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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입정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가 다음 달 10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기존 인문·사회·자연·교육과학대학 소속 22개 학과 외에 금융·서비스학부, 첨단공학부가 신설됐다. 모집 규모는 신입생은 신규 학부 2000명을 포함해 6만 3815명, 2·3학년 편입생 7만 6010명으로 총 24개 학과·학부에서 14만여명을 선발한다. 방송대 입시전형에는 별도의 시험이 없으며 신입생은 고등학교 성적, 편입생은 출신대학의 성적으로 선발한다. 단, 신규 개설된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는 산업체 재직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타 대학의 재직자전형이 3년 이상의 재직경력을 지원 자격으로 요구하는 것과 달리 경력기간 상관없이 지원 가능해 20대 초반 고졸 신입사원들의 교육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이 30만원대(신규 학부는 60만원대)로 저렴한 건 방통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대학의 10분의 1, 사이버대학의 4분 1 수준이다. 특히 연간 장학금 수혜자가 8만명에 이를 정도로 장학금 제도가 활성화돼 있다. 1577-2853, www.knou.ac.kr
  • 노동·시민단체들 서울 도심서 비상 시국대회…도로 점거에 경찰 물대포 충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통합진보당 등 25개 노동·시민사회·농민단체와 정당이 지난 7일 서울역 광장에 모여 ‘박근혜 정권 규탄 비상 시국대회’를 열었다. 집회를 마친 뒤 행진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해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민주노총 등은 국가기관의 전방위적 대선 개입 의혹과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진보당 해산 청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법외 노조화 등 일련의 공안 사건을 거론하며 “지금은 민주·민생·평화가 위기를 맞은 비상시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 당시 공약한 경제민주화는 1년도 안 돼 친(親)재벌 구호로 대체되고, 기초연금과 4대 중증질환 국가 책임, 쌍용차 국정조사, 반값 등록금 등의 공약은 무기한 연기되거나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2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나고 남대문을 거쳐 을지로입구역까지 전 차로를 이용해 행진하다가 경찰과 대치했다. 이 가운데 8000여명이 을지로에서 종로3가로 이동해 차로를 점거했다. 5000여명은 종로3가 국일관 앞 도로를 점거해 경찰이 오후 5시 50분쯤 물대포를 발사해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을지로와 남대문로, 종로 등 도심 일대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으로 이동한 뒤 오후 6시 30분쯤 해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차로를 점거하는 불법 시위는 채증 자료를 토대로 끝까지 추적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민노총·진보당 등 비상시국대회…“朴정부 유신 원하나”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등 25개 노동·시민사회·농민단체·정당은 7일 서울역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규탄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지금은 민주·민생·평화가 위기를 맞은 비상시국”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등은 국가기관의 전방위적 대선개입 의혹과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화 등 일련의 공안사건을 거론하며 “박근혜 정권은 유신을 원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대선 당시 공약한 경제민주화는 1년도 안 돼 친재벌 구호로 대체되고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국가 책임, 쌍용차 국정조사, 반값 등록금 등 공약은 무기한 연기되거나 후퇴했다”며 “공약 파기는 곧 사기”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박근혜 정권 1년 만에 유신과 재벌의 무법천지, 분단과 냉전이 돌아왔다”며 “저들의 과거 회귀는 스스로 취약하다는 자백”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초동 삼성본관 앞과 종로구 보신각, 독립문공원 등 5곳에서는 삼성전자서비스 자살 노동자 최종범씨 문제 해결 촉구, 통합진보당 탄압 규탄 등을 주제로 부문별 사전집회가 열렸다. 이날 사전집회 이후 독립공원→서대문역→서울역 광장, 보신각→을지로입구역→숭례문→서울역 광장에서 차로를 이용한 행진이 진행돼 도심 일부 구간에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참가자들은 본행사가 끝나면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졸자 평균 3114만원 빚

    미국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부채가 2만 9400달러(약 3114만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전했다. 부채를 안고 졸업한 대학생들은 특히 불경기로 인한 7.3%의 높은 실업률로 취업마저 미뤄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미국 대학 진학 및 성공 연구소’가 발간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한 미국 대학생들의 1인당 평균 학자금 대출로 인한 부채는 2만 9400달러(약 3114만원)로 전년도보다 2800달러(약 300만원) 늘었다. 보고서 작성을 담당한 데비 코크란 리서치 책임자는 “대학들은 계속해서 등록금을 인상하는 반면 미국 일반 가정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금융위기 여파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며 “이 두 가지 요인 때문에 1인당 학자금 대출액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초 미국 최대 학자금 대출전문회사인 ‘샐리메이’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들의 전체 학자금에서 부모들이 충당하는 비중은 27%로 37%였던 2010년보다 10% 포인트 줄었다. 샐리메이의 한 임원은 앞서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위기 이후 실제로 부모들의 수입이나 저축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체 미국 대학 졸업생들의 부채 규모는 2008~2012년 6% 늘어 2013년 현재 1조 달러에 이른다. 빚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는 채무불이행(디폴트) 비율도 6년 연속 상승 중이다. 현재 대학생 10명 가운데 1명은 상환기간 안에 학자금을 갚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졸업생들의 1인당 부채 규모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델라웨어주의 1인당 부채액이 3만 3649달러로 가장 많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 사립대 재정 불법운영에도 외부감사 지적은 ‘0’

    [단독] 사립대 재정 불법운영에도 외부감사 지적은 ‘0’

    지난해 사립대학 법인 79곳이 법정부담전입금 규정을 어기고, 14곳은 법인이 지불해야 할 인건비 전부를 대학에 대납시켰지만 회계법인 외부감사에서 이런 부당행위를 전혀 지적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학의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외부감사 제도를 도입했지만, 회계법인 배만 불려줄 뿐 제도는 헛바퀴를 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학교육연구소는 4년제 사립 일반대와 산업대 155곳 가운데 입학정원이 1000명 이상으로 외부감사 대상이 되는 95곳의 지난해 결산서와 외부감사 증명서를 전수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임희성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95곳 가운데 83.2%가 법정전입금 부담 규정을 어겼고, 대학에 인건비를 떠넘겨 법인 인건비 항목이 0원인 대학이 14.7%에 달했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을 못 지킨 대학도 84곳으로 88.4%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립대가 지켜야 할 대표적인 세 가지 법정규정이 무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적한 회계법인과 회계사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세 가지 법정규정이 무시되는 바람에 사학법인이 책임져야 할 재정적 부담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으로 전가됐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사립대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외부감사가 최소한의 법정기준 위반 사실도 지적하지 않은 채 요식행위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문제 때문에 교육부는 내년 결산부터 외부감사에 대한 감리를 신설하기로 했지만, 교육부가 부실 감사로 판단해도 금융위원회 통보 이외에는 회계법인에 대한 추가 제재 수단이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안진, 대주, 삼덕, 신우, 인덕, 한영 등 6개 회계법인이 지난해 사학 외부감사의 34.7%를 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진이 8개 사학을, 나머지 5곳이 5개 사학씩을 담당했다. 회계법인들은 사학별로 평균 1200여만원의 외부감사 비용을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7년 남양주 캠퍼스 개교… 의대·약대 유치로 ‘서강 시즌2’ 열겠다

    2017년 남양주 캠퍼스 개교… 의대·약대 유치로 ‘서강 시즌2’ 열겠다

    ‘조용하고 차분한 대학’. 대중적으로 알려진 서강대의 이미지다. 유기풍 서강대 총장은 이러한 대학에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2017년 문을 여는 남양주캠퍼스가 변화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서강대는 오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서강 재창조의 밤-비전 선포식’을 열어 남양주캠퍼스 설립, 의과대학·약학대학 유치 추진 등 ‘제2창학’ 비전을 제시한다. 유 총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 의미와 전망을 밝혔다. →총장으로 취임한 지 9개월쯤 지났는데. -부총장이었을 때는 총장을 잘 돕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총장은 부총장과 아주 다르다. 대학 내 반대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서강대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2017년 개교 예정인 남양주캠퍼스다. 서강대가 설립됐던 당시에는 학생이 100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등록된 학부생만 8000여명이다. 대학원생도 4000여명이나 되는 등 모두 1만 2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 원래 목표인 수월성 교육을 하는 것은 힘들다. 단과대학들이나 학과를 이전하지는 않는다. 다만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남양주캠퍼스에 ‘레지덴셜칼리지’(RC·기숙학교)를 운영해 잠시 분산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 물론 산학 관련 부처들이나 연구실 등은 이전할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들이 큰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정작 미래가 가까워 오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 총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남양주캠퍼스는 어느 정도 추진됐나. -캠퍼스가 들어서는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양정역 근처가 모두 그린벨트 2종 지역이다. 남양주캠퍼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면 국토교통부가 개발 가능한 토지인 그린벨트 3종지로 승인해 줘야 한다. 서강대가 남양주시에 제시한 마스터플랜이 경기도청을 통해 현재 국토부에 접수됐다. 국토부가 심의를 해야 하는데 아직 심의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심의에 따른 승인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꼬박 3년을 준비해 온 것들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남양주캠퍼스에는 어떤 시설들이 들어서나. -36만 3700㎡ 규모의 남양주캠퍼스는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형태의 캠퍼스다. 해외 명문 대학과 협력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메디컬 연구센터, 대학원, 기업, 연구소 등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산학협력 시너지 효과를 낼 테크노파크가 들어선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해외 우수 연구기관(Global R&D Center·GRDC)으로 지정한 ‘서강대-하버드 질병바이오물리연구센터’도 이런 사례 중 하나다. 이와 같은 국제적 연구센터들을 캠퍼스에 많이 유치해 활발히 연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센터도 세운다. 장기적으로 의학대학 및 약학대학을 유치한다면 대학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평생교육센터도 준비 중이다. →학생들의 창업은 어떻게 도울 예정인가. -벤처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창업 연계 전공 ‘스타트 업’ 과정을 내년 1학기부터 신설한다. 특강 등을 통해 창업을 가르치는 대학은 있었지만 학부 연계 전공과정으로 특화하는 것은 서강대가 처음이다. 창업 연계 전공은 여러 학과의 전공과목을 융합해 새로운 전공을 만들어 복수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예컨대 국문학과 학생이 경제·경영, 공학·인문학 등으로 구성된 기초 과목과 실습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면 국문학사와 기술경영학사 학위를 함께 받는 식이다. 창업은 20대에 해야 한다. 성공하긴 어렵다. 실패도 해 봐야 한다. 대학에서 이런 경험을 미리 하고 사회에 나가 성공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남양주 이전에 대해 반대는 없나. -독일이나 일본에서는 지방분권이 실현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조금 요원하다. 젊은 친구들이 서울을 벗어나기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특히 20대 젊은 연구원들은 서울로 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이제 이런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울이냐, 지방이냐가 아니라 멀리 세계를 봐야 한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세계로 향하는 기업가 정신형 대학이 아니고선 대학도 살아남을 수 없다. 기업가 정신이 없으니 등록금에만 매달리게 된다. 이와함께 여러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등록금 수입에 기대지 않고 대학을 운영하기는 힘들지 않은가. -미국은 명문 대학에 엄청난 돈을 투자한다. 동문들의 기여도 역시 크다. 이를 기반으로 실리콘밸리 같은 주변 산업체들과 협업해 수익도 많이 내고 있다. 서강대는 등록금 수입과 사회적 기부, 기술 산학협력 비율을 1대 1대 1의 비중으로 할 예정이다. 서강대 역사상 최초의 공대 출신 총장을 뽑은 게 바로 이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산학협력의 비중을 크게 늘릴 생각이다. 이에 따라 기술지주회사 11개를 임기 내에 5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문들과의 끈끈한 협력을 바탕으로 산학협력센터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겠다. 기업과 대학의 연구 기능을 혼재시킬 수 있도록 주도면밀하게 준비 중이다. →대학이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가장 큰 문제는 앞서 말했듯 ‘등록금 의존율을 어떻게 낮출 것인가’이다. 서강대는 대학에서 유일하게 알바트로스라는 창업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 가능 금액은 1000억원쯤인데 앞으로 기술지주회사에 10분의1인 100억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11개 기술지주회사에서 지난해 30억원가량의 수익이 발생했다. 앞으로 더 확대해 ‘등록금 없이도 운영되는 대학’ 구조를 만드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정부가 교육에 대해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나. -미국의 대학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운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 어지간한 미국 대학은 펀드매니저 그룹에 20명씩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요원하다. 여러 규제가 많다. 투자라는 게 언제나 이익이 날 수는 없다. 가끔은 손해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재단 전입금과 등록금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하다. 정부의 재정 지원도 대형 종합대학 위주로 진행된다. 서강대로선 어려운 점이 많다. 이런 위기들을 극복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앞으로 서강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가. -내 전문은 연구·개발(R&D)이다. 특허 쪽 일도, 창업 쪽 일도 했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소위 ‘비즈니스’를 꺼리는 것 같다. 기업과의 거리 역시 멀다. 대학이 이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수익이 나기 바로 전까지 대학이 해 줘야 한다. 연구·개발에 비즈니스를 결합한 ‘R&DB’라 할 수 있다. 남양주캠퍼스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가 될 것이다. 2017년 출범 이후 여러 기업이 동참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기업가 정신을 키우겠다. 조용한 대학이 아닌 ‘진취적인’ 서강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 단독 상정·야 단독 심사 새해 예산안 처리 ‘치킨게임’

    여 단독 상정·야 단독 심사 새해 예산안 처리 ‘치킨게임’

    여야가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치킨 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예산안을 단독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지난달 25일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 심의기일을 ‘11월 29일’로 지정해 놓은 상태며, 이를 근거로 새누리당 소속 이군현 예결위원장이 예산안을 예결위에 직권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일정을 ‘보이콧’ 중인 민주당은 이날 ‘2014년도 예산안 심사’를 단독으로 진행하며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며 버텼다. 국회 예결위는 당초 오는 5일까지 대정부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한 뒤 9일부터 예산안 조정소위를 가동하기로 하고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새해 예산안 상정을 시도했지만, 민주당의 불참으로 불발됐다. 오는 16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하기로 한 여야 합의도 흐지부지되고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일 헌법에 정한 대로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 날인데 아직 예산안이 예결위에 상정도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법정 시한 경과를 맞이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사상 초유의 준(準)예산 편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 “내주까지 예결위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준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일반 예산 편성 절차와 동일한 시간이 걸린다”면서 “반값등록금에 따른 대학생 장학금, 기초연금 등 복지, 서민들 기초생활수급 등이 다 못 나간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의 본회의 단독 처리까지 검토하고 있다. 예산안은 쟁점 법안을 재적의원 5분의3 동의를 얻어 본회의에 상정토록 한 ‘국회선진화법’ 조항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산안 본회의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해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어 당내에서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은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새누리당의 태도가 야당 무시, 일방통행이라며 고강도 대여 투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을 놓고 ‘무기력’과 ‘전략 부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고, 김한길 당 대표가 “직을 걸고 투쟁을 이끌겠다”고 밝힌 만큼 물러설 여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후 청와대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를 모두 임명하면 지난달 29일부터 계속된 의사일정 거부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201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불통’ 대통령과 ‘종박’(從朴) 새누리당의 야당 무시 일방통행이 계속되면 민주당의 저항은 멈출 수 없다”고 강조, 앞으로 당분간 국회 의사일정 거부가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예산안을 단독 상정, 심사하겠다는 것은 의회주의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반민주주의적 발상”이라면서 “법적 근거가 없는 예산”이라고 새누리당의 예산안 단독 상정 방침을 맹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은 2일 황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상정과 표결을 강행한 강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감자별’ 하연수, 쎄씨캠퍼스 12월호 표지 모델 나서

    ‘감자별’ 하연수, 쎄씨캠퍼스 12월호 표지 모델 나서

    대학생들에게 커리어 및 패션·뷰티 스타일링 정보를 제공하는 캠퍼스 매거진 ‘쎄씨 캠퍼스’(CeCi CAMPUS) 12월호가 오는 1일 발간된다. 쎄씨 캠퍼스 12월호의 표지는 tvN 시트콤 ‘감자별’을 통해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신예 배우 ‘하연수’가 장식했다. 삼성 아티브북 9 Lite와 함께한 화보에서 하연수는 특유의 순수한 느낌을 살려 풋풋한 새내기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2014년 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을 위한 ‘수능 특별판’으로 꾸며진 쎄씨 캠퍼스 12월에는 등록금 1천원만원 시대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필살! 장학금 공략 비책’과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이 꼭 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한 ‘To Do List’ 등 선배가 알려주는 대학 생활의 노하우가 수록됐다. 이와 함께 대학 입학 전 다이어트를 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요즘 가장 뜨는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소개하고 수강 신청부터 인맥 관리와 캠퍼스의 꽃으로 불리는 연합 동아리를 소개하는 ‘응답하라 2014’를 통해 쎄씨 캠퍼스만의 대학생활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쎄씨 캠퍼스 12월호에서는 도전 정신으로 무장하고 패션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유쾌한 서울패션연합동아리 ‘SFDM’의 이야기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개팅과 미팅에서 성공하는 노하우, 새내기 메이크업 레슨, 서울 구석구석 이색 맛집, 영화 및 전시, 공연까지 12월 감성을 200% 충전시켜줄 다양한 문화 소식 등 풍성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쎄씨 캠퍼스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cecicampusmagazin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외국교육기관, 왜 내국인으로 채우려 하나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에 들어갈 수 있는 내국인 비율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국인 입학 규제를 풀어 학교 경영난을 덜고 해외유학 수요도 흡수하려는 취지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학교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임시방편으로, 교육 양극화로 인한 불만 확산 등 부작용만 키울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오늘 교육·의료·제조업 등에 대한 규제개혁 방안을 논의한다. 안건 중 하나가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 입학비율 조정이다. 현행 30%인 내국인 비율을 35~40%로 올리는 방안이다. 외국교육기관은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에 따라 운영되는 외국인 학교다. 인천 송도의 채드윅국제학교와 대구국제학교 두 곳이 있다. 지난해 부정입학으로 물의를 빚은 외국인 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것으로, 외국교육기관과는 다르다. 정부가 근거 법까지 달리하면서 외국교육기관을 설치한 것은 외국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교육기관에 입학할 수 있는 내국인 비율을 확대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본다. 내국인을 더 입학시킨다고 해서 외국투자가 더 활성화된다는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외국교육기관은 경제자유구역에서 활동할 외국인의 경제활동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말 그대로 외국인을 위한 교육기관이다. 설립 당시 내국인 입학비율을 30%까지 허용한 것은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인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사항이 아니다. 외국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경제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 등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요소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란 뜻이다. 두 학교는 지금도 외국인 학생보다 내국인 학생이 더 많다. 채드윅 국제학교와 대구국제학교는 각각 2080명과 580명이 정원 기준으로 내국인 입학비율 30%를 다 채운 상태다. 채드윅 국제학교는 재학생 772명 가운데 내국인이 622명이다. 대구국제학교는 재학생 281명 중 173명이 내국인이다. 대학등록금을 뛰어넘는 비싼 등록금으로 ‘부유층 학교’라는 인식이 큰 상황에서 내국인 입학을 확대하면 투자 활성화 효과 대신 교육을 둘러싼 양극화라는 부작용만 초래할 수도 있다. 정부는 소탐대실하지 말기 바란다.
  • 준예산 땐 예산 40% 올스톱… 복지·SOC·R&D 차질

    여야 간의 극심한 대치 속에 국회의 내년 예산안 심사가 예년보다 두 달 가까이 늦게 시작되면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준예산’이 편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준예산이 가동되면 내년 예산의 40%가량을 집행하지 못해 연초부터 복지정책 시행에 큰 차질을 피할 수 없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연구개발(R&D) 지원의 돈줄도 막혀 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는 헌법 제54조에 따라 올해 12월 31일 밤 12시까지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준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준예산이 집행되면 2013년도 예산에 준해서 각종 법률에서 규정한 의무지출만 집행이 가능하고 복지, SOC, R&D 등 정부 정책에 따른 재량적 지출 항목에는 돈을 전혀 쓸 수가 없다. 기재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의 전체 지출액 357조 7000억원 중에서 의무지출액 168조 8000억원과 공무원 인건비 30조원, 시설 유지비 15조원, 계속사업비 3조 605억원 등을 제외한 140조 8000억원가량은 지출이 불가능해진다. 우선 신규사업을 펼칠 수 없어 복지 공약 이행이 어려워진다. 기초연금은 올해 지급액 수준으로는 지원이 가능하지만 정부가 약속한 지급 대상 확대, 단가 인상은 불가능하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지원,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본인 부담금 폐지, 0~5세 보육료 지원도 막힌다. 1225억원이 편성된 셋째아이 대학등록금 지원과 3조 2000억원의 국가장학금 지원도 중단된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구입, 전세자금 지원액 9조 4000억원도 지급할 수 없다. SOC 예산도 이미 국회에서 의결된 계속사업비 3조원가량을 제외한 20조 3000억원 이상이 지출되지 못한다. 17조 5000억원에 해당하는 R&D 지원 예산도 집행에 발목이 잡힌다. 공무원 인건비는 경찰, 소방을 비롯해 모든 공무원들에게 지급되지만 1.7%의 봉급 인상률은 적용되지 않는다. 기본급 외에 수당은 지급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15%를 인상하기로 한 사병 월급도 제자리에 머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비트코인’으로 대학등록금·우주 여행비 낸다

    온라인 가상 화폐 ‘비트코인’의 사용처가 최근 대학등록금, 우주 여행비로 확대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영국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자신이 세운 첫 민간 우주여행사 버진갤럭틱에서 만든 우주선 탑승료를 비트코인으로도 받겠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괴짜 사업가로 잘 알려진 브랜슨 회장은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사람은 기술 지향적”이라면서 “이들은 버진갤럭틱이 지향하는 고객층”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등록금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대학도 등장할 예정이다. 키프로스 최대 사립대학교인 니코시아대학은 등록금은 물론 대학 부설기관의 각종 수수료 등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 독일은 지난 8월 비트코인을 개인 간 거래에 쓰이는 통화로 공식 인정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커버스토리] 月 12만원 지원뿐… 버려지는 아이 품어줄 가정이 사라진다

    [커버스토리] 月 12만원 지원뿐… 버려지는 아이 품어줄 가정이 사라진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정부의 가정위탁사업이 생색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호 아동과 위탁 가정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절실하지만 이를 외면한 채 위탁 부모의 개인적 책임감과 봉사 정신에만 기대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정위탁보호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인프라와 사회적 공감대가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른 지원제도를 통일하고 보호 아동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을 마련할 때”라고 지적했다. 22일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에 따르면 위탁 보호를 받는 아동의 수는 2009년 1만 6608명(누적 집계), 2010년 1만 6359명, 2011년 1만 5486명, 지난해 1만 4384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위탁 보호가 처음 실시된 2003년(7565명)보다 2배 안팎으로 증가한 수치이지만, 2009년 정점를 찍은 뒤 해마다 줄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호가 필요한 아동 6926명 가운데 아동 시설과 ‘공동생활 가정’(그룹 홈)에 들어간 아동은 3748명(54.1%)이었고, 일반 가정으로 위탁된 아동은 2289명(33.0%)이었다. 나머지 아동들은 입양되거나, 소년·소녀가장으로 나홀로 지낸다. 학대나 빈곤 등의 여러 이유로 친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아동 가운데 3분의 1 정도만 가정의 울타리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현실이다. 지원센터 측은 위탁 보호 아동 수의 감소와 관련, 보호 대상인 만 18세 미만의 인구가 줄면서 보호 대상의 아동이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위탁 아동을 키우는 일반 가정의 지원 감소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세살배기 남자 아이를 위탁해 키우고 있는 김모(44·여)씨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위탁의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정식으로 입양을 한 것도 아니고 왜 아이를 데려다 놓고 있냐’고 물어볼 때도 종종 있다”면서 “일시적인 보조금이나 양육비 보조 외에 대중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홍보나 캠페인이 중요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혈연 관계가 없는 아이를 키우는 일반 가정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혈연 관계가 없는 일반 가정에서 보호를 받는 ‘일반 위탁 아동’은 930명(6.5%)에 불과한 반면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대리양육의 위탁 아동은 9770명(67.9%)으로 가장 많았다. 친인척 위탁 아동이 3684명(25.6%)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 위탁 아동은 2009년 1158명(7.0%)에서 2010년 1123명(6.9%), 2011년 1021명(6.6%), 지난해 930명(6.5%)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유수경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교육홍보팀장은 “가정위탁보호 제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일반인의 가정위탁 참여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인식과 홍보 부족으로 일반 가정의 참여가 적다”면서 “요즘은 자녀를 출산하지 않거나 1명만 낳는 가정이 많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다른 자녀를 키운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위탁 기간을 마친 아동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시스템과 재정적 지원도 부족하다. 일부 위탁아동지원센터가 위탁 아동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자립을 위한 지원은 미흡한 수준이다. 현재 광역시·도별로 1곳씩 개설된 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는 4~6명의 직원이 수천명의 위탁 아동과 위탁 가정 부모를 관리하고 있다. 각 아동의 개별적인 특성이나 관심 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해 지원센터 상담원 1명이 관리한 위탁 가정은 130가구, 171명이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상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위탁 아동과 위탁 부모의 개별 상황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광역지자체에서만 가정별로 찾아 상담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린다”면서 “시·군·구 등 기초단체마다 지원센터를 세워 전문적인 상담을 하고 관리를 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대로 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지 못하면서 위탁 아동의 자립 준비는 해당 아동과 위탁 부모 개인의 과제로 떠넘겨지고 있다. 2년째 위탁 가정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가르치는 대학생 김효미(24·여)씨는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위탁 아동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세대 차이가 난다며 대화를 끊는 사례가 많은데, 학교 생활이나 진로 등에 신경을 써주는 사람이 곁에 없으면 아이가 엇나갈 때도 있다”고 씁쓸해했다. 위탁 아동에게 지급되는 정착금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위탁 아동의 보호 종료 때 300만~50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는 법적 권고사항일 뿐 의무 조항이 아니어서 실제로 정착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서울과 경기도 2곳뿐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위탁 아동이 만 18세 성인이 되기 전까지 지원되는 것은 1인당 월 12만원의 양육 보조금과 대학 입학시 한 학기 등록금, 입학금이 전부다. 미혼모인 여동생의 네살배기 자녀를 대신 맡아 키우고 있는 이모(39·여)씨는 “정부에서 월 12만원의 양육 보조금을 주고 있지만 식구가 한 명 더 늘어난 셈이라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아이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아니라면 섣불리 위탁보호에 나서기 힘든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신혜령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박사는 “가정 위탁의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지원센터의 상담원 수를 늘리고 사례 관리에도 신경 써서 버려지는 아이는 물론 그들의 부모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위탁 신청이 들어오면 해당 아동이 어느 가정으로 가는 것이 적절한지를 검토하는 등 영구 보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헬스 중독’ 아내 vs ‘성정체성 의심’ 남편, 법원 판결은?

    ‘헬스 중독’ 아내 vs ‘성정체성 의심’ 남편, 법원 판결은?

    법원이 밤늦게까지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아내와 갈등 끝에 일탈을 한 남편의 위자료 소송에서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가사3부(부장판사 이승영)은 20일 아내의 헬스클럽 출입으로 갈등을 빚어온 사실혼 부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파탄의 주된 책임은 남편에게 있기 때문에 남편 B(33)씨는 아내 A(29)씨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음대 편입을 준비하던 A씨는 B씨와 1년간의 연애 끝에 2010년 결혼식을 올렸지만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대학 편입에 성공했고 B씨는 모아둔 돈으로 등록금을 내주기도 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 것은 플루트를 전공하던 A씨가 “폐활량을 기르겠다”면서 일주일에 서너 번 헬스클럽에 운동하러 다니면서 부터였다. A씨는 오후 10시가 넘어 운동을 간 뒤 밤 12시를 넘어 집에 들어오곤 했다. 수업이 늦게 끝나기 때문에 심야 운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B씨는 “안 그래도 수업과 연주회 준비 때문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은데 헬스클럽에 가지 말고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악기를 다루려면 복식호흡이 중요하고, 폐활량을 키워야 한다”면서 여전히 운동을 다녔다. A씨는 심심해하는 남편에게 헬스클럽을 다니자고 했지만 운동에 별 흥미가 없던 B씨는 이내 그만뒀다. 이후로도 B씨는 “헬스클럽에 가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감정이 폭발한 것은 2011년 2월. A씨는 이날도 헬스클럽에 갔고 화가난 B씨는 인근에 살고 있는 자신의 부모님집에서 잠을 자고 왔다. 이 일로 실랑이를 벌이던 B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A씨의 뺨을 때렸고 A씨는 B씨를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두 사람은 가까스로 화해를 해 기소유예로 마무리 되기는 했지만 갈등의 골은 깊어질만큼 깊어졌다. 이후에도 A씨는 여전히 헬스클럽에서 밤늦게까지 운동을 했다. B씨는 아내가 없는 집에 남자 후배를 데려와 술을 마신 뒤 함께 속옷만 입고 자며 맞대응했다. 자정이 넘어 운동을 다녀와 이 모습을 본 아내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성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이유였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 법원에 사실혼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두 사람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면서 위자료 청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아내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 “남편이 아내의 생활패턴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면서 아내를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추려 해 갈등을 증폭시켰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B씨가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서는 “남편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계속 저녁 늦게 운동을 갔다는 것만으로는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정부, 사학연금 부담금 개선 부실 승인

    지난해 사학 재단이 내야 할 사학연금 부담금을 학교 회계로 처리한 사립대 법인 65곳 가운데 12곳이 부실한 재정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도 교육부 승인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학연금 법인 부담금을 학교 회계로 처리하는 것은 사학이 부담해야 할 고용 비용을 학생 등록금으로 지원하는 꼴이란 지적 때문에 지난해 1월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이 개정되고 교육부 승인 절차가 신설됐지만 교육부의 부실 승인으로 인해 법 개정 취지가 무색해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19일 교육부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3개 법인이 교육부에 사학연금 학교 부담을 신청해 재정 상태 개선 계획을 심사받았고 65개 법인이 최종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면서 “이 가운데 12곳은 교육부 종합 검토에서 ‘자료 미비’ 또는 ‘계획 수립 미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종합 검토 의견과 다르게 12개 사학이 전액 또는 일부 부담금을 대학에 부담시킬 수 있도록 승인해 줬다”고 덧붙였다. 사학의 재정 개선 계획을 평가해 추후 법정 부담금을 사학 스스로 부담하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교육부가 부실한 개선 계획을 낸 사학에도 ‘퍼주기식 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학교 회계 재원의 대부분은 등록금이다. 사학 재단이 낼 사학연금 부담금을 대학이 떠안는 게 등록금 인상 요인이자 사학 재단에 대한 특혜로 지적받는 이유다. 김 의원은 사학연금 부담금을 학교에 떠넘긴 법인의 절반 정도에서 올해 재단 이월·적립금이 늘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올해 4월 기준으로 65곳 중 32개 법인의 이월·적립금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당장 부담해야 할 법정 부담금조차 제대로 부담하지 못해 학교 회계로 처리하는 학교 법인이 이월·적립금을 늘린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사학연금은 교육부 승인을 얻어야 학교 회계 처리가 가능하게 됐지만 건강보험, 고용보험, 국민연금의 법인 부담금을 학교 회계로 처리하는 관행을 막을 장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이 좋은’ 서초구… 셋째부터 등록금 250만원 지원

    서초구가 다둥이 가정 셋째 이상 자녀들에게 통큰 대학등록금을 쏜다. 서울에서 처음이다. 구는 20일 지역 핵심인재 육성과 출산율 향상을 위해 설립한 서초다산장학재단에서 대학생 50명에게 1인당 250만원씩 지원하는 서초다산장학금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장학금은 서초구에서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 가운데 국내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 50명에게 돌아간다. 구가 지난달 신청서를 받은 결과 103명이 접수했다. 가정 내 자녀 수, 서초구 거주기간, 재산 소득, 성적, 자원봉사 시간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학생 5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이번 수여식을 통해 구는 모두 100명의 장학생을 배출한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총 2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도 서초다산장학금은 민간기탁금과 운용수입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서초다산장학재단은 현재 구 출연금 15억원과 지역 대기업, 중소기업, 공무원, 주민, 학부모 등의 정성으로 모인 17억원을 합쳐 32억원을 기금으로 조성했다. 구 장학재단 관계자는 “주민 등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삼았으며, 수혜 인원과 장학금액을 차차 확대해 학생들의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교육비 부담으로 출산을 꺼리는 경우가 줄어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와 장학재단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서 받은 이익을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습을 돕고 고민상담 등을 해주는 1대1 멘토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시론] 규제가 아닌 놀이문화로 게임을 선물하자/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시론] 규제가 아닌 놀이문화로 게임을 선물하자/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낙제생에 독선적인 외톨이 학생이 있었다. 대학은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이유로 자퇴를 하고, 친구 집에서 툭하면 잠을 자면서 콜라병을 판 돈과 무료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하고 싶은 게임을 밤새도록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회사 취업을 준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사회 부적응자, 인터넷 중독자로 불렸다. 기숙사에서 인맥관리를 한다며 공부는 하지 않고 하루종일 컴퓨터에만 매달렸다. 그는 프로그래밍 작업이 제일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했다. 앞서 언급한 학생은 1976년 게임회사 ‘아타리’에서 브레이크아웃(벽돌깨기)을 만들고, 이후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을 탄생시켰다. 당시 스티브 잡스의 나이는 21살이었다. 또 다른 학생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시냅스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한 페이스북을 개발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의 나이는 19살이었다. 두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일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 관계자들이나 학부모가 보면 게임중독에 빠진 문제 학생이고, 게임을 하는 행위 자체가 규제 대상으로 비칠 수 있다. 만일 이 두 사람이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최근 정치권에서 게임중독법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정신의학계와 학부모 단체의 의견을 받아 게임을 ‘중독물’로 간주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처럼 국가가 법을 만들어 관리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게임은 분명 우리의 산업이며 웹 세대에게는 새로운 놀이문화라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치·경제적 위상에 비해 저평가된 국가브랜드의 격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문화융합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e컬처산업’으로서 게임산업의 재조명이 필수적이다. 게임산업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산업이기 때문이다. 웹에서 이뤄지는 놀이로써의 게임은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돼야 한다.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이 실제로 게임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지, 게임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없는지, 청소년들이 자기 통제력이 약해 게임에 쉽게 중독되고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법의 테두리에 가두려고 했던 프레임이 결국에는 청소년의 놀이 행위를 인위적으로 관리·감독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등을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청소년 보호법(가칭 셧다운제), 중독예방관리 및 치료에 관한 법률안(가칭 게임중독법) 등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법이 아니라면, 게임을 하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이기에 신중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게임중독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정신과 전문의 시절 상담한 아이의 게임 폭력 사례를 경험으로 법안을 대표 발의하게 됐다고 한다. 이는 자신이 경험한 개인의 문제를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는 환원주의 오류로 볼 수 있다. 이런 불편한 오류가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을 지치게 만들고 미래의 성장 산업을 선도할 젊은 인재들을 자생적으로 태어나지 못하게 했던 것은 아닌지 반문해봐야 한다. 우리는 정보기술(IT) 기기 또는 인터넷에 몰입하고 있는 친구들을 ‘무언가에 미쳤다’거나 ‘무언가에 중독됐다’고 표현한다. 어른들이 지금껏 자신의 시각에서 벗어난 행위를 하는 청소년들에게 ‘행위 중독’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규제가 아닌 놀이 문화로서의 게임을 선물하자.
  • 유학원 불법 ‘1+ 3 전형’ 수험생 유혹

    유학원 불법 ‘1+ 3 전형’ 수험생 유혹

    교육부가 지난해 불법으로 규정한 ‘1+3전형’과 유사한 유학원 프로그램이 여전히 성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해당 유학원은 지난 8일부터 부산과 서울 등에서 ‘수시2차 설명회’라는 이름의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교육부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제대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탓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앞서 교육부는 1년간 국내 대학에서 수업을 들은 뒤 연계된 외국대학에 3년을 더 다니면 외국대학 학위를 딸 수 있다는 1+3전형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를 실시 중인 20여개 대학에 폐쇄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해당 유학원이 홍보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이 같은 1+3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학원은 뉴욕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대, 워싱턴주립대 등 미국 18개 유명 주립대학에 정규 학생으로 우선 입학한 뒤 1년 동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등 국내 주요 대학에 국제교류학생 신분으로 파견돼 공부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등록금은 1년 동안 2500만원쯤으로, 1년 뒤에는 주립대에 돌아가 3년을 공부해 주립대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학원은 ‘수능을 망쳤더라도 얼마든지 응시 가능하다’는 설명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학원 관계자는 “해외 대학에서 파견한 이들이 와서 직접 학생들을 선발한다. 특히 고3 졸업생은 학생부와 에세이, 면접만으로 선발하는데 면접만 잘 준비하면 얼마든지 주립대에 합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학과의 연계에 대해서는 “해외 주립대 학생 신분으로 교류를 맺은 유명 국내 대학에 파견돼 1년 동안 국내에서 공부하는 점이 강점”이라고도 했다. 교육부는 유학원의 이 같은 행태와 관련해 “해외 주립대학들에 문의한 결과 해당 유학원을 통해 주립대학에 정규 입학이 불가능했고,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파견 학생들은 주립대에 정식으로 입학하거나 편입했던 정규 학생들”이라며 “유학원이 해당 주립대학들 허락 없이 마구잡이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불법으로 규정한 1+3전형과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조만간 강력한 제재 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의 대처가 한 발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학원을 직접 고발하지 않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까닭에 유학원의 이어지는 설명회를 막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유학원이 원서접수를 오는 21일에 마감하는 만큼, 이후 제재가 가해지면 등록했다가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도 속출할 전망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공기관 개혁] 평균 연봉 6160만원…적자 기관장도 성과급

    [공공기관 개혁] 평균 연봉 6160만원…적자 기관장도 성과급

    공공기관들은 ‘신의 직장’ ‘신도 부러워하는 직장’ 등 갖은 비판적 별칭에도 아랑곳없이 급여와 처우, 복지 등을 꾸준히 향상시켜 왔다. 지난해 말 기준 295개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은 6160만원에 이른다. 2008년 5620만원에서 9.6%(540만원) 오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6100만원이었다.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대폭적인 임금 삭감 조치가 있었던 2009년(1억 3700만원)보다 17.5%(2400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14개 공공기관 중 12곳의 기관장이 성과급을 받았다.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3억 25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고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억 3600만원을 챙겼다.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불합리한 단체협약 사례에 따르면 공공기관 운영 관련 법령 지침을 넘어서는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전체 295개 공공기관의 40%인 117곳에 달했다. 강원랜드는 직원들에게 1%의 초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대출해 준다. 대학 입학금과 등록금도 전액 지원한다. 정년퇴직 조합원 자녀는 우선 채용하고 있다. 조세연구원과 해양과학기술원은 조합원이 업무 중 사망하거나 심하게 다칠 경우 가족을 우선 채용한다. ‘가족 우선 특별채용’ 조항이 있는 공공기관은 45개에 이른다. 서울대병원은 휴직 상태라도 직원 본인이나 직계 존비속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선택진료비의 100%, 보험진료비의 80% 등을 할인해 준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적자인 경우에도 임금을 물가나 경제성장률에 따라 올려야 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시 기술직 취업에 성공한 김도협군

    서울시 기술직 취업에 성공한 김도협군

    ‘기술직 구분 모집’ 전형은 서울시가 고교 졸업 인재를 채용하고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김도협(19·강동수도사업소 근무)군도 고졸자 구분 모집에서 합격해 공무원 명찰을 달았다. 김군은 “일반 기업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공익을 위해 일하는 것에 더욱 마음이 끌렸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김군은 고교 진학 당시만 해도 서울 시내 일반 대학 실업계 특별 전형으로 환경공학 관련 학과에 진학하려 했다. 그가 다닌 서울 강서구 강서공업고등학교에서도 대학 진학을 강조하는 분위기였다. 김군이 고교 2학년이었던 2011년 들어서는 환경이 조금씩 변했다. 일반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고졸 인재를 본격적으로 채용하고, 취업 이후에도 본인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대학에 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공직 사회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는데, 그중 하나가 서울시의 고졸자 구분 모집이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취업 기회가 많아지면서 진학보다는 취업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는 김군은 “혹시라도 나중에 진학에 뜻이 생긴다면 서울시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군은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때 구분 모집에 지원했지만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적잖은 충격에 공기업 취업으로 눈을 돌렸다. 결국 졸업 뒤에 곧바로 공기업 인턴 근무를 시작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연구 보조 업무라 활동적이지 못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적었다. 크게 봤을 때 공기업 근무도 공익을 위한 일이라 여겼지만 기본적으로 주어진 업무에 적응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고3 담임 교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올 2월 공고된 서울시의 추가 구분 모집에 지원하라는 것이었다. “공기업에 계속 다닐까 말까 고민하던 중 마침 담임 선생님한테 연락이 온 거예요. 공무원에 다시 도전해 보라고 격려해 주셨어요. 처음 구분 모집에 응시할 때도 이것저것 많이 챙겨 주셨고, 덕분에 어려운 고민을 끝낼 수 있었어요.” 수도사업소 근무는 김군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그는 수질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용차를 타고 2인 1조로 움직이면서 하루 3시간 이상 관할구역 내 각 현장의 수돗물 수질을 점검한다. 김군은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을 제기한 음식점을 가면 공업용 호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 식용 호스를 사용하라고 권고한다”면서 “인턴 근무 당시 경험하지 못한 활력을 수질검사 출장을 다니면서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민원인을 만나다 보면 별의별 반응을 다 겪는다. 그런 과정에서 김군은 깨달음을 하나 얻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직접 민원인을 상대해보니 책임감과 봉사 정신이 없으면 결코 공무를 할 수 없겠더라고요. 책임감 등이 있어야 자기 발전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야 시민들을 더욱 잘 도울 수 있으니까요.”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싼 미국 명문대, 돈값은 하는 거니

    비싼 미국 명문대, 돈값은 하는 거니

    비싼 대학/대학앤드류 해커·클로디아 드라이퍼스 지음/김은하·박수련 옮김/지식의 날개/340쪽/1만 7000원 25만 달러(약 2억 6500만원). 이름이 좀 알려진 미국의 사립대학에 4년간 다니기 위해 드는 평균 비용이다. 2010~2011년 기준으로 두 학기의 등록금에 각종 회비를 더하면 4만 900달러이고, 여기에 기숙사비와 책값으로 9500달러가 더 든다. 이는 대학생 자녀를 둔 일반 가정의 연간 세후 수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옷값이나 간식비, 연휴 때 집으로 가기 위한 비행기표 등 기타 비용도 연간 1만여 달러가 든다. 그런데도 미국 대학의 등록금은 계속 오른다. 왜 그럴까? 미국 퀸스대 정치학과 명예교수인 앤드류 해커와 뉴욕 타임스 기자이며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인 클로디아 드라이퍼스가 그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거의 모든 미국의 대학에서 가장 큰 지출은 교수의 인건비, 특히 32만명에 이르는 종신 교수(평생 강단에 설 수 있는 교수)들의 월급이다. 40대 초반의 정교수가 연간 고작 300시간 강의를 하면서 평균 11만 달러(약 1억 17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다. 같은 연령대의 월급쟁이 변호사의 평균연봉은 9만 1000달러, 화학엔지니어는 7만 8000달러, 금융 애널리스트는 7만 4000달러이다. 행정부서의 팽창도 만만치 않다. 부서를 신설해 직원을 뽑고나면 조직내에 견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1976년 이래로 학생수 대비 행정직원 비율이 2배 늘면서 인건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식축구나 야구 등 대학스포츠팀 운영에도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미국 대학들을 통틀어 미식축구팀 하나만 따져봐도 연간 36억 달러(약 3조 8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등록금이 워낙 비싸니 미국 대학생들의 부채는 엄청나다. 2010년 말 대학생 대출은 9000억 달러(약 955조원)에 근접했다. 미국 가계 전체의 신용카드 채무를 초월한 수치다. 대학생의 3분의 2는 빚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대출을 받은 학생의 경우 이자, 추심료, 상환지연에 따른 위약금, 원금 등을 합쳐 갚아야 할 돈을 계산해보면 보통 10만 달러(약 1억 600만원)가 넘는다. 두 저자는 대학 교육에 대한 개혁은 대학의 최우선 순위를 연구가 아니라 ‘교육’에 두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연구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면 교수들이 강의실 밖으로 떠돌 뿐 아니라 학생을 상대로 한 강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역사학과의 경우 2010~2011학년도 교수 42명 중 20명(48%)이 연구를 하겠다며 휴가를 내자 시간 강사와 초빙 강사가 빈 수업시간을 메웠다. 다른 엘리트 대학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저자들은 신규 행정직과 대학 운동부는 강의와 학습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주장하는 한편 학문의 자유를 오히려 파괴하고 있는 종신교수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학 교육이나 미국 유학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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