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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요모조모 만원의 행복] 동작 서달산 생태탐방로

    [Seoul 요모조모 만원의 행복] 동작 서달산 생태탐방로

    덥다고 에어컨 앞을 떠나지 않는 아이의 손을 잡고 생명이 꿈틀대는 생태탐방로를 찾아보면 어떨까. 동작구 서달산 생태탐방로는 한 가족이 1만원도 안 들이고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을 나와 마을버스를 타고 흑석동 중앙대 후문에 도착한다. 교통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차량정체에 따른 시간낭비가 없어 더욱 좋다. 흑석로를 따라 걷다 보면 상도SH아파트 단지 앞 탐방로 입구가 눈에 띈다. 여기서부터 생태육교까지 도심 속 자연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탐방로 1.2㎞가 펼쳐진다. 이곳에는 ▲생태학습장 2400㎡ ▲피톤치드체험장 880㎡ 등 자연관찰로가 있다. 다람쥐, 청설모, 꿩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자연관찰로에는 땅속체험장, 동물 발자국 찾기, 자발레 놀이기구 등 아이들을 위한 각종 자연생태 체험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자연생태 체험교실’이 열린다. 9월 말까지 매주 수·토요일(오전 9시30~11시30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물론 무료다. 주요 탐방코스는 생태학습장→생태연못→수목학습장→피톤치드체험장이다. 이 일대의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또 토양·수질검사 키트를 이용한 오염도 측정과 청진기로 나무의 맥박소리도 직접 들을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자연관찰로를 지나 서달산 생태탐방로의 끝자락에 이르면 생태육교가 보인다. 서달로 차로에 있던 작은 자동차터널 위에 새로 조성한 생태육교는 생태탐방로와 도로 건너 현충원 근린공원을 연결, 다람쥐와 청설모 등 야생동물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생태육교를 지나 100여m 걷다 보면 등산로 왼쪽 편에 달마약수터를 없애고 새로 만든 정자쉼터와 생태연못이 있다. 약수터의 버려지는 물을 이용해 만든 생태연못은 조경석을 예쁘게 쌓아올려 자연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주변에는 창포, 부레옥잠, 개구리밥 등 수생식물을 심어 도롱뇽과 개구리가 함께 노닐 수 있게 했다. 생태연못 근처에 900㎡ 크기로 조성된 피톤치드숲은 나무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피톤치드숲을 지나 여정의 끝인 서달산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한강의 시원한 물줄기와 서울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루를 자연과 함께하고 나면 가슴 한가득 나무와 꽃들의 향기가 퍼지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북한산성 계곡 식당촌 역사속으로

    북한산성 계곡 식당촌 역사속으로

    300년 역사를 가진 북한산성 계곡의 식당촌인 북한동 마을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경기 양주군 북한동 마을에 거주하는 55가구를 올해 말까지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주민들 가운데 45가구는 2㎞ 떨어진 북한산국립공원 초입에 조성 중인 이주단지로 옮기고 10가구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된다. 북한동에는 크고 작은 건물 145동이 있는데 사업비 513억원을 들여 모두 이전시키기로 했다. 이미 이주민들에게 328억원이 지급됐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1983년 국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등산객을 상대로 음식점 영업을 해 왔다. 북한동 마을을 이주시키게 된 것은 지역 여건상 정화시설 설치가 어려운 데다 음식점들이 오·폐수를 계곡에 무단 방류해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곳은 계곡 입구에서 상가까지 손님을 실어 나르기 위해 승합차를 운행해 먼지·소음·매연 등으로 국립공원의 위상과 걸맞지 않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수십 년 전부터 철거를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곳은 숙종 37년(1711년) 북한산성이 축조될 때 인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자리와 군량과 무기를 보관하던 창고가 생기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한때 수백가구가 살았지만 1907년 대한제국 군대가 무장해제되면서 상당수가 쫓겨났고 1915년 대홍수와 6·25 전쟁을 계기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공단은 마을의 역사성을 고려해 철거대상 시설 중 일부를 탐방객 쉼터와 전망대 등 편의시설과 홍보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소백산 철쭉능선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소백산 철쭉능선

    소백산이 옷을 갈아입었다. 능선에 초록 양탄자를 깔아놓고, 군데군데 철쭉 군락으로 한껏 치장했다. 소백산에서 들리는 철쭉 소식은 초원 능선이 가장 아름다운 때라는 신호다. 유독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연둣빛에서 초록으로 바뀐 초원 능선은 눈부시게 빛나고, 여기에 연분홍빛 철쭉과 붉은병꽃나무 꽃이 화룡점정으로 찍힌다. 어느 산이 이처럼 찬란하고 아름다울까. ●초원 물들인 철쭉 치마 소백산은 철쭉 산행의 원조다. 지금이야 보성 일림산, 남원 바래봉, 산청 황매산, 남양주 축령산 등 전국적으로 철쭉 명산이 이름을 날리지만 예전에는 지리산 세석과 더불어 소백산 철쭉이 거의 전부였다. 소백산 철쭉은 개화 시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워낙 바람이 드센 고산지대에서 살아남으려는 생존 전략이다. 그래서 소백산에 여러 번 가도 철쭉 구경을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올해는 이상 저온으로 5월 말~6월 초에 간 사람은 대부분 허탕을 쳤다. 소백산 철쭉 군락지는 상월봉~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일대다. 주능선에 골고루 퍼져 있는 셈이다. 사람들은 대개 연화봉~비로봉 코스를 선호하는데, 상월봉~국망봉 일대가 호젓하고 빼어나다. 그래서 산행 코스를 단양 어의곡 새밭 벌바위골을 들머리로 상월봉~국망봉~비로봉까지 종주하고 천동계곡으로 내려오는, 제법 먼 길로 잡았다. 산행 들머리인 새밭은 최근 탐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곳이다. 두 개의 등산로 덕분에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고, 오토캠핑장을 말끔하게 단장했기 때문이다. 주차장을 지나면 나오는 오른쪽 등산로는 비로봉 가는 길이고, 구멍가게 앞을 지나 10분쯤 더 가면 벌바위골 입구가 나온다. 계곡을 건너 숲길에 들어서면 훅~ 서늘한 공기가 밀려온다. 벌바위골은 손때가 묻지 않은 원시 계곡이다. 그 흔한 다리, 철계단 등 인공시설물이 아예 없다. 국립공원에 이런 계곡이 남아 있는 건 아주 드문 일이다. 인적 없는 원시 계곡은 고요하면서 물길은 거세다. 물가에는 함박꽃나무의 탐스러운 흰 꽃이 함빡 피었다. 꽃을 코에 대고 향기를 맡는다. 함박꽃에는 여름의 풍성함, 달콤함, 신비로움이 모두 들어 있다. 완만한 계곡길을 2시간쯤 꾸준히 오르다 보면 ‘늦은맥이재 500m‘ 이정표를 만난다. 이제부터는 야생화 꽃길이다. 귀한 연령초와 금강애기나리가 반갑고, 풀솜대·터리풀·광대수염 등이 무더기로 피었다. 이어 눈개승마 군락이 펼쳐지면서 드디어 주능선이자 백두대간 마루금인 늦은맥이재에 올라붙는다. 늦은맥이재에서 상월봉까지 이어진 능선 역시 원시림 꽃길이다. 군데군데 큰앵초가 군락으로 피어 있다. 상월봉부터는 연분홍 철쭉의 향연이다. 철쭉은 색이 다양하다. 꽃이 작은 산철쭉과 꽃이 크고 연분홍빛이 도는 철쭉으로 나뉘는데, 소백산에서는 사람 키보다 훨씬 큰 철쭉나무들이 터널을 이룬다. ●펑퍼짐하고 후덕한 비로봉의 품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초원지대에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초록빛 초원, 연분홍 철쭉, 그리고 유독 시퍼런 하늘이 어울려 그야말로 천상의 세계가 따로 없다. 국망봉 바위에 올라서면 상월봉 일대의 부드러운 철쭉 고원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가야 할 비로봉이 거침없이 눈에 찬다. 국망봉에서 비로봉까지는 소백산에서 보기 힘든 바위들이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길이다. 비로봉 삼거리부터 비로봉을 바라보며 걷는다. 우리나라 어느 능선이 이곳처럼 부드러울까. 펑퍼짐하고 후덕한 비로봉의 품에는 주목과 철쭉이 한바탕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내딛다 보니 어느새 비로봉 정상. 눈부시게 맑은 빛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린다. 정상 조망은 거칠 것이 없다. 도솔봉에서 흘러와 소백산 주능선을 거쳐 선달산으로 흘러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감동적이고, 남쪽으로 풍기와 영주의 시가지가 한눈에 잡힌다. 하산은 비로봉을 내려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천동계곡 방향이다. 아름드리 주목 군락지를 지나면 천동휴게소가 나오고, 쭉쭉 뻗은 낙엽송 숲길이 이어진다. 2시간쯤 팍팍한 돌길과 흙길을 번갈아 밟으면 천동계곡의 절경인 다리안 폭포를 만난다. 폭포 전망대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보람된 철쭉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길 가이드 어의곡리 새밭(율전) 벌바위골을 들머리로 늦은맥이재~상월봉~국망봉~비로봉~천동계곡 코스는 약 17㎞, 6시간30분쯤 걸린다. 벌바위골의 원시림, 상월봉~국망봉과 비로봉 철쭉 지대를 감상하는 제법 긴 코스다. 좀 짧게 타려면 국망봉을 지나 나오는 국망봉 삼거리에서 죽계계곡을 타고 초암사로 내려오면 된다. ●가는 길과 맛집 단양이 기점이다. 서울 동서울터미널→단양은 06:59~18:00 약 1시간 간격으로 있다. 단양→어의곡리는 06:30 08:55 11:00 13:10 15:25 17:40 19:25. 천동계곡→단양은 14:40 15:40 17:10 17:45 18:55 20:20에 있다. 단양 읍내의 장다리식당 마늘돌솥밥은 단양의 대표 별미 중 하나다. 돌솥에 마늘을 비롯해 흑미·기장·찹쌀·백미 네 가지의 곡식, 그리고 밤·대추·은행·콩 등을 함께 넣고 짓는다. 평강 마늘정식(1인분). 1만 2000원. (043)423-3960 글 사진 진우석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 광주시, 국회의원 땅 특혜매입 의혹

    광주시, 국회의원 땅 특혜매입 의혹

    광주광역시가 ‘장기미집행’ 토지 가운데 국회의원이 소유한 땅만 특혜 매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림동 운암산 공원 진입로에 58면의 주차장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민주당 김재균(광주 북을) 의원 등 2명 소유의 땅 7필지(3만 5713㎡)를 26억여원에 사들였다. 시는 인근 장애인복지관의 주차난 해소와 공원조성 계획 등에 따라 주차장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가 매입한 땅 가운데는 주차장과 상관없는 야산과 묵은 논도 포함됐다. 그런데도 시가 이 땅을 매입했고, 주차장 조성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5~6배 늘어나는 등 ‘이상한 예산 집행’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부지(2필지)를 확보하기 위한 토지 협의매수 과정에서 김 의원 측이 공원에 포함된 모든 땅을 사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검토한 뒤 ‘일괄 매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7필지 모두를 사들였다.”며 “국회의원의 땅이라고 해서 일부러 사주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 측은 “땅을 사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땅 매입은 광주시가 전적으로 알아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같은 공원지역에 있는 땅주인 A씨는 “시와 구청에 수십년 동안 땅 매입을 요구했으나 줄곧 예산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힘 있는 사람의 땅만 선별적으로 매입한 것은 누구라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운암산 공원은 소규모 산책로만 조성돼 외지 사람들이 차를 타고 와 주차한 뒤 등산할 만한 코스는 아니다.”며 “별로 시급하지도 않은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인근 장애인 복지관 관계자도 “시가 건설 중인 주차장은 거리가 70~80m가량 떨어져 실용성이 없다.”고 말했다. 공원지구로 지정된 운암산은 ‘장기 미집행 토지’로 분류된 사유지 35만 2000여㎡(114필지)로 이뤄졌다. 땅 주인들은 그동안 꾸준히 매입을 요구했지만 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이를 미뤄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발언대] IT기술 산행 조난방지 활용 기대/이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행정처장

    [발언대] IT기술 산행 조난방지 활용 기대/이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행정처장

    지난번 선거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두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손 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으로 투표를 독려한 것이 큰 요인으로 꼽혔다. 스마트폰은 국립공원을 탐방할 때도 유용하다. 흔히 산행을 하면서 초행길이라면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또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게 된다. 이럴 때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등산로 안내를 비롯, 주변의 관광정보까지 알려주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실제로 얼마 전 스마트폰의 유용성을 확인했다. 전북지역의 백두대간 복성이재 산행길에 있었던 일이다. 새벽 3시에 남원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막 산행에 나섰을 때 안개가 짙게 깔려 불과 1m 앞도 분간할 수 없었다. 산행을 시작해 20분쯤 지났을까? 키를 훌쩍 넘는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는데, 문득 능선길이 아닌 골짜기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많던 백두대간 리본조차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분기점에서 안개 때문에 길을 잃고 헤매던 중이었다. 다행히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파악한 뒤 길을 찾아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산행에 필요한 정보뿐만 아니라 길을 잃었을 때 위치를 파악하는 데도 유용하다. 산악지형에서는 갑작스러운 기상변화로 조난하거나 무리한 산행으로 사고가 났을 때 정확한 위치파악과 신속한 연락은 생사와 직결된다. 따라서 국립공원공단은 첨단시대에 맞게 탐방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서비스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탐방객이 긴급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위치 안내표지판을 모든 탐방로에 설치해 놓았다. 또한 대피소 같은 피난시설의 위치가 표기된 스마트폰용 디지털지도를 제작 중이다. 스마트폰의 위성추적 길찾기 기능을 이용, 위험지역 출입시 신호음이 울리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면 산악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제주도에 친환경 노면전차 도입 검토

    제주도에 친환경 노면전차 도입 검토

    제주도에 ‘노면전차(TRAM)’ 철길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경전철 건설 사업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우근민 제주지사 당선자는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노면전차가 혁신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민선 5기 도정에서 이를 교통문제의 중요한 정책으로 다뤄줄 것을 18일 제주도에 요청했다. 인수위는 노면전차 도입의 타당성에 관한 기초조사부터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 노면전차는 열차보다 가벼운 철도 개념의 수송수단으로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수송용량은 시간당 1만~1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적이어서 제주 녹색 대중교통 수단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에 노면전차 도입이 추진되면 제주공항과 제주시 옛 시가지 및 신시가지를 잇는 노선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지난 16일 서울대 임삼진 교수(건설환경공학부)를 초청, ‘제주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 - 노면전차(TRAM)’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임 교수는 이 자리에서 “바람직한 대중교통은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건설비를 적게 들이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제주에는 노면전철이 최적의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건설비용은 지하철은 1300억원, 경전철은 500억원이지만 노면전철은 2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며 “모노레일이나 경전철은 매우 무겁고, 교통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바람직한 대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스위스 취리히는 도심의 역전 광장과 폭이 좁은 도로를 노면전차와 버스 통행, 그리고 보행 몰(보행전용광장)로 제한해 도심 살리기에 성공했다.”며 “노면전철을 도입하면 역세권이 생겨나 도심 상권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주도는 현재 제주시∼한라산 어리목∼영실 등산로 입구∼서귀포시 중문 1100도로 구간 35㎞에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제 ‘자출족’도 엣지 있게

    이제 ‘자출족’도 엣지 있게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늘어난 자전거 인구를 패션계가 놓칠 리 없다. 펜디, 샤넬, 에르메스, 엠포리오 아르마니, 베네통, 앙드레김 등 패션 브랜드에서 주로 한정판으로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입힌 자전거를 내놓은 데 이어 자전거 패션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경은 빈폴맨즈 상품기획자(MD)는 18일 “21세기 패션계의 주요 화두는 ‘환경과 건강’이며 세계적으로 친환경적 삶의 방식이 부상하고 있다.”며 “자전거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세계 자전거 시장의 규모는 8조 5000억원이다. 국내 시장은 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연간 1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 빈폴이 자전거를 탈 때 입는 ‘바이크 웨어’와 일상복 두 가지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한 브랜드는 ‘P+P 20014’. 남극에서 북극까지의 거리 20014㎞를 뜻한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넘어지면 바지가 찢어지면서 다리에 상처를 입기 십상이다. 탄력과 유연성이 좋은 저지(Jersey)와 잘 찢어지지 않도록 가공된 소재의 겉옷, 바람막이 점퍼, 3차원(3D) 입체 패턴으로 만든 바지 등이 ‘P+P 20014’의 대표적 상품이다. ●다양한 색상… 일상복처럼 입어 요즘 한강 둔치, 자전거 도로, 압구정동, 홍대 앞 등에서 자전거를 타는 이들은 운동복을 입고 쌀집 자전거를 몰던 때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색상과 감각적 디자인의 자전거와 패션을 선보인다. EXR는 바퀴가 작은 자전거를 통칭하는 ‘미니 벨로’의 대표주자인 영국 스트라이다와 협력해 ‘EXR 스트라이다’를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헬멧, 자전거 배낭, 장갑, 신발, 자외선 차단용 팔 토시, 옷 등 다양한 자전거용품도 선보였다. 자전거 헬멧은 오토바이 헬멧과 달리 내부에 뼈대가 있고 얕다. 자전거 장갑은 핸들을 오래 잡을 수 있도록 손바닥과 손목 보호기능 쿠션이 있다. EXR의 자전거용 신발은 페달을 굴릴 때 힘 손실을 막는 발바닥 구조가 특징이며, 노랑·빨강 등 화려한 색깔로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다. 자전거용 배낭은 물통 주머니, 야간 반사, 생활방수 등의 기능을 갖췄다. ●등살 노출·쫄쫄이 등 민망함 없애 자전거를 탈 때 입는 ‘쫄쫄이 바지’는 몸매의 선이 그대로 드러나 일상생활에서 부담스러운 면이 있지만 엉덩이 패드가 있어 편안하다. 배우 엄태웅은 쫄쫄이 바지를 입고 프로처럼 자전거를 즐겨 타기로 유명하다. 화려한 색깔의 등산복으로 유명한 라푸마는 산악용 자전거와 미니 벨로의 중간 크기인 하이브리드 자전거 ‘소닉 붐’과 함께 자전거 패션도 선보였다. 상의는 앞판보다 뒤판을 길게 디자인해 허리를 숙이고 타는 전경자세에서도 등살이 노출되지 않는다. 윤치영 라푸마 상무는 “앞으로 아웃도어 시장에서 자전거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고] 부산에서 함께 걸어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가 개최하는 ‘제261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오는 20일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지방보훈청이 주최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나라사랑 부산시민걷기대회’ 행사와 함께 진행됩니다. 추첨을 해 자전거, 세탁기 등 경품도 푸짐하게 드리며 참가자에게는 부산지방보훈청이 마련한 기념품도 제공합니다. ●모이는 때·곳 20일 오전 10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성지곡수원지) ●행운상 제공업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세탁기), 부산시생활체육회(자전거),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사(화장품), ㈜트렉스타(등산화), ㈜세정(인디안 패션 셔츠), 배달사(고급 시계), ㈜동마(놀이동산 초대권), 통도환타지아(자유이용권), ㈜유앤미푸드텍(벅스햄버거), 스포원파크(자유이용권), ㈜해인수(생수), 새한전자(찜질기), 상이군경회 부산시지부(자전거), 전몰군경유족회 부산시지부(자전거), 전몰군경미망인회 부산시지부(자전거), 고엽제전우회 부산시지부(자전거) ●후원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교육청 ●협찬 ㈜세정(인디안) ●문의 서울신문 부산지사 (051)462-2852 ●주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 지방보훈청, 부산시생활체육회, 상이군경회 부산시지부, 전몰군경유족회 부산시지부, 전몰군경미망인회 부산시지부, 고엽제전우회 부산시지부
  • [발언대] 마른 하늘에 날벼락 피하려면/박청웅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대장

    [발언대] 마른 하늘에 날벼락 피하려면/박청웅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대장

    청천벽력(靑天霹靂),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란 우리 속담이 있다.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뜻밖에 입는 재난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 5일 중앙119구조대 상황근무자는 충북소방본부로부터 헬기출동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충북 제천 용두산 정상 부근에서 낙뢰사고를 당한 2명의 등산객이 호흡곤란으로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다급한 내용이었다. 중앙119구조대는 신속히 헬기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이날 사고를 당한 등산객은 빠른 구조헬기 출동과 현지 구조대원들과의 효율적인 구조작업 덕분에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낙뢰사고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게 하는 사고였다. 최근 3년(2007~2009년)간 기상청 발표를 보면 낙뢰관측 일수는 연 787일(43개 지점)이며, 이 중 우기인 6~8월에 62.5%인 492일이 발생했다.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8월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형세다. 2006년부터 3년간 낙뢰로 인한 피해건수도 6월에 40.5%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6~8월에 85.7%가 집중돼 여름철이 낙뢰사고에 가장 위험한 시기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 7월 말 갑작스러운 게릴라성 폭우와 낙뢰로 서울 북한산, 도봉산과 수락산 등지에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났다. 북한산 용혈봉에선 4명이 낙뢰에 맞아 숨지고 20여명이 감전돼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낙뢰는 발생 전 몇 가지 징후가 있다. 이를 잘 파악하면 미리 대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이 쭈뼛거리거나 귓가에 매미소리가 들리는 것은 낙뢰의 징후로 알려져 있다. 암벽등반 중이라면 재빨리 하강해야 하지만 젖은 로프를 따라 전류가 흐를 수도 있으므로 동굴이나 움푹 파인 은신처를 찾아 피하는 게 좋다. 산이나 하천에서 야외활동을 하기 전엔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낙뢰사고 예방요령을 숙지해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낙뢰사고 안전행동요령을 충분히 익힌다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피해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16)끝]우근민 제주지사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16)끝]우근민 제주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그동안 관선, 민선 등 모두 4차례나 제주도지사를 지냈다. 다음달 취임하면 다섯번째 제주도정을 이끌게 돼 제주의 구석구석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우 당선자는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이 마지막 봉사며 다음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며 “4년 동안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제주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해군이 해군기지 공사 강행 의지를 밝혀 또 갈등이 우려된다. -해군기지 건설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해군기지 갈등을 풀지 않으면 제주 사회가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 도민 사회의 중론이다. 강정마을 주민, 제주도민, 국방부(해군)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윈윈’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해군기지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차분하게 다시 한번 상대방의 입장에 귀를 기울일 때다.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마음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해군이 공사 강행만을 강조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해결 방안을 바라는 도민 여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취임하면 곧바로 국방부장관, 해군 참모총장 등을 만나 논의를 해 나가겠다. →핵심공약인 기초단체 부활에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2006년 기초단체 폐지 이후 읍·면지역의 목소리가 도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도지사에게 모든 게 집중돼 부작용도 있었던 게 사실 아닌가. 기초단체 부활은 지방자치법상 기초단체와 달리 법인격이 없고 기초자치단체의 장은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지만 기초 지방의회는 두지 않는 방안이다. 대신 제주도의회에 지역상임위원회를 두어 실제로 기초 지방의회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제주특별법을 개정하면 얼마든지 실현이 가능하다. 앞으로 전문가 등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추진해 나가겠다. →현 제주도정이 핵심적으로 추진한 영리병원과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에 대한 견해는. -영리병원 도입은 시기상조다. 공공의료시설 확충이 더 시급하다. 의료기관이나 시설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고통 받는 사례가 많지 않은가. 도민이 의료 서비스에 대해 만족할 때 가서 검토해도 늦지 않다.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은 재원 확보 측면에서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도민이 공감하지 않으면 꼭 할 필요가 없다. →관광 등 제주가 먹고 사는 경제문제는 어떻게 풀어가나. -수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수출진흥 4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제주공항과 서귀포항 인근에 ‘자유무역지구’를 조성하겠다. 자유무역지구에서 생산과 가공, 포장, 디자인, 유통 및 통관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다. 수출과 마케팅 업무를 전담할 ‘통상마케팅본부’와 도지사 직속의 ‘수출진흥회의’를 설치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연간 200만명 유치를 위해 국내외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승마와 요트, 골프, 낚시, 패러글라이딩을 5대 핵심 레저스포츠로 선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 →도민들은 언제든지 도민들과 소통하는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 방안이 있나. -도민의 소리를 많이 듣겠다. 인수위원회 내에 “도민의 소리를 듣는 ‘도민 제안실’을 마련,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소외된 지역주민들과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한 없는 소통을 통해 도민 대통합에 나서겠다. 접수된 사안에 대해선 정책에 반영할 것은 적극 반영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도민들의 적극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 →산북(제주시)에 비해 산남(서귀포)이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감귤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서귀포·남원지역에 조성하겠다. 이곳에서 감귤을 활용한 식품·바이오산업을 일으키겠다. 세계적인 국내외 식품기업과 연구소를 끌어들이겠다. 서귀포항 인근에 조성할 자유무역지구 안에서 생산과 가공, 포장, 디자인, 유통, 수출국 통관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 산남지역을 아열대 과수농업 전진기지로 만들고, 서귀포의료원의 공공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선거 이후 공직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대책은. -선거 때 공무원들이 이랬다 저랬다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는 일로 승부하겠다는 공무원은 편을 가르지 않았다. 떳떳하게 자신있게 일로 승부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그러나 공무원의 특정후보 줄대기는 이제 제주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다.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게 우선이다. 글 사진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우근민 당선자는 뛰어난 친화력으로 도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이끌어 냈고, 유연하고 모나지 않은 행정능력으로 그동안 관선, 민선 4차례에 걸쳐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해녀의 아들로 제주에서 태어나 누구보다 서민들의 삶을 잘 알고 있다. 제주의 인문계 고교에 수석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실업계에 진학, 장학금으로 공부했고 육군 간부후보생으로 입대, 군 장교로 근무하기도 했다. 1973년 육군 소령으로 근무 중 상관인 심흥선 장군이 총무처장관으로 발탁되자 비서관으로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총무처 차관, 남해화학 사장, 한국비료공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등산을 좋아하며 주량은 소주 1병 정도로 제주산 소주만을 고집하고 폭탄주도 마다 않는다. 간호장교 출신인 부인 박승련씨와 2남을 두었다.
  • 도봉구, 건물·간판 동시 심의

    서울 도봉구가 서울시 처음으로 건축물과 간판을 함께 심의하는 시스템을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도봉구는 새동네·안골 지구단위계획 내 간판이 설치되는 건축물에 대해 건축물과 광고물을 함께 심의해 ‘웰빙 마을’로 가꾸는 ‘건축·광고물 통합심의’를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통합심의는 도시경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건축물의 간판이 사용승인 이후 설치됨으로써 오는 미관상 폐해 등을 사전에 막기위한 것이다. 또 친환경적이고 멋진 간판 유형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디자인 전문가의 자문과 타구 우수사례 조사, 서울시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한 ‘도봉구 간판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간판의 기능과 건축물 개성이 최대한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정책을 통해 새동네·안골지역을 도봉산의 자연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마을로 가꿀 예정이다. 새동네·안골 지역은 2006년 3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고품격 전원형 주거단지와 등산객들이 머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제1종지구단위계획 지역으로 지난해 12월31일 고시됐다. 올해 1월부터는 새동네·안골의 무분별한 건축행위를 방지하고 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3층 이하 건축물 허가건에 대해서도 사전 건축위원회 자문을 받도록 심의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 도입”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 도입”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5월 의정모니터에는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위한 제안이 잇따랐다. 특히 민원서류 무인발급기 설치 확대, 구청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 도입 등 5월의 상큼한 바람처럼 신선한 제안도 많았다. 5월에 제시된 의견 58건 중 3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6건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주민의 행정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안이 돋보였다. 정윤희(49·동대문구 장안4동)씨는 “맞벌이 생활로 바쁜 주민들을 위해 민원서류 무인발급기 설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주로 낮에는 직장생활로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구민회관, 문화센터, 주민자치센터 등 구청 산하기관에 무인 발급기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정씨는 “대부분 구청 산하기관에는 숙직 직원이나 청원경찰 등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야간에 무인발급기를 관리한다면 파손이나 도난 등을 막을 수 있고 관리도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숙(45·강서구 화곡5동)씨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청이 요일을 정해 야간 종합민원업무 처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민원서류 무인발급기에서 발급받을 수 없는 서류나 각종 상담을 직장이 끝나고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25개 구청을 권역별로 나눠도 좋고,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날짜를 정해 오후 늦게까지 운영하자.”면서 “구청은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업무시간의 혼잡도도 낮아져 여러가지 측면에서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애(54·양천구 목6동)씨는 “갑자기 정차하는 장애인 차량이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뒤에서 봐도 장애인 차량임을 알 수 있도록 뒷좌석 위에 LED 등으로 장애인 탑승표시를 의무화하자.”고 주장했다. 또 정덕희(52·양천구 목3동)씨는 “지역 초등학교에 유치원 설치를 의무화하자.”고 말했다. 정씨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줄면서 초등학교에는 유휴공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를 잘 이용한다면 유치원 건립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저비용, 고효율의 육아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등산시 안전부주의로 일어나는 사고 등에 사용되는 헬기 이용료를 시민들에게 일부 부담하게 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김진숙(47·노원구 상계5동)씨는 “무분별한 구조요청으로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구조용 헬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일정 부분 사용료를 물려, 꼭 필요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4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에 대해 대부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알려 왔다. 서울시는 가로판매대의 전기선이 무질서하게 설치됐다는 지적에 대해 설치된 전기선을 최대한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비하겠다고 알려 왔으며 장기적으로 지중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등포구 문래동 공장지대 개발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영등포구 문래동과 구로구 신도림동 등 4곳 100만㎡를 우선정비대상구역으로 지정, 현재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수립중이라고 알려 왔다. 서울시 산하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이수역의 에스컬레이터 앞 미끄럼방지턱이 너무 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미끄럼방지턱을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 [씨줄날줄] 막걸리 세상/이춘규 논설위원

    힘겹게 중흥기를 맞은 막걸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했다. 쌀농사를 시작한 3000년 전, 길게는 1만 5000년 전부터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막걸리는 청주(淸酒)를 뜨지 않고 그대로 걸러 짜낸 한국 고유의 술이다. 고려·조선시대의 기록에 청주와 탁주를 구별했다. ‘조선양조사’(釀造史)에 따르면 막걸리는 중국에서 전래된 민족 고유주다. 알코올 농도는 6∼8도 정도이다. 막걸리 원료는 지역 차가 있다. 현재는 흔해진 쌀이 주원료다. 고구마를 원료로 하는 막걸리도 있다. 강원도나 경북 산간에선 옥수수를 원료로 해 지역색을 살린다. 일제 시대 이전엔 집에서도 막걸리를 담가 먹었다. 쌀이 귀하던 1960년대 후반부터 10년 이상 쌀막걸리가 금지됐었다. 밀가루와 옥수수 막걸리만 허용됐다. 북한 막걸리의 운명은 식량난을 극적으로 반영한다. 예전에는 북한 주민들도 막걸리를 즐겨 마셨다. 하지만 식량난으로 제조가 거의 되지 않는다. 외국인 관광객용 정도로만 만들어진다고 한다. 쌀이 매우 귀한 북한에서는 감자, 옥수수, 도토리를 원료로 한 밀조 소주가 많이 제조되어 시장에서 유통된다고 한다. 그런데 막걸리 폭탄주인 혼돈주(混沌酒)는 위험하다. 정신을 잃게 만들 수 있다 해서 붙여졌다. 막걸리와 증류소주를 혼합한 조선시대 폭탄주다. 1782년 남원 사대부 이갑부의 둘째아들이 아버지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기생을 시켜 형에게 혼돈주를 먹여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춘향이도 이몽룡에게 혼돈주를 권했다고 한다. 일본서는 ‘맛코리’라고 한다. 일본의 도부로쿠는 막걸리와 유사하다. 도부로쿠와 막걸리는 탁주(일본어 니고리자케)라고 불리는 공통점이 있다. 색깔도, 형태도, 맛도 매우 흡사하다. 다만 도부로쿠는 알코올 농도가 14~17도로 독한 것이 특색이다. 신사에서 행사 때 주로 쓰였다. 가정에서는 제조가 금지돼 밀주가 성행했었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서야 규제가 풀려 제조·판매가 쉬워졌다. 농민들마저 새참으로 맥주를 마셨을 정도로 1980~90년대 막걸리 산업의 위기는 심각했다. 중소기업 막걸리 종사자들이 눈물겨운 재생 노력 끝에 마침내 막걸리 산업이 명예롭게 부활했다.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막걸리 산업에 군침을 흘릴 정도다. 농군도, 등산객도, 도시의 술꾼들도 막걸리를 벗한다. 때마침 서울 도심서 열리는 막걸리·한식 페스티벌과 함께 월드컵축구 단체응원 열기가 더 고조될 것 같다. 막걸리 세상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씨줄날줄]반야월의 친일 사과/박대출 논설위원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아래쪽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흘러나온다.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외로운 갈대밭에 슬피우는 두견새야….” 충북 제천의 박달재에도 노래비가 있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물항라 저고리가 궂은 비에 젖는구려….” ‘소양강 처녀’와 ‘울고 넘는 박달재’다. 노랫말을 지은 이는 반야월(半夜月). 본명은 박창오(朴昌吾)다. 반야월은 작사가로서의 이름이다. 가수로는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활동했다. 다른 예명도 좀 많다. 추미림, 박남포, 남궁려, 금동선, 허구, 고향초, 옥단춘 등. 그는 1917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아흔넷이다. 일제 때 군국(軍國)가요를 만들거나 노래를 불렀다. 반야월이란 이름으로 ‘결전태평양’ ‘일억총진군’ 등의 노랫말을 만들었다. 진방남이란 이름으론 ‘조국의 아들’을 불렀다. 그는 한때 한국 가요계의 3대 보물로 불렸다. 작곡가 박시춘, 가수 이난영과 함께다. 모두 친일 논란에 휘말렸다. 박시춘은 ‘혈서지원’을 작곡했고, 이난영은 ‘이천오백만 감격’을 노래했다. 두 군국 가요의 가사는 이렇다. “무명지 깨물어 붉은 피를 흘려서/일장기 그려놓고 성수만세 부르고….” “기뻐하라 영광있는 이 아침/천황폐하의 백성인 우리….” ‘3대 보물’에겐 공(功)도 과(過)도 있다. 군국 가요로 친일을 했다면 ‘과’일 수밖에 없을 게다. 하지만 박시춘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숱한 가요를 남겼다. 이별의 부산정거장, 굳세어라 금순아, 전선야곡, 신라의 달밤, 비 내리는 고모령 등.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등 수많은 히트곡도 마찬가지다. 국민들은 그들의 노래를 부르며 울고 웃었다.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보릿고개의 고통 속에서 그들의 노래는 더 값졌다.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 ‘공’은 ‘과’에 묻힐 게 아니다. 반야월의 노래비는 곳곳에 있다. ‘내 고향 마산항’, ‘단장의 미아리고개’, ‘만리포 사랑’, ‘두메산골’, ‘삼천포아가씨’ 등 무려 10개다. 가요계에서 노래비 최다 보유자다. 그가 만든 노랫말이 5000여곡이다. 최다 기록이다. 음악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것만 900여곡이다. 그러다 보니 최다 히트곡 기록도 따라왔다. 이런 반야월이 친일 행적을 사과했다. 강압과 굴욕의 시대에 어쩔 수 없었던 고뇌를 털어놨다. 친일이란 민족의 고통에서 벗어날 길이 보인다. 참회→용서→화해가 요체다. 6·2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아전인수하는 정치권이 먼저 새겨야 할 것 같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등산로 칡즙은 ‘세균즙’

    등산로 칡즙은 ‘세균즙’

    서울시내 유명 등산로 주변에서 파는 칡즙이나 마즙 등 즉석 건강음료가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9~26일 관악·도봉·아차·청계·북한산 등의 등산로 입구에서 판매하는 즉석 건강음료 10건을 검사한 결과 10건 모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수락·도봉·관악산 입구에서 파는 칡즙 3건과 우이동 계곡 입구에서 판매하고 있는 마즙과 백년초즙 각 1건 등 모두 5건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군이 나왔다. 또 아차산 입구의 칡즙·익모초즙, 일자산 입구 마즙·칡즙, 청계산 입구 마즙 등에서도 세균 수가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중 관악산 입구에서 파는 칡즙은 ㎖당 기준치(10만마리)의 400배에 육박하는 3800만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시 관계자는 “판매자가 개인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고 착즙기를 깨끗이 관리하지 않아 음료가 세균이나 대장균군에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등산로 입구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대상으로 계속 위생 단속을 벌이고, 다산콜센터(120)나 불량식품 신고센터(1399)를 통해 신고도 받을 계획”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영화단신]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무쇠팔’ 최동원과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이 펼친 명승부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화 제작사 초이스컷픽처스는 최동원-선동열의 명승부를 다룬 가칭 ‘퍼펙트게임’을 제작한다.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간다. ●국내 최초 휴전선 로케이션 촬영작이자 한국 영화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박상호 감독의 ‘비무장지대’(1965)가 DVD로 나왔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올해 고전영화 컬렉션의 첫 번째 작품으로 두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해 분단의 비애를 우화적으로 표현한 ‘비무장지대’를 골랐다. ●국내 간판 배우 송강호와 샛별 신세경이 영화 ‘푸른소금’(가제)에서 호흡을 맞춘다. 영화 제작사 스튜디오블루는 은퇴한 조직의 보스 두헌(송강호)에게 정체불명의 킬러 세빈(신세경)이 접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 ‘타짜’,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CGV 압구정에서 열리는 제9회 미쟝센단편영화제의 대표집행위원을 맡았다.
  • ‘내포문화숲길’ 백제 느껴요

    ‘내포문화숲길’ 백제 느껴요

    백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충남 서산 가야산 자락의 ‘내포문화 숲길’이 다음달 말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 산림청은 10일 “지난해 10월 1억 6000여만원을 들여 서산 운산면 가야산 용현자연휴양림에 조성 중인 9.64㎞의 내포문화 숲길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내포문화 숲길은 전체 242㎞ 가운데 국유림 구간으로 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출발해 수리암, 백암사터 등을 거쳐 가야사에 이른다. 수리암터 해설판을 비롯해 숲길 중간중간에 옹달샘, 명상의 쉼터 등이 만들어진다. 수리암~백암사터 구간은 자연친화적인 옛길로 복원된다. 백암사는 고려의 큰 사찰이던 보원사 소속 암자다. 근방에 99개 절이 있었는데 백암사가 100번째로 지어지자 모든 암자가 불타 사라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나머지 구간은 충남도와 해당 시·군이 국비 등 모두 69억원을 확보, 2012년 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산, 홍성, 예산, 당진 등 4개 내포지역을 지난다. ‘내포(內浦)’는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 들어온 가야산 앞뒤 10개 고을(서산, 예산, 당진, 홍주, 해미)을 일컫는 것으로 불교가 들어오고 각종 문화교류와 상거래가 활발했다. 지금의 내포문화권은 아산, 태안, 보령까지 아우른다. 충남도는 나머지 구간을 6개 테마 숲길로 만든다. ‘백제 노을길’은 용봉사~해미읍성~서산 마애삼존불~화전리 사면석불, ‘천주교 순례길’은 해미 천주교성지~한티고개~홍주성~배나드리~여사울~솔뫼성지로 이뤄진다. ‘동학혁명의길’은 승전곡~면천성~대흥관아~홍주성~덕산읍성~해미읍성, ‘보부상길’은 해미장~갈산장~덕산장~고덕장~홍성장~광천장~합덕장, ‘원효대사 깨달음의 길’은 수덕사~원효암터~보원사터~마애삼존불, ‘백제부흥의 길’은 광천~복신굴~주류성~임존성~예산성~백석포를 거친다. 내포문화 숲길은 지난해 산림청으로부터 ‘역사·문화 테마 숲길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는 지난해 10월16일 수덕사 및 해당 시·군과 내포문화 숲길 조성 협약식을 가졌고, 지난 1월21일 옹산 수덕사 주지 스님을 위원장으로 한 사단법인 ‘내포문화 숲길’을 설립해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권남옥 도 녹지조경계장은 “역사·문화 관련 숲길이 조성되기는 이것이 처음이다. 등산문화가 탐방적인 성격으로 바뀌면서 노인과 청소년 등 비전문가들도 즐길 수 있는 숲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라산 사랑 클린배낭 빌려드려요”

    “한라산 사랑 클린배낭 빌려드려요”

    ‘클린배낭을 아십니까?’ ‘클린배낭’이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의 쓰레기를 줄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지난 4월부터 한라산 성판악 등산로 입구에서 중·고교 수학여행단에게 ‘한라산 사랑 클린배낭’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학생들이 도시락과 먹을거리 등을 클린배낭에 담으면 행장이 간편해져 성판악 등산로 입구에서 한라산 정상까지 왕복 8시간이 걸리는 등산이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먹을거리 등을 일회용 비닐봉지에 담아 등산해 상당한 불편을 겪어 왔고 먹고 난 빈 도시락이나 쓰레기, 비닐봉지 등을 등산로변이나 쉼터, 화장실 등에 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7일 현재까지 44개교 학생 5300여명에게 클린배낭을 빌려줬는데 5300㎏의 쓰레기를 거둬들이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어리목, 영실 등 한라산의 다른 등산로에서도 클린배낭을 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시늉그친 검찰조직 개선안

    시늉그친 검찰조직 개선안

    ‘스폰서 검사’ 진상규명위원회가 9일 검찰에 전달한 ‘검찰조직 개선안’은 한마디로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높다. 검찰 문화·감찰·제도 세 분야로 나눠 여러 방안을 제안하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나 상설특검 등 민감한 제도 개혁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고만 밝히면서 빠져나갔다. 진상규명위는 검찰 내부문화와 관련, ‘술자리를 적게 갖고, 공부하거나 여가생활을 즐기라.’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상설기구인 ‘검찰문화팀’(가칭)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내부문화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가시간에 음악이나 그림, 독서, 등산 등의 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 지친 심신 피로를 풀어주라고 했다. 심각한 스트레스나 신상문제 등에 대해서는 심리상담 시스템 도입도 권했다.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외부 인사를 임명하고, ‘검사 윤리행동 매뉴얼’을 더 구체적으로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다. 감찰부장의 임기는 총장과 겹치지 않게 하면서 2년으로 하고 암행감찰 활성화를 권고했다. 이 밖에 지방에 근무하는 검사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육아휴직 확대와 탄력적 근무제 도입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검사를 검찰청 단위로만 발령하고 세부 보직은 일선 검찰청에 맡기는 방안, ‘검사보제’를 운영해 적절한 적격자만을 검사로 임용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하지만 정치권이나 시민단체가 도입을 주장했던 공수처와 상설특검제, 기소대배심제, 검찰심사회제 등에 대해서는 한 발 비켜서는 모습을 보였다. 상당수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번 개선안이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사건에 대한 본질을 외면하고, 검사의 어려운 근무여건만 호소했다는 것이다. 대검 감찰부장에 외부인을 임명하는 제도는 2008년 이미 도입됐지만,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다. 하창우 대변인은 “대검도 뼈아프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면서 “외부공모제를 적극 실시하고, 감찰부장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자는 게 우리 의견”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교신도시에 ‘친환경 다리’ 15개

    광교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는 7일 그린웨이 조성계획의 하나로 광교신도시내 녹지 축을 연결하는 친환경 교량(일명 녹교·Green Bridge) 15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웨이는 산·강·호수·바다를 연결하는 친환경적인 길을 말하며 녹교는 이 그린웨이를 위한 교량으로, 친환경적으로 놓은 다리를 뜻한다. 도시공사는 우선 2012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650억원을 들여 3개의 녹교를 설치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2년 내에 설치되는 녹교의 위치는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 횡단 지점(길이 237m, 폭 32m) ▲원천리천 횡단 지점(길이 32m, 폭 40m) ▲흥덕~하동간 도로 횡단 지점(길이 46m, 폭 50m) 등이다. 녹교는 녹지 축 연결을 주목적으로 하며, 보행자 전용 도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을 횡단하는 녹교는 수원 화성을 모티브로 하여 설계됐으며, 야간 경관까지 도입해 역사성과 친환경성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녹교가 모두 완공되면 용인 청명산에서 흥덕지구, 광교 호수공원, 광교산, 백운산, 청계산, 관악산까지 30여㎞를 녹지로만 등산할 수 있게 된다. 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에 녹교와 함께 보행도로 및 자전거도로 등이 어우러진 그린웨이 구축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광교신도시 내 15개 녹교 외에 인근 지역 2개 녹교 등 모두 17개의 녹교(총 사업비 1419억원)와 47㎞의 광역보행 녹지 축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한준 사장은 “광교 그린웨이는 단순한 생태교량 차원을 넘어 광교와 주변 신도시 주민 등 수백만명이 차를 만나지 않고 산책이나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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