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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석 정당득표율 따라 배분/전국구 배분방식과 전망

    ◎신한국 21·국민회의 14번 당선권/자민련 9∼10·민주 6∼7석 관측 15대 국회의원 총선의 전국구 의석은 각 정당의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된다.유효투표 총수의 5%미만을 득표했거나 의석이 5석 미만인 정당은 득표비율에 따른 전국구 의석 배분에서 제외된다.다만 득표율이 3∼5% 사이인 정당에 대해서는 전국구 의석 1개를 우선 배분토록 통합선거법은 규정하고 있다. 이를 공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정당 전국구 의석수=(전국구 총수―유효투표 3∼5% 득표정당수)×(A정당 득표수÷전국구할당대상 정당이 얻은 총득표수) 이번 총선에 많은 정당이 난립하고 있지만 전국구 배분 자격을 얻을 정당는 신한국당 국민회의 민주당 자민련 등 4개 정당으로 점쳐지고 있다.때문에 전체 유효득표에서 무소속 후보와 이들 4개 정당을 제외한 군소정당이 얻은 득표를 뺀 나머지의 득표율을 따져 총 46석의 전국구 의석이 배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15대 총선에는 많은 무소속 후보가 출마,군소정당을 포함한 무소속 득표율이 15∼20%에 이를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보고 있다.무소속 득표를 뺀 여야 4당의 득표율이 80%라 가정하고 신한국당이 과거 여당의 평균 득표수준인 36%를 얻는다면 신한국당의 전국구 의석은 46×36÷80=21석이 된다.박찬종전의원을 21번에 배치한 것도 신한국당이 전국구 획득 예상치와 무관치 않다. 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야권 3당도 각각 26∼18% 사이의 득표율을 올릴 것을 장담하고 있다.국민회의 14∼15석,민주당 6∼7석,자민련 9∼10석 정도의 전국구를 차지할 것이란게 일반적 전망이다.〈박찬구 기자〉
  • 민주당·자민련(4·11총선 3당 전국구공천 안팎)

    ◎민주당/계파 안배속 개혁성 인사 우대/명망가 영입 부진… 홍 부의장 등 당중진들 대거 탈락/무정파 임춘원 의원·총리동생 이수인씨 발탁 눈길 민주당의 전국구후보 인선내용의 특징은 크게 명망가의 부족,계파안배,당내 중진인사들의 대거 탈락,개혁인사의 전면배치 등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당초 명망가를 내세워 총선득표율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영입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빈곤한 인물난을 드러냈다.당선 가능선인 10번이내의 후보 가운데 새로 영입된 인사는 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장과 임춘원의원,이수인 영남대교수등 3명에 불과하다.다만 개혁성향의 인사들을 비교적 상위순번에 다수 포진시켜 개혁정당의 색채를 부각하려는 노력을 엿보이게 했다. 당선가능권인 10번까지의 인선은 「영입인사 우선」과 「계파안배」의 원칙으로 이뤄졌다.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과 김홍신 대변인,하경근 최고위원이 각각 1번,5번,7번에 배치된 것은 예견됐던 내용.이 위원장은 당의 원로로써 분당이후 당의 수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에 따라 세 계파의 공동추천으로 무난히 1번에 배정됐다.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장이 입당과 함께 2번에 안착한 것 또한 여성계 배려 차원으로 이미 예정돼 있던 인선이다. 임춘원의원과 이수성 국무총리의 친동생인 이수인 영남대교수가 전격 영입돼 3번과 4번을 차지한 것은 이번 인선의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임의원은 그동안 「무정파전국연합」을 이끌며 무소속출마를 추진해 왔으나 자민련측이 총선 정당기호를 3번으로 앞당기기 위해 그를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자 지도부가 적극 나서 임의원을 「가로채기」했다는 후문이다.이교수는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도 입당설이 나돌 정도로 민주당과 근거리를 유지해 온 인물.전주시장후보 영입을 추진했던 김원기 대표가 적극 나서 공천을 성사시켰다.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박일 전 대표,이동근의원등 당내 중진인사들의 대거 탈락도 인선에서 눈길을 모으는 대목.홍부의장은 이미 당 지도부에 정계은퇴의 뜻과 함께 공천을 고사했다는 후문이고 박 전 대표는 분당이후 공동대표를 맡는 동안 이기택 고문등과의 갈등으로 멀어진 사이를극복하지 못해 탈락했다. 민주당은 이번 인선은 후보순위 7번까지를 당선 안정권,10번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분류했다.총선투표율을 전체 유권자 3천1백52만명의 70%(2천2백6만표)로 잡고 이중 15%는 무소속후보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최소한 전체유권자의 12.9%인 2백85만표는 무난히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선전여부에 따라서는 유효투표의 18.4%를 얻어야 가능한 10번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진경호 기자〉 ◎자민련/“「재정기여」 따라 순번배정 흔적”/8번이후 순위 엎치락 뒤치락… 발표 두번이나 연기/윤재기 전 의원 12번 배정에 불만… 아예 전국구 사양 자민련은 전국구 공천을 지역안배와 직능대표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그러나 재력가로 알려진 인사들을 상위 순번에 포진,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정 기여도」에 좌우되지 않았느냐는 인상이 짙다. 공천순번을 둘러싸고 한영수 본부장이 「완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공천자 발표가 두번이나 연기되는등 상당한 진통을 겪기도.자민련은 후보순위 14번까지를당선안정권,16번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분류됐다. ○…전국구 1번에 정상구 부총재가 배정되자 「인물 가뭄난」의 결과라는 지적속에 『역시 전국구는 돈』이라는 말이 나돌기도.또 김허남 이북5도대책위원장과 지대섭 광주·전남지부장,정상천의원등이 지역안배 차원이라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재정 기여도」 때문이라는 분석.그러나 이동복 대변인은 『시·도지부장은 반드시 현역의원으로 채우겠다』는 총재의 의견에 따른 것일 뿐 『공천헌금과는 무관하다』며 오해없기를 당부. ○…전국구 3번에 이건개 전 서울지검장이 전격 배정되자 이동복 대변인은 『이건개씨의 선친인 이용문 장군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상당히 아껴준 데 대한 보은 차원의 공천』이라고 토를 달기도.이전지검장은 슬롯머신 사건으로 함께 구속된 박철언 부총재의 권유로 입당했다고 한다.이전지검장은 이날 『당시 사건은 정권기반 구축을 위해 인민재판식의 강압적 분위기에서 계략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총선이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무죄」를 강변하기도. ○…공천 발표가 늦어진 것은 이동복 대변인과 한호선 농어촌분과위원장,송업교 정책연구실장의 순번을 두고 이견이 있었기 때문.전국구 1∼7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당초 김주호전의원과 배명국의원이 8,9번에 배정된 데 대해 한본부장이 직능성을 강조하며 11번과 12번등에 배정됐던 이대변인과 한위원장을 강력히 추천,두 전의원은 불행히도 탈락.당료 출신인 송실장도 7번에서 16번으로 밀려났다 당내부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시 11번에 공천되는등 엎치락 뒤치락. ○…선거구 통폐합으로 지역구가 없어진 경남 거창의 강종희 전 지구당 위원장과 충남 금산의 정태영의원은 전국구 10번과 13번을 공천받아 기사회생.그러나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주 상당을 구천서 전 의원에게 빼앗긴 김진영의원은 처음부터 후보명단에 오르지 않아 일찌감치 물갈이 대상이었으며 문창모·양순직의원,이필선 부총재 등도 고령등의 이유로 탈락했으며 장동운 중앙당후원회장은 본인이 고사.공주에 출마하려다 선거종합상황실장으로 발탁된 윤재기 전 의원은 12번 공천에 불만을 품고 전국구를 사양했다는 후문.〈백문일 기자〉
  • 돌발악재들/장학로 파문 여,분위기 반전에 부심(4·11의 변수)

    ◎국민회의­시프린스호 수뢰·공처헌금설 악재로/자민련­30년전 독도관련 발언으로 전전긍긍 선거는 사람들을 흥분시킨다.군중심리도 작용한다.선거에 이기려는 후보자와 정당이 이를 부추기고,유권자들도 덩달아 대리만족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선거의 본질은 대표를 뽑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그러나 현실은 최선의 선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지역바람,정치이슈,폭로전,고소·고발,매터도 등등….이상과는 달리 악재 또는 호재로 표현되는 이런 요소들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청와대의 장학노전 제1부속실장의 수뢰사건이 선거의 변수로 떠올랐다. 여당에는 악재로,야당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유권자의 5% 정도가 당의 선택을 바꾸겠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한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도 신순범 의원의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수뢰사건,공천에 탈락한 유준상 의원의 공천헌금설 폭로,김대중총재가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20억원 및 플러스 알파설등이 선거의 악재로 계속 쟁점이되고 있다. 자민련도 최근 독도문제가 터지자 김종필총재가 30여년 전에 한 독도관련 발언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현재 신한국당에서는 국민회의측의 공천헌금비리를,국민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의 비리2탄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도 금명간 박계동 의원이 대선자금과 관련한 폭로를 하겠다고 가세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이런 악재들은 선택을 망설이던 부동층을 부추긴다. 과거 선거에도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악재들은 많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을 사흘 앞둔 4월 21일 터진 「안기부 흑색유인물 사건」은 서울의 총선판도를 뒤바꾼 여권의 악재였다. 한모씨등 안기부직원 4명이 강남 을 홍사덕후보에 대한 흑색유인물을 우편함에 투입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사건이었다. 당시 민자당의 한 선거핵심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서울의 미세한 우세지역이 모두 낙선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입증하고 있다. 이 사건은 훗날 안기부법을 개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터진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도 여당에는 악재였다. 그러나 악재가 지역감정과 맞물려 오히려 지역끼리 단합하도록하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역패권주의라는 감정이 작용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지난 6·27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정부가 북한측에 쌀을 사서라도 지원하겠다는 발표로 여권의 인기가 하락했다. 88년 13대총선을 이틀 앞두고 경북 안동의 민정당 권중동후보가 봉투에 2만원씩 넣어 우송하려다 적발됐다. 14대 총선에서는 경남 거창의 민자당 이강두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지구당대회 참석자들에게 점심값을 돌리는 현장이 모신문의 사진에 잡혀 이후보가 구속되고 민자당을 탈당했다. 87년 대선 때는 KAL기 폭파범인 김현희가 서울로 압송되는 사건이 터져 야당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또 91년 광역의원 선거전에는 정원식총리가 외대생들로부터 폭행 및 밀가루를 뒤집어 쓰는 봉변을 당해 여당이 압승을 하는데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었다.14대 총선에서 간첩 이선실사건은 야권의 악재였다. 이제 총선이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앞으로도 얼마든지 대형 악재가 등장할가능성은 있다. 여든 야든 악재를 방지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한 핵심인사는 『어렵게 득표율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딛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도 『공격하기는 쉽지만 방어하기는 더 어렵다』고 걱정했다. 문제는 선거의 악재는 눈앞의 이해를 따지자면 어느 한쪽을 불리하게 할는지 모르지만 냉정한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유권자에게도 「악재」다.〈김경홍 기자〉
  • 중국의 딜레마(총통선거이후의 양안:2)

    ◎「대만 다루기」 부담 가중/이등휘 「대만화」 본격화… 반통일 무드 고조/군사 위협으론 한계… 평화공세로 전환 모색 대만 첫 직선총통 선거결과에 대해 중국정부는 「독립」을 반대하는 대만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정부를 대변하는 신화통신은 23,24일 연 이틀 대만독립을 내세운 민진당 팽명민후보의 득표율이 평소 선거에서의 민진당 득표율을 훨씬 밑도는 21%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대만통일을 지지하는 임양항,진리안 두후보의 합산득표율은 25%로 이번 선거를 통해 독립을 반대하는 대만유권자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이등휘의 압승으로 중국은 대만 다루기에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54%라는 높은 득표율로 강력한 정책수행을 위임받은 새로운 이등휘를 상대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또 대만내 민주화일정 강행등 대만토착화 작업이 본격 실현될 경우 자주화등 대만내 반통일,현상유지 분위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점도 부담이다. 심국방 외교부 대변인은 선거결과 발표직후 양안관계 발전전망에 대해 『중요한 것은 대만당국자들이 입으로 뿐아니라 실제적인 행동으로 중국분열행동을 중지하는데 있다』고 밝혔다.신화사도 선거직후 『대만당국의 어떤 지도자는 대만민중의 광범위한 요구에 영합,표를 모으기위해 대만독립 반대와 통일을 주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등휘총통의 승리를 깎아내렸다. 이같은 발언에는 『이등휘가 입으로 통일을 주장하지만 행동으로는 독립과 분열을 추구하는 암독주의자』라는 중국정부 입장이 깔려 있다.중국은 이등휘가 독립을 외치지는 않지만 유엔재가입등 국제사회에서의 활동공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위협적인 대만독립 시도로 간주하고 있다.최근 대만해협에서의 미사일발사 및 육·해·공 합동군사훈련도 미국방문등 국제적 활동공간확보 노력을 중단시키기위한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양안의 긴장을 가져온 중국의 무력위협은 대만내 공개적인 대만독립의 목소리(명독론)를 수그러뜨린 것으로 중국측에서는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등휘 지지표의상당수가 중국과 시끄러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중국과 별개의 실체로서 사실상의 독립은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현상유지 옹호자라는 점은 중국의 대만 다루기가 쉽지않을 것이란 점을 말해준다.대만내 정국이 안정되면 국제사회의 복귀등 막후외교를 통해 민주화된 대만의 입지와 위상을 높이려는 외교적 시도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중국에겐 직접적인 도전인 셈이다. 북경외교가와 중국정부는 모두 이등휘의 새 대만정부가 당분간 중국을 자극하는 일만은 자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중국사회과학원 대만연구원의 이가천씨는 『대만의 새 정부가 중국 분열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이전보다 더 절제있고 은밀하게 잠행적인 분열정책과 대만독립을 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중국정부는 「하나의 중국」이란 외교 기본원칙을 훼손하는 「대만의 도전」에 강경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중국은 최근 일련의 군사훈련에 대해 예상외의 국제적 이목과 우려가 쏠려 부담스러워하고 있는눈치다.또 세계무역기구가입,최혜국조치 연장등을 둘러싸고 협력을 받아야하는 미국과 계속 관계를 악화시켜 나가는 것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고 실체인정을 요구하는 대만측과 하나의 중국원칙 수용이 전제조건인 양안간의 고위급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별로 없다. 이런 측면에서 25일 대만해협의 군사훈련이 끝나면 중국의 대대만 평화공세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중국의 대만기업인의 권리 및 투자보호 강조나 3통재개강조 및 대만정부의 기업투자 규제에 대해 화살을 맞추는 것도 대만당국과 대만 여론을 분리해 상대하겠다는 계산이다. 선거결과 논평에서 심국방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양안의 긴장완화를 추구해 왔고 통항,통신등 3통의 전면시행을 주장해왔다』며 대만당국이 교류와 관계발전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공격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일단 양안관계 발전의 공은 이등휘의 대만쪽 코트로 넘어갔다고도 볼 수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4·11총선 「열전 16일」 돌입/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4당 수뇌 “필승” 다짐/신한국당­“과반의석 확보해야 정국 안정”/국민회의­“총체적 「3독정치」 심판을”/민주당­“70석 이상 차지… 정계개편 주도”/자민련­공명선거 4당영수회담 제의 여야 4당 총재와 선대위의장은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5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고 필승을 다짐했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의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여당의 과반수 안정의석 확보가 진정한 국가·정치·경제안정을 이루는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의장은 「국민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여소야대의 정국하에서 당리당략에 치우친 견제는 정치불안과 혼란을 가져올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2백53명 후보 전원을 선정한 국민정당은 신한국당밖에 없다』면서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세력으로는 국민 통합을 이루어낼 수 없다』고 야권을 겨냥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상오 기자회견에서 『3분의 1 의석을 얻지 못하면 정국은 내각 책임제 개헌의 소용돌이와 정당간 이합집산으로 큰 혼란에 빠져들 것』이라며 표몰이를 촉구했다.김총재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독선,독주,독단의 3독정치를 통해 나라일을 총체적인 실패와 혼란속으로 몰고온 김영삼 3년통치에 대한 심판』이라며 『비자금등 정부 비리에 대해 국정조사권을 발동,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거듭 청문회 개최를 약속했다. 민주당 홍성우 선대위공동위원장도 기자회견에서 『총선에서 70석의 의석을 확보하고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율을 바탕으로 전국정당,국민정당임을 평가받아 이를 통해 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홍위원장은 『도덕정당이자 국민정당인 민주당이 승리해야 우리 정치가 바로 선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3김정치 구도에 쐐기를 박을 것을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회견에서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대통령과 각당 총재가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만나는게 바람직하다』며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공식 제의했다.김총재는 『캐스팅 보트는 소수당만 행사하는 것이아니라 제1당도,제2당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총선에서의 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양승현·박찬구 기자〉
  • 은평갑·홍천­횡성(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2)

    ◎은평갑/언론인출신 강인섭·손세일씨 각축/호남표 35%선… 강 의원 상승곡선 진입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은평갑은 이색대결 지역으로 꼽힌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 후보 사이의 기연이 선거결과 어떻게 표출될지 벌써부터 관심거리이다.기연의 주인공은 신한국당의 강인섭의원(59·전국구)과 국민회의 손세일의원(58).두 의원은 같은 신문사에 재직한 언론인 출신이면서 소속당의 지역기반과 출신지역이 바뀌어 있다.강의원은 전북 고창,손의원은 부산이 고향이어서 당과 인물이 상반된다. 이 지역은 서울 서부·강북지역으로는 드물게 호남표가 35%에 이른다.소형 아파트가 많아 20∼30대 젊은층이 60% 가까운 점도 변수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의 선거 초반전략은 「살기좋은 은평」이라는 지역개발 공약과 「호남표의 분산」,젊은층 공략에 맞춰져 있다. 88년 대선때 김영삼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부총재로 영입된뒤 핵심참모 역할을 무리없이 해온 신한국당 강의원은 『현재는 17% 가까운 전북출신 유권자들을 개혁과 인물론으로 집중 공략중』이라고 말한다.또 『젊은 참모들을 대거 기용,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선거운동 기법 개발에 힘을 쏟고있다』고 털어놓으면서 서서히 상승곡선을 타고있다고 전한다. 무엇보다도 강의원의 「비장의 무기」는 맞수인 손의원의 80년 「국보위」 참여.이를 통해 자신의 개혁·참신이미지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손의원은 14대 총선결과를 설명하면서 『호남표 잠식은 어림없는 전략』이라고 일축한다.11대때 민한당으로,14대 때는 민주당으로 이 지역에서 당선된 그는 『반여정서가 팽배해 있는데다,후보마저 난립해 있어 결속력이 강한 호남표만 잘 관리해도 승산이 있다』고 여유. 민주당의 정치신인인 장두환후보(47)는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참신성과 개혁성향을 내세워 아파트와 전철역 등을 돌며 거리유세로 20∼30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나 아직은 바람이 미미한 편이다.9대때 고향인 나주에서 「금배지」를 단 자민련 임인채 전 의원(67)은 호남표 일부와 15%에 달하는 충청표에 기대를 걸며 뛰고있다.임의원은 『지난해 6·27지방선거 이후 충청표의 결속력이 몰라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22년동안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서로 일하다 지난 88년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갈라선 무당파국민연합 송창달후보(53)는 일부 호남표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감층을,전북 전주 출신인 무소속 이래원후보(51)는 전북표와 영세민층에 기대를 걸고있다.〈양승현 기자〉 ◎홍천·횡성/이응선·조일현 의원 재대결에 관심/“인물은 이 전 의원”… 여 지지바람 확산 강원도 홍천·횡성에서는 자민련 조일현의원(40)과 신한국당 이응선 전 의원(62)간의 재대결이 볼만하다. 14대 총선때 단일선거구였던 홍천이 선거구개편으로 횡성과 합쳐졌으나 두지역 모두 전형적인 농촌에다 오랫동안 여당 강세지역이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횡성은 무소속후보를 당선시킨 반면 지난 14대 총선때 통일국민당 소속의 조후보를 밀어주었던 홍천은 지난해 도지사 및 군수선거에서 모두 민자당이 높은 득표율을 보이는 등 복잡·다양해진 투표성향을 보이고 있다. 횡성시외버스터미널 근처의 한 식품점 주인은 『농촌도 이제는 속내를 서로 잘 터놓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이런 가운데 조의원은 비디오테이프를 활용한 마을별 의정보고회를 통해 초반 홍보전에서 현역의원으로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조의원은 『순수 영세농 출신으로서 농정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행한 역할을 테이프에 담아 소개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23일 횡성군 사무실에서 우연찮게 목격한 조의원측 지회장·분회장 위촉식에는 대부분 허름한 차림의 20여 농민들이 참석했다. 거의 같은 시각 횡성군 신한국당 사무실에서 열린 이전의원측 당직자회의에는 다양한 계층의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씨는 『현역의원이 아니라서 의정보고회나 의정보고서·테이프는 활용할 수 없지만 당원단합대회·당원교육 등을 통한 조직력 확대에서는 성과가 크다』면서 『지역낙후성을 극복할 인물에 대한 기대가 큰 것같다』고 말했다. 과기처차관을 지내기도 한 이 전 의원은 5선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선친 이재학의원의 후광도 적잖이 입고 있다는게 현지의 분석이다. 공천과정에서 막판까지 이상용 전 지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이 전 의원은 공천후유증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만큼 신중한 검토를 거쳐 선택됐다는 점에서 힘을 얻고 있으며 도리어 큰 홍보효과를 보았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에서는 신현택 대한제분조합이사(55)가 나서 홍천출신인 조·이후보간 선두다툼의 틈새를 비집고 「횡성출신 의원만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횡성=구본영 기자〉
  • 깊어가는 지역주의의 골/박찬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득표율이 발걸음수에 비례한다』 4·11총선에 출마한 신한국당 충북지역 후보가 내뱉은 말이다.그는 지역유지를 중심으로 인사치레와 성의표시를 하던 종전 여당의 선거운동 패턴으로는 이번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없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같은 당 경기지역의 현역의원도 22일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사람 한사람 악수하며 발로 뛸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특별한 이슈가 없는 데다 과거 이념이나 색깔에 의한 여야 개념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변화된 표밭기류는 야권에서도 감지된다.경기지역의 한 정치신인은 초반전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자금난으로 불평을 털어놓던 참모 몇몇이 다른 당으로 옮겼기 때문이다.한때 당혹스러웠던 그는 그러나 『깨끗한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상승세의 여론조사 결과를 내보였다. 그것이 「새정치」로 표현되든 「희망정치」,「개혁 정치」로 불리든 금권과 관권에 길들었던 바닥 표심이 의식 전환의 싹을 틔우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 결과에서 드러날 정치 선진화의 징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만만찮다.흑색선전과 근거없는 인신공격성 비난,시정잡배식 폭로전,교묘한 탈법행위는 오히려 더욱 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특히 국민통합의 발목을 잡아온 지역주의의 골은 도무지 메워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지역분할 구도가 심각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불모지」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치른 여당이 야당측 텃세로 당초 계획한 행사장을 잡지 못해 진땀을 뺐다는 뒷얘기에서 기우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상대방 후보의 선전을 인정하면서도 『막판 총재가 한차례 다녀가면 문제없다』는 수도권 한 야당 참모의 태연스러운 표정은 서글픈 정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후3김시대,1인보스정치로 대변되는 지역할거주의가 21세기 국회까지 이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푸념속에서도 유권자를 정략과 득표의 볼모로 삼겠다는 발상은 여전한 현실이다. 결국 지역주의의 낡은 유령을 몰아내는 선택은 유권자의 몫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한표 한표의 향배가 정치수준의 거울로 비춰질 이번 총선이다.
  • 49년 정권수립후 첫 직선…민주화 “첫 발”/대만 총통선거 의미

    ◎양안위기로 통일문제 부상… 이 총통 집권 유력 대만국민들은 23일의 직선제 제9대 총통선거를 스스로 「중국역사 5천년만에 처음으로 내손으로 국가지도자를 뽑는 것」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이같은 의미 부여에는 지난 49년 모택동군에게 패해 대만에 장개석정권이 수립되고부터 줄곧 지속돼온 독재의 청산과 민주화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총통직선제 선거방법이 최종확정되면서 주된 관심은 단연코 민주화였다.그러던 것이 중국의 군사위협이 돌출되면서 통일문제가 주이슈로 등장,선거양상이 매우 복잡미묘하게 전개되고 있다.야당인 민진당과 무소속후보들은 일제히 집권국민당의 장기집권으로 야기된 각종 부정부패에 집중공세를 취한다는 전략이었으나 지금은 양안문제로 급변하고 있는 민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총통의 목표는 50%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되는 것.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중국과의 통일협상에서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이총통의 이같은 호소가 국민들의 지지를 모으는 반면 야당인 민진당은 절대독립을 내세웠다가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해 의외로 고전하고 있다. 총통,부총통이 러닝메이트로 등록한 이번 선거의 후보로는 국민당(기호2)의 이등휘·련전,민진당(기호3)의 팽명민·사장정,무소속(기호1)의 진리안·왕청봉,무소속(기호4)의 임양항·백촌 후보 등이다.후보기호를 추첨으로 결정하는게 특이하다. 현재 여론조사로는 이등휘 후보(40%)의 독주 속에 국민당부총통 출신인 림양항(8.5%)이 훨씬 뒤처져 그뒤를 쫓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민진당의 팽후보와 무소속 진후보는 양안사태의 파장으로 선거운동 자체가 지리멸렬할 정도로 지지도가 떨어졌다. 이번 선거의 큰 특징중 하나는 유동표가 많으면서도 투표율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양안사태의 여파로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져 1천4백31만명의 총유권자중 투표율이 80% 내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고 최종까지 신중하게 지지자를 결정하겠다는 층이 의외로 많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 우리의 통일주체국민회의같이 주기능이 총통선출과 헌법개정이었던 국민대회의원 3백34명도 같은날 전원 새로 선출한다.앞으로 이 국민대회는 헌법개정권만 갖게된다.〈대북=이기동 특파원〉
  • 여야 전국구 인선 어찌돼가나

    ◎박세환·구평회씨 당선권 포함될듯­신한국/DJ·이동원·정희경씨 등 15번내 확실­국민회의/희망인사 많아 고민­민주/JP구상 불투명­자민련 15대총선 후보등록일을 일주일 남겨둔 여야는 전국구 공천자 인선작업에 바쁘다.여야는 공천자의 윤곽은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줄어든 자리에 배려할 인사는 많아 고민이다. 신한국당 이미 공천대상자에 대한 조정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남은 것은 순번조정과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낙점이다.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후보등록일 직전인 25일 쯤 전국구 정원인 46번까지의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신한국당은 이번 총선의 예상득표율을 35%정도로 잡고 18번까지를 당선안정권으로 본다. 전국구 10번 이내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회창 선대위의장,이홍구 선대위고문,이만섭 전 국회의장등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군출신인 박세환 전 2군사령관,경제계인사로는 구평회 무역협회장,예술계 출신으로 신영균 예총회장 등이 당선안정권에 포함될 전망이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본인의 희망대로 당선가능권의 후반 순번인 15번 이후에 배치되고,선거실무를 총지휘하는 강용식 상황실장도 안정권인 것으로 전해졌다.지역구를 양보한 정재철 전당대회의장과 황인성 전 총리도 당의 원로 또는 호남배려 케이스로 거론된다. 학계출신으로는 한완상 전 부총리,이상우 서강대교수,현승일 국민대교수등이 거론된다.또 젊은층을 겨냥해 영입한 이찬진 한글과 컴퓨터사 대표도 당선권에 공천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계인사는 20번전에 2명,20번이후에 2명정도가 배려될 전망이다.이연숙 여성단체연합회장,김영순 연수원부원장,김정숙·김영선 선대위부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선거대책위등에 영입된 인사들로는 황영하 직능위원장,황우려 선대위의장비서실장,김철 대변인등이 떠오른다. 당료로는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이 안정권에 들었고,박창달 경북도사무처장,안재홍 기조국장,조익현 재정국장,김욱 직능국장,정상대 조직국장,김성배 홍보국장,한창희 청년국장 등이 하위순번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오는 25일쯤 전국구 후보 35명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현재까지 당선권인 15번안에 진입이 확정적인 인사는 전국구 1번이 유력시되는 김대중 총재와 이동원 전 외무장관,정희경 선대위원장,박상규 부의장,권노갑 비서실장,신락균 부총재,변정수 고문,박정수 부총재상근부의장,김한길 선대위대변인,이성재 부정선거신고센터소장 등이다. 여기에 천용택 전 비상기획위원장,길승흠 서울대교수,나종일 전 경희대교수,오익제 전 천교도교령,한영애 당무위원,이훈평 유세위부위장등이 당선가능권인 15번안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인선을 둘러싸고 당료들 사이에 『당내기여도가 적은 인사는 배제해야 한다』고 반발,영입인사 중 막판에 탈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민주당◁ 6∼10번을 당선권으로 보고 인선을 서두르고 있으나 저마다 희망하는 인사가 많아 고민 중이다.현재 이중재 선대위원장과 하경근 선대위부위원장이 1,2번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김홍신 선대위대변인과 영입 작업중인 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공동대표도 상위 순번에 배정받을 전망이다. 이밖에 박일·홍영기 전 대표와 영입인사인 유승국 전 병무청장,곽영훈 당국가기획단장,오현주 문화예술위원장,이삼열 숭실대교수등도 거론되나 모두 공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아직도 당 지도부가 득표에 도움이 될 외부인사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련◁ 득표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고 14∼15번까지를 당선안정권으로 본다.확정적인 인사는 한영수 선대본부장과 이동복 대변인,한호선 전 농협중앙회장,정상구 부산시지부장,정태영의원,주양자 전 의원,지대섭 전 의원,김광수 전 의원,김진영의원,배명국 전 의원 등이다.여기에 김상윤 총재특보,안성열 상황판단실장,윤재기 기획단장 등이 당료케이스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김종필 총재의 구상이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어 의외의 인사가 전격 기용될 가능성도 높다.〈김경홍·양승현 기자〉
  • 인천 부평갑·서산­태안(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7)

    ◎인천 부평갑/조진형씨 「알뜰 지역활동」으로 승부/송선근·정정훈씨 출전… 박빙승부 예고 14대 총선때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신한국당의 조진형의원(53)과 국민회의 송선근 위원장(56)·민주당 정정훈 전 의원(62)이 재격돌한다. 특히 조의원과 정전의원은 지난 두 차례의 선거에서 1승1패의 무승부를 기록,양보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14대에서 조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4만4천9백90표를 얻어 3만7천7백표와 3만6천7백표를 각각 얻은 두 후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었다.자민련에서는 인천 부평문화재단 감사 진영광씨(40)가 도전한다. 신한국당의 조의원 역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서울과 가깝고 20∼30대가 60%를 웃돌 정도로 많은 까닭으로 풀이된다.충청·호남출신이 각각 32%,27%로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북출신과 토박이는 각각 10%안팎. 신한국당 조의원은 알뜰살뜰히 챙겨 온 지역활동이 최대무기.92년 당선된 뒤로 국회가 끝날 때마다 의정보고서를 제작,지역의 11만여 전가구에 배포하며 착실히 다진 지역기반이 자랑이다.정당지지도가그리 높지 않아 자수성가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 「일꾼론」을 펴고 있다.12대 이후 연속당선을 불허하는 변화무쌍한 유권자의 투표성향에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14대 총선때 7천여표차로 차점낙선한 국민회의 송선근 위원장은 김대중 총재 특별보좌역 출신으로 80년대 미국에서 반정부 언론활동을 벌였다.지역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고 송정률 목사의 장남으로서 깨끗한 이미지가 강점이다. 11,13대 의원을 지낸 민주당 정정훈 전 의원은 실지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아시아배드민턴연맹회장을 맡고 있으며 오랜 지역생활로 발이 넓다는 평가.정당후보중 최고령이면서도 당의 색채를 따라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거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 부평갑 선거에서 관심을 가질 대목은 신한국당 부위원장인 이희구씨(46)의 출마여부다.이재명의원에 밀려 부평을 공천에서 탈락한 뒤 이곳에서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조의원측은 여권표 분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인천=진경호 기자〉 ◎서산·태안/여박태권씨,“지역개발” 앞세워 공략/정치신인 변웅전씨 「자민련바람」 기대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할 4당 후보의 공약은 너무나도 닮아 있다.천혜의 자연경관을 조화시킨 무공해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하고 해미 K―Z군기지를 민간공항으로 개방,이 지역을 관광과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것이 공통된 약속이다. 따라서 선거전의 쟁점은 인물론과 「바람」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인물론의 선봉은 신한국당이 공천한 박태권 전 의원(49)이다.박전의원은 문화체육부차관과 충남지사를 역임,지역개발에 필요한 정치·행정경험이 다른 후보에 앞서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박전의원 진영은 13대 때 당선시켜준 3만7천표와 14대에서 얻은 3만6천표의 이탈을 최소화하며 지지세를 넓혀간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특히 현대간척지 관련 민원해결에 앞장선데 따라 전체 유권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피해주민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엄청난 규모의 현대 간척지가 농사나 지으려고 막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국내 최대의 공업단지 개발론」을흘리며 주민들의 기대를 은근히 자극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바람」에 대해서도 『서산·태안은 태풍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면서 『6·27때도 자민련이 충남 평균치인 60%에 휠씬 못미치는 47.7%를 얻은데 그친 것이 증명한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최근 현역의원인 한영수 원내총무가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 위원장(55)이 자리를 잡았다.그는 정치 신인이면서도 지명도가 높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 변위원장 진영은 한의원의 전국구 진출설을 이용,『태안 출신 한영수는 중앙에서,서산 출신 변웅전은 지역에서 각각 키워주자』며 「바람」을 부추키려 애쓰고 있다. 민주당의 문석호 위원장(36)은 서산에서 활동하는 젊은 변호사로 안면도 반핵시위와 현대간척지 보상과 관련한 무료변론 등에 힘써 상당한 고정표를 확보한 「다크 호스」다.「한번은 국회의원 할 사람」이라는 여론이 이번에 얼마나 표로 연결될지가 관심거리다. 국민회의 안숙순 위원장(44)은 「당선보다 전국구의석을더 확보하기 위한 득표율 높이 기용」이라는 주위 시선을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다.〈서산=서동철 기자〉
  • “전남서 최소 2곳이상 승리”/전석홍 신한국 전남선대본부장

    ◎고민들간 반DJ 정서 확산 실감 『이번 총선에서만은 우리 도민이 자신을 위해 투표를 하도록 설득해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도록 할 생각입니다』 신한국당 전남도지부 선거대책본부장직을 맡은 전석홍본부장은 15일 이번 총선에 임하는 자신의 포부를 이렇게 밝히고 『지금까지 전남도민이 DJ를 위해 할만큼 해주었다』며 이번 만은 우리자신과 지역을 위해 일꾼노릇을 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주도록 도민에게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전본부장은 또 『도대체 우리가 수년동안 DJ를 위해 거의 맹목적이다 시피 그와 그의 추종세력들을 도와주었지만 얻는 것이 무엇이고 변한 것이 무엇이냐』는 공감대가 도민들간에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27 지방선거 때 여당 공천으로 도지사에 출마해 26.5%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전본부장은 『비록 나는 낙선됐지만 지역정서가 점차 변화해 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그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남지역구 가운데 최소 2개 이상의 승리를 예측한 전본부장은 『아무리 좋은 노래도 3번 들으면 싫증이 나는 것』이라며 DJ의 3번째 대권도전과 3번째 총선(13대 평민당부터 15대 국민회의까지)에 대한 도민의 희생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 4·11총선 전국 판세 점검:Ⅰ

    ◎신한국당 130여개 지역 “당선 가능권”/강자없이 혼전… 여 강남·야 강북서 강세­서울/여 “5∼6곳 빼곤 모두 차지할 것” 장담­부산·경남/각당 사활지역… 야3당 37곳서 기대­인천·경기 「4·11총선」이 30일 남았다.여야 각당은 우세지역은 굳히기,경합지역은 따돌리기,열세지역은 뒤집기전략을 구사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신한국당은 우세 또는 경합지역을 포함해 당선 가능의석을 전국에서 1백30여개,국민회의는 뒤집기가 가능한 지역을 포함해 80여개,민주당은 57개,자민련 역시 57개지구당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각 당이 주장하는 우세지역은 무소속 10여 지역을 포함해 3백40여 지역에 이르고 있다.이는 전국 선거구인 2백53개보다 80여개가 많은 것으로 우세가 겹치는 지역의 치열한 경합상을 반증하고 있다.여야의 주장과 서울신문 전국취재망을 통해 전국의 시·도별판세를 총점검한다. ▷서울◁ 서울은 어느당도 절대우세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이다.신한국당은 전체적으로 18개지역의 우세와 경합지역의 부상으로 과반수인 24개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국민회의는 25석을 가능 기대치로,민주당은 18석,자민련은 3석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 관심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다.4당 모두 최대 혼전지역으로 꼽고 있다.한때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노무현 전 의원이 신한국당 이명박의원과 국민회의 이종찬의원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는듯 했으나 점차 큰 변수가 되지않고 있다.다만 막판 바람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가 승부의 갈림길이다.서대문갑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될 만큼 야당 중진인 김상현의원과 신진기예의 대표주자격인 신한국당 이성헌 위원장간의 수성이냐,탈환이냐의 한판승부가 치열하다. 신한국당은 성동갑(이세기),동대문갑(노승우),동대문을(김영구)을 지지율 10%이상 앞선 우세지역으로 꼽는다.광진갑(김영춘)과 광진을(김충근),성북을(강성재)은 백중지역이라는 판단이다.국민회의는 성동을(조세형) 성북을(신계윤) 광진을(추미애)을 우세지역으로,성북갑(유재건)을 백중지역으로 나눴다.민주당은 현재의 지지율보다는 지지율상승치를 감안해 산출한분석을 내놓고 있다.성북갑(이철)과 광진갑(강수림),광진을(박석무)을 우세지역으로 성동갑(임종인),동대문갑(장광근),동대문을(김성식)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자민련은 광진갑(박종철)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강남권은 각당 분석이 겹칠 만큼 혼전양상이다.신한국당은 서초갑(최병렬) 서초을(김덕룡) 강남갑(서상목) 송파갑(홍준표) 송파을(맹형규) 강동을(김중위)등 6곳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관악갑(이상현) 송파병(최한수)은 백중지역으로 5%미만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막판 부동층 흡수가 최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강동갑(이부영)이 당선권에 진입했고,송파갑(양문희) 송파을(김종완) 강동을(장기욱)이 근소한 차이나마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민련은 강남을(이태영) 송파갑(조순환)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은 강남갑에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홍사덕 의원만이 강남을에서 강세을 보이고 있다. 양천갑은 신한국당이 절대 우세로 꼽고 있는 박범진 의원에 맞서 국민회의의 한기찬 변호사,민주당의 서경석 정책위의장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천을은 국민회의의 김영배 의원이 강세이나 신한국당의 구본태 전 통일원정책실장이 지명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서울 중랑 도봉 강북 노원은 국민회의가 대체적인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신한국당이 현역의원이나 개혁성향의 영입인사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회의는 전통적 야당 텃밭인 강북갑(김원길)·을(조순형)과 중랑갑(이상수)·을(김덕규),도봉갑(김근태)·을(설훈)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부산◁ 신한국당은 텃밭인 부산에서 21개 선거구중 서구(홍인길)를 제외한 나머지 20곳이 모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자신한다.관심은 민주당이 해운대·기장갑의 이기택고문을 포함해 민주당이 4곳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얻을지가 관심이다.서구는 무소속 곽정출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전청와대정무수석이 뒤늦게 뛰어든 약점을 보완해가고 있다. 신한국당은 중진그룹과 신입그룹이 비슷한 선을 그리면서 대세가 가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중진그룹은 60%의 압도적인지지율로 10%미만의 2위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최형우(연제),서석재(사하갑),박관용(동래갑),신상우(사상을),정재문(부산진갑),김정수(부산진을),강경식(동래을),유흥수(수영),박종웅(사하을),김진재(금정갑)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도언(금정을)등이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해운대·기장갑은 김운환의원이 민주당 이기택의원을 6대 4로 앞서고 있다고 신한국당측은 분석한다. 해운대·기장을은 신한국당 김기재 위원장과 무소속 김동주 전 의원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접전지역이다. 중·동(정의화)은 무소속 허삼수의원도 우위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나돌고 있는 허의원의 불출마설이 관심거리다. ▷대구◁ 이번 선거에서 TK정서가 어떻게 나타날까가 관심이다.과 자민련후보의 약진이 만만치 않다.신한국당은 대구의 13개지역구 가운데 4개지역 정도를 우세로 꼽고 있다.자민련은 9개지역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무소속과 함께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신한국당은 서을의 강재섭의원,달서갑의 김한규의원,달성의김석원 위원장,북을의 김용태의원을 강세로 보고 있다.또 중구의 유성환의원,남구의 김해석의원,수성을의 윤영탁의원은 경합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민련은 중구의 박준규 최고고문,수성갑의 박철언 전 의원,남구의 이정무 전 의원,북갑의 이의익 전 대구시장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달서을의 최재욱의원 지역은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역에는 전지역에서 무소속이 고르게 약진하고 있다.중구의 한병채씨(무당파연합)와 동을의 서훈의원 및 옥중출마를 선언한 서갑의 정호용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또 수성을의 이치호 전 의원,동갑의 이종구 전 국방장관,달서을의 이해봉 전 대구시장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지역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인천◁ 전통 여도의 특성대로 여당의 전반적인 강세속에 5∼6곳에서 여야의 접전이 치열하다. 신한국당은 11개 선거구중 8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국민회의는 2곳,민주당은 4곳,자민련은 1곳에서 절대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남갑(심정구),남을(이강희),남동갑(이윤성),남동을(이원복),중동·옹진(서정화),서구(조영장)등 6곳은 10%이상 지지율이 앞섰다는 분석이다.연수(서한샘)와 부평갑(조진형)은 6%이상 앞선 곳으로 꼽았다.계양·강화갑(안상수)은 김말룡의원(민주당),계양·강화을(이경재)은 정해남 전 의원(민주당)과 경합중이라는 판단이다. 국민회의는 지방선거이후 야세가 우세해졌다는 판단속에 5∼6곳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부평을(신용석)과 계양·강화갑(이기문),서구(조철구)등 3곳을 우세지역으로,부평갑(송선근)과 남동을(이호웅),남갑(박우섭),남을(하근수)등 4곳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한다. ▷광주◁ 국민회의는 전체 6석의 석권을 장담하고 있다.공천후유증으로 5·18관련 시민단체들이 시민후보를 추대할 움직임이나 14대때 동구에서 시민후보로 추대된 이문옥 전 감사관과 마찬가지로 「미풍」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당 관계자들도 김대중 총재의 20억 수수에 대한 5·18 시민단체들의 특유정서라고 평가절하,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때문에 국민회의측의 현재 관심은 전국구의석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득표율 제고이다.
  • 서울 강북을·제주시(표밭 현장을 가다:15)

    ◎서울 강북을/호남기반 두 후보 가축전/조순형씨에 작가출신 이철용씨 도전 『호남인맥이 많아 이변이 힘들겠지만 여당후보의 경력이 워낙 독특해 재미있는 한판 싸움이 될 것입니다』 강북구 미아4동 대지극장앞에서 가게를 경영하는 홍모씨(50)의 말이다. 강북을은 서울의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다.영세민이 많은 미아1∼9동과 임대 아파트가 들어선 번3동 등 10개동으로 이뤄져 있다.재정자립도가 30.7%에 불과해 「빈민 벨트」로 불리는 곳이다. 한때 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전현직 의원이 여야로 갈려 자웅을 겨루고 있다.국민회의 사무총장 조순형 의원(60)과 신한국당 이철용 전 의원(48)이 주인공이다.여기에 민주당 이기탁 위원장(42)과 정치신인인 자민련 김태환 위원장(49)이 가세하고 있다. 조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49.3%의 득표율로 압승한 여세를 몰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35%에 이르는 호남인맥을 활용하고 과묵하게 의정활동을 해온 점을 유권자에게 부각시킬 예정이다.최근에는 공천심사위원장까지 맡아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지만 『도덕성과 청렴성,인품을 내세워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이다. 라이벌로 나선 이 전 의원은 미아6동 흙담집에서 22년째 살아온 지역 토박이다.13대 총선에서 평민당후보로 당선됐다가 14대때는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출마했다.당시 경험을 내세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공박한 글을 최근 당보에 싣기도 했다.「꼬방동네 사람들」과 「어둠의 자식들」,정치소설 「국」을 집필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한쪽다리가 불편한 그는 『말이나 귀족정치가 아닌 가슴과 체험으로 지역개발의 선두에 서겠다』며 바닥을 누빈다. 민주당 이위원장은 80년 연세대 총학생회대표 출신으로 5·17과 관련 지명수배됐던 경력 등으로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김위원장은 전남 영광출신으로 검사생활을 마치고 서울지법 북부지원 앞에서 13년동안 변호사생활을 했다.고대법대 동문과 보수성향표를 겨냥하고 있다.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진 점을 감안,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시/「무소속 강세」 전통 깨질지 관심/“이번은 예외”신한국 현경대 의원 약진 제주도는 선거때마다 무소속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묘한 전통이 있는 지역.제주도내 3개 선거구중 유권자수가 16만7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제주시 역시 지난 79년의 10대 총선부터 92년의 14대 총선때까지 무소속후보가 줄곧 당선됐다. 그러나 15대 총선을 앞둔 요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만은 예외』라는 소리들이 만만치 않아 그 어느 때보다도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예외론」은 후보예상자들중 선두그룹에 있는 사법시험출신 선후배 3명이 각기 다른 정당간판과 무소속 바람을 업고 각축중이나 정당파가 다소 앞서는 듯한 분위기 때문이다. 제주시 선거구에서 출진채비를 마친 후보군으로는 현역인 현경대의원(56·신한국당)을 비롯 정대권(41·변호사·국민회의),신두완(66·민주당),송재훈(38·회사원·자민련),양승부(43·변호사·무소속),임말시아(여·52·사회사업가·〃),문영팔씨(60·종교인·〃) 등 7명이다. 이중 선두그룹에 낀 3명의 후보예상자중 현의원은 사시 5회,정변호사는 24회,양변호사는 25회 출신.또 현의원과 정변호사는 서울법대 선후배,정변호사와 양변호사는 제주 제일고 선후배 간이나 선거에서는 촌보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는다. 현의원은 지난 11·12·14대 선거에서 당선한 3선의 관록과 국회법사위원장,구민자당 원내총무,5·18특별법 기초위원장 등의 경력을 내세우며 「인물론」을 무기로 유권자층을 파고들어가고 있다. 이에 국민회의의 정변호사는 「참신성」을 무기로 20·30대층을 공략중이며 2만여 호남표에도 큰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 14대 총선에서 현의원에게 고배를 든 양변호사는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말을 갈아탄 뒤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은 끝』이라는 배수진까지 친 채 1만5천여 양씨문중과 대학(고려대) 및 고교동문을 중심으로 세를 규합중이다. 이밖에 만년 야당인으로 통하는 전 민권당사무총장 출신 신두완씨가 절치부심끝에 최근 민주당에 입당,칼을 갈고 있다.
  • 호주 총선 야당연합 예상밖 압승

    ◎자유­국민당연합 148석중 90석 확보/하워드 총리 예정자 “한국에 안보협의체 제의” 【시드니 로이터 AP AFP 연합 특약】 2일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야당인 자유·국민당 연합이 예상밖의 압승을 거뒀다. 총의석 1백48석중 1백40석의 당락이 확정된 3일 상오 현재 자유당이 72석,국민당이 18석을 차지해 자유·국민당 연합이 90석을 확보한 반면 노동당은 46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득표율에서도 야당이 6.2%나 앞섰다.자유·국민당 연합이 이같이 큰 차이로 승리한 것은 21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 83년이후 집권해온 노동당은 13년만에 정권을 존 하워드가 이끄는 보수 야당에 내주게 됐다. 총선전 여론조사에서 야당이 노동당에 2∼3%의 근소한 차로 앞서 야당의 승리가 점쳐지긴 했지만 이같은 압승은 일반의 예상을 뒤엎는 것으로 유권자들이 키팅 총리가 호주를 영국연방의 우산에서 벗어나 공화국으로 변화시키려는데에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또 유권자들이 노동당의 장기집권에 따른 나태와 오만,특히 키팅총리의 권위적스타일을 비판한 야당의 주장에 공감한 것같다고 분석했다.이와함께 하워드당수의 세제개혁과 가족지원책,노조권한축소등의 공약이 호주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드니 AFP 연합】 2일 호주 총선에서 여당을 물리치고 압승을 거둔 자유­국민당 연합의 존 하워드 당수(자유당)는 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 각국과의 보다 긴밀한 경제협력 및 교류가 차기 정부의 최우선 외교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총리 예정자는 특히 한국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공동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안보문제에 대한 정치·군사협의체 구성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총리 하워드는 누구/74년 정계입문… 당수도전 실패·사퇴 수모겪어/달변·완고한 성격 소유… 카리스마 결여 지적도 【시드니 로이터 연합】 호주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차기 총리직을 맡게될 존 하워드 호주 자유당 당수(56)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난 성서 속의 「나자로」에 비견되는 인물이다. 폴 키팅 총리와 마찬가지로 20년동안 호주의 중앙 정계에서 활동했지만 지난 87년 보브 호크 노동당 당수에 도전했다가 참담한 실패를 맛보았고 89년에는 당수직마저 내놓는 수모를 겪다가 1년전에야 겨우 당수직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큰 충격을 받은 듯 정치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한 바 있지만 총리재도전이 된 이번 총선에서는 패배할 경우,영영 당수직을 맡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칠만큼 대단한 각오를 보였다. 호주 중하층 계급 출신으로 학생시절부터 자유당과 인연을 맺었으며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 지난 74년 시드니 북부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정계에 진출했다. 경제통인 그는 프레이저 총리가 이끌던 자유당 내각의 재무장관으로 있을 당시 추진했던 규제완화 정책들의 상당수가 키팅 총리 내각에 의해 국영기업의 매각과 독점사업부문의 경쟁체제 도입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두 사람의 스타일은 아주 대조적이어서,키팅 총리가 격정적인 성격의 인파이터형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하워드 당수는 비록 재치있고 능숙한 언변을 구사하지만 완고하고 엄격하며 좀체로 흥분하지 않는 인물로 비쳐져왔다. 하지만 하워드 당수의 반대세력들은 아시아계 이민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서보듯 그가 과거의 인물이며 현대 호주을 이끌어나갈 상상력과 카리스마·비전을 결여한 인물이라고 혹독한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 미 대선 공화예선 포브스 선두 부상

    ◎애리조나주서 승리… 대의원 60명 확보/뷰캐넌 37명·돌 35명 확보 【피닉스(미 애리조나주) AP 로이터】 27일 실시된 미 애리조나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출판재벌 스티브 포브스가 예상을 뒤엎고 승리,올해 대통령선거 후보지명전에서 단연 선두에 나서기 시작했다. 포브스는 이날 33%의 득표율을 보여 30%를 얻은 보브 돌과 27%를 얻는데 그친 패트 뷰캐넌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개최된 사우스 다코타와 노스 다코타주 예비선거에서는 돌 후보가 각각 45%와 42%의 득표율을 얻어 승리를 차지했다. 애리조나주는 지금까지 개최된 대선 예비선거중 가장 많은 39명의 대의원이 걸려있는 곳으로,승자가 올해 공화당 후보지명대회에 나갈 주대의원 전원을 차지하게 된다. 이로써 포브스는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수가 모두 60명으로 늘어나 공화당 후보지명전에서 일약 선두로 뛰어올랐다. 2위 뷰캐넌은 37명,3위 돌은 35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라마 알렉산더 후보가 10명으로 4위를 마크하고 있다.
  • 「15대 총선 무엇이 문제인가」 박재창 숙대교수 강연

    ◎「무원칙 영입」에 정책정당 빛바랜다/“공천제 개선… 학연·지연·혈연선거 막아야 지역감정 해소 위해 양원제 도입 바람직” 숙명여대 박재창 교수(정법대학장)는 27일 신문로 포럼이 주관한 월례 조찬모임에서 「15대 총선,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박교수의 강연 요지를 소개한다. 15대 총선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는다.통합선거법 이후 최초의 총선으로 깨끗한 선거 정착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또 민선의 지방정부 구성 이후 첫 총선이고 개혁의 지속여부를 놓고 청산과 개혁 대 수구와 보수간의 대회전이라는 점에서도 이채롭다.정치권 전반에 대한 심판의 의미와 집권 세력에 대한 중간 평가로서의 성격도 갖는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문제점도 적지 않게 노출되고 있다.공천과 관련,마구잡이식 영입과 무원칙의 공천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보수를 강조하면서 진보인사를 영입하고,개혁을 강조하면서 수구적인사를 영입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정당간의 정체성 부재도 극치를 이룬 느낌이다.청산과 단죄를 주장하면서 청산과 단죄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 공천되고,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강조하면서 투쟁의 대상이 공천되는 실정이다.다른 정당의 낙천자를 영입하는 이른바 이삭줍기 공천도 적지않다.쓰레기 재활용시대에 걸맞는 정치판의 행태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연예인,방송인등 지명도가 높은 인사의 대량 영입은 정치의 탈정치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과정상의 문제점도 벌써부터 노출되고 있다.선거에서 정책·정당·후보자는 상호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평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하지만 이번 선거는 정책과 정당변수가 지나치게 간과 되고 있다.인물이 내세우는 정책과 그가 소속되어 있는 정당등과 같은 그 인물의 소프트웨어가 선택기준이 되지않고 오로지 후보자의 하드웨어만을 대상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분위기다.이렇게 되면 인물의 물적 토대인 학연·지연·혈연 중심의 선거가 되지않을 수 없다.지역연고 중심의 선거가 되다보니 이번 선거는 지역 감정의 벽이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높은 선거가 될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선거의조기과열및 선심관광·향응·음식접대등의 부패선거의 조짐도 되살아나고 있다. 선거 제도의 측면에서 볼 때도 현재의 선거구가 정당간의 담합에 의해 획정되다 보니 위헌의 소지가 있고 지역구선거에서 각당이 획득한 득표율에 따라 전국구를 배분하는 전국구제도도 직접선거의 원리를 명시한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천제도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지구당 위원장은 지역별 당원단합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추천된 3명중 한사람을 중앙당에서 최종 결정 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건전한 정당원의 확대를 위해 정당활동이 금지된 공무원·교사·노조등의 정당활동이 허용돼야 할 것이다.지역감정은 양원제도의 도입과 지방당의 활성화,1인2표제 도입,지방정부의 자율권 확대 등으로 해소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선거구당 인구 편차도 2대1 이하가 되도록하고 선거관련법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마련,국회가 처리토록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선관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선관위원장의 임기를대통령 보다 장기화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총체적인 접근은 역시 정당수뇌진의 인식일치와 결단을 통해 이뤄야 할 것이다.
  • 서울도봉을·경기일산·충남아산(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4)

    ◎서울 도봉을/재야운동가 출신들 “젊은 4파전”/유인태 의원­「표적공천」 설훈씨 접전 과거 민주화 투쟁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지만 15대 총선에서는 야당표 분산과 여당의 개혁이미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권자수는 13만7천여명이다.서민용 아파트와 자연부락이 대부분으로 후보들은 스포츠단지유치 등 지역개발 공약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선인 민주당 유인태 의원(47)에게 신한국당 백영기 위원장(55)과 국민회의 설훈 위원장(42),자민련 장일 위원장(37)이 도전장을 냈다. 유의원은 경기고,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70년대 중반 민청학련을 주도,사형선고를 받았다.14대 때 당선된뒤 국민회의행(행)을 거부하고 민주당에 잔류했다. 따라서 당시 얻었던 3만4천여표 가운데 이탈표를 최대한 막기 위해 약 32%로 추산되는 호남표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회의는 유의원이 입당을 거부하자 표적공천으로 김대중총재 측근인 설훈 부대변인을 내세웠다. 설위원장은마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재학중 유신반대시위로 제적됐다.지난 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 혐의로 군법회의에 넘겨진 동교동계의 핵심인물이다. 경력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새벽 약수터 등에서 젊은 서민층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국당 백위원장은 대건고와 중앙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30년 가까이 최루탄냄새를 맡으면서 민주화운동을 벌였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한국방송영상주식회사 사장을 3년쯤 지내는 등 검증받은 재야인사라는 이미지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여당성향 및 신한국당 지지 고정표(28%)말고도 1만7천여표(12%)의 부동표 가운데 30% 이상이 이회창 선대위의장의 개혁이미지에 힘입어 여당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에 고무돼 있다.야당후보들 사이에 호남표가 분산되길 기대하며 어부지리도 노린다. 장위원장은 서울대 사대부고와 광운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89년 신민주공화당에 참여해 김종필총재의 특보를 맡고 있다.젊은 보수를 자처하는 그는 호남표와 비호남표의 대결구도로 몰고 간다는 복안 아래 20% 안팎의 충청표와 보수안정층에 승부를 걸고 있다.한달동안 출근길 유권자 1백여명을 대상으로 「카풀」을 제공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일산/표성향 안개속… 현의원 2명 격돌/이택석 의원 텃밭 홍기훈 의원 도전 일산신도시가 포함된 고양을은 최근 고양시가 2개구 나뉨에 따라 일산구로 이름을 바꾸었다. 주민들은 이곳이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새로운 「정치 1번지」의 하나로 발돋움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주장한다. 일산신도시는 물론 지역구에 새로 조성된 탄현·중산지구 입주민 대다수가 고학력의 중산층인 만큼 정치적 판단력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자부심이다. 일산구는 신도시개발 이후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를 처음 치른다.유권자의 투표성향 또한 아직은 뚜렷하지 않다. 때문에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과 난립한 무소속 출마 희망자 모두가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택석 의원은 시승격 이전의 고양군에서 재선을 기록한 터줏대감이다.이의원 진영은 최근 신도시주민들의 불만요인인 「자족기능」을 살리는 공약을 마련하기에 분주하다.여당의원으로서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전략이다.선거전 막판이 되면 신개발지역 유권자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14대 총선에서 몰표를 안겨주었던 일산구읍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덕배 위원장은 DJ(김대중 총재)가 살고 있는 지역인 만큼 거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선대부터 고양에 터를 닦아온 반토박이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가 분리되기 전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 홍기훈의원은 광주·전남지역의 원로 민주화운동가인 홍남순변호사의 아들.김대중총재의 국민회의 참여를 거부하며 전남 화순의 지역구를 떠났다.2년반 전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한 자신이야말로 평균적인 신도시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할 최적격자라고 주장한다.민주당의 총선기획단장으로 TV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 이밖에 가수 출신의 방송진행자 서유석씨와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인 이상일 전 고양신문발행인,김용수 전 민주당대변인 등 7∼8명이 나름대로의 지명도를 바탕으로 무소속으로 나설 기세이다. ◎충남 아산/4선 황명수씨 「녹새바람」 차단 관심/자민련 이상만씨 뛰고 이진구씨 “이번만은” 옛 온양시와 아산군이 합쳐진 이곳은 과거 아산에서만 9·11·13·14대 의원에 당선된 신한국당의 민주계 4선중진 황명수 의원(69)의 5선고지 수성여부가 관심거리다. 지난해 6·27선거에서 자민련이 40·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지만 신한국당은 황의원의 지명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옛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을 지낸 이상만씨(57)가 JP(김종필 총재)의 후광을 업고 출마하며,민주당에서는 3차례 출마한 적이 있는 이진구 위원장(56)이 절치부심하고 있다.국민회의에서는 이원창 전 도의원(59)이 나선다.또 지난 총선때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박인씨(56)와 국회 입법조사관 출신의 이한범씨(43)가 무소속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유권자 11만2천여명 가운데 유효득표 4만명을 당선권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특구 지정과 고속전철 역세권개발,철도망확충 등이 당면현안이다.때문에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한국당의 황의원은 4선의 관록에 구민자당 사무총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아산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중앙무대의 「큰일꾼」이 필요하다고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으나 JP바람을 의식,하루 10여차례 이상씩 의정보고대회를 열고 있다.역세권개발과 아산공단의 상권유치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자민련의 이위원장은 정치 초년병답게 공약을 내세우기보다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등산로,조기축구회,시장,조경사등을 누비고 있다.장흥선 복선화를 통해 아산을 제2의 수도권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의 이위원장은 10·13·14대에 출마했다 낙선한 「정치 4수생」이다.지난 총선 때 얻은 39·3%의 득표율을 바탕으로 하루 1천명 만나기의 저인망식 득표활동에 들어갔다.온양온천의 옛명성을 찾기 위해 관광특구지정을 주장하고 있다.황명수 의원이 과거 민추협 간사장을 맡았을 때 국제국장으로 민주화운동을 함께했다. 국민회의의 이위원장은 도의원의 경력을 바탕으로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다.10대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14대에는 민주당 이위원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온양고와 건국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동교동계로 분류된다.무소속의 박씨는 아산중 총동문회장등 지역연고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 뷰캐넌 1%차로 돌 눌러/미 뉴햄프셔 공화예선

    ◎5만6천표 얻어 득표율 27%/알렉산더 23%로 3위… 포브스 4위 【맨체스터=나윤도 특파원】 극우 보수파 TV 평론가인 패트 뷰캐넌(57)이 20일(현지시간) 실시된 뉴햄프셔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선두주자 보브 돌 상원의원(72)을 누르고 승리했다. 개표 결과 뷰캐넌은 5만6천4백53표를 얻어 2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돌의원은 5만4천91표로 26%의 득표를 기록했다. 예상밖으로 선전한 중도 온건성향의 라마 알렉산더 전 테네시주지사는 23%로 3위이며 단일세율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한때 돌풍을 불러일으켰던 억만장자 출판업자인 스티브 포브스는 12%를 얻는데 그쳤다. 공화당 뉴햄프셔 예비선거의 승리자인 뷰캐넌은 무역에서 낙태문제에 이르기까지 보수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인물로 특히 무역문제에 있어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보호 무역주의」를 주창하고 있다. 뷰캐넌은 지난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예상밖의 우세로 2위를 차지하면서 뉴햄프셔주에서 돌 후보에 맞설 강력한 후보로 지목되어 왔다. ◎미 대선 뉴햄프셔 예비선거 결산/신보수주의 물결 거세질듯/뷰캐넌 정책 당론과 차이… 공화선거전략 혼선/세후보 격차 적어 공화후보 지명 장기전 예상 96미대통령선거의 첫번째 예비선거가 치러진 뉴햄프셔주에서 과격극우 보수주의자 패트 뷰캐넌 후보의 승리는 그동안 줄곧 선두를 달려왔던 보브 돌 후보 진영에 큰 타격을 준것은 물론 미국사회 전반에 신보수주의의 거센 파고를 몰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뷰캐넌의 승리는 당초 가정가치 등 사회적이슈로 출발했던 지명전 양상을 경제적이슈로 바꿔놓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그가 제시한 정책들은 공화당의 기존 당론들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들이어서 앞으로 공화당지도부의 선거전략에도 상당한 혼선을 빚게 됐다. 더우기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이후 돌­뷰캐넌­알렉산더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첫예비선거에서 세후보가 모두 2∼3%의 근소한 차이를 기록함으로써 예년과는 달리 앞으로 공화당후보지명자의 윤곽이 잡히기까지는 장기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뷰캐넌이 자금과 조직력 지명도등에서월등히 앞선 돌을 제치고 선두에 나설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경제이슈에서의 승리 때문이다.99%가 백인인 뉴햄프셔주에서 경제민족주의 또는 경제보수주의라고도 불리는 그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근로자 이익보호 주창이 크게 어필할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 박탈감에 사로잡혀 있던 백인사회의 불만을 대변했기 때문으로 볼수 있다. 뷰캐넌은 이번 승리를 계기로 아이오와 이전부터 줄곧 상승세를 이뤄온 여세를 몰아 전국적인 지지기반 확보에 나설수 있게 됐으며 타후보에 비해 열세에 처해있던 정치자금 모금에 있어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는등 전반적인 국면전환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랫동안 선두를 고수해온 돌의 패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힐것으로 보인다.일찍부터 잘알려진 그의 공약들은 신선감을 잃었으며 작년말 50%를 상회하던 인기도가 줄곧 하락해왔다는 점에서 상승세로의 분위기 반전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의 경우 그동안 펼쳐온 ABC(알렉산더(A)가 클린턴(C)을 이긴다(B=beat))전략이 크게 어필하는등 아이디어면에서 돌과 뷰캐넌을 한수 앞서왔다.아이오와에 이어 3위에 머무르기는 했지만 인기도는 상승세에 있으며 뷰캐넌의 불안한 인기와 돌의 무기력에 대한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뷰캐넌의 부상에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자유무역이 보편화돼가는 시점에 그의 경제보수주의가 미국인 다수의 지지를 받을수 없는 것은 물론 그의 인종주의 반이민주의등도 문제라는 것이다.더우기 클린턴과 대적할 경우의 승리가능성 조사에서도 뷰캐넌은 31%로 알렉산더 34%,돌 46%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뷰캐넌의 신보수주의 물결이 전미국인에 어필할 수 있을지,돌이 기사회생할수 있을지,알렉산더가 제3의 대안으로 부상할 것인지 우선 당장 앞으로 다가온 24일의 델라웨어 예비선거,27일의 애리조나 예비선거 등 하나하나가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 20∼30대 겨냥 참신·개혁성부각/민주「정치분야 10대공약」발표

    ◎「3김 청산」·「지역할거 극복」 등 차별화 노려 민주당이 16일 정치분야 10대 공약을 확정,발표하면서 여야 4당 간에 본격적인 총선공약 대결의 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분야별 총선공약을 단계적으로 발표,선거운동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먼저 정치분야의 35개 공약사항을 「정치개혁을 위한 10대 추진과제」로 묶어 선보였다.「10대 과제」는 ▲부정부패 척결 ▲지역할거주의 청산 ▲정당운영의 민주화 ▲정치자금의 투명화 ▲공명하고 돈 안드는 선거 ▲선거제도 개선 ▲국회기능 강화를 통한 생활정치 실현 ▲감사원 국회 이관 ▲국민참정권 확대 ▲민족정기 바로잡기 등이다. 민주당은 주공략층인 20∼30대 유권자들을 겨냥,당의 참신성과 개혁성을 부각하는 데 정치공약의 초점을 맞췄다.특히 「3김청산」과 「지역할거주의 극복」을 대표적 공약으로 삼아 다른 정당과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기존 정치질서에 식상한 국민들의 정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공약중에는 다른 정당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사항들도 몇몇 눈에 띈다.우선 예비선거제 도입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내부고발자보호법 제정 등을 꼽을 수 있다. 예비선거제는 당내 각급 공직선거후보자들을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제도.미국의 대통령 선거처럼 간접선거에 직접선거 요소를 가미한 방식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란 유권자들이 후보뿐 아니라 정당에 대해서도 직접 투표,각 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전국구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지역할거구도의 병폐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주장이다.내부고발자보호법 제정은 예산부정방지법과 함께 권력형 부조리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이밖에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고 국적을 지닌 해외교민에게도 투표권을 보장키로 한 조항도 특색있는 공약으로 꼽힌다.반면 지정기탁금제 폐지나 감사원의 국회이관 등은 자당의 이익을 우선하거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민주당은 오는 21일 버스·택시회사가 밀집한 현장을 찾아 교통관련 공약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 신한국 권역별 총력선거전 밑그림 완성

    ◎중진 역할분담… 득표력 극대화 모색/김윤환­대구·경북서 세력 결집/이회창­충청권 돌며 지지 호소/박찬종­수도권선거 총력 지원/이한동­자민련 북상차단 역할/최형우­부산·경남 조직다지기/김덕룡­세대교체 바람 선봉장 신한국당이 15대 총선을 위한 권역별 총력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전국 2백53개 지역구 공천자 확정에 이어 조직책 교체절차를 거쳐야 하는 61개 지구당 개편대회등 사실상의 득표전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3월초 있을 선거대책위원회 발족만을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영입인사들과 당내 중진의원들 간의 「교통정리」 문제가 본뜻과 달리 갈등 양상으로 비쳐지고 있는 점에 대해 여권핵심부의 경고성 메시지도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이에따라 신한국당은 우선 신임 위원장 출마지역이 많은 서울에서 조기에 상승무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박찬종전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수도권선거대책위원회를 다음 주 중 비공식 발족,가동키로 했다.다만 수도권선대위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체제는 중앙선거대책위 발족과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수도권선대위는 당분간 박전의원의 수도권 지원연설을 위한 상징적 기구로 머물 전망이다. 이한동국회부의장에게는 중앙선대위 부의장이라는 명예직과 별도로 중부권내의 비중을 감안,자민련의 북상 및 국민회의의 보수층공략 작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경기 및 강원 영서에 대한 차단벨트 구축을 맡긴다는 것이다. 김덕룡의원은 국민회의측에 사실상 장악돼 있는 서울에서 지역감정 타파,개혁,세대교체 등을 내걸고 정면돌파하는 「모범케이스」 역할이 맡겨졌다.이를 위해 지역구인 서초을에서 총력적으로 여론의 관심을 모으면서 개혁적 신진인사들을 엄호한다는 것이다. 충청권은 자민련의 지역바람에 맞서기 위해 충남 예산출신으로 차기대권후보로 부상되는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 내정자가 직접 나서 도덕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비전의 정치」를 호소해 나갈 방침이다.지역구와 공천자 별 특성에 따라 김윤환대표,최형우의원,박찬종전의원등 거물급의 선별적인 찬조연설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김윤환대표위원이 선대위 차원이 아니라 당대표 자격으로 현지에 사실상 상주하며 직접 무소속 및 자민련의 세확장에 맞설 방침이다.김대표는 이미 9일부터 경북 일원에 내려가 범여권 인사들의 결속작업을 펼치는 등 분위기 조성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형우의원은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문지기를 하라고 해도 한다』면서 최근의 선대위 부의장직 고사설을 일축한뒤 부산·경남의 최고득표율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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