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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저소득층 대상 무료 사진촬영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주민등록증 발급과 관련,성동구 사진작가 자원봉사회(회장 김이재)와 함께 다음달부터 생활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증명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기로 했다. 구는 이에따라 생활보호자 3,717명과 편부모가정 251명,홀로사는 노인 453명,장애인 1,465명 등 저소득층 5,900명에게 촬영장소 안내문을 보냈다. 무료 촬영은 오는 7월까지 한달동안 실시되며 동사무소에서 촬영권을 발급받아 가까운 사진관을 방문하면 된다.문의 2290-7310.
  • 광주 북구 ‘칭찬 릴레이’ 큰 호응

    광주 북구가 화목한 직장 분위기를 가꾸기 위해 마련한 사이버 공간내 ‘칭찬 릴레이’가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일 전자 사서함(Handy Office)에 ‘칭찬합시다’라는 코너를 마련,5일 동안 운영한 결과 무려 37명이 칭찬을 받고 또 남을 칭찬했다. 이 가운데는 지역주민 3명이 포함돼 있다.주민 참여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북구 청사와 산하 사업소,동사무소를 연결하는 근거리통신망(LAN)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 때문이다. 첫번째로 올라온 인물은 구청 민원봉사과 기능직 강정란(姜正欄·31·여)씨.강씨는 민원인이 놓고 간 주민등록증을 전남대 후문 주차장까지 뒤쫓아가건네준 사례로 추천됐다. 강씨는 이어 최근 불친절 카드를 받고 안절부절하는 동료 여직원을 칭찬자로 올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동료의 사기를 크게 높였다. 이밖에 공직자들의 선행으로는 주민 위안잔치 개최,신문배달로 모은 돈으로 복지시설 돕기,플래카드(8만원) 재사용 등으로 예산절감,근무시간전 사무실 청소,직원가족단합대회로 화합 분위기 조성,불우동료 보살피기 등 사례가 다양하다. 김창전(金昌田) 총무과장은 “칭찬코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오른 횟수와 내용을 선별해 포상하고 인사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농진공,전원주택단지 싼값 분양

    농어촌진흥공사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받지 않아도 되는 전원주택단지를싼 값에 분양한다. 전국 30여 곳의 농촌에 조성되는 문화마을과 한계농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택지와 농지들이다.귀농을 결심한 사람이나 전원주택지 투자를 원하는 사람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 문화마을은 농림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조성하고 있는 농촌 집단마을. 지자체가 의뢰한 부지를 대상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농진공이 시행한다.귀농자나 노후에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쉽게 정착하도록 기반시설을 중소도시 수준으로 조성해 준다.올해안에 경기도 양평 옥천지구 등 13개지구에서 분양한다. 한계농지 정비사업은 영농조건이 불리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농지나 주변 산지를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해 분양하는 사업이다.주택용지만 공급하는문화마을과 달리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부속농지도 제공한다.단지 안에는 비농민도 농지취득 자격증명없이 농지를 살 수 있기 때문에 귀농자에게 알맞다. 이들 농지는 단지 조성 공사비가 모두 국고에서 보조되는 만큼 분양가격이싼 편이다. 문화마을의 경우 택지를 분양받아 집을 지을 때 가구당 2,000만원까지 연 6.5%의 낮은 금리로 융자된다.5년 거치 15년 분할 상환하는 유리한 조건이다.계약금과 주민등록증을 준비해 농진공(0343-420-3338)에 신청하면 된다. 박건승기자 ksp@
  • 주민증 병역 삭제 논란 ‘끝없다’

    “상징적으로나마 병역관계를 표기해야 합니다” “사생활 침해요소를 없앤 것으로 잘된 일이다” 최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병무비리가 비난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2000년 3월31일까지 현행 주민등록증을 플라스틱주민등록증으로 바꾼다는 것과 현 주민등록증 수록항목 가운데 본적,호주 및 병역 부분을 삭제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병역 대목.본적과 호주 부분 삭제는지역차별 해소와 남녀평등권 신장 차원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인터넷 토론장인 유즈넷 이용자 김모씨는 이에 대해 “높은 분들과 그들의아들들은 군대에 많이들 안가 주민등록증에 5급(제2국민역)이라고 쓰여 있는 게 거슬리나 봅니다”라면서 “이제 군대 갔다온 사람과 안갔다온 사람의차이를 자꾸 더 없애려는 것 같다”고 삭제 소식에 불만을 표시했다. ‘우리는…’이라는 한 토론자도 “병역 부분이 왜 빠져야 하는가”라면서“이러면서 대다수 젊은이에게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가?”라고 역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병역 기재사항을삭제했다고 밝혔다.주민등록증 병역란은 당초 병역미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만든 것이나 주민등록초본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파악이 가능해 필요성이 엷어졌다는 것이다. 청사 주변에서는 이와 관련,“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법을 하루빨리 만들어 지도층 인사 자제들의 병역 기피를 제도적으로 막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회통과 5개법률안/플락스틱 주민증 내년 3월까지 발급완료

    국회는 26일 주민등록법 등 5개 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다음은 법률안 요지. 주민등록법 현행 주민등록증을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으로 경신.주민등록 신고사항 중 병력사항 삭제.주민 신청시 대통령령에 따라 수록 가능토록 함.이 법에 의한 주민등록증 일제경신 발급을 2000년 3월31일까지 완료토록 함.경신 발급준비를 위해 시행일자를 3개월 연기해 7월1일로 함.또 이 법에 의해주민등록증이 발급되기 전에 주민등록증을 신규 또는 재발급할 필요가 있을때 종전 규정에 의해 발급할 수 있으나 2000년 6월1일 이후에는 사용할 수없도록 함. 자동차저당법 경매절차에서 법원은 상당하다고 인정할 때 저당권자의 신청에 의해 경매 또는 입찰에 의하지 않고 저당권자에게 압수된 자동차의 매각을 허가하는 양도명령의 방법으로 환가(換價)할 수 있도록 함.저당권의 목적물에 지금까지 제외됐던 승용자동차와 대통령령이 정하는 규모 이하의 자동차를 포함. 전기통신사업법 기간통신사업자의 업무위탁 승인·신고의무,이용약관공신의무,민원처리기구설치 의무,국제전기통신업무에 관한 협정·계약 신고의무폐지.사고보고 의무를 기간통신사업자로 한정.현행 33%로 제한돼 있는 기간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를 1999년 7월1일부터 49%로 조기확대키로함. 행정사법 시험면제 대상을 경력직공무원의 경우 10년이상 근무자로 확대하고 대학원에서 외국어를 전공하고 외국어번역업무에 2년이상 종사한 자도 면제대상에 포함하는 등 면제범위 확대.행정사업의 개시·폐업시 대한행정사회에 등록·신고토록돼 있던 것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하도록 함. 경찰관직무집행법 경찰장구 및 무기의 개념을 보다 세부적으로 규정.인명또는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경찰장비에 대해서는 필요한 안전교육을실시하고 장비의 종류,사용기준,안전교육,안전검사의 기준 등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함.장비를 임의로 개조하거나 임의 장비를 부착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함.국가안전에 관련된 작전수행 시 공용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무기,분사기 사용기록을 보관토록 함.
  • 주민등록법등 5개법안 통과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 3월말까지 주민등록증 전면 갱신을 골자로 한 주민등록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통과시켰다.또 2조6,570억원 규모의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제203회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27일 처리하기로 했다. 노사정기구 법제화를 골자로 하는 노사정위원회법 제정안과 2차 정부조직개편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쟁점을 놓고는 여야간에 이견을 해소하지못해 난항을 겪었다.노사정위원회법의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이 강행처리 방침을 세우고 이날 환경노동위에서 단독심의에 들어간 데다 한나라당도 실력저지하지 않기로 해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공동여당은 정부조직법에 대해서도 표결처리를 시도할 방침이지만 한나라당이 실력저지키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여야 3당은 27일 총무회담을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현안들이 처리되지 못하면 곧바로 임시국회를 재소집하는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지방행정기관서도 국세증명 떼준다

    다음달부터 세무서에 가지 않고 시·군·구·읍·면·동 등 집에서 가까운지방행정기관에서 국세관련 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25일 납세증명서,휴업사실증명,폐업사실증명,사업자등록증명,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 등 5종의 민원서류 발급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이서류들의 연간 발급건수는 490만건으로 전체 60%에 이른다. 예를 들어 민원인이 면사무소에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면사무소에서 세무서로 팩스로 송신한 뒤 다시 팩스로 받아 기관장 직인을 날인,교부한다.발급시간은 4시간 정도. 7월 이후에는 납세사실증명,면세수입금액증명,소득금액증명 등 나머지 6종의 민원서류도 추가로 발급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그동안 민원서류에 세무당국의 날인이 있어야 하고 본인 여부를확인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민원서류 발급을 세무서로 제한해 왔다.
  • 1단계 외환자유화 시행 첫날

    1단계 외환자유화 시행 첫날인 1일 한국은행과 외환은행 등에는 환전상,비거주자의 원화예금,교포의 국내부동산 매각대금 반출 등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재경부와 한은은 외환자유화에 따른 외국인의 투기성 단기자금유출입 등 외환시장 움직임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외환전산망을 가동했으며,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설립된 국제금융센터도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업무를 시작했다. ●환전영업 등록업무를 맡고 있는 한은 국제부 외환심사과에는 담당직원 4명이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로 문의 전화가 쇄도.한 직원은 “문의 내용은 환전영업을 하기 위한 등록절차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직접 찾아와 상담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설명. ●환전상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명예퇴직자나 슈퍼마킷·약국 운영자,오퍼상이 대부분으로,겸업을 허용한 외환자유화 조치는 일단 성공작으로 평가된다.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柳모씨(50)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등록신청을 해‘등록 1호’를 기록.그는 “무역업을 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환전상에 관심을 갖고 준비해 왔다”고 언급. ●외환은행은 1일부터 본점 지하 1층 외환센터에 ‘해외교민 전담 데스크’를 설치,교민들의 국내예금 가입과 송금업무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해 주고 있다. 외환업무팀 李鍾冕과장은 “재일교포들이 국제전화로 비거주자의 원화예금과 영주권자에 대한 국내 부동산 매각대금 반출 허용에 대해 물어본다”고말했다.외환은행은 “한국 금융기관에 투자하면 해외에서보다 많은 수익을올릴 수 있고,나라경제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 “한국 금융기관의 신용도는 믿을만 하다”는 내용을 일본 ‘교포일보’에 실어 홍보하는 방안도 검토중. ●환전상 등록절차: 일반개인은 주민등록증,개인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법인은 법인등기부등본을 제시하면 된다.건물 등기부등본이나 임대차 계약서,환전영업자 표기(국문,영문 혼용),외국환매매율 게시판을 준비해야 한다.환전영업자 표기나 외국환매매율 게시판은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제시해도 된다.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금전등록기와 위폐 감식기를 산 영수증 사본을 내면된다.한은은 서류를 심사해 바로 등록증을 내주고 있다. 吳承鎬
  • ‘금융소비자보호센터’이용자 봇물/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제도/사례

    불의의 사고를 당했는데도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으면 어떻게대응해야 하는가. 증권사 직원이 마음대로 주식을 사거나 팔아 손해를 봤을 때는 어디에 호소해야 하는가. 금융기관이 당초 약속한 금리를 주지 않을 때는 누구와 상의해야 하는가. 이런 일을 당했을 때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원 ‘금융 소비자 보호센터’를 찾으면 된다.금감원은 지난 2월3일부터 기존 4개 감독기관의 민원실을 합친 소비자 보호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잘못했으면 고객의 피해를 구제해주고 고객에게 책임이 있다면자초지종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특히 금융분쟁을 제 3자 입장에서 조정해 주는 금융분쟁조정제도를 활용하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소송을 제기하지않고도 부당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소비자 보호센터는 금감원 직원 6명과 보험사(12명),은행(5명),증권사(2명),카드사(1명) 등에서 파견나온 20명을 합쳐 26명으로 구성돼 있다.하루 상담건수가 평균 400건에 이를 만큼 문의가 쏟아진다. ▒민원 접수 금융기관과의 불공정한 거래 이외에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시책 등으로 소비자의 권리나 이익이 침해됐을 때도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금융거래 관행이나 새로 바뀐 규정을 문의할 수도 있다. 민원 제기는 직접 소비자보호센터를 찾거나 전화나 팩시밀리,우편,PC통신,인터넷 등으로도 가능하다. PC통신의 경우 하이텔이나 천리안 유니텔에 접속해 ‘go ssb’나 ‘go isb’를 치면 된다.인터넷을 활용하려면 금융감독위원회 사이트(www.fsc.go.kr)로 들어가 ‘참여의 장’을 클릭하면 된다. 민원을 제기하려면 이름과 주소를 밝혀야 한다.신분을 감추고 금감원에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것은 민원으로 접수되지 않는다.법원 판결에 의해 확정됐거나 재판에 계류중인 것,수사가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요청하거나 민원을 제기할 수 없다. ▒민원 처리 민원이 접수되면 먼저 금융기관과 고객의 이익을 다투는 금융분쟁인지,아니면 금감원의 조치로 처리할 수 있는 감독사항인지 여부를 구분한다.금감원 조치로 가능한 사항은 금감원 감독국이나 조사국으로 민원을 보내고 다른 부처 소관사항이면 민원을 해당 부처로 넘긴다. 금융분쟁으로 판단되는 민원은 금감원 분쟁조정국등에서 처리한다. 금감원은 민원의 내용이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거나 현행 법령이나 제도에 맞지 않으면 기각하거나 민원인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준다.올해 2월까지 접수된 민원 2,202건 가운데 현재 1,617건이 처리됐다.이 가운데 778건은 민원인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났다. ▒금융분쟁 조정제도 접수된 민원 가운데 금융기관과 고객의 권리와 이익이부딪칠 때 소비자의 부당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소비자보호장치다. 소송을 제기하면 변호사 수임료 등 비싼 비용을 치르고도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될 분쟁을 빠르면 90일 이내에 처리해 준다. ‘금융감독기구 등의 설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감원이 분쟁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법조계 학계 금융계 소비자단체 등 각계 대표로 구성된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두고 있다.조정제도를 활용하는 데 민원인의비용부담은 없다. 분쟁조정 대상기관은 은행 농·수·축협 증권 투신 보험사 종금 금고 신협여신전문기관 등 금감원의 검사를 받은 모든 금융기관이다. 금융분쟁으로 접수되면 분쟁조정국은 당사자의 진술과 해당 금융기관의 사실조사를 거쳐 30일 이내(사실조사 기간 제외)에 합의를 권고한다.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으로 회부하고 위원회는 심의 의결을 거쳐 60일 이내에 조정결정을 내린다. 당사자들이 조정결정을 받아들이면 분쟁은 종결되나 거부하면 당사자간 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된안건은 모두 10건이다. -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제도 금융감독원은 상속인이 금융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한번의 조회로 피상속인(사망인)의 금융자산을 알게 해주는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를실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속인이 금융기관이나 협회 등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해야 했으나 ‘원스톱 서비스’의 실시로 그런 불편을 덜게 됐다. 조회가 가능한 금융기관은 모든 은행을 비롯해 농·수·축협 중앙회 증권사투신사종금사 상호신용금고 생보사 손보사 등이다. 농·수·축협 단위조합이나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할부금융 및 리스사등 여신전문회사 등의 금융자산은 상속인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 금융자산 여부를 조회하려면 상속자격이 있는 상속인이 서울 여의도 금감원청사 1층에 마련된 ‘금융소비자 보호센터’로 나와야 한다. 대리신청은 비밀보장을 위해 받지 않는다.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에 있는금감원 지원에서도 조회 신청을 받는다. 상속인은 ▒피상속인의 사망확인서류(사망진단서나 제적 또는 호적등본 등) ▒상속사실 증명서(상속인 호적등본 등) ▒상속인대표 확인서(다른 상속인동의서 등) ▒신청인 신분증(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갖춰 금감원에 마련된 조회신청서와 함께 내면 된다.신청서에는 피상속인의 사망일과 조회 대상자와의 관계 등을 적는다. 신청한 뒤 한달 정도 지나면 각 금융기관 협회에서 상속인에게 직접 전화를걸어 금융자산 여부를 알려준다. 문서로 전달하면 채권자와의 채무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있어 구두로만 알려주고있다.한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을 경우 각 협회 민원실이나 소비자보호실 등에 전화를 걸면 된다.협회는 상속인 여부를 확인한 뒤 금융거래 내역을 알려준다. 조회신청 접수처와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금감원 소비자보호센터(02-3771-5692),부산지원(051-240-3931),대구지원(053-429-0408),광주지원(062-220-1607),대전지원(042-220-1234). - 대표적인 금융분쟁 사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대표적인 금융분쟁 사례를 알아본다. ▒다른 사람의 대출에 이름을 빌려주지 말라 이모씨는 97년 9월 친척인 정모씨가 축협에서 1억6,000만원을 빌릴 때 이름을 빌려줬다가 낭패를 봤다.대출한도를 초과한 정씨가 이름만 빌려달라고 요청하자 정씨의 상가건물을 담보로 대출받는데 명의를 빌려줬다.당시 이씨는 지점장과 대출담당 직원에게 이름만 빌려주는 것이어서 상환책임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축협은 정씨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지난해 12월 이씨를 신용불량자로 분류,대출금 상환을요구했다. 금감원은 이씨가 자필서명했고 대법원이 명의차주에게 법률상 책임을 귀속시키는 점을 들어 이씨에게 대출금을 상환할 책임이 있다고 결정했다. ▒한시적인 장해라도 보험금을 지급하라 김모씨는 지난해 3월 청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목부위 부문(경추부)에 한시적(3년) 3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교보생명은 영구적인 장애가 아니면 보험금을 지급하기 어렵고 척추의기형이 없는 상태인데다 보조기 착용없이 걸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보험금지급을 거절했다.금감원은 장해가 한시적일지라도 사고가 난 뒤 180일이 지난 시점에서 3년간 장해 판정을 받았다면 앞으로의 호전가능성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임매매라도 투자자의 동의없이 미수거래를 할 수 없다 전모씨는 97년 11월 K증권사 직원에 주식투자를 일임매매하면서 현금거래만 해달라는 단서를달았다.그러나 증권사 직원은 현금이 590만원만 있는데도 신용거래를 통해신원인더스트리 주식 1,100주를 1만3,300원(1,460만원 어치)에 샀다가 지난해 5월 2,110원에 팔아 648만여원의 미수금을 발생시켰다.K증권사는 전씨가6개월간이나 이의제기를않다가 관련직원이 퇴직할 때 직원과 공모해 손실을 받으려 한다며 손해배상 청구를 거절했다.금감원은 전씨가 미수매매로 손해를 본 경험이 있고 신원인더스트리의 거래를 뒤늦게 통보받은 것을 감안,증권사가 손해를 배상하라고 통보했다.다만 전씨에게도 10%의 손실 책임을 물어 현금거래했을 때의 잔고 98만원 가운데 23만여원만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차로에 불법주차한 차량을 추돌한 운전자는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김모씨는 지난해 8월 새벽 3시쯤 대구 비선동 편도 3차선 도로를 운전하다 3차로에 주차했던 차량을 추돌했다.김씨는 불법주차한 차량이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주차차량의 보험사에 보험금을 요구했다.그러나 보험사는 사고 차량옆에 가로등이 설치돼 있는 점 등을 강조하며 김씨의 전방과실 책임을 주장했다.금감원은 사고지점 주변에 가로등이 있었고 도로가 직선도로였던 점 등특별한 시야장애가 없었기 때문에 운전자 김씨의 과실이 인정돼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白汶一
  • 행자부 ‘조상재산 찾기 즉결민원처리제’ 인기

    “IMF사태로 생활이 어려웠는데 작은 땅이나마 찾게돼 기쁘다”,“땅이 있는 줄 알고 왔는데 …아쉽네요.”. 행정자치부가 지난 2월1일부터 실시중인 조상재산 찾기 즉결민원 처리제가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재산관리가 소홀했거나 불의의 교통사고 등으로 가족이 갖고 있던 땅을 파악할 수 없게 돼 애를 태워야 했던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조상의 땅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행자부 지적과의 국토정보센터(전화 서울 3703-5060)를 방문하면 3시간 안에 결과를 알 수 있다.구비서류는 상속인이나 직계존비속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제적등본이나 호적등본,신청인의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모든 조상의 토지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주민등록 번호가 부여된75년이후 사망한 조상의 경우만 가능하다.그 이전에 숨졌다면 토지가 있을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광역 시·도청 지적과에 신청해야 한다. 이용은 공짜. 지난 2월 한달동안 1,000여명이 방문해 문의했다.이 가운데 286명이 신청,129명이 868필지의 땅을 찾았다.이달에도 하루에 16명 안팎의 민원인들이 찾을 정도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서울 거주 金모씨는 사망한 할아버지 이름의 토지 19필지 6,950평을 찾았으며, 경기도의 柳모씨는 사망한 부친의 토지 21필지 9,380평을 찾아 대표적인성공사례로 꼽힌다. 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내년 예산편성에도 거품 빠졌다

    내년부터 장기간 임금을 받지 못한 기업의 근로자에 대해 정부가 1,000억원의 재원을 조성,생계비 대출을 해줄 전망이다. 정부 각 부처가 11일까지 예산청에 낸 내년도 신규 및 계속사업 예산요구액은 계속사업 67조8,000억원,신규사업 6조5,000억원 등 모두 74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6.3% 증가했다. 이같은 요구액 증가율은 98년도 67.5%,99년도 71.2%에서 크게 준 것으로,각 부처가 재정적자시대를 맞아 무리한 예산요구나 부풀리기를 자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신규사업 계획은 기간국도 7차건설(2000∼2004년) 5,000억원(총사업비 3조2,000억원),동해선(포항∼삼척) 복선전철화 129억원(총사업비 2조7,000억원),경전선(부산 사상∼목포) 직복선화 104억원(총사업비 5조원),농어촌의 5세 아동 무상보육 386억원 및 유아교육 지원 56억원,우주센터 개발사업234억원(총사업비 1,000억원),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600억원(총계획 2조8,000억원),국가지식관리시스템 구축 703억원(총 1,666억원) 등이다. 주요분야별 예산요구액은 금융구조조정에올해와 같은 6조9,000억원,사회간접자본투자 19조6,000억원(올해 12조4,000억원),실업대책 및 복지 9조5,000억원(〃 5조4,000억원),중소기업 및 산업지원 13조4,000억원(〃 7조원),농어촌지원 10조7,000억원(〃 7조4,000억원) 등이다. 특히 내년도에는 16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977억원,남북협력기금 3,000억원,인구주택 총조사 996억원,플라스틱 주민등록증 갱신비용으로 112억원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예산부터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사업에 대해서는예비 타당성조사를 거쳐 합당한 경우에만 지원하기로 했다.
  • 劉鍾山씨 18년간 홀로노인에 영정사진무료촬영 봉사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는 바람에 변변한 영정사진이 하나도 없었어요.주민등록증에 있는 사진을 확대해서 영정사진으로 썼는데 그게 그렇게 마음이 아플 줄 몰랐습니다”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시설부에 근무하는 劉鍾山씨(48·기능직9급)는 무의탁 노인이나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 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준다.지난 77년 부친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영정사진을 마련해놓지 않아 불효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자원봉사로 이 일을 하게 됐다. 劉씨가 사진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67년 충남 당진에 있는 삼민중학(현서야중학)을 졸업하고부터.사진의 마력에 빠져든 劉씨는 책을 보면서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했다. 80년 공무원시험에 합격,세종문화회관 시설부에 근무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이듬해인 81년 여름 동료들과 함께 강원도 산골마을을 여행하다가 노인 8명의 영정사진을 찍어 액자로 만들어 우편으로 보내주면서부터 영정사진을 찍는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영정사진을 한장 찍으면 필름값 인화료 액자비용을 합쳐 3만원 정도의재료비가 든다.劉씨는 박봉을 쪼개 재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정사진을 찍어 드린 노인은 1,300여명.비번 때 동사무소나 사회복지센터,종교시설 등을 찾아 생활이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생전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현재 강북구에 사는 劉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강북구 노인100여명의 영정사진을 찍어주었다. “자식들도 못해준 효도를 해준다고 그렇게 고마워하십니다.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마음속으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셔터를 누르곤 하지요.액자를 받아보고 고맙다고 편지를 보내온 노인들도 많습니다” 삼각대 대형배경판 카메라가방을 멘 劉씨의 뒷모습에서 사랑의 향기가 느껴진다. 金龍秀 dragon@
  • 분당 9개 행정동 법정동으로 개칭

    법정동과 이름이 달라 혼선을 빚어온 분당신시가지 9개 행정동의 이름이 폐지되고 법정동으로 통일된다. 성남시는 28일 분당신시가지 개발로 생겨난 행정동이 법정동과 이름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일치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12월까지 마무리하고 2000년부터 통일된 동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정동은 호적 등·초본과 주민등록증,등기부등본 등에 올라있는 동 이름이고,행정동은 행정편의를 위해 법정동을 나누거나 합쳐 동사무소를 만들어 붙인 동 이름이다. 현재 분당구 초림·내정동은 수내동으로,중탑·하탑동은 야탑동,신기·불정동은 정자동으로 각각 행정구역이 편입돼 있는 등 모두 9개 법정동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성남l尹相敦yoonsang@
  • 새 주민증 내년3월까지 모두 교체

    행정자치부가 22일 주민등록증을 플라스틱 재질로 바꾸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96년부터 역점을 두어 추진하던 전자주민카드 도입계획은 없었던 일이 됐다. 새 주민증은 올 하반기부터 발급에 들어가 제16대 총선 이전인 내년 3월까지 모두 교체된다.대상자는 17살 이상의 국민 3,500만명.새 주민증에는 이름과 사진,주민등록번호,주소,발급기관명과 지문만 들어가고 현 주민증에 있는 본적과 호주,병역사항은 기재되지 않는다.지역감정과 프라이버시 침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새 주민증으로 바꾸기 위한 총비용은 420억원 가량이지만 국민들의 경제적부담은 전혀 없다는 것이 행자부의 설명이다.화상정보처리기가 읍·면·동사무소에 설치되어 사진도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행자부가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을 채택한 것은 고육지책이다.가족사항과 인감 등 6가지 내용을 마이크로칩에 담겠다는 전자주민카드 도입계획은 개인정보의 악용을 우려한 정치권 및 사회단체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그러나카드를 발급하기 위한 장비는 이미 도입됐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차선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행자부는 새로운 주민증이 도입되면 위조나 변조는 거의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앞면에 대한민국이라는 글자와 무궁화 무늬를 홀로그램으로특수처리했고,형광물질을 입혀 어두운 곳에서도 위·변조됐는지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주민증을 제작할 한국조폐공사는 “새 주민증은 지폐보다도 위조가 어려울 것”이라고 장담했다. 주민등록증은 지난 50년 도입된 시·도민증에서 출발했다.6·25전쟁의 와중에서 신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발급기관도 경찰서였다. 이후 62년 주민등록법이 제정돼 68년 주민등록증이 처음 만들어졌다.75년에는 발급대상을 18살에서 17살로 확대하고,12자리의 주민등록번호를 13자리로 늘린 주민증을 새로 발급했다.이어 83년에는 주민증의 모양을 세로꼴에서가로꼴로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 徐東澈 dcsuh@
  • 지방市郡 설 대목 ‘담배팔기’ 총력

    ‘어차피 피울 담배라면 고향에서 사가세요’ 설날 대목을 맞아 지방 시·군들이 귀성 출향인사 등을 상대로 담배 팔기총력전에 나섰다.‘솔’을 제외하고는 담배 1갑을 팔 때마다 담배소비세로 460원씩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담배세가 시·군세 수입의 대종을 이룰 정도로 비중이 크다.전직원들이 나서 터미널 역 등에 현수막을 내걸고 직접 판매하는가 하면 출향인사에게 호소문을 돌려 주문판매하기도 한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대도시들은 담배 팔기에 적극 나서지는 않는다.그러나일부 시·군이 그 지역 담배를 다른 지역의 사업장에서 판매하는 등 과열조짐을 보여 자치단체간 갈등을 빚고 있다.일부 시·군은 담배 판매량을 직원별로 할당하고 할인판매해 고발당하기도 했다. 경남 합천군의 지난해 담배세 수입은 29억여원.전체 군세수입의 43%를 차지했다.군은 올 설연휴기간 중 7만6,000갑을 팔기로 목표를 정하고 관내 6개유선방송사를 통해 내고장 담배 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설을 맞아 읍·면별 교통요충지에 담배 직판장을 설치했다.‘1읍·면 1사업체 고향담배 공급하기 운동’도 펼쳐 부산 해양연수원 등 3곳에 월 4,000여갑을 팔기로 했다.지난해 설날 판 담배 세수로 5,000만원을 벌었고,올 설에는 7,000만원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는 최근 출향인사 중 대형 식당이나 매장 등을 경영하는 1,000여명에게 고향담배를 팔아줄 것을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다.경산시청 직원 1인당 담배 판매목표를 120갑으로 정해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올 설날 구호를 ‘내고장 담배 20갑 사가기’로 정하고 1,500여 직원은 물론 시와 연관이 있는 사회·직능단체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지난해 설에 55만갑을 팔아 2억5,600만원의 세수입을 올렸다.지난해 담배세수입은 114억원. 전남 해남군은 설에 대비,5,000장의 호소문을 찍어 이장과 반장에게 나눠줬다.호소문 끝에는 전화번호와 주소·이름란이 비어 있어서 귀성객이 즉석에서 신청하면 택배로 보내준다.군은 지난해 담배판매왕 5명을 선발,표창하고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담배판매운동으로이미 15억여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한 충북 단양군은 올 설연휴에도 10만여갑 판매를 목표로 전직원이 세일즈에 나섰다.14일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에서 재무과 직원들이 직접 판매한다. 강원도 양구군 430여 직원들은 친지 등을 대상으로 내고장 담배 팔아주기캠페인을 벌이는 것을 당연시한다.인구 2만3,000여명에 불과한 현실에서 한해 담배세 16억9,700만원 중 출향인사에게 거둬들이는 2,800여만원도 적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한해 130억여원의 담배세를 거두는 춘천시도 한때 출향인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외지 담배판매망을 갖출 계획까지 구상했다.그러나 사업자등록증 등 구비조건이 까다로와 담배팔아주기운동 자체를 그만뒀다. 울산시의 자치구·군도 고향담배 사주기 캠페인을 하지 않는다.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방송 등에서 담배가 해롭다는 내용을 방영,금연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담배를 사달라고 호소하는 게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와 대구시는 담배 판매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다.경북도와일선 시·군이 대구 등지에서 향우회 모임이나 출향인사 사업장을 찾아 고향담배 팔아주기운동을 펴기 때문이다.경북도청을 비롯,대구시내에 있는 경북도 관련기관의 구내식당에서는 경북시·군에서 가져온 담배를 팔고 있다.직원들이 출장이나 설물용으로 많이 살 때는 정가의 10%를 할인해 준다. 대구시는 최근 경북도에 공문을 보내 대구시내에서 담배 판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담배사업법에 위배되는 할인판매는 적발되면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시는 대형매장과 식당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金모씨(41)는 최근 경북 C군과 Y군의 군수가 “산하 공무원들에게 10갑당 1만1,000원 짜리를 9,900원씩에 배당해 판매를 강요한다”면서 “이런 행위는 품위유지 의무가 있는 공무원법과 소매인이 공고된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해야 한다는 담배사업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 굄돌-아이들의 기를 꺾는 어른들

    벌써 오래 된 이야기지만 내가 시골 어느 중학교에 있었을 때다.그때 나와같이 국어를 가르치고 있던 한 선생이 학생들에게 ‘전교생 이름 외우기’를 권장하는 것을 보고 불쑥 내 입에서 “차라리 풀 이름,벌레 이름 알아 두는 게 더 공부가 될 걸요”하는 말이 나왔다.내가 너무 비판만 하는구나 싶어뉘우쳤지만,그 선생은 그 뒤 몇번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또 내가어느 초등학교에 있었을 때 6학년을 맡은 어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육십 갑자와 24절기를 외우게 하는 것을 보고 “그거 외어서 뭐 합니까?”하고 핀잔을 준 적도 있다. 이원수 선생이 살아 계실 때 한번은 어느 분이 물었다.“선생님은 무슨 이씨입니까?” “무슨 이씨? 난 그런 것 몰라.”물론 몰라서 그렇게 대답하신것은 아니고 “뭐,그런 것을 묻고 있어?”하는 생각이었으리라.나는 25년 동안 선생님 가까이 지냈지만 선생의 본관이 어디인지를 물어 본 적이 없다.선생님도 내게 그런 것을 물으신 적이 없다.이원수 선생의 본관이 나와 같은경주란 것을 알게 된 것은 선생님이 돌아가신 뒤 전집을 만들면서 비로소 알았던 것이다. 나는 내 자식들의 생일을 외우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내 생일조차 흔히 모르고 지나가 버린다.나는 오랫동안 내 나이도 잘 생각나지 않아,누가 물으면 몇년생이라고만 했다.생년월일만은 주민등록증에서 자주 보게 되니까. 이런 소리를 왜 하는가? 요즘 더러 신문을 보면 아이들 기 죽이기 좋을 만한 기사가 가끔 나오기 때문이다.아이들이 제 이름을 한문글자로 쓸 줄 모른다느니,본관이 어디이고,무슨 시조의 몇 대 손인가도 모른다느니,대학생이되어도 자기 학교 이름을 한문글자로 쓰지 못한다느니 하는 따위다.나도 누구의 몇 대 손인지 모른다.족보를 찾아 보면 나오고,몇 번 보았지만 그런 것 자꾸 잊어버린다.그게 무슨 대수로운 일인가?중요한 것은 사람답게 사는 일이고,아이들이 아이들답게 자라나는 일이다.
  • ‘해외동포 법적지위’ 포럼 주제발표

    지난해 12월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안'251은 재외국민의 본국에서의 지위향상을 위한 조치로 재일민단 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재외국민과 외국적자인 한국계 외국인을 하나의 법률로 묶어 대우하 는 것은 무리가 있다.한국계 외국인의 법적 지위와 대우는 별도 법으로 규정 해야 한다.재외국민은 헌법에 “모든 국민에게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규정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민등록이 없어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 법에서 거주증명 관련사항만 규정되면 다른 사항에 대해선 관련법 및 시행령 으로 대처할 수 있다. 우선,거소신고증은 주민등록증 대용으로 매우 유용하리라고 본다.그러나 신 고장소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돼있다는 점이 문제다.재외국민 처지에서는 국 민권을 갖고 있는 본국에서까지 출입국관리체제에 놓이게 되는 것에 대해 저 항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거소신고와 증명서 발급도 일반 행정관서 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외국민은 기본적으로 자국민이기 때문에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원래 갖고 있다.다만 주민등록관계상 일부 시행조치가 미비해 국내에 장기체류해도 선 거인 명부에 오르지 않아 권리행사를 못했을 뿐이다.그런데도 이번 특례법에 서 재외국민의 선거가 가능하도록 한 조항이 시안수정 과정에서 삭제된 것은 매우 아쉽다.재외국민의 국정참여권이 가급적 조속히 이뤄지도록 해주길 바 란다.재외국민의 선거권은 본국 내에서 거주증명제도가 법적으로 확립되면 공식선거법 및 시행령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일한국인은 조총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포의 숙원인 지방참정권 운동 을 전개,일본 지역자치체의 42%에 달하는 1,383개 자치체의 지지를 획득한 상태다.그러나 일본 자민당은 상호주의를 내걸어 신중론을 펴면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일본 여당의 상호주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기 위해선 우리 정부가 먼저 재한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획기적 조치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주로 대만계 화교와 일본인으로 구성돼 있는 재한 장기체류 외국인 2만8,00 0여명에 대해 지자체 투표권이라도 부여하자는 이야기다.이렇게 된다면 우리 정부는 아시아에서 국제화와 민주화의 선봉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재일동포 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를 반대하는 일본 여당의 구실을 없앨 수도 있을 것 이다./황영만 재일민단 사무총장
  • 꼼꼼한 정보수집이 창업성공 지름길

    소규모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그러나 창업으로 성공할 확률은 20%정도임을 명심해야 한다.▒벤처기업 벤처란 ‘모험’을 뜻한다.성공하면 엄청난 이익을 올릴 수 있지만 실패하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현재 전자·정보통신,소프트웨어,의료기기,생명공학,유통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현재 1,600여개의 벤처기업이 있다.이는 경제규모에 비해 매우 빈약한 수치다.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6,400여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2005년까지 4만3,000여개의 벤처기업을 조성할 계획이다. 당국은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출자를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또한 창업투자회사의 진입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부양책을 펼칠 계획이다.▒창업투자회사 사업성은 있으나 자금력과 담보력이 부족한 창업 중소기업에 대해 지분참여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이다.창업투자회사의 투자대상이 되는 기업은법인의 경우 법인설립 등기일부터 14년 이내의 중소기업이며 개인사업자는사업자등록증 교부일을 기준으로 10년 이내의 종소기업이 해당된다.투자를받고자 하는 회사는 상담시 사업계획서,회사소개자료,제품소개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중소기업 상담회 창업을 하려는 사람에게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는 회사이다.사업타당성 검토시는 200만원(벤처기업은 250만원),공장설립절차 대행시는 250만원(벤처기업은 300만원),경영 및 기술지도를받을 경우엔 200만원(벤처기업은 2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창업보육센터 개인 또는 공동작업장 등의 시설을 저렴하게 제공하며 전문인력의 경영,세무,기술지도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창업일로부터 1년이 안된 기술집약형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가 입주대상이다.▒창업강좌안내 중소기업진흥공단-대학생 및 직장인 대상 창업스쿨(0345-490-1244).한국생산성본부-명퇴자와 실직자 대상 SOHO 창업과정(02-734-6513).한국능률협회-창업절차와 사업아이템 소개(02-719-8155).기술혁신협회-벤처창업(02-553-1195).한국경영기술지도자회-실직자 대상 소자본창업과정(02-569-8121∼3).금호인력개발원-창업실무과정 합숙교육(0335-34-8400).대웅경영개발원-창업실무과정 합숙교육(0335-34-2400).한국사업정보개발원-PC통신을 통한 창업정보제공(02-761-3511).MK컨설팅-인터넷 통한 창업정보(02-501-6628).비즈니스네트워크-인터넷 통한 뉴비지니스 창업정보(02-711-1927).朴峻奭 pjs@
  • 경기전세버스 서울서 불법영업

    경기도 소속 전세버스가 서울에서 불법 상시영업을 일삼아 서울시 등록 전세버스업자들이 당국에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의 경기도 전세버스가 서울에서 밤샘주차를 하거나 상시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전세버스사업조합측은 경기도 전세버스중 2,000대 정도가 서울에서영업중이며 이중 500대 정도는 기업체 및 학교와의 계약아래 영업하고 있는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 전세버스의 서울지역 영업이 이처럼 극성을 부리는 것은 지난 93년전세버스사업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땅값이 비싼 서울에서 차고지 확보가 어렵자 등록만 경기도에 하고 영업은 서울에서 하는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현재 경기도엔 3,800여대,서울에는 1,351대의 전세버스가 등록돼 있다. 현행법상 전세버스는 전국을 사업구역으로 하되 면허구역 외에서의 밤샘주차나 상시영업은 못하도록 돼있다.이에 근거해 각 구청이 타 시·도 전세버스의 위반을 단속하고 있으나 구청들은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 전세버스사업조합은 자체단속을 벌여 지난 한해에만 밤샘주차 3,619건,가요반주기 설치 58건,등록증 미소지 80건 등 총 3,793건의 위반차량을적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전세버스 등록요건이 유리하기 때문에 경기도에 등록한 업체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경기지역 학교에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경기도 차고지에서 밤샘주차한 뒤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밤샘주차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부업은 ‘경찰’ 주업은 ‘포주’

    40대 경찰간부가 이벤트사를 차려놓고 1,400여명에게 윤락을 알선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4일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 3제대장 金熙福경위(42·부산시 연제구 연산3동)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金경위의 이벤트회사를 관리,운영해온 朴貴明씨(23·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등 3명을 사문서위조및 동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金경위는 지난해 9월쯤 부산진구 초읍동과 양정동 모다방 건물 2층에 ‘사랑찾기’라는 이벤트회사를 차려놓고 여대생 20명을 비롯한 여성회원 200여명을 확보,1,440여명에게 윤락을 불법 알선하고 소개비로 4,3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金경위는 건물 전세 계약에서부터 전화 설치,차명계좌 개설 등에모두 훔친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金경위는 또 지난해 12월 부산진구 초읍동의 사무실이 부산지검에 적발되자 자신의 조카인 河모씨(25)를 이벤트회사 대표로 내세워 구속시킨 뒤 적발되지 않은 사무실을 이용,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金경위는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자 경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통보한 뒤 12일 잠적했다. 金경위의 개입 사실은 사랑찾기를 통해 만난 20대 여자를 성폭행하고 사진을 찍어 금품을 요구한 吳승문씨(23·구속)를 수사하면서 은행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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