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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사후세계 존재?… “사망 뒤에도 일정시간 의식 존재”

    [알쏭달쏭+] 사후세계 존재?… “사망 뒤에도 일정시간 의식 존재”

    심장이 멎고 호흡이 멈춘 뒤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받는 순간,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영혼이 육신을 빠져나가 새하얀 터널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사후세계를 묘사한다. 사후세계의 존재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최근 미국의 한 과학자는 사람이 사망선고를 받은 이후에도 일정시간 ‘의식’이 존재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대학의 샘 파니아 박사는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사망한 후 일정시간 동안은 사망자가 의사의 사망선고나 가족들의 오열 등을 뚜렷하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니아 박사의 이러한 주장은 사망의 원인이 뇌 기능을 잃는 뇌사가 아닌 심장의 기능이 마비되거나 멈추는 심장마비 혹은 심정지를 기준으로 한다. 파니아 박사에 따르면 심장이 멈추면 뇌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결국 기능을 멈춘다. 이때 심장이 멈춤과 동시에 뇌가 완전히 멈추는 것이 아니며, 이 때문에 몸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주위를 의식할 수 있는 기능이 잠시나마 남아있을 수 있다. 특히 청각이나 기억이나 집중, 사고와 각성 등의 중요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의 뇌 세포가 완전히 기능을 잃기까지는 몇 시간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이 파니아 박사의 주장이다. 실제로 파니아 박사는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의학적으로 사망선고를 내린 시각 이후에도 몇 분 동안 뇌파의 움직임이 관측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사람 역시 죽음의 첫 단계에 들어섰을 때 주변의 소리를 듣는 등 일종의 자각능력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니아 박사는 “아마도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들은 의사와 간호사가 자신의 육신 앞에서 뒤처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또 주변 사람들의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사망한 사람의 이러한 모습을 알아채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은 실제로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뒤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람들이, 혼수상태나 의식이 없는 동안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알 수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무효 민사소송, 1년 8개월 만에 오늘 선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무효 민사소송, 1년 8개월 만에 오늘 선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문제를 다룬 민사소송의 1심 결론이 19일 나온다. 앞서 삼성물산의 옛 주주였던 일성신약은 삼성물산을 상대로 합병무효 소송을 낸 상태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 함종식)는 일성신약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합병무효 소송의 선고공판을 이날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소송을 제기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지난 7월 재판을 종결하려 했으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의 뇌물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형사재판을 고려해 변론을 계속 진행해 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문제가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와 관련이 있다”면서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뇌물을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성신약과 삼성 측은 실제 최종변론에서 이 부회장 등의 1심 판결을 두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일성신약은 “박 전 대통령이 사기업인 삼성과 공모해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연금공단에 합병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지시했다는 점이 형사재판에서 밝혀졌다”면서 합병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반면 삼성 측은 “국정농단 사건과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의결권 행사가 무관하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일성신약 측은 최종변론에서 법원의 판결이 아닌 조정 또는 화해로 사건이 종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양측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만큼 재판부는 예정대로 이날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이 부회장 등의 항소심 속행 공판을 열고 삼성의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삼성 측의 항소 이유와 쟁점에 관한 의견을 듣는다. 삼성의 승마 지원 경위와 마필 소유권 이전, 뇌물죄에 대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공모 관계 등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인권문제 제기한 MH그룹 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인권문제 제기한 MH그룹 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MH그룹에 대해 18일 관심이 집중된다. CNN은 MH그룹을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으로 전했다. 이 회사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들어가면 홈페이지가 단출하게 구성된다. 영문으로 된 보도자료가 4건이 노출된다. 더 들어가려면 비밀번호를 요구할 정도로 이 웹사이트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MH그룹이 홈페이지에 지난 13일 올린 영문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 결정에 대해 비판하고 반박했다. 또 “UN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동안 공정하고 품위있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UN이 지지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건에 대해 적절한 처리 여부가 문 정부의 진정한 리트머스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는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인권변호사인 로드니 딕슨이 이끌고 있다. 그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앞서 지난 9월 20일 영문 보도자료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구금상태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했고, 지난 6월 14일 영문 보도자료에서는 축출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를 석방시켜야 한다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회사의 법률 클라이언트가 된 것은 중국 지사를 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변호사들도 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국제법무팀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인터넷판으로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적어도 이 로펌은 미국이 축출한 카다피 아들을 옹호하는 점으로 미뤄 반미적 성향을 보이면서 중국에서도 활동하는 점으로 미뤄 친중국적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한편 CNN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단독 입수했다면서 국제법무팀 변호사들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MH그룹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곧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현재 박 전 대통령은 하부요통, 무릎과 어깨 부위의 골관절염, 희귀한 부신 이상 증세, 영양실조 등의 만성적인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CNN은 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상태는 계속 나빠지기만 하고 있으나, 그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팬 사로잡은 ‘고막 여친’과 ‘워너원’

    팬 사로잡은 ‘고막 여친’과 ‘워너원’

    아이유·헤이즈 등 여가수 돌풍 아이돌 워너원, 방송·광고 접수 윤종신 ‘좋니’ 음원차트 역주행 올 가요계의 3대 키워드는 ‘고막 여친’, ‘워너원’, ‘좋니’로 정리된다. 음원 차트에서는 아이유,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등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가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는 한편 방송에서는 지난 8월 ‘프로듀스 101’로 데뷔한 ‘워너원’이 방송계와 광고계를 접수하며 거대한 팬덤을 형성했다.음원 플랫폼 ‘멜론’은 17일 ‘2017 멜론 뮤직 어워드’를 앞두고 올해 가요계의 10대 이슈를 선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활약이다. 아이유부터 시작해 헤이즈, 수란, 볼빨간사춘기 등은 차례로 음원 차트를 휩쓸며 ‘고막 여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여자친구가 속삭이는 듯한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는 사람에게 심정적 위안을 준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들은 팬덤의 규모로 승부를 보는 아이돌 그룹들과 달리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며 화려한 비주얼보다는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드러냄으로써 대중음악계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아이유의 정규 4집 앨범 ‘팔레트’의 ‘밤편지’와 ‘사랑이 잘’은 한 달 내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유했다. 뒤이어 래퍼 출신의 헤이즈가 발표한 노래 ‘비도 오고 그래서’는 여름 장마 시즌과 맞물리며 단숨에 장마철을 대표하는 시즌송으로 자리를 굳혔다. 워너원이 나타나기 전까지 타이틀곡 ‘널 너무 모르고’와 함께 각종 음원 차트에서 1~2위의 자리를 지키며 2주 연속 800만 건 이상의 연속 스트리밍(재생)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미니 앨범을 발표한 볼빨간사춘기 역시 타이틀곡 ‘썸 탈꺼야’와 ‘나의 사춘기에게’가 대부분 차트에서 윤종신, 방탄소년단 등을 누르고 단숨에 1, 2위에 올랐다.지난 8월 ‘워너원’의 등장은 방송, 가요계 최대 ‘핫이슈’로 꼽힌다. 케이블방송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시청자 투표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은 데뷔도 하기 전에 ‘대세’로 자리잡으며 각종 프로그램 섭외 1순위가 됐다. 과거 케이블에서 뜬 연예인은 지상파에 좀처럼 얼굴을 내밀기 어려웠지만 지상파도 워너원만큼은 외면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워너원은 데뷔곡 ‘에너제틱’으로 첫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연속 15주를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대중의 호응을 얻으며 차트 순위를 ‘역주행’한 사례도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윤종신의 ‘좋니’는 처음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에서 직접 부른 라이브가 화제가 되면서 8~9월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해 노래한 다소 고전적인 감성의 가사와 멜로디가 가을을 앞두고 30~40대 남성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갔다는 분석이다. 한희원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마케팅본부장은 “음원 콘텐츠의 폭이 넓어지고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지면서 상황에 따라 새롭게 재발견되는 곡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팬덤의 아이돌을 넘어 대중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현장 행정] 동화 읽어주고 마음 읽어주는 일일동장 왔네

    [현장 행정] 동화 읽어주고 마음 읽어주는 일일동장 왔네

    궁동어린이도서관 ‘100일’…동화 구연에 운영 현황 챙겨 현장서 찾은 민원 88% 처리 “쓴소리 바른소리 안 가릴 것”“학부모들이 아이들과 많이 방문하고 있나요.”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 수궁동의 궁동어린이도서관. 이성 구로구청장이 개관한 지 갓 100일을 넘긴 궁동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 안종태 도서관장에게 운영 현황을 묻고 부족한 점이 없는지 확인했다. 안 관장은 “최근 부쩍 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궁동어린이도서관은 구로꿈나무어린이도서관, 개봉어린이도서관,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에 이은 지역 내 네 번째 구립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이날 이 구청장은 동화 구연자로 나서 3~5세 아이들 15명에게 ‘요건 내떡’이라는 제목의 책을 직접 연기까지 하며 읽어 주기도 했다. 요건 내떡은 떡을 무척 좋아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떡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고,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일일동장으로서 아이들도 보고 도서관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차 왔다. 주민들에게 평소에 듣지 못했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구로구의 ‘일일 동장’ 프로그램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일일 동장은 발로 뛰는 소통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자리다. 2012년 이 구청장은 “주민을 만나는 최일선에 있는 동장으로서 지역 현장을 세밀하게 살피고 현안과 불만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일 동장을 자처했다. 올해는 지난 11일 개봉 2동에서 시작했고, 내달 6일 구로2동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 예정지 등 주요 사업 현장이나 저소득가구, 복지관을 집중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개봉초, 구일중, 영일초, 우신중, 오류초 등 초중고 학부모와 만나 교육 현안과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댄다. 이 구청장은 구민의 요구를 단순히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구로구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다음해인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5개 동으로부터 민원 496건을 접수해 436건(88.0%)을 처리·완료하거나 사업 추진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처리 사업은 ‘자율방범대원 동계복장 마련’, ‘경로당 전기장판 지급’ 등이다. 소소하지만,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구민들의 목소리를 이 구청장이 소중히 여겼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주민들도 구청장과 소통할 기회과 많다는 측면에서 반기고 있다. 이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이후에 직접 현장으로 나가지 않으면 주민들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숨 가쁜 일정이지만 현장 방문에 잰걸음을 하게 된 이유”라면서 “쓴소리, 바른 소리 가리지 않고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구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추모의 민망한 나르시시즘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추모의 민망한 나르시시즘

    고인을 추모하는 조사(弔詞)를 하거나 들을 기회가 많아졌다. 이제 우리 세대도 앞 세대 분들을 떠나보내며, 고인이 남긴 고유한 빛과 빚을 기억하고 짊어져야 하는 나이에 온 것 같다. 그런데 조사를 맡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없지 않을 것이다. 먼저 조사는 이미 언어를 잃어버린 고인을 대신해 고인이 남긴 가장 중요한 유산을 대변하는 행위다. 물론 고인과 시간을 함께했던 조객들이 그 자리에 있으니, 사실의 왜곡이나 생략이나 과장은 듣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조사에는 어느 정도의 과장이나 미화가 용납되는 법이다. 어쩌면 그 자리에 참석한 이들 모두가 그러한 과장과 미화를 자임하고 있는 이들일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영결식이나 추모식은 떠나간 한 사람에 대한 순연하고도 아름다웠던 기억에 대한 일방적 승인의 자리이지 고인의 잘잘못을 따지는 논쟁의 자리는 아닐 것이다. 그러니 훌륭한 조사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그런데 정말 듣기 민망한 추모사는 이처럼 고인에 대한 애정 어린 기억의 과장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고인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고인보다는 정작 조사를 하고 있는 자신을 드러내는 유치한 자기 노출 때문에 주로 발생하곤 한다. 물론 고인에 대한 고유한 경험과 기억을 술회하는 데 일인칭의 관점과 어법은 불가피할 것이다. 고인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분이었는지, 그리고 그분과 얼마나 시간과 열정을 공유했는지, 또 자신은 그분에게 무엇을 드렸는지를 때로는 진솔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들려준다면, 추모의 자리는 정말 훈훈한 기억으로 충일할 것이다. 하지만 다음 경우는 조사를 하는 분의 인격에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사례들이다. 그 하나는 고인이 살았을 때 그다지 가까웠거나 심정적 연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가까운 경험자이자 목격자인 양 증언을 하는 경우다. 살아 계실 때 어떠한 정성도 살가움도 없었던 사람이 고인의 가장 가까이서 그분의 고독과 함께했던 사람처럼 말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법만 겸손함과 애통함을 띠고 있을 뿐 그 중심에는 언제나 자신이 있는 셈이다. 그분을 증언하고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 살아온 자신을 더욱 강조하려는 조사를 들을 때마다 비록 그것이 선의에서 나온 것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그 민망한 나르시시즘에 불편할 수밖에 없게 된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고인이 반박하거나 교정할 수 없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는 두 사람만의 개인사를 이야기할 때다. 물론 우리는 훌륭한 조사를 통해 두 사람 사이의 비밀을 알게 되고 다시 한번 고인을 추억하게 된다. 그런데 고인이 생전에 이룬 성취를 칭송하는 과정에서 조사를 하는 사람이 자신이 직접 고인의 삶을 디자인했고 심지어는 고인의 반대를 설득해 그 성취를 이루게 했다는 증언을 하는 경우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이런 경우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데, 다만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고인의 오롯한 성취가 자신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조사의 형식을 빌린 자화자찬일 뿐이다. 또한 고인이 TV에 나가게 된 것도 자신이 연출자에게 귀띔했기 때문이라고 증언한다면, 자신이 천거하지 않았다면 그럴 일이 없었을 텐데 자신의 혜안으로 그러한 특별한 기회가 고인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추모의 본뜻을 모르거나 아니면 언제나 자신을 행위 주체로 세워 버릇한 지독한 나르시시즘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부재하는 한 사람에 대한 추모를 위해 정작 증언하는 자신은 흐릿한 후경으로 물릴 줄 아는 지혜와 겸손을 가져야 한다. 자신만의 뚜렷하고도 우호적인 기억을 들려주면서도 자신은 음각으로 처리하고 고인을 앞세워 드리는 추모의 진정성이 그분의 부재를 슬픔 가득한 추억의 자리로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 [자치단체장 25시] 서리풀 지하터널·스피드재건축…비결은 서초의 ‘엄마행정’

    [자치단체장 25시] 서리풀 지하터널·스피드재건축…비결은 서초의 ‘엄마행정’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3년여 동안 서울 서초구의 틀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서초구가 1988년 강남구에서 분구되기 이전부터 기대했던 정보사 부지 터널 관통부터 성뒤마을 공영개발까지 실타래처럼 읽히고 설킨 숙원 사업들을 속속 풀어내는가 하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랜드마크 조성 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해 추진하고 있다.주민을 폭염으로부터 막아 주는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을 곳곳에 설치하고, 불법 노점상은 당당한 푸드트럭 사업자로 전환시키면서 거리의 모습도 정비하고 있다. 집안 대소사를 모두 챙기듯 서초구라는 집안의 발전과 불편까지 모두 잡아내는 ‘엄마행정’의 달인이란 평가가 나온다. 16일 만난 조 구청장은 이에 대해 “물이 99도까지는 잠잠하다가 100도에서 끓어 넘치듯, 제 앞에서 일하신 분들과 우리 서초 구민들께서 이미 99도까지 만들어 놓으셨고 저는 마지막 1도만 채웠다”며 몸을 낮췄다.조 구청장의 ‘엄마행정’은 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을 시작으로 신뢰를 쌓아갔다. 서초구는 구가 생긴 1988년 이래 도시계획이 바뀐 적이 없어 수십년 묵은 숙원 사업이 많았다.우선 37년간 서초의 막힌 맥을 뚫는 일부터 시작했다. 강남의 동·서축을 단절시키는 장애물인 서리풀공원 내 정보사 부지 밑으로 서리풀(정보사) 지하터널(355m)을 조성해 서초역과 내방역 길을 연결하는 일이다. 조 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 후 정보사의 정보사령관과 국방부 차관을 잇따라 찾아갔다. 정보사 부지 주인인 국방부와 서초구가 부지 개발 계획을 놓고 오랫동안 합의하지 못하면서 터널공사도 발을 떼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일단 서리풀터널 관통 공사를 시작하고 부지 개발 방법은 추후에 논의하자고 설득했다. 이 같은 ‘투 트랙 전략’으로 문제는 실마리를 잡아내면서 공사는 이듬해 10월 착공됐다. 같은 해 말에는 부지에 공연장 등이 포함된 3만 2200㎡ 이상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안도 마련하면서 ‘문화 서초’의 이미지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서초구의 또 다른 숙원 사업인 대형 판자촌 성뒤마을 공영개발 계획도 조 구청장의 작품이다. 마을은 석재상, 판잣집, 고물상 등 무허가 건축물 179개 동이 난립해 주변 지역에서도 민원이 많았지만 시는 자연녹지 보존을 이유로 방치했다. 조 구청장은 2014년 말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취임하자 자리를 마련해 현장에 함께 가서 실상을 보여주고 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 결과 이듬해 5월 시의 공영개발 결정을 이끌어냈고, 지난 9월 공공주택 지구로 지정되면서 2022년까지 12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계획을 완성시켰다.조 구청장은 무허가 건물이 난립한 방배동 국회단지 개발 계획도 완성했다. 이곳은 1970년대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토지 소유주들과 매매협상에 실패한 가운데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불법 가건물 등이 들어서면서 40여년간 무허가 난립지로 방치됐다. 조 구청장은 단지 내 도로와 땅을 공동소유한 200여명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고 최근 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땅 주인들의 동의를 얻으면서 국회단지 일대 3만 2172㎡는 명품 전원주택마을로 재탄생하게 된다. 조 구청장이 이 같이 숙원 사업을 속속 풀어낼 수 있었던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일머리’가 좋고 인간관계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란 평이 많다. 기자·청와대 비서관·서울시 정무부시장·대학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축한 인맥이 풍부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대인 매너도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그러나 조 구청장은 ‘2등 정신’을 비결로 꼽는다. 그는 “일에는 상대가 있는데 모든 공을 나 혼자 가져가면 다시 함께 일하기 어렵다”면서 “항상 상대방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을 하면서 어깨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년 넘은 강남역 불법 노점상을 푸드트럭으로 전환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년 가까이 수십번을 담당부서장 등과 함께 노점상들을 찾아가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백종원 같은 유명 셰프를 초청해 노점상들이 좋은 메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매출이 100배가량 오른 푸드트럭이 나올 만큼 활성화되고 있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생활밀착형 행정 서비스 구체화  조 구청장의 적극적인 소통은 지역 주민들도 인정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생각만 하지 말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원하는 일을 해주는 게 행정 서비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은 기본이고, 직접 주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을 중시한다. 학부모들의 민원을 듣는 ‘스쿨톡’부터 어린이집을 찾아 육아 고충을 나누는 ‘보육톡’, 어르신 복지를 챙기는 ‘골든톡’ 등 분야별 정기 소통 장을 운영한다. 주로 주민 이야기를 많이 듣는 토크 콘서트 형식이어서 호응이 높다. 소통은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로 구체화된다. ‘스피드재건축 119’가 대표적이다. 지지부진한 재건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구청이 분쟁과 갈등을 조정해 주고 각종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는 내용이다. 당장 서초구에서 내년부터 적용될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가 15곳에 달할 것으로 보고 보다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면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최근 방배13구역, 신반포3차·경남,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신반포14차, 신반포22차 등의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한 바 있다. 서초 거리에 대형 파라솔인 서리풀 원두막을 설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민 통행이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120곳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서리풀 원두막을 설치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면서 유럽 대표 친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를 받기도 했다. 그의 소통 행보는 지역 내 스타들을 구가 주최하는 지역 페스티벌인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토록 이끌어내기도 했다. 올해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를 비롯해 김세환, 남궁옥분, 테너 임웅균, 배우 정일우 등이 참여한 게 대표적이다. 연예인들이 한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보육 문제에서의 성과는 독보적이다. 조 구청장은 취임 전인 2014년 초 32개였던 지역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취임 후 3년여 만인 9월 현재 61곳으로 늘렸고, 내년 3월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72곳으로 확충한다. 개청 30년 동안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이 연평균 1개에 그칠 만큼 보육 수급률 꼴찌를 전전하던 서초구가 그의 임기 4년간 한 달에 한 개꼴인 40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려가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조 구청장은 “모든 성과는 서초구 주민들이 많이 도와주셨기에 가능했다”면서 “훌륭한 주민들을 모시고 일한다는 게 영광이란 마음으로 서초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조은희 구청장은 누구 靑·서울시 근무한 마당발 경북여고, 이화여대 영문과, 서울대 국문과(석사), 단국대 행정학(박사) 출신. 기자로 출발해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문화관광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정무부시장,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었다. 2014년 7월부터 민선 6기 서초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 VR로 듣는 ‘나라사랑 이야기’

    VR로 듣는 ‘나라사랑 이야기’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VR(가상현실)로 전하는 나라사랑 이야기 체험존’ 개관식에서 학생들이 VR 기기를 쓰고 6·25 전쟁 당시 상황을 체험하고 있다. VR 체험존은 이달 말까지 운영되며, 11월에는 세종시 소재 3개 중학교, 12월 중순에는 부산유엔평화기념관에서 운영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법률지식 갖춘 성평등 강사 나온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은 변호사들이 양성평등·폭력예방교육을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성평등 전문 변호사이면서 성폭력·성희롱 예방 전문강사가 되기 위해서다. 교육받고 있는 변호사 39명은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등 관련 경험이 있거나 성평등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다. 현업에서 피해자에 대한 인권 감수성을 체득한 이들은 젠더 폭력의 특성과 2차 피해 예방법을 배우는 한편 폭력예방교육의 정책과 주요 쟁점을 다루게 된다. 성폭력·성희롱 예방 전문강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강의 설계 및 기법 등에 관한 수업도 듣는다. 강의는 이날부터 11월 20일까지 6주간 매주 월요일 진행된다. 교육 과정을 통과하면 2018년 1월부터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송인자 양평원 강사양성부장은 “법률 전문성과 인권감수성을 두루 갖춘 변호사가 공공기관·민간사업장 등에서 예방교육을 활발하게 실시함으로써 기존 전문강사의 분야를 다양화할 수 있다”면서 “피해자 인권보장에 대한 법조계의 관심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원은 특수·전문직군을 대상으로 맞춤형 양성평등·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과정은 (사)한국여성변호사회와 협력해 추진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홍준표 대표 “아내도 통신조회 여덟 차례 받아”

    홍준표 대표 “아내도 통신조회 여덟 차례 받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정부의 ‘통신 사찰’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홍 대표는 이날 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선 기간 중 제 처에 대한 통신조회가 여덟 차례가 있었고, 정부 출범 이후에도 네 차례나 통신조회가 이뤄졌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홍 대표는 “5월 16일에 창원지검에서 두 번, 5월 22일에 창원지검에서 한 번, 5월 25일 창원지검에서 한 번, 금년 4월 17일에는 중앙지검에서 처에 대한 통신조회를 두 번이나 했다”며 구체적인 날짜와 사찰의 주체까지 언급했다. 염동렬 당대표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통신 사찰 의혹이 제기됐다. 홍 대표는 “대전지검과 춘천지검에서 2016년 11월부터 금년 6월 20일까지 염 비서실장에 대한 통신조회가 여덟 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정부를 ‘빅 브라더’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정부 들어 통신조회가 100만건이 넘었다고 한다”며 “마치 조지 오웰의 소설(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를 연상시키는 잘못된 행태다”라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통신 사찰 의혹에 맞서 전 국회의원들에게 통신조회 내역을 받아 볼 것을 권고했다. 홍 대표는 “오늘부터 전 의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자신의 통신조회내역을 받아보도록 할 것이다”라면서 “만약 문제가 있으면 당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법무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관련해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검찰청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며 “지금 있는 검찰청도 충견처럼 부리고 있는데 더 사납고 말 잘 듣는 맹견 한 마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법안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먼지털이식 정치보복이 가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홍준표 “문재인 정부서 아내 통신조회 4차례”…또 통신사찰 의혹 제기

    홍준표 “문재인 정부서 아내 통신조회 4차례”…또 통신사찰 의혹 제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 문재인 정부의 ‘통신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수행비서가 아닌 자신의 아내 등에 대한 통신조회가 있었다는 주장이다.홍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기간 제 처에 대한 통신조회가 8차례 있었고, 이 정부 출범 이후에도 4차례나 통신조회를 했다”고 말했다. 창원지검이 지난 5월 16일과 22일, 25일 4차례에 걸쳐 자신의 아내에 대해 통신조회를 했고, 대선 기간인 지난 4월 17일 서울중앙지검의 통신조회 두 차례를 포함해 총 8차례의 통신조회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홍 대표는 또 “염동열 대표 비서실장에 대한 통신조회도 2016년 11월부터 올해 6월 20일까지 8차례 있었다”며 “이 정부 출범 후에 (염 실장에 대한 통신조회는) 대전지검과 춘천지검에서 있었다”고 공개했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수행비서를 대상으로 한 통신조회를 언급하며 현 정부의 사찰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관련 당국은 “사찰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홍 대표가 아내와 비서실장의 통신조회 내역을 추가 공개하면서 한국당은 앞으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대대적인 ‘통신사찰’ 의혹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통신조회에 대해 “마치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를 연상케 하는 잘못된 행태이며, 수사를 빙자해 통신사찰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나아가 홍 대표는 한국당 국회의원 전원에게 ‘통신조회 내역을 받아보라’는 공문을 보낼 것을 지시하고, “통신조회 내역을 받아본 뒤 문제가 있으면 당이 공식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대표는 또 자유주의 시장경제 질서를 명시한 헌법 119조를 인용하면서 “국가의 최소한 개입을 명시한 것으로, 이 정부는 이 조항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강요하고, 탈원전 정책도 전문성 없는 사람들의 공론화를 떠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무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방안에 대해 “대통령 직속의 검찰청 하나를 더 만들어 자기 입맛대로 수사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있는 검찰도 충견처럼 부리고 있는데 더 사납고 말 잘 듣는 맹견 한 마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구호로 좌파 혁명군인 것처럼 ‘완장 부대’가 설치는 나라를 만들지 말고 자유 대한민국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1% 예산 놓고 쪽지·밀당…“국회 가면 쩐쟁 아닌 정쟁”

    [커버스토리] 1% 예산 놓고 쪽지·밀당…“국회 가면 쩐쟁 아닌 정쟁”

    연말이 다가오면 국회는 ‘예산 정국’으로 뜨거워진다. 여야 의원들은 국회의 막강한 권한인 예산 심의·확정권을 쥐고 각 정부 부처와 기획재정부가 머리를 맞대 작성한 예산안을 심사한다. 자신의 지역구에 민원성 예산을 끌어다 주는 ‘쪽지예산’ 문제도 매년 이맘때쯤 불거진다. 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야 의원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며 국회의사당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 경우도 흔했다. 그렇다면 과연 국회의원의 손으로 뒤바뀌는 예산안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사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 또는 증액되는 건 1% 내외로 전체 예산 규모에 비해서는 미미하다. 국회의원의 권한이 막강하다 하더라도 공무원 인건비나 계속 사업비 등 매년 일정 수준 반복되는 예산은 사실상 손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국회의원이 막판까지 밀고 당기기를 하는 건 주요 이슈나 국정과제,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등 일부 분야 예산에 국한돼 있다. 기재부의 한 서기관은 “얼마나 뒤집히는지는 결국 통계로 나오는 것인데 실제 기재부 담당자들도 체감 액수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국회에서의 대결은 예산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명분 싸움”이라고 말했다. 올해 예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추진 등 혼란한 국정 상황 속에서도 정부 최초로 400조원이 넘는 규모로 국회를 통과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등 국정농단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된 사업에 대한 감액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여야 합의에 따라 누리과정 예산의 국비 지원 규모가 8600억원 증액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년도 예산보다 14조 3000억원 증가했던 정부 제출 예산안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1505억원이 순감액되는 데 그쳤다. 2016년도 예산은 누리과정 지원이 ‘뜨거운 감자’였다. 이에 대한 국고 지원 문제 등을 두고 여야 대치가 장기간 이어졌다. 또 총선을 앞둔 19대 국회 마지막 예산 심사였던 까닭에 지역 선심성 쪽지예산이 대거 처리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전년도보다 11조 3059억원 증가한 정부 제출 예산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62억원 순감액됐다. 2015년도 예산은 담뱃값 인상이 화두였다. 당시에도 여야는 기나긴 ‘예산전쟁’을 진행했지만 결론적으로 전체 예산 규모는 정부안에서 6000억원가량이 줄어든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매년 예산철마다 여야의 정쟁으로 국회가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적절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주요 이슈와 관련된 예산에만 여야가 ‘전투력’을 집중하다 보니 심사가 한정된 분야에서만 이뤄진다는 얘기다. 특히 국회는 예산 삭감 권한만 가질 뿐 증액을 하고자 할 경우 기재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 예산 심사가 수박 겉핥기에 그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과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의원을 보좌했던 국회 관계자는 “겉으로 보면 국회가 예산을 좌지우지하는 것 같지만 지역구 예산 때문에 재정당국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실제로는 기재부 예산실장 등 고위직의 위상이 더 높다”고 말했다. 미국은 예산편성권을 의회가 행사하고 정부가 제출하는 예산안은 의회의 예산 심의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프랑스도 사업별 지출 규모를 변경하지 않는 수준에서 세부 예산을 조정할 권한을 의회에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국회의 적극적인 예산조정권을 인정하면 ‘선심성 지역구 예산’을 통제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현 제도에서도 매년 선심성 쪽지예산 논란은 반복된다. 또 실질적으로 예산 관련 전문성을 갖춘 국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회 전문위원실이나 예산정책처조차도 기재부의 도움 없이는 예산을 독자적으로 검토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국회 예산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심사 권한을 강화하고 예산결산특위를 일반 상임위화하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현행 헌법을 고치지 않고도 국회의 자율적인 예산조정권을 일부 인정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함께 이뤄질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앞두고 실질적인 예산심의권 강화를 위한 논의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소속 공무원은 “제도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예산을 바라보는 국회나 공무원들의 시각”이라면서 “정부 예산을 여야의 정쟁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국회 문화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SNL9’ 다이아 정채연, 구해줘 서예지로 변신…무언가에 홀린 듯한 연기 ‘싱크로율 100%’

    ‘SNL9’ 다이아 정채연, 구해줘 서예지로 변신…무언가에 홀린 듯한 연기 ‘싱크로율 100%’

    걸그룹 다이아 멤버 정채연이 OCN드라마 ‘구해줘’의 서예지로 변신한다.14일 방송되는 tvN ‘SNL 코리아 시즌9’(이하 SNL9)는 호스트 다이아 편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크루들이 파격 변신을 시도한다. 이날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설혁수의 신조어 특강’은 10대들 사이에 널리 사용되는 유행어를 위트있는 설명과 재연을 통해 가르치는 컨셉의 코너로, 온라인에서 쓰던 말투가 일상 생활로 옮겨온 특이한 현상을 재미있게 풀어낸다.먼저 권혁수는 한국사 강사 설민석을 꼭 닮은 ‘설혁수’로 변신한다. 제작진이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사진에서 권혁수는 지적인 이미지를 한껏 살리는 안경을 쓴 채 칠판을 배경으로 열정적인 강의를 선보인다. 또한 인터넷에서 유행해 10대들의 일상생활로 넘어온 신조어들을 직접 소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 이날의 특강으로 10대들에게는 학교 생활과의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변신이라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SNL 크루들의 고퀄리티 분장 행진도 이어진다. 정성호, 정상훈, 김민교 등 베테랑 크루들이 제일 잘하는 변신과 패러디를 선보이는 것. 정성호는 다시 한 번 가수 임재범으로 변신, 특유의 눈빛과 발성을 흉내내며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정상훈은 드라마 ‘도깨비’의 공유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달달한 매력과 연기력을 발휘한다. 특히 공유를 떠올리게 만드는 헤어 스타일이 시청자들을 코너에 한층 몰입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날의 주인공 다이아의 멤버 정채연은 OCN 드라마 ‘구해줘’의 서예지를 연기한다. 청초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채연이 무언가에 홀린 듯한 연기를 보여주며 무한 매력을 발산한다. ‘SNL 9’의 백승룡PD는 “새롭게 꾸민 ‘설혁수 특강’은 크루들이 왜 ‘인간 복사기’라는 호평을 듣는지 알 수 있는 코너다. 권혁수, 정성호, 정상훈, 김민교 등 베테랑 출연진들이 SNL만의 색을 드러내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호스트 다이아와 크루들의 열정적인 쇼를 감상할 수 있는 tvN ‘SNL 코리아 9’는 14일 토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베일 벗은 키즈 걸그룹…하이큐티, 첫 싱글 ‘플레이유(Play U)’ 발표

    베일 벗은 키즈 걸그룹…하이큐티, 첫 싱글 ‘플레이유(Play U)’ 발표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가 ‘하이큐티(HI CUTIE)’가 첫번째 디지털 싱글 ‘플레이유(PLAY U)’를 발표한다.스페이스뮤직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하이큐티는 아역배우 출신의 국내 최연소 5인조 걸그룹으로, 상큼(유진), 발랄(윤정), 심쿵(하영), 깜찍(은정), 귀욤(채린) 등 다섯 명의 소녀들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끼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첫 디지털 싱글 ‘플레이유(PLAY U)’는 다섯 소녀들의 감성과 잠재된 끼를 가장 ‘하이큐티(HI CUTIE)’답게 풀어낸 곡으로 8Bit 게임 사운드를 가미한 EDM POP 장르의 경쾌한 곡에 Dubstep 비트와 랩이 가미돼 인상적이다. ‘플레이유(PLAY U)’를 들으면 예쁜 하이큐티의 목소리와 함께 노래 속에 들어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sample sauce도 들을 수 있어 두 가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게임 캐릭터로, 실제 게임 속에 나오는 용어들을 차용한 가사와 중간 중간 나오는 게임 사운드, 하이큐티 멤버들의 깜찍한 코러스가 듣는 재미를 더해주며, 예쁜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들의 마음을 귀엽게 드러냈다. 마치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노래와 안무가 하이큐티만의 깜찍 발랄함을 극대화 시킨다. 춤과 노래 연기 모두다 잘하고 싶다는 깜찍한 국내 최초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의 컴백곡 ‘플레이유’(PLAY U)는 ‘누구보다 널 사랑해’란 노래로 유명한 혼성듀오 비쥬(Bijou)의 리더 주민과 클럽음악의 선두주자 디제이 버디(DJ BUDDY)가 함께 프로듀싱을 했다. 크레용팝이란 걸그룹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듯 또 한 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해주는 예쁜 걸그룹이 탄생할지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농구] 6강, 저마다 약점은 있다

    작년 꼴찌 KCC 우승 거론 속 부상 ‘흠’ 유재학 “전자랜드 빈틈 안 보여” 극찬 14일 개막하는 2017~18시즌 프로농구에서는 KCC와 SK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와 준우승한 삼성, 모비스, 전자랜드, LG도 6강 이상을 노릴 것으로 점쳐진다. 모든 포지션에 최상의 멤버를 뒀다는 평을 듣는 KCC는 부상 악몽과 득점원끼리 손발이 안 맞을 가능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지난 시즌에도 3강으로 예상됐지만 하승진, 전태풍, 안드레 에밋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져 꼴찌로 추락했다. 지난 11일 미디어데이 도중 “개막전 종료 3초를 남기고 공을 누구에게 줄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전태풍은 “이정현에게 주고 싶겠지만 에밋이 그 전에 공을 빼앗을 것 같다”고 답했다. 셋 모두 화려한 득점력을 갖췄지만 공을 오래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추승균 감독이 이를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관건이다. SK는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의 호흡이 좋고 테리코 화이트도 건실하지만 높이가 낮은 게 흠이다. 헤인즈와 화이트가 시즌 내내 체력을 유지할지도 의문이다. 모비스는 레이션 테리가 동료의 능력을 살려 주는 유형이라 이종현과 제대로 호흡을 맞춘다면 4강 이상을 노려볼 수 있겠지만 양동근이 벤치로 나와 있는 동안 이정석 등 가드진이 얼마나 활약할 것인지가 문제다. 삼성은 김준일의 입대 공백, 마키스 커밍스의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점, 김태술을 백업 가드들이 받쳐 줄지가 변수다. LG 역시 현주엽 감독의 지휘 아래 어느 해보다 열심히 훈련했다지만 조성민의 노쇠화가 걱정된다. 14일 kt를 상대로 KBL 최초 10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우는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유일하게 약점이 보이지 않는 팀이 전자랜드”라고 극찬했다. 박찬희와 정영삼이 건재하고 강상재와 정효근 등 포워드진, 조쉬 셀비-아넷 몰트리 외국인 듀오도 탄탄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0월 13일

    [쥐띠] 36년생 바라던 일이 이뤄진다. 48년생 신뢰를 얻고 인기가 올라간다. 60년생 외출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72년생 뜻밖의 성과를 얻는다. 84년생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소띠] 37년생 심신이 불안하구나. 49년생 목표 없이 행동하면 낭패를 본다. 61년생 커다란 책임을 맡는다. 73년생 기분이 우울한 날이다. 85년생 곧은 것보다 유연한 것이 더 좋다. [범띠] 38년생 언행에 각별히 신경을 써라. 50년생 구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62년생 작은 소망을 이루겠다. 74년생 운기가 저조하니 주의하라. 86년생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다. [토끼띠] 39년생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라. 51년생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63년생 하는 일마다 기쁨이 넘친다. 75년생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여라. 87년생 기쁜 일이 생긴다. [용띠] 40년생 마음에 맞는 좋은 친구가 생긴다. 52년생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라. 64년생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라. 76년생 작은 일로 시비가 생긴다. 88년생 큰 수확을 얻겠다. [뱀띠] 41년생 자신감을 가져야겠다. 53년생 일단은 푹 쉬는 것이 좋겠다. 65년생 소신껏 밀고 나가라. 77년생 허세를 부리면 손해만 본다. 89년생 다툴 일들은 미리 피하는 것이 낫다. [말띠] 42년생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새겨들어라. 54년생 상대방을 배려하라. 66년생 건강만 지키면 걱정할 것 없다. 78년생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다. 90년생 기회는 또 돌아온다. [양띠] 43년생 질병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55년생 술을 가까이하지 말라. 67년생 일을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 79년생 참고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91년생 분수를 지켜라. [원숭이띠] 44년생 경사스러운 일이 생기겠다. 56년생 변덕을 부리면 모두 잃는다. 68년생 대인관계에 특히 신경 써라. 80년생 새것을 취하라. 92년생 친구에게 큰 도움을 받는다. [닭띠] 45년생 부귀를 겸비한 하루다. 57년생 움직이면 더 좋다. 69년생 유흥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라. 81년생 능률과 소득이 높아진다. 93년생 사귀는 사람이 도움을 준다. [개띠] 46년생 사람들을 만나 기쁨을 나눈다. 58년생 친구의 말을 가려서 들어라. 70년생 행운이 따르는 날이다. 82년생 좋은 운이 들어온다. 94년생 매사 뜻대로 되지가 않는다. [돼지띠] 47년생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59년생 욕심을 버려야 이득이 생긴다. 71년생 뜻밖의 소식을 듣는다. 83년생 자신의 의지대로 밀어붙여라. 95년생 덕을 쌓아야 길하다.
  • 수화 알아듣고 빛으로 소리 전달… 미래차 신기술 ‘반짝’

    수화 알아듣고 빛으로 소리 전달… 미래차 신기술 ‘반짝’

    12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경연장. 운전자가 자동차 좌석에 앉자마자 자동으로 안전벨트가 채워진다. 앞서 진공 청소 로봇이 나와 차 구석구석을 청소해 준 덕에 차 안은 무척 깨끗하다. “집으로 가 주세요”라는 수화를 입력하자 바로 내비게이션이 작동한다.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미래차 기술은 이날 현실이 됐다. ‘자동차 박사’들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본부 소속 연구원들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미래차 신기술 아이디어를 심사위원단과 100여명의 직원 청중평가단 앞에서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부처 공모를 진행했고 본선에 총 8개 작품이 올랐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개발에 유용한 신기술이 많았다. 대상은 청각장애 운전자를 위한 주행보조 시스템을 개발한 ‘심포니’팀이 받았다. 청각장애인 가족이 있는 연구원이 개발에 참여한 이 시스템은 경적이나 앰뷸런스 소리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외부 소리를 불빛이나 진동 팔찌 등을 통해 일러준다. 실제로 차 경적 소리가 울리자 차량 앞유리에 파란색 발광다이오드(LED) 등이 켜지는 동시에 운전자가 손목에 찬 웨어러블 팔찌에서도 진동이 울렸다.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는 초록색, 소방차 사이렌에는 빨간색으로 LED 등의 색깔이 바뀌었다. 자체 개발한 수화 번역 시스템인 ‘포니톡’ 덕에 차가 수화도 잘 알아듣는다. 최우수상은 로봇을 결합한 신개념 이동수단을 개발한 ‘로모’팀에 돌아갔다.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이동형 로봇 로모는 오른쪽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네고 앞에 있는 사람이나 물체를 인식해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피해 갔다. 로봇 뒤에 의자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붙어 있어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가 가능하고 장 볼 때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 1인용 이동수단으로 사람이 뒤에 탈 수도 있다. 자동 안전벨트 시스템 ‘팅커벨트’는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풀리게 할 수 있다.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은 뒷좌석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 유아용 스쿨버스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아이디어다. 자동세차 로봇 시스템 ‘더스트 버스터’도 개발했다. 작동 버튼을 누르자 차량의 앞쪽 그릴이 열리고, 그 속에서 가로 50㎝, 세로 20㎝의 진공 흡착 로봇 청소기가 나와 차량 보닛과 앞유리는 물론 옆면까지 로봇 밑부분에 달린 솔로 구석구석 닦았다. 휠체어나 자전거에 붙이기만 하면 전동 모빌리티로 바꿔 주는 ‘모토노프’, 차량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하는 기술인 ‘플루이딕 스페이스’ 등 총 5개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개발한 작품들은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될 예정이다. 양웅철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이번에 소개된 아이디어와 기술을 더 발전시켜 양산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장쩌민·후진타오 당대회 주석단 포함될까

    장쩌민·후진타오 당대회 주석단 포함될까

    궈원구이 트럼프 측근 배넌 만나…中 비리 폭로에 美 개입 가능성 장쩌민·후진타오 두 전직 국가주석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주석단에 포함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40여명으로 구성되는 당대회 주석단은 현직 최고 수뇌부와 차기 상무위원 승진이 유력한 정치국 위원, 역대 국가주석과 총리를 지낸 원로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당대회 기간 모두 3차례에 걸쳐 전체회의를 열고 차기 중앙위원 후보자 명단을 확정한다. 대회 폐막일에 2287명의 대표들이 투표로 중앙위원을 선출하는데, 주석단이 결정한 명단과 실제 당선자는 거의 일치한다. 주석단 내에서 계파별 타협을 통해 미리 당선자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당대회에도 장쩌민·후진타오는 원로 특별대표로 초대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홍콩 명보와 중화권매체 보쉰은 12일 “장쩌민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우융캉, 쉬차이허우, 궈보슝 등 5년 전 함께 주석단에 앉았던 자신의 수족들이 시진핑에게 집중 철퇴를 맞았기 때문이다. 보쉰은 “시진핑이 읽는 부패척결 보고서를 주석단에 앉아 듣는 것은 장쩌민에게 매우 난감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으로 도피한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도 당대회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궈원구이는 11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1주일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두 차례나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반년 동안 배넌과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궈원구이의 중국 지도부 비리 폭로에 미 정부가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참모로 활동했던 로저 스톤은 배넌이 지난달 베이징에서 시 주석의 핵심 측근인 왕치산 중앙기율위 서기를 만난 것과 관련, “왕치산과 배넌의 만남에서 궈원구이 문제가 거론됐을 것”이라며 “궈원구이는 미국이 중국으로 하여금 대북 압력을 넣도록 하는 지렛대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현장서 찾는 일자리 해법… 장관들이 간다

    산업부·고용부 등 실무자 참여 새달 8일까지 20개 산단 방문 정부가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 있는 산업단지를 찾아다니며 일자리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일자리 카라반(현장방문단)’을 가동한다. 기획재정부는 일자리 카라반을 구성해 국가산업단지 20곳을 다음달 8일까지 찾아다니며 중소기업 구인난, 노동환경 개선, 청년고용 정책 등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를 찾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보여 주기식’ 행사를 지양하고 실질적 문제 발굴을 위해 실무형으로 팀을 짰다. 팀장도 과장급이다. 부처 간 협업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다른 부처 실무자들도 참여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경제부처 장관들도 한 사람씩 돌아가며 동행할 계획이다. 일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근로체험, 기숙사·어린이집 방문 등 형식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기업인, 노동자, 취업준비생 등 정책 대상들과의 티타임이나 호프 미팅, 1박 기숙사 체험 등도 구상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대책부터 우선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트럼프 “北核 더는 안돼…결정은 내가 해”

    트럼프 “北核 더는 안돼…결정은 내가 해”

    ‘폭풍전 고요’ 北 겨냥 시인한 셈 美핵무기 체계 선진화 속도낼 듯 “한국, 왜 美에 고마워 안하나” 불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이 대북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임을 새삼 확인시키면서 자신의 대북 정책이 강경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측근들에게 한국이 왜 미국에 대해 고마워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제기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다.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같은 입장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북한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는 다소 다른 태도와 방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가 북한 문제에 대해 더 강경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 (대북 정책 최종 결정에서)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나의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북한)은 단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문제이고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세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보다는 강한 ‘압박’을 이어 갈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지금은 그것(북핵 문제)이 너무 많이 진행돼 버린 시점”이라며 “뭔가를 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이 실제 일어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군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폭풍 전의 고요를 언급할 때 북한을 염두에 뒀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어서 ‘폭풍 전 고요’ 발언이 사실상 북한에 대한 메시지라는 점을 대통령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해석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뿐 아니라 수많은 전임자들이 다뤘어야 하는 문제지만, 분명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걸 처리했어야 한다”고 전 정권을 공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강하다. 우리의 (국방) 지출은 8000억 달러(약 906조원)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군 수뇌부와 구체적으로 무엇을 논의했는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금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끊었는데 이는 그들이 과거에 하지 않았던 일이다. 그들은 연료와 다른 물자 공급도 줄였다”고 칭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0일 국방부에서 열린 안보 수뇌부 회의에서 주한미군에 관한 보고를 받고 “한국인들이 미국의 방어 지원에 대해 왜 더 고마워하지 않고 더 환영하지 않느냐”고 물어봤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군 관계자가 “미국의 (한국) 지원이 미국의 국가안보에도 궁극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나는 (미국 핵무기의) 현대화를 원하며, 완전한 재건을 원한다. 최고의 상태로 있어야 한다”고 말한 사실도 드러나 핵전력 현대화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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