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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외무성 “F-35A 도입 등 군사위협 동반한 비핵화 대화에 흥미 없어”

    北외무성 “F-35A 도입 등 군사위협 동반한 비핵화 대화에 흥미 없어”

    북한이 한국군의 최신 무기 도입 등 ‘군사적 적대행위’를 빌미 삼아 비핵화 대화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미 대화 실무협상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상황에 북한 외무성이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이라 주목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거론하면서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 분야 합의서를 정면부정한 엄중한 도발로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가중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더욱이 미국이 최근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일본을 비롯한 조선반도 주변 지역들에 F-35 스텔스 전투기들과 F-16V 전투기들을 비롯한 공격형 무장 장비들을 대량투입하려 하면서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로 된다는 데 대하여 한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우리 공군이 2021년까지 40대의 F-35A 전투기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바로 전날 2대가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미국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상발사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외무성의 이날 담화는 북한이 대화 의지는 있지만, 조기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한미연합군사연습이나 한국의 신무기 도입 등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를 주요 의제로 논의하고자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비건 대표는 전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취재진에게 “북한의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방)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는데 외무성 담화대로라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비건 “北 실무협상 요청 즉시 재개”… 북미 판문점 접촉엔 묵묵부답

    비건 “北 실무협상 요청 즉시 재개”… 북미 판문점 접촉엔 묵묵부답

    러 대사 내정설 일축… “북핵협상에 집중” 오늘 김현종 2차장 만난 후 출국할 예정 폼페이오 “비핵화 험로… 재개 쉽지 않아” 북미 기싸움 관측… 北, 요구사항 환기작전북측이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끝난 뒤인 21일 미국 비판 메시지를 내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비슷한 시간에 “(북미 실무협상의) 길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고 밝히는 등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기싸움을 하는 듯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협상 재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약 1시간 20분간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건 대표는 차기 러시아 대사 내정설을 부인했다. 그는 직접 “내가 대사직을 맡기 위해 현재 직을 그만둘 것이라는 소문을 해명하겠다”며 “러시아에서의 외교관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북한과 관련된 진전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신속히 재개해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비건 대표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서도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더 많은 진전이 조만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재개된 뒤 답보 상태인 남북 관계의 진전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건 대표는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날 계획을 묻는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이날 저녁 이 본부장과 만찬을 하고 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만난 뒤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에 매우 정중하게 연합 한미군사훈련이 끝나는 대로 만나고 싶고,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적었다”고 밝혀 비건 대표의 방한으로 북미 간 접촉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북한은 돌연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동안 남한을 비난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비난은 삼갔던 태도와 다른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는 정당하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무분별한 전쟁연습 소동과 무력증강 책동으로 조선 반도와 지역 정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합동군사연습 중지 공약은 안중에도 없이 최신 공격형 무장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들이밀고 군사적 긴장 상태를 고조시켰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20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서 “우리가 기대한 만큼 빨리 협상을 재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고, 이를 항상 명확히 하고 있었다”며 “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더 좋은 결과를 얻어 가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미 간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을 비판한 것은 실무협상 재개 전에 요구 사항을 환기시켜 주는 차원”이라며 “만약 물밑 접촉 과정에서 발생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라면 노동신문 논평보다 더 공세적인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남시 49곳 노인요양시설에 인권지킴이 뜬다

    경기 성남시는 노인요양시설 어르신들을 위해 인권지킴이 제도를 도입해 운용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인권지킴이는 관련 단체에서 추천받아 모집한 사회복지시설 근무자, 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사, 요양 시설 종사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2인 1조를 이뤄 노인 인권 보호 활동을 한다. 학대, 방임 등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인요양시설을 한 달에 18곳씩 방문해 모니터링하고, 입소 어르신과 시설 생활에 관한 상담을 한다. 각 시설 종사자들과도 면담을 진행해 애로사항을 듣는다. 입소 어르신이 편안하게 요양하는 시설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시는 또 오는 10월 ‘노인돌봄시설 인증제’를 도입한다. 49곳 노인요양시설과 12곳 주야간노인보호센터가 일정 기준을 채워 신청하면 성남시 인증 심사위원회의 현장 평가와 심사를 거쳐 우수시설로 인증한다.인증 시설에는 환경개선 사업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3년마다 인증을 갱신한다. 시 관계자는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제도적 안전·안심 장치는 시민의 신뢰를 높이고 ‘내 부모님’을 믿고 맡기는 노인 요양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망한 남편에게서 정자 채취한 호주 여성… “가족의 꿈 이루려”

    사망한 남편에게서 정자 채취한 호주 여성… “가족의 꿈 이루려”

    사망한 남편의 시신에서 정자를 채취한 아내의 행동이 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뉴질랜드헤럴드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세바스찬 모이란과 그의 아내 제르미마는 17살 때부터 연애를 시작해 2015년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신혼을 즐긴 뒤 2020년 경 아이를 갖기로 계획했고, 이를 위해 아내는 자연요법 수업을 듣는 등 건강한 아기를 임신·출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남편 세바스찬 역시 평소 단란한 가정을 꿈꾸며 다가올 생명을 기다렸다. 그러나 지난 14일, 남편은 갑작스럽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편의 충격적인 죽음을 접한 아내는 감정을 추스릴 새도 없이 현지 법원에 남편의 시신에서 정자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내 제르미마의 변호인단은 “의뢰인은 가족을 이루고자 했던 남편의 꿈을 실현시키고 남편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향후 임신을 위한 정자를 채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원 측은 사망한 남편으로부터 정자를 채취하는 행위를 허가했고, 남편이 자살로 사망한 지 하루가 지난 후 현지의 한 병원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수술이 시작됐다. 이로써 아내는 사망한 남편의 정자가 생식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10년 동안 해당 정자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다만 법적 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법원 측은 사망한 남편에게서 정자를 채취하는 행위까지는 허용했지만, 이를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고지했다. 소셜 펀딩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이러한 아내의 사연을 담은 페이지가 열렸다. 아내는 이 페이지에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나와 가족은 극심한 충격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생활과 태어날 아기를 위한 환경을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여성의 남편이 갑작스럽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가족 측은 정신실환이라고만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0세 철학자가 청년에게 “비교하지 마, 내 인생 표준은 나”

    100세 철학자가 청년에게 “비교하지 마, 내 인생 표준은 나”

    윤동주와 신사참배 거부해 휴학하기도“한강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다리가 하나밖에 없을 때에는 강을 건너려면 한 줄로 서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다리가 하나만 있는 거 같아요. 대입시험이나 국가고시에 실패한 젊은이들은 마치 길이 없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남과 비교하고는 ‘난 실패했다’ 생각하지 마세요. 내 인생의 표준은 나입니다.” 신간 ‘젊은 세대와 나누고 싶은 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열림원)를 출간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청년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책은 김 명예교수가 사랑과 우정, 죽음, 진리, 고독, 그리고 가치관에 관해 자신의 경험과 철학자의 말을 빌려 풀어낸 수필집이다. 20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만난 김 교수는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에 관해 기성세대의 책임을 꼬집으면서 “정부가 노력하지만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특히 경제 문제에 대해 “예전에 운동권 학생들에게 ‘마르크스의 자본론 그대로 경제는 가지 않는다. 경제는 다양하게 풀어 나가는 게 좋다’고 했다. 그 운동권들이 정권을 잡은 청와대가 지금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제 감각을 키워 주는 교육의 부재를 꼬집으면서 “국제 감각이 가장 떨어지는 게 바로 운동권과 법조계”라며 “젊은이들도 대입시험, 국가고시에만 매달리기보다 어학공부를 좀더 하고 국제 감각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중학생 시절 신사 참배를 거부했다가 1년 동안 휴학한 사연도 들려줬다. 신사 참배를 거부한 학생이 전교에 두 명 있었는데, 김 교수와 시인 윤동주였다. 학교 대신 매일 도서관에 가 많은 문학서와 철학서를 읽었다는 김 교수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도 당시의 독서였다”고 강조했다. 1920년생인 그는 올해만도 150회 강연을 했다. 그는 “예전에는 100명이 일하면 그 목적도 100가지라고 생각했는데, 일하는 목적은 하나였다. 행복하고 인간답게 살자는 것”이라며 “내 강연을 듣는 이가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길 바랄 뿐”이라고 웃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5개월 만에 새 단장… 눈·귀 호강하는 국립국악박물관

    15개월 만에 새 단장… 눈·귀 호강하는 국립국악박물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1년 3개월간 개조 공사를 마치고 20일 다시 문을 열었다. ‘보여 주는’ 전시 중심이었던 국악박물관이 이번 공사를 통해 ‘보고 듣는’ 입체적 체험 중심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더 가까운 음악, 더 깊은 이해, 더 즐거운 놀이’를 지향하는 국악박물관은 고품질 음악 감상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국악기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을 확대하는 등 음악박물관 특성을 더욱 강화했다. 궁궐의 뜰인 전정(殿庭)에서 착안한 1층 중앙홀 ‘국악뜰’(제1전시실)에는 궁중의례 편성악기 중 가장 큰 규모의 악기들을 배치했다. 또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연주를 고음질·고화질로 듣고 볼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도 설치했다.2층 전시실은 ‘국악뜰’, ‘소리품’, ‘악기실’, ‘문헌실’, ‘아카이브실’, ‘명인실’, ‘체험실’ 등 모두 7개 전시·체험관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소리품’에서는 전국에서 채집한 음악 재료를 만날 수 있다. 바람 소리, 새와 풀벌레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 31종의 소리를 제공한다. 60여종이 넘는 악기를 전시한 ‘악기실’에서는 각 악기가 내는 소리를 터치스크린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미완 상태인 3층 공간은 조만간 뮤직 라이브러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물관 전체를 도서관(Library), 아카이브(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인 ‘라키비움’으로 완성하는 게 박물관 측의 최종 목표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문화유산의 기록과 연구·보존은 우리의 중요한 책무”라며 “전통문화유산을 발굴해 후대에 전하는 일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신고합니다! 군대 간 희망원정대

    신고합니다! 군대 간 희망원정대

    “너 물에 빠진 생쥐 같아.”, “다시 한번 해 보자.” 지난 5일 강원 인제군 육군 제12보병사단 유격훈련장에 모인 서울 강북구 청소년 희망원정대 대원들은 유난히 들떠 있었다. 난생처음 입어 본 군복이 마냥 신기하기도 했고, 실제 군인들처럼 유격훈련을 해 볼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격훈련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밧줄에 매달려 물을 건너다 물에 빠져 군복이 흠뻑 젖기도 했다. 하지만 주어진 미션들을 하나하나 수행해 가면서 아이들의 표정은 점차 밝아졌다. 둘째 날인 6일 대원들은 군인들이 행군할 때 실제로 이용하는 을지유격장에서 서화초등학교까지 4시간 구간을 산악 행군했다. 산악 행군을 마친 뒤에는 전차부대를 방문해 전차를 실제로 타 보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강북구 미양중학교 2학년 주하나(14)양은 “원래 몸이 약해 체력을 키우기 위해 참가했는데 도전 욕심도 생기고 참가하길 잘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육군 장교가 장래희망이라는 번동중학교 2학년 이준희(14)군도 “이런 체험을 통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강북구 청소년 희망원정대는 2012년 엄홍길휴먼재단, 강북구,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이 협약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8년째 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 지역 내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5명씩 학교장 추천을 받아 총 6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세계적인 산악가 엄홍길 대장과 산을 오르며 청소년 시절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상황들을 극복하고 호연지기를 기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엄 대장은 “나약하다는 얘기를 듣는 청소년들이 산을 오르는 활동과 조직 생활을 통해 동료애와 희생정신을 깨달으며 심신을 단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희망원정대가 출범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11년 지역의 인수중학교를 방문했다. 당시 간담회에서 교장이 박 구청장에게 “엄 대장의 자녀가 우리 학교에 다닌다”고 자랑했다. 이에 박 구청장이 곧바로 엄 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연이 시작됐다고 한다. 이후 몇 차례 만남이 지속되면서 박 구청장은 엄 대장에게 “중학교 2학년생들을 선발해 산을 통한 호연지기를 길러 주는 청소년 희망원정대를 만들려고 한다”며 원정대를 기획해 이끌어 줄 것을 부탁했고, 엄 대장은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박 구청장은 “건축가, 음악가 등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청소년 희망원정대로 발전했으면 한다”면서 “강북구 청소년 희망원정대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모든 자치단체가 각기 특색 있는 희망원정대를 운영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밤의 공원’ 3부작의 공원소녀… 다음곡 기대되는 전체듣기

    [이정수의 원픽] ‘밤의 공원’ 3부작의 공원소녀… 다음곡 기대되는 전체듣기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 MP3라는 말조차 철 지난 유행처럼 느껴지는 스트리밍 시대다. 그보다도 한 세대 앞선 ‘구시대의 유물’ CD는 본래의 역할 대신 장식장을 채우는 용도로 쓰이곤 한다. 앨범 제작에 드는 불필요한 비용을 대폭 절감한 디지털 싱글 형태의 음원 발매가 일반화된 지 오래다. 하지만 국내 아이돌 시장은 오히려 음반 활황기다. 물론 같은 음반을 많게는 수십, 수백장씩 사는 열성 팬덤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아이돌들이 싱글 대신 주로 앨범을 내놓는 이유는 이익 극대화 말고도 다른 의미가 있다. 그룹 공원소녀(서령, 서경, 미야, 레나, 앤, 민주, 소소)가 데뷔 이후 차례로 내놓은 3부작 앨범 ‘밤의 공원’은 지금의 케이팝 아이돌에게 앨범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뚜렷하게 보여 준다. 멤버별 포토카드를 섞어 넣어서 앨범 판매량을 늘리는 ‘상술’로서가 아니라 음악적인 측면에서 말이다. 김형석 작곡가가 회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의 케이팝 레이블 키위팝은 지난해 9월 아이돌 그룹 공원소녀를 선보였다. 전자음악의 한 갈래인 딥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곡들을 세 장의 미니앨범에 담았다. 멤버들의 역할은 다수의 걸그룹과 마찬가지로 음악의 창작자가 아닌 퍼포머에 한정되지만, 그렇다고 음악이 갖는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가 고심해서 내놓은 창작물은 이들의 입과 몸을 통해 구현되고 한 장 한 장의 앨범이 쌓여 그룹의 이미지로 완성된다. 별도의 앨범명 대신 파트 1, 2, 3로만 구분 지은 ‘밤의 공원’ 연작은 각각 별개의 앨범이면서 공원소녀의 미세한 변화를 연속으로 담은 하나의 앨범이다. 데뷔곡 ‘퍼즐문’으로 수줍지만 밝은 인사를 건넸다면, 두 번째 타이틀곡 ‘핑키 스타’에서는 한층 빨라진 템포로 듣는 이와 손을 잡고 힘차게 달리는 듯한 인상을 준다. 지난달 발매한 ‘레드-선’에서는 꿈을 희망을 노래하며 3부작을 완성 짓는 동시에 다른 꿈으로 이어지는 최면을 주제로 해 다음 콘셉트에 대한 기대를 남긴다. 공원소녀만의 세계관을 완성하기 위해 촘촘히 구성된 수록곡들은 종합선물세트를 채우는 인기 없는 과자와는 다르다. 이번 앨범에는 기분 좋은 서머송 ‘올 마인’, 공원소녀의 몽환적인 이미지를 아름답게 그려낸 ‘밤의 비행’ 등 수록곡이 정갈한 코스 요리처럼 이어진다. 장르적인 측면에서 전작들과 통일성을 갖지만 포근한 여름밤 향기가 더해진 듯한 분위기가 새롭다. 지난달 쇼케이스에서 “하나를 들으면 다음 곡까지 들어 보고 싶어지는 음악”이라며 앨범에 대해 자부한 공원소녀의 말을 한번 믿고 CD가 아닌 스트리밍으로라도 ‘앨범 전체듣기’를 눌러 보길 권한다. tintin@seoul.co.kr
  • SK포럼 기조연설 듣는 최태원 회장

    SK포럼 기조연설 듣는 최태원 회장

    최태원(오른쪽 첫 번째) SK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이천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그룹 내 전문가들과 국내외 석학 300여명이 모여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딥체인지(근원적 변화), 인공지능(AI)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SK 제공
  • 앤젤리나 졸리 아들 매덕스, 연세대 26일 입학…2인 1실 기숙사

    앤젤리나 졸리 아들 매덕스, 연세대 26일 입학…2인 1실 기숙사

    할리우드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44) 아들 매덕스 졸리-피트(18)가 26일부터 공식적으로 연세대 학생이 된다. 19일 연세대에 따르면 국제학부인 언더우드국제대학 신입생들은 이달 26일 입학 행사에 참석한 뒤 이틀간 오리엔테이션을 받을 예정이다. 외국인 전형으로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 전공에 합격한 매덕스는 송도캠퍼스에서 1년간 수업을 듣는다. 송도캠퍼스에서는 세부 전공 선택 전 전공 탐색을 위한 수업을 주로 듣는다. 신촌캠퍼스에는 내년 9월부터 수업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더우드국제대학 소속 학생들은 한국어 수업을 수강하지 않아도 졸업 할 수 있다. 단, 학생들에게 한국어 수업 수강을 권장한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매덕스는 다른 신입생들과 마찬가지로 1년간 송도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매덕스는 2인 1실 기숙사를 배정받아 생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매덕스가 장학금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 “다른 외국인 학생과 동일한 절차로 지원해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셀럽파이브, 발라드로 컴백하는 이유는?

    셀럽파이브, 발라드로 컴백하는 이유는?

    셀럽파이브가 19일 발라드 신곡 ‘안 본 눈 삽니다’를 발표한다. 1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셀럽파이브의 신곡 ‘안 본 눈 삽니다’는 셀럽파이브가 최초로 도전하는 발라드로 그동안 ‘노마이크’를 모토로 댄스 무대에 주력했던 셀럽파이브의 숨겨진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노래다. 남자친구의 판도라의 상자를 연 여자친구의 감정을 담은 공감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 덕분에 셀럽파이브는 녹음도 단번에 끝낼 정도로 감성을 쏟아 냈다는 후문. 여기에 AOA 설현의 깜짝 내레이션은 곡의 화룡점정을 장식한다. 작곡가 유재환과 신성진이 작곡에 참여했고, 김신영이 작사를 맡아 ‘셀럽파이브(셀럽이 되고 싶어)’와 ‘셔터’를 잇는 해학적 가사로 듣는 재미 또한 선사한다. 그동안 격한 안무로 주목 받았던 셀럽파이브는 이번 ‘안 본 눈 삽니다’를 통해 청순 아이돌로 변신을 예고한다. 매번 파격적인 비주얼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셀럽파이브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감성 보컬을 선보인다. 셀럽파이브는 지난 6월부터 JTBC2를 통해 방영된 ‘판벌려? 이번 판은 한복판’을 통해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보컬, 액션, 화음, 퍼포먼스, 디제잉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에게 원포인트레슨을 받았다. 셀럽파이브는 오는 20일 방송되는 최종 순위 발표식에서 신곡 ‘안 본 눈 삽니다’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셀럽파이브의 새 앨범 ‘안 본 눈 삽니다’는 오늘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 되며, 뮤직비디오는 오는 20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JTBC2 ‘판벌려? 이번 판은 한복판’에서 최초 공개 후 음원 사이트와 비보티비의 전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지상에 남은 술잔-김익두 교수 다섯번째 시집

    지상에 남은 술잔-김익두 교수 다섯번째 시집

    정년을 앞둔 노교수가 세상과 인연을 맺고 살아오며 느낀 체험들이 시어로 재탄생했다. 전북대 국문학과 김익두(64) 교수가 펴낸 ‘지상에 남은 술잔’은 시인의 감회를 몸에 배인 체험의 몸말로 풀어낸 96편의 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햇볕 쬐러 나오다� �(1990) ‘서릿길’(1999), ‘숲에서 사람을 본다’(2015) ‘녹양방초’(2017)에 이어 다섯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골수에 사무친 체험들을 자연스럽게 시라는 장으로 갈무리했다. 간결한 시어 속에는 인생의 희로애락과 삶에 대한 경건한 성찰이 깃들어 있다. 늘상 접하는 일상들을 꾸미지도, 탐색하지도 아니하면서 초연하고 심오한 문체로 풀어냈다. 마치 문장학의 본체를 보는 듯하다. 시의 구절을 읊조리다보면 한 폭의 풍경이 그려지며 절로 숙연해진다. 때로는 가슴이 아려오고 잔잔하면서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전라도 방언과 시늉말들은 생경스럽거나 난삽하지 않고 오히려 기미상합(氣味相合)의 극치를 보여준다.김 교수는 시인의 말에서 “이제 세상의 인연으로부터 벗어나 세상을 보니 그만큼 더 벗어나 세상을 보게 됐다”며 “그만큼 세상을 다양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우리의 소중한 아픔들도 이젠 꽤 잘 보인다”고 전했다. 호병탁 평론가는 “김익두의 시들은 그가 평생을 젖어 살아온 전라도 민요, 판소리 가락과 전라도 방언들이 한몸져서 시세계를 융숭깊고 훤출한 득음의 경지로 인도해간다”고 평가했다 이병천 소설가는 “젊은 날의 분노, 피울음, 좌절, 욕망, 환희, 방황 등이 모두 한 데 버무려져 곰삭은 시김개의 절창을 듣는듯 하다”고 평했다. 윤효 시인도 “그의 시는 존재의 그늘에 어른대는 서늘한 결핍의 무늬들을 충일감으로 바꿔내는 시학의 결정체”라고 표사했다. 정읍 출생인 김 시인은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우리나라 민요, 판소리, 민속, 연극, 공연학, 대중가요를 꿰뚫는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판소리와 민속문화 전문가로 폭이 넓은 학자로 유명하다. 제2회 예음문화상, 제3회 노정학술상, 제3회 판소리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콜로라도대 해외파견교수, 옥스포드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전북대 인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투4’ 김고은 “공유, ‘정해인에 역대급 미소?’ 질투했다”

    ‘해투4’ 김고은 “공유, ‘정해인에 역대급 미소?’ 질투했다”

    김고은, 정해인이 ‘해투4’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해투 음악앨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뭉친 대한민국 대표 멜로 장인 김고은, 정해인, 김국희, 정유진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과 함께 감성적인 노래 선물까지 안겨줬다. 이날 게스트는 모두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얼굴들로 꾸려져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이들이 뭉친 이유는 바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때문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고은과 정해인은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찰떡 호흡으로 영화의 기대를 높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도깨비’ 이후 두 번째. 당시 정해인은 극 중 김고은의 첫사랑으로 특별출연했다. 김고은과 정해인의 케미는 당시 김고은의 상대역인 공유마저 질투할 정도였다고. 김고은은 “스태프분들이 정해인씨와 촬영 때 제가 제일 환하게 웃었다고 공유 선배님을 놀렸다”면서 “공유 선배님이 ‘역대급 미소를 보여줬다며?’라고 묻기도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한 김고은은 정해인을 놀리는 재미가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무한 칭찬으로 ‘해인몰이’를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해투4’ MC들까지 가세해 정해인에게 칭찬 세례를 퍼부었고, 난감해하는 정해인의 모습이 TV 앞 시청자들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김고은은 정해인의 진짜 모습으로 “부드러워 보이지만 상남자스러운 반전 면모가 있다”고, 정해인은 김고은을 “촬영장 분위기메이커이자 장난꾸러기”라고 소개해 둘 사이의 친밀함을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김고은, 정해인의 인생작 뒷이야기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김고은은 3년 전 작품인 ‘도깨비’ 배우들과 아직 친하게 지낸다고 이야기했다. 이동욱과 친한 조세호는 “공유, 이동욱이 친오빠처럼 김고은을 아끼더라”고 증언하며 모두에게 마음을 잘 열지만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김고은의 일화를 소개해 모두를 빵빵 터뜨렸다. 정해인은 멜로 신호탄이 된 ‘밥누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밥누나’ 손예진, ‘봄밤’ 한지민이 자신을 챙겨준 사연으로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이와 함께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된 두 사람이 배우가 된 계기도 흥미로웠다. 정해인은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우연히 받은 명함 한 장을 계기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고 말했으며, 김고은은 계원예고 입시 면접 당시를 회상하며 “학교를 세상에 보내버리겠다”고 끝인사를 했던 흑역사를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해투 음악앨범’ 특집다운 출연진의 감미로운 음악 선물이 제대로 귀 호강을 선사했다. 정해인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듣는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와 폴킴의 ‘너를 만나’, 매혹적인 보이스의 김고은이 부르는 이하이의 ‘한숨’, 문근영이 꼭 들어야 한다고 추천한 정유진의 팝송 ‘What’s up’까지. 그야말로 소장하고 싶은 앨범 한 편 같은 시간이었다. 이처럼 김고은, 정해인, 김국희, 정유진은 ‘해투4’에서 풍부한 에피소드와 역대급 노래 선물까지 모두 풀어놓으며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해투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동·청소년 정책, 당사자 목소리 듣는 송파

    아동·청소년 정책, 당사자 목소리 듣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 과정에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송파구는 17일 구청 대강당에서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소속 초·중·고등학생 70여명이 참가하는 ‘아동·청소년 100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학생들은 10여명씩 원탁에 둘러앉아 오전 10시부터 100분 동안 자유로운 토론을 펼친다. 이어 원탁별 최종 결과를 발표한 후 예비토론회 모니터링단 점수와 전문가의 의견으로 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현장에서 제안된 내용은 검토를 거쳐 향후 정책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토론에 참석해 의견을 나눈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달 27일 진행한 1차 예비토론회에서 4개 분과의 정책 7개를 제안하고 청소년 모니터링단의 호응도를 조사했다. ‘안전보호분과’의 청소년 안전 귀가와 일회용품 자제 방안, ‘참여권리분과’의 청소년의 사회참여일 제정 및 학교 교칙 검토를 통한 선택적 평등 실시, ‘홍보운영분과’의 ‘스몸비’(스마트폰 좀비) 해결 방안, ‘교육문화분과’의 성적에 따른 차별 금지와 성에 따른 호칭 차별 방지 방안 등이 안건에 올랐다. 박 구청장은 “아동·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아동친화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 달 남은 추석 차례상 민심 잡아라…與 정책 승부수·한국당 집토끼 사수

    바른미래 손학규 퇴진 놓고 내홍 장기화 평화당 잔류·탈당파 호남패권 승부처로 정의당, 與 ‘우클릭’ 비판… 지지층 결집 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명절 민심 잡기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가족·친지들이 모이는 명절은 정치권에 대한 평가가 활발히 토론되고 평가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에 앞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마지막 주로 예정된 7명의 장관급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총력 방어해 개혁 세력 대 반(反)개혁 세력 구도를 추석 민심까지 끌고간다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중대한 흠결이 드러날 경우 추석 민심 얻기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해찬 대표가 앞장선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가 충청권 추석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퇴출 등 내년 충청권 선거를 이끌 인물난에 시달리는 민주당은 인물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를 건 모습이다. 한국당 의원들에게 이번 추석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민심을 듣는 기회다. 부정적 민심이 많을 경우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황 대표에게 당권 도전을 권유한 것도 지난해 추석을 전후해서다. 추석 민심의 중대성을 고려해 황 대표도 지난 14일 계파색을 다소 걷어낸 당직 인선과 이례적인 광복절 전날 대국민 담화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대규모 장외 집회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원내투쟁으로 추석 전까지 지지율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막장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내홍에 빠진 바른미래당은 추석 민심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상황이다. 4·3 보궐선거 직후 손학규 대표는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이 ‘조건부 퇴진’ 약속을 사실상 번복했고, 당내 진통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둘로 쪼개진 민주평화당 잔류파와 탈당파(대안정치연대)는 추석 연휴를 호남 패권의 승부처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최근 ‘우클릭 행보’를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日 사죄하고 배상하라”… 광복절 10만명 ‘NO 아베 촛불’ 들다

    “日 사죄하고 배상하라”… 광복절 10만명 ‘NO 아베 촛불’ 들다

    일본의 경제보복 탓에 촉발된 한일 갈등 국면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반(反)아베 집회가 열렸다. 75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꾸려진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8·15 제74주년 아베 규탄 및 정의 평화 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오후 늦게 비가 그친 광화문광장에는 시민 1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NO 아베’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광장 곳곳에서 “강제징용 사죄하라”, “침략 지배 사죄하라”, “경제 침탈·평화 위협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문화제 공연을 즐겼다. 문화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던 촛불집회 당시에 행해진 자유발언 형식을 본떴다. 신혼살림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마련하고 있다는 예비부부 성치화·최경은씨는 “답답한 마음에 결혼 준비를 미루고 이 자리에 왔다”면서 “아베의 도발에 똘똘 뭉쳐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자”고 말했다. 문화제가 진행 중 광화문 일대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열리던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려 작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문재인 퇴진’ 머리띠를 맨 여성들이 탄 트럭이 촛불 문화제 무대 근처로 접근하자 참가자들이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이들을 쫓아냈다. 꽹과리를 치면서 문화제를 방해하려는 경우도 있었다. 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매국노”라고 외치며 부딪치자 경찰은 이들 사이를 막아섰다. 앞서 이날 오전 ‘강제동원 문제 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서울광장에서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2000명(주최 측 추산)가량의 참가자들은 장대비 속에 우산을 들거나 비옷을 입고 “강제동원 사죄하라”, “아베는 사죄하고 배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회에는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도 참여했다. 함성과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징용 피해자 이춘식(95)씨는 “할 말은 많지만 목이 메어 못한다. 미안하다”면서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에서 가마이시제철소를 승계한 일본제철을 상대로 승소 판결을 받았다. 미쓰비시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90)씨는 “우리나라도 강해졌으니 아베 말 듣지 말고 일본을 규탄하자”면서 “아베한테 사죄 한마디 듣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노동자들도 국경일을 맞아 한데 모여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8·15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아베 정권의 한반도 평화 방해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 북측 단체도 아베 정부의 행보에 비판 목소리를 더했다. ‘8·15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 행사에는 일본 평화포럼, 재일한국인민주통일연합,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국내 단체와 함께 공동호소문을 내며 “일본은 사죄하고 배상하기는커녕 역사왜곡, 독도영유권 주장, 경제보복 등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항의의 의미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욱일기를 찢었다.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미스트롯’ 정미애, 15일 신곡 ‘꿀맛’ 발매..더욱 예뻐진 모습 포착

    ‘미스트롯’ 정미애, 15일 신곡 ‘꿀맛’ 발매..더욱 예뻐진 모습 포착

    가수 정미애가 음악적 역량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트롯 신곡으로 돌아왔다. 정미애는 1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꿀맛’을 발매했다. 신곡 ‘꿀맛’은 셔플과 홍키통키 리듬을 기반한 트롯곡으로, 국악풍의 멜로디와 러시아풍의 편곡이 가미돼 신선함을 배가, 듣는 재미를 높였다. 특히 재치 있는 가사와 중독성 가득한 멜로디가 정미애의 청아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이스와 만나 역대급 시너지를 발휘하며 음악팬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할 트롯곡이 탄생됐다. 또한 이번 신곡은 가수 장윤정의 ‘초혼’, ‘꽃’ 등의 작곡에 참여한 작곡가 임강현이 힘을 보태 고퀄리티의 곡을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미애는 오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9 케이월드 페스타’의 일환으로 개최될 미스트롯 전국투어 라스트 앵콜 콘서트에 참석해 신곡 ‘꿀맛’의 첫 라이브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정미애는 “이 곡을 만들어주신 임강현 작곡가님을 비롯해 이번 앨범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오랜 시간 제 노래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꿀맛 같은 달달한 선물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미애는 최근 종영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독보적인 보이스와 무대 장악력으로 선(善)을 차지, 현재 각종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말빛 발견] 언어 뒷바라지/이경우 어문부장

    노인이 되면 느려진다. 걷는 것도, 말하는 것도, 귀로 듣는 것도…. 그렇더라도 이전의 노인들은 사회의 표준 구실을 했다. 현명함, 너그러움, 지도력이 그들이 지닌 무게였고 가치였다. 젊은층은 그들을 본받으려고 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속도와 정보가 많은 것의 기준이 되는 시대가 됐다. 고령화 시대의 노인은 주변부에 있다. 노인 세대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들의 언어 문제도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인이 말의 속도를 견딜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에서 온 이주자들은 일상의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중요한 정보는 얻기가 아주 힘들다. 이것은 일의 실패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들의 언어로도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책자든 방송이든 그들의 언어로 한국사회의 정보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재가 모이는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주 서울신문이 마련한 좌담회에서 김하수 전 연세대 교수가 제시한 의견이다. 노인, 이주자들에게 ‘언어 뒷바라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더 트인 사회로 가려면. wlee@seoul.co.kr
  • 폐가, 악귀, 상어…오싹한 코드 색다른 저격

    폐가, 악귀, 상어…오싹한 코드 색다른 저격

    여름 극장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르, 공포물이 연이어 관객들을 찾아왔다. 원한 들린 귀신, 가족에게 붙은 악마를 소재로 한 한국영화 두 편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사람 얼굴을 한 물고기와 굶주린 상어, 미스터리맨 등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 외국영화도 눈에 띈다. 15일 개봉하는 김진원 감독의 ‘암전’은 폐가와 폐극장, 저주받은 영화와 귀신 등 전통적인 소재로 관객을 몰아간다. 8년째 공포 영화를 준비하던 신인감독 미정(서예지 분)은 어느 날 “너무 잔혹해서 관객이 보다가 심장마비로 죽고, 상영조차 금지된 영화가 있다”는 소문을 듣는다. 영화를 찾아 나선 미정은 우여곡절 끝에 영화를 만든 재현(진선규 분)과 만나지만, 재현은 “영화에 대해 잊어버리라”고 경고한다. 경고를 뒤로하고 영화의 실체를 추적하다가 끝내 폐극장에 얽힌 놀라운 진실을 마주한다. 영화는 언제 어디서 귀신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어둠을 십분 활용했다. 공포감을 높이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활용했다. 미정이 영화를 찾아나서는 과정이 마치 추리소설 같다. 다만 귀신의 등장 신이라든가, 이야기 전개가 기존 공포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눈에 띄는 독특한 연출이 보이고, 미정으로 분한 서예지의 열연이 돋보이지만, 다소 뻔한 결말이어서 아쉽다. 86분. 15세 관람가.21일 개봉하는 김홍선 감독의 영화 ‘변신’은 가톨릭 사제 중수(배성우 분)가 구마의식에 실패하고, 강구(성동일 분)네 가족이 이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이사 이후 강구네 가족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강구가 한밤중 딸의 방에 들어가 상스런 소리를 하며 딸을 놀라게 하고, 아내 명주(장영남 분)는 반찬 투정을 하는 막내아들을 평소와 다르게 죽일 듯이 다그친다. 두 딸은 결국 환속하고 외국으로 나가려던 삼촌 중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영화는 가톨릭 신부의 구마의식을 소재로 한 여느 영화와 달리, 사람 몸에 악마가 빙의하는 게 아니라 악마가 사람 모습으로 변신한다고 설정했다. 공포의 대상이 가족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성동일, 배성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라 섬뜩한 연기를 제대로 보여 준다. 감독은 “가장 편안하고, 가장 믿을 만한 가족이 가장 무섭다는 부분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한다. 한국식 변주를 주긴 했지만, 서양식 구마의식은 역시 생소하다. 특별출연 형태로 필리핀에서 중수의 스승이 온다는 부분은 없느니만 못하고, 이야기 전개 역시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지는 감이 있다. 113분. 15세 관람가. 14일 개봉한 대만 공포영화 ‘인면어’는 물고기 속에 봉인된 악귀가 깨어난 이후 기이한 살인 사건이 이어진다는 내용이다. 유명배우인 비비안 수가 간만에 열연을 펼친다. 우연히 인면어를 발견한 뒤 사건에 휘말리며 점차 피폐해지는 모습을 소름 끼치게 연기한다. 2015년 개봉한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와 ‘마신자2-빨간 옷 소녀의 비밀’(2017)의 전작(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다. 114분. 15세 관람가.같은 날 개봉한 미국영화 ‘더 바이바이맨’은 2016년 개봉했지만, 올해 여름에서야 한국을 찾았다. 여자친구 사샤, 친구 존과 함께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한 엘리엇이 오래된 서랍장에서 ‘Bye Bye Man’(바이바이맨)이란 단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룬다.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는 식의 설정이 영화 ‘캔디맨’(1992)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99분. 15세 관람가.상어가 등장하는 영화 ‘47미터’(2017)가 2년 만에 속편 ‘47미터2’로 또다시 찾아왔다. 안전한 철망에서 상어를 구경하는 상어 체험을 다룬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물에 잠긴 고대 마야의 수중도시 ‘시발바’로 동굴 다이빙에 나선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미아와 친구들이 사고로 미로 같은 동굴 속에 갇혀 헤매다가 굶주린 상어와 맞닥뜨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90분. 15세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장 행정] 마라톤 거리만큼… 골목 쓸고 닦은 중랑구청장

    [현장 행정] 마라톤 거리만큼… 골목 쓸고 닦은 중랑구청장

    “그거 아세요? 폐기물관리법에 보면 자치단체장을 운영 주체로 명시하고 있어요. 구청장의 담당 업무 중에는 중앙정부의 책무를 위임한 것도 많은데, 청소야말로 법으로 정한 구청장 고유의 책임 중 하나인 셈이죠. 하하하.” 14일 오전 7시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면목역광장에서 형광 노란색 환경미화 복장을 챙겨 입은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청소에 나설 준비를 하며 웃었다. 이날은 류 구청장이 민선 7기 취임 직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꾸준히 이어 오는 ‘깨끗한 중랑 만들기’ 골목청소가 50회를 맞는 날이었다. 류 구청장은 ‘깨끗한 환경에서 변화가 시작된다’는 평소 철학에 따라 지난해 7월 12일 망우역 주변을 시작으로 매주 한 번씩 골목청소를 실천해 왔다. 약 1년 1개월 동안 류 구청장이 주민 1341명과 함께 쓸고 닦은 거리는 마라톤 풀코스(42.195㎞)에 가까운 약 41.23㎞, 처리한 쓰레기는 약 31.5t에 달한다. 직능단체 및 지역주민 150명을 비롯해 청소대행업체 직원들과 구청 관계자 등 모두 170명가량의 사람들도 이른 아침부터 청소도구를 챙겨 들고 동참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배출 규정을 홍보하기 위해 다마스 차량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한 ‘클린카’ 발대식도 함께 열렸다. 김무겸 면목본동 주민자치회장이 차량을 지원하고, 주민자치회에서 봉사단 20~30명을 꾸려 차량 운행을 담당하기로 하는 등 주민들이 환경 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업이다. 면목본동 클린카는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씩 동네를 돌면서 단속 및 홍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참가자들 중 약 50명과 함께 이날의 전체 4개 작업 구간 중 첫 구간인 지하철 7호선 면목역 2번출구 앞 은행나무길 일대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바닥에 널브러진 담배꽁초와 전단지, 쓰레기를 쓸고 전봇대에 붙은 불법전단지도 깨끗이 떼어냈다. 류 구청장은 플라스틱 빗자루가 아닌 싸리나무를 엮어 만든 빗자루를 손에 들고 능숙하게 비질을 이어 갔다. 한 구민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매주 청소를 해보니까 물에 젖어 바닥에 달라붙은 쓰레기까지 단숨에 쓸어내기엔 역시 싸리나무만 한 게 없기에 특별히 공수해 와서 사용하고 있다”면서 자랑 섞인 설명을 하기도 했다. 약 40분에 걸친 청소를 마무리하고 근처 해장국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긴 류 구청장은 함께 청소를 한 주민들과 둘러앉아 아침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류 구청장은 “청소를 하다 보면 골목 구석구석을 익히면서 행정의 힘이 미쳐야 할 부분을 발굴하게 될 뿐 아니라,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만나 얘기를 듣는 기회가 생긴다”면서 “초기에는 ‘보여 주기식’ 이벤트가 아닌지 의심하던 주민들도 이제는 응원해 주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더욱 힘이 난다”고 웃었다. 이어 “선진도시의 첫걸음은 깨끗한 거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깨끗하고 쾌적한 중랑을 만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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