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등록금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출이자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용산 이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불안감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4강 신화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12
  • “등록금 인하분 환급”

    올해 복학하는 학생들에게 등록금 인하분을 돌려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등록금을 30% 인하한 충북도립대학은 등록금 인하 취지와 형평성을 고려해 복학생들의 선납 등록금 가운데 인하분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올해 1학기 복학생 106명 가운데 휴학 전에 등록금을 선납한 19명이 1인당 44만 3500원씩 돌려받게 됐다. 또 휴학생 805명 중 등록금을 먼저 낸 87명도 복학할 경우 올해 인하율이 그대로 적용돼 같은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이 대학은 지난달 인문사회계열 등록금(1학기 기준)을 136만 3000원에서 91만 9500원으로, 자연공학계열은 149만 8000원에서 105만 4500원으로 내렸다. 도립대 관계자는 “선납 등록금에 대한 반환 규정은 없지만 교육복지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등록금을 5.1% 인하한 주성대도 환급을 결정해 올해 복학생 67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주성대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공업보건계열의 경우 16만 8000원이 환급된다. 등록금을 5.21% 내린 충청대도 환급하기로 해 인문계열은 11만 8000원, 공과계열은 14만 4000원을 돌려받는다. 서원대도 환급을 결정했고 청주대는 환급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한국장학재단 ‘거북이 행정’ 뭇매

    한국장학재단에 학자금 대출을 신청했으나 절차가 늦어져 등록을 못 했다는 예비 대학생의 하소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피해 학생들 잇따라 ‘분통’ 재단 측은 행정 오류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대학 신입생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재단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과 보증 업무 등을 담당하는 장학사업 전담기구로 2009년 5월 설립됐다. 서울의 한 사립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A씨는 블로그에 재단의 행정 미숙으로 대학 입학을 포기하게 됐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이달 초 재단에 학자금 대출을 신청했지만 등록 마감일까지 대출을 받는 데 실패했다. 필요한 서류를 팩스로 보냈으나 문제가 생겨 다시 전송한 끝에 신입생 등록 마감일인 지난 10일 대출 승인을 받았다. A씨는 승인 절차를 밟기 위해 PC방으로 향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제때 접속하지 못해 결국 등록 마감 시간인 오후 4시를 넘기고 말았다. A씨는 “지금 미등록 불합격 상태”라면서 “정보에 늦긴 하지만 재단에서는 이렇게 된 나에 대한 책임이 없는가.”라고 되물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A씨가 등록 마감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대출을 신청해 재단 측에서도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홈페이지의 서버 오류라기보다 PC방 컴퓨터의 보안 모듈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씨의 사정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지난 12일 오후부터 유사한 일을 겪었다는 신입생들이 잇따라 사연을 올리고 있다. “승인 절차를 밟는 중 홈페이지 접속량이 폭주해 신청 버튼이 사라졌다.”, “서류를 팩스로 넣었지만 승인이 늦어져 결국 은행에서 대출받아 등록했다.”는 글 등이다. 신입생의 경우 자비로 등록한 뒤 사후에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학생들은 “자비로 등록할 수 없어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 재단 “실태 파악·대책 마련” 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대출 과정에서 호소하는 홈페이지·팩스 등의 오류에 대해서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신입생 등록금 고지서 발급일과 등록 마감 기간이 촉박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등록금 인하 결국 시늉만

    등록금 인하 결국 시늉만

    반값 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학들의 평균 등록금 인하율은 4.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장학금 확대와 학교별 장학금 확충 등으로 실제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지난해보다 평균 19.1% 정도 줄었다. 그러나 주요 사립대들은 대부분 3% 미만 인하로 생색만 내고 추가 부담은 정부에 떠넘긴 모양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까지 전국 346개 대학 중 337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 수준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5% 이상 인하를 결정한 대학은 204개교로, 여기에는 서울대·부산대 등 주요 국립대와 지방의 중소 사립대 상당수가 포함됐다. 이화여대·한국체대·한성대·경기대·단국대 등 60개 대학은 3% 이상~5% 미만 선에서 인하했고, 73개 대학은 3% 미만 인하나 동결 조치를 취했다. 올린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대학 9곳은 폐쇄가 결정된 성화대와 명신대, 전액 장학금으로 운영되는 종교계 대학(4곳), 신설 대학(3곳) 등이다. 분석 결과 올해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국가장학금 1조 7500억원과 대학의 교내장학금 확충분 3467억원 등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들이 명목상 내린 금액은 총 5898억원으로 4.2% 인하에 불과했다. 교과부는 “전체 대학생 기준 등록금 부담은 19.1% 줄었고, 소득 7분위 이하 대학생의 경우 25.4% 정도 내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 등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들은 대부분 3% 미만 인하에 그쳤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등록금 대학 자율에 맡기고 기성회비는 양성화 시켜야”

    “등록금 대학 자율에 맡기고 기성회비는 양성화 시켜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함인석(61) 경북대학교 총장은 “등록금 문제는 대학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교협은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함 총장을 제18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4월 8일부터 시작된다. 함 총장은 이날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4월이면 출범 30주년을 맞는 대교협에 올해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한 해가 아닐까 싶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각 대학이 발표한 등록금 인하율이 동결에 가까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문제는 대학의 자율에 맡겨야 하고, 국·공립대도 지원 예산의 3할은 국고, 3할은 기성회계, 3할은 자구노력 등인데 등록금 인하로 재원이 부족해 교육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공립대에서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된 법원의 기성회비 반환 판결과 관련해서는 “기성회비 문제가 양성화, 법제화되지 않으면 국·공립대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전제하면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비율이 GDP의 1.2%인데 우리나라는 0.5~0.6%에 그친다.”면서 “교육·연구 분야도 OECD 수준으로 지원하도록 정부에 지원 확대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립대 선진화와 관련, “총장직선제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전국 202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대학 자율권 확보와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 등을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인포테인먼트 “우리가 대세다”

    언제부터인가 TV속 프로그램 가운데 예능과 교양 등 서로 다른 장르가 접목된 크로스오버 프로그램들이 대세가 됐다. 특히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는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에서도 프로그램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파·케이블TV 구분없이 ‘주류’로 개국 초창기 일명 막장 채널이라 불릴 만큼 불륜 등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던 케이블 채널tvN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보통 사회적으로 저명한 교수, 사회적 성공 기업가들이 아닌 방송계 스타를 멘토로 출연시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특강쇼’는 tvN의 대표적인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영화배우 박신양, 김영철, 이순재, 개그우먼 조혜련, 개그맨 정찬우, 정준하 등 문화인들이 매회 멘토로 나서 공개특강을 한다. 프로그램은 ‘등록금 1000만원 시대, 청년 백수 100만, 88만원 세대’를 내세워 조금이라도 스펙을 더 쌓고자 고군분투하는 20대 젊은 청춘들이 인생의 선배로부터 성공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어하는 감성을 건드려 호평을 받고 있다. 매회 방송이 나갈 때마다 시청자 게시판에선 스타 멘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은 글이 다수 올라온다. 녹화에 참여하는 방법도 독특하다. 방청 참여를 ‘수강신청’이라 부른다. 방청을 원하는 20대들이 많아 일정한 기준에 의해 선정된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다. ●문화인사 특강… 관광지소개·입담 과시 20대 청춘들의 취업난, 멘토 부재 등의 상황을 가장 먼저 건드려 뜨거운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으로는 같은 방송사의 ‘백지연의 피플INSIDE’가 있다. 안철수 열풍이 불기 전,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20대 청춘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며 젊은이들의 멘토로 자리매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해 초 희망제작소 소장 자격으로 출연해 20대의 멘토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광고인 박웅현, CNN 메인 앵커 앤더슨쿠퍼, 하버드 법대 최초의 아시아 여성 종신교수 석지영, 미국 아이비리그 다트머스 대학 총장 김용 등 글로벌 인재 등이 출연했다. 젊은 세대가 인생 선배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널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이 같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지상파에서도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대세다. 대표적으로, 안방극장의 강자로 평가받는 KBS 2TV의 ‘1박 2일’도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자 국내 여행지 관광 소개와 출연진들의 입담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방송에서 소개된 촬영지는 금세 입소문을 타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는다. 심지어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방문해 방송 전파를 탄 전국의 음식점까지 찾아내 인터넷 블로그 등에 올리며 정보를 공유할 정도로 ‘1박 2일’은 시청자들에게 국내 관광지에 대한 정보와 전국의 먹거리 등의 정보를 전달하며 인기 가도를 걷고 있다. ●“취업난 탓 젊은층 멘토링 강의 트렌드화” 이러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강세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청자들이 단순한 재미와 딱딱한 정보 전달만이 아닌 교양과 예능이 섞인 퓨전화된 방송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제가 어렵고 취업난 등의 문제가 커지면서 젊은이들을 상대로 한 멘토링 강의가 인기를 끌었고, 대중문화에 민감한 방송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 형식을 취하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트렌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반값’ 시립대 합격자 성적 5년來 최고

    서울시립대의 합격생 평균 성적이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많이 몰렸다는 뜻이다. 학교 측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격적으로 반값 등록금을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12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201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최초 합격자의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이 상위 3.9%, 자연계열이 상위 8.87%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초 합격자의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이 높아졌다는 것은 예년보다 더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이 시립대에 지원다는 뜻이다. 수능 등급만 제공됐던 2008학년도를 제외한 최근 5년간 시립대 정시 최초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의 경우 2007년 상위 7.69%, 2009년 6.32%, 2010년 5.08%, 2011년 4.42%였고, 자연계열은 각각 상위 12.38%, 10.75%, 9.75%, 9.44%였다. 다음 달 초 확정되는 최종 합격자의 성적 역시 최근의 추세로 볼 때 예년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학교 측은 내다봤다. 수시모집 여러 전형의 경쟁률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1분戰’…취업난에 대학 인기강의 선점 클릭경쟁

    대학마다 수강신청 열기가 뜨겁다. ‘1분간의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다. 온라인상에서는 특정 교과의 수강신청이 불과 1분도 안 돼 마감되는 사례가 적잖기 때문이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속에 학점 인플레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유리한 수업을 선점하려는 학생들이 치열하게 수강신청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 “등록금 수백만원 내는데…” 특히 복수전공이 많은 경영학과 등 일부 학과의 인기 강의는 제한 인원의 4~5배나 되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수강신청 접수 후 불과 3초 만에 ‘정원에 도달했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뜨는 사례도 있다. 이화여대 경영학과 4학년 최모(24)씨는 “졸업에 필요한 경영통계 과목이 수강신청 1분 만에 모두 마감돼 난감했는데 매크로(반복적으로 마우스를 작동해 수강신청을 해주는 프로그램)를 이용해 겨우 신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공과목 수강신청에 실패한 서강대 경영학과 3학년 이모(25)씨는 “수백만원이나 등록금을 내고도 듣고 싶은 강의를 못 듣는 게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전공이나 취향에 따라 ‘듣고 싶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대학 생활을 꿈꿔 온 신입생들은 처음 겪는 수강신청전쟁이 더욱 당혹스럽다. 서울의 한 사립대 입학을 앞둔 최현우(20)씨는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선배들로부터 수강신청이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2학년 전공선택이 학점순으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신입생들 사이에서 학점을 잘 주는 전공기초 과목을 들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대학들 “서버 과부하 막기” 안간힘 수강신청 때마다 반복되는 서버 과부하 등의 문제 때문에 대학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수강신청 때 반드시 보안문자를 입력하도록 절차를 강화했다. 한양대는 동일한 수업을 50회 연속 클릭할 경우 수강신청 프로그램이 일시 정지되도록 조치했다. 건국대는 올 1학기부터 번호표 대기제를 도입, 수강을 원하는 과목의 정원이 찼을 경우 순서대로 번호표를 배부해 수강생이 빠져나갈 때마다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주기로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평택대 등록금 8.82% 인하

    평택대학교는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8.82% 인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8.82%는 일부 국공립대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하 폭이라고 평택대 측은 전했다. 평택대 관계자는 “학생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큰 폭의 인하를 결정했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00주년을 맞는 올해 신축 예정이던 기념관도 짓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등록금을 큰 폭으로 내렸지만 수업일수 단축이나 장학금 혜택 축소는 없다. 장학금은 10억원 이상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등록금 22%↓… 美 대학 ‘정직한 인하’ 한국도 어렵지 않아요

    미국 한 사립대학의 정직한 등록금 인하가 미국 대학 전체에 ‘등록금 거품 빼기 경쟁’을 촉발할지 주목된다. 124년 역사를 지닌 미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도 찰스턴의 찰스턴대(UC)가 오는 8월 들어올 신입생부터 연간 등록금을 22% 인하해 주기로 결정했다.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에서 1만 9500달러로 낮췄다. 이런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해 입학 예정이던 학생 30명이 다른 학교로 옮기면서부터다. 이 때문에 신입생 수가 10년 만에 처음 줄었다. 에드워드 웰치 찰스턴대 총장은 7일(현지시간)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이 일을 계기로 가족들이 등록금 비용을 걱정한다는 걸 깨닫고 실제 비용에 가깝게 등록금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미국 대학들은 대체로 학생들이 등록금의 약 33%를 장학금이나 재정 지원으로 받는다는 점을 감안해 등록금을 높게 책정해 왔다. 그만큼 등록금에 거품이 끼었다는 얘기다. 대형 의류 할인매장들이 할인 폭이 큰 것처럼 보이기 위해 원래 가격을 부풀리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CNN은 설명했다. 웰치 총장은 대학 재정 악화로 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이 준 만큼 이를 반영해 등록금도 낮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1400여명의 학부생을 거느린 찰스턴대는 이번 조치로 학생 수를 5년 안에 2500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웰치 총장은 “다른 대학들도 학생들이 실제로 내야 하는 돈을 등록금으로 정하길 바란다.”면서 “지난달 참석한 전국대학총장 모임에서 다수의 총장들이 등록금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대담한 결정이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찰스턴대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가을 등록금을 10% 내린 테네시주 사우스대의 뒤를 따른 것이다. 팍팍해진 경제 현실과 부모들의 자금 압박을 고려한 사우스대의 결정에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지난 1일 현재 캠퍼스 방문자 수는 전년보다 60% 급증했고, 지원서도 같은 기간 20% 늘어났다. 올해 사우스대에 쌓인 기부금은 이 대학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348만 7000달러)을 기록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조사에 따르면 전체 미국 대학 신입생 중 40%가 등록금이 대학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으며 13%는 비싼 등록금 때문에 1지망 학교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정연설에서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에는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대 등록금 5% 인하될 듯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구성에 난항을 거듭해 온 서울대는 7일 대학본부에서 공개 모집한 학생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등심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등심위에는 대학본부 측 인사 3명과 학생위원 3명 외에 본부와 학생 측이 각각 추천한 변호사 2명, 양측이 합의해 선정한 공인회계사 1명이 참여했다. 등심위에서 대학본부는 동결안을 제시했으나 학생들과의 협의를 거쳐 2012학년도 학부 명목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5% 인하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원 등록금은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교육서비스 개선이 최우선”

    대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반값 등록금’을 주장하기보다 우선 ‘교육서비스의 질적 확충’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생산성과 혁신능력 향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어느 때보다 인적 자원의 질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경제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연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토론회의 부제는 ‘덫에 걸린 한국경제, 탈출구는’이다. ▲건국 이후 빠른 경제성장을 통해 절대 빈곤 상태에서 벗어났지만 잠재성장률은 계속 하락 ▲선진국의 기술을 쫓던 방식인 ‘추격형(catch-up) 성장단계’의 종료 ▲초·중등 교육 국제비교에서 성적은 우수하지만 흥미와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KDI는 ‘덫에 걸렸다’고 표현했다. 발표자로 나선 고영선 KDI 연구본부장은 구체적으로 ▲인적 자원의 낮은 질 ▲서비스업의 저생산성 ▲중소기업의 낙후된 생산성 ▲사회통합 약화 등 4가지를 한국 경제의 ‘덫’으로 요약했다. 이어 교육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고 본부장은 “한국경제가 그 동안 급속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와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 덕분인데, 대학교육이 질적으로 심각하게 낙후돼 경제성장에 덫으로 작용한다.”며 특히 대학교육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대학교육과 노동시장 간 연계가 부족한 것도 문제”라면서 “실무 중심의 직업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통합 약화 문제 역시 입시 위주 초·중등 교육에서 연결 고리를 찾았다. 고 본부장은 “한 해 수험생 60만명이 경쟁해 0.4%만 서울대에 진학하고, 한 해 대학·대학원 졸업생 56만명 가운데 2만~3만명만 공기업과 대기업 등 선호받는 일자리에 취직하는 현실이 대다수의 좌절감을 키운다.”고 했다. 고 본부장은 “결국 89%가 복지 확대를 원해도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는 사람은 51%에 그치는 왜곡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학들 ‘등록금 심의 자료 제출 거부’ 속내는

    전국 대학이 잇따라 등록금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 심의 자료의 제출 거부로 학생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때문에 등록금 산출 근거를 은폐, 추가 인하 요구를 차단하는 동시에 등심위의 활동을 유명무실하게 하려는 대학의 전략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숙명여대·한국외국어대 등 일부 사립대는 등록금 심의에 필요한 학교 회계운영 현황과 등록금 산출 근거를 등심위에 내지 않은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등심위가 회계운영 현황 자료와 등록금 산정 근거 자료를 요청할 수 있도록 못박았다. 이에 따라 대학은 관련 자료를 지체 없이 제출할 수밖에 없다. 해당 대학들은 2011년 추정 결산 자료와 등록금 산출 근거를 빼고 ‘교직원 보수’,‘관리운영비’ 등의 분류 항목만 공개, 예산의 사용처와 규모를 파악할 수 없다. 동국대는 지난달 26일 첫 회의에서 추정 예산 자료를 등심위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규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다. 나아가 대학들은 심의 자료를 학생 등심위 위원들이 가지고 갈 수 없도록 했다. 숙명여대는 학생들이 필요하면 써서 나가도록 했고, 동국대는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전문가의 도움 없이 등심위 회의에서 검토·분석하라는 주문이나 다름없다. 사실상 등심위 활동에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불성실한 대학들의 행태와 관련, “대학들이 자료 제출을 꺼리는 이유는 예·결산 내역이 공개되면 등록금 추가 인하의 근거가 드러나기 때문”이라면서 “나아가 등심위를 무력화시켜 사실상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고려대의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66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7%에 해당하는 339억여원은 집행하지 않았다. 게다가 규정을 어긴 대학을 처벌할 수 있는 장치도 없다는 점도 문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행령 개정 이후 관련 지침을 대학에 보냈지만 위반 대학들을 처벌할 방안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열린세상] 사병월급 40만원의 불편한 진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사병월급 40만원의 불편한 진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선거철이 되니 여야 막론하고 각종 선심성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남성들의 최대 관심사인 군복무도 예외일 수는 없다. 현재 10만원가량인 의무복무 사병들의 월급을 4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정당도 있고, 제대할 때 한꺼번에 630만원을 챙겨주겠다는 정당도 있다. 양당 제안의 핵심은 군 생활을 마치고 대학에 복학할 때 한 학기 정도의 등록금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인데, 국민들에게는 솔깃하다. 실제로 우리 병사들이 병영생활을 하는 데 있어 10만원의 월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먹고 돌아서면 다시 배고픈 시기인 병사들이 각종 군것질에 들어가는 비용이라든지 병영 내 PC방 등에서 여가시간 즐기는 비용, 또 신세대 병사들이 특히 신경 쓰는 피부관리용품 구매비용 등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이 사용되기 때문에 집에 돈을 더 부쳐 달라고 하기 일쑤다. 나라를 위해 2년을 봉사하는 것도 모자라 부모한테 용돈을 받아쓰며 군 생활을 해야 한다면 이는 잘못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사병월급 인상안은 환영받을 만하다. 그런데 이런 멋진 제안 속에 숨겨진 국방 현실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가를 알게 된다. 월급을 올려주는 것은 좋지만 이 예산이 과연 어디에서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금 모든 영역에서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선심성 복지예산으로 인해 타 부처의 예산을 삭감하고 국방예산을 그만큼 더 올려주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결국 국방예산 내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전력투자비다. 부대는 운영해야 하지만 무기는 사지 않으면 그만인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2012년 국방예산은 33조원이다. 이 중 인건비 등이 포함되는 병력운영비는 13조 5000억원가량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기술개발이나 무기구매 등 전력투자비는 9조 9000억원 정도 된다. 이 중 연구·개발(R&D) 예산을 빼면 육·해·공 각 군은 평균 3조원에 못 미치는 돈으로 각종 무기를 구매하게 된다. 우리 군은 1970년대까지 미국이 무상 또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원조해 주던 무기를 주로 사용해 오다가 최근 들어 그런 무기들이 사용 연한이 다 돼 도태되기 시작하고 새로운 무기들로 교체하고 있는 중이다. 세계 10대 무역국인 우리나라에 미국이 과거처럼 원조에 가까운 싼값에 무기를 줄 리 없다. 하지만 우리의 안보 수요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높은 수준이다. 현재 10만원인 사병 월급을 40만원으로 올린다면 한해에 1조 6500억원가량 더 필요하다. 이것을 3군이 나누면 각 군당 5500억원 정도를 덜 써야 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큰돈인지 계산해 보자. 육군이 휴전선 너머에 있는 북한 갱도포병 타격을 위해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K9 자주포 1문의 가격이 40억원 정도니까 K9 자주포 137문을 구입할 수 있는 액수이다. 결국 육군은 K9 자주포의 구매 주기가 두 배로 길어져 수도권이 북한 갱도포병의 타격을 받아도 속수무책이 될 것이다.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주목받고 있는 해군의 KDX2 구축함은 척당 약 5000억원이다. 물론 지금도 해군은 이런 구축함을 매년 구매하지 못하지만 해군의 군함 건조 주기는 지금의 두 배로 길어져 20년 후에는 해군 군함 숫자가 지금의 반으로 감소, 소말리아에 군함 파견할 여력이 없어진다. 또 북한을 막기도 힘들어 인천 앞바다는 북한 잠수함의 놀이터가 될 수도 있다. 공군은 F15K 5대를 못 산다. 20년 후 우리 공군 전투기는 250대에 불과해 북한 전투기의 러시를 감당할 기체가 부족해진다. 물론 사병들의 월급을 올려주면 좋다. 하지만 국방예산에서 이 돈을 떼는 것은 위험한 것이다. 군을 강하게 만들어 국가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인지, 군인들의 인심을 얻어 국가안보는 희생하지만 정권 획득이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대한민국 남성들이 진정으로 위로받고, 인정받고 싶은 방법 중 하나인 군가산점 문제 등도 훌륭한 복지가 된다. 올해 서울시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의 여성 합격률이 84.6%이다. 안보를 위해 희생하는 남성들에게 40만원만 주면 다 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 순천대, 등록금 최종 확정 5.5% 인하

    순천대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데 이어 올해는 5.5% 인하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장학금도 대폭 확대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순천대는 예체능계열의 경우 242만 2000원에서 228만 9000원으로, 공학계열은 232만 4000원에서 219만 6000원으로, 인문계열은 177만 6000원에서 167만 8000원으로 각각 인하했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순천대는 지난해보다 장학금을 26억원 더 지급하기로 했다. 송영무 총장은 “최근 3년간 등록금 동결과 물가 인상·각종 용역료 인상 등으로 대학 재정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등록금 인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순천대의 신입생 응시율도 높아지고 있다. 2011년도 수시모집 5.25대1, 정시모집 3.84대1이었던 것이 2012년도에는 수시 1차 7.38대1, 수시 2차 6.28대1, 정시모집 3.9대1로 증가세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2012년 SNS판 낙천·낙선운동 ‘리멤버 뎀’ 개설

    2012년 SNS판 낙천·낙선운동 ‘리멤버 뎀’ 개설

    참여연대를 비롯해 1000여개 시민단체들이 9일 ‘총선유권자네트워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참여단체들은 한국진보연대, 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진보성향의 단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허용된 상황에서 ‘총선유권자네트워크’의 활동 강도에 따라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운동을 능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반값 등록금, 한국판 버핏세인 부자세, 무상의료 등을 필요한 제도로 선정, 정당들에 4·11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압박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그들을 기억하라’는 뜻의 ‘리멤버 뎀’(Remember Them)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는 동시에 SNS를 활용해 자신들이 요구한 공약에 반대하는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은 “그동안 민생 의제에 반대해 온 정치인들에 대한 심판과 투표참여 등 대대적인 유권자 운동을 전개하는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유권자네트워크’는 인물의 도덕성이 아닌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운동과 성격이 다르다. 안 팀장은 “2000년의 낙천·낙선 운동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도덕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한 반면 이번에는 후보자들의 정책성향에 대한 검증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유권자들에게 정책과 관련한 후보자의 입장을 인식시킨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유권자들이 알게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SNS를 통한 이들의 파급력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2000년 총선시민연대는 후보자들의 납세·병역 등 도덕성을 기준으로 86명의 낙선 대상자를 선정했다. 전체 86명 중 59명(68.6%)이, 수도권에서는 20명 중 19명이 무더기로 고배를 마셔 ‘살생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존의 대중 매체보다 파급효과가 클 가능성이 있다.”면서 “2000년의 낙천·낙선운동만큼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지만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00년 당시보다 시민단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있고 SNS가 정치적인 성향을 강화하는 역할은 수행해도 입장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된 바가 없어서다. 박원호 교수는 “정치적인 문제에 있어 SNS 이용자들의 성향이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중간 지대의 유권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박원순표’ 정책… ‘점심시간 영세식당 앞 주차 완화’ 1위

    ‘박원순표’ 정책… ‘점심시간 영세식당 앞 주차 완화’ 1위

    서울 시민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시행한 주요 정책 가운데 ‘점심시간 소규모 음식점 앞에서의 주차 단속 완화’를 최우수 정책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100가지 변화의 첫 걸음을 의미하는 ‘100개 희망씨앗’ 정책에 대해 온라인으로 시민 평가를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온라인 평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실시됐으며, 시민 3201명이 2만 533건의 선호 표시를 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최우수 정책에는 938건의 추천을 받은 ‘점심 시간대에 왕복 6차선 미만 도로변에 있는 영세한 식당 앞에서의 주차 단속 완화’가 선정됐다. 이어 ‘시 발주공사 하도급대금 지급 보장’(823건)과 전국 최초로 개발 도입한 ‘소형 골목형 소방차’(744건), ‘119 생활구조대 5분 내 현장 도착’(740건), ‘시립대 반값등록금 시행’(39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1학년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시행과 도시공원 1910곳 야외 금연구역 지정, 장애인시설 관리자 인권침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국공립 어린이집 동별 2곳 이상 확보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시 홈페이지 ‘천만상상 오아시스 테마상상’ 코너를 통해 수렴했다. 시민들이 올린 72건의 아이디어 중에는 버스의 과속·난폭운전을 막기 위해 버스에 ‘버스속도 경고등’을 표시하자는 의견과 기존의 버스 중앙차로를 출퇴근 시간 외에는 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 등이 올라왔다. 정책 아이디어 중에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여성·복지·건강 분야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안전분야가 14건, 시민참여분야가 1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학 등록금 내리고… 대학원은 ‘그대로’

    대학 등록금 내리고… 대학원은 ‘그대로’

    최근 각급 대학들이 잇달아 등록금을 내리고 있지만 대학원은 아직도 ‘무풍지대’로 남아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대학원까지 내릴 여력이 없다.”며 인하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서울신문이 조사한 결과 최근 “등록금을 인하하겠다.”고 결정한 대학 20곳 중 5곳만이 대학원 등록금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서강대·서울시립대·명지대·경상대·원광대 등 15개 대학은 올 1학기 학부 등록금은 인하했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그대로 묶어 놨다. 원광대는 학부 등록금을 6.3% 인하했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낮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서강대도 등록금은 2.4% 내렸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동결했다. 반값등록금으로 화제가 된 서울시립대 역시 대학 등록금은 절반(50%)까지 내렸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인하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금까지 성신여대·이화여대·상명대·숙명여대·안동대 등 5곳만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함께 내렸다. 대학들은 대학과 대학원 등록금은 따로 생각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서울시립대 측은 “대학원은 학생 수도 많지 않을뿐더러 진학도 개인의 선택 문제”라면서 “여기에다 등록금을 산정하는 체계도 이원화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진학하는 대학원생들의 등록금까지 낮추기에는 대학들의 사정이 넉넉지 않다.”고 전했다. 등록금 인하를 기대했던 대학원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원생 이모(26)씨는 “인하 움직임에 은근히 기대를 가졌는데, 혜택을 전혀 못 받는다니 허탈하다.”면서 “취업도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이 많은 상황에서 당장 1000만원이 넘는 연간 등록금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등록금넷 관계자는 “대학원생들 역시 높은 등록금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늘 소수라는 이유로 사각지대에 방치된다.”면서 “일부 대학들은 학부에서의 등록금 부족분을 대학원생이나 신입생을 통해 채우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의혹을 떨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소통부재’ 대한민국, 풍자코미디로 通하다

    ‘소통부재’ 대한민국, 풍자코미디로 通하다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촉발된 정치·시사풍자 코미디 열풍이 거세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까지 동참하는 양상이다. 2002~2003년 30%를 웃돌던 ‘개콘’ 시청률은 한동안 1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 정치·시사 풍자 꼭지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12주 연속 20%대 시청률을 올린 ‘개콘’의 주역은 ‘사마귀유치원’과 ‘비상대책위원회’ 등 시사풍자를 내세운 꼭지들이다. ‘사마귀유치원’에서 일수꾼 캐릭터로 나오는 최효종은 “아직 내 집이 없으니 전세로 살면 돼요. 서울 평균 전셋값 2억 3000만원은 200만원씩 월급을 받아 10년간 숨만 쉬면서 모으면 돼요.”라고 꼬집는다. 99%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에서 소재를 찾는다는 얘기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전화 논란, 사립유치원 등록금, 소값 파동 등 이슈를 다룬 덕에 높은 시청률은 물론, 방송이 끝나고서도 회자된다. ‘개콘’이 대박을 터뜨리자 다른 방송사들의 코미디도 달라졌다. SBS의 ‘개그투나잇’ 중 ‘투나잇브리핑’은 국무총리실과 CNK 주가조작 사건을 건드렸다. MBC의 ‘웃고 또 웃고’ 중 ‘나는 하수다’에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패러디한 ‘박그네’로 화제를 모았다. 케이블TV tvN의 ‘새터데이나잇라이브 코리아’에서 영화감독 장진은 매주 이명박 대통령(혹은 대통령 부인)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MB정권에서 실종된 사회적 소통이 정치풍자 코미디를 통해 해소되는 양상”이라면서 “과거 시사코미디가 유명 정치인을 흉내 내는 수준에 그쳤다면 지금의 ‘개콘’ 풍자 방식은 촌철살인 식이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의 직설화법과 분절적이고 빠른 서사에 익숙한 세대에게 통쾌함을 안겨준다.”고 설명했다. 김영찬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저널리즘이 제 기능을 못하는 현실에서 코미디가 저널리즘의 비판기능을 발랄한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인기가 달아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야 표심잡기 ‘지르고 보자’식 공약 남발

    4·11 총선을 앞둔 여·야의 정책공약 이름짓기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복지·고용 등 정책 이슈를 선점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한발 앞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만 0~5세 무상보육 전면 실시, 현역 사병 월급 획기적 인상 등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재원 마련에 대한 청사진이 없는 공약이 상당수다. 여·야 모두 ‘정책 네이밍’에 골몰한 나머지 ‘실현 가능성’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0~5세 전면 무상보육 실시, 고교 의무교육 전면 실시 등을 총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국가재정은 외면한 장밋빛 계획’이라는 비판이 벌써부터 제기됐다. ▲100만 가구 전·월세 대출이자 경감 ▲모든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1.5% 수준 인하 역시 후속 재원 대책은 잠잠하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5일 “사병 월급을 50만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초·중·고교생에게 아침급식을 제공하는 안을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자.”고 한 제안 역시 포퓰리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1인당 평균 9만 3800원인 사병 월급을 50만원으로 올리려면 약 1조 8000억(평균급여 기준)~2조 2000억원(상병 기준)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침을 거르는 전국 청소년 250만여명에게 개인·국가 부담 절반씩인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데도 750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포퓰리즘은 그냥 써서 없어지는 것이지만 이 방안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베이스가 만들어지고 대한민국의 미래 투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이 과세 확대를 통해 5조원 이상 추가 재원을 마련해 우선순위를 조정하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은 ‘정책반란’을 총선공약 콘셉트로 잡고 새 복지모델로 ‘창조형 복지국가’를 내세웠다. MB(이명박 대통령) 정권의 정책 실패를 심판하되, 어느 국민이든 한번 실패해도 보편적 복지망으로 재기할 수 있는 버팀목 국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 등 3대 무상 시리즈 외에 반값등록금 등 ‘3+1 복지정책’이 대표적이다. 빈곤층, 장애인, 실업자, 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 선별 공약도 정책화된다. 그러나 3+1 복지정책에 17조원, 일자리·주거·취약계층 지원에 16조원 등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국채발행이나 새로운 세금 신설 없이 재정개혁(12조 3000억원), 복지개혁(6조 4000억원), 조세개혁(14조 2000억원)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양당의 정책 공약 모두 심도 있는 검토 없이 대충 ‘꿰어 맞추기’식으로 남발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과세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재원마련안을 내세우거나 지역민심·특정 유권자층에 편승한 공약이라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실행 가능한 핵심 공약만 내놔야 하는데 승리가 절실하다 보니 표가 되겠다 싶으면 무조건 ‘지르고 보자’식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70억 횡령 징역형 이사장, 복귀뒤 또 150억 교비 슬쩍

    재단 이사장이 교비 횡령 등 각종 탈법·비리를 일삼아 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대학 등록금이 일부 학교 운영자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간 것은 교육 당국의 허술한 관리가 결정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3일 ‘대학재정 운용 투명성 점검 결과’를 통해 교육 당국의 부실 관리를 틈탄 대학 운영 주체들의 비리 실태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교비 15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된 충북의 모 학교법인 A이사장은 지난 2002년에도 교비 70억여원을 횡령한 전력이 있었다. 감사원은 “2002년 교비 횡령으로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A이사장이 2008년 이사장으로 복귀해 횡령을 반복한 것”이라면서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관리감독 소홀이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횡령 사실이 처음 적발된 2002년 A이사장과 배우자(이사)의 임원 취임(2003년)을 취소하지 않고 그냥 넘겼다. 현행 사립학교법은 임원 취임 승인이 취소되면 향후 2년간 학교법인 임원이나 학교장으로 임용될 수 없게 돼 있다. A이사장이 교비를 횡령한 대학에 돈을 갚은 적이 없는데도 교과부는 변제한 것으로 인정했고, 덕분에 A이사장은 2008년 버젓이 이사장 자리를 다시 꿰찼다. 이사장에 복귀한 뒤에는 부인, 자녀 등과 함께 2년간 교비 150억여원을 마음대로 또 퍼썼다.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법인 소속 학교들의 교비를 번갈아 빼내 이전의 횡령액을 갚는 등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까지 썼다. 명예총장은 무보수직임에도 파렴치 이사장은 아들이 총장으로 있던 대학의 명예총장을 맡아 10억원의 보수도 부당하게 챙겼다. 교육당국의 엉성한 관리감독 덕분에 B법인 이사장도 교비를 제멋대로 주물렀다. B법인 이사장 일가는 2005~2007년 법인의 기본재산 임대료 수입 2억 9000만원을 횡령했다. 관할 시교육청은 2007년 9월 감사에서 비리사실을 적발하고도 임원 취임 취소나 고발 조치 없이 의원면직 선에서 덮었다. 이사장 일가는 이후 2008년 사재 출연 등 개인부담 없이 100억원 상당의 B법인 재산을 증여해, 설립자의 횡령으로 관선이사가 파견 중이던 C법인을 인수했다. 공익법인 재산 증여만으로는 다른 학교법인 인수가 불가능한데도 교과부가 이를 승인한 것이다. 감사원은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한 당시 교과부 관련 공무원들의 징계 시효가 지나 징계 요구 대신 인사상 책임을 묻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불법·비리 행위로 적발된 104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