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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몸 어르신, 반려로봇으로 살뜰히 돌보는 ‘보살핌의 종로’ [현장 행정]

    홀몸 어르신, 반려로봇으로 살뜰히 돌보는 ‘보살핌의 종로’ [현장 행정]

    10월부터 170명 집에 보급치매예방 등 콘텐츠도 특별응급상황·독거사 조기 대응“아리아~ ‘쟈니 기타’ 음악 틀어 줘.”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마모(89)씨가 지난 1일 오전 인공지능(AI) 반려로봇 ‘아리아’에게 음악을 주문하니 집 안에 따뜻한 선율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아리아는 홀몸 어르신의 기상 알람과 복약 시간을 챙기고 치매 예방 콘텐츠까지 책임지는 특별한 반려로봇이다. 어르신께 오늘의 기분이 어떤지 묻기도 하고, 즐겨 듣는 노래도 틀어 준다. 종로구는 지난 10월부터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170명 가정에 반려로봇을 보급한 뒤 이를 관리하고 있다. 이날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사직동 홀몸 어르신 댁을 찾아 반려로봇 사용법을 꼼꼼히 설명했다. 어르신은 “말도 잘 알아듣고, 좋아하는 음악도 곧잘 틀어 주고 참 좋다”면서 구에서 반려로봇 아리아와 함께 선물한 토끼 인형을 꼭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내가 구청장님을 이리 가까이서 보고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활짝 웃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대화 내내 두 손으로 어르신의 손을 꼭 잡고 일상의 불편함은 없는지 살뜰히 살폈다. 정 구청장은 “어머님 눈이 반짝반짝하니 총기가 있으시다”면서 “구에서 열심히 지원할 테니 집도 따뜻하게 하고 건강하게 지내시라”고 마음을 전했다. 구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일상을 지키고자 반려로봇 보급 사업을 통해 24시간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홀몸 어르신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리아 살려 줘”를 말하면 즉시 관제센터로 전달돼 119가 출동한다. 홀몸 어르신이 하루에 한 번도 아리아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구에서 곧바로 어르신의 안부 확인에 들어간다. 고독사나 실종 또는 가출자 조기 발견을 위한 장치다. 아리아 음성 인식 기능은 최신 기술을 탑재해 다소 부정확한 발음에도 곧잘 반응하도록 개발됐다.아리아는 ‘안전’, ‘외로움’, ‘치매 예방’에 중심을 두고 만들어졌다. ▲기본 기능(노래 연결, 라디오, 뉴스, 날씨, 운세 등) ▲어르신 특화 콘텐츠(치매 예방, 복약 알림, 마음 체조 등) ▲SOS(위급상황 관제) ▲콜센터(서비스 문의, 기기 작동 등)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외출했다 집에 돌아와 반려로봇과 인사를 나누고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잠들기 전 심신 안정과 불면증 치유에 도움이 되는 바닷소리 등을 들을 수도 있다. 이번 사업은 정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추진됐다. 정 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현상을 고려해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강화했다. 정 구청장은 “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기존의 대면 복지서비스를 보완하고 취약계층 주민의 생활 안정과 심신 건강을 챙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며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신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어르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책꽂이]

    [책꽂이]

    우리와 그들의 정치(제이슨 스탠리 지음, 김정훈 옮김, 솔 펴냄) 제이슨 스탠리 예일대 철학과 교수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권위주의적 정치체제의 행태와 공통적 패턴, 수행 전략을 10가지로 분석한다. 이런 정치 전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파시스트 정치’라 규정한다. 308쪽. 1만 7000원.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마쓰모토 도시히코 지음, 김영현 옮김, 다다서재 펴냄) 약물 의존증 최고 권위자인 마쓰모토 도시히코 정신과 전문의사가 의존증 전문병원에 발령받은 뒤 겪었던 25년간의 사례를 담았다. 저자는 약물 의존증은 범죄가 아닌 병이며, 약물 의존증 환자에게 처벌이 아니라 치료와 연결을 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 264쪽. 1만 5000원.읽었다는 착각(조병영·이형래·조재윤 등 지음, EBS BOOKS 펴냄) 우리는 거의 매일 일상에서 각종 청구서, 계약서, 약관, 뉴스, 업무 및 광고 메일, 공공기관 안내 공고 등 형식이 까다롭고 난해하며 낯선 용어로 가득 찬 텍스트를 마주한다. 이를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읽기 위한 각각의 전략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퀴즈를 통해 확인한다. 468쪽. 1만 9000원.AI 지도책(케이트 크로퍼드 지음, 노승영 옮김, 소소의책 펴냄) 많은 이들이 인공지능(AI)을 인간이 풀지 못한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놀라운 존재로 여긴다. 그러나 미국 뉴욕대 AI나우연구소 설립자 케이트 크로퍼드는 맹목적인 신뢰가 빚어낸 환상이라 지적한다. AI가 만들어진 과정을 살피고, 이 시스템이 기득권에 유리하게 설계됐다고 주장한다. 392쪽. 2만 1000원.남겨진 이름들(안윤 지음, 문학동네 펴냄) 키르기스스탄에서 어학연수를 했던 윤은 한국으로 돌아온 지 8년이 지난 어느 날 하숙집 주인 라리사의 부고를 듣는다. 그는 윤에게 수양딸 나지라의 공책을 유품으로 남긴다. 한 부부의 입주 간병인으로 일하는 나지라를 통해 발화와 물리적 행동만이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은 아님을 일깨운다. 제3회 박상륭상 수상작. 216쪽. 1만 4000원.마지막 섬(쥴퓌 리바넬리 지음, 오진혁 옮김, 호밀밭 펴냄) 자급자족이 가능한 평화로운 외딴섬에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던 전 대통령이 온다. 그는 손녀가 과자를 먹다가 갈매기의 공격을 받고 다치자 갈매기와의 전쟁을 선언한다. 튀르키예의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정치 활동가인 작가가 튀르키예의 상황을 꼬집은 소설. 300쪽. 1만 6000원.
  • 우리반 아이 학폭서 구하려면, 무관심을 가르쳐야 하나요[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우리반 아이 학폭서 구하려면, 무관심을 가르쳐야 하나요[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 1학기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죠. 나 이외의 친구를 잠재적 가해자로 두고 연습해 보는 식이에요. 이후 친구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학폭이냐, 아니냐의 관점으로만 보게 돼요. 문제에 얽히지 않으려면 친구와 거리를 두거나 관계에도 무관심하면 됩니다. 그게 지금 우리 교실입니다.” 천경호 경기 성남서초등학교 교사는 사소한 감정 다툼까지 학폭으로 처리하는 제도가 빚은 교실 분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자녀가 학폭에 휘말려 본 부모들은 개입에 소극적인 교사에게 서운함을 드러내지만 교사의 입장은 다르다. 일을 해결하려 들수록 민원과 소송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행 학폭 제도에 교육자가 개입할 여지는 매우 적다.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2회에서는 현장 교사 250명에게 학폭 처리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물었다. 교사들은 “현장을 모르는 법과 제도가 현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일선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업무를 맡은 교사 10명 중 약 7명꼴로 교직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등교수업이 전면 재개되면서 학폭이 다시 늘고 있는데 이를 처리해야 할 교사들은 이미 번아웃(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 탓에 무기력해지는 현상)에 빠진 것이다. ●학폭업무·민원에 트라우마 시달려 이 같은 사실은 리서치업체 엠브레인이 서울신문의 의뢰를 받아 전국 초중고교 교사 2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한 결과 확인됐다. 조사는 지난 10월 14~19일 진행했다. 응답자 중 학폭을 담당해 본 교사는 75명이었다. 학폭을 담당해 본 교사에게 업무의 영향으로 교직을 그만두고 싶은 적이 있었는지 물었다. 69.3%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학폭 수위가 높은 중학교 담당 교사의 81.0%가 교단을 떠날 생각을 해 봤다고 했다. 학폭 업무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겪은 비율은 85.3%에 달했다. 하지만 이 중 56.3%는 다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최근 5년간 학폭 업무를 한 한유섭 서울 성서중 교사는 “보통 업무라는 게 몸이 힘들면 마음이 편하고, 마음이 힘들면 몸이라도 편해야 하는데 학폭 업무는 몸과 마음이 모두 상한다”고 말했다. 마음을 가장 상하게 하는 건 자괴감이다. 천 교사는 “피해 관련 학생도, 가해 관련 학생도 모두 내 학생인데 학폭 처리를 하다 보면 교육자로서 딜레마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지원해 준다지만 통화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학폭이 발생했을 때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올라가 가장 약한 처분을 받는다 해도 가해 학생의 생활기록부에 남는다. 사소한 다툼이라면 교사가 교육과 선도를 통해 가해자가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하도록 하고 피해자와 화해해 둘 다 원만히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학부모 중에는 중재하려는 교사에게 “누구 편을 드느냐”며 따지거나 소송까지 거는 이도 있다. 천 교사는 “다툼이 생겼을 때 이를 말리려다가 신체 접촉을 해도 이를 꼬투리 잡아 고소하는 일까지 있다”고 전했다. 학폭 업무는 업무량이 많아 몸도 고되다. 한 교사는 “학교가 커서 교사 수가 여유 있으면 업무를 나눠 할 수 있지만 중간 규모 이하의 중학교 등에서는 담당 부장과 교사 1명이 학폭 업무를 보면서 교과 수업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률상 학폭의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사건화되는 숫자도 많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학폭 업무를 어떻게든 피하려 한다. 결국 경험 적은 젊은 교사나 기간제 교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떠맡는 일이 흔하다. 설문조사에서 ‘학교에서 학폭 담당 교사를 제안하면 응하겠느냐’고 물었더니 84.0%가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학폭 업무를 피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는 ▲민원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72.1%) ▲조사나 서류작업 등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48.3%) ▲피·가해 학생 측 갈등을 중재하는 게 부담스러워서(41.5%) ▲소송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35.4%) ▲학폭 대처가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34.7%) 등이었다. ●코로나 이후 ‘관계맺기’ 서툰 아이들 최근의 학교 안 사정은 더 어려워졌다. 교사들에게 올해 1학기부터 등교수업이 완전히 재개된 이후 학생 간 관계 맺기 상황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물었다. 상황이 안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52.9%나 됐다. 오히려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24.2%)과 큰 차이를 보였다. 교실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교사들은 등교수업 이후 관계 형성을 어려워하는 학생이 늘었고(83.1%·복수응답), 관계 맺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 능력은 감소했으며(78.3%),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줄었다(73.5%)고 답했다. 또 자기중심적인 언행이 늘고(73.5%), 감정조절 능력도 감소했다(57.8%)고 했다. 15년 차 고교 교사이자 초등학생 아이를 둔 A씨는 “사회성과 교우 관계 맺는 법을 배워야 할 시간을 코로나가 앗아 갔다. 지난 2년간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고 갈등을 스스로 풀어내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학폭 예방 교육을 할 때 무엇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할까. ‘교권 약화’(36.8%)를 가장 먼저 꼽았다. ▲학부모의 무관심이나 비협조(18.8%) ▲수업 및 학생생활 교육 외의 업무 처리로 인한 시간 부족(15.2%) ▲학생들의 무관심이나 비협조적인 태도(9.6%) ▲학교폭력 발생 건수 대비 전문 상담 교사 부족(8.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학폭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학교 문화 역시 ‘교사의 정당한 교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40.4%)라고 답했다. 고교 교사인 왕건환 교사노조연맹 교권보호팀장은 “학폭의 범위는 점점 넓어져 늘어났지만 사안을 중재할 교권은 법률에 정의조차 돼 있지 않다. 학폭 문제는 교사가 적극적으로 해도, 소극적으로 해도 소송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현행 학폭 예방 및 처리 제도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우선 응답자의 86.7%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학폭 예방 및 처리의 세부 내용이 각각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교육부는 초중고교를 묶어 같은 내용의 학폭 처리 지침을 내린다. 천 교사는 “학폭 가해자의 처분 수위를 정할 때 고의성과 지속성·심각성 등을 보는데 초교 1·2학년은 의도를 가지고 상대를 괴롭히는 일이 많지 않다”면서 “집에서 보고 듣는 대로 욕하거나 자기 뜻대로 안 되면 화내는 것이지, 특정 아이를 겨냥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했다. 이런 특성을 무시하고 고교생과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한다면 교육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얘기다. ●80% “부모 능력이 학폭 처분 영향” 또한 학폭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5점 척도)이 뭔지 물었다. 학부모의 자녀교육(4.72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내 전문 상담 인력 확대(4.28점)를 꼽았다. 학폭 이후 가해 학생의 교화를 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실시(4.27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현행 제도가 가해 학생의 선도·교육이 잘되게 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잘 안 된다’는 응답이 38.0%로 ‘잘된다’는 응답(30.0%)보다 높았다. 교사들은 또 학부모의 힘으로 아이의 학폭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다고 봤다. ‘현행 학폭 처리제도에서 부모의 능력이 자녀의 처분 정도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응답이 79.6%나 됐다. 왕 팀장은 “변호사를 써서 ‘교사가 강압적으로 조사했다’고 몰아붙이거나 학폭위에서도 사건을 쌍방 가해로 몰거나 가해자가 적극적으로 합의금을 줘 사건을 무마하는 일들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고 전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여성 사장시대 신호탄 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첫 메시지는? ‘소통’

    여성 사장시대 신호탄 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첫 메시지는? ‘소통’

    “구성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것부터 부탁합니다.” LG그룹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 시대를 연 이정애(사진·59) LG생활건강 신임 사장이 임원, 부문장, 팀장 등 조직 리더를 향한 첫 일성으로 ‘소통’을 주문했다. 유연한 자세를 통해 구성원과 ‘원 팀’ 정신을 이룰 것을 강조한 것이다.이 신임 사장은 지난 6일 사내 게시판에 공개한 영상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라면서 “상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설명하고 설득해서 우리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마음을 같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조직 리더들에게 당부했다. 또 “합리성과 객관성을 잃지 않도록 권한을 수행하되 ‘책임’에 조금 더 무게 중심을 두고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도 했다. 직원에겐 “리더들이 노력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부정적인 선입견이나 냉소적 태도 보다는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마음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모두가 회사를 위한다는 생각을 경계하고 자신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면서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나 타인을 위해서 일한다는 생각은 의욕을 잃게 하고 보람과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게 한다. 자신의 일을 통해 의미와 보람도 찾고 자신의 마켓 벨류도 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론 “저에게는 1만 2000명의 든든한 뒷배 여러분이 있다”면서 “저 또한 여러분의 뒷배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이 신임 사장은 그룹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사장이다. 지난달 인사에서 18년간 LG생활건강을 이끌어온 차석용 전 부회장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 이재명 “檢, 남욱 연기 지도하는 듯…연출 낙제점”

    이재명 “檢, 남욱 연기 지도하는 듯…연출 낙제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연출 능력이 낙제점”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요새 호를 ‘씨알’ 이재명으로 바꾸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여기서 씨알은 씨앗이 아닌 베 짜는 씨”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에 제가 검찰의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고 말씀드렸다. 연기 능력도 형편없다 싶었는데, 지금 보면 연출 능력도 아주 형편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욱 변호사를 언급하고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연기 지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연출 능력도 아주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중대한 문제를 놓고 국가 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이 진실을 찾아 사실 규명을 하는 게 아니고 목표를 정해놓고 조작해 정치 보복,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건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5일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배임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미국에서 귀국하며 이 대표에 대해 ‘씨알도 안 먹힌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다 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할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12년 동안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해 봤겠어요, 시도를? 씨알도 안 먹혀요”라고 언급한 데 대해 “‘그 사람’은 이 대표를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 자체는 사실이다.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면서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다 한 거지만 추측이라 걱정돼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尹정부, 권력 남용하는 공포정치…민주주의 퇴행”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무차별 압수수색으로 사회 각 분야에 불안감, 공포감을 조성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포근한 보호자여야 할 국가 권력에 대해 공포와 불안을 국민들이 느끼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언론,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정기관들이 무차별 압수수색으로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불안감, 공포감을 조성한다”며 “기업, 경영하는 사람들은 예상 못 한 국세청 세무조사에 불안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사회는 감사원의 무차별적 정책 감사 빙자 감찰, 조사에 얼어붙고 있다”면서 “아무도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 권력을 남용하는 공포 정치에 민주주의가 질식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국가정보원도 정치 개입, 불법 사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며 신원조회 관련 규칙 개정을 거론하고 “정보기관 개혁이란 시대적 과제에 정면 배치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원조회의 탈을 쓰고 존안 자료, 불법 사찰. 이런 망령들이 부활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퇴행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신원조회 시행 규칙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빌드업’ 방망이 깎던 벤투… 16강 다듬이질 수고했소[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빌드업’ 방망이 깎던 벤투… 16강 다듬이질 수고했소[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벌써 4년 전이다. 월드컵 16강에 진출해야 하니 쓸 만한 감독을 찾아야 했다. 파울루 벤투라는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찾았다. 경력이 화려해 값이 비쌌다. 좀 깎아 줄 수 없냐고 하자 콧방귀도 안 뀌었다. 대단히 무뚝뚝한 감독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팀만 잘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빌드업’이라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하지 않던 전술을 갖고 왔다. ‘나중에는 다른 것도 하겠지’ 생각했는데, 세상에 4년 동안 빌드업만 한다. 이제 다른 것 좀 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통 못 들은 척 대꾸가 없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초반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겨우겨우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갑갑하고 지루하고 초조할 지경이었다. “빌드업 그걸로 월드컵 본선 16강 갈 수 있겠소? 그만 다른 것 좀 하시오”라고 했더니 “끓을 만큼 끓어야 밥이 되지,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이 되나”라고 한다. 기가 막혀서 “아니 빌드업만 3년을 한단 말이오? 감독, 외고집이시구먼. 월드컵 얼마 안 남았다니까요”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감독은 “그래도 지금의 스타일을 포기할 수는 없소”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 없어 감독을 바꾸는 것도 어려우니 글렀다 치고, 될 대로 되라고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마음대로 해 보시오.” “글쎄, 재촉을 하면 점점 거칠고 늦어진다니까. 전술이란 게 제대로 만들어야지, 하다가 바꾸면 되나.” 좀 누그러진 말씨다. 그리고 빌드업을 1년을 더 준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등을 보유했으니 이번에는 16강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월드컵을 기약해야 하는 것 같아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심지어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이야기를 듣는 이강인(마요르카)도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고 쓰지 않는다. “그따위로 감독을 해서 될 턱이 있나.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감독이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그걸 보다 그만 지쳐 버려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 4년 동안 빌드업을 하더니 카타르월드컵 직전에야 이제 뭔가 된 듯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카타르월드컵이 시작돼 경기를 치러 보니 대표팀이 잘한다고 난리다. 원래 하던 것보다 더, 참 잘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관성 있게 전략·전술을 준비하는 감독을 만날 수 있나. 감독에 대한 태도를 뉘우쳤다. “미안하오, 벤투 감독. 수고했습니다.”
  • 예산안 결국 원내대표 손에… 대통령실 이전·지역화폐 ‘빅딜’ 하나

    예산안 결국 원내대표 손에… 대통령실 이전·지역화폐 ‘빅딜’ 하나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3+3 협의체’가 6일부터 가동됐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원내대표를 제외한 ‘2+2 협의체’에서 여야는 일부 사안에 대해 의견을 좁혔지만, 최종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예산안 협상이 원내대표 간 막판 협상에서 극적 타결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가 참여하는 ‘2+2(협의체)’에서 상당한 예산 진전이 있어서 조금 가볍게 됐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예산 심사과정에서 마치 자기들이 집권하고 있는 듯, 하고자 하는 예산을 수십조원 올리고 새 정부 운영에 필수적인 비용은 삭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 원칙은 무엇인가. 서민은 없고 윤심(尹心)만 가득한 사심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오후 의장 주재 주례회동에서 3+3 협의체 가동을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그동안의 논의 과정과 양당 주장을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에 마지막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는 쟁점을 최소화시켰는데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태라 염려되지만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여야는 ‘윤석열표’ 예산인 대통령실 이전과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문제에 대해 입장 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검찰·경찰·감사원 등 권력기관이나 소형모듈원자로(SMR)·신재생에너지 등 일부 쟁점 예산은 여야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가 오는 9일 정기국회 회기 내에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이견이 없어 막판 타결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런 변수가 개입된다면 예산에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속 타는 심정을 정부·여당이 이해한다면 예산안을 이상민 문책과 연계시키는 정략은 멈춰야 하며 문제투성이인 정부 원안을 고집하며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과감한 조정, 양보로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연장을 포함한 소득세·종합부동산세·법인세 등 쟁점 예산부수법안 협상을 진행할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는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열리지 않았다. 이 법안도 예산안과 함께 원내대표 간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강신업 “尹, 내 말은 듣는다…제2의 박정희 만들 것”

    강신업 “尹, 내 말은 듣는다…제2의 박정희 만들 것”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 강신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제2의 박정희, 제2의 이승만으로 만들기 위해 당권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 변호사는 5일 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이 같이 말하며 “(윤 대통령이) 내 말은 듣는다”고 언급했다. 강 변호사는 “이승만 박사는 독립운동가로 자유민주주의를 이 땅에 정착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람”이라며 “자유주의가 지금 퇴색하고 있기에 (윤 대통령이) 자유를 확산시키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供)인 새마을 정신, 공화주의 정신을 되살려 윤 대통령이 자유주의 국가, 공화주의 국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2의 박정희로 만들 것…내 말은 듣는다” 주진우 기자가 “그분(윤 대통령)이 누구 말을 듣는 분이 아니시지 않으냐”고 묻자 강 변호사는 “내 말은 듣는다”고도 답했다. 그러나 “출마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한번 나가 보세요’라고 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그런 것 없었다. 나간다는 얘기도 한 적 없고 나가라는 얘기도 한 적 없다”고 강 변호사는 답했다. 다만 그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수많은 글을 썼고 글을 보내드려 내가 그만한 역량, 자질을 갖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며 “내가 (당대표 선거에) 나간다고 해서 나가지 말라, 그렇게는 말씀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팬카페에 노출한 김건희 여사 동정 사진 때문에 여러 뒷말이 나온 것에 대해선 “그 사진 때문에 그야말로 질시와 질투 등등이 있었기에 그 이후로는 상의드리고 이런 것 안 한다”며 “결국 언론이 ‘우리가 먼저 받아야 되는데 왜 강신업한테 주는 거야?’라는 저에 대한 질투였던 것 같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 대통령 지도력? “요새 말실수 안하셔…보좌가 문제” 강 변호사는 당 대표로 나선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이 아주 부족하다”고 언급하는 한편, 최근 국정 운영의 난맥상은 여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지도력에 관한 지적에는 “윤 대통령은 점차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요새 보니까 전혀 말실수도 안 하신다”고 두둔했다. 강 변호사는 “문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를 못 하고 있다. 용산도 그렇다”며 “그래서 제가 맡아서 제대로 보좌해서 윤석열 대통령 성공시키면 그게 다 국민의 성공 아니겠느냐”고 했다. 강 변호사는 최근 김건희 여사 활동을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외교 무대에서 빛나는 그런 어떤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며 “외교관 100명, 200명이 못 하는 그런 어떤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김기현 3시간 만찬? “당신 하지 말라는 뜻” 당권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윤 대통령과 관저만찬을 한 것에 대해선 “김기현 의원한테 좋은 건 아니다”라며 “3시간 밥 먹었다는 얘기는 ‘당신 하지 마’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친윤계 핵심 4명의 만찬, 김기현 의원의 만찬사실이 외부로 흘러나온 건 “들어갔던 분들이 나와서 흘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얘기함으로써 자기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 윤심은 한동훈? “검사 사랑은 좀 지나쳐” “윤심은 한동훈이라는 말이 있다”는 물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 변호사는 답했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은 누구를 딱 정해가지고 ‘당대표를 네가 해라’(라고 하지 않는다), 자기도 스스로 일어났기에 남이 시켜서, 남이 도와줘서 (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걸 아시는 분”이라며 관련 지적을 물리쳤다. 한편 강 변호사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인데 윤석열 정부는 인사에서는 그렇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검사 사랑이 좀 지나친 것 같다”며 “제가 당대표 되면 대통령을 만나 국민들의 말씀을 가감없이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 예산안 결국 원내대표 손에… 여야 ‘3+3’ 협의체 가동

    예산안 결국 원내대표 손에… 여야 ‘3+3’ 협의체 가동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3+3 협의체’가 6일부터 가동됐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원내대표를 제외한 ‘2+2 협의체’에서 여야는 일부 사안에 대해 의견을 좁혔지만, 최종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예산안 협상이 원내대표 간 막판 협상에서 극적 타결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여야는 앞선 2+2 협의에서 쟁점 사업 외 예산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지만,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가 참여하는 ‘2+2(협의체)’에서 상당한 예산 진전이 있어서 조금 가볍게 됐다”면서도 민주당을 향해 “예산 심사과정에서 마치 자기들이 집권하고 있는 듯, 하고자 하는 예산을 수십조원 올리고 새 정부 운영에 필수적인 비용은 삭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 원칙은 무엇인가. 뭘 하겠다는 건지 정부의 예산을 들여다봐도 국정 기조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서민은 없고 윤심(尹心)만 가득한 사심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오후 의장 주재 주례회동에서 3+3 협의체 가동을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논의 과정과 양당 주장을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에 마지막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는 쟁점을 최소화시켰는데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 염려된다”면서 “서로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최선 다하기로 한 만큼 본격적으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여야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나 진척 상황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윤석열표’ 예산인 대통령실 이전과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문제에 대해 입장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검찰·경찰·감사원 등 권력기관이나 소형모듈원자로(SMR)·신재생에너지 등 일부 쟁점 예산은 여야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가 오는 9일 정기국회 회기 내에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이견이 없어 막판 타결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런 변수가 개입된다면 예산에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속 타는 심정을 정부 여당이 이해한다면 예산안을 이상민 문책과 연계시키는 정략은 멈춰야 하며 문제투성이인 정부 원안을 고집하며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과감한 조정, 양보로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연장을 포함한 소득세·종합부동산세·법인세 등 쟁점 예산부수법안 협상을 진행할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는 여야 간사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열리지 않았다. 이 법안도 예산안과 함께 원내대표 간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교부 7일 광주서 강제동원 피해자 측 면담, 해법 올해 넘어가나

    외교부 7일 광주서 강제동원 피해자 측 면담, 해법 올해 넘어가나

    외교부가 7일 광주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측과 면담하는 가운데 징용 해법이 올해를 넘어 내년으로 넘어갈 지 주목된다. 서민정 신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 측을 만난다. 이에 앞서 서 국장은 서울에서도 신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자 측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와 피해자 측 간 공개 만남은 지난 9월 2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광주를 방문한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다만 이들 두 면담은 상견례 성격이며 특정하게 모아진 해법들에 대해 설명하거나 의견을 모으는 자리는 아니라고 면담 관계자들은 6일 전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찬을 겸한 한일관계 현안 회의에서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최상용 전 주일대사, 유흥수 한일친선협회 중앙회 회장 등과 만나 한일 관계 현안 해결의 방향성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해·지지를 당부했다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일 간 협력 중요성 및 정부의 대일정책 방향성에 공감을 표하고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평가했으며, 한일 간 조속한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제동원 해법이 점차 좁혀지는 상황에서 외교부가 현인회의 등을 통해 여론 수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외교부 당국자는 “(앞서) 4차례 민관협회의를 통해서 고려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좋은 의견들이 다 도출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각계각층 의견을 좀 더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박 장관이 그간의 경과를 당연히 설명했을 것이고,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듣는 게 주목적”이라고 했다. 앞서 외교부는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피해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피해자 측 소송 대리인단,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4차례에 걸쳐 개최하는 등 해법을 모색해 왔다. 한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는 윤석열 정부는 지난 9월 유엔총회, 10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의 계기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 등 강제 동원 현안의 조속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바 있다. 교도통신 등 일부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양국이 최종 해법을 좁히고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일 양국 기업이 패소한 일본 기업의 배상금 재원을 함께 마련하고, 이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 대신 변제하는 방안(제3자 변제)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호응 여부 및 일본 측의 사과, 전범기업의 재원 조성 참여 여부 등이 변수가 되고 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해법 최종 도출이 임박했는가’라는 취지로 묻자 “아니다”며 “그런 단계라고 말할 수 없고 아직 협의하고 모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 역시 “(시간과 남은 협의 과정 상) 올해 안으로 해결되긴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피해자 측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외교부가 강조해 왔던 ‘속도감 있는 해결’ 은 이미 지나간 시점”이라며 올해 안 해법 마련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외교부는 공청회를 비롯해 추가 여론 수렴을 위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형식·시기 등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서 국장은 7일 피해자 측 면담에서 그 동안의 협의 상황과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 등을 앞세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 김의겸, 한동훈 ‘10억’ 소송에 “돈으로 입 틀어막겠다는 것”

    김의겸, 한동훈 ‘10억’ 소송에 “돈으로 입 틀어막겠다는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에 따라 당당하게 응하겠다”면서 “한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장관이 10억짜리 소송을 걸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한 장관이 지난 2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 의혹 제보자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냈다는 보도가 이날 나왔다. 김 의원은 “현직 법무부 장관이 이런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게 맞는 지 되돌아 보길 바란다”면서 “법무부 장관은 검사 인사권을 쥐고 있고 검사는 경찰의 수사를 지휘한다. 경찰이 법무부 장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법원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감사 때 한 장관은 제 질의에 버럭 화를 내며 ‘뭘 걸겠냐’고 다그쳤다. 결국 10억원을 걸라는 뜻이었나 보다”라며 “‘술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왜 명예훼손이 되는지 모르겠다. 설사 훼손이 됐다 하더라도 10억원짜리나 되는지는 더더욱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아무리 궁금한 일이 있더라도 10억원이 없다면 절대로 물어봐서는 안 되겠다”고 비꼬았다. “‘법 안 지키면 고통 따를 것’ 尹과 정치공동체” 김 의원은 “10억원 소송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에 대한 어떤 의혹 제기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형사처벌은 물론이고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을 제대로 안 지키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게 떠오른다. ‘정치공동체’의 진수는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보여줬다”고 윤 대통령까지 겨냥했다. 또한 “경찰에 고소한 건은 결국 검찰이 결정을 내리게 된다. 지금 검사들은 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를 때려잡느라 한창 바쁜데 저 같은 피라미까지 잡아야 할 판이다. 앞으로는 완전히 검사들이 다스리는 나라가 될 모양”이라며 “한 장관은 ‘조선제일검’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는데 그게 ‘마구잡이로 칼날을 휘두른다’는 의미였음을 뒤늦게 깨닫는다”고 한탄했다. 앞서 김 의원은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올해 7월 19일 밤에서 20일 새벽까지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즉각 이를 부인했고, 이후 보수단체가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의혹 제보자 A씨의 전 연인이자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첼리스트 B씨는 지난달 23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이라며 술자리 관련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김 의원은 이에 “B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한 장관은 김 의원에 대해 “매번 거짓말을 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졌지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 성북구, 제4회 국회자살예방대상 자살예방 최우수 지자체상 수상

    성북구, 제4회 국회자살예방대상 자살예방 최우수 지자체상 수상

    서울 성북구가 제4회 국회자살예방대상 최우수 지자체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해 우수 지자체 대표상을 받은 이후 2회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국회자살예방대상은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 지자체와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국회자살예방포럼이 주최하고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주관한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조례 제정 여부, 지난 3년간 평균 자살률 및 감소 비율, 자살 예방 조직의 전문성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성북구는 인구 30만명 이상 전국 지자체 가운데 자살 예방 정책을 가장 잘 펼친 지자체 1위로 뽑혔다. 구는 지역 내 생명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구는 동별로 생명 지킴이 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자를 ‘마음 돌보미’로 양성해 자살 위기 상황에 노출된 노인 1인 가구를 보살피고 있다. 마음 돌보미와 주민을 일대일로 연계해 지지 기반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구는 2020년부터 고시원(원룸)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 메시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시원에 우편함을 설치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를 마련하고 문화 활동, 밥상 모임 등을 주기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자살 유족을 돕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자살 유족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의 8.3배, 우울증 위험은 7배라는 심층 분석에 따라 자살 유족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 및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해리 케인 대회 첫 득점 잉글랜드, 세네갈 3-0 누르고 8강 합류

    해리 케인 대회 첫 득점 잉글랜드, 세네갈 3-0 누르고 8강 합류

    해리 케인(토트넘)이 드디어 카타르월드컵 첫 득점을 기록한 ‘종가’ 잉글랜드가 아프리카 돌풍 세네갈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케인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38분 조던 헨더슨(리버풀)의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을 뽑아 3-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쐐기골을 넣었다.  선발 출격한 케인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처럼 처음에는 도움이나 연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헨더슨이 선제골을 뽑자 본격적으로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반 41분 시도한 첫 슈팅은 골대 위로 떴으나 두 번째 시도에서는 실수가 없었다.  케인은 전반 추가시간 3분 역습 상황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왼쪽에서 넘겨준 공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세네갈 골망을 흔들었다. 네 경기 만에 대회 첫 득점이었다.  누가 뭐라 해도 케인은 명실상부 잉글랜드 최고의 골잡이다. 다른 나라의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몰려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2015~2016·2016~2017·2020~2021)나 득점왕에 올랐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득점뿐 아니라 도움에서도 출중한 능력을 보여주면서 더 무서운 공격수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EPL 2020~2021시즌에는 14개로 도움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9개를 올리며 도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컵은 프랑스 차지였다. 이 대회를 변곡점으로 케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득점에만 치중하는 것에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창출해주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많다.  4년 동안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바뀐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이 득점하기보다 후배들을 살리는 플레이에 주력해왔다. 6-2 대승을 거둔 조별리그 이란과의 1차전에서 팀의 3번째 래힘 스털링(첼시)의 골, 5번째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을 케인이 도왔다. 웨일스와의 3차전에서는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포든의 추가골을 도와 3-0 완승에 일조했다.  이번 대회 도움 랭킹 1위에 올라있는 그가 16강에 오르더니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잉글랜드 A매치 통산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케인은 통산 52골을 기록, 이 부문 1위인 웨인 루니(53골·현 DC 유나이티드 감독)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이날 앞서 폴란드를 3-1로 완파한 프랑스다. 프랑스는 잉글랜드가 4강에서 짐을 싸야 했던 러시아 대회를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러시아 대회에서 케인보다 두 골 적었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이번 대회 벌써 5골을 작렬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해서 11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은 케인과 음바페의 대결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이후 5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8강에 오른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세네갈은 20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세네갈 진영에서 차분하게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세네갈이 장기인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먼저 만들었다.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불라예 디아(살레르니타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가 재차 슈팅했는데 골대 위로 높이 솟구쳤다.  전반 32분에는 디아가 사르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베테랑 미드필더 헨더슨의 선제골로 달아났다. 왼쪽을 돌파해 들어간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컷백을 넘기자 헨더슨이 왼발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세네갈 골대를 갈랐다.  케인의 추가골로 달아난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사카가 포든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자치광장] 소통은 배움이다/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자치광장] 소통은 배움이다/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이청득심(以聽得心)이란 말이 있다. 귀 기울여 듣는 것이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란 뜻으로, 논어 위정편에서 유래된 사자성어다. 노(魯)나라 왕이 바닷새를 궁 안으로 들여와 좋은 술과 산해진미를 권해도 그것이 낯설기만 했던 바닷새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슬퍼하며 사흘 만에 죽었다는 얘기다. 바닷새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한 번이라도 묻고 들었더라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결국 소통이 부재해서 일어난 비극이다. 진정 구민을 위해 소통하고 있는지 되돌아본다. 선거 운동 당시 “소통이 부족하다”며 진심 어린 말씀을 전하던 어르신의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구민들은 가슴속 한편에 응어리를 안고 있다. 그런데 들어 줄 사람이 없다. 용기 내서 얘기를 꺼내도 공허함만 남은 채 체념하고 만다. 하지만 듣는 것이 바로 우리 행정의 역할이 아닐까. 현장에 뛰어 들어가 경청해야 구민들을 이해할 수 있다. 매일 현장을 찾고 주민들을 만난다. 하루는 극심한 우울증과 저장강박 증상으로 집안 가득 쓰레기를 쌓아 둔 70대 어르신을 만났다. 문밖까지 쏟아져나온 폐지와 고물들을 보고 이웃 주민들이 구에 도움을 청했다. 청소를 강력히 거부하는 어르신을 한 번에 설득하긴 어려웠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문을 두드린 결과, 마음을 열 수 있었다. 10t에 육박하는 쓰레기 속 세상과는 단절돼 있던 집. 절실히 도움을 바랐던 이웃 주민들의 목소리가 아니었다면 이 어르신을 세상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을까. 배워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는 모른다. 1호 결재로 시작한 광진발전소통위원회를 비롯해 구청장과의 만남의 날, 골목 소통 등 쉼 없이 민생 현장을 돌아다니며 많은 구민들을 만나고 있지만 매일매일이 새롭다. 구민들은 지역의 전문가다. 어두운 길목, 울퉁불퉁한 도로, 통학로의 안전 문제까지 실생활과 밀접해 동네 곳곳의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전부 필요하고 절실한 부분이다. 귀 기울여 듣고,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전광석화처럼 해야 한다. 작은 소리도 크게 새겨듣는 배움의 자세로 임해야 된다. 쉬지 않고 달려온 소통의 시간으로 광진엔 작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다. 구민들은 “반응이 빨라져서 좋다”고 입을 모은다. 예전엔 많아야 50명 오던 설명회도 이제는 200명, 300명이 모여 행사장을 가득 채운다. 어렵고 고질적인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다. 광진구의 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조금씩 그려지기 시작했다. 구정의 해답은 구민에게 있다. 매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배우고자 한다. 구민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달려가 소통하겠다.
  • 왜군·반역의 땅 충의로 평정한 ‘북관대첩’ 이끌어[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왜군·반역의 땅 충의로 평정한 ‘북관대첩’ 이끌어[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1592년 5월 3일 도성을 점령한 왜군은 선조의 어가를 추격해 5월 18일 임진강을 건넜다. 이후 왜적은 고니시 유키나가의 1군은 평안도 방면, 가토 기요마사의 2군은 함경도 방면으로 나뉘어 북상하게 된다. 2만명 남짓한 대군을 거느린 가토는 황해도 곡산을 거쳐 관동과 관북의 경계인 철령을 넘어 5월 27일 함경도 감영이 있는 함흥부에 무혈입성했다. 여진족과의 접경지대로 가뜩이나 조선 사회의 소외지역이던 관북지방에서는 왜군이 몰려오자 투항을 넘어 적극적으로 앞잡이 역할을 하는 세력도 없지 않았다. 이렇게 한동안 왜군과 부역자들의 차지가 됐던 관북을 되찾은 일련의 전투가 북관대첩이다. 그 중심에 함경도 의병장 정문부가 있었다.●조부 벽서사건 영향 정치적 부침 왜란 당시 조선 왕실의 가장 큰 치욕이라면 아무래도 임해군과 순화군이 가토의 포로가 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왕자는 아버지 선조의 명에 따라 근왕병 모집을 명분으로 함경도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가토가 관북에 이르자 회령의 국경인, 경성의 국세필, 명천의 정말수 등이 다투어 반란을 일으켰다. 특히 회령의 토관(土官) 진무(鎭撫) 국경인과 경성 아전 국세필은 7월 23일 두 왕자와 가족, 수행한 신하들을 잡아 가토에게 넘겼다. 토관이란 변방 토호를 회유하고자 관찰사나 절도사가 내린 벼슬이다. 왜적의 인질이 된 두 왕자는 함경도 고원에 갇혔다가 이듬해 부산으로 옮겨졌고, 여러 차례 석방 협상 끝에 한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왜란 초기 왜군은 점령지 주민의 환심을 사고자 했다. 시간이 흘러 전세가 불리해지면서 가혹한 수탈에 살육과 방화를 자행하는 본색을 되찾았지만…. 그들은 “조선 민중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지배자를 징벌하고자 왔다”면서 관곡을 나누어 주는 한편 수세(水稅)를 낮추어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더불어 “군사들의 불법행위는 엄중히 금지할 터이니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가 생업에 힘쓰도록 하라”고 포고했다. 특히 함경도의 왜군은 반란 세력에 일본 벼슬을 내렸으니 국경인은 판형(判刑)으로 회령을, 국경인의 숙부인 국세필은 예백(禮伯)으로 경성을 다스리게 했다. 이렇게 회령 이북은 반란세력이 장악하고, 그 이남에는 왜군이 주둔하게 된다. 왜적의 선무공작으로 함경도에는 ‘새 왕조의 도래’를 반기는 분위기조차 없지 않았다고 한다. 선조수정실록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적었다. ‘북도 사람들은 무인 관리들의 침학에 괴로움을 당해 가장 심하게 국가를 원망했다. 그러다 왜국이 새로운 임금을 세우고 국정을 개혁한다는 유언비어를 듣고는 떠들썩하게 마음이 기울어 장수와 관리를 다투어 결박해서 적을 맞이했다.’ 농포(農圃) 정문부(鄭文孚·1565~1624)는 흔히 ‘장군’이라 불린다. 하지만 그는 1588년 식년 문과에 급제한 문관이다. 24세로 대과 합격자 34명 가운데 두 번째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으니 수재다. 그럼에도 첫 번째 관직은 무관에게 돌아가는 정7품 한성부 참군이었다. 이듬해 정6품 홍문관 수찬을 거쳐 같은 품계의 사간원 정언, 1590년에는 정5품의 사헌부 지평으로 잇따라 자리를 옮겼다. 세 자리 모두 국정 운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청요직(淸要職)이다. 젊은 문관으로는 출세가도에 접어든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그럴수록 반대세력도 많아지는 법이다.하지만 왜란을 한 해 앞둔 1591년 정문부는 함경북도 병마평사(북평사)로 자리를 옮긴다. 북평사는 여진족과 마주 보는 북변의 여러 진(鎭)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정6품 무관 벼슬이다. 장래가 촉망되던 20대 문관이 갑자기 변방의 무관 자리로 떨어진 이유는 알려지지 않는다. 다만 조부 정언각의 양재역 벽서사건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벽서사건은 1547년 9월 정언각과 이로가 양재역에서 익명의 벽서를 발견했다며 조정에 알린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외척 윤원형의 소윤 세력이 세자의 외숙인 윤임의 대윤 세력을 몰아내게 된다. 산림은 이 과정에서 다수가 숙청됐지만 1565년 문정왕후가 죽자 재기한다. 무엇보다 선조는 집권하고 사림을 중용하면서 벽서사건을 무고로 규정했다. 그러니 그 부정적 영향은 정언각의 아들 정신은 물론 손자 정문부에게도 미칠 수밖에 없었다. 정문부가 겪은 극심한 부침(浮沈)도 이런 정치적 배경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정문부에 대한 선조실록의 박한 평가에도 이런 이유가 있다. 정문부는 4월 29일 왜적의 부산 상륙 소식을 듣는다. 이후 7월 17일 함경북도 병마절도사 한극함을 보좌하면서 해정창 전투를 치렀는데, 조선군은 대패하고 말았다. 군사들은 모두 흩어졌고 정문부도 간신히 목숨만 보전해 경성 해촌으로 피신했다. 정문부는 8월 1일 의병장에 추대되는데, 이 과정이 흥미롭다. 의병진에서는 당연히 종3품 종성부사 정현룡(1547~1600)에게 의병장 직을 먼저 권유했다. 하지만 정현룡이 창의대장 자리를 고사하자 정문부가 의병장이 되고 정현룡은 부장이 된 것이다. 정현룡은 정문부보다 나이도 스무 살 가까이 많은 데다 1577년 알성시 무과에 급제한 무인이다. 정문부가 그만큼 당시 모인 의병들에게 설득력 있게 창의의 명분을 설파하고 왜군을 물리칠 계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방증으로 이해하게 된다.●전공 기려 길주에 북관대첩비 선조실록은 임진년 정문부가 의병진을 이끈 상황은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조수정실록에는 비교적 자세히 서술돼 있다. 수정실록 1592년 9월 1일자는 함경북도 평사 정문부가 군사를 일으켜 경성을 수복했고, 10월 1일자에는 정문부가 길주의 적병을 패배시키고 성을 포위했으며, 11월 1일자에는 역적 국경인 등을 토벌해 주륙한 공을 논하여 정문부를 통정대부로 승진시키고, 나머지는 차등 있게 관직으로 포상했다는 내용이 보인다. 1593년 1월 1일자에는 함경도 길주의 적이 성을 비워 놓고 도망치면서 결국 정문부가 관북을 평정했다고 적었다. 1707년 북평사로 부임한 최창대는 임란 당시 정문부 의병이 왜적을 함경도 전역에서 완전히 몰아낸 전공을 기리는 북관대첩비를 길주에 세웠다. 최창대는 비문에서 ‘바다에서는 이충무(이순신)의 한산대첩이 있고, 육지에서는 권원수(권율)의 행주대첩과 이월천(이정암)의 연안대첩이 있어 역사가는 그것을 기록했고, 이야기꾼은 칭송하여 마지않는다. 그렇지만 이들은 오히려 지위가 있어 수레와 군사들을 낼 수 있음에 힘입은 것이다. 고단하고 미약한 데서 일어나 도망하여 숨은 무리들을 분발시켜 오직 충의로써 서로 격려하여 마침내 오합지졸을 써서 전승을 거두어 한 방면을 수복한 것은 관북의 군사가 그중 으뜸이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문부는 순찰사 휘하의 현직 북평사이자 의병장이라는 독특한 지위에 있었다. 선조수정실록 1593년 1월 1일자에는 ‘순찰사 윤탁연이 조정에 공을 반대로 고했으므로 정문부가 크게 쓰이지 못했다’는 내용이 보인다. 정문부가 직급이 낮은 신분으로 의병대장이라 자칭하고 순찰사에게 관문(關文)을 보냈는데, 윤탁연이 ‘평사는 마땅히 감사의 지휘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꾸짖었으나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관문은 동등한 관서 사이나 상급관서에서 하급관서로 보내는 문서다. 정문부는 장계도 순찰사에게 보고하지 않고 행재소에 몇 차례 직접 보내기도 했다.●이괄의 난 연루 의심받아 고문사 윤탁연(1538~1594)은 형조판서와 호조판서를 역임한 중신이다. 임진년 당시 윤탁연은 55세, 정문부는 28세였다. 윤탁연은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까지 비치는 정문부의 자유분방함을 우려했다는 시각도 있다. 정문부는 경성을 수복한 이후 ‘대소의 병민(兵民)이 예전에 범한 죄는 문책하지 말라’며 국세필에게 이전처럼 군사를 거느리게 했다. 일정한 세력을 거느린 자를 일거에 처단할 경우 있을 수 있는 반발을 의식했을 것이다. 하지만 반역자에 대한 사면은 순찰사도 갖지 못한 국왕만의 권한이었다. 더구나 왕자들을 왜적에 넘긴 자들이었다. 윤탁연은 정문부를 의병대장에서 해임했지만, 조정은 이후 함경도 군진이 지리멸렬해지자 그를 다시 기용했다. 정문부는 훗날 이괄의 난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아 고문 끝에 죽었다.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판단력은 물론 군중을 휘어잡는 리더십에 거칠 것 없는 실천력을 갖췄던 것이 오히려 조선 사회가 정문부를 ‘위험인물’로 분류하는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 반역 혐의는 결국 무고로 밝혀졌다. 경성 창렬사, 부령 청암사에 배향됐다. 시호는 충의(忠毅)다. 글·사진 문화재위원회 위원
  • “천재 맞네”… 日서 기립박수 이끈 임윤찬

    “천재 맞네”… 日서 기립박수 이끈 임윤찬

    “정말 천재가 맞네… 어떻게 피아노를 저렇게 격정적으로 아름답게 연주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산토리홀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연주를 끝내고 무대 뒤로 사라지자 한 70대 일본 여성이 들뜬 목소리로 감탄사를 연발하며 격찬했다. 공연은 끝났지만 이날 연주의 여운에 잠긴 관객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했다. 지난 2일 주일 한국문화원의 기자간담회에서 “도쿄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일본 관객들의 열정적인 마음과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라고 했던 그의 바람이 이뤄졌다. 임윤찬은 2시간여 진행된 도쿄 첫 공연에서 작곡가 올랜도 기번스의 ‘솔즈베리경 파반과 갤리어드’, 바흐의 ‘인벤션과 신포니아 중 15개의 3성 신포니아’(BWV 787~801), 프란츠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과 ‘단테를 읽고: 소나타풍의 환상곡’ 등을 연주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수줍은 듯 작은 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던 임윤찬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2부에서 리스트의 현란한 곡을 연주할 때 무대와 객석은 압도당했다. 격정적인 연주가 이어지면서 숱 많은 더벅머리도 몸짓을 따라 너풀거렸다. 숨 쉬는 것조차 잊어버릴 만큼 현란한 연주가 끝나는 순간 객석에서 기립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산토리홀의 연주는 그야말로 ‘피아노 신성(新星)’의 탄생을 알렸다. 트위터에서는 “그 작은 임윤찬의 몸 어디에서 나올까 싶을 정도로 박진감 있는 연주였다”, “일본에서 실제로 듣는 임윤찬의 연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등 일본 관객들의 소감이 쏟아졌다. 지난 6월 미국의 제16회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대회 60년 사상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은 첫 도쿄 공연을 시작으로 우승 기념 리사이틀을 열었다. 산토리홀의 2000여석이 전석 매진됐을 정도로 임윤찬의 연주는 일본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연을 보려고 산토리홀을 방문한 한국인 관객도 꽤 많았다. 임윤찬은 도쿄에 이어 이달 6일과 8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과 대전 카이스트 대강당,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리사이틀을 연다. 내년 2월 말 다시 일본을 찾아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할 예정이다.
  • 브라질 주장 “네이마르 뛸 수 있을 것”

    브라질 주장 “네이마르 뛸 수 있을 것”

    부상 병동이 된 브라질은 한국에 기회를 줄까. 6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브라질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올 전망이지만, 여전히 주요 선수들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 교체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다만 조직력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지난 3일(현지시간) 알렉스 텔리스(세비야)와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가 부상으로 남은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텔리스는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무릎 부상을 당했고, 제주스는 소속팀에서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도 각각 발목, 엉덩이 근육을 다쳤다. 그나마 네이마르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브라질로서는 다행이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대표팀 주장 치아구 시우바(첼시)는 “네이마르가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닐루와 산드루도 회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치 감독은 “오늘 오후 훈련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하겠다”면서도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는 부정하지 않았다.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선수가 4명이나 되지만, 여전히 브라질의 전력은 한국보다 몇 수 위다. ‘후보로 라인업을 꾸려도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듣는다. 축구 기록·분석 전문 매체 옵타는 한국이 브라질을 누르고 8강에 갈 확률을 8.2%로 봤고, ‘인간 문어’ BBC 크리스 서튼도 브라질의 승리를 점쳤다. 브라질도 카메룬 전 패배 이후 한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시우바는 “친선경기 때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역습이 강하고 패스도 빠르다”고 평가했고, 치치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변의 가능성은 브라질의 수비에 있다. 부상을 당한 4명 중 3명인 텔리스(센터백), 산드루(왼쪽 풀백), 다닐루(오른쪽 풀백)가 모두 수비수다. 이 때문에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한 공격라인에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물론 대표팀 수비라인이 세계 최고 공격진을 상대로 잘 버텼을 때 이야기다.
  • “정말 천재가 맞았다”…日 매료시킨 임윤찬 첫 도쿄 공연

    “정말 천재가 맞았다”…日 매료시킨 임윤찬 첫 도쿄 공연

    “정말 천재가 맞네…피아노를 아름답게 연주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산토리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연주를 끝내고 무대 뒤로 완전히 사라지자 한 70대 일본 여성이 상기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공연은 끝났지만 이날 연주의 여운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었다. 그가 지난 2일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쿄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일본 관객분들의 열정적인 마음과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의 바람이 이뤄졌다. 임윤찬은 지난 6월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뒤 이날 도쿄를 시작으로 우승 기념 리사이틀을 열었다. 산토리홀의 2000여석의 좌석이 매진됐을 정도로 임윤찬의 연주에 대해 일본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또 임윤찬의 공연을 들으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도 눈에 띄었다. 임윤찬은 약 2시간 동안 이뤄진 도쿄 첫 공연에서 작곡가 올랜도 기번스의 ‘솔즈베리경-파반&가야르드’, 바흐의 ‘인벤션과 신포니아 중 15개의 3성 신포니아’(BWV 787~801), 프란츠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과 ‘단테를 읽고: 소나타풍의 환상곡’ 등을 연주했다. 그는 이번 선곡에 대해 “바로크 시대에서 가장 큰 뿌리를 내렸다고 할 수 있는 바흐의 15개의 신포니아를 연주하고 싶었다”며 “피아니스트에게 있어서 리스트란 피아노 리사이틀을 만든 창시자로서 그가 했던 일들이 정말 존경스러웠기 때문에 리스트의 곡을 연주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수줍은 듯 작은 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던 임윤찬은 온데간데없이 공연장에서의 그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특히 2부에서 그가 존경한다는 리스트의 현란한 곡을 연주할 때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격정적으로 연주할 때마다 숱 많은 더벅머리가 너풀거리는 게 인상적이었다. 숨 쉬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의 현란했던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환호성으로 새로운 피아노 스타를 환영했다. 일본인 관객들은 트위터에는 임윤찬의 연주에 대해 감동했다는 글을 남겼다. “그 작은 몸의 어디에서 나올까 싶을 정도로 박진감 있는 연주였다”, “일본에서 실제로 듣는 임윤찬의 연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등의 소감이 이어졌다. 임윤찬은 도쿄에 이어 이달 6일과 8일에는 통영국제음악당과 대전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10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리사이틀을 연다. 이후 2월 말 다시 일본을 찾아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할 예정이다.
  • 팝핀현준, 돈 많이 벌었나…슈퍼카로 출근

    팝핀현준, 돈 많이 벌었나…슈퍼카로 출근

    팝핀현준 가족이 3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했다. 팝핀현준은 슈퍼카를 타고 학교로 출근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아들의 연구실을 보고 “교수님 방이 왜 이렇게 허전하냐. 딱 네 성질대로다. 책장엔 책이 있어야지. 아무리 책을 멀리 해도”라고 실망하면서도 그림과 책 등으로 연구실을 꾸몄다. 엄마는 “우리 아들이 교수님”이라며 뿌듯하게 인증 사진까지 찍었다. 학과장, 동료 교수들과 함께 대화를 나눈 엄마는 팝핀현준의 수업까지 따라 들어갔다. 엄마는 “나는 내 아들이 춤만 잘 추는 줄 알았다. 오늘 강의를 듣는데 그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너무 잘하는 명교수 명강의였다”라고 기뻐했다. 팝핀현준은 “오지 말라고 말은 했지만 막상 엄마가 와서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모시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흐뭇해 했다.
  • “포르투갈어로 욕 계속하더라”…호날두, 직접 입 열었다

    “포르투갈어로 욕 계속하더라”…호날두, 직접 입 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H조 최종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경기 내내 포르투갈어로 욕을 했다는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이날 수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슈팅 기회에 정확하게 임팩트를 가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후반 20분 교체됐다. 김영권은 호날두의 ‘도움’에 대해 “코너킥이 올라오는 순간 상대 수비 선수들이 라인을 올리더라. 뭔가 느낌이 그냥 거기로 떨어질 것 같았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호날두에 대해 “아무래도 나이가 있고 활동량이 좀 적어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 한 방이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하면서도 “포르투갈어로 욕을 하는 것 같은데 계속 하더라. 우리도 코칭스태프가 포르투갈 분이 많아서 욕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똑같은 얘기를 많이 하더라. 그냥 혼자 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호날두가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 선수 첫 월드컵 멀티골의 주인공이 된 조규성도 “(교체되는 호날두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는데 거기서 갑자기 포르투갈 욕을 하더라”며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했는데 일부러 더 했던 거 같다”고 했다. 호날두 “빨리 나가라길래, 입 다물라고 했을 뿐” 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논란이 된 장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해당 상황에 대해 묻자 “한국 선수가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고, 심판이 아니니 입 다물라고 말한 것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논란이 될 필요가 없다. 경기 도중 과열된 것”이라고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한 팀으로 뭉쳐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선수들 뿐 아니라 모두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16강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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