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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손에서 구로는 詩와 그림이 됐다

    주민 손에서 구로는 詩와 그림이 됐다

    “구로구의 특색있는 모습을 시와 그림으로 만나보세요.”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이 직접 쓰고 그린 시와 그림들을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펴냈다. 안양천, 고척스카이돔 등 구로의 자연과 명소, 일상을 소재로 한 ‘시(詩)를 사랑한 구로’다. 10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사단법인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가 주최하는 독서 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7~12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함께 시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시 작가(김미희, 박혜선, 이묘신)들의 수업을 듣고, 주민들이 직접 동시집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시 쓰기 수업은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까지 기관별로 진행됐다. 개봉어린이도서관, 구로기적의도서관, 숲속작은도서관, 개봉초교 등 6곳에서 유치원, 초등학생, 성인 등 주민 129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발간한 시집에는 총 110편의 작품이 실렸다. 주제에 따라 ‘동네 풍경’(25편), ‘자연’(25편), ‘사람들’(38편), ‘명소’(22편)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시집은 지역 내 구립 도서관에 배포됐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구로통합도서관 ‘지혜의 등대’(lib.guro.go.kr)를 통해 전자책으로도 제공한다. 구로구 문화관광과 유튜브 채널인 ‘구로북’(GUROBOOK)에서는 주민들이 동시집을 제작하는 모습이 담긴 출판 기념회를 비롯해 주민들이 동시 작가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볼 수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시집은 주민들이 구로의 모습을 직접 시와 그림으로 표현한 뜻깊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용암이 빚은 꽃바위, 태곳적 인생 풍경을 걷다

    용암이 빚은 꽃바위, 태곳적 인생 풍경을 걷다

    울산까지 왔으니 바닷가 구경은 당연하다. 꽃바위가 있는 강동해변, 파도 소리 청아한 몽돌해변도 좋고 바다 위 캠핑장이 있는 당사항도 들를 만하다. 아침잠을 줄일 자신이 있다면,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명선도를 찾아 ‘인생 풍경’ 한번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용암이 만든 꽃바위… 화암 주상절리 강동해안엔 검은빛의 꽃바위가 있다. 화암(花岩) 주상절리다. 수백, 수천만년 전에 분출된 용암이 식으며 생성됐다고 한다. 아마 옛사람들의 눈에는 육각형의 주상절리 단면이 꽃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마을 이름도 이 바위에서 이름을 따 화암이다. MZ세대라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정육각형 반사경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화암 주상절리의 규모는 작다. 경북 경주 등의 주상절리들과 달리 출입을 통제하지도 않는다. 볕에 달궈진 현무암 위에서 나른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자들이 꽤 있다.●파도와 몽돌의 컬래버… 강동해변 강동해변은 화암 주상절리와 바짝 붙어 있다. 더 남쪽의 주전해변과 더불어 몽돌해변으로 유명하다. 해변은 무척 넓다. 반면 사람은 적다. 낚싯대 걸어 놓고 세월을 낚는 조사, 몽돌 위에 누워 겨울 볕을 즐기는 커플 정도가 고작이다. 파도가 몽돌 사이를 적시고 나갈 때마다 차르르 소리가 난다.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ASMR(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백색소음)이다. 고래등대로 유명한 정자항을 지나면 제전마을이다. 한적하고 말끔한 동네 풍경이 인상적이다. 제전마을은 예부터 장어로 유명한 마을이다. 마을 곳곳에 장어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펴낸 자료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 처음 장어구이집을 시작한 한모씨 아내의 경우 “돈을 세다가 돈을 거머쥐고 그대로 쓰러져서 자”기도 할 정도였단다. 누구나의 새해 소망 가운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소원 하나가 이 마을에선 실제 이뤄지고 있었던 거다.●새로 뜬 핫플… 양정자동차테마거리 제전마을 바로 옆은 당사항이다. 용이 승천했다는 용바위, 바다로 난 해양낚시공원 등 볼거리가 꽤 있다. 지난해엔 당사현대차오션캠프도 문을 열었다. 바다 위에 세워진 캠핑장이다. 현대자동차가 사회봉사 차원에서 조성했다. 입지가 뛰어난 캠핑장이 대부분 그렇듯, 이 캠핑장 역시 예약이 어려울 만큼 인기다. 당사항 인근에 양정자동차테마거리가 있다.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양정초등학교 사이의 골목을 다섯 개의 구간으로 나눠 시대별로 인기 있었던 자동차들을 벽화로 그려 놓았다. 마을 환경이 정비되고 작은 카페와 맛집 등이 들어오면서 점차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일출 보며 프러포즈… 명선도 명선교 울산의 남쪽 명선도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일출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시기적으로는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찾는 이들이 많다. 바다 위로 해무가 끼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운이 좋다면 인근의 강양항에서 출발한 배들이 파도와 해무를 헤치며 나가는 극적인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명선도는 진하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무인도다. 썰물 때면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진하해변과 강양항 사이에는 명선교가 놓여져 있다. 은은한 야경이 아름다운 다리다. 다리 위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서정적이다. 최근엔 미래를 약속하는 연인들이 많이 찾으면서 로맨틱한 느낌까지 더해졌다.
  • 남아공 “만델라 수감됐던 감방 열쇠 경매 중단해달라”

    남아공 “만델라 수감됐던 감방 열쇠 경매 중단해달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지난 2013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18년 동안 수감돼 있던 로벤섬 교도소의 감방 열쇠를 경매하는 일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생전에 27년을 교도소에서 지냈는데 그 중 18년을 로벤섬 교도소에서 지냈다. 케이프타운과 테이블마운틴이 빤히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로벤이란 이름은 한때 이 섬에 많았던 물개를 뜻하는 네덜란드 단어에서 따붙여졌다. 18년이란 세월을 건넌 감방은 너무 초라하고 비좁다. 침대 하나 없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크리스토 브랜드란 이름의 간수와 아주 친하게 지내게 됐다. 그런데 그가 다음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건시 중개소에서 만델라가 수감됐던 감방 열쇠를 경매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이다. 건시 측은 경매 수익금으로 만델라가 매장된 묘지 주변에 추모 정원과 박물관을 세우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히긴 했는데 남아공 정부로선 소중한 만델라 유품을 멋대로 처분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힌 것이다. 나티 음테스와 남아공 문화부 장관은 이번 경매를 앞두고 정부와 상의도 하지 않았다며 “그 열쇠는 남아공 국민들의 것이다. 어느 누구의 개인 소유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가 성탄 전야에 전했다. 다음달 경매에는 다른 품목들도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만델라가 직접 그린 루벤섬 등대 그림과 그가 즐겨 탔던 헬스용 자전거, 사용했던 테니스 라켓 등이 눈길을 끈다고 방송은 전했다. 만델라는 남아공이 엄격한 흑백 분리(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서 발을 빼기 시작하던 1990년에 석방돼 1994년 다인종이 자유롭게 처음 참여한 대통령선거 결과 이 나라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단임을 실천하고 1999년 물러났다.
  • KISDI,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 개최

    KISDI,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KT(대표이사 구현모)와 함께 [미래 산업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과 AI 생태계(Digital Transformation & AI Ecosystem for Future Industries)]라는 주제로 12월 1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 1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KT경제경영연구소 허석준 소장은 “ 디지털 전환과 AI 생태계 구축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 산업 및 국가 발전을 좌우하는 문제’라고 진단하고, ‘DIGICO KT가 디지털 코리아의 든든한 DX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디지털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하고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독일 프라운호퍼 IGD의 플로리안 키르히부흐너(Florian Kirchbuchner) 스마트 리빙/생체인식기술 팀장은 “독일 헤센 주의 다름슈타트에서 진행 중인 전기트럭이 달리면서 자동으로 충전되는 e-highway와 주민들이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직접 도시 설계에 참여하고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세 번째 발표를 맡은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코리아 오병준 대표이사는 디지털 트윈기술을 활용하여 가상의 공장과 실제의 공장 생산라인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계속적인 최적화를 할 수 있는 글로벌 등대 공장의 사례인 지멘스의 암베르크 스마트팩토리를 소개했다. 세션 1 발제에 이은 토론은 한양대 임규건 경영학부 교수(한국IT서비스학회장)를 좌장으로 진행되었다. 토론에 참여한 연세대 이정훈 교수, 한국경영인증원 염선호 전략지원 본부장,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실비아 루스(Silvia Rus) 연구원,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오병준 대표이사, KT 허석준 경제경영연구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정부, 기업, 학계의 역할과 시민들의 변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은 ‘AI 생태계’를 주제로 세 명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먼저, KISDI 김경훈 연구위원은 주요 산업별 AI의 도입 현황 등 우리나라 AI 생태계의 현주소를 진단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AI의 도입과 확산을 위한 단계별 정책 과제를 제시하였다. 세션 2 발제에 이은 토론은 박민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되었다. 토론에 참여한 제나 윤명철 대표이사, 더존비즈온 송호철 본부장, 서울대 장병탁 컴퓨터공학부 교수, 밥티스트 뻬렝 GE 헬스케어 센터장, KISDI 김경훈 연구위원은 현 단계에서 AI 생태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이며, 그 장애물을 넘어서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대전환의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정부가 함께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 [서울광장] 역대급 비호감 대선은 아니다/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서울광장] 역대급 비호감 대선은 아니다/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이번 대선을 두고 사상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고들 말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 ‘비호감 대선’의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주요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게 나온다. 하지만 1987년 직선제 이후 치러졌던 모든 대선에서 이런 항목을 묻는 여론조사를 했다면 과연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후보가 있었을까. 아쉽게도 여론조사 기법이 선거에 도입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호감도를 묻는 질문은 더욱 최근의 일이어서 수치로 확인할 도리는 없다. 다만 추측건대 역대 모든 대선에서 이 항목을 물어봤더라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대선 때마다 저잣거리에서 들리는 소리는 대부분 “눈을 씻고 봐도 찍을 ×이 하나도 없다”였기 때문이다.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과거를 미화하는 습성이 있다. 안 좋았던 일은 지우고 좋았던 일만 남기는 쪽으로 뇌 스스로 기억을 편집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지긋지긋하게 싸우다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며 문득 재회를 바라는 심리 같은 것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돌이켜보면 과거에도 우리는 완벽한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한 후보가 별로 없었다. 이번 대선에서 비호감을 구성하는 요인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친족 간 욕설, 성남시장 재직 시 대장동 특혜 의혹 등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우 부인과 처가 관련 의혹, 검찰총장 재직 시 고발사주 의혹 등이다. 이 의혹과 논란들은 결코 가벼운 게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대 대선을 통틀어 최악의 비호감 요인이라고 규정할 과학적 근거도 없는 게 사실이다. 욕설의 경우 역대 대선후보의 사적 통화를 모두 몰래 녹음했다면 과연 욕이 한마디도 들리지 않았을까. 욕을 한마디도 안 한 후보가 없으리란 법도 없지만, 더 심한 욕을 내뱉은 후보가 없으리란 법도 없다. 대장동 특혜 의혹의 경우 후보가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중죄에 해당되지만, 의혹만으로 역대 최악의 비호감 요인으로 단정하긴 힘들다. 벌써 잊어버렸는지 모르지만, 과거 유력 대선후보 중에서도 비자금 사건 등 초대형 비리 의혹을 받은 경우가 있었다. 고발사주 의혹도 사실이라면 국기문란의 중죄이지만, 의혹만으로 역대 최악의 비호감 요인으로 단정하긴 힘들다. 벌써 잊어버렸는지 모르지만, 과거 대선에서 현직 법무부 장관 등 정부 기관장들이 모여 지역감정을 부추기자고 모의하다가 들킨 사건도 있었다. 후보의 부인과 처가 관련 의혹도 사실이라면 심각한 사안이지만, 의혹만으로 역대 최악의 비호감 요인으로 단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만약 과거 모든 대선후보의 부인과 처가를 먼지 털듯 샅샅이 파헤쳤다면 과연 순백의 도덕성만 드러났을까. 지금 국민들 눈에 후보들의 비호감 부분이 들어차는 것은 과거보다 사회가 투명해졌고 인터넷 등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약점을 숨기기 힘들어졌으며 ‘민주’, ‘독재’ 같은 거대담론이 사라져 사생활 문제가 상대적으로 커 보이기 때문이다. 거듭 말하지만 지금 후보들의 의혹들이 가볍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수사 결과 티끌만 한 위법이라도 확인된다면 추상같이 죄를 물어야 할 것이다. 국운을 좌우할 지도자와 그 가족의 도덕성 역시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 문제는 과거 대선후보의 수준과 순위를 매기듯 하며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고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다. 조금 있으면 대통령이 돼 나라를 이끌어 갈 후보들을 최악의 형편없는 인물로 낙인찍어 버리면 반드시 이익을 보는 세력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낙인찍기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 된다. 정치혐오증으로 투표소에 가기 싫어지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5년을 불만 속에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비교적 무난해 보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대신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국민과 당원들이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후보의 경우 강고한 기득권을 타파하고 나라의 케케묵은 부조리를 뜯어고칠 것 같은 추진력이 기대된다. 윤 후보의 경우 역겨운 내로남불에 철퇴를 가하고 공정을 실현시킬 것 같은 정의감이 기대된다. 이런 호감 요인들은 어쩌면 이들의 모든 비호감 요인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유권자들이 할 일은 ‘비호감’ 레퍼토리가 미만(彌滿)한 저주의 바다에서 ‘호감’의 등대를 바라보는 것이다. 뇌는 기억을 편집한다.
  • 구로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동화 읽고 소통해요

    구로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동화 읽고 소통해요

    서울 구로구가 다문화 가정 아이가 부모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동화책’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중언어 동화책’은 외국 전래동화를 외국어와 우리글 번역으로 함께 표기한 책이다. 구로구는 이중언어 동화책 제작을 위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결혼 이민자와 내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 작가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이들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법부터 삽화 그리는 법, 번역 등을 배우며 국적별로 팀을 이뤄 동화책을 직접 만들었다. 이번에 제작된 이중언어 동화책은 ▲늑대와 새우(캄보디아어) ▲별사과나무(베트남어) ▲잉어삼총사(중국어) ▲도서관 가는 길(영어·창작동화) 등 4종류다. 3000권씩 총 1만 2000권을 발간했으며 지역 내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했다. 구는 누구나 이 동화책을 볼 수 있도록 전자책과 영상책도 만들었다. 전자책은 구로통합도서관 ‘지혜의 등대’(lib.guro.go.kr)에서, 영상책은 구로구청 상호문화정책과 유튜브 채널 ‘구구다’에서 볼 수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등 모든 주민이 상생하는 ‘상호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올해 한국을 빛낸 광고는…‘등대 프로젝트’·‘머드맥스’·‘비스포크’ 대상

    올해 한국을 빛낸 광고는…‘등대 프로젝트’·‘머드맥스’·‘비스포크’ 대상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어느 밤, 한 아파트 경비원이 모자를 집어들고 순찰에 나선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아파트 단지를 가로등과 손전등 불빛에만 의지해 홀로 뚜벅뚜벅 걸어나간다.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공간은 아파트 정문에 달려있는 조그만 경비사무소. 내레이션이 “이 작은 집이 우리 모두의 집을 지켜갑니다”라고 말하며 화면이 암전된다. KCC건설 스위첸이 노후된 경비실을 리모델링하는 내용을 담은 ‘집을 지키는 집, 등대 프로젝트’(이노션)은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TV영상 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전등 불빛을 등대로 비유하며 하루의 시작과 끝을 지켜주는 경비원의 일과를 표현한 이 광고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유튜브 조회수 3320만회를 기록했다. 13개 부문 시상…TV는 이노션, 디지털은 HS애드 대상 한국광고총연합회는 2일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제로, 92개사에서 약 2500점을 출품했고 69개 작품이 수상했다.디지털 영상 부문에선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ERA 시즌2’(HS애드·언론진흥재단)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힙합과 전통 민요를 ‘힙하게’ 융합시키며 우리나라 관광명소를 소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미 시즌1에선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노래 ‘범 내려온다’에 맞춰 현대무용 그룹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서울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관광홍보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4808만회를 기록하면서 흥행한 바 있다. 이번 시즌2에선 힙합 레이블 AOMG 소속 아티스트 등과 협업해 전국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특히 민요 ‘옹헤야’를 힙합음악으로 재탄생시키고 영화 ‘매드맥스’를 서산 갯벌을 무대로 패러디한 ‘머드맥스’ 영상도 조회수 3468만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노션·제일기획, 11개씩 휩쓸며 공동 1위 광고사별로 이노션과 제일기획이 각각 11개를 받으면서 공동 최다 수상을 했다. 대상은 제일기획이 5개 부문에서 받으면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이노션이 4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마트의 ‘라이트 세이버’(제일기획)는 ▲옥외부문 ▲커뮤니케이션디자인부문 대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라이터 세이버는 코로나19 시국에 대형마트에서 쇼핑할 때 카트 손잡이를 잡고 있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착안해 손잡이에 LED 살균기가 장착된 특수카트를 제작·운영한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제일기획은 통합캠페인전략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조인 더 비스포크/컴 비스포크 홈’으로, 공익광고 부문에서 KT의 ‘DIGICO KT C-ITS 기적의 도로’로, 프로모션 부문에서 제주관광공사의 ‘슬로우로드’로 대상을 받았다.이노션이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현대자동차그룹 광고인 ‘리트 빅 이모션’은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 기술을 적용한 키즈 모빌리티로 어린이 치료 과정에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은 이 광고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미국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에서도 은상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노션은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SK하이닉스의 ‘ESG 캠페인’으로, 오디오 부문에서 기아의 ‘소리로 떠나는 궁금한 대한민국’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브랜디드콘텐츠 부문에선 삼양식품의 ‘평범하게, 위대하게’(스튜디오좋) ▲인쇄 부문에선 롯데제과의 ‘Bad Breath Mask’(대홍기획) ▲퍼포먼스마케팅 부문에선 아모레퍼시픽의 ‘샴푸엔없지 라보에있지’(차이커뮤니케이션)가 각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B급 감성’ 돌고래유괴단도 ‘그랑사가’ 등으로 약진소위 ‘병맛 광고’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돌고래유괴단도 ▲디지털영상 부문에서 NPIXEL의 ‘그랑사가: 연극의 왕’ ▲브랜디드콘텐츠 부문에서 캐논의 ‘김선호의 추억여행씬’ 등 2개 부문에서 금상을 받으며 약진했다. 배우 유아인, 신구, 엄태구, 조여정, 이경영, 양동근, 오정세, 박휘순, 그리고 가수 태연에 만화가 주호민·이말년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데리고 ‘B급인 척 하는 A급’ 광고를 찍어 화제가 된 게임 ‘그랑사가’ 광고는 시청자들에게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며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 폐광서 옥빛 휴양, 백사장 앞 불멍… ‘힐링 도시’ 동해로 오세요

    폐광서 옥빛 휴양, 백사장 앞 불멍… ‘힐링 도시’ 동해로 오세요

    ‘무릉계곡에서는 힐링을,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는 스릴을,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서는 휴식을….’ 강원 동해시가 건강휴양·복합체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구 9만 1000여명의 작은 강소도시(면적 180.17㎢)가 바다와 폐석산(석회석 폐광지)을 활용해 전국 최고의 테마 관광도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해발 1300m가 넘는 두타산과 청옥산 자락의 테마관광지 ‘무릉별유천지’가 20일 정식 오픈한다. 50년 가까이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캐낸 폐석산 130만㎡가 2027까지 3단계에 걸쳐 건강·복합체험 관광지로 거듭난다. 그 첫 단추인 1단계 사업이 마무리돼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는 것이다. 2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망상오토캠핑장도 오는 24일 준공된다. 파도 소리 들리는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는 최고급 리조트로 새롭게 단장했다. 동해가 한눈에 조망되는 논골담길의 묵호등대 주변 감성체험관광지는 지난 6월 오픈한 뒤 4개월 동안 1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대박’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동해고속도로와 KTX로 서울에서 2시간 30분대 거리에 놓이며 도시 발전은 더 빨라지고 있다. 18일 심규언 시장을 만나 테마가 있는 관광도시로의 변화에 대해 들었다.“동해와 백두대간의 청정 자연을 간직한 도시를 힐링과 체험, 휴식이 있는 작지만 강한 관광테마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심 시장은 동해시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테마관광에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항구는 물론 철길, 고속도로, KTX가 놓이며 서울과 2시간 30분대로 좁혀졌다. 이에 수도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준공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간 무릉계곡의 건강·복합체험단지는 20일부터 정식 개장에 들어간다. 50년 가까이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3지구 폐석산을 친환경 테마관광지로 변화시켰다. 두타산, 청옥산 자락의 무릉계곡 초입의 작은 산 3곳이 석회석 채굴로 사라지고 바위만 흉물스럽게 남아 있던 곳이 친환경으로 복구되면서 테마가 있는 웰니스 건강휴양 명소로 만들어졌다. 도로를 포함해 모두 130만㎡에 이르는 광활한 땅이다. 석회석을 채굴한 쌍용C&E가 주변의 산지 복구 및 부지 기부채납을 약속하며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내년까지 기부채납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체험관광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무릉 복합체험 관광지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변의 천혜의 자연 풍광과 어우러져 최고의 힐링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름도 무릉계곡의 의미를 살려 ‘무릉별유천지’로 했다. 국비 포함 304억원이 투입된 이번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며 동해시는 폐석산 부지에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과 조경식재를 통한 친환경적 복구를 마쳤다.●심규언 시장 “친환경 복구… 지역 발전에 기여” 심 시장은 “황폐한 폐석산의 친환경 복구와 창조적 재생으로 그동안 광산 개발로 인한 분진, 소음 등 많은 불편을 참으며 살아온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릉별유천지는 웅장한 석회석 절개면과 석회석을 채광한 자리에 형성된 에메랄드빛 호수, 요새 같은 절벽, 석회석 돌밭 위의 보라색 라벤더 정원과 코스모스 밭이 조성돼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산책길, 전망대 등 볼거리도 조성했다. 석회석을 캐내고 남은 웅덩이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호수는 두 곳이다. 심은정 동해시 교류협력과 홍보팀장은 “청옥호로 이름 붙여진 12만 5000㎡ 크기의 큰 호수는 수심이 10~30m에 이른다”며 “호수를 끼고 주변 1.8㎞를 호수 둘레길로 단장해 산책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호수 바닥이 석회석이어서 깊은 물이 옥빛으로 청명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인접한 3만㎡ 크기의 작은 호수 금곡호는 계곡물이 흘러들어 청옥호와는 또 다른 풍광을 연출한다. 이곳 둘레 1.2㎞에도 산책길을 만들었다. 휴양을 하는 동시에 건강을 챙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유럽식 산악관광 체험시설인 스카이글라이더, 오프로드 루지, 알파인코스터,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등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 체험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석회석 원석을 잘게 부수던 쇄석장의 원래 모습을 보존하고 근대 유물 보존, 전시·체험·교육의 산업문화 재생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곳 쇄석장에서는 지난 16일 준공부터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개관 기념으로 ‘삼화: 세 개의 빛’을 테마로 아카이브 자료 전시, 시멘트 생산 공정 등 특별 기념 전시회도 열고 있다. 김순기 동해시 전략사업팀장은 “2024년까지 2단계로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추가 체험시설을 갖추는 등 정원을 확장하고 2027년까지 3단계로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숙박 등 비즈니스 복합타운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에메랄드빛 호수와 웅장한 절개지 등 이국적인 경관을 가진 무릉별유천지가 주변 관광지 및 산업시설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2019년 4월 동해안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망상오토캠핑리조트도 재해 복구사업을 끝내고 사계절 명품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해송 군락지 4만 300㎡와 숙박시설 80%가 잿더미가 된 리조트의 복구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동해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재해복구사업은 국비 등 304억원을 들여 착공 1년여 만인 이달 24일 준공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국내 오토캠핑문화의 첫 시작이었던 만큼 기본 구상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복구공사를 추진해 왔다. 강성국 동해시 홍보소통담당관은 “파도와 갯바위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스카이라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화재에 강한 자재를 사용해 35개 동을 각각의 건물로 지었다”며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망상 해안 생태관도 조성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놀이시설 2곳과 함께 야외 물놀이장도 갖췄다”고 말했다.●15만명 찾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인기 도깨비를 주제로 논골담길 묵호등대마을 주변에 지난 6월 오픈한 ‘도째비골(도깨비의 방언) 스카이밸리’도 ‘대박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는 하늘전망대(스카이워크)와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을 통해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개장 4개월 만에 15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특히 높이 59m, 길이 160m로 바다를 향해 만들어 놓은 하늘전망대는 바닥에 구멍이 숭숭 뚫린 메시망이나 투명 유리로 돼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공중에 줄을 메달아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 스카이사이클과 원통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27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슬라이드 등도 스릴 체험시설로 인기다. 심 시장은 “무릉별유천지 개장과 함께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복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등 힐링과 체험이 있는 관광지가 동해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KTX 등 교통망도 획기적으로 좋아진 만큼 서울 등 전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등대문학상 대상 손석만 씨 ‘등대의 빛‘

    올해 등대문학상 대상 손석만 씨 ‘등대의 빛‘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제9회 등대문학상 공모전’에서 손석만 씨의 시 ‘등대의 빛’이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등대문학상 공모전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공동 주관했다.대상에 선정된 ‘등대의 빛’은 심사자들로 부터 등대가 바다를 밝히듯이 빌딩이 도시의 바다에 빛을 뿌리는 본질적 속성을 잘 형상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도시의 사람들을 바닷속을 헤엄치며 생을 영위해야 하는 물고기와 동일시해 환치시킨 점이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지영미 씨의 수필 ‘해무’와 신수나 씨의 소설 ‘메르쿠리우스의 달’이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 시·시조, 단편소설, 수필·수기 3개 부문에서도 우수상 9편이 선정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등대문학상은 등대와 바다를 소재로 해양의 가치를 되새기고, 해양문학 발전을 위해 제정됐다. 지난 7월 12일부터 10월 1일까지 실시한 올해 공모에는 지난해 보다 115% 증가한 1049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총상금은 1350만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주고,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과 50만원을 준다. 시상식은 다음달 3일 한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출간해 전국 도서관과 해양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시 부문 수상작은 등대 사진과 함께 관계 기관과 박물관, 도서관 등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양균의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전북TP는 지역 산업정책 브레인”

    양균의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전북TP는 지역 산업정책 브레인”

    “전북의 산업과학기술 혁신 거점기관으로서 지역 전략산업의 기술고도화와 기술집약적 기업 창업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나아가서는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전북테크노파크 양균의 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역산업 중장기 발전전략과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 강소기술기업 육성,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전북TP의 역할과 비전, 목표 등을 펼쳐보였다. 양 원장은 “전북TP가 지역 산업정책 부분의 브레인으로서 혁신성장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산업 고도화와 허리기업 육성, 신산업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노파크 전 직원이 전북경제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 전통과 첨단의 융합, 전북경제 선순환 체제 운영을 기획하고 직접 수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 원장은 “전북테크노파크는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산업환경변화와 기업 위기 등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해 추진중이다”면서 “미래 준비를 위한 혁신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 원장과 일문일답.-전북테크노파크는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기관이다. 설립 목적은? “전북도의 산업과학기술 혁신거점기관이다. 지역전략산업의 기술고도화와 기술집약적 기업의 창업을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북TP는 2003년 설립돼 20여년간 전북의 산업기획, 성장산업의 개편 등 정책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도 선도기업을 시작으로 도약-선도-스타-글로벌강소기업으로 이어지는 기업성장사다리 지원체제를 완성했다. 지역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와 판로확대, 시장진출 등 기업활동 전주기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의 주요 기능과 업무는? “지역산업 전략 및 정책기획, 지역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지역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 및 기획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혁신, 강소기술기업 육성, 기술기반산업 육성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업 지원활동의 창구로서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한다.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유관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도 주요 기능이다. 지역산업육성 활동을 위해 산·학·연·관을 비롯한 지역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기관 간 연계 및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역산업 혁신 주체 간 연계 등 지역혁신거점 기능 수행, 지역 기술정책, 산업정책 등 지역전략산업 기획업무를 총괄한다. 산업기술지도 작성 등 지역전략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하고 지역산업 진흥사업 관리를 하고 있다. 산·학·연 연계를 통한 공동기술개발, 창업보육, 연구개발, 정보이용, 교육훈련, 경영지도, 시험인증 등 기업지원 사업도 한다. 기술사업화 및 기술이전사업 등도 주요 업무다. -산하에 다수의 센터를 두고 있다. 현황과 역할은? “산하에 5개 센터가 있다. 스마트제조혁신, 디자인역량강화, R&D지원, 신재생에너지산업 진흥을 위해 특색을 살린 센터를 운영해왔다. 올 들어 ‘전북디지털융합센터’를 부설기관으로 설립해 디지털 뉴딜 등의 산업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융합기술센터는 3D프린팅 기술기반 연관산업, 스마트공장, 스마트 농생명, 스마트융합기술분야를 맡고 있다. 전북디자인센터는 산업디자인 전분야, 귀금속 산업, 지역연고산업 디자인 분야를 지원한다. 전북과학기술진흥센터는 지역 R&D 거점기구 역할과 R&D인프라 구축,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이차전지신소재융합센터는 이차전지, 연료전지, 수소산업분야 연구·지원사업을 수행한다.”-4차 산업시대를 맞아 외부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비전과 목표는? “전북테크노파크 비전을 ‘전북의 스마트 파트너’로 정하고 산업환경변화와 기업 위기 등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해 추진중이다. 전북 산업, 기업 육성의 전략적 지원 서비스 고도화로 미래가치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 준비를 위한 혁신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한다. 지역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신사업 발굴, 중소기업의 튼튼한 성장환경 구축, 성장사다리체계 구축을 통한 기업 육성이 성과 지표다. -전북은 산업의 체질 개선이 시급한 과제다. 역할을 소개하다면? “전라북도 산업정책 부분의 브레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역산업 고도화와 기업집적화 등을 통해 전북의 허리기업 육성, 신산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 육성 계획을 매년 수정하여 수립함으로써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전라북도 뉴딜 성과창출을 위해 수립한 6대 혁신성장산업(스마트농생명, 미래수송·기계, 에너지신산업, 첨단융복합소재, 라이프케어, 정보통신융합)별 산업육성계획을 수립하여 전북경제 선순환 체제 운영을 기획하고 직접 수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락농정이 전북도정의 주요 목표다. 농축산업 지원 기능은? “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으로 스마트농생명융합산업을 선정했다. 관련 산업 네트워크와 활성화를 위해 농축산업의 고도화의 일환으로 스마트팜 및 고부가가치 전략식품의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농민 참여형 스마트 농생명 R&D지원을 통해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궁극적으로 삼락농정 구현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국책과제 발굴 계획은? “전북도, 산업부와 공동으로 기획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전북이 그린수소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한 발 더 다가섰다. 새만금 권역을 그린수소 거점지역으로 조성해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북도만의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에 7GW 규모의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100MW급 수전해 설비 집적공간을 조성,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수전해 기업 집적화단지 및 기업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로 인해 기업 유치 40개사(그린수소 생산기업 20, 센터입주 20), 고용유발 3만명, 생산유발 5조7050억원, 취업유발 3만 4464명 등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향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전북이 청정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북지역 중소기업은 경쟁력 저하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지원방안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지원의 효율적 운영으로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기술닥터제, 찾아가는 기업애로 해소 등으로 기업 경영 애로요인을 제거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 초기기업부터 허리기업까지 촘촘하게 지원하는 기업성장사다리육성체계를 운영한다. 돋움-도약-선도-스타-글로벌강소기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역할과 실적은? “2000년부터 제조기반이 약한 전북에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K-스마트등대공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소·중견기업 제조 현장의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첫 시도하는 중점추진 사업이다. 완주 소재 ㈜대유에이피가 2021년도 “K-스마트등대공장”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기업의 정밀진단부터 전략수립을 위한 고도화 로드맵 등을 지원하였다. ㈜대유에이피는 차량용 조향핸들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60% 보유한 업계 1위의 중견기업이다. 전북테크노파크의 적극적인 자문과 지도로 금번 K-스마트등대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K-스마트등대공장 지원을 통해 ㈜대유에이피 내 생산공정 전반에 D·N·A(Data·Network·AI) 기반의 지능화 솔루션(AI·5G·CPS 등) 적용으로 사업종료 후 매출액 2000억원 상승효과와 지식근로자 100여명의 신규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전북형 그린뉴딜사업 육성과 테크노 파크 기능은? “전북형 그린뉴딜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진 방향은 전북 산업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스마트_파트너(SmarT_Partner), 전북산업과 디지털 융복합을 통해 전북 D.N.A 생태계 조성, 새만금 중심 재생에너지(수소, 풍력)클러스터 구축, 새만금 뉴딜 인재양성 클러스터 조성이다. 전북TP는 전라북도 수소경제 추진 선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완주수소충전소 운영, 새만금잼버리를 대비해 부안수소충전소 구축,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구축을 추진했다. 완주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최대 110Kg 수소 충전이 가능한 시설로 일반 수소충전소의 4배, 버스 충전소의 2배 설비용량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종의 충전이 가능하다.
  • 2021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 ‘김과장, 전시장 가는날’ 개막

    2021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 ‘김과장, 전시장 가는날’ 개막

    지난 31일, 2021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 (부제: ‘김과장, 전시장 가는날’)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막했다. 11월 7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전시인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는 공모제를 통해 엄선된 작가들을 초대한 ‘군집(群集) 개인전’ 형식의 작가 중심 아트페어이자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 미술시장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다. 올해 마니프에서는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을 비롯한 186명의 작가의 28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많은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범헌 작가는 대표작인 <꽃춤 (Flower Dance)> 연작과 (주)워너비인터내셔널 엔버월드(NvirWorld)와 함께 진행한 범국민적 독도 NFT 캠페인 ‘독도는 한국 땅’에서 공개된 최초의 독도 NFT 작품 ,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지지하는 서명운동 캠페인을 통해 공개된 <평화 미얀마(Peace Myanmar)> 등 총 10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범헌 작가는 올해 마니프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코로나19와 여러 사회적인 문제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이지만 많은 분께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둠의 의미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NFT 사회공헌 캠페인 작품인 와 <평화 미얀마(Peace Myanmar)>에 대해 “에서는 ‘독도’ 가 단순한 영토의 의미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는 길잡이와 등대가 되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고, <평화 미얀마> 작품에서는 한국의 국민이 민주화를 이루어 내었듯이 미얀마 국민과 청년들이 그러한 승리를 이루어 낼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이범헌 작가는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국내·외 개인전 37회, 단체전 및 기획전에 1,000여회 이상 참여해왔으며 2019 자랑스런홍익인상, 2017 국가보훈평화공헌대상(사회공헌부분 대상), 2016 제4회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 2015 제10회 대한민국 나눔대상(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중앙지방법원, 밀양시, 서울메트로 등에서 이범헌 화백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현재 이범헌 화백은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28대 회장,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명예이사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을 재임하고 있다.
  • 공무원이 차지해 버린 독도 주민 숙소

    공무원이 차지해 버린 독도 주민 숙소

    울릉군, 태풍 피해 복구 탓 입도 금지해관리사무소 직원 등 4명이 숙소 사용 중독도 단체 “주민 보금자리 복귀 지원을”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 주민숙소가 공무원들의 ‘관사’로 전락했다. 이는 울릉군이 유일한 독도 주민의 입도허가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의 날’인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독도에 주소를 둔 주민은 모두 25명이다. 이 가운데 24명은 독도경비대원과 독도항로표지관리소(등대) 직원 등 공무원이고, 나머지 1명은 민간인 김신열(83·여)씨다. 김씨는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남편 김성도씨와 함께 1991년 11월 주소지를 독도 서쪽섬에 있는 주민숙소로 옮긴 이후 지금까지 30년째 독도 주민으로 살고 있다. 독도에서 함께 살던 남편이 2018년 10월 세상을 떠난 이후 유일한 독도 주민으로 ‘독도의 민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는 ‘우리 땅’ 독도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민간인이 독도에 거주할 수 있도록 주민숙소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최근 1년이 넘도록 독도를 떠나 있다. 지난해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을 앞두고 뭍으로 나온 이후 여러 차례 독도 집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번번이 장벽에 가로 막혀 실패한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 7월부터 수차례 걸쳐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독도 주민숙소 사용승인 및 입도 신청서를 내는 등 절차를 밟았으나 매번 주민숙소 태풍 피해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포항에 있는 둘째딸 집에서 거주하면서 독도 집으로 들어가지 못해 실망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은 지난 4월, 5월부터 주민숙소에 군청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2명과 119구조·구급대원 2명 등 모두 4명이 거주하도록 했다. 이들은 지금도 주민숙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이 독도 영유권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된 주민숙소를 관사(官舍)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고령의 어머니와 함께 독도에서 살게 해 달라는 김신열씨 둘째 딸과 사위의 간청을 뿌리쳤던 울릉군이 이제는 김씨 마저 독도에서 쫓아 내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독도 주민이 하루 빨리 보금자리로 돌아가 편안히 살수 있도록 최대한의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 과거는 미래의 등대… 기후변화, 30만년 역사로 예측

    과거는 미래의 등대… 기후변화, 30만년 역사로 예측

    ‘과거가 주는 교훈’ 주제로 대응책 강연고대의 성공·실패 사례로 해법 찾아야“기후변화가 가져올 미래, 과거 30만년 역사를 통해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고마르 데흐로트 조지타운대 환경사학 교수는 과거 지구의 기후가 변해 온 양상을 통해 앞으로의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선조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 방식과 실패의 기록이 우리의 미래를 밝힐 등대가 된다는 것이다. 데흐로트 교수는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후변화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과거가 주는 교훈’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언제 어떻게 기후가 변화했고, 연구진은 어떻게 변화를 알게 됐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간이 과거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연구하는 ‘기후사회역사학’을 소개한다. 그는 또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취약성을 사례 연구를 통해 설명하고 위기와 실패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살펴본 다음 사례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교훈을 소개한다. 데흐로트 교수는 “오늘날 기후변화는 위험한 도전이지만 우리에겐 지침으로 삼을 고대의 성공과 실패의 기록이 있으니 걱정 없다”고 말했다. 데흐로트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 다양한 분야 학술지에 기후변화와 관련해 수많은 기고를 했다. 팟캐스트를 통한 디지털 강연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그의 저서 ‘차가운 황금기’는 2018년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역사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은 과거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200여명의 학자들로 구성된 기후역사네트워크 공동 설립자 겸 공동 이사로 재직 중이다.
  • 공장·배·차… 산업화 기억 담은 드로잉

    공장·배·차… 산업화 기억 담은 드로잉

    도면 겹쳐서 복사 반복… 표현 복합적경제 발전 이면의 역군 피땀·눈물 소환권민호는 건축 도면을 닮은 정교한 드로잉으로 한국 산업화의 풍경을 묘사하는 작업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연필과 목탄으로 드로잉한 이미지를 도면 복사기에 넣어 투명한 트레이싱지에 인쇄한 뒤 그 위에 다른 요소들을 덧붙여 다시 복사하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한다. 이런 방식으로 한 장의 도면 안에 압축된 다양한 소재와 질감의 이미지들은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산업화 시대를 돌아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서울 용산구 갤러리조은에서 열리는 개인전 ‘만선’(11월 2일까지)에서 작가는 그동안 작업한 드로잉과 설치 작품 42점을 펼쳤다. 공장, 선박, 등대, 자동차 등 산업화 시대를 상징하는 건축물과 대량 생산 제품을 정밀하게 표현한 작품들은 화려한 경제 발전 이면에 산업역군으로서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들이 흘린 피와 땀, 눈물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다.작가는 “양적으로 풍요로운 산업화를 이룬 그 시대의 성과를 물고기로 가득 찬 만선에 비유해서 보여 주고, 만선 이후 무엇을 쌓아 나갈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면서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폭압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사회적인 부작용도 있었지만 산업화 세대의 이야기에도 이제는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년 전, 무역상을 하는 아버지의 중국 출장에 동행했다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아버지의 젊은 시절 이야기에 마음이 울컥했던 경험이 이번 전시의 바탕이 됐다. 어릴 때부터 기계를 좋아하고, 잘 그렸던 작가는 군대에서 목공병으로 일하며 내부 구조물을 정교하게 그리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군 제대 후 영국에서 유학하면서 건축 도면을 이용한 작업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도했다. 작가는 “정교하고 치밀한 드로잉 기법으로 다룰 수 있는 주제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산업화의 결과물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화가 주제인 만큼 그의 작업은 공공미술 형태로 주로 선보여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외벽에 설치된 ‘회색숨’이 대표적이다. 전남 수묵비엔날레, 목표 해양박물관 전시에도 참여했다.
  • LS 구자열號 ‘디지털 혁신’ 결실…청주 스마트공장 ‘세계등대공장’

    LS 구자열號 ‘디지털 혁신’ 결실…청주 스마트공장 ‘세계등대공장’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고 LS그룹이 29일 밝혔다. 등대공장이란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제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공장에 주어지는 영예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세계 각국 공장들을 6개월 이상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선정된 포스코에 이어 LS일렉트릭이 두 번째다. 세계경제포럼은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단순하게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생산 효율화를 통해 획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한 것과 함께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갖춘 점을 높이 샀다. 이 공장에는 IoT 기반의 자동 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 자율주행이 가능한 사내 물류 로봇, 인공지능 기반 자동 용접 시스템 등이 적용돼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에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온라인으로 참석해 “2015년부터 LS그룹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큰 성과이고 앞으로도 그룹의 디지털 혁신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그룹 내 디지털 전화를 추진 중인 계열사들도 이를 벤치마킹해 운영 혁신의 수준을 한층 높이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해를 품은 붉디붉은 만… ‘상생의 두 손’ 뜨겁네

    해를 품은 붉디붉은 만… ‘상생의 두 손’ 뜨겁네

    신라 연오랑·세오녀 해와 달 설화 깃든 곳철기 전파한 전설은 수천년 뒤 제철소로거북 바위 서면 귓가 맴도는 ‘영일만 친구’ 호랑이 꼬리 닮았네… 동해 최대 ‘호미곶’신년 일출 명소 ‘상생의 손’ 최고의 포토존짙푸른 바다 끼고 드라이브, 내 가슴이 뻥늘 해를 맞는 땅이 있다. 영일만(迎日灣)을 품은 도시 경북 포항. 해와 철의 도시다.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중략)/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포항 하면 당장 떠오르는 노래, ‘영일만 친구’(1979)가 있다. 부산 기장군 출신 가수 최백호에게 유일한 친구 영일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영일만 친구’는 포항을 상징하는 불후의 명곡이다. ‘목포의 눈물’(이난영),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 ‘제주도의 푸른밤’(최성원), ‘여수 밤바다’(장범준)와 함께 강력한 지역의 노래로 꼽힌다. 여담으로 최백호는 2012년 포항시의 각종 행사 및 홍보에 이 곡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는 등 대인배적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발그레 달을 띄울 추석을 앞두고 대한민국 동해안 최대 만(灣)과 곶(串)을 품은 포항을 조심스럽게 다녀왔다. 동해로 불룩 튀어나온 호미곶과 그 너머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끌어안는 넉넉한 영일만은 포항의 상징이자 황금어장을 품은 삶의 터전이다. 예나 지금이나 포항은 동해안의 꽤 큰 규모의 어항이지만 현대에 들어 산업 및 군사도시 이미지로 각인됐다. 제철소와 함께 철강단지가 들어섰고 최대 규모 해병대 병력이 주둔해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어디 그뿐이랴. 푸른 바다와 높은 고산준령, 천년고찰, 운하, 전통시장 등 자연이나 문화적으로 모두 갖춘 천혜의 관광 도시다.●태곳적 해의 전설, 만(灣)에 비추다 과거 연일군(延日郡)에서 영일군(迎日郡), 이름에서도 줄곧 해와 떨어질 수 없었던 포항 영일만. 유명한 설화가 전해진다. 역대 포항 출신 중 가장 먼저 역사에 기록된 이는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다.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편에 등장한다. 내용도 꽤 자세하고 극적이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바닷가에 살고 있었던 연오랑이 해초를 따고 있었는데, 딛고 있던 커다란 바위가 갑자기 움직여 연오랑을 태우고 일본(왜)으로 건너갔다. 밀항이든 아니든 간에 왜에선 당연히 그를 신성시했다. 연오랑을 왕으로 삼았다. 왜 왜가 그를 왕으로 삼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연오랑은 돌아오고 싶지 않을 만큼 환대를 받았다. 부인인 세오녀는 어찌 됐나. 일 나갔던 남편이 아무 소식 없이 돌아오지 않으니 단단히 열이 받았는지 세오녀가 그를 찾아 나섰다. 그녀는 남편이 바닷가에 벗어 놓은 신발을 발견하고 역시 그 바위에 올라섰다. 그러자 바위는 똑같이 세오녀를 태우고 망망대해로 떠났다. ‘바위 셔틀’을 탄 그녀 역시 왜에 도착했고 연오랑을 다시 만나 왕비가 됐다. 문제는 이들을 떠나보낸 신라였다. 이날부터 신라에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해와 달이 사라졌다. 일관(日官)이 말했다. “해와 달의 정기가 일본으로 갔다. 도로 데려와야 한다.” 아달라왕은 사신을 보내 “돌아와 달라”는 말을 전했다. 연오랑은 고민할 것도 없었다. 돌아가면 그저 어부고 여기선 왕이다. “돌아가지 않는 대신 왕비가 짠 비단을 줄 테니 이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 보라”고 하자 과연 해와 달이 다시 빛을 냈다.훗날 학자들은 이 설화에 대해 근사한 해석을 달았다. 신라의 권력 교체기에 왕족(천일창 왕자)이 여덟 가지 진귀한 보물을 들고 다지마 국에 망명했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에 더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했다. 천문학자들은 실제 일식이 그 시기에 있었을 것이라 했다. 연오가 일본에 전해준 것은 바로 철기를 다루는 기술(해)이며, 세오는 베를 짜는 직조술(달)을 가르쳐 줬다는 것. 융성했던 문화를 왜에 전파한 고대사가 설화 형식으로 기록됐다는 얘기다. 포항의 역대와 현재 지명인 연일(延日), 영일(迎日), 일월지(日月池) 등이 모두 이 설화에서 나왔다. 연오와 세오에 들어간 오(烏) 역시 해를 상징한다. 고구려인들은 해를 세 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로 봤다. 포항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한 오천(烏川)의 지명은 여기서 나왔다. 1800년쯤 지나 1968년 영일만에 한반도 최초 종합제철소인 포항제철이 들어선 것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철과 해(烏, 日本)가 일찌감치 이곳과 연을 맺었던 셈이다. 역사는 이어진다.포항시는 연오랑과 세오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자리에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멀리 일본이 바라다보이는 영일만 해안 언덕 위에 정자와 신라 한옥촌 등을 지었다. 정자에 앉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속까지 후련해진다. 공원을 조성하던 도중, 정말 땅속에서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발견됐다고 한다. 자연석이면서도 모양은 조각처럼 거북이를 빼닮았다. 설화 속 그 바위처럼 넓고도 기묘하게 생겼다. 신기할 따름이다. ●불룩 튀어나온 동해 최대 곶(串)에 서다 학창 시절 칠판에 분필로 슥슥 한반도를 그리던 선생님이 꼭 빠뜨리지 않았던 것이 바로 호미곶이다. 호랑이 꼬리를 닮았대서 호미곶(虎尾串)이다. 예전엔 간혹 ‘토끼 꼬리’라고도 했지만 조선 최고 풍수가 남사고(南師古)가 한반도는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모양이며 백두산은 코, 호미곶은 꼬리에 해당하는 명당이라 설명한 후 호랑이 꼬리로 불렸다. ●‘영일’ 이름 덕… 해맞이 공원 일출에 빠지다 장기반도 끝에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 본토 최동단이다. 여기서 시계 방향으로 영일만이 시작된다. 연말에 신년 해맞이 인파가 몰린다. ‘영일’이란 이름 덕에 전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바다에서 해안 쪽을 보자면 기암이 가득한 해식애지만, 육지에서 수평선 쪽으로는 사실 이렇다 할 섬 하나 없어 허전했는데, 1999년 ‘상생의 손’이 만들어진 후 일출의 배경이 훨씬 근사해졌다.해맞이 광장부터 한 쌍의 ‘상생의 손’이 바다까지 이어진다. 붉은 태양과 그 빛이 녹아 들어간 바다를 배경으로 손가락마다 갈매기가 앉아 있는 사진이 유명하다. 이 장면을 남기기 위해 수많은 사진가들이 잠을 설쳐 가며 매일 아침 이곳을 찾는다. 상생이 아니라 고생의 손이 분명하다. 특히나 신년 일출이 아니라 요즘 같은 하절기라면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 철장(鐵杖) 같은 모닝콜의 손이다. 1908년 세운 호미곶 등대를 기념하는 국립등대박물관과 새천년기념관 등 볼거리가 많아 날씨 탓에 일출을 놓친대도 위안 삼을 곳이 많다. 가는 길도 근사하다. 가까워질수록 점점 바다가 많이 보이더니 강사리 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예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린다. 드라이브 코스로 딱이다. 원양을 향해 불쑥 튀어나와 일대의 황금어장으로 유명한 구룡포. 이름도 무협지에 등장하는 지명처럼 근사하다. 사실 지명의 유래는 신라 진흥왕 때 아홉 마리 용의 승천 설화에 기인한다. 아무튼 동해상은 물론 울릉도와 오키 군도까지 단숨에 근접할 수 있는 구룡포항의 경제성을 일찌감치 간파한 일제는 어민을 모집해 사람(民)을 이곳에 심었다(植).●아! 구룡포, 근대사의 현장에 서다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의 탄생은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1900년대 초 일본인 어부들이 구룡포로 건너왔다. 어군을 따라가다 이곳에 닿은 도가와 야스부로와 하시모토 젠기치 일행은 구룡포에 정착해 일본인 어촌의 시조이자 리더가 됐다. 이른바 동해의 골드러시였다. 풍족한 어장에서 고기를 잡아 부유해진 그들은 학교와 신사를 짓고 조선 안의 일본을 건설했다. 구룡포는 자국에 생선을 수출하는 일제의 어업 전진기지가 됐다. 순식간에 엄청난 부를 쌓은 구룡포는 1930년대에 이미 극장과 병원, 백화점 등 첨단 생활시설과 주점, 식당, 유곽 등 유흥지구를 두루 갖춘 근대도시로 발전했다. 당시 신사와 소학교(현 구룡포 공원과 용왕당)로 오르는 계단에는 방파제와 근대식 어항을 세운 120인 공헌자 이름을 비석에 새겨 남겼다. 광복 이후 식민통치의 억울함에 분노한 주민들이 비석에 시멘트를 발라 지워 버렸다. 계단 오른편에 남아 있는 도가와 야스부로 송덕비에도 시멘트가 덧칠돼 있다. 계단 양옆 골목은 2층 목조의 적산가옥(일제강점기에 지은 일본식 가옥) 일색이다. 지금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하시모토 가옥은 전형적인 일본 고급주택으로 대부분의 자재를 일본에서 직접 들여왔을 정도로 많은 돈을 써서 지었다. 주택의 건축양식이며 자재, 소품이 보통 고급 주택 수준이 아니다.이 외에도 대등여관(현재 호호면옥)과 요릿집 일심정(현 찻집 후루사토야), 이케다 유희장(현 일반주택) 등 과거의 모습을 오롯이 간직한 근대 건물이 많아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단골 촬영지가 되고 있다. 얼마 전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역시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극 중에선 ‘옹산게장거리’로 나왔지만 구룡포다. 포스터에서 동백이(공효진 분)와 용식이(강하늘 분)가 바다를 바라보며 앉았던 계단 꼭대기는 수많은 관광객의 자리가 됐다. 100여년 전에 조성된 좁은 골목에 빼곡히 들어찼던 식당과 상점이 고스란히 카페와 소품숍으로 바뀌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요것조것 볼거리와 살거리가 많아 반나절씩 앉았어도 그리 지루하지 않다.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까멜리아(동백이네 가게), 동백이네 집 등과 다과 및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큰길가로 나오면 죄다 대게를 파는 식당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포항은 대게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금어기엔 수입 대게나 냉동대게를 쓰지만 제철이면 싱싱한 대게를 맛볼 수 있다. 구룡포초등학교 쪽으로 향하면 구룡포 까꾸네 모리국수가 나온다. 잡어를 한데 넣고 팔팔 끓인 얼큰한 국물 국수가 전국적으로 소문난 까닭에 끼니때와 상관없이 기나긴 줄을 드리운다. 구룡포초교 앞에는 바닷바람에 말린 해풍국수를 파는 구룡포할매국숫집과 수제 찐빵이 맛있기로 소문난 철규분식 등 이름난 맛집이 있고 바로 옆 구룡포 시장을 둘러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영일대 해변·포스코 거대한 야경, 내일을 비추다 포항에는 수영을 즐기기에 좋은 해변이 많다. 해병대 주둔지역이라 접근이 어려운 곳을 빼고도 영일대(구 북부), 칠포, 화진, 월포, 포항송도해수욕장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영일대 해수욕장이다. 영일만 내항의 중심 격이다. 도심과 가깝고 상업지구가 많이 들어서서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부산 해운대처럼 불야성의 도심 해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밤에 해변을 산책하다 보면 멀리 포항제철소가 눈에 들어온다. 투박한 용광로와 공장 건물에 형형색색 조명을 밝혀 마치 만화영화 ‘미래소년 코난’ 속 산업도시 ‘인더스트리아’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야경이 펼쳐진다. 바다 한가운데로 쭉 뻗은 제티 끝에는 전통 양식의 해상누각 영일정이 있어 반대편 포스코 야경과 대조를 이룬다.오목한 해변 뒤편으로는 많은 숙박업소와 식당, 술집, 카페 등이 밀집해 포항 밤문화의 중심지로 꼽힌다. 바다 전망의 호텔과 술집은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언제나 많은 이들이 영일대 해변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침 산책을 나오는 이들도 많다. 해변에는 철의 도시답게 ‘철’을 소재로 한 조형물이 늘어서 있다.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과 밀려드는 파도 그리고 모래밭의 조형물이 한데 어우러져 영일만 내항의 베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친 동해의 숨결 속에서도 거대한 반도가 휘감은 덕에 영일만은 잔잔하고 묵묵히 내일 다시 떠오를 해를 기다릴 수 있다. 막막하고 지루한 코로나19의 터널 속, 해를 맞이하는 영일만의 신새벽에 서 있다면 아마도 아직은 희망을 잃지 말라는 ‘내일의 뜨거운 메시지’를 당장 받아 볼 수 있을 듯하다. 글 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사무실 이전 개소식 및 세탁차량 전달식 개최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사무실 이전 개소식 및 세탁차량 전달식 개최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가 14일 도내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고, 자원봉사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사무실 이전 개소식 및 세탁차량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박문옥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을 비롯 도센터 이사, 유관기관장, 자원봉사단체 등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센터는 도청 맞은편 전남전문건설회관 6층에 자리잡았다. 회의실과 자료실, 문서고 등 다양한 공간이 들어섰다. 특히 전남도로부터 이동세탁차량(2.5t) 1대를 지원받아 총 2대의 세탁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재난 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평시에는 노년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탁봉사를 운영해 도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전남도의 자원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온라인 자원봉사교육과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SNS 개설과 이를 이용한 자원봉사 홍보 등을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우리 전남은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이 다른 시·도보다 많지만 행정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세밀한 곳까지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지사는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를 통해 도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자 지역의 어두운 면을 환히 비추는 등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형석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자원봉사센터가 더 나은 여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사무실 이전과 세탁차량을 지원해 주신 김영록 지사님과 박문옥 위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 이사장은 “새로운 둥지를 도약 삼아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쳐 전남도의 발전과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버스정류장은 공상과학 세상” 외신도 부러워한 성동 스마트쉼터

    “한국 버스정류장은 공상과학 세상” 외신도 부러워한 성동 스마트쉼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스마트 버스쉼터가 서울 거리에 등장했다.” (영국 로이터통신), “한국의 새로운 버스정류장이 우리가 지금 공상과학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 (미국 뉴스위크) 주요 외신들이 주목한 서울 성동구의 최첨단 버스정류장이 주민들의 안락한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만든 ‘성동 스마트쉼터’다. 성동구는 지난해 10곳으로 시작한 ‘스마트쉼터’는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 28곳으로 확대됐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쉼터’는 열화상카메라로 출입을 제한하고 기본 냉·난방은 물론, 바이러스 차단 자외선(UV)살균과 미세먼지 조절 기능을 갖췄다. 인공지능 CC(폐쇄회로)TV와 디지털 디스플레이 장치인 사이니지 화면 등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탁 트인 3면 유리 공간에 무선충전기가 있는 간이테이블과 의자도 갖춰져 있으며 카페처럼 음악도 흘러나온다. 앞서 미국의 AP, CNN, 뉴스위크 및 영국의 로이터, 가디언, 프랑스의 파리스매치, 스페인의 엘 컨피덴셜 등 외신 12곳이 관련 기사를 다뤘다. 외신들은 성동 스마트 쉼터를 “코로나19 시대, K-방역의 또 다른 혁신적인 개발품의 등장”이라며 치켜세웠다. 기사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한국은 2050년은 살아 가는군”, “작은 스타벅스가 버스정류장에 생겼네”라는 댓글을 올렸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구에 따르면 ‘스마트쉼터’의 누적 이용자는 1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7월의 경우 전월 대비 이용자가 2배 늘었다. 구 관계자는 “갑작스런 폭우와 견디기 어려운 폭염을 피할 수 있고 무료와이파이에 교통정보까지 제공하니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에 구가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92.3%가 구정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스마트쉼터’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1년 주민생활 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가 구를 스마트시티 기술을 통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대도시’로 꼽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년 전 스마트 쉼터와 같이 낯설고 생소했던 것들이 성동구에서는 내 삶 속의 편리함과 즐거움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포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시, 웹드라마 각종 국제 영화제 수상 비결은

    여수시, 웹드라마 각종 국제 영화제 수상 비결은

    전남 여수시가 지역의 역사, 문화를 배경으로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가 각종 국제 영화제 상을 휩쓸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시는 시에서 제작·발표한 여수관광 웹드라마 ‘윤슬’이 제7회 서울웹페스트에서 ‘베스트촬영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웹페스트는 아시아 최초 웹시리즈 전문 국제 영화제다. 올해 총 27개국 300여편 출품작 중 180여 편을 선정해 지난 22일 부문별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는 빼어난 영상미와 촬영기법, 다양한 색채를 활용한 영상 제작 등을 인정받아 베스트촬영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윤슬’은 미국 마이애미 웹페스트, 독일 기센 웹페스트에 공식 초청 받았다. 웹드라마 ‘윤슬’은 지난 6월 시사회 직후 여수관광 유튜브 ‘힐링 여수야’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두 달여 만에 조회수 60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OST ‘윤슬’, ‘그어사(그대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는 멜론, 벅스, 지니 등에 실시간 음악감상 서비스를 제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웹드라마를 발표하며 여수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홍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신지끼의 사랑이야기(2016), 여명(2017), 마녀목(2018), 동백(2019), 호접몽(2020), 윤슬(2021)’ 등 발표한 총 6편 모두 국제 웹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여순사건을 기반으로 한 ‘동백’은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에서 황금늑대상에 오르는 등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시가 이같은 뛰어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비결은 김상욱 시 관광마켓팀장이 있어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동료들로부터 상상력과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팀장은 이 모든 작품의 시나리오를 직접 쓴다. 여수가 고향이어서 지역의 역사, 문화를 상세히 알고 있는 김팀장은 가사리 생태공원과 돌산의 큰끝 등대 등 미처 알려지지 않은 문화 유적지 등을 스토리텔링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역사 문화를 어떻게 하면 전국에 알릴까 항상 고민하는 김팀장은 1회 5분에서 10분정도의 분량을 시리즈별로 5회로 만들고 있다. 짧으면 25분에서 길게는 40분의 웹드라마를 현재적 감각으로 탄생시킨 후 유트뷰로 공유해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그는 2019년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에서 베스트공무원 대상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웹드라마는 국내·외 웹페스트 교류와 초청을 통해 여수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터넷과 모바일 보급 확산으로 파급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더 나은 작품으로 지역을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혼자 바다 수영하다 조난당한 남성, 돌고래 떼가 지켜줬다

    혼자 바다 수영하다 조난당한 남성, 돌고래 떼가 지켜줬다

    지난 주말 아일랜드의 한 해변에서 누군가 벗어던진 것처럼 보이는 남자 옷과 신발을 우연히 발견한 행인의 신고로 실종자를 찾는 대규모 수색 작전이 벌어졌다. 그런데 해가 지기 시작해도 실종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바닷물까지 차가워져 찾더라도 생존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와중에 먼바다에서 돌고래 떼에 둘러싸인 채 표류하던 남성이 극적으로 발견됐다고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오전 8시쯤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나서 12시간이 지난 같은 날 오후 8시15분 런던데리주 같은 이름 주도 인근 캐슬그레고리 해변으로부터 약 4㎞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자로 확인된 남성이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 그의 곁을 지키던 돌고래 떼는 그후로도 얼마 동안 주위를 맴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성은 다행히 의식이 있었고 곧바로 구명보트 위로 끌어올려졌는데 하의 수영복만 입은 채 물속에서 오랜 시간 있어 체온이 위험할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 이에 자원봉사 구조대원들은 그의 몸을 담요로 감싸 체온이 더는 떨어지지 않게 하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남성은 나중에 현지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루어리 맥솔리(24)로 확인됐다. 인근 해변 캐러번 공원에서 코로나19를 피해 꽤 오랫동안 생활하고 있었다는 그는 캐슬그레고리 해변에서 약 9㎞ 떨어진 머클라모어 록까지 혼자 장거리 수영에 도전했다가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시 그는 자신을 끌어올린 사람들에게 “돌고래들이 날 도와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그는 또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날 구조해준 사람들은 매우 전문적이고 훌륭했다. 그들이 직업 의사나 구조대가 아니라 자원봉사자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조난 중 돌고래에 둘러싸여 있었던 것에 관해서는 “물속에 검은 꼬리가 보였지만 처음에 그것이 돌고래인지 상어인지 알 수 없었다”면서 “바다에 들어가기 전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으면 좋았겠지만 딱 봐도 그건 그냥 돌고래였다”고 설명했다. 또 “돌고래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어서 함께 있는 것은 아무 문제도 없었다. 그냥 내 주위를 헤엄치고 있었지만 날 도우려고 했을지도 모른다”면서 “그건 분명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이번 일로 모든 지인이 공포에 빠져있는 것이 내게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난 그냥 바다에 뛰어들었을 때 등대가 보여 거기를 향해 헤엄치고 있었을 뿐”이라면서 “이렇게 큰일이 일어날 줄 았았으면 아예 시도조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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