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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사이버사 댓글요원들, 고려대서 혈세로 장학금 받고 석·박사 밟아”

    “軍 사이버사 댓글요원들, 고려대서 혈세로 장학금 받고 석·박사 밟아”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군 사이버사령부에서 정치 댓글 공작을 벌인 심리전단 소속 핵심 요원 일부가 최근까지 대학원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석·박사 과정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가 9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지난 2014년 8월 25일 사이버사와 손잡고, 사이버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석·박사 과정인 사이버안보학과를 3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당시 조현천 사이버사령관과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이른바 ‘계약학과’ 형태로 사이버안보학과를 만드는데 합의했다. “사이버 안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학과를 설치 및 운영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 이는 앞서 2012년 1학기부터 개설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학부 과정과는 별개의 프로그램이었다. 이에 따라 사이버안보학과 1기로 선발된 사이버사 직원은 약 20명이었다. 이들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매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고려대와 국방부가 등록금의 절반씩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의 한 학기 등록금은 700만 원에 가까운 수준이라, 사이버사 직원들에 대한 파격 혜택을 두고 다른 재학생들 사이에서 볼멘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런 혜택을 받은 사이버사 직원들은 절반가량이 그동안 사이버사에서 사이버 심리전에 관여하던 530 심리전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재학 중인 사이버사 직원만 해도 박사과정 2명 전원과 석사과정 16명 중 9명이 530 심리전단 소속으로 파악된다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이미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사이버사 정치 댓글 공작이 이슈화돼 이듬해 8월 중순 국방부 조사본부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등을 형사입건한 상황에서 오히려 공작의 실무자로 의심되는 이들에게 큰 혜택을 준 셈인 것. 특히 박사과정으로 입학한 박모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장은 댓글 공작에서 핵심 중의 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 전 단장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사 댓글 공작의 세부 사항을 적시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결재를 받고 청와대에도 보고된 ‘2012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건을 작성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선 직후인 2013년 2월 임기 말 이명박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유공자 표창을 받았으며, 이후 군형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돼 선고유예의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국방부 측에서 장학금 지원에 난색을 보여 지난달부터 시작될 수 있었던 사이버안보학과 2기는 선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대학원 측은 사이버안보학과 학생 선발 당시 사이버사 직원들의 구체적인 소속을 알지 못했다”며 “사이버 심리전을 교육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김경준, 칼 갈았다 “BBK 공범 이명박 수사해달라”

    ‘그것이 알고싶다’ 김경준, 칼 갈았다 “BBK 공범 이명박 수사해달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30일 ‘BBK 투자금 진실게임’ 편을 통해 사라진 384억 원의 행방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익명의 제보자가 BBK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막이 적혀져 있는 편지를 제작진에 전달했다. BBK 사건은 김경준이 BBK라는 투자자문 회사를 설립해 384억에 달하는 돈을 횡령했던 사건으로 2007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사건에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주가 조작으로 5000명이 넘는 소액 주주들을 피해자로 만들게 한 역대 최악의 주가조작 사건으로 손꼽힌다. 당시 김경준의 부인은 미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글로 된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한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라고 밝혔다. 이에 이명박 측은 도장을 도용한 허위문서라고 반박했다. 김경준이 국내로 송환된 지 불과 20일 만에 경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김경준은 BBK는 본인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이고 이명박 후보는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을 번복하며 단독 범행임을 자백했다. 이에 이명박 후보를 향한 주가조작 혐의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김경준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났고 당시 이명박 후보는 높은 지지율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에 대해 유원일 전 국회의원은 “(김경준이) 누나하고 아내를 소환하겠다, 강제 구인하겠다, 그런 협박을 하니까 정권의 힘에 저항할 수 없어서 거짓으로 자백을 했다더라. 많은 사람에게 실망감을 준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더라”라고 전했다. 실제로 수사 결과 발표 직후 검찰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김경준의 메모가 공개되면서 BBK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진실게임에서 피해를 본 사람은 김경준이 아니라 옵셔널벤처스 소액투자자들이었다. BBK의 후신인 옵셔널벤처스는 이명박 전 현대건설 사장이 회장으로 있단 소문이 돌자 많은 투자자가 주목했던 투자처였다. 노후자금과 퇴직금, 대학교 등록금을 잃은 소액주주들은 이 전 대통령, 김경준의 진흙탕 싸움 사이에서 잊혀져갔다. 옵셔널벤처스는 상장폐지 후 새로운 경영진을 꾸려 옵셔널캐피탈로 개명했다. 소액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양도받아 미국으로 도주한 김경준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이 제기됐다. 그리고 지난 2011년 2월 LA 연방법원은 김경준에게 371억 원을 배상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7년을 끌어온 재판은 마무리가 됐지만 옵셔널캐피탈 측이 받아야 할 김경준의 스위스계좌 140억 원이 DAS라는 기업으로 넘어갔다. BBK에 투자한 자금 140억을 회수하기 위해 김경준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던 DAS가 공교롭게도 옵셔널캐피탈의 승소판결 직전 김경준으로부터 140억을 먼저 받아간 것이다. DAS 측은 소송 과정에서 정당한 합의 조정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설명하지만, 김경준은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DAS는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회사로, BBK에 이례적으로 190억 원이라는 가장 큰 금액을 투자했다. 최근 민간기업 DAS가 140억 원을 회수하는 과정에 국가 공권력이 작동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DAS의 소송을 관리하는 행정관이 있었고, LA 총영사관도 그 과정에 개입되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주진우 기자는 “당시 다스에서 김경준의 돈 14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서 청와대, 법무부, 외교부 등이 움직였다는 증거와 다스 내부의 제보가 있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실제로 청와대 민정수석관이 개입했다는 서류가 공개되기도 했다. 제작진을 만난 김경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혐의 없음 불기소 처리됐기 때문에 법원에 온 적이 없다. 제가 유죄면 이명박이 공범이니까 그 수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시청자들은 “김경준이 칼을 갈고 나온 것 같다”, “이명박 전 대통령 떳떳하시다면 조사 받으셔서 진실 밝혀주길”, “‘그것이 알고싶다’ 마지막 멘트 너무 진실이라 소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답해야 할 차례”라며 방송을 맺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BBK 투자금 진실게임, 140억원이 MB 차명재산으로?

    ‘그것이 알고싶다’…BBK 투자금 진실게임, 140억원이 MB 차명재산으로?

    30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준 간의 요란한 정치적 공방 속에 가려졌던 BBK사건의 내막을 파헤친다.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1095회는 ‘140억은 누구의 돈인가? -BBK 투자금 진실게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다. 얼마 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장문의 편지가 도착했다. 익명의 제보자가 보낸 편지엔 잊혀졌던 BBK사건에 관한 자세한 내막이 적혀있었다. BBK 사건은 재미사업가였던 김경준이 한국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384억에 달하는 돈을 횡령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이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2007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사건에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따라서 국민들은 ‘BBK 사건’이라고 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재미사업가 김경준 간의 치열한 진실공방만을 떠올린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진실은 다른 곳에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 내막을 알기 위해 오랜 시간 지워져왔던 ‘진짜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익명의 편지 내용 중에는 “피해자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으니 검찰은 권력의 의중대로 사건을 마무리하고 진실을 덮어버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봅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소액주주 피해자인 박동섭(가명)씨는 “자살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나지요. 그러니까 이건 살인보다도 더 무서운 거예요”라고 말했다. 피해자 손정환(가명)씨는 “충격 정도가 아니라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내 전 재산을 다 투자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사람 취급을 안 하더라고. 형제들도”라고 밝혔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결과 BBK 사건은 김경준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났고, 이명박 후보는 높은 지지율로 대한민국 제 17대 대통령이 되었다. 두 사람의 진흙탕 싸움 끝에 이 전 대통령이 승리한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패배한 사람은 김경준이 아니라 옵셔널벤처스 소액투자자들이다. 옵셔널벤처스는 BBK의 후신으로, 이명박 전 현대건설 사장이 회장으로 있다는 소문이 돌아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투자처였다. 그리고 김경준의 대대적인 주가조작과 384억원 횡령이 벌어진 무대이기도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준의 정치적 공방만이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을 때 노후자금과 퇴직금, 대학교 등록금을 잃은 소액주주들의 아우성은 어둠 속에 묻히고 있었던 것이다. 피해자 수가 5252명에 달하고 그 중엔 이혼, 대학교 중퇴, 파산, 심지어는 자살에 이른 사람까지 있다는 ‘BBK 사건’의 진정한 내막이다. 사라진 그들의 돈이 과연 어디로 흘러간 것인지 의문이다. 장용훈 옵셔널벤처스 대표는 “DAS한테는 한 번도 소송에서 져본 적이 없는데 갑자기 돈을 무슨 이유에선지 김경준이 다스한테 보내버려요. 우리 돈인데? 그게 이해가 안 간다고”라고 말했다. 옵셔널벤처스는 상장폐지 후 새로운 경영진을 꾸려 옵셔널캐피탈로 개명했고, 소액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양도받아 미국으로 도주한 김경준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2월 LA연방법원은 김경준에게 371억원을 배상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그런데 7년을 끌어온 재판의 종지부에 기뻐할 새도 없이 충격적인 일이 발생한다. 옵셔널캐피탈 측이 받아야할 김경준의 스위스계좌 140억원이 엉뚱하게도 DAS라는 기업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BBK에 투자한 자금 14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김경준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던 DAS가 공교롭게도 옵셔널캐피탈의 승소판결 직전 김경준으로부터 140억을 먼저 받아간 것이다. DAS 측은 소송 과정에서 정당한 합의 조정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설명하지만, 김경준 씨는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DAS는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회사로, BBK에 이례적으로 190억원이라는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해 한층 더 의심을 산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민간기업 DAS가 140억원을 회수하는 과정에 국가 공권력이 작동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DAS의 소송을 관리하는 행정관이 있었고, LA 총영사관도 그 과정에 개입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제작진은 LA총영사와 청와대의 소송 개입을 증명할 만한 의미 있는 자료를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BBK 사건의 핵심인 김경준과의 10시간 넘는 인터뷰를 통해 언론 보도 이면의 사실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현대자동차, 연계 대학 장학생 연구부문 채용 혜택

    [인재경영 특집] 현대자동차, 연계 대학 장학생 연구부문 채용 혜택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원칙에 따라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을 위해 ‘연구장학생·계약학과’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 재학 중인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는 ‘연구장학생 제도’와 자동차 전자제어 특화 석사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맞춤형 교육을 하는 ‘계약학과제도’ 2개의 프로그램이 있다. 연구장학생 과정 이수 후에는 면접을 거쳐 현대차그룹 내 연구개발 부문에 곧바로 입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학부 성적 우수자는 대학원 진학도 도와준다. 또 계약학과 제도에 참가하는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 해외사업자 탐방 등의 혜택이 지원된다. 임직원을 위한 ‘e-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어학, 직무, 마케팅, 자동차, 인문 강좌 등 일반 사이버대학에 버금가는 다양한 규모로 강좌들이 마련된다. 역사교육은 현대차그룹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대목이다. 정몽구 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역사 콘서트’란 이름의 강의를 진행했다. 대학교수 등을 유명 강사를 초빙해 한국사 5회, 세계사 5회 등 총 10회의 강의를 진행했다.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역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년 한국을 찾는 해외 딜러 및 AS(애프터서비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역사 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성남시 대학생 등록금·생활비 대출 이자 동시 지원...올 2학기 신청분부터

    경기 성남시는 지역 대학생 대상 ‘취업후상환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범위에 등록금 대출 이자(2.25%) 외에 생활비 대출 이자(2.25%)를 포함해 사업을 확대 한다고 27일 밝혔다. 적용 시점은 올해 2학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청분부터다. 한국장학재단에서 등록금 명목으로 학자금을 대출받은 대학생과 생활비 명목으로 학자금을 대출받은 대학생 모두 각각의 이자를 동시 지원한다. 시는 물가와 주거비 상승으로 자취 대학생 등의 생활비 대출 비중이 높아진 현실을 고려해 실질적인 청년지원책으로 이자 지원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등록금 대출 이자와 생활비 대출 이자를 지원받으려면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청서, 주민등록 등본을 성남시 홈페이지나 우편, 시청 6층 교육청소년과 방문 등으로 내면된다. 신청 대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취업후상환학자금(등록금·생활비)을 대출받은 대학생이다. 이와 함께 직계존속이 1년 이상(2016년 11월 29일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고, 가구소득 8분위 이하인 재학생이어야 한다. 생활비 대출 이자까지 지원하면 연간 약 3000여 명 대학생이 약 4억원의 이자 경감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中, 84%가 현금 없이 외출…모바일 결제 확산 탓

    中, 84%가 현금 없이 외출…모바일 결제 확산 탓

    중국인의 모바일 결제 습관에 대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25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3회 스마트도시 전자정부 아시아태평양 회의에서 공개된 ‘2017년 중국 스마트 생활보고’에 따르면 중국인의 약 84%가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 외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영 언론 인민일보, 인민대학교 금융 연구원, 동영상 공유 전문 업체 텐센트(tencent) 등이 공동으로 연구 조사한 이번 보고서는 전국 324개 도시, 6596명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가입자 등을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가한 이들 중 약 40%에 달하는 이들이 평소 현금 100위안(약 1만 8000 원) 이하를 소지하고 외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중 약 52%는 월수입 가운데 약 20%만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으며, 나머지 80%에 달하는 금액은 모바일 결제를 통해 사용해오고 있다고 답변했다. 답변자들은 이 같은 생활상의 변화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전국적인 확산에서 비롯됐으며, 이는 통해 중국인의 생활상이 크게 변화를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중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백화점, 대형 쇼핑 센터, 소매점 등에서의 활용 넘어 제조 업체들 사이의 거래, 부동산 임대료 지급, 대학 등록금 및 자녀 교육비 납부, 전기 요금 및 통신비 납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돼오고 있다. 보고서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지역 1위로 베이징을 꼽았으며, 이어 선전, 광저우, 상하이, 청두, 동관, 충칭, 창사, 쑤저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선전, 광저우 등 일부 남부 지역 도시에서 모바일 결제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금융 투자자 사이의 거래로 집계됐다. 이어 항저우, 충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자녀 교육 지출 부분 등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기존의 현금 사용량을 감소시키는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금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 분야 산업의 기능을 한층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 웨이신 즈푸 결제 부문 ‘인제(殷洁)’ 총책임자는 “스마트 폰 사용자 수 11억 명을 넘어선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 회원 가입자의 수만 약 9억 명에 이른다”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가입자 수 최대치를 기록한 국가다. 이를 통해 중국인은 스마트 한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기고] 불법 도박,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기고] 불법 도박,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30대 후반의 전호진(가명)씨는 17년 전 자신의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당시 호진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일본으로 첫 해외여행을 갔다.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낸 호진씨. 비행기 표를 늦게 예약해 혼자 하루를 더 머물러야 하는 것도 행운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하루가 길고도 어두운 터널의 시작일지 그땐 몰랐다.친구들을 배웅한 뒤 숙소로 돌아오던 호진씨는 특이한 소리에 이끌렸다. 파친코 게임장이었다. 언제 또 와볼까 싶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차피 귀국하면 쓸 일이 없다는 생각에 동전을 다 쓸 때까지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게임. 2분이 채 되기도 전에 주머니에는 동전 하나만 남았다. 마지막 동전을 기계에 넣는 순간 팡파르가 울리며 쇠구슬이 우르르 쏟아졌다. 주변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를 건넸다. 호진씨는 3만엔을 손에 쥐고 신나게 숙소로 돌아왔다. 그 짜릿한 쾌감을 도무지 잊을 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모아 다시 일본에 갈 수 있을까만 궁리했다. 그러던 중 TV에서 불법 게임장 적발 뉴스를 보게 됐다. 알고 보니 우리나라에도 파친코 게임장이 있었던 것이다. 망설이기를 몇 번, 호진씨는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불법 게임장으로 향했다.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리며 드나들다 아르바이트로 번 150만원을 날려버렸다. 하지만 발걸음은 멈춰지지 않았다. 불법 게임장에 가기 위해 밤새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도 모자라 등록금도 탕진했다. 사채까지 빌리기도 했다. 어느 날 찾아온 빚쟁이들을 보고 어머니가 쓰러졌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이제 그는 혼자다.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던 가족들은 이민을 가버렸다. 자살 시도도 여러 번 하며 반성했지만 도박의 올가미는 그를 쉽게 놔주지 않았다. 노숙 생활을 하면서도 일용직으로 몇 푼 만지는 날에는 어김없이 도박장을 찾는 생활이 이어졌다. 그렇게 보낸 세월이 17년. 다행히 지금 호진씨는 도박 상담센터를 다니며 재활의 길에 들어섰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불법 도박 규모는 적게 잡아 83조원이고 많게는 170조원에 육박한다는 연구도 있다. 내년 국방예산이 43조원이니,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엄청난 규모도 문제지만 도박 중독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불법 도박은 범죄조직의 주요 자금원이다. 이를 방치하면 사회가 피폐해지는 것은 물론 남미 일부 국가들처럼 범죄조직이 활개를 치게 될 수도 있다. 정부는 2007년 9월, 합법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불법 도박 감시를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만들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불법 도박 단속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연계 계좌의 거래를 정지시키며 신고 포상금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 벌칙도 대폭 강화하고 온라인 감시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다. 불법 도박 예방 교육 및 홍보도 확대하고 중독자 치유에도 더욱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다. 17년이라는 긴 세월을 잃어버린 제2, 제3의 호진씨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불법 도박 근절에 모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 검찰 ‘박원순 겨냥 시위’ 어버이연합 추선희 거주지 압수수색

    검찰 ‘박원순 겨냥 시위’ 어버이연합 추선희 거주지 압수수색

    검찰이 우익 단체 ‘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전 사무총장 거주지를 20일 압수수색했다.어버이연합은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중 청와대 등의 지원을 받고 ‘관제시위’를 벌였다는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국정원이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시절 박 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서울시장의 좌(左)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안’,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 같은 문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지난 11일 국정원에 검찰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국정원은 당시 어버이연합 등 우익 단체가 2011년 11월 국정원 심리전단의 지원을 받아 박 시장을 반대하는 가두집회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정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전날 검찰에 고소했다. 박 시장은 “‘박원순 제압 문건’에 적시됐던 일들이 모두 실행이 됐다”면서 “(문건 내용 중에) ‘어버이연합’을 동원해서 공격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19번이나 어버이연합의 표적 시위가 진행이 됐다”고 밝혔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박 시장이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 등을 직권남용, 명예훼손,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가해 고소하나”…이명박 정면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가해 고소하나”…이명박 정면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난 19일 검찰에 고소했다. 박 시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공작 활동을 이 전 대통령이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측은 공식 입장 표명은 자제하면서도 “대통령이 그런 것을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에 박 시장도 “서울시장 역시 한가하게 전직 대통령을 고소할 만큼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다. 이게 지금 한가한 이슈냐”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에 대해서 온갖 방법으로, 국가기관을 동원해서. 또 사회단체, 언론, 지식인 모든 사람을 동원해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서울시를) 음해하고 사찰하고 공작했는데, 그것을 지금 ‘한가하지 않다. 그래서 몰랐다’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책임 회피이고 이건 오히려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원순 제압 문건’의 존재는 2013년 5월 당시 민주당의 진선미 의원이 공개했다. 당시 국정원은 ‘우리가 만든 문건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문건은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국정원이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시절 박 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서울시장의 좌(左)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안’,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 같은 문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지난 11일 국정원에 검찰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박 시장은 “원 전 원장의 재판이라든지 또는 국정원과 적폐청산 TF가 내놓은 여러 자료들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가 이런 여러 선거개입이나 댓글 조작에 관해서 거의 일일보고라든지 또는 여러 요청을 한 것들이 이렇게 다 드러나고 있다”면서 “모든 진실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적폐청산이 ‘정치보복’ 아니냐는 일부 야권의 문제 제기에 대해 박 시장은 “제가 아는 최대의 정치보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했던 거라고 본다”면서 “그로 인해서 노 전 대통령이 불행한 선택을 한 것 아닙니까? 그것은 시대의 아픔이었고 국민의 상처로 남아 있는데, 지금 이런 중대한 국가 근간을 해친 사건을 지금 밝히자고 하는 것인데,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것인데 그걸 정치보복이라고 하면···”이라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원순 “국정원 음해 공작에 가족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 받았다”

    박원순 “국정원 음해 공작에 가족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난 19일 검찰에 고소했다. 박 시장은 “당시 국정원이 사회단체 등을 다 동원해서 온·오프라인에서 제 가족을 음해하고 댓글로 공격했다”면서 “참으로 견디기 어려웠다”고 그동안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토로했다.박 시장은 지난 19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제압 문건’에 적시됐던 일들이 모두 실행이 됐다”면서 “(문건 내용 중에) ‘어버이연합’을 동원해서 공격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19번이나 어버이연합의 표적 시위가 진행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제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이나 날조된 댓글이 집요하게 계속됐다”면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마다 중앙정부가 거부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국정원이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시절 박 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서울시장의 좌(左)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안’,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 같은 문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지난 11일 국정원에 검찰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박 시장은 “국가 권력이 나서서 (저와 저의 가족을) 음해하고 탄압하는 것은 정말 무고한, 가족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면서 “정치인의 가족이라고 해도 보호받아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야말로 권력을 남용해서 가족을 음해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분명한 인권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전직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는 일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시장은 “당연히 그런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난 1970~80년대 이른바 공작 정치 때문에 민주주의가 정말 힘들었고 독재가 성행했다. 지금 21세기에 와서도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이것은 우리나라 미래가 지금 없는 일이다. 이것은 반드시 시정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정치인으로서의) 책무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이미 원 전 원장의 재판에 증거로 나온 여러 기록들이나, 또는 이번에 국정원의 적폐청산 TF에서 나온 보도자료들을 보면 이미 중요한 것들은 ‘VIP 일일보고’ 등으로 (보고가 됐다)”라면서 “대통령이 모르고 진행됐을 리는 추호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박 시장이 이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소하자 이 전 대통령 측은 공식 반응은 자제하면서도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것을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재임 시절 금융위기 극복과 원전 수주 등을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했다”고 비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원순 시장 “국정원 문건은 적폐” 검찰에 MB 고발

    박원순 시장 “국정원 문건은 적폐” 검찰에 MB 고발

    朴시장 “서울시·시민 향한 제압아들 병역 저열한 공격… 비통” 이 前대통령 검찰 수사 불가피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이명박(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했다.박 시장 측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수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등 10여명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MB 정부에서 운영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였던 배우 문성근, 방송인 김미화씨 역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밝힌 가운데 박 시장의 고소·고발까지 이뤄지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참석해 “서울시와 나의 이름으로 이 전 대통령을 국정원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한다”며 “권력을 남용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적폐는 청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이명박 정권 동안 중앙정부와의 협치는 꿈도 꾸지 못했고, 추진하는 정책마다 거부당했다”면서 무상급식과 마을공동체 사업, 복지 예산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제압문건과 그 실행은 저와 제 가족뿐 아니라 청년실업자에 대한 제압이었고, 비정규직 노동자 제압, 서울시 공무원을 넘어 서울시민을 향한 제압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지난 11일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국정원이 원 전 원장 재임 시절 박 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서울시장의 좌(左)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안’,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 같은 문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검찰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박 시장 측은 국정원이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기관인 만큼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과 실행에 이 전 대통령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별도로 열고 “(국정원은) 그동안 나와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와 댓글로 공격을 일삼았다”며 “어버이연합은 19차례에 걸쳐 서울시청 앞이나 곳곳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고, 이미 이명박 정권 자신에 의해서도 밝혀졌던 우리 아들의 병역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게까지 그런 다양한 공격을 하는 것은 굉장히 비인간적이고, 그것이야말로 가장 정치적인 저열한 공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그렇게까지 가야 하는지 인간적인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 이름으로 이명박 고소·고발”

    박원순 “서울시 이름으로 이명박 고소·고발”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 “서울시와 서울시민,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한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적폐청산TF(태스크포스)에 참석해 “권력을 남용해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이런 적폐는 청산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원순 제압문건과 그 실행은 저와 제 가족뿐 아니라 청년실업자에 대한 제압이었고 (또) 비정규직 노동자 제압, 서울시 공무원을 넘어 서울시민을 향한 그런 제압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권한과 지위를 남용해 국가 근간을 흔들고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했다”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앞서 지난 11일 ‘국정원 적폐청산TF’로부터 국정원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시절 박 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서울시장의 좌(左) 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안’,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 같은 문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검찰 수사 의뢰를 권고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국정원은) 그동안 저 자신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와 댓글로 공격을 일삼았다”면서 “종북 좌파란 딱지와 낙인을 찍었다는 진실이 드러났음에도 제 아들에 대한 병역 의혹을 제기하고, 기부문화를 정착시킨 것에 대해 대기업의 팔을 비틀었다고 하는데 이는 허위사실 유포”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명박 정부 동안 중앙정부와 협치의 꿈도 못 꾸었고 무상급식, 복지예산확대, 도시재생정책 등 추진정책마다 거부됐다”면서 “서울시의 새로운 도전은 그야말로 제압당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뒤이어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세훈 한 사람의 책임으로 끝낸다면 그것은 꼬리 자르기”라며 “국정원 문건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국정의 총 책임자에게까지 보고됐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근거가 나타나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건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박근혜 정권 때도 국정원·청와대·권력기관에서 자행된 탄압이 있다고 생각해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 측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등 10여 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혐의는 명예훼손, 국정원법 위반, 직권 남용 등이라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원순 “이명박 고소·고발키로…박원순 제압 문건 등 관련”

    박원순 “이명박 고소·고발키로…박원순 제압 문건 등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정원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다.박 시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이명박 정부 시절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안’과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 등 소위 ‘박원순 제압문건’을 국정원이 작성했으며 관련한 심리전 활동도 수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TF는 국정원이 2009년 9월과 2010년 9월에도 당시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비판활동을 수행했으며, 원세훈 전 원장에게 보고한 사실도 확인했다. 박 시장 측은 이 전 대통령이 이러한 ‘박원순 제압문건’ 등에 대해 지시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 시장이 이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학금 폐지·축소 사립대 국가장학금으로 재정 지원

    사립대의 입학금이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방안이 가시화하고 있다. 정부는 주요 사립대 기획처장으로 구성한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를 열고 입학금 폐지에 따른 구체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 1차 회의에서 사립대의 입학금 감축 노력을 국가장학금 Ⅱ유형 배정에 반영하고, 목적성 재정 지원 대신 일반 재정 지원을 늘리는 방식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입학금을 낮춘 대학에 인하 규모만큼 국가장학금 Ⅱ유형으로 재정 보전을 하고, 장학금 지급률과 등록금 인하 등까지 따져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입학금과 등록금 인하를 동시에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국가장학금 Ⅱ유형은 대학과 정부가 매칭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학생을 지원하는 제도다. 또 대학특성화 사업 같은 목적성 재정 지원 대신 대학 본연의 교육과 연구 목적에 따라 지원하는 일반재정 규모를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생이 줄어 건물 등 교육용 기본재산이 남게 되면 이를 수익용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고, 등록금 카드납부제를 실시하는 대학에 가맹수수료 부담을 낮추도록 한, 대학의 건의 사항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정부 방침을 바탕으로 전체 사립대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이 여전하지만 현실적으로 사립대 재정 여건도 어려우므로 사립대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재정 지원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오는 29일 2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입학금 폐지 방안을 논의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원 늘려 달라” vs “정부 감독 받아라”

    “당국, 지원·감독 방향 명확히…지원받는 유치원은 회계 투명” “병설·법인화 유도 투트랙” 지적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18일부터 두 차례 예고한 집단휴업을 철회했지만 ‘유치원의 사유재산 인정’이라는 갈등의 핵심은 그대로 남았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언제든 이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사립유치원을 무조건 ‘이기적인 집단’으로 몰아붙일 게 아니라 정부가 적절한 지원과 이에 따른 철저한 감독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립유치원들이 집단휴업을 예고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대한 반대와 국공립유치원에 준하는 지원이다. 사립유치원 설립자는 유치원을 사유재산을 들여 설립한 개인 재산이라고 하지만, 정부는 국가의 돈을 받는 만큼 그 책임도 무겁다고 보고 있다. 이 두 시각이 충돌하는 가운데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 대신 감독을 강화하려고 하자 사립유치원의 불만이 폭발해 이번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경기도교육청도 감사를 벌여 교재비를 착복하거나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사립유치원 원장 14명을 사립학교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2월에는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이 지난해 9개 광역시·도 유치원과 어린이집 95곳을 감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91곳에서 위반사항 609건을 적발하고, 205억원을 부당하게 집행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달부터 적용한 사립유치원 재무회계규칙은 유치원을 사립학교처럼 여겨 회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라 유치원 상당수가 껄끄러워하는 부분이다. 전기옥 한유총 서울지회장은 “지난 120년간 한국의 유아교육을 이끌어 온 사립유치원을 차별하고, 사립학교법을 강제 적용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유총이 이번 휴업을 두고 교육부와 합의하는 과정에서 ‘누리과정비를 유치원이 아닌 학부모에게 지원하는 형태로 바꾸는 대신 감사 항목에서 빼 달라’거나 ‘설립자 재산 기여를 인정해 달라’는 등의 주장을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정부 지원을 받지만 감사는 가급적 최소화하고 설립에 들인 사유재산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다. 신익현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이와 관련, “사립대에서도 등록금 수입은 당연히 감사 항목이 되기 때문에 들어줄 수 없다”면서도 “설립자 재산 기여와 같은 부분은 해결 방안을 향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국공립유치원을 늘리는 기조는 유지하되 사립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이에 맞는 적절한 관리·감독을 하는 균형감각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성애 중앙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상황이 점점 악화하는 사립유치원의 요구 조건을 국가가 받아 주지 않고 협상도 잘 안 되다 보니 사립유치원이 휴업에 나서는 것”이라며 “정부가 사립유치원의 특수성을 잘 살피고 관리·감독을 균형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립유치원이 누리과정비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면 결국 국가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지금까지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과하게 몰아치니 반발한 것”이라며 “정부가 국공립유치원 확대와 함께 사립유치원을 병설유치원 혹은 공영유치원 형태로 유도하는 ‘투트랙’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정원 알몸 합성사진’ 배우 김여진 “눈 뜨고 보기 힘들다”

    ‘국정원 알몸 합성사진’ 배우 김여진 “눈 뜨고 보기 힘들다”

    배우 김여진씨가 국가정보원의 알몸 합성사진 유포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여진씨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이 합성한 사진은)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구요. 가족들을, 아니 지금 이 곳에서 함께 쵤영하고 있는 스태프들 얼굴을 어찌봐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이어 “많은 각오를 했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구요.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한 일입니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 뜨고 보고 있기가 힘듭니다”라고 덧붙였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와 검찰 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얼굴을 두 남녀가 알몸으로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영화 ‘컬러 오브 나이트’의 장면)에 합성한 사진을 만들어 유포했다.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김여진 주연’, ‘육체 관계’라고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이러한 알몸 합성사진 제작 및 유포 계획을 국정원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는 “그간 운영을 통해 검증된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활용해 ‘특수 공작’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은 ‘민간인외곽팀’이 사용하는 아이디를 통해 2011년 10월 네이버 카페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 카페는 ‘북괴 타도, 종북 척결’을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모임이다. 영화 ‘박하사탕’, 드라마 ‘이산’ ‘그들이 사는 세상’ 등에서 연기를 펼친 김여진씨는 지난 2011년 1월 홍익대 청소노동자 장기 농성, 김진숙씨 크레인 고공 농성, 반값등록금 1인 시위 등에 함께 목소리를 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양극화를 해소하려면/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열린세상] 양극화를 해소하려면/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지난주 우리나라를 찾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요즘 말로 금수저다. 그녀는 수업료만 연간 3만 달러가 넘는 미국 사립고등학교에 다녔다. 그녀가 양극화 해소를 강조하는 것은 흥미롭다. IMF는 시장경제를 신봉하고, 분배 문제는 침묵하거나 방관했기 때문이다. 홍콩이 10년 전 최저임금을 도입하려 했을 때 반대한 것이 좋은 예다. 양극화는 그런 점에서 IMF 개혁 이슈이고 그녀가 앞장서고 있다. 2016년 미국 연례 협의 결과를 직접 발표하면서 인구의 15%인 4700만명이 가난에 시달리는 현실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고 직격했다. 그녀가 끄집어낸 해법은 최저임금 인상이었다. 이 문제는 글로벌 이슈로 진화했고, IMF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위기도 진단했다. 계층 이동이 어려워지고 노인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비가 OECD 평균의 절반 이하인 10%에 수년째 머물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도 덧붙였다. 고도성장으로 분배도 빠르게 개선됐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성장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할 것이다. 규제 완화와 감세를 통해 기업이 힘을 내도록 하는 것이 주된 해법이다. 성장은 언제나 중요한 일이지만 삼성전자가 분기 이익만 14조원을 달성했다는 발표에도 냉소적 시각이 팽배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6년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IMF는 2.7%로 전망하고 있다. OECD 36개 회원국 중 2016년에는 10위였고 OECD와 G20 양대 기구 모두의 멤버인 G7과 호주 등 11개국으로만 좁혀 보면 두 번째다. 우리 국민은 만족하지 못하지만 국제사회가 부러운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이유다. 잠재성장률이 3% 이하로 내려앉은 현실에서 성장률만 높이는 시도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대기업과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 왜곡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IMF가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내수 기반을 확대하라고 권고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의 인상, 아동수당의 도입, 노인 기초연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의 조치들은 시의적절하다. 사회적 공감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새삼스럽다. 선거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됐고, 경제력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때늦은 감마저 있다. 실업수당의 확대, 고교 무상교육과 실질적인 반값 대학등록금도 미룰 이유가 없다. 포퓰리즘 시비에서 벗어나려면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면 된다. 이미 발표된 초대기업과 고액소득자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의 세율 인상은 첫걸음이다. 낮은 조세부담률 수준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부담 증가도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복지지출 확대가 중산 이하 계층의 소득 수준을 높이게 되면 세수 증가가 뒤따를 것이다. 재정건전성도 어려운 숙제만은 아닌 것이다. 이보다 서둘러야 할 일도 있다. 지출 구조의 획기적인 전환이다. 우리나라의 재정지출 규모는 2015년 국내총생산(GDP)의 32%로 OECD 국가 중 하위권 수준(30위)이다. 복지 확대를 위한 여력도 낮지만 그나마도 경제활동 지원에 기울어져 있다. 사회보장, 교육 등 사회적 지출의 비중은 OECD 국가 중 꼴찌인 반면 경제 활동비는 상위권에 속해 있다. 경제 관련 지출은 기업 활동 지원과 연계돼 있어 양극화 해소와는 갈등 요소를 안고 있다. 경제 관련 지출을 사회적 지출로 전환하면 정부 활동이 양극화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바로 서게 될 것이다. GDP의 1%만 돌리더라도 연간 10조원 이상의 재원을 기대할 수 있다. 실질적인 수혜 계층이 대기업이나 부유층이라면 사회적 지출로 바꾸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300개가 넘는 공공기관의 활동도 면밀히 검토해 중산 이하 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 지출 구조를 전환하는 문제도 이해관계의 대립과 갈등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성장론자가 염원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 가격 자율화를 통한 성숙한 시장경제도 배 아픔을 해소해야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패러다임 체인지를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 국정원, 문성근·김여진 나체 합성사진까지 퍼뜨렸다

    국정원, 문성근·김여진 나체 합성사진까지 퍼뜨렸다

    ‘이미지 깎아 내리기’ 특수공작 유포 전 시안보고서 상부 제출 원세훈·김주성 등 의혹 사실땐 檢 “공소시효 넘어도 진상 규명” 검찰이 국가정보원이 수사의뢰한 ‘박원순 서울시장 문건’과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 14일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추가 혐의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국정원은 정부 비판세력에 대한 퇴출작업을 벌인 원 전 원장과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해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정치관여금지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두 혐의는 ‘국정원 댓글’ 재판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이 발표한 문화예술인 80여명은 피해자 측 인원으로 추산한 것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피해 사례들을 일일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발표한 ‘좌파 연예인 대응 TF’의 블랙리스트에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이 포함됐다. 소설가 조정래씨, 영화감독 이창동씨, 배우 문성근씨 등 유명인사들을 선정해 방송 출연을 중단하게 하거나 소속사 세무조사를 추진하는 등 연예계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압박 활동을 벌인 것이다. 특히 국정원은 ‘퇴출 대상’으로 지목된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살포했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 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가 적혔다. 심리전단은 합성 사진 유포에 앞서 시안을 만들어 A4용지 한 장짜리 보고서 형태로 상부에 보고했다. 이 밖에도 원 전 원장은 2011년 11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보수단체가 규탄 집회를 열거나 온·오프라인에서 비방하는 글을 게시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11년 5월에는 당시 야권의 반값 등록금 주장을 비판하는 활동에 국정원이 개입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국정원의 블랙리스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추가 기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형법상 직권남용은 법정형이 징역 5년 이하이지만,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는 국정원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징역 7년 이하로 더 무겁게 규정돼 있다. 다만 2009~2010년 발생한 범죄의 경우 직권남용의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처벌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2009년 7월 무렵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문화예술인 퇴출에 앞장섰던 김 전 기조실장은 2010년 9월 국정원에서 퇴직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만약 범죄행위가 계속됐다면 시효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시효가 경과했더라도 (검찰은) 진상 규명에 포인트를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정원 블랙리스트 사건도 댓글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 산하 공안2부(부장 김성훈), 공공형사수사부(부장 진재선)에 배당한 만큼 수사팀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8일 검찰 조사를 받는 배우 문성근씨 외에도 주요 피해자들을 줄줄이 검찰에 나와 피해 사실을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정원 ‘MB 블랙리스트’ 수사 의뢰…검찰 “신속·철저 수사”

    국정원 ‘MB 블랙리스트’ 수사 의뢰…검찰 “신속·철저 수사”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에 이뤄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국정원 개혁위원회와 검찰 등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명박 정부 시기 국정원의 문화·연예계 내 정부 비판세력 퇴출 활동과 관련 14일 원세훈 전 원장과 김주성 전 기획조정실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및 좌파 등록금 문건 사건과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 관련 사건 등 국정원에서 제출한 수사의뢰서 2건을 송부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국정원 자료를 넘겨받아 곧바로 검토에 착수했다. 수사 인력은 민간인이 연루된 국정원의 대선 여론 조작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전담팀이 우선 투입된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관련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공공형사부에서 이 사건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수사의뢰된 내용에 관해 공소시효 등을 충실히 검토해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은 원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국정원이 김주성 당시 기조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 압박했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좌파 연예인 대응 TF가 관리했던 문화예술인 명단에 오른 인사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이다. 여기에는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방송인 김미화, 가수 윤도현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법조계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 관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사법처리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국정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비판을 위해 내부 문건을 만들어 원 전 원장에게 보고하고 이후 심리전단이 온·오프라인에서 박 시장을 공격하는 활동을 펼친 것과 관련해서도 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조지 왕자, 학교 호칭은 ‘조지!’…급식은 레스토랑급

    英조지 왕자, 학교 호칭은 ‘조지!’…급식은 레스토랑급

    영국 왕실의 왕위 계승 서열 3위 조지 왕자(4)가 지난 7일(현지시간) 초등학교에 입학한 가운데 그의 학교 생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조지 왕자가 '평민'들과 함께 다니는 학교는 런던 시내의 유명 사립 초등학교인 토머스 배터시 스쿨(Thomas's Battersea)이다. 남녀공학인 토머스 배터시 스쿨은 4~13세 학생이 재학 중이며 1년 학비가 1만 8000파운드(약 2650만원)에 달한다. 웬만한 사립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이 학교에서 조지 왕자는 영어, 수학, 과학같은 일반적인 수업 외에 '세계의 이해'(understanding the world), '표현 예술과 디자인'(expressive arts and design) 등과 같은 특별한 수업도 받게 된다. 모든 학부모들의 관심사이기도 한 '급식'은 어떻게 제공될까?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토머스 배터시 스쿨의 식당은 한마디로 오성급 레스토랑이다. 마늘과 허브를 이용한 양고기 요리와 그린소스인 살사베르데를 곁들인 연어 등심 같은 요리들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한 식단은 3주마다 완전히 교체돼 아이들이 싫증을 느끼기도 힘들며 요리사는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을 고려해 음식을 조리한다. 여기에 학생들은 계절 야채가 가득한 샐러드 바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점심식사 전에도 신선한 과일, 빵과 유기농 우유 등을 먹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칠면조와 퍼프 페이스트리로 만든 햄 파이, 치즈 소스로 만든 대구 요리, 디저트로는 열대 과일로 만든 스무디와 구운 오트밀, 바나나 밀크 셰이크 등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은 조지 왕자에 대한 학교 측과 친구들의 예우다. 먼저 학교 측은 입학 당시 교장이 마중나온 것 외에 특별대우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친구들은 조지 왕자를 '왕자님'이 아닌 그냥 '조지'라 부른다. 전통적으로 성(姓)이 없는 영국 왕가에서 조지 왕자가 사용하는 성은 '케임브리지'로,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의 작위에서 따왔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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