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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내 국회입성 김의겸 전 대변인 “부지깽이 역할이라도”

    마침내 국회입성 김의겸 전 대변인 “부지깽이 역할이라도”

    지난해 4·15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우여곡절 끝에 금배지를 달 전망이다.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의원직 사퇴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김 전 대변인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김 후보가 전화로 귀띔을 해줘서 알고는 있었다”며 “모레부터 대학 강의를 맡기로 해 출강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저도 갑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7월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투기 및 특혜대출 논란 속에 2019년 3월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에 출마하기 위해 2019년 12월 해당 건물을 34억 5000만원에 매각했다. 해당 건물은 현재 시세가 4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전 대변인은 8억 8000만원의 차익 가운데 세금과 중개수수료 등을 빼고 남은 3억 7000만원 전액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그러나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출마 의사를 접어야 했다. 이후 민주당 출신 손혜원,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순번 4번을 받았으나 정당 득표율에 따라 3번까지만 배지를 달게 되면서 국회 입성이 좌절됐다. 김 후보가 예고한 대로 이번 주말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면 김 전 대변인은 본회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전 대변인은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김 후보가 큰 결단을 했으니 저도 농번기처럼 바쁜 시기에 부지깽이 역할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부동산 투기 의혹을 재조명하며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관사 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9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고, ‘아내가 한 일이라 몰랐다’는 황당한 유행어를 남기고 총선 출마를 강행했던 그가 결국 의원직을 달게 됐다”며 “정권에 충성하면 아무리 불법을 저질러도 아무리 투기를 해도 의원이 되는 세상”이라고 논평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세는 안철수’ 홍준표 “김종인, 몽니 그만 부리고 퇴진해”

    ‘대세는 안철수’ 홍준표 “김종인, 몽니 그만 부리고 퇴진해”

    “김종인 역할 아무 것도 없다”“‘안철수’ 대세 거역 못할 것”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3지대 단일후보로 확정된 것을 언급하며 “이미 양대 보궐선거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몽니나 심술 그만 부리고 아름답게 퇴진하라”고 압박했다. “김종인, 심술 부리지 말고 판세 흘러가는대로 따르라”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대세는 거역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예상대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됐다”면서 “이제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로 야권 단일화는 완성되고 서울시정 탈환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단일화도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경쟁으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안철수 후보측 요구에 손을 들어준 뒤 “그럼에도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측 극히 일부 사람들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모든 것은 선출된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룰 수 밖에 없다”면서 “이제부터라도 김종인 위원장은 몽니나 심술 부리지 마시고 판세가 흘러 가는대로 따르라. 그것이 4월 7일, 아름답게 퇴진하는 길”이라고 훈수를 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기는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다. 오래 전부터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점을 외쳐 온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언론에 “단일화는 서로 의견이 맞아야 하는 것이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될 수 없다”며 안 후보를 향해 협조적 자세를 보일 것을 거듭 요구했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야권단일후보를 택할 경우 국민의힘은 제1야당이라는 간판에서 유리한 ‘야권후보 적합도’를, 안철수 후보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안철수 42.4%, 양자대결서나경원·오세훈에 크게 앞서 지난 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보수 야권 진영에서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크게 앞섰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 야권 단일화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42.4%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26.2%)를 앞섰다. 안 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를 상대로도 41.1%를 기록, 오 후보(26.1%)를 제압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6%로 집계됐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9%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잘 모름·무응답’은 13.5%였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36.8%로 국민의힘은 28.6%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0.7%, 정의당은 6.2%, 열린민주당은 5.4%였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한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후보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예비후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선출됐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안철수(국민의당)·나경원·오세훈(이상 국민의힘) 후보 등 보수 야권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진 후보와 맞붙게 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 최종 득표율이 69.56%로 집계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롤모델’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겪었던 우상호 후보는 30.44%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의 승리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판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수’ 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3수’ 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박원순 롤모델’ 우상호 30.4% 그쳐 안철수·나경원·오세훈 후보 단일화시 경쟁안철수, 羅·吳 양자대결 여론조사 모두 이겨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예비후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선출됐다. 세 번째 도전 만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안철수(국민의당)·나경원·오세훈(이상 국민의힘) 후보 등 보수 야권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진 후보와 맞붙게 됐다. 보수 야권진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에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권심판론 속 ‘중도층’ 공략 주효“野 단일 후보 이길 본선경쟁력 우선”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 최종 득표율이 69.56%로 집계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롤모델’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겪었던 우상호 후보는 30.44%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와는 격차가 두 배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가 앞서고, 우 후보는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평가받아 왔다. 그렇지만 온라인 투표와 ARS를 합산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박 후보가 63.54%를 득표해 36.46%를 기록한 우상호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72.48%, 우상호 후보가 28.52%를 각각 득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6~27일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지난 28일과 이날 일반인 및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했다. 박 후보의 승리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 후보를 낮게 평가한 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가 조금 더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에 따라 표쏠림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직자는 “누가 더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느냐에 대한 선택 외에는 이런 일방적 경선 결과가 설명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중도층 공략에서도 성과를 거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박영선, MBC기자 출신 4선중기부 장관서 출마차 사퇴 박 후보는 21분 교통거리 내 직장·교육·의료·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21분 콤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실생활 이슈를 파고들었다. 앞서 박 후보는 2011년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박 후보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과의 단일화를 통해 범여권 단일 후보에 도전하게 된다. MBC 기자 출신인 박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4선 의원을 지냈다. 2019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박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해 후보직을 사퇴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에게 뒤져 2위로 탈락했다.여론조사서도 박영선 압승박영선 43.1% vs 우상호 18.3% PNR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이날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우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43.1%의 지지율로 우상호 후보(18.3%)를 앞섰다. 한편 보수 야권 진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크게 앞섰다.안철수 42.4%, 양자대결서나경원·오세훈에 크게 앞서 보수 야권 단일화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42.4%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26.2%)를 앞섰다. 안 예비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를 상대로도 41.1%를 기록, 오 후보(26.1%)를 제압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6%로 집계됐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9%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잘 모름·무응답’은 13.5%였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36.8%로 국민의힘은 28.6%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0.7%, 정의당은 6.2%, 열린민주당은 5.4%였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금태섭에 승리…“찬물 끼얹는 행동 조심해야”(종합)

    안철수, 금태섭에 승리…“찬물 끼얹는 행동 조심해야”(종합)

    안철수, 서울시장 제3지대 후보 선출“국민의힘 후보 선출 즉시 만나겠다단일화 방식 합의 바로 이뤄지길 기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했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는 대로 곧바로 만나 최종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1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중앙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두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달 4일 제3지대 단일화 방안에 합의한 뒤, 2차례 토론을 거쳐 27~28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했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무게감 측면에서 제3지대 경선은 일찌감치 안 대표의 승리가 점쳐졌다. 다만 안 대표로서는 제3지대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본선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었고 금 전 의원도 범야권의 일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윈-윈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최종 단일화에 나설 방침이다. 안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증인’ 고민정, 선거법 위반 논란에 “공보물 제작은 캠프 맡겨 몰랐다”

    ‘증인’ 고민정, 선거법 위반 논란에 “공보물 제작은 캠프 맡겨 몰랐다”

    “상인회장 지지발언, 들어가는 줄 몰랐다”“유권자·기자 만나 인터뷰하는 게 더 중요”상인회장 “공보물 실린 지지발언 한 적 없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선거공보물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발언이 들어가 논란이 인 데 대해 “몰랐다”면서 “유권자와 기자를 더 만나 인터뷰하는 게 중요했다. (공보물 제작 등) 실무 일은 캠프에 맡겼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24일 21대 총선 당시 고 의원 캠프에서 선거 공보를 담당한 서울시의원 김모(44)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거공보물 제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고 의원은 “짧은 시간에 치러야 하는 선거였기 때문에 (기자 인터뷰 등) 거기에 집중했고 실무 일은 캠프에 맡겼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 캠프에서 선거총괄본부장(2020년 3월 20일~4월 2일)으로 일한 김씨는 선거공보물에 주민자치위원인 박상철 자양전통시장 상인회장의 지지 발언을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정작 박 회장은 해당 공보물에 실린 고 의원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규정돼 있다. 주민자치위원에게 선거운동을 시킨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검찰, 작년 10월 고민정 불기소 처분고민정 캠프 선거총괄본부장은 기소 이 사건과 관련, 고 의원도 수사 대상에 올라 소환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씨를 불구속기소하면서 고 의원을 불기소 처분했다. 이날 법정에서 고 의원은 공보를 총괄하는 김씨가 박 회장의 지지발언을 선거공보물에 넣기 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고 의원은 “박 회장의 지지발언 동의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이유가 무었이냐”는 김씨 변호인의 질문에 “박 회장이 선거공보물에 들어가는지 알아야 동의해달라고 전화라도 하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고 의원은 “박 회장의 발언이 (공보물에) 올라가는 걸 몰랐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증인신문이 끝난 뒤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조수진, ‘오세훈 출마 비난’ 고민정에“자치위원 지지발언 무탈에 겸손해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오랜 지역구를 이어 받은 아나운서 출신이자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청와대 ‘원군’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서울시장 출신 오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고 의원은 50.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오 후보(47.82%)를 누르고 초선 의원이 됐다. 고 의원은 지난달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오 전 시장을 향해 방송 등에서 “계산에 능한 정치인”,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비난했었다. 고 의원은 또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쓴소리했다. 그러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면서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비판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살벌’…나경원 “남탓 정치 좀 하지 마” 오세훈 “총선책임론 뼈아팠냐”

    ‘살벌’…나경원 “남탓 정치 좀 하지 마” 오세훈 “총선책임론 뼈아팠냐”

    여야 대결 방불케하는 가시 돋힌 설전오세훈, 羅에 “1년내 실현가능 공약 있니”나경원, 고민정에 진 吳에 “본인 패배도 남탓”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23일 격돌했다. 나 후보는 지난해 4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언급하는 오 후보를 겨냥해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총선 패배 책임론이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맞받아쳤다. 오세훈 “내가 서울시 예산 잘 아는데”나경원 ‘신혼부부 1억’ 공약 저격 두 사람은 이날 SBS 주최 TV토론에서 국민의힘 경선레이스의 1위를 두고 첫 방송 토론 대결을 벌였다. 토론은 여야 맞대결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가시 돋친 공방이 이어졌다. 오 후보는 토론 시작과 동시에 “1년짜리 보궐선거 시장인데, 현금을 나눠주는 정책을 많이 냈다”면서 “1년 이내에 실현 가능한 공약이 혹시 있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나 후보가 서울에서 결혼과 출산을 하는 신혼부부에게 1억 1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공약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시장 출신인 오 후보는 “제가 서울시 예산을 잘 아는데,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이 수천억원이 안 된다”면서 “이것저것 나눠주는 공약을 많이 내놓다 보니 지금 감당을 못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나경원 “본인 총선 패배도 남 탓하고좀 스스로 책임 지는 정치를 하라” 오세훈, 작년 총선서 고민정에 석패 나 후보는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왜 그렇게 소극적으로 시정을 하려고 하는가”라면서 “전시의 서울시를 그렇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결국 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깎을 것은 깎는 예산 다이어트를 통해 충분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 후보는 “저는 원내대표로서 그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다”면서 “그런데 오 후보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본인의 총선 패배도 중국 동포 탓, 특정 지역 탓하는 것을 보고, 제 귀를 의심했다”면서 “앞으로는 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라”고 짜증을 냈다. 오 후보는 지난해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오랜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구을에서 아나운서 출신 정치 신인이자 청와대의 ‘원군’ 지원사격을 받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당시 서울시장 출신 오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고 의원은 50.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오 후보(47.82%)를 누르고 초선 의원이 됐다.오세훈 “나경원, 총선 패배 책임론에마음 많이 상한 것 같네… 뼈아팠겠다” 그러자 오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를 겨냥해 “나 후보가 총선 패배 책임론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면서 “본인은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되받았다. 나 후보의 비판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퀴어 퍼레이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 후보는 “첫째, 성 소수자 차별은 없어야 한다. 둘째, 서울시장이나 광화문광장 이용은 심의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다. 셋째, 저는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의 1대1 토론을 진행해왔다. 나 후보와 오 후보의 이번 토론은 그 마지막 순서로, 이제 두 차례의 합동 토론과 여론조사만 남겨뒀다.나경원 “1대3 싸움 기분” vs 오세훈 “내가 여론조사 1등” 나 후보는 최근 “1대 다(多)의 싸움을 하는 기분”이라고 강조한다. 나머지 후보 3명으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경선 기간 내내 조은희 후보 등으로부터 “강경 보수”, “나경영” 등 원색적인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다만 이런 파생 공세가 ‘대세는 나경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밑질 게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오 후보는 “내가 여론조사 1등”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본경선을 넘어 제3지대 단일화 과정과 본선에서도 필승 후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오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20%였던 여성 가산점이 본경선에서는 10%로 줄어드는 만큼 중도와 보수에서 고른 득표를 얻어낼 경우 ‘나경원 대세론’을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예비경선 때 당원투표는 나 후보, 여론조사는 오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당원 20, 시민여론조사 80’으로 치러진 예비경선 때와 달리 본경선은 민주당 지지자도 포함하는 ‘완전 시민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첫 TV 중계 토론회이기도 한 만큼 이날 결과에 따라 경선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때마다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ARS 투표를 바탕으로 당일 승패를 공개하고 있다. 여기서 누가 더 높은 점수를 얻는지로 막판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3년전 신문 광고에 나란히 실린 백기완과 트럼프

    33년전 신문 광고에 나란히 실린 백기완과 트럼프

    15일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부고를 맞아 33년전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렸던 책 광고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88년 5월 15일 창간호를 발행한 한겨레신문 22면 광고에는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백 소장에 관한 책 ‘가자 민중의 시대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쓴 ‘트럼프’란 책의 광고가 나란히 함께 실렸다. 두 책 모두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인물에 대한 책으로 한 명은 끝내 당선의 꿈을 이뤘다. ‘가자 민중의 시대로’는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백 소장의 삶에 관한 책으로 ‘민중후보 백기완의 발자취’가 부제다. 백 소장은 두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는데 1987년 대선과 1992년 대선이다. 민중운동 진영은 그를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추대했다. 군사정권 종식이란 국민적 염원 속에 치러졌던 1987년 대선에는 김영삼·김대중 ‘양김’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후보직을 내려놨으나, 1992년 대선에선 독자 민중후보로서 일명 ‘백선본’과 함께 완주했다. 1972년 10월 유신 이후 최초로 국민 직선제로 치러진 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득표율 36.6%로 김영삼 후보 28.0%, 김대중 후보 27.0%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백 소장의 단일화 열망은 무산되고 말았다. ‘가자 민중의 시대로’ 책 광고에 ‘군정끝장을 위한 백기완의 몸부림’이란 문구가 있지만 끝내 몸부림에 그쳤다.반면 당시 42세로 미국의 대통령감으로 지목받는 인물로 소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의 꿈을 이뤘다. ‘“내 나이에 이보다 더 큰 것을 이룬 사람은 누구냐”고 큰소리치는 오만과 배짱의 사나이’란 ‘트럼프’ 책의 광고 문구는 30여년 전의 트럼프 대통령이 시종일관 같은 자세와 태도로 대선 가도를 달려왔음을 보여준다. 한국 진보운동의 버팀목이었던 백 소장의 영결식은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1933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고인은 10대 때 대한민국으로 내려온 뒤, 1950년대부터 일생을 노동운동과 통일운동에 투신했다. 통일문제연구소를 세우고 반독재와 민주화 투쟁에 청춘을 불사른 재야인사로, ‘재야’란 말을 처음 썼다. 1992년 14대 대선 때 민중후보로 출마해 민중당 등 진보정당 창당에 힘썼던 그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3년전 신문 광고에 나란히 실린 백기완과 트럼프

    33년전 신문 광고에 나란히 실린 백기완과 트럼프

    15일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부고를 맞아 33년전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렸던 책 광고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88년 5월 15일 창간호를 발행한 한겨레신문 22면 광고에는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백 소장에 관한 책 ‘가자 민중의 시대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쓴 ‘트럼프’란 책의 광고가 나란히 함께 실렸다. 두 책 모두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인물에 대한 책으로 한 명은 끝내 당선의 꿈을 이뤘다. ‘가자 민중의 시대로’는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백 소장의 삶에 관한 책으로 ‘민중후보 백기완의 발자취’가 부제다. 백 소장은 두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는데 1987년 대선과 1992년 대선이다. 민중운동 진영은 그를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추대했다. 군사정권 종식이란 국민적 염원 속에 치러졌던 1987년 대선에는 김영삼·김대중 ‘양김’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후보직을 내려놨으나, 1992년 대선에선 독자 민중후보로서 일명 ‘백선본’과 함께 완주했다. 1972년 10월 유신 이후 최초로 국민 직선제로 치러진 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득표율 36.6%로 김영삼 후보 28.0%, 김대중 후보 27.0%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백 소장의 단일화 열망은 무산되고 말았다. ‘가자 민중의 시대로’ 책 광고에 ‘군정끝장을 위한 백기완의 몸부림’이란 문구가 있지만 끝내 몸부림에 그쳤다.반면 당시 42세로 미국의 대통령감으로 지목받는 인물로 소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의 꿈을 이뤘다. ‘“내 나이에 이보다 더 큰 것을 이룬 사람은 누구냐”고 큰소리치는 오만과 배짱의 사나이’란 ‘트럼프’ 책의 광고 문구는 30여년 전의 트럼프 대통령이 시종일관 같은 자세와 태도로 대선 가도를 달려왔음을 보여준다. 한국 진보운동의 버팀목이었던 백 소장의 영결식은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1933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고인은 10대 때 대한민국으로 내려온 뒤, 1950년대부터 일생을 노동운동과 통일운동에 투신했다. 통일문제연구소를 세우고 반독재와 민주화 투쟁에 청춘을 불사른 재야인사로, ‘재야’란 말을 처음 썼다. 1992년 14대 대선 때 민중후보로 출마해 민중당 등 진보정당 창당에 힘썼던 그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원외정당 민생당 경상보조금 2억 3000만원

    원외정당 민생당 경상보조금 2억 3000만원

    선관위, 8개 정당 1분기 115억 7000만원 지급민주당 52억, 국민의힘46억원민생당 지난해 3·4분기, 올해 1분기 총 6억 9000만원원외정당인 민생당이 올해 1분기 경상보조금으로 2억 3141만원(2%)을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등 8개 정당에 115억 7000여만원의 올해 1분기 경상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급액은 ▲민주당 52억 7360만원(45.58%) ▲국민의힘 46억 1707만원(39.90%) ▲정의당 7억 6840만원(6.64%) ▲국민의당 3억4083만원(2.95%) ▲열린민주당 3억2340만원(2.80%) ▲기본소득당 797만원(0.07%) ▲시대전환 778만원(0.07%) 순이었다. 민생당은 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지만, 지난해 3·4분기에서도 2억 3031만원의 경상보조금을 지급받았다. 21대 총선 득표율이 2.09%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상보조금은 정치자금법 제27조에 따라 지급 시점을 기준으로, 우선 동일 정당 소속의원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20석 이상)에 총액의 50%를 균등 배분한다. 5석 이상~20석 미만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총액의 5%를 배분한다.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 의석을 가진 정당 중에서도 최근 선거 득표수 비율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총액의 2%를 배분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배분하고 남은 잔여분의 절반은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에 의석 수 비율로. 나머지 절반은 21대 총선 득표수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경상보조금은 분기별로 균등 분할해 2·5·8·11월의 15일에 각각 지급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트럼프 수사” 배신 낙인에도 체니 ‘마이웨이’

    “트럼프 수사” 배신 낙인에도 체니 ‘마이웨이’

    “우리는 큐어논, 음모론, 백인우월주의 정당이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용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달 하원의 트럼프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리즈 체니(55) 공화당 하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파주의나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날 지역구인 와이오밍주 공화당이 표결로 자신을 불신임했지만 “그(트럼프)는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 강하게 취임 선서를 위반했다”고 날 선 비판을 이어 갔다. 더 나아가 의회 난입 참사의 모든 관련자에 대해 “대규모 범죄 수사”가 있을 거라며 트럼프가 수사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원에서 체니를 포함해 공화당 의원 10명이 탄핵 찬성표를 던졌는데 대부분은 이후 낙선운동 등 각종 역풍에 입을 닫았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의 ‘배신자’ 낙인에도 체니가 트럼프를 도려내 공화당의 가치를 복원하자고 적극 나서면서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체니는 이날 인터뷰에서 “수개월간 트럼프는 부정 선거, 도둑맞은 대선이라는 생각을 퍼뜨렸지만 거짓말이었다”며 “이에 대해 솔직해야 2022년(중간선거)과 2024년(대선)에 승리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존의 트럼프당에서 “코로나19 같은 국가가 직면한 도전을 처리할 수 있는 신뢰받는 진실의 정당”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당내 서열 3위’인 하원총회 의장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의 공격은 거세다. 지난 3일 비공개 표결에서 부결되기는 했지만 체니는 총회 의장직에서 내려오라는 압박을 받았고, 와이오밍에서 이미 낙선운동이 시작됐다는 보도도 나온다. 와이오밍은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68.2%)을 얻었고, 선출직 90명 중 78명(87%)이 공화당 소속인 보수지역이다. 1970년 이후 50년간 민주당 주지사가 한 명도 없었다. 여기에 트럼프의 대선 불복 주장에 선을 그었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상원탄핵을 앞두고 침묵으로 돌아서면서 체니 진영에서 적지 않게 당혹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럼에도 체니는 여전히 뚝심을 보이고 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체니에게 탄핵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체니는 “양심의 투표, 원칙의 투표였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체니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상원의원이라면 또 트럼프 탄핵에 찬성하겠냐는 질문에 “그렇게 믿으며 이미 (탄핵 찬성 투표를) 했다”고 답했다. 여전히 트럼프의 당내 영향력이 크다는 지적에는 “선거인단 개표 인증을 막기 위해 의회의사당 공격을 부추긴 사람”이라며 트럼프를 포용하는 대신 정책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 향후 반트럼프를 기치로 삼은 체니에게 더 큰 역풍이 전망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체니가 ‘보수 거두’인 딕 체니(80) 전 부통령의 장녀이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이을 후보군에 들 정도로 유력한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그의 개혁 청사진이 공허한 메아리로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체니에게 닥친 이번 위기가 외려 당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100% 국민 선택으로 최종 후보 승부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100% 국민 선택으로 최종 후보 승부

    국민의힘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을 치를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4인의 후보를 확정했다. 부산시장 선거는 박민식 전 의원, 박형준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예비경선 문턱을 넘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브리핑에서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책임당원 투표(20%)와 일반시민여론조사(80%)로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 나경원·조은희, 부산의 이언주 후보는 여성 가산점 20%씩을 받았고, 부산의 박성훈 후보는 정치신인의 본경선 진출을 보장하는 ‘신인 트랙’을 적용 받았다. 다만 공관위는 본경선 영향을 고려해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일대일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본경선은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국민 여론조사로 승자를 결정한다. 서울시장 본경선에 진출한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일대일 토론을 2배로 늘리고 설 전에 토론회에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오 전 의원은 본경선 진출 확정 후 페이스북에 “‘안철수-금태섭’ 단일화 합의로 국민의힘 경선과 제3지대 경선 동시 진행이 불가피해졌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안철수-금태섭’이 토론회로 붐업에 나서면, 현재 일정상 국민의힘은 뒷전으로 밀리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로축구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소 6회는 개최해야 국민의힘의 변화된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무공천’ 정의당 3% 표심 어디로… 민주 vs ‘독자 진보 3지대’

    ‘무공천’ 정의당 3% 표심 어디로… 민주 vs ‘독자 진보 3지대’

    정의당이 오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갈 곳 잃은 진보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눈길이 쏠린다. 당장 범여권 단일화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3지대’를 구축하자고 나선 기본소득당 등이 이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김영진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날 전국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성평등과 기후변화 등 진보적인 의제를 외쳐 보지도 못하고 꿈을 접게 됐다.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당은 선거에서 유권자의 평가와 선택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인정받고, 정치적 시민권을 부여받는다”면서 “이번 결정은 고통스럽고 뼈아픈 것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 무공천을 두고 민주당은 침묵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민주당을 공격하고 나섰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전날 “정의당의 무공천 결정을 보고 민주당은 부끄러운 자화상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신환 전 의원도 “정의당은 무공천, 민주당은 뻔뻔공천”이라고 비꼬았다. 지금껏 선거에서 진보 유권자들의 표는 거대 양당 박빙 대결 구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한나라당 후보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0.6% 포인트 차이로 이겼는데, 당시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의 득표율은 3.26%였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녹색당, 정의당, 민중당은 합쳐서 3.75%를 득표했다. 이런 가운데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인 신지혜 대표는 이날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제3지대 단일화’ 구상에 반기를 들고 ‘독자 진보 3지대’를 제안했다. 기본소득당은 시대전환, 여성의당, 진보당 등과 만나 진보 3지대 구성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정의당이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선거에 민주당이 출마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한 만큼 정의당 지지자들의 표가 민주당으로 일방적으로 쏠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트럼프 아웃 vs 트럼프 위크”…퇴임후 더 시끄러운 플로리다

    “트럼프 아웃 vs 트럼프 위크”…퇴임후 더 시끄러운 플로리다

    플로리다 한 지역 “2월 첫주, 트럼프 주간 지정”하원의원 “27번 도로, 트럼프 하이웨이 명명을” vs팜비치 ‘트럼프의 마러라고 거주 관련 법리 검토’인근 주민들, 트럼프 비난 현수막에 비난 이어져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인 마러라고에 정착하면서 인근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다. 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의 작은 마을 프로스트프루프가 2월 첫주를 ‘트럼프의 주간’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인구 3180명의 작은 곳이지만 미 전역이 2월을 흑인의 역사와 업적을 기념하는 ‘블랙 히스토리의 달’로 지정하고 있는데, 이와 반대로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트럼프를 기념하는 것에 미 언론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곳 당국은 트럼프 주간을 지정한 이유로 이번 대선에서 그가 해당 마을에서 75% 이상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표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앤서니 사바티니 하원의원은 플로리다의 27번 고속도로를 ‘트럼프 하이웨이’로 명명하자는 제안을 한 적도 있다. 트럼프는 최근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팜비치 카운티에 자신의 사무실을 열기도 했다. 홍보, 조직, 공개 활동 등을 통해 트럼프 전 행정부의 의제를 이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팜비치 관계자는 최근 CNN에 트럼프가 마러라고 리조트에 영구 거주할 수 있는지에 대해 법률적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이 트럼프의 서명이 들어간 계약서를 근거로 합의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1993년 마러라고 리조트를 유료 회원제로 전환하면서 본인을 포함해 모든 회원은 1년에 3주 이상 또는 7일 연속으로 체류할 수 없다는 데 합의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5일에는 경비행기가 ‘트럼프, 역대 최악의 대통령. 트럼프, 한심한 패배자. 모스크바로 돌아가라’는 내용의 긴 현수막을 꼬리에 달고 팜비치 상공을 지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安 “3월 단일화는 실패할 수도… 3자대결로 야권 승리 못해”

    安 “3월 단일화는 실패할 수도… 3자대결로 야권 승리 못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5일 “3월에 실무협상에 들어가면 자칫 단일화가 안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3월 이후 논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안 대표는 자신이 3위를 했던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역대 선거에서 제3후보로 출마해 2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건 나와 DJ(김대중 전 대통령), 2명뿐”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방안을 놓고 지금부터 실무협상을 시작해야지, 3월부터 하면 시간이 불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도 본선 ‘3자 구도’ 대결로 가겠단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저는 최종 제안을 했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위원장이 ‘3월 이후 단일화’로 입장을 정리했는데. “내 공개 제안의 골자는 개방형 통합경선이든, 내부 후보 선출 후 단일화든 모든 방안을 놓고 실무협상을 시작하자는 것이다. 사전 논의 없이 3월부터 협상을 하면 시간 부족으로 자칫 단일화가 안 될 수 있다.” -어떤 시간이 걸린다는 건가. “기본적으로 일대일 단일화는 성사 확률이 낮다. 그래서 미리 단일화의 목적, 방법, 이후 정책 방향 등을 놓고 실무진 간 합의가 필요하다. 이걸 3월 이후부터 하면 역대 일대일 단일화 결과에 비춰봤을 때 시간이 불충분하다.” -추가 제안을 할 생각인가. “나는 이미 최종 제안을 했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김 위원장이 어떤 생각으로 내 제안을 거부하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야권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목적은 똑같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3자 구도 대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데. “김 위원장도 이후 여러 차례 그 발언을 번복하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3자 대결로 가겠단 생각은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2018년 선거처럼 본선에서는 거대 양당에 표가 쏠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제3정당이 독자적인 길을 갈 때 불리한 건 당연하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내가 3등을 했다고 결과만 놓고 많은 얘기들을 하는데 당시 1, 2위 후보들은 거대 정당의 등에 업혀서 나온 사람들일 뿐 그 결과가 개인의 경쟁력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당 지지율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역대 우리나라 선거 결과에서 제3후보로 출마해 2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건 나와 DJ 2명뿐이다. 나는 지난 선거 3등이 부끄럽지 않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과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나는 의사, IT(정보기술) 전문가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었다. 정치인으로서도 마찬가지다. 정치의 정점은 선수가 아닌 창당을 해서 교섭단체를 이루는 것이다. 거대 정당에서 성과를 이룬다고 해도 그건 당의 배경 덕분이지 온전히 개인의 정치력 때문은 아니다. 나는 3김 이래 개인의 정치력으로 교섭단체를 만든 유일한 현실 정치인이다. 성과로는 두 후보와 비교가 안 된다.” -야권 단일후보가 되기 위해선 보수 지지층을 설득하는 ‘보수 선언’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다. “지금 야권 지지자들은 크게 둘로 나뉘어 있다고 본다. 한쪽은 오랜 국민의힘 지지층이고 또 다른 한쪽은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못하는 지지층이다. 이 둘은 서로의 생각을 잘 모를 수 있지만 보궐선거에서 이기려면 이번에는 연합군이 돼야 한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이긴다면 야권 지지자들은 서로 승리의 경험을 공유하며 화학적 결합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느 쪽 사람이라고 보나. “야권 주자라고 본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 문제가 많고,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현재 야권에서는 마음을 기댈 대권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열망이 윤 총장 쪽으로 모이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인데 윤 총장을 두고 ‘야권인지 여권인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제3후보 20% 이상 득표는 나와 DJ뿐…지난 선거 3위 부끄럽지 않아”

    안철수 “제3후보 20% 이상 득표는 나와 DJ뿐…지난 선거 3위 부끄럽지 않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5일 “3월에 실무협상에 들어가면 자칫 단일화가 안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3월 이후 논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안 대표는 자신이 3위를 했던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역대 선거에서 제3후보로 출마해 2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건 나와 DJ(김대중 전 대통령), 2명뿐”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방안을 놓고 지금부터 실무협상을 시작해야지, 3월부터 하면 시간이 불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도 본선 ‘3자 구도’ 대결로 가겠단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저는 최종 제안을 했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서울시장에 재도전 하는데 각오는.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지면 나라가 절벽에서 추락한다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지난 선거 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이다.” -출마 선언 후 광폭 행보 보이고 있다. 어떤 얘기 많이 들었나. “보수부터 진보, 청년부터 원로까지 정말 다양한 이념과 연령대의 분들을 만났다. 전국민 목소리를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대로 가면 희망이 안 보인다’, ‘바꿔달라’, ‘나라를 구해달라’는 외침이 많았다.” -김 위원장이 ‘3월 이후 단일화’로 입장을 정리했는데. “내 공개 제안의 골자는 개방형 통합경선이든, 내부 후보 선출 후 단일화든 모든 방안을 놓고 실무협상을 시작하자는 것이다. 사전 논의 없이 3월부터 협상을 하면 시간 부족으로 자칫 단일화가 안 될 수 있다.” -어떤 시간이 걸린다는 건가. “기본적으로 일대일 단일화는 성사 확률이 낮다. 그래서 미리 단일화의 목적, 방법, 이후 정책 방향 등을 놓고 실무진 간 합의가 필요하다. 이걸 3월 이후부터 하면 역대 일대일 단일화 결과에 비춰봤을 때 시간이 불충분하다.” -추가 제안을 할 생각인가. “나는 이미 최종 제안을 했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김 위원장이 어떤 생각으로 내 제안을 거부하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야권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목적은 똑같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3자 구도 대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데. “김 위원장도 이후 여러 차례 그 발언을 번복하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3자 대결로 가겠단 생각은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국민의힘 내부 경선 참여 제안이 안 대표에게 유리한 조건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 논리는 앞뒤가 안 맞는다. 내가 입당해서 경선에 나가면 공평한 다자구도가 되고, 지금처럼 국민의당 소속이면 다른 구도가 되나. 어떤 형태든 내가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경선을 치르는 건 똑같다. 약 10%의 국민 지지를 받고 있고, 당원을 보유하고 있는 공당의 대표에게 탈당해서 자기 당에 입당하라고 요구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모든 조건을 떠나 내가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단일 후보가 된다고 해도 기존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본선에서 나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이건 야권 전체에 손해다.” -만약 3월 이후 단일화가 진행된다면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등이 경선에 참여하는 데 찬성하나. “그런 것들까지 포함해서 지금부터 논의를 해야한다. 3월이 되면 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간은 정해져 있으니 미리 안정적으로 실무협상을 해야한다.” -2018년 선거처럼 본선에서는 거대 양당에 표가 쏠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제3정당이 독자적인 길을 갈 때 불리한 건 당연하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내가 3등을 했다고 결과만 놓고 많은 얘기들을 하는데 당시 1, 2위 후보들은 거대 정당의 등에 업혀서 나온 사람들일 뿐 그 결과가 개인의 경쟁력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당 지지율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역대 우리나라 선거 결과에서 제3후보로 출마해 2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건 나와 DJ 2명뿐이다. 나는 지난 선거 3등이 부끄럽지 않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과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나는 의사, IT(정보기술) 전문가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었다. 정치인으로서도 마찬가지다. 정치의 정점은 선수가 아닌 창당을 해서 교섭단체를 이루는 것이다. 거대 정당에서 성과를 이룬다고 해도 그건 당의 배경 덕분이지 온전히 개인의 정치력 때문은 아니다. 나는 3김 이래 개인의 정치력으로 교섭단체를 만든 유일한 현실 정치인이다. 성과로는 두 후보와 비교가 안 된다.” -야권 단일후보가 되기 위해선 보수 지지층을 설득하는 ‘보수 선언’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다. “지금 야권 지지자들은 크게 둘로 나뉘어 있다고 본다. 한쪽은 오랜 국민의힘 지지층이고 또 다른 한쪽은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못하는 지지층이다. 이 둘은 서로의 생각을 잘 모를 수 있지만 보궐선거에서 이기려면 이번에는 연합군이 돼야 한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이긴다면 야권 지지자들은 서로 승리의 경험을 공유하며 화학적 결합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느 쪽 사람이라고 보나. “야권 주자라고 본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 문제가 많고,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현재 야권에서는 마음을 기댈 대권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열망이 윤 총장 쪽으로 모이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인데 윤 총장을 두고 ‘야권인지 여권인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진짜 홈런왕’ 행크 에런 86세로 타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진짜 홈런왕’ 행크 에런 86세로 타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한 헨리 행크 에런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  그의 별세 소식은 애틀랜타 지역 매체들이 고인의 딸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부분의 커리어를 바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도 에런이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에런은 1974년 4월 8일 통산 715개 홈런을 기록하며 베이브 루스의 최다 홈런을 넘어섰으며 그의 통산 755개 기록은 2007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의해 깨졌으나, 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본즈보다 에런을 여전히 ‘진짜 홈런왕’이라고 여기는 팬들이 많다. 본즈는 762개를 기록한 뒤 은퇴했다.  이제 47세가 된 본즈는 SNS에 에런을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올린 뒤 “나는 몇 차례 에런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영광을 누렸다”며 “경기장 안팎 모두에서 에런은 매우 존경할만한 분이었다. 그는 상징이자 전설, 진정한 영웅이었다”라고 썼다. 이어 “에런, 당신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모든 것을 잊지 않겠다. 당신은 선구자였고, 선례를 남겼다. 아프리카계 미국 선수들은 당신을 롤모델로 삼고, 꿈을 꿀 수 있었다”며 “우리 모두 당신이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인종차별을 견뎌낸 역대 최고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 미국의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가 생전에 “나 자신보다 더 존경하는 유일한 사람”으로 에런을 꼽은 것이 그의 위상을 말해준다.  1934년 앨라배마주 모빌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8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난 에런은 야구 장비를 사지 못해 막대기와 병마개로 혼자 타격 연습을 하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17세에 흑인들만의 리그에 속한 인디애나폴리스 클라운스와 계약을 맺었다. 재키 로빈슨이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로 등록한 지 4년 뒤였다.  1952년 당시 보스턴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그는 소속팀이 밀워키로 옮긴 직후인 1954년 스무살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3시즌을 뛰었는데 21시즌이 브레이브스였고, 두 시즌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였다. 이듬해 처음 올스타에 선정된 에런은 1956년 내셔널리그(NL) 타격왕, 1957년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각각 거머쥐었다. 1957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1966년 브레이브스가 다시 애틀랜타로 홈구장을 이전한 것을 계기로 흑인 인권운동에도 눈을 뜨게 됐다. 당시 애틀랜타는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이 활동하던 인권운동의 중심이었다. 에런은 나중에 방송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애틀랜타와 같은 대도시로 가는 게 두려웠다”며 “킹 목사와 앤디 영과 같은 사람들이 그곳에 있다는 걸 알고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등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술회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0홈런과 3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하고, 8시즌 40홈런 이상을 치면서 승승장구하던 에런은 백인들의 우상 루스의 통산 홈런 기록에 근접하면서 극심한 인종차별 모욕과 협박에 시달렸다. 루스의 통산 홈런 기록에 하나 모자란 채로 1974년 정규시즌을 시작하려던 그에게 “은퇴하거나 아니면 죽어버려” 등의 협박 편지가 쇄도한 것이다. 연방우체국에 따르면 에런은 100만 통에 가까운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에런이 루스의 기록을 넘어선 순간 백인 남성들이 그라운드에 난입, 집에서 TV 중계를 보던 가족이 공포에 질린 것은 유명한 일화다. 다행히 이들은 에런의 기록을 축하하려는 팬들이었다.  1975년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된 에런은 두 시즌을 더 뛰고 23년에 걸친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무리했다. 에런이 세운 통산 최다 타점(2297점)과 장타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통산 안타(2935개)도 3위에 올라 있다. 은퇴 후 1982년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에런은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수여한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 MLB 닷컴은 “에런은 97.8%의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당시까지 에런보다 높은 득표율로 헌액된 선수는 98.2%의 지지를 받은 타이 코브뿐이었다”고 전했다.  3298경기에 출전해 9847타수 2935안타(타율 .298), 762홈런, 2297타점, 514도루를 기록했다. 24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59∼1962년, 한 시즌에 두 차례 올스타전이 열렸는데 에런은 이 기간 늘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5일에는 흑인 사회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앤드루 영 전 유엔 대사 등과 함께 공개 접종했다.  고인이 은퇴한 뒤에 태어난 선수들도 그의 죽음을 기렸다.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에런을 보며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오늘 전설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브랜던 로(탬파베이 레이스)는 “어렸을 때 오직 ‘행크 에런관’을 보려고 명예의전당을 찾았는데 불행하게도 당시 에런관이 공사 중이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헬멧을 쓴 나는 매우 슬펐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에런은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대단한 선수다. 기록상으로도 대단하지만, 그의 인성과 진실성은 더 대단했다”며 “에런은 야구에 상징적인 존재였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가 동경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야구 역사에서 늘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 성명을 내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혼에 매달 20만원 연애수당”…서울시장 도전하는 허경영

    “미혼에 매달 20만원 연애수당”…서울시장 도전하는 허경영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오는 4‧2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20일 5대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 수돗물 원료 청평댐으로 이전하겠다” 허 대표는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를 만드는 원료가 되는 취수원을 현재 남한강 수계의 팔당댐에서 북한강 수계의 청평댐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발원해 화천, 춘천을 거쳐 내려오는 깨끗한 북한강 수계의 물을 이용하면 시민들이 생수 수준의 특급수를 마실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18세부터 150만원 지급하겠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는 18세부터 국민배당금 150만원을 지급해 부익부 빈익빈을 없애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장 급여는 받지 않을 계획이다. 허 대표는 예상되는 판공비 100억여원도 본인의 재산으로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산세를 폐지하겠다” 서울시민 생활 부담을 덜기 위해 허 대표는 재산세와 자동차 보유세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주택보유세 역시 폐지한다는 입장이다.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 폐지하겠다” 부동산 시장에 서울시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게 허 대표의 방침이다. 철저히 시장의 논리에 맡기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 제도를 폐지하고, 토지 공시지가도 더는 올리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결혼부 신설하겠다” 허 대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일부와 여성부를 없애는 대신 결혼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혼자에게는 매월 20만원의 연애수당을 지급한다. 결혼 시에는 결혼 수당 1억원을 지급하고, 주택자금 2억원도 무이자로 지원한다. 출산하면 출산수당으로 5000만원, 자녀가 10살이 될 때까지는 전업 주부수당으로 월 100만원을 지급할 생각이다. 서울시장 정책에 정부 부처 폐지가 포함된 데 대해 오명진 국가혁명당 대표실장은 “허 대표가 내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앞서 서울시장에 도전해 국민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경영 대표는 1987년 13대 대선에 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91년 지방선거와 1996년 15대 대선, 2007년 17대 대선에 출마했다. 이후 지난해 4‧15 총선에 국민혁명배당금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고, 득표율 미달로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野후보 가두고 인터넷 막고… 우간다 무세베니 6선

    野후보 가두고 인터넷 막고… 우간다 무세베니 6선

    16일(현지시간) 우간다를 35년간 통치한 요웨리 무세베니(76) 대통령이 부정 선거 논란 속에서도 6선에 성공했다.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무세베니 대통령이 58.6%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팝스타 출신의 야당 후보 보비 와인(38·본명 로버트 캬쿨라니)의 최종 득표율은 34.8%였다. 투표율은 약 57%로 무세베니 집권 이후 가장 낮았다. 이번 선거는 40년 가까이 이어진 지배 엘리트와 이들을 상대로 한 젊은 세대 사이의 투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유명 래퍼 출신인 와인은 2017년 하원의원 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뒤 ‘빈민가의 대통령’으로 떠올랐다. 와인은 정권 교체를 강조하며 오랜 독재와 광범위한 부패를 종식시키겠다고 했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에 호응했다.하지만 무세베니 정권이 이를 저지하고 나서며 선거는 최악의 폭력 속에 치러졌다. 지난해 와인은 선거 유세 도중 코로나19 확산 방지 규제를 위반했다며 체포됐고, 이후 벌어진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 등으로 무려 50명 이상이 사망했다. 개표 때는 당국이 와인 후보의 자택에 군인을 배치해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로 만든 뒤 최종 선거 결과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와인 후보는 “집에서 나가려 했으나 군인들이 저지했다. 우간다 역사상 가장 부정한 선거”라며 시민들에게 무세베니의 승리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그는 보안 당국에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며 국제형사재판소에 탄원한 상태다. 정부는 또 대선 전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플랫폼을 막고 인터넷 접속까지 차단하기도 했다. 와인 후보는 선거 부정에 관한 영상 증거가 있다면서 인터넷이 정상화되면 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아프리카 담당 최고위 외교관 티보르 나기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도 비판과 우려를 표하며 인권을 존중하라고 했다. 무세베니는 우간다의 무자비한 독재자 이디 아민 정권이 무너진 뒤 7년 만에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1986년부터 통치했다. 2017년 여당 NRM이 지배하는 의회가 헌법에서 대통령 연령 제한을 없애면서 종신 집권의 길이 열렸다. 임기 기간만 보면 무세베니보다 오래 권좌를 유지하는 아프리카 대통령은 1979년에 취임한 테오도로 오비앙 적도기니 대통령과 1982년 지도자가 된 카메룬 폴 비야 대통령뿐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위한 새해 덕담/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열린세상]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위한 새해 덕담/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덕담’(德談)이란 말이 있다.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서는 덕담을 “세시풍속의 하나로 새해가 되었을 때 친지가 서로 만나서 해가 바뀌는 인사를 주고받고, 상대방이 잘되기를 비는 말로 악담(惡談)과 반대가 된다. 상대가 반가워할 말을 들려주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신축년 새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는 탓에 임기 내내 여기저기 험한 비판과 비난에 시달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시풍속에 따라 오늘만이라도 덕담을 하고자 한다. 덕담에도 방법이 있다.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덕담은 “‘이제 그렇게 되라’고 축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벌써 그렇게 되셨다니 고맙습니다’라고 단정해 경하하는 것이 우리나라 덕담의 특색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올해는 장가 드셨다지요’, ‘올해는 부자가 되셨다지요’ 하는 식으로 먼저 축하를 건네 주는 것”이다. 우선 전대미문의 전염병인 코로나19 예방과 방역 성과에 대한 덕담이다. “대통령님, 코로나19가 세계에 모범이 되는 K방역의 성과에 힘입어 대한민국에서는 더이상 기승을 부리지 못하고, 3월부터 시작된 전 국민 예방접종으로 완전 퇴치됐다지요?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겨울을 맞아 기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고 1일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우리 모두 힘겨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리라 믿는다. 우리 겨레에겐 위기 극복의 DNA가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 등 권력기관 구조 개혁과 관련한 덕담이다. “대통령님,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를 위한 검찰개혁과 권력구조 개편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이 많으셨지요? 그래도 검경수사권 조정, 경찰 권한 분산, 법관과 검사, 고위 경찰에 대한 공수처의 감시와 견제 역할 확립 등 권력기관을 분산하고 서로 견제하게 함으로써 2021년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신장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됐다지요? 고맙습니다.” 남북 문제 해결과 교류협력, 평화와 통일을 위한 덕담도 빠질 수 없다. “대통령님,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군사훈련 재개 여부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됐으나 대통령님의 설득과 로마 교황청 등 각국의 중재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지요? 한반도 평화와 번영 발전은 7000만 온 겨레와 전 세계인의 염원입니다. 노고에 감사합니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에 관한 사항도 빠뜨릴 수 없다. “대통령님,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노동자와 서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으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소비를 촉진하는 상황적합적 경제정책, 전 국민 고용보험과 전 국민 취업지원제도 등 정권 초기부터 지속된 노동존중 정책으로 경제성장과 사회안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셨다지요? 코로나19 위기를 혁신과 발전의 기회로 삼은 대통령님 덕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덕담이다. “대통령님, 19대 대선 당선 득표율이 41.1%였는데 퇴임 전 지지율이 당선 시 득표율보다 높았다지요? 그 결과 레임덕 없는 대통령으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불행히도 전직 대통령 두 명이 아직 교도소에 있다. 이제 우리 국민도 떠남이 아름다운 대통령을 만날 때도 되지 않았을까? 필자는 공인노무사 4000여명을 대표하는 작은 조직의 회장이지만 올라오는 결재의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난제들이다. 정상적으로 해결될 문제는 최종결정권자까지 올라올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물며 5000만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자리는 어떨까?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대한 사안과 심각한 난제들로 매일이 고민과 번뇌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종 결정 또한 오로지 대통령의 몫일 수밖에 없기에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선이 아니면 차악이라도 결정해야 하는 고독한 자리다. 대통령의 불행은 결국 대한민국과 국민의 불행이다. 신축년 새해 하루만이라도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덕담을 나누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 조지아 첫 흑인·최연소 상원의원… 美민주 ‘블루 웨이브’ 현실화

    조지아 첫 흑인·최연소 상원의원… 美민주 ‘블루 웨이브’ 현실화

    워녹, 레플러 의원 제치고 당선 확정오소프도 퍼듀에 앞서자 승리 선언 의장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6년 만에 주도권… 정권 초 정책 탄력미국 상원 과반을 결정하는 조지아주 결선투표(2곳)에서 6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를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싹쓸이하는 소위 ‘블루 웨이브’를 달성하게 됐다. 곧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줄 의회까지 우군 삼아 정권 초반 정책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전날 치른 결선투표 개표 결과 침례교회 목사인 라파엘 워녹(52) 후보가 98% 개표 상황에서 득표율 50.6%를 확보하면서 켈리 레플러(51) 의원을 1.2%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상원 자리를 꿰찬 건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워녹 후보는 조지아주 최초 흑인 상원의원이자, 남부 지역을 통틀어 민주당 소속 첫 흑인 상원의원이라는 역사를 썼다. 사업가 출신으로 2019년 사퇴한 조지 아이작슨 상원의원 후임으로 지명돼 잔여 임기를 채웠던 레플러 의원은 철저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섰다가 거센 흑인 표심 앞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CNN은 전날 출구조사 결과 흑인 투표율이 대선 때와 같은 29%로 워녹 후보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워녹 후보는 화상으로 진행된 조기 승리선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오늘 밤에 우리는 희망·노력·주변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결에선 존 오소프(33)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72) 상원의원을 상대로 초박빙 승부를 펼치다 개표율 99% 상태에서 1만 6000표 이상 앞서 승리 선언을 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오소프 후보는 1973년 30세에 상원에 입성한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당선인 이후 최연소로 상원의원이 됐다. 양쪽 대결 모두 개표 직후부터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거듭됐고, 초반 앞서던 민주당 후보들은 개표 중반 역전을 당했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무소속이 48석인 상황이다. 민주당이 2곳 모두 이겨 동석이 되면 캐스팅보트를 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이 돼 민주당은 6년 만에 상원 주도권을 갖게 된다. 공화당으로서는 상원 수성이 절실한 이유다. 이 때문에 양당 지지자들도 사활을 건 한 표를 행사했다.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이날 CNN에 “투표자 수는 약 46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00만명에 달하는 이번 대선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대선이나 2018년 주지사 선거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날 결선투표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열린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치른 것이다. 다만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조지아주 정부가 완전한 표결 결과를 내놓기까지는 며칠이 걸리거나 법정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대선 때 재검표까지 갔던 조지아주는 1차 개표 완료만 열흘가량이 걸린 바 있다. 퍼듀 의원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박빙인 만큼) 가능한 법적 자원을 사용해 합법적인 모든 투표가 제대로 집계되도록 할 것”이라며 소송전을 염두에 둔 듯한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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