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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 귀환 脫北者와 동등대우라니”/梁珣容씨 지원금 반납

    45년만에 귀환한 국군포로 梁珣容씨(72)가 30일 밀린 봉급명목으로 받은 2백2만원을 반납했다. 梁씨는 장조카 基焄씨(34)를 통해 이날 국방부 민원실에 돈이 든 통장과 도장,千容宅 국방장관 앞으로 보내는 서신등을 전달했다. 基焄씨는 “탈출 국군포로를 탈북자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정부가 제정을 추진중인 국군포로에 관한 특별법을 소급 적용,정당한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국군포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 梁씨에 대해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咸寧殿 화재(秘錄 南柯夢:9)

    ◎“섣달 그믐 궁내 火變” 정환덕 御前예언 적중/한달전 아뢴내용 맞아떨어지자 高宗이 1주일뒤 至密로 불러 “정해진 운수 알았나,우연인가.나라·황실 지탱할 방안도 아는가” 민선시대의 정치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선거의 결과가 궁금하다.그래서 과거 3공시대에는 세검정의 점쟁이 집에 정계의 거물들이 몰려들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점쟁이 가운데는 1천금의 복채를 놓아야 보아준다는 대무(大巫)가 있고,단 몇푼으로 쉽게 점쳐주는 소무(小巫)들이 있다.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장래에 대한 불안이 심하고 그럴수록 대무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20세기의 문이 열리던 1900년처럼 불안한 때도 없었다.그래서 그런지 고종은 적지 않은 대무들을 궁궐안에 들여 몰래 점을 쳤다.고종에게 불려갔던 대무는 한둘이 아니었는데,그중의 하나가 충주 사는 성강호(成康鎬)였다.성강호가 돌아가신 명성황후의 귀신을 불러들일 수 있다 하여 고종이 끌어들인 것이다. ○高宗,몰래 무당 불러 점쳐 어전에 불려나온 성강호는 갑자기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땅에 내려앉았다.그런 다음 “지금 죽은 명성황후의 혼령이 이 의자에 와 앉으셨습니다”라고 하니 고종은 의자를 붙들고 대성통곡을 했다.성강호는 한술 더 떠서 “그렇게 요란을 떠시면 귀신이 놀라 떠나버리실 것입니다.조용히 하십시요”라고 했다.그래서 고종은 울지도 못하고 바라보기만 했다는 것이다.강원도 통천(通川)에 사는 또 하나의 사기꾼 김원동(金元同)이란 자는 요술병 하나를 갖고 서울에 왔다.그리고는 고종에게 불려가서 어린 영친왕(엄비의 소생)의 병이 언제 나을 것인가를 정확히 알아맞히었다.그래서 고종의총애를 받았다가 강원도 금화(金化)군수로 발령받고 앞의 성강호도 벼슬이협판(協判·차관급)에 이르렀다고 하니 대한제국의 인사행정이 얼마나 엉터리였는가를 알 수 있다. 정환덕은 정통 역술가로서 성강호나 김원동 같은 사기꾼과는 달랐다.그래서 조선왕조의 운명을 알아맞혔을 뿐 아니라 덕수궁 함녕전에 불이 난다는것도 알아맞혀 고종을 놀라게 했다. “11월 28일 하오 3시 금마문(金馬門=함녕전으로 들어가는 작은 문) 밖에서 등대(等待=대령)하고 있었는데,성상께서 옥체가 편안하지 않으시다 하여 물러났다.이튿날 궁내부에서 입궐하라는 어명이 계시다 하여 즉시 입대(入對)하였는데 물러나오면서 아뢰기를 ‘근자에 궁안에 불이 날 화변(火變)의 염려가 있사오니 각별히 조심하셔서 예방하셔야 될 줄로 압니다’고 하였다.성상께서는 깜짝 놀라는 빛을 지으면서 ‘어느날 어느 시각에 불이 날 것같은가’고 물으셨다.‘다음달 12월에 일어날 것입니다’고 하자 다시 ‘12월 며칠인가’고 하셨다.‘그믐쯤에 날 것입니다’고 아뢰자 ‘그러면 어느 방위에서 일어날것인가’하고 또 물으셨다.‘함녕전 바로 남문(南門)입니다’고하자‘이 불이 정전까지 침범하겠는가’ 재차 물으셨다.대답하기를 ‘거의 침범할 것입니다.그러나 군졸로 하여금 잘 지키게 하시면 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압니다’고하자 이번엔 ‘어떻게 하면 잘 지킬 수 있는가’고 물으셨다.‘군졸 수 백명으로 하여금 매일밤 궁중과 궁 밖을 돌게 하여 근처의 인가를 조심시키시면 됩니다’하고 아뢰었다.” 도대체 국왕이라는 사람이 이토록 낯낯이 역술가에게 묻고 일을 처리하였다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라 하겠는데,아무튼 정환덕의 예언은 적중하여 이해 12월 그믐날에 덕수궁 가까운 민가에서 불이 나고 말았다.불은 청국인이 경영하던 석물공장에서 일어나 수십채로 옮겨붙었다. “12월 그믐날이 되자 검은 구름이 사방에서 일어나고 싸락눈까지 부슬부슬 내렸다.하늘과 땅이 어두컴컴하여 마치 암흑 속에 있는 것 같았다.초저녁이 지난 후에 갑자기 한바탕 광풍이 불더니 나무가 부러지고 집이 쓰러졌다.얼마후 함녕전의 정문 밖 청국인이 경영하는 석물공장에서 불이 나 수십채에 연소하더니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함녕전 정문을 범하였다.성 안팎의 백성들이 힘을 다하여 불길을 잡으려 했으나 날씨는 춥고 바람이 매서워 진화할수가 없었다.화염은 점점 정전(正殿)으로 육박하였다.이때 진고개(泥峴·충무로 입구)의 일본 소방대가 달려와서 소방기계 수십대로 근근이 불을 꺼 함녕전은 우뚝하게 홀로 남았다.불행중 다행이었다.” 정환덕이 한달 전 함녕전에 불이 날 것이라 예언한바 있었는데 고종은 까맣게 이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앞날 미리 맞히는 귀신” “이날 밤 조정의 백관들이 모두 와서 함녕전의 안전을 축하하였고,머리털이 그을리고 이마에 화상을 입은 군졸이 셀 수 없이 많았다.이 때를 당하여 전화과장 이규찬이 엎드려 ‘정환덕이 앞날을 미리 알아맞히는 것은 귀신과 같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고 아뢰었다.상께서 ‘정환덕이 누군가’ 말씀하시자 이규찬은 ‘지난 11월 29일 현릉참봉에 임명하신 그 정환덕입니다.당시 12월 그믐날 반드시 화변이 있을 것이라 아뢴 일이 있는데 폐하께서 잊어버리셨습니까’하고 옛일을 떠올렸다.상께서 다시 ‘짐(朕)이 근래에 골치아픈 일이 많다 보니 벌써 잊어버렸다.그러나 이 사람은 어찌해서 들어와 나를대하지 않는가’ 하심에 ‘소명이 없으셔서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고 아뢰었다.” 신하가 입궐하여 임금을 만나뵙고 자문에 응하는 것을 입대(入對)라 했다.임금의 부르심을 받고 입대하는 것을 소대(召對),문무관이 차례로 입대하는것을 윤대(輪對),중신이나 대신이단독 입대하는 것을 독대(獨對)라 했다.요즘 김대통령은 아무하고도 독대하지 않겠다고 했다는데,원래 독대란 이처럼 궁궐에서 쓰던 말이다. “이규찬이 와서 정월 초이렛날 입대하라는 명을 전하는지라 이날 함께 대궐에 나아가 함녕전 뒤뜰에서 대령하였다.이윽고 내시 강석호가 칙령을 받들고 나와 급히 대령하라 하여 따라 들어가니 이곳이 곧 함녕전의 지밀(至密)인 침소였다.지밀은 상감 3부자께서 취침하시는 방이다.엄비 이외에는 비록상궁과 나인이라도 마음대로 무상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밀’이라고 한다.이날은 눈이 한시간동안 내려 장안천지가 배꽃이 만발한 듯한 이화세계(梨花世界)로 변하였다.이윽고 황상폐하가 서쪽 온돌방에서 용상(龍床)으로 내려와 좌정하신 뒤 ‘너는 앞날을 아는 똑똑함이 있으니 그 계산에 정한 수가 있어서 그런가.아니면 우연히 맞아서 그런것인가.만약 정한 수가 있다면 오늘날 천시(天時)가 불리하고 이웃나라와의 외교도 잘 안되고 사람들이 모두 종묘사직의 안위와 나라의 존망을 알지 못하고 있다.임금이 된나도 아득하게 알지 못하고 앉아있으니,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그 방안을 물어보고 싶다’고 하교하셨다.엎드려 아뢰기를 ‘무릇 수는 성의(誠意)에서 나오는 것입니다.천하만사가 한갓‘성(誠)’이라는 한 글자 뿐입니다.그래서 이르기를 ‘성심이면 금석도 뚫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엎드려 바라옵건대 폐하께서는 조용히 시변(時變)을 살피시고 천심(天心)을 추측하시면 국운이 장차 밝은 태양처럼 될 것이니,소신의 구구한 좁은 견해는 반드시 준거하여 믿으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간절히 말씀드립니다’라고 하였다.”
  • 실직자 이용 수십억 대출사기/2개파 8명 영장

    ◎엉터리 보증인 세워 알선료 45% 챙겨 서울경찰청은 23일 金永國씨(45·서울 구로구 구로동)등 은행대출사기단 2개파 8명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 등은 은행대출시 서민들이 보증인이 없어 신용대출을 받지 못하는 점을 악용,생활정보지에 ‘대출 보증인 알선’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속칭 ‘바지 보증인’을 내세워 대출을 받게 해주고 대출금의 25∼45%를 알선료로 챙기는 수법으로 지난 96년 4월이후 1백50여차례에 걸쳐 은행 21개 지점에서 20여억원의 신용대출을 받게 해주고 그 대가로 4억원에서 8억원까지 챙긴 혐의다. 이들 사기단은 광고를 통해 모집한 실직자 등 20여명을 ‘바지 보증인’으로 내세우기 위해 전세금,채권담보 등으로 담보한계에 이른 가옥 등을 ‘바지 보증인’명의로 헐값에 매입한 뒤 부동산등기부와 재산세 과세증명서 등대출서류를 갖춰 1개 부동산으로 수십차례 중복대출을 받았다. 경찰은 바지보증인 한 사람이 같은 은행의 여러 지점에서 보증을 서 준 점으로 미뤄 대출담당 직원들이이들 사기단과 결탁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21개 지점의 대출관련 서류를 압수해 정밀검토 중이다.
  • 독도에 유인등대 건립/연말까지 첨단장비 갖춰

    【포항=李東九 기자】 독도에 첫 유인(有人)등대가 건립돼 올해 말 불을 밝힌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5월초부터 올해말까지 22억여원을 들여 독도에 최신시설을 갖춘 유인등대를 설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인등대는 섬 동·남쪽 가장자리에 높이 13m 규모로 세워지며 등명기 태양전지 비상발전기 등 각종 장비를 갖추게 된다.
  • 코리아의 협상능력/李京子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장(시론)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발표한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조사대상 46개국 가운데 34위로 나타났다.이같은 국제기구의 보고에 신경이 쓰이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이같은 국제기구들의 각 나라에 대한 평가가 한 국가의 운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 기구들의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국가부도(不渡)의 위기를 당하느냐 피하느냐하는 숨막히는 경험을 통해 우리는 삶이 우리끼리,우리방식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명실상부한 ‘국제화’시대에 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국제화 시대의 국가경쟁력 이같은 국제화시대의 개인 또는 국가의 경쟁력이란 결국 국제사회의 게임의 규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규칙에 의해 게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할 것이다. 마침 지난26일 (현지시간 25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렸던 KAL기 괌 사고조사 청문회를 취재했던 기자의 취재기가 이 시점에서 유독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국제화시대에서의 국가경쟁력이란 무엇을 의미하며 우리의 경쟁력의 현주소가 어떤 것인지실증적으로 확인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청문회의 진행과정을 지켜본 한 중앙일간지의 한 기자는 6시간에 걸친 사고의 책임소재를 입증하는 청문회에서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제기하는 논쟁거리에 대해 논리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조사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유족에게 위로 말씀 드린다”는 “겸양의 미덕(美德)”을 발휘한 대한항공측의 대응을 지켜본 소감을 한마디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이라고 결론 짓고 있다. 청문회를 통해 규명하고자 했던 사고책임의 소재는 곧 유족들에 대한 배상의 책임문제와 직결될 것이다.뿐만 아니라 항공사의 생명이기도 한 안전운항의 능력을 검증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청문회의 대응능력이 곧 대한항공의 국제경쟁력을 시험하는 자리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이 보여준 감상적 겸양의 미덕은 우리식의 갈등대처방식일 수는 있으나 국제사회에서 전개되는 이해관계의 충돌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식은 결코 아니다. ○토론·논쟁이 주요 무기로 취재기자의 ‘프로와 아마추어’비유는 바로 양측의국제 경재력의 수준을 지적한 것인 동시에 국제사회의 게임의 규칙에 대한 이해의 정도와 그 규칙에 의해 게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를 지적한것이라고 해석된다. WTO,IMF등과의 협상과정에서도 지켜보았듯이 국제화시대에는 각국의 이해가 첨예(尖銳)하게 충돌한다.따라서 협상과정에서 각각의 이행 당사자들이 어떤 사실에 근거하여 상대방을 어떻게 설득시키는가가 곧 국익과 직결되며,이 과정에서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곧 국가경쟁력이다. 냉전시대의 종식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게임의 규칙도 바뀌고 있다.이제는 전쟁의 능력이 아닌 논쟁(論爭)의 능력이 국가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한 것이다.여기에서의 주요 무기는 총칼이 아닌 논리적 설득력이다.최근 우리사회 전반의 경쟁력(오히려 생존력이란 표현이 더 적합할 지 모르지만)이 시험대에 오르는 심각한 국가위기를 경험하면서 우리사회에서도 국제무대에서의 협상능력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협상은 일방적인 양보나 원칙없는타협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협상은 토론과 논쟁과 설득의 결과다.따라서 논쟁은 단순한 말씨름이나 말싸움이 아니며 증거와 논리의 대결이다.따라서 논쟁에서는 감정보다는 이성의 법칙이 우선된다.토론문화가 정착된 서구사회에서는 토론이 분별력있는 사고를 촉진시킨다고 보고 있다.월터 리프만은 토론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진정한 여론도 형성될 수 없고 ”그레샴의 법칙대로 반이성(反理性)이 이성을 몰아낼 것”이라고 토론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서구사회에서 토론을 민주주의의 도구로 존중하는 이유도 바로 토론의 이같은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토론교육 활성화 시급 결국 토론과 논쟁,설득력에 기반하는 협상능력이란 이성사회의 산물인 셈이다.그런 의미에서 국가경쟁력 46개국 중 34위라는 현재 우리의 위치는 우리사회의 ‘이성성(理性性)’의 정도를 되돌아 보게 해준다. 토론과 논쟁보다는 명령과 복종의 관계를 미덕으로(혹은 효율성)생각한 우리의 전통 속에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토론과 논쟁에 대해 체계적으로 훈련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갑자기 유능한 협상 전문가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토론교육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체계적인 토론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이성사회 구현을 앞당기는 것이야 말로 우리사회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 아닐런지.
  • 白頭大幹 생태계 훼손 심각/녹색연합,설악∼지리산 도보탐사

    ◎한반도 등뼈 파헤쳐지고 잘리고…/관통도로 72곳… 동식물 서식처 단절/속리산∼온천 발왕산∼스키장 개발 ‘몸살’/주목 도벌·고로쇠 수액 과가채취 위기/맹독성식물 박새·여로 등 급격히 확산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백두대간(白頭大幹)가운데 설악산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남측 산줄기가 도로 개설 등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리산의 자연생태계는 89년 건설된 성삼재 도로를 비롯,벽소령 관통도로,국립공원내 집단시설지구 등으로 크게 위협받고 있으며 덕유산은 무주리조트 건설 등으로 가장 심각한 자연파괴를 겪었다. 속리산은 문장대·용화온천 개발추진으로 대규모 산림 파괴의 위기에 놓였고 강원도 동해시 자병산은 석회광산 개발로,강원도 강릉시 고루지산은 고압송전 철탑 전설로,주목군락지로 유명한 발왕산은 스키장으로 인해 각각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 녹색연합(공동대표 姜汶奎 盧隆熙)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670㎞ 구간을 도보 탐사하는 등 96년 6월부터 이달까지 1년9개월여동안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 남측 구간에 대한 환경대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녹색연합이 발표한 ‘백두대간 환경대탐사 보고서’에 따르면 백두대간에는 현재 주요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를 단절·고립시키는 포장도로 30개를비롯,모두 72개의 도로가 통과하고 있다.특히 포장도로는 90년 10월의 23개에서 47개로 2배 이상 늘어났다.녹색연합은 “해마다 증가하는 포장도로와 대규모 토목공사로 인해 야생동물의 주요 서식처이자 이동통로인 백두대간의 허리가 파헤쳐지고 연결이 끊기면서 야생동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백두대간을 비롯,주요 산림지역을 관통하는 도로를 개설할 때는 터널형 등으로 시공,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두대간에는 또 주로 7부나 8부 능선에 총연장 1만여㎞의 21개 임업도로가 효율성과 관리 위주로만 조성돼 자연경관 및 산림 생태계 훼손에 한 몫을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지난 30여년간 실적위주의 녹화정책을 추진한 결과,외래종인 일본이깔나무가 국립공원의 핵심지역을 비롯,주요 산악권과 고개 등에 광범위하게 퍼지는 등 대부분의 조림지가 잣나무 전나무 리기다소나무 등 제한된 수종으로 획일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취나물 곰취나물 참나물 등 몇몇 식물이 지나친 채취로 위기에 처한반면 맹독성 식물인 박새,여로 등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등 오대산과 덕유산,점봉산 등의 식물생태계가 심하게 훼손,교란되고 있다. 이밖에 주목의 도벌이 가속화되어 개체수와 군락이 줄어들고 있으며 고로쇠나무도 수액의 과다 채취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한편 이번 탐사에서 홀나리와 등대시호,금강초롱,왜솜다리 등의 군락지가 다수 발견됐으며 오대산과 소금강 사이에 있는 소황병산 해발 1천100m 능선에서 고층습지 등 모두 4곳의 습지가 새로 발견됐다. 녹색연합은 정부에 대해 백두대간 보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민간단체,학계가 참여한 가운데 백두대간 보전법을 제정할 것을 주장했다.
  •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세계 문화유산 순례:66)

    ◎중앙아 실크로드에 핀 이슬람의 꽃/전성기땐 사원 360여개/도시전체가 거대한 성채로 우뚝솟은 50m 칼얀첨탑 압권 중앙아시아는 실크로드가 있어 항상 우리에게 미지와 낭만으로 다가온다.그러나 그 곳에도 찬연한 도시문화가 있었고,가장 수준높은 인류의 지혜가 번득이던 곳이다.황량한 스텝위에 개화한 문화이기에 더욱 눈부셨고,너무나 독특하고 당당하여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부하라가 바로 그런 곳이다.동서를 관통하는 실크로드의 요충지에서 온갖 문물과 종교,사상과 신화를 머금은채 성숙해 갔고,급기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가장 중앙아시아적인 성곽도시 문명을 이룩해 내었다.1997년 10월에는 유네스코가 주관한 부하라 도시성립 2천5백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행사가 치러졌다.부하라 도시문화의 장구한 역사적 의미와 그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때 칭기스칸에 정복 부하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성채를 이루고 있다.광활한 사막의 교역로에 터를 잡은 도시는 처음 4.2㎢의 면적이었으나,시대에 따라 부침을거듭하면서 크기는 수시로 변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따라서 고고학적 발굴을 해보면 20m의 문화지층이 다양하게 중첩돼 있다.가장 두터운 하층은 기원전 4세기에서 서기 4세기에 이르는 고대문화층이고 상층은 9세기에서 17세기에 이르는 화려한 중세문화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이곳에서 만난 우즈벡 학자들은 유네스코가 부하라의 역사를 2천5백년으로 잡는 것에 불만을 표하면서 성채 바깥의 고대 유적지를 근거로 3천년으로 올려잡고 있었다. 이미 당나라때 이곳을 방문한 구법승 현장은 그의 ‘대당서역기’에서 부하라를 그 크기가 1천7백리에 이르고 동서는 넓고 남북은 좁은 장엄한 도시로 묘사하고 있다.역사상 부하라를 최초로 수도로 정한 나라는 9세기의 사만조였다.사만조를 이어 터키계 왕조인 카라한조의 지배를 받으면서,부하라는 터키인의 도시문명으로 확연히 자리잡게 된다.이때 부하라는 상업과 수공업이 번성하고 학문과 과학이 크게 발달하여 당시 세계문화의 한 축을 이룰 정도였다.그러나 부하라는 1220년 봄 운명의 날을 맞았다.정복자 칭기즈칸에게 복종을 거부하며,끝까지 하레즘샤 제국의 자존을 지키려던 부하라는 침략자의 철저한 약탈과 파괴,대량살육이라는 가혹한 응징을 받았다.붉은 사막이 끝없이 펼쳐지는 황량한 대지위에 회생불능의 폐허만이 남았다.한 시대,한 문화의 종말은 이처럼 너무나 비극적이었다. 부하라가 제2의 운명을 개척한 것은 14세기 티무르시대였다.중앙아시아의 새로운 패자 티무르의 정열과 넘치는 신앙으로 부하라는 그 폐허의 잔해위에 다시 찬란한 이슬람의 도시로 새롭게 탄생하였다.거대한 성채와 성벽이 축조되고 동서남북으로 곧게 뚫린 도로를 중심으로 엄밀한 계획도시가 들어섰다.왕궁와 이슬람사원(모스크),학교,병원,도서관,공중목욕탕,주거지 건물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이 되어 되살아 났다.성채 바깥에도 시장과 대상들의 숙소인 캐러밴사라이,종교학교인 메드레세들이 군데군데 즐비하게 줄지어 서있다.전성기에는 360여개 모스크와 113개의 메드레세가 도시를 채웠다 한다.이것이 오늘날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부하라 도시유적의 중심을 이루고있다. 도시 유적지는 쉐이크 잔달 출입문에서 시작된다.세계 각국 상인들과 외교관들이 세금을 내고 일정한 절차를 거쳐 이 문을 들어서면 비로소 부하라 문화의 수련생이 된다.그러면 도시의 상징인 높이 50m의 칼얀 첨탑이 정중앙에서 이방인을 맞이한다.이 첨탑은 예배시각을 알리기 위해 꼭대기에서 코란구절을 육성으로 낭송하는 기능 이외에도 낮에는 높이로 밤에는 불빛으로 지평선에 지쳐있는 캐러밴의 등대 구실을 했다.칼얀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간다.불로 구워낸 단순한 벽돌을 색과 모양을 달리하여 기하학적으로 처리하고,들죽날죽하게 배열해 놓았다.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데,벽돌을 쌓아 놓은 것이 한 치의 비뚤어짐도 없이 하나의 정교한 직선면을 이루고 있었다. ○종교학교도 113곳이나 선명한 쪽빛 하늘에 솟아있는 무작위의 벽돌건축이 만들어내는 조화의 극치였다.칼얀 첨탑을 끼고 칼얀 모스크와 미리 아랍 메드레세 건물이 또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1만명이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는 모스크는 당시 최대 종교건물이었으며,입구의 색색 벽돌모자이크 장식과 다층 돔식 건축양식은 부하라 건축학파라는 새로운 예술적 사조를 만들어 내었다. 성채 바깥의 시내를 돌아본다.어디를 가도 중세 분위기가 그득하다.골목마다 들어찬 집들은 모두 진흙을 햇볕에 구워만든 벽돌을 사용하였고,벽면은 다시 진흙으로 매끈하게 발랐다.똑같은 집의 모양과 사람들,걸친 옷가지와 음식들,군데군데 모이는 양담배와 코카콜라 병들만 없다면 우리는 분명 고대 부하라에 서있는 것이다.한 골목을 지나면 모스크가 나타나고 또 한 골목을 지나면 메드레세가 나타난다.아무렇게 지은 허술한 건물들이 아니다.혼과정성이 배어있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더욱이 흙과 사막이 딩구는 침침한 분위기에 유적들은 하나같이 채색 모자이크와 벽화를 통해 선연한 색깔을 담았다.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나디르 디반베이 메드레세와 라비 카우즈 메드레세는 특히 인상적이었다.자그만 호수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메드레세는 중세 중앙아시아 학문의 중심지였다.이슬람 세계 최고의 종교학자 이맘 부하리,유럽 의학의기초를 다진 이븐 시나(아비켄나),자신의 업적으로 자신의 이름이 학문명칭이 되어 버린 연산법(algorism)의 개발자 알고르즈미 등과 같은 대학자들이 이곳에서 배출되었다. ◎여행 가이드/타슈켄트서 항공편 40분/면제품·토기·공세공 인기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까지 아시아나와 우즈벡 항공이 직항로를 개설하여 여행이 편리해졌다.타슈켄트에서 국내선으로 부하라까지는 40분 소요. 자동차로는 타슈켄트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목화 밭을 따라 약 8시간을 달려야 한다.“부하라 투리스트”라는 관광회사(전화:3652­232276)가 가장 큰 부하라 전문여행업체이며,부하라 호텔이 최근 개관되어 관광객의 불편을 덜었다.세계적인 목화산지답게 면제품이 뛰어나며,토기,인형,동세공 제품도 인기가 있다.
  • “공무원 20% 감축 필요”/진념 기획예산위원장

    ◎대형국책사업 국내외 민간전문가 참여 진념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국민들이 고통당하는 시점에서 공무원 20%를 감원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진임 기획예산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기아그룹 본사와 소비자보호원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실업자가 급증하는 등 몹시 어려운데 정부의 고통분담은. ▲올해에 공무원도 20%쯤을 감원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예산위원회 운영방향은. ▲국민에 봉사하는 것으로 모든 시스템을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겠다.관계부처와 협의해 효율성을 높이도록 업무를 개혁하겠다.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편성 과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재정운용 및 개혁은 납세자와 수혜자의 형평성을 도모하는 것으로 계층 및 지역간 균형을 확보해야 한다. ­예산편성 과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경제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과감하게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경부고속철도와 국제공항 건설 등대형 프로젝트를 결정할 때 국내·외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기아자동차 처리는 어떤 방식이 가장 바람직한가. ▲기술개발과 제품생산 능력은 뛰어나지만 자금관리와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기아자동차는 새 정부 대기업 정책의 모델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모두가 주인이 되면 존재할 가치는 있다.기아는 경영정상화만으로 안되고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진위원장은 옛 경제기획원에서만 25년간 공직생활을 한 정통 경제관료다.친화력이 강하고 실무추진 능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 새 정부에서도 등용될 재목으로 꼽혀왔다.93년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을 떠났다가 95년 노동부장관으로 복귀했다.노동법 파동 이후 다시 공직을 떠났으나 지난해 11월 법정관리 결정을 받은 기아그룹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됐다.부인 서인정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전주·58세 ▲서울대 상대졸 ▲경제기획원 기획차관보 ▲해운항만청장 ▲재무부·경제기획원차관 ▲동력자원부·노동부장관 ▲기아그룹 회장
  • 일,우리 어선 또 나포/쓰시마섬 근해서… 12명 승선

    【부산=이기철 기자】 17일 0시 10분쯤 일본 쓰시마섬 고자키 등대 서쪽 11.6마일 해상에서 속초선적 98.17t급 복어잡이 어선 제 12복성호(선장 김대수·38·속초시 저동)가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에 의해 나포됐다. 이 배에는 선장 김씨를 비롯,모두 12명이 타고 있으며 현재 쓰시마섬 이즈하라(엄원)항에 도착,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성호는 16일 하오 11시쯤 “일본 순시선이 접근해 배에 옮겨 탄 뒤 선원들을 폭행하고 무전기를 빼앗으려 한다”고 무전으로 부산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복성호는 지난 2일 속초항을 출항 동중국해에서 조업을 마친 뒤 이동중이었다. ◎외무부,진상 파악 지시 외무부는 17일 우리어선 제12복성호가 일 해상보안청에 나포된 것과 관련,주일대사관에 조업활동여부 등 진상을 자세히 파악토록 긴급 지시했다. 신정승 외무부 아태심의관은 “아직까지 유효한 양국 어업협정에 따르면 상대국 어업전관수역에서 조업활동은 금지돼있으나 단순히 ‘통과항행’할 권리는 있다”고 밝혔다.
  • 자녀와 손잡고 ‘조상의 숨결’ 찾자/전국 이색 박물관 알아보면

    ◎목아불교­불교관련 목공예 작품 등 전시/강원민속­베틀 등 민속자료 4만점 소장/참소리­축음기 등 소리 발달사 한눈에 ‘IMF(국제통화기금)한파’로 호주머니가 가벼워졌다. 이럴때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박물관을 찾아보자.정신을 살찌울 수 있는 것은 물론 하루 단위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최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박물관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문화체육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박물관은 미술관 포함,114개에 이른다.국악박물관(서울),참소리박물관(강원도 강릉),화폐박물관(대전 유성) 등 다양하다.전국의 이색박물관을 소개한다. ▲국악박물관=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안에 있다.50여점의 우리나라 악기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악기 140여점이 전시돼 있다.한일섭선생이 사용하던 아쟁 등 근대 명인 명창 14명의 유품도 보관돼 있다.580­3333. ▲목아불교박물관=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에 있다.불화,불상 등의 유물과 동자상을 비롯한 불교관계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야외 조각공원에는 미륵삼존불,비로나자불,삼층석탑,백의관음상 등이 있다.0337­85­9952∼4. ▲강원민속박물관=횡성군 청일면 춘당리에 있다.베틀과 같은 4만여점의 민속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너와집 등 강원도의 전통가옥 10여채가 이전,보전되고 있다.전시실은 초가지붕에 마루가 깔려 있으며 주위에 야유회나 캠핑을 할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다.0372­42­2331. ▲신세계한국상업사박물관=경기 용인시 남사면 창리에 있다.동국중보 등 화폐 300여점과 가위 등 보부상품 30점이 전시돼 있다.삼국사기 등 상업사 관련 문건류도 2000여점 있다.0335­39­1234. ▲참소리박물관=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 있다.축음기가 발명되기 전 처음 만들어진 원통형 뮤직박스,에디슨이 만든 축음기 등 소리의 발달사를 알아볼 수 있는 1천600여점이 전시돼 있다.0391­652­2500. ▲화폐박물관=대덕연구단지안에 있으며 5개의 전시실과 영상실,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주화류,은행권,우표,훈장,80여개국의 화폐 등 10만6천여점이 전시돼 있다.042­8701­000. ▲등대박물관=포항시 대보면 대보리에 있다.광파표지,전파표지,음파표지 등 등대 발전사를 살펴볼수 있는 물품이 160여점 있다.동해안과 접해 있어 일출광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0562­84­4857. ▲관광농업박물관=전남 영암군 삼호면 나불도에 있다.실내 전시실에는 도량형기 등 120종 600여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으며 야외전시장에는 장독대,방아,지게 등이 전시돼 있다.텃밭에는 계절에 따라 유채,밀,목화 등을 가꿀 수 있다.0631­78­2796. ▲짚·풀생활사박물관=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사설박물관.짚과 풀로 엮은 짚독,맷방석,둥구미,채독,댕댕이 바구니 등 3천500여점이 소장돼 있다.516­5585. ▲풀무원 김치박물관=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현대 아케이드안에 있다.보쌈김치와 김치모형,돌절구와 기구류,젓갈항아리 등 김치와 관련된 것들이 171점 소장돼 있다.562­1075. ◎박물관 이용 상식/전시 목록·설명서 자세히 읽고 관람해야/박물관 각종 서비스 최대한 활용 바람직 박물관에는 진열품의 이름과 기타 필요한 사항을 기재한 목록이 준비돼 있다.박물관을 이용할 때는 먼저 그박물관에 어떤 자료가 전시돼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특정한 학습목적이 있거나 없거나에 관계없이 그 박물관의 목록을 손에 들고 관람하는 것이 박물관 이용의 상식이다. 전시자료에는 설명서가 붙어 있는데 설명서를 읽고 관람해야 한다.설명서를 읽는 것과 실물을 보는 것을 병행하면 새로운 흥미라든가 관심 등이 생겨나고 정확한 지식을 얻게 된다.또 박물관에는 이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전시물품에 대한 내용을 많이 숙지하고 있으며 그만큼 관람효과도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기 전에 전시규모 등을 면밀히 살펴 타임스케줄을 세워두도록 하자.
  • DJ “여성 차별 철폐 팔 걷겠다”

    ◎각계 여성 인사들과 만남서 강조/법·행정력 총동원 동등대우 받게 최선/여성계 숙원 사항 빠르든 늦든 꼭 실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각계 여성 인사들과 만났다.여성단체협의회·여성단체연합·여성신문이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동주최한 ‘여성지도자와 대통령당선자와의 만남’에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참석,여성들의 제언을 들었다. 대통령이 취임전 여성계 인사들의 모임 초대에 응하기는 처음.그래선지 행사장엔 사뭇 기대감이 감돌았다.여성계 최대숙원이던 여성부 신설의 좌초에 실망하던 목소리도 누그러뜨린채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최영희 여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당선자는 여성문제가 뭔지 여성인력개발이 왜 필요한지 분명한 인식을 갖춘 분으로 안다.여성운동을 이끌어온 여성계 원로 이희호 여사가 곁에 계셔 더욱 든든하다”면서도 “IMF시대에 국가경제를 살린다며 여성문제가 후퇴되는 것 같아 우려되는데 여성이 발전의 수레바퀴 한 축을 책임지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신혜수 여연 국제협력위원장도 “당선자께서 여성 부당해고가 없어져야 한다고 한마디 하자 노동부에 전담창구가 개설됐다.당선자의 의지나 말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케 하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여성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계는 늘 주장해 오던 요구들을 한보따리 풀어놨다.▲여성특별위원회에 준입법·사법기능을 부여하고 특위장은 반드시 국무위원으로 할 것 ▲특위에 정무2실 규모의 별도 사무처를 둬 여성발전기금 운영 등의 현행업무를 승계하게 할 것 ▲조각에서 국무위원 4인이상 여성할당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과 6월 지자체 선거에 공천 30%,비례대표 50%까지 여성을 공천할 것 ▲비정규·영세 사업장의 여성 해고자들에게 실업수당을 지급할 것 ▲여성문제 집행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자체 집행기능을 강화할 것 ▲과도한 사교육 등 교육문제 해결 ▲여성과 인권문제에 참여하는 영부인상 등. 김당선자는 “나는 21C가 여성의 시대임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다.여성취업·승진차별,가정폭력 등은 법·행정력 등을 동원해 놀랍게 개선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여성계의 개별제안에 꼬집어 답하지는 않고 “빠르건 늦건 임기안에 시행할테니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신정부의 실패는 여성·노동계,민주화 모두의 실패인 만큼 여러분도 신정부를 내몸처럼 생각하고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반면 “여러분 역시 여성후보나 여성 각료가 나왔을 때 뭉쳐 지지하는 등 달라진 의식을 보여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 일,우리 어선 1척 또 나포/직선기선 침범 이유

    ◎외무부,즉각 석방 요구 우리 어선 1척이 지난 20일 하오 또다시 일본측의 일방적인직선기선 설정에 의한 영해침범혐의로 일본 해상보안청에 의해 나포됐다고 외무부가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이후 일본 직선기선 영해침범혐의로 나포된 7번째이다. 유광석 외무부 아태국장은 이날 “139톤급 트롤어선인 제3만구호(선장 조정환)가 20일 하오 3시15분 나가사키(장기)현 오다치가미(대립신) 등대로부터 24.2해리 떨어진 수역에서 조업중 일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나포돼 현재 나가사키항에 억류중”이라고 밝혔다. 제3만구호에는 선장 조씨 등 선원 15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현재 조씨는 ‘외국인 어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으로,통신장 및 갑판원 등 2명은 체포과정 몸싸움 등으로 ‘공무집행 방해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각각 체포됐다. 유국장은 이날 상오 주한 일본대사관 오다노 노부다케(소전야전장) 공사를 초치,일본정부의 부당한 나포행위에 대해 강력항의하고 선박 및 선원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 국내/서울신문 선정 1997년 10대 뉴스

    ◎김대중 15대 대통령 당선 12월 18일 치러진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김당선자는 총 유효투표의 40.3%인 1천32만여표를 획득,2위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39만여 표차로 누르고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김당선자는 71년,87년,92년 대선출마에 이어 네번째 도전에서 성공했다.김당선자는 정부수립후 50년 만에 야당후보로서 승리,최초의 정권교체 기록을 세워 정치권은 물론 경제 사회 등 각 부문의 폭넓은 변화가 예고된다.올해 대선은 대규모 옥외유세 대신 TV토론회와 여론조사가 선거전의 판세를 좌우해 ‘미디어 선거’ 양상을 이뤘다. ◎IMF 관리체제 돌입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라는 수치스러운 사태를 맞게 됐다.‘12·3 국치’로 표현되는 IMF사태는 분수없는 해외 여행 등 과소비와 기업의 차입경영,방만한 외환관리가 빚어 낸 비극이다.IMF와 선진국으로부터 외환을 지원받는 대신,자본시장 전면개방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실업대란의 혹독한 계절이 찾아왔다. ◎기아 등대기업 연쇄 도산 대기업들에겐 기억하기 싶지 않은 한해다.연초부터 내로라하는 재벌들이 줄줄이 도산했다.한보그룹으로부터 시작된 ‘부도행렬’에 기아 한라 삼미진로 해태 뉴코아 등이 속속 참여했다.은행 빚으로 지탱하던 선단식 경영이 빚은 참담한 결과였다.재계가 인원축소 임금삭감 등 가혹할 정도의 리스트럭처링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있지만 부도 도미노는 계속되고 있다. ◎황장엽·장승길씨 망명 북한의 권력서열 26위였던 황장엽 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2월 한국으로 망명했다.황비서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체계화한 장본인이며 분단후 망명인사로서는 최고위직이다.황비서는 여광무역사장 김덕홍씨와 함께 북경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필리핀을 거쳐 4월에 한국에 도착했다.이어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가 8월에 미국으로 망명,서방세계를 놀라게 했다. ◎김현철씨 구속 5월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한보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검찰은 앞서 홍인길 권노갑 의원 등 정치인 5명과 은행장 3명을 구속했으나,‘깃털’이 아닌 ‘몸통’을 밝히라는 여론에 밀려 재수사에 착수,현직 대통령의 아들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다.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도 구속됐다.12월26일 사건에 연루된 현역의원 4명은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KAL기 괌 추락사고 8월6일 새벽 2시30분 승객 254명을 태운 대한항공 801편이 괌 아가냐공항근처 니미츠힐에 추락했다.사고로 국민회의 신기하의원 등 228명이 숨지고 26명만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사고 원인으로는 조종사의 실수 가능성 외에 부실한 공항시설,악천후 등이 꼽히고 있다.이 사고를 계기로 국내 전 공항에 대한 안전점검이 실시됐다. ◎전·노 전직대통령 사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12월22일 구속된 지 각각 750일과 767일 만에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김영삼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협의를 거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복권을 결정했다.두 전직대통령과 함께 12·12 및 5·18사건,전직대통령 비자금 사건 관련자 15명도 사면됐다.5·18사건 관련단체 등도 두 전직대통령의 석방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영복 교수 간첩사건 안기부는 11월20일 36년동안 고정간첩으로 암약해 온 고영복(69) 서울대사회학과 명예교수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씨는 부부간첩 최정남(35) 강연정(28)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간첩으로 확인됐다.고씨는 남북적십자회담에 자문위원으로 참가하는 등 보수 우익을 대표하는 학자로 알려져왔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월드컵 본선 4연속 진출 차범근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98프랑스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으로 86멕시코대회 이후 4회 연속 본선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특히 9월28일도쿄에서 벌어진 1차 한·일전 역전승은 본선 직행의 결정적 계기이자 경제추락과 정치 혼란에 시름하던 국민들에게 청량제 구실을 톡톡히 했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아직껏 이루지 못한 본선 첫승과 더 나아가 16강 진출. ◎김정일 당총비서 취임 북한은 10월 8일 김정일이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에 의해 당총비서로 추대됐다고 공식발표함으로써 본격적인 김정일시대 개막을 알렸다.이는 94년 7월 김일성의 사망이후 3년3개월만이다.김정일은 최고권력인 총비서직에 취임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당·정·군을 장악했으나 극심한 경제난과,잇딴 고위층의 망명 등 여전히 체제의 불안정성을 드러내고 있다.
  • 가볼만한 해돋이 명소 4선

    ◎성산 일출봉/왕관같은 99개 기암절벽 훌륭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48㎞ 떨어진 성산포 바닷가에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돌산이 있다.바로 높이 182m의 성산일출봉으로 왕관같은 99개 기암 봉우리와 짙푸른 바다위를 솟아오르는 아침 햇살이 장관이다.서쪽 항구에는 120t급 해상관광유람선이 1시간 간격으로 성산 일출봉 주변과 우도를 일주 운항하고 있다.(064­83­0959) ◎포항 구룡포해수욕장/소나무 가득찬 반달형 백사장 포항에서 24㎞,구룡포읍에서 1.5㎞ 떨어져 있다.백사장은 반달형으로 인근 산에는 소나무들이 가득 차 마치 정원을 걷는 느낌을 준다.특히 구룡포항은 동해남부 어항의 집결지로 많은 어선들이 출항과 회항을 한다.등대와 갈매기,회항하는 어선을 배경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겨울 일출은 아름답기 그지없다.(0562­45­6061) ◎여천 향일암/남해 수평선 일출에 입이 절로 금오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암자로 남해 수평선의 일출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마을에서 향일암으로 가는 산길은 제법 가파른 편인데 중간에 암벽을 타야 하는 등 등산코스도 아기자기하다.12월말부터 1월초순에는 이 곳 일출광경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0662­44­1181∼4) ◎주문진 남애/사진작가·관광객 발길 줄이어 주문진 북쪽 6㎞에 있다.남애해수욕장과 매호라는 민물석호가 있어 붕어와 잉어 등 민물낚시는 물론 바다낚시도 즐길수 있다.전형적 어촌인 남애항은 방파제와 등대,괴암봉우리가 일출과 조화를 이뤄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잇고 있다.인근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주문진 가족호텔이있다.(0391­661­7400∼4)
  • 관광공사 선정 겨울철에 가볼만한곳 8선

    ◎대둔산­호남의 소금강… 일출·일몰 장관/포천온천­산정호수 인근 유황온천 일품/주문진남애­방파제·등대·괴암의 조화 탁월/충주온천­국내유일의 탄산온천수로 각광/대호방조제­갈대숲은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여천굴전­흰고니 자맥질에 탄성이 절로/영일만온천­부드럽고 매끄러운 수질 자랑/청녕우포늪­겨울 철새의 새 낙원으로 부상 한국관광공사는 겨울철 가볼만한 곳 12개 곳을 선정,발표했다.계절에 맞게 온천,철새,일출을 즐길수 있는 곳 위주로 추천했다.공사가 선정한 겨울철여행지 가운데 주요한 곳을 소개한다. ▲대둔산 도립공원: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은 정상인 마천대를비롯,삼선바위,용문굴,금강문 등 사방에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져 있어 산세가 수려하다.마천대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낙조대에 이르는 구간은 특히 장관으로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일몰광경은 일품이다.(0652)75―9949. ▲경기 포천온천타운:일동면 수입리에 일동사이판(0357―536―2000,2035),일동 용암유황천(0357―536―4600)이,일동면 화대리에일동유황온천(0357―536―6000)이 있다.포천 온천타운 인근에는 고석정,산정호수,철원 안보관광지,철새도래지가 있다. ▲주문진 남애:주문진 북쪽 6㎞에 있으며 방파제와 등대,괴암이 어우러진 일출은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인근에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주문진 가족호텔이 있다.(0391―661―7400∼4) ▲충주 능암,돈산온천:지하 700m이상 에서 용출되며 온도는 25~38도로 국내 유일의 탄산 온천수이다.탄산온천수는 인체의 건강증진은 물론 정신적 안정에도 큰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어깨걸림이나 요통,냉증 등과 같은가벼운 병세에 특히 좋다고 한다.(0441―847―7219) ▲대호방조제: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와 서산군 대산읍 삼길포리에 걸쳐 있는 7.9㎞의 방조제는 해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방조제 안쪽에는 갈대숲이 넓게 자리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수많은 철새가 날아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철새낙원이기도 하다.(0457―50―3224,0455―60―2224) ▲전남 여천군 돌산읍 굴전해안:양식장으로 쓰이는 돌산도 굴전은 고니 도래지로 흰 고니들이 떼지어 자맥질하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고니는 해마다 입동 무렵에 우리나라에 찾아와 겨울을 보낸뒤 이듬해 정월보름에 떠나기 때문에 돌산도를 찾아야지만 고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0662―650―5544) ▲포항 영일만온천: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에 있는 이 온천은 칼슘,나트륨,철,칼륨,마그네슘,염소,황산,불소 등 다양한 성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형 온천으로 수온은 35도정도다.국내에서 가장 젊은 온천으로 수질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0562―45―6616,0562―85―1600) ▲경남 창녕 우포늪:창녕군 대합면과 이방면,유어면 일대 70만평에 걸쳐있는 국내 최대의 자연늪이다.물오리들이 숨어살기 좋은 천혜의 안식처로서 겨울철이면 많은 철새들이 모여든다.(0559―33―4101∼5)
  • 여야 후보 휴일없는 표다지기/주자들 비자금 파문 불구 지방 찾아

    ◎이회창­“부산경제 활성화” 역설/야 후보­“대전JC대회 ‘축사 대결’/조순 총재는 남산걷기대회 참석 여야 대선후보들은 ‘김대중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휴일인 12일 지지세 확산노력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12일 총재직 승계뒤 두번째 부산을 방문,종교행사와 공단시찰,직능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PK표 다지기에 진력했다.이총재는 이날도 여전히 정국을 흔들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는데,13일 김총재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검찰의 수사착수 여부가 결정나면 이번주 안에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총재는 이날 첫 비행기로 부산에 도착,영도군 영선초등학교에서 열린 재 부산 제주도민 체육대회에 들러 인사말을 한뒤 사직야구장에서 개최된 천주교 부산교구 설정 40주년 기념 신앙대회에 참석했다.이총재는 이어 롯데호텔에서 부산·경남 간호협회 임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보건정책에 관한 정책구상을 설명했다.이총재는 이 자리에서 정치현안과 관련된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요즘 스트레스가 쌓여….감기 때문에 목이 잠긴다”라고 심경의 일단을 밝혔다. 이총재는 이날 하오에는 을숙도 광장에서 열린 부산 불교연합회 주최의 연등대법회 및 수륙대제에 참석,연등을 띄운뒤 인근 녹산공단을 방문했다.이총재는 신한국당의 김총재 비자금 폭로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여론을 의식한듯 공단현황을 보고받은뒤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총재는 이어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지역 주요당직자 만찬회에서 “DJ나 DJP를 무서워하는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고 막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깨끗한 정치를 펴나갈수 있다는 확신을 갖자”고 강조했다.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 야권 대선주자들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JC전국대회에 나란히 참석,연설대결을 벌였다. 이들 대선후보들은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비자금 폭로전을 의식한듯 대회장 입장부터 축사에 이르기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연출했다.특히 연단에 나란히 앉은 대선주자들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를 대신해 참석한 이한동 대표와는 물론 야당 후보 상호간에도 악수만 나눈뒤 축사 시작전까지 눈길도 주지않는 등 냉랭한 기류가 지속됐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청년들의 장래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말로 분위기를 잡아갔다.그러나 여권의 비자금 공세를 겨냥,“정책대결을 통해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를 판단해야 하는데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등단한 자민련 김총재는 대전이 자민련의 텃밭임을 의식한듯 “우리당은 부담없는 삶을 살고 내일을 열 수 있는 정치를 반드시 구현하겠다”는 말로 간략히 연설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한 이전지사는 “정치는 무능과 부패로 얼룩졌고 경제는 생기를 잃었다”며 현재의 비자금 공방을 비난한 뒤 “21세기 선진대국이 될 수 있느냐의 기로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 젊고 역동적인 젊은 지도자를 가질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반사이익 챙기기에초점을 맞췄다. 한편 민주당 조순 총재는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 그린훼밀리운동연합 창립기념식에 참석후 10㎞완주코스인 남산걷기대회에 참여했다.
  • 소설가 최일남(이세기의 인물탐구:147)

    ◎직필로 현상통찰… 서민의 ‘등대지기’/어휘마다 야유와 풍자로 해학적 효과 창출/‘거룩한 응달’ 등 30여권… 월탄문학상 등 수상 시인 고은은 그의 시집 ‘만인보’에서 소설가 최일남의 대목을 이렇게 노래부른다. ‘지극히 정다우나 지극히 어꾸수하나/지극히 공적인 사람/한번도 찬란한 적 없으나/어느 곳도/헛디딘 곳이어서는 안되었다/ 그는 그의 과녘적중을 자랑하지 않는다/세월이 갈수록/그는 무서운 사람이어서/…’ ○모든 사물을 좌사우고 고은은 최일남을 ‘거대한 등대지기’로 표현한 적도 있다. ‘작으나 거인이며 대해를 탐조하는 통솔자의 기질이 탁월하다’고 했다.실제로 최일남은 소설가 박경리씨를 향해 “그앞에 서면 왠지 작아지는 자신을 느낀다”고 했지만 위세나 근엄을 보이지 않아도 후배들은 그를 ‘어려워하고’‘존경’해 마지않는다.전형적인 문인의 소박성을 간직하면서도 섣부른 것을 용납하지 않고 사물을 좌사우고하는 정의감이 투철하다.또 소설가와 언론인의 생활을 병행하는 중에도 매사에 중용을 지키고 자신이 넘나든 다양한 분야를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소설을 ‘튼실하게’ 살찌운다.평론가 김병익에 의하면 그의 소설은 ‘평범한 평균치의 소시민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작은 이야기를 우리시대의 풍속사’로 일관성있게 정리해 나간다.‘문학주의를 과시하거나 거대한 역사를 주장’하기 전에 ‘티나 태를 부리지 않는 격의없는 사고와 말씨’‘공정하고 균형있는 감각’‘번뜩이는 풍자와 분석력으로 당당하고 명쾌하게 우리의 현상을 통찰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윤식은 그의 문학의 도정을 3기로 나누고 있다.이른바 50년대는 ‘민중을 의식한 고발문학적 성격’을 띤 반면 70년대는 ‘역사적 시각과 정치적 감각’,장년기에 이르러 상실을 테마로 삼아 ‘인간심리의 기미와 우수를 세태삽화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평한다.‘도시적 세련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사진적 묘사와는 다른’ 본격적 세태소설을 정립하고 있다.소시민적 영웅심리의 허상을 희화적으로 그린 ‘홍소’와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고있는 중년층들의 변화를 그린 ‘서울사람들’‘타령’ 등이 그 예이다.최근의 ‘덧없어라,그 들녘’도 ‘우물안의 개구리신세에 자족하며 사는 한 지역의 유지들과 경박한 세속에 맞서 필마단기로 싸우려드는 돈키호테적 인물,산업개발의 필요성과 문화유적보호의 당위 사이에서 갈등과 알력을 보이는 삶의 양태’를 유창의 직필로 그려낸다.신문사 문화부장시절을 애잔하게 그린 ‘만년필과 파피루스’도 ‘누렇게 바랜 비망록의 화장을 고치거나 삭아내린 비목을 다시 세우려하지 않고 지나간 것들의 실감이 오늘의 문화에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생각하면서 ‘한 시대의 미완성은 정작 완성품보다 훨씬 값지다’는 교훈을 남긴다. ○소년시절에 축구선수로 그의 글쓰기 작업은 반짝이는 기교나 현란한 형용사 이전에 ‘서민적인 구수한 문체’로 최일남만의 독특한 문학을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이미 남이 쓴 문체나 표현을 재현해서 쓰기보다 ‘단어의 처녀성’에 탐착하여 가령 원고지 5장안에서 ‘것’이라는 한마디도 되풀이하는 법이 없다.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 확실성은 기본이며 소설은 말이아닌 글이기 때문에 ‘글만의 멋과 맛’을 확고히 지킨다는 주의다.특히 토속적인 부사어인 ‘되나캐나’‘콜딱콜딱’‘쪼속쪼속’‘어세두세’‘으시딱딱’같은 어휘들을 적소에 사용하여 야유와 풍자,해학적 효과를 그때마다 적절하게 창출해 낸다.그의 일련의 소설들은 ‘신문기사의 규칙’속에 갇히지 않은 인간의 사연을 자연스럽고도 관곡하게 성취한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53년 ‘문예’지 ‘쑥이야기’ 발표 그는 전주시 다가동에서 태어났다.소학교 시절에는 축구선수로 뽑히기도 하고 노래부르기와 글짓기를 좋아했다.6·25때 중학교 교장이던 부친이 납치당하고 하나밖에 없는 형이 의용군으로 끌려가 실종되었으나 외로움과 슬픔은 참을수 있어도 ‘배고픔’만은 견딜수 없었다고 고백한다.문학청년시절에는 이태준과 박태원에 탐닉하고 ‘젊음과 진보를 믿는다’는 ‘노신’에서 직접 간접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전주사범을 졸업하던 다음해인 53년에 김동리씨의 기대에 찬 추천사로 ‘문예’지에 소설 ‘쑥이야기’를 발표했고 서울대 졸업후 ‘여원’지 편집장을 거쳐 59년부터 언론사에 재직해 왔다.동아일보 문화부장 17년째인 지난 80년,언론인 해직과 관련하여 해직언론인협의회 회장이 됐을때 검사앞에 불려가 “전과기록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미안하지만 여지껏 파출소에 불려간 적도 없다”고 답변하여 검사도 그도 ‘슬몃’ 웃을수 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그러나 신문사를 그만둔 후에도 견고하고 수위높은 주장과 사물을 꿰뚫는 비판정신으로 여러 신문에다 정치·사회·문화에 걸친 당대의 문제들을 짚어내어 각층의 공감을 산 것으로 유명하다.그는 80년대 후반부터 전업작가로 돌게 되었고 ‘산문은 20대가 팔 구멍이 있고 60대가 팔 광맥도 많다’는 자세로 ‘예술’의 이름에 갇히지 않은 소박한 이야기의 세계를 펼쳐 나간다.자녀는 결혼하여 분가하고 강남구청앞 오래된 해청아파트에서 부부만이 살고 있다. ○80년대 후반 전업작가로 ‘큰새’는 좁은 새장안에 갇히지 않는 법,어떤 칸막이에도 속하지않는 평범한 삶의 진실속에서 그는 여전히 소설청탁에 심화를 끓이면서 ‘죽어서나 이 짓을 면할까 보냐?’ ‘어떻게 사느냐?’를 시시때때로 자문하기를 멈추지 않는다.그리고 자신의 심경을 ‘외람되나 금아선생의 옛 수필’을 인용하여 ‘아무려나 50년 나와 함께하여 헐어진 책등같이된 이름,금박으로 빛낸 적도 없었다.그런대로 아껴 과히 더럽히지나 않았으면 한다’고 전한다. ‘지극히 정답고’‘지극히 어꾸수하나’ 아마도 어떤 삶의 형태에서도 결단코 ‘타락을 모르는 무서운 사람이어서’ 그는 천명을 들썩이지 않는 초연의 자세로 ‘무구한 명예’를 지켜나가게 될 것이다. □연보 ▲1932년 전북 전주 출생 ▲1952년 전주사범 졸업 ▲1953년 ‘문예’지 소설추천 ▲1956년 현대문학지 소설추천완료 ▲1957년 서울대 문리대 졸업,‘여원’ 편집장,단편 ‘진달래’ 등 발표 ▲1959년 민국일보 문화부장 ▲1960년 고려대 대학원 졸업 ▲1963∼77년 동아일보 문화부장 ▲1978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1980년 동아일보 해직 ▲1984∼87년 동아일보 논설위원 ▷작품집◁ 창작집 ‘서울 사람들’(75년 세대사) ‘타령’(민음사)·‘흔들리는 성’(삼중당)·‘홰치는 소리’(81년 창인사) ‘누님의 겨울’(정음사)‘그때 말이 있었네’(89년 나남) ‘히틀러나 진달래’(91년 한길사),장편소설 ‘거룩한 응달’(82년 동아일보출판국)‘그리고 흔들리는 배’(84년 동아일보출판국)·‘덧없어라 그 들녁’(고려원)·‘시작은 아름답다’(96년 해냄)·‘만년필과 파피루스’(97년 강)와 콩트집 ‘생활속으로’(78년 월간독서)와 에세이집 등 30여권 ▷수상◁ 월탄문학상(75년) 소설문학상(79년) 한국일보문학상(81년) 이상문학상(86년) 가톨릭언론문화상(88년) 인촌문학상(94년) 위암 장지연언론상(95년)
  • 적조 울진해역 확산/포항·경주연안 경보 발령

    국립수산진흥원은 울산시 일산동 울기등대에서 포항시 남구 장기갑 등대지선까지 발령했던 적조주의보를 10일 하오 5시를 기해 적조경보로 대체하고 적조주의보를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 지선까지 확대 발령했다. 적조경보가 발령된 포항 경주 경북 동해안 연안의 유독성 적조생물 코크로디니움 개체수가 ㎖당 7백∼4천개로 양식어장의 집단폐사 등 피해가 우려된다.
  • “일 영해 침범 안했다”/어선 나포당시 3마일 바깥서 조업

    일본의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됐던 제302수덕호와 제 58덕용호 사건을 수사중인 통영해양경찰서는 8일 안형렬(37),안광욱씨(43) 등 2명의 선장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일본 영해침범 혐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해경은 수덕호와 덕용호가 지난달 15일 일본 가와시리미 등대 북방 해상에서 일본 순시선에 의해 나포될 당시 일본 영해로부터 2.9마일과 3마일 바깥 해상에서 각각 조업하고 있었던 사실이 선박내 선박위치표시기(G.P.S)로 확인됨에 따라 내사종결키로 했다.
  • “독방에 가둔뒤 가혹행위”/일 나포 귀국선장 문답

    ◎조사중 고함치며 영해침범 인정 강요/강제연행 거부에 집단구타·가스총 쏴 지난달 15일 동해상에서 조업 도중 일본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됐던 제302수덕호 선장 안형렬씨(37)와 제58덕용호 선장 안광욱씨(43)가 억류 22일만인 7일 하오 일본 히로시마발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수덕호 선장 안씨는 기자회견에서 “해상보안청 요원들에 의해 강제 연행돼 산케이 구치소로 옮겨져 18일간 독방에 갇혀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함께 억류됐다가 지난 4일 경남 통영항을 통해 귀환했던 두 선박의 선원 18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인들의 가혹행위를 폭로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을 종합한 것이다. ­나포 당시 상황은. ▲평소와 다름없이 일본 가다시리미 등대 북서쪽 15마일 공해상에서 장어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가스총과 곤봉으로 무장한 일본 해안보안청 소속 관계자 5∼6명이 배로 들어와 “영해침범으로 연행한다”고 말했다. ­가혹행위가 있었는가. ▲연행되기를 거부하자 보안청 관계자들이 선원들을 구타했다.특히 수덕호 선원 김홍철씨는 선장 안씨에게 수갑을 채우려는 해상보안청 요원들에게 항의하다 곤봉과 발 주먹 등으로 집단구타를 당한뒤 수갑에 채워져 연행됐다가 한참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스총까지 쏘았다.조사과정에서 고함을 지르고 손가락으로 몸을 찌르며 일본의 ‘신영해’ 침범사실을 인정할 것을 강요했다. ­어디에서 무슨 조사를 받았나. ▲일본 야마구치현 산케이 구치소로 끌려가 18일간 각각 독방에 갇혀 조사를 받았다. ­왜 침범사실을 인정했는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채 아침부터 하오 5시까지 계속되는 강압적 조사와 독방 감금 등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협조하지 않으면 2개월이상 조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포후 배 안에서의 생활은. ▲일본측은 선원 모두를 배안에 감금한 채 일일이 주민등록증 만한 크기의 이름표를 달게 한 뒤 하루 2∼3번,많게는 4번이나 점호를 했다. 또 19일간 억류된 덕용호의 경우는 식수만 한차례 공급해줘 식량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앞으로의 대응은. ▲폭행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측을 고소할 생각이다.65년 체결된 한일어업협정은 연안기점 12해리를 인정했으며 어느 일방이 직선기선을 적용할 경우 상대국과 협의해야 하는데도 일본은 이를 무시했으니 부당하다.끝까지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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