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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 법원 가상화폐 사기범들에 1만 1196년 징역형…권도형은?

    튀르키예 법원 가상화폐 사기범들에 1만 1196년 징역형…권도형은?

    튀르키예 최대의 가상화폐거래소 토덱스를 설립한 파루크 파티흐 외제르와 그의 두 동생이 투자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사취한 혐의로 각각 1만 119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물아홉 살의 외제르는 2021년 4월 토덱스 거래소가 갑자기 붕괴된 후 년 투자자 자산을 갖고 알바니아로 도피했다. 그는 지난 6월 튀르키예로 송환됐고 돈세탁, 사기, 조직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외제르는 도주하면서 몰타에 있는 은행 등에 3개 비밀 계좌를 열어 약 3000만 달러(약 400억원)의 자산을 은닉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외제르는 이스탄불 약식 재판 도중 자신이 처음부터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있었다면 “그렇게 아마추어처럼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그가 “나는 지구상의 어떤 기관도 이끌 수 있을 만큼 똑똑하다. (고교 중퇴자인) 내가 스물두 살 때 토덱스를 설립한 것만 봐도 명백하다”고 뻔뻔한 소리를 늘어놓았다고 전했다. 같은 재판에서 그의 여동생 세라프와 남동생 구벤도 같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같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사형제도를 폐지한 튀르키예에서 이처럼 긴 징역형 선고는 드문 일이 아니다. 검찰은 외제르에게 징역 4만 562년을 구형했다. TV 이단 설교자 아드난 옥타르는 지난해 사기 및 성범죄로 10명의 추종자들과 함께 865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튀르키예 국민들은 2년여 전부터 리라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자 그 방어책으로 가상화폐에 매달렸다. 외제르는 금융 천재로 이름을 날렸고, 고위 친정부 인사들과 교분을 쌓으면서 환심을 샀다. 그러나 토덱스는 갑자기 붕괴됐고, 투자자들의 자산은 사라지고 외제르는 잠적했다. 외제르는 지난해 알바니아에서 인터폴에 체포됐지만 오랜 법적 다툼을 거쳐 튀르키예로 송환됐다. 튀르키예 언론은 외제르가 20억 달러(2조 6700억원) 상당의 자산을 가지고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2027명의 토덱스 투자 피해자들의 총 손실 규모는 3억 5600만 리라(172억원)으로 추산됐다. 붕괴 당시 토덱스의 자산 가치는 4300만 달러(575억원)로 추산됐지만 지금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리라화의 국제시장 가치 급락 등으로 1300만 달러(174억원)로 쫄아들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사법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3월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으나 5개월여 흐른 아직까지 한국이나 미국 사법당국에 인도되지 않고 있다. 권 대표가 미국으로 인도되면 금융 범죄에 한국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미국에서도 10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검찰은 테라·루나에 증권 성격이 있다고 보고 권 대표를 증권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각 혐의에 대한 형량을 합쳐 처벌하는 미국 특성상 100년형 이상의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날개 꺾인 새만금, 날개 단 가덕도… 공항 예산도 희비 갈렸다

    날개 꺾인 새만금, 날개 단 가덕도… 공항 예산도 희비 갈렸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이후 정부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으나 가덕도신공항 등 영남권 공항 건설은 날개를 달아 지역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66억원이 반영되는 데 그쳤다. 부처(국토교통부) 안에는 580억원이 반영됐으나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88.6%인 514억원이 삭감돼 내년 착공이 어렵게 됐다. 2029년 개항은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가 새만금신공항,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등 새만금 SOC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하고 있어 사업 추진 여부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애초부터 이같은 사업이 필요했는지 들여다보고 새로 수립하는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불길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바람을 탄 가덕도신공항은 정부가 조기 개항을 지원하고 나서 새만금국제공항 상황과 대조적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건설보상비 3224억원, 설계비 1910억원, 시설부대비 229억원 등 총 5363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 올해 예산 130억원의 41.3배나 된다. 총사업비 13조 7000억원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은 연말에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토지보상에 들어가는 등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개항 시기도 엑스포 1년 전인 2029년으로 애초보다 5년 앞당겨졌다. 12조 8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 역시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로 100억원이 반영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울릉공항, 제주2공항, 백령공항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잼버리를 지렛대 삼아 추진했다고 지적하면서 엑스포 유치를 앞세운 가덕도신공항에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예산과 정책의 온도 차가 너무 극단적”이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 날개 꺾인 새만금국제공항, 날개 단 가덕도신공항

    날개 꺾인 새만금국제공항, 날개 단 가덕도신공항

    잼버리 파행 이후 정부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으나 가덕도신공항 등 영남권 공항 건설은 날개를 달아 지역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 받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66억원이 반영되는데 그쳤다. 부처(국토부) 안에는 580억원이 반영됐으나 기재부 심의 단계에서 88.6%, 514억원 삭감돼 내년 착공이 어렵게 됐다. 2029년 개항은 물건너 갔다는 평가다.특히, 정부가 새만금신공항,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등 새만금 SOC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하고 있어 사업 추진 여부 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애초부터 이같은 사업이 필요했는지 들여다 보고 새로 수립하는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불길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반면, 부산 엑스포 유치 바람을 탄 가덕도신공항은 정부가 조기 개항을 지원하고 나서 새만금국제공항 상황과 대조적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건설보상비 3224억원, 설계비 1910억원, 시설부대비 229억원 등 총 5363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 올해 예산 130억원의 41.3배나 된다.총사업비 13조 7000억원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은 올 연말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토지보상에 들어가는 등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개항시기도 엑스포 1년 전인 2029년으로 애초 보다 5년 앞당겨졌다. 12조 8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 역시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로 100억원이 반영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밖에도 울릉공항, 제주2공항, 백령공항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잼버리를 지렛대 삼아 추진했다고 지적하면서 엑스포 유치를 앞세운 가덕도신공항에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예산과 정책의 온도 차가 너무 극단적이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 여중생 성추행·임신부 강도상해…韓남성, 일본서 7일간 10건의 범행

    여중생 성추행·임신부 강도상해…韓남성, 일본서 7일간 10건의 범행

    일본 현지에서 강제추행 등 혐의로 체포된 30대 한국인이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 일본 입국 1주일 새 약 10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간사이TV 등에 따르면 여중생 강제추행과 임신부 강도상해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던 한국인 남성 김모(32·무직)씨가 추가로 3건의 절도 등 범죄를 더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김씨의 전체 범행 횟수를 간사이TV는 10회라고 했으며, 요미우리TV는 9회라고 전했다. 일본 오사카부 경찰은 김씨가 지난 3월 일본에 입국하고나서 약 1주일 동안 약 10건의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밝혀 28일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오사카부의 길거리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의 옷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는 등 여성 3명을 차례로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김씨는 또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서 임신 9개월 여성(34)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약 5만엔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만삭인 피해 여성에게 타박상 등을 입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경찰에서 “일본에 관광하러 왔는데 무직이라 돈이 없었다. 여성의 가방은 훔칠 수 있을 것 같았다. 피해자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사카부 경찰은 여죄 추궁을 통해 김씨가 오사카 시내 한 쇼핑센터에서 약 47만엔짜리 명품 핸드백을 훔치는 등 3차례에 걸쳐 총 53만엔어치의 절도 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
  • 한일 정상회담서 빠진 오염수…野 “‘조기방류 요구’ 진위 밝혀야”

    한일 정상회담서 빠진 오염수…野 “‘조기방류 요구’ 진위 밝혀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가 의제에서 빠진 배경에 의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총선전 오염수 조기 방류를 일본에 요청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대해 진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20분 동안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 취임 후 7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애도를 표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개별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이날 의제로 오르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보도자료는 오염수 내용이 미일 정상회담에만 포함됐다. 교도통신은 “한국 내에서 반발이 커 의제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며 “다만 IAEA의 점검과 계획대로 처리되는지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은 여권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일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진위를 밝히라며 압박을 이어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일본 측에 핵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했는지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어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아사히신문 보도를 부인했지만, 기사 원문은 요청 주체를 분명 ‘정권과 여당 내’라고 언급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선 여당의 요청 여부를 모르는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박 차장은 ‘정치권 부분은 굳이 언급을 안 했다’고 답했다. 도대체 조기 방류 요청 여부에 대해 어느 범위까지 확인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정권과 여당 내’라고 밝힌 아사히신문 보도를 정면 반박하려면 대통령실과 행정부, 국민의힘까지 모두 확인해야 하고, 만약 전체를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면 아사히신문을 상대로 정정보도를 요구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우리 야당과 언론에는 추상같은 칼끝을 들이대면서 일본 정부와 언론에는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적당히 뭉개고 넘어갈 심산이라면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윤석열 정부와 한국 여당 내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가 불가피하다면 총선에 악영향이 적도록 방류를 빨리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 도심 비키니 활보…70년대 미니스커트 단속 규정으로 처벌할 수 있나[취중생]

    도심 비키니 활보…70년대 미니스커트 단속 규정으로 처벌할 수 있나[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퇴폐 풍조를 일소해 명랑한 사회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경범죄 처벌 대상의 폭을 늘리려는 것이다.” 1973년 경범죄처벌법이 개정되면서 신체의 과도노출 행위가 경범죄에 추가됐습니다. 공중의 눈에 뜨이는 장소에서 신체를 과도하게 노출하거나 안까지 투시되는 옷(시스루)을 착용하거나 또는 치부를 노출해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게 한 자는 경범죄로 처벌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규정은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던 1970년대 노출을 단속하기 위한 법적 근거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2013년 개정 때 범칙금 5만원 부과가 가능해지면서 ‘속이 비치는 옷’은 제재 대상에서 빠졌으나 2016년 헌법재판소는 이 조항에 대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 규정은 ‘성기·엉덩이 등 주요부위 노출’로 규정이 구체화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오토바이와 킥보드를 타고 활보를 하면서 다시 이 규정이 소환이 됐는데요. 관심을 끌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홍보를 하기 위해 ‘복장 도발’을 한 것을 두고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립니다. 개인의 복장에 대해 국가는 어디까지 처벌할 수 있어야 할까요. 경찰도 이 지점에서 고민이 깊은가 봅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 비키니 수영복을 여성들을 태운 오토바이 4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잡지 홍보 목적으로 오토바이를 탔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이들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지난 12일에도 서울 홍익대 인근 거리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킥보드를 탔습니다.관심 끌거나 구독자 수 늘리려는 의도과다노출 인정되면 10만원 이하 벌금 비키니를 입고 오토바이로 대로를 질주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7월 31일 상의를 벗은 남성이 뒷자리에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태운 채 강남 일대를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한 적이 있습니다. 이들의 행동을 놓고 SNS 구독자 수를 늘리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당시 경찰은 두 사람 모두 과다노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남성은 상의만 벗었지만 오토바이에 탑승한 상태에서 동영상 촬영 등을 했기 때문에 공범으로 판단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넘겨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이들을 약식기소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신체의 노출을 규제하는 현행 법으로는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와 형법상 공연음란죄가 있습니다. 공연음란죄는 불특정 또는 다수의 사람이 자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성욕을 만족하고자 신체를 노출하는 행동으로 타인에게 수치감, 혐오감을 주는 범죄입니다.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해질 수 있으니 1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과다노출죄보다는 처벌이 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공연음란죄, 최대 1년 징역 가능하급심, 상급심 판단 엇갈리기도 다만 공연음란죄는 징역까지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사법부 판단이 까다롭고, 하급심과 상급심의 유무죄 판단이 엇갈리는 사례도 있습니다. 2016년 대구에서 성기 모형을 부착한 망사 티팬티와 가죽 핫팬츠를 입고 카페를 활보한 30대 남성은 1심에서 공연음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의 노출 행위를 국가가 처벌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합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길이라는 장소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누구나 지나갈 수 있는 장소인데 거기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시민사회에서 지켜야 될 인격과 소양을 함양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형법상 처벌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개인의 의사 표현을 중시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 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과다노출죄 입건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음란의 기준이 변해왔기 때문에 과거 기준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비키니 복장에 대해 이전처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시대인 만큼 개인의 복장은 표현의 자유 영역에 맡겨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경찰이 이번에도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을 할 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 ‘늦깎이 엄마’ 이재은, 8개월 딸 공개

    ‘늦깎이 엄마’ 이재은, 8개월 딸 공개

    배우 이재은이 딸 사진을 공개했다. 27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살아있네! 살아있어’에서는 ‘원조 국민 여동생’ 이재은부터 ‘순돌이’ 이건주, ‘미달이’ 김성은까지 뜨거운 전성기를 누렸던 아역 스타들이 함께했다. 이날 이재은은 “아역계의 시조새에서 지금은 늦깎이 엄마가 된 이재은이다”라고 재치 있게 소개했다. 이어 이재은은 육아에 빠져있는 근황을 밝혔다. 8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이재은은 “너무너무 예뻐죽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딸도 아역 배우를 시킬 생각이 있냐”라는 질문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재롱을 떤다, 눈을 반짝반짝 뜨고, 씩 웃는다”라며 ‘딸바보’ 면모로 시선을 모았다. 또, 이재은과 똑 닮은 딸 사진을 공개해 환호를 자아냈다. 한편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소식이 궁금한 대한민국 추억 속 스타들의 현실 소환 근황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 칼부림 후 王처럼 휴식…“조선, 범죄의 영웅 꿈꾼 듯”

    칼부림 후 王처럼 휴식…“조선, 범죄의 영웅 꿈꾼 듯”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조선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세상을 놀라게 하는)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CBS라디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신림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 조선(33)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범행동기 번복, 일반적 사고 기대 어려워”“터무니없는 동기에 의한 반사회적 공격 단죄해야” 이 교수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씨의 범행 동기 및 일련의 범행 과정에 주목했다. 일단 이 교수는 이번 사건과 같은 무차별적 흉기 난동 살인 사건에 합리적인 동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조씨 본인이 열등감을 범행동기로 꼽았으나, 진술이 계속 바뀐 점 등에 비추어 일반적인 사고를 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이 교수 지적이다. 앞서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서 열등감이 있었다.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들에 대해 열등감 느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조씨 본인은 168㎝라고 주장하나 실제 신장은 163~165㎝로 평균 남성 키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조씨가 외관상의 취약점으로 인한 열등감을 거론했으나, 범행동기에 관한 진술이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성장배경’ 등에서 ‘작은 키로 인한 열등감’ 등으로 여러 차례 번복되는 것은 일반적인 사고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터무니없는 범행동기에 의한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 극도로 반사회적이며 무차별적인 공격행위로 단죄해야 마땅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범행 직후 계단서 여유롭게 휴식”“언론 앞에서 미리 준비한 듯한 멘트”“범행 은폐 정황? 전지전능함 피력 욕구”“최종 목적 ‘존재 가치’ 입증하려 계획적 범행” 이 교수는 또 여러 정황 증거와 조씨의 진술,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조씨가 ‘존재 가치의 입증’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특정하고 순서를 밟아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말했다. ▲범행 한 달 전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탈출·입원비용’ 등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한 점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 진술한 점 ▲범행 하루 전 개인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점은 계획범행을 감추기 위한 시도로 보이나, 범행 당일의 행적은 ‘전지전능함’을 피력하고자 했던 조씨의 욕구를 드러낸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조씨가 마트에서 흉기를 훔치고, 택시비를 내지 않는 등 검거될 여지를 남기면서까지 젊은인구가 밀집한 신림역을 범행장소로 특정한 점, 또 10분도 채 안 돼 4명의 사상자를 낸 뒤 체포 직전까지 ‘왕처럼’ 계단에 앉아 편안하게 쉰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조씨는 언론에서 마이크를 들이대자 사전에 미리 준비한 듯 이야기했다”며 “과정들을 쭉 봤을 때 결국 조 씨가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한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 같은 것들이 되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범행까지의 모든 행위가 ‘영웅’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향해 계획대로 순서를 밟아나가는 과정이었단 설명이다. PC 파손, 휴대전화 초기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했던 일련의 시도들도 오히려 본인을 영웅으로 포장하기 위한 행위에 불과했을 거란 분석이다.“작은 키 등 신체적 취약점으로 열등감”“또래 범죄 집단서 강력한 가치 입증 못해”“사이코패스 검사 거부는 수사관과의 심리전”“진술 계속 번복하며 수사 혼란 빠뜨릴 것” 이 교수는 조씨가 폭행 등 전과 3범에 14차례 소년부 송치 전력이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교수는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기 어려웠을 것인데, 신체적 취약점으로 인해 또래 범죄 집단에서 강력한 존재가 되지 못한 것이 범죄의 실행으로 연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존재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범죄의 실행을 했다고 볼 해석의 여지를 둔 것이다. 이 교수는 아울러 조씨가 법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12~18세 사이 소년 전과 14범이 되려면 1년에 2번 이상 처분을 받아야 한다. 기소돼야 하고, 사건 처리에는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린다. 결론적으로 사건이 처리되는 와중에 또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고 법에 대한 두려움 없이 성장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조씨가 본인 입으로 “오래 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진술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들며 사이코패스 검사를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선 심리전 가능성을 이 교수는 언급했다. 이 교수는 “수사관들과 심리전을 통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상황을 조정하겠다는 심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결국 판결에 불리하게 작용할 텐데도 전혀 개의치 않는 극도의 반사회적 태도를 보인다. 앞으로도 조씨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진술을 계속 번복하면서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비호감+연상녀 장영란…결혼식 20일전 부모님 허락”

    “비호감+연상녀 장영란…결혼식 20일전 부모님 허락”

    장영란, 한창 부부가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에 성공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8일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이들 부부는 S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한창의 부모님이 결혼을 극구 반대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장영란은 “제 이미지가 그때는 비호감 이미지였고 또 한창씨가 세 살 연하였다. 게다가 방송에서 제가 남자한테 들이대는 역할을 많이 해서 남자가 많아 보이는 이미지였다”며 당시의 시부모님 입장을 대변했다. 한창은 평생 말 잘 듣는 아들로 살아왔지만 장영란과 만나며 처음으로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창은 “당시 제가 28세였다. 사귄 지 6개월 됐을 때 ‘사귀고 있다, 결혼하고 싶다’ 말씀드리니 스물여덟이 6개월 만나고 결혼 얘기하느냐며 만나는 건 이해하는데 결혼 얘긴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창은 “저는 하지 말라면 더 하는 성격이라 저한테 불을 지피셨다”며 웃었다. 장영란, 한창 부부는 그렇게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결국 한창 부모님의 허락도 없이 결혼식 날짜를 먼저 잡았다고 고백했다. 한창은 식을 올리기 20일 전에야 결혼을 허락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끝까지) 반대하시면 부모님 대역을 구해야 하나 그런 생각까지도 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 열차 등받이 젖혔다고…청년 머리 때린 70대 노인 [여기는 중국]

    열차 등받이 젖혔다고…청년 머리 때린 70대 노인 [여기는 중국]

    고속열차에 탑승한 70대 노인이 앞 좌석 승객이 등받이에 등을 기대는 순간 그의 머리를 1분간 7차례 가격한 사건이 논란이다. 이 노인은 정작 자신이 앉은 좌석은 최대한 젖혀 탑승했으면서도 앞 좌석 승객에게는 이같은 무례한 행동을 보였다. 사건은 지난 25일 중국 허난성을 지나가는 고속열차 12306호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시 문제를 일으킨 노인은 자신의 아내와 함께 좌석 B번, C번에 나란히 앉아 이동 중이었는데 중간에 열차가 다른 역에 선 뒤 부부의 앞 좌석에 20대 청년이 탑승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지정 좌석을 확인한 뒤 탑승한 한 청년이 노인의 아내 앞 좌석에 자리를 잡고 등받이에 등을 기대려하자 이를 지켜본 노인이 갑작스럽게 청년의 등받이 좌석을 강하게 가격하기 시작했다. 영문도 모른 채 당하고만 있던 20대 청년은 뒤를 돌아본 뒤 “무슨 문제가 있느냐. 등받이를 그렇게 발로 차면 앞 사람이 아프지 않겠냐”고 힐난하듯 물었다. 그런데 청년의 이 같은 항의에 노인은 오히려 “너 병이 있냐. 정신병이냐”고 욕설을 한 뒤, 앞 좌석 등받이를 1분 동안 7회 연속 발로 가격해 갈등을 증폭시켰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 노인은 앞 좌석 청년의 머리를 겨냥, 발로 가격했고 그의 폭력을 참다 못한 청년이 뒤를 돌아보며 일어나 “노인이기에 대응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건 도를 넘었다”며 분노감을 표출했다.그런데도 뒷좌석 노인은 청년에게 대응하려는 듯 자신도 일어나 삿대질을 하는 등 두 사람의 갈등이 몸싸움으로 번질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다. 그제서야 노인의 옆좌석에 앉아 있던 그의 아내가 남편의 행동을 말리며 “당신 말 좀 조심해서 하면 안되느냐”며 “항상 이런 식이다”고 만류했다. 당시 사건은 앞 좌석 청년이 자리에 착석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일단락됐지만 현장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촬영한 사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노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뜨거운 분위기다. 특히 현지 네티즌들은 앞 좌석 청년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며 비난을 가한 노인이 정작 자신의 좌석은 최대한 젖혀 이기적인 행태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네티즌은 “영상을 보면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은 노인의 권위적인 행동과 말투 외에도 그의 좌석 각도다”면서 “자신과 아내의 좌석은 정작 뒷자리 승객을 불편하게 할 만큼 뒤로 젖혀져 있는데, 앞 좌석 승객에게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참으로 웃기다”고 비판했다.  
  • 국내 대학 첫 ‘퀴어퍼레이드’ 열려…“우리 보고 배우길”

    국내 대학 첫 ‘퀴어퍼레이드’ 열려…“우리 보고 배우길”

    성공회대 학생들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교내에서 ‘미니 퀴어퍼레이드’를 열었다. 20일 열린 ‘미니 퀴어퍼레이드’는 성공회대 학생들로 구성된 인권위원회와 학부 학생회·학회 등 5개 학내단체가 주최했다.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와 학내 구성원의 연대 발언, 공연 등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정상 개최를 염원한다”면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서울시의 차별 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울 퀴어퍼레이드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을지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초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6월 30일~7월 1일 서울광장 사용을 신청한 퀴어문화축제와 기독교단체 CTS문화재단의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 2건을 심의한 결과 CTS문화재단에 사용권한을 줬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광장은 서슴없이 혐오 표현을 내뱉는 기득권이 독점하는 공간이 아니다. 서울시장은 우리의 광장을 보고 배우길 바란다”면서 “성소수자 차별이 사라진 평등한 세상, 아무도 혐오 받지 않는 이상적인 사회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와 마찬가지로 성 정체성 역시 치료의 문제가 아니다. 이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혐오 목소리에 아무리 힘들더라도 무감각해지지 않고 차라리 맞서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 반대하는 재학생도 있어 일부 재학생들은 행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교내 퀴어퍼레이드 개최 소식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성소수자를 향한 욕설과 혐오 표현이 담긴 게시글 500여개가 올라왔다. 김경문 성공회대 총장은 행사에 반대하는 재학생 등의 이메일 공세에 “논란이 예상되는 행사는 보류하고 학생 의견을 수렴하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지난달 19일 대학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나흘 뒤인 22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보근 성공회대 인권위원장은 “세월호 추모와 관련해 비슷한 행사가 열렸을 때는 학생들이 이 정도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다”면서 “유독 이번 행사만 모든 단계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 역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서울 퀴어퍼레이드, 15만명 참가 예상 지난 7일 조직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2023 제24회 서울 퀴어퍼레이드를 을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서울광장을 포함한 서울 도심을 행진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퍼레이드에만 5만명 이상, 퀴어영화제를 포함한 올해 축제에 모두 1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삼일대로에서 출발해 명동역-소공로-서울광장-종각역을 거쳐 다시 삼일대로로 행진한다. 조직위는 “15만명이 참여하는 상황과 혐오 세력의 폭력이라는 위험 요소를 고려했다. 오가는 동선이 확보돼 고립되지 않으며 경사가 없는 평평한 도로인 을지로를 선택했다”며 안전 문제를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진의 의미는 성소수자가 자신의 존재를 더는 숨기지 않겠다는 것,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이 지켜보는 것이기에 서울광장을 비롯한 주요 도로를 행진하는 경로를 선택했다”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을 만나고자 한다. 차별적 행정에 맞서는 분노, 그에 지지 않는 자긍심과 사랑으로 저항과 문화를 함께 피워내겠다”고 말했다. 반대 측과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비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면서 “안전하게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경찰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지난 1일 서울경찰청과 남대문·종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 범인은 현장에 다시 온다…15년 전 DNA에 걸린 강간범

    범인은 현장에 다시 온다…15년 전 DNA에 걸린 강간범

    미궁에 빠졌던 15년 전 제주 버스정류장 성폭행 사건이 수사당국의 유전자(DNA) 추적 끝에 결국 꼬리를 밟혔다. ‘범죄자는 반드시 현장에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성범죄 사건 현장의 흔적을 남겨둔 수사팀의 끈기와 세심함이 세상에 묻힐 뻔한 범죄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7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08년 6월 사촌 동생과 함께 제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를 인근 모텔로 끌고 가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서 깬 피해자가 달아나는데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해 범행을 이어갔다.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의 DNA를 확보했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지 못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10년이 넘도록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A씨가 2020년 9월 강제추행 혐의로 다시 입건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A씨의 DNA를 확보한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는 과정에서 15년 전 추가 범죄가 확인된 것이다.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들이대자 A씨는 순순히 범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을 보면 끔찍하고 죄질도 나쁘다”면서 “지난 15년간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시점이 15년 전이라 현재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할 수 없어 처벌 수위가 낮은 법률이 형량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 비인간적인 전쟁…미얀마 군부, 힘없는 ‘의료진+환자’ 공격

    비인간적인 전쟁…미얀마 군부, 힘없는 ‘의료진+환자’ 공격

    미얀마군이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공습 강도를 높이면서 의료진을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얀마군이 현지 보건소에 파견된 의료인과 의료시설을 겨냥한 반인도주의적 타격을 빈번하게 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이라와디를 비롯한 다수의 현지 매체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인시큐리티 인사이트’가 최근 공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미얀마 의료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최소 139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군부의 주요 타격이 된 보건소는 앞서 미얀마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의료시설이 없는 주변 마을 주민들을 위해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는 실정인데, 일부 의료진들이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한 의사들로 알려지면서 군부가 의료진을 타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실제로 피해를 입은 다수의 희생자들 중에는 시민방위군(PDF) 외에도 다수의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마을 주민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미얀마군이 미얀마를 세계에서 의료종사자들이 근무하기에 매우 위험한 곳 중 하나로 만든 것. 인시큐리티 인사이트는 이번 조사 결과,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공격은 공중 및 지상을 가리지 않고 가해졌으며, 주로 △만달레이 △친 △샨 △카야 △케인주 △따닌따리 △사가잉 △마궤 △양곤 지역의 수많은 의료시설이 타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에도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의 팔레스, 시티, 깐꼬 등 3개 사립병원에게 민간의료산업에 관한 법률 19조 a항 위반 혐의를 들이대며 대형 3곳 사립병원 면허를 취소한 바 있다. 만달레이는 2021년 2월 군부의 쿠데타 집권 이후 의사들이 나서 이를 반대하는 CDM을 최초로 선언하고 시작한 곳으로도 유명한데, 만달레이를 포함해 당시 면허가 취소된 사립병원 3곳에는 무려 800여 명의 의료인과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상태였다. 또, 이 병원에는 최근 사이클론 모카로 피해를 본 환자들을 위한 구호단체의 운송 및 이동 허가가 취소도 포함돼 논란을 키웠다. 사이클론 피해로 치료 중이거나 입원 중인 수백 명의 환자에 대한 아무런 후속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사실상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들이 군부에 의해 방치된 셈이다. 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군사 쿠데타 이후 현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의료인과 의료시설에 대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CDM 의료네트워크는 현재 약 6만 명에 달하는 미얀마 현지 의료종사자가 군부의 쿠데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파견된 외부 의료진들의 상당수도 CDM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를 이유로 들어 미얀마 군부는 CDM 의료 종사자들 겨냥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의료진들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하거나 강제 체포, 연행 등을 가하고 CDM에 참여한 환자들에게도 즉시 체포, 처분 등의 무력을 가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비영리 단체 인시큐리티 인사이트는 ‘군부대가 병원을 점거해 군사기지로 이용하면서 국제 인도주의 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현재 군부에 의해 방치된 수만 명의 민간인들이 의료 서비스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미얀마 총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은 미얀마 군부는 이를 반대하는 민주 세력을 유혈 진압하고 있다. 
  • “이대 상권 ‘서대문 대표’ 명성 되찾게 도울 것”[현장 행정]

    “이대 상권 ‘서대문 대표’ 명성 되찾게 도울 것”[현장 행정]

    “서대문구의 대표 상권이었던 이화여대 일대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과 이대 인근 상가 임대인 10여명이 지난 2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한 시간 동안 장기간 침체에 빠진 이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임대인들에게 구가 현재 추진하는 정책에 관해 설명하며 “신촌·이대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용역 결과가 빠르면 하반기에 나온다”며 “그 전까지는 구 차원에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구는 이대 인근 매장 7곳을 ‘스타 점포’로 키워 젊은 인구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구는 7개 점포에 입주할 소상공인을 7~9월 중 공개 선발할 예정이다. 이화여대3길과 이화여대5길에 집중적으로 입점시켜 특화 골목을 조성한다. 5개 점포의 임대인들은 임대료를 30~50% 인하해 상권 회복에 앞장서기로 했다. 구는 소상공인들이 창업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1년간 점포 임대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경영컨설팅과 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상권 자체에 매력 포인트가 있어야 많은 이들이 찾아오게 할 수 있다”면서 “잘 알려진 요리사 등을 섭외해 이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 등을 선보이게 하는 등 이대를 서울의 대표 골목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임대인은 “창업 의지를 지닌 젊은이들이 이대 인근에서 부담 없이 사무실이나 점포를 얻어 자신만의 창업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창업 컨설팅을 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외에도 구는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구는 지난 3월 이대 앞 상권인 대현동 37-32 일대 건축물 권장 용도를 확대했다. 기존에 이·미용원과 의류·잡화 소매점으로 제한된 권장업종이 음식점, 제과점, 공연장, 전시장, 학원, 노래연습장 등으로 대상이 늘어났다. 이 구청장은 “미용·패션 상권이 이미 청담동으로 넘어가 버린 상황에서 타 업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조건 때문에 이대 앞에는 다른 업종이 들어오지 못했다”며 “권장 용도가 확대된 만큼 다양한 형태의 점포가 들어와 상권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구는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대, 연세대 등과 협약을 맺고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시간당 1000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이대와 신촌이 옛날의 명성을 되찾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청년 도시로서의 특징을 살려 서울의 중심 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잘못된 의견 아냐”vs“당 대표 사퇴”…野 이래경 사퇴 여진

    “잘못된 의견 아냐”vs“당 대표 사퇴”…野 이래경 사퇴 여진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에 지명됐다가 과거 발언 논란으로 9시간여 만에 사의를 표명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내에선 이 이사장의 과거 논란이 된 발언이 단지 개인의 입장 표명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일각에선 이 이사장을 선임한 이재명 당 대표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강경한 반응도 나타났다. 장경태 “잘못된 의견 제시한 건 아니지 않나…이래경 ‘천안함 자폭’ 발언 = 개인 의견” 이 이사장이 사퇴한 지 하루 만에 장경태 최고위원이 이 이사장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장 최고위원은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이사장의 경우 불법과 비리가 있어서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한 건 아니다”면서 “자유인으로서 여러 가지 칼럼과 글을 기고했는데 논란이 되자 자유인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어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이분이 그렇다고 해서 어떤 비리를 저지르거나 잘못된 의견을 제시한 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등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이 세 번 반복되는 동안 장 최고위원은 즉답을 피하고 “개인의 의견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이 대표 및 지도부의 인선 배경과 검증 과정에 대해선 “당의 혁신, 쇄신 적임자가 누구냐만 봤지, 혁신기구 장을 모시면서 사상 검증을 한다든지 과거 행적을 낱낱이 밝혀서 먼지떨이 식으로 검증하지 않는다”면서 “특별히 불법과 비리가 있는 정도를 검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이래경 사퇴 책임, 이 대표에게 있어”“이 대표 체제 강화하려 과거 발언 무신경” 반면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과거 발언 논란 등으로 이 이사장이 자진해서 사의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 체제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며 당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대해 인사 참사다, 졸속부실, 이런 비판을 많이 하지 않는가. 이런 비판을 우리에게 들이대면 자유로울 수가 없다”면서 “공론화 작업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상태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만약 추천이나 부실 등에 대한 결과에 따라 이 대표가 근본적인 책임을 정도에 따라서 져야 한다”면서 “당원과 국민께 죄송하다는 사과는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이 대표가 이 이사장 인선 과정에서 과거 그의 ‘천안함 자폭’ 등 논란이 된 발언을 몰랐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인터넷 하면 다 나오는 일이고 금방 알 수 있는 일인데 그걸 몰랐다고 하면 그건 말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행자가 검증과정에서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놓친 까닭을 묻자 그는 “미뤄 짐작하면 결국 이 대표 쪽에 있는 사람을 고르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서 “눈 감았기야 했겠는가. 그냥 무신경하게 지나갔을 것이다. 결국 이 대표 체제의 강화를 목적에 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차기 혁신위원장에 대해 “혁신 자체가 출발부터 이렇게 상처받았는데 쉽게 출발이 되겠는가”라며 “이런 문제가 곪아 터지는 것은 이 대표의 리더십에 온전치 못함으로부터 비롯된 것인 만큼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 대표가 진퇴를 결정해서 물러나도록 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당을 위해서도 맞는다”라고 주장했다.
  • 이효리 “김건모랑 결혼하고 싶었다”

    이효리 “김건모랑 결혼하고 싶었다”

    가수 이효리가 선배가수 김건모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는 첫 유랑지인 진해군항제로 향했다. 진해로 가는 길 이효리는 보아에게 “너 활동할 때 주로 들었던 노래는 뭐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보아는 “나는 윤도현 오빠 ‘사랑했나봐’”라고 답했고, 엄정화는 “나 옛날에 중학교 때는 이문세 선배님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이문세 선배님이랑 결혼하고 싶었어”라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엄정화의 말에 공감한 후 “난 김건모 오빠랑 결혼할...”이라고 고백했고, 이를 잘못 들은 화사는 “김흥국 선배님?”이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홍현희는 “으아 들이대”라고 김흥국 성대모사를 했고, 이효리는 “팀 내 위계질서 어떡할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동거녀와 결혼 앞두고 코인으로 ‘재산 탕진’ 래퍼

    동거녀와 결혼 앞두고 코인으로 ‘재산 탕진’ 래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로 큰 손해를 보고도 여전히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래퍼 서출구가 여자친구 이영주를 불안하게 했다. 서출구와 이영주는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약칭 결말동’)에 출연, 설렘 가득한 동거 하우스에 처음 입주했다. 사귄 지 10년 된 두 사람은 내년 4월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코인 투자에 대한 이견을 보였던 두 사람은 오랜 논의 끝에 공동 경제권을 갖기로 합의한 후 첫 식사로 닭볶음탕에 소주를 먹었다. 서출구는 “사귄 지 10년이 가까이 돼 가는데도 뜨겁다. 제가 들이대는 면이 있는데, 꾸준히 쑥스러워하고 오히려 밀어낸다. 오히려 그런 것 때문에 제가 더 들이대게 되는 면이 있지 않나 싶은 정도다. 어떻게 보면 저를 가지고 노는 걸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영주는 “계략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저녁 두 사람은 코인 투자에 관해 이야기했다. 서출구는 “2021년 4월부터 코인에 투자, 가장 많이 잃었던 금액은 1억원이다. 1억원 중 8000만원은 결혼 자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서출구는 “코인 투자에 대해 네게 하나도 남김없이 다 말했다. 중요한 건 더 잃을 돈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빠른 속도로 잃을 땐 준중형 자동차 한 대 타보지도 못하고 폐차한 느낌이었다. 네게 얘기 안 하면 나 자신이 위험할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방송에서 서출구는 새벽 2시에 조용히 휴대전화를 꺼내 코인 거래 현황을 확인했다. 서출구는 “제가 밤낮이 확실하지 않다. 코인은 24시간 계속 거래가 된다. 분석하거나 거래할 때 밤새 깨어 있을 때도 많다. 많은 체력과 시간을 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서출구는 30분 또는 1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거래 현황을 확인했고, 이영주는 이런 서출구를 걱정했다.
  •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 뺨칠 10대 “악마”…도대체 그×은[전국부 사건창고]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 뺨칠 10대 “악마”…도대체 그×은[전국부 사건창고]

    이토록 잔혹한 사건은 10년 전인 2013년 7월 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에서 일어났다. 심모(당시 19세)군은 이날 오전 5시 28분쯤 중학교 때 친구 최모군과 이 모텔에 투숙한 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쯤 카카오톡으로 A(당시 17세)양에게 “여기 ○○모텔인데, 놀러 오라”고 했다. A양은 오후 3시 30분쯤 심군이 있는 모텔 방에 도착했다. A양은 무역업을 하는 부모를 따라 싱가포르에서 살다 3년 전 귀국해 혼자 살았고, 심군과는 최군의 소개로 2~3차례밖에 만나지 않은 사이였다. 심군은 이날 오후 4시쯤 “친구가 결막염을 치료하러 가는데 따라가겠다”면서 A양을 모텔에 혼자 남긴 채 최군과 밖으로 나왔다. 최군이 모텔 인근 안과병원에서 진료받는 사이 심군은 근처 슈퍼마켓에서 공업용 흉기 두 개를 구입했다. 심군은 진료를 끝낸 최군과 40분 후 모텔로 돌아왔다. 심군은 이날 오후 7시 24분쯤 최군이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며 모텔을 떠나자 미리 계획해놓은 범행에 착수했다. 심군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흉기를 꺼내 침대에 앉아 있던 A양의 배에 들이대면서 “일어나. 반항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A양에게 “샤워하고 오라”고 했다. 성폭행을 위한 것이었으나 밖으로 나갔던 최군이 15분 후 “깜빡하고 휴대전화를 놓고 갔다”고 되돌아왔다. 심군은 최군이 다시 나간 뒤 A양이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전송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A양은 소리치며 밖으로 나가려 했고, 심군은 A양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목을 조르다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그리고 A양의 몸 위에 올라타 목 졸라 살해했다. ‘성폭행 후 살해’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이후 심군은 A양의 사체를 대상으로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참혹한 범행을 장시간 자행했다. 19세 청소년, 17세 소녀 잔혹 살해함께 있던 친구가 모텔 떠나자 범행공업용 흉기로 소녀 시신 장시간 훼손 27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에 따르면 심군은 2013년 12월 27일 1심에서 무기징역과 함께 신상정보 공개 20년,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은 심군에게 무기징역과 신상공개 10년·전자발찌 착용 30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은 2014년 8월 29일 심군의 상고를 기각해 항소심의 형을 확정했다. 1심을 진행한 수원지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윤강열)는 살인·사체오욕·사체손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군에게 “범행이 무자비하고 잔인무도할 뿐만 아니라 A양을 살해한 후 성적 욕망 충족을 위해 시신을 오욕했다. 흉기가 부러지면 다시 구입하는 방법으로 무려 16시간 동안 시신을 훼손했다. 그럼에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범행 일부를 부인해 극형에 처할 사정이 충분하다”며 “다만 나이가 어리고, 범죄 전력이 없고, 개선·교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영구적인 사회 격리로 참회할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의 출소에 대비해 재발 억제를 위한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판시했다. 소녀의 아버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가장 비참하게 저세상 보냈다” 사형 호소10대 살인마, 무기징역·전자발찌 30년 확정 선고 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A양의 아버지는 “지옥이 따로 없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을 가장 비참하게 저 세상에 보냈다. 저 살인마를 내 손으로 죽이고 싶다”면서 “자식(심군)이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그의 부모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엽기·변태 살인마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딸은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신앙심이 깊고, 아이큐(IQ)도 150이 넘어 멘사 회원이었다”며 “딸아이 피의 호소를 들어 달라”고 눈물로 사형 선고를 호소했다. 심군은 이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사체오욕’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범죄의 잔혹성이 크고, 유족의 고통과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임을 고려해 사형밖에 선고할 형이 없다”고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었다.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을 보면 심군의 친구 최군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찾으러 모텔 방에 다시 들어갔는데, 열린 화장실 문틈으로 A양이 보였다. 살짝 절박하고 불안한 표정이었다”고 진술했다. 심군은 A양의 시신을 훼손하면서 사진을 촬영한 뒤 최군 등 친구들에게 전송했다. 심군은 범행이 끝난 뒤 “죄책감이나 슬픔을 느끼지 못하였고 지옥에 가고 싶었다”는 글도 카카오스토리 애플리케이션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또 이 게시판에 “당신(A양)에게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 난 지옥에 가고 싶었어요…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쳐다보는 당신은 눈 빛 하나 변하지 않았지만,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줘서”라며 “내게는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 없어졌다. 오늘 나는 죄책감, 슬픔, 분노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아주 작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이 피비린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적었다. 심군은 A양 사체 사진을 전송 받은 최군 등 친구들의 권유로 범행 하루가 좀 지난 7월 10일 오전 0시 30분쯤 용인동부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심군은 A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일부는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거주지 옷장에 넣어둔 것으로 드러났다. 심군은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등 태연한 태도로 일관했다. “내 눈 쳐다보는 당신 눈빛 안 변해”“작은 미소만 반겨…지옥 가고 싶었다”‘악마의 글’ 올린 그 ×은, 도대체 심군은 대기업 회사원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 어머니 등 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 3학년 때 부친을 따라 가족 모두 이란으로 건너가 한인 초교를 다녔다. 심군은 5년 후 귀국해 중학교 2학년에 편입하고 학교를 다니다가 고교 2학년 때 자퇴했다. 범행 1년 전쯤 재입학했으나 금세 또 자퇴했다. 심군은 경찰에서 “아버지의 귀가가 늘 늦어 저녁을 함께 먹은 기억이 없고, 대화도 별로 안 해 다가가기가 힘들었다. 어머니도 일일이 간섭하고 지적해 서운하고 불편했다”고 진술했다. 심군은 자신의 진로 문제로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잦아지자 가출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심군은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했다. 범행 5개월 전부터는 자기 집 근처에 있는 컨테이너박스에서 혼자 생활했다. 생활비 등은 커피숍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벌었다. 심군은 경찰에서 “이란 한인 초등학교에 다닐때 생물 시간에 양(羊)의 장기를 면도칼로 직접 해부한 이후부터 인체 해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심군은 평소 잔혹한 영상을 즐겼고, 인터넷에서 장기 적출 동영상도 자주 본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원·교사 정상 가정, 이란 초교 때 양 해부재판부 “충동·자기도취·자극추구적 성향”“국민 엄청 충격, 공동체 통합 해악 범죄” 재판부는 심군의 심리를 정밀 분석했다. 프로파일링 보고서는 심군이 ‘상황 의존적, 충동적, 자기도취적, 자극추구적 성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사이코패스 검사(PCL-R)는 16점으로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의 38점보다는 크게 낮았다. 심군의 한국형 범죄자 재범 위험성 평가척도(KORAS-G)는 13점으로 ‘높은 수준(12점 이상)’을 보였다. 재판부는 “또 다른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심군이 모텔에 투숙하기 직전, 친구 최군으로부터 자신의 전 여자친구 B씨와 교제하고 있다는 말에 충격과 함께 배신감을 느낀 것도 범행의 한 요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심군은 세 살 연상인 B씨에게 A양의 사체 훼손 사진과 함께 “죽기 전에 그쪽(해부)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심군은 2012년 4월부터 B씨와 교제했으나 이듬해 초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 재판부는 “A양 부모는 어린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뒤 보호하지 못한 죄책감에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며 “이 사건은 또 대다수 국민이 엄청난 경악과 충격을 받아 극심한 불안·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경계하고, 공동체 통합에 끼친 해악도 지대하다”고 강조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쯤 경남 고성군에 사는 김모(당시 41세)씨는 자신의 트럭을 몰고 집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아들 A(당시 7세)군이 다니는 학교로 아들은 수업을 받고 있었다. 김씨는 담임교사에게 “오늘 아들과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교실에서 A군을 데리고 나왔다. 김씨가 이날 아침 전처(당시 39세)가 새 남자를 만나 해외여행을 다니고, 아들을 만나러 오지 않자 휴대전화로 말다툼을 벌인 뒤였다. 김씨는 전처에게 “끝장을 보겠다. 아들과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내고 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거짓말을 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이다. 김씨는 아들을 트럭 조수석에 태우고 가다가 오전 10시쯤 전처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아들에게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면서 살해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씨는 오전 10시 23분쯤 진주시 평거동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에서 자신의 레밍턴 엽총을 출고해 트럭에 실었다. 레밍턴은 수렵용 엽총이지만 군경 살상용으로도 쓰인다. 당시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자체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했다. 그는 10년 전 수렵면허를 취득해 엽총에 매우 능숙했다. 전처와 싸운 뒤 수업 중 7세 아들 빼와40대 친부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경찰 막자 아들 인질로 잡고 엽총 위협 엽총을 손에 쥔 김씨는 아들을 트럭에 싣고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경찰 공권력을 비웃는 ‘엽총 활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13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김씨는 엽총을 출고한 뒤 진주시 한 야산 임도를 돌아다니다 주차하고 아들에게 “하늘 나라로 갈래, 할아버지랑 살래”라고 물었다. 아들은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시 합천으로 이동했다. 고성에서 진주로, 합천으로 계속 북상한 것이다. 김씨의 수상한 말에 전처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꺼놔 행방을 찾지 못하다 이날 오후 4시 57분쯤 합천호 인근 야산 임도에서 아들을 데리고 배회하던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 트럭은 진흙에 빠져 있었다. 김씨는 40·50대 경찰관 2명이 타고 쫒아온 순찰차와 마주치자 차량을 향해 엽총 한 발을 발사했다. 이어 아들 A군의 목에 엽총을 들이대고 “순찰차를 주지 않으면 아들을 쏘겠다”고 협박했다. A군이 위험하자 경찰은 순찰차를 내줬고, 김씨는 아들을 순찰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5분 만에 또 경찰과 만났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 경찰관 2명이 민간인 카니발 승합차를 빌려 쫒아온 것이다. 김씨는 10m 전방에 있던 승합차 왼쪽 타이어를 향해 엽총 1발을 쐈다. 총격을 피해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총을 내려놓고 아들을 그만 풀어주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순찰차에 있던 무전기로 욕설을 퍼부었다. “×××들 다 죽여버린다.” “차량 열쇠 내놓아라. 안 주면 아들을 쏘고 나도 죽겠다.” “아들을 쏜다. ×××들아, 셋을 세겠다. 하나, 둘, 셋.” 등 연이은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한 뒤 승합차를 향해 엽총 3발을 추가 발사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김씨는 경찰 등 포위망이 좁혀오자 아들 허리에 엽총을 대 접근을 차단하고 산 정상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공중에 엽총을 한 발을 더 쐈다. 이날 오후 6시 35분쯤 합천소방서 구급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구급차에 엽총 1발을 쏘고 운전석에 있던 소방관(당시 44세)에게 엽총을 겨누고 “정지하라”고 협박하면서 구급차 앞유리를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리쳐 깨부쉈다. 이어 구급차를 빼앗아 아들을 태우고 도망갔다. 김씨는 산 정상쪽으로 임도를 따라 300m쯤 도주하다 1분 만에 경찰을 또 만났다. 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스타렉스 순찰차를 앞에서 천천히 몰면서 가로막자 쳐박기 시작했다. 엽총으로 위협하면서 7차례 추돌했다. 경찰관 3명은 모두 김씨의 추돌로 요추·관절 염좌 등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김씨는 순찰차의 차단을 뚫고 국도로 내려왔으나 7분 만인 오후 6시 43분쯤 또다른 순찰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순찰차 옆에 자신이 탄 구급차를 세운 뒤 합천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엽총을 겨누면서 “다 쏴버린다. 빨리 내려라”고 소리치면서 순찰차를 강탈했다. 이어 아들을 순찰차에 태운 뒤 또다시 도주극을 이어갔다. 3분 후 고성경찰서 순찰차가 차단했지만 앞·뒤 범퍼를 수차례 들이받고 달아났다. 김씨는 도주 중 식당 앞에 포터 화물차가 보이자 경찰이 불신검문하는 것처럼 운전자(당시 60세)에게 다가가 엽총을 내보이며 “내리라”고 협박했다. 김씨는 화물차로 바꿔 아들을 태운 뒤 도주를 계속했다. 무자비한 김씨의 질주를 막은 것은 터널이었다. 김씨는 합천군 대병면 황매산 터널로 진입하다 입구 양쪽을 가로막은 경찰 포위망에 완전히 갇히는 상황에 처했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엽총을 발사하면서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아들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을 계속하자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김씨의 심경에 변화가 없자 경찰은 오후 9시55분쯤 서울에 있는 전처를 현장으로 데리고 왔다. 결국 김씨는 오후 10시 25분쯤 아들을 풀어줬다. 이후에도 김씨는 엽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차량 안에서 경찰과 계속 대치했지만 이튿날 오후 4시쯤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검거됐다. 아들을 인질로 삼아 경찰과 첫 대치한지 공권력과 7~8 차례 대치하고, 엽총 7~8발을 쏘며 벌인 인질국은 23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경찰은 엽총과 남은 실탄 2발을 압수했다.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이혼 후 아들을 혼자 키웠는데 전처가 다른 남자를 만난 뒤 아들을 보러오지 않고 양육비도 전혀 부담하지 않아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려고 했다. 전처에게 고통을 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2013년 12월 이혼했어도 전처가 가끔 아들을 만나왔으나 2017년 3월 전처가 재결합을 거절하고 자신도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진 것을 비관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또 도박으로 1000만원을 잃는 등 빚이 3000여만원에 달해 아들 양육에 큰 부담이 있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경남경찰청과 합천은 물론 산청·진주·거창경찰서 전 병력이 투입되고 김씨가 휘젓은 지역은 시민들이 외출을 꺼릴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다”며 “경찰이 김씨와 자주 마주쳤지만 김씨 아들이 위험해 신중히 접근하다보니 검거 시간이 상당히 늦어졌다”고 회고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제1형사부는 2017년 11월 특수공무집행방해·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해서 경찰차를 들이받아 신체·정신적 고통을 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공권력 경시 풍조를 없애기 위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는 이혼한 뒤 혼자 아들을 양육해 부모 1인에 의한 보호·양육 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아버지이자 보호·감독자인 김씨가 아들을 살해할 의사를 숨기고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고 하더라도 이 관계는 유지된다”고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는 이듬해 4월 항소심을 열고 김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엽총을 목에 겨누는 행위 등은 아들에게 평생 상처를 남긴 것”이라며 “아들이 구구절절하게 아버지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지만 상당 기간 아들로부터 떨어져 반성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너에게 물들다, 무지개 품은 달동네

    너에게 물들다, 무지개 품은 달동네

    아야소피아 등 튀르키예 이스탄불 구시가가 외국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곳이라면 발라트는 현지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종교와 지역을 불문하고 ‘인증샷’은 이제 세계적인 흐름이 된 듯하다. 발라트는 이스탄불의 후미진 달동네에서 신데렐라처럼 변신한 예술촌이다. 작고 예쁜 건물들이 다닥다닥 잇닿아 있다. 예쁜 카페와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이제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발라트의 형성 과정 역시 여느 달동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 도시화에 밀린 이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혹은 불편한 생활 환경에 진저리가 난 중산층이 떠난 공백을 가난한 이들이 메우면서 형성됐다.●비잔틴 흔적 스민 ‘언덕 위 빨간 집’ 청년, 가난한 예술가들도 하나둘 깃들었다. 집세가 비싼 이스탄불 중심가에 견줘 발라트는 상대적으로 집세가 저렴했기 때문이다. 보통의 과정을 보면 이런 곳일수록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을 피해 가지 못하던데, 발라트는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발라트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건물 외벽이 알록달록하다. 그리고 폭 좁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 하우스’를 자처하는 집도 있다. 이웃 창문틀에 빨랫줄을 연결해 함께 쓰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이렇게 오밀조밀하니 아마 빨랫줄 세울 공간도 부족했을 터다.발라트는 그리스어로 ‘궁전’이란 뜻이라고 한다. 실제 비잔틴제국이 지배하던 6세기경에 그리스 궁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이 마을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지는 언덕 위 빨간 집 역시 그리스계의 고등학교다. ●집집마다 형형색색… ‘눈맛’ 도네 건물은 대부분 폭이 좁고 ‘벽간소음’이 우려될 정도로 바짝 붙어 있다. 건물 2, 3층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마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확장하려다 보니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건물 외벽이 알록달록해진 것도 사실 집집마다 값싼 페인트를 구해 칠하다 보니 빚어진 일이라고 한다. 그러다 마을이 명성을 얻으면서 이제 ‘형형색색’은 마을의 모토가 되다시피 했다.발라트 전체가 사진을 위한 스튜디오나 다름없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마다 ‘그림’이 된다. 그중 ‘우산 카페’와 알록달록한 계단길이 ‘핫플’이다. 계단길의 유래는 불분명하다. 현지 가이드조차 계단길에 어떤 사연이 담겼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현지에선 ‘레인보 스테어스’(무지개 계단)란 이름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우산 카페는 무지개 계단과 맞붙었다. 입구 위쪽에 형형색색의 우산을 걸어 놓아 우산 카페로 불린다. 찾는 이들이 늘면서 음료를 주문해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등 인심도 박해졌다. 마을엔 고양이가 많다. 곳곳에 고양이 사료와 물을 담은 그릇이 놓여 있다. 사실 튀르키예 어디나 고양이가 많은 편이다. 이는 이슬람을 창시한 무함마드가 고양이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일화 때문이지 싶다.●또 다른 인증샷 성지 ‘카몬도 계단’ 발라트 외에도 카라쾨이 쪽의 ‘카몬도 계단’, 베식타시 거리의 독수리 동상 등이 SNS ‘핫플’로 꼽힌다. 카몬도 계단은 갈라타 타워로 가는 언덕을 오르기 위해 만든 계단이다. 조형미가 빼어나 현지 드라마 등에 자주 등장했다고 한다. 계단은 19세기 후반 튀르키예의 금융계를 쥐락펴락하던 유대인 가문에서 후원해 조성됐다. 카몬도는 유대인 가문의 성을 딴 것이다. 뱅크 스트리트(Bankalar Caddesi)를 찾아가면 된다. ■여행수첩 -대부분의 식당에서 음식 주문은 QR코드로 받는다. -이스탄불 카드는 50리라(약 3500원)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50리라씩 충전해서 쓰면 편리하다. 페리를 3회 승선할 수 있을 정도의 액수다.-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이스탄불 미식 기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맛집 몇 곳을 추천했다. 신시가지의 베식타시 거리는 길거리 음식으로 ‘핫’한 곳이다. 근처에 어시장과 대학, 지역 축구팀 팬클럽 모임 장소(독수리상) 등이 있어 저렴한 맛집들이 많다. 코코레츠는 튀르키예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일종의 내장 구이다. 바삭한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는다. ‘koko-rich’가 소문난 맛집이다. 어시장 바로 앞 ‘kizilkayalar’는 현지식 햄버거, 선착장 앞 ‘merkan’은 홍합밥으로 각각 유명하다. AKM 안의 ‘Divan Brasserie Fuaye’ 레스토랑과 이집션 바자르 안의 ‘pandeli’ 레스토랑은 정찬을 즐길 만한 곳이다. 전자는 새롭게 해석한, 후자는 전통에 가까운 튀르키예식 정찬을 각각 맛볼 수 있다. ‘Barnathan Roof’에선 갈라타 타워, 보스포루스 대교 등을 보며 식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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