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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참회의 의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로열 요하네스버그CC의 로비에는 등받이가 높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나무의자가 놓여 있다고 한다.‘참회의 의자(Seat of Repentance)’라는 표찰이 붙은 이 의자는 수세기 전 스코틀랜드의 장로교회에서 비롯돼 전해져 내려오는 의자를 본떴다.규칙과 에티켓을 어긴 사람은 이 의자에 앉아 깊이 참회하라는 취지로,골프를 종교적 차원으로까지 격상시킨 것이다.같은 취지는 아니겠지만,한국에도 클럽하우스 앞이나 뒤쪽에 나무로 만든 긴의자가 놓여 있는 골프장이 있다.나는 친구들에게 ‘참회의 의자’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우리도 여기에 앉아 오늘의 라운드를 반성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디봇 자국에 빠진 공을 발로 슬쩍 건드려서 잔디위로 꺼내 놓았지.” 늘상 죄의식도 없이 저지르는 짓이지만,그 외에는 별다르게 규칙을 어긴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서 먼저 손을 들고 말했다.매도 먼저 맞는 편이 낫다고 하지 않는가. “누구나 공이 디봇자국에 빠지면 꺼내놓고 싶은 유혹을 받지.다음부터는 그러지 마.” 친구들은 가볍게 나를 힐책했다. “나는 6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떨어진 곳이 오비선상의 안인지 바깥인지 헷갈리더라고.그래서 알을 까고 나왔지.” “버릇되기 전에 고쳐.” 우리는 친구의 죄도 용서했다. “나는 그린에서 마크하고 집었던 공을 내려놓으면서 한 뼘쯤 홀과 가까운 곳으로 옮겨 놓았지.그러고 나니까 영 찜찜했어.그냥 놓아 두었더라면,마음이 편해서 버디를 했을지도 모르는데….” 다른 친구가 머뭇거리다가 자신의 죄를 실토했다.그가 버디를 했다면 몰라도 보기를 했으므로 우리는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으로 죄를 사하여 주었다. “아까 12번홀에서 내 공이 제일 많이 나갔지.그런데 페어웨이 가운데 소나무 밑둥에 떨어져서,빼내다가 벙커에 빠져서…거기서 트리플보기를 했잖아.화가 치밀어 하늘에 대고 마구 욕을 했어.” 또 다른 친구가 진심으로 참회했다. “얘,그건 참회할 필요가 없어.그런 상황에선 어떤 골퍼라도 하늘을 원망하고 쌍욕을 하니까.” 우리 셋은 일제히 합창을 했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피서를 쿨하게 / 자동차 안전운행 가이드/꼼꼼한 점검… ‘아車’ 없다

    본격적인 바캉스의 계절이다. 피서지로 떠나는 차들이 전국 도로를 메우고 있다.휴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기 쉽지만 사전 점검 불량으로 차가 도중에 서버려 기분을 망치거나,‘아차!’하는 순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특히 졸음운전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공산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휴가를 떠나기 전에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해야 즐거운 휴가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피서지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밀리기 마련이다.고갯길에서 오랫동안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이때 자동차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문제는 엔진 과열이다.출발전 냉각기(라디에이터) 점검은 필수다.냉각수를 보충하거나 파손된 호스를 바꿔줘야 한다. ●예비 타이어도 미리 준비 엔진오일도 계량 막대로 찍어 봐서 부족하거나 오래됐으면 필터와 함께 교환하는 게 좋다.보통 1만㎞에 한 번씩 바꿔주는 게 기본이다.팬 벨트는 모서리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너무 헐겁지 않은지 점검한다.특히 타이어 이상은 곧 대형 사고로 직결된다.마모 정도나공기압 등을 확인하고,예비타이어도 미리 점검해 둬야 한다. 이상이 생긴 에어컨을 작동하면 엔진에 무리가 가고 기름도 낭비된다.바람이 나오는 곳에 손을 대어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냉매 가스가 부족하다는 신호다.에어컨 실내공기 필터가 장착된 차량은 1만 2000∼1만 5000㎞마다 필터를 교환해야 한다.에어컨 실내공기 필터는 1997년 이후 출시된 차량에만 달려 있다.여유가 있다면 에어컨 살균소취제를 이용해 실내 공기를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졸음운전은 ‘노!’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운전하다 보면 졸리기 십상이다.졸리거나 하품이 나오면 반드시 쉬도록 하자.커피나 콜라 등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잠을 쫓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로가 더 쌓인다. 졸음이 올 때는 무조건 길가의 안전지대에 차를 세워놓고 10∼20분 정도 잠을 자야 한다.그러나 고속도로 갓길에 주·정차를 잘못하면 다른 차량과 부딪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휴게소에 들러 쉬는 것이 안전하다. 장거리 운전 중에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허리다.운전할 때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두 배 정도 하중이 더 실린다.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깊숙이 밀착시키고 보조 등받이를 사용하면 좋다. 바른 자세를 취하더라도 운전을 오래하면 허리와 어깨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1∼2시간 주행한 뒤 차 밖으로 나와 가볍게 기지개를 켜거나 범퍼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상체를 다리쪽으로 굽혀주는 자세로 허리 근육을 풀어주자. 장시간 운행을 하다 시동이 꺼졌을 때는 차를 그늘진 곳에 세워두고 보닛을 열어둔 뒤 기다리면 된다.엔진이 과열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때 연료장치 부분을 차가운 물수건으로 적셔 열을 식혀주면 좀더 빨리 시동이 걸린다. ●주행중 돌발 상황 발생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기어를 저단으로 변속해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한다.아울러 주차용 핸드브레이크도 함께 사용한다.핸드브레이크를 너무 갑자기 당기면 차체가 회전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나눠 당겨야 한다. 갑자기 비가 오면 습기가 차고 김서림이 생겨 시야를 막을 수 있다.차창을 조금 열거나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일시적으로 김서림을 없앨 수 있다.주행 전에 차창 안쪽에 분사형 김서림방지 제품을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돌아온 뒤에도 차량 점검을 세차는 기본이다.비포장도로나 바닷가 도로를 운행했다면 차에 이물질이나 소금기가 남아 있어 차체에 해롭다.여행이나 휴가에서 돌아온 뒤에는 차 밑바닥까지 깨끗이 세차해 주는 것이 좋다.트렁크 청소도 빠뜨려선 안된다.여행·레저용 장비와 음식물을 넣어 둔 탓에 냄새가 밸 수 있다.트렁크를 활짝 열어두어 통풍을 시키고 탈취제를 조금 뿌려주는 게 좋다. 주현진기자 jhj@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프랑스인들은 사치스럽고 과시욕 강하다? 천만에요‘빵 부스러기 시장’ 인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프랑스는 명품과 패션,포도주,영화,미술 등 우아하고 화려한 것들을 우선 떠오르게 한다.따라서 프랑스 사람들도 무척 사치스럽고 과시욕이 강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대부분의 프랑스 사람들은 무척 절제되고 검소한 생활을 한다.프랑스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검소함과 절제된 모습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빵 부스러기 시장(마르셰 오 미에트)’은 프랑스 사람들의 검약함을 생생하게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다.이 시장은 그야말로 집에 있는 빵 부스러기까지 모두 내다 판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프랑스의 독특한 서민문화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시장은 대개 마을 축제 기간중에 열리는데 사람들은 일년에 한두번 정도 주어지는 이 기회를 이용해 다락이나 창고에 쌓아 두었던 안 쓰는 물건들을 처분하는 기회로 활용한다.필요없는 물건은 내다 팔고,그 돈으로 꼭 필요한 물건을 산다.특히 용돈을 거의 받지 않는 프랑스의 어린이들에게는 이 시장이 필요한 현금을 자기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안쓰는 물건 내다팔고 필요한것 구입 지난 15일 파리 교외의 작은 도시 아르퀘이에서도 마을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빵 부스러기 시장이 섰다.따가운 햇살 아래서 좌판을 펼쳐 놓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혹시 필요한 물건을 싸게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산보삼아 나와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사람들은 아이들의 배냇 저고리부터 입지 않는 옷가지,커튼,신발,헌 책,유모차,디스크,책상,스탠드,시계,짝이 맞지 않는 그릇 등을 내다 놓고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괜찮은 물건들도 많지만 어떤 것들은 누가 이런 걸 돈 주고 사갈까 사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애지중지 아끼던 장난감과 인형,로봇,장난감 자동차,구슬,그림책과 만화책 등을 들고 나와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 흥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격도 물론 무척 싸다.티셔츠,스웨터 등 옷가지는 무조건 1유로(1500원),접시가 1유로,자그마한 그릇은 50센트,사발 5개에 2유로,청바지가 2유로,구두 2유로 등이다.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사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이 싼 가격이다.주인 마음이니까 잘 흥정하면 값을 깎아 주기도 한다.파장할 무렵이 되면 떨이로 물건값이 절반으로 또 떨어진다. ●파장무렵이면 물건값 반으로 매년 이 시장이 서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사람들은 아예 커다란 해변용 파라솔과 등받이 의자 등을 설치하고 느긋하게 앉아 손님을 맞는다.처음 나오는 사람들은 땡볕에서 고생을 하지만 일광욕을 하는 셈 친다. 엄마는 헌옷과 그릇,아빠는 헌책과 디스크,아이들은 인형과 장난감을 가지고 나와 좌판을 벌인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다. 바로 집앞에 판을 벌인 한 소녀는 동생들과 나란히 앉아 소꿉장과 인형을 팔고 있다.물건들을 팔아 번 돈을 은행에 넣었다가 책을 사보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힌다. 11살된 로벵이라는 소년은 로봇 등 장난감을 잔뜩 가지고 나왔다.이날의 소득은 150유로 정도.새로 나온 게임보이를 살 계획이라고 했다. 우체국에서 일한다는 로랑 레비 부부는 1950년대의 ‘파리마치’지를 잔뜩 들고 나왔다.50년 넘게 세월이 흐른터라 잡지는 색이 누렇게 바래긴 했으나 보존 상태는 무척 깨끗한 편이다.데뷔 시절의 소피아 로렌,모나코 왕과 갓 결혼한 그레이스 켈리 등 당시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이 표지에 실린 파리마치는 레비의 아버지가 애지중지 했던 물건들이라고 한다. 레비는 “영화 관계 일을 했던 아버지가 자료로 수집했던 것”이라며 “내게는 별로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도 다락의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서 이번 기회에 팔러 나왔다.”고 말했다. 50년된 파리마치가 한권에 1.5유로인데 여러 권을 사면 값을 깎아 주겠다고 했다. 오래 된 수동식 카메라 수집이 취미인 레비는 수집품 중의 하나인 1920년대의 카메라도 30유로에 내놓았다.가죽 케이스까지 있는 것은 구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20여개의 구식 카메라를 수집했다는 그는 “모두 다 정리해서 최신형 디지털 카메라를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멀리서 일부러 이곳을 찾아 왔다는 어떤 노부인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 아다모의 디스크 3장을 2유로에 구입했다.”며 만족해 한다. ●어린이들도 장난감 팔아 용돈마련 프랑스 사람들의 중고품문화는 싸고 좋은 물건이 넘쳐 나는데 굳이 중고물건을 사서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특히 남이 쓰던 물건을 집에 들여 놓는 것을 금기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와는 사뭇 다르다. 체면치레를 위해 돈이 모자라도 무조건 명품이나 브랜드 제품을 찾고,작고 실속있는 것보다는 큰 것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런 풍경은 사뭇 낯설겠지만 절제되고 검소한 생활이 몸에 익은 프랑스 사람들의 삶에서 남이 좀 쓰던 물건을 싸게 사서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생활의 단면이다.파리 북부의 포르트 드 클리냥쿠르에 있는 ‘벼룩시장’이 날로 번창하면서 관광명소가 된 것만 봐도 중고물건을 대하는 이나라 사람들의 의식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식탁보와 접시·옷가지 등을 들고 나온 50대의 한 부인은 “제대로 쓰지 않고 집에 쌓아두는 물건들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기 위해 이곳에 나왔다.”며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 파는 것은 내게 작은 즐거움이고,사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주니 좋다.”고 말했다. lotus@ ■파리의 유명 벼룩시장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을 사는데 주저함이 없다.아직 쓸만 한데다 값도 새 물건의 절반정도로 싸다면 금상첨화다.중고물품이나 골동품을 파는 ‘벼룩시장’도 프랑스가 원조로 알려져 있다.벼룩시장은 불어로 ‘마르셰 오 퓌스’라고 하는데 퓌스(puces)가 바로 벼룩들이란 뜻이다. 이 명칭은 벼룩의 색깔이 오래 된 갈색이어서 붙여졌다는 얘기도 있고,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벼룩과 함께 물건의 주인이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바뀌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하여튼 파리의 서민적인 모습과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는 벼룩시장은 그냥 한번 찾아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에 진귀한 물건을 찾으며 주말을 즐기려는 프랑스 사람들과 프랑스 냄새가 나는 독특한 물건들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언제나 북적거린다. 주말에 열리는 파리의 상설 벼룩시장은 4곳에서 서는데 약간씩 다른 특징들이 있다.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곳은 파리 북쪽의 클리냥쿠르 벼룩시장이다. 1920년대 형성되기 시작한 이곳은 생투앙시장이라고도 부른다.규모도 엄청나게 클 뿐 아니라 단추부터 고서적,골동품,의류,전자제품,아프리카의 조각품까지 그야말로 없는 물건이 없다. 생산이 중단된 LP디스크나 30∼40년대의 장식품,액세서리,그릇들도 자주 눈에 띈다.외국인들에게 이 시장은 생활용품을 싸게 장만할 수 있는 알뜰 장터다. 규모가 커지면서 클리냥쿠르 시장에는 가짜 골동품들도 등장해 문제가 되고 있다.비싼 값을 치르고 섣불리 샀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100년전 그릇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갓 구워낸 뒤 들판에서 며칠 비를 맞은 것들이 대부분이다.철공소에서 금방 만든 조각품이나 촛대는 화학약품으로 녹을 입혀 팔고 있다. 도난 물품들까지도 한 귀퉁이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 동쪽에 있는 몽트뢰이 시장도 저렴하고 오래된 의류나 생활용품,일용잡화 등을 살 수 있다.남쪽에 있는 방브 벼룩시장은 소규모지만 재수가 좋으면 잡동사니 속에서도 숨겨진 보물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골동품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다.중고 가구나 품질좋은 골동품·고서적·그림 등을 살 수 있다.
  • 수입차 달라진 옵션들 / CAR 더 편안하게 더 안전하게

    ‘달리는 극장’ 차안 스크린,사이드 미러속의 방향표시등,목 안마 시트,물체 이미지를 미리 보여주는 열 에너지 감지장치,분위기 만점인 차안의 꽃병….상당수 수입차는 눈길을 끄는 각종 첨단장치와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갖춰 운전자들에게 그만의 특별함을 선사한다.주행성능 이외에도 편리성이나 안전성 등에 공을 들여 차의 품격을 한껏 높인 것이다. ●차에서 영화와 게임을 즐긴다! 포드의 7인승 패밀리 밴인 ‘윈드스타’는 엔터테인먼트 차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6.4인치 접이식 LCD모니터,비디오,리모컨,헤드폰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영화는 물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재규어 세단인 ‘뉴XJ’에는 두 개의 앞좌석 뒤편에 각각 6.5인치 크기의 LCD스크린이 달려 있다.각각의 스크린은 별도로 이용될 수 있어 한 사람은 DVD를 시청하고,다른 사람은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보호해 주세요.” 볼보의 지프형 스포츠 레저용 차량(SUV)인 ‘XC70’과 ‘XC90’에는 앞뒤로 이동이 가능한 중앙석이 있다.이 기능은 어린이를 앉은 상태에서 운전석 옆으로 이동시키게 돼 있어 어린이가 앞좌석 사이로 몸을 내미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볼보 SUV 모델 중앙 뒷좌석에는 어린이를 위한 자리가 하나 감춰져 있다.뒷좌석 정중앙 밑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좌석 키가 높아져 몸집이 작은 아이를 위한 전용 ‘베이비 시트’가 된다. ●지문인식 운전석 자동조절 링컨의 세단인 ‘LS’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버튼식이다.주차때는 버튼을 눌러야 하지만 출발할 때는 액셀러레이터만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된다.렉서스의 세단인 ‘LS430’의 일명 ‘스마트 키’는 운전자가 키를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시동을 걸 수 있다. 몇 사람이 같은 차를 사용한다면 아우디 세단 ‘A8’의 원 터치 메모리가 편리할 수 있다.차안에 마련된 지문 인식기에서 운전자의 지문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시트,사이드 미러,오디오 등을 운전자에게 맞도록 자동으로 바꿔준다. BMW 뉴7시리즈의 좌석은 좌석의 깊이,등받이 넓이 등이 전자식으로 조정된다.또 온도,음악,비디오,TV,전화,내비게이션 등의 장비를 하나의화면과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일명 ‘i드라이브 컨트롤러’도 갖추고 있다.머리와 목을 마사지 해주는 안마기능도 눈에 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폴크스바겐의 ‘뉴비틀’은 전세계 자동차 모델 중 유일하게 실내 꽃병을 갖고 있다.핸들 오른쪽 뒤에 위치한 이 꽃병은 ‘뉴비틀’의 전신인 ‘비틀’ 디자인에서부터 시작돼 명맥을 잇고 있다. 페라리의 스포츠 카인 ‘360모데나’와 오픈 카인 ‘360스파이더’는 기어 박스에 서명을 새길 수 있는 실버 플레이트가 고안돼 있어 오너 운전자의 자부심을 높여 준다.또 모델별 트렁크 사이즈에 맞춘 여행용 가방 세트를 별도로 판매한다.이 가방 세트는 페라리 차량을 디자인한 이탈리아 디자인그룹인 피닌파리나가 만들었다. ●안전성을 최우선 캐딜락의 ‘드빌’에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물체의 열에너지를 적외선이 미리 감지해 차 앞유리를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보여주는 일명 ‘나이트비전’이란 첨단장치가 달려 있다.군사용 차량에만 있는 특수기능을 일반 승용차에 적용한 것이다. 포드 ‘윈드스타’의 사이드 미러 속에는 방향표시등이 있다.주행시 차량 뒤편에 있는 방향표시등과 함께 차량의 진행 방향을 알려 주며,차문이 열릴 때에도 같은 쪽의 사이드 미러속 방향등이 자동으로 깜빡인다.문을 옆으로 여닫는 밴의 특성을 감안,후방에서 오는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차에서 사람이 내리는 것을 인지토록 하는 역할을 한다. 아우디 세단인 ‘뉴A8’의 인공지능형 헤드라이트는 골목길이나 가로등이 없는 국도를 달릴 때 운전자의 핸들조작에 따라 헤드라이트가 좌우로 움직여 야간운전의 안전성을 확보해 준다. ●최첨단 기술도 속속 SUV 전문인 랜드로버는 1997년 이후 출시된 차량에 운전자가 핸들과 브레이크에서 손과 발을 떼고도 급경사길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는 자동 제어장치를 갖추고 있다.경사길에서 기어 옆에 위치한 HDC 스위치를 누르면 운전자의 조작없이 ABS 브레이크가 작동돼 시속 7㎞를 유지한다. 링컨 ‘LS’는 노면상태가 미끄러운 경우나 급커브길 등 비정상적인 주행상황이 되면 자체 내장된 컴퓨터인 일명 ‘어드밴스트랙 시스템’이 작동돼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차를 안정시켜 준다. SUV 전문인 지프의 ‘그랜드체로키’에는 4륜구동과 2륜구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쿼드라 드라이브 시스템이 있다.보통 4륜구동의 경우 4륜으로 이용하고 싶으면 별도로 스위치를 조절해야 하지만 이 차는 스스로 판단한다. 벤츠 ‘S클래스’의 안전 시스템인 프리-세이프도 눈길을 끈다.브레이크 압력을 계산,좌석 벨트가 팽팽하게 조정돼 에어 백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충격이 일어나기 전에 승객을 보호해 준다.차량의 미끄러짐 현상을 인식하면 선루프가 자동으로 닫힌다. 주현진기자 jhj@
  • 美軍, 日서 하루만에 포항 배치완료 / 오키나와 주둔군 한반도 투입훈련

    주일 미군은 2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국 제3해병 원정군 8연대 3대대 소속 장병 500여명과 장비를 고속정을 이용,한반도에 긴급 투입하는 훈련을 실시했다.주일 미군 병력은 이날 오전 오키나와 기지를 출발한 지 24시간이 안돼 포항에 도착했다.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하지만 병력을 고속정을 이용해 오키나와에서 한반도에 투입하기는 처음이다.그동안은 군함이나 수송기로 병력을 이동시켰다. 주한 미군에 따르면 민간업체에서 장기임대해 쓰고 있는 카페리 형태의 이 고속정은 길이 101m,폭 26.65m,8400t급으로 400t 이상의 화물은 물론 1000명의 병력을 등받이가 있는 안락의자에 앉힌 채 수송할 수 있다.화물 갑판에는 트럭,전투용 차량,급수차 등 해병부대가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로 하는 모든 장비를 선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고속도 40노트(시속 74㎞),순항속도 32노트(시속 60㎞)로 작전반경은 2500㎞에 달한다.오키나와에서 포항까지 약 1300㎞를 이동하는 데 22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얘기다.주한 미해병사령관인 티모시 도노반 소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수송훈련은 태평양 지역의 미군 병력을 한반도로 신속히 전개시키는 보다 향상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는데 향후 주한미군 전력체계가 신속기동군 위주로 개편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포항에 도착한 미3해병 원정군 장병들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미2사단 로드리게스 훈련장 등 경기 서북부 일대에서 한국 해병대원들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버스안 강의 힘들지만 농촌정보화에 자부심”/ 컴퓨터 강사 원희수씨

    “농촌의 정보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인력개발센터 컴퓨터강사 원희수(元熙琇·30·여)씨.원씨는 컴퓨터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산간오지를 가리지 않고 달려간다. 원씨의 강의실은 버스 안이다.이 버스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컴퓨터 교육을 위해 특수제작했다.내부는 컴퓨터 교육에 알맞게 개조됐다.의자 등받이에 30대의 노트북 컴퓨터가 비치돼 있다.초고속 인터넷망,대형 프로젝터 등 장비만도 3억원어치를 갖추고 있다.첨단 화장실,에어컨,휴식공간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워낙 고가의 장비가 실려 있어 강의가 끝난 밤에는 인근 군부대에 보관해 놓는다. 원씨는 산업인력공단과 농협중앙회의 협약에 따라 전국 오지를 돌며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다.요즘에는 20일 과정으로 경기 광주시 초월농협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집에서 아침 6시30분에 나와서 밤 11시에 들어갑니다.하루 일과가 끝나면 몸은 파김치가 되지만 정보화에 소외된 농민들을 깨우친다는 생각에 피로를 모릅니다.” 원씨는 서울 상계동 집에서 교육장인 경기 광주시까지 2시간30분 걸려 찾아간다.지하철과 버스 등 교통비만도 하루에 6000원 정도나 든다. 강의는 하루에 세번 있다.오전 3시간,오후 3시간,저녁 2시간 등 꼬박 8시간을 서 있어야 한다.강의가 없는 시간에는 강의자료를 정리하고 컴퓨터를 닦고 버스 내부를 청소하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원씨는 강의를 재밌게 하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교육생들이 주로 주부와 농민들이기 때문에 농촌생활과 관련된 자료를 찾게 하는 등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원씨는 대화식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또 시종 코믹한 강의로 버스 안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1남1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시간당 2만 7000원을 받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강의가 없기 때문에 연봉은 15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나만의 튀는車’ 꾸미기 인기

    “남들과 같은 차는 싫어.” 젊은 운전자들사이에서 ‘나만의 차량 꾸미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이들은 각종 캐릭터 용품으로 승용차를 도배질하다시피하면서 고급화·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최고급 카오디오를 장착하는 카오디오 마니아층도 두꺼워지는 추세다. ◇나와 함께 튀는 차- 푸우나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 캐릭터를 비롯해 트위티,헬로키티,스누피 등 예쁘고 컬러풀한 ‘캐릭터 제품’이 단연 인기다.여기에 토종 캐릭터인 ‘마시마로’가 시장을 조금씩 잠식하고 있다. 제품은 시트커버(5만원대),목베개(1만원대),등받이(2만원대),핸들커버(2만원대),기어커버(1만원대) 등과 같은 봉제제품부터 컵홀더(1만원대),안경걸이(1만원 이하),방향제(1만원대),벨트클립(1만원 이하),사진첩(1만원 이하) 등 다양하다. 은은한 분위기를 만드는 ‘램프’도 빼놓을 수 없다.독서등과 실내등,오디오네온(차량 오디오를 둘러싼 램프),외장램프 등은 밤에 눈에 띄는 차량을 만들어 준다.값은 2만∼3만원. ◇움직이는 음악실 차량- 오디오도 나만의 개성을 나타내주는 제품이다.새로출시되는 차량들은 젊은 고객을 겨냥해 내부 인테리어나 차량 오디오 등에 신경쓰고 있지만 젊은 운전자들에게는 성에 차지 않는다. 최근 전문 카오디오 매장에는 하루 5∼6명의 고객들이 ‘나만의 음악실’을 꾸미기 위해 찾는다. 카세트테이프나 라디오,CD플레이어가 장착된 헤드유닛과 앰프만 바꿔도 최소한 150만∼200만원이 든다.음량을 표시하는 프론트나 우퍼까지 최고급으로 바꿀 경우 차량비보다 많은 돈이 들어 간다. 최여경기자 kid@
  • 지혜로운 생활/ 재활용 따라해 보세요

    ■저는 식당을 5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영업용 싱크대는 물의 양이 두말반이나 들어갑니다.물을 실컷 쓰면서 돈버는 방법을 소개합니다.-경북에서 정연택. 귀찮지만 딱 한번만 시도하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자,다음 순서대로 해보세요. 1.처음 물을 받아서 퐁퐁을 풀어 설거지를 합니다. 2.싱크대 배수구에 넓은 대야를 받쳐 설거지한 물을 모읍니다.물이 가득 차면 커다란 들통을 3∼4개 준비하여 물을 받아둡니다. 3.들통에 받은 물로 다른 설거지를 해도 퐁퐁의 거품은 그대로 있어 퐁퐁과 물이 동시에 절약됩니다.또 이때 모아진 물로 화장실과 바닥청소 등을 하면 퐁퐁을 뿌릴 필요도 없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저희 업소는 수도요금을 엄청나게 적게 냅니다. 이는 곧 내가 돈을 버는 것이고 날로 고갈되는 수자원을 귀중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유팩과 신문지를 이용,아이의 의자를 만드는 방법을 아시나요.-울산에서 윤채영. 먼저 신문지를 접어서 큰 우유팩 위 접는 부분까지 최대한 넣어 봉합니다.같은 방법으로 우유팩을 10개 만듭니다.아이가 앉는 부분은 3개로 높이 2줄로 하고 아이 등받이로는 4개를 사용합니다.완성되면 테이프로 붙이세요.아이와 함께 식사할 때 이용하면 높이가 딱 맞아서 너무 좋아합니다. 그리고 집에 남는 천이나 수건이 있으면 의자덮개로 사용하세요.아이가 커서 사용하기 어려우면 테이프를 떼고 재활용합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문지 대신 우유팩을 넣으면 더 단단하답니다.
  • 수험생 여름건강 관리법/ 하루 10분 명상 공부 스트레스 끝

    8월 초면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기온 이상의 더위를 느낀다.대입 수능시험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아 수험생 건강을 살펴야 하는 부담이 덩달아 커지기 때문이다.수험생에게는 시험 때까지 최상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더위와 입시 스트레스라는 이중고를 겪다보면 건강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수험생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과 예방·치료법 등을 알아 본다. ◆ 숙면이 능률이다 = 수험생 건강관리에서 적절한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개인차가 있지만 적어도 하루에 5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낮 동안 집중력과 기억력을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잠을 쫓겠다고 사용하는 각성제나 커피 콜라 담배 술 등은 건강을 해치고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수험생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나름대로 취미생활을 가져야 한다.따로 취미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루 10분만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게 좋다.편하게 누워 양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배로 천천히 숨을쉬는 복식호흡을 하며,기분좋은 사람이나 상황을 떠올리는 방법이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는 가족이나 교사,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는 위장의 적 = 수험생 영양관리는 스트레스 관리와 병행해야 한다.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위와 장은 직접 뇌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긴장상태가 지속되거나 정서적 불안상태에서는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기능성 위장장애,위염·십이지장궤양 같은 질병이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바로 해소해야 하며 지구력과 기초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특히 학습 능률을 높이려면 아침은 반드시 먹도록 한다. ◆ 바른 자세로 요추염좌 예방해야 = 긴장상태에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허리에 통증이 온다.대부분 일시적인 것이나 집중력을 떨어뜨리거나 두통을 유발해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수험생에게 흔한 요통은 책상에 장시간 앉아 있어 허리 근육이나 인대가 지속적으로 자극받아 요추염좌가 생긴 것으로,이런 때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며 방바닥이나 딱딱한 매트리스침대에서 자는 것이 좋다. 요추염좌를 예방하려면 체형에 맞는 책상과 의자를 선택해야 한다.책상은 팔꿈치보다 5㎝ 가량 높은 것이 좋고,의자는 등받이가 있는 것을 골라 등이 등받이에 닿도록 깊게 앉는다.가끔 의자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더운 시간대에 30분가량 토막잠을 자는 것도 능률 증진에 도움이 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심한 불안·긴장감으로 답안지 작성에 문제가 있는 학생은 미리 의사와 상의해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 지나친 기대감은 금물 = 수험생에게는 종종 불안·초조·공허·탈진·절망·권태형 등의 입시병이 나타난다.불안초조형은 주변의 과잉기대나 지나친 성적집착,공허형은 취미생활이나 교우관계 등을 포기해야 하는 허탈감,탈진형은 무리한 공부 때문에 지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절망형은 성적이 오르지 않아 자포자기에 빠지는 상태고,권태형은 단조로운 생활을 반복해 무기력증을 느끼는 경우다.이런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에게는 심리적 압박이 되는 기대감 표출을 삼가며 힐책보다 장점을 칭찬해 줌으로써 정서적 안정감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 ■ 도움말 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이창화·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수험생 정신안정 경락체조/ 이리저리 쭉쭉 기억력이 쑥쑥 수험생이 알아두면 좋은 기공(氣功)의 경락 두개를 소개한다.시간을 내 주어진 순서대로 체조를 익혀 두면 정신·신체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족소양담경 = 우리 몸의 측면을 따라 흐르는 경락으로 용기와 뚝심을 불러일으켜 자신감을 키워준다. 족소양담경을 활성화하는 체조는,우선 다리를 약간 벌리고 편하게 선다.숨을 들이쉬며 왼팔을 귀 옆에 두고 오른쪽으로 최대한 상체를 숙인다.숨을 서서히 내쉬면서 바른 자세로 돌아온다.반대쪽으로 되풀이한다. 이때 더 당기고 힘든 쪽이 있는데 이는 반대쪽 뇌가 위축돼 있어서 그렇다.왼쪽 옆구리가 당기면 오른쪽 뇌가,오른쪽 옆구리가 당기면 왼쪽 뇌가 위축된 것이다.힘든 쪽으로 2∼3차례 반복해 준다. ◆ 족태양방광경 =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인체의 중심을 흐르는 경락.전신에 활력을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기억력을 높여준다. 족태양방광경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우선 다리를 모으고 선다.이어 양손을 깍지껴서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해 가슴 앞에 모은다.숨을 천천히 들이 마시면서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해 깍지낀 손을 아래로 밀어내린다.이때 마음으로 발뒤꿈치-종아리-허벅지 뒤쪽-척추-머리정수리로 이어지는 방광경의 경락을 상상하라.상상의 선이 정수리에 이르면 서서히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일으킨다.이 때 상상의 선은 정수리에서 발뒤꿈치로 내려간다. 방광경을 따라 호흡에 맞춰 상체를 숙였다가 세우기를 반복하는 동안에 혈이 열리고 눈이 맑아진다.기억력과 시각을 관장하는 후두엽이 점차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 도움말 단클리닉 힐링문화센터 유하진 원장. 심재억기자
  • 현대·기아車 왜 이러나

    현대·기아자동차의 차량 제작 결함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 올들어 리콜을 실시한 차량이 무려 20만대 가까이 된다. 건설교통부와 현대자동차는 2일 현대의 주력 승용차인 그랜저XG·EF쏘나타·뉴EF쏘나타·트라제XG 등에 제작 결함이 발생,모두 8만 28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그랜저XG·EF쏘나타·뉴EF쏘나타의 경우 측면에어백에 연결된 전기선이 고정되지 않아 전원접속 불량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트라제XG는 2열좌석의 고정장치강도 및 등받이의 충격흡수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18일과 30일 각각 제작 결함이 발생한 옵티마LPG 승용차 1만 4044대와 EF쏘나타LPG 차량 10만 997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이번 리콜로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서만 3차례에 걸쳐실시한 리콜대상 차량은 모두 19만 7841대에 이른다.특히지난달 2차례의 리콜은 건교부의 공개 리콜 권고를 무시하다가 경고조치와 함께 강제 리콜을 당해 기업의 도덕성마저 의심받고 있다. 현행법상 제작 결함이 발생하면 제작사는 30일 이내에 건교부장관에게 시정계획을 보고하고 자동차 소유주에게 결함사실을 개별 통보하거나 중앙일간지에 공고토록 돼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영화 단신

    ●마야문명의 비밀 탐험. 서울 여의도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이 오는 22일부터 마야문명의 비밀을 밝히려는 자연과학자들의 탐험과정을 담은 새 아이맥스 영화 ‘로스트 월드’(Lost World·사진)를 개봉한다. 영국의 생물학자와 식물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1,200년전 마야문명의 중심지 티칼이 한순간에 파괴된 원인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풀어보는 게 줄거리.고대 제국의 몰락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구도를 띤 영화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역설하는 메시지가 가득 담겨있다. 베네수엘라의 로라이마산,태평양 한가운데의 갤프 숲,과테말라의 정글,미국의 캐츠킬 마운틴 등 세계의 유명 오지를돌며 원시생명 세계의 신비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렸다. ●대한극장 14일 재개관. 지난 1955년 문을 연 이후 서울 충무로의 간판 영화관이었던 대한극장이 신축공사에 들어간 지 1년 7개월만에 8개관(총 2,750석)을 갖춘 대형 복합상영관으로 탈바꿈해 오는 14일 재개관한다. 새로 문을 여는 대한극장은 계단 높이 38㎝·앞뒤 간격 105㎝의 스타디움식 좌석구조로설계됐으며 관객의 자세에 따라 의자 등받이가 움직인다.
  • 어린이 안전시트 시장을 잡아라

    ‘어린이 안전시트 시장을 잡아라’ 정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13세 이하 어린이가 차량 앞자리에 탈 때 안전시트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시행한다.이에따라 아동용 안전시트시장을 선점하려는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안전시트 필요성 커져=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은 내년부터 13세 이하 어린이가 차량 앞자리에 앉을 때 앉은 키를 조절해 안전벨트를 바른 위치에 장착할 수 있는안전시트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현재는 6세 미만 어린이에게만 적용되고 있으나 앞으로 기준연령을 13세까지 높여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려는 조치다. 그동안 6세 이상 어린이는 안전시트에 앉지 않는 것이 보통이었다.그러나 차량에 부착된 안전벨트 등은 어른 체격을 기준으로 설계돼 앉은 키가 작은 어린이들은 사고시 벨트가 목 부분을 압박해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만 3∼8세,체중 14∼27㎏ 어린이들은안전시트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외 업체 경쟁=아동용 안전시트 시장을공략하는 국·내외 업체들이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영국의 유아용품 전문업체 브라이택스는 등받이가 있는 ‘하이백’ 타입의 ‘허니베어’와 등받이가없는 ‘부스터쿠션’ 타입의 ‘노바’를 선보였다.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안전벨트 위치조절 장치가 붙어있어충격시 안전벨트가 어린이를 압박하는 것을 최대한 줄였다.특히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허니베어’는 거실 등에서는 어린이 소파로 이용할 수 있다.미국 유아용품업체 이븐플로는 전국 유아용품 매장에서 등받이 없이 높낮이를조절할 수 있는 ‘라이터피트 부스터 카시트’를 판매한다.일본 유아용품사인 아프리카와 콤비는 화려한 디자인을바탕으로 한 고가 제품들을 주로 취급한다.아프리카는 부스터 쿠션 타입인 ‘미누스’와 하이백 타입인 ‘프레스코’를 각각 10만∼30만원대에 판매한다.콤비도 ‘프라임 주니어’ ‘콤비 부스터’를 선보이며 고가 아동용 안전시트 시장에 가세했다.백화점 등에서 20만∼30만원대에 판매된다. 해외업체들의 거센 공략에 대응하는 국내업체는 유아용품전문업체 베비라다.베비라는 0∼3세용 ‘이닝 카시트’ 등유아용 안전시트 5종에 이어 6∼7세 아동용 안전시트인 ‘어린이 시트’를 판매한다.가격은 5만8,000원으로 가장 싼편이다. 베비라 송병태 팀장은 “어린이 안전시트 시장이 커지면서 기능은 물론,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등을 갖춘 제품들이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가격대와 연령별로 세분화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들뜬 귀향 ‘사고불청객’ 퇴치하자

    ◆ 추석연휴 건강관리 전문가 조언. 미국 테러 참사 여파로 경제가 더 어려워졌지만 마음과 물질이 모두 풍족한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올해도어김없이 민족대이동이 일어나고 흩어져 지내던 가족들이한데 모여 풍성하게 차려진 음식에 술까지 곁들이게 되고,밤새워 놀거나 화제의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하지만 불행히도 가을철 응급실이 가장 바빠지는 때가 바로 추석 연휴이고,연휴가 끝난 뒤에도 후유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찾게된다. 이때 많이 발생하는 문제들은 과음·과식,교통전쟁,야외의 안전사고 등이다.그러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손자병법은 추석연휴 건강지키기에도 틀리지 않는 말이다.추석 연휴 건강관리에 대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과음·과식.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추석 연휴 때는과음·과식으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한다”면서 “예방책은음식 욕심 내지 말고, 적당량만 먹는 것인데 신경쓰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추석 연휴 교통사고 사망 사건의 절반이상이 음주와 관련돼 있는 만큼 마음의 다짐을 꼭 해야 하고 주위에서도 절대 음주 운전을 하지못하도록 말려야 한다”고 조언했다.과식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다.소화 기관이 제 기능을 찾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없다.죽이나 미음으로 한두끼를 보내면 대부분 좋아진다. 조 교수는 “소화제는 소화관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효과가있지,과식에는 거의 무용지물임”이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과식 후 복통과 열,설사 등이 동반된다면 식중독을 의심해야 하는데,소아와 노인의 경우에는 지체없이 응급실로 가야한다. 김재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심장질환·당뇨병·신장질환자는 명절기간동안 음식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기울여야 한다”면서 “떡이나 송편, 고기류 등 각종 명절음식은 생각 이상으로 고열량, 고콜레스테롤인 경우가 많으므로 적당량만 먹어야 한다”고 권유했다. ■장시간 운전.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향으로 가기위해장시간 운전하면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산소부족과 근육의 피로로 건강에 해를끼칠 수 있다”면서 “하품이나 깊은 한숨이 나올 때는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축적되었다는 뜻이므로 창문을 열고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말한다. “에어컨을 켜 놓았다면 1시간에 한번 정도는 창문을 활짝열어 맑은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운전할 때 졸리면 교대운전하거나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거리 운전인 만큼 운전자세도 중요하다.보통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나쁜 습관이다.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등받이는90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김동익 성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고속버스,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비교적 덜하겠지만 자가용 귀향객은 운전중 근육피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오랜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두시간마다 한번쯤은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스트레칭을 하는 것이좋다”고 조언한다.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에는 손쉬운 것으로 기지개를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방법이 있다.범퍼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상체를 다리쪽으로 굽히고 15초 동안멈추기를 교대로 반복하는 것도 좋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붐빌 것에 대비, 아이스박스 등에 시원한 음료수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도 좋다. ■성묘 안전사고.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성묘나 산행을 하다보면 풀이나 나뭇잎에 스치는 일이 많다”면서 “이때 사람에 따라서는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는 접촉성피부염인 ‘풀독’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최 교수에 따르면 풀독을 옮기는 대표적인 식물은 옻나무로 나무의 체액에 노출되면 생기게 된다.따라서 산행에서는이런 식물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소매가 긴 옷을 입고,피부염이 생겼을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피부연고를 바르면대부분 좋아진다. 벌초를 하다 벌집을 건드려 곤욕을 치르고,심지어 목숨을잃는 사례도 있다.벌에 쏘이면 처음에는 아프다가 시간이지나면서 붓고 시린 느낌이든다.벌에 쏘였을 때는 먼저 집게로 독침을 빼내고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항히스타민제를바른다.벌에 쏘였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침독에 의한 알레르기 과민반응성 쇼크.최 교수는 “벌에 쏘여 과민반응성 쇼크가 일어나면 혈압이 떨어지고 목이 부어 질식할 위험이높으므로 편안하게 앉힌 뒤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도와주고신속하게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야외에서는 간혹 벌레가 귀에 들어갈 때도 있다. 이 때는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켜 벌레를 귓속 밖으로 유도해 낸다.벌레가 계속 귓속에 남아있을 때는 올리브유나 식용유몇 방울을 떨어뜨려 벌레를 죽게 한 후 핀셋으로 꺼낸다. 성묘를 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뱀에 물리는 경우도 종종있다. 먼저 뱀 물리게 되면 그 뱀의 모양을 잘 살펴봐야 한다.우리나라 대부분의 뱀은 독사가 아니지만 독사인 경우두개의 독 이빨 자국이 남는다. 독사일 경우 물린 자리가 매우 아프고 그 주변이 심하게붓는다. 응급처치법은 ▲독사에 물린 사람이 움직이면 혈액순환이잘 돼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먼저 안정이 되게 눕히고 ▲상처부위를 물로 잘 씻은 뒤 상처부위에 입안에 상처가 없는사람이 독소를 입으로 강하게 빨아낸 다음 재빨리 뱉어버리며 ▲시간이 흐르면 독소가 전신으로 퍼져 쇼크상태에 빠질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으로 옮겨 의사의 처치를 받도록 하면 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물질 변형의 쾌감” 목수 예찬론

    ■목수일기/ 김진송. “해질녘 몸을 추스리고 나가보니 잘라낸 오리나무의 목심 부분이 벌겋게 되어 있었다.이 놈들도 벚나무처럼 공기 중에 닿으면 산화가 되는 모양이었다.그중 작은 토막을 골라깎아보니 역시 제기를 깎는 나무라 목질은 쓸만한 것 같았다.몇 달이 지나 쓸모를 찾게 되면 오리나무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아질 것이다.” ‘현대성의 형성’이란 주제를 독특한 시각으로 다룬 책‘서울에 딴스홀을 허(許)하라’(현실문화연구)로 화제를모았던 김진송(43)이 ‘목수일기’(웅진닷컴)란 색다른 에세이집을 냈다.미술평론가이자 현실문화연구가인 김씨가 나이 40에 돌연 목수 일을 시작한 지 3년만이다. 김씨는 “감히 목수를 참칭했다”고 말한다.하지만 그는더도 덜도 아닌 직업 목수로서 현장 한 복판에 서 있다.그는 끌과 망치로 나무 속에 숨겨진 물건의 형상을 불러내기전에 나무의 품성부터 살핀다.난대나무와 귀룽나무를 잘 몰라 당황한 기억은 지금도 새롭다.아무리 식물도감을 뒤져봐도 느릅나무과의 난티나무는 있었지만 난대나무는 찾을 수없었다.난대나무는 방추형 가시들이 쇠돌기처럼 붙어 있는도깨비방망이 같은 나무로 예전엔 열매를 따 기름을 내기도 했다는 사실을 결국 물어물어 알아냈다.흰꽃이 무더기로피는 활엽교목 귀룽나무로 벌통을 만들면 나무가 독해서 벌이 다 죽어버린다는 얘기도 목수가 되고 나서 처음 들었다. 김씨는 그동안 세 차례 ‘목수김씨전’을 열었다.기타줄모양의 등받이를 단 의자,돌고래 모양의 스탠드,층층나무로 만든 쇠다리 의자 등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분방한 상상력의 소산이다.“목수는 물질의 변화를 꿈꾸지 않습니다.다만 물질의 변형이 주는 이로움을 생각할 뿐이지요.” 스스로를 “나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존재”라고 규정하는 김씨는 예술가연하거나 목수를 자처하기를 한사코 거부한다. 김종면기자
  • 키네틱 아트작가 팀 프렌티스전

    ‘움직이는 미술’이라고 불리는 키네틱 아트 분야의 대표적인 작가 팀 프렌티스(미국)의 작품 23점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7월3∼28일,서울 청담동 카이스 갤러리. 그의 작품은 ‘바람이 만들어낸 조각’‘빛으로 노래하는선율’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관람객들로 하여금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수식어도 따라 다닌다. 작품은 알렉산더 칼더의 유기적인 형태와 조지 리키의 단순함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키네틱 아트는 ‘움직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키네시스’(kinesis)에 어원을 둔 미술의 한 분야.작품 자체가 움직이거나 움직이는 부분이 조립된다는 점에서 시각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옵티컬 아트와 구분된다. 1913년 마르셀 뒤샹이 회전하는 자전거 바퀴를 등받이 없는 의자 위에 올려놓은 ‘모빌’이 최초의 키네틱 아트 작품으로 꼽힌다. 프렌티스는 작은 사각형이나 삼각형,원형의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알루미늄 조각들을 사용한다.이것들을 기하학적으로연결해 바람의방향과 세기에 따라 부드럽게 춤추게 한다.마치 비상하는 기러기떼 같기도 하고 요정들의 군무 같기도 하다. 예일대에서 건축을 전공했다.뉴욕에서 오랫동안 건축설계사무실을 운영하다 40대 초에 뒤늦게 키네틱 아트에 뛰어 들었다.건축가답게 공학적 원리를 작품에 최대한 반영한다.금속판들을 이어 붙이되 치밀한 계산에 따라 구조체를 만들어 간다. 71세의 노령임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듀크대 어린이병원,뉴욕 뱅크 오브 어메리카에 설치된 공공조형물이 그의 작품이다.국내에는 경기도 용인 삼성 노블카운티에 그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02)511-0668. 김종면기자 jmkim@
  • [굄돌] 이름

    누구에게나,그 어느 것에나 이름이 있다.밤하늘의 작은 별들에도,야산에 널린 ‘이름 모를’ 들풀들에도 이름이 있다.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름을 통해 제 존재를 증명한다.구체적인 이름으로 호명되기 전에는 제대로 존재 값을 알지 못한다.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그러니 사람과 사람,사람과 사물 사이의 관계 역시 서로 이름 부르기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일찍이 김춘수 시인이 노래하지 않았던가.“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중략)//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이름이 곧 그 사람이다.이름이 그 존재를 만든다.이름을 지어 출생신고를 했을 때,비로소 그 존재는 사회적으로 인정된다.이름의 출생신고에서 시작해 사망신고로 끝나는 게 인생이다.그러니 우리네 삶을 곧 이름을 위한 삶이라고 해도 좋다.좋은 이름으로 불리고,썩 괜찮은 이름을 남기기 위한 노력이 삶의 진실과 통한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살아서 좋은 이름으로 불리기도 어렵거니와,죽어서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기는 더 어렵다. 작년 이맘 때 나는 좋은 이름으로 살고 아름다운 방식으로이름을 남긴 영혼을 만난 적이 있다.캐나다의 벤쿠버 여행중 어느 바닷가 공원 벤치에서였다.바다를 내려보다 문득 벤치의 등받이를 보니 동판에 새겨진 글귀가 있었다.아마도 그 지역의 관리였나 보다.이름과 생몰 연도가 적혀 있고,작은글씨로 그가 생전에 이 지역 사람들을 위해 했던 훌륭한 봉사의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었다.죽은 그의 이름을 기리는 일종의 송덕(頌德) 의자였던 것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얼마나 진실하고 아름답고 또 선한가.멋진 방식의 이름 남기기였다.살아서 남을 위해 봉사하던 그의 이름은 죽어서,지친 다리를 편히 쉬게 하는 의자가 되었다. 가장 낮지만 가장 높게 이름을 칭송하고 나누는 방식이 아닌가.저간에 우리가 흔히 봐왔던 송덕비는 한결같이 높은 방식이었다.보는 이들로 하여금 높이 우러러보게 강요한 측면마저 없지 않았다.송덕비에 비해 송덕 의자는 차원 높은 이름남기기의 역설을보여준다. 그것은 죽어서 살고,낮춤으로써 높아지고,남을 위함으로써나를 위하는,삶의 근원적인 역설과도 통한다. 우찬제 서강대교수 문학비평가
  • 현대승합차 트라제 리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12월22일까지 생산된 트라제 승합자동차1만1,408대에 대해 리콜(제작결함시정)을 실시한다. 결함 내용은 두번째 열 좌석의 등받이 고정장치가 약해 균열이 발생할 수있으며,발로 조작하는 주차브레이크가 주변의 전기배선과 마찰을 일으켜 전선의 껍질이 벗겨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좌석고정용 장치의 경우 두께가 보완된 부품으로 교환해주고주차브레이크 작동부에는 전선피복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연질의 덮개를 씌워주기로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 대신증권 사이보스2000대신증권을 사이버거래의 강자로 만든 사이버거래 시스템. 국내 최초로 종합계좌를 채택,종합카드 하나로 모든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했다.투자자들이 보는 화면은 객장 직원들이 쓰는 단말기와 같은 화면이다. 한국통신,데이콤 등 주요 인터넷망 업체에 대해 대신증권의 서버를 배치했다. 고객의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종합계좌잔고조회,주식손익평가분석,시간대별 환율,종목검색,일괄주문처리기능 등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대신경제연구소에서 만든 파워차트도 제공한다.그밖에 포트폴리오관리 프로그램,특이종목 자동검색 프로그램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SK 엔크린 보너스카드SK(주)의 간판휘발유 제품인 엔크린 판매와 연계시켜 만든 일종의 고객보상제도다.판매제도가 아닌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독특한성격의 제품이다. 최초 가입후 3회 주유시 교통상해보험(최고 1,000만원) 무료가입 혜택을 주고 있다.주유실적에 따라 점수(1,000원당 5점)를 주고 누적점수에 따라 교통재해보험(최고 1억원)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며,엔진오일 교환권·선물세트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연간 2∼3회의 대박잔치를 통해 다양한 경품도제공하고 있다. 지난 96년 10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후 회원수가 670만명,가맹주유소는 3,400여곳에 이른다. ■ LG화학 깔끄미 집 거실과 호텔,식당,고급매장 등에 까는 바닥장식재의 대표적인 제품. LG깔끄미는 한달에 100억원의 매출고로 국내 바닥장식재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깔끄미는 때가 쉽게 타고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바닥재에 대한불만을 해결한 제품이다. 바닥재 표면에 울트라클린901이라는 첨단 코팅제를 입혀 먼지·때가 쉽게침투하지 못하게 얇은 막을 만들었다.커피,김치국물,크레용 등은 말할 것도없고 유리창에 써도 안지워지는 유성매직까지 잘 지워지게 제조했다.이 때문에 고객들도 깔끄미의 장점에 대해 청소하기가 편리하다는 점을 가장 먼저꼽는다. ■ 듀오백독일 물리학교수 브뤼닝의 듀오백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개발된 듀오백 의자는 기존 의자와 달리 등받이가 두개로 분리돼 척추를 압박하지 않고 등을 감싸듯 바쳐 줘 편안하게 해준다. 체중이 적절하게 분배되는 시스템으로 척추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준다. 원래 한가지 자세로 오래 앉아 허리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의 치료용으로 개발한 것을 의자에 접목시켰다. 듀오백은 앉는 사람의 체형에 맞게 팔걸이,등받이,밑받침 등의 높낮이 뿐아니라 전후 간격,강약,폭까지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최첨단 의자다. 이 제품을 만드는 ㈜해정은 74년 설립된 뒤 25년 동안 다양한 의자를 만들고있다. ■ 한국통신 코넷94년 6월 시작된 국내 최초의 인터넷접속 서비스.현재 개인 인터넷이용자의33%,법인의 30%를 차지하며 인터넷접속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2.5Gbps 속도의 고속 전송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터넷 접속점도 144곳으로국내에서 가장 많다. 285Mbps급의 국내 최대 해외고속전송망,국내 최저요금(월 3,900원)등으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올 예상 매출은 1,200억원 규모. 게임전문 인터넷사이트인 배틀넷과 직접 연결되는 전용서버를 구축해 PC게임방이나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홈페이지 무료 개설,다양한 동호회 활동,풍부한 공개 소프트웨어 제공 등도 업계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 한국도자기 화이트 블러섬한국도자기의 화이트 블러섬 홈세트는 올 8월에 나온 신상품이다.올 가을 세계적 디자인 경향인 미니멀리즘을 반영해 밝은 그레이색의 테두리에 양란(洋蘭) 무늬를 표현해 넣었다. 올 가을에 결혼한 신혼부부 등에게 호응을 얻어 단일 품목으로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본차이나를 사용해 맑고 하얀 색감이 특징인 이 홈세트는 한번의 구입으로8인의 대가족 식사 준비까지 할 수 있다. 한식과 양식을 겸할 수 있는 54개의 그릇으로 돼있어 신혼부부는 물론 40∼50대 장년층에게도 인기가 있는 품목이다.처음으로 홈세트 광고를 시작한 한국도자기는 최근에는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선정 월드베스트상도 수상했다.
  • 삐딱한 자세 디스크 부른다

    ‘디스크에 걸리지 않으려면 자세부터 고쳐라’디스크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의사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디스크 뿐만 아니라 수많은 병이 나쁜 자세로부터 온다.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과 통증,긴장성두통,만성피로,집중력 저하,무기력증,귀울림,목·허리디스크,팔·어깨 결림,척추 휘어짐,자세 불균형 등이 모두 잘못된 자세와 깊게 연관돼 있다. 왜 그럴까.한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20도만 앞으로 굽혀도 반듯이 서거나 앉아 있을 때보다 요추 3번(배꼽뒤) 디스크가 받는 힘이 1.5배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따라서 구부리거나 몸을 꼰 상태로 자주 생활하면 당연히 무리가 올 수 밖에 없다. 또 고개를 너무 숙이고 생활하면 뒤로 휘어져 있어야할 목뼈가 앞으로 꺾여일자목이 되기 쉽고,머리는 어깨선 앞으로 나가게 된다.이렇게 되면 꺾인 부분의 디스크에 무게가 쏠려 목디스크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또 목덜미 및 양 어깨 근육은 어깨선 앞으로 나간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항상 경직돼 단단하게 뭉치게 된다.이로인해 뒷목이 뻣뻣해지고 긴장성 두통과 함께 근육에통증이 오며 쉽게 피로해진다. 순천향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양균 교수는 “목과 어깨,허리 등 각종 통증을호소하는 환자 대부분이 일자목 등 척추가 변형된 변형된 상태”라고 말한다.이교수는 “평소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척추변형을 막는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일단 변형되면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 스스로 각고의 재활노력을 기울여야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어떤 자세로 생활하면 척추변형을 막을 수 있을까.다음은 중앙의원척추건강 클리닉 김순열 원장이 척추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권하는 올바른 자세들이다.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고개는 뒤로 젖히듯이 들고 가슴은 앞으로 내민다. 골반은 가능한 한 뒤로 빼주는 것이 좋다.처음에는 이런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지만 차츰 어깨와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편해진다. ●잠잘 때 척추 및 그 지지구조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자연적인 곡선을 유지하는게 포인트.목베개를 하고 곧게 누워 자되 머리 뒷부분은 바닥에 닿게하고 턱을 약간 들어 뒤로 젖혀주고 목과 어깨에서 힘을 뺀다. 베개 높이는 개인 팔뚝 굵기 정도면 무난하다.옆으로 누워 자면 어깨 통증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부득이 옆으로 자야 한다면 목과 같은 높이의 베개를베 척추가 일직선이 되게한다.엎드려 자는 것은 요추가 휘어지거나 목을 뒤틀리게 해 근육과 인대를 과로시켜 매우 좋지 않다. ●앉아 있을 때 척추에 가장 무리를 적게주는 의자 각도는 150도이다.하지만 업무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100∼110 정도 각도의 의자를 사용한다.따라서 가능한 한 탄력성이 있는 등받이가 달린 의자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좋다.또 엉덩이를 뒤로 빼줄수 있도록 등받이 아래가 움푹 들어가 있는 것이어야한다. 일할 때는 상체를 바로 세우는 습관이 중요하다.고개도 공부나 일하기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최대한 세워주는 것이 좋다.이를 위해 책상 위에 책을 쌓고 그 위에 독서대를 놓아 눈높이를 맞추는 좋은 방법.또 틈틈이 머리를 뒤로 젖히는 운동으로 목덜미와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그밖에 허리를 구부린 상태서는 절대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기지 말아야 허리 근육손상을 막을 수 있다.물건은 끌어 당기기보다 밀어 옮기는 것이척추에 부담이 적으며,가방은 앞이나 옆으로 메지 말고 등뒤로 어깨띠를 이용해 메야 등·허리 근육의 부담을 덜 수 있다.한쪽 어깨로만 메면 그쪽 어깨가 반대쪽보다 올라가 자세 불균형과 척추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경찰서유치장 민원인 ‘곤욕’

    서울 용산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아들을 면회하기 위해 최근 경찰서를 찾은 박모씨(65·여)는 형편없는 대기실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면회를 신청한 뒤 들어간 2평 남짓한 대기실은 좁고 지저분한데다 창문조차없어 환기가 되지 않았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박씨는 선풍기 하나없는 비좁은 대기실에서 1시간여 동안을 기다려야 했다. 또 면회실에 있는 6개의 간이 의자는 등받이가 없어 불편한데다 화장실이바로 옆에 붙어 있어 심한 악취까지 풍겨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박씨는 “바로 옆에 있는 형사계에는 대형 에어컨이 2대나 돌아가고 있었다”면서 “마치 피의자 가족까지 죄인 취급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북부경찰서도 마찬가지였다.4평 남짓한 대기실은 덥고 지저분한데다화장실과 붙어 있어 심한 악취를 풍겼다.서울 성동·방배·남대문·강남·강동 경찰서 등에는 아예 면회실이 없어 면회객을 밖으로 내몰고 있다. 상당수의 면회객들은 수사계에서 면회를 신청한 뒤 면회가 이뤄질 때까지복도의 간이 의자나주변을 맴돌며 힘들게 기다려야 한다.그러나 면회객들은 행여 피의자가 불이익을 당할까봐 경찰서측에 항의 한번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다.지난 1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친구를 면회하러 온 손모씨(30·자영업)는 폭염속에서 2시간여동안 밖에서 기다렸다. 손씨는 “언제 면회가 이뤄질지 몰라 주변을 떠날 수 없었다”면서 “경찰이 민원인을 위한다고 떠들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며 아쉬워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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