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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우계 톱스타 서혜정 “지금이 내 인생의 전성기”

    성우계 톱스타 서혜정 “지금이 내 인생의 전성기”

    “눈을 떴어요. 오 마이 갓! 알람 소리를 또 듣지 못했나 봐요. 이불을 제치고 일어나 번개처럼 세수하고 뛰어나가요.부랴부랴 녹음실에 도착 했는데 이런 우라질레이션! 감독님이 벌써 와계시네요. “죄송하다”고 일단 미소부터 마구 날려요. 그런데 올레! 감독님이 방실방실 웃으며 괜찮다고 해요. 감독님의 눈길이 이글이글 거려요. 내 눈과 마주친 순간 초강력 울트라캡숑 나이스짱 강스파이크가 일어나요. 방송 Q!“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에서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성우 서혜정(47)이 스타덤에 오른 다음날 아침일이다.서혜정은 ‘남녀탐구생활’에서 아무감정 없이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도 남자 몰라요!’ 등 특유의 대본을 읽어가는 내레이션으로 재미와 공감을 더하며 성우 28년 인생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성우가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오를 일은 거의 없는데 어느 날부터 거리에서도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고 제 목소리를 좋아하는 게 실감이 났어요.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일은 처음이예요.”TV를 틀면 그녀의 목소리가 나오는 광고가 보이고, 인터넷에는 그를 흉내 낸 UCC 동영상이 쏟아진다. 심지어 ‘짝퉁’ 서혜정이 생겨 날 정도다.“짝퉁이 생기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 역시 인기를 실감하고 있어요.”무미건조할수록 시청률 UP그녀의 인기만큼 ‘롤러코스터’도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은 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남녀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잡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해 최고 시청률 5%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상파로 치면 50%에 달하는 수치다.“제 목소리가 무미건조해질수록 시청률은 올라가는 것 같아요. ‘롤러코스터’의 남녀 대표격인 정형돈씨와 정가은씨가 온갖 ‘엽기’적 몸짓으로 부산하게 화면을 누비고 있을 때 저는 퍼석하지만 이지적인 음성으로 이들의 심리와 대사를 해설하죠.”그렇다면 tvN ‘남녀탐구생활’ 인기의 일등공신인 ‘서혜정 내레이션’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아이디어는 감독님 머리에서 나왔어요. 예전부터 알던 분이라 저를 잘 아니까 이런 걸 시키면 재미있겠다는 게 머릿속에 있으셨나 봐요. ‘남녀탐구생활’ 내레이션의 키포인트는 정확한 발음이예요. 한 글자 한 글자 닭이 모이 쪼듯 하나하나 쪼아줘야 하죠.”그런 그녀가 이렇게 성우라는 직업으로 스타덤에 오르기까지는 성우에 대한 강한 애정이 있었었다. 스스로 ‘워커홀릭’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다시 태어나도 성우를 하고 싶다.”라고 말 할 정도다.“어릴 적 저는 어머니 무릎 베고 누워서 라디오 듣는 게 재밌더라고요. 서금옥 선배님의 ‘이브의 연가’ ‘밤의 데이트’ 등의 프로그램을 들으며 상상을 했죠. 그래서 꿈을 키웠죠.”‘성우’란 얼굴 없는 목소리 연기자고등학교 시절 서울예술대학교 방송경연대회에 나가 연기상을 받은 서혜정은 대학시절 1982년 KBS 공채 17기로 입사, 꿈을 이룬다. 일찍이 성우가 된 그녀는 지금까지 숨 돌릴 틈 없이 활동해왔다. 서혜정은 미국 드라마 ‘X파일’ 스컬리 역으로 자신의 음성을 널리 알렸고, 이후 각종 교양 프로 내레이션을 도맡았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7년째 그의 목소리를 빌리고 있다. 루브르박물관의 한국말 서비스를 했고 국립묘지 안장식 과정에서 나오는 시낭송을 하기도 했다. 114 전화번호 안내 목소리, 국세청 ARS, 삼성·현대·롯데그룹 등의 ARS 목소리의 주인공이 그녀다.MBC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고, 교통방송 주말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또한 배용준과 함께 26편짜리 ‘겨울연가’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을 하고 있다.이렇게 수많은 활동을 해온 서혜정은 한국에서 성우로 산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어려운 관문을 통해 성우계에 입문해도 성우란 여전히 숨겨진 연기자에 불과하다는 것. A급 성우를 제외하고는 밥벌이도 안 된다.“처음 입사해서 1년간은 커피 심부름, 청소, 대본 정리 등 안 해본 게 없었어요. 그 과정에서 자존심이 상한 적도 있지만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봐요.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에야 성우다운 연기를 했고 20년째 돼서야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죠. 성우는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기 힘든 직업이죠.”성우계의 새로운 장을 연다성우라는 꿈을 이룬 서혜정은 이제는 대선배로서 침체되어 있는 성우계에 새로운 장을 열려고 노력한다고 한다.“꿈은 이뤘지만 한편으론 시작이기도 해요. 성우계 새로운 장을 여는데 앞장서고 싶어요. 그래서 성우를 꿈꾸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매력을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이제는 선배로서의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그런 그녀는 3년 전부터 시각 장애인에게 책을 읽어 주며 목소리 기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속상해하지마세요’라는 자신의 성우인생을 담은 에세이를 책으로 출간.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사진 = 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라인 액션게임 ‘던파’ 상반기 업데이트 공개

    온라인 액션게임 ‘던파’ 상반기 업데이트 공개

    네오플은 자사가 개발하고 삼성전자가 서비스하는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2010년 맞이 유저간담회를 통해 상반기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유저 간담회에는 사전 신청자 중 선발된 총 50명의 던파 유저들이 참석했으며, 고대 던전 추가, 통합 결투장 추가, 캐릭터 스킬 밸런스 조정 등 올해 상반기 중 업데이트될 핵심 게임 콘텐츠가 대거 공개됐다. 또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듣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네오플은 2010년 상반기 중으로 ‘유령열차’, ‘고통의 마을 레쉬폰’의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고대 던전을 도입하고, 스킬이 부족한 직업인 ‘버서커’, ‘스트리트 파이터’ 등의 캐릭터들의 신규 스킬을 추가할 예정이다.또한 모든 서버의 유저들이 입장해 대전을 펼칠 수 있도록 기존의 서버별 결투장을 없애고 통합 서버 결투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통합 서버 결투장에서는 타 서버 유저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새로운 커뮤니티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유저들이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결투장 개편, 기타 신규 시스템 추가 및 기존 시스템 개선 등의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할 계획이다.네오플 서광운 실장은 “올 상반기에는 유저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내 시스템 및 기능들을 대폭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며, “이번 유저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던파 유저 분들의 의견은 내부 검토 후 게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사진=네오플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장임할머니는 뇌수술 이후 아기가 되어버렸다. 갑작스럽게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한쪽 몸이 불편해져 살림을 꾸리기는커녕 옷 단추도 스스로 채우기 힘들었지만, 인순할머니와의 동거 이후 주방보조 역할을 기가 막히게 잘 해낼 만큼 건강해졌다. 덩달아 샘까지 늘어 인순할머니의 신경을 슬금슬금 건들기도 한다. ●1대 100(KBS2 오후 8시50분) 공사창립 특집편으로 시청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 번째 도전자는 시청자가 기다린 도전자, 시사·문화예술·교양·예능 전 분야 진행호감도 1위, KBS 대표 아나운서 황수경씨다. 두 번째 도전자는 시청자가 뽑은 KBS 최고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이명한 PD가 리얼리티한 퀴즈실력을 공개한다. ●아침드라마 분홍 립스틱(MBC 오전 7시50분) 미란은 가은의 집을 찾아오고, 가은은 미란을 반갑게 맞는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정우는 가은이 나리를 재우기 위해 방으로 올라가자 미란과 키스를 나눈다. 한편 정우는 미란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미란은 드디어 정우가 자신의 남자가 됐다며 통쾌한 미소를 짓는데…. ●문화가중계(SBS 낮 12시30분)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생을 그린 춤극 ‘명성황후’.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각종 장르로 창작되었던 명성황후의 이야기가 우리 시대 최고의 춤꾼 국수호의 연출로 춤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19세기 말 명성황후의 죽음을 보면서 21세기에 삶을 생각하고자 만든 작품이다. 지난 1월30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됐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10분) 화내고 소리 질러야만 말을 듣는다는 다섯 살 종현이. 몇 번을 좋은 말로 말해도 통하질 않아 엄마도 자꾸 화만 내게 된다고 한다. ‘우리아이 문제행동과의 한판승’에서는 임상심리 전문가 조선미 박사를 초대해 5살 종현이의 문제행동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고 종현이를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시해 준다. ●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 100년史(OBS 오후 6시55분) 3·1 운동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고종의 독살설을 시작으로 3·1운동의 배경이 됐던 국내외 상황을 살펴본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하와이 등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와 만주의 용정,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났던 3·1운동 모습을 사진으로 알아본다.
  • [열린세상]소통의 조건들/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열린세상]소통의 조건들/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하루 중에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말하기다. 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지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사람은 말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숨을 쉬는 것이 당연해서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하듯, 말을 한다는 것이 자연스러워서 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고 산다. 우리는 말의 포로다. 당신이 오늘 아침 우연히 다른 사람한테서 칭찬을 들었다면 온종일 기분이 좋으리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직장상사한테 야단을 맞았다면 그날은 내내 우울하리라. 이처럼 말은 사람의 기분을 좌우한다. 말은 사람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준다. 그러니 좋은 말을 하고 좋을 말을 들어야 잘산다고 할 수 있겠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말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 좋은 말은 서로 통한다. 소통하는 말은 다음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게 해야 한다. 첫째는 구체성이요, 둘째는 정성이고, 셋째는 포용력이다. 우리가 흔하게 범하는 좋지 못한 말하기 습관은 바로 이 세 가지가 빠져 있다. 나쁜 말하기 습관을 바로잡자. 쓰는 말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그러니 실천에 옮길 만하다. 말은 구체적으로 해야 통한다. 과일보다는 사과가, 사과보다는 빨간 사과가 더 분명히 서로에게 이해된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 대화에서 흔히들 생략을 많이 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서로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지레짐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짧은 말 한마디로 소통할 수 있다. “알지?” 이 말 한마디로 완벽하다.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도대체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안다는 것인가? 직장생활에서 흔히 상사는 부하에게 “그거 됐어?”라고 묻는다.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가? 알 수 없으니 서로 통하지 않는다. 통하지 않으니 자기 관점의 경험으로 단정한다. 독단(獨斷)은 불화(不和)를 부른다. 정확하고도 명확히, 구체적으로 말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통하는 말은 내용보다 그 말하는 태도의 정성이 중요하다. 말하는 내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말하는 자세가 나쁘면 반어(反語)적으로 상대한테 해석된다. 분명히, 구체적으로, 제대로 말을 했는데도, 상대의 반응이 기대와 다른 것은 그래서다. “잘됐다.”라는 말은 말하는 어투가 진짜 뜻을 결정한다.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간곡하고도 절실하게 말한다면 말하는 방식도 그렇게 된다. 우리는 상대가 사과를 표현할 때 “미안합니다.”라는 말보다는 어떤 자세로 그 말을 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아예 사과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상대가 나와 공감할 수 있는 말은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흔히 자기 얘기만 열심히 하고 상대의 얘기는 건성으로 듣는다. 반대로 해 보자. 상대의 상황을 말하여 주는데 관심을 갖고 듣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 주는 말을 하는데 싫어할 자가 있겠는가. 너무나 당연한 이치임에도 이를 실천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역지사지(易地思之)는 자기 이익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성상 쉽지 않은 일이다. 상대가 내게 적의(敵意)가 있다면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도 대개는 소용이 없다. 상대는 어떻게든 비난으로 해석하려 들기 때문이다. 마음을 닫는다면 아무리 좋은 말도 나쁜 말로 들린다. 그럼에도 그 닫힌 마음을 여는 것은 좋은 말이다. 바른 자세로 좋은 의도로 공감하는 말을 한다면 마침내 통할 수밖에 없다. 그 말이 진심임을 서로 느낀다면 안에서 닫았던 마음의 문은 활짝 열린다. 최근 우리 사회에 말로 말미암은 오해와 싸움이 잦은 것 같다. 차라리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았겠다고 후회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말을 안 할 수는 없다. 침묵도 말이라고는 하지만 진정 대화로 소통하려 한다면 좋은 말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좋은 말은 긍정을 부르고, 긍정은 사람과 사람을 화합으로 이끌며, 화합은 그 사회의 발전을 이루는 데 원동력이 된다.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한 오늘의 시작은 말이다. 상대와 통할 수 있는, 좋은 말 한마디가 씨앗이 되어 인류 공영의 커다란 나무가 되는 것이다.
  • 교원 평가제 정착되려면 …교사 온정주의 극복, 학부모 전문성 확보

    교원 평가제 정착되려면 …교사 온정주의 극복, 학부모 전문성 확보

    올해부터 교원평가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담임·학습지도 교사뿐 아니라 특수·보건·영양·사서·상담 교사도 모두 평가를 받게 된다. 기간제 교사도 예외가 아니다. 교내에서는 교장·교감과 동료 교사 3명 이상으로 평가자 그룹이 구성되고, 학생과 학부모도 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교장·교감·동료3명·학부모·학생 참여 이미 시범운영에서 동료 평가자들끼리는 ‘점수 부풀리기’를 해 줘 공정성에 의문이 생긴다는 지적이 나온 탓에 학부모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수업을 듣지도 않는 학부모가 전 과목 교사를 평가하는 비중이 교원평가제에 높게 반영된다면, 교원들이 교원평가 결과에 승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전문성을 갖춘 집단은 외면하고 비전문적 집단은 호응하는 ‘딜레마’를 안고 있는 제도가 행정부 주도로 시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보건·영양·사서교사도 대상 교과부가 표준 매뉴얼로 제시한 중·고교 담임 교사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지는 ▲선생님은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선생님은 수업 중에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 주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선생님은 학습 내용에 맞는 적절한 학습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선생님은 학생 개인의 문제를 파악하여 적절한 지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선생님은 학부모님께 문자 메시지, 가정 통신문, 홈페이지, 학생 전달 등의 방법으로 학교에 대한 소식 및 교육활동을 전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선생님은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사항들을 적절하게 지도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등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질문이 수업을 직접 듣는 학생에게 물어보거나, 평소 학생이 보이는 반응을 관찰하거나, 담임 교사에 대한 평판에 의존해 답해야 하는 문항들이다. 중·고교 교과 담당 교사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지에서는 ▲선생님은 정해진 수업 시간을 준수하고 충실히 수행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선생님은 효과적인 언어 사용으로 학생들의 이해를 도와준다고 생각하십니까 ▲선생님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발표 기회를 고르게 부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선생님은 학습 결과에 대해 적절한 방법으로 평가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등을 묻는다. ●학생지도 등 18개 지표 설문 교과부는 1일 “학부모가 의무적으로 모든 개별교사 평가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교장·교감·담임 교사 평가만 필수적 권장 사항”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학부모 총회를 활용한 학부모 연수, 학부모 공개수업과 수업참관 등을 통해 학부모들에 의한 교원평가제를 준비하기로 했다. 비슷한 질문을 하는 학생평가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동료 교원 평가는 ‘수업과 학생지도를 얼마나 열심히, 잘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습지도, 생활지도와 관련된 18개 지표에 대한 설문으로 구성된다. 시범실시를 했을 때 동료교사 평가에서 우수 이상을 받은 비율이 92.6%에 이르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런 식의 ‘온정주의’나 ‘점수 부풀리기’를 억제하는 게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교장·교감은 학교경영 평가 교장·교감들은 ‘학교 경영을 얼마나 잘 하느냐.’라는 척도로 평가받는다. 학교교육 계획, 장학, 교원인사, 시설 및 예산 등 8개 지표로 질문지가 구성됐다. 교과부는 학교별 평가관리위원회를 구성, 모든 응답에 일률적으로 동일한 답을 선택한 경우 등 객관성을 잃어 보이는 평가를 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평가 결과가 좋은 교원은 학습연구년 등을 제공받는 인센티브를 누리고, 점수가 좋지 않은 교사는 재직 중 원격 연수·방학 중 의무연수·장기 집중연수 등을 받아야 한다. 교과부는 또 학교별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시도교육청 평가를 할 때에도 교원평가제 운영 실적을 반영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새음반]

    ●핸즈(Hands) 영국 팝계 기대주로 꼽히는 리틀 부츠의 데뷔 앨범이 국내 발매됐다. 피아노와 플루트를 전공한 여성 뮤지션 빅토리아 헤스케스가 북치고 장구치는 1인 밴드다. 집에서 연주한 라이브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대중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베드룸 뮤지션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이 앨범은 영국 UK차트 5위까지 올랐다. 장르는 일렉트로니카. 복고풍의 신시사이저 팝으로 보면 된다. 테노리온이라는 첨단 전자악기로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데이비드 보위를 연상시킨다는 평도 있다. 워너뮤직. ●언암드(Unarmed) 카이 한센(기타)도, 미하일 키스케(보컬)도 없는 탓인지 예전만큼 인기는 없다. 그래도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대표선수 핼러윈이 아닌가. 데뷔 25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이다. 11곡 모두 메탈 느낌이 없는 게 외려 듣는 재미가 있다. ‘닥터 스테인’은 스카·스윙 냄새가 진하고, ‘퓨처 월드’는 어쿠스틱 기타가, ‘아이 원트 아웃’은 아이들의 합창이 들어가 있다. 70인조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그레고리안 합창단을 동원한 17분짜리 ‘더 키퍼스 트릴로지’와 ‘어 테일 댓 워즌트 라잇’이 단연 압권. 소니뮤직. ●3 워즈(3 Words) 무려 20곡을 연속해서 UK 싱글 차트 10위권에 올린 여성그룹 걸스 얼라우드의 핵심 멤버. 영국판 아메리칸 아이돌인 엑스펙터의 심사위원. 각종 패션지를 장식하는 패션 스타이자 모델. 영국 축구국가대표 수비수 에슐리 콜의 부인.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에 비교되기도 하는 셰릴 콜의 2009년 솔로 데뷔 앨범이 국내에 나왔다. 밝고 경쾌한 리듬에 중독적인 멜로디, 폭발적이면서도 차분한 목소리가 빛나는 ‘파이트 포 디스 러브’ 등 11곡이 담겼다. 유니버설뮤직.
  • 클래식 감상의 한계시간은

    클래식 감상의 한계시간은

    “클래식이 너무 좋아요. 10시간을 들어도 지루하지 않아요.” 클래식 애호가가 최근 클래식 동호회 사이트에 남긴 글이다.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화 오래 보기’처럼 ‘클래식 오래 듣기’가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그렇다면 클래식 감상의 한계시간은 얼마나 될까. KBS클래식FM(93.1㎒)은 쇼팽 탄생 200주년을 맞아 탄생일인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20시간 동안 쇼팽의 전곡을 방송하는 ‘아이 러브 쇼팽’을 마련했다. 제작진에게 방송에 나간 곡 명단을 전부 건네받아 지난 주말 ‘쇼팽 20시간 듣기’에 도전해 봤다. ●쇼팽 탄생 200주년… 전곡 방송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첫 코너인 ‘탄생 200주년, 쇼팽의 삶과 음악’이 이어졌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인터뷰와 그가 연주한 즉흥 환상곡이 흘러나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연주한 ‘모차르트 오페라 라 치 다렘 주제에 의한 변주곡’,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건반으로 ‘판타지 F단조’가 계속됐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쇼팽의 작품들이라 신선한 느낌이다.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배경음악(BGM) 시간. 아담 하라셰비츠와 스타니슬라프가 연주하는 ‘왈츠’ 등이 이어졌다.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쇼팽의 명연주 명음반’ 코너. 잘 알려진 쇼팽 명반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슬슬 지루해졌다. 명연으로 꼽히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의 1964년 라이브 녹음 ‘피아노 협주곡 2번’, 알렉시스 바이젠베르크의 1977년 녹음인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이 연주됐지만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자꾸 딴생각이 난다. 클래식 애호가를 자처하는 기자이지만 그만 듣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결국 오후 4시, 라디오(실은 오디오)를 껐다. 7시간을 버텨냈다. ●‘클래식 오래 듣기’ 청각 발달에 도움 클래식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과학적 한계’에 대한 실질적 연구는 없다. 개인 편차가 클 뿐더러 집중력이 흐려지는 기준도 모호한 까닭이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잘 알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면 어느 정도 예상은 가능하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교수는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클래식을 좋아하고 선율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7~8시간은 버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 뒤에는 듣고는 있어도 집중력이 흐려질 공산이 높다는 설명이다.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1시간 버티는 것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배 교수는 클래식을 오래 듣는 게 청각 발달에 좋다는 정보를 준다. 그는 “대중음악은 자극적이고 반복이 많아 오래 듣기 어렵고 청각에 무리가 올 수 있지만 클래식은 청각을 고르게 사용해 귀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7〉얼굴뼈 성형

    [Weekly Health Issue] <7〉얼굴뼈 성형

    아이디병원이 ‘얼굴뼈 성형 전문’을 표방하며 처음 개원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또 다른 성형외과가 한 곳 더 생긴 걸로 알았다. 그러나 일반적 성형과 달리 안면 골격을 전문으로 다룬다는 차별성이 부각되면서 사람들의 생각도 덩달아 바뀌었다. 이 병원에서는 단순한 미용의 필요성을 넘어 사고로 안면부 골격에 문제가 생겼거나 주걱턱 등 태생적 기형까지 치료하기 때문이다. 미용 성형에 익숙한 사람들조차도 생소하게 여기기 쉬운 ‘얼굴뼈 성형’에 대해 아이디병원 박상훈 원장에게서 듣는다. ●얼굴뼈 성형이란 어떤 치료인가 얼굴의 특정 뼈가 과잉 성장했거나 지나치게 왜소한 경우, 또 비뚤어진 경우 뼈 모양을 바로잡아 주거나 광대뼈·사각턱 등이 두드러져 생기는 외관상의 문제를 바로잡아 주는 성형술이다. 일반 성형처럼 단순히 크기나 모양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위치와 각도까지 바로잡아야 해 난이도가 높은 치료다. 대표적 얼굴뼈 성형술인 양악수술의 경우 주걱턱이나 돌출입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법으로, 위아래 턱뼈를 절제하고 위치를 바로잡아 주는 수술이다. ●뼈 성형의 필요성을 설명해 달라 몇 년 전만 해도 코나 눈 등 부분적 요소만 성형을 하는 추세였으나 지금은 전체적 인상이나 이미지를 중시해 얼굴형과 윤곽에 대한 관심이 크게 커졌다. 여기에는 ‘동안 열풍’도 작용했다. ‘작은 얼굴’, ‘동안’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얼굴 크기를 줄이거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사각턱이나 광대뼈, 턱뼈의 위치를 바루는 등의 얼굴뼈 성형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했다. 실제로 주걱턱이나 무턱 등은 기능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턱뼈가 과잉 성장한 주걱턱은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기능은 물론 발음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고, 턱뼈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 무턱은 턱관절 장애를 동반하기 쉽다. ●뼈 성형을 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기능에 문제가 있는 주걱턱·돌출입·안면비대칭 등은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아래턱이 앞으로 돌출된 주걱턱, 즉 하악전돌증은 아래턱이 인중 끝 선보다 1㎜ 이상 돌출해 있는 경우로, 이 중에서도 돌출 길이가 3㎜ 이상이어서 미용상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면 수술이 권장되며, 4∼5㎜에 이르면 수술로 바로잡아야 한다. ●어떤 경우 뼈 성형이 필요한가 미용·기능상의 불만 때문에 수술을 하지만 판단은 개인적·주관적이어서 특정 경우를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면 광대뼈가 튀어나와 인상이 강해 보이거나 남성적 이미지의 사각턱, 기능적 문제와 심리적 콤플렉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주걱턱·무턱, 아래턱이 튀어나왔거나 전체적으로 긴 얼굴도 최근 수술 사례가 많아지는 유형이다. ●적령기가 있나 일반인들은 간과하기 쉽지만 얼굴도 키처럼 ‘성장’을 한다. 얼굴은 부위에 따라 상·중·하로 나누는데, 이 중 아래턱은 키가 자라는 동안 계속 같이 자란다. 어렸을 때는 정상이었다가 성인이 된 뒤에 주걱턱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자칫 수술을 서두르다 나중에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얼굴뼈 성형은 성장이 멈춘 후에 하는 것이 옳다. 보통 위턱은 10세 이전에 성장이 완료되지만 아래턱의 경우 남자는 17∼18세, 여자는 14∼16세까지 자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성장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수술 전에 반드시 성장판검사를 먼저 할 것을 권한다. ●미용상 이유로 하는 수술은 미적 기준이 달라지면서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다. 실제 얼굴뼈 성형은 불과 5∼10년 전만 해도 심각한 상태가 아니면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현대인에게 미용은 중요한 가치기준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능보다 미용을 먼저 고려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외모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환자도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큰 만큼 얼굴뼈 성형이 마음의 병까지 치료한다는 말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 ●기대효과와 예상되는 부작용은 가장 큰 효과는 인상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특히 주걱턱은 치아교합을 바로잡아 발음이 새는 문제나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도 해결해 준다. 이처럼 기능이나 외모 개선효과가 크지만, 당연히 부작용도 따를 수 있다. 특히 미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성형을 한 경우 결과를 두고 후회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또 다른 문제는 수술 안전이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기 쉽다. 안전을 위해서는 정확한 검진, 마취과 전문의의 상주와 응급상황에 대비한 제세동기, 수혈팩 구비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남용될 여지는 없는가 얼굴뼈 성형은 환자나 의료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다. 피부조직을 다루는 일반 성형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 수술은 정확성이 중요해 오차 범위가 1㎜ 내외라야 기능에 문제가 안 생긴다. 이런 점 때문에 성형외과에서 점차 양악수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수술 대상자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지금은 주걱턱도 3㎜ 정도 돼야 수술을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1㎜ 정도도 수술을 하는 쪽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남용 기준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 일률적으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한국판 빌보드 ‘가온차트’ 발족… 기대半 우려半

    한국의 대표 대중음악 차트를 표방한 ‘가온차트’가 최근 공식 발족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음콘협)가 꾸렸다. 지난해 문화부가 발표한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의 하나다. 미국의 빌보드, 영국의 UK, 일본의 오리콘처럼 공신력 있는 차트를 만들어 국내 대중음악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세계에 한국 음악을 알리는 데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한국 공인인증(KS) 마크를 찍은 대중음악 차트가 나온 셈이다. 온라인 음원 판매수와 듣기 서비스를 기준으로 집계한 온라인 차트, 통화연결음과 벨소리 인기 순위를 각각 정리한 모바일 차트, 오프라인 앨범 판매량을 집계한 앨범 차트, 온라인과 모바일을 총망라한 디지털 종합 차트 등 세부 차트가 일주일 간격으로 집계된다. 국내외 음원 및 음반 판매량을 모두 고려한 종합 차트는 6개월 간격으로 업데이트된다. 디지털 쪽 집계에는 주요 온라인 서비스 업체와 모바일 업체가, 음반 쪽 집계에는 주요 음반 유통사들이 참여했다. 각 사업자 중심의 개별 차트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를 하나로 통합한 차트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대중음악계도 광복 이후 가장 내실 있는 차트가 나왔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나 갈 길이 멀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음악의 다양성 확보를 통한 국내 대중음악의 질적인 발전과는 거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온라인, 통화연결음, 벨소리(이상 모바일) 등 음악을 듣는 플랫폼별로는 세세하게 차트를 나눴으면서도 록, 재즈, 힙합, 성인가요 등 음악 장르를 구분해 순위를 매긴 세부 차트는 없다. 또한 지금의 시스템 상 주요 유통사를 거치지 않은, 예컨대 인디 레이블을 통해 유통되는 인디 앨범들은 차트에 아예 반영조차 안 된다. 아이돌 가수가 판을 치는 차트가 더 늘었을 뿐이라는 한숨은 그래서 나온다. 차트가 디지털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려 있는 점도 아쉽다는 지적이다. 2008년 기준으로 음반 산업이 811억원, 디지털 음악 산업이 5264억원인 현실을 고려할 때 당연한 귀결로도 볼 수 있지만 디지털 음악 시장의 주요 소비자인 10~20대 기호만을 절대적으로 반영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너무 서둘러 차트를 출범시켰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 홈페이지를 보면 오로지 순위만 있고, 음악 콘텐츠에 대한 읽을거리는 찾아볼 수 없어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국장은 “이제 시작이라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며 “책임감과 부담감이 큰 만큼 모자란 대목은 계속 고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온은 중심, 가운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그 이름처럼 가온차트가 한국 대중음악의 중심을 잡아주기를 대중음악계는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2010.2.26 연아가 피겨의 전설을 다시 썼다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2010.2.26 연아가 피겨의 전설을 다시 썼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넘어져도 금메달’이라고 했다. 어깨에는 돌이 얹혀진 듯했다. 1등을 해야 본전이었다. 고독했다.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수(78.50점)를 세웠지만 들뜰 여유는 없었다. ‘금메달을 못 딸 수도 있다.’고 자기암시를 걸었다. ‘내가 할 것만 하자.’고 다독였다. 마음이 편해졌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도 쿨쿨 잘 잤다. 김연아(20·고려대)가 항상 꿈꾸던 ‘무결점 연기’가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이뤄졌다. ‘강심장’ 김연아에게 장애물은 없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클린연기’를 보였고 쇼트·프리·총점 전부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유독 역전우승이 많았던 ‘올림픽 징크스’도 날렸다. 1992알베르빌 대회 때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이후 쇼트와 프리를 동시에 석권한 여자선수는 김연아가 처음이다. 18년 만의 완벽한 승리인 셈.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50.06점. 자신의 역대 프리 최고점(133.95점)을 16.11점 끌어올렸다. 228.56점을 받은 총점 역시 여자싱글 최고점(210.03점)보다 18.53점 높았다. 신채점제(뉴저지시스템) 도입 이후 220점을 넘긴 여자 선수는 김연아가 최초. 2위 아사다 마오(일본·205.5점)에 무려 23.06점을 앞섰다. 흠잡을 데 없는 4분10초였다. 24명 중 21번째로 나선 김연아가 호흡을 가다듬자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가 흘러나왔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부터 2점의 가산점(GOE)을 챙겼다. ‘뛰는 순간 게임 끝’이라는 찬사를 듣는 ‘교과서 점프’였다. 연습 때 불안했던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에서도 GOE 1.8점을 챙겼다. 장내가 술렁였다. ‘승부는 결정났다.’는 분위기. 스핀과 스파이럴에서 모두 레벨4를 챙긴 김연아는 ‘마(魔)의 3연속 점프구간’에서도 줄줄이 가산점을 모았다. 스텝과 더블악셀(기본점 3점)도 깔끔했다.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는 끝.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환상적인 연기였다. 차가우리만큼 침착했던 김연아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26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을 가득 채운 1만 5000명의 관중은 모두 일어서서 ‘여왕’의 등극에 환호했다. 김연아가 키스앤크라이 존에서 금메달을 확신하는 동안 다음 순서인 아사다가 링크에 나왔다. 관객 반응으로 김연아의 점수를 가늠하고도 남았다. 라흐마니노프의 ‘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두 차례 성공했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더블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기본점 8.5점)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았고, 트리플 토루프(기본점 4점)는 움찔하더니 싱글로 처리했다.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아사다는 일본에 금메달을 안길 유일한 희망이었다. 아사다는 올림픽의 중압감도, 김연아의 높은 점수도 극복할 수 없었다. zone4@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日야구 전력분석⑤] 요미우리 견제 주니치

    [日야구 전력분석⑤] 요미우리 견제 주니치

    일본프로야구가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다섯번째 시간은 지난해 센트럴리그 2위를 기록하며 올시즌 요미우리 독주를 견제할 주니치 드래곤스다. ▲ 투수력: 강력한 원투 펀치, 리그 최고 마무리 보유 주니치의 투수력은 요미우리와 비교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지난해 투수부문 타이틀 홀더를 다수 배출했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도 많다. 또한 불과 몇년전만 해도 좌완 선발투수 부재로 신음했던 아킬레스건도 치유된 상태다. 우선 올시즌 선발은 요시미 카즈키- 첸 웨인- 카와이 유타 - 아사쿠라 켄타- 오가사와라 타카시-나카타 켄이치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작년 리그 다승왕의 요시미(16승 7패, 평균자책점 2.00)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첸 웨인(8승4패, 평균자책점 1.54)이 버티고 있는 원투 펀치는 리그 최고수준이다. 14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가진 요시미는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근처에 형성될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주니치의 에이스다. 다만 좌완투수 첸은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지만 속구에 비해 변화구 제구력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스태미너가 워낙 뛰어나 작년에 거둔 8승 중 완투가 5승(4완봉 포함)일 정도로 이닝이터 능력만큼은 대단하다. 잦은 부상이 유일한 약점으로 올시즌엔 다승과 평균자책점부문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승을 거둔 좌완 카와이와 10승을 기록한 아사쿠라 역시 올시즌 두자리 승수는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만큼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 작년에 선발과 불펜을 오고가며 팀내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67)에 투입됐던 아사오 타쿠야의 올시즌 보직 여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며 간결한 투구폼에 150km가 넘는 빠른공을 던지는 아사오는 주니치를 응원하는 여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꽃미남 영건’중 한명이다. 아사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구종 중 하나인 ‘팜볼’을 구사한다는 점에 있다. 퍼시픽리그의 호아시 카즈유키(세이부)가 좌완 팜볼의 대명사라면 아사오는 우완 팜볼러로써 구사율도 상당한 편이다. 올해 아사오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그 기대가 매우 크다. 불펜은 타카하시 사토시, 야마노이 다이스케 그리고 외국인 투수 막시모 넬슨 등이 건재하며 오프시즌에 영입한 에드워드 발데스 역시 불펜에서 올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령 통산 200승에 빛나는 야마모토 마사(45세)는 작년에 이어 올시즌 역시 나름의 몫을 위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마무리는 변함없이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의 차지다. 작년 리그 세이브 1위(41, 평균자책점 2.12)의 이와세는 올시즌 일본 토종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3억엔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지난 5월 12일(야쿠르트전) 사상 5번째로 200세이브를 달성한 그는 올시즌 12년연속 50경기 출전과 6년연속 30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재작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이승엽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해 국내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전체적으로 주니치의 투수력은 요미우리와 대등한 수준이다. 오치아이 감독은 최근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키운 선수를 1군 주전으로 활용하며 재미 본것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스토브리그 동안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칸디두 헤수스와 호아킨 산타마리아를 육성군으로 영입했다. 이 선수들은 체격조건은 물론 기본적으로 강속구를 가지고 있어 일본야구에 대한 적응력과 제구력만 갖춘다면 향후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 공격력+수비력: 공수주를 갖춘 테이블 세터진과 파괴력을 갖춘 중심타선 작년에 규정타석을 채운 클린업 트리오의 홈런 숫자만 놓고 본다면 주니치의 중심타선이 요미우리보다 더 많은 홈런을 쏘아올렸다. 요미우리가 오가사와라(31개)-라미레즈(31개)-카메이(25개), 반면 주니치의 모리노 마사히코(23개)-토니 블랑코(39개)-와다 카즈히로(29개)의 홈런이 더 많았다. 작년에 주니치는 투수부문 타이틀 홀더도 마찬가지였지만 타격부문 역시 요미우리와 양분했다. 블랑코는 홈런왕과 타점왕(110)의 2관왕을 차지했고 모리노는 매우 뛰어난 클러치능력을 과시하며 타점 2위(109)에 올랐다. 쉬어갈 곳이 없는 주니치의 중심타선은 올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최고의 ‘키스톤 콤비’를 자랑하는 이바타 히로카즈(유격)와 아라키 마사히로(2루)는 나란히 1, 2번 타순에 배치되며 올해도 변함없이 상대투수들을 괴롭힐 것이다. 작년 이바타는 타율 .306(리그 5위), 아라키는 도루 2위(37개)를 기록했는데 두 선수 모두 6년연속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은 최고수준이다. 모리노와 블랑코가 타점 1, 2위를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이 두선수들이 보여준 높은 출루율과 빠른발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센트럴리그에서 100타점 이상을 올린 타자는 단 4명 뿐이다. 외야는 정교한 타격과 빠른발을 자랑하는 후지이 아츠시와 베테랑 코이케 마사아키와 와다, 그리고 노모토 케이와 쿠라모토 히데노리 등 백업 선수까지 풍부하다. 여기에다 올시즌 외국인 선수 디오니스 세자르까지 영입했다. 포수는 백전노장 타니시게 모토노부가 올해도 주전 마스크를 쓴다. 작년 포수부문 골든글러버인 타니시게는 비록 타격은 수비력에 비해 내세울것은 없지만 타자의 배터박스 위치에 따른 코스 변화와 볼카운트에 따라 타자의 간을 보는 절묘한 볼배합으로 리그 최고의 포수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무서울만큼 공격적인 리드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주니치가 리그 강자의 반열에서 이탈하지 않을거란 긍정적 요소중 핵심이 되는 선수다. 주니치는 올해 요미우리를 위협할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작년 시즌 중반 쯤 요미우리 턱밑까지 쫓아갔던 주니치는 후반기 들어 미칠듯한 기세로 치고나가던 요미우리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채 2위에 머물고 말았다. 물론 요미우리의 팀 전력이 워낙 탄탄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다른 부분은 차지하더라도 라이벌 팀의 천적 투수를 극복하지 못한것도 그 이유중 하나였다. 요미우리 에이스 딕키 곤잘레스는 작년 대 주니치전에서 4승 무패(평균자책점 1.46)의 호성적을 올렸다. 올해 주니치가 요미우리의 4년연속 리그 우승을 저지하려면 ‘곤잘레스 퇴치법’이 선결돼야 한다는 뜻이다. 오치아이 감독 역시 이부분을 언급했는데 과연 얼만큼 극복해 내며 자신감을 얻을지, 올시즌 주니치 성적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정희 대통령도 약속 여러번 어겼다”

    한나라당 원로들이 세종시 논란에 대한 훈수를 두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지난 23일 열린 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원로들은 세종시 논란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박 전 대표가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23명의 고문 가운데 원안 고수를 주장한 사람은 김용환·김용갑 고문 두 사람 정도였다. 김동욱 고문은 “김무성 의원의 절충안이 바람직한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안으로라도 상대와 머리를 맞대려 노력해야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고만 하니 (박 전 대표가)‘얼음공주’란 얘기를 듣는 것”이라면서 “절차상 문제가 있어도 수도이전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고집을 세우는 것은 옳지 않고, 미래권력이 현재권력과 등을 돌리면 향후 승산도 없다.”고 지적했다. 최돈웅 고문은 “박정희 전 대통령도 3선 개헌, 군 복귀 등 약속을 여러 차례 번복하고 대통령이 됐는데, 만약 약속을 지켰다면 경제 발전도 없었다.”면서 “필요하다면 약속을 안 지키는 게 지도자의 덕목인 만큼, 수정안으로 바꿔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앙금 깊어진 한나라 의총 3일째

    앙금 깊어진 한나라 의총 3일째

    한나라당이 24일 세종시 의원총회를 사흘째 이어갔다. 하지만 의총이 거듭될수록 계파 간 갈등만 부각되는 양상이다. 그동안 쌓였던 앙금까지 속속 드러났다. 친이계인 장제원 의원은 의총에서 “정치사찰이다, 정치공작이다 하면서 정치권을 떠나 있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이름까지 들먹이고 있다. 오히려 이것이 ‘대통령 때리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친박 쪽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발언을 하신 분들은 규명을 하고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도 했다. 전날 친박계인 이성헌 의원이 “이 위원장이 중립 의원들에게 의총에서 찬성 발언을 하라고 전화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공포 분위기를 몰아가서 강제 당론이 결정되면 무슨 효과가 있느냐.”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난해 내가 박근혜 전 대표에게 중진스님을 소개해 같이 식사를 했는데, 며칠 뒤에 스님이 항의전화를 해 ‘왜 만났다는 사실을 정보기관에 얘기 했느냐.’고 하더라.”며 감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친이계인 정두언 의원은 “과거 우리의 총재는 제왕적 총재라고 해 굉장히 권위주의적이었고 반대가 용납되지 않고 소통이 어려웠다. 측근들은 감싸고 ‘예스’만 했다. 그러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환경에서도 대선에서 두 차례나 패배했다.”면서 “우리 당의 지금 분위기가 너무 춥고 무섭다. 어느 시대에 사는지, 옛날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 착각이 든다. 이런 상태에서 집권한다고 쳐도 그게 바람직한 세상이냐.”며 박 전 대표와 친박계를 몰아붙였다. “그러니 딴나라당 소리를 듣는다.”고도 했다. 그러자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 “세종시 문제를 정책적으로 얘기하겠다고 하면서 박 전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활용하고 있다. 당내 인사를 욕하고 비난하는 토론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 같은 이전투구 양상에 의원들은 냉담했다. 한 친이계 의원은 “서로 더 이상 할 말이 없으니까 과거 얘기를 끄집어내는 것”이라면서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친이 핵심인 정태근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수정안도 필요하다면 수정할 수 있다. 친박계도 열린 마음으로 원안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류 쪽은 26일까지 의총을 연 뒤 친박 설득에 나서고, 여의치 않으면 표결 절차를 밟겠다는 심산이다.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갖는 당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해 세종시 문제에 대한 의견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오감만족 공연 뜬다

    오감만족 공연 뜬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을 자극하는 4차원(4D) 영화관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공연계도 오감을 동원하는 작품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젠 연극이나 뮤지컬도 단순히 앉아서 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4D’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떡볶이·커피 관객들에 무료 제공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어린이연극 ‘고추장 떡볶이’는 코와 입을 자극한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이 연극은 요리 모형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극중 무대에서 실제로 요리를 해 군침을 돌게 한다. 무대 위 부엌에서 주인공들이 떡국, 고추장 떡볶이, 궁중 떡볶이 등을 요리하면 객석에 냄새가 진동한다. 오후 4시에 시작하는 평일 공연 후에는 떡볶이전문점 협찬으로 관객들에게 떡볶이가 무료로 공급되기도 한다.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떡볶이를 맛보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떡볶이 무대’는 새달 1일 문을 닫는다. 커피향이 가득한 공연도 있다. 새달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되는 소설 낭독공연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은 커피향이 가득 퍼지는 무대에서 배우가 직접 소설을 읽어준다. 현장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보면서 듣는’ 소설의 재미를 체감할 수 있다. 관객들 모두에게 커피 한 잔씩을 나눠준다. 올 들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 공연은 오전시간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모았다. 대학로에서 인정받은 연출가와 배우들이 참여해 박완서 작가의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등 소설 4편의 감동을 전달한다. ●공연 선입관 없애고 몰입도 높여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귀와 손의 감각만으로 일상생활을 체험해 보는 전시도 있다. 서울 신촌 버티고타워에서 전시 중인 ‘어둠 속의 대화’전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시각을 제외한 청각, 촉각 등의 감각으로 삶을 겪게 한다. 1988년 독일에서 시작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25개국 150개 도시에서 열려 600만명 이상이 색다른 경험을 했다. 상설 전시장에는 서울의 자연, 거리, 시장, 바(bar), 보트 탑승 등의 테마 체험 코스가 마련돼 있다. 전문 로드마스터(길 안내자)의 통솔 하에 약 90분간 어둠 속의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소수 투어 방식이어서 긴장감을 더 한다. 1회 투어에 8명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연극 ‘고추장 떡볶이’를 제작한 극단 학전의 강태희 기획실장은 “공연 중에 요리를 실패하는 시행착오 과정까지 보여줌으로써 긍정적 교육효과도 끌어낸다.”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들은 공연에 대한 선입관을 없애고 관객들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50분) 2010년 1월1일자 신문 지면을 통해 화려한 등단식을 치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자 이만섭(경향신문), 성은주(조선일보), 김성태(한국일보)씨 3명이 출연해 당선 뒤에 숨겨진, 시와 함께했던 시간과 시를 시작하게 된 사연, 그리고 자신들의 시작(詩作)에 등불이 되었던 글과 시를 낭독으로 소개한다. ●이야기쇼 락(KBS2 밤 12시45분) 2003년 드라마 ‘인어 아가씨’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오른 김성민. ‘인어 아가씨’는 방영 당시 40% 시청률을 돌파, 당시 신인이었던 김성민이 아시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드라마에서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김성민의 가슴 따뜻한 인생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여성들만 노리는 파렴치한이 서울 성북동 일대를 누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준혁은 혼자 장을 보러 다니는 세경이 걱정된다. 준혁은 세경에게 범인이 잡힐 때까지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다. 한편 출발할 때부터 시종일관 서로를 챙기며 닭살을 떠는 순재 자옥 커플과 달리 보석 현경 커플은 계속 티격태격 다투기만 한다. ●별을 따다줘(SBS 오후 8시50분) 재영은 인구와 민경에게 앞으로 강하와 교제하기로 했다는 말을 하고, 강하는 별 말없이 듣기만 한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준하는 도대체 어찌 된 사연인지 궁금하기만 하고 재영에게 물어보지만, 그녀는 오히려 준하를 향해 빨강에게 관심 가지지 말라는 말만 한다. 한편 정 회장은 빨강에게 3000만원이 담긴 통장을 보여준다. ●프로열전(EBS 오후 10시40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안산의 한 공장. 화재가 진압되고 소방대원들이 모두 철수하고 난 현장에 남아 있는 대원이 있다. 그는 안산 소방서에 소속된 화재조사관. 화재 현장에서 직접 듣는 목격자의 진술은 화재 조사의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된다. 우선 화재 조사관은 바닥에 있었다는 전기장판에 높은 가능성을 두고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형과 동생이 한 지붕에서 대가족을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 있어 찾아간다. 양남국(46), 남일(34) 형제의 가족은 합이 모두 13명이다. 남국씨는 4남 1녀의 아들부자이고, 동생인 남일씨는 1남 3녀의 딸부자다. 이들은 전남 장흥에서 죽재상을 하고 있는데, 우애가 좋은 형과 동생은 동네에서도 유명하다.
  • 샤키라-나달 열애설…섹시 마케팅?

    샤키라-나달 열애설…섹시 마케팅?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33)와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24)이 열애설에 휘말렸다. 샤키라의 새 싱글 ‘집시’(Gypsy) 뮤직비디오 촬영 중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연기한 두 사람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의심이다. 미국 연예매체들과 AP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 촬영 중 수상한(?) 행동을 보인 것이 측근들에게 발각되면서 이같은 소문이 시작됐다. 이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더해지면서 열애설이 확산됐다. ‘셀러브리티가십’은 “두 사람은 촬영 내내 친밀한 관계임을 숨기지 않았다. 친구라고 하기엔 특별해 보였다.”는 한 측근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두 스타는 각각 오래된 연인이 있고 특히 샤키라는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아들 안토니오 데 라 루아와 약혼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여서 이같은 소문은 팬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열애설 보도가 이어지자 나달의 홍보담당자 베니토 페레즈-바르바디요는 “뮤직비디오 촬영 전 회의 차 만났을 뿐”이라며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식당에서 그들이 만난 것은 맞지만 매니저와 뮤직비디오 감독까지 모두 함께했다.”면서 “나달이 감독으로부터 역할 설명을 듣는 자리였다.”고 ‘바르셀로나 데이트’를 해명했다. 한편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두 스타의 ‘뜨거운 장면’이 외설 논란을 일으킬 만큼 수위 높게 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티저 영상을 공개한 시점에서 나온 이번 열애설이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사진=티저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BS 사탐 역사 명강사 최태성 교사의 ‘공신 팁’

    EBS 사탐 역사 명강사 최태성 교사의 ‘공신 팁’

    “백두산 근처 이 부분이 신민회가 활동했던 서간도 지역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선생님은 통일이 되면 우리 학생들과 수학여행을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EBS의 ‘갈아만든 사회탐구’ 역사 과목은 사진 자료 등을 보여주며 관련된 내용을 짚어준다. 강사인 서울 대광고 최태성 교사는 유관순 열사의 사진이 무섭게 보이는 이유는 고문 때문에 부었기 때문이라는 등의 설명을 곁들인다. 중간중간 “이건 저번 시간에 무엇 때문이라고 했지?”라는 식의 반말도 한다. 그렇게 20분 동안의 인터넷 강의를 원고도 없이 단숨에 녹화한다. ●사진자료 등 보여주며 내용 짚어줘 최 교사는 2001년부터 꾸준히 EBS의 ‘스타강사’ 자리를 지켜 왔다. EBS가 민간 스타강사 30여명을 추가 영입하는 등 변신을 시도한 올해에는 더 바빠질 전망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파견 교사제’에 따라 1년 동안 EBS 파견이 확정된 학교 교사 4명 가운데 1명인 그는 교재개발과 연구, 강의법 개발 등의 일정을 빡빡하게 세워뒀다. EBS 안팎의 스타 강사들과의 경쟁에서 최 교사가 활용할 무기로 ‘민주시민의 양성’이라는 공교육 역사 과목을 목표로 내세운 것은 역설적이다. 대표적인 암기과목으로 규정돼 ‘태정태세문단세’식으로 쉽고 헷갈리지 않게 외우는 방법을 습득시키는 게 질 높은 교육으로 인정받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교사는 19일 녹화 현장에서 “어떻게 가르칠까라는 고민만큼 중요한 게 무엇을 가르칠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효율적인 듯 보이지만 오래 남는 교육, 공교육적인 방법이 그동안 인터넷 강의 히트수를 높인 비결이라고 했다. 그래도 ‘시험 성적’을 놓칠 수는 없다. ‘무엇을’만 보고 ‘어떻게’를 놓쳐서 아무도 보지 않는 강의를 만든다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최 교사 강의의 히트수가 높은 것도 그가 ‘무엇을’과 ‘어떻게’라는 토끼를 둘 다 잡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가르칠지 항상 고민 비법은 최 교사의 ‘칠판 필기법’에 있었다. 그는 교과서에 흩어져 나열돼 있는 사건들을 묶어 판서 한 장으로 정리해 제시한다. 예컨대 3·1운동의 경우 민족대표 33인의 모임부터 유관순으로 대표되는 학생과 민중운동의 전국적 확산, 재암리 학살로 상징되는 일제의 대응이 지도 한 장에 요약됐다. “그냥 듣지 말고 노트 필기를 하면서 들어라.”라며 최 교사가 ‘잔소리꾼’으로 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학생들은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필기를 따라하고, 그렇게 이해하며 만든 필기는 자신의 것이 된다. 그때 좀처럼 잊어먹지 않는 ‘암기’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선생님은 ‘판서 디자이너’ 같아요.”라든지 “강의를 들으며 만든 필기노트가 수능 시험을 볼 때 갖고 갈 수 있는 유일한 교재였습니다.”라는 학생들의 댓글은 최 교사가 받는 ‘보너스’이다. 초기 댓글 중에는 “돈이 없어서 사설학원 인터넷 강의를 못 들었는데 EBS 강의를 볼 수 있어서 좋다.”는 댓글도 있었다. 최 교사는 “처음에는 ‘내가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내 강의를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듣는 과목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최고의 강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EBS 강의를 ‘돈이 없어서 듣는 강의’가 아니라 ‘돈 주고도 못 사는 강의’로 바꾸려는 최 교사와 같은 강사들이 EBS의 변화를 이끌기 시작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사다 마오 “김연아보다 먼저 연기라 행운”

    아사다 마오 “김연아보다 먼저 연기라 행운”

    “김연아 향한 박수소리 안들을 수 있어” 일본의 아사다 마오(20)가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20·고려대)보다 먼저 연기를 펼치게 된 점에 만족을 표했다. 조추첨 결과 아사다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열릴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김연아 바로 앞인 5조 2번째로 링크에 나서게 됐다. 이 같은 순서에 그는 “(경쟁 선수들보다) 먼저 뛰기를 바란 만큼, 좋은 순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특히 김연아보다 빨리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을 행운으로 꼽았다. 그는 “만약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면 나는 엄청난 박수와 환호 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의 연기에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높은 점수를 알게 되고 박수소리를 듣는다면 아무래도 마음에 남게 된다.”고 말했다. 또 “경기 전 6분 연습 후 조금이라도 빨리 본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돼 유리하다.”는 생각도 밝혔다. 아사다의 발언을 보도한 AFP는 “아사다 마오는 스스로 김연아보다 유리한 순서를 받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사다 바로 뒤에 경기를 펼칠 김연아 역시 “마지막 순서만 피하고 싶었는데 다행”이라고 만족해했다. 선수들이 피하고 싶어 한 마지막 순서에는 또다른 메달 경쟁자인 일본의 안도 미키(23)가 배정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6)치아교정

    [Weekly Health Issue] (6)치아교정

    치아 교정이 붐이다. 성형 바람에 이어 이제는 치아교정 바람이 일고 있다. 치아 때문에 남들 눈치보기도 싫고, 그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 과소평가되는 것도 싫다. 치아 때문에 남들에게 주눅들어 살 이유도 없고, 남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길 이유도 없다고들 생각한다. 그만큼 세상이 바뀌었다. 그래서 치열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면 주저없이 자녀들 손을 끌고 교정 전문 치과를 찾는다. 그러나 교정은 단발성 치료로 끝나지 않는다. 비용 부담도 만만찮다. 이런 치아 교정에 대해 치과 네트워크 임플란티아 삼성점 김경임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치아교정술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치아 배열의 이상이나 얼굴의 생김새가 조화롭지 않아 건강한 구강조직 및 아름다운 얼굴 모습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 교정치료를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극히 주관적인 가치관이 작용하기 때문에 일률적인 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어떤 경우 치아교정이 필요한가? 우선, 치아 배열에 이상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덧니·뻐드렁니·옹니와 치아 사이의 틈이 벌어져 있는 경우도 있고 정상보다 치아가 많은 과잉치도 교정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치아 때문에 얼굴 생김새에 이상이 초래된 경우도 치아교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턱의 비대칭이나 주걱턱·무턱·위아랫니가 잘 닿지 않거나 맞물리지 않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치아교정에도 적령기가 있나? 당연히 적령기가 있다. 얼굴 생김새에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사춘기 급성장기 전이 좋다. 대개 여자 어린이는 11살 이전, 남자 어린이는 13살 이전이 바람직한 연령대에 해당한다. 하지만 6∼7살 전후의 어린 나이라도 문제가 드러나 교정의사의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얼굴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치아 배열에 국한된 문제라면 영구치가 자리를 잡은 12∼13살 전후가 적당한 경우가 많다. ●연령대별 교정효과를 설명해 달라.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는다면 단순한 치아 배열의 교정뿐 아니라 턱뼈와 안면골의 정형적 치료까지 가능하므로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성장 중인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치아 이동이 쉬우며, 치료 후에도 적응이 빠르다. 성인 교정치료 역시 기본적으로는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와 마찬가지이지만 세포대사가 왕성한 성장기보다는 치아를 보다 천천히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또 성장기에 비해 치아의 골격 변화를 이끌어내기가 어렵다는 점도 들 수 있다. ●미용상의 목적 때문에 하는 치아교정이 바람직한 것인가? 돌출하거나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 때문에 웃거나 당당하게 말하는 것을 꺼려하거나 외모에 자신이 없던 환자들이 자신 있는 미소를 되찾거나 당당하게 타인과 맞대면을 할 수 있다면 단순한 미용상의 목적이라도 교정치료를 받을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치아교정술의 기대효과와 예상되는 부작용을 설명해 달라. 환한 미소와 표정, 건강한 구강 조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기대효과라고 할 수 있다. 또 치아 배열을 바로 잡아 치아 사이에 이물질이 덜 끼고, 관리가 쉬워지는 등 위생적인 효과도 크다. 반면, 교정치료 중 치아 닦는 것을 게을리하면 치아 표면의 탈회, 잇몸의 염증 및 퇴축이 나타날 수 있고, 치근 흡수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치료 중에 지켜야 할 주의 사항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치아교정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교정장치가 겉으로 드러나는 순측교정이다. 치아의 바깥면에 교정장치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여기에는 금속장치·세라믹장치·자가결찰장치 등이 주로 쓰인다. 순측교정에서 교정장치가 겉으로 드러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쓰이는 방법이 설측교정이다. 치아의 안쪽에 교정장치를 장착하는 것으로, 외관상의 이점은 있으나 초기에 약간 발음이 어렵거나 혀의 움직임이 다소 부자연스러운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 투명교정 방식이다.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교정장치를 착용해 치료효과를 유지하면서도 미관상의 문제를 해결한 치료법이다. ●각 교정술의 장단점을 설명해 달라. 금속장치는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나 장치가 겉으로 드러난다는 문제가 있다. 세라믹 장치는 눈에는 잘 띄지 않으나 금속장치보다 비용이 비싸다. 자가결찰 장치는 내원시 진료시간이 짧고, 치아 이동시 마찰력이 적어 치료기간이 단축될 수 있으나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설측교정은 눈에 띄지 않아 심미적인 측면의 부담이 적으나 시술 비용이 순측교정에 비해 1.5∼2배 정도 비싸고, 초기에는 교정장치 때문에 혀 운동이 제한돼 발음장애가 올 수 있다. 투명교정 역시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효과도 좋은 편이지만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제한적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적정한 비용과 기간 400만~600만원…18~24개월 걸려 치아교정술은 병원마다 치료비가 다르고 치료방법에 따라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도 각각이다. 많은 이들이 이를 의아해 한다. 이에 대해 김경임 원장은 “병원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비는 다양할 수밖에 없어 일률적으로 적정 치료비를 제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일반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근거로 적정 치료비를 제시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교정치료 비용은 병원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초진인 경우 진단 비용이 20만∼30만원쯤 든다. 치열교정 치료는 장치의 종류에 따라 처음에 400만∼600만원 가량의 목돈이 들고, 여기에 매월 치료비가 5만∼7만원쯤 든다. 치아 안쪽으로 교정하는 설측교정을 택할 경우에는 비용이 순측교정과 비교해 1.5∼2배쯤 더 든다고 보면 된다. 투명교정은 필요한 장치 개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치아교정 치료 기간은 치아 상태와 환자의 연령, 치료에 대한 환자의 협력 정도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는 18∼24개월이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벌어진 앞니의 틈을 없애는 등 비교적 간단한 치료는 3개월이면 충분한 경우도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백문이 불여일견’ 이색 키스신 열풍

    ‘백문이 불여일견’ 이색 키스신 열풍

    짜릿한 엽전○○, 달콤한 사탕○○, 애절한 철조망○○…○○에 들어가는 공통어는? 드라마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가슴 떨리는 키스신이다. 수많은 드라마에서 수많은 배우들이 키스신을 연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키스신도 진화를 거듭했다. 최근에는 분위기 잡고 살짝 입 맞추는 ‘뻔한’ 키스신보다, 강렬하거나 또는 신선한 키스신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도구를 사용하거나 전례 없는 새로운 방식의 키스신은 ‘○○키스’라는 이름까지 붙어 따라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유행이 되기도 한다. ◆이름도, 소재도 각양각색…이보다 더 달콤할 수 있을까? 테마 키스신의 시초는 채시라·박상원 주연의 ‘여명의 눈동자’ 속 철조망키스다. 주연배우 두 명이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나누는 안타까운 키스는 강렬한 인상과 함께 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자 드라마 뿐 아니라 CF까지도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더욱 신선하고 기발한 키스신들을 쏟아냈다. SBS드라마 ‘천사의 유혹’에서는 연재(강유미 분)와 현민(김동건 분)이 떡볶이를 먹다가 양념이 잔뜩 묻은 입술을 서로 맞추는 떡볶이키스는 과감함으로 눈길을 끌었고, 톱스타 신민아와 원빈의 에스프레소 키스는 ‘이보다 더 로맨틱 할 수 없다’는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KBS드라마 ‘추노’의 김지석-김하은이 나눈 엽전키스, MBC드라마 ‘파스타’ 이선균-공효진의 눈두덩키스, MBC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최다니엘-황정음의 목도리키스 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는 ‘달달한 키스신’으로 꼽혔다. 특히 KBS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김태희가 선보인 사탕키스는 최근 모 언론의 조사에서 ‘다시 보고 싶은 베스트 키스신’으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키스신은 효자다? 시청률·마케팅 효과 높이는데 일조 이처럼 드라마나 CF가 특색을 가진 다양한 키스신을 등장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작품 홍보 및 시청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파스타’는 이선균-공효진 커플의 눈두덩키스에 이어 버스정류장키스까지 두 번의 키스신으로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SBS드라마 ‘미남이시네요’는 장근석-박신혜 커플의 기습키스신으로 당시 경쟁작인 ‘아이리스’의 폭풍 속에서도 시청률 1%상승이라는 효과를 거뒀다. 키스신이 가져오는 마케팅 효과도 상당하다. 최다니엘-황정음 커플의 목도리키스신 이후 당시 소품으로 사용한 빨간색 목도리는 올 겨울 핫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원빈-신민아의 에스프레소키스신도 패러디 바람에 힘입어 간접효과를 톡톡히 봤다. 귀로 듣는 대사 열 마디보다 눈으로 보는 키스신 한 번이 시청자들에게는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기니, 최근의 키스신 열풍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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