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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아들 스위스 학비는 1년 약 1200만원 수준”

    “이인영 아들 스위스 학비는 1년 약 1200만원 수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과 관련해 ‘호화 유학’ 의혹이 제기되자 통일부가 15일 학비를 공개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인영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에 확인한 결과라면서 “후보자의 자녀가 스위스 학교를 다니면서 연 2만 5000달러를 지출했다는 보도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후보자의 자녀는 학위교환협약에 따라 1년간 (스위스) 해당 학교에 다녔고, 두 학기 동안 지출한 학비는 1만 220스위스프랑으로 당시 한화로 약 120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만 확인하면 학비가 연 2만 5000달러가 아니라 학기당 5000스위스프랑, 연간 1만 스위스프랑이라는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등록금 고지서와 송금 내역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선발과정 및 비용과 관련해 ‘호화 유학’, ‘부모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후보자 아들은 2013년 파주의 일종의 대안학교이자 디자인 교육기관인 타이포그래피배곳(파티)에 입학했고, 이후 파티와 학사·석사과정 편입 협약을 맺은 스위스 바젤 디자인학교에서 유학하며 학사 학위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파티 이사진에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이 후보자의 부인이 포함돼, 스위스 유학 선발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날 여 대변인은 이인영 후보자의 부인이 파티 이사진에 포함된 부분에 대한 해명 요청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추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만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대 ‘성추행 교수’ 등 6명, 대학원생 인건비도 빼돌려

    서울대 ‘성추행 교수’ 등 6명, 대학원생 인건비도 빼돌려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수 A씨가 소속됐던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6명이 수년간 대학원생의 인건비와 장학금을 빼돌려 학과 행사 비용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를 결정하고 환수 절차를 밟고 있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문과 교수 6명은 2014~2018년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된 8728만원의 연구지원금과 장학금을 학과 사무실에서 관리하는 ‘일괄 관리금’ 계좌로 돌려받아 각종 술자리 비용 등으로 썼다. 대학원생을 수업 강의 조교로 추천한 뒤 업무를 시키지 않고 조교에게 지급된 연구지원금 일부를 돌려받았다. 감면받은 등록금은 전액 송금하도록 했다. 해당 교수 6명 중에는 2015년부터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학교에서 해임된 교수 A씨도 포함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설] 박원순 조문 둘러싼 무분별한 진영·세대 갈등 자제해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9일 이후 한국 사회 내부가 또다시 진영 간의 극심한 갈등에 빠져들고 있다. 인권변호사이자 유력한 정치인으로 살아온 박 전 시장의 업적을 내세우며 ‘애도가 먼저다’는 의견과 성추행 의혹으로 고발된 만큼 ‘죽음으로 덮을 수 없다’는 양론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자진해서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추모가 우선이라는 분위기 속에 여권은 조문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성추행 의혹의 책임을 문제 삼아 조문 거부로 맞서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박원순씨 장례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청원은 어제 기준으로 50만명을 훌쩍 넘겼다. 특히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여성민우회도 서울시장상을 반대했다. 서울시 직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무시한 채 성대한 장례식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반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진영 논리로 갈라진 한국 사회의 현주소가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박 전 시장은 한국 사회 탈권위와 평등의 상징이었다. 검사로 출발했으나 1980년대 인권변호사로 돌아서 ‘서울대 우 조교 성추행 사건’에도 참여했고, 1990년대 ‘참여연대’를 설립하는 등 시민운동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정치인으로는 ‘반값등록금’과 ‘무상급식’ 등을 확산시켰다. 일관성 있는 삶의 궤적에서 일탈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그 자체도 논란과 공분을 일으키는 상황이다. 도덕성을 무기로 한 시민운동 세력이 권력을 감시해 오다가 제도권 주류로 올라선 뒤에는 준열한 자기 검열이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은 새겨들을 만한 대목이다. 가장 큰 우려는 피해를 호소한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다. 대대적인 조문행렬 속에서 여권 지지자들이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서울시 직원에 대한 신상털기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소셜미디어에서도 2차 가해성 발언이 확산되고 있다. 박 전 시장 자살로 경찰은 ‘공소권 없음’이라 했지만, 서울시 직원에게 ‘피해자의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없지 않다.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해선 안 된다는 점을 여권 지지자는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2차 가해가 박 전 시장을 욕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통합당이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쟁점화할 방침이라는데, 이 역시 고소인을 고려할 때 부적절한 일임을 지적한다.
  • “직업이 서울시장”, “멀쩡한 보도블록 갈아 엎는 것 이해 안가”…박원순 서울시장의 말말말

    “직업이 서울시장”, “멀쩡한 보도블록 갈아 엎는 것 이해 안가”…박원순 서울시장의 말말말

    9일 사망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권변호사로서, 시민운동가로서, 최장기 서울시장으로서 인권, 민주주의, 지방자치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10일 박 시장이 남긴 말을 통해 그의 생을 되짚어봤다.  “임기가 9년이 되다보니 초등학생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서울시장이 박원순이어서 ‘저 분이 직업이 서울시장인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2020년 7월 6일,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어찌보면 요란하게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난 세월을 조용한 혁명을 했다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개발만능의 도시가 아니라 인간중심, 사람중심의 도시가 됐다고 생각한다.”-2020년 7월 6일,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태평성대에는 누가 황제인지 모른다. 일을 너무 많이 하니까 사람들이 모른다.”-2020년 5월 25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일을 많이 한 것 같은데 대선 주자로서 지지율이 낮다’는 질문을 받고 “서울 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견해와 차이를 넘어서 위대한 시민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 위대한 시민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천만 서울 시민의 꿈이 빛나는 서울,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2018년 6월 13일, 서울시장 3선 당선이 확정된 후  “용기 있는 하나의 영웅들의 의지만 있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사회적 연대도 필요한 것 같고. 남자로서, 시민으로서, 또 무한책임을 진 시장으로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2018년 3월 8일, 여성의 날 맞아 열린 토크쇼에서 ‘미투 운동’에 대한 평가를 하며  “우 조교 사건이 아니라 신 교수 사건이라고 해야한다.”-2018년 3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우 조교 사건’이라고 명명한 질문을 듣고. 서울대 우 조교 사건은 박원순 시장이 변호사 시절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변호를 맡아 최초로 직장 성희롱을 인정받은 판결 “엄마와 아빠 중 누가 더 좋냐고 묻는 것과 같다.”-2012년 9월 17일, 새로 문을 연 서울시 신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중 누가 더 좋으냐’는 질문에  “내가 시장으로 재직하는 한 기존과 같은 전면 철거방식의 개발사업은 완전히 바꾸겠다. 한겨울 한밤 기습철거로 서민들이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서울시 재건축 정책은 과거와 다른 것이 없지만, 뉴타운은 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건축과 뉴타운 문제를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반대가 있었지만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으로 잘랐다.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로 (반값등록금을) 해야 한다. 재정 문제가 중요하고 예산이 부족하지만 재정 문제 아닌 비전, 가치의 문제다.”  “멀쩡한 보도블록을 공무원들이 갈아 엎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순서대로 2012년 1월 30일·2011년 11월 30일·2011년 11월 15일·2011년 10월 28일, 서울시장 취임 직후 정책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새해에는 KBS 수신료를 내지 않겠다. KBS는 국민이 내는 시청료로 운영되는 방송이니만큼 정권이나 대통령을 위해 충성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와 권력의 감시를 위해 엄정하게 보도하고 운영되어야 한다. 그런데 권력의 시녀가 되고 시청료는 국민에게 내라니! 내가 바보인가?”-2010년 1월 6일, 개인 블로그에 수신료 거부 동참을 호소하며 올린 글에서  “명예 훼손은 국정원이 아니라 국민이 당하고 있다. 국가가 국민을 고발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2009년 9월 17일,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가 국정원으로부터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것에 대해 희망제작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3선 시장에서 극단적 선택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3선 시장에서 극단적 선택까지

    지난 9일 삶을 마감한 박원순(64) 서울시장은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를 거쳐 서울시 최초로 3선 시장이 된 인물이다. 인권변호사와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인 박 시장이 서울의 수장이 되면서 효율성과 도시개발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서울시 행정도 시민참여와 소통 등 새로운 가치를 입게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날 자신의 전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박 시장은 1975년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유신 반대 시위에 참여한 이유로 제적된 뒤 단국대에 입학했다. 198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검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가 6개월 만에 변호사로 개업해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1988년에는 진보 성향 법조인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인권변호사 시절 권인숙 성고문 사건,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 사건 등 성범죄 관련 사건도 변호하며 명성을 쌓았다. 특히 우 조교 사건은 직장 내 성희롱의 개념을 재정의한 사건으로 관련 판례를 바꿨다. 또 미국문화원 사건, 말지 보도지침 사건 등 민주화 운동 관련 변론도 많이 맡았다. 인권변호사로서뿐만 아니라 시민운동 활동가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박 시장은 1994년 참여연대를 설립하고 대기업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을 진행했다. 또 부적격 정치인 낙선 운동과 결식 제로 운동 등을 추진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996년에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하고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가게도 함께 설립한 뒤 상임이사를 맡아 사회공헌 활동에 전념했다. 2006년에는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를 만들었다.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장 보선이 예정되자 출마를 선언했다. 9월 2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박 시장은 지지율 5%로 시작했지만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보로 단일화를 이뤄 내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쥐었다. 무소속으로 야권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53.4% 대 46.2%로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어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을 56.1% 대 43.1%로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52.8%를 득표해 상대방인 자유한국당 김문수(23.3%)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19.6%) 후보를 가뿐하게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박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는 도시계획과 행정, 인사 등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2011년 10월 취임한 박 시장은 오 전 시장이 반대하던 초등생 무상급식 지원 예산 200억원에 대한 집행을 시작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용으로 경찰이 무상으로 사용하던 시유지를 회수했다. 또 반값등록금 운동에 적극 호응해 2012년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전년의 50% 수준으로 낮추고 서울시 주요 보직을 개방형으로 바꿔 시민단체를 비롯한 민간인들이 서울시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는 평가다. 도시계획과 개발에서는 기존 개발 지상주의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시장은 2012년 2월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의 50%를 소형 평형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추진했던 뉴타운 사업의 경우에도 주민들의 반대가 있을 경우 지구 지정을 해제하며 ‘도시재생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했다. 또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최대 35층 이상으로 짓지 못하도록 규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존 한강르네상스 개발과 같은 대규모 토목 사업은 줄이고 서울역 고가도로를 리모델링해 ‘서울로 7017’을 만드는 등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 정부가 서울시에 그린벨트를 풀 것을 요구하자 미래세대를 위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은 그의 도시에 대한 철학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그린벨트 지킴이를 자처했던 박 시장이 생을 마감하면서, 앞으로 그린벨트가 계속해서 지켜질 것인지는 의문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여의도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이전과 다른 도시개발에 대한 모습을 보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시개발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 서울시장으로 살아 온 박 시장은 2020년 7월 9일 생을 마감했다. 사망 전날 박 시장은 전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경찰은 현재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구대 한 학기 등록금의 10% 돌려준다

    대구대 한 학기 등록금의 10% 돌려준다

    대구대 학생들이 한 학기 등록금의 10%에 해당하는 29~43만 원을 돌려 받는다. 지난 4월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던 대구대는 학생들의 생활 안정과 학업 장려를 위해 33억 원 규모의 2학기 등록금 선감면을 결정했다. 한 학기 등록금의 10% 반환을 결정함에 따라, 2학기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계열별에 따라 19~33만 원의 등록금 감면을 받게 된다. 앞서 대구대는 지난 4월 1만7000 명의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 원씩 17억 원 규모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대구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예산은 적립금 인출, 사업예산 절감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추가로 대구대는 하계방학 계절학기 등록금을 50% 감면하고 2학기 수강 가능학점을 3학점 추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2학기의 대면 및 비대면 수업에 대비해 전산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안과 성능을 개선하는데 대폭 예산을 투입하는 등 교육의 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경민 대구대 총학생회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대학이 실질적인 조치에 나선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용태 대구대 기획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국대도 등록금 환불… 최대 54만원 돌려준다

    단국대가 전국 대학 중 네 번째로 ‘등록금 환불’ 대열에 동참했다. 특별장학금의 형식으로 등록금을 돌려주며 학생 1인당 최대 54만원까지 환불받는다. 단국대는 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특별재난지원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상 학생은 지난 1학기에 등록한 2만 1000여명이다. 환불 액수는 등록금의 10%로, 1인당 최저 33만 6000원(인문사회계열)에서 최고 53만 9000원(국제학부(공학)계열)까지 돌려받는다. 2학기에 등록하는 학생은 수업료를 감면받으며 8월에 졸업하는 학생은 장학금을 지급받는다. 단국대는 이번 장학금 지급 방안을 놓고 지난 5월부터 학생 대표 간담회와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총 8차례에 걸쳐 학생들과 협의했다. 단국대는 등록금 환불에 총 77억 70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행정부서에서 절감한 예산과 코로나19로 연기 및 취소된 국제교류와 학생 문화행사 예산, 시설 관리비, 동문과 교수 등이 모금한 장학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이번 장학금이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했다. 앞서 건국대를 시작으로 국립대 중에서는 전북대가, 전문대에서는 계원예대가 등록금 환불에 나섰다. 숭실대도 최근 등록금 환불 문제를 놓고 학생 측과 협의를 시작했으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거나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권 변호사·시민운동가… “직업이 서울시장”이라 했던 원순씨

    인권 변호사·시민운동가… “직업이 서울시장”이라 했던 원순씨

    사상 첫 3선의 최장수(3180일) 서울시장이었던 ‘원순씨’. 진보 경제학자인 우석훈은 박원순(64) 시장을 가리켜 “참여연대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넓게 보면 한국 시민단체의 상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했다. 삶의 궤적을 관통했던 인권변호사와 시민사회운동가, 그리고 2011년 10·26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후에도 그는 자신의 꿈을 좇는 일 중독 시장이었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자청했던 세 번째 임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를 잡자 마자 “임기가 9년이 되다보니 초등학생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서울시장이 박원순이어서 ‘저 분이 직업이 서울시장인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보냈던 ‘시장의 시간’을 “도시의 가장자리로 밀려났던 많은 시민들의 삶과 꿈을 회복시키는 시간이었다”며 답했다. 누구도 그의 임기가 극단적 비극으로 끝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그는 1994년 참여연대의 산파역을 했고,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사무처장으로 일하며 시민사회 운동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1995년 사법개혁운동, 1998년 소액주주운동, 2000년 낙천·낙선운동 등 민주주의의 양분이 됐던 시민운동마다 그가 함께 했다.박 시장은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고(故) 조영래(1947∼1990) 인권변호사와 활동하며 뒤를 이었다. 1988년 진보 성향 법조인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창립 회원이었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 미국 문화원 사건에 이어 1990년대 중반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의 변호인이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직장 내 성희롱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판례를 바꾸기도 했다. 1988년 진보 성향 법조인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창립 회원이었다. 1996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수상, 2002년 아름다운재단과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가게를 함께 설립한 뒤 상임이사를 맡아 사회공헌 활동에 전념했다. 2006년에는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를 만들었다.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장 보선이 예정되자 출마를 선언했다. 9월 2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지지율 5%로 시작했지만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보로 단일화를 이뤄 내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쥐었다. 무소속으로 야권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후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이후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53.4% 대 46.2%로 눌렀다. 2011년 10월 27일, 당시 만 55세의 시민운동가 출신의 원순씨는 ‘서울특별시장’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집권했다.박 시장 취임 후 서울시는 도시계획과 행정, 인사 등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박 시장은 1기 첫 해 오 전 시장이 반대하던 초등생 무상급식 지원 예산 200억원에 대한 집행을 시작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용으로 경찰이 무상으로 사용하던 시유지를 회수했다. 또 반값등록금 운동에 적극 호응해 2012년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전년의 50% 수준으로 낮췄다. 도시계획과 개발에서는 기존 개발 지상주의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시장은 2012년 2월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의 50%를 소형 평형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최대 35층 이상으로 짓지 못하도록 규제했다.기존 한강르네상스 개발과 같은 대규모 토목 사업은 줄이고 서울역 고가도로를 리모델링해 ‘서울로 7017’을 만드는 등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 정부가 서울시에 그린벨트를 풀 것을 요구하자 미래세대를 위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은 그의 도시에 대한 철학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임자인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오세훈 시장의 광화문광장 등과 같은 ‘한 방’이 없다는 지적에 박 시장은 항상 “그게 정치적으로 맞는지는 몰라도 나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내 삶을 바꾸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맞서 왔다. 박 시장이 마지막으로 직접 발표한 정책은 지난 8일 ‘서울판 그린뉴딜’이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교정대상-교정 참여 인사] 봉사상-박혜심 경북북부제3교도소 교정위원

    [교정대상-교정 참여 인사] 봉사상-박혜심 경북북부제3교도소 교정위원

    1985년부터 교육분과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수용자들의 교화 활동에 헌신했다. 35년 동안 기독교 종교집회, 교리지도 및 신앙상담, 개별상담 등을 통해 수용자 교육에 힘써 왔다. 1987년부터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수용자들에게 도시락과 학용품 등을 지원해 학습 의욕을 북돋았다. 안동신학대학과 백석대학에 진학한 출소자 2명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명절특식 지원(510만원), 혹서기 생수 및 냉장고 지원(120만원), 탁자 및 의자 지원(260만원) 등을 통해 수용자 처우 향상에 기여했다.
  • 1학기 등록금 반환… 2학기 대규모 휴학, 대학들 ‘재정 이중고’에 깊어지는 한숨

    전대넷 “학생 1인당 나누면 5만원도 안 돼”비대면 강의 확대로 2학기엔 휴학 늘 듯 추경 과정 혁신지원사업 등 767억 삭감대학 지원금 실제론 233억 증액에 그쳐대학들 “예산 줄여도 학생 요구 못 맞춰” 정부가 1000억원을 대학에 투입해 등록금 반환을 간접 지원하기로 했지만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대학과 학생 간 갈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의 요구 액수를 최대한 수용하려면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데다 2학기에는 비대면 강의 확대에 따른 수업의 질 하락을 이유로 휴학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에는 대학의 재정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7일 입장문을 내고 “등록금 반환 3차 추경 예산인 1000억원은 학생 1인당으로 나누면 5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면서 “대학들이 발표한 반환 금액도 10% 수준으로 학생들의 기대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3차 추경에서 증액된 1000억원 역시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추경 과정에서 정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비는 총 767억원 삭감돼, 실제 증액은 233억원에 그친다. 숭실대가 최근 총학생회와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도 등록금심의위원회(등록금)를 개최할 계획이거나 개최를 검토하고 있지만 대학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대학의 자구책이 우선이라는 점은 이해하나, 최대한 예산을 절감해도 학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액수를 마련하기는 힘들어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학기에도 비대면 강의를 놓고 등록금 반환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와 한양대, 명지대가 2학기에도 비대면 강의를 지속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서울대와 중앙대도 2학기에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대학의 비대면 강의 비율 상한선(전체 학점의 20% 이하)을 없애기로 하면서 이런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 그러나 비대면 강의의 만족도가 낮아 학생들 사이에서는 “2학기에도 비대면 강의를 하면 휴학하겠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2학기에 ‘무더기 휴학’ 사태가 벌어지면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 재정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지난 1학기 초 사립유치원이 겪은 문제가 대학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사립유치원들은 개원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원생 퇴소와 학비 반환 등을 겪었고, 경영난을 이유로 교사들의 인건비를 삭감해 진통을 빚었다. 송 위원은 “강의 대형화 등 인건비를 줄이려는 조치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수도 있다”면서 “사립유치원에 재정지원을 했던 것처럼 정부가 적극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북대, 국립대 최초 ‘1학기 등록금 10%’ 되돌려준다

    각 대학에서 1학기 등록금 반환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전북대가 특별장학금 형태로 등록금 반환을 결정했다. 전북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학생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학교 측은 “한 달 전부터 총학생회와 등록금 반환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학생들은 등록금 환불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특별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금은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상한액은 전북대 재학생 1인당 평균 납부금 196만원의 10%인 19만 6000원이다. 지급 대상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납입하고 2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생이다. 전주대, 원광대 등 다른 도내 대학들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립대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우리 대학도 등록금 환불을 결정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학기 비대면 수업, 만족하셨나요?” [김채현의 EN톡]

    “1학기 비대면 수업, 만족하셨나요?” [김채현의 EN톡]

    “비대면 수업 생각보다 장점 많다”“현 등록금 50% 수준이 가장 적당”교수들 “효율적 방안 도입이 필수적”“온‧오프라인 혼합교육, 적극 활용 돼야” 최근 대학들이 1학기 종강과 함께 속속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학가에선 등록금 반환과 성적 산출 방식 등을 놓고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대학 등록금 반환을 간접 지원하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1000억 원이 통과됐다. 교육부는 3차 추경에서 온라인 교육에 사용할 예산을 포함해 총 505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의 등록금 반환 요구와 관련해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예산을 새로 편성해 1000억 원을 배정했다. 당초 국회 교육위원회가 요구한 관련 예산 2718억 원에서 절반 이상 삭감된 규모다. 요건도 대학이 선제적으로 등록금 반환에 나서야 예산 지원이 가능해 대학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등록금과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어떨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된 비대면 수업에 대해 학생들과 교수들의 평가는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 “시스템만 개선된다면 생각보다 장점 많다” 서울 A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 모씨(21)는 부산 집에서 1학기 비대면 수업을 들었다. 박 씨는 비대면 수업에 대해 “처음엔 강의 듣는 도중 끊기고 불편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부분은 개선됐다”며 “서울에서 자취하지 않아도 되고 학교 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줄어 시간을 번 느낌이다. 하지만 등록금은 좀 깎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업 정보사이트 캐치가 대학생 회원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학기 비대면 강의에 대한 평가’ 조사 결과에서 “만족한다”는 답변이 44%(459명)로 가장 많았고, “불만족한다”는 31%(329명)였다. 현재 휴학 중이거나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은 25%(262명)였다. 비대면 수업이 직접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지만 실습 과목 같은 경우에는 수업의 질과 직결돼 있어 모든 학생이 만족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대 임재준 교수(의학교육실장)는 “마땅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 비대면 수업은 최소한 2020년 2학기까지는 지속돼야 하고, 2021년까지 연장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비대면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서울의대는 지난 2월 24일부터 학사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한 서울의대는 비대면 수업을 위한 동영상 강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녹화하거나 강의용 슬라이드에 음성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강의 영상을 마련해 서울대 eTL(e-Teaching & Learning)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상호작용이 필수적인 수업은 Zoom을 이용한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했다. 임 교수는 “서울대가 운영하는 eTL 시스템은 개별 학생들이 얼마나 강의 동영상을 시청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출석을 최종 학점에 부여하는 과목의 경우 거의 모든 학생들이 모든 강의를 시청했으나, 출석을 학점에 반영하지 않는 경우는 학년별로 시청률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교수는 “의학과 1학년의 경우 95%가 넘는 시청률을 보였지만, 의학과 2학년의 경우 70~85% 정도로 파악됐다”면서 “출석을 반영하는 과목의 경우 학생들이 강의 동영상을 작동시키고도 실제로 시청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촬영한 동영상을 제공하는 형식의 비대면 수업의 시청률은 70~80% 정도로 이해하는 게 타당하다”고 평했다. 또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예상보다 좋았다”면서 “의학과 1학년 기초의학 과목의 경우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온라인 강의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60%(약간 선호 40%, 매우 선호 24.4%)를 넘었다”고 전했다. 강의 만족도 역시 2019년 같은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 만족도 ▲명확한 교육목표 제시 ▲강의 간 유기적 연계 ▲강의 분량의 적절성 등 모든 척도에서 더 나았다고 평했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더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동영상 수업을 시청하다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있으며 되돌려보거나 잠시 멈추고 다른 자료를 찾아보며 학습할 수 있다는 점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서 편안히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교수들의 의견은 학생들과 달랐다. ‘온라인 강의가 오프라인 강의보다 낫다’는 교수들의 의견은 13.6%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비교적 비대면 교육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온라인 강의가 더 낫다’고 응답한 교수들은 열 명 중 한 명꼴이었다.비대면 수업, 효율적 진행 위한 방안 도입 ‘필수적’ 전문가들은 혼합교육(Blended learning)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교육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수업 효과를 향상시키는 걸 목표로 하는 교육법으로, 교육자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나 실시간 화상 강의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자료 등을 제시해 학생들이 각자 미리 공부한 후 직접 만나 토론, 발표, 질의 응답 등 상호작용을 통한 배움의 강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또 다양한 형태의 혼합 교육의 개발, 온라인 피드백과 토론을 위한 적절한 플랫폼 구성, 교수법 교육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임 교수는 “혼합교육을 바탕으로 증명된 효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도입되지 않았던 역진행 학습 (Flipped learning), 팀 기반 학습 (Team-based learning), 증례 기반 학습 (Case-based learning)등을 활성화할 수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을 조금 더 효과적인 학습체계를 갖추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학생 “현 등록금 50% 수준이 적당한 듯” 학생들은 비대면 강의에 만족할지 몰라도 등록금은 불만족했다. 대학생들은 2학기 비대면 강의 등록금은 현 등록금의 50% 수준이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비대면 강의에 불만족한 가장 큰 이유는 ‘강의의 질이 낮아졌다고 느끼기 때문에’가 45%(258명)로 가장 많았다. ‘현장 강의보다 집중력이 떨어져서’가 39%(219명), ‘동기들과 교류할 시간이 적어서’가 16%(91명) 순이었다. 실제로 이공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은 수업이 실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집에서 비대면 강의로 대체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학기도 비대면 강의로 진행하게 된다면 적당한 등록금 수준을 묻는 질문(응답자 1050명)에서는 ‘1학기 등록금의 50%’가 33%(341명)로 가장 많았다. ‘1학기 등록금의 70%’가 28%(296명), ‘1학기 등록금의 30%’가 13%(140명), ‘받지 말아야 한다’가 13%(140명), ‘현 수준의 등록금’ 13%(133명) 순이었다. 진학사 김정현 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루어져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대학생들의 주장이 있다”며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현 수준의 등록금보다 적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10명 중 9명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들은 당장 1학기 등록금 반환 압박에다 2학기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정 부담이 크다고 토로하고 있다. 정부가 대학 지원에 나선 것을 일부 환영하면서도 조건이 까다롭고 대학 재정 상태에 따라 지원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적극 협조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관계자는 “대학들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으로 방역과 원격수업 등에 지출이 발생한 상태에서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한 압박이 큰 상황”이라며 “재정이 열악한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채현 기자의 EN톡 : 독자들이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북대 등록금 10% 반환 타 대학으로 확산 전망

    국립대 최초로 등록금의 10%를 반환해주기로 한 전북대의 결정이 전국 대학가로 확산될 전망이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1학기에 대면 강의를 하지 못한 각 대학 총학생회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 전북대의 이번 결정이 등록금 환불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내 대부분의 대학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렸다. 실제로 각 대학들은 총학생회와 등록금 반환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전주대는 “등록금 반환이 거대한 흐름이라면 이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총학생회와 최근 3차례 정도 만나서 이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 방법이나 시기, 절차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전주대 관계자는 “정부와 타 대학의 방침 등이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되는 다음 주쯤에는 등록금 환불에 대한 우리 대학의 입장도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광대도 총학생회와 몇 차례 만나 등록금 환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었으나 현재까지 명확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사립대는 국립대보다 대학 재정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은 사립대 입장에서 등록금 환불을 결정하려면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대는 이날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학부생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의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상한액은 전북대 재학생 1인당 평균 납부금 196만원의 10%인 19만 6000원이다. 지급 대상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납입하고 2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생이다. 자퇴하거나 제적된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북대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총학생회와 장학금 지급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했다”면서 “학생들은 등록금 환불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학교의 법적·행정적 입장은 특별장학금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북대의 결정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립대학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우리 대학도 등록금 환불을 결정하라”는 내용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전북지역 한 사립대학 SNS에는 “사립대 등록금은 국립대보다 배 이상 비싼데 전북대만 장학금을 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대, 국립대 최초 등록금 10% 되돌려준다

    전북대가 전국 국립대 가운데 최초로 등록금의 10%를 코로나19 장학금으로 되돌려 준다. 전북대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학생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장학금은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상한액은 전북대 재학생 1인당 평균 납부금 196만원의 10%인 19만 6000원이다. 지급 대상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납입하고 2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생이다. 오는 8월 졸업생은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생은 등록금 고지서에 장학금으로 처리된다. 2학기에 등록하지 않는 학생은 복학 시 지급하며, 자퇴하거나 제적된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북대가 지급하는 이번 장학금 규모는 19억원 상당이다. 대학은 다음 달 추경을 거쳐 장학금 규모와 대상 등을 확정하고 지원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전북대는 장학금 지원을 결정하기까지 총학생회와 지급 대상, 기준, 방식 등을 놓고 한 달 넘게 논의를 거듭했다. 이원석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국립대학 최초로 재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학교의 용단에 감사하다”며 “온라인 수업으로 흐트러진 면학 분위기를 다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학부모의 학비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학생 편익 증진을 위한 투자에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김수미 ‘전원일기’ 녹화 당일 제주도로 도망친 사연은?

    [선 넘는 일요일] 김수미 ‘전원일기’ 녹화 당일 제주도로 도망친 사연은?

    ‘선데이서울’에 실린 전설적인 스타들의 그때 그 모습.찰진 욕설과 거침없는 할머니 연기로 유명한 배우 김수미의 과거 모습은 어땠을까?김수미는 서강대학교 국문학과에 합격할 정도로 뛰어난 글솜씨를 가진 문학소녀였지만,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을 모두 여읜 까닭에 대학 등록금을 낼 형편이 되지 못했다. 이에 당시 극작가이자 교수였던 이근삼 교수의 조언으로 공채 탤런트 모집에 응모,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첫 데뷔하여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그녀는 데뷔 이후 한동안 무명생활을 이어가다 1980년 그 유명한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게 된다. 첫 촬영 당시 29세의 나이로 할머니 연기를 하게 된 김수미는 한때 할머니 역을 맡고 싶지 않은 마음에 녹화 당일 제주도로 3개월동안 도망을 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김혜자 씨의 “너로 인해서 박은수(일용이 역)씨하고 김혜정(일용 아내 역)씨의 생계가 끊기게 되는 일은 만들지 않아야 하지 않겠냐”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들어 다시 촬영장에 돌아오기도 했다. 이후 무려 21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열연을 펼친 김수미는 <전원일기>로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대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전원일기 종영 이후 김수미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로 어머니나 할머니 역으로 출연하며 특유의 걸쭉한 욕설 연기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전국 각지의 욕설 고수들이 모여 욕 배틀로 우열을 가린다는 내용의 영화 <헬머니>나 조직 폭력배 가족의 코믹 이야기를 담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 2,3,4 편에 모두 등장하면서 거침없는 할머니 연기와 찰진 욕 연기를 소화한 김수미는 ‘욕 연기의 달인’으로 불리게 된다. 한편 김수미는 <그리운 것은 말하지 않겠다>, <나는 가끔 도망가 버리고 싶다>, <미안하다 사랑해서>, <김수미의 전라도 음식 이야기>, <음식, 그리고 그리움> 등 에세이부터 요리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간하며 배우뿐만 아니라 작가로서의 남다른 두각도 보여주었다. 특히 김수미의 요리 레시피 북인 <수미네 반찬 2>는 교보문고가 집계한 요리 분야 책 판매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평소 친분이 있는 동료 및 후배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들에게도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할 정도로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김수미는 요리 분야에서도 활발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은 최고시청률 5.6%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수미에게 ‘일용엄니’가 아닌 ‘수미쌤’이라는 제2의 전성기를 선물한 <수미네 반찬>은 101부를 끝으로 막을 내리며 tvN 대표 장수 예능프로그램에 등극하기도 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맨발의 기봉이>의 신현준, <수미네 반찬>의 장동민, <나를 돌아봐>의 박명수 등 다양한 아들뻘 연예인들과의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김수미는 “양아들이 많아 행복하다”라고 할 정도로 많은 연예인들에게도 ‘포근한 엄마’로 유명하다.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함께한 배우 신현준, 가수 탁재훈은 한 방송에서 “지금도 김수미를 엄마라고 부르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한 김수미는 MBC의 <라디오 스타>, MBN의 <전국민 드루와>와 같은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녀는 <라디오 스타>에서 “직접 쓴 시나리오로 시트콤을 만드는게 꿈이다”라고 밝힐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배우 김수미의 대표작으로는 <발리에서 생긴 일>, <간 큰 가족>,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위기>, <마파도>, <헬머니> 등이 있다. 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8대 소비 쿠폰·고용유지지원금 등 35.1조 역대급 추경 오늘부터 푼다

    8대 소비 쿠폰·고용유지지원금 등 35.1조 역대급 추경 오늘부터 푼다

    역대 최대인 35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는 3개월 안에 추경의 75%를 집행하기로 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차 추경 규모는 당초 정부안보다 2000억원 순감된 35조 1000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에서 예산 1조 3000억원이 더해진 대신 집행 시기와 사업 규모 조정 등으로 예산 1조 5000억원이 감액된 데 따른 변화다. 세입경정예산은 11조 4000억원, 세출경정예산은 23조 7000억원이다. 민주노총의 반발로 노사정 합의가 무산됐음에도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을 확대하고 기간을 연장하자는 ‘잠정 합의안’을 고려해 일자리 예산이 5000억원 늘었다. 역세권 전세 임대와 다가구 매입 임대사업 등에 4000억원이 더해졌다. 또 등록금 일부 반환을 포함해 대학들의 비대면 교육 간접 지원에 1000억원이 늘었고, 중기·소상공인 지원(2000억원)과 K방역 역량 강화(1000억원)에도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 다만 희망일자리 사업 시기 조정(-4000억원)과 온누리상품권 발행액, 고효율 가전 할인폭을 줄이는 사업규모 조정(-1조 1000억원) 등도 함께 이뤄지면서 전체 액수는 줄었다. 각 부처는 6일부터 바로 예산 집행에 들어간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긴급 수혈’인 만큼 정부는 3개월 내로 예산의 75% 이상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1차 추경은 90% 이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만을 위해 편성된 2차 추경은 100% 가까이 집행이 이뤄진 만큼 3차 추경 사업도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우선 농수산물·관광·숙박·영화·공연·전시·외식·체육 등 8대 분야와 관련해 1684억원어치의 소비 쿠폰이 발행된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31%에 해당하는 1618만명에게 지급될 쿠폰을 통해 9000억원에 달하는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턴 기업 전용 보조금 신설과 해외 첨단기업 국내 유치를 포함한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에 총 3조 2000억원이 들어간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패키지 재정 지원에 5조원, 고용·사회안정망 확충에 10조원이 투입된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포괄하는 ‘한국판 뉴딜’엔 4조 8000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앞으로 5년에 걸쳐 한국판 뉴딜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종합계획은 이달 중순에 발표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베이비박스’로 만난 딸 24년간 키운 中왜소증 남성의 사연

    ‘베이비박스’로 만난 딸 24년간 키운 中왜소증 남성의 사연

    키 1m의 왜소증을 앓는 50대 남성이 24년간 구두 수선을 하며 딸을 홀로 양육해온 사연이 알려져 이목이 쏠렸다. 올해 55세의 천젠화 씨는 지금으로부터 약 24년 전 밤 11시쯤 자신의 집 앞에 버려진 베이비박스 속에 담겨있던 딸 샤오난을 발견한 뒤 지금껏 키워왔다. 현지 유력언론 텅쉰왕(腾讯网)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일약 화제가 된 천 씨 부녀의 사연은 곧장 SNS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현지언론에 공개된 천 씨는 후난성(湖南) 샹샹(湘乡) 농촌 출신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창사(长沙) 소재한 모 여대 앞에서 구두와 열쇠 수리기사로 일하고 있다. 천 씨의 딸 샤오난 양은 올해 25세로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다.그는 딸 샤오난관의 첫 만남에 대해 “집 밖에서 소곤거리는 말소리가 들려서 현관문을 열어보니 박스 속에 작은 아이가 담겨 있었다”면서 “서둘러 골목 밖으로 쫓아갔으나 젊은 남녀가 급히 도망가는 것을 보았을 뿐 그 후로 단 한 차례도 샤오난 친부모로부터의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고 기억했다. 이들 부녀의 사연이 알려진 직후 알리바바 그룹 측은 총 1만 위안(약 172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 샤오난 양의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알리바바 그룹이 공개한 천 씨 부녀의 사연은 곧장 현지 온라인 SNS 등을 통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이들 부녀의 사연 가운데 올해 55세의 천 씨가 딸 샤오난 양을 양육하기 위해 평생 결혼을 하지 않은 채 구두 수선점을 운영, 수익의 상당수를 샤오난 양 교육비로 지원해왔다는 것에 응원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천 씨는 고향에 거주 중인 80대 모친의 생활비도 홀로 부담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지언론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구두와 열쇠 수선으로 생계를 이어왔던 천 씨의 연평균 수익은 3만 위안(약 540만 원) 남짓이다. 그는 이 수익의 일부를 고향에 거주 중인 모친에 송금, 나머지는 샤오난 양의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로 송금했다. 창사시에 소재한 대학 졸업반인 샤오난 양의 1년 학비 및 생활비는 약 2만 6천 위안(약 442만 원) 수준이기 때문이다.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천 씨는 7평 남짓의 작은 지하 방에서 거주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올해 대학원 진학을 앞둔 샤오난 양을 위해 천 씨는 지난해 자신이 입점해 있었던 상점에서 나와 노점상 일을 시작했다. 연간 임대료 1만 위안(약 172만 원)을 절약해 딸 샤오난 양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천 씨는 “그동안 줄곧 임대료가 부담됐었는데 노점상 운영을 선택하기 잘 한 것 같다”면서 “비록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거리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힘겨운 것이지만 딸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이 대학원을 마치면 좋은 교사로 평생을 일하고 싶어 한다”면서 “딸이 졸업 후 좋은 선생님이 되면 나도 좋은 것 아니겠느냐. 이것이 나의 가장 소박하면서도 가장 큰 꿈이다”고 말했다. 한편, 천 씨의 이런 모습에 대해 딸 샤오난 양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가리켜 사람들은 종종 난쟁이라고 부르곤 했다. 하지만 내 마음속의 아버지는 항상 당당하고 멋진 사람”이라면서 “눈에 보이는 아버지의 몸은 작지만 비굴하게 일하거나 거만하게 사람을 무시하는 일 없이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누구보다 큰 사람”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민주당 주도 35조 1000억원 역대 최대 추경 국회 통과

    민주당 주도 35조 1000억원 역대 최대 추경 국회 통과

    국회가 3일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35조 1000억원을 통과시켰다. 원안 35조 3000억원에서 2000억원을 삭감했다. 정부가 지난달 4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29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밤 본회의를 열어 재석 1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명, 기권 6명으로 3차 추경안을 가결했다.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중심으로 3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정의당은 추경 심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권표를 행사했다. 분야별로 순증액 액수가 가장 큰 분야는 보건·복지·고용으로 모두 4367억원이 증가했다. 민주노총 불참으로 최종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노사정 대타협에서 이룬 내용을 존중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증액했기 때문이다. 교육 분야는 721억원 증액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대학생의 등록금 반환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 간접 지원 한시 예산 1000억원 증액이 반영됐다. 감액도 이뤄졌다. 산업 중소기업 에너지 분야는 3535억원이 가장 많이 깎였고 환경 분야는 1250억원, SOC(사회간접자본) 관련 사업은 1040억원이 각각 삭감됐다. 이날 통과된 추경 예산으로 고용위기 근로자 321만명, 소상공인 101만명, 방역지원 472만명 등 모두 892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대생들 “총장이 등록금 반환 선언하라”

    고대생들 “총장이 등록금 반환 선언하라”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총장에게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고려대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3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학생들이 막대한 권리 침해를 당하고 있는데 학교는 이를 보상할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진택 총장이 전면에 나서서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TF는 고려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등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학내 5개 학생 대표자단체로 구성됐다. 김동현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온라인 강의는 질이 낮고 동아리 활동 등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없어 사회 경험이나 교우 관계를 다질 길도 잃었다”며 “재난적 상황임을 고려해 정당한 보상을 하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학혁신사업비 용도 제한 완화…‘등록금 환불’ 재정에 숨통 트이나

    대학혁신사업비 용도 제한 완화…‘등록금 환불’ 재정에 숨통 트이나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혁신지원사업비 용도 제한 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학이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의 사용처에 ‘칸막이’를 없애 대학 재정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방안으로, 등록금 환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다. ●학생들 환불 소송에 정보공개청구 2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코로나19 비대면 강의로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등록금 환불과 성적평가 방식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등 대학단체가 모여 만든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에 등록금 반환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전국 42개 대학 3500여명이 소송에 참여했다. 이들은 교육부와 대학이 사립대 학생 기준 1인당 100만원, 국공립대학 1인당 50만원을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각에선 소송의 객관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대학 온라인강의에 책정된 예산과 집행내역을 정보공개청구로 확보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공동소송 플랫폼인 ‘화난사람들’은 지난 1일 현재 한림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중앙대, 호서대 등 13곳에 온라인 강의 운영 예산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교육부는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 대학 측이 요구해왔던 대학혁신지원사업비 용도 제한 완화를 수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총장과의 대화’에서 “대학혁신 지원사업비 집행기준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개편하고 교육·연구 환경 개선비의 집행 상한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146개 대학에 총 8031억원을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비는 인건비와 장학금 등 6가지 항목에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같은 칸막이를 없애고 일부 집행 불가 항목만 규정해 대학 측이 사업비를 폭넓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교육·연구환경 개선비는 집행 상한선을 3년 사업비 총액의 30%에서 40%로 상향했다. 앞서 대학 측은 원격수업과 방역 등으로 시설비 부담이 크다며 교육·연구환경 개선비의 집행 상한선을 풀어달라고 요구해왔다. 대학혁신지원사업비의 용도 제한을 완화해주면 등록금 반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학 측의 주장이다. ●원격수업 자율 결정… 온라인 석사 허용 등록금 반환 갈등은 2학기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는 이날 원격수업을 ‘뉴노멀’로 명명하고 대학의 원격수업 확대 방침을 공식화했다. 원격수업은 학과(전공)별로 개설된 총 교과목 학점 수의 20% 이하만 허용되는데, 이 같은 상한선을 없애고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내년부터는 일반 대학이 온라인으로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정부가 ‘원격수업 확대’를 공언하면서 대학 교육의 질 하락과 등록금 환불 문제에 정부의 책임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정부가 원격수업의 질 관리를 하지 않으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 정부는 책임져야 하는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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