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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손가락 없는 김홍빈씨·여성 산악인 고미영씨 한날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다

    열손가락을 모두 잘라낸 산악인 김홍빈(사진 왼쪽·43)씨와 국내 여성 스포츠클라이밍 1인자 고미영(오른쪽·40. 코오롱스포츠)씨가 한날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 정상에 섰다. 한국도로공사 산악팀에 따르면 김씨는 16일 오후 김미곤(36), 윤중현(37) 대원과 함께 네팔쪽 남동릉 루트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앞서 새벽에는 고미영씨가 중국 티베트쪽 북동릉 루트로 이곳 정상을 밟았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코오롱스포츠가 전했다.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를 오르다 동상으로 열손가락을 모두 잘라낸 김씨는 1989년부터 세 차례 도전 끝에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고 딱 1년 전 북동릉 루트로 오르다 동상에 걸려 7500m 지점에서 하산했던 고씨는 두 번째 만에 세계 최고봉을 밟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 여성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것은 1993년 지현옥(작고) 김순주 최오순,2004년 오은선(41·영원무역), 지난해 곽정혜씨에 이어 여섯 번째. 김씨는 올해 남극점과 오세아니아 최고봉인 호주의 코지오스코(2228m)까지 도전해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산 등반에 본격 나선 고씨는 2012년까지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座)를 모두 오른다는 목표 아래 하반기 가셔브롬 1봉(8068m)과 2봉(8035m), 시샤팡마(8027m)에 도전할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산이 좋아 산으로] 부산 금정산

    [산이 좋아 산으로] 부산 금정산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에서 바다 대신 산을 찾는 일이 다소 엉뚱해 보이지는 않을까? 부산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자갈치시장 등 싱싱한 바다 냄새와 그 주변 곁들이를 먼저 떠올리지만 부산에 바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세월 바닷바람에 부대끼며 살아온 부산 사람들의 등 뒤에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금정산(金井山·해발 801.5m)이 있었다. 부산과 경남 양산에 걸쳐 있는 금정산은 강원도 태백 구봉산에서부터 뻗어 내려온 낙동정맥이 다대포 몰운대 바닷물에 몸을 던지기 직전 용틀임하며 솟아오른 산이다. 서쪽으로 나란히 달려온 낙동강을 벗 삼아 동쪽의 부산 시내를 굽어보며 산줄기는 끝없이 펼쳐진 남해를 향한다.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황금빛 바위샘인 금샘의 전설이 ‘금정산’이라는 이름을 낳았고,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인 범어사(梵魚寺)의 이름도 거기서 유래했다. 금정산의 가장 유명한 명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금정산성. 그 길이만도 약 17㎞에 이르는 이 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은 4㎞ 정도. 그 옛날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번을 섰을 산성의 동서남북 4대문과 4개의 망루는 본디 제 역할을 버리고 이제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전망대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산과 강, 바다가 만나는 지점을 향해 금정산을 종주하는 참맛을 느끼려면 양산 다방동을 들머리 삼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가파른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 무명봉, 장군봉을 지나면 낙동정맥과 만나는 지점. 여기서부터 백양산까지 줄기차게 낙동정맥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철탑 뒤로 모습을 드러내는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에서 17㎞의 산성길을 따라 백양산에 이르는 동안 북문∼원효봉∼의상봉∼4망루∼3망루∼동문∼2망루∼남문을 차례로 지난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를 동서로 갈라놓으며 길게 이어지는 금정산성길은 군데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닳아 널찍한 신작로처럼 닦인 까닭에 호젓한 맛은 덜하다. 하지만 종주 내내 시원스레 펼쳐지는 바다와 도시 경관은 기대 이상이다. 원효봉과 동문 사이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동쪽 능선으로 뻗어나간 암릉과 각양각색의 바위가 신록과 어우러져 멋을 더한다. 무명암, 부처바위, 나비바위에서 암벽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는가 하면 원효봉 근처에서는 산악자전거나 패러글라이딩 현장을 지켜볼 수도 있어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주릉 종주산행의 단점이라면 짧지 않은 12∼13시간이 소요된다는 점과 금정산이 품은 고찰 범어사의 관람 기회를 놓칠 우려가 있다는 점. 두 가지 아쉬움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종주 대신 범어사를 들머리로 삼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범어사에서 출발해 정상인 고당봉을 거쳐 범어사로 원점 회귀하거나 산성길을 따라 동문 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밖에도 지역 주민들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금강산 만물상이 부럽지 않은 경관을 지닌 상계봉 코스도 즐겨 찾는다. 온천동 금강공원에서 휴정암 아래까지 놓인 금강케이블카를 이용하면 2망루와 남문을 거쳐 쉽게 상계봉에 닿을 수 있다. 글 정수정 사진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 [모임]

    ●재경합덕중 동창회 춘계등반모임 20일 오전 10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정문옆 관악산 안내도앞 017-501-2145
  • 이명박 “협상 더 없다”

    이명박 “협상 더 없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선 룰과 관련한 당 내분사태에도 불구하고 대권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13일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에 참배하고,5·18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5㎞구간을 뛰었다. 전날 광주·전남 당원들과 무등산 등반 대회를 갖는 등 이틀째 호남에서 대권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후 당 내분사태에서 한발 비켜서는 모습을 보이며 대선고지를 향한 ‘마이웨이’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은 강재섭 대표가 자신의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거나 대선주자간 합의가 없을 경우 대표직과 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친 것에 대해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저쪽(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들어오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강 대표가 대선주자간 합의를 압박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이야기하다 보니까 그렇게 나왔겠지. 생각이야 자유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처음에 (중재안을 수용함으로써)공을 저쪽으로 넘겼다.”며 이번 사태의 키(key)는 박 전 대표가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캠프 내부에 양보하자는 기류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해 박 전 대표측과 협상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전 시장측은 강 대표의 중재안을 수용한 만큼 더 이상 경선룰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강 대표가 자신의 사퇴시한을 상임전국위가 열리는 15일로 못박은 상황이라 그 전에 이 전 시장이 어떤 식이든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누드 브리핑] 서울시장 유머비결은 얼굴?

    양대웅 구로구청장이 해외출장지에서도 전자결재를 해 전결처리를 기대하던 직원들을 무안하게 하고 있답니다.‘도봉산’의 최선길 도봉구청장과 ‘삼각산’의 김현풍 강북구청장의 가상 ‘산 타기’대결이 화제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썰렁한 농담을 해도 청중은 웃음바다라고 하네요. ●“구청장 출장가면 편할 줄 알았는데…” 구청장의 부재 기간동안 ‘편해질까.’하고 생각했던 구로구 직원들의 기대가 무참히 깨졌다고 합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를 비롯해 3개국 해외시장 개척으로 자리를 비웠는데요. 구청장이 현지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전자 결재를 모두 하는 데다 메모와 지시 사항까지 꼬박꼬박 곁들여 직원들이 죽을 맛이라고 합니다.예전에는 해외에 있는 동안 대부분의 사항을 부구청장 전결로 처리했었다고 하네요. 한 직원은 “옆에 없어도 있는 것 같은 청장에다 ‘일벌레’ 부구청장의 지시까지 늘어나 더 괴롭다.”고 말했습니다.●도봉산 vs 삼각산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삼각산 도사’로 알려진 김현풍 강북구청장에게 ‘산 타기’ 도전장을 낼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데요. 김 구청장은 거의 매일 새벽에 맨발로 삼각산을 뛰어오르는 산악마라톤 마니아지요. 최근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소식이 이웃인 도봉구로 전해지면서 최 구청장 측에서 ‘공식 대결’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모양입니다. 최 구청장도 만만치 않은 산악인입니다. 매주 휴일이면 도봉산 등반을 즐기고 한달에 한번씩 주민 동호인들과 지방원정 등반도 떠납니다. 일행이 관광버스 10여대 인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설악산 300회 이상 등반을 자랑하고요. 걸음이 워낙 빨라 동호인들이 직선 루트로 오르는 사이에 지그재그로 돌아 정상에서 만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종목’이 달라 실제 대결이 이뤄질 것 같지는 않을성싶네요.●‘유머도 얼굴이 받쳐줘야’ 10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창의아이디어 및 사례 발표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펀(fun)경영’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는데요. 이날 특별발표를 한 한 테마파크의 신바람 나는 분위기를 만드는 펀 경영과 펀 제도가 인상적이었는지 마지막 인사말 대신 즉석 유머를 던졌습니다.“어느날 한 70대 노 부부에게 요정이 나타나 소원을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할머니가 세계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더니 세계여행 티켓이 “펑” 하고 나타났죠. 할아버지는 ‘30년 젊은 부인과 살고 싶다.’고 말해 할머니를 기가 막히게 했는데요.“펑” 하는 소리와 함께 글쎄 할아버지가 100살이 됐답니다.” 좌중이 웃음바다가 됐죠.하지만 한 간부가 같은 내용을 사석에서 ‘날려’보았는데, 반응은 냉담했답니다. 유머도 전달하는 사람, 분위기 등이 모두 받쳐줘야 효과를 발휘한다는 뒷담화가 돌았다고 하네요.시청팀
  • 정부, 골프·관광등 포함된 남북 민간교류행사 예산7000만원 지원 ‘논란’

    골프와 관광 등이 포함된 남북교류행사에 정부가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통일부에 따르면 오는 25∼29일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남포 통일 자전거 경기대회’가 문화교류사업으로 승인돼 남북협력기금에서 전세 항공료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금액은 7000만원 정도다. 민족21 등이 주관하고 박찬석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이 조직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행사다. 6·15 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남북 양측 인사(남측 150여명, 북측 60여명 참가 예정)들이 평양에서 남포까지 자전거 경주를 한 뒤 북측에 자전거 5000대를 기증한다. 그러나 일정 중 본행사 외에 평양 주요 관광지 참관, 묘향산 등반 등의 관광 일정이 있고, 특히 30여명의 참가자들이 평양골프장(18홀 라운드)에서 골프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측은 이에 대해 “행사의 주 목적은 자전거 경기대회이며 부수적으로 다른 행사를 하는 것은 사업자가 판단할 문제”라면서 “그게 골프라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고 행사를 하나만 하고 오라고 하는 것은 교류 확대라는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KT- SKT ‘아름다운 경쟁’

    KT- SKT ‘아름다운 경쟁’

    KT와 SK텔레콤의 사회공헌사업 ‘기싸움’이 볼 만해졌다. 올해 들어 양 진영의 세(勢) 확산 움직임이 강하다. 전담 부서를 두고 체계적으로 진행돼 사회의 음지(陰地)를 찾는 활동이 많아졌다. 공헌 사업은 ‘누가 더 잘하나.’로 경쟁을 하면 사회가 더욱 밝아진다.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KT는 증기기관차 여행을 시켜주고,SKT는 요금을 대폭 감면하는 등 발걸음이 바쁘다. ##SKT는 소외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행복도시락사업, 장애 통합보조원파견사업을 대표적으로 한다. 올해는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란 모토를 내세웠다.‘행복한 상생’,‘행복한 참여’,‘행복한 변화’란 3대원칙 아래 추진 중이다. ●장애인 요금 35% 감면 SKT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일 청각·언어장애 고객에게 무려 35%의 요금을 5월1일부터 감면하기로 했다. 문자·동영상 메시지와 영상통화 요금제에 적용된다. 회사측은 “장애고객은 93만여명이며,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이 중 4.3%인 4만여명”이라고 말했다. ●도시락 급식→일자리 창출 결식이웃 도시락 급식은 SK그룹 차원에서 130억원을 투입해 운영 중이다. 올해까지 48개 도시락 급식센터를 만든다. 관련 조직인 ‘행복나눔재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장애통합교육보조원 파견사업은 지난해부터 1000여명의 보조원을 교육시켜 장애아동 4020여명에게 학교생활 적응교육 등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음악영재로 ‘음악영재’를 찾기 위한 ‘해피 뮤직스쿨’을 운영 중이다.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의 MAP(Music Advancement Program)를 벤치마킹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3개 파트다. 지난 3월30일에 최종 오디션을 통과한 45명을 선발했다. ##KT의 강점은 280개팀에 1만 3000명이 참여하는 ‘KT사랑의 봉사단’이다. 공익사업을 많이 하는 것이 눈에 띈다. 매년 세전이익의 5%이상을 불우이웃 정보화에 지원한다. 장애인 고용도 적극적이다.‘장애인 2% 의무고용’을 초과,2.3%대를 기록하고 있다. ●섬진강으로, 무등산으로… 19일 광주지역 장애인 50명이 관광용 증기기관차로 섬진강 기차여행을 했고,24일에는 시각장애인 70명이 무등산 등반에 나선다. 지난 17일에는 부산지역 180명의 청각·시각·언어·지체장애인이 참가한 ‘장애인정보화대제전’을 열었다. 관계자는 “장애인이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쪽으로 지원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전화요금 50% 할인 장애인, 장애인단체, 특수학교에 요금의 50%,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30%를 할인해 준다. 또 17만명의 청각·언어장애인에게 문자메시지로 고객상담을 한다.‘안(Ann)전화’같이 문자서비스가 가능한 유선전화에서는 국번없이 ‘100’으로, 휴대전화는 ‘02-100’으로 문의 내용을 입력하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된다.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찾아준다 지난 2003년부터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재활 치료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올해까지 180명의 어린이가 소리를 듣게 됐다. 올해는 3월19일부터 2주간 행사가 진행됐다.1인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20일 ‘춘계 축산인 등반대회’

    윤봉중 축산신문 회장은 20일 관악산에서 한·미 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난관을 극복하고 축산인의 단합을 위한 ‘춘계 축산인 등반대회’를 개최한다.
  • 20~21일 수안보 언천제

    ‘소나무를 마구 베거나 산불을 내면 마을에서 볼기 서른 대를 친다.’온천이 만병통치약쯤으로 여겨졌던 1700년대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 남아 전해지고 있는 향약의 한 대목이다. 온천수가 샘솟는 ‘물탕’만 있던 당시 수안보에는 많은 환자가 몰려 노숙을 했다고 전한다. 난방을 하고 밥을 해먹기 위해 나무를 베어냈다.‘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길거리에서 욕지거리를 하는’ 사람도 볼기를 치도록 했으니 문란하기 짝이 없었나 보다. 이런 역사를 간직한 수안보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수안보온천제’가 열린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이 온천제는 20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다. ●신비로운 온천 속으로 요즘 수안보에는 길거리마다 빨강·파랑 청사초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온천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물결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태고로부터 샘 솟는 신비한 온천 속으로의 여행’이라는 테마가 적힌 각종 포스터들도 여기저기 붙어 있다. 첫날 산신제와 발원제가 열리고 길놀이가 펼쳐진다. 길놀이는 주민, 관광객, 기관장이 등을 하나씩 들고 상가를 돌며 ‘장사가 잘되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상가에서는 술과 떡을 대접하며 손님을 맞이한다. 둘째 날에는 물탕공원에서 윷놀이와 송편빚기 등 민속놀이가 벌어지고 우륵국악단의 국악공연이 있다. 김도향·양하영 등이 출연하는 스파콘서트도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온천수 취수제가 볼 만하다. 수안보개발사업소장이 전통복장을 하고 항아리에 온천수를 받아서 7선녀에게 건네면 머리에 이고 2∼3㎞를 걸으면서 호텔과 상가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온천수가 영원히 샘솟게 해달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 ●곳곳에서 이색 체험 2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꿩요리 품평회도 열린다. 꿩요리는 충주시 특화사업. 관광객들은 꿩샤부샤부와 꿩탕수육, 꿩만두, 꿩잡채 등 다양한 꿩요리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행사기간 내내 열기구 타기, 솟대와 한지 만들기, 천연염색 해보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배우는 코너도 있다.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대회도 열린다.22일 오후 2시부터 수안보를 가로지르는 석문천을 막아 폭 5m, 길이 20m 구간의 물에서 펼쳐진다. 붕어와 향어 등을 풀어놓은 뒤 관광객이 들어가 맨손으로 잡도록 하는 이벤트다. 충북도와 충주시 등의 후원 아래 축제를 주최하는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는 해외여행 등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쇠락해 가는 수안보온천을 활성화시키는 축제로 키우기 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 김대식 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53도로 자연 용출된 온천수가 널려 있고 맛보기가 쉽지 않은 꿩요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라고 말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아토피에도 좋다.”며 “자치단체에서 직접 관리해 수질에 문제가 없는 국내 최고 온천수”라고 자랑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여행수첩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시 괴산IC→597번 지방도를 타고 수안보(괴산IC에서 10분 거리) ▶중부고속도로 이용시 증평IC→괴산→수안보(증평IC에서 1시간 정도 소요) ▶문의 충주시청 (043)850-6711,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043)846-3605, 수안보관광안내소 (043)845-7829. ■ 주변에 볼 만한 곳이 더 많네 수안보에 가면 조산공원 인공 암벽장이 있다. 지난달 개장했다. 높이 17m로 10여명이 동시에 암벽타기를 즐길 수 있다.1인당 평일 1000원, 주말과 공휴일 2000원을 내면 하루 종일 암벽타기를 할 수 있다. 수안보에서 10분만 가면 월악산 송계계곡이 나온다. 시원한 계곡물에 각종 꽃이 피어난 산을 등반하기 좋다. 월악산 등산을 마치고 수안보를 들르는 것도 좋다. 월악산 9㎞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옛 성문과 고가를 만날 수 있다. 돌아보는 데 1시간30분이 걸리는 만수봉자연관찰로에서는 족두리풀과 돌단풍 등 갖가지 야생화를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을 내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를 관광하며 봄 기운을 만끽해 보자. 충주시 동량면 충주댐 주변 선착장에서 단양군 장회나루까지 운항하는 쾌속선은 1시간20분, 대형선은 2시간10분이 걸린다. 요금은 편도에 어른 1만 3000원, 어린이 6500원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시간 단위로 떠난다. 수안보에서 선착장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게 흠이다. 단양에 가면 온달관광지가 있다. 이곳에는 요즘 방영되고 있는 ‘연개소문’ 드라마 세트장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안보에서는 행정구역상 경북이지만 오히려 문경새재 ‘왕건’ 세트장이 가깝다. 새재를 넘어야 하지만 20분밖에 안 걸린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자치구 야간강좌 활용하세요”

    “자치구 야간강좌 활용하세요”

    서울 자치구가 직장인을 위한 야간 강좌를 다채롭게 운영한다. 15일 서울시 및 자치구에 따르면 광진구는 다음달까지 가계 재무 전략을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부자되는 재테크’를 매주 목요일에 광진문화원에서 운영한다.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알기 쉬운 부동산 경매투자’ 강좌를 열어 법원경매 절차, 입찰요령, 등기부등본 분석, 주택임대차보호법, 소유권 이전 등기 등을 가르친다. 영등포구는 대중스피치 기법을 교육하는 ‘성공화술’을 6월까지 영등포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다. 도봉구는 도봉여성센터에서 미술치료를 통해 어린이 정신 병리 이해를 돕는 ‘아동미술색채치료’를 마련했다. 또 실제로 쇼핑몰을 구축해 실무경험을 익히는 ‘옥션 & G마켓 쇼핑몰 창업’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암벽등반교실(성동구 응봉산 암벽공원), 생활 속의 일본어 회화(관악구 평생학습센터), 수지침(강북구 강북문화정보센터), 골프교실(강남구 청담2동 문화센터), 민요교실(강동구 둔촌1동 주민자치센터), 웰빙 건강관리 자격증반(강북구 삼각산문화예술회관) 등이 야간에 운영된다. 서울시는 “다양한 분야에 수강료도 저렴해 야간 시간을 알차게 이용하면 즐겁게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자치구 야간강좌 활용하세요”

    “자치구 야간강좌 활용하세요”

    서울 자치구가 직장인을 위한 야간 강좌를 다채롭게 운영한다. 15일 서울시 및 자치구에 따르면 광진구는 다음달까지 가계 재무 전략을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부자되는 재테크’를 매주 목요일에 광진문화원에서 운영한다.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알기 쉬운 부동산 경매투자’ 강좌를 열어 법원경매 절차, 입찰요령, 등기부등본 분석, 주택임대차보호법, 소유권 이전 등기 등을 가르친다. 영등포구는 대중스피치 기법을 교육하는 ‘성공화술’을 6월까지 영등포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다. 도봉구는 도봉여성센터에서 미술치료를 통해 어린이 정신 병리 이해를 돕는 ‘아동미술색채치료’를 마련했다. 또 실제로 쇼핑몰을 구축해 실무경험을 익히는 ‘옥션 & G마켓 쇼핑몰 창업’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암벽등반교실(성동구 응봉산 암벽공원), 생활 속의 일본어 회화(관악구 평생학습센터), 수지침(강북구 강북문화정보센터), 골프교실(강남구 청담2동 문화센터), 민요교실(강동구 둔촌1동 주민자치센터), 웰빙 건강관리 자격증반(강북구 삼각산문화예술회관) 등이 야간에 운영된다. 서울시는 “다양한 분야에 수강료도 저렴해 야간 시간을 알차게 이용하면 즐겁게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4·19혁명 기념 추모식·등반대회

    동국대(총장 오영교)는 13일 오전 9시 국립 4·19묘지와 북한산에서 ‘제47주년 4·19혁명 기념 추모식 및 제38회 동국인 등산대회’를 개최한다.
  • ‘속리산 법주사길’ 등반객이 줄었다

    충북 보은에 위치한 속리산 법주사가 속리산 관문으로서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올 초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탐방객들이 문화재관람료를 받는 법주사지구를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속리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입장료가 없어진 이후로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속리산 탐방객은 12만 88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 3076명에 비해 4.7% 늘었으나 법주사지구는 7만 6888명으로 6.2%인 5108명이 줄었다. 반면 돈을 전혀 받지 않는 경북 상주시 화북지구는 2만 53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74명이 늘어나 무려 65% 가까이 폭증한 상태다. 이곳은 속리산의 상징인 문장대와 주봉인 천황봉을 모두 등반할 수가 있어 탐방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지구도 지난해 1∼3월의 탐방객보다 1408명이 늘어난 1만 104명이 찾았다. 법주사지구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등 관람료를 받고 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화북지구가 문화재관람료를 받는 법주사 탐방객을 모두 빼앗아 가고 있다.”며 “다른 국립공원 내 유명 사찰지구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연 속리산관광협의회장은 “단체입장객들이 문화재관람료를 피해 화북지구로 우회하면서 법주사 일대 관광경기가 더 가라앉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몇 개만 있는 화북 및 쌍곡지구의 상가들이 갈수록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종전 속리산 관광의 시발이던 법주사지구가 큰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백두대간 ‘국가등산로 계획’ 논란 가중

    백두대간 ‘국가등산로 계획’ 논란 가중

    산림청의 ‘국가 등산로’계획을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산림청·산악단체는 등산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양질의 등산 서비스가 부족해 주요 산맥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이용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가 등산로 지정 자체가 산림 훼손을 부추길 것이라며 반박했다. 최소한 백두대간과 9개 정맥은 생태계의 보고이므로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백두대간 종주…대중화된 등반 문화로 정착 등산은 이미 대중화된 생활체육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은 연간 1회 이상 등산을 한다. 모집 산악회를 통해 전문적으로 산에 오르는 인구만도 연간 1500만명에 이른다. 주5일제 실시, 웰빙 확산 등으로 등산 인구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테마 등산이 늘고 코스도 다양하다. 특히 전문 산악인 등반길로만 알려진 백두대간 마루금(정상 산줄기)을 넘나드는 산행에 일반 등산객들까지 몰리고 있다. 직장·학교 등반대는 물론 아파트 부녀회에서도 백두대간을 등반할 정도다. 당연히 백두대간이 훼손되면서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들린다. 한반도 남쪽의 백두대간은 설악산∼지리산을 잇는 684㎞. 여기서 뻗어나온 9개 정맥 산줄기는 2080㎞에 이른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구간은 국립공원의 백두대간 237㎞뿐이다. 이중 142㎞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탐방로 등으로 개방돼 등반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관리는 엄격하다. 생태계 보전이 필요한 곳과 등반하기 위험한 구간 95㎞는 아예 개방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등산로는 1만 7531㎞. 이중 28%에 해당하는 4894㎞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흙이 깎여나가는 등 크게 훼손됐다.1만 5825㎞에 이르는 산림길(임도) 역시 관리가 허술하기는 마찬가지다. 백두대간도 관리가 엉망이다. 국립공원에 있는 등산로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그래서 산림청이 내놓은 정책이 ‘국가 등산로’계획이다. 백두대간을 비롯한 주요 산의 등산로를 더 이상 훼손되지 않게 보전하고 정비하자는 취지다.2017년까지 23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등산로 조성·휴양시설 확충 등 시설정비 사업에 주로 들어간다. 논란은 생태계 보전 가치가 큰 백두대간의 복원 및 이용이 나란히 설 수 있느냐다. ●국가 등산로 지정…생태계 파괴 부추겨 환경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가 등산로로 지정하면 백두대간 종주 등반객이 크게 늘어나 생태계 파괴를 불러올 것이 뻔하다.”며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백두대간은 자연환경보전계획에 따라 이용·관리보다는 보전해야 하고 훼손된 구간도 최소한 자연 상태로 되돌리는 복원사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백두대간보전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냈다.“백두대간은 한반도 핵심 생태축으로 절대적 보호ㆍ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백두대간 보호ㆍ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산림청이 백두대간을 휴양공간 내지는 레저공간으로 인식해 각종 이용계획을 세운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박정운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은 “백두대간 마루금 중심의 등산로 지정은 백두대간 종주산행을 유인하고 결과적으로 생태계를 훼손하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종주 개념의 등반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처럼 백두대간에서는 산악자전거, 산악승마 등 산악레포츠는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국립공원 안에 있는 백두대간은 현재 체계대로 보호·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홍보실장은 “전국 마루금 등산로를 연결하려면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길을 지나야 하는데 자칫 국립공원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짙다.”며 “특히 미개방 구간 95㎞는 절대 손댈 수 없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체계적인 관리…복원·보전 수준 업그레이드 반면 산림청은 새로 백두대간에 등산길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미 나있는 길, 그나마 토양 유실이 심하고 위험에 노출된 길을 찾아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한다. 박은식 등산지원팀장은 “백두대간 국가 등산길을 지정하지 않는다고 등산객의 발길이 끊기는 것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막는다고 등산객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미 훼손된 길을 국립공원 탐방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등산객이 급증하고, 백두대간 종주 등반이 늘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미 나있는 길이 더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국립공원 미개방 구간도 노선선정위원회를 만들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설물 설치도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눈에 거슬리는 시설물이 아니라 자연·생태 친화적인 재료·공법으로 시공하면 등산객 안전과 자연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악단체들은 산림청 계획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주연 등산연합중앙회 사무국장은 “아직 길이 나지 않았다면 시민단체의 말이 백번 옳다. 그러나 백두대간 등산로는 오래전부터 신작로처럼 나있다. 더 방치하면 오히려 훼손이 심각해진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주장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손볼 곳은 손을 보는 것이 훼손을 줄이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대신 “백두대간 등반은 공인 기관에 신고하고, 소양교육을 받은 산악회장·등반대장 등의 인솔 아래 허용해야 훼손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백두대간 종주등산로 훼손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10배 백두대간이 신음하고 있다. 종주 등산객 증가로 등산로와 주변 생태계 훼손이 늘어나고 있다. 녹색연합이 백두대간 등산로 훼손실태를 조사한 결과, 백두대간 등산로의 65%는 맨땅이 1m 이상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로 넓이가 1m 이하, 침식 깊이 5cm 이하이면서 부유물질(낙엽 등)이 남아있는 양호한 등산로는 35%에 불과하다. 식물이 죽고 맨땅이 드러난 면적이 54만 772㎡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5만 9777㎡)의 약 10배 넓이다. 등산로 흙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침식과 토사 유실, 나무 뿌리 노출, 암석노출, 측면 붕괴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어른 키를 넘는 움푹한 골이 파이기도 했다. 등산로의 맨땅이 드러나고 흙이 사라진 양이 10만 4636㎥로 10t 트럭 1만 3000대 분량이다. 백두대간 등산로는 마루금을 따라 진행돼 경사도도 크고, 바람도 강하다. 기온 변화도 심해 그렇잖아도 식물 발육이 활발하지 못하다. 쉽게 훼손되고 복원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정기적으로 산림생태계 복원·복구가 이뤄지는 구간은 15%(98.9km)에 그치고 있다. 특히 백두대간 산꼭대기 훼손지를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 설악산 대청봉, 지리산 천왕봉의 꼭대기는 식물들이 죽어 바위가 드러났고 바위가 깎여 나가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5·6월 국립공원서 산나물 캐지 마세요” 국립공원 안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 안에서 흡연·취사 및 불법주차, 산나물 채취 등 자연자원을 훼손하는 무질서 행위를 막기 위해 연중 ‘사전예고 집중단속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전예고 집중단속제는 국립공원에서 주로 발생하는 불법 무질서 행위를 시기별(월별)로 기간을 정해 단속대상을 미리 알리고 강력하게 단속하는 제도. 공원내 불법 무질서 행위를 근절시켜 자연자원 훼손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공원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단속 대상은 고지대 야생식물(산나물) 채취 및 도·남벌, 백두대간 샛길 출입, 흡연·취사행위 등이다. 147곳의 거점지역(고지대 62곳, 중간지대 35곳, 저지대 50곳)에 직원 293명을 투입, 단속할 계획이다. 4월에는 산불이 날 우려가 커 흡연과 취사행위를 집중 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이임희 자연관리팀장은 “건전한 탐방문화 조성과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한 조치”라며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월별 집중 단속 대상은 다음과 같다. ▲5월=야생 식물채취, 도·남벌▲6월=산나물채취▲7월=잡상행위, 호객행위▲8·9월=계곡 목욕, 취사, 불법주차▲10월=가을철 잡상행위, 호객행위▲11월=산불 방지 흡연행위, 샛길 출입▲12월=샛길 출입, 취사행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내년 시집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 딸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내년 시집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 딸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

    ‘대통령의 딸’이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권력자의 딸을 부각시키기보다 주로 사랑과 인간적인 고뇌를 그려 관객들과 가까이 하려 한다. 경호원들을 따돌리고 평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따지고 보면 누구나 그러하듯, 삶이란 결국 ‘나 태어나, 이리저리 웃다 울다 때가 되면 돌아가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령(53) 육영재단 이사장.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이다. 박 이사장은 1982년 풍산금속 창업주의 아들과 결혼했다가 1년도 채 안돼 이혼했다. 광복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의 딸’이 결혼했다는 점도 화제였고, 이혼한 것 또한 세인의 관심거리였다. 그래서일까. 본인은 ‘이사장’이라는 공직에도 불구하고 있는 듯 없는 듯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살아왔다. 혹 비명에 세상을 떠난 부모나 언니(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누가 될까봐 하는 염려도 있었겠지만 스스로 나서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약혼반지는 15만원짜리 커플링 이런 박 이사장이 최근에 다시 세인의 눈길을 잔뜩 받고 있다. 다름 아니라 혼자 지낸 지 꼭 25년 만에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약혼’을 했던 것. 삶의 새 출발이기에 축하의 인사말이 인지상정일 터. 하지만 이런저런 잡음으로 당사자는 물론 그를 아끼는 주위 사람들이 안타까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저녁,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모 병원에서 박 이사장을 만났다. 약혼자 신동욱(40·백석문화대 교수)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이다. 헐렁한 바지 등 수수한 옷차림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눈치를 챘는지 신 교수가 먼저 “이사장님은 할인매장, 그것도 땡처리 장소에서 옷을 고른다. 그래서 대부분 1만원 안팎을 넘지 않는 싸구려 옷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장님은 보리밥을 좋아하고, 음식을 먹다가 남으면 반드시 포장지에 싸 갈 정도로 검소한 스타일인데 화려한 이미지로 잘못 부각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혼반지 얘기가 나왔다. 지난 2월4일 약혼식을 앞두고 두 사람은 서울 종로3가 일대의 금은방을 50군데나 뒤졌다고 한다. 신 교수는 “그래도 약혼반지인데 30만원대를 사자.”고 고집한 반면, 박 이사장은 “너무 비싸다.”고 극구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 개를 합쳐 15만원짜리 ‘반지의 제왕’이라는 커플반지를 구입했단다. 그것도 박 이사장이 1만원 깎아달라고 사정사정해 14만원만 지불했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어느 정도 공개된 바 있지만 이들의 만남은 가히 운명적이었다. 신 교수는 경남 산청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고구마만 먹고 자랐다고 했다. 부산 성도고를 졸업한 뒤 남서울대학 광고홍보학과 등을 거쳐 백석문화대 교수가 됐다. 신교수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초. 병술년을 맞아 ‘명견(名犬)에 비쳐진 7룡’이라는 칼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 칼럼에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몰티즈’, 이명박 서울시장을 ‘도베르만’,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을 ‘풍산개’, 김근태 당시 열린우리당 고문을 ‘불테리어’로 각각 비유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은 샤페이와 닮았다. 샤페이는 평소 얌전하고 신사적인 것 같지만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집스러운 ‘꼴통’정신이 강하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진돗개와 닮았다. 진돗개는 체격은 작지만 날렵하고 기민하며 대담하고 용맹스럽기로 이름이 높다.”는 내용의 칼럼을 발표, 네티즌 사이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신교수와 재단자문역으로 만나 두 사람의 만남은 바로 이 무렵에 이뤄졌다. 신 교수는 2005년 12월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 디지털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육영재단의 운영문제를 고민하던 박 이사장은 어느날 지인의 소개로 재단문제를 자문해 줄 신 교수를 만나게 됐다. 지난해 9월 말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다. 박 이사장이 청와대에 있을 때 신 교수는 중학생. 그래서 신 교수는 평소 화려한 ‘대통령의 딸’로 박 이사장을 인식했다. 하지만 만나보니 정반대였다. 옷차림뿐만 아니라 소박한 마음씨의 여성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후 자문역을 수락한 신 교수와 박 이사장의 만남이 잦아졌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박 이사장은 신 교수가 3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그랬구나.’하는 정도였으나 서로 연하장을 주고받으며 ‘친근한 감정’으로 바뀌었다. 특히 신 교수가 지난 1월 제주도 한라산 등반에서 행복한 남녀 한쌍을 상징하는 현무암 조각을 찾아내 박 이사장에게 선물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청계천을 자주 거닐며 재단 일을 논의했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때로는 광교 부근에서 시작해 뚝섬을 거쳐 반포대교를 걸어서 건너기도 했다. 주말에는 서울 근교에서 산행을 함께 했다. 하루는 박 이사장이 인왕산 정상에 올라 청와대를 내려다보며 ‘과거의 명상’에 잠기기도 했다. 정기적인 산행 등으로 박 이사장은 체력도 좋아졌고 새로운 삶에 강한 의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2월4일 관악산 정상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약혼식에 합의했다. 만남이 잦아지면 주변의 눈길도 있고, 또 박근혜 전 대표를 생각해 결혼보다는 약혼이 낫겠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결혼식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내년 3월쯤으로 약속했다. 이 같은 사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언론인이 공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약혼자 신 교수는 지난 9일 육영재단 전 대변인 심모(50)씨의 차량에 밀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문자 메시지 등으로 여러차례 인신공격까지 받게 되자 신 교수와 박 이사장은 심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공갈협박, 성희롱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이사장은 “(병석에 누운 신 교수를 보며)한쪽의 일방적인 왜곡으로 정말 마음 고생이 많다. 이번 사건은 분명 음모가 깔린 테러”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왜곡된 신 교수의 이혼 문제와 관련,“2004년 1월 합의이혼한 상태에서 지난해 전 부인이 임신한 사실(재산정리 문제로 가끔 만남)을 안 신 교수가 전 부인에게 ‘임신된 아이를 어떻게 유산하느냐, 잘 키우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따뜻한 부정(父情)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일부에서 이를 두고 모함거리로 부풀려 공격하고 있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는 “진실 그대로 잘 보도해 달라.”고 여러번 당부했다. ●“언니 세상보는 안목 남달라” 이쯤해서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러자 경제문제가 약하다는 일부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언니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홍일점으로 들어가 수석으로 졸업한 것에서 보듯 21세기 첨단 IT산업과 경제개발에 관심이 많았다.”며 “한나라당 안팎에 기라성같은 경제 전문가들도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언니가 대학다닐 때 직접 만든 라디오를 생일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고 회고한 뒤,“아버지 옆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 인격은 이미 검증 받았으며 또한 세상 보는 안목이나 글로벌 경제관이 남다르다.”고 귀띔했다. 지난 해 면도칼 테러사건 때에도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세계 저명인사들로부터 ‘격려의 서신’을 많이 받았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박 이사장은 평소 아버지가 작사·작곡한 ‘나의 조국’을 잘 부른다. 행사때 노래 지목을 받으면 ‘백두산의 푸른정기 이 땅을 수호하고∼’를 불러 주위를 당혹스럽게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며 웃는다. 지금도 아버지를 얘기할 때 1960년부터 36년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7.1%로 세계 1위를 차지한 치적을 주저없이 꼽는다.3공화국 시절 아버지와 다닐 때면 아버지는 윤형주나 송창식의 노래를 들으며 다리·터널 이름 등을 자주 언급해 지금도 그때 광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일과 인생에 있어 새로운 길로 접어든 박 이사장.“덕을 쌓으며 묵묵히 지내고 있노라면 복이 뒤따르지 않겠느냐.”는 그는 ‘노인복지’와 ‘장학사업’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약혼자에 대해서는 “소신이 뚜렷하고 남자답다.”라며 웃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웰빙 강박증’ 앓는 사람들

    ‘웰빙 강박증’ 앓는 사람들

    ‘웰빙(참살이)도 지나치면 독(毒)?’웰빙 열풍에 대한 반작용으로 ‘웰빙 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유기농 식품과 건강보조식품, 다이어트, 요가 등 사회 전반에 웰빙이 건강의 대명사처럼 자리잡고 있지만 웰빙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운수업체에 다니는 김모(54)씨는 심한 운동 중독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남들보다 유달리 건강을 챙기던 그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퇴근 후 매일 3∼4시간씩 러닝머신을 뛰고 주말에는 암벽 등반을 했다. 심지어 황사가 심한 날에도 야외 운동을 중단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회사 생활과 가정 생활을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결국 아내와 주위 사람의 권유로 운동을 중단했다. 김씨는 “운동을 그만두자 불면증과 호흡곤란 증세에 시달려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마치 알코올 중독자와 같은 금단 현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홍모(32)씨는 금방 살을 뺄 수 있다는 말에 헬스클럽과 ‘핫요가’를 병행하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헬스를 끝낸 뒤 섭씨 40도가 넘는 스튜디오 안에서 1시간30분가량 핫요가를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과도한 운동이 건강을 해친 셈이다. ●작년 웰빙 관련 피해 접수 1만건 넘어 주부 최모(45)씨는 웰빙 음식에 빠져 최근 직장을 그만둔 남편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다. 인터넷과 TV에 나오는 웰빙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보던 남편이 심하게 음식을 가리는 탓에 직장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그만뒀기 때문이다. 최씨는 “남편이 숯불에 익힌 고기가 좋지 않다며 직화구이를 안 먹고, 육류는 기름기가 없는 샤부샤부 종류로, 외식은 채식뷔페만 고집한다.”면서 “이 때문에 직장 회식은 거의 참석 안 하고 사람도 가려서 만나다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건강보조식품 등을 마구잡이로 섭취해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회사원 박모(34)씨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에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해 복용하다 심한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는 “약을 복용하고 난 뒤부터 손바닥에서 입술까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심해 피부가 많이 손상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9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피해 사례는 7716건, 헬스와 요가, 피트니스센터에 대한 피해 사례는 3879건이나 됐다. 웰빙 열풍을 타고 등장한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은 것만 해도 무려 4500여종,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한다. ●진정한 웰빙은 육체·정신건강의 조화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웰빙 강박증은 규범이나 가치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한 사회 현상이 투사된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먹거리·운동 등 1차적 통제가 가능한 것에 집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몸에만 집착하는 것은 웰빙이 아니며, 진짜 웰빙은 자아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통해 보다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5일 꽃샘추위… 출근길 강풍 조심하세요

    5일 서울 아침 출근길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상 2도이지만 바람이 초속 10∼13m로 부는 등 강풍이 불어 체감기온이 영하 5도 정도로 뚝 떨어지고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꽃샘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4일 밝혔다. 또 7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일요일인 11일까지 꽃샘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최저기온은 6일 영하 5도,7일 영하 6도,8일 영하 4도,9일 영하 3도,10일 영상 1도,11일 영하 4도 등이다. 한편 3월의 첫 휴일인 이날 제주를 비롯해 서울, 경기, 충남, 경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고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지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전 11시 호우주의보가, 오후 2시에 강풍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되면서 제주기점 서울, 부산, 청주, 광주, 대구, 군산, 원주 등 7개노선 대한항공 왕복 24편이 결항됐다. 이밖에 목포, 완도, 최남단 마라도항로의 콘티넨털호, 강남풍호, 삼영호, 모슬포1호 등 4척의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으며 한라산 등반도 오전 11시 이후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오후부터 지역에 따라 점차 갤 것”이라며 “올 봄은 대체로 전형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꽃샘추위와 황사가 자주 찾아올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제주 황경근 서울 류지영기자 kkhwang@seoul.co.kr
  • [산사람 이야기] 동중정(動中靜)의 여인

    [산사람 이야기] 동중정(動中靜)의 여인

    글 박재곤《산따라 맛따라》 저자, www.sanchonmirak.com 동중정動中靜이라고 했다. 생동감 넘치게 움직이며 활동하는 한 여인, 그 여인이 묵향 가득한 방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앉아 있는 또 다른 한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라. 붓을 잡고 정좌(靜坐)해 있는 그 모습이 참 아름답다. 대한산악연맹 배경미 상임이사의 모습이다. 한국의 근대적 의미의 산악운동사는 1930년대에 그 첫 장을 열었고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단체, 대한산악연맹의 역사도 40년을 넘겼다. 회갑을 넘기고 고희의 나이마저 넘긴 산악사에 불혹의 나이를 넘긴 산악단체, 이런 역사 이러한 조직 속에서 산악운동은 아직 남성들만의 전유물인 것인 양 여성들의 참여는 미진했었다. 통상 1천만 명 산악인구라 하고 산을 오르는 여성의 숫자는 남성에 뒤지지 않지만, 배경미 이사처럼 걸출한 여성산악인은 흔치 않다. 우선 배경미 이사가 방대한 조직인 대한산악연맹에 여성으로서는 첫번째 이사라는 사실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지 않는가? 배경미 이사는 동적인 활발한 활동에 정적인 정서를 겸비하고 있는 정통파 산악인이다. 낮 시간 자신의 사무실에서 분주하게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일하는 여성이 늘 그러하듯 가정의 대소사와 자녀들을 돌보느라 늘 바쁘다. 여기에 대한산악연맹에서 맡고 있는 학술정보위원장으로 산악연감과 오지탐사대 보고서, 각종 산악 정보수집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그러나 틈이 날 때마다 묵향 가득한 방에 화선지를 펴놓고 서예작품을 그려낸다. 맹렬한 활동의 걸출한 여성산악인에 전국대학미전에서 입상한 서예가 - 그래서 그는 動中靜(동중정)의 여인이다. 산에서는 바위를 타고 해외원정대를 이끌고 장도에 오르기도 하는 배 이사의 또다른 한 면모다. 그리고 그는 오래 전부터 등산전문 월간지에 해외 산악계의 동정을 연재한 경력마저 갖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활발한 활동이 그의 생업은 아니다. 그의 생업은 따로 있다. 남편인 서울특별시 산악연맹 김태삼 이사가 운영하는 ‘(주)푸른여행사’의 이사로 일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캐나다 전문 푸른유학 대표로도 맹활약 중이다. 배 이사는 자신의 인생을 가정과 산, 사업으로 삼등분해서 살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다. 남편을 만나기 전인 1988년,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여성만으로 구성된 한국 맥킨리 여성원정대 대원으로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를 등반했다. 신혼여행으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산, 북알프스를 등반했다. 남편의 외조(?)에 힘입어 해마다 결혼기념일에는 부부가 함께 해외원정을 떠나기도 한다. 1990년에는 미국 서부의 레이니어 등반, 첫 아이를 낳은 후인 1993년에는 부부가 함께 맥킨리를 다시 등반하기도 했다. 남편을 최고의 친구이자, 클라이밍 파트너, 산선배,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섬기며 살고 있다. 배 이사의 여성산악인과 여성후배들을 위하는 사랑은 남다르다. 여성이 전문적인 산악활동을 하며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여성산악인들이 함께 공유하며,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또 함께 해결하기 위해 2002년에는 한국여성산악회를 결성했다. 한국여성산악회의 부회장이기도 한 배 이사는 후배 여성산악인들이 해외원정을 가거나 좋은 등반을 하도록 여성산악인만의 등반보고회와 정기적인 여성산악인 모임 등을 주최해 왔다, 원정등반을 떠나는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하고, 등반보고회를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2003년, 마흔의 나이 때는 직접 대학산악부 여자후배들로 구성된 맥킨리 원정대 대장을 맡아 후배들에게 등반활동의 장을 열어주기도 했다. 포터도 셀파도 없는 맥킨리 등반에서 허리디스크로 고생도 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의 산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실천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는 배 이사를 보고 있노라면 그는 진정한 여성산악인들의 본보기 그 자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길 건너편, 저 먼 곳에는 우리가 펼쳐야 할 꿈이 있다. 배 이사는 오늘 하루도 그 꿈을 펼치기 위해 멀고 험한 길을 분주하게 뛰고 있다. 분주하게 뛰고 있는 그 동(動)의 내면 세계에 내재되어 있는 배 이사의 깊고 깊은 정(靜)이라는 활력소가 이 땅의 수많은 산악인들이 ‘動中靜(동중정)의 여인’ 그를 좋아하고 그를 따르게 하는 요소이리라!!     월간 <삶과꿈> 2007.01 구독문의:02-319-3791
  • [04일 TV 하이라이트]

    ●진실(YTN 오후 11시5분) 월북시인 오장환의 금서 ‘병든 서울’을 돌려봤다는 이유로 82년 전북 군산제일고등학교 전·현직 교사 9명이 불법 연행됐다. 한달 후, 일간지에 교사간첩단 혐의란 기사가 대서특필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고문 끝에 정신을 차려 보니 그들은 반 국가단체를 결성하고 이적행위를 한 국가보안법 위반자가 돼 있었는데…. ●장학퀴즈(EBS 오후 5시) 새롭게 변신한 장학퀴즈!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펼치는 스피드퀴즈(가로줄)대결과 정답을 많이 맞히는 팀이 승리하는 세로줄 대결. 한 문제당 아이템은 하나, 총 5문제를 놓고 펼치는 아이템 획득전을 펼친다. 인천남고vs서울 휘경여고.1라운드는 1승의 경험을 노련함으로 살린 인천남고가 줄대결 완승을 거둔다. ●TV동물농장(SBS 오전 9시4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영화 ‘타잔’의 실제 주인공을 만나본다. 마이애미 팜비치에서 살고 있는 타잔은 지금도 실제로 야생동물을 좋아하고 호랑이 2마리와 사자 한마리와 살고 있다.37년간이나 맹수와 함께 살아온 타잔의 맹수사랑 노하우와 타잔이 맹수를 사랑해온 특별한 이유를 들어본다. ●고향은 지금(MBC 오전 7시10분) 칼슘과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 함유량이 물보다 10배가량 많아 위장병과 관절염 등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는 고로쇠 수액. 신비의 물을 받으러 강원도 방태산으로 떠난다. 장흥의 황금어장 득량만에 주렁주렁 낙지 잡는 통발이 한가득 걸렸다.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맛의 낙지 잡으러 전남 장흥으로 간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청정마을로 소문날 만큼 경기도의 오지,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 이 마을의 다른 이름은 풍산개마을. 풍산개 마을 조성에 힘쓴 풍산개 아빠, 이기운씨. 귀향하면서 지인에게 얻은 풍산개 5마리가 지금은 800마리로 늘었고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며 마을 전체를 ‘풍산개마을’로 조성했다. ●일요다큐 산(KBS1 밤 12시) 히말라야의 또 다른 이름 네팔. 히말라야 14좌 중 여덟개가 모여 있는 네팔에는 해발 6000∼7000m급 봉우리들이 1165개,7000∼8000m급 봉우리들만 127개가 있다. 등반 대상지도 많고, 트레킹 코스도 다양해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12명의 연예인 원정대가 히말라야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 미스·경희대(慶熙大) 서희석(徐熙錫)양-5분 데이트(89)

    미스·경희대(慶熙大) 서희석(徐熙錫)양-5분 데이트(89)

    「미스·경희대(慶熙大) 」서희석(徐熙錫)양은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아가씨. 숙명(淑明)여중 배화(培花)여고를 졸업한 48년생이다. 학생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미스·경희대」로 뿐 아니라 그날의 인기상까지 차지했다는 행운의 아가씨. 대한검도회장인 아버지 서정학(徐廷學·54)씨의 2남4녀중 맏이. 맏이이긴 하지만 부모님들께는 막내보다도 더 어리광을 피워 오히려 막내취급을 받는다면서 살짝 웃는다. 사근사근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학교에서는 영문학회 섭외부장직을 맡기도. 남녀공학의 학교엘 다니기는 하지만「스테디」한 남자친구는 없고 같은「클라스」의 남학생과도 4학년이 돼서야 겨우 몇마디 하는 정도라는 것. 따라서 학교에서나 집에서는 항상 친한 친구 8명이 함께 몰려 다닌다고. 낚시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가족등반 낚시를 떠나는 것이 주말의 유일한 낙이라는 아가씨. 몇차례 다녀온 낚시터로는 덕소, 물왕리를 꼽는다. 감명깊게 본 영화로는『닥터·지바고』. 학교를 졸업한 뒤의 계획을 묻자- 『곧 시집갈래요. 취직을 한다해도 서너달 정도만 있다가 그만두고…』 환한 얼굴로 거리낌이란 조금도 없이 이야기한다. 이상적인 남성으로는『인간성이 좋은 사람, 장래성이 있는 사람, 서로 아낄 수 있는 사람』이란다. [선데이서울 70년 7월 2일호 제3권 27호 통권 제 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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