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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영 칼럼] 다시 ‘국제시장’에 설 젊은 그대에게

    [구본영 칼럼] 다시 ‘국제시장’에 설 젊은 그대에게

    영화 ‘국제시장’을 보는데 눈시울이 젖어 왔다. 옆자리 아들에게 티 내지 않으려 무던히 애썼다. 주인공 덕수가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자식들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게 참 다행”이라고 할 때 연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얼굴이 떠올랐다. 군대 말년 휴가를 나온 아들도 눈물을 글썽거리는 듯했다. 하긴 설령 신파극이라 한들 공감하는 걸 부끄러워할 까닭도 없다. 우리 모두가 근현대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헤쳐 온 ‘또 다른 덕수’이거나 그의 아들·딸이 아닌가. 매사를 이념적 잣대로만 보는 배배 꼬인 영화평론가가 아니라면…. 따뜻한 덕담이 오가는 연초다. 하지만 현실은 늘 녹록지 않다. 먹고살 만한 나라가 됐다지만, 청년들은 할아버지 세대보다 더 행복하지 않은 모양이다. 세밑 ‘대학생과 함께하는 청춘 무대’에서 한 대학생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던진 물음이 귓전에 맴돈다. “‘청년실신’이란 말을 아시냐?”고. 청년·실업자·신용불량자의 준말이란다. 최악의 구직난에 직면한 청춘들의 자조 어린 아우성이다. 청춘의 불안감을 어디 ‘풍요의 세대’의 배부른 투정쯤으로 치부할 일인가. 이제 부산의 시장통에서 이어 가던 피란민의 고단한 삶은 더는 없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드리워진 ‘세계화의 그늘’은 전에 없이 짙다. 고용 없는 성장과 ‘2대8 양극화 사회’가 기다린다니 그렇다. 며칠 전 칼라일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은 회견에서 한국 대학생 다수가 공무원을 꿈꾸고 있는 건 문제라고 했다. 미국 청년들의 롤모델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빌 게이츠 MS 창업자 등이라면서. 하지만 미국과 달리 패자부활전도 없는 터에 누가 실패해도 좋으니 도전해 보라 할 건가. 부산을 넘어 지구촌의 국제시장을 누벼야 할 청년들이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면? 고교 전국 1등에서 2000등까지 의대를 고르는 세태라면? 그들을 탓하기보다 기성세대, 특히 경제·교육 등 제반 정책에서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한 박근혜 정부 당국자들이 마땅히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박 대통령은 ‘국제시장’ 주인공들이 애국가가 들리자 부부 싸움도 중단하고 국기하강식에 참여한 ‘애국심’을 높이 샀다. 한데 그런 과도한 국가주의가 요즘 세대에 먹힐 리가 없거니와 그 시대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그러나 청년 세대가 지레 좌절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인생이라면. 교문을 나서는 순간 매서운 칼바람을 만난다지만 6·25 전쟁 당시 흥남 부두의 삭풍보다 더 차가울 리는 없다. 요즘 ‘미생’(未生)들의 삶도 고단하지만 가족을 먹여 살리려 이역만리 서독의 탄광 막장과 병실에서 석탄을 캐고 시신을 닦던 ‘덕수와 영자’의 신산(辛酸)에 비하랴. 영화 속 국제시장은 미군 물자나 밀수품 등을 팔아 ‘국제’라는 이름만 붙었을 뿐이지 생사를 건 전쟁터였다. 까닭에 애국심에 기대 정부의 무능과 사회의 부조리에 눈감으라 요구해서도 안 되겠지만, 자신은 공동체를 위해 ‘덕수’만큼도 헌신하지 않으면서 모든 걸 국가가 해결하도록 투쟁하겠다는, 입으로만의 선심과 사술(邪術) 또한 경계해야 한다. 자기 자식은 병역을 기피하도록 미국 유학을 보내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한다고 미 대사관 앞에서 종주먹을 들이대는 정치꾼들을 익히 봤지 않나. 대한민국이 여전히 문제투성이 나라지만, 그래도 우리의 근현대사는 총체적으로는 성공 스토리였다. 비단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규모 15위권 나라로 도약한 경제적 성취만이 아니다. 자유와 인권, 복지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문명사의 큰 흐름을 좇아 더디지만 진일보하는 과정이었다. 흥남 철수 이후 오늘의 북한은 안성맞춤의 반면교사다. 국가가 무상으로 뭐든 제공하는 ‘지상락원’이라는데 탈북 대열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누구든 국가의 혁신을 요구할 권리는 있겠지만 자학할 까닭은 없다. 기성 세대의 폐습과는 결별해야겠지만, 땀 흘려 일군 성취에 대해 체제를 부정하듯 “토 나온다”고 할 이유도 없다. 현실이 고달프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마다 않는 진취적 자세가 절실하다. 이것이야말로 ‘국제시장’이 ‘젊은 그들’에게 주는 눈물보다 더 순도 높은 메시지일 듯싶다.
  • [오늘의 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조태성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조태성 국제부 기자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은 자극적이다. 다 늙은 사모님 윤여정(배역 이름보다 배우 이름으로 쓰겠다)이 팔다리와 혓바닥으로 젊은 집사 김강우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척척 휘감아 대던 야릇한 장면 때문이 아니다. 회장님 백윤식이 별장에서 여자 여럿 벗겨 두고 벌이는 난잡한 섹스 파티 때문도 아니다. 가진 자의 도덕적 파탄을 강렬하게 드러내기 위해 성적 문란을 들이대는 것은 늘 쓰이는 수법이거니와 그 내용도 대개 분노에 힘입어 과장되기 마련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뿐이다. 여담이지만, 그래서 김용철 변호사가 펴내 파문을 일으켰던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에서도 이건희 회장 일가의 행동 양태에 대한 비판적 묘사나 회사 자금의 사적 유용에 관련된 대목은 오히려 별달리 재미가 없었다.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 구절은 이 회장 스스로 자신의 단점이 ‘봉급받아 가정을 꾸려 본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는 대목이었다. ‘내 새끼 입에 더운 밥 넣는 행위의 신성함’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었다는 얘기 같아 반갑고도 이채롭게 들렸다. 얘기가 옆길로 좀 샜지만, 같은 이유에서 ‘돈의 맛’에서 가장 자극적인 장면은 젊은 집사 김강우와 재벌 3세 온주완의 격투 장면이다. 말다툼 끝에 근육질 김강우가 기세등등하게 차에서 내리라고 온주완을 윽박지를 때, 내리자마자 바로 요절내 버릴 것만 같았다. 온주완은 차에서 내리면서 비굴하게 다 죽어 가는 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마침내 둘이 맞붙는데, 어렵쇼, 이건 온주완의 완승이다. 팔과 다리를 희한하게 구부려서는 방정맞게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당랑권 비슷한 바보 같은 포즈로 싸우는데도 김강우가 꼼짝없이 당한다. 코피 터져 쓰러진 김강우를 내버려 두고 온주완은 “니들은 평생 머리를 조아리고 살아!”라고 외치곤 차를 타고 떠나 버린다. 희한한 싸움 동작에서부터 터지기 시작한 관객들의 웃음은 온주완을 태운 차가 저 멀리 사라져 버린 뒤에도 멈추지 않는다. 다만 웃음의 농도는 점차 옅어지기 시작해 차츰 헛헛해진다. 그러라고 임상수 감독은 이 장면을 롱테이크로 잡아낸다. 감독의 의도와 관객의 반응이 척 맞아떨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잘 알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 관한 한 우리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하여 대한항공 파문이 아무리 커졌다 한들 도덕적 비난을 한마디 더 보태는 데는 별 관심 없다. 다만 앞으로 박창진 사무장이 살아갈 인생이 먹먹하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은 개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권력자 입장에서 가장 가당찮은 개는 자기가 개가 아닌 줄 아는 개요, 한술 더 떠 개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개일 게다. 권력자들, 특히 변변찮은 품성을 지닌 권력자일수록 가장 엄히 처벌하는 게 ‘괘씸죄’ 아니던가. 우르르 몰려다니며 인사로 물 먹이고 말 지어내 평판 흐리는 이들, 어디 한두 번 봐 왔던가. 줄리언 반스는 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역사는 살아남은 자, 대부분 승자도 패자도 아닌 이들의 회고에 더 가깝다”고 해 뒀다. 박 사무장이 오래 살아남아 회고를, 역사를 남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 예감이 틀리지 않는다면 남은 탈출구는 소설가 이외수가 말한 ‘존버 정신’뿐이니. cho1904@seoul.co.kr
  • [격동의 한·일 70년] 미완의 친일청산 논란

    [격동의 한·일 70년] 미완의 친일청산 논란

    을미(乙未)년 새해는 광복 70주년이자 한국과 일본이 국교를 정상화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강산이 몇 차례 바뀌고도 남았을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과 일본은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로 남아 있다. 독도와 위안부, 역사 교과서 문제 등을 둘러싸고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보수 행보를 이어가면서 경색된 두 나라 관계는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급부상으로 동북아에서 미국과의 패권 다툼이 가속화하면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친일 청산 논란을 비롯해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역사교육, 문화재 반환 문제 등 양국 간 남아 있는 현안들을 짚어보고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 두 나라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2012년 12월 4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의 첫 대선후보 TV토론회장.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라며 당시 박 후보 부친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녀는 “뿌리는 속일 수 없다. 친일과 독재의 후예인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날치기 통과해서 경제주권을 팔아먹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또 “유신독재 시대의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에 가면 여왕이 된다”면서 “여성대통령이 필요하지만 불통·오만·독선의 여왕은 대한민국에 필요없다”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의 발언은 진보 진영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을지는 몰라도 보수층의 결집을 도와 결과적으로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친일 청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대선 TV토론회에서조차 친일 문제를 부각시켜 표를 얻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선대가 저지른 잘못을 들춰내 후손에게 책임을 묻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경향은 최근 KBS이사장에 임명된 이인호 전 서울대 명예교수의 친일 발언 논란에서도 두드러졌다. 이 같은 친일행적 논란은 과거사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원인이 있다. 광복 후 설립된 ‘반민족행위자특별위원회’는 모두 688건의 친일파 인사 사건을 다뤄 599건을 특별검찰부로 송치했다. 기소는 221건에 불과했고 실제 구형은 41건이었다. 그나마 41건 역시 무죄 또는 병보석으로 풀려났고 실제로 친일파로 처벌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마녀사냥식 과거사 들추기가 과연 생산적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과거사 진실을 밝히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것은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이런 식의 방법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장춘’식 해법을 설정해 보자는 의견도 나온다.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육종학자인 우장춘 박사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에 앞장선 매국노 우범선의 아들이다. 우장춘은 일본인 어머니의 손에서 성장한 뒤 1950년 3월 귀국해 1955년 숨을 거둘 때까지 육종학에 몰두했다. 그는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 종자를 국내에서 자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우장춘에게 부친의 매국 행각을 놓고 문제 삼은 사람은 없었다. 부산 동래구가 1999년 우장춘기념관을 건립할 때도 반대 여론은 없다시피 했다. 작곡가 홍난파의 경우도 비슷한 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홍난파의 후학들은 1년 6개월간 격렬한 사실관계 논쟁을 벌여 홍난파의 과오를 인정하면서도 음악적 천재성이 훼손되지 않는 연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친일 청산 문제는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정하면서도 관용을 이뤄내는지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는 “한국의 과거사 문제는 다른 나라보다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며 “과거 청산의 중점은 진실 규명과 피해자 구제로 이를 위해선 후속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설] 환자 두고 생일파티 한 의료진 엄벌해야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 환자를 그대로 놔둔 채 생일 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면 환자가 누워 있는 수술실에서 생일 케이크를 들고 있거나 음식을 먹는 모습 등이 그대로 나온다. 수술 환자를 배경으로 셀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수술에 쓰일 가슴 보형물로 장난을 치고 수술 도구로 팔찌를 수리하는 장면도 여과 없이 공개됐다. 그야말로 성형공화국의 말폐적 증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의료기관에서 벌어지는 비인간적 살풍경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흉부외과 의사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와 의견 충돌을 빚은 뒤 전신마취를 받고 수술대에 누워 있는 어린 아이를 놓아둔 채 수술실을 나가 버린 어처구니없는 일도 발생했다. 의료계의 ‘신종 갑질’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죄질이 너무 나쁘다. 반인권적 패륜 행위다. 우리는 언제부터 의사가 수틀리면 하던 수술을 마음대로 때려치우는 무지막지한 세상,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를 곁에 두고 ‘가학적’ 파티를 즐기는 막된 세상에 살게 되었는가. 병원 측은 생일 파티는 환자가 수술 후 회복 중일 때라고 해명했지만 어떤 이유를 들이대도 최소한의 직업적 양심마저 망각한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얼빠진 짓을 했다. 철없는 간호조무사도 문제지만 이를 지도감독해야 할 의사가 이 같은 일탈행동을 수수방관한 것은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많다. 아무리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켜 봤자 결국 솜방망이 처분으로 끝나지 않겠느냐는 냉소는 더이상 통용돼서는 안 된다. 단호한 처벌만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화가 난다고 수술실을 박차고 나간 대학병원 의사가 고작 1개월 정직이라는 경미한 징계를 받는대서야 무슨 징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논란이 커지자 대한의사협회가 문제의 성형외과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간단없이 벌어지는 의료인의 수술 환자 인권침해는 이미 용인 수준을 넘었다. 의료계의 자정 노력만으로 개선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위법 여부를 밝히고 경우에 따라 손해배상은 물론 영업정지, 면허취소 등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 해당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실명도 공개해 의료계에서 영원히 퇴출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 조성민 윤호영, 코트위 날카로운 신경전 ‘결국 파울조치’

    조성민 윤호영, 코트위 날카로운 신경전 ‘결국 파울조치’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쳐 화제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국 두 선수는 더블 파울 조치를 받았고, 이날 경기는 14점을 몰아친 김승원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부산 KT가 승리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호영, 경기도중 조성민에게 다가가더니 ‘깜짝’

    윤호영, 경기도중 조성민에게 다가가더니 ‘깜짝’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쳐 화제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국 두 선수는 더블 파울 조치를 받았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민 윤호영, 코트위 신경전 ‘결국 파울 조치받았다’

    조성민 윤호영, 코트위 신경전 ‘결국 파울 조치받았다’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이목이 집중됐다.이후 두 선수는 더블 파울 조치를 받았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민 윤호영, 코트 위에서 이마신경전? ‘관심집중’

    조성민 윤호영, 코트 위에서 이마신경전? ‘관심집중’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이목이 집중됐다.이후 두 선수는 더블 파울 조치를 받았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호영, 조성민에게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날카로운 신경전’

    윤호영, 조성민에게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날카로운 신경전’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민 윤호영, 코트위서 이마를...왜?

    조성민 윤호영, 코트위서 이마를...왜?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쳐 화제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국 두 선수는 더블 파울 조치를 받았고, 이날 경기는 14점을 몰아친 김승원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부산 KT가 승리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민 윤호영, 코트위 날카로운 신경전 ‘이마를..’

    조성민 윤호영, 코트위 날카로운 신경전 ‘이마를..’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이목이 집중됐다. 말다툼까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했지만, 주변 선수들이 말려 신경전은 커지지 않았다. 이후 두 선수는 더블 파울 조치를 받았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민 윤호영, 코트위 신경전 ‘대체 왜?’

    조성민 윤호영, 코트위 신경전 ‘대체 왜?’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쳐 화제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국 두 선수는 더블 파울 조치를 받았고, 이날 경기는 14점을 몰아친 김승원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부산 KT가 승리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호영, 조성민과 날카로운 신경전 ‘다가가더니 이마를..’

    윤호영, 조성민과 날카로운 신경전 ‘다가가더니 이마를..’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쳐 화제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민 윤호영 불쾌한 신경전, 당시 상황 어땠길래? 조성민 표정보니 ‘일촉즉발’

    조성민 윤호영 불쾌한 신경전, 당시 상황 어땠길래? 조성민 표정보니 ‘일촉즉발’

    조성민 윤호영 불쾌한 신경전, 당시 상황 어땠길래? 조성민 표정보니 ‘일촉즉발’ 조성민 윤호영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쳐 화제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말다툼까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했지만, 주변 선수들이 말려 더이상의 싸움은 번지지 않았다. 결국 두 선수는 더블 파울 조치를 받았고, 이날 경기는 14점을 몰아친 김승원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부산 KT가 승리했다. 조성민 윤호영 신경전을 접한 팬들은 “조성민 윤호영, 아 무섭다”, “조성민 윤호영, 신경전은 언제나 있는 일이니까”, “조성민 윤호영, 진짜 싸우는 줄알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83년생인 조성민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현 소속팀 kt에 입단했다. 윤호영은 1984년생으로 중앙대 졸업 후 2008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동부에 지명됐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성민 윤호영 아찔한 신경전, 이마까지 들이댔다? 두사람 표정보니 ‘분노’

    조성민 윤호영 아찔한 신경전, 이마까지 들이댔다? 두사람 표정보니 ‘분노’

    조성민 윤호영 아찔한 신경전, 이마까지 들이댔다? 두사람 표정보니 ‘분노’ 조성민 윤호영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 가량 남겨둔 가운데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대며 신경전을 펼쳐 이목이 집중됐다. 이후 말다툼까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했지만, 주변 선수들이 말려 신경전은 커지지 않았다. 이후 두 선수는 더블 파울 조치를 받았다. 조성민 윤호영 신경전을 접한 팬들은 “조성민 윤호영, 정말 싸움나는줄”, “조성민 윤호영, 신경전 언제나 있음”, “조성민 윤호영, 왜그랬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14점을 몰아친 김승원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부산 KT가 승리했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4대 구조개혁 이렇게 풀자] 교육부문

    [4대 구조개혁 이렇게 풀자] 교육부문

    4대 구조개혁 대상 가운데 최대 난제로는 교육이 꼽힌다. 교육은 공적인 측면이 강조되면서도 사적 소유의 개념이 혼재된 게 특징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원, 국공립 및 사립 학교까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런 연유로 교육은 산업이나 기업과는 달리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만으로는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어렵다. 대다수 전문가는 18일 “교육 구조개혁의 핵심은 부실 대학을 걷어내는 대학 구조조정”이라고 한결같이 지적한다.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사람 구실을 하기 어렵다”는 우리 사회의 인식 때문에 대학 구조조정은 녹록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대학이 어린이집부터 초·중·고교 교육에서의 최종 지향점이어서 구조조정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교육의 양적 측면에서 한국은 이미 세계 최상위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취도평가(PISA)에서 줄곧 최상위권을 지켜 왔다. 인구 대비 연구자 규모는 세계 4위,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4.36%)은 이스라엘(4.20%)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이 과정만 살펴보면 최고 수준의 인재가 대학에 배출돼 사회로 투입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국내 105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융합·실무형 공학 인재에 대한 산업계 인식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매긴 공학 분야 신입사원의 실무 적응 능력은 5점 만점에 평균 2.87점에 불과했다. ‘매우 잘못한다(0점)~매우 잘한다(5점)’ 평가에서 54%가 보통(3점)을 줬고 ‘대체로 잘못한다(2점)’는 답변(30%)은 ‘대체로 잘한다(4점)’는 답변(16%)의 거의 두 배였다. 기업들이 실무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조치로는 ‘직접 육성한다’는 답변이 71%, ‘신입 대신 경력 직원을 채용한다’가 26%를 차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 결과 대졸자를 재교육하는 데 한 명에 평균 6000만원과 20개월이 걸린다. 고졸 평균보다 보수가 낮은 대졸자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졸자의 하위 20%, 2년제 대졸자의 하위 50%는 고졸자 평균보다 임금이 낮았다. 노동시장에 진입한 청년층 노동인구(34세 이하) 가운데 고졸자 임금의 평균 혹은 중간값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대졸자가 1980년 3%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증가해 2011년 23%로 늘어났다. 대학 교육의 질적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방증이다. 현재 대학 정원은 56만명인 반면 고교 졸업자는 2013년 기준 63만명에서 10년 뒤에는 40만명까지 줄 것으로 추산된다. 2020년부터 고교 졸업자가 현재의 대학 정원보다 적어진다. 대학 문은 넓고 고교 졸업자는 적다는 의미다. 정영길 건양대 부총장은 “김영삼·김대중 정부를 거치면서 고등교육이 양적으로 급속히 팽창했다”며 “이런 양적 팽창이 국가의 인적 자본 형성에 효과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목표와 전략을 제시해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던 이명박 정부는 취업률과 충원율 등의 정량지표를 중심으로 대학을 평가해 재정 지원 여부로 대학을 압박했다. 순위를 매기고 부실 대학 및 재정 지원 제한 대학을 지정해 도태시키는 방식이었다. 박근혜 정부도 모든 대학을 5등급(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으로 나눠 9년간 정원 16만명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2015∼17년 4만명, 2018∼20년 5만명, 2021∼23년 7만명을 줄여 나간다. 교육부가 올 초 이 같은 계획을 밝히자 대학가는 1년 내내 몸살을 앓았다. 충원율이 낮은 비인기 학과 위주의 통폐합, 취업률이 낮은 인문·예체능계 학과 폐지 등 대학들의 대응은 제각각이었다. 또 취업률이 평가 지표의 핵심으로 강조되다 보니 취업률을 높이려는 4년제 대학들이 마구잡이식으로 학과를 운영한다는 비판도 많았다. ‘취업사관학교’ ‘공무원 양성소’ 등의 슬로건을 내건 전문대학이 주로 개설하는 학과들을 4년제 대학이 그대로 가져오는 사례도 흔했다. 교육부의 평가에 대학들이 춤을 추는 형국이다. 양한주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장은 “4년제와 전문대에 똑같은 학과가 있더라도 커리큘럼이 다르면 문제 될 게 없다. 예를 들어 같은 미용학과라도 전문대가 실제 커트 등의 기술을 배우고, 4년제에서는 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커리큘럼을 짜면 된다”며 “하지만 아예 전문대학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베껴 가니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에서 직종이 세분화될수록 다양한 학과가 개설돼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4년제와 전문대가 구별 없이 혼재된 지금의 상황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대학 구조개혁은 변화의 기류를 보이고 있다. 황 부총리는 “무조건 정원을 감축하면 이미 갖춰진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며 “대학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또 “대학 구조개혁에 칼날을 들이대는 것은 교육부가 아니라 독립된 평가기구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혀 대학의 자발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대학 구조조정의 초점은 결국 교육 거품의 근원인 부실 대학 퇴출로 수렴된다. 이를 위해서는 관(官) 주도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구조조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다. 정혁 KDI 교수는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외부 평가를 확산하는 등 대학평가체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 구조조정 정책을 교육 관료들의 주도하에 폐쇄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인 학부모, 학교, 교원 등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의혹 꼬리 물었는데… 檢 “빈손으로 비칠라” 출구전략 고심

    [정윤회 문건 파문] 의혹 꼬리 물었는데… 檢 “빈손으로 비칠라” 출구전략 고심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마지막 ‘퍼즐 맞추기’ 단계에 돌입했다. 그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기됐던 의혹에 견줘 문건 유출 과정을 제외하곤 자칫 ‘빈손’으로 비칠 수 있어 출구 전략을 고민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16일 “문건이 유출된 경로는 압수한 휴대전화 분석 결과 등 객관적인 증거로 대부분 확인했다”면서 “세계일보로 유출된 문건이 다시 청와대로 흘러들게 된 과정에 대한 추가 수사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청와대 파견이 끝난 박관천 경정이 자신이 작성한 ‘정윤회 문건’ 등 100여건의 문건을 라면박스 2개에 나눠 담아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에 일주일가량 보관했고 이때 최모(사망), 한모 경위가 문건들을 몰래 복사했다가 3월쯤 세계일보 등으로 유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결정적 물증을 확보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아파트 소화전에 숨겨진 차명 휴대전화를 찾아내 확보한 한화 직원과의 통화 녹취 파일 등을 들이대자 혐의를 부인하던 한 경위가 유출 과정을 실토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제3자를 통한 다른 유출 경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경로로는 문건이 유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 경정이 청와대 문건의 외부 유포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그가 청와대에서 문건을 반출한 사실이 모든 사태의 발단이 됐다는 점에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했다. 유출된 문건이 청와대로 다시 흘러들어 간 과정에 대한 수사는 추가로 진행된다. 지난 4월 세계일보 기사를 통해 문건의 외부 유포 사실을 파악한 박 경정이 세계일보 기자를 만나 문건 입수 경위를 조사해 청와대에 알렸고, 이때부터 청와대 자체 조사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박 경정은 문건들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 경찰관, 대검 범죄정보 수사관 등을 거쳐 세계일보 등에 전달됐다는 내용의 유출 경위서를 제출했다. 이는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언론에 “5∼6월 민정에 올라간 문건에는 제3자가 범인으로 지목돼 있다”고 말한 것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경위서에 등장하는 이들이 연루된 단서는 전혀 확인되지 않아 검찰은 경위서 내용을 허위로 보고 있다. 검찰은 문건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선 박 경정이 최 경위가 다른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을 끌어들여 만든 가상의 전달 경로를 듣고, 이를 확인 과정 없이 조 전 비서관 등에게 알리는 일련의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다른 경위서가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조 전 비서관과 관련된 ‘7인 모임’이 문건을 작성, 유출했다고 의심한 것도 잘못된 경위서에서 비롯된 오해라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청와대 자체 조사 과정에서 오모 전 행정관이 제출한, 스마트폰으로 찍은 문건 사진 100여장의 입수 경로도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사진을 세계일보로부터 조 전 비서관이 받아 오 전 행정관에게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데, 검찰은 이번 주 내로 조 전 비서관과 오 전 행정관을 소환해 이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세계일보가 문건 유출의 심각성을 알리려고 청와대 대신 박지만 EG 회장을 찾아간 배경, 오 전 행정관이 문건 유출 사실을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에게 알린 이유 등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세상은 요지경’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세상은 요지경’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21년 전 유행했던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제목의 유행가가 떠오른다. 대략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사람대로 살고,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가짜(짜가)가 판친다는 내용이다. 가사는 단순하지만 당시 불어닥친 사정 한파에 지도층의 온갖 비리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세상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냉소가 가수의 코믹한 얼굴 표정, 춤과 어우러져 신드롬으로까지 발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2014년 12월 대한민국 사회는 1993년 여름과는 또 다른 요지경 속이다. 국회의장과 검찰총장을 지냈던 사회지도층 인사들, 현직 검사장, 현직 군 사령관, 최고의 지성이라는 대학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잇따라 터지고 있다. 이 다음에는 또 어디에서 무슨 일이 터질까 조마조마할 정도로 사방이 지뢰밭이다. 그런가 하면 연일 청와대의 기밀문서 유출과 특정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과 ‘십상시’라는 용어들이 신문과 방송 뉴스를 도배한다. 대학 입시와 고교 입시, 심지어 중학교 입시 준비로 한눈 팔 사이 없는 학생들이 하루만 정신 차려 신문을 읽으면 역사와 사회 공부는 저절로 되겠네라는 자조 섞인 말들이 나올 정도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의혹 사건’이 아니었다면 중국 후한 말 영제 때 조정을 장악했던 환관 10여명을 지칭하는 용어인 ‘십상시’가 보통 사람들이 거의 다 알 정도의 상식이 될 수 있었을까 싶다. 굳이 몰라도 되는 상식까지 알려주는 지나치게 친절한 어른들 세상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또 경제와 사회·외교적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몇 달째 공석으로 있는 주요 공공기관의 장 자리가 적지 않은데,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중앙부처의 과장 인사까지 챙기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 세심함과 꼼꼼함으로 이해하고 설명하기에는 갑갑한 대목이 적지 않다. 너무 쉬웠던 수능 탓에 대학 입학원서를 쓸 때부터 눈치작전과 요행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요즘 어른들 세상은 결코 닮고 싶지 않은 요지경 속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일들을 일부 어른들의 잘못만으로 치부해 버릴 수만은 없다. 교실은 사회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10대들의 일탈을 탓하기 전에 주변이 이런데, 우리의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지 어른들이 먼저 돌이켜 봐야 하지 않겠나. 먼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잇따른 성추행·성추문 사건들은 그동안 성추행 문제에 상대적으로 너무 관대했던 우리의 조직 문화를 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 20년 전, 10년 전에는 이랬는데 식의 푸념은 통하지 않는다. 구성원들이 변했고, 구성원들의 사회인식도 바뀌었고, 문화도 바뀌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바뀐 가치관을 가르치는데 사회지도층만 예전 그대로라면 더 큰 문제다. 상대방뿐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도 동일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그래야 내가 속한 조직이 변하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변한다. 청와대 문서 유출 의혹도 마찬가지다. 정해진 원칙과 매뉴얼을 지키면 된다.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지도층에게 한때 유행했던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의미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까지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남보다 법을 더 많이 알고 있으니 모범을 보여 달라고까지도 요구하지 않는다. 일반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법감정과 법질서가 비정상이라고 느끼지 않게 상식적으로만 행동해 줬으면 좋겠다. 어른들이 어른스럽기만 해도 우리 사회는 모래성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은 덜할 것 같다. 12년 만에 법정 시안 내에 예산안을 처리한 국회의원들이 내가 할 일은 다 했다고 혹시나 자족하고 있다면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텐데, 그런 양식을 갖춘 정치인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본다. 어릴 때부터 신문 읽은 습관을 기르라며 아이들 앞에 신문을 갖다 놓는 부모들이 늘고 있지만 요즘 같아서는 오히려 아이들이 신문을 볼까봐 걱정이다.
  • 정·조·‘문고리 3인방’ 줄소환 임박… 檢, 대질카드 들이대나

    정·조·‘문고리 3인방’ 줄소환 임박… 檢, 대질카드 들이대나

    3일 검찰은 검사·수사관 30명을 투입해 박모(48) 경정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며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문건 작성 및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경정의 소환을 확정하는 등 수사 속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핵심 관계자들이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장외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조장하고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련자들의 말 맞추기 시도를 최대한 막겠다는 뜻도 있어 보인다. 이에 따라 박 경정은 물론 그가 청와대에서 근무할 당시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홍경식 전 민정수석비서관, 또 국정 개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정윤회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도 조만간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이 압수수색 하루 만인 4일 핵심 관계자인 박 경정을 소환하는 것은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어느 정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분실 정보관 2명을 이날 임의동행으로 조사한 것도 박 경정 소환에 대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세계일보 보도 뒤 그는 다수 언론을 통해 “문건을 유출한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지만 이는 조 전 비서관의 발언(2일 조선일보 인터뷰)과 일부 충돌한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 이중희 민정비서관이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가기 전에 (문서) 출력을 많이 했다’고 보고했다. 앞으로 자기가 일을 하면서 참고하기 위해 박(지만) 회장 관련해서 자신이 작성했던 문건만 출력해 들고 나갔다고 하더라”고 주장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주장 등을 토대로 박 경정이 청와대 문건을 외부로 갖고 나간 것이 아닌지 추궁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의 문건 내용 진위 여부는 청와대가 제기한 명예훼손 여부를 가리는 핵심이지만 이를 놓고도 공방이 뜨겁다. 정씨가 비선 실세로서 청와대 비서관들과 접촉하며 인사 등 국정에 관여했는지가 쟁점인데 청와대 재직 당시 문건 내용을 듣고 상부에 보고했던 조 전 비서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건의 신뢰도가 ‘6할 이상’이라고 주장한 반면, 정씨와 청와대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씨가 지난 4월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자신과 전화 접촉을 시도한 점을 거론하면서 자신의 사퇴도 정씨 및 청와대 비서관들의 영향력과 무관치 않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반해 정씨는 박 경정이 위에서 시킨 대로 문건을 작성했다고 털어놨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번 사건을 당시 청와대 민정라인의 ‘조작물’로 몰고 갔다. 일단 검찰은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하면서 쟁점을 추려낼 방침이다. 이들의 통화내역이나 이메일, 폐쇄회로(CC)TV 영상, 청와대 출입 기록 등 여러 물증으로도 명백히 가리기 어려울 경우 검찰은 대질조사 카드를 돌파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문건에 정씨와 긴밀한 사이라고 적힌 이재만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등에 대한 대질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은 문건 유출 및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고소한 당사자들이기도 하다. 청와대 측은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씨가 이날 세계일보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도 청와대 측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하버드, 아시아계 입학 차별… 백인이 뒤처질까 우려한 탓”

    최근 아시아계가 주축이 된 한 학생모임이 하버드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대학이 과거 유대계 신입생을 제한하던 방식으로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을 자행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이를 뒷받침하는 기고문이 실렸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며 모교에서 강의하는 야스차 몽크는 ‘하버드대는 아시아 학생에게 불공정한가?’라는 글에서 하버드대가 1920년대 유대계 학생에게 그랬던 것처럼 현재 아시아계 학생을 상대로 불공정한 입학 심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엔 성적 좋은 아시아계에 치여 백인 학생이 뒤처질지 모른다는 하버드대의 우려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아시아계 학생이 하버드대에 들어가려면 미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서 백인보다 140점가량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2008년 하버드대 입학을 지망한 SAT 고득점자의 50% 이상이 아시아계였지만 합격증을 받은 아시아계 학생 비중은 17%에 불과했으며 지금도 20% 수준이다. 이 탓에 지난 20년간 미국 내 아시아계 학생수는 빠르게 증가했지만 하버드대 입학생 가운데 아시아계 비중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몽크는 1922년 유대계 비율을 최고 15%로 제한하고자 대학이 취했던 조치를 예로 들었다. 당시 로렌스 로웰 총장은 그해 유대계 신입생 비중이 21.5%로 급증하자 이를 “유대인 침공”으로까지 부르며 “대학을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해 입학 심사를 까다롭게 만들었다. 오늘날 하버드대는 독창성, 통솔력, 과외활동 등 계량화하기 어려운 잣대를 들이대 중국, 한국, 인도 등 아시아계 학생을 걸러 낸다. 몽크는 이 같은 모호한 입학 사정 시스템이 단지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뛰어난 학생을 배척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대학 당국은 좀 더 투명한 입학 기준을 만들어 낼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하버드대가 다양성을 통한 교육의 혜택을 말하고 있지만 이렇게 하는 진짜 이유는 성적에 따라 우열을 가리는 시스템에서 백인이 ‘소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며, “하버드는 단지 그 사실이 불편할 뿐”이라고 몽크는 꼬집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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