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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호, 아웃도어 광고 촬영에서 탄탄한 조각 근육 공개

    이민호, 아웃도어 광고 촬영에서 탄탄한 조각 근육 공개

    최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내외 광고계의 휩쓴 이민호의 아웃도어 TV CF 촬영 현장이 공개돼 화제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자사 모델인 배우 이민호와 함께한 2014년 봄, 여름 시즌 TV CF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민호는 물오른 표정 연기로 카리스마 넘치는 포즈를 능숙하게 연출하는 것은 물론 달리기를 하며 탄탄한 팔 근육을 과시하는 등 남성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나무 위에 앉아 봄 햇살처럼 따뜻한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등 상남자와 미소년의 경계를 넘나드는 반전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민호는 휴식 시간 동안 촬영 스텝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장난끼 가득한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CF의 경우 높은 산을 오르거나 들판을 뛰는 등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장면이 많았음에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 스텝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아이더 2014년 봄, 여름 시즌 TV CF는 뉴질랜드의 험난한 산악 지형과 광활한 들판, 이국적인 풍경의 도심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민호의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아이더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것. 특히 이번 시즌 CF는 빼어난 영상미와 함께 이민호의 생동감 넘치는 내레이션을 담아 보는 재미는 물론 듣는 재미까지 더했다. 자칫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을 이민호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딱딱한 내레이션 일색이던 기존 아웃도어 CF와 차별을 두었으며 2014년 봄, 여름 TV CF를 바람막이 재킷에 중점을 둔 ‘디펜더 재킷(DEFENDER)’편, 워킹화에 중점을 둔 ‘라이트 워크(LIGHT WALK)’편, 냉감 소재 티셔츠에 중점을 둔 ‘아이스 티(ICE T)’편 등 총 3가지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더 디펜더 재킷편 TV CF는 오는 3월 12일 공중파 및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대단한 공무원님들/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대단한 공무원님들/김정현 소설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회적 우려는 심각한 정도를 넘어 주민등록번호 자체의 존폐나 대체 방안까지 거론되게 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정부는 긴급하게 여러 대책을 마련해 관련 기관과 기업에 그 시행을 권장하거나 강제하고 있는 중이다. 상황이 그러니 정부는 당연히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가장 모범적이고 적극적일 것이다. 외국에 나갔다가 귀국하는 이들이 무심히 거치는 입국 절차를 돌아보자. 비행기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검역기관 데스크에 노란 종이로 된 검역 관련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 신상을 순서대로 적고 난 뒤 아래쪽을 보면, 간추려 말해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느냐고 묻는, 체크할 것도 없는 질문이 고작이다. 그다음 입국심사는 외국인의 경우는 입국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지만 내국인은 아무런 신고서 없이 여권 제시만으로 끝난다. 아주 간편하고 대부분의 선진국과 같다. 짐을 찾아서 입국장을 나오기 직전에 거쳐야 하는 세관, 그곳에서 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역시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신상 일체를 적고 나면 내용은 너무도 단순한 상식 수준의 것들이다. 먼저 검역 관련 신고서의 경우 도대체 뭘 하려는 목적인지를 모르겠다. 수년 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특별한 문제가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미 중국에서도 그런 신고서를 폐지한 지 한참 오래다. 근래에 다닌 세계 어디에서도 요구하지 않는 신고서다. 설령 누군가가 특별한 병균에 감염되어 입국했다고 치자. 그래서? 그 검역신고서로 뭘 하겠다는 것이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제도를 유지하는 기관 입장에서는 혹시 몰라서, 공무원 입장에서는 우리는 시키니까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이라는 건 그들의 무료한 표정이 먼저 증명한다. 서너 명의 공무원이 종일토록 우두커니 데스크를 지키며 다시 들여다보지 않을 종이쪽지를 그저 받아 쌓아놓는 직무라니. 그래도 직무의 불요함이나 한가함과 상관없이 급여는 직급과 근속연수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 우리의 법이다. 최소한 연봉 수천 만원에 이르는 급여를 받는 공무원이야 좋겠지만 납세자의 입장에서는 복장 터지는 노릇이다. 세관신고서는 또 어떤가. 마약, 무기 등을 들여오는가에 “예”라고 답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지나가던 개가 하품할 일이다. 농수산물, 축산물 반입을 금지한다는 따위는 출국 비행기 안에서도 여러 차례 친절하게 듣는 이야기다. 면세 기준도 이미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귀가 닳도록 들은 바라 대부분의 출국자는 잘 알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권을 비롯한 중국 등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제출을 강제하지 않는 신고서다. 그런데 왜? 필경 신고서에는 기재하지 않았으니 적발되면 고의성을 확실하게 못 박으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다. 참 똑똑하고 치밀하다. 그런데 공무원이 국민에게, 손님에게 그렇게 함정을 파는 건 결코 잘하는 짓이 아니다. 수사 원칙에서도 함정수사는 불법임이 기본이다. 그도 아니라면 신고서를 쓰는 과정에서 스스로 한번 더 겁을 먹게 해 자진신고를 유도하겠다는 생각인가. ‘참, 자∼알 하는 짓이다’. 국민을 어떻게든 가슴 졸이게 만들겠다니. 종이와 인력 낭비, 기재하는 번거로움과 불쾌함보다도 가장 염려되는 것은 그 신고서를 어떻게 보관하고 또 폐기는 어떤 방법으로 해서 거기에 적힌 개인정보가 안전할까 하는 점이다. 뭐, 규정이야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규정이 없어서 문제가 발생하기보다는 안일하거나 딴마음에서 비롯되는 게 대부분의 경우였다. 여권번호나 주민등록번호 둘 중 하나면 우리 국민의 신상은 공무원 손바닥 안에 있는 게 잘 갖춰진 전산체제의 결과다. 아니, 불필요한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공무원과 기관은 여전히 국민 위에 있다는, 그래서 뭐든 시켜 따르게 함으로써 권한을 확인하고 주눅 들게 하려는 속내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과 장관이 아무리 강조하고 규정을 만들면 뭐하나. 집행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고 한바탕 지나가는 바람일 뿐인 것을. 길어도 5년이다, 그건가? 우리 공무원님들, 참 대단하십니다그려.
  • 효율적인 결혼자금 마련, 한국FP그룹의 무료 재무설계 상담으로 해결

    3년째 연애중인 직장인 A 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여자친구는 결혼에 대한 압박을 해오는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결혼 준비 비용이 9천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월급을 어떻게 관리해야 빠른 시일 안에 결혼자금을 모을 수 있을지 A씨는 막막하기만 하다. 조급한 마음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던 A 씨는 우연히 한국FP그룹의 재무설계 상담서비스를 알게 됐고, 1:1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금융상품까지 추천 받고 재테크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우선 결혼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현재 본인의 재무목표 및 자산현황을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다. 자산현황을 알아야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본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이는 투자성향 설문지와 본인 스스로의 투자성격을 감안해 파악하는 것이 좋다. 투자성향에는 원금보장 추구형, 균형 투자형, 고수익, 고위험 투자형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수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외에도 일단 성공적인 결혼자금 포트폴리오를 통해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을 때는 투자금액 등을 고려하여 2~3개의 펀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계획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다. 한국FP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재테크 노하우를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 관련 전문가를 만나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집이나 직장 주변에 있는 재무설계 회사, 백화점 문화센터, 대학의 사회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재테크 강좌에 참여하거나 검증된 재무설계사, 주거래 은행이나 증권회사의 PB를 통해 조언을 듣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다. 또한 평소 자신이 처한 재무상황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자산 종목 정보를 신문기사 등을 통해 확인하고 스크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보험, 펀드, 저축 등을 통해 행동으로 직접 재테크의 맛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한국 FP그룹은 각종 세금 및 연금, 변동되는 정책 등으로 머리가 어지러운 서민들을 위한 무료재무설계 서비스는 물론 현명한 재테크 맞춤형 재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1:1 집중상담, 시간이 없는 직장인을 위한 출장상담 또 일정규모 이상의 자산가들에게 종합적인 재무컨설팅 스페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로 입소문과 함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명쾌한 재무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한국FP그룹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www.finance119.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두원 “윤형빈은 100번 말해도 못 알아들어…몸치”

    서두원 “윤형빈은 100번 말해도 못 알아들어…몸치”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이 최근 타쿠야 츠쿠다에 TKO로 승리한 윤형빈에 대해 ‘몸치’라고 폭로해 화제다. 서두원은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개그맨 윤형빈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형빈과 서두원은 KBS2 ‘남자의 자격’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XTM ‘주먹이 운다’에 동반 출연해 로드FC 출전까지 함께했다. DJ 정찬우는 “윤형빈은 후배지만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일본 선수와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라 더 통쾌했다”고 말했다. 정찬우는 서두원에게 “그날 분위기 어땠냐. 옆에 서두원 씨가 있는 걸 봤다. 얼마나 훈련한 거냐”고 물었다. 서두원은 “훈련을 시키다보니 윤형빈 형이 굉장히 몸치더라. 작전 중 할 수 있는 건 딱 2개였다. 니킥 공격 등이 가능했는데 들어가다 초반에 카운터를 몇 번 맞고 끌어 안았다. 그 상황에서 스스로 잘 추스리더라. 나랑 눈이 마주친 뒤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뭔가를 주문하는 상황에서 남은 게 카운터펀치 하나뿐이었다”고 답했다. 서두원은 “다른 사람들은 하나의 기술을 10번 정도 가르쳐주면 대충 알아듣는데 윤형빈은 100번 정도 말해도 잘 못 알아듣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윤형빈은 지난달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14 타카야 츠쿠다와의 데뷔전에서 1라운드 4분 11초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코 교통사고 여대생에 1000만원… 현대오일뱅크 “아픔 함께 보듬길”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유럽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있는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 김효정(20)씨의 가족에게 1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일 교회 신도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갔다가 체코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심하게 다친 후 현지 병원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지금까지 누워 있는 상태다.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김씨의 아버지는 현지 의료비와 이송비용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김창기 이사장은 “의식불명인 딸의 상태를 수화기 너머로만 전해 듣는 아버지의 마음은 누구보다 비통할 것”이라면서 “사회 곳곳의 따뜻한 손길들이 모여 김씨 가족의 아픔을 보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여유 즐기는 여행자의 꿈, 스페인의 모든 것

    여유 즐기는 여행자의 꿈, 스페인의 모든 것

    스페인의 정식 국명은 스페인 왕국(Kingdom of Spain)으로 스페인어로는 에스파냐 왕국(Reino de Espana)이다. 일반적으로 스페인어라고 하면 카스티야 지방의 방언을 가리키지만, 스페인 카탈루냐, 바스크 등에서는 각각 자신들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스페인의 관광을 즐기는 관광객들 중 ‘여유’를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이베리아반도 북서부에 위치한 스페인 북서부의 휴양도시 비고를 추천한다. 비고는 대서양ㆍ북해ㆍ지중해로 진출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덕분에 고대 로마 시대부터 번성했다. 오랜 세월 변화를 거듭한 유럽 건축 양식의 진수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기에 비고를 찾는 모든 이들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흐른다’는 착각에 빠진다. 해가 긴 스페인 특유의 자연 환경과 오랜 세월 바다와 함께한 비고 사람들의 역사는 관광객들에게 여유를 더해준다. 늦은 밤 카페에 앉아 맥주, 혹은 와인 한 잔과 함께 갈리시아 전통 음악 ‘즉석’ 연주를 듣는 것도 비고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다. 비고 항구에서 범선을 타고 가다 보면 만나는 비고의 ‘보석’ 시에스섬(Cies Islands) 휴양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절경을 간직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비고가 감춰둔 ‘히든 카드’다. 현지 사람들은 시에스섬 해변을 ‘갈리시아의 카리브 해변’이라고 부른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해변에서는 사파이어보다도 아름다운 빛깔의 물결이 밀려든다. 또한 스페인 관광 중 자신이 선택한 여행 목적과 상품이 차이가 나더라도 관광객들이 마드리드에서 꼭 만나야 할 것은 ‘미술관‘과 ‘박물관‘이다. 마드리드에는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프라도 국립미술관과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가 있다. 엘 그레코, 고야, 벨라스케스, 루이스 데 모랄레스, 안젤리코, 뒤러, 라파엘로, 루벤스, 피카소, 모네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프라도 미술관은 고야 등 유명화가들의 고미술품이 주류를 이룬다. 8000점이 넘는 미술작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3000점만을 전시한다. 현대미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에는 한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전시돼 있다. 1만점이 넘는 현대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지만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것은 피카소의 ‘게르니카‘. 피카소가 나치 독일 공군이 게르니카를 무차별 폭격한 것에 격분해 그린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작품이다. 마드리드 중심부의 스페인 왕궁은 화려한 예술품과 역사적 사료들로 차 있다. 왕궁 내 무기 박물관에는 중세시대 쓰인 국왕의 갑옷 등 각종 무기가 전시돼 있어 당시 스페인의 국력을 알 수 있다. 온누리투어(http://www.onnuritour.com/)에서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광광지 특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하여 확인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학생부보다 수능이 강점… 정시에 집중할 생각인데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학생부보다 수능이 강점… 정시에 집중할 생각인데

    Q 예비 고3 인문계 여학생입니다. 2학년 2학기까지 학생부 국수영사 교과 성적은 석차 등급 평균 3.5등급이고,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창의체험 활동 등 비교과 활동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치른 수능 모의고사 성적은 국수영탐 평균 2.3등급으로,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해 수시보다 정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 입시에서 수시는 학생부(교과, 비교과)와 논술이 중요한 전형 자료로 쓰이지만 주요 대학은 여전히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고,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수시, 정시 모두 당락을 결정한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3월 학력평가 성적이 11월 수능 성적이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떤 의미인지도 궁금합니다. A 학생처럼 수능에 강점을 가진 경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과 정시 수능 전형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전형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에만 급급하기보다는 정시 지원까지 염두에 두고 모든 영역에서 성적 향상을 하기 위해 수능 학습 전략의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3월 시험 결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즉, 전국 수험생의 영역별 학업 성취도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한 영역과 부족한 영역을 파악한 후에 영역별 우선 순위와 학습 비중을 정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A학생의 말처럼 “3월 첫 모의고사 성적이 11월 실제 수능 시험성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11월 실제 수능에서 3월 첫 모의고사보다 성적이 올라간 수험생이 10명 중 5명은 됩니다. 수능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험생마다 학습 전략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학습 전략과 EBS 연계 대비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어는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시험이 전반적으로 너무 쉽게 출제되면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실수로 한 개 문항만 틀리더라도 등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고난도 문항의 유형이 특별히 정형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어휘나 문법 관련 문제의 정답률이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읽기 분야 측면에서 살펴보면, 독서(비문학)에서는 과학이나 인문 제재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고, 문학에서는 고전소설이나 고전 시가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소에 전국연합학력평가나 각종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유형에 대한 보충·심화 학습이 중요합니다. 국어의 EBS 교재 연계 출제 경향을 보면 화법·작문·문법 영역은 EBS 교재에서 다룬 개념·소재·자료 등을 응용·변형하거나, 그 작품의 주요 특징이나 이해 및 감상의 핵심 사항이 응용·변형되는 방식으로 연계 출제되는 편입니다. 따라서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의 심층적인 내용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보충·심화하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학 2014 수능 수학 출제 내용을 살펴보면 미적분의 개념이 기존 수능에 비해 비중이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음함수의 미분법이나 매개변수로 표현된 함수의 미분, 이계도함수 등의 내용도 다뤄졌습니다. 따라서 2015 수능에서도 미적분의 개념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학 영역은 단순히 답을 내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다른 문제에서 어떤 식으로 응용되고 있는지도 파악하면서 학습해야 합니다. 중위권이라면 단원별로 학습할 때 교과 내용 전체의 큰 뼈대를 파악하여 핵심 구조를 이해하는 학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익혀 왔던 학습 방법과 더불어 예제와 유제 등의 기본 문제와 연습 문제 등을 풀어가면서 뼈대에 살을 붙여 나가는 체계적인 방법으로 학습한다면 단원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은 확대, 변형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EBS 교재의 그래프나 그림, 표, 문항을 구성하는 소재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듭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영어 2014 영어영역 출제 경향을 보면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5 수능에서는 고난도 빈칸 추론 문제를 7개에서 4개로 줄이고, 지문의 길이를 조정하여 2014에 비해 쉽게 출제할 전망입니다. 우선 지문을 논리적으로 빠르게 읽으면서 정확히 이해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추론해 보는 훈련을 충분히 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17개 문항으로 줄어든 듣기는 꾸준히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매일 꾸준히 듣는 연습을 충분히 하길 권합니다. 영어 영역에서 EBS 교재 연계 출제의 핵심은 ‘지문’입니다. EBS 교재 연계 출제 방식이 지문을 활용하여 문제 유형을 변형하는 형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문제 자체 풀이보다는 지문 분석에 중점을 두는 학습법이 효과적입니다. 답을 찾은 후에는 변형 가능한 유형을 예측해 보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지문을 심도 있게 학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말로만 듣던 김인승을 만날 시간

    말로만 듣던 김인승을 만날 시간

    붉은색과 녹색의 저고리, 줄무늬 주름치마 차림의 여성 9명이 원형으로 둘러서거나 앉아 진지하게 연주를 감상한다. 오른쪽에는 악보를 보며 첼로를 켜는 남성이 있고 뒤편에선 두 남자가 이를 지켜본다. 화폭에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지만 모든 시선은 첼로를 켜는 연주자의 활에 쏠려 통일감과 극적 긴장감을 동시에 조성한다. 일제 강점기 ‘조선의 천재’로 불리며 탁월한 인물화를 남긴 김인승(1911~2001)의 대작 ‘봄의 가락’(1942)이다. 실제 음악을 듣는 듯 부드러운 흥취가 느껴지는 작품은 불변의 숭고한 여성상을 절묘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 작품은 세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일반에 거의 공개되지 않은 희귀작이다. 한국은행이 60여년간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구입, 소장해 온 다수의 미술품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002년 한은갤러리 개장 이후 본격적으로 소장 미술품을 공개했으나, 이런 작품들은 불과 몇 차례만 세상과 조우할 수 있었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한국은행은 외부 대여 등을 잘 하지 않기에 일반 미술관 등에선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을 비롯해 한국은행이 비공개 소장해온 역사적인 작품들이 오는 5월 18일까지 한은갤러리에서 열리는 ‘근현대 유화 작품 30선’에서 선보인다. 김인승을 비롯해 심형구(1908~1962), 변종하(1926~2000), 박항섭(1923~1979) 등 근현대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28명의 유화작품 30점이다. 근현대 희귀 유화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김인승, 이인성과 함께 선전을 무대로 활동한 ‘선전 삼총사’ 심형구의 ‘수변’(1937년)은 인물이 주는 정감 어린 모습을 표현한 수작이다. 나무 그늘 아래 댕기를 드리운 소녀가 광주리를 든 채 등을 돌려 어딘가를 바라보는 장면을 담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서정적이고 목가적이면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표현해 일본 학자들이 주장한 토속적 예술론을 저변에 깔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광복 이후 국내 화단에선 일본적 색채가 강하다며, 이 같은 사조가 비판받기도 했다. 사실 심형구는 경기 광주 군수의 아들로 태어나 친일 미술단체를 이끌며 수차례 총독상을 받은 친일파였다. ‘조선징병제 시행 기념 기록화’를 제작한 김인승과 함께 이화여대 미술과를 창설해 해방 이후 화단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전시에선 고갱풍의 원시성으로 충만한 ‘포도원의 하루’(1955년·박항섭)나 동양화의 선묘를 연상시키는 ‘사슴’(1954년·변종하) 등도 만날 수 있다. 한국은행 측은 “미술사 개설서 등에 소개돼 국민에게 비교적 친숙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컬투쇼’ 신봉선 “코 수술 후 이틀간 앉아서 잤다” 폭탄고백

    ‘컬투쇼’ 신봉선 “코 수술 후 이틀간 앉아서 잤다” 폭탄고백

    개그우먼 신봉선이 코 수술 후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신봉선은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나와 “예전에 코 수술을 했지만 누군가 제게 언젠가 주저앉을 코라고 했다. 그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이번에 재수술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신봉선은 “수술한 지 얼마 안 돼 ‘오’ 발음을 못한다. 2개월 정도 더 있어야 한다”며 “사실 이틀간 앉아서 잤다. 부기가 빨리 가라앉는다고 해서 의사 말을 잘 들었다”고 덧붙여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신봉선은 비밀 연애 후 헤어졌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신봉선 코 수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NE1 vs 소녀시대’ 누가 웃을까

    ‘2NE1 vs 소녀시대’ 누가 웃을까

    K팝 걸그룹의 ‘빅2’가 맞붙었다. 소녀시대가 지난 24일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사진 아래)의 음원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투애니원(2NE1)이 4년 만의 정규앨범 ‘크러시’(사진 위)의 음원을 내놓은 것. 원더걸스와 카라가 일부 멤버의 이탈로 활동을 중단한 뒤 남은 두 그룹의 진검 승부이자 K팝을 이끄는 양대 기획사인 SM과 YG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가요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경쟁을 넘어 들여다봐야 할 것은 두 그룹의 ‘결과물’에 대한 평가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와 2009년 데뷔한 투애니원은 각각 8년, 6년 차를 맞은 걸그룹계 ‘맏언니’들이다. 두 그룹은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수준 있는 음악을 선보여 왔다. 아이돌 그룹의 난립을 지나 그 열기가 한풀 꺾인 시점에서 내놓은 두 그룹의 신보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녀시대의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는 세련된 팝 앨범이다. 영미권 작곡과들과 협업한 댄스와 신스팝, 발라드 등 6곡으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미스터 미스터’는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과 작업해 온 프로듀싱 팀 언더독스의 곡으로, 강한 비트 위에 R&B 사운드를 얹었다. 사운드와 편곡 등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으면서 대중성도 갖췄지만 ‘지’나 ‘소원을 말해 봐’에 버금가는 대중적 친화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가요계 중평이다. 투애니원의 정규앨범 ‘크러시’는 힙합과 일렉트로닉 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한데 담았다. 타이틀곡 ‘컴백홈’은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와 소속 프로듀서들의 합작품으로 힙합과 레게, R&B 등을 접목한 크로스 오버 장르의 댄스다. 전반적인 다채로움이 듣는 재미를 주지만 아주 새로운 느낌은 아니라는 반응이 많다. 두 그룹 모두 모험보다는 안정 위에서의 발전을 택한 모양새다. 소녀시대의 경우 2011년 발표한 ‘더 보이즈’와 지난해 발표한 ‘아이 갓 어 보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호불호가 엇갈렸다. 대중적인 댄스 팝으로 성공을 거둬 온 소녀시대가 위의 두 곡을 통해 보여 준 색다른 시도는 낯선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다. 투애니원 역시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 오며 독자적인 입지를 굳혔지만 ‘폴링 인 러브’, ‘두 유 러브 미’ 등 지난해 발표한 싱글들의 성과는 그 이전까지의 성과에 미치지 못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소녀시대는 대중성을, 투애니원은 개성을 바탕으로 기존의 색깔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소녀시대는 이전 앨범에서 겪은 난항을 타개하기 위해 보다 트렌디함과 하이테크 댄스를 추구한다는 느낌이고, 투애니원은 멤버들 개개인의 개성을 개별 곡들에 나눠 담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음악·상업적 성과는 앞으로의 K팝, 특히 걸그룹 열풍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만하다. 2007년 원더걸스의 ‘텔 미’로 촉발된 국내 가요계 걸그룹 열풍은 이후 소녀시대와 카라의 일본 진출, 투애니원의 월드투어 등으로 K팝 한류로 이어졌다. 그러나 아이돌 열풍이 5년을 넘어가면서 대중은 아이돌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각종 음악차트에서 아이돌 음악은 하향 곡선을 그렸고, 팬덤의 기반이 취약한 걸그룹들은 노출로 승부수를 띄우려다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의 신보가 한풀 꺾인 걸그룹 열풍을 다시 이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한 음반기획사 관계자는 “각각 8년 차와 6년 차에 접어든 두 그룹이 음악 자체로 다양한 분석과 평가를 이끌어 낸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돌 그룹의 건재함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김작가 평론가는 “소녀시대는 9명의 색깔이 한 곡 안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투애니원은 멤버들 개개인의 색깔을 부각시켜 한 앨범 안에 담는 선택을 했다”면서 “두 그룹의 인기나 성과와는 별개로 걸그룹들이 그룹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때가 왔음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허영 경희대 석좌교수 해설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허영 경희대 석좌교수 해설

    유신헌법에 따른 긴급조치에 대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은 법리상 여러 쟁점을 담고 있다. 우선 대법원과 헌재 중 어느 기관에 그 위헌심판권이 있느냐 하는 점이다. 헌법 제107조 제2항을 피상적으로만 보면 대법원의 주장처럼 긴급조치는 분명히 국회가 제정한 형식적 법률도 아니고 사후에 국회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대법원에 위헌심사권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유신시대의 긴급조치나 현행 헌법상의 긴급재정·경제명령 또는 긴급명령은 비록 형식적인 의미의 법률은 아니지만 효력이 법률과 동일하기 때문에 제정 주체보다 ‘효력’을 기준으로 위헌 심사 기관을 정해야 한다. 법률에 의한 기본권 침해는 법률의 효력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서다. 따라서 대법원의 주장과 달리 헌재가 위헌심사권을 갖는다고 보는 것이 옳다. 다음으로 유신헌법에 따른 긴급조치의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 기준이 유신헌법인지, 현행 헌법인지가 문제다. 대법원은 주로 유신헌법과 그 당시의 정치 상황을 심사 기준으로 삼아 긴급조치가 유신체제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어서 목적상의 한계를 벗어났을 뿐 아니라 헌법이 정하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긴급조치를 발동해 법치주의 원리를 어기고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행 헌법에 비춰 보더라도 위헌이라고 짧게 언급하고 있다. 반면 헌재는 긴급조치에 대한 위헌 심사의 기준은 유신헌법이 아니라 현행 헌법이라고 판단한다. 유신헌법에 따라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유신헌법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기본권을 강화하려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담아 제정한 현행 헌법의 역사성에 반한다고 설명했다. 필자가 저서에서 이미 1980년부터 헌법의 특질로 설명한 헌법의 역사성을 판례에 반영한 것이다. 헌재처럼 현행 헌법을 심사 기준으로 삼는 경우 유신헌법에 따른 긴급조치의 위헌성을 확인하는 데 논증상 어려움은 없다. 현행 헌법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긴급조치에 대한 사법 심사를 금지하는 유신헌법 규정부터 당연히 효력을 가질 수 없게 된다. 나아가 신체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 중요하고 광범위한 국민의 기본권을 본질적 내용까지 제한하는 긴급조치가 위헌임은 다툼의 여지가 없다. 대법원처럼 유신헌법만을 심사 기준으로 삼는 입장이나, 헌재처럼 현행 헌법만을 심사 기준으로 판단하는 입장은 둘 다 아쉬움을 남긴다. 대법원의 경우 긴급조치의 사법 심사를 금지하는 유신헌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그 위헌성을 심사하기 위해선 유신헌법의 정당성과 국가긴급권의 본질에 대한 설명이 선행돼야 하는데 이 부분의 언급이 미흡하다. 또 헌재는 현행 헌법에 따른 심사의 근거로 ‘헌법의 역사성’을 들고 있는데 기왕에 헌법의 역사성을 심사 기준의 논거로 삼을 바에야 유신헌법이 갖는 역사성도 함께 살폈어야 한다. 현행 헌법이 유신헌법에 대한 반성과 인권 및 법치주의 발전의 필연적 산물로서 역사성을 갖는다면 유신헌법은 집권자의 권력 강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식적 헌법으로서의 역사성을 갖는다. 따라서 이런 장식적 헌법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유신헌법과 그에 따른 긴급조치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심사 기준으로 삼았어야 한다. 그럼에도 헌재가 유신헌법에 따른 심사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논증의 완결성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다. 유신헌법에 따른 긴급조치의 위헌 여부 심사에서는 유신헌법과 현행 헌법을 함께 심사 기준으로 삼아 판단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헌법의 역사성은 정치 공동체의 과거, 현재, 미래의 동질성을 보장하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도 긴급조치가 발령된 당시의 헌법적인 규정을 완전히 배제한 채 현행 헌법만을 기준으로 그 당시의 긴급조치에 대해 위헌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연속적인 역사성을 단절시키는 것이어서 어색한 느낌이 든다. 유신헌법이 갖는 역사성에 비춰 보더라도 당시의 긴급조치에 관한 헌법 규정은 국가긴급권의 본질을 어긴 초헌법적인 국가 권력을 창설한 것이어서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 국가긴급권은 헌법 보호의 비상 수단에 불과한데도 긴급조치를 대통령의 ‘비상대권’(非常大權)으로 규정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긴급조치에 대한 사법 심사의 금지가 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국가긴급권을 비상대권이라고 인식하는 고전적인 헌법 이론에 따르더라도 국가긴급권이 통치권자가 갖는 가장 강력한 권한이라면 국민은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저항권을 가져야 한다. 국가긴급권과 저항권은 상호 보완적인 견제 장치다. 그런데 보완적인 견제장치는 고사하고 사법 심사조차 배제하는 내용의 국가긴급권은 처음부터 국가긴급권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할 것이다. 국가긴급권의 본질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이제는 거의 사라진 논리 형식이지만 ‘헌법에 위반되는 헌법 규범’이라는 명제가 그래서 한때 성립했다. ■허영 교수는 ▲1936년 충남 부여 ▲경희대 법학과 ▲독일 뮌헨대 법학 박사 ▲뮌헨대 교수 ▲한국공법학회 회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연구소 이사장 ▲헌법재판연구원 원장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용어 클릭] ■비상대권(非常大權) 국가비상사태 때 국가원수가 평시의 법치주의에 의하지 않고 특별한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헌법:긴급조치 제 1·2·9호 위헌 판결

    ‘판례의 재구성’ 2회에서는 지난해 3월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옛 긴급조치령에 대한 위헌을 결정한 유신헌법 제53조 등 위헌소원(2010헌바70·132·170 병합) 판결을 소개한다. 역사적 판결의 의미와 해설은 헌법 분야의 권위자인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에게 듣는다. 지난해 3월 21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 일치 판결로 1000여명의 피해자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배상받을 길이 열렸다. 과거 유신헌법에 따른 대통령 긴급조치 제1, 2, 9호에 대한 위헌 판결이었다. 헌재는 헌법의 역사성 등을 근거로 현행 헌법을 심사 기준으로 삼아 위헌 결정을 내렸다. 긴급조치는 유신헌법을 부정, 반대, 비방하거나 유신헌법의 개정 또는 폐지를 주장, 청원하는 등의 모든 행위를 금했다. 유언비어를 날조, 유포하는 행위도 전면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비상군법회의 등에서 재판해 처벌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했다. 이른바 ‘국가 안전과 공공질서 수호’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대통령이 유신헌법 제53조에 근거해 발령한 것이었다. 유신 체제에서 수많은 국민이 이 긴급조치에 의해 처벌받았지만 당시에는 처벌을 감수하는 길밖에 없었다. 헌법이 긴급조치에 대한 사법 심사를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화 시대가 되고 국민의 인권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권리를 구제받으려는 피해자가 많아져 긴급조치를 근거로 한 확정 판결에 대한 재심 신청과 긴급조치에 대한 위헌심판 제청 신청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법원은 유신헌법 제53조는 위헌법률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거나 긴급조치는 재판의 전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위헌심판 제청 신청을 각하 또는 기각했다. 다행히 헌법재판소법은 제68조 제2항에 국민이 직접 헌재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해 긴급조치의 위헌 여부가 헌재에서 다뤄질 수 있었다. 앞서 대법원은 2010년 12월 16일 긴급조치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법 제107조 제2항을 근거로 유신헌법에 의해 행해진 긴급조치는 형식적 의미의 법률이 아니므로 당연히 대법원이 그 위헌 여부에 대한 심판권을 갖는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했다. 이번 판결은 긴급조치가 헌법을 근거로 발령되고 법률적 효력을 갖더라도 법치주의 원칙이 살아 있는 한 언젠가 그 ‘정당성과 합법성’에 대한 재평가가 반드시 이뤄진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긴 결정이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014 공직열전] 조달청

    [2014 공직열전] 조달청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물자 구매 시설공사 계약 및 관리 등을 담당하는 중앙조달기관이다. 최근 중소기업 등 경제적, 사회적 약자 기업과 기술혁신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을 강화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계약에 필요한 적법성을 검토하고 법 규정을 조목조목 따지다 보니 조달 공무원은 전반적으로 성격이 차분하고 조용하다는 평을 듣는다. 전문성이 강조돼 고위 공무원단은 고시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구자현 차장은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30여년간 자리를 지켜 온 ‘순수 조달맨’이다. 본청 5개 국장 중 4개 국장을 역임할 정도로 조달 업무에 대한 이해가 깊다. 학구적이며 신중한 성격으로 현안이 있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맡아 왔다. EDI(전자문서교환) 도입 총괄 진행 등 1990년대 후반부터 진행돼 온 조달 혁신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국제 경험이 풍부하고 국제 회의에서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영어에 능통하다. 장경순 기획조정관은 조달청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여성 첫 지방청장·과장·고위 공무원에 이어 여성으로 처음 기획조정관에 임명됐다. 직선적이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한번 결정하면 좌고우면하지 않는 맹렬 여성이다. 자율적이고 지나친 적극성이 ‘오버’로 비칠 때도 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백명기 전자조달국장은 2004년 국가기관 최초로 고객관리시스템 도입, RFID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등 나라장터 기반 혁신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한 혁신 전문가다. 조용하게, 핵심을 찾아 똑소리 나게 업무를 처리해 별명이 ‘크루즈 미사일’이다. 정책 입안과 업무 개발 역량이 뛰어나 “일이 쫓아다닌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순구 국제물자국장은 원자재비축과장 재직 시 선물과 연계한 공동 구매 비축을 도입하는 등 비축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영국 주재관, 외자장비과장, 원자재 비축과장 등 국제 업무를 많이 수행했다. 조용한 성격과 달리 탁구와 족구 등의 실력이 선수급으로 알려졌다. 백승보 구매사업국장은 ‘전략 기획통’이다. 새내기 국장이지만 조달청의 발전, 혁신 전략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을 정도로 내공이 강하다. 새로운 업무를 발전, 정착시키는 데 능해 신규 부서가 생길 때마다 부서장을 도맡았다. 논리적이고 주관이 뚜렷해 소신 발언을 마다하지 않는다. 업무 스트레스를 배드민턴으로 날려 버릴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이다. 이태원 시설사업국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부조달전문가그룹(GPEG) 의장(2005년)을 역임한 국제통이자 계약 관련 역서 5권을 낸 학구파다. 본청 주요 보직과 부산·서울지방청장 등을 거쳤으며 업무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 사고가 유연하고 협상력이 탁월해 조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때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활동성을 자랑했지만 최근에는 대화와 소통을 통한 스킨십으로 전환했다. ‘마당발’ ‘3초 친화력’으로 불린다. 이상윤 품질관리단장은 온화한 성격에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다. 담합, 부정당 제재 등 이해관계자와 분쟁이 생길 때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보고서가 마음에 차지 않으면 직접 수정해서 직원에게 넘겨주기 때문에 일하기 편한(?) 상사로 꼽힌다. 품질관리단이 경북 김천으로 이전해 인사이동을 꺼리던 직원들이 “이 단장과 함께라면 가겠다”고 할 정도로 신망이 두텁다. 임종성 서울지방청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조달청에서 전자조달국장과 인천지방청장을 역임했다. 관세법 개정 및 기본관세율체계 개편, 재정사업 및 연구·개발(R&D) 사업 평가제도 개편, 산하기관 경영평가제도 도입 등 예산·세제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자조달국장 재직 시 국유재산기획조사과를 신설하고 인력을 증원하는 등 현행 국유재산 관리 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윤길 인천지방청장은 조직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 조달 분야 전반을 경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다음회는 통계청입니다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정치적 표현 과도하게 제한·집회 자유·참정권 등 침해

    헌법의 개정이나 다른 내용의 헌법 모색은 가장 강력히 보호돼야 할 국민의 권리에 해당한다. 더불어 집권 세력의 정책과 도덕성, 정당성에 대한 정치적 반대 의사 표시는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적 자유의 핵심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 일체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처벌하는 긴급조치 제1호와 제2호는 기본권 제한에 있어 준수해야 할 ‘목적의 정당성’과 ‘방법의 적절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또 국가긴급권 발동이 필요한 상황과 무관하게 헌법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단순 표명하는 모든 행위를 처벌하는 등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함으로써 국가긴급권이 갖는 내재적 한계도 일탈했다. 더불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을 위배하고 ▲참정권과 국민투표권 ▲영장주의 및 신체의 자유 ▲법관에 의해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 긴급조치 제9호는 학생의 모든 집회·시위와 정치 관여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한 학생은 해당 장관이 제적을 명하고 소속 학교의 휴교 및 폐쇄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집회·시위의 자유, 학문의 자유와 대학 자치의 원칙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다. 또 행위자의 소속 학교나 단체 등에 대한 불이익을 규정해 헌법상 ‘자기책임의 원리’에도 위반되며 긴급조치 제1, 2호와 마찬가지로 명확성의 원칙, 참정권 등의 침해에도 해당한다. 헌법재판소는 이런 판단에 앞서 1)국가긴급권의 행사도 헌재 심판 대상이 되고 2)긴급조치에 대한 사법심사 배제 조항을 둔 유신헌법 제53조 제4항은 입헌주의에 대한 중대한 예외이며 3)현행 헌법에 따라 긴급조치의 위헌성을 다툴 수 있음을 재판의 전제로 하고 있다.
  • 목숨을 건 학도병 탈출기… 첫 기록을 꺼내다

    목숨을 건 학도병 탈출기… 첫 기록을 꺼내다

    어느 독립운동가의 조국/윤재현 지음/나남/592쪽/3만 5000원 “꿈에 그리던 광복군이 된 것은 한없이 기뻤으나 장쑤성 린촨시에서 보낸 시간은 지루하고 무료했다. (중략) 시간을 뜻있게 보내기 위해 우리끼리 잡지를 만들기로 하고 몇몇 동료가 함께 나섰다. 이름은 ‘등불’로 정했다.”(225쪽) 3·1절 95주년을 맞은 우리에게 ‘조국’이란 무엇인가. 이 가슴 뛰는 단어를 떠올리며 세상에 나온 잡지 ‘등불’은 ‘장정’(김준엽)이나 ‘돌베개’(장준하) 등의 책에도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다. 중국 민가의 개를 훔쳐 먹을 만큼 비참했던 광복군 간부 훈련반 시절 저자인 고(故) 윤재현 박사는 동료인 김준엽·장준하 등과 의기투합해 책을 펴냈다. 종이가 없어 속옷을 벗어 손으로 필사한 책이었다. 저자는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교수로 정년퇴임한 생물학자다. 유전변이 쥐를 다룬 그의 논문은 지금도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 세계적 과학저널에 인용될 만큼 인정받는다. 하지만 그가 해방 공간에 머문 시기는 불과 3년. 무장해제를 조건으로 가까스로 귀국한 광복군과 불순세력으로 내몰린 임시정부 지도자들의 처지를 한탄하다 급작스럽게 미국행을 택했다. 1948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도미하기까지 그의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저자는 19세에 일본 교토의 도시샤대학으로 유학 갔다. 하지만 침략 전쟁에 광분한 일제에 등떠밀려 1940년대 초 중국의 전장으로 향했다. 저자는 “‘일본군 입대’란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앞에 몸부리치다 온갖 좌절과 분노를 쏟아냈다”고 했다. 앞장서 학병 지원을 선전하고 다닌 당시 조선 최고 지식인들은 저주의 대상이 됐다. 이후의 삶은 광풍처럼 휘몰아쳤다. 용산 25부대 입영 이후 설원을 내달려 배치된 전장, 살아 있는 중국인을 창검으로 찔러 죽이던 훈련, 중국 변방의 비참한 조선인 술집 접대부들, 고문과 사형의 위험을 무릅쓰고 감행한 탈영, 2400㎞를 걸어 73일 만에 도착한 충칭의 임시정부. 이들을 맞은 건 백범 김구였다. 저자는 “위대한 혁명 영웅을 만나 감격과 기쁨에 또 한 번 목이 메었다”고 회상했다. 몸도 씻고 수염도 깎고 화톳불을 피워 이투성이 옷을 태운 저자 일행은 밤을 지새워 목놓아 조선의 옛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다시 미군 정보기관인 OSS에 배속돼 특수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국내 침투가 임박한 1945년 8월 10일, 훈련 책임자로부터 일제의 항복 소식을 전해 듣는다. 이런 경험은 고스란히 우리나라 최초의 학병 탈출기인 ‘사선을 헤매며’(1948)에 담겼다. 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낸 우사 김규식은 책 서두의 추천사에서 “심신상의 고통은 이루 기록할 수도, 형언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단 한 권 남았던 책은 보존 상태가 불량해 내용을 알아보기가 불가능했다. 저자의 조카인 김현주 광운대 교수는 1994년에 타계한 윤 교수를 대신해 ‘사선을 헤매며’와 임시정부 소개 책자인 ‘우리 임시정부’(1946), 소설 ‘동토의 청춘’(1979)을 엮어 책을 펴냈다. 책은 우리의 태만과 방종을 꾸짖는 고함 소리와 같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 직장인들을 위한 비즈니스영어 ‘마이클래스’ 런칭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 직장인들을 위한 비즈니스영어 ‘마이클래스’ 런칭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에서 성인영어 코스로 새롭게 개설한 마이클래스가 3월 10일 개강을 앞두고 많은 직장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마이클래스는 기존 정규 수업과 달리 고정된 시간표에 맞춰 듣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 주제, 선생님을 직접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개별 맞춤형 코스이다. 따라서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실용영어회화 실력 향상을 목표로 일상생활, 비즈니스, 사회 등 3가지 주제에 속하는 18개의 테마를 공부할 수 있다. 주어진 세개의 레벨이상인 사람들만 수강가능하며 6개월부터 9개월, 12개월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 광화문 센터에서 얼마전 레벨테스트를 응시한 김유나(가명)씨는 “ 레벨테스트를 받고 어떤 코스를 들어야 할 지 고민이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들을 수 있는 마이클래스가 직장인영어 공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 같다” 고 표했다. 현재 오픈 기념 이벤트로 3월 31일 전까지 myClass(마이클래스) 등록을 하는 분들께는 고급 크리스탈 볼펜과 학용품 패키지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마이클래스 및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 홈페이지(www.britishcouncil.kr)를 통해 알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관세청

    [2014 공직열전] 관세청

    관세청은 ‘관세국경’을 지키며 국가재정 수입 확보와 대외무역 질서를 확립하는 ‘경제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지하경제 양성화의 핵심 주체이자 ‘경제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곳이다. 다만 국세청과 함께 세수를 담당하면서도 낮은 조직 위상에 대한 내부 고민을 안고 있다. 관세행정은 경영활동 위축 등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규제가 많다 보니 효율적으로 소리 없이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업무 특성을 반영하듯 주요 간부들도 ‘내공’은 깊지만 성품이 조용하다는 말을 듣는다. 경험 많은 국장이 일선 본부세관장을 맡고, 본청에는 의욕이 넘치는 국장들이 배치됐다. 고시 출신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공채 및 특채 출신들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하며 조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천홍욱 차장은 통관지원국장과 기획조정관, 심사정책국장, 서울본부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 ‘관세맨’이다. 기획과 현장 업무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추진력으로 지하경제 양성화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기업 지원 등 현안을 매끄럽게 추진하고 있다. 일본 관세법 번역집을 펴낸 학구파이면서도 축구와 마라톤을 즐기는 ‘강한 남자’다. 이돈현 기획조정관은 본청의 ‘맏형’으로서 대내외 업무를 조정, 관리하고 있다. 꼼꼼하면서도 합리적인 일 처리로 신망이 높다. 본청과 지역본부세관장을 두루 거치며 정책 기획 및 수출입 통관, 관세심사 업무에 능통하다. 김충호 감사관은 총리실 출신으로 지난해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입성했다. 총리 청문회를 총괄, 지휘하는 등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진 FTA집행기획관은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FTA에 이해가 높은 실력파로 통한다. 이찬기 통관지원국장은 심사 부서에 근무하면서 기업의 자발적 법규 준수에 기반한 종합심사제도 및 AEO(통관절차 간소)제도 도입 등으로 업무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뤘다. 온화하고 친근한 성품으로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정일석 심사정책국장은 세계관세기구(WCO) 기술관, 홍콩 관세관 등을 거치며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관세행정 정보화, 심사행정 발전방향 등 수많은 중장기 플랜 수립을 주도했다. 4세대 국가관세종합전산망 구축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행시 36회 동기인 노석환 조사감시국장과 이명구 정보협력국장은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키와 덩치가 작고, 온순한 외모와 달리 업무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노 국장은 심사·국제협력·인사 등 핵심 보직을 거쳐 실제 자리에 올랐다. 이 국장은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 수출을 주도하며 관세행정 국제화를 주도하고 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고 대외 기관 업무조율 능력도 돋보인다. 소통을 통한 리더십을 실천하며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정재열 서울세관장은 화합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인천공항본부세관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거쳐 관세행정 전반에 능통하고 ‘관세청 30년사’ 편찬 작업 등을 총괄한 ‘산증인’이다. 우리나라 제1의 관문을 책임지고 있는 서윤원 인천공항세관장은 인천 출신으로 조사 분야 전문가다. 부드러운 외모는 서글서글한 ‘동네 아저씨’를 연상케 하지만 축구 마니아로 관세청의 ‘서딩크’로 불린다. 차두삼 부산세관장은 일본에서 오래 근무한 관세청의 손꼽히는 일본통이다. ‘촌철살인’의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주도하는 매력의 소유자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강조한다. 박철구 인천세관장은 검정고시를 거쳐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경력을 갖고 있다. 꼼꼼한 일처리로 ‘관세청 살림꾼’이면서 한·미 FTA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했다. 김대섭 대구세관장은 7급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을 거쳐 1998년 관세청으로 전입한 후 인사관리담당관, 광주본부세관장 등을 역임했다. 재정에 밝고 업무추진력과 친화력을 겸비해 신망이 두텁다. 조훈구 광주세관장은 세무대 1기로 첫 고위공무원에 입성했다. 세무대 출신 선두주자로 조사총괄과장과 인사관리담당관을 역임했다. 합리적이고 명쾌한 일 처리가 정평이 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심혈관질환으로 해마다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은 늘어난다. 특히 폐경기 여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이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다는 의미다.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여성의 몸도 균형을 잃어 폐경 전후 혈관의 노화가 시작된다. 프로그램은 폐경기 여성 심장에 들어온 적신호를 알아보고 해결책을 찾아본다. ■감격시대(KBS2 밤 10시) 정태(김현중)가 일본낭인의 습격을 물리치자 왕백산은 정태의 실력에 놀란다. 그동안 클럽상하이의 가야는 재화에게 쌍비검을 날려 상하이 매를 죽인 범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노출한다. 치료를 받던 정태는 옥련에게 편지 보냈다며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둘은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MBC 밤 11시 15분) 큰 눈이 대부분인 연예계에서 ‘단춧구멍’ 눈을 가진 스타들이 출연한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홍진경을 비롯해 윤형빈, 이민우, 가인, 박휘순이 나온다. 홍진경은 처음 드라마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을 때 거절한 이유를 털어놓는다. 이외에도 남창희, 조세호를 투입시킨 에피소드와 그 밖의 캐스팅 비화를 밝힌다. ■드라마 스페셜 별에서 온 그대(SBS 밤 10시) 도민준(김수현)의 정체에 대한 추측성 보도로 세상이 떠들썩한 가운데 천송이(전지현)의 납치범으로 의심받던 민준은 형사들에게 연행된다. 민준이 걱정되는 송이는 한시도 민준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송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민준은 몸에 이상 반응을 느끼며 쓰러지고 만다. ■하이힐-하루 이 시간 힐링(EBS 오전 10시 10분) 단순한 강의 프로그램은 지겹다. 특별한 강의가 필요한 시청자를 위해 EBS가 나섰다. 깊이 있는 인문지식과 실용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명품 특강쇼. 첫 번째 강연자는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다. ‘먹방의 원조’ 황교익에게 듣는 맛 이야기부터 안 가본 음식점이 없는 그가 추천하는 음식을 소개한다. ■리얼 대탐험(OBS 밤 9시 50분) 포악하게 변해가는 습성과 들풀처럼 번식해 나가는 동물들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충격적인 증언을 담았다. 이를 통해 동물들이 인간에게 얼마만큼 치명적이며 위협적인가를 살핀다. 또한 자신들을 나무 인간이라 부르는 ‘오랑뽀혼’ 코로와이족의 삶도 엿본다. 호전적인 전투 부족인 코로와이족은 여전히 식인 문화를 고수하고 있다.
  • 평창올림픽 지원 ‘특구기획단’ 상반기 출범

    정부가 상반기 중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동계올림픽특구기획단’을 출범시킨다.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 여의도 면적 9.5배 규모로 조성되는 올림픽특구지역을 동계스포츠 및 건강휴양도시, 스포츠·문화예술 복합도시로 특화시키는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3~4월 중 스피드스케이트장과 진입도로 등 건설에 착공하기로 했다. 24일 국무조정실과 문체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와 함께 3~4월 중에 범정부적인 지원 사항을 논의하는 대회지원실무위원회를 열어 세부 지원 사항을 논의하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는 5월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평창올림픽지원위원회를 열어 동계올림픽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대회 지원을 위한 현안 및 추가 지원 사안을 결정한다. 정부는 러시아 정부의 동계올림픽 개최 경험을 공유하는 등 소치동계올림픽의 선례를 분석해 성공적인 진행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역 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치에 머물렀던 정 총리는 이날 폐막식 리셉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올림픽 개최국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양국이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는 대답을 듣는 등 한·러 스포츠 협력 확대를 얻어 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21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도 만나 평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리 정부와 IOC, 평창 조직위원회 간의 긴밀한 협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저녁 범정부적인 관심과 지원, 협업을 통한 지원 체계의 완비를 지시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 벽 채워요” 당신은 작가

    “이 벽 채워요” 당신은 작가

    ‘2004.12.03 조그마한 이야기가 심각한 상상이 되고 지독한 오해가 된다.’ ‘2005.05.29 가끔 후회가 되겠지 가끔 그리워지겠지 가끔 생각은 나겠지 이젠 가끔이다. 나에게 넌 이제 가끔이다.’ ‘2011.04.09 면과 국물. 면은 생각했다. “내가 더 중요해.” 그래서 국물을 제 멋대로 가졌다. 결국 버려졌다.’ 원래 가압장이었던 금천구 시흥5동 탑골로22 마을예술창작소 어울샘엔 24일 이런 글이 손님을 반겼다. 10여년씩이나 버려져 있던 곳을 새로 고쳐 지난해 여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곳에서 열리는 ‘빈벽 프로젝트-작가를 찾습니다’가 눈길을 끈다. 다양한 문화와 창작물을 교류하고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디딤돌을 놓는다는 취지다. 전시 공간이 필요한 지역 주민과 작가, 단체에 어울샘 내부 빈 벽을 무료로 대관해 주는 사업이다. 목재로 된 1층 벽면이나 복도, 난간 사이의 벽, 산뜻하게 색칠된 지하 벽 등이 대상이다. 지난 23일 시작해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지는 첫 프로그램 주인공이 바로 오래 작가를 꿈꾼 김다올씨다. 김씨는 10여년에 걸쳐 일기처럼 써온 글들을 전시한다. ‘다올 어바웃 미(ALL ABOUT ME) ; 당신이 아는 나, 28세 김다올’이다. 매년 두꺼운 공책을 채웠던 글 가운데 작가가 겪은 세상, 사랑, 이별, 일상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글을 골라 크래프트지에 잉크젯으로 인쇄했다. 예고 없이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묻고 답을 듣는 통화 40여개도 곁들여지는 등 이번 전시는 사운드 전시까지 아우르는 복합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자신을, 자신의 작품을 다른 이에게 알리고 싶다면 어울샘(809-7860)에서 안내받으면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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