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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詩로 심경표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일 밤 페이스북에 고(故) 고정희 시인의 시 ‘상한 영혼을 위하여’를 올렸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재차 요구하며 문 대표에게 답을 요구한 터라 문 대표가 복잡한 심경을 시를 통해 에둘러 표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표 주변에서는 당초 이날 중으로 입장을 낼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더 주셔야죠”, “오늘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입을 닫았다.  이 시는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로 시작된다. 이어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디든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라고 이어진다.  시는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로 마무리된다.  이를 두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뚜벅뚜벅 가던 길을 가겠다는 뜻을 피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미군 아파치 헬기, 원주 도로 추락…조종사 2명 사망

    미군 아파치 헬기, 원주 도로 추락…조종사 2명 사망

    경기도 평택에서 이륙한 미군 아파치 헬기 1대가 강원도 원주의 한 지방도 한복판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23일 오후 6시 22분쯤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의 일명 ‘자작고개’ 인근 531번 지방도로에 미군 아파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2명이 사망했으나 민간인의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53분쯤 사고 헬기 안에서 시신 1구와 헬기 꼬리 부분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사고 직후 불이 난 헬기는 완전히 전소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사고 헬기는 미군 2사단 2전투항공여단 소속 AH64D 롱보 신형 아파치 기종으로, 이날 오후 5시 59분쯤 저고도 야간비행 훈련을 위해 평택 미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20여분 만에 통신이 끊겼다. 사고 직후 한 주민은 “‘꽝’ 하는 소리가 두 번 들리고서 전등불이 희미해졌다가 다시 밝아져 나가 보니 도로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신고했다. 또 다른 주민도 “도로에 헬기와 고압선 잔해가 뒤섞여 있어 고압선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현장 인근의 고압선 철탑은 충주기업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3년 전 마을 주민의 극심한 반대에도 건설됐다”고 말했다. 사고 조사 당국은 잔해에 고압선이 있고, 인근 철탑 윗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보아 안개 낀 날씨에 고압선 또는 철탑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헬기가 추락한 곳은 민가에서 500m가량 떨어진 도로 한복판이며, 정전 피해는 없었다. 군과 경찰은 사고 현장 접근을 전면 차단하고 조사를 벌였으며 미군 헬기 1대도 현장에 급파돼 사고를 수습했다. 사고 헬기인 AH64D 아파치는 미국 육군의 주력 공격형 헬리콥터로 보잉사에서 제작했다. 전방에 부조종사 또는 무기관제사, 후방에 조종사가 탑승하며 기체는 1.1t의 장갑재질이 둘러싸고 있어 대공포 공격을 받아도 조종사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한 뿌리서 1536송이…1년 6개월 애지중지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한 뿌리서 1536송이…1년 6개월 애지중지

    국화는 재배 방법이나 송이 수에 따라 입국작, 현수작, 다륜대작, 분재작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입국작은 대국 1송이를 화분에 심어 꽃가지를 1,3, 5 등 홀수로 사방으로 유인해 재배한다. 현수작은 소국 1줄기의 원가지를 길게 기르고 곁가지를 많이 나게 하는 방식이다. 다륜대작은 둥근 반구형 작품이다. 국화 1줄기로 10송이 이상을 피우는 다간작, 100~300송이를 피우는 다륜대작, 500송이 이상을 피우는 천간작 등으로 구분된다. 조형작은 조형물에 맞춰 국화를 재배하는 방식으로 작가의 창의성이 요구된다. 국향대전에 전시된 광화문, 독립문 등의 작품이 이에 해당한다. 국향대전 출품작 가운데 가장 만들기 어렵고, 돋보이는 천간작은 어떻게 재배할까. 천간작이 가을축제에 출품되기까지는 1년 6개월이 걸린다. 이번에 전시된 천간작 2점은 지난해 4월 야생 쑥을 꺾꽂이해 원주를 길러내면서 시작됐다. 쑥이 화분에 뿌리를 내린 같은 해 5월쯤 원주에 흰색과 노란색의 국화를 동시 접목했다. 국화는 원래 낮이 긴 여름철에는 꽃을 피우지 않는다. 자연상태에서는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에 무조건 꽃망울을 터뜨린다. 이 특성을 고려해 8월~이듬해 5월 10개월간은 오후 10시~새벽 2시 전등불을 켠 채로 관리한다. 이렇게 한 뒤 올 5월 중순쯤 상온 상태인 밖으로 옮긴다. 여름철을 견디는 게 최대 과제다. 한낮 온도가 32~35도에 이르는 여름철에 자칫 뿌리가 썩거나 말라 죽기 일쑤여서다. 천간작이 12년째인 국향대전에 선보인 것은 올해로 4년째다. 7년 전 준비했으나 초기 3년 동안은 실패를 거듭한 탓이다. 함평군 농협기술센터 고찬훈(43) 농촌지도사는 “천간작은 20년 이상 국화 재배 노하우를 익히고 실패를 거듭한 끝에 탄생한 대작”이라며 “꽃 모양이 둥근 ‘후물류’ 국화를 천간작으로 만드는 기술은 우리 군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향대전 1억송이 국화 어떻게 피웠나

     국화는 재배 방법이나 송이 수에 따라 입국작, 현수작, 다륜대작, 분재작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입국작은 대국 1송이를 화분에 심어 꽃가지를 1,3, 5 등 홀수로 사방으로 유인해 재배한다. 현수작은 소국 1줄기의 원가지를 길게 기르고 곁가지를 많이 나게 하는 방식이다. 다륜대작은 둥근 반구형 작품이다. 국화 1줄기로 10송이 이상을 피우는 다간작, 100~300송이를 피우는 다륜대작, 500송이 이상을 피우는 천간작 등으로 구분된다. 조형작은 조형물에 맞춰 국화를 재배하는 방식으로 작가의 창의성이 요구된다. 국향대전에 전시된 광화문, 독립문, 마법의 성, 9층 꽃탑, 국화 동물원, 하트 천국 등의 작품이 이에 해당한다.  국향대전 출품작 가운데 가장 만들기 어렵고, 돋보이는 천간작은 어떻게 재배할까. 천간작이 가을축제에 출품되기까지는 1년 6개월이 걸린다. 이번에 전시된 천간작 2점은 지난해 4월 야생 쑥을 꺾꽂이해 원주를 길러내면서 시작됐다. 쑥이 화분에 뿌리를 내린 같은 해 5월쯤 원주에 흰색과 노란색의 국화를 동시 접목했다. 국화는 원래 낮이 긴 여름철에는 꽃을 피우지 않는다. 자연상태에서는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에 무조건 꽃망울을 터뜨린다. 이 특성을 고려해 8월~이듬해 5월 10개월간은 오후 10시~새벽 2시 전등불을 켠 채로 관리한다. 이같이 조치하지 않으면 금방 꽃을 피워내 이듬해 축제 때 많은 꽃송이를 볼 수 없다. 한겨울철엔 비닐하우스 안에 보일러를 설치해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한다.  이렇게 한 뒤 올 5월 중순쯤 상온 상태인 밖으로 옮긴다. 여름철을 견디는 게 최대 과제다. 한낮 온도가 32~35도에 이르는 여름철에 자칫 뿌리가 썩거나 말라 죽기 일쑤여서다. 천간작이 12년째인 국향대전에 선보인 것은 올해로 4년째다. 7년 전 준비했으나 초기 3년 동안은 실패를 거듭한 탓이다.  함평군 농협기술센터 고찬훈(43) 농촌지도사는 “천간작은 20년 이상 국화 재배 노하우를 익히고, 그 과정에서 실패를 거듭한 끝에 탄생한 대작”이라며 “꽃 모양이 둥근 ‘후물류’ 국화를 천간작으로 만드는 기술은 우리 군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년 묵은 고성 명태웰빙타운 조성 물꼬 텄다

    부지 매입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강원 고성군 ‘명태웰빙타운’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은 15일 기존 사업 대상지 가운데 송포1, 2리를 제외하고 거진11리 일대 5000여㎡를 대상으로 사업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20억원과 군비 5억원 등 모두 25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은 기존 계획 가운데 오토캠핑장 조성 사업은 제외하고 특산품 종합판매장과 힐링센터 신축, 섣달바지 축등거리 조성,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예술 아카데미 운영 등 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산품 판매장 및 힐링센터에는 특산품 판매시설은 물론 명태요리 체험장, 쉼터 카페, 체험실 등이 조성된다. 축등거리는 거진농협 창고∼명태축제장 구간 1㎞에 다양한 형태의 등불거리를 조성하고 명태 등으로 특화된 거리바닥 포장 등을 추진, 앞으로 축등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성 명태웰빙타운 조성 사업은 2013년 정부의 특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거진읍 거진11리, 송포1리, 송포2리 1만 1709㎡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해 왔지만 토지 소유자들과의 마찰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2년 묵은 고성 명태웰빙타운 조성 물꼬 텄다

    부지 매입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강원 고성군 ‘명태웰빙타운’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은 15일 기존 사업 대상지 가운데 송포1, 2리를 제외하고 거진11리 일대 5000여㎡를 대상으로 사업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20억원과 군비 5억원 등 모두 25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은 기존 계획 가운데 오토캠핑장 조성 사업은 제외하고 특산품 종합판매장과 힐링센터 신축, 섣달바지 축등거리 조성,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예술 아카데미 운영 등 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산품 판매장 및 힐링센터에는 특산품 판매시설은 물론 명태요리 체험장, 쉼터 카페, 체험실 등이 조성된다. 축등거리는 거진농협 창고∼명태축제장 구간 1㎞에 다양한 형태의 등불거리를 조성하고 명태 등으로 특화된 거리바닥 포장 등을 추진, 앞으로 축등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성 명태웰빙타운 조성 사업은 2013년 정부의 특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거진읍 거진11리, 송포1리, 송포2리 1만 1709㎡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해 왔지만 토지 소유자들과의 마찰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김봉환(전 삼호양행 회장)씨 별세 혜란(미국 변호사)씨 부친상 게어 존슨(미국 변호사)이명재(알리안츠생명 사장)씨 장인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45분 (02)2258-5940 ●장성수(전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별세 윤혜정(평택대 도시계획학과 교수)씨 남편상 13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2)600-6660 ●남정식(자영업)수식(자영업)삼식(변호사)경식(세종과학고 교사)씨 부친상 한경화(경희의료원 간호사)씨 시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4 ●송유빈(전 충북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씨 별세 13일 충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3)284-3960 ●조상현(정관장 압구정로점 대표)혜옥(서초구 등불약국장)씨 부친상 김종일(전 SK 인도지사장)김명성(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유성재(중앙대 대외협력팀장)최강식(연세대 학부대학 학장)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3151
  • [게시판] 서울시, 관세청, 해양수산부, 국립외교원, 경기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금융감독원,서울강남구, 서울서초구

    [게시판] 서울시, 관세청, 해양수산부, 국립외교원, 경기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금융감독원,서울강남구, 서울서초구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8시까지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 ‘서울 일자리 아이디어톤 - 서울시장과 신나는 잡담(JOB談)’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 365명이 무박 2일간 머리를 맞댄다. 이번 행사는 10월 한 달간 99개 현장을 돌며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제기한 일자리 문제와 아이디어를 두고 시민 스스로 답을 찾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0일까지 누리집(http://onoffmix.com/event/54468)에 신청하면 된다. ●관세청은 13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이용할 때 통관애로를 해소한 사례를 엮은 ‘꼭 알려주고 싶은 FTA 통관애로 해소사례 100선’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관세청 FTA 포털 사이트(yesfta.customs.go.kr)에 게시되고, 전국의 FTA 상담센터에서 배포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대전 도안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9일까지 대전·세종지역 40개 초·중·고교에서 ‘찾아가는 해양교실’을 연다. 내륙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양 생물, 자원, 환경, 과학 등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직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양 전문가들이 바다에 관한 내용을 실생활과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설명한다 ●국립외교원은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외교·안보·경제통상 분야 학술 논문을 공모, 제4회 ‘국립외교원(KNDA) 학술논문상’을 시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응모 기간은 이달 30일까지이며, 국립외교원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메일(ifans@mofa.go.kr)로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는 오는 17일 김포시 ‘염하강 철책길’에서 걷기 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염하강 철책길은 비무장지대(DMZ)와 맞닿은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가운데 제1코스로, 참가자들은 함상공원을 출발해 손돌묘∼부래도∼해병초소∼벽화 등을 거쳐 해병훈련장까지 10.5㎞를 걷는다. 이 구간에서 강변을 따라 설치된 군부대 철책선과 초소 사이에 있는 다양한 예술 조형물을 감상하며 분단과 평화가 공존하는 평화누리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세계 서예의 진수를 한눈에볼 수 있는 제10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17일 전북 전주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국립전주박물관, 강암서예관에서 제10회 비엔날레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18개국 842명의 작가가 참여, 1천151점의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주천변에는 6m 대형 깃발에 쓰인 200폭의 ‘깃발서예’가 걸리고, 한벽루 정자 인근에는 150여개의 ‘등불 서예’가 관람객을 만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1월3일 오전 10시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2015 서민금융·취업 박람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양천구청과 서울시 SH공사, 9개 시중은행 등이 공동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선 일자리와 임대주택 및 서민금융과 관련한 상담이 동시에 이뤄진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 등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16일 구청 주차장에서 지역 학습동아리의 활동 결과를 알리는 ‘평생학습동아리 축제 - Going, Doing, Learning’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배움을 통한 지역사회 나눔’을 주제로 하며 30개 학습동아리의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한다. 축제에선 동아리들의 수묵화, 한지 그림, 사진 등 작품이 전시되며 난타, 아코디언, K-POP 댄스 공연도 열린다. 이외에 방향제와 에코백 만들기 같은 참여행사도 마련된다. 또 지역사회 실천 공동체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강남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원우회가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14일 오후 구청에서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특강과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1부 재취업특강에선 베이비붐 세대 등 퇴직인력의 경쟁력 있는 면접 노하우,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알려준다. 2부에서는 7개 기업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려 특강에서 들은 면접 노하우를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 구직자는 당일 이력서를 지참하고 구직신청서를 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유등 만든 계기는 무엇?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유등 만든 계기는 무엇?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유등 만든 계기는 무엇? 진주 유등축제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경남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막했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11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페인, 체코,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해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 10개국 19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찾아 남강유등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박 시장은 진주시와 서울시가 유등축제 논란으로 촉발된 갈등을 없애고 상생발전을 위한 5개 항의 우호교류 협약서를 맺기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여기고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킨 진주시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갈등에서 벗어나 두 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박 시장의 진주남강유등축제 방문은 그간의 갈등에서 상호화합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면서 “박 시장의 방문과 두 시의 우호교류 협정으로 이제는 두 시가 상생 발전하는 길만 남았다”고 화답했다. 진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했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인 ‘1592 진주성’ 등을 주제로 한 풍성한 볼거리·체험거리를 만들었다. 진주시는 주 행사장인 진주성과 남강에 진주대첩 재현등뿐 아니라 한국의 풍습, 전래동화, 삼강오륜, 조선의 기생, 유물, 민속놀이, 진주성 둘레길, 조선인의 삶 등을 주제로 한 등을 설치했다. 진주성 둘레길 1.2㎞에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을 조성했다. 특히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로 매일 재현한다. 남강 물 위에는 유등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람선 3척이 운항한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는 ‘사랑다리’(남강을 가로지르는 부교) 3개가 설치됐다.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군사적인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이날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드라마를 콘텐츠로 한류 열풍을 이끄는 ‘201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 둔치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1년 동안 공중파 3사와 케이블, 종편채널 등 국내에서 방영된 방송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상 등 16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코리아드라마 어워즈, 한류 K-POP콘서트, 드라마 O.S.T콘서트 등 3개 부문 25개 행사가 펼쳐진다. 3일에는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65회 개천예술제가 개막해 10일까지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진행된다. 2015 진주실크박람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시민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동반행사와 학술,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유등 불빛 속 추억 만드는 유람선도 운항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유등 불빛 속 추억 만드는 유람선도 운항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유등 불빛 속 추억 만드는 유람선도 운항 진주 유등축제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경남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막했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11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페인, 체코,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해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 10개국 19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찾아 남강유등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박 시장은 진주시와 서울시가 유등축제 논란으로 촉발된 갈등을 없애고 상생발전을 위한 5개 항의 우호교류 협약서를 맺기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여기고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킨 진주시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갈등에서 벗어나 두 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박 시장의 진주남강유등축제 방문은 그간의 갈등에서 상호화합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면서 “박 시장의 방문과 두 시의 우호교류 협정으로 이제는 두 시가 상생 발전하는 길만 남았다”고 화답했다. 진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했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인 ‘1592 진주성’ 등을 주제로 한 풍성한 볼거리·체험거리를 만들었다. 진주시는 주 행사장인 진주성과 남강에 진주대첩 재현등뿐 아니라 한국의 풍습, 전래동화, 삼강오륜, 조선의 기생, 유물, 민속놀이, 진주성 둘레길, 조선인의 삶 등을 주제로 한 등을 설치했다. 진주성 둘레길 1.2㎞에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을 조성했다. 특히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로 매일 재현한다. 남강 물 위에는 유등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람선 3척이 운항한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는 ‘사랑다리’(남강을 가로지르는 부교) 3개가 설치됐다.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군사적인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이날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드라마를 콘텐츠로 한류 열풍을 이끄는 ‘201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 둔치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1년 동안 공중파 3사와 케이블, 종편채널 등 국내에서 방영된 방송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상 등 16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코리아드라마 어워즈, 한류 K-POP콘서트, 드라마 O.S.T콘서트 등 3개 부문 25개 행사가 펼쳐진다. 3일에는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65회 개천예술제가 개막해 10일까지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진행된다. 2015 진주실크박람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시민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동반행사와 학술,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서울시 유등축제 갈등 종결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서울시 유등축제 갈등 종결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서울시 유등축제 갈등 종결 진주 유등축제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경남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막했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11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페인, 체코,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해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 10개국 19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찾아 남강유등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박 시장은 진주시와 서울시가 유등축제 논란으로 촉발된 갈등을 없애고 상생발전을 위한 5개 항의 우호교류 협약서를 맺기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여기고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킨 진주시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갈등에서 벗어나 두 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박 시장의 진주남강유등축제 방문은 그간의 갈등에서 상호화합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면서 “박 시장의 방문과 두 시의 우호교류 협정으로 이제는 두 시가 상생 발전하는 길만 남았다”고 화답했다. 진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했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은 5000원이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인 ‘1592 진주성’ 등을 주제로 한 풍성한 볼거리·체험거리를 만들었다. 진주시는 주 행사장인 진주성과 남강에 진주대첩 재현등뿐 아니라 한국의 풍습, 전래동화, 삼강오륜, 조선의 기생, 유물, 민속놀이, 진주성 둘레길, 조선인의 삶 등을 주제로 한 등을 설치했다. 진주성 둘레길 1.2㎞에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을 조성했다. 특히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로 매일 재현한다. 남강 물 위에는 유등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람선 3척이 운항한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는 ‘사랑다리’(남강을 가로지르는 부교) 3개가 설치됐다.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군사적인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이날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드라마를 콘텐츠로 한류 열풍을 이끄는 ‘201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 둔치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1년 동안 공중파 3사와 케이블, 종편채널 등 국내에서 방영된 방송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상 등 16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코리아드라마 어워즈, 한류 K-POP콘서트, 드라마 O.S.T콘서트 등 3개 부문 25개 행사가 펼쳐진다. 3일에는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65회 개천예술제가 개막해 10일까지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진행된다. 2015 진주실크박람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시민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동반행사와 학술,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 진주 유등축제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경남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막했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11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페인, 체코,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해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 10개국 19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찾아 남강유등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박 시장은 진주시와 서울시가 유등축제 논란으로 촉발된 갈등을 없애고 상생발전을 위한 5개 항의 우호교류 협약서를 맺기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여기고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킨 진주시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갈등에서 벗어나 두 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박 시장의 진주남강유등축제 방문은 그간의 갈등에서 상호화합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면서 “박 시장의 방문과 두 시의 우호교류 협정으로 이제는 두 시가 상생 발전하는 길만 남았다”고 화답했다. 진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했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은 5000원이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인 ‘1592 진주성’ 등을 주제로 한 풍성한 볼거리·체험거리를 만들었다. 진주시는 주 행사장인 진주성과 남강에 진주대첩 재현등뿐 아니라 한국의 풍습, 전래동화, 삼강오륜, 조선의 기생, 유물, 민속놀이, 진주성 둘레길, 조선인의 삶 등을 주제로 한 등을 설치했다. 진주성 둘레길 1.2㎞에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을 조성했다. 특히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로 매일 재현한다. 남강 물 위에는 유등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람선 3척이 운항한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는 ‘사랑다리’(남강을 가로지르는 부교) 3개가 설치됐다.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군사적인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이날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드라마를 콘텐츠로 한류 열풍을 이끄는 ‘201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 둔치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1년 동안 공중파 3사와 케이블, 종편채널 등 국내에서 방영된 방송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상 등 16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코리아드라마 어워즈, 한류 K-POP콘서트, 드라마 O.S.T콘서트 등 3개 부문 25개 행사가 펼쳐진다. 3일에는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65회 개천예술제가 개막해 10일까지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진행된다. 2015 진주실크박람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시민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동반행사와 학술,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1592년 진주성 주제로 풍성한 볼거리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1592년 진주성 주제로 풍성한 볼거리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1592년 진주성 주제로 풍성한 볼거리 진주 유등축제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경남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막했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11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페인, 체코,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해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 10개국 19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찾아 남강유등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박 시장은 진주시와 서울시가 유등축제 논란으로 촉발된 갈등을 없애고 상생발전을 위한 5개 항의 우호교류 협약서를 맺기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여기고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킨 진주시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갈등에서 벗어나 두 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박 시장의 진주남강유등축제 방문은 그간의 갈등에서 상호화합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면서 “박 시장의 방문과 두 시의 우호교류 협정으로 이제는 두 시가 상생 발전하는 길만 남았다”고 화답했다. 진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했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인 ‘1592 진주성’ 등을 주제로 한 풍성한 볼거리·체험거리를 만들었다. 진주시는 주 행사장인 진주성과 남강에 진주대첩 재현등뿐 아니라 한국의 풍습, 전래동화, 삼강오륜, 조선의 기생, 유물, 민속놀이, 진주성 둘레길, 조선인의 삶 등을 주제로 한 등을 설치했다. 진주성 둘레길 1.2㎞에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을 조성했다. 특히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로 매일 재현한다. 남강 물 위에는 유등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람선 3척이 운항한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는 ‘사랑다리’(남강을 가로지르는 부교) 3개가 설치됐다.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군사적인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이날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드라마를 콘텐츠로 한류 열풍을 이끄는 ‘201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 둔치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1년 동안 공중파 3사와 케이블, 종편채널 등 국내에서 방영된 방송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상 등 16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코리아드라마 어워즈, 한류 K-POP콘서트, 드라마 O.S.T콘서트 등 3개 부문 25개 행사가 펼쳐진다. 3일에는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65회 개천예술제가 개막해 10일까지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진행된다. 2015 진주실크박람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시민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동반행사와 학술,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화려해진 볼거리는 무엇?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화려해진 볼거리는 무엇?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화려해진 볼거리는 무엇? 진주 유등축제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경남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막했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11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페인, 체코,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해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 10개국 19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찾아 남강유등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박 시장은 진주시와 서울시가 유등축제 논란으로 촉발된 갈등을 없애고 상생발전을 위한 5개 항의 우호교류 협약서를 맺기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여기고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킨 진주시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갈등에서 벗어나 두 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박 시장의 진주남강유등축제 방문은 그간의 갈등에서 상호화합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면서 “박 시장의 방문과 두 시의 우호교류 협정으로 이제는 두 시가 상생 발전하는 길만 남았다”고 화답했다. 진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했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인 ‘1592 진주성’ 등을 주제로 한 풍성한 볼거리·체험거리를 만들었다. 진주시는 주 행사장인 진주성과 남강에 진주대첩 재현등뿐 아니라 한국의 풍습, 전래동화, 삼강오륜, 조선의 기생, 유물, 민속놀이, 진주성 둘레길, 조선인의 삶 등을 주제로 한 등을 설치했다. 진주성 둘레길 1.2㎞에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을 조성했다. 특히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로 매일 재현한다. 남강 물 위에는 유등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람선 3척이 운항한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는 ‘사랑다리’(남강을 가로지르는 부교) 3개가 설치됐다.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군사적인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이날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드라마를 콘텐츠로 한류 열풍을 이끄는 ‘201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 둔치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1년 동안 공중파 3사와 케이블, 종편채널 등 국내에서 방영된 방송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상 등 16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코리아드라마 어워즈, 한류 K-POP콘서트, 드라마 O.S.T콘서트 등 3개 부문 25개 행사가 펼쳐진다. 3일에는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65회 개천예술제가 개막해 10일까지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진행된다. 2015 진주실크박람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시민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동반행사와 학술,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 ‘사랑다리’ 설치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 ‘사랑다리’ 설치

    진주 유등축제 “올해부터 유료화”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 ‘사랑다리’ 설치 진주 유등축제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경남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막했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11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페인, 체코,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해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 10개국 19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찾아 남강유등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박 시장은 진주시와 서울시가 유등축제 논란으로 촉발된 갈등을 없애고 상생발전을 위한 5개 항의 우호교류 협약서를 맺기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여기고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킨 진주시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갈등에서 벗어나 두 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박 시장의 진주남강유등축제 방문은 그간의 갈등에서 상호화합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면서 “박 시장의 방문과 두 시의 우호교류 협정으로 이제는 두 시가 상생 발전하는 길만 남았다”고 화답했다. 진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했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인 ‘1592 진주성’ 등을 주제로 한 풍성한 볼거리·체험거리를 만들었다. 진주시는 주 행사장인 진주성과 남강에 진주대첩 재현등뿐 아니라 한국의 풍습, 전래동화, 삼강오륜, 조선의 기생, 유물, 민속놀이, 진주성 둘레길, 조선인의 삶 등을 주제로 한 등을 설치했다. 진주성 둘레길 1.2㎞에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을 조성했다. 특히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로 매일 재현한다. 남강 물 위에는 유등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람선 3척이 운항한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는 ‘사랑다리’(남강을 가로지르는 부교) 3개가 설치됐다.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군사적인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이날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드라마를 콘텐츠로 한류 열풍을 이끄는 ‘201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 둔치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1년 동안 공중파 3사와 케이블, 종편채널 등 국내에서 방영된 방송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상 등 16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코리아드라마 어워즈, 한류 K-POP콘서트, 드라마 O.S.T콘서트 등 3개 부문 25개 행사가 펼쳐진다. 3일에는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65회 개천예술제가 개막해 10일까지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진행된다. 2015 진주실크박람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시민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동반행사와 학술,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박근혜 대통령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키워드 ‘평화’

    [전문]박근혜 대통령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키워드 ‘평화’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번영 등을 위한 우리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다음은 기조연설 전문. 리케토프트 총회의장님과 반기문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먼저, 유엔 창설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리케토프트 덴마크 전(前) 국회의장님의 제70차 유엔총회 의장직 수임도 축하드립니다. 70년 전 전쟁의 참화를 딛고 탄생한 유엔은 전 세계 인류에게 희망의 등불이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현실정치의 제약 속에서도 사람을 중심에 두겠다는 유엔의 정신에 대한 신뢰와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도전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인류를 위한 공공선 증진에 크나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평화의 상징인 ‘블루헬멧(blue helmet)’의 유엔 PKO는 이 순간에도 국제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1948년 세계인권선언(UDHR) 채택은 인권신장의 획기적인 계기가 됐고, 인권이사회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설립은 인권보호 제도화의 괄목한 만한 진전이었습니다. 2000년에 시작된 새천년개발목표(MDGs)는 수억 명의 인구를 절대 빈곤에서 탈출시킨 유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빈곤퇴치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엔의 노력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에게 있어서도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기쁨과 번뇌가 교차하는 해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한국은 분단과 전쟁의 시련을 딛고 일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냈으며, 정부수립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유엔은 늘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국제평화와 인권증진, 공동번영이라는 유엔의 가치와 이상은 바로 우리의 비전이었고, 대한민국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 또한 유엔이 꿈꾸는 미래와 같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이룩한 도전과 성취의 역사야말로, 보다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유엔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반영되어 온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장님, 그러나 유엔과 국제사회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인류는 세계 도처에서 동시다발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직도 크고 작은 분쟁과 극심한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SIL로 대표되는 극단주의 세력의 발호는 해결이 시급한 국제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불안정은 최근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 한 장이 보여주듯이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 발생이라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범지구적인 기후변화는 우리 후손들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고, 에볼라를 비롯한 감염병은 수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으며 보건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촌 어느 누구도 범세계적, 초국경적 위협과 도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저는 국제질서가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공동번영을 위해 유엔이라는 희망의 등불이 전 세계에 빛을 발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국제사회가 유엔을 중심으로 단합해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강한 유엔을 만들어, 새로운 다자주의(renewed multilateralism)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유와 인권, 정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인간 존중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구촌의 평화와 행복을 우리 외교의 핵심 가치로 추구하는 한국은 인류애의 이상과 이를 위한 실천을 강조하면서 유엔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들을 대응해 나가는데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의장님, 유엔이 주도하는 Post-2015의 새로운 개발의제 도출을 위한 노력도 바로 이러한 사람 중심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흘 전,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불과 반세기 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개발협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가 지구촌 곳곳에서 제2, 제3의 기적을 일으키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개발의제 이행에 핵심역할을 담당할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은 우리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갈 것입니다. 그 동안 한국은 비약적인 발전의 발판이 된 새마을운동 경험을 개도국들과 나눠왔습니다. 새마을운동은 경쟁과 인센티브를 통해 자신감과 주인의식을 일깨우고, 주민의 참여 속에 지역사회의 자립기반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개도국 개발협력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틀 전 우리는 UNDP, OECD와 함께 새마을운동 특별행사를 열고, 개도국 빈곤퇴치와 혁신적 지역공동체 건설에 협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개도국의 ‘새로운 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경제 발전의 또 하나의 중요한 원동력은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육성한 우수한 인재들이었습니다.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는 지속가능개발의 핵심과제입니다. 한국은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지원국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월 UNESCO와 함께 세계교육포럼(WEF)을 열어 2030년까지의 세계 교육목표를 설정하는 ‘인천선언’ 채택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서의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UNESCO와 함께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한국은 글로벌 보건안보를 강화하는 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작년 말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를 시에라리온에 파견한 데 이어, 3주전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회의에서 개도국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억불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소녀를 위한 보다 나은 삶’이라는 이름으로 향후 5년간 2억불 규모의 개도국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를 이뤄냈지만,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지정하고 산림녹화에 노력한 결과, 1ha당 나무 총량이 50년 동안 20배가 늘었고, 1972년부터는 도시 외곽에 개발을 제한하는 그린벨트를 지정해서 환경과 발전의 조화를 이뤄왔습니다. 이제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참여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이며, 국제사회가 금년 12월로 예정된 기후변화총회에서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기후변화 대응이 부담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인식 아래 대한민국은 지난 6월 말에 능동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제출하였고, 기후변화 협상에 적극 참여해 가면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유치국으로서 에너지신산업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서 개도국에 전수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최근 유엔이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맞춰 평화활동, 평화구축 및 여성·평화·안보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참혹한 전쟁 경험과 남북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한국은 평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으며, 유엔의 평화 수호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18개 임무단에 약 1만3천500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했고,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모범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평화유지와 재건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만간 유엔과의 협의를 거쳐 PKO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며, 아프리카연합과의 실질적인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입니다. 중동의 불안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 등을 위해서도 관련국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은 역내 국가들 간에 긴장과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동북아의 평화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북아 지역은 역내 국가들간 높은 경제적 상호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정치 안보분야 협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북아 안보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움직임들도 나타나고 있어 역내 국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일본의 방위안보법률은 역내국가 간 선린우호 관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성 있게 이행되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께서는 긴장과 대립이 지속되는 동북아를 가리켜, 지역협력 메카니즘이 없는 ‘중요한 고리를 잃어버린 곳’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동북아평화협력구상(NAPCI)’을 추진하는 이유도 잃어버린 고리를 다시 연결해서 동북아에 신뢰 구축과 협력 증진의 선순환을 만들려는 것입니다. 현재 역내 국가들 사이에 원자력 안전, 재난관리, 보건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분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의 축적은 세계 평화와 협력 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노력은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한 핵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의 보존과 인류가 바라는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지난 7월 이란 핵협상이 최종 타결되었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비확산 과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최근에도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추가적인 도발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는 어렵게 형성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을 크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추가도발보다는 개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핵개발을 비롯한 도발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북한이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이 경제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지난 10년 동안 유엔은 특히 인권보호와 자유신장을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2005년 유엔 세계정상회의에서는 ‘보호책임(R2P)’ 개념을 채택했고, 르완다 및 구 유고 전범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으로 제노사이드 관련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확립하였습니다. 저는 오늘날 인류가 처한 인도적 위기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해, 이러한 보호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이 자리에서,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여성, 평화와 안보를 위한 안보리 결의 1325호’가 채택된 지 15년을 맞는 해로서, 국제사회가 분쟁 속의 여성 성폭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2차 대전 당시 혹독한 여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이제 몇 분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이 살아계실 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한 유엔 인권최고대표들과 특별보고관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과거를 인지하지 못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이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유엔에 담긴 인류애를 향한 영원한 동반자 정신이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인권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큰 이목을 끈 사안의 하나는 바로 북한 인권문제입니다. 작년에 발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와 총회의 결의채택뿐만 아니라 안보리에서도 논의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서 인권 개선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대표단 여러분, 저는 작년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단절의 상징인 DMZ에 평화의 꿈을 만들어 나가는 공간인 세계생태평화공원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DMZ 지뢰도발 사건이 보여준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가 한 순간에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직면한 엄연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남북한은 고위급 접촉을 통해 8.25 합의를 이루어냈고, 이제 신뢰와 협력이라는 선순환으로 가는 분기점에 서게 됐습니다. 그 새로운 선순환의 동력은 남북한이 8.25 합의를 잘 이행해 나가면서 화해와 협력을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실천해 나가는데 있습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가 정치·군사적 이유로 더 이상 외면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8.25 합의에 따라 당국간 대화와 다양한 교류를 통해 민족 동질성 회복의 길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의장님과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며칠 후인 10월 3일은 독일 국민들이 통일을 맞이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저는 유엔이 1948년 대한민국의 탄생을 축복해 주었던 것처럼, 통일된 한반도를 전 세계가 축하해 주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꿈꾸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은 곧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얼마 전 대한민국에서는 기차로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이란 철도여행이 있었습니다. 참여한 사람들은 큰 감동과 감격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철로는 굳게 닫혀 있어 통과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그 길을 활짝 열어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유엔의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입니다. 또한, 통일 한반도는 지구촌 평화의 상징이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70년 전 유엔 창설자들이 꿈꾸었던 평화와 인간 존엄의 이상이 한반도에서 통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유엔과 모든 평화 애호국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위대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사무총장 만나 “북한 핵집착 버려야”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사무총장 만나 “북한 핵집착 버려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관저를 찾아 면담 자리를 마련하고 “북한이 소극적인 대화 태도를 버리고 남북대화에 호응하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 국제사회가 손을 내밀 것이고 우리도 동북아개발은행 등과 같은 구상을 발전시키면서 북한이 협력의 길로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브랜드 키워드 대국민 공모전에서 미래의 한국다움을 반영하는 키워드로 ‘통일’이 꼽혔다면서 “통일에대한 감각과 가치가 많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다음달 10일(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하려는데 국제사회의 우려가 있다”면서 “북한이 앞으로 도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의 대화의 길로 나올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반 총장은 이어 “끈기와 원칙에 따른 남북 대화로 지난 8월25일 남북 고위급 합의가 이뤄진 것을 축하한다”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 촉진을 위한 일에 유엔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두 정상은 이번 개발정상회의에 채택될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오는 12월 기후변화 신체제 출범이 예상되는데 그간 많은 노력을 해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며 제주도 에너지 자립섬·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계획의 추진 의지를 표했다.  이날 면담과 이어진 만찬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함께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반 총장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방명록에 “유엔 창설 70주년을 축하드리며 세계평화를 위해 유엔이 희망의 등불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이 반 총장과 만난 것은 이달 초 중국 전승절에 이어 20여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유엔 방문기간 중 ▲개발정상회의 ▲새마을운동 고위급 행사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오찬 ▲총회 기조연설 ▲반총장 주최 오찬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 등 대부분의 일정을 반 총장과 함께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 대통령 반 총장과 북핵 공조

    박 대통령 반 총장과 북핵 공조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핵 집착과 소극적인 대화 태도를 버리고 남북대화에 호응하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 방문 첫 일정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 및 만찬을 갖고 한반도 분단과 남북 간 이질성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제반 노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반 총장은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10일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하려는데 국제사회의 우려가 있다”면서 “북한이 앞으로 도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의 대화의 길로 나올 필요가 있다”고 호응했다. 반 총장은 “끈기와 원칙에 입각한 결과, 남북 대화가 돼서 지난 8월25일 남북 고위급 합의가 이뤄진 것을 축하한다”며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 촉진을 위한 일에 유엔이 지원하겠으며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 국제사회가 손을 내밀 것이고, 우리도 동북아개발은행 등과 같은 구상을 발전시키면서 북한이 협력의 길로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국가브랜드 키워드 대국민 공모에서 현재의 한국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단어로 ‘열정’이, 미래의 한국다움을 반영하는 키워드로 ‘통일’이 꼽힌 점을 언급, “통일에 대한 감각과 가치가 많이 커졌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반 총장에게 “동북아 지역에 국가간 갈등이 많은데 국가간 협의가 결여돼 있다”고 지적한 뒤 반 총장이 자신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지지한 것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지지 및 성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반 총장과 만난 것은 이달 초 중국 전승절에 이어 20여일 만이다. 이날 반 총장의 면담은 그 자체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총회의 주요 현안과제 등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날 면담·만찬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함께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반 총장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방명록에 “유엔 창설 70주년을 축하드리며,세계평화를 위해 유엔이 희망의 등불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씨줄날줄] 서울의 젠트리피케이션/구본영 논설고문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서울 성동구 뚝섬에 살았다. 당시 아파트 주변 성수동 일대는 소형 철공소와 공장형 아파트들이 늘어서 삭막해 보이는 준공업 지역이었다. 아이들은 크는데 변변한 중·고교도 없어 이사를 결심했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다시 찾은 뚝섬은 상전벽해라고 하긴 어렵지만 눈에 띄게 달라져 보였다. 크고 작은 퓨전 레스토랑과 젊은 예술인들의 갤러리와 공방들이 들어선 결과다. 아마 서울숲 조성과 몇몇 재개발 사업이 몰고 온 변화였을 듯싶다. 서양의 어느 작가가 갈파했던가. “도시의 붉은 등불이 늘 젊은이를 유혹한다”고. 기자가 되기 전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을 배웠던 필자에게도 뚝섬의 변화는 퍽 흥미로운 관찰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반전이 이뤄지고 있단다. 성수동 일대의 골목 상권이 흥청거리면서 임대료가 고공비행을 하면서다. 동네의 변화를 이끌었던 이들이 임대료를 감당 못해 하나둘 떠나게 됐다. 도시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다. 신사 계급을 가리키는 젠트리에서 파생된 용어로 우리말로는 ‘도시 재활성화’쯤으로 풀이된다. 구도심이나 부심이 번창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르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원주민들이 내몰리게 된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도 도시 발전 과정에서 흔한 일이다. 오래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이나 근래 실리콘밸리에 이르기까지. 문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꼭 긍정적 현상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중하류층이 사는 공간에 중산층이 치고 들어와 생활환경이 개선되는 것 자체는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원주민들이 중산층으로 계층 상승을 이루지 못한 채 밖으로 밀려난다면? 그야말로 ‘슬픈 아이러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는 속담처럼 말이다.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서울 곳곳에서 이런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시화되고 있다. 홍익대 인근과 서촌, 그리고 경리단길 주변이 차례로 그런 홍역을 치렀거나 앓고 있단다. 성동구가 그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를 선포했다. 전국 첫 사례다. 정식 명칭은 ‘지역공동체 상호 협력 및 지속 가능 발전구역 지정에 관한 조례’다. 대형 프랜차이즈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 주민협의체를 통해 입점을 선별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또 임대료를 크게 안 올리기로 임차인과 협약한 건물주에게는 인센티브를 준다고 한다. 이런 방안들이 시장경제 체제에서 얼마나 실효를 거둘진 미지수다. 분명한 건 주민을 소외시키면서 외양만 화려한 재개발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곳을 재개발하면 다른 곳이 낙후 지역으로 바뀌는 식의 도시계획에도 어떤 식으로든 제동을 걸어야만 한다. 문화적 다양성이 숨 쉬는 도시가 정답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세기 수산업과 21세기 아랍어/김태균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20세기 수산업과 21세기 아랍어/김태균 사회부장

    1980년대 중반 고3 때 일이다. 여름방학도 끝나고 11월 학력고사가 목전의 공포로 성큼 다가왔던 2학기 초 어느 날이었다. ○○ 과목 선생님이 처음 보는 책 한 권을 갖고 수업에 들어왔다. 그는 “학력고사 점수를 10점 정도 높일 수 있는 비법이 여기에 있다”며 책 표지를 높이 들어 보였다. 학력고사 ‘수산업’의 핵심 문제집이었다. 당시 학력고사 체제에서 수험생들은 20점 만점의 ‘제2외국어·실업’(택1) 과목을 반드시 하나 선택해야 했다. 우리 반은 ‘독일어’ 아니면 ‘공업’이었다. 하지만 “수산업은 선택 학생들이 많지 않은 데다 문제도 쉽게 내기 때문에 여기 있는 문제들만 달달 외우면 만점도 받을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은 불안에 절어 있던 학생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기초가 없어 독일어에 엄두를 못 내는 학생들, 건축·토목부터 자동차까지 암기할 게 너무 많은 공업 교과서에 지친 학생들에게 책 두께마저 만만한 수산업 문제집은 구원의 등불이었다. 자기가 쓴 책을 팔려는 선생님의 상술일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나 고교 3년 내내 접해 보지 못했던 수산업을 문제집 한 권으로 끝낼 수 있을까 하는 상식선의 의문은 뒷전으로 밀렸고, 많은 친구들이 독일어·공업을 버리고 속속 수산업으로의 전향을 선언했다. 물론 이들의 대부분은 그해 11월 문제지를 받자마자 속으로 ‘망했다’를 연발하며 ‘찍기’에 나서야 했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전체 응시자의 7.4%인 약 4만 7000명이 우리 국민들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아랍어’ 시험을 치른다. ‘제2외국어·한문’(택1) 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의 절반이 넘는다. ‘베트남어’를 보는 학생도 전체의 2.7%인 약 1만 7000명이나 된다. 반면 제2외국어의 대명사로 인식돼 온 ‘프랑스어’와 ‘독일어’는 각각 2110명과 1971명으로 0.3%에 불과하다. 이토록 많은 수험생이 아랍어를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 주요 대학의 상당수가 ‘제2외국어·한문’으로 ‘사회탐구’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는데 아랍어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시험을 못 봐도 높은 등급을 받는 요행수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찍어도 5등급 이상’, ‘로또 과목’ 등으로 불리는 이유다. 결국 생판 모르는 수산업으로 학력고사를 치렀던 30년 전의 모습이 지금은 더욱 공공연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수능시험은 학교 교과과정의 정점이자 정부 교육정책의 수렴점이다. 그 본래 취지는 글자 그대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를 판별하는 것이다. ‘운빨’에 좌우되는 아랍어나 베트남어 점수가 그 척도가 될 수 없음은 분명하다. 변별력의 핵심 전제가 ‘공정성’이라는 점에서도 현 상태는 용납되기 어렵다. 지난해 12월 수능시험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제2외국어에 베트남어 지원이 몰린 이유에 대해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과의 교류 확대로 베트남어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정책 당국이 이런 식으로 현실을 외면하고 호도하는 상황이라면 수험생들의 이판사판식 ‘무모한 도전’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구성된 수능개선위원회가 이 부분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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