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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개혁의 과제와 방향/정책기획위 정책포럼 중계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서진영)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정당정치 현실과 개혁방향과 선거제도 문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제2차 정책포럼을 가졌다.이날 정책포럼의 주제발표 및 토론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당정치 현실과 개혁 방향/최한수 교수 건국대·정치학/분당·탈당땐 의원직 박탈/이합집산 철새 발못붙이게 정당의 성격변화에 따른 정당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정당의 핵심기능은 후보추천과 그의 당선을 돕는 「선거기능」이며 이른바 「정책정당」은 허구다.정당의 정책은 정당 차원이라기 보다는 후보(의원) 개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따라서 사실상 가부장적이고 권력배정적인,당의 이름을 빈 의원들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고 더 나아가 해제되어야 한다.우리나라의 정당 개혁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한국정당이 안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는 정당구도와 운영의 취약한 민주성,지역주의를 배경으로 하는 가부장적인 사당화,지역주의 토대의 지역당과 지역패권적 1당 지방정부,하루살이 단명정당,무소신 무정견속에 이해에 따른 합종연횡의 이합집산에 의한 불안정한 정당체계 및 전근대적인 당원구조등이다. 정당의 제도화를 촉진하고 정당체계의 안정화를 기하며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의해 이합집산하는 정당문화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분당 및 탈당하는 의원은 의원직을 박탈,즉시(45∼50일이내) 보궐선거를 해야한다.지역주의타파를 위한 응급조치로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여당의 안정적인 다수의석 확보를 위해서는 다당구도를 통한 정책연합을 유도한다. 여소야대 국회에 대비하여 여권연합 또는 통합의 정치관행이 필요하다.지역주의 구도에서의 내각제는 정책연합 대신 지역연합으로 인한 망국적인 지역주의 심화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연합이 필요한 상황이 초래되면 내각제적 요소가 가미된 우리 현행제도를 「대통령­수상제」 형태로 적절히 운영하는 것도 고려의 대상이다. 중대선거구제하에서 소수당 난립을 방지하고 정당연합을 촉진하여 대정당 중심의 국회가 구성되도록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강화하여 현재의 20명을 60명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또 교차투표를 제도화하고 유권자들의 의원에 대한 감시·평가수단으로 대부분의 표결은 기명으로 해야한다.대통령으로부터 여당이 조화로운 자율성을 확립해야 한다.여당이 정부에 예속화되면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야당은 결국 정부의 전위대인 여당을 공격하지 않을수 없다. 정당원의 구조를 연고주의에서 이익지향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이익집단과 노조의 정당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부정과 투쟁,야누스적 술수의 정치꾼들은 이제 자리를 비켜주어야 한다.토론과 타협,양심과 전문성을 갖춘 새 정치인들이 파격적으로 충원되어야 한다.과도한 국고보조로 인하여 비생산적인 군소정당의 난립과 정당불신풍조를 막기위해서 정치자금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정당의 조직개혁방향과 관련,현행 지구당구조를 선거구협의회로 전환해 대의원을 직접 선거의 득표율,활동당원수 등을 기준으로 할당선정하는 경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국회의원후보 공천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광역시와 도를 분리해 선출방법을 다양화해야 하는데 광역시 후보는 협의하향식으로,도급 후보는 하향식 제한경선,상향식 선정,중앙당·지역구 연석협의 확정 등의 방법으로 선출할 수 있다.건실한 지구당의 정당활동을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선거제도 문제와 개선방안/김선종 교수 강원대·정치학/중대선거구제·비례제 도입/「지도자중심의 붕당」 탈피해야 실천적 민주주의를 달성하고 민주주의 제도화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의회와 정당같은 정치적 하부구조의 민주화에서부터 그 출발점을 찾아야 한다.특히 당의 하부구조의 민주화와 자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지방정치시대에 지역정당의 역할과 그에 따른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나아가서 중앙당의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한국 선거제도의 개혁은 3가지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첫째,참신하고 유능한 정치세력이 정치권으로 진입하는 제약이 되는 권력과 정치의 독과점 현상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둘째,정책중심의 정치적 경쟁이 부재한 상황에서 인물과 지역중심의 투표성향이 고질적으로 구조화 되고 있는 정치구조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새로운 차원의 정치적 경쟁의 장을 열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셋째,표의 등가성과 대표의 정확성 및 정치적 안정과 같은 민주주의의 보편적인 가치를 이땅에 뿌리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아울러 선거구의 재획정 과정에서는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와 한국적 특수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절충하기 위한 기본원칙과 기준이 설정돼야 한다.국회의석은 3백석이내로 하되 지역구 대 비례대표 의석의 비율은 2대1을 유지할수 있도록 명문화할 필요성 등을 제도적·구조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필요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선거제도는 중대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결합하는 형태다.중대선거구는 전국을 57개의 선거구로 재획정하여 전체 2백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지역의 특성과 민주주의적 보편성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고려하여 한 선거구에서 2∼6명을 선출하며 이럴 경우 각 지역구별로 선출되는 의원은 평균 3.5명이 된다.유권자는 후보자 가운데서 1인에게 투표하고 당선자는 선거구의 크기에 따라 각 정당별 득표비율에 따라 결정한다. 위로부터의 주체적 역량을 결집해 「미완성의 정치혁명」을 완성시키기 위한 정치개혁적 차원에서 획기적으로 도입되는 정당투표제는 국민과 정당,국민과 정부 및 시민사회와 정치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시키는 전환점이 되리라고 생각한다.정당의 기능과 역할 및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 국민이 표로써 지지 또는 응징을 표출한다는 것은 정당을 길들이기 위한 국민적 견제가 제도화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권위주의적 유산과 잔재에 안주해온 기존의 정당을 「지도자 중심의 붕당」으로부터 「정책중심의 대중정당」으로 환골탈태하도록 강제하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다. 이제는 개혁지향적이고 참신한 정치세력과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과감하게 영입하여 지배집단 내부로부터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고 또한 정당의 이익 결집 능력과 정책개발을 통한 업무수행 능력을 배가시킴으로써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 「생활정치를 구현하는 정당」 그리고 「세계화를 주체적으로 선도하는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 국민적 지지를 확대하는 최선의 방안이 될 것이다. ◎정책기획위 토론 요지/내각제는 관료 권한강화만 초래/공동선 추구 시민단체 정치참여 중요 ▲이광훈 경향신문 논설주간=우리 정치의 후진성으로 정치충원 채널의 전근대성을 들 수 있다.가방심부름하는 수행비서로서 오랜 도제적 관계를 견디어야 하는 정치입문 풍토에서 자라온 국회의원들은 아직도 능력보다는 선수를 중시한다. 정당 사무처에서 오래 몸담아도 정치에 입문할 길이 없어 집권하면 국영기업체에 「취직」하는게 고작이다. 이익집단의 정치참여도 중요하지만 법과 정의,공동선을 추구하는 시민단체 등 가치집단의 정치참여가 더 중요하다.비례대표가 야당의 공천장사와 여당의 나눠먹기에 악용되지 않기 위해서는 직능대표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이삼열 숭실대교수=권력의 독과점 현상을 막고 합리성·규범성의 지배를 확대해야 한다.이를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 우리나라대통령제는 세계에서 가장 비대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권력을 잡겠다는 욕심에서 파당과 이합집산,보스중심의 정치가 만연한다. 입법부나 사법부의 구성에 대통령이 사실상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과 비난이 대통령에 집중된다.따라서 대통령의 권한은 약화시키되 대신 4년을 임기로 한차례 중임을 허용해야 한다.그리하여 대통령은 외교·안보·통일문제 등에 연속성을 갖고 집중해야 한다. 정당구조는 각계 전문대표와 지역대표들에게 당원자격으로 참여를 허용,상향식 운영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의석의 3분의 1은 비례대표를 허용해야 하지만 중·대선거구제는 우리 현실에서 또다른 소지역 대표들의 나눠먹기를 양산할 수 있다. ▲서경석 전경실련 사무총장=정치개혁의 방향상실로 국민들은 허탈감,무력감에 빠져 있다.정치개혁은 더 이상 정치의 공급자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지난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야합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정치에 대한 환멸이 정치개혁의 유리한 여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개혁은 법으로만 되는게 아니다.분당이나 탈당시 의원직을 법으로 박탈하자는 주장은 정치개혁을 위해 탈당하는 의원을 제약할 수 있다.정치는 자유경쟁의 원리를 기본으로 해야지 또다른 규제로는 안된다. 중·대선거구제엔 반대다.이는 내각제를 조성하며 내각제는 지역할거주의가 팽배한 우리 풍토에서는 관료의 권한강화만을 가져올 것이다. 대도시에서는 대선거구제를 채택하되 농촌지역은 귀속의식을 고려,소선거구제를 배합하는 방식은 고려해봄직하다. 단체의 선거운동 금지조항 폐지에 적극 찬성이다.여당은 재야단체를 야당은 관변단체를 제어하기 위해 이 조항을 만들었지만 이는 정치를 둘러싼 주변단체들의 비판과 위협을 봉쇄하고 기득권,특권을 유지하려는 정치권의 인위적 진입장벽이다.참신한 개혁세력의 역할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 ▲손학규 민자당의원=개방성,민주성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이 정부가 효율성,경쟁력을 높이는데 최대의 장벽은 지역분할구도다.이를 타파하기 위해 선거제도는 단기적으로 중·대선거구제가 돼야한다.도폐지를 포함한 지방행정구조 개편도 추진해야 한다. 책임정치와 정치의 연속성을 위해 중임제를 실시,집권자에게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새로운 사고,축소·분산된 역할을 수용할수 있는 탈권위주의적 인물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박상섭 서울대교수=비례대표도 우리 풍토에서는 보스의 권한강화만을 가져올 수 있다.정치권력과 사회의 단절은 정치충원의 파행성을 가져오고 있다.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 민자개편 9월초로 늦춰질듯/김 대통령 “방미 끝난뒤 구체복안마련”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 부인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방문 직후인 다음달초로 예상됐던 민자당 개편이 한달 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으면서 당 지도체제 개편문제 등에 관해 이같은 뜻을 시사했다고 이대표가 22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밝혔다. 김대통령은 당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이대표에게 『언론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있으나 솔직히 말해 어떤 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갔다와서 복안을 마련해서 상의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대표의 말을 빌려 박범진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의 15대 총선 공천문제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보니 그래도 원내 위원장이 맡고 있는 지역이 득표율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득표능력이 있는 현역의원들을 왜 바꾸겠느냐.나는 물갈이 얘기를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0일 민자당 당직자,당무위원들과의 청와대 조찬에서 『다음 총선에서 한사람 한사람을 챙기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이는 후보 개개인이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해결하는 데 도와주겠다는 뜻인데 공천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잘못 전해졌다』고 설명했다고 박대변인은 말했다. 김대통령이 미국방문에 앞서 민자당 개편시기를 늦출 뜻과 대폭적인 「물갈이」 가능성을 일축한 것은 일단 이와 관련한 당내 동요를 막고 야권의 개편을 지켜본 뒤 장기적인 정국운영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정기국회 전 무렵에 당정개편이 단행될 것 같다』고 개편시기가 9월초쯤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박대변인도 『8월에는 광복 50주년 행사가 있고 8월25일은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절반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정부와 당은 이에 맞춰 중요 행사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그전까지 당 지도체제 변화가 있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비엔날레 홍보차 상경/광주시장 송언종씨(인터뷰)

    ◎“「예향 광주」 세계에 알릴 것”/관광객 150만명 숙박·교통 해결 최선/기금 2백억 모금… 영속적 개최 추진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예향 광주의 참모습을 전세계에 알리고 무공해 고부가가치의 관광산업을 일으키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전국 최고득표율로 광주시장에 당선된 송언종 광주시장은 13일 광주비엔날레 홍보차 서울에 올라와 이렇게 말했다. 송시장은 시장에 취임하기전에는 시의 경제적인 여건이나 주변의 교통소통대책과 도로사정,숙박시설부족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런 국제적인 행사를 치를 필요가 있는가 하는 회의적인 생각도 들었으나 이미 시작한 일이니 『돈을 들인 만큼 광주시에 효과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9월20일 개막일까지는 시일이 촉박한 것도 사실이고 여건이 어려운 것도 한두건이 아닙니다.그러나 올해 제1회 행사를 위한 경비 1백82억원이 확보되어 공사와 행사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송시장은 총경비중 1백5억원이 시설투자비이며 자체행사경비는 77억원으로 미술전시행사비가 31억원,부대축제행사비가 46억원으로 행사경비는 입장수입(75만명 45억원 예상),휘장·광고수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엔날레의 영속적인 개최를 위해 기금 2백억원을 모금중에 있으며 현재 56억원의 기금이 접수되어 제2회 비엔날레부터는 지금보다 좋은 조건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사기간동안 7만여명의 외국인들과 1백43만여명의 국내 관광객들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 송시장은 앞으로 숙박시설과 교통문제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민자유치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78년 광주시장때 전국체전을 치르면서 시민들에게 당부한 말이 「깨끗한 광주,질서있는 광주,친절한 광주」였는데 17년만에 다시 광주시장이 되어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면서 똑같은 당부를 하게 됐다』는 송시장은 『광주비엔날레가 전통있는 국제미술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열성을 갖고 협조하고 동참하는 자발적인 시민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광주비엔날레를 지역행사로 여기고 「우리 지역행사에 왜 서울사람들이 간섭하는냐」는 식의 반발을 하거나 서울에 국제미술행사를 유치하려다 좌절한 사람들이 광주비엔날레를 헐뜯는 것은 소아병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세계 어느 도시거나 미술을 이해하는 인구는 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이때문에 광주비엔날레는 국제전,특별전,기념·후원전등 미술행사이외에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민속,국악,음악,무용,패션등 27개행사에 30개국 1만2천명이 참여하는 종합축제행사로 꾸몄습니다.너무 잡다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관객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전남 고흥태생의 송시장은 서울 법대를 졸업한뒤 61년 행정고시에 합격,장성·장흥군수를 거쳐 77년부터 79년까지 광주시장,10년뒤인 88년에는 전남지사를 지내 누구보다도 광주를 속속들이 잘알고 광주를 사랑하는 시장이다. 송시장은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나산그룹,아시아나항공등 향토의 기업들이 협찬금을 내고 향토예술인들이 1백20여점의 작품을 내놓아 기금을 마련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빛의 고을광주가 21세기 미술을 주도하는 세계 미술문화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광역의원 비례대표 민자 49·민주 38석/자민련 8석 배분

    서울시 선관위를 비롯한 15개 시·도 선관위가 29일 6·27 지방선거의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시·도의원을 확정한 결과 전국적으로 민자당 49석,민주당 38석,자민련 8석을 배분받았다.
  • 기초장 민주 84­민자 71­무소속 52명/6·27지방선거 총정리

    ◎투표결과와 의미/광역의원 민주·민자·무소속 순/관권시비 사라져 공명선거 정착 34년만에 지방자치시대의 문을 활짝 연 6·27 4대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향후 3년동안 지방자치를 책임질 15명의 시·도지사와 2백30명의 시장·군수·구청장,9백72명(비례대표 97명 포함)의 시·도의원,4천5백41명의 시·군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시대의 원년을 맞아 지역살림을 꾸릴 일꾼을 뽑는다는 원래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각 정당간의 사활을 건 대결로 철저한 지역분할구도가 재현됨으로써 국민화합 측면에서 적지 않은 숙제를 남겨 놓았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민자당의 부진,민주당의 선전,자민련의 도약,무소속의 분전으로 요약된다.15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민자당은 부산과 인천,경기,경남,경북에서 5명을 배출하는 데 그친 반면 민주당(서울,광주,전남,전북)과 자민련(대전,강원,충남,충북)은 각각 4명을 당선시켜 대구와 제주를 차지한 무소속과 함께 여소야대의 지방정국을 이끌어 냈다. 기초단체장도 민자당이 71곳을차지한 반면 야권은 민주당 84곳,자민련 23곳,무소속 52곳을 각각 당선시켜 민자당을 압도했다.광역의원(비례대표 제외) 역시 민자당이 2백86명에 그쳤으나 민주당은 3백55명,자민련은 83명,무소속은 1백51명을 배출했다. 이같은 선거 결과가 나타난 것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과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충청도 핫바지론」 등에 따른 지역감정 재연이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민주당 지원유세라는 형식을 빌려 정치활동을 재개한 김이사장은 줄곧 「지역등권론」을 기치로 내세워 호남권의 지역정서를 자극했다.여권은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맞불작전을 폈으나 결과적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 됐다. 특히 양금씨는 선거과정에서 내각제개헌문제에 공감대를 이루며 연대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함으로써 이들의 향후 행보가 야권은 물론 정치권 전체의 판도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원칙대로 그 규모에 비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돈을 적게 쓴 선거로 평가되고 있다.관건선거시비도 거의사라져 공정한 선거풍토를 이루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지적이다.선거기간동안 활발했던 후보자간 TV토론은 바람직한 선거문화의 새 전형으로 떠올랐다.그러나 후보와 정당들간의 무차별적 인신공격과 상호 비방등 선거막판에 나타난 혼탁상은 이번 선거의 오점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시 도별 투표율/투표율 68.3%… 91년때보다 높아/제주 80.5% 최고­인천 62% 최저 전체유권자 3천1백4만8천5백66명 가운데 2천1백21만7천5백66명이 투표에 참여,평균 68.3%의 투표율을 보였다.이는 지난 92년의 총선 투표율 71.9%나 대선 투표율 81.9%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치다.그러나 지방자치선거가 처음 실시된 91년의 기초의원선거투표율(55.0%)이나 광역의원 선거투표율(58.9%)에 비해서는 크게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65.9%)과 부산등 5개 광역시가 모두 62∼66%대를 기록,평균을 밑돌았으며 경기(63.3%)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도는 70%를 넘어섰다.제주도는 유권자 34만8천1백91명중 28만2백65명이 투표,80.5%의 투표율로 전국최고를 차지했다.반면 인천은1백55만1천9백25명의 유권자중 62.0%인 96만1천7백79명이 투표해 가장 낮았다. 투표율이 91년 지방선거때보다 크게 높아진 것은 무엇보다 단체장을 선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34년만에 부활된 단체장,특히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선거가 지역대결·정당대결의 성격을 띤 점도 투표율 제고에 큰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된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각각 「지역등권론」과 「충청도 핫바지론」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역정서를 부추긴 것이 결과적으로 투표율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광역 단체장/3당 3각 지역분할 구도 뚜렷/민자 5·민주 4·자민 4·무소속 2 6·27 4대 지방선거의 지역주의 양상은 전국 15개 시 도지사 선거에서 특히 뚜렷했다. 먼저 지난 90년 3당통합 이후 민자당의 지지기반으로 편입돼 있던 충청권이 김종필씨의 자민련 창당이후 「독자세력화」했음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대전에서 자민련의 홍선기 후보는 초반 지지율에서 앞서가던 민자당의 염홍철 후보를 3배에 가까운 62.5%로 꺾고 충남에서도 자민련의 심대평 후보는 65.74%의 압도적 우위로 민자당의 박중배 후보를 눌렀다.끝까지 양측이 우위를 주장했던 충북에서는 자민련의 주병덕 후보가 35.4%로 당선된 반면 민자당의 김덕영 후보는 2위 자리마저 민주당의 이용희 후보에게 내주고 말았다. 호남권에서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뿌리깊은 영향력이 다시 확인됐다.광주에서는 민주당의 송언종 후보가 88%,전남에서는 민주당의 허경만 후보가 67.2%를 얻어 전국 시·도지사 당선자 가운데 득표율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했다.초반 한때 민자당이 「이변」을 기대했던 전북에서도 민주당의 유종근 후보는 65.17%로 민자당의 강현욱 후보를 눌렀다. 반면 김영삼 정부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부산·경남에서는 김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문정수·김혁규 후보가 각각 50.29%,61.5%로 당선,3당통합 이전의 지역대결 구도를 복원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전통적인 여권지지 기반으로 인식돼온 대구·경북에서는 「반민자·비민주」라는 지난해 8·2보궐선거 양상이 확대,재생산됐다.대구에서는 무소속의 문희갑 후보가 36%로 당선된 반면 민자당의 조해령 후보는 16.5%로 4위에 그쳤다.경북에서는 민자당의 이의근 후보가 36.6%로 33.1%를 얻은 무소속의 이판석 후보에게 힘겹게 승리했다.대구·경북에서는 무소속의 약진과 함께 자민련의 이의익·박준홍 후보가 각각 21.6%,26.7%의 득표율로 선전한 점도 눈에 띈다. 인천과 경기에서는 선거 초반부터 높은 인기율을 보인 민자당의 최기선,이인제 후보가 민주당 및 무소속후보들의 추격에도 불구,39%대의 지지율로 당선됐다.민주당은 경기에서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선거에서의 백중세에도 불구,28.9%에 그치는 부진함을 보였다. 서울에서 민주당의 조순 후보는 민주당의 92년 총선득표율(37.2%)보다 4.48% 높아진 41.68%를 얻어 33%를 얻은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를 따돌렸다.민자당의 정원식 후보는 92년 총선에서 민자당이 얻은 34.7%보다 14.36%P 낮은 20.34%에 그쳤다. ◎기초장·광역의원/지역 할거… 대전·제주 “무소속 바람” 광역단체장선거에서의 여소야대 구도는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거의 그대로 나타났다.민자당은 적어도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다수의 행정가출신등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압승을 자신했으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분 지역바람은 결국 이들 선거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대전·충남에서 자민련은 기초단체장 20개 가운데 19개,광역의원 78석 가운데 72석을 휩쓸었다.민자당의 이춘구 대표가 수시로 내려가 현장지휘한 충북에서는 민자당이 3분의 1정도를 차지,1순위는 유지했으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2명,자민련이 2명,무소속이 3명을 차지하는등 야권의 도전이 두드러졌다. 광주에서는 민주당이 5개의 기초단체장과 23석의 광역의원을 모조리 차지,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황색바람」을 전면 부활시켰다.전남과 전북에서도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38개 가운데 35개,광역의원 1백19석 가운데 1백11석을 자치했다.무소속이 단체장에서 3명,광역의원에서 8명이 당선되기는 했지만 전북지역에 대한 민자당의 기대는 「희망사항」으로 끝났다. 부산·경남에서 민자당은 기초단체장 37개 가운데 25개를 차지,「텃밭」은 지켰다.무소속이 12명이나 당선,민자당의 지역장악력에 적신호를 울렸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공천불만이나 지역특수성과 관련된 여권인사라는 점에서 민자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대구·경북에서는 무소속이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의 절대다수를 차지,「반민자 비민주 정서」를 뚜렷이 했다.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모두 민자당 소속인 제주에서는 광역단체장에 이어 광역의원도 무소속이 다수를 차지,전통적인 무소속 기류를 반영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역단체장에서 민자당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당이 엇비슷하고 광역의원은 도리어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했다. 서울은 25개 구청장 가운데 민주당이 23개를 차지한 반면 민자당은 서초와 강남구만을 건졌다.서울시의회선거에서도 민주당은 11석만을 민자당에 남겨주고 나머지 1백22개를 석권했다.
  • 시·도지사 득표율 민자·민주·자민련 순/6·27지방선거 총정리

    ◎정당별 득표율/민자 33·민주 30·자밀련 17% 표 얻어/민자 부산·경남­민주 호남지역 편중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은 총 유권자의 33.2%인 6백76만6천8백62표를,민주당은 30.2%인 6백15만3천6백6표를,자민련은 17.3%인 3백51만5천2백12표를 얻었다. 무소속은 17.3%인 3백88만1천4백43표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민자당이 부산(51.4%) 경남(64%),민주당은 광주(89.7%) 전북(67.2%) 전남(73.5%)을 얻는 등 지역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민련은 대전에서 64%,충남에서 67.9%를 각각 얻었다. 특히 무소속의 약진이 두두러졌다.시·도지사선거에서 대구와 제주를 거머쥐었고 서울에서도 박찬종 후보가 끝까지 선전했다. 기초단체장선거에서도 경북 14명,경남 10명,경기·강원 각각 7명등 52명이 당선됐고 광역의원선거에서는 경남 33명,대구 22명,강원 19명등 모두 1백52명이 뽑혔다. 가장 관심을 끈 서울시장선거에서는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박찬종 후보가 「김대중 바람」으로 분루를 삼켰다.특히 민자당 정원식 후보의 참패는 선거종반까지도 선거캠프가 제대로 손발이 안맞는 등 적극성의 결여가 가장 큰 패배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92년 총선에서 서울의 경우 민자당은 34.7%,민주당은 37.2%를 얻었으나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은 20.7%,민주당은 42.3%로 나타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인천에서 40.8%,경기에서 40.3%를 얻어 31.7%와 29.6%에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여성후보 당선/총 2백52명 출사표… 당선율 31%/전재희·김을동씨 등 80여명 “영예” 갖가지 이변을 몰고온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최초의 민선여시장이 탄생한 것을 비롯해 전국의 광역·기초의회의원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의 상당수가 쟁쟁한 남자후보들을 물리치고 당선되는 영광을 안아 또다른 화제가 되고있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여성후보는 광역단체장 2명,기초단체장 4명,광역의회의원 40명,기초의회의원 2백6명등 모두 2백52명.이가운데 경기 광명시장으로 출마했던 전재희(46·민자당)씨,서울시의회 동대문갑 후보로 나섰던 김을동(50)씨,경기도 성남시 상대원3동 구의원후보 김지숙(26)씨등80여명이 당선돼 31%의 당선율을 기록했다.1백86명이 출마해 48명이 당선됐던 지난 91년의 첫 광역·기초의회의원 선거때와 비교하면 거의 1.5배 규모이다. 여성당선자들 대부분은 막강한 남자후보들 틈바구니에서 남자유권자들의 멸시와 남자들보다 더 편견이 심한 여성유권자들의 냉대를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평소 생활과 선거운동기간에 보여줬던 성실성,정직한 인상등을 꼽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남 제2선거구 문용자(58·민자당) 당선자는 『전직 시의원,전직 구의원,판사출신 변호사등 경쟁후보 3명이 모두 쟁쟁한 분들이어서 당선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다』며 『선거운동기간에 열심히 발로 뛰어다니며 신뢰감을 쌓은 것이 주효한 것같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등에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여성정치시대의 도래」라며 크게 반기면서도 아직 여성당선자의 숫자가 전체당선자 5천2백여명의 2%에도 못미치는 미미한 수준이라는데에는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오혜란(36) 기획부장은 『지방자치는 결국 생활정치의 장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생활속에서 얻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많이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아직 우리나라 정치풍토가 여성들이 스스로 개척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각 정당들이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에 여성들의 비율을 높이는 등 적극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사범 단속/915건 적발… 대선때 보다 증가/「인쇄물 탈법」 366건 “최다”/단체·기관 선거개입은 “전무” 이번 선거기간동안 단속된 선거사범은 모두 9백15건.지난 92년12월 제14대 대통령선거때보다 꼭 2백건이 더 많다. 유형별로 보면 선전,시설,인쇄물이용이 3백66건으로 가장 많고 금품·향응제공이 2백7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광고문안에 문제점이 발견되거나 책을 선전하면서 자기 사진을 책보다 더 크게 싣는다든지 하는 신문·방송이용이 84건,선거일 30일전까지 의정보고대회등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국회·광역 또는 기초의원이 음식과 금품을 제공하거나 선거가 끝난 뒤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따위의 의정활동 관련사범이 41건이다. 비방·흑색선전은 12건으로 생각보다 적은 편이었고 선거법상 허용된 선거사무소와 연락소이외의 사조직이나 단체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3건으로 14대 대선때의 61건보다 크게 줄었다.단체나 기관등의 선거개입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금품·음식물제공은 14대 대선때 1백19건의 2배를 넘어섰고 「입」이 너무 풀렸던 탓인지 신문·방송등 언론을 이용한 선거사범이 14대 대선때 49건보다 35건이나 늘어났다. 중앙선관위는 이 가운데 33건을 고발하고 80건을 수사의뢰했다.3백84건을 경고조치하고 2백50건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했다.또 1백68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직업·학력·연령 분포/기초장 공무원 출신 43% “최다”/대졸 광역의원 56%… 기초는 40%/3개선거 50대 주축… 20대 광역의원 4명 당선 기초단체장은 공무원출신(42.6%)이,광역의원은 사업가(33%)와 정당인(32%)들이 가장 많이 뽑힌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기초의원 당선자의 경우는 상업과 건설업등 사업을 하는 사람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고 농업·어업등 농수산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17.7%로 그 다음이었다. 정당출신인사(정당·정치인)들의 당선현황을 보면 광역의원 선거에서 33.7%로 가장 많이 당선됐고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22%가,기초의원선거에서는 6%가 당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하오 현재 전체 당선확정자 5천3백명 가운데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은 과반수가 훨씬 넘는 전체의 65.3%인 3천4백61명으로 나타났다. 당선자를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은 기초단체장 73.3%,광역의원 55.7%,기초의원 40%의 순으로 많았고 반대로 국졸은 기초의원,광역의원,기초단체장의 순으로 많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모두 50대가 가장 많아 50대가 여전히 우리 정치무대의 주역임을 보여주었다.기초단체장의 64.3%가,광역의원의 40.5%,기초의원의 47.5%가 각각 50대 당선자들이었다. 20대는 기초단체장에 한명도 없었으며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4명,기초의원에서는 15명이 당선됐다. 4대 선거를 통틀어 최고령당선자와 최연소당선자는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최연소 당선자는 부산 사상구에서 기초의원으로 출마한 김근태씨로 만 25세.최고령자는 부산 서구 시의원으로 출마한 김허남씨로 만 75세.
  • 전국 투개표 현장(6·27 지방선거)

    ◎구청장 시·구의원 기표안된 표 속출/강서 2개표소 부정집계 문제로 한때 험악/조순 후보 줄곧 앞서자 사주묻는 전화 많아/70대 할머니 투표후 쓰러져 후송중 사망 지방선거의 투표가 27일 하오 6시 원만하게 끝나자 각 선관위는 전국 3백76개 개표소로 투표함을 옮겨 개표 작업을 시작했다. 개표가 진행된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전 국민들도 손에 땀을 쥐며 TV를 지켜봤다. 각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선거 사무실에 모여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판세에 일희일비하며 밤을 새웠다.초반에 대세가 끝난 지역에서는 당선자의 자축 파티가 일찌감치 벌어졌다. ○기권표 잇따라 발견 ○…4대 지방선거의 서울지역 부재자 투표용지가 개봉되면서 서울시장만 투표하고 구청장·시의원·구의원 투표란에는 기표가 안된 기권표가 잇따라 발견돼 참관인들과 개표종사자들은 허탈. 서울 관악구 남현동 사당국교 체육관에 마련된 관악갑 제1개표소에서 개표업무를 보던 이모씨(31·은행원)는 『서울시장만 뽑은 유권자가 자주 눈에 띄었다』면서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에 대한 상대적인 무관심이 그대로 드러난 현상 아니냐』고 지적. 또 4가지 투표용지가 동시에 개봉되는 부재자 투표에서는 「1·1·1·1」나 「2·2·2·2」등 같은 번호를 나란히 찍은 사례도 자주 눈에 띄기도. ○…부재자투표에서 무소속 박찬종 후보에게 다소 밀리던 민주당 조순후보가 이날 11시쯤부터 본개표에서 선두를 달리기 시작하자 조순 서울시장 후보의 자택에는 조후보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를 묻는 전화가 자주 걸려와 눈길. 조후보의 측근들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역술가들로부터 조후보의 사주를 묻는 전화가 1백여통이나 걸려왔다』며 『이들은 한결같이 「조후보는 걸어다니기만 해도 당선된다」는 등 조후보의 낙승을 점쳤다』고 귀띔. 그러나 태어난 시만큼은 공개하지 말라는 조후보의 당부에 따라 측근들이 역술가들의 전화를 따돌리느라 애를 먹기도. ○유·무효판정 입씨름 ○…이날 하오 9시1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에 마련된 강서구 갑선관위 제1개표소에서는 참관인들과 개표종사자들이 기표용구 외의 용구로 표시가 된 투표지에 대한 무·유효판정을 놓고 한때 입씨름. 모 후보의 참관인들은 이날 심사부 종사자들이 개함점검부에서 넘겨받은 부재자 투표지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의 기표용구 외의 용구인 92년 대선당시의 기표용구로 표시된 투표지를 유효로 처리하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이에대해 강서갑 선관위측에서는 『거소투표자의 경우,볼펜이나 만년필,◇·▽·X등 어떤 형태를 막론하고 그 투표는 유효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선관위에서 지급된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하는 부재자 투표자가 이같은 기구를 사용하면 무효』라고 안내방송을 내보내 입씨름은 일단락. ○…이에 앞서 이날 상오 7시30분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나명자(70·구로구 신도림동 미성아파트)할머니가 투표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이웃 고대 구로병원으로 후송도중 사망. ○…하오 10시2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마포고 체육관에 마련된 서울시의회 의원 개표장인 제2개표소에서는 민주당의 김운규후보측 참관인들이 개표종사자들과 부정집계 문제로 한때 험악한 분위기. 민주당의 김후보 참관인들이 민자당 유기종 구청장후보를 선택한 1백장 묶음의 투표지에 김후보를 선택한 10여장의 투표지가 섞인채 심사부로 넘어가려는 것을 적발,『개표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 문제의 투표지를 집계한 개표종사자들은 『날씨가 더워 일어날 일일뿐 고의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민주당쪽에서 계속 이의를 제기하자 다른 개표종사자 10여명이 『이런 분위기에선 개표를 못하겠다』며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등 소동을 빚기도. ○참관인 희비 엇갈려 ○…하오 6시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광역·기초 자치단체장의 출구조사결과가 방송 등을 통해 보도되자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각 후보진영의 참관인들은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 서울 중구 을지로6가 중구 제1선거구에서 민주당 진영의 참관인들은 개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조순 후보의 승리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일찌감치 자축 분위기인 반면 박찬종 후보와 정원식 후보측 참관인들은 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아직 뚜껑도 열어보지 않고 김치국부터 마신다』며 애써 자위하는 표정. ○…이번 선거에서는 개표소마다 2가지 종류의 투표함이 이전의 다른선거때보다 많아 개표 개시 시간이 지체됐다. 서울 관악구 신림9동 삼성고교 체육관에 마련된 관악을 제1개표소의 경우 이날 하오 8시쯤 투표함 1백82개가 모두 도착했으나 선관위측이 투표함 봉합 및 봉인 여부,잔여투표용지 매수,선거인 명부,절취된 일련번호지 매수등을 투표록과 일일이 대조한뒤 개표장으로 반입하느라 하오 10시쯤에야 일반투표함의 개표를 시작. ○투표자 조사에 민감 ○…서울시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투·개표 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하던 시청 공무원들은 투표가 끝난 뒤 보도된 투표자 여론조사 과에 민감한 반응. 민주당의 조순 후보가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민자당의 정원식 후보를 따돌릴 것이라는 방송이 나오자 조후보의 득표율이 예상 외로 높다며 다소 의외라는 표정. 시의 한 관계자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시정을 올바르게 펴주길 기대한다』며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의 개막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촌평. ○…최병렬 서울시장은 이 날 하오 기자실에 들러 누가 당선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세 후보 모두 능력있고 훌륭한 분이어서 누가 되더라도 시정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며 여론 조사에 관해 『미국의 경우 투표를 마친 사람들을 상대로 한 조사라 거의 오차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전화 인터뷰를 하기 때문에 가변성이 크다』고 지적. ○…많은 유권자는 투표를 마치고도 『누구를 찍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신중한 선택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기도. 회사원 박모씨(32)는 『서울시장 「빅3」후보의 대결에 관심이 있어 투표를 했지만 구청장과 시의원은 정당을 기준으로,구의원은 이름이 재미있는 후보를 골라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교체육관에 마련된 강남을 선거구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개표소에서는 하오 7시쯤부터 부재자투표함 개표를 시작으로 개표일정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그러나 각 투표구에서 모인 투표함과 선거인명부 등을 접수받아 개표대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접수창구가 1곳밖에 설치돼 있지 않아 접수되지 못한 투표함행렬이 체육관주변에 1백여m가량 길게 늘어서 있었으며 이때문에 투표관리요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하오 7시쯤부터 부재자 투표함 개표를 시작한 경기도 고양시 제1개표소에는 하오 7시30분을 넘어서면서 각 후보자의 참관인과 일반 관람객 등이 한꺼번에 몰려 시장터를 방불. 특히 각 투표구에서 도지사 및 시장 투표함이 밀려들어와 체육관의 실내 통로가 투표함으로 꽉 찬데다 관람석에 있던 일반 관람객과 후보 참관인들이 부재자 개표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개표장을 돌아다니는 바람에 더욱 혼잡.
  • 또 3당 지역할거/시도지사(6·27 선거)

    ◎민자 5·민주 4·자민련 4명 당선확실/민자,기초장 43곳 우세/서울­조순/부산­문정수/대구­문희갑/인천­최기선/광주­송언종/대전­홍선기/경기­이인제/강원­최각규/충북­주병덕/충남­심대평/전북­유종근/전남­허경만/경북­이의근/경남­김혁규/제주­신구범 27일 실시된 4대 지방선거 개표 결과 3개 정당에 의한 지역할거 현상이 심각하게 표출됨으로써 앞으로 정국에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28일 새벽까지 철야로 진행된 15개 시·도지사 선거의 중간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자당이 부산,경남·북과 인천 경기 등 5개지역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서울과 호남권 등 4개지역,자민련은 강원과 충청권 등 4개지역에서 압도적 우세로 각각 당선권에 진입했다.대구와 제주 2개지역에서는 무소속이 승리했다. 여권은 이번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와는 무관한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다시 정치권에서 세의 기반을 강화한 김대중씨와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연대한 야당측이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정치공세를 펼 것으로 보여 정치권은 긴장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나아가 여야 각당 내부가 새로 재편되면서 전반적 정계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전국 평균 50%의 개표율을 보인 28일 새벽3시 현재 서울시장선거에서는 조순 후보(민주당)가 유효득표의 40% 안팎을 얻어 2위인 박찬종 후보(무소속)를 득표율에서 6% 남짓 리드하고 당선권에 들어섰다.민자당의 정원식 후보는 20%대로 3위에 머물렀으며 정후보측의 박성범 대변인은 자정을 넘기면서 『조후보의 승리에 박수를 보내며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타지역 시·도지사선거에서는 ▲부산 문정수(민자) ▲대구 문희갑(무소속) ▲인천 최기선(민자) ▲광주 송언종(민주) ▲대전 홍선기(자민련) ▲경기 이인제(민자) ▲강원 최각규(자민련) ▲충북 주병덕( 〃 ) ▲충남 심대평( 〃 ) ▲전북 유종근(민주) ▲전남 허경만( 〃 ) ▲경북 이의근(민자) ▲경남 김혁규( 〃 ) ▲제주 신구범 후보(무소속)가 2위 득표 후보를 상당한 표차로 따돌려 당선 안정권에 진입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막바지 개표가 진행중인 1백92개 지역 가운데 민자당 후보가 68개,민주당 59개,자민련 21개 그리고 무소속 후보가 44개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첨단장비·인력·아이디어 총동원/방송3사 개표방송 경쟁

    ◎MBC­전화조사 발표… 초반 대세 잡아/KBS­다양한 화면·애니메이션 공략/SBS­연예인 대거 리포터 동원 눈길 27일 하오6시 지자제투표마감과 함께 철야로 진행된 각 방송사의 개표방송은 각 후보들의 선거전 못지 않은 치열한 격전의 양상을 보였다. 서울시장후보토론회 등 선거방송을 경쟁적으로 유치,선거방송 경쟁을 벌였던 KBS·MBC·SBS 등 각 방송사들은 이날 수개월동안 준비해온 첨단장비와 인력·아이디어를 총동원,유례없는 보도경쟁을 벌임으로써 각 단체장 득표율에 못지 않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6시 개표방송 시작과 함께 시청자들을 한꺼번에 장악한 것은 MBC.「과연 누가 당선될까」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이던 시청자들에게 투표자 여론조사결과를 발표,서울시장후보 등 각 지역의 광역단체장의 예상득표율과 순위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상세히 제시한 것이다. MBC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연구소에 의뢰,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누구를 찍었는지를 묻는 「출구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중앙선관위 개표집계가 제시되기 전인 하오 8시 이후까지 방송함으로써 보도경쟁에서 초반 대세를 잡는 등 시종 보도경쟁에서 우세를 보였다. 선관위나 내무부상황실,개표현장의 스케치 등을 위주로 방송하던 KBS나 SBS 채널을 시청자들은 외면했고 SBS도 뒤따라 선거전날까지 조사한 여론조사를 방송했으나 역부족.그러나 KBS는 즉각 MBC의 개표출구조사와 SBS의 여론조사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반격,9시5분에 앵커(유근찬)의 멘트로 3분여라는 상당시간을 보도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KBS는 2천3백여명이 넘는 방대한 인원과 23대의 중계차를 동원한 물량공세와 프리즘 젬 등 첨단 컴퓨터시스템을 동원 1백개 이상의 다양한 화면구성과 애니메이션 등으로 공략했다. SBS는 일단 두 방송사보다 노하우가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탤런트 등 연예인을 리포터로 동원하는 등 나름대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두려는 노력을 보였다.
  • 투·개표날/광역당선자 주변(6·27 지방선거)

    ◎이인제 후보 압도적우위에 격려전화 빗발­경기/문정수 후보 안정권에 들자 “감사” 플래카드­부산/문희갑 후보는 승세 굳어지자 샴페인­대구 전국 15개 시·도의 민선 단체장이 확정됐다.27일의 투표 결과는 이 날 자정을 전후해 대세가 판명됐다.그러나 각 후보진영은 물론 많은 유권자들도 28일 새벽까지 TV로 최종결과를 지켜보았다. 특히 각 후보진영은 선거구별로 보도되는 득표 내용을 지켜보며 환호와 한숨을 터뜨리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일부 승세가 굳어진 후보들은 개표 초반에 언론사에 미리 당선소감을 배포하거나 당선 기자회견을 자청하기도 했다. ○…민자당의 문정수 부산 광역시장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권에 들어서자 『기대했었다』면서 흥분. 민자당 부산시 지부에는 선거대책본부 김종순 본부장을 비롯,김정수 부산시 위원장 등 40여명의 당직자가 나와 TV를 지켜보며 지부 사무실에 「4백만 부산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당선사례 벽보와 현수막을 준비하는 등 들뜬 분위기. ○…민자당 김혁규 경남지사 후보는 하오 10시쯤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자회견을 갖고 『현명한 판단으로 지지해 준 도민에 감사한다』며 『경남도가 초일류 지방자치 단체로 자리잡는데 신명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유세에서 밝힌대로 도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직접 세일즈하는 경영행정으로 「낙도 경남」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하고 『중국 산동성의 경남 전용공단 등 과거 지사시절에 추진하던 사업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유종근 전북지사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민자당의 강현욱후보를 크게 앞서자 압승을 자축하며 도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성명을 발표.유후보 진영은 『이번 선거 역시 지역정서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도민들의 승리』라고 환호. ○…힘겨운 싸움을 벌여온 무소속의 신구범 제주시자 후보 선거 운동원들은 부재자 투표함의 일부가 열리며 앞서나가자 서로 부둥켜 안고 수고했다며 자축.또 일부 지지자들은 축분과 축전을 보내오는 등 축제 분위기. 2위로 나타난 민자당 우근민후보 캠프는 『자체 분석으로는 결코 지지 않은 게임』이라며 패배가 믿어지지 않는다며 허탈. ○…민자당의 최기선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개표 초반 2위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앞서가자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며 축제 분위기. TV를 통해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50여명의 참모와 선거운동원들은 『최대 득표율을 46%로 예상했다』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풀린다』고 환호.그러나 최후보는 『너무 들뜨지 말고 끝까지 신중하게 지켜보라』고 당부. ○…민자당 이인제 경기지사 후보 진영도 개표가 시작되며 압도적인 우위가 이어지자 『이겼다』며 환성.그러나 이후보는 결과는 끝까지 봐야 안다며 신중한 자세였고 각 언론사에서 당선소감을 묻는 전화와 지지자들의 격려 전화가 잇따르자 오히려 곤혹스런 표정. 민주당 장경우 후보와 자민련의 김문원 후보측은 TV 개표방송을 보다 『이럴 수가 없다』며 속속 당사를 빠져 나갔다. ○…대표적 혼전지역으로 꼽히던 충북의 경우 자민련 주병덕 후보측은 초반부터 민자당 김덕영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자 일제히 환호. 민자당 김후보 진영은 『초반의 결과에 미리 낙심해서는 안 된다』며 기대를 걸었으나 대세가 뒤집히지 않자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시장으로 출마한 민주당의 송언종 후보 진영은 초반부터 승세가 굳어지자 「광주 시민의 승리」라며 환호.반면 민자당 김동환 후보측은 너무 낮은 지지율에 침통한 분위기. 송후보측은 지난 92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가 기록한 94%의 지지율에 가까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대하며 당선 인터뷰를 준비. ○…근소한 차이로 강원도지사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던 민자당의 이상용 후보진영은 개표가 진행되면서 자민련의 최각규후보측에 무려 21%포인트 이상 밀리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 반면 원주시에 캠프를 차린 자민련의 최후보측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자 개표 시작 전부터 자축하는 분위기.최후보는 『강원도민의 승리』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강원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발표. ○…무소속의 문희갑 대구시장 후보측은 7시30분 제일 먼저 개표에 들어간동구 신암1동 투표함에서 2위인 이의익후보를 1백표 이상 누르며 앞서가자 초반부터 승리를 확신.또 밤 10시쯤 승세가 굳어지자 곧 각 언론사에 당선소감을 송고. 문후보는 『「21세기 위대한 대구건설」을 실현하겠다』며 다른 후보들과 시민들의 대동단결을 촉구한 뒤 하오 11시쯤 운동원들의 열렬한 박수 속에 선거사무실에 들러 승리를 자축. ○…민자당 경북지사 이의근후보는 하오 8시쯤부터 경북지부 당사에서 김윤환 정무장관 등 당 관계자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하오 9시 이후 전 지역에서 골고루 최고 득표율을 보이자 곳곳에서 걸러오는 축하전화에 일일이 감사의 뜻을 표시.
  • PC통신도 투·개표 생중계/3개사,TV방송사와 연계

    ◎지역·인물별 득표현황 수시검색 가능 PC통신을 통해서도 6·27 지방선거의 투·개표현황이 중계된다.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등 PC통신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앞다투어 TV방송사들과 공조체제를 구축,지방선거 투·개표현황 온라인 중계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TV방송의 경우 유권자의 다양한 정보욕구를 채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PC통신은 모든 투·개표관련 통계를 꾸준히 경신해주는데다 이용자가 원하는 지역이나 인물을 임의로 선택,득표현황을 수시검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우콤은 케이블TV 24시간 뉴스채널인 연합TV뉴스(YTN)및 MBC와 공동으로 나우누리를 통해 전국 투·개표현황을 그래픽과 도표·사진·음성등 멀티미디어로 중계할 계획이다. 특히 유권자의 최대관심대상인 광역단체장의 경우는 후보의 총득표와 득표율을 시·군·구별로 볼 수 있다. 나우누리 선거개표실황을 보려면 초기화면에서 55번(지방자치단체선거),다음화면에서 1번(「95 한마당」)을 선택하거나 직접 「GO POLL」을 입력한 후 1번을 택하면 된다. 또한국PC통신은 SBS와 공동으로 하이텔을 통해 27일 상오6시부터 전국 선거구와 개표소별로 집계된 투표율을 매시간 전국에 중계하는 한편 개표가 시작되면 4대선거별 개표현황을 10분마다 진전된 내용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로부터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고 선거이슈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지방선거 참여코너」를 마련,SBS의 지방선거특별방송에 소개한다. 하이텔의 선거속보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초기화면에서 627번(6·27 전국동시지방선거),다음 화면에서 11번(선거속보)을 선택하거나 화면에 관계없이 「GO ELECT」를 입력하면 된다. 데이콤도 천리안을 통해 MBC및 SBS와 공동으로 전국의 투·개표상황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개표현황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 광역표밭 판세:5(“열전” 6·27선거/D­5일)

    ◎전북/?? 야 모싸 승리 장담… DJ 바업 관심 민자당의 강현욱 후보와 민주당의 유종근 후倖가 碻왁 온리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깡대중 아태재덟이욜재의 방문이 奐거?? ??느 정도의 ?렷袖? 미칠 지가 관옵거覇다> 갗후빗측은 김이욜장의 寒주당 지원읏세에도 불구하고 奐거초肛?? 잡저 리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변화된 전북의 지역정서로 볼 때 김이사장의 방문이 선거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오히려 그의 정치재개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이 민주당에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강후보 진영은 풍부한 공직경험을 앞세운 인물론을 더욱 부각시켜 지역살림꾼을 뽑는 선거임을 강조하고 있다.아울러 지역적으로는 도내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전주를 중점 공략,군산·익산시 등을 축으로 형성되고 있는 지지여론을 전주로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또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서민층과 청년층의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남은 기간 이들과의 접촉빈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반면민주당의 유후보진영은 김이사장의 방문이후 완전히 정당대결구도가 형성됨으로써 승세를 굳혔다는 판단이다.그동안의 TV토론을 통해 단순히 민주당의 후보가 아니라 경제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인식시켰다는 분석이다.특히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른 외자도입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유권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오랜 미국생활 때문에 강후보에 비해 지명도면에서 다소 뒤지는 약점을 극복하는 방안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유후보는 유세를 10분 단위로 쪼개 시장이나 각종 모임등을 방문,유권자들과의 「피부접촉」을 강화하면서 얼굴알리기에 진력하고 있다. 아울러 유후보의 참신성을 내세워 철저히 「구세대와 신세대의 대결」로 몰아간다는 방침이다.유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당선보다는 득표율이 관심』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적어도 65%이상의 지지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무소속 강세… 민자 막판 뒤집기 자신 민자당의 우근민 후보와 무소속 신구범 후보의 「2강」구도로 기울어지고 있다는게 현지의 대체적인 기류다. 민주당의 강보성 후보는 조금 떨어져 맹추격을 하고 있고 무소속 신두완 후보는 당선권과는 거리가 먼 인상이다.그러나 종반으로 갈수록 무소속 선호정서가 되살아나면서 민자당 스스로도 「백중 열세」라고 인정하듯이 신구범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우후보측은 그러나 막판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현경대·양정규·변정일 의원등 지역구 출신의원들이 상주,공조직을 풀가동하면서 점차 「조직표」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도지사 때부터 공을 들여온 교육계·지역청년회·마을원로 등 탄탄한 사조직도 투표 당일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후보 진영은 모교인 성산수산고의 6천여 동문,고향인 구좌읍의 1만3천표,제주 동부권 지역의 몰표를 비롯,공무원 4천6백여명 가운데 70% 정도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고 기대하고 있다.여당후보로서의 강점을 살려 제주감귤의 북한수출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정책대결로도 승부를 걸고 있다. 신구범 후보측은 각종 토론회등을 통해 온화한 성격의 우후보에 비교되는 강한 추진력이 부각되면서 점차 승세를 굳히고 있다고 주장한다.초반까지만 해도 우후보와 엎치락 뒤치락했으나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신구범 후보측은 여기에 지난 3월 선거범위반 혐의로 입건된데 대해 동정여론이 그대로 지지층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4만∼5만표에 이르는 오현고 동문조직의 70%를 득표로 연결하고 농어민후계자,감귤영업자와 기독교 계층 및 부동층인 20∼30대 공략에 주력하면 충분히 승산있다는 계산이다.
  • 서울 「빅3」 판세 분석(“열전” 6·27선거/D­6일)

    ◎혼전 여전… 막판 고지점거 총력/반DJ정서 타고 “선두부상”을 장담­정원식/박 후보 공략 역점… 막판 스퍼트 기대­조순/「유신 찬양」 대응않고 정책 대결 주력­박찬종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으로 선거전이 중앙정치 대결구도로 치달으면서 서울시장 선거전의 판세도 더욱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초반의 정책대결은 뒷전으로 밀리고 김이사장의 정치재개 및 지역할거주의,세대교체 등 정치쟁점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서울시장 후보 등 「빅3」는 쟁점 변화에 따른 유권자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막판 고지를 점거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25일 장충공원 집회 ▷정원식후보◁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여권 핵심부가 서울시의 지구당별 유권자 지지동향을 직접 챙기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선거전 사흘만에 2위로 올라섰을 뿐 아니라 1주일만에 선두와의 격차도 1% 내외로 좁혀졌다는 게 정후보 진영의 분석이다. 게다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로 선거전이 민자당과 민주당의 정당대결 구도로 굳어져 가면서 「반DJ」세력이 빠른 속도로 결집되고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지금까지 선거전에 비교적 무관심했던 여권의 보수·안정세력이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조직도 완전 정상 가동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따라서 정후보 진영은 이번 주말쯤에는 선두로 나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정후보 진영은 선두탈환이 확실시되는 이번 주말(25일) 장충공원에서 서울지역의 전 지구당이 참여하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막바지 기세를 올릴 계획이다. 또 앞으로 남은 유세에서는 당지도부가 집중 투입돼 김이사장의 「부도덕성」과 「야심」,박후보의 「인간적인 결점」을 한껏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여권의 결집을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반면 정후보는 정치적인 쟁점 등은 일체 언급하지 않고 지자제 선거 본래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정책공약 제시를 통한 선거운동을 계속함으로써 정치권의 지역할거 및 인신공격성 논쟁에 환멸을 느끼는 젊은 층과 부동표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남은 TV연설과 토론,방송광고 등 언론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에서 심도있는 공약과 현실성있는 대안을 제시,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막판까지 거리 유세 ▷조순후보◁ ○…중반전을 넘기면서 조후보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본다.『조후보의 성실성과 정직성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때문에 막판 스퍼트만 가하면 승리는 무난하다고 자신한다. 조후보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찬종후보에게 바싹 따라붙었다고 밝혔다.선거 초반 박후보와 지지도에서 두자리 수까지 차이가 났던 점을 감안하면 조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게다가 지지층별 투표율까지 감안하면 지난 주말을 고비로 조후보가 선두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지지층별 예상 투표율을 박후보 75%,조후보와 정후보 90%로 분석했다.따라서 지지율에 뒤지더라도 실제 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특히 부동층이 여전히 4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상승추세로 미루어 순수 지지율면에서도 조만간 역전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조후보측은 전체 투표율 70%,유효투표 5백25만표라는 가정하에 조후보가 유효투표의 35∼37%인 1백85만∼1백90만표를 얻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지난 대선때 김대중후보의 득표율 37.8%,민주당의 36.4%에 근거한 예측이다. 반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던 박후보는 「유신체제 지지 발언 번복」등 도덕성 논란으로 하강기류를 타고 있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조후보측은 막판 선거전략의 초점을 박후보 공략에 두고 있다.먼저 유신체제지지와 관련,TV토론에서 보여준 박후보의 거짓발언등 부도덕성을 부각시키고 박후보의 공약 또한 실현성이 없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선거 직전 김대중이사장이 참석하는 대규모 대중집회를 통한 호남표 다지기와 막판 세몰이도 검토중이다.젊은 층을 겨냥한 길거리 유세는 선거 직전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인신공격 대응 안해 ▷박찬종후보◁ ○…박후보측은 초반 선두가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감정을 극복할 「차세대 정치인」,젊고 능력있는 「무균질 후보」라는 이미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여성표와 20∼30대 젊은층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40% 가까운 유효 득표율로 압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후보 진영은 조순후보가 중반전 이후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나 여전히 두자리수 %차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부동표는 고작 20% 남짓으로 대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지층별 투표율이 타후보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같은 추세라면 상대 후보가 전세를 뒤엎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박후보측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최종 투표율을 70%로 가정할 때 유효투표수 5백21만5천표 중 40%인 2백8만표를 얻어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조후보는 김이사장의 지원에 따라 호남표 27%를 싹쓸이한다 치더라도 야당 지지표 상당수는 박후보에게 쏠려 조후보의 실제 득표율은 32%를 약간 웃돌 것이라는 계산이다. 따라서 박후보 진영은 조순후보를 겨냥한 막판 「굳히기」에 들어갔다.조후보측이 주장하는 박후보의 유신체제지지 발언 등 「인신공격」에는 일체 대응치 않고 정책대결로 「끝내기」를 한다는 생각이다.맞불을 지피면 조후보측 주장만 부각시켜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앞으로 있을 두차례의 TV토론에서 행정수행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리고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시내 중심가에서 출퇴근시와 점심시간 때 직장인들을 상대로 한 현장유세를 강화하고 지하철역이나 시장 등에서 예정에 없던 「게릴라식 유세」를 벌여 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 광역표밭 판세:4(“열전” 6·27선거/D­6일)

    ◎광주/부동표가 절반… 민자 막판 추격 치열 민주당 송언종 후보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민자당 김동환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좀처럼 송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19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방문이후 「황색바람」이 일기 시작하면서 송후보의 승세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송후보측은 처음 목표대로 이번 선거가 정당대결구도로 흐르면서 완전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김이사장의 지원유세 이후 상당수의 부동층이 민주당에 돌아섰다는 분석이다.아울러 3차례의 TV토론을 통해 민자당 김후보를 압도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송후보측은 이에 따라 『득표율을 80%로 끌어올리는 것만이 남은 과제』라고 호언하고 있다.단순히 승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압승을 거둠으로써 한때 당내 갈등과 공천후유증 등으로 인해 흔들렸던 민주당의 지역기반을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송후보측은 이를 위해 남은 기간 유권자들의 기권을 막기 위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을 펼 계획이다.이와 함께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몰아 철저한 정당대결의 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김후보측은 힘겨운 싸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김후보측은 김이사장의 방문이 외형과 달리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부동층의 약 10%정도 만이 송후보측으로 기울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조직력을 풀가동해 부동층을 집중 공략한다면 의외의 성과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다.특히 김이사장의 정치재개에 염증을 느끼는 지식인층과 상대적으로 소득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저소득층을 파고든다면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김후보측은 대규모 군중집회를 생략하고 시장과 공원,역광장 등을 찾아다니며 20∼30명을 상대로 한 소규모 유세를 통해 한표 한표씩 챙겨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남/“행정가출신 대 정치인” 여 야 맞대결 민주당 허경만 후보측이 필승지세라고 낙관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 전석홍후보진영은『한번 해볼 만한 싸움』이라며 막판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허후보측은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자당대 민주당간의 철저한 정당대결구도가 형성됐다고 보고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광주와 마찬가지로 김대중 이사장의 호남방문으로 상당수의 부동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김이사장의 방문이후 민주당 지지열기가 확 달아올랐다』면서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지난번 14대 총선 때의 전남지역 평균득표율인 75%선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후보측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동안 자신의 선거운동보다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들에 대한 선거지원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광양과 여천 등 외지인이 60%에 이르는 일부 지역은 자칫 민자당에 내줄 수도 있다고 보고 각급 후보들의 연대운동을 통해 이들 취약지역 후보들의 선거운동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자당의 전후보측은 일반의 분석과 달리 허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이사장의 방문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 유권자의 60%가 부동층이기 때문에 승패를 예상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특히 인지도 면에서는 3년5개월동안 도지사를 지낸 전후보가 허후보를 앞서고 있다며 행정가대 정치인의 대결구도를 잘 활용한다면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호언하고 있다.민주당이 완전 장악한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도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것을 최대한 활용,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파고든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전남이 변한 모습을 선거결과를 통해 알게 될 것』이라며 『절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후보측은 이에 따라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30여차례의 유세를 강행,특유의 업무추진력과 청렴성을 부각시키며 인물대결구도로 몰고간다는 방침이다.아울러 TV토론을 통해 상대적으로 지역사정에 어두운 허후보의 약점을 최대한 공략할 계획이다.
  • 광역표밭 판세:3(“열전” 6·27선거/D­7일)

    ◎부산/민자 문후보 선두 복귀… 노후보 맹추격 민자당의 문정수 후보가 선두복귀에 성공한 가운데 민주당의 노무현후보가 바짝 뒤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무소속의 김현옥·배상한 후보는 막판 뒤집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특히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가 이곳의 「반DJ」정서를 되살려 놓으면서 서서히 「지역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삼성자동차공장과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등에 따른 부산발전 기대심리도 선거정국으로 이어지지 못하다가 민자당의 계속된 홍보전략에 힘입어 여권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에 못미친 지명도,민자당에 대한 부산지역 특유의 불만 등으로 그동안 고전해 온 문후보는 점차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인상이다.「청문회스타」인 노후보에 비해 낮은 지명도는 몇차례의 TV토론회등 꾸준한 「얼굴알리기」를 통해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주장이다. 문 후보 진영은 『중반에 접어들면서 당선 가능성에서 10%이상 노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여기에 최형우의원등 이 지역출신 민주계 인사 대부분이 2주일전부터 부산에 상주하면서 여권조직을 풀가동하고 있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후보측은 인기도면에서는 여전히 문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황이수공보비서는 『후보등록일 이전까지 지지도에서 우위를 점해왔고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결코 「거품인기」가 아님을 강조했다.이번 선거가 「양금」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것을 봉쇄,철저히 인물대결로 이끌어간다면 투표일까지 「노무현돌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부동층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재개」에 따른 지역바람의 재연 조짐에 속을 태우고 있다.김이사장의 민주당 유세지원을 연일 비난하고,민주당적 포기 선언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도 지역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현옥 후보는 서울·부산시장,내무부장관을 지낸 「불도저시장」으로서의 명성에 대한 「향수표」를 공략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경남/민자 김후보 독주… 야 따라잡기 안간힘 민자당의 김혁규 후보가 멀찌감치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의 김용균 후보가 따라잡기를 시도하고 있다.김용균후보는 그러나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조직의 열세와 낮은 인지도 등으로 힘에 부친 기색이 역력하다. 여기에 김대중 아태이사장의 「정치재개」에 따른 경남 특유의 반발심리가 확산되면서 대세는 갈수록 민자당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이 지역출신 강삼재의원이 『김이사장은 우리에게 지구당별로 몇천표씩은 그냥 제공했다.막판 돌발변수만 없다면 승리를 낙관한다』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김혁규 후보측은 승패는 이미 판가름났다는 자신감을 갖고 득표율 제고에 심혈을 쏟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텃밭인 이곳에서 전국 최대 득표율을 올리지 못한다면 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지구당위원장들의 소극적인 지원,광역시 승격 문제 등과 관련한 울산지역의 「반민자」정서,지나치게 승리를 낙관하면서 방만해진 선거조직 등이 부담이다.그러나 처음 염려했던 「울산정서」도 이곳 「최대주주」인 현대그룹과의 관계개선 노력등으로 목표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상당히 호전됐다는 설명이다. 기초단체장 후보공천 과정에서 나타났던 잡음은 아직도 김후보측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하지만 선거전 중반에 접어들어 일선 조직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자민련 김용균 후보측도 김혁규후보에 뒤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선거전을 「인물대결」 양상으로 몰아간다는 전략 아래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으나 생각만큼 분위기가 바뀌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 김용균 후보는 종반으로 갈수록 국회 행정차장,체육청소년부 차관,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등 입법·행정·사법 등 3부의 차관을 지낸 다채로운 경력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낮은 지명도와 조직의 열세등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텐트속에서 잠을 자면서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여기에다 자금도 딸려 선거종사원들이 휴대용 전화기 하나 없이 동분서주하는 실정이다.
  • “밤 8시59분을 잡아라”/광역장 후보,TV광고 황금시간대 경쟁

    ◎1분짜리 광고 3차례 허용/밤 9시 뉴스직전 가장 선호 『「26 2059」를 잡아라』 26일 하오 8시59분을 지칭하는 것이다. 오는 27일 지자제 선거일을 앞둔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방송광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지자제 선거에서 각 광역단체장 후보는 한차례의 30분 방송연설과 세차례의 1분짜리 광고방송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번 선거에서 광고방송을 둘러싼 각 방송사와 후보들의 최대 관심은 광고일자와 시간대.가장 선호하는 광고시간은 말할 것도 없이 밤 9시 뉴스시간의 직전과 직후이다. 이른바 황금시간대라고 불리는 이 시간대는 시청률도 높을 뿐 아니라 뉴스 특유의 성격 때문에 신뢰도가 가장 높다.후보자에게 이 시간대를 잡느냐 못잡느냐는 것은 사활을 건 중요문제이다. 특히 선거당사자들은 밤 9시 뉴스 직전인 하오 8시59분을 최고로 친다.이 시간대를 지칭하는 「2059」란 숫자는 마치 암호처럼 통한다. 광고날짜도 중요하다.최고로 치는 날짜는 선거 직전인 26일.이날 광고가 득표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26일 하오 8시59분을 지칭하는 「26 2059」는 후보들의 선전참모 뿐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까지도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지상명령 신호처럼 들린다. 이때문에 MBC는 아예 9시뉴스를 전후해 각 30분을 선거연설 시간으로,뉴스 직전의 5분을 선거광고 시간으로 잡아놓고 있다.SBS도 평일에는 저녁 8시 뉴스가 끝난 직후 8시50분부터 시작하는 주간드라마 시간의 앞뒤를,주말에는 하오 8시50분 드라마와 9시50분 드라마 전후를 잡아놓고 있다.KBS만은 시간대별로 다양하게 4등급의 광고시간대를 정했다.하지만 누구나 「2059」에 몰릴 것은 당연하다. 가장 첨예한 경쟁을 벌일 곳은 수도권.서울 3명,인천 3명 경기 4명 등 11명의 주요 후보가 몰려있으나 방송3사가 제공할 수 있는 「26 2059」는 3번뿐이기 때문이다. 방송3사가 선착순 접수가 아닌 추첨으로 정하기로 한 것은 당연하다.
  • 광주(6·27 표밭기류:15·끝)

    ◎“엷어진 야당성”… 민자 후보 맹추격전/“토박이 살림꾼” 내세워 부동표 잡기­민자 김동환/화려한 경력·청렴성등 부각… 표몰이­민주 송언종/민자­“개발공약 어필… 해볼만하다”/민주­“당선보다 득표율 더 관심” 느긋 광주는 전남과 더불어 민주당의 절대 우세지역이다.그러나 과연 과거처럼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많다.민주당에 대한 기대심리가 예전 같지 않고 상대적으로 민자당에 대한 맹목적인 거부감이 적어졌기 때문이다.민자당이 어느 정도 선전을 벌일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계층 40%선 최근까지의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의 송언종후보가 민자당의 김동환 후보를 두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그러나 부동층이 아직 전체유권자의 40%대에 이르고 있는데다 시간이 갈수록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김 후보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두 후보는 같은 내무관료출신이면서도 경력과 개인적 성품면에서 대조를 이룬다.김 후보가 지방에서 잔뼈가 굵은전형적인 지방행정가라면 송 후보는 체신부장관을 지내는 등 비교적 중앙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고 할 수 있다.서민적 성품에 추진력이 돋보여 「불도저」라는 별명을 김 후보가 갖고 있는데 비해 송 후보는 매사를 원리원칙에 따라 조리있게 처리,「송조리」로 통한다. 김 후보는 지난 60년 주사로 공직에 발을 디딘 뒤 광주시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누구보다 지역사정에 밝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광양군수,전남도 내무국장,전남부지사,광주시장등 공직생활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내 「순수토박이」로 통한다. ○저인망식 득표전 때문에 선거전략도 상대적으로 송 후보의 지역연고가 약한 점을 집중 공략해 지역살림꾼을 뽑는 선거로 몰아간다는 구상이다.대중유세는 가급적 피하는 대신 간이유세를 통해 한표한표씩 착실히 챙겨나가는 저인망식 득표작전을 펴고 있다. 광주고동창회와 나주향우회,김해금씨 종친회등이 1차적으로 힘이 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덕산아파트 주민 2천여명과 버스·택시기사 5백여명,무등아파트 입주자 1천여명이 민원과 관련해 민자당에 집단입당한 점을 활용,민원해결에 무성의한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워 자신이 낙후된 지역경기를 활성화할 「유일한 대안」으로 인식시킨다는 방침이다.대학생이나 재야등 절대적인 야당지지층은 아예 포기하고 공무원과 회사원·주부등 비교적 안정지향적인 계층을 파고들며 지지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김 후보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송 후보측은 상당히 느긋한 모습이다.유권자들의 야성에 변함이 없는데다 인물론으로 맞서더라도 김후보에 뒤질게 없다는 생각이다.굳이 민주당 간판이 아니더라도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체신부장관,변호사등 자신의 화려한 경력과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등을 볼 때 당선전선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3년전 지역공무원들을 상대로 실시된 인기조사에서 그가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었던 점을 보더라도 지역관료나 주민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송 후보측의 관심은 당선보다 득표율에 더 쏠려 있다.이와 관련,정동주 사무장은 『당선보다는 어떻게 당선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최소한 80%이상의 득표를 얻어 야도의 면모를 재확인시키겠다』고 호언했다.14대 대선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세운 95.9%의 경이적인 득표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압도적당선 총력 이를 위해 송 후보측은 학계·재계·변호사등 40여명의 고문단과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풀가동,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다.특히 송후보측은 예정대로 오는 19일 김 이사장이 92년 대선패배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다면 또 한차례 「황색바람」이 불어 대세를 완전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경동고,서울대 출신으로 김 후보에 비해 지역적 학연에서 약하다고 할 수 있지만 대세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리라는 생각이다. 지역개발 부진과 민원해결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심리가 상당부분 퇴색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이 곧 표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경기(6·27 표밭 기류:13)

    ◎민자 초잔독주에 민주·자민련 추격양상/개혁·참신성 무기 지지기반 넓히기­민자 이인제/경선진통 딛고 “바람몰이” 전력투구­민주 장경우/남부지역 유권자 공략 주력­자민련 김문원 민자당의 이인제 의원이 독주하던 경기도지사 선거는 지난달말 출마를 선언한 자민련의 김문원 대변인에 이어 민주당의 장경우 의원이 지난 6일 우여곡절끝에 후보로 확정됨으로써 3파전의 모양을 갖추었다. 경기도는 전통적으로 한강 이북의 경기북부와 서울에서 먼 남부지역은 친여,성남 부천 광명등 서울과 근접한 남부 위성도시들은 친야성향을 보여왔다. 지난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은 37.1%,민주당은 31.8%를,14대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는 35.8%,김대중후보는 31.5%의 득표율을 보이는등 여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 왔다. 총 7백43만명 가운데 토박이가 2백만명에 불과하고 15∼20%를 호남과 충청출신이 각각 차지하는 등 나머지는 다른 지역 출신이다. 인구유동이 큰 위성도시 인구가 60%를 넘고 특히 분당 일산 평촌등 신도시는 66.7%가 직장을 서울에 두고 있다.따라서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는 대도시에 못지 않다는 분석이다. 출사표를 던지기 전 여론조사에서부터 20% 이상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던 민자당의 이인제 후보는 문민정부 출범 때 최연소 장관을 지낸 경력에다 본인이 자처한 경선을 통해 당당히 여당의 후보가 됐다는 점등을 앞세워 초반 이미지 부각에 일단 성공했다는 중평이다. 경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지난달 중순부터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추천대회등 공개석상에 빠짐없이 참석,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개혁성향의 참신함,도덕적 이미지와 젊음,그리고 민주계 핵심그룹에 속한다는 점을 내세워 여권의 전통지지기반인 농촌은 물론 여론전파력이 큰 신도시 중산층에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충남 논산출신이라는 핸디캡은 외지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 특성으로 이미 극복했다는 설명이다.여기에다 「지역맹주」인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경선후유증을 앓고 있는 민정계조직을 추스려주고 있어 이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또 도내 31개 지구당위원장이 선거대책위 운영위원장으로 지역을 훑는데다 50명으로 구성된 직능대표단,도내 원로 20여명으로 구성된 고문단,2백50여명의 자문위원단 등 조직력도 이 후보측이 믿고 있는 강력한 무기다. 이 후보측은 『그동안 상대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비교우위를 통해 대중 앞에 부각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정치권 전반의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능력과 인물면의 차별화로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의 장경우 후보는 경선과정의 돈봉투시비와 폭력사태등으로 만신창이가 된채 가장 늦게 시동을 걸었다. 장 후보는 후발주자로서의 어려움을 만회하기 위해 7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하는 등 범계파적 지원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경선파문에 따른 감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선거전을 본격화하면서 야권 고정표와 「반민자」 구여권표를 흡수해 나가면 반전이 가능하다는 게 장 후보측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조세형 부총재가 경기 북부,이종찬 고문이 남부지역의 유세지원을 맡아주는 것 말고도 이기택 총재가 상주하다시피 하며 조직을 총동원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특히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도 7일 부천강연을 비롯,수도권 거점도시를 돌며 서울 경기 인천을 묶는 수도권에 「민주당 바람」을 일으켜 주면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동서증권사장등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 3선의원임을 내세워 독자적인 경기발전 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도 마련해 둔 상태다. 한강 이북(의정부)을 기반으로 출마한 자민련의 김문원 후보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부지역 공략을 위해 이병희 부총재의 사무실이 있는 수원의 도지부에 선거대책본부를 마련,표밭을 갈고 있다. 도내 자민련 지구당이 8개에 불과한 조직상의 열세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반민자·비민주」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경기북도 신설 추진위원장」으로 경기도 분할을 주장해 온 김 후보는 이인제(안양)·장경우(안산) 후보가 남부지역 표를 나눠갖다보면 적잖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구/민자 전직구청장과 무소속 3파전(기초장 격전지)

    부산의 정치 1번지 서구에는 전직 구청장 2명과 시의원이 격돌한다. 민자당의 변익규 후보(58·전 북구청장)는 이곳에서 국교와 중학교를 다닌 토박이로 부산시 예산담당관,교통관광국장,서구청장 등 35년의 공직생활을 한 전문 행정관료. 여당의 공천을 받았으므로 조직에서는 타 후보보다 월등히 앞선다며 여당표만은 확실히 챙긴다는 전략 아래 고지대 주민과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강력한 추진력과 탁월한 행정능력을 말해주는 「일벌레」라는 별명답게 낙후한 서구를 부산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표를 호소한다. 무소속의 김영오 후보(56) 역시 30여년간 공직 생활을 한 행정통으로 부산시 투자관리관과 감사실장 등을 거쳤다.지난 4월 서구청장으로 재직하다 민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다. 청렴한 공직자로 부산의 관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정책입안 및 기획분야에 뛰어나다는 평이다.특유의 서민적 친화력으로 지역민의 폭넓은 신망을 얻고 있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를 중점 공략한다는 전략과함께 40∼50대 중장년층과 부산대 동문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 중이다. 지난 91년 시의원 선거 때 부산에서 유일하게 야당 후보로 당선된 이송학 시의원(50·무소속)은 23년간 이곳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토박이. 서구 위민봉사실과 영세민 자립후원회장을 역임하는 등 서민복지 향상에 힘썼다.소탈하고 사심없는 성격이 큰 강점.역시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워 변·김 후보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행정편의 주의에 젖은 관료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신선한 구청장이 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남구/토박이 시의원·조세전문가 등 접전 민자당의 성재영(52·부산시 의원),이영근(56·한국조세문제연구소장),정민호(40·태양기획 대표) 후보 등 3명이 출마한다. 서민층과 중산층이 8대2의 비율인 남구는 서민층 밀집 지역인 용호동·우암동·문현동·감만동에서의 득표율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 후보들마다 노리는 집중 공략 지역이다. 성씨는 30년 이상 이곳에서 살아온 터주대감으로,부산고 총동창회 부회장과 민주통일 자문위원회 남구지역회장,새마을운동 남구 지회장 등을 지낸 인맥과 지연에다 여당 프리미엄까지 업고 있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의원 선거에서 많은 표를 받았던 감만1·2동,우암1·2동,문현4동을 중점 지역으로 뛰고 있다.명예 회장과 고문을 맡았던 대한해외참전 전우회,자유총연맹,부산고 동문이 큰 힘이 되고 있다. 10대 총선부터 다섯 차례나 국회의원에 출마,모두 낙선하고 와신상담해 온 조세 전문가 이영근 후보(55·행정학박사)는 이번 구청장 출마를 주민들의 심판을 받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그동안 5차례의 선거에서 노하우를 비축한 이후보는 선거전략과 조직의 지명도에서 타 후보에 결코 뒤지지 않는 강력한 다크호스. 경성대학에 출강 중으로 제자 및 교계(수영교회 집사),부산지역 세무사회,무료 조세상담으로 다져놓은 영세상인 및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뛰어난 화술과 친화력을 지니고 있어 성후보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태양이 있는 쌍마」라는 닉네임으로 나선 무소속 정민호 후보(40·태양기획 대표)는 자동차판매왕에 오른 이색 경력의 소유자.피부에 직접 와닿는 봉사행정을 실천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으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천주교 신자와 학연,친·인척 등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펴고 있다.
  • 「표심」읽기와 보도(6·27 선거풍토 점검:3)

    ◎여론조사 활발… “날림” 많아 판단에 혼란/같은 조사에 다른결과… 무분별 수용 금물/특정집단의 합리와 도구로 악용되기로 여론조사결과는 다시 새로운 여론을 형성한다.여론조사결과가 매스컴에 의해 보도됐을때 새로운 여론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따라서 오류나 왜곡이 없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하지만 우리 여론조사는 아직 정확한 여론을 궤뚫어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결과를 액면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문제가 있다.여론조사가 선거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일관성 갖지 못해 우리나라 여론조사에 나타난 여론의 특징가운데 하나는 여론성향이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구체적인 사례를 들면 지난 91년11월에 실시한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는 「92년내에 실시해야 한다」가 57.5%로 나타났다.그러나 노태우전대통령이 92년 연두기자회견에서 연기방침을 결정한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연기 찬성」이 59.3%로 나타났다.금융실명제에 대한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정부는 90년3월 금융실명제실시 유보방침을 굳혔다.이전의 여론조사에서 대다수가 금융실명제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보방침이 결정된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51%가 정부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리나라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의심케 하는 또다른 점은 유사한 성격의 질문에 대한 조사에서도 상이한 결과가 도출된다는 것이다.89년말 한국갤럽이 5백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두환씨의 증언으로 5공청산문제를 종결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종결하는 것이 좋다」가 54.3%,「잘잘못을 더 따져야 한다」가 41.0%로 나타났다.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고려대 신문방송학과팀이 전국 9백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씨의 증언으로 5공청산이 되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되어야 한다」 44.1%,「안된다」 50.7%로 조사됐다.비슷한 시기에 실시한 비슷한 내용의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조사결과가 서로 다르다.조사대상자의 교육수준과 연령층의 분포에 차이가 있는 점에 기인한 것일 수 있지만 매스컴에 보도되는 여론조사를 그대로 인정하기에는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에는 앞서 지적한 여론성향의 비일관성과 조사결과의 상이함외에 부동표로 분류되는 무응답자의 성향변화를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추가된다.무응답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 해석상의 어려움이 생겨 정확한 여론을 파악하기가 지극히 어려워진다.선거여론조사는 여타 여론조사보다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난해 7월31일 대구 수성갑과 경주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결과와 실제 후보자별 득표율에는 큰 차이가 있다.대구 수성갑의 여론조사에서 현경자 26.2%,정창화 23.6%,부동표 40.0%로 나타났으나 투표결과는 현경자 58.8%,정창화 26.5%로 집계됐다.부동표의 대부분이 현경자후보에게 돌아갔음을 알 수 있다. 경주시 여론조사에서는 이상두 14.9%,임진출 30.5%,김순규 19.9%,부동표 30.9%로 나타났으나 실제 득표율에서는 이상두 33.7%,임진출 32.6%,김순규 26.3%로 집계됐다.부동표라는 부동변수가 여론조사를 믿지못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불신” 응답 33%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최근에는 선거여론조사결과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결과까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리서치 앤 리서치」사가 지난 5월31일 서울에 사는 만 20살이상의 성인남녀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3·1%가 오는 27일 실시되는 서울시장선거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보도되는 여론조사결과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3.5%가 「매우 믿을 만하다」,49.1%가 「대체로 믿을 만하다」고 답했지만 27.2%는 「별로 믿을 만하지 못하다」 5.9%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라고 답했다. 「후보를 결정하는데 있어 여론조사결과를 고려하는 편인가」라는 항목에서도 37·3%가 「고려하지 않는 편」,24.7%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답해 62.0%가 고려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매우 고려한다」는 1.8%,「고려하는 편」은 33.1%였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여론조사결과 당선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서도 여론조사결과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 수성갑과 경주시 보궐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와 투표결과의 차이,그리고 「리서치 앤 리서치」사의 조사결과는 선거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대한 의심을 품기에 충분하다.또 그같은 낮은 신뢰도는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원우현 교수(고려대 신문방송학과)는 『여론조사는 신뢰도와 표본의 대표성에 한계를 지닌다』면서 『여론조사결과는 단순한 어림치일뿐』이라고 말했다. ○투표향력 미미 정당이나 후보자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정책이나 주장을 합리화시켜주는 도구로서 여론조사를 이용하기도 한다.따라서 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할때 자신들이 목표하는 결과가 나오도록 설문을 작성해 보내거나 특정 지역 또는 계층을 선택하도록 모집단을 조작한다.최근의 상당수 여론조사가 갈팡질팡하는 이유가운데 하나다.조사기관이 상업적 목적을 위해 의뢰자의 의도에 영합한다면 여론조사는 잘못될 수밖에 없다.원 교수는 이같은 여론조사를 『여론조사라는 사회과학을 무기로 삼아 비과학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는 정확도보다는 신속성에 역점을 둔다. 급하게 몇백명을 상대로 전화인터뷰한 결과를 보편화시키는 일이 다반사다.짧은 시간에 급조된 설문으로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자연히 날림이 될 수밖에 없고 분석 또한 자의적이기 십상이다.정용길 교수(동국대 정치외교학과)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이 정파나 정당의 이익을 염두에 두지 않고 오랫동안 역대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지속적으로 꾸준히 실시해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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