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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일반대학원 신입생 모집…장학금 ‘풍성’

    인하대 일반대학원 신입생 모집…장학금 ‘풍성’

    인하대학교 일반대학원은 5월 2일까지 2025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술체육, 의학 계열의 54개 학과와 학과·학연 간 협동과정의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이다. 일반대학원은 다양한 전공을 아우르는 학과 간 협력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혁신적 교육체계와 미래 융합연구를 통해 창의적이고 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다양한 장학제도는 장점이다. 현재 성적우수자, 연구실적우수자, 재직자, 학부연구생 프로그램 이수자 등에 대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년도 전일제 신입생의 장학금 수혜율은 97.6%에 달하고 전일제 박사과정은 학·석사 성적이 일정 수준을 충족하면 등록금 10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지원은 일반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한 뒤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조장천 인하대 대학원장은 “유연한 학사제도 운영과 최고의 장학금 혜택을 통해 학문적 도약을 이루고 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도쿄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등 2025년 국내대학원 교육 지원금 대상자 80명 선정 및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 도쿄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등 2025년 국내대학원 교육 지원금 대상자 80명 선정 및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1일 국가대표 경력 선수와 지도자의 경력개발을 위해 ‘2025년 상반기 국가대표 국내대학원 교육 지원금’ 대상자를 선정하고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대학원 교육 지원금 사업’은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국내대학원 교육비를 지원해 경력개발과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추진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하형주 이사장이 참석해 교육 지원금 수혜자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쿄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강채영 등 29명의 신규 수혜자와 기존 수혜자 51명을 포함해 총 8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대학원 수업연한 4학기 동안 학기당 최대 300만 원의 입학금 및 등록금을 지원받는다.
  • “문인 1000명 인장 어렵게 모았지만… 내 것이라고 생각 안 해요”[서동철의 노변정담]

    “문인 1000명 인장 어렵게 모았지만… 내 것이라고 생각 안 해요”[서동철의 노변정담]

    이재인 관장의 본업은 소설가베트남전 1년 참전 후 전쟁소설 구상1989년에 쓴 ‘악어새’ 10만부 히트연좌제 넘어 참전… 집필 약속 지켜서울신문·사상계 읽고 ‘문인의 꿈’오영수 권유로 경기대 국문과 입학장준하의 사상계社에서 알바 기회전국 대학생 백일장 詩부문서 당선서울·충북에서… ‘연설문의 달인’예산고 교사 부임… 어릴 때 꿈 이뤄충북교육위서 교육감 연설문 쓰고당시 문교부 장관 연설문까지 작성유치진·서정주… 인장 1200과 소장인장 찍힌 책 인지는 ‘정품 보증서’문인 인장 공간 생긴다면 기증하고향토문화 좀더 발전하도록 힘쓸 것 충남 예산의 한국문인인장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새삼스럽게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벗어나 새로 뚫린 평택~부여 고속도로를 타고 예산 땅에 접어드니 추사고택 나들목을 알리는 푯말이 눈에 들어온다. 자신의 옛집을 가리키는 표현이 고속도로 나들목 이름이 될 줄을 추사 김정희 선생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물관으로 가려면 예산예당호나들목으로 나가야 한다. 강태공들에게 꿈의 낚시터인 예당저수지 얕은 여울목에는 새로 나는 물풀을 헤치며 백로며 왜가리가 그야말로 떼를 지어 먹이를 찾고 있었으니 눈이 씻기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멀지 않은 곳에 한때 멸종됐던 황새를 번식해 보존하는 예산황새공원이 있다. 자신들의 안전이 보장된 고장이라는 것을 새들도 본능적으로 알고 있나 보다. 예당저수지가 있는 대흥면을 벗어나 광시면에 접어들면 한우마을이 나타난다. 작은 동네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고깃집이 자리잡을 수 있는지 신기할 지경이다. 마을을 찾는 손님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다. 이재인 관장은 광시파출소 앞으로 마중 나와 있었다. 보령·청양으로 가는 길을 따라 달리다 오른쪽으로 접어든다. 좁은 길이지만 깔끔하게 정비돼 있다. 그런데 이 관장을 따르지 않더라도 박물관은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한우마을부터 10개가 넘는 표지판이 갈림길마다 방향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장에게 “지역에서 대접을 잘 받으시는 것 같다”고 했더니 “박물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작은 공간을 고향분들이 존중해 주시고 있는 것 같아 고마울 뿐”이라며 웃었다. 이 관장의 본업은 소설가다. 그는 1985년 ‘예술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금이빨과 금지구역’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같은 해 교육신보사의 2000만원 현상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금 나이가 있는 세대라면 그가 1989년 발표하고 10만부가 팔려 나간 장편소설 ‘악어새’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에게 “동네에서는 선생님을 어떻게 부르느냐”고 하니 “여기선 교수님”이란다. 그는 경기대 국어국문학과 1회 졸업생으로 모교에서 소설론을 가르치다 정년퇴임했다. “‘악어새’를 발표할 당시는 베트남전쟁을 소재로 한 소설은 무엇이든 성공할 때였어요.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이원규의 ‘훈장과 굴레’, 이상문의 ‘황색인’,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안정효의 ‘하얀전쟁’이 그렇지요. 그런데 ‘악어새’가 다른 것은 한국인의 시각이 아닌 베트남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전쟁을 그린 겁니다.” 그는 대학 3학년 1학기를 마칠 무렵 군에 입대했다. 2학기 등록금 낼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논산에서 신병 훈련을 마치고 육군통신기지창에서 10개월 남짓 졸병 생활을 하던 중 베트남전 모병 소식이 들려왔다. 5개월 동안의 전투 훈련을 마치고 군수지원단에서 일하며 베트남의 이런저런 사정에 관심을 가졌다. 1년 동안의 베트남전 참전을 마치고 돌아와 제대할 때까지 전쟁 소설을 구상했다. 베트남에서 모아 고향에 보낸 ‘피 같은’ 전투수당은 그동안 농토와 송아지로 바뀌어 있었다. “베트남에 가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연좌제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큰아버지가 좌익 활동을 했는데 6·25 때는 장택상씨 집을 차지해 살았을 만큼 거물급이었다고 해요. 그러니 베트남전에 지원해도 보내 주지 않는 겁니다. 부대 방첩대장을 찾아가 “국문과를 다니다 입대한 소설가 지망생인데 베트남전에 참전해 꼭 작품으로 쓰고 싶다”고 간청했어요. 그랬더니 한참 듣고 있던 방첩대장이 부관에게 “저 자식 베트남에 보내 버려” 하는 것이었어요. ‘악어새’는 그 약속을 지킨 것이기도 합니다.” 그는 지금도 열심히 작품을 생산한다. 그동안 장편소설만 10권을 냈다. 하지만 소수의 작가만 팔리는 시대 ‘악어새’ 같은 반응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근작을 읽고 박물관으로 찾아오는 독자가 있다고 한다. 그때마다 작가는 ‘영원한 스타’라고 생각한다. 문학은 죽었다고들 하는데 작가와 독자가 이렇게 만나는 걸 보면 아직은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에게 “어떻게 문학을 하게 되셨냐”고 하니 “이야기가 긴데…” 하더니 보따리를 끌러 놓기 시작한다. “국민학교, 요즘 말로 초등학교에 열 살이 되어서야 들어갔어요. 이장댁에 배달된 서울신문이며 서울신문 어린이판을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읽었습니다. ‘학원’이나 ‘현대문학’도 닥치는 대로 찾아봤고 나이가 남들보다 많기는 했지만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이가 ‘사상계’에 실린 문학작품도 탐독했어요. 그런데 집에서는 남의 집 머슴살이를 권했지요. 머슴을 살면 한 해 쌀이 두 가마이니 3년 여섯 가마면 논 세 마지기를 사서 초가삼간을 지을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머슴을 살기에는 꿈이 너무 자라나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예산군 경찰의 날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먹방’의 대명사인 예산 출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할아버지가 당시 예산경찰서장이었다. 서울신문과 경향신문 독자란에 투고한 글이 실려 자신의 이름이 인쇄돼 나오던 시절이다. 그 언저리 이재인의 꿈은 문인이 돼 예산이나 홍성에서 중학교 교사로 자리잡는 것이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16세 문학청년은 결국 가출해 서울에 왔다. 종로6가 어문각 언저리에서 구두닦이를 했는데 활자로만 뵈던 ‘갯마을’의 작가 오영수를 만나게 된다. 어디에 가면 누구를 만날 수 있는지쯤은 짐작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오 선생의 구두를 닦으며 “작가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 그는 “부탁을 하면서 구두 닦은 값은 그대로 받았으니 아직도 미안하다”며 웃었다. “청계천 헌책방에서 지나간 문예지를 헐값에 한 무더기 사서 고향으로 내려갔어요. 강의록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도 공부했습니다. 이듬해 봄 오영수 선생으로부터 우편엽서를 받았어요. 공부하고 싶으면 올라오라는 겁니다. 경기실업초급대학이 경기대학교로 승격한 첫해 입학할 수 있었어요. 광시 양조장집 여주인이던 서창남 시인의 도움도 컸습니다. 서 시인은 오영수 선생에게 ‘시골서 공부를 열심히 시킬 테니 길을 좀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지요.” 대학에 들어간 그는 존경하던 ‘사상계’ 발행인 장준하 선생에게 편지를 보냈다. “언론인이 되고 싶은데 사상계에서 근무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장 선생은 엽서로 답장을 보내 왔는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졸업하면 오라”는 것이었다. 사상계사로 인사차 찾아갔더니 정기 구독자에게 부칠 봉투에 주소를 쓰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었다. 사상계 알바생이 된 이 관장은 경기대 학보사 기자로 특채됐다. 이 관장은 글 쓰는 일을 시작하며 인생이 비로소 흐르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했다. 경기대 시절 양주동, 박남수, 이형기, 홍기삼, 김광식, 이형기 선생 등 문단의 대표적 존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다. 그는 이 무렵 영남대가 주최한 전국 대학생 백일장 시 부문에서 당선되면서 더욱 자신이 붙기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잡지사 몇 군데를 거쳐 예산고 교사로 부임했다. 어린 시절 꿈이 이뤄진 것이다. 백종원 대표 집안에서 설립한 학교다. 부천 소명여고, 충북 영동중, 미원고, 충주상고에도 재직한다. 이 즈음 글쓰기 능력을 인정받아 충북도 교육위원회에서 교육감 연설문을 작성하게 된다. ‘연설문의 달인’이라는 소문이 서울까지 퍼지면서 당시 문교부 공보관실 교육연구사로 장관 연설문을 썼다. “청주 시절이었어요. 그때 고교 교사 보충수업 수당이 시간당 700원이었습니다. 집에서 개 한 마리를 키웠는데 어느 날 가방 하나를 물고 들어왔어요. 현금 500만원과 월급봉투가 들어 있었으니 놀랐지요. 봉투에 적힌 대로 도자기 회사에 전화를 걸어 주인을 찾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도자기 회사 임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만나자고 하는 겁니다. 그분 도움으로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 동포를 현지 조사하며 석사 학위를 마칠 수 있었어요. 도자기 회사가 옌볜 지린대에 거액을 지원하면서 그곳에서 박사 학위도 할 수 있었고요. 돌이켜 보면 제 길은 거기서부터 열렸는가 봅니다.” 지금도 박물관 마당의 강아지를 끔찍하게 챙기는 이유일 것이다. 문인인장박물관은 고향으로 돌아온 2000년 개관했다. 인장박물관은 1000명 안팎 문인의 1200과(顆) 남짓한 인장을 소장하고 있다. 그에게 “문인의 도장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요즘 책은 대개 인지를 생략하지만 과거엔 반드시 작가의 인장이 찍힌 인지가 붙어 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인지는 저작권 증지라는 표현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책의 말미에 붙인 인지는 작가와 출판사의 약속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인지는 낙관처럼 ‘정품 보증서’를 뜻한다는 설명이다. 박물관 소장품은 유치진, 박종화, 서정주,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오영수, 조연현, 백철 등 우리가 아는 20세기 문인의 인장을 망라한다. 대부분은 직접 건네받았고 작고한 문인은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박물관을 찾아오는 문인에게는 입장료 대신 인장을 달라고 했다. 박물관은 봄가을로 명사 초청 강연회를 가졌는데 “사례금 영수증에 인장이 필요하다”며 자연스럽게 ‘기증’을 유도하기도 했다. “어렵게 모았지만 내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문인의 인장을 빛나게 하는 공간이 생긴다면 흔쾌히 기증하려 마음먹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립한국문학관이 개관해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지요.” 인장박물관에는 충남문학관이라는 간판도 걸려 있다. 지역 문학유산을 좀더 부각시키겠다는 취지다. ‘근대예산풍류선’과 ‘홍주 역사 인물기행’을 펴내며 향토문화 발굴사업에서 힘을 기울인다. 박물관은 항상 문을 열어 놓고 있지는 않지만 이 관장이 자리를 지키는 낮에는 안내판에 적힌 대로 전화를 걸면 관람할 수 있다. “우리 박물관이 자리잡고 주변에 모두 9개의 박물관이 들어섰어요. 고향에 돌아왔으니 지역문화가 좀더 발전할 수 있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읽고 싶은 책이 너무나 많아요. 아직은 건강에 자신이 있는 만큼 이렇게 허송세월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이재인 박물관장은 194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경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중·고교 국어교사와 문교부 공보관실 교육연구사로 일했다. 경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이 대학 한국문화연구소장을 지냈다. 월간문학상, 한국평론가협회상, 한국박물관인상, 백제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악어새’를 비롯한 10편의 장편소설과 ‘오영수 문학 연구’ 등 연구서를 펴냈다. 현재 한국문학관협회와 한국박물관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산단·미래도시 조성… 전남 서남권 중추도시로 도약하는 함평

    산단·미래도시 조성… 전남 서남권 중추도시로 도약하는 함평

    첨단 미래도시 개발 박차월야면 일대 66만㎡규모 산단 조성정주 인구 1만명 규모 신도시 계획체류형 관광도시 모색겨울빛 축제 등 사계절 콘텐츠 마련함평만 일대 해양레저 단지로 개발생애 전 주기 맞춤형 복지부모 급여 등 年최대 1820만원 지급인재양성장학생 대학 등록금 지원“올해를 전남 서남권 중추도시 함평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첨단 미래도시 조성 등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군수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체류 인구 증가와 함께 농특산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민들을 위한 ‘생애 전주기 맞춤형 복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평의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전남도와 함께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 8000억원을 들여 첨단산업단지와 정주 인구 1만명의 신도시 조성, 농축산, 해양관광 등 모든 분야를 혁신하는 계획이다. 먼저 빛그린국가산업단지와 풍부한 생활·문화·교육 인프라를 갖춘 정주인구 1만명 규모의 직주근접형 배후도시 조성을 통해 함평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월야면 일대에 66만㎡ 규모의 일반 산업단지를 조성해 전남의 강점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기당 5000억원, 20기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담았다. 전남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지인 함평만 일원에 2000여억원을 들여 휴양과 치유, 레포츠 등 해양레저 복합단지도 조성한다.” -빛그린국가산단 개발은. “빛그린국가산단 1단계는 이미 모든 공사가 완료돼 84%가 분양을 마쳤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대호산업과 캠스, 대한 폴리켐 등 28개 업체가 입주 계약을 체결해 10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업체들도 공장 건립 등 입주 준비에 들어갔다. 빛그린국가산업단지 2단계 공사도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체 142만 6202㎡ 가운데 50만㎡가 금호타이어 이전 부지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금호타이어가 이전하면 빛그린국가산단이 자동차부품 혁신 기업들이 모여드는 생산기지로 급부상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과 첨단화를 동시에 이룰 기반 마련과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은. “대부분 지방 도시와 마찬가지로 함평군 역시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지방소멸 대응 방안으로 체류형 관광을 통한 체류 인구 증가를 모색하고 있다. ‘축제의 고장’으로 이름난 함평군의 체류형 관광은 축제에서 시작된다. 먼저 전국 최대 생태축제인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 등 한시적으로 열리는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머물다 가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 또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한 달 동안 열리는 겨울빛 축제를 추가해 4계절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나섰다. 국향대전과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엑스포공원은 문화유물전시관과 황금박쥐전시관, 나비곤충생태관 등 다양한 전시관과 가상현실(VR)문화체험장, 자동차극장 등 테마관광자원으로 리뉴얼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관광 인프라 구축과 투자협약도 잇따르고 있다. 함평 해보면 일대에 올해부터 720억원을 들여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학교면 일대 엘리체컨트리클럽에 620여억원을 투입해 84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수영장을 건립하는 협약과 합평읍에 930억원 규모의 휴양 콘도시설을 조성하는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농축수산업 발전 전망은. “지난 2018년부터 지역특화작목인 샤인머스캣 수출단지를 조성해 2021년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쌀과 김 수출에도 나서 프랑스와 베트남, 카자흐스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특산물의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으로 세계 여러 나라와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9월에는 ‘K-HC푸드 수출 확대 추진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섰다. 이와 함께 ‘함평푸드플랜’을 통해 지역의 신선한 농특산물을 지역민에게 직접 공급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농특산물 선순환 구조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 지역 먹거리 통합 물류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에도 나섰다. 또 스마트 축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해 함평축산특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국립축산과학원 이전, 저메탄 조사료 유통센터 착공, 축산물유통센터 준공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생애 전 주기 맞춤형 복지 지원은. “2024년 함평군의 합계출산율은 1.3명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2022년 0.881명, 2023년 1.21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함평군의 복지는 출산부터 이뤄진다. 출산과 함께 출산장려금 300만원과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 부모 급여 연 1200만원, 아동 급여 연 120만원 등 1년간 최대 1820만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출산장려금은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첫째 300만원부터 넷째 이상 1000만원까지 확대 지급된다. 또 인재양성기금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생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생활비 명목으로 ‘학업 장려금’까지 지급해 학생들이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49세 이하 부부에게는 600만원의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고 출산가정을 위한 출생 기본수당과 산후조리비, 시간제 돌봄 확대 등도 실시한다. 60세 이상 군민에게 무릎 인공관절과 안질환 수술비를 지원하는 한편 치매 검사 및 치료비 지원과 독거노인 대상 인공지능(AI) 반려인형 보급 등 고령층을 위한 복지사업도 활발히 추진해 생애 전 주기 지원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 [열린세상] 저는 버려진 존재였습니다

    [열린세상] 저는 버려진 존재였습니다

    저는 엄마를 모릅니다.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지요. 저는 이 세상에 축복받지 못한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태어나자 버려졌기 때문이지요. 어렸을 때는 저를 키워 주시던 시설에 계신 분이 엄마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시설에는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도 같이 있어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이들끼리 뛰어놀면서 세상에는 다 똑같은 사람들이 있는 줄로만 알았기 때문이지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무렵 제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의 손을 잡고 학교에 왔거든요. 저는 엄마나 아빠 대신 시설에 있는 또래 친구들과 같이 학교에 갔습니다. ‘왜 나는 저 아이들과 다를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당연히 학교생활은 엉망이었습니다. 특히 소풍이나 운동회, 학예발표회 같은 행사일은 끔찍하기까지 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시설에 있는 것도 싫어졌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시설에도 돌아가지 않는 날들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대신 저와 놀아 주고 밥도 사 주는 언니, 오빠들이 좋아졌습니다. 거기에 가면 누구도 뭐라고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나이 많은 아저씨들 기분을 맞춰 주면 밥 사 먹는 돈을 벌 수도 있었습니다. 그냥 되는 대로 살아도 아무도 저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저는 수용시설로 끌려갔습니다. 그런 저를 ‘우범소년’이라고 하더군요. 열세 살 무렵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이 있었겠습니까. 제 인생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버려졌는걸요. 저는 시설에 있는 게 너무나 갑갑했습니다. ‘밖에는 나를 기다려 주는 언니와 오빠, 친구들이 있는데 여기서 뭐 하고 있나’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저를 위하는 척하는 어른들의 위선도 너무나 싫었습니다. 시설을 몰래 나와 몇 달을 지내다 다시 끌려갔습니다. 이번에는 소년원이라는 곳이었지요. 열네 살이 넘었으니 소년원에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2년 동안을 소년원에 갇혀 지냈지요. 그곳에서도 저는 버려진 아이였습니다. 면회를 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당연히 생활은 엉망이었습니다. 받은 벌점이 신기록이라는 말까지 들어봤지요. 소년원을 나오게 됐지만 저를 받아 주는 시설은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역시 나는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야’라는 저의 생각이 맞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지요. 우여곡절 끝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자립생활관에 들어갔지만, 버려진 아이의 생활이란 뻔한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나를 태어나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다시 소년원에 끌려갔지요. 그런데 그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저에게 엄마가 생겼거든요. 자립생활관 시절부터 돌봐 주시던 분이 엄마가 돼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나와 아무 인연도 없는데, 왜 이렇게 잘해 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수많은 번뇌와 고민 끝에 처음으로 제대로 살아 보기로 했습니다. 마음이 바뀌자 생활이 바뀌었습니다. 소년원에서 모범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한자능력과 컴퓨터 자격을 취득하고, 독서경진대회에서 상도 탔습니다. 저는 작년에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제힘으로 등록금을 마련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도와주셨지요. 저는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 이제는 제가 버려진 존재가 아닌 사랑받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비로소 저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저를 위해 그간의 사랑을 조금씩 갚아 나가겠습니다. ※어느 소년원 출원생의 실제 이야기를 각색한 글입니다. 소년원생 열의 아홉은 결손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입니다. 어른들의 잘못이 아이들의 흔들림으로 전이되는 것이지요.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학기당 250만원… 강남 저소득 대학생 장학금 확대 운영

    서울 강남구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5년 강남구 저소득 대학생 교육비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대학생 중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강남구에 거주 중인 재학생이 대상이며 ▲등록금 ▲교육경비 ▲성적 향상 장학금 ▲근로 대학생 격려금 등 4개 유형으로 지원한다. 우선 등록금 지원은 학기당 최대 250만원이며 국가장학금을 받은 경우에도 본인부담금이 남아 있다면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교육경비는 전공 및 진로 관련 강의 수료 등에 대해 실비 기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적 향상 장학금과 근로 대학생 격려금이 새롭게 도입됐다. 성적 향상 장학금은 전전학기 대비 직전학기 성적이 평균 5점 이상 오른 학생에게 성적 향상 폭에 따라 10만~20만원을 지급한다. 근로 대학생 격려금은 최근 3개월 평균 월 소득 100만원 이상인 학생에게 30만원을 지원한다. 강남구는 경제적 부담을 안고 학업을 이어 가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하반기는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키워 가는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연세대 합격, 연예인 미모”…김대희 큰딸 공개 후 ‘오열’

    “연세대 합격, 연예인 미모”…김대희 큰딸 공개 후 ‘오열’

    개그맨 김대희가 방송을 통해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의 큰딸을 공개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S·SK브로드밴드·K·star·NXT ‘니돈내산 독박투어3’에서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매니저들과 함께 베트남 푸꾸옥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약 98만원짜리 럭셔리 풀빌라에 도착해 숙박비를 건 ‘독박 게임’에 돌입했다. 유세윤이 제안한 TV 게임 중 갑작스럽게 김대희의 큰딸 영상이 등장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대희의 큰딸은 최근 명문대인 Y대에 합격했으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동생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 편지였다. 화면 속 큰딸은 연예인급 외모로 시선을 끌었고, 아버지에게 “항상 응원해주셔서 고맙다”는 애틋한 메시지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영상이 끝나자 동생들은 “대희 형, 큰딸의 Y대 입학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형이 고생하는 거 보며 걱정 많았는데 정말 기쁘다”며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김대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첫째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등록금을 함께 모아주자던 약속이 이렇게 실현됐다”며 함께 기뻐했다. 홍인규는 “다음 차례는 우리 아이”라고 말했고, 7월 결혼을 앞둔 김준호는 “나는 70 넘어서야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전국 유일 미복귀 인제대 의대생도 복귀 결정

    전국 유일 미복귀 인제대 의대생도 복귀 결정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단 인제대 의대생들이 복귀 시한을 사흘 앞둔 2일 학교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2일 인제대 등에 따르면 인제대 의대생 태스크포스는 전날 오후 회의를 거쳐 대학에 복귀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TF 결정에 따라 등록금 확인 등 복학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인제대를 제외한 39개 대학이 90%를 넘는 복귀율을 기록했다. 인제대는 의대생 500명 가운데 370명이 미복귀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4일 오후 4시까지 등록금 납부 거절 의사를 밝혀 제적 예정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의대생을 대표하는 단체가 복귀 결정을 한 만큼 조만간 학생 대부분이 등록 절차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인제대 관계자는 “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미복귀자의 약 65%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내일 중으로 복귀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복귀 의대생들은 동맹휴학 사태가 벌어지기 전 이미 등록금을 낸 상태로, 전산상 이번 1학기에 학비를 낸다는 내용의 절차만 거치면 된다. 인제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학에 투쟁 의사나 등록 거부 의사를 밝힌 학생은 없다. 현재 복학한 130명은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하고 있으며, 남은 학생들이 등록을 마치면 정상적으로 강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의대생 96.9% 등록…조만간 2026학년도 모집인원 발표”

    “의대생 96.9% 등록…조만간 2026학년도 모집인원 발표”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전국 40곳 의과대학 학생 가운데 96.9%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생 ‘집단 제적’ 사태는 피하게 됐지만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재휴학이나 수업거부 조짐이 보여 의대교육이 다시 파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3월 31일) 기준 전체 의대생 복귀율은 96.9%이며, 제적자는 2명이다. 의대 40곳 가운데 35곳이 복귀율 100%를 기록했다. 다만 인제대는 24.2%의 복귀율을 보여 74.6%가 제적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인제대 학생 370명의 복학이 완료돼 4월 4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나, 납부 거부 의사를 밝혀 제적 예정자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인제대 의대 등록 거부 인원은 전체 의대 40개 재적생의 2.5%를 차지한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통해 의대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며 “대학별 의과대학의 수업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의학 교육계와 종합적으로 논의해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의대생이 등록 절차를 마쳤지만 이날 의대 캠퍼스들은 한산했다. 대부분 학교에서 대면 수업보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인데다, 다수의 의대 학생회 측이 ‘등록 후 수업 거부’로 투쟁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지속될 경우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후인 5058명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는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할 경우’에 한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스포츠행정가 양성과정 후기 신입생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스포츠행정가 양성과정 후기 신입생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일 국제스포츠행정가 양성과정인 ‘드림투게더 마스터 프로그램(Dream Together Master Program, 이하 DTM) 2025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대가 협력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스포츠 발전 경험과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 행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석사과정으로 2013년부터 운영됐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글로벌 스포츠 매니지먼트 전공으로 개설됐으며 모든 강의는 영어로 이뤄진다. 한국 국적 소지자로 국내외 학사학위 취득자(올해 8월 졸업 예정자 포함) 중 선수 및 스포츠 행정 경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의 영어 성적(TEPS 298점 또는 TOEFL iBT 88점 이상)을 가진 사람에 한정한다. 국가대표 선수와 1년 이상의 스포츠 행정 경력자에게는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올 모집 인원은 6명이며 14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 마감 지났는데 텅빈 의대 강의실…내년 모집인원, 수업 참여율에 달렸다

    마감 지났는데 텅빈 의대 강의실…내년 모집인원, 수업 참여율에 달렸다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 대부분이 복귀 시한인 31일까지 등록을 마친 가운데 교육부가 “등록금을 납부했다고 복귀로 볼 수 없다”며 “정식으로 수업 참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실제 ‘수업 참여율’이 곧 ‘전원 복귀’ 기준이라는 의미다. 의대생들이 ‘등록 후 수업 거부’로 투쟁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어, 복귀율 집계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발표는 다음주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등록금 납부일을 4월로 늦춘 대학도 있어 실제 복귀율은 빨리 집계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할 경우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00명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이 취합한 수업 참여율을 기준으로 내년도 모집 인원이 정해질 예정이다. 이날까지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 ‘빅5’ 의대에 이어 여러 의대에서 학생 복귀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계명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전남대·조선대·중앙대·충북대 등 의대생 대부분이 등록 절차를 마쳤다. 학생들이 등록을 마친 대학은 이번주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고 실습 등 다른 수업에 차례대로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등록 움직임이 없는 의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맹 휴학의 ‘단일 대오’는 깨졌지만, 등록으로 제적을 피한 뒤 수업을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은 전날 대회원 서신에서 “교육부와 그에 굴종한 학교로부터 끝까지 적법한 휴학원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크나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온갖 협박과 유린, 계엄에도 결국 학생들은 한 곳으로 또 모인다. 학생들이 모이는 한, 의대협 역시 포기하지 않겠다”며 투쟁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구 대변인은 ‘등록 후 수업 거부’에 대해 “학교별로 연속 2회 유급이나 합산 3~4회 유급이면 제적이 되는 곳도 있다. 등록해도 결국 제적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초 ‘희망사다리’로 자립준비청년 지원

    서초 ‘희망사다리’로 자립준비청년 지원

    서울 서초구는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18세 이후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2025년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서초구는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정부와 서울시 지원금 외에도 구 자체적으로 ▲최대 5년간 2500만원의 자립정착금 ▲최대 1800만원의 생활보조수당 ▲대학 등록금 최대 1200만원 ▲학원비 최대 400만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적 지원을 실시한다. 또 구는 올해 ‘아름다운 자립’을 주제로 전문코칭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행한다. 청년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과 자원을 스스로 발견하고, 목표 설정과 실행을 통해 자립에 필요한 구체적인 역량을 키우게 된다. 자립준비 청년들의 심리·정서적 지지를 위한 ‘언제나 내편’ 멘토링사업도 올해 더욱 확대된다. 다음달 3일 열리는 멘토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며, 특히 올해 멘토단에는 금융전문가, 변호사, 심리상담가, 미술치료사, 청년창업가 등 총 22명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청년들과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만나 생활 속 고민은 물론 진로·금융·법률 등 실질적인 주제에 대해 조언하고, 예술의전당 문화공연에 함께 참여하는 등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은 물론 예비 자립준비청년까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장녀’ 남보라, 가족사 고백…동생 죽음 언급하며 ‘눈물’

    ‘장녀’ 남보라, 가족사 고백…동생 죽음 언급하며 ‘눈물’

    배우 남보라가 힘들었던 가족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13남매’ 장녀 남보라와 5남매가 출연했다. 이날 남보라는 “방송활동을 하면서 번 돈으로 동생들 학원비, 등록금을 내줬냐”는 질문에 “맞다. 남매 중 1, 2번은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서 동생들에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일해서 번 돈을 동생들에게 쓰는 게 아깝지 않았다.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남보라의 동생들은 남보라를 ‘외강내유’(겉으로 보기에는 강하게 보이나 속은 부드러움)라고 평가했다. 남보라의 일곱째 동생은 방송에서 남보라를 위한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동생은 “다음 생에 내가 7번째로 태어나서 언니, 오빠 옷을 물려 입고 찬물로 샤워하는 추운 시절이 있어도, 라면 5개 끓여서 10명이 나눠 먹던 그 배고픈 시절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을지라도 나는 그 모든 순간들을 가족과 함께 겪으면서 행복하게 살 것”이라며 “우리는 그 누구보다 강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라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를 들은 남보라는 “감동이다”라며 “저희가 어릴 때 풍족한 형편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도, 가스, 전기가 다 끊긴 적도 있었다”며 “촛불을 켜고 가스버너로 물 끓여서 세수하고 학교 간 적이 있다. 라면 5개를 불린 다음 같이 나눠 먹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아무도 불평한 사람이 없었다”며 “힘들긴 했는데 잘 버텨줘서 지금 우리 가족이 단단하게 뭉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동생들은 제가 희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남보라는 데뷔 전인 지난 2005년 MBC ‘우리들의 일밤-천사들의 합창’과 2008년 KBS ‘인간극장’ 등을 통해 13남매 대가족 맏딸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5년에는 갑작스러운 동생의 사망으로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 영월, 인구늘리기 총력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영월, 인구늘리기 총력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결혼·임신·출산 지원 ‘빵빵’신혼부부 결혼비용 300만원 지원농업인이 결혼할 경우엔 500만원난임부부 시술비는 최대 110만원출산장려금 셋째아 이상 1천만원양육·돌봄·교육 지원 ‘든든’24시간 어린이집 무료 이용 가능초2 이하는 아동 놀이돌봄 서비스가족센터선 장난감·출산용품 대여대학 신입생에겐 300만원 장학금인구 유입 지원 ‘풍성’귀농귀촌인에 이사비 70만원 제공농촌유학생에 9년간 체류비 보장강원 영월군이 인구 늘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결혼부터 임신, 출산, 보육, 교육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는 게 영월군의 구상이다. 인구 유입을 늘리고, 유출을 줄이기 위한 각종 시책도 펼치고 있다. ●아이 낳으면 최대 1000만원 영월군은 영월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결혼비용으로 300만원을 지원한다. 혼인신고 시 200만원을 주고, 1년 뒤 100만원을 추가로 준다. 부부 중 1명이라도 혼인신고 6개월 전부터 영월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 지원 대상이다. 농업인이 결혼하면 500만원을 준다. 영월 주민과 결혼해 거주하며 국적을 취득한 이민자에게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임신과 출산 지원책도 다양하다. 20~49세 남녀는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난소기능, 초음파, 정액검사 비용을 18만원까지 받는다. 난임부부 시술비도 최대 110만원을 지원한다. 난임부부가 시술을 위해 병원에 오가며 쓴 교통비도 준다.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300만원 한도에서 입원치료비의 90%를 지원한다. 임신 20주가 지난 임산부에게는 축하금 7만원을 전달한다. 출산장려금은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300만원이고, 셋째아 이상부터는 1000만원이다. 입양장려금도 동일하다. 출산, 입양장려금은 2년 동안 2회에 걸쳐 나눠 지급한다. 출산가정에는 소고기, 미역, 목욕용품 등 1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구성된 축하꾸러미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비 100만원도 지원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오는 8월 개원한다. 3층 연면적 1387㎡ 규모이고, 산모실과 영유아실, 수유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다. 이용료는 1주일 기준 90만원이고, 최대 4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영월지역 의료기관에서 출산한 주민에게는 조리원 이용료를 전액 감면한다. ●촘촘하고 든든한 맞춤형 돌봄 영월군은 양육 공백을 없애기 위해 24시간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생후 15개월이 지난 미취학 아동을 평일, 주말·휴일 구분 없이 월 70시간까지 맡길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예약 애플리케이션도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한 24시간 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94% 이상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가족센터는 생후 36개월 이상,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료는 시간당 2000~3000원이다. 가족센터는 부모들이 품앗이로 아이들을 돌보고 양육 정보를 공유하는 공동육아나눔터도 운영하고 있다. 가족센터에서는 장난감과 출산용품을 대여할 수도 있다. 연회비 2만원을 내고 회원을 가입한 뒤 대여하면 된다. 대여료는 1개당 500~1000원이고, 대여 기간은 15일이다. 홈페이지에서 장난감, 출산용품 목록을 확인 가능하다. 초등학교 1~3학년생을 돌보는 다함께돌봄센터는 다용도 학습공간과 활동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춰 연내 문을 연다. 영월군은 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대학 신입생 전원에게 3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타 장학금 수령 여부와 상관없이 지급한다. 다자녀가정에는 대학 등록금으로 최대 100만원을 준다. 영월로 이주한 고교생에게는 연 60만원, 대학생에게는 연 100만원의 기숙사비를 지급한다. ●귀농귀촌·농촌유학 투트랙 영월군은 인구 유입을 위해 귀농귀촌인과 농촌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부터 귀농귀촌인에게 이사비 70만원, 주거환경개선비 300만원, 주택설계비 200만원을 주고 있고, 영농 창업과 주택 구입을 지원하기 위한 융자사업도 벌이고 있다. 귀농귀촌인과 은퇴자를 위한 주거단지인 ‘동강영월 더 웰타운’도 국비 포함 297억 1200만원을 들여 2028년까지 영월읍 덕포리 2만 5091㎡에 조성한다. 농촌유학생에게는 최대 9년간 월 40만~60만원의 체류비를 지원한다. 영월군은 2020년부터 농촌유학사업을 선도적으로 시행했다. 매년 유학생이 늘어 올해는 96명이 영월에서 생활하며 공부한다. 영월군 관계자는 “다른 지역보다 한발 빠르게 시행한 농촌유학 프로그램이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학생,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는 유학 기간 연장이나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군이 거주지가 마땅치 않아 타 도시로 이주하는 청년층을 붙잡기 위해 짓고 있는 청년주택은 8월 입주민을 맞는다. 18~39세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한다. 지난 1월 입주민 모집에서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영월군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인근 도시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하는 주민에게 교통비를 지급한다. 관외 출·퇴근자는 1300명 정도로 추산된다. 군청,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교통비를 매월 10만원씩 지역화폐로 받는다. 실제로 영월에 거주하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이른바 ‘숨은 인구’를 찾기 위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전입을 도운 주민에게는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 전남대 등 지방 의대 복귀 저조… 의대들 “무더기 제적 안돼” 설득

    전남대 등 지방 의대 복귀 저조… 의대들 “무더기 제적 안돼” 설득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복학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전남대 등 지방 의대생들의 복귀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귀율이 55%인 연세대와 40%인 고려대와는 대조적이다. 무더기 제적 사태를 막기 위해 이번 주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 의대들은 성명문을 배포하는 등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와 경북대는 지난 21일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이날 각각 우편과 문자로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전날 통보 절차를 마친 연세대도 등록금 납부 기한인 28일부터 제적 절차를 진행한다. 이처럼 제적 절차가 임박한 대학에는 ‘추가 등록이 가능하느냐’는 학생과 제적 등 학사 일정을 묻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복학 신청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북대는 의대생의 약 40%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남대는 지난해 의대생 653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학 측의 휴학원 반려에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은 순천향대도 당초 수업 복귀를 24일로 안내했지만 오는 28일까지 학생들을 만나서 설득하기로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의대생 복귀를 촉구했다. 의대생들의 제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에서 “27일 이후에는 모든 결정이 비가역적으로 의대 학장단의 통제를 벗어나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동욱 대한의사협회(의협) 경기도의사회장은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원군이 도착할 희망이 없는 전쟁터에서 전사 직전의 의대생은 철수하는 것이 맞다”며 “이대로라면 의사 면허가 없는 의대생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 연고대, 미등록 의대생에게 ‘제적’ 통보… 교육부 “구제책 없다”

    연고대, 미등록 의대생에게 ‘제적’ 통보… 교육부 “구제책 없다”

    복귀율 절반… 경북대는 절반 이하차의대 5% 이번 주 절차 진행 예정정부 “수업 정상화가 정원 동결 조건”‘절반 이상 수업 참여’가 관건 될 듯등록만 하고 수업 거부 가능성 여전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의대생 중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에 대한 제적 통보가 24일 시작됐다. 연세대 등 일부 의대를 제외하면 절반 이상이 복귀하지 않아 대규모 제적 사태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30여개 의대의 복귀 마감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3058명)’의 조건인 의대생 ‘전원 복귀’ 기준은 ‘절반 이상 수업 참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한 연세대 의대는 학생 881명 중 1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 398명(45%)에게 미등록 제적 예정임을 통보했다. 제적 처리는 28일 이뤄진다. 연세대와 같은 날 복귀 신청을 마감한 차의과대는 복귀 재학생이 5% 미만, 고려대는 절반가량, 경북대는 절반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도 이날 미등록 학생에게 제적 예정임을 알렸고 차의과대도 이번 주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40개 의대 가운데 먼저 복귀 신청을 마감한 5개 의대에서 절반 안팎의 학생이 복귀를 결정했지만 미복귀 학생에 대한 대규모 제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제적 대상 학생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제책은 없다”고 말했다. 학교들도 학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3058명)으로 돌리는 조건인 의대생 ‘전원 복귀’에 대해 “수업의 정상화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고 했다. 대학들이 판단할 때 ‘수업이 가능한 상식적 수준’으로, 등록금만 내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건 복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양오봉(전북대 총장) 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수업 가능 규모는) 대학 사정에 따라 한다는 원칙이지만 통상적으로 과반은 돼야 한다. 국민 눈높이로 봐도 과반은 돼야 정상 교육이 이뤄지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생들이 등록만 한 채 수업은 거부하는 집단행동을 이어갈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번 주 등록 마감을 앞둔 대학들의 재학생 복학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한 국립대 총장은 “개별 학생들이 복귀하면 전체 의대생들 사이에서 배제된다는 두려움이 큰 것 같다”며 “일단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막바지까지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의대생 절반 돌아오면 3058명?…연세대 45%는 ‘미등록 제적’

    의대생 절반 돌아오면 3058명?…연세대 45%는 ‘미등록 제적’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의대생 중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에 대한 제적 통보가 24일 시작됐다. 연세대 등 일부 의대를 제외하면 절반 이상이 복귀하지 않아 대규모 제적 사태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30여개 의대의 복귀 마감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3058명)’의 조건인 의대생 ‘전원 복귀’ 기준은 ‘절반 이상 수업 참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한 연세대 의대는 학생 881명 중 1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 398명(45%)에게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낼 예정이다. 제적 처리는 28일 이뤄진다. 연세대와 같은 날 복귀 신청을 마감한 차의과대는 복귀 재학생이 5% 미만, 고려대는 절반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의과대와 경북대는 이날부터 제적 관련 행정 절차에 들어가고 고려대는 26일까지 복학 원서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40개 의대 가운데 먼저 복귀 신청을 마감한 5개 의대에서 절반 안팎의 학생이 복귀를 결정했지만 미복귀 학생에 대한 대규모 제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제적 대상 학생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제책은 없다”고 말했다. 학교들도 학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3058명)으로 돌리는 조건인 의대생 ‘전원 복귀’에 대해 “수업의 정상화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고 했다. 대학들이 판단할 때 ‘수업이 가능한 상식적 수준’으로, 등록금만 내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건 복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자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수업 가능 규모는) 대학 사정에 따라 한다는 원칙이지만 통상적으로 과반은 돼야 한다. 국민 눈높이로 봐도 과반은 돼야 정상 교육이 이뤄지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생들이 등록만 한 채 수업은 거부하는 집단행동을 이어갈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번 주 등록 마감을 앞둔 대학들의 재학생 복학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한 국립대 총장은 “개별 학생들이 복귀하면 전체 의대생들 사이에서 배제된다는 두려움이 큰 것 같다”며 “일단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막바지까지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등록금 미납 인증하라”… ‘복학 방해’ 고대 의대생 수사 의뢰

    “등록금 미납 인증하라”… ‘복학 방해’ 고대 의대생 수사 의뢰

    연세·고려대생 절반가량 복귀 신청교육부, 학습권 침해 강력 대응 예고이번 주부터 미등록 학생 처분 검토의료계 “복귀 수 부풀려… 가짜 뉴스”의대협도 “80% 이상 미복귀” 주장 지난주 연세대·고려대 의대생의 절반가량이 복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육부가 온라인에서 복학 신청자를 압박한 혐의로 고려대 의대 학생단체 일부를 23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대다수 의대의 복귀 시한인 이번 주가 지나면 의대 교육이 정상 궤도에 올라설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학생단체 소속 학생들은 전날 학생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채팅방에 ‘등록금 미납 실명 인증’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교육부는 이 사례가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의과대학이 있는 40개 대학의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지침에 따라 지난 21일까지 휴학계 반려를 완료했고 1학기 등록도 마감했다. 고려대는 21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하고 26일까지 복학 원서를 제출해야 제적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안내해 왔다. 이에 압박을 느낀 학생 상당수가 복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학생단체 소속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등록금 미납 인증을 요구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향후에도 모든 학습권 침해행위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귀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까지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생 절반 정도가 등록·복학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같은 날 마감이었던 경북대는 복귀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부 학생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의대생들이 막판에 복귀를 결정한 건 ‘제적 후 재입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학번은 재입학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재입학은 해당 학년의 결원만큼 가능한데 내년도 신입생이 입학하면 1학년은 결원이 거의 없다. 연세대·연세대 원주·고려대·경북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미등록 학생에 대한 처분을 검토할 전망이다. 복귀 시한이 코앞인 30여개 대학 의대생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4일 건양대를 비롯해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동국대 등 절반에 가까운 의대가 복귀 시한을 금요일인 오는 28일까지로 잡고 있다. ‘의대생 단일대오’가 깨지며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의대생 커뮤니티에는 “남들이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다. 스스로 결정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다만 의대생들이 실제로 수업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일단 등록해 제적을 피하고 수업을 거부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의대생 복귀 소식에 의료계는 “가짜뉴스”라며 반발했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을 통해 복귀생의 숫자를 부풀리는 등 비열한 여론몰이로 휴학의 자유의지를 꺾겠다는 행태는 죄악”이라고 적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관계자는 “연세대 80~85%, 고려대 85%, 경북대 85~90%, 차의학전문대학원은 96~97%가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 일단 등록하고 수업 거부?…다음주 의대생 복귀 분수령

    일단 등록하고 수업 거부?…다음주 의대생 복귀 분수령

    지난주 연세대·고려대 의대생의 절반가량이 복귀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교육부가 온라인에서 복학 신청자를 압박한 혐의로 고려대 의대 학생단체 일부를 경찰에 23일 수사 의뢰했다. 대다수 의대의 복귀 시한인 이번주가 지나면 의대교육 파행이 끝나고 정상 궤도에 올라설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학생단체 소속 학생들은 전날 학생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채팅방에 ‘등록금 미납 실명 인증’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교육부는 이 사례가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의과대학이 있는 40개 대학의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지침에 따라 21일까지 휴학계를 반려하고 1학기 등록도 마감했다. 고려대는 21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하고 26일까지 복학 원서를 제출해야 제적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안내해왔다. 이에 압박을 느낀 학생 상당수가 복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학생단체 소속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등록금 미납 인증을 요구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지난 21일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생 절반 정도가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한 가운데 같은 날 마감이었던 경북대는 복귀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부 학생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의대생들이 막판에 복귀를 결정한 건 ‘제적 후 재입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학번은 재입학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재입학은 해당 학년의 결원만큼 가능한데, 내년도 신입생이 입학하면 1학년은 결원이 거의 없다. 연세대·연세대 원주·고려대·경북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미등록 학생에 대한 처분을 검토할 전망이다. 복귀 시한이 코앞인 30여개 의대생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오는 24일 건양대를 비롯해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동국대 등 절반에 가까운 의대가 복귀 시한을 금요일인 오는 28일까지로 잡고있다. ‘의대생 단일대오’가 깨지며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의대생 커뮤니티에는 “남들이 인생을 책임져줄 수 없다. 스스로 결정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다만 의대생들이 실제로 수업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일단 등록해 제적을 피하고 수업을 거부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상당수 의대생 복귀 소식에 의료계는 “가짜뉴스”라며 반발했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을 통해 복귀생의 숫자를 부풀리는 등 비열한 여론몰이로 휴학의 자유의지를 꺾겠다는 행태는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 차은우 셋방 산 ‘이 나라’ 세계 최고로 행복하다는데…비결은?

    차은우 셋방 산 ‘이 나라’ 세계 최고로 행복하다는데…비결은?

    유엔이 발표하는 세계 행복지수에서 핀란드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중위권인 58위에 그쳤다. 유엔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에 이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노르웨이,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멕시코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갤럽의 일라나 론 레비 이사는 “핀란드는 특별한 나라로, 전 세계가 핀란드의 독특함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핀란드 국민들이 행복을 느끼는 요소로 타인에 대한 믿음, 미래에 대한 낙관, 제도에 대한 신뢰, 친구와 가족의 지지 등을 꼽았다. 론 레비 이사는 “핀란드는 미국과 같은 나라보다 행복의 불평등이 적다”며 “핀란드에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 많이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론 레비는 다른 국가들이 핀란드로부터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점으로 선행의 중요성을 꼽았다. “선행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의 행복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2위를 차지한 덴마크 역시 10년 넘게 세계행복보고서의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덴마크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금(소득의 최대 절반)을 내지만, 의료서비스가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고, 보육비가 보조되며,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 학비를 충당하기 위한 보조금을 받는다. 노인들은 연금을 받으며 돌봄 도우미가 제공된다.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는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는데, 이는 국가가 부유할수록 국민이 반드시 행복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2023년 52위에서 지난해 58위로 떨어졌으며, 미국은 23위에서 2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론 레비는 “행복은 GDP나 높은 급여보다는 신뢰, 사회적 연결, 관계 등 다양한 측면과 관련이 깊다”며 “가장 행복한 국가들을 구별하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강한 관계, 미래에 대한 낙관론, 관대한 행동, 그리고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선의를 믿는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행복보고서는 2022~2024년 삶에 대한 응답자의 주관적인 평가와 갤럽 여론조사 답변을 기준으로 국가 순위를 매겼다. 응답자에게 자신에게 가능한 최고의 삶을 10점, 최악의 삶을 0점으로 상상하고, 현재의 삶을 그 척도에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이 밖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건강한 기대 수명, 자유, 관대함, 부패로부터의 자유 등 6가지 변수가 추가로 고려됐다. 한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지난달 종영한 tvN ‘핀란드 셋방살이’에 출연해 라플란드의 시골 마을 셋방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방송 후 소속사를 통해 “물, 전기, 수도가 없는 핀란드 라플란드에서의 생활은 사소한 것에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핀란드 사람들이 생활하는 것처럼 많은 것들을 나누고 웃으며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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