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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대역 연기자 구해 불법 대출 받은 30대...항소심서도 실형

    아버지 대역 연기자 구해 불법 대출 받은 30대...항소심서도 실형

    아버지 명의로 서류를 위조해 대출을 신청하고, 대역을 구해 신원을 확인하러 온 대부업체 직원을 속여 13억원을 불법 대출 받은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3부는 공문서위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6년 6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A씨의 범행을 도운 40대 B씨에게도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11월 부친이 사업 운영자금을 빌려주지 않자 부친 명의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기로 마음먹고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로부터 13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50대 남성 연기자를 구한다. 한국을 출국할 사람이면 좋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공범 B씨를 구하고 B씨 얼굴 사진과 부친의 인적 사항을 넣은 허위 주민등록증을 제작했다. B씨에게는 대부업체가 신원 확인을 할 경우 부친인 척해달라며 대가로 2000만원을 약속했다. 이후 “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다”며 대부업체를 속여 법무사를 거주지로 불렀고, B씨는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로 부동산 담보제공 승낙서 등 서류를 작성했다. A씨는 대출금을 개인 채무 변제나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13억원 중 상당 금액은 아직 반환되지 않고 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짧지 않은 기간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고 아버지의 대역 연기 등 대담한 수법의 범행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 “흉악범 이기영 SNS 사진입니다”… ‘뽀샵’ 에 분노, 위험한 신상털이

    “흉악범 이기영 SNS 사진입니다”… ‘뽀샵’ 에 분노, 위험한 신상털이

    “이기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뒤져서 찾은 사진들입니다.”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이 지난달 29일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게시글이다. 이기영이 사진 촬영을 거부하면서 최근 찍은 ‘머그샷’이 아닌 후보정 작업을 거친 과거 운전면허증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시민들이 이기영 SNS 계정에서 ‘진짜 사진’을 찾아 신상 유포에 나선 것이다. 신분증 사진이 실제 모습과 달라 국민의 알권리 보장이나 범죄 예방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개인에 의한 신상 유포는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소지가 있어 애꿎은 시민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피의자 신상 공개 제도를 손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신상 공개 제도는 2010년 4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하지만 얼굴을 공개하는 방법은 최근에서야 확정됐다. 강력범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신분증 사진만 공개할 수 있다. 본인 동의로 머그샷이 공개된 피의자는 2021년 12월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이석준 정도다. 스토킹하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이나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의 김태현 등은 증명 사진이 공개됐지만, 호송될 때 모습과 달랐다. 강력범 신상이 공개될 때마다 개인들이 피의자나 주변인의 SNS 등을 통해 과거 사진이나 신상을 찾아내 유포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 사진뿐 아니라 주변인의 얼굴도 함께 노출되는 사례가 많아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개인이 주장하는 정의로 인해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나 명예 등이 보호받지 못하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런 행위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소지가 있어 경찰이 정확한 신상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경찰이 신상을 공개한 만큼 실제 처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도 있다. 서혜진 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경찰이 신상을 공개한 피의자의 경우 사진 유포는 물론 사실 적시나 명예훼손성 표현이 있더라도 공익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머그샷 공개가 빈번하다. 언론자유를위한기자위원회(RCFP)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 주는 관행적으로 범죄자의 머그샷을 공개한다. 다만 캘리포니아·하와이·메릴랜드주는 머그샷의 공개 권한이 주 법무장관에게 있고, 텍사스주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머그샷 공개가 거부될 수 있다. 머그샷은 대부분 주에서 언론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신청해 열람하거나 유포할 수 있어 머그샷을 수집해 공개하는 웹사이트들도 적지 않다. 영국 역시 머그샷 공개가 잦다. 2017년 14세 동갑내기 둘이 한 사람의 엄마를 살해한 사건의 경우 10대임에도 머그샷을 그대로 공개했다. 우리나라 경찰도 머그샷 공개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법무부는 2019년 ‘현행법상 강력범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2020년 행정안전부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사진 공개는 법적 문제가 없다’고 답변해 지금 같은 방식이 자리잡았다.
  • 실물과 딴판 이기영 사진…실효성 낮은 신상공개에 ‘신상털이’

    실물과 딴판 이기영 사진…실효성 낮은 신상공개에 ‘신상털이’

    “이기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뒤져서 찾은 사진들입니다.”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이 지난달 29일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게시글이다. 이기영이 사진 촬영을 거부하면서 최근 찍은 ‘머그샷’이 아닌 후보정 작업을 거친 과거 운전면허증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시민들이 이기영 SNS 계정에서 ‘진짜 사진’을 찾아 신상 공개에 나선 것이다. 신분증 사진이 실제 모습과 달라 국민의 알권리 보장이나 범죄 예방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개인에 의한 신상 유포는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소지가 있어 애꿎은 시민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피의자 신상 공개 제도를 손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신상 공개 제도는 2010년 4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하지만 얼굴을 공개하는 방법은 최근에서야 확정됐다. 강력범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신분증 사진만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본인 동의로 머그샷이 공개된 피의자는 2021년 12월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이석준 정도다. 지난해 9월 스토킹하던 여성 역무원을 신당역에서 살해한 전주환이나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의 김태현 등은 증명 사진이 공개됐지만, 호송될 때 공개된 실제 모습과는 달랐다. 강력범의 신상이 공개될 때마다 개인들이 피의자나 주변인의 SNS 등을 통해 과거 사진이나 신상을 찾아내 유포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 사진뿐 아니라 주변인의 얼굴도 함께 노출되는 사례가 많아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개인이 주장하는 정의로 인해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나 명예 등이 보호받지 못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일 “공공기관이 공익을 위해 공개하는 정보가 미덥지 않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런 행위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 경찰이 정확한 신상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머그샷 공개가 빈번하다. 언론자유를위한기자위원회(RCFP)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 주는 관행적으로 범죄자의 머그샷을 공개한다. 다만 캘리포니아·하와이·메릴랜드주는 머그샷의 공개 권한이 주 법무장관에게 있고, 텍사스주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머그샷 공개가 거부될 수 있다. 머그샷은 대부분 주에서 언론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신청해 열람하거나 유포할 수 있어 머그샷을 수집해 공개하는 웹사이트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수수료를 받고 머그샷을 삭제해 주는데, 조지아주는 이런 사이트에서 머그샷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 역시 머그샷 공개가 잦다. 특히 2017년 14세 동갑내기 둘이 한 사람의 엄마를 살해한 사건의 경우, 10대임에도 머그샷을 그대로 공개했다. 우리나라 경찰도 머그샷을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법무부는 2019년 ‘현행법상 강력범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2020년 행정안전부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 사진을 공개하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답변하면서 지금과 같은 공개 방식이 자리 잡았다.
  •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1·2부 증설…스토킹·노인 범죄 추가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1·2부 증설…스토킹·노인 범죄 추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1·2부로 확대되고,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가 반부패수사부와 강력범죄수사부로 분리됐다. 정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을 관보에 올려 공포했다. 개정령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각 1·2부로 나뉜다. 담당 업무에는 스토킹과 노인 대상 범죄를 추가했다. 원래 맡고 있던 일반 형사사건과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성매매·장애인·소년 사건에 최근 대응 필요성이 커진 두 범죄 항목을 추가했다. 부산지검은 조직·마약 범죄 처리 역량 강화를 위해 강력부를 독립시키는 대신 기존에 두 개로 나뉘어 있던 공판 1·2부를 하나의 공판부로 개편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정식 직제화 ▲대검찰청 반부패부·강력부 분리 ▲수사정보담당관실 복원 ▲11개 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신설 ▲2개 검찰청에 범죄수익환수부 신설 ▲인권보호관 직제화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전 부처의 공무원 축소 기조로 결국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증설만 받아들여졌다. 법무부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도 이날 공포됐다. 법무부는 외부에서 공개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에서 법무심의관을 빼고 인권국장을 추가했다. 이로써 시행규칙상 개방형 직위는 감찰관, 인권국장, 송무심의관, 국립법무병원장·의료부장이 됐다.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과 재외동포법 시행규칙도 바뀐다. 출국 금지·정지나 금지·정지 연장 결정을 받은 사람은 전자우편으로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취업 활동 기간이 늘어난 외국인이 사증 발급인정서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종전 ‘1년’에서 ‘연장된 취업 활동 기간’만큼으로 조정된다.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에선 성별 표시란이 사라진다. 법무부는 아울러 국가보안법 등을 어겨 복역한 보안관찰 대상자가 출소 후 주거지 등을 옮길 때마다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게 한 보안관찰법에 신고 의무 기간 상한선을 설정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신고 의무를 무기한으로 부과하는 건 부당하다는 헌법재판소의 지난해 결정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법정형 하한 5년 미만의 유기징역∼법정형 상한 사형 또는 무기징역 범죄에 따라 신고 기간 상한을 각 10년∼30년으로 설정했다.
  • 속초시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속초사랑카드’ 내달 4일 첫 발매

    속초시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속초사랑카드’ 내달 4일 첫 발매

    “새해 첫 주부터 발매 되는 ‘속초사랑카드’로 골목상권을 살립시다.” 강원 속초시가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속초사랑카드’를 1월 4일부터 본격 발행한다. 26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속초사랑카드 발행을 앞두고 지난 8월 한국조폐공사와 서비스이용계약을 체결하고 9월 가맹점 사전 모집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음식점, 주유소, 소매점 등 1200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가맹점 신청은 수시로 가능하며 신청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온라인 신청(chak) 앱 또는 웹사이트(localpay.komscochak.com)를 통해 하거나 사업자등록증을 지참해 시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하면 된다. 속초사랑카드 발급은 ‘chak’ 어플을 통한 우편 배송이나 지역내 은행(농협, 우리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을 방문해 수령 가능하다. 충전 역시 ‘chak’ 앱 또는 은행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시는 속초사랑카드를 2023년 1월 4일 수요일 9시 첫 판매를 시작으로 매월 1일 9시(주말·공휴일인 경우 익일)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10% 할인 판매해 연간 1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1인 월 30만원(설·추석 명절 있는 달은 40만원)한도 내에서 충전 가능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사랑카드 발행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가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 ‘제주음식점대표 살해’ 피의자 모두 구속....주범은 주민증도 도용해 배를 탔다

    ‘제주음식점대표 살해’ 피의자 모두 구속....주범은 주민증도 도용해 배를 탔다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살인사건의 피의자 3명 모두 구속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주범 김씨과 주범 아내 이씨는 살인 혐의, 피해자와 가까운 지인 박씨는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리고 제주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 유명 음식점을 운영해 온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붙잡힌 5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미리 갈아입을 옷과 신발을 챙겨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범행 당일인 지난 16일 제주시 오라동 범행 장소 입구 등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를 보면 김씨는 계획범행의 모습이 찍혔다. 이 영상을 보면 모자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씨의 한 손에 지그재그 무늬가 그려진 종이가방이 들려 있었다. 그런데 3시간 뒤 집을 빠져 나오는 영상을 보면 다시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살해현장을 빠져나올때도 너무나 태연하게 나와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씨는 범행 직후 갖고 나온 피해자 휴대전화를 인근 다리 밑에 던져 버리고, 택시를 타고 용담 해안도로에 내려 챙겨온 신발과 옷을 모두 갈아 입었다. 이어 다시 택시를 타고 제주동문재래시장 인근에서 하차했으며 택시 요금은 모두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주거지 인근 다리 밑에 버린 휴대전화는 경찰이 수거해 본청이 포렌식 조사하고 있다. 휴대전화가 망가진 상태여서 복구가 가능할 지는 불투명하다. 김씨는 복잡한 시장 안을 10여 분간 배회하다가 대기하던 아내 이모씨의 차를 타고 제주항으로 가 차량을 완도행 배편에 싣고 제주도를 벗어났다. 특히 김씨 부부는 지난 15일과 16일 제주로 오가는 배편을 끊었을 당시 아내 이씨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을 사용했지만, 김씨의 경우 다른 사람 신분증을 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객선 승선권 구매를 아내 이씨가 담당한 점 등으로 미뤄 이씨를 공범으로 보고 있다. 범행 이튿날인 17일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동선을 추적했다. 김씨 신원을 특정한 결정적인 단서는 아내 이씨의 SUV 차량이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추적해 명의자를 확인하고 수사망을 좁혀 19일 거주지인 경남 양산에서 김씨 부부를 검거했다. 김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경찰은 특히 숨진 여성과 가까운 관계였던 박씨가 지난 8월부터 피해자와 금전 문제로 자주 다투고, 김씨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준 점으로 미뤄 박씨가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1차 현장 감식에서는 범행에 사용됐던 둔기 등에서 주범 지문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경찰은 주범이 주거지에 들어갔을 당시 끼고 있던 장갑을 벗지 않은 채 범행을 벌여 지문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中企 부축하는 구로… 특별 신용보증 지원

    中企 부축하는 구로… 특별 신용보증 지원

    서울 구로구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구로구는 지난달 28일 서울신용보증재단, 신한은행과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별신용보증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로구는 보증 대상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추천하는 등 행정적인 부분을 지원한다. 은행은 재단에 특별보증재원 5억원을 출연하고, 재단은 출연금의 12배인 60억원의 한도 내에서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사업자등록증상 소재지가 구로구인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신한은행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금이 소진되면 신청은 마감된다. 융자 지원은 보증비율 95~100%, 보증료율 연 1%가 적용되며 보증·대출 기간은 5년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최근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서구, 사회적 약자 동행 아이디어 중앙부처에 전달

    강서구, 사회적 약자 동행 아이디어 중앙부처에 전달

    서울 강서구가 사회적 약자와 행복한 동행을 위한 아이디어를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강서구는 사회복지분야 제도개선 사항 21건을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불합리한 지침·제도 개선 ▲시스템 개선 ▲예산 절감 ▲창의적 사업제안 등 복지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 분야 제도개선 제안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있는 주민부터 사회복지 업무 종사자, 공무원 등이 참여해 총 54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구는 주관부서 실무자 검토와 제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21건을 우수제안으로 채택했다. 채택된 제안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직불카드와 통합된 장애인등록증 발급 연계은행 확대’ ▲임대주택 신청 시 조손가족 미성년 손자녀가 있는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임대주택 신청점수 배점 보완’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정부양곡을 일반미에서 잡곡이나 현미로 선택하게 할 수 있는 ‘수급자 정부양곡 선택 지원’ 등 실제 복지현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내용들이다. 구는 21건의 우수제안에 대한 현황 및 문제점, 개선방안, 주관부서 검토의견 등을 덧붙여 중앙부처 및 서울시 등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복지업무 현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해 변화하는 복지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발굴해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강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병역판정검사 시간 장소 고르세요...병무청 1월 12일부터 본인선택 신청 접수

    병무청은 내년 1월 12일 오전 10시부터 2023년도 병역판정검사 날짜와 장소 신청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내년도 병역판정검사 기간은 2월 1일부터 12월 22일까지다. 병역판정검사 대상은 19세가 되는 2004년생과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한 사람이다. 검사 희망일 하루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병무청 누리집(www.mma.go.kr) 혹은 병무청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인증(e-병무지갑·민간인증서), 공동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친 다음에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곤란하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지참해 가까운 지방병무청에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청자가 몰리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장소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주민등록 주소지 지방병무청장이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장소를 직권으로 지정하게 된다”면서 “사전에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장소를 본인이 선택하여 원하는 시기에 병역판정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문자메시지 송달/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문자메시지 송달/박현갑 논설위원

    관공서나 공항 등에서 본인 확인에 필요한 주민등록증이 없어 난감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게다. 2017년부터 주민등록등초본 신청 때 지문만으로도 본인 확인이 가능해졌으나 그 전에는 신분증이 꼭 필요했다. 지난 7월부터는 해외로 출국할 때도 실물 신분증이 필요 없다. 휴대전화 속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로 신분 확인이 가능하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행정서비스가 나날이 개선되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화물연대 파업 가담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도 보냈다. 사진으로 찍은 명령서를 메시지로 보내는 방식이다. 정부가 중요한 행정처분과 송달을 문자메시지로 한 건 처음이다. 업무개시명령은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 부과가 가능한 행정처분으로 문자메시지 발송이 옳으냐는 논란이 있으나 근거가 있다.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행정절차법 24조에는 행정처분은 문서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공공의 안전이나 복리를 위해 긴급히 처분할 필요가 있거나 사안이 경미한 경우에는 말, 전화,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 전송, 팩스 또는 전자우편 등 문서가 아닌 방법으로 처분할 수 있으며 당사자가 요청하면 지체 없이 처분에 관한 문서를 주어야 한다고 돼 있다. 정부는 파업 가담자들이 고의적으로 업무개시명령 문서를 수령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나아가 이들이 문자 수신 사실을 부정하며 법적 다툼이 생길 것에 대비, 화물차 기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문자메시지를 봤는지 확인도 한다고 한다. 운송 거부가 정식 우편송달이 아닌 문자로 보낼 정도로 ‘공공의 안전 또는 복리를 위해 긴급히 처분할 필요가 있는 경우’였는지는 제소 이후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다. 정부로서는 파업으로 4조원 넘는 피해가 생긴 터라 긴급히 처분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행정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정보통신기술로 행정서비스 제고가 가능하다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세계 각국이 전자정부를 지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나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 등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
  • 불량비료를 농가에 판매… 57억 꿀꺽한 일당 덜미

    불량비료를 농가에 판매… 57억 꿀꺽한 일당 덜미

    불량비료를 제주도내 농가에 판매해 57억원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공정규격에 없는 저가 원료로 만든 불량비료를 도내 농가에 판매해 57억원의 불법 이익을 거둔 A업체 대표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비료생산업등록증 상 공정규격에 적합한 원료를 쓰지 않고 규격에 없는 저가 원료나 규격 외 물질을 투입해 불량비료를 생산했다. A업체는 2018년 7월쯤 비료생산 및 판매업을 목적으로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유기질비료 2종과 제3종 복합비료 8종 등 총 10종의 비료를 생산하기로 하고 비료생산업등록증 상에 비료원료 배합비율대로 투입·제조하는 것으로 제주시에 등록했다. A업체 설립 이후 비료 원료가격 상승으로 사정이 어려워지자 공동대표 B씨(54)는 불량비료를 제조·생산하는 역할을, 공동대표 C씨(54)는 제조·생산한 불량비료를 판매하는 역할을 맡기로 공모했다. 수사결과, B씨와 C씨는 2021년 5월쯤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공정규격 상 표기된 원료배합 비율대로 배합하지 않고 비싼 원료는 적게, 상대적으로 싼 원료를 많이 투입하고 공정규격에도 표기되지 않은 저가의 원료를 대체 투입하는 방식으로 총 9억 6000여만 원의 비료원료 원가를 절감해 차익을 남겼다. 불법 제조된 유기질비료 2종과 제3종 복합비료 8종 등 총 10종의 비료 9340톤(20㎏짜리 46만 7013포대) 상당을 도내 1700여 농가에 판매해 총 57억여 원의 불법이익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기질비료에 화학원료를 투입할 경우 친환경 비료가 아닌 복합비료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친환경 유기질비료 390톤(20kg짜리 1만 9500포대)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유안, 인광석 등 화학원료를 투입·제조한 후 친환경 비료로 속여 13개 농가에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과정에서 이들이 제조한 불량비료의 시료를 채취해 공인인증업체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질소전량, 인산전량, 칼륨전량, 구용성고토가 보증함량 기준치에 미달돼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B씨와 C씨는 비료의 공정규격을 거짓으로 기재한 불량비료를 정상적인 비료처럼 각종 신청서류를 위조하고 관계기관에 제출해 정부지원사업 공급계약을 성사시켜 보조금 6억 2000여만 원까지 불법 수급한 사실도 확인했다. 고정근 수사과장은 “제주의 주요 산업인 감귤을 비롯한 다수의 농작물에 사용되는 비료를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불량 제조·판매한 사건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농가와 작물을 최종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신뢰까지 저버리는 행위이므로 부당이득에 대해서는 검찰과 적극 공조해 반드시 환수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화물연대 운송방해는 파업 담합” 공정위, 오늘 현장조사 또 나선다

    “화물연대 운송방해는 파업 담합” 공정위, 오늘 현장조사 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총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5일 한 번 더 시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화물연대 본부와 부산 남구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를 대상으로 한 1차 조사는 조합원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공정위 조사관들이 건물 진입에 실패하면서 무산됐다. 이번에는 경찰의 수사 협조도 요청해 차질 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또다시 공정위 조사를 제지하면 조사 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정거래법 124조는 고의적인 현장진입 저지·지연 등으로 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기피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가 화물연대에 적용한 주요 혐의는 ‘부당한 공동행위’, 즉 담합이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소속 사업자에게 파업 동참을 강요해 운송을 방해한 것이 일종의 ‘파업 담합’이라는 것이다. 혐의가 입증되면 공정위는 과징금, 검찰 고발 등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공정위의 부당행위 심사기준을 보면 사업자 간 합의는 계약·협정·협약·결의·양해각서·동의서 등과 같은 명시적 합의뿐만 아니라 암묵적·묵시적 합의까지 포함된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도 정황상 공동으로 했다는 개연성만 있다면 합의한 것으로 본다. 즉 화물연대 총파업이 반강제로 이뤄졌다는 정황이 드러날 경우 노조 측 대표자들이 공정거래법상 담합 혐의를 비롯해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제재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합의와 관련한 내부 자료가 파기될 우려가 있다”면서 “향후 파업이 종료되더라도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노조를 사업자단체로 볼 수 없고, 화물연대 조합원은 모두 개인 차주로 사업자가 아니므로 부당한 공동행위 등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며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계속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업을 영위하는 개별 화물차주가 아닌 ‘노조’ 차원의 파업이라는 점에서다. 이에 한 위원장은 사업자단체를 ‘형태와 상관없이 둘 이상의 사업자가 공동의 이익을 증진할 목적으로 조직한 결합체 또는 연합체’로 규정한 공정거래법을 근거로 “공정위는 화물연대에 소속된 화물차주를 사업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업자 등록증 유무와 상관없이 사업자 성격만 가져도 사업자로 본다”고 설명했다.
  • “화물연대 파업도 담합”… 공정위, 5일 경찰 대동해 현장조사 재시도

    “화물연대 파업도 담합”… 공정위, 5일 경찰 대동해 현장조사 재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총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5일 한 번 더 시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화물연대 본부와 부산 남구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를 대상으로 한 1차 조사는 조합원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공정위 조사관들이 건물 진입에 실패하면서 무산됐다. 이번에는 경찰의 수사 협조도 요청해 차질 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또다시 공정위 조사를 제지하면 조사 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정거래법 124조는 고의적인 현장진입 저지·지연 등으로 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기피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공정위가 화물연대에 적용한 주요 혐의는 ‘부당한 공동행위’, 즉 담합이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소속 사업자에게 파업 동참을 강요해 운송을 방해한 것이 일종의 ‘파업 담합’이라는 것이다. 혐의가 입증되면 공정위는 과징금, 검찰 고발 등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공정위의 부당행위 심사기준을 보면 사업자 간 합의는 계약·협정·협약·결의·양해각서·동의서 등과 같은 명시적 합의뿐만 아니라 암묵적·묵시적 합의까지 포함된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도 정황상 공동으로 했다는 개연성만 있다면 합의한 것으로 본다. 즉 화물연대 총파업이 반강제로 이뤄졌다는 정황이 드러날 경우 노조 측 대표자들이 공정거래법상 담합 혐의를 비롯해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제재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합의와 관련한 내부 자료가 파기될 우려가 있다”면서 “향후 파업이 종료되더라도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노조를 사업자단체로 볼 수 없고, 화물연대 조합원은 모두 개인 차주로 사업자가 아니므로 부당한 공동행위 등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며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계속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업을 영위하는 개별 화물차주가 아닌 ‘노조’ 차원의 파업이라는 점에서다. 이에 한 위원장은 사업자단체를 ‘형태와 상관없이 둘 이상의 사업자가 공동의 이익을 증진할 목적으로 조직한 결합체 또는 연합체’로 규정한 공정거래법을 근거로 “공정위는 화물연대에 소속된 화물차주를 사업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업자 등록증 유무와 상관없이 사업자 성격만 가져도 사업자로 본다”고 설명했다.
  • “회사명함 내세요” 오피스텔 성매매 이렇게 운영됐다

    “회사명함 내세요” 오피스텔 성매매 이렇게 운영됐다

    오피스텔을 빌린 뒤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실장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 손님들은 이 업소를 이용하면서 회사 명함까지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명을 검거한 뒤 업주 A(35)씨를 구속 송치하고 범죄수익 3억원을 특정해 기소전몰수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고양시 일대에서 오피스텔 8개 호실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 사이트에서 업소를 광고했다. 광고를 보고 업소를 찾은 손님들에게선 코스별로 10만~3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업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저하게 손님을 관리했다. 예약을 받을 때 주민등록증, 회사 명함을 요구하는 인증절차를 걸쳤다. 성매수 남성들은 기꺼이 회사 명함을 건넸다. 경찰은 일당이 갖고 있는 휴대폰 8대, 하드디스크 3대, 손님 명함을 압수해 여죄를 캐고 있다. 일당 중 업주인 A씨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이미 두 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뿐만 아니라 신·변종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경기북부 내 불법 성매매 업소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불법 성매매 업소를 소개하는 온라인 광고를 대신해준 광고대행업자들과 정기적으로 이를 의뢰해온 업소 종사자 등이 무더기로 검거한 바 있다.
  • 축! 호날두 주민증 발급, 대표팀 사진에 얼굴 쏙!

    축! 호날두 주민증 발급, 대표팀 사진에 얼굴 쏙!

    동점골 도움이 너무 고마워 발빠른 누리꾼들이 우리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줬다. 3년 전 ‘노 쇼’를 나름 그의 방식으로 갚은 것이니 고맙게 받아들이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가 벤투호의 16강 진출에 의도치 않게 힘을 보탰다. 누리꾼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재빨리 벤투호의 유니폼을 걸친 호날두를 합성사진으로 만들어냈다. 우리 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2-1로 이겼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물론 포르투갈전 승리의 주역은 선제골을 터뜨린 김영권(울산 현대), 극장골의 주인공 황희찬(울버햄프턴), 사력을 다한 질주 끝에 그의 골을 손흥민(토트넘), 전반과 후반 중반까지 상대 수비진을 괴롭힌 이강인(마요르카)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지만, 호날두도 작지 않은 힘을 더했다. 그의 결정적인 기여는 0-1로 뒤진 전반 27분에 나왔다. 왼쪽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 앞에 떨어졌다. 마침 문전에 있던 김영권이 뒤로 넘어지면서 날린 왼발 발리슛이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전반 42분에는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가 쳐낸 것이 마침 호날두 앞으로 흘러나왔다. 이에 지체 없이 몸을 날린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영점이 맞지 않아 슛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호날두와 김승규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평소의 그였다면 틀림없이 그물을 출렁였을 것이다. 이렇게 되자 3년 전 호날두와 우리 팬들의 악연이 소환됐다.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때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 팬들이 너무도 보고 싶었던 호날두가 벤치에 앉은 채 1분도 출전하지 않아 큰 실망을 안겼다. 6만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예정 시각을 넘겨 한 시간 넘겨 경기장에 도착했고, 호날두의 ‘노쇼’까지 겹치자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날강도’와 그의 이름을 섞은 신조어 ‘날강두’가 등장했다. 3년여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축구 팬들과 재회한 호날두가 벤투호의 16강행을 결과적으로 도운 얄궂은 상황은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물리친 기쁨을 곱절로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응원하는 틈틈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한반도’와 합친 ‘한반두’라는 신조어부터 우리 주민등록증에 ‘호날두’라는 이름을 새긴 합성사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양면적인 감정을 전하고 있다.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20분 교체됐다. 이 과정에 조규성(전북 현대)과 입씨름을 벌였다. 포르투갈 매체의 보도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조규성이 빨리 그라운드에서 나가라고 호날두에게 재촉하자 호날두는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고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경기가 끝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반쯤 진심이 담긴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또 “(포르투갈 선수들이) 갑자기 욕을 해서 티격태격했다”며 “저도 일부러 건들면서 시비도 걸고 그랬다”고 기싸움에서 지지 않으려 했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내가 교체될 때 한국 선수가 빨리 나가라고 해서 내가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에겐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었다.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다. 논란이 있어선 안 된다. 그저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BBC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는 손흥민으로 9.15 평점이었다.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황희찬이 8.88로 그 뒤였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높은 선수는 디에고 달로트로 5.31 밖에 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3.77로 두 팀을 통틀어 꼴찌였다. 다섯 대회 연속 득점의 위업을 이룬 그에게 최악의 날이었다.
  • 3년 전 ‘노 쇼’를 16강 도움으로 갚은 호날두…조규성 짧은 소감 화제

    3년 전 ‘노 쇼’를 16강 도움으로 갚은 호날두…조규성 짧은 소감 화제

    3년 전 ‘노쇼’로 우리 축구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가 벤투호의 16강 진출에 의도치 않게 힘을 보탰다. 누리꾼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재빨리 벤투호의 유니폼을 걸친 호날두를 합성사진으로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교체되기 전에 그와 충돌했던 조규성(전북 현대)의 짧고 굵은 멘트도 화제가 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2-1로 이겼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물론 포르투갈전 승리의 주역은 선제골을 터뜨린 김영권(울산 현대), 극장골의 주인공 황희찬(울버햄프턴), 사력을 다한 질주 끝에 그의 골을 손흥민(토트넘), 전반과 후반 중반까지 상대 수비진을 괴롭힌 이강인(마요르카)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지만, 호날두도 작지 않은 힘을 더했다. 그의 결정적인 기여는 0-1로 뒤진 전반 27분에 나왔다. 왼쪽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 앞에 떨어졌다. 마침 문전에 있던 김영권이 뒤로 넘어지면서 날린 왼발 발리슛이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 전반 42분에는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가 쳐낸 것이 마침 호날두 앞으로 흘러나왔다. 이에 지체 없이 몸을 날린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영점이 맞지 않아 슛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호날두와 김승규 사이에 아무것도 없어 일대일 상황이나 마찬가지였는데 호날두의 추가 골 사냥이 실패한 것이다. 수비수가 다급히 위험지역에서 공을 걷어내는 모습과 비슷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되자 3년 전 호날두와 우리 팬들의 악연이 소환됐다.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때 유벤투스 소속으로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호날두가 벤치에 앉은 채 1분도 출전하지 않아 큰 실망감을 안겼다. 당시 6만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예정 시각을 넘겨 경기장에 도착, 경기가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됐고 호날두의 ‘노쇼’까지 겹치자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날강도’와 그의 이름을 섞은 신조어 ‘날강두’가 등장했음은 물론이다. 3년여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축구 팬과 재회한 호날두가 벤투호의 16강행을 결과적으로 도운 얄궂은 상황은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물리친 기쁨을 곱절로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응원하는 틈틈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한반도’와 합친 ‘한반두’라는 신조어부터 우리 주민등록증에 ‘호날두’라는 이름을 새긴 합성사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양면적인 감정을 전하고 있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20분 교체됐다. 이 과정에 조규성과 입씨름을 벌였다. 포르투갈 매체의 보도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조규성이 빨리 그라운드에서 나가라고 호날두에게 재촉하자 호날두는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고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경기가 끝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반쯤 진심이 담긴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또 “(포르투갈 선수들이) 갑자기 욕을 해서 티격태격했다”며 “저도 일부러 건들면서 시비도 걸고 그랬다”고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내가 교체될 때 한국 선수가 빨리 나가라고 해서 내가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에겐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었다.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다. 논란이 있어선 안 된다. 그저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BBC의 이 경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는 손흥민으로 9.15 평점이었다.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황희찬이 8.88로 그 뒤였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높은 선수는 디에고 달로트로 5.31 밖에 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3.77로 두 팀을 통틀어 꼴찌였다.
  • 성남시, 청년·일반 채용하면 고용우수기업 인증·특전

    성남시, 청년·일반 채용하면 고용우수기업 인증·특전

    경기 성남시는 일자리 창출 기업을 선정해 각종 특전을 주기로 하고, 오는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올해 하반기 고용우수기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분야는 만 15세 이상~만 34세 이하의 청년 고용우수기업과 일반근로자 고용우수기업 등 2개다. 성남지역에서 2년 이상 본사 또는 주된 공장을 정상 운영 중인 중소기업 가운데 상시 근로자가 5명 이상인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일(11.30) 직전의 연평균 고용 증가율이 청년은 5% 이상, 일반 근로자는 10% 이상이어야 하고, 고용 증가 인원은 최소 2명 이상이어야 한다. 각 분야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2년 유효기간의 인증서와 현판을 준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국내·외 전시회 개별 참가 지원, 인공지능 접목 제품 개발 등의 기업지원사업에 신청하면 심의 때 가점도 부여한다. 단, 고용우수기업 선정기업은 성남시의 근로자 수 현황조사 제출 요청(연 2회)에 응해야 하며, 인증 당시의 고용인원을 유지해야 한다. 인증 당시의 근로자 인원보다 감소하면 고용우수기업 인증사항이 취소될 수 있다. 고용우수기업 인증 신청하려면 기한 내 신청서(성남시 홈페이지→고시공고)와 중소기업확인서, 사업자등록증, 직원 채용 증빙자료 등의 각종 서류를 시청 7층 고용노동과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 부산 광안리서 불법공유숙박 164호 적발…11억 부당이득 업자 구속

    부산 광안리서 불법공유숙박 164호 적발…11억 부당이득 업자 구속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오피스텔 등에서 불법 공유숙박업을 한 업자 114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로 1명을 구속하고 1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피스텔 등에 객실을 확보하고 숙박 공유 플랫폼에 등록해 미신고 숙박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공중위생법상 숙박업을 하려면 관광호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로 허가가 난 건물에서 30개 이상 호실을 갖춘 업체가 접객대와 소방안전 설비 등을 갖추고 관할 구청에 신고해한 뒤 영업해야 한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가 가능한 곳에서의 숙박 영업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번 수사에서 16개 건물에 164개 호실이 불법 공유숙박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업자들은 거둔 수익은 적게는100만원부터 많게는 11억원까지 총 47억원이었다. 입건된 불법공유숙박 운영자 중 2개 호실 이상 확보해 기업형으로 운영한 업자는 12명에 달했다. 경찰은 이 중 지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한 오피스텔 12개 호실을 공유 숙소로 활용해 11억원을 챙긴 A씨를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숙박위탁관리업체를 차리고 위탁관리를 해주면서 수수료를 받아 챙긴 업자도 있었다. 이 업자와 호스트(숙소 공유자)가 7개월간 불법공유숙박업을 하면서 거둔 이익은 3억원이었다. 남부경찰서와 수영구청, 수영세무서, 남부소방서 등은 지난 6월 17일 불법 공유숙박업을 근절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단속 정보 등을 공유하면서 불법 수익에 과세조치하는 등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수영구는 불법숙박업소에 폐쇄를 명령하고, 수영세무서는 부당이득에 대한 과세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숙박 공유 플랫폼 운영 업체들이 영업신고증이나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한 업체만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처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법률 개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北, ‘김일성 배지’ 시신 끝내 인수 거부..통일부, 화장 방침

    北, ‘김일성 배지’ 시신 끝내 인수 거부..통일부, 화장 방침

    통일부가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인도 제안에 대해 북한 측이 응답하지 않아 지침에 따라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북측 사체를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북한의 입장 표명이 없어 일주일을 더 기다렸다”며 “북측은 현재까지 사체 인수와 관련해 어떤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일부는 북한 주민 사체 처리지침에 따라 사체가 발견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사체를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해 안장할 예정”이라고 했다.앞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가 지난 7월 23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 인근에서 지나가던 야영객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으나 상의에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이 담긴 배지를 착용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됐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북측에 인도하겠다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 발송을 시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그동안 정부의 시신 인계 의사에 대해 하루에서 길게는 6일 정도 뒤에 답변해왔지만 이번엔 2주가 지도록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북한은 통상 김일성 부자의 초상이 담긴 배지나 북한식 주민등록증인 공민증이 발견된 경우 시신을 인계해갔지만 이번엔 관례를 깬 것이다. 2010년 이후 북측에 인도된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은 모두 23구다. 2017년 2구, 2019년 1구가 북한의 무응답으로 인계되지 않았다. 북측이 남측으로부터 시신을 인계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이 마지막이다.
  • “LA 한인타운 대낮 강도 피해자 왕자일지도” 보도의 진위는?

    “LA 한인타운 대낮 강도 피해자 왕자일지도” 보도의 진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근처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인으로 보이는 20대 남성이 백주 대낮에 총기 공격을 받고 돈을 빼앗겼는데 피해 남성이 ‘한국 왕실’(Korean royal family)과 관련 있는 인물일지 모른다고 넥스트 샤크가 21일 보도했다. 사건은 오후 4시 20분쯤 웨스트레이크 지구의 선셋 플레이스 2800 블록에 있는 고급 아파트단지 커브(Kurve) 입구 밖에서 일어났으며 이 피해자의 나이는 25~30세, 사건 당시 고급 승용차 롤스로이스 팬텀을 운전하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두 남성 용의자가 피해자의 롤렉스 시계와 세 개의 금줄을 빼앗아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푸른색 반자동 권총을 발사해 피해자에게 총상을 입혔다. 피해자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다. 피해자의 이름은 일단 앤드루 리로 파악됐다. 특이하게도 차량 등록증에 ‘한국 왕자’(Korean prince)라고 표기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을 ‘런던 트러스트 미디어’ 창립자라고 소개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VPN 보안 서비스 업체인 프라이빗 인터넷 액세스(Private Internet Access)의 모회사로 기재돼 있었다. 앤드루 리는 또 2018년 10월에 대한제국 황손이었던 이석 왕자의 친척임을 인정받았다며 왕세자에 책봉됐다고 주장한 일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물론 강도 피해자가 실제로 앤드루 리가 맞는지, 또 사건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LAPD는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누구도 체포하지 못했다고 했다. 경찰은 흑인인 두 용의자를 추격하고 있다. LAPD는 얼마 전 시 전역에 부유층을 노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외출할 때 귀중품을 소지하거나 자랑하지 말라고 경고한 적이 있다. 특히 집에까지 쫓아와 금품을 강탈하는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석(82) 씨는 고종이 귀인 장씨와의 사이에 가진 의친왕(1877~1955)의 13남 9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의 피해자 앤드루 리가 20대가 맞다면 그의 손자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석 씨는 그와의 혈연 관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밝히지 않았다. 앤드루 리가 2020년에 저택을 구입한 사실은 국내에도 알려져 있다. 물론 왕실의 적통인지 여부를 따지는 것조차 우습고 시대착오적이긴 한데 굳이 따지자면, 황세손 이구의 입양된 황사손 이원이 적통이란 것이 정설(定說)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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