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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유해 마주친 초자연적 경험”… ‘등산 중 사망’ 줄리안 샌즈 마지막 인터뷰

    “인간 유해 마주친 초자연적 경험”… ‘등산 중 사망’ 줄리안 샌즈 마지막 인터뷰

    미국 서부 산악지대에서 실종됐다 5개월여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영국 출신 배우 줄리안 샌즈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등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등산의 위험성도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영국 BBC 등에 따르면 샌즈는 유해로 발견되기 불과 6개월 전 영국 매체 라디오타임스와 인터뷰를 했다. 샌즈는 라디오타임스 최신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예전에 나와 함께 함께 등산하던 친구들은 산에 가지 않게 됐다”며 그 이유로 친구들의 나이와 기후 변화 등으로 바위 표면이 불안정해진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등산하려는 열망과 집중력이 없다면, 등산은 훨씬 더 위험하고 힘이 빠지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즈는 등산 중 유해를 발견했던 경험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나는 산에서 기이한 일들을 겪었다”며 “인간의 유해를 마주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반드시 초자연적인 것은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지만 나는 초자연적이라고 부른다”며 “당신은 거대한 자연 속에 있고 그 자연은 모든 힘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우리를 과민증의 문턱을 넘어 자연적인 힘의 영역으로 데려 간다”고 설명했다.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80㎞ 떨어진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샌즈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지난 1월 13일 집을 떠난 샌즈가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노스할리우드에 거주하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지 5개월여 만이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을 줄곧 벌였지만, 겨우내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한 등산객이 시신을 발견해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했다. 샌즈는 40년간 영화·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다. 1985년 영국 로맨스 영화 ‘전망 좋은 방’ 주연으로 이름을 알린 뒤 미국에서 주로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니벨룽겐의 반지’(2004), ‘블러드 앤 본’(2009), ‘더 헌터’(2010), ‘비뚤어진 집’(2019) 등이 있다. 그는 평소 “눈부시게 추운 아침 산 정상에 다가갔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마칼루 같은 히말라야의 높은 산 정상에 오르는 꿈을 꾼다”고 말할 정도로 등산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 등산객 온몸 뒤덮은 러브버그…“북한산 방제 안 한다” 이유는

    등산객 온몸 뒤덮은 러브버그…“북한산 방제 안 한다” 이유는

    서울 전역에 출몰하고 있는 일명 ‘러브버그’가 북한산 정상을 뒤덮은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산을 관리하는 국립공원 측은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화학적 방제 및 생물학적 방제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등산객 A씨는 인스타그램에 새까맣게 보일 정도로 정상 바위를 뒤덮은 러브버그떼 영상을 공유하면서 “제가 웬만해서는 벌레를 안 무서워하는데 태어나서 본 벌레 중에 제일 많다”며 “백운대 정상에 가득하다. 정말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쓰고 온 방충모 안으로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그물망을 움켜쥐며 “이거 벗으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한 외국인 여성 B씨도 “어제 북한산에서 러브버그떼를 경험했다. 이건 한국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B씨는 자신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달라붙은 러브버그떼를 찍으며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러브버그떼는 사람뿐 아니라 산 정상을 뒤덮고 있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우리나라냐”, “이제 등산도 못 갈 듯”, “작년에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너무 무섭다”, “익충이라고 해도 너무 혐오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인간에게 피해 끼치지 않는 익충” 등산객들이 벌레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지만, 북한산을 관리하는 국립공원 측은 “방제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1일 ‘현재 국립공원 내 붉은등우단털파리와 관련해 안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국립공원 측은 국립생물자원관 기후환경생물 연구과 담당자의 말을 빌려 “작년에 비해 고온 다습한 날씨와 장마로 인해 작년 대비 약 열흘 정도 조기 발생을 했다”면서 “6월 중순에서 7월 초에 집중돼서 발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수컷은 3~5일, 암컷은 5~7일 동안 살아남는다. 국립공원 측은 “국립공원 내에서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화학적 방제 및 생물학적 방제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이며, 짧은 생활사로 인해 7월 초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韓 정착 가능성도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파리목 털파리과 ‘붉은등우단털파리’다.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 사랑벌레 등으로 불린다. 털파리류의 특성상 장마가 끝나고 날이 건조해지면 자연 소멸하며, 번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수컷과 암컷 모두 죽는다.러브버그는 꽃의 수분을 돕는 등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익충에 가깝다. 독성도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다. 그러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고, 건물 내부, 창문, 아스팔드 등에서 떼로 출몰하는 경우가 많아 방역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립생물자원관 발표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국내에 서식한다고 보고된 바 없는 미기록종이다. 주로 중국 남부지역이나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 서식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에 정착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산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정착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은 “러브버그는 수풀이 있거나 낙엽이 쌓인 환경을 서식지로 선호한다. 해당 지역에 산란하기 좋은 장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연재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도 “지난해에 이어 러브버그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이미 그 지역에 정착해 서식지로 삼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산 정상서 가장 행복” 줄리안 샌즈 사망 확인

    “산 정상서 가장 행복” 줄리안 샌즈 사망 확인

    5개월 전 실종됐던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가 끝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65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80㎞ 떨어진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샌즈로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샌즈는 지난 1월 13일 집을 떠났는데,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노스할리우드에 거주하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을 줄곧 벌였지만, 겨우내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4일 한 등산객이 시체를 발견해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하면서 진척을 봤다. 샌즈는 40년간 영화·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다. 1985년 영국 로맨스 영화 ‘전망 좋은 방’ 주연으로 이름을 알린 뒤 미국에서 주로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니벨룽겐의 반지’(2004), ‘블러드 앤 본’(2009), ‘더 헌터’(2010), ‘비뚤어진 집’(2019) 등이 있다. 그는 평소 “눈부시게 추운 아침 산 정상에 다가갔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마칼루 같은 히말라야의 높은 산 정상에 오르는 꿈을 꾼다”고 말할 정도로 등산을 즐겼다. 유족으론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1987년 결별한 전처과 그 사이에 아들 1명, 미국 출생 언론인으로 1990년 재혼한 아내와 그 사이에 딸 둘을 남겼다. 유족들은 유해 발견 며칠 전 성명을 내고 수색을 벌여온 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사실상 샌즈의 사망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우리는 훌륭한 아버지이자 남편, 탐험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독창적이고 협력적인 연기자로서 줄리안에 대한 빛나는 기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등산 중 실종’ 배우 줄리언 샌즈 사망 최종 확인

    ‘등산 중 실종’ 배우 줄리언 샌즈 사망 최종 확인

    5개월여 전 미국 서부의 산악지대에서 등산 중 실종됐던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사흘 전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줄리언 샌즈로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 1월 19일 샌즈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볼디산 트레일 코스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샌즈는 지난 1월 13일 하이킹을 떠났는데,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공중 수색과 지상 수색 등 8차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겨우내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에도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 24일 한 등산객이 샌즈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해 관할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하면서 수습이 이뤄질 수 있었다. 영국에서 나고 자라 배우가 된 샌즈는 40년간 영국과 미국의 영화·TV 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워락’(1989),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등이 있으며, 2000년대 이후에도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블러드 앤 본’(2009), ‘더 헌터’(2010),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2), ‘비뚤어진 집’(2019) 등에 출연했다.
  • “무더위 날려요”… 중랑, 물놀이장 문 연다

    “무더위 날려요”… 중랑, 물놀이장 문 연다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 줄 서울 중랑구의 물놀이장 3곳이 문을 연다. 구는 중랑구시설관리공단이 다음달 4일부터 서울중랑워터파크, 신내공원 및 봉수대공원 물놀이장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중랑워터파크와 신내공원 및 봉수대공원 물놀이장은 중랑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오는 8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장안교 상류 둔치에 위치한 서울중랑워터파크는 6550㎡ 규모다. 넓은 야외수영장과 물놀이 분수, 몽골 텐트 그늘막, 샤워실, 탈의실 등을 갖췄다. 그늘 공간도 추가로 설치돼 있어 이용객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봉화산 옹기테마공원에 있는 신내공원 물놀이장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물놀이터, 워터 바스켓 등 각종 물놀이 시설과 간이 샤워실, 탈의실 등이 마련돼 있다. 봉수대공원 물놀이장은 중랑구청 뒤편 봉화산 입구에 자리했다. 물놀이터와 개울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은 물론 봉화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구민분들께서 도심 속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식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5개월 전 등산 도중 실종된 배우…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5개월 전 등산 도중 실종된 배우…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영화 ‘전망 좋은 방’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줄리언 샌즈가 등산 도중 실종된 지 5개월이 지난 가운데 실종 지점 인근에서 유해가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유해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방송 등은 샌즈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 근처에서 사람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한 등산객이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사람의 유해를 발견해 관할 보안관에 신고했다. 앞서 샌즈는 지난 1월 13일 하이킹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다. 샌즈가 하이킹을 간 볼디산 등산 코스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져 있다. 샌즈가 하이킹에 나섰을 무렵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폭우가 내렸다. 샌즈 실종 이후에도 볼디산 인근에선 4주간 폭설이 쏟아져 다른 등산객 2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샌즈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냈고, 수색팀이 샌즈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악천후와 눈사태 우려 때문에 수색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 보안관국은 샌즈 수색 작업을 총 8차례 진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따뜻해졌지만 최근까지도 볼디산 인근에는 3m 이상의 얼음과 눈이 쌓여 있는 데다가 지형이 가팔라 수색대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유해를 수습해 검시관실로 이송했다. 유해의 신원 확인은 다음 주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보안관국은 밝혔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오른 샌즈는 1985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국 로맨스 영화 ‘전망 좋은 방’에 헬레나 보넘 카터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워락’(1989), ‘아라크네의 비밀’(1991),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도 그가 출연한 주요 작품들이다. 영국 국적의 샌즈는 ‘전망 좋은 방’에서 호평을 받은 이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고, 실종 전까지 노스할리우드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으로는 언론인 출신 아내와 성인이 된 세 자녀가 있다.
  • 역겹다! 쓰레기 난장판 된 에베레스트…산악인들 정신 차려야 한다

    역겹다! 쓰레기 난장판 된 에베레스트…산악인들 정신 차려야 한다

    동영상부터 보자. https://www.youtube.com/shorts/25ohtjwg59U 제목은 ‘세계 최고의 쓰레기 폐기장’이다. 역겹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86m)를 오르겠다는 꿈과 야망, 열정은 알겠는데 그 높은 곳에 저렇게 온갖 쓰레기들을 버리고 하산하는 이들의 양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고개가 절로 저어진다. 최근 레딧 닷컴에 짤막한 이 동영상은 인류가 지구와 세상에 해악만 끼친다는 점을 새삼 절감하게 만든다. 다 쓴 산소통, 음식 용기, 버려진 텐트, 대소변까지 끔찍할 정도다.한 사람이 이 산에 남기는 쓰레기는 18파운드 이상이다. 한 해 에베레스트에서 수거되는 쓰레기 량은 5400㎏에 이른다. 이는 네팔 쿰부 히말라야 에 사는 이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린다. 산행객들이 본 대소변은 토양에 그대로 스며들어 주민들이 마시는 식수를 오염시킨다. 콜레라와 A형 간염 등을 유발시킨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 녹는 속도가 빨라져 과거 몇년 동안 등반가들이 남기고 떠난 쓰레기까지 아래로 떠내려오는 형국이다. 지금까지 대략 6000명 정도가 세계 최고봉을 등정했는데 갈수록 많은 인원이 등반 허가를 얻어 입산하는 형편이다. 나라 살림이 형편없는 네팔 정부는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비싼 등반 허가를 내주고 나라 재정이나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캠프 주변은 쓰레기와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네팔 정부는 등반가들에게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일인당 4000달러의 보증금을 맡기도록 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그들은 보통 5만 달러에서 16만 달러까지 값비싼 등반 허가 비용을 치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얼마 안 되는 보증금을 되찾으려는 노력보다 그냥 가볍게 하산하는 쪽을 택하기 때문이다. 레딧 닷컴에 달린 댓글들을 보자. “등산객과 장비의 무게를 달아 보증금 5000 달러를 맡기라 해라. 내려올 때 올라갈 때보다 10%라도 무게가 늘면 보증금을 반환해주는 거다. 만약 돌 같은 것을 넣어 사기를 치면 엄청난 벌금을 물려라. 그들이 산을 청소하게 하라.” “등산객들이 더 많은 것을 갖고 내려오게 해야 한다. 10년 동안만 이렇게 하면 다 치워질 것이다.” “역겹기만 하다! 우리가 자연을 돌보지 않는다는 얘기를 숱하게 하는데 바라건대 우리의 방식을 바꿔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 내일 제주 첫 장맛비… 25~27일 강풍 동반 물폭탄 우려

    내일 제주 첫 장맛비… 25~27일 강풍 동반 물폭탄 우려

    이번 주말부터 제주지역에 첫 장맛비가 내리고 25일부터 27일 사이 천둥·번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점차 북상하는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4일 밤에 제주도에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28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25~27일엔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5일 아침부터 밤 사이 제주도에 시간당 30㎜ 이상, 산지에서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고, 25일 오전부터 26일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으로 25일 제주도산지와 중산간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소하천, 우수관 및 상하수도 관거와 저지대 등 상습침수구역과 산지, 계곡에는 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과 침수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등산객 또는 야영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상에서는 24일 밤,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25일에는 제주도 전해상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호우·강풍·풍랑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첫 장맛비이지만, 제주도에 강하고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위험기상이 예상되니, 시설물 점검 철저, 침수 피해 대비와 해상에는 높은 물결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면서 “항공기와 선박편의 경우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계곡물로 버텨” 산속서 길잃은 30대 실종 5일 만에 구조

    “계곡물로 버텨” 산속서 길잃은 30대 실종 5일 만에 구조

    30대 등산객이 마을 뒷산을 등산하다가 연락이 끊겼다가 실종 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9일 경남 남해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A(32)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10분쯤 부친이 태워준 차를 타고 남해군 상주면 금산 두모 주차장에서 하차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후 6시 6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구조 요청을 했고, 오후 8시 27분쯤에는 부친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 관계자 등 220여명은 금산 전체 폐쇄회로(CC)TV와 A씨 휴대전화 최종기지국 위치 추적, 현장 수색을 통해 실종 5일 만인 18일 오후 2시 40분쯤 산속에서 탈진한 상태인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다리 등에 타박상은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119구급대원이 준비한 비상용 보온포 등을 덮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부친 차에서 내린 곳에서 약 3㎞ 떨어진 곳으로 등산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주변에 있던 계곡물을 먹으면서 버틴 곳으로 추정한다”며 “자신이 ‘여기에 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 무등산 인문축제, 품격 있는 인문 콘텐츠로 대박

    무등산 인문축제, 품격 있는 인문 콘텐츠로 대박

    광주 동구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선보인 올해 첫 무등산 인문 축제 ‘인문 For:rest’가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쉼이 있는 숲속 인문 생활’을 테마로 무등산 증심사 지구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이틀간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무등산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 것은 물론, 호남의 진산인 무등산의 의미와 재미까지 놓치지 않아 ‘차별화된 인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5가지 테마로 즐기는 무등산, 브랜드가치 UP 이번 축제는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새로운 방식을 제안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동안 ‘마음산책’, ‘지식산책’, ‘예술산책’, ‘자연산책’, ‘인문도시 산책’ 등 5가지를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끌었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소설가 정지아 작가와 방송인 타일러를 초청해 진행한 ‘인문 토크’를 비롯해 ‘인문 숲 투어’와 ‘춘설 사유정원’, 고(故) 이성부·문병란 시인의 작품을 재조명한 ‘포엠 콘서트’ 등은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시민자유대학이 주관한 ‘무등의 도시인문학’ 강좌는 딱딱한 학술행사에서 탈피해 광주를 비롯한 서울·부산 등 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구자들과 함께 ‘인문도시 동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합과 소통의 장…성숙한 시민 의식 돋보여 특히 이번 축제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참가자들로부터 근래 보기 드문 인문 문화축제라는 호평을 들었다. 무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와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 등 유관기관은 물론 증심사·신림교회 등 종교시설까지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의 다양성을 위해 힘을 모았다. 또한 ‘무등산 아트밸리’로 조성된 의재로권 5개 미술관(국윤·우제길·무등현대·드영·의재미술관)과 협력해 마련한 특별 전시와 아트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축제 개최에 앞서 시민참여형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한 ‘1187 라이브러리’는 단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인문 도서관’이라는 별칭으로 무등산 입구~장불재까지 임택 구청장을 비롯해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책을 배달하며 서가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생태공간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차(車)’와 ‘쓰레기’ 없는 축제를 지향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일회용보다는 돗자리·텀블러 등을 이용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발휘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무등산에서 열리는 올해 첫 인문 축제는 소통, 성찰, 명상, 감상 등 마음을 살찌우고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을 조금 더 쉽고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축제 기간 내내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뜻깊은 시간과 소중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내년에 더 풍요로운 축제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 [7장의 사진으로 남은 돌로미티] 첫날 알페 디 시우시

    [7장의 사진으로 남은 돌로미티] 첫날 알페 디 시우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서부 거점 도시 중 하나인 오르티세이위 산동네 알페 디 시우시를 돌아봤다. 4년 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다만 중국, 일본 관광객이 현저히 줄었고 한국인 여행객들이 상대적으로 더 자주 눈에 띈다는 점이다. 물론 팬데믹 기간 줄었던 관광 수요가 다시 늘어 숙박과 케이블카 등 부담이 늘었다. 4년 전에는 케이블카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돌아 컴패치를 찍고 살트리아란 마을을 돌아 다시 케이블카 있는 곳으로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케이블카에서 내려 왼쪽으로 돌아 살트리아 마을에 내려선 뒤 플로리안 케이블카를 타고 윌리엄스 훗트(산장-리퓨지오보다 아래 개념의 작은 산장) 찍고 사소 피아토 산장(해발 고도 2297m)에서 점심을 들었다. 그 뒤 덴티 디 테라로사(2657m)를 향해 능선 길을 구불구불 걷다 시간이 빠듯해 다시 살트리아 마을로 내려선 뒤 버스로 컴패치까지 이동, 그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한 뒤 버스로 오르티세이로 돌아왔다. 아침 8시 30분쯤 출발해 오르티세이 숙소로 돌아와 시계를 보니 오후 4시 30분쯤이었다.주의할 점. 산 아래 거점 도시들과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잇는 케이블카는 열려 있지만 산 위쪽은 아직 열리지 않은 케이블카 노선이 적지 않았다. 특히 오르티세이에서 세체다 오르는 케이블카는 한 차례 갈아 타야 하는데 두 번째 것이 고장 나 오는 23일까지 수리해야 한다고 했다. 해서 오르티세이에서 산타 크리스티나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콜 라이저 케이블카를 이용해 올라야 한다. 케이블카 이용권을 사흘 이상 이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부 나흘, 동부 사흘 이렇게 여행할 계획이라면 6일 안에 닷새 이용하는 돌로미티 섬머패스(160유로)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단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겠다며 가르데나 패스 3일권(103유로)을 구입하면 산 위 여러 곳에서 퇴짜를 맞을 수 있다. 미리 목적지 케이블이 가르데나 패스 혜택이 적용되는지 일일이 따져봐야 하니 그냥 돌로미티 섬머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 마찬가지로 오르티세이 시내에 숙박하면 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M카드를 나눠주는데 이 역시 살트리나 마을에서 컴패치 가는 버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대신 산 아래 내려와 오르티세이 돌아오는 버스는 이용할 수 있었다. 돌로미티 지역은 날씨 변화가 굉장히 심한 곳이다. 살이 탈 듯 뙤약볕이 쏟아지다가도 그늘 안에만 들어가면 서늘하다. 또 소나기와 낙뢰, 우박 등이 쏟아진다. 돌로미티 트레킹의 묘미 가운데 하나는 산장 음식이다. 산 아래보다 많이 비싸지 않고, 맛도 떨어지지 않으며 허기 진 등산객들을 배려해서인지 양도 상당히 많다. 보통 자리에 앉으면 맥주나 와인 등을 시켜야 하는데 한국인들은 파스타부터 주문한다. 산장 웨이터가 흠칫 놀란 표정을 지었다. 생맥주 300ml에 4유로, 갈증을 식히기에 그만이었다. 사소 피아토 산장화장실은 매우 위생적이고 보기에도 좋게 디자인됐다. 이용한 뒤 0.5유로정도 기부통에 넣어주면 좋겠다. 이 산장에는 널찍한 슈 룸이 있었다. 통풍이 되는 방에서 등산화나 젖은 외투, 양말 등을 말릴 수 있게 해놓았다. 크록스 샌들까지 구비해 등산화를 말리고 산장 안팎을 편하게 이동하도록 배려한 것도 돋보였다.
  • 베트남서 한인 탄 버스 추락…“22명 부상”

    베트남서 한인 탄 버스 추락…“22명 부상”

    베트남에서 한인들이 탄 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주베트남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쑤언선 국립공원 탐방을 마친 등산객들을 태운 버스가 하노이 부근에서 도로 밑으로 떨어진 뒤 미끄러져 내려갔다. 베트남 연전신문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이날 하노이 북부 푸토성 방향으로 향하던 관광버스 1대가 오토바이와 마주치면서 50m 높이의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버스에는 하노이 인근 반닌성의 한인 산악회원 22명을 비롯해 총 30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로 인해 버스에 탑승한 교민 전원이 골절상 등을 입었고 이 중 3명은 크게 다쳤다. 부상자들은 하노이의 한인 밀집 지역인 미딩의 홍옥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사고 목격자는 “주민들이 버스 차량 문을 부수고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밖으로 빼냈다”면서 “사망자는 없으며 일부 승객이 팔과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VN익스프레스에 전했다. 연전신문은 “해당 도로가 구불구불한 지형이라 익숙하지 않은 버스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공안은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다행히 생명이 위중한 환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포토] 푸른바다 나들이

    [포토] 푸른바다 나들이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인 10일 전국의 산과 유원지, 해수욕장에는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당초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구름이 더디게 움직이며 하늘이 맑아 전국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열렸다. 경기 가평 자라섬에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모인 화려한 정원이 꾸며졌다. 시민들은 북한강을 배경으로 한 7만㎡ 꽃 축제장에 가득 찬 꽃들을 감상하고 향기를 맡으며 축제를 즐겼다. 전남 신안 퍼플섬에는 3만9천㎡ 부지에 전국 최대규모인 2천만송이의 버들마편초가 만개해 보랏빛 꽃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가을까지 대장정을 이어가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도 푸른 정원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전남 무안군에서는 황토 갯벌 축제가 열렸다. 이번 주말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갯벌을 매개로 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강원 춘천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에서는 ‘어쿠스틱 청춘 페스티벌’이 열렸다. 청춘 음악가들이 꿈과 열정을 노래하는 거리공연을 선보여 섬을 찾은 이들의 흥을 북돋웠다. 충북 증평 민속체험박물관 일대에서는 ‘2023 증평들노래축제’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 축제는 증평의 향토유적 제12호인 장뜰 두레 농요(農謠)를 시연하는 등 지역 농경문화의 명맥을 잇는 대표 행사로 축제 참가자들은 줄타기 공연, 농요 관현악,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고 두레민복 체험, 전통음식 체험, 감자 캐기 등 부대행사에 참여했다. ‘제1회 해 뜨는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열린 충남 서산 동문 근린공원은 더운 날씨에도 몰려든 반려동물과 반려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반려 강아지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시민 김모(35) 씨는 “가까운 곳에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해서 와봤는데 사람이 정말 많아서 놀랐다”면서 “강아지 증명사진 찍어주고 싶어서 ‘증멍사진’ 부스에서 계속 기다렸지만, 사람이 많아서 포기했다”며 아쉬워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도 반려견과 함께하는 1박2일 관광 프로그램인 ‘보령 머드 댕댕댕 힐링캠프’가 열려 반려인들이 반려견과 운동회를 하고 수제 간식 등을 만들었다. 대구 북구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 인근 팔거천 둔치에서는 떡볶이 축제가 열렸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떡볶이를 먹으며 거리공연과 OX 퀴즈 등 행사를 즐겼다. 경북 울진군 왕피천 계곡에서는 ‘왕피천 피라미 축제’가 열려 참가자들이 전통 피라미 낚시, 풍년 기원제, 은어 잡기 등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더위를 피해 산과 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도 많았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5천여명이 찾아 탐방로를 오르며 초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원주 치악산 국립공원 둘레길에도 전국 각지에서 산행객이 찾아와 초록의 숲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무주 덕유산과 정읍 내장산, 완주 모악산 등에도 가벼운 복장의 등산객들이 몰렸고 강화도 마니산과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인천지역 산에도 등산 행렬이 이어졌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등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피서객들이 몰려 텐트 안 혹은 파라솔 아래에서 바다를 보며 초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 등에도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이른 해수욕을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한편 비는 늦은 오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 10∼60㎜의 비가 예보됐고 일부 지역에는 70㎜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
  • “‘워케이션의 성지’ 된 제주… 수소·민간 우주산업으로 제2의 도약”[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워케이션의 성지’ 된 제주… 수소·민간 우주산업으로 제2의 도약”[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특별한 자연환경에 잘 결합된 도시적 요소’를 제주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것이 제주를 ‘워케이션’의 성지로 만들어, 원하는 곳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기 원하는 기업과 젊은 세대를 유인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기업과 젊은 세대의 유입 방안을 모색하는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에 큰 시사점이 될 만했다. 다음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제주특별자치도 중앙협력본부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오 지사의 일문일답.-인구 문제만 놓고 보면 ‘지방 소멸’ 문제가 제주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 “현재 제주 인구는 69만 8000여명 수준인데 74만명까지는 성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좋은 대학이나 일자리를 찾으러 섬을 빠져나가는 10~20대를 빼고는 유입이 많다는 얘기다.” -다른 지자체들이 크게 부러워할 얘기다. 비결이랄 게 있을까. “젊은이들은 도시 문화를 좋아하고 그에 대한 지향점도 확고하다. 20~30대가 제주를 좋아하는 것도 알고 보면 도시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이다. 좋은 식당과 호텔, 좋은 음식, 놀잇거리, 레저 등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제주에 있다. 젊은이들은 스마트폰을 달고 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바로바로 비교한다. 지난 1~4월 고향사랑기부금 접수현황을 분석해 보니 수도권 30대가 제주에 가장 많이 기부했다. 관광객 재방문 횟수만 봐도 30대는 3~4회였다. 제주의 풍경을 사진에 담고 맛집 투어를 하고 올레길을 걷고 인증샷을 올리는 게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이 돼버렸다. MZ세대들이 좋아하는 게 뭘까 빨리 찾아내고 뒷받침해 줘야 한다.” -특별히 기울인 노력이 있었다면. “행정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6차례에 걸쳐 개정됐고, 이 과정에서 분권 모델을 완성해 4600여 건의 특례를 가져왔다. 개발사업 인허가 기간이 22개월에서 8~9개월로 단축되는 등 행정 효율성이 높아졌다. 지방에 권한을 줘야 특색 있는 정책을 개발할 수 있다. 외지인들의 이질적 문화가 잘 이식된 것도 중요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제주에 내려와 터를 잡고 카페를 열고 공유 숙박을 운영하면서 토박이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제주의 매력을 찾아내고 형성해 갔다. 지금은 제주도 토박이들의 배타성이 많이 완화됐는데, 2000~2010년 초기 이주민들이 추가 유입과 발전을 꺼리는 상황이 됐다. 이런 것들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제주로 이전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2010년대부터 시작된 현상인데, 더 나아가 코로나19 시대에는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의 성지로 제주가 부각됐다. 재택근무가 문화로 형성되며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일도 병행하는 워케이션이 크게 확산됐다. 결국 본사 이전으로까지 이어지게 유도하려 한다. 고급 관광지로서 부가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는 고민할 게 없는 것 아닌가. “전체적으로 감소 지역은 아니나 일부 읍면 지역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도 2914만원으로 전국 평균(3739만원)보다 낮다. 도민 평균 월급(307만원)도 전국 하위권이다. 1차 산업 비중이 10.8%인데 제조업 비중은 4%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낮다. 면세점이나 카지노, 고급 숙박업소 등 관광 서비스에 의존해 전체 민생 경제로 가기에는 구조가 취약하다. 제조업 비중을 10% 가까이로 늘려야 한다. 본질적으로 대학 진학이나 일자리 때문에 제주를 떠나려는 젊은이들을 붙잡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방법이 있을까. “결국 좋은 대학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인구의 유출을 막고 증가율도 높일 수 있는 방책이다. 또 이를 위해 기업 하기 좋은 제주,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도를 만들려 하고 있다. 지방정부가 형편에 맞는 정책을 세울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재 8세 미만 대상으로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실제 부모 입장에선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돈이 많이 들어간다. 전국 최초로 8세부터 10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아동건강체험활동비로 매달 5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응급헬기를 도입하는 등 응급환자 수송 시스템을 갖췄다. 한라산에서 등산객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질 경우 5~7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개선되고 있다.” -일자리 정책은. “제조업 비중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가 관건이다. 예전에는 제주의 수출 품목 1위가 광어였는데 지금은 반도체(반도체 설계 회사)다. 굴뚝 없는 산업이라 청정 제주의 가치를 지키면서 육성할 수 있다. 자생력 있는 기업들, 상장기업을 육성·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제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19.1%인데 사흘에 한 번꼴로 출력 제어를 할 정도로 전기가 남는다.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계획이 수립돼 있어 전기를 시장에 내다팔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그린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 그린수소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3㎿(메가와트)급 수소 생산 시설이 곧 가동되면 국내 1호 그린수소 충전소를 운영하고 수소 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12.5㎿급의 아시아 최대 그린수소 생산설비도 구축 예정으로, 장기적으로 에너지원 자체를 수소로 전면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이 밖에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사업, 민간 우주사업 등 신사업 분야를 제주에 유치하려 한다.” -제주도에서 민간 우주사업까지 한다는 것인가. “군사시설이 거의 없어 비행금지구역이 최소화된다는 점에서 제주도는 최적의 입지다. 국내에서 적도에 가장 가까워 위성을 가장 단시간에 쏘아올릴 수 있다. 미국이 민간 우주산업 위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에서 소형 발사체를 쏘아올리기에는 제주가 가장 좋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컨텍, 아이옵스 등 민간기업들이 제주로 와서 우주 개척을 시도하고 있고,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가 구축돼 민간 우주기업은 제주로 올 수밖에 없다.” -제주는 홀로 발전하는가. “그렇지 않다. 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이 가깝고 2025년부터 상용화가 목표인 도심항공교통을 활용하면 고흥을 20분에 오갈 수 있다. 그 다음에 경남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면 제주, 고흥, 사천을 연결하는 일종의 ‘트라이앵글’을 만들 수가 있다. 관광도 활성화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경남과 전남의 중심지와 제주를 아우르는 ‘남부 클러스터’를 구축해 영호남과의 동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제주는 대한민국의 변방이지만 태평양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진기지다. 다른 이웃 도시들과 연대하고 협력하며 공동의 번영을 누리기 위한 전략을 잘 세우고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오영훈 “워케이션의 성지된 제주…수소·민간 우주산업으로 제2의 도약”

    오영훈 “워케이션의 성지된 제주…수소·민간 우주산업으로 제2의 도약”

    오영훈 제주지사는 ‘특별한 자연 환경에 잘 결합된 도시적 요소’를 제주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것이 제주를 ‘워케이션’의 성지로 만들어, 원하는 곳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기를 원하는 기업과 젊은 세대를 유인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기업과 젊은 세대의 유입 방안을 모색하는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에게 큰 시사점이 될 만했다. 다음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제주특별자치도 중앙협력본부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오 지사와의 일문일답. 인구 문제만 놓고 보면 ‘지방 소멸’ 문제가 제주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 “현재 제주 인구는 69만 8000여명 수준인데 74만명까지는 성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좋은 대학이나 일자리를 찾으러 섬을 빠져나가는 10~20대를 빼고는 유입이 많다는 얘기다. 다른 지자체들이 크게 부러워할 얘기다. 비결이랄 게 있을까. “젊은이들은 도시 문화를 좋아하고 그에 대한 지향점도 확고하다. 20~30대가 제주를 좋아하는 것도 알고 보면 도시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이다. 좋은 식당과 호텔, 좋은 음식, 놀잇거리, 레저 등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제주에 있다. 젋은 이들은 스마트폰을 달고 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바로바로 비교한다. 지난 1월~4월 고향사랑기부금 접수현황을 분석해보니 수도권 30대가 제주에 가장 많이 기부했다. 관광객 재방문 횟수만 봐도 30대는 3~4회였다. 제주의 풍경을 사진에 담고, 맛집 투어를 하고 올레길을 걷고 인증샷을 올리는 게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돼버렸다. MZ세대들이 좋아하는 게 뭘까 빨리 찾아내고 뒷받침해줘야 한다.” 특별히 기울인 노력이 있었다면. “행정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6차례에 걸쳐 개정됐고, 이 과정에서 분권 모델을 완성해 4600여 건의 특례를 가져왔다. 개발사업 인허가 기간이 22개월에서 8~9개월로 단축되는 등 행정 효율성이 높아졌다. 지방에 권한을 줘야 특색있는 정책을 개발할 수 있다. 외지인들의 이질적 문화가 잘 이식된 것도 중요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제주에 내려와 터를 잡고 카페를 열고 공유 숙박을 운영하면서 토박이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제주의 매력을 찾아내고 형성해갔다. 지금은 제주도 토박이들은 배타성이 많이 완화됐는데, 2000년~2010년 초기 이주민들이 추가 유입과 발전을 꺼리는 상황이 됐다. 이런 것들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제주로 이전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2010년대부터 시작된 현상인데, 더 나아가 코로나19 시대에는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의 성지로 제주가 부각됐다. 재택근무가 문화로 형성되면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일도 병행하는 위케이션이 크게 확산됐다. 결국 본사 이전으로까지 이어지게 유도하려 한다. 고급 관광지로서 부가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는 고민할 게 없는 것 아닌가. “전체적으로 감소지역은 아니나 일부 읍면 지역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도 2914만원으로 전국평균(3739만원)보다 낮다. 도민 평균 월급(307만원)도 전국 하위권이다. 1차 산업 비중이 10.8%인데 제조업 비중은 4%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낮다. 면세점이나 카지노, 고급 숙박업소 등 관광 서비스에 의존해 전체 민생 경제로 가기에는 구조가 취약하다. 제조업 비중을 10% 가까이로 늘려야 한다. 본질적으로 대학 진학이나 일자리 때문에 제주를 떠나려는 젊은이들을 붙잡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방법이 있을까. “결국 좋은 대학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인구의 유출을 막고 증가율도 높일 수 있는 방책이다. 또 이를 위해 기업 하기 좋은 제주,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도를 만들려 하고 있다. 지방정부가 형편에 맞는 정책을 세울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재 8세 미만 대상으로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실제 부모 입장에선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돈이 많이 들어간다. 전국 최초로 8세부터 10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아동건강체험활동비로 매달 5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응급헬기를 도입하는 등 응급환자 수송 시스템을 갖췄다. 한라산에서 등산객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지면 5~7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개선이 되고 있다.” 일자리 정책은. “제조업 비중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가 관건이다. 예전에는 제주의 수출 품목 1위가 광어였는데 지금은 반도체(반도체 설계 회사)다. 굴뚝 없는 산업이라 청정 제주의 가치를 지키면서 육성할 수 있다. 자생력 있는 기업들, 상장기업을 육성·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제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19.1%인데 사흘에 한 번꼴로 출력 제어를 할 정도로 전기가 남는다. 제주가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될 계획이 수립돼 있어 전기를 시장에 내다 팔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그린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 그린 수소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3㎿(메가와트)급 수소 생산 시설이 곧 가동되면 국내 1호 그린수소 충전소가 운영되고 수소 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12.5㎿급의 아시아 최대 그린수소 생산설비도 구축 중으로 장기적으로 에너지원 자체를 수소로 전면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이밖에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사업, 민간우주사업 등 신사업 분야를 제주에 유치하려 한다.” 제주도에서 민간 우주사업까지 한다는 것인가. “군사시설이 거의 없어 비행금지 구역이 최소화된다는 점에서 제주도는 최적의 입지다. 국내에서 적도에 가장 가까워 위성을 가장 단시간에 쏘아 올릴 수 있다. 미국이 민간 우주산업 위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에서 소형 발사체를 쏘아 올리기에는 제주가 가장 좋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컨텍, 아이옵스 등 민간기업들이 제주로 와서 우주 개척을 시도하고 있고,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가 구축돼 민간 우주기업은 제주로 올 수밖에 없다.” 제주는 홀로 발전하는가. “그렇지 않다. 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이 가깝고 2025년부터 상용화가 목표인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하면 고흥을 20분에 오갈 수 있다. 그 다음에 경남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면 제주, 고흥, 사천을 연결하는 일종의 ‘트라이앵글’을 만들 수가 있다. 관광도 활성화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경남과 전남의 중심지와 제주를 아우르는 ‘남부 클러스터’를 구축해 영호남과의 동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제주는 대한민국의 변방이지만 태평양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진기지다. 다른 이웃 도시들과 연대하고 협력하며 공동의 번영을 누리기 위한 전략을 잘 세우고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포착] ‘세계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에베레스트에 무슨 일이?

    [포착] ‘세계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에베레스트에 무슨 일이?

    전세계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산'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9m)가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유명 산악인들의 말을 빌어 에베레스트 등 히말라야가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는 에베레스트가 인간에게 정상을 허용한 지 70년이 된 뜻깊은 해다. 정확히 70년 전인 1953년 5월 29일 뉴질랜드 출신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역사상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다. 이후 네팔에는 에베레스트 정복을 목표로 하는 ‘히말라야 원정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반대로 수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버린 쓰레기가 그 시간만큼이나 겹겹히 쌓이는 좋지않은 결과도 낳았다.최근 유명 셰르파를 비롯한 산악인들이 쓰레기들로 넘쳐나는 히말라야를 우려하는 입장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간 9차례나 에베레스트를 오른 셰르파 밍가 텐지는 지난주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내가 본 것 중 가장 더러운 캠프'라는 내용의 영상으로 쓰레기로 가득찬 에베레스트의 상황을 고발했다.그는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과정에서 많은 텐트, 산소통, 그릇, 숟가락, 위생 패드 등 수많은 쓰레기를 보았다"면서 "심지어 등반대가 회사 로고를 자르고 텐트 등을 버리는 것을 여러 번 봐 너무나 슬펐다"며 탄식했다. 실제로 그가 올린 영상에는 쓰레기로 가득찬 산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곳이 진짜 에베레스트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또한 미국의 유명 산악인인 가렛 메디슨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베레스트에 찢어진 텐트와 음식 포장지, 빈 산소통들이 버려져 있다"면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하며 네팔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네팔 당국 역시 에베레스트에 쌓이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매년 5월 29일을 ‘세계 에베레스트의 날’로 지정한 네팔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히말라야 청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2019년에는 11t, 2021년에는 27.6t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지난해에도 두달 간 모은 쓰레기 양이 무려 33.8t에 달했다. 또한 2014년 부터는 보증금 제도를 의무화해 등반팀으로부터 보증금 4000달러를 받은 뒤, 1인당 쓰레기 8㎏을 갖고 하산하면 보증금을 환급해주고 있지만 환급률은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설탕 안 쓴 ‘소유진 커피믹스’, 전국민이 마셨다

    설탕 안 쓴 ‘소유진 커피믹스’, 전국민이 마셨다

    펄세스 스테비아 커피믹스, 누적판매 5000만 잔 돌파 소유진 커피로 유명한 ‘펄세스 스테비아 커피’를 생산∙판매하는 펄세스(대표 양승철)는 2021년 10월 판매 개시 이후 1년 7개월만에 스테비아 커피믹스의 누적판매량이 5000만 잔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테비아 커피믹스는 남미 산간에서 자생하는 스테비아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 스테비아 스위트를 사용했다. 스테비아 스위트는 칼로리와 당, 콜레스테롤이 없어 설탕을 대체하는 대체당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반 커피믹스는 1잔 중 절반이 설탕일 정도로 성인 당 섭취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커피믹스에 들어간 설탕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인자인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높여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고요산혈증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믹스커피 대신 다른 대체음료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제로 슈가로 대표되는 최근의 음료 트렌드와 부합하며 펄세스 스테비아 커피는 첫 출시 이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1주만에 초도 생산물량이 완판됐을 만큼 관심을 받고 등장한 펄세스 스테비아 커피믹스는 불과 1년만에 3000만 잔을 돌파하는 등 설탕을 피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펄세스 스테비아 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미투제품이 난립했지만, 펄세스는 원조이자 뛰어난 맛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펄세스는 스테비아 커피의 제조 공정을 혁신해 단맛을 개선하고, 텁텁함까지 없애면서도 달콤함을 포기하지 않고도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매세가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펄세스는 스테비아 커피믹스 5000만 잔 판매 돌파를 기념해 5월 한달간 주말마다 북한산, 관악산 등 등산로 초입에서 봄철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을 상대로 스테비아 커피 무료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등산에 나선 등산객들은 당이 없고, 칼로리가 낮은 스테비아 커피믹스를 마시며 산에 오르기 전 마음을 다잡고, 하산에 지친 몸을 달랬다. 펄세스는 커피믹스 외에도 스테비아 스위트를 활용해 율무차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스테비아 상품군을 확대해가고 있다. 양승철 펄세스 대표는 “과도한 당섭취 위험으로 인해 평소 즐겨하는 커피믹스를 마시는 것을 멀리하던 분들에게 스테비아 커피믹스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전 국민이 스테비아 커피믹스를 5000만 잔이나 마신 이유는 단순히 건강을 생각한 것을 떠나 맛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봉이 김선달’ 논란 문화재관람료 감면… 문화재청·조계종 업무협약

    ‘봉이 김선달’ 논란 문화재관람료 감면… 문화재청·조계종 업무협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논란이 커졌던 사찰 문화재관람료가 4일부터 감면된다. 문화재청은 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찰의 문화재관람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재관람료는 1970년부터 국립공원 입장료와 통합 징수되다가 2007년 1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에도 사찰에서 계속 받아오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사찰이 아니라 산에 왔는데 왜 사찰에 돈을 내야 하느냐는 등산객들의 불만과 문화재 보호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사찰의 입장이 맞섰다. 정 의원은 2021년 국정감사에서 사찰의 문화재관람료에 대해 ‘봉이 김선달’이라고 칭했다가 불교계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불교계 달래기에 나섰고 지난해 5월 문화재보호법을 개정해 개별 사찰이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하면 국가가 그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올해 419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문화재청은 “협약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 유산인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여러 가지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관람료의 단순 감면이나 그에 따른 비용의 지원 외에도 사찰의 기존 ‘관람료 매표소’를 ‘불교문화유산 관람안내소’로 변경해 불교문화유산 향유 문화 조성과 안전 관람을 위한 안내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국 65개 사찰의 관람료가 감면된다. 다만 국가지정문화재가 없는 사찰은 기존과 같이 관람료 제도를 시행해 전격 폐지는 아니다. 조계종은 “문화재관람료의 전격적인 감면 시행은 그동안 자연공원 등에서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을 비롯하여 생태계 보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던 사찰의 사회적 공헌과 공익적 가치를 평가받게 된 것에 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6월 30일까지 감면 비용 지원신청서를 접수한다. 조계종은 감면 첫날인 4일 충북 보은 법주사에서 ‘불교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 [포토多이슈] 전세사기, 강릉 산불···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4월 이슈

    [포토多이슈] 전세사기, 강릉 산불···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4월 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가수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 <잔인한 사월>의 한 구절처럼 떠들썩한 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한 달은 서민들에게 유독 가혹한 달이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여러 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은 한미정상회담이라는 큰 현안을 마주한 상황입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4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4월 2일 <서울 한복판 인왕산 큰불… 한때 120가구 긴급 대피>2일 오전 11시 54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 인왕산 화재로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서대문구 개미마을 120가구의 주민이 급히 대피했으며 등산객들도 경찰 통제로 급하게 산을 내려왔다. ◼ 2023년 4월 4일 <“부산엑스포 실사단 부산 방문 환영합니다”>‘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실사를 위해 방한 중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4일 부산역에 도착하자 많은 시민들이 모여 이들을 환영하고 있다. 실사단은 6일까지 2박 3일간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역량을 점검하고 준비 상황을 평가해 다음달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한다. ◼ 2023년 4월 4일 <긴장한 트럼프>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 번째)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형사법정 피고인석에 자신의 상징과 같은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변호사들과 앉아 있다. ◼ 2023년 4월 11일 <해변가 리조트도 아슬아슬>11일 오전 8시 22분쯤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화된 불이 확산하면서 해변가 리조트 인근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이날 산불은 ‘8시간 사투’ 끝에 오후 4시 30분쯤 주불이 진화됐다. 1명이 사망하고 379㏊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과 펜션, 호텔 등 99채가 피해를 봤고 주민 557명이 대피했다. ◼ 2023년 4월 15일 <방탄 가방으로 막고 피신>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오전 11시 30분쯤 와카야마현 사이카자키 어시장에서 중의원 보궐 선거 지원 유세 직전 1m 앞에 폭발물이 떨어지자 방탄 가방을 펼친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피신하고 있다. ◼ 2023년 4월 17일 <굳게 닫힌 문... 짓밟힌 삶의 꿈>17일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 A씨가 거주한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현관문에 전세사기 피해 수사 대상 주택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A씨는 인천에서 세 번째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전세사기 피해자다. ◼ 2023년 4월 18일 <얼마나 더세상 등져야 합니까>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장이 피해자 영정 그림을 들고 있다. ◼ 2023년 4월 26일 <더 가까워진 한미정상>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환영사를 끝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 찍는데 무너진 바위…40대 등산객, 설악산서 추락해 숨졌다

    사진 찍는데 무너진 바위…40대 등산객, 설악산서 추락해 숨졌다

    봄을 맞아 설악산을 찾은 40대 등산객이 등산 도중 잠시 서있던 바위가 무너져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아침 7시 24분쯤 강원 속초시 설악동 권금성 인근에서 등산 중이던 여성 등산객 A(49)씨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헬기를 띄워 심정지 상태였던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일행 2명과 함께 설악산 소만물상으로 향하던 중 사고 지점에서 사진을 촬영하려다가 바위가 무너져 내리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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