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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종주… 백두대간 ‘신음’

    너도나도 종주… 백두대간 ‘신음’

    “백두대간 종주산행 자제해주세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과 갈비뼈에 해당하는 정맥 능선을 따라 산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산행 피해를 경고했다. 1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백두대간과 정맥의 무분별한 종주산행으로 설악산을 비롯한 5개 국립공원,50㎞ 구간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국립공원 가운데 설악산·오대산·소백산·월악산·속리산의 개방되지 않은 꼭대기 능선이 토양이 깎여나가고 나무와 풀 뿌리가 드러나는 등 심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많이 훼손된 설악산 대관령∼미시령 5.5㎞와 미시령∼마등령 7.5㎞, 오대산 노인봉∼매봉 8.7㎞, 소백산 도솔봉∼묘적령 2.6㎞ 등은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월악산 마역봉∼부봉∼하늘재 8.0㎞와 하늘재∼포암산∼마골치 3.2㎞, 속리산 악희봉∼장성봉∼대야산∼밀치 14.9㎞에서도 복원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단은 등산객들이 국립공원내 개방된 백두대간과 정맥만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공개된 구간은 백두대간이 마루금(연결된 능선) 기준으로 250㎞ 가운데 95㎞, 정맥 구간은 70㎞ 가운데 52㎞로 생태계 보전을 위해 통제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비개방구간을 무분별하게 종주산행하다가 적발된 건수가 287건에 이른다.”면서 “전국 299개 모집 산행단체에 훼손 실태를 알리는 안내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단은 비개방 구간 산행 단속을 강화하고 출입시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과천 ‘공원 천국’ 된다

    과천 ‘공원 천국’ 된다

    과천시가 공원천국으로 탈바꿈한다. 이미 전국 최고의 전원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과천이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1인당 공원면적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이다. 시는 최근 마무리된 공원녹지 기본계획 최종 용역안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41개의 도시공원을 추가로 조성해 지난해 말 현재 29만 6575㎡인 도시공원 면적을 81만 4451㎡로 두 배가량 확대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공원면적 30만㎡서 81만㎡로 이에 따라 인구증가율을 감안한 1인당 공원면적은 현재 4.19㎡에서 7.38㎡로 1.7배 늘어나게 된다.2006년 기준으로 국내 도시의 1인당 공원 면적이 4.8㎡가량인 것과 비교할 때 파격적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주민공청회와 의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4월쯤 경기도와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의 공원 확충 계획안에는 용마골과 관악산 등산로 입구, 중앙고 인근, 문원동 지구, 지식정보타운내 3곳 등에 모두 7개의 근린공원 조성과 이와는 별개로 11개의 어린이공원 조성도 포함돼 있다. 어린이공원은 기존 공원과는 달리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이 들어서며, 일부 공원에는 롤러스케이트장도 조성된다. ●피크닉장·잔디운동장등 조성 이와 함께 그린벨트 우선해제지역 등에 23개 소공원을 조성하고 지식정보타운 안에는 체육공원을 설치한다. 추사 김정희 공원은 역사공원으로, 중앙공원은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이 수변공원은 서울의 청계천 개발을 본뜬 것으로 수변에 계단식 공원을 만들어 입체화 한다. 소공원은 100여평에서 200여평 규모로 관내 6개동에 분산배치되며 체육시설과 휴게시설이 함께 마련된다. 아울러 9곳의 도시자연공원에는 피크닉장, 약수터, 배드민턴장, 잔디운동장, 생태체험장 등을 만들어 시민들의 쉼터로 개방한다. 아파트단지 안에는 완충 녹지대를 지정하고 성남시에서 10여년 전 시작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쌈지공원을 곳곳에 조성해 녹지를 보전한다. 아파트 인근 녹지를 공원화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주로 배드민턴장 등 소규모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를 위해 재건축시 생태면적률 확보, 건물 녹화 등의 내용이 담긴 녹지확보 지침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관악산 등산로 재개방 추진 또한 국유지라는 이유로 폐쇄돼 등산객들의 반발을 샀던 관악산 등산로도 재개방, 관내 공원확충 계획과 연계해 인근을 공원화할 방침이다. 다시는 폐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산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 확충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며 “내년부터는 일부 공원의 착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과천 ‘공원 천국’ 된다

    과천 ‘공원 천국’ 된다

    과천시가 공원천국으로 탈바꿈한다. 이미 전국 최고의 전원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과천이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1인당 공원면적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이다. 시는 최근 마무리된 공원녹지 기본계획 최종 용역안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41개의 도시공원을 추가로 조성해 지난해 말 현재 29만 6575㎡인 도시공원 면적을 81만 4451㎡로 두 배가량 확대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공원면적 30만㎡서 81만㎡로 이에 따라 인구증가율을 감안한 1인당 공원면적은 현재 4.19㎡에서 7.38㎡로 1.7배 늘어나게 된다.2006년 기준으로 국내 도시의 1인당 공원 면적이 4.8㎡가량인 것과 비교할 때 파격적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주민공청회와 의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4월쯤 경기도와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의 공원 확충 계획안에는 용마골과 관악산 등산로 입구, 중앙고 인근, 문원동 지구, 지식정보타운내 3곳 등에 모두 7개의 근린공원 조성과 이와는 별개로 11개의 어린이공원 조성도 포함돼 있다. 어린이공원은 기존 공원과는 달리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이 들어서며, 일부 공원에는 롤러스케이트장도 조성된다. ●피크닉장·잔디운동장등 조성 이와 함께 그린벨트 우선해제지역 등에 23개 소공원을 조성하고 지식정보타운 안에는 체육공원을 설치한다. 추사 김정희 공원은 역사공원으로, 중앙공원은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이 수변공원은 서울의 청계천 개발을 본뜬 것으로 수변에 계단식 공원을 만들어 입체화 한다. 소공원은 100여평에서 200여평 규모로 관내 6개동에 분산배치되며 체육시설과 휴게시설이 함께 마련된다. 아울러 9곳의 도시자연공원에는 피크닉장, 약수터, 배드민턴장, 잔디운동장, 생태체험장 등을 만들어 시민들의 쉼터로 개방한다. 아파트단지 안에는 완충 녹지대를 지정하고 성남시에서 10여년 전 시작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쌈지공원을 곳곳에 조성해 녹지를 보전한다. 아파트 인근 녹지를 공원화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주로 배드민턴장 등 소규모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를 위해 재건축시 생태면적률 확보, 건물 녹화 등의 내용이 담긴 녹지확보 지침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관악산 등산로 재개방 추진 또한 국유지라는 이유로 폐쇄돼 등산객들의 반발을 샀던 관악산 등산로도 재개방, 관내 공원확충 계획과 연계해 인근을 공원화할 방침이다. 다시는 폐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산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 확충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며 “내년부터는 일부 공원의 착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겨울산불 사상 최다

    겨울산불 사상 최다

    겨울철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산불은 85건이다.1∼2월 산불로는 사상 최다 건수다. 전년 동기(51건 29.4㏊) 대비 1.6배,10년 평균(30건 33.4㏊)의 2.8배에 달한다. 특히 지난 3∼4일 이틀간 16건이 발생했다. 시간별로 보면 오후 7시∼오전 6시 이전 발화한 야간 산불이 20건이나 된다. 야간 산불은 방화 가능성이 높고,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 산림청은 특히 영남권에 겨울 산불이 집중되자 진화 헬기 12대를 전진 배치하는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영남지역에 겨울 산불이 집중 발생한 이유는 예년의 25%에 불과한 강수량과 강한 바람, 따뜻한 날씨에 따른 등산객 증가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청은 양산과 안동산림항공소 외에 영덕과 김천 지역에도 대형 헬기를 전진 배치했다. 아울러 영남권 등산로의 70%를 통제하고, 지자체에는 산림보호 감시원을 조기 채용토록 독촉하고 있다. 지역별로 산불 예방 대책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구에서는 등산복이 아닌 거동 수상자가 산에 오르면 공익요원이 따라붙는다. 울산에서는 산불이 잦은 지역에 예방용 물을 살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의 산불전문 진화대는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립공원 무질서 몸살

    이달부터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어지고 날씨까지 포근해 국립공원을 찾는 주말 등산객이 급증, 국립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등산객들이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의 통제를 무시하는 사례가 많아 안전사고 위험마저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말 설악산 국립공원 등산로 앞. 푸근한 날씨 탓에 이날 하루 동안 설악산 주요 등산로에는 2만여명이 몰려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전국 국립공원마다 예년에 비해 등산객이 늘면서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쌓이고, 아무렇게나 주차한 차량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들이 통제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26일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전국 18개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은 120여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73만여명에 비해 36% 정도 늘었다. 지난주 말 한라산 성판악 등산로에는 한꺼번에 2000여명이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한라산 어리목 등산로는 인근 잔디광장까지 주차를 허용했으나 밀려드는 차량으로 주차요원들도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올들어 26일까지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은 4만 5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두 배가 늘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입장료 폐지로 등산객은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주차장이 늘지 않아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 지리산북부관리사무소의 경우 눈이 내려도 입산자를 통제할 수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폭설이 내리면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내장산과 덕유산도 차량 홍수는 마찬가지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올들어 토·일요일도 없이 근무하다 보니 녹초가 됐다.”면서 “봄이 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등산객 증가로 국립공원마다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라산은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등산객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입장객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대부분 국립공원에서 해지기 2시간 전부터 입산을 통제하고 있지만 등산객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아 골치를 앓고 있다. 일부 등산객들은 통제가 심해지자 등산로가 아닌 샛길을 이용하기도 해 자연훼손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전국종합·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봉암사엔 아직도 용맹정진만…

    겨울철 집단수행인 동안거의 절반, 반제(半制)일을 맞은 24일 경북 문경 희양산 자락의 봉암사. 정확히 60년 전 성철 스님을 비롯한 20여명의 스님이 “부처님 뜻대로만 살아보자.”며 엄격한 규율을 세워 결사를 맺은, 그 유명한 ‘봉암사 결사’의 현장에선 눈 푸른 수좌들의 뼈를 깎는 수행이 이어지고 있었다. 신라시대 구산선문으로 개산된 뒤 꼿꼿한 선풍을 이어와 ‘조계종의 마지막 자존심’,‘스님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불리는 봉암사.‘부처님 오신 날’을 빼놓곤 일반인에겐 일절 산문을 열지 않는 이 봉암사가 ‘봉암사 결사’ 60주년을 맞아 이날 특별히 문을 열었다. 오전 11시 봉암사 산문을 들어선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반갑게 맞은 선원장 정광 스님이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지관 스님이 “수행에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응답하면서 봉암사는 오랜만에 산문을 들어선 객들을 맞았다. 그 무렵 ‘하늘을 나는 새들조차 숨을 죽인다.’는 선찰답게 선방마다엔 미동도 하지 않는 수좌들이 가부좌를 틀고 정진 중이었다. 현재 정진 중인 수좌는 기본선원 20명, 서당 23명, 성적당 20명 등 모두 63명. 이들은 하루 4시간의 잠자는 시간을 빼놓곤 모두 참선에 몰입, 그야말로 두문불출 선경에 빠져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해 하안거부터 시작한 10개월간의 ‘결사 수행’에 든 21명은 단 1시간도 잠을 자지 않는 용맹정진을 계속하고 있다. ‘봉암사 결사’의 마지막 무렵인 1949년 말 봉암사에서 공부를 했다는 지관 스님은 오랜만에 옛 고향을 찾은 듯 당시의 일들을 소개하며 감회에 젖었다.“봉암사 뒤 희양산에 빨치산들이 많았지요. 하루는 한밤중에 빨치산들이 들이닥쳐 자신들을 지서에 밀고했다며 절 살림을 하는 원주 스님을 내놓으라고 호통을 치는 것이었지요. 그때 청담 스님이 나서 ‘나를 잡아가라.’고 버티는 바람에 모두 살아날 수 있었지요. 그 다음날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빨치산을 소탕한다며 스님들을 모두 사찰에서 내몰았는데 그때 나를 포함해 모두들 뿔뿔이 흩어졌어요.” 지관 스님이 말을 맺자 선원장 정광 스님은 “다른 선방과는 달리 봉암사는 수좌들이 지켜야 할 청규가 엄해 대중화합을 깨거나 수행과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스님들은 단박에 퇴방을 당한다.”고 선원의 분위기를 전한 뒤 “면면히 이어져온 봉암사의 이런 칼 같은 청규는 비단 수행승들의 올곧은 생활뿐아니라 인류의 궁극적인 행복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봉암사는 전국 2500개 조계종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산문이 폐쇄된 사찰.1982년 종계종 종립특별선원으로 지정된 이후 수행하는 수좌를 제외한 스님과 일반인들은 좀처럼 발을 들여놓을 수가 없다. 특히 백두대간의 배꼽에 해당한다는 희양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아 이들을 막기 위해 매일 20여명의 스님이 밤낮없이 산 주변을 돌며 보초를 서 일반인들은 사찰에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일반 사찰의 살림살이와도 사뭇 다르다. 수행하기 위해 모인 수좌들 가운데 법랍 20수 이상인 스님들이 회의에서 주지를 뽑아 주지 스님도 순수한 행정 소임을 빼놓곤 정진이나 생활에서 수좌들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입장이다. 수좌들이 회의를 열어 결정한 사안엔 주지도 따를 수밖에 없다. 신라시대 이후 이어져온 선풍은 수행의 방식에서도 크게 다르다. 일반 사찰에선 안거 해제와 함께 스님들의 정진도 중단되지만 이곳에선 해제 보름 뒤 다시 모여 수행하는 산철결제(해제안거)가 이어진다. 안거가 아니더라도 항상 50여명의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있다. 특히 ‘봉암사 결사’의 정신을 살리자는 차원의 ‘10개월 결사 수행’은 워낙 힘이 들어 중간에 3분의1 정도가 포기한다고 한다. 이번 결사 수행에도 30명이 입방했지만 해제 1개월을 앞둔 지금 20명만이 수행을 견뎌내고 있다. 주지 함현 스님은 “‘봉암사가 흔들리면 조계종이 흔들린다.’는 말 그대로 봉암사는 한국 선불교의 오염되지 않은 심장”이라며 “물론 60년 전의 역사적인 ‘봉암사 결사’가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에 미친 영향이 중대하지만 그 정신을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경 봉암사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60주년 맞은 봉암사 결사 한국 불교에서 ‘봉암사 결사’는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지금 조계종의 종풍을 세운 혁명적 모임이자 절집과 스님들의 칼날 같은 생활기준이었던 것이다. 해방 2년 뒤인 1947년 여름 성철 스님을 비롯해 자운, 우봉, 보문 스님 등 4명이 봉암사에서 선방을 연 것이 그 시초다. 김용사를 비롯해 전국에 흩어져 있던 스님들은 “전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임시적인 이익관계를 떠나서 오직 부처님 법대로만 한번 살아보자.”는 원칙을 세우고 결사를 맺었던 것이다. 이듬해 청담, 향곡, 월산, 법전, 성수, 혜암 스님들이 들어오면서 결사에 참여하는 스님이 30명까지 늘어났다. 결사 스님들은 “불공은 자신이 성심껏 하는 것이지 중간에 스님이 축원하고 목탁 치는 것은 본래 없었다.”며 불공을 없애고 칠성탱화 같은 비불교적 요소들을 척결했다. 무엇보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 곡식을 직접 찧고 밥도 손수 지어먹었다. 스님들이 모여들면서 율장을 그대로 따라 지켜야 할 청규 ‘공주규약’을 만들었는데, 공주규약만 보고도 기가 질려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이 결사는 해방후 희양산에 빨치산이 몰려들면서 스님들이 흩어져 6·25전쟁 직전 와해됐다. 하지만 당시 결사에 참여했던 스님들 가운데 종정이 4명, 총무원장이 7명이 나왔던 사실을 볼 때 조계종 종풍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봉암사의 청규도 그 맥락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 ‘태백의 청정 진화’

    ‘태백의 청정 진화’

    “3∼4년 전만 해도 죽어가던 회색도시가 이제는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연일 불야성입니다.” 폐광지역인 강원도 정선·태백지역이 카지노장과 겨울산을 찾는 관광객들로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석탄 산업이 활황이던 1970년대의 활기 띤 모습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 ●폐광지가 관광도시로 빠르게 변모 태백시는 1980년대 초 석탄산업이 활황일 때는 인구가 12만여명까지 늘어 전국 최고의 산업도시였다. 이후 5만 2000여명까지 급격히 줄던 이 지역 인구가 최근 하강곡선을 멈췄다. 인근 정선군에 들어선 강원랜드 임직원들이 전입해 오고 유흥업이나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그만큼 지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청신호이다. 실제로 정선지역에 강원랜드가 들어서면서 태백 시가지로 관광객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3∼4년 전부터는 전국 최고의 영산(靈山)인 태백산을 찾는 등산객이 급격히 늘면서 태백 경제 활성화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1∼2월 태백산을 찾는 등산객은 주말에는 3만∼5만, 평일에도 4000∼5000명을 웃돈다. 최근에는 직장인들이 수십명에서 수백명씩 단체로 찾아 새해 소망을 바라는 터전으로 자리잡아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연간 수백만 태백산·강원랜드 찾아 봄(철쭉제)·여름(쿨시네마축제)·가을(단풍) 등 계절마다 특성을 살린 이벤트로 평상시에도 하루 수백명씩의 관광객들이 태백산을 오른다. 겨울철 눈과 얼음을 이용해 10년 넘게 펼쳐지는 ‘태백산 눈축제’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올해도 26일부터 2월4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에서 눈조각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올 축제에도 줄잡아 40만∼50만명의 외지 관광객들이 찾을 전망이다. 서울에서부터 눈꽃열차 등이 운행되면서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인기 관광코스가 됐다. 이렇게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유동인구가 연간 400만∼500만명에 이른다. 태백시 관광과 김용만씨는 “산업도시의 풍성했던 옛 시절을 이제는 관광으로 되살리고 있다.”면서 “10년 안에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청정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군도 2000년 사북·고한읍 지역에 카지노장인 강원랜드가 들어선 뒤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하고 있다. 더구나 2년 전 골프장이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스키장까지 문을 열어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됐다. ●땅 한평에 1000만원 웃돌기도 한때 연탄 가루만 날리던 사북·고한 지역에 유흥점과 여관들이 들어서면서 요즘에는 땅 한평에 1000만원을 웃도는 곳도 있다. 철길과 구불구불 산길로 이어지던 접근도로망이 좋아진 것도 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천∼영월∼정선∼태백을 잇는 국도 38호선이 부분 완공(현재 영월까지)되면서 수도권과 2시간30분대로 좁혀졌다. 좋아진 접근도로망과 관광객 수가 늘면서 음식점, 술집, 여관업이 호황을 누리고 재래시장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 유창식 정선군수는 “전국 최고의 관광인프라를 갖추고 2009년까지 국도 38호선이 완전개통되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다.”고 말했다. 태백·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제주도 한라산

    [산이좋아 산으로] 제주도 한라산

    섬이 산이고, 산이 섬이다. 이 말은 제주도 한라산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약 120만년 전, 이 땅의 남쪽 끝자락에서 불기둥이 솟았다. 아직 제주는 세상에 없었다. 북쪽 백두산에서 용솟음친 대륙의 기운에 화답이라도 하듯 남쪽 끝에서 끓어오르던 거대한 용암덩어리. 육지와 한몸이었을 그 땅은 온몸으로 불꽃을 뿜어 올리며 들끓었을 것이다. 첫 폭발 이후 한라산은 네 번이나 크게 몸을 떨었다. 처음 두 번에 걸친 폭발이 펑퍼짐한 용암대지로 굳어 기반을 다졌고, 섬이 제모습을 갖춘 다음에는 그간의 응축된 힘을 모아 한가운데서 크게 솟구쳤다. 한라산을 멀리서 살펴보면 전체가 다소 완만한 삼각형 모양을 이룬다. 등산길은 이 경사면을 따라 동쪽의 성판악 코스와 서쪽의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 북쪽의 관음사 코스, 그리고 남쪽의 돈내코 코스 등 총 5개의 등산로가 나 있는데 돈내코 코스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출입할 수 없다. 한라산의 산길은 산행기점이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산행 거리가 짧고 등산로가 잘 나있어 길을 잃거나 조난당할 우려는 적지만, 기상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세차 철저한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섰다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를 이용하면 동릉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백록담을 볼 수 있다. 정상보다 17m 낮은 이곳은 현재 한라산에서 오를 수 있는 제일 높은 곳이다. 성판악 코스는 한라산 동쪽 코스로 경사는 완만한 반면 거리는 가장 길다. 서어나무 등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철마다 변화하는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5·16도로 중간 지점에 있는 성판악휴게소(064-722-0509)에서 시작해 속밭∼사라악 약수∼사라악 대피소∼진달래밭 대피소∼동릉 정상으로 이어지는 9.6㎞를 오르는데 4시간30분여가 걸린다. 관음사 코스는 8.7㎞ 거리에 편도 5시간이 소요된다. 한라산 북쪽에서 오르는 코스로, 관음사 야영장부터 구린굴∼탐라계곡∼개미목∼용진각대피소∼왕관릉∼동릉정상으로 이어진다. 동릉 정상까지 해발고도 차이가 크고 산행시간이 길어 일반 등산객보다는 전문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코스다. 야영장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용진각대피소 서쪽 사면 장구목은 해외 원정 훈련장으로 즐겨 찾는 곳. 눈사태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다. 한라산은 규모가 크고 대피소에서 숙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제한을 두고 각 지점에서 더 이상 등산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성판악을 기점으로 출발했을 경우 오전 9시에 등산로 입구에서 더 이상 출입을 막는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는 정오가 되면 정상까지 가는 길이 통제된다. 관음사 코스도 입구에서 오전 9시부터 출입이 통제된다. 정상을 거치지 않을 것이라면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개방되어 있는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로 올라도 된다. 윗세오름 대피소부터 정상까지는 자연휴식년제로 막혀있다. # 여행 정보 제주도와 한라산 여행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배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출항하는 ㈜청해진 해운의 오하마나호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까지는 13시간이 걸린다. 배 안에는 식당과 이벤트홀, 매점, 샤워실 등의 시설이 되어있고 저녁시간에는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금요일 출발하는 배는 탑승객이 많아 복잡하므로 토요일 아침식사까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비용도 줄이고 선내 식사를 위해 기다리는 불편함이 없다. 배삯 3등실기준 편도 5만 3500원. 글 이영준 김범수(월간 마운틴 기자)
  • 사찰문화재 관람료 갈등 불씨 매표소 어디로?

    올해 들어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전국 사찰에서 등산객 등 탐방객들과 갈등을 빚어온 사찰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가 관련 기관들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해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이치범 환경부 장관, 유홍준 문화재청장, 박화강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17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치범 환경부장관은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면서 사전에 조계종과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치지 못해 문제가 야기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지관 총무원장은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를 환영하지만 공원부지가 마치 국공유지인 양 홍보를 잘못한 탓에 사찰이 문화재관람료를 부당하게 받는 인상을 준 것은 유감”이라며 대승적인 차원의 해결을 위해 실무협의기구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에선 사찰들이 가장 첨예하게 반응을 보여온 매표소 이전 문제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어 불교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현재 사찰 입장료를 받는 사찰은 모두 68개로 이 가운데 22개 사찰이 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문제를 빚고 있다. 전국 교구본사 주지들과 해당 사찰 주지들은 지난 12일과 16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사찰 땅이 일방적으로 국립공원에 포함되는 바람에 사찰 문화재가 훼손되고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국립공원에서 사찰 소유지를 제외시킬 것을 요구해 왔다. 특히 사찰 문화재 관람료 징수와 매표소 이전과 관련해선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드는 비용 차원에서 국가의 지원이 절실한 만큼 적합한 조치를 전제로 매표소를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종전의 합동징수를 통해 일부 사찰들에 제공해 왔던 문화재보수 비용 등 13억원이 손실되자 이가운데 2억원 정도를 사찰토지 사용료 명분으로 올해 예산에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계종 측은 “전체적인 사찰 문화재 보존·관리비용엔 턱없이 모자란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OUR STORY] 얼음·눈꽃 축제로의 초대

    [OUR STORY] 얼음·눈꽃 축제로의 초대

    1월의 강원도는 겨울축제 공화국. 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 빙어축제, 태백산 눈꽃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 등 1월 한 달 동안 눈과 얼음 관련 축제가 줄지어 열린다. 문화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유망축제로 뽑힌 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 빙어축제는 작년에 각각 120여만명,75만여명이 다녀갈 만큼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두 행사 모두 얼음구멍을 통해 강물 속을 돌아다니는 산천어와 빙어를 낚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각종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찾을 수 있는 인기만점의 가족단위 여행지다. 태백과 평창에서는 이달 하순부터 눈꽃축제가 열린다. 각각 14,15회를 맞는 관록의 눈축제. 예년과 달리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는 축제에서 즐기는 축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층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될 듯하다. 춥다고 겨우내 구들장만 끼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천하장사인들 밖으로 나가자는 꼬마들의 성화를 고스란히 받아낼 수 있을까. 독특한 겨울문화가 살아 숨쉬는 강원도로 미끄러지듯 달려가자. 글 사진 화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 “사위가 장모보다 고기를 못잡아?”장모 오덕순(65·경기 이천)씨의 힐난에 뒤통수만 매만지던 사위 김낙선(43)씨는 “녀석들이 어찌나 미끌거리며 잘 빠져 나가는지, 통 손에 잡히질 않네요.”라며 머쓱한 표정이다.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산천어 축제(www.ice.narafestival.com·1월6일~28일) 중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 현장.“아빠, 파이팅!”,“우리 아들 힘내∼”여기저기서 격려와 환호성이 교차하며 따뜻한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내건 산천어 축제. 정해년 돼지해를 맞아 ‘화천 산천어는 복(福)돼지’란 주제로 ‘체험돼지’,‘추억돼지’,‘재미돼지’ 등 30여가지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화천천 2㎞구간에 펼쳐진 행사장은 그야말로 ‘겨울 해방구’. 다양한 놀이시설과 체험 프로그램들로 가득 차 있다. 축제의 대표선수인 산천어 얼음낚시,‘겨울의 고전’ 썰매타기와 눈썰매 봅슬레이 등 얼음위에서 하는 모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산천어 낚시와 눈썰매 등 놀이시설 이용료 대부분을 ‘화천사랑 상품권’으로 되돌려 줘,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이 축제의 자랑이다. 이 상품권은 행사장 내에서는 물론, 화천시내 어디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신나는 산천어 잡기 40㎝가 넘는 두꺼운 얼음 속에서 어린아이 팔뚝만한 산천어가 낚싯줄에 끌려 나온다. 짜르르한 손맛에 과년한 처녀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도 체면 따윈 아랑곳하지 않은 채 환호성을 터뜨린다. 간혹 산천어보다 몸집이 두배 가까운 송어라도 끌어올렸을 때는 건장한 떠꺼머리 총각도 어찌할까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다. ‘계곡의 여왕’산천어는 1급수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산천어를 신선들이 먹는 음식이라 했고, 일본에서는 왕실 진상품 등으로 쓰였다. 북한에서는 국방위원장의 보양식이자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타이완에서는 보물 물고기란 뜻의 국보어(國寶魚)로 불리기도 한다. 행사장에서 산천어를 잡는 방법은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그리고 맨손잡기 등 모두 세가지. 이 가운데 1만개의 얼음구멍이 뚫려 있는 넓은 낚시터에서 펼쳐지는 얼음낚시는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온 김태형(12)군은 “갑자기 낚싯대가 후두둑 하며 몸이 흔들릴 정도로 떨리더군요. 깜짝 놀랐어요.2시간만에 두마리를 잡았는데,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예요.”라며 입술이 귓불에 닿을 만큼 환하게 웃었다. 인조미끼인 루어를 얼음구멍 아래 바닥까지 가라앉힌 다음, 위아래로 들었다놨다 하면서 산천어를 유혹하는 것이 얼음낚시 요령. 산천어의 유영층인 바닥위 10∼50㎝사이를 집중공략해야 한다. 행사장에서 화천낚시를 운영하고 있는 오충교(45)씨는 “루어를 바닥까지 가라앉힌 다음, 견짓대를 한바퀴 돌리면 손뼘 하나 정도 뜨죠. 그 상태에서 위아래로 고패질을 해주는 겁니다. 루어가 낙하할 때 공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목에 스냅을 줘서 끌어올린 다음, 슬며시 내리면 마치 작은 물고기처럼 살랑거리며 내려가죠.” 시간상으로는 아침 9∼11시와, 오후 3∼5시 사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주최측에서 산천어를 방류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류쪽이나 낚시터 펜스주변을 공략하면 많이 낚을 수 있다. # 루어낚시로 잡을까, 맨손으로 잡을까 유연한 자세로 플라이 낚싯대를 휘두르는 최철우(32·강원 철원)씨. 낚싯대 가이드 톱마다 살얼음이 맺혀 있다. 꿰미를 보니 단 한마리의 산천어도 못 잡은 모양. 그래도 표정만은 여유롭다.“제가 어복이 없나 봐요. 깨끗한 자연속에서 맑은 공기 쐬고 가면 그게 좋은 것 아닌가요.” 루어낚시는 앉아서 구멍만 바라보는 얼음낚시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루어를 멀리 캐스팅한 다음, 끌어올리기 때문에 산천어가 끌려 나오지 않으려고 앙탈이라도 부리면 ‘찐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조과도 나은 편. 하지만 낚싯대와 릴 등 다소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하다. 맨손잡기는 10m짜리 원형 수조속에 풀어 놓은 산천어를 제한시간 5분동안 맨손으로 잡는 행사.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는 주최측에서 제공한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탈의실과 탈수기 등도 준비돼 있다. 세 행사 모두 고등학생 이상 만원, 중학생이하 5000원의 입장료를 받지만,5000원은 농촌사랑나눔권으로 돌려준다. 중학생이하는 사실상 무료인 셈. 이 상품권으로 행사장 주변의 향토웰빙촌에서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 다양한 놀이기구 즐기기 얼음낚시를 하다 아이들이 지루해하면 얼음체험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다. 얼음광장에서 썰매광장에 이르는 거대한 빙판에서 얼음썰매를 지치며 놀 수도 있고, 얼곰이 썰매열차를 타고 얼곰이성과 눈조각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눈썰매 봅슬레이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스릴만점인 놀이기구. 어린이 썰매면허시험장에서는 ‘구절양장’꼬불꼬불한 눈길을 통과하는 어린이에게 ‘썰매면허증’을 발급해 준다. 눈썰매는 만원을 받는데, 반납할 때 현금 5000원과 5000원권 화천사랑상품권을 준다. 얼음썰매는 5000원. # 다양한 문화, 전시 프로그램 예년에 비해 자녀의 체험학습에 도움을 주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얼음나라관에는 산천어와 수달, 토종물고기 등에 대한 풍성한 정보와 자료가 전시된다. 얼음나라 만화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과 북한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산천어 소망나무에 새해를 맞는 가족들의 소망을 적은 소망리본을 달아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 이밖에 행사장 제1터널부터 화천읍사무소, 중앙로에 이르는 구간에 조성된 산천어등(燈) 거리, 매주 금, 토요일 유명 연예인들이 벌이는 미니 콘서트 등도 볼 만하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농촌체험 사랑방 마실’도 놓치면 후회할 주요 이벤트. 농촌 가정에서 민박을 하며 장작패기, 가족 윷놀이, 밤하늘 별보기, 얼음낚시, 장작불에 구운 감자와 고구마 야참먹기 등 전통적인 놀거리와 함께 시골마을의 따뜻한 인심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사랑방마실은 ▲동촌리 산속 호수마을 ▲간동면 구만리 어룡동마을 ▲하남면 원천리 하늘빛 호수마을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마을 ▲사내면 용담리 곡운구곡마을 등 5개 마을에서 운영중이다. # 가는 길 얼음나라 화천으로 가는 길은 미끄럽기 그지없다. 하루종일 응달진 산자락 아래 도로는 결빙되어 있는 곳이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춘천∼화천간 5번국도는 주말이면 행락객들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 가급적 평일, 주말에는 이른 시간대를 이용해야 혼잡을 피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 나들목→퇴계원방향→47번국도→진관나들목→383번 지방도→사능­답내간 신설 46번국도→강촌→5번국도→화천 북부간선도로→구리→남양주→대성리→강촌→화천 북부간선도로→구리→베어스타운→포천 일동/이동→광덕계곡→화천 # 여행정보 화천천의 겨울바람은 동장군도 울고 갈 만큼 매섭다. 모자와 장갑, 두툼한 방한복은 필수. 방한효과가 좋은 스티로폼을 앉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가져가는 것도 좋다. 견지낚싯대는 행사장 주변 낚시점에서 2000∼4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릴 낚싯대는 1만∼2만원선. 미끼인 루어는 3000∼5000원. 산천어알 등 생미끼를 사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제10회 인제 빙어축제(www.injefestival.net) 오는 26일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소양호 300만평 얼음벌판 위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축제장은 크게 4개 공간으로 나뉜다. ‘깨끗한 자연(Nature Zone)’을 테마로 한 공간에서는 빙어낚시와 눈썰매 등을 즐길 수 있다. ‘신나는 겨울(Leports Zone)’공간에서는 얼음축구대회와 스노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 행사가 열린다. ‘맛있는 겨울(Wellbeing Zone)’ 마당은 빙어회, 빙어튀김 등 각양각색 빙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행복한 겨울(Family Zone)’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 쉽고 재밌는 빙어낚시 동지(冬至) 무렵에 나타나 입춘(立春)즈음이면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호수의 요정’빙어. 겨우 손가락만한 크기지만, 맛도 좋으려니와 남녀노소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어 ‘국민적인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빙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빙어낚시. 간단한 장비로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빙어낚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2000~3000원 정도의 견지낚싯대와 2000원짜리 구더기미끼 한 통이면 온가족이 먹기에 충분한 양의 빙어를 잡을 수 있다. 어린이들도 요령만 가르쳐주면 곧잘 잡아낸다. 소양호 드넓은 얼음벌판 아무 곳이나 구멍 하나 뚫으면 준비끝. 얼음에 구멍을 뚫기 위해서 끌이 필요하지만, 주변에서 손쉽게 빌릴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뚫어 놓은 구멍을 써도 된다. 축제위원회는 1만원으로 즐기는 ‘빙어낚시 패키지’를 준비했다. 얼음구멍을 만들어 주고 낚시도구, 미끼, 의자 등을 빌려준다. 스노모빌과 얼음썰매까지 즐길 수 있다.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082,460-2170. # 많이 잡으려면 첫째, 빙어를 많이 잡아 놓은 사람 옆자리에 자리 잡을 것. 둘째, 채비를 물밑바닥에서 10㎝ 정도 띄운 다음,3∼5초에 한번씩 살짝 챔질을 해줄 것. 셋째, 빙어의 입질이 집중되는 아침시간대, 특히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까지의 시간대를 놓치지 말 것. 미끼로 쓰는 구더기는 한 마리 꿰기가 원칙이다. 바늘끝이 꼬리쪽 껍질에 살짝 걸치도록 꿰는 것이 좋다. 구더기가 든 미끼통의 뚜껑을 연 채 얼음판 위에 놓으면 동사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할 것. 제14회 태백산 눈축제(festival.taebaek.go.kr)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로는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축제.‘눈, 사랑, 그리고 환희’란 주제로 오는 26일∼2월4일 10일간 열린다. 정상 부근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 설경과 백두대간의 웅장한 모습은 태백산만의 자랑. 축제장의 다양한 이벤트와 눈덮인 계곡길을 따라 걷는 눈꽃 트레킹, 태백산에서만 탈 수 있는 오궁썰매 타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행사다. 예전과 다른 점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늘었다는 것. 단군성전 앞 공터에 웰빙 족욕탕을 마련해 등산객들에게 따뜻한 족욕과 발 마사지를 제공하는 한편,4륜 모터 사이클이 끄는 스노 트레인을 운영하고,3000명이 벌이는 도전 기네스 눈싸움대회도 연다. 금천낚시터에서는 산천어, 송어 낚시체험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주행사장은 태백산 도립공원 일대. 하얼빈 눈축제의 조각가를 초청해 태백팔경 눈조각 부조, 주몽과 소서노 등의 눈조각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당골광장에서는 ‘스노 매직쇼’,‘비보이 페스티벌’ 등이 열리고, 등산로 입구에는 ‘얼음터널’이 전시된다. 마장공터에서는 ‘겨울놀이마당’,‘추억의 먹거리 체험’ 등의 체험행사, 마장아래 공터에는 어린이 미니 얼음미끄럼틀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도 황지연못, 장성, 태백역 등 보조행사장에서도 ‘황금돼지를 잡아라’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1,2828, 태백산 도립공원 (033)550-2741,2745. 제15회 대관령 눈꽃축제(www.snowfestival.net) 오는 31일∼2월6일 평창군 횡계리 상지 대관령 고등학교 제2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 대관령 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첫째,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을 담은 20m높이의 초대형 눈조각 상징조형물이 선을 보인다. 이를 위해 제설기 5대와 포클레인 10대, 덤프트럭 20대 등의 중장비와 30여명의 조각가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둘째, 개막식날인 31일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황태해장국 2014 그릇 나눠먹기´ 행사가 진행된다. 눈꽃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대관령 대표 음식인 황태해장국 2014 그릇을 무료로 제공한다. 셋째, 한겨울의 알몸축제, 대관령 알몸마라톤대회가 부활된다. 눈쌓인 산하를 배경으로 웃옷을 벗은 채, 해발 700m의 고원도시 평창을 달리는 색다른 경기.10㎞,5㎞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넷째, 박진감 넘치는 스노 카레이싱대회가 열린다. 눈과 얼음 트랙을 미끄러지며 질주하는 차량들의 경주가 색다른 볼거리가 될 듯.A6(1500㏄ 미만),A7(2000㏄ 이상) 경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하얀 눈속에서 펼쳐지는 레이싱걸들의 응원열기도 볼 만할 듯. 이밖에 대형 얼음무대에서 펼쳐지는 비보이 공연, 전통 눈썰매와 소발구 체험, 그리고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노래프팅과 스노모빌 체험 등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행사들이 알차게 준비돼 있다. 평창군 문화관광과 (033)330-2762,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 (033)336-6112.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태백산 용정 ‘으뜸 명수’로

    강원도 태백시가 한국의 명수(名水) 100선 가운데 으뜸 샘물인 용정(龍井)을 명물로 가꿔 나가기로 했다. 태백산 9부 능선인 해발 1470m에 위치한 용정은 남한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자연 샘물이다. 동해 바닷물과 연결된 성스러운 물길이라는 전설이 스며 있는 용정은 해마다 10월3일 개천절 천제의 제수(祭水)로 쓰이고 있다. 특히 가뭄, 홍수 등 기상여건이나 여름, 겨울 등 계절의 변화에도 그 수량이 변하지 않는 신비한 샘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여름에는 무더위와 산행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단숨에 식혀 줄 정도로 물이 차고 한겨울에도 샘물이 얼지 않아 태백산을 오르는 수많은 등산객에게 생명수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이 샘물의 수질, 수량, 계절별 평균 수온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의 으뜸 명수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땅에도 별이 뜬다

    땅에도 별이 뜬다

    서울 강동구 길동 일자산 끝자락의 ‘허브-천문공원’. 최근 내린 눈으로 허브의 향기는 잠시 끊겼지만 그 자리를 메운 것은 별이었다. 지난 10일 오후 4시30반쯤 공원의 동쪽 끝 일단(日壇)에서 바라본 석양은 마치 피라미드에 태양이 걸친 듯해서 왜 이 곳이 천문공원인지를 오롯이 드러냈다. 허브-천문공원이 지난해 9월 문을 연 지 100여일 만에 ‘서울의 명소’가 됐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연인과 가족, 등산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요즘에는 추운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400∼500명이 다녀간다. 공원의 입구인 ‘오문(午門·남문)’에는 천문의 기본 요소인 태양과 달, 별 등이 도자기 안내판에 새겨져 있다. 특히 별은 동양과 서양의 별자리를 비교해 이해도를 높였다. 저녁에는 오문에서 정면의 자작나무숲을 향해 38도 정도 하늘을 올려다 보면 별중에 가장 밝은 북극성을 볼 수 있다. 허브-천문공원의 공간 영역은 크게 내원과 외원으로 이뤄져 있다. 내원에는 고구려 천문도를 기초로 해서 만든 조선시대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별자리를 땅에 새겨 놓았다. 동서남북에 28개의 별자리가 배치돼 있으며, 그 중심에 북극성이 자리하고 있다. 태양이 서쪽 하늘로 질 때쯤이면 바닥에 새겨진 별자리마다 고유의 색깔을 드러낸다. 온 세상의 문학을 맡아 보는 별자리인 문창성,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음력 칠월칠석에 오작교를 통해 만나는 견우별과 직녀별, 국자모양을 한 북두칠성…. 대기 조건이 좋은 겨울철에는 땅위의 별과 하늘의 별을 비교해 보는 것도 볼거리다. 이밖에 내원에는 하늘나라 궁궐을 둘러싼 ‘자미원’, 하늘나라 정부종합청사인 ‘태미원’, 하늘나라 시장인 ‘천시원’, 하늘나라 우물, 하늘 동물원 등 갖가지 이름을 붙여 놓았다. 대학생 이모(19)군은 “큰 의미없이 보다가 새삼 내용을 알고 나니 굉장한 공원인 것 같다.”고 말했다.60대의 한 등산객은 “밤에 반짝이는 별자리를 보고 이 곳이 허브가 아닌 천문공원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았다.”면서 “아이들을 위한 좋은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원 가운데 푸른색의 ‘은하수’ 길을 따라 가면 월단(月壇)과 일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곳은 춘ㆍ추분 시점의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춘 대각선 축을 설정했다. 이런 축들은 보행로와 연결되기도 하고, 상징축이 되기도 한다. 이 축을 중심으로 해서 보는 일출과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또 공원에서 볼 만한 겨울철 볼거리는 북쪽에 위치한 250그루의 자작나무 숲이다. 나무 색깔이 흰색이라 하얀 눈과 꽤 조화를 이룬다.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하늘을 향해 솟은 자작나무는 신성함까지 느껴진다. 서쪽의 피라미드 모양의 유리 온실에는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가 가득하다. 공원을 설계한 박경복 박사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바로 허브-천문공원을 두고 한 이야기 같다.”면서 “향에 취한 허브공원도 좋지만 전통 사상을 기반으로 한 천문공원도 알면 알수록 오감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갈수록 꼬이는 사찰 문화재관람료

    갈수록 꼬이는 사찰 문화재관람료

    지난 1일부터 전격 실시된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와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징수를 놓고 전국에서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반 탐방객들과 전국 사찰에서 마찰을 빚자 문화연대는 국립공원입장료의 졸속 폐지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고 전남 백양사를 중심으로 한 조계종 사찰들은 국립공원에서 사찰 토지를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국립공원 지정 해제를 위한 연대 운동에 돌입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문화재보호법을 적용해 문화재관람료를 받는 사찰은 모두 68곳. 이 가운데 국립공원 안에 들어 있는 법주사, 월정사,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불국사·석굴암을 비롯한 22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국립공원 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를 합동 징수해온 이들 사찰은 새해들어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뒤에도 공원 입장료와 상관없이 1200∼1600원 수준의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등산객을 비롯해 사찰 문화재를 관람할 의사가 없는 이들도 관람료를 내야 한다는 점. 특히 대부분의 사찰들이 종전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던 자리에서 그대로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어 마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루 평균 500∼600명 정도의 탐방객이 찾아드는 오대산 월정사의 경우 매일 5∼6건의 마찰이 생겨 스님들과 직원들이 관광객을 일일이 설득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속리산 법주사를 비롯한 해당 사찰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사찰 문화재 유지 보수를 위해 관람료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조계종측은 “종전 설치된 국립공원 소유지의 매표소를 사찰 안으로 이전하는데 6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매표소 이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조계종 측에 따르면 현재 문화재관람료를 받는 68개 사찰의 문화재 유지관리 비용은 연간 809억원. 이 가운데 문화재관람료를 통해 320억원 정도를 충당하고 있다. 이치범 환경부 장관이 10일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 기존의 매표소를 사찰 입구 등으로 옮겨 관람료를 받도록 협의할 계획”이라며 진화작업에 나서 해당 사찰들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떻게 풀어야 하나 국립공원 입장료와 문화재 관람료 통합징수는 해묵은 문제였으며 지난해 정부의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결정 이후 이같은 마찰을 해소할 대안 마련이 끊임없이 요구되어 왔다. 무엇보다 공원 입장료 폐지에 앞서 공원입구의 매표소 위치를 사찰쪽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사전 조치 없이 무리하게 시행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문화연대가 지난 5일 ‘조삼모사 격의 국립공원입장료 졸속 폐지는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성명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운영비 230여억 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실시된 입장료 폐지가 출발부터 삐거덕거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운영비 보조라는 형태의 입장료 폐지는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일부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인상,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주차료 및 시설이용료 인상 등 조삼모사 격의 조치만 낳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백양사가 지난 7일 긴급 임회를 열어 “사찰의 국립공원 지정을 해제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도 예사롭지 않다. 백양사는 “불교계와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정된 사찰 토지와 자연문화유산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은 당연히 해제되어야 한다.”며 다른 지역 국립공원내 사찰들과 연대해 국회에 국립공원 지정 해제를 촉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문제는 매표소 이전이나 사찰의 국립공원 지정 해제와 같은 단편적인 조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불교계는 사찰 문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개선과 함께 문화재 보존 유지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지원이 따른다면 굳이 문화재 관람료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불교계 조사에 따르면 중세교회와 성당이 집중돼 있는 유럽의 경우 평균 5000원 이상의 입장료를 받는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문화재를 보유한 종교시설은 어김없이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연대나 시민단체가 지적하듯 문화재관람료와 관련한 사찰측의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연간 얼마나 걷히며 어떻게 쓰이는지 밝혀지지 않은 문화재관람료를 일방적으로 징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문화재를 보수, 유지하기 위해서 문화재관람료는 필수적이며 그 최소한의 비용마저 양보할 수 없다.”는 사찰들의 막연한 주장은 지금처럼 입장료 마찰 같은 악순환을 거듭할 뿐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문화재관람료 인상된 전국 국립공원엔…

    문화재관람료 인상된 전국 국립공원엔…

    연초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를 틈 타 국립공원안 사찰의 관람료가 슬며시 인상돼 탐방객들과 사찰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8일 계룡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 전국의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들어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동학사의 경우 종래 1600원 받던 문화재관람료를 2000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일요일인 지난 6일 동학사를 찾은 등산객들은 “무슨 이유로 올렸느냐.”고 따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동학사의 경우 과거에는 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를 1600원씩 모두 3200원을 ‘이용료’라는 이름으로 징수해 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사찰이 절반씩 나눠가졌다. 지금은 입장료가 폐지되자 ‘문화재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요금을 올려 징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탐방객은 관람료가 별개로 신설된 것으로 알고 “무슨 근거로 올려받느냐.”고 항의하기도 한다고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했다. 계룡산에서는 임시 1곳을 포함해 모두 8곳에서 이용료를 받았으나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 3곳에서만 관람료를 받고 있다. 올해 초 문화재관람료를 22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린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도 이날 “관람료가 너무 비싸다.”고 직원들에게 따지는 탐방객들로 몸살을 앓았다. 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의 신흥사에서도 매표소 직원들과 등산객 사이에 말싸움이 자주 벌어졌다. 직원들은 가족 4명 가운데 1명은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민원을 해결했다. 심지어 경북 주왕산 국립공원내 대전사에서는 일부 등산객이 사찰관람을 포기하고 되돌아가기도 했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사도 2200원에서 3000원으로 관람료를 인상했다. 법주사측은 “속리산 전체가 문화재보호구역일 뿐더러 문장대도 절 소유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탐방객들은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것을 틈타 사찰들이 문화재관람료를 마구 올려 징수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관람료 인상에 못마땅해하는 등산객들은 아예 관람료를 받지 않는 탐방로를 이용하고 있다.3곳의 탐방로가 있는 경북 소백산 국립공원에서는 희방사쪽에만 2000원의 문화재관람료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등산객들이 희방사를 피해 다른 길을 이용하고 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길섶에서] 老이발사/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인천 소래산 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에 이발소가 하나 있다.20여가구에 불과한 데다 주변은 밭이어서 등산객들이 지나다가 “이런 곳에도 이발소가 있나.”하는 심정으로 갸웃거린다.50년된 이 이발소는 이발기구를 넣는 약장, 머리에 물 뿌리는 조루, 접이식 면도기 등을 아직도 쓴다. 주인 이씨 할아버지(73세)는 오전에 밭일을 하다 오후 2시부터 이발소 문을 연다. 그러나 동네사람 대부분은 시내 미용실로 가고, 노인들만 찾기에 하루 손님이 한두 명뿐이다. 공치는 날도 많다. 할아버지는 10여년 전부터 이발소 문을 닫으려고 노인들에게 “시내에 가면 색시들이 머리를 깎아준다.”고 설득했단다. 하지만 노인들이 “이나마 없으면 차비들여 나가야 한다.”며 한사코 반대해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요즘엔 오히려 그가 이발소에 집착한다. 그만한 용돈벌이가 없는 데다, 일부러 이런 박물관같은 이발소를 찾는 사람들도 있어 자부심까지 생겨서다. 그는 예전과 달리 ‘천직’이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쓴다. 아무래도 할아버지는 세상을 뜨는 날까지 가위를 놓지 못할것 같다.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 [Seoul In] 도봉산 매표소, 등반객 지원센터로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지난 1일부터 국립공원 도봉산의 매표소를 폐쇄,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을 위한 도봉탐방지원센터(시인마을)로 바꿨다. 지원센터는 등산객 안내 등 한단계 높은 주민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원의 전문적인 관리를 맡도록 했다. 문화체육과 2289-1147.
  • “출근시간대 30분에 1대 통근열차와 별차이 없어”

    “출근시간대 30분에 1대 통근열차와 별차이 없어”

    무려 30분의 출근길 배차간격, 전철 안은 콩나물시루, 좁은 통로에 가파른 계단, 여기에다 운행중단 사고까지. 지난 15일 연장 개통된 경원선이 조기 개통의 부작용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배차간격이 길어 아침·저녁 출퇴근길 승차전쟁은 물론이고 승강장 안내 전광판과 에스컬레이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용객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일부 역사는 좁은 승강장에 계단 경사까지 급해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경원선은 당초 내년 말 개통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가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밀려 서둘러 운행을 개시했다. 준비 안된 개통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시험운전조차 완료않고 운행 지난 27일에는 퇴근길에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까지 났다. 사고원인은 경원선 구간의 시공 불량으로 잠정결론이 내려졌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팬터그래프(열차 지붕 위 전기를 받아들이는 부분)의 수평유지 기구가 전력 전달장치에 직접 닿지 않게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게 제대로 안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량한 시공과 부실한 시험운전이 원인이라는 얘기다. ●하루 6만여명 이용 ‘콩나물 시루´ 일부 역사는 승강장이 좁은 데다 에스컬레이터조차 가동되지 않는다. 동두천역의 경우 승강장이 너무 좁아 주말이면 고대산과 소요산 등지로 가는 등산객이 몰려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한다. 경원선 개통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서울 북부지역 주민들이다. 경원선과 연결되는 창동역, 성북역, 회기역 등 서울 북부지역 1호선역은 출퇴근 시간이면 ‘지옥철’로 변한다. 의정부북부역까지 운행 중이던 열차가 동두천까지 연결되면서 하루 이용객이 6만 3000명으로 늘어났지만 이에 비해 열차 운행 횟수는 거의 늘지 않았다. 대학 휴학생 원기철(23·경기 의정부시 가릉 3동)씨는 “전에는 의정부북부역이 종점이라 자리도 많아 좋았는데 요즘은 종로에 도착할 때까지 전혀 자리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1년조기 개통 일부 문제”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크다. 소요산에서 의정부까지 24.4㎞를 32분 만에 주파하는 등 서울 진입시간을 단축시키긴 했지만 단선전철 구간인 소요산∼동두천의 열차 운행 횟수가 왕복 74회에 불과해 배차간격이 너무 길다. 소요산역의 경우 오전 7∼9시 출근시간대에도 다른 시간대와 다름없이 배차간격이 30분이나 된다. 회사원 권일호(28·경기 연천군 전곡리)씨는 “출퇴근 시간에 소요산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시간당 1∼2대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전에 한 시간에 한 대였던 통일호 통근열차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소요산 북부지역 주민들도 전보다 불편해졌다. 기존에 신탄리∼의정부를 운행하던 통일호 통근열차의 구간이 경원선 개통으로 신탄리∼동두천으로 단축됐기 때문이다. 대학생 남병태(23·강원 철원군 동송읍)씨는 “철원에서 서울로 통학을 하는데 환승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동두천역에서 인천행 열차로 갈아탈 때 20분을 기다리기도 한다.”면서 “차라리 통근열차가 의정부까지 다니던 때가 훨씬 더 편했다.”고 말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도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조기개통 요구가 빗발치면서 서둘러 운행을 하다 보니 일부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회플러스] 지리산반달곰 겨울잠 ‘쿨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지리산 반달곰 1마리가 지난 6일 처음 겨울잠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현재 12마리가 동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리산 등산객들에게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고 ‘야호’ 등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당부했다.
  • “강북구에 소방서를”

    “우리 자치구에 소방서 하나 만들어 주세요.” 강북구에는 소방서가 없다. 이웃 도봉구에 있는 도봉소방서가 강북구에 난 불을 대신 꺼주고 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도봉과 강북(도봉소방서), 성동과 광진(성동서), 구로와 금천(구로서) 등 3개 지역만 1개 소방서가 2개 지역을 공동으로 관할한다. 도봉소방서는 3개 소방서 가운데 관할 면적(44.45㎡)도 가장 넓다. 도봉소방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2만 5183건의 화재·구조·구급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서울시 소방서의 평균 출동건수인 1만 6018건에 비해 1만건(9165건) 가까이 많은 편이다. 동작소방서의 705건과 비교하면 무려 158배나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봉소방서는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구민 수도 3095명으로 서울시 평균 1972명에 비해 56.7%나 많다. 업무가 과중될 수밖에 없다. 강북구에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삼각산이, 도봉구에도 도봉산이 있다. 산불 위험이 높은 명산을 제각각 관리하고 있는 자치구에 소방서는 단 1개뿐인 꼴이다. 지난 4월 삼각산 등산로의 대동문 근처에 불이 났을 때에도 소방차가 간신히 시간에 맞춰 출동, 진화에 애를 먹었다. 삼각산 입구에는 소방파출소 1곳이 달랑 지키고 있을 뿐이다. 강북과 도봉구는 옛 시가지라 낡은 주택이 많고 도로는 좁은 편이다. 화재 위험은 크고 소방차 출동은 늦어진다는 얘기다. 앞으로 뉴타운 아파트 개발이 진행되면서 인구는 더 늘고 소방 수요도 그만큼 증가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이 지난 4일 강북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숱한 지역 현안을 젖혀 두고 이례적으로 “소방서 부지는 많으니 전담 소방소를 신설해 달라.”고 요청한 까닭이다. 도봉소방서 관계자는 “관할 구역이 너무 넓어 화재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여의도IN] 새해 무등산서 대선승리 결의대회

    한나라당이 광주 무등산에서 새해 대선 승리 결의 대회를 갖는다.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는 내년 1월1일 무등산 정상에서 권영세, 유석춘 공동본부장을 비롯한 당직자 및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새해 첫날 새벽 4시에 광주 숙소를 떠나 무등산 중머리재까지 오른 뒤 일출을 지켜볼 예정이다. 해맞이 이후에는 영호남 대학생 대표들이 새해 한나라당에 바라는 희망사항을 발표하고 등산객들과 떡국을 함께 먹는 행사도 갖는다. 이들은 이어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의원 등 당내 대선주자들도 초청을 받아 이들이 참석할 경우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일부 대선주자들은 같은 날 열리는 당사 단배식 관계로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무등산 해맞이는 대선을 앞두고 당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호남지역에서 지지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공 들이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근 당 지도부의 호남지역 봉사활동과 같은 맥락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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