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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 면적 14분의1 철원~횡성 1개 선거구 될 판… 농어촌 반발

    남한 면적 14분의1 철원~횡성 1개 선거구 될 판… 농어촌 반발

    헌법재판소가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간 인구 편차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선거구 재획정 문제가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의원의 ‘생명줄’이 달린 문제이다 보니 여야 할 것 없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구수가 미달돼 지역구가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한 지역구 의원들은 백가쟁명식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게리맨더링’(기형적인 선거구 나누기) 현상이 나타날 우려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선거구 획정 논의 상황과 향후 전망을 6하원칙(5W1H)에 맞춰 풀어 본다. <왜> 지역구 인구 격차 2대1 이하로 맞춰야 헌법재판소 결정이 정치권에 다양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헌재는 이미 2001년에 ‘한 표의 가치’가 너무 달라 평등하지 않다며 선거구 간 인구수 차이를 3대1 이하로 맞추라고 결정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이를 2대1 이하로 맞추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헌법 정신에 맞게 선거구 획정을 다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단순히 선거구를 인구 비율로만 가르는 건 국회의원이 지역 대표성을 나타내는 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헌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지역 대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여야는 보통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선거구 획정을 논의하는데 올해는 헌재 결정으로 대대적인 작업이 필요해 미리 움직이는 측면이 있다. <누가> 국회 개입 싸고 김무성·김문수 입장차 현행법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제3의 기구에서 선거구 획정 실무작업을 하더라도 국회가 법안 처리 과정에서 재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국회가 선거구 획정을 주도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란 지적이 많다. 게리맨더링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여야의 입장은 미묘하게 갈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개인적으로 선거구 획정에 대해 국회에서 손을 대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선거구 획정 마지막에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거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밝힌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쪽으로 움직였다. 혁신위원회 김기식 간사는 “혁신위는 중립적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결정한 안을 별도 심의 없이 바로 국회 본회의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했다. <언제> 정개특위 구성 野 서두르고 與 느긋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권은 “즉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서두를 것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정기국회 중인 데다 다음달 2일 시한으로 예·결산 심의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굳이 정기국회 기간에 만드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정기국회 동안 정개특위 활동 일정, 기간 등에 대해서만 여야가 논의하고 본격적인 논의는 내년부터 하자는 뜻이다. 2016년 4월 총선에 앞서 선거구 조정을 하려면 내년 9월까지 논의를 마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일부 선거구 획정 논의를 했던 과거의 예를 보면 획정 대상 선거구 의원들의 반발 등에 밀려 선거일이 임박해서야 논의가 마무리됐다. 2012년 4월 총선 두 달 전인 2월에야 의석수를 300석으로 1석 더 늘린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됐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어디를> 부여·청양·공주 여야 이해 충돌 예상 지난 9월 현재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의 인구는 12만 8062명, 인접한 홍천·횡성 인구는 11만 5957명으로 두 곳 모두 합구 대상이 됐다. 기계적으로 두 선거구를 합치면 남한의 6.96%, 14분의1에 해당하는 면적이 1개 선거구가 된다. 농·산·어촌 의원들이 표의 등가성 외에 지역 대표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헌재 결정이 정치권에 미친 파장은 확산일로다. 결정 직후 도·농 간 갈등이 예상됐다면 보다 세밀하게 지역별 이해관계의 분화가 이뤄졌다. 예컨대 분구 대상인 군산의 인구는 27만 8119명으로 상한선인 27만 7966명을 조금 넘는다. 현재 단일 선거구인 군산이 2개 선거구로 분리될 수도 있다. 경남의 양산(28만 8754명), 김해을(31만 797명), 경북의 경산·청도(30만 2387명) 등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영남은 새누리당 의원 간, 호남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간 선거구 조정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주의의 중립지대인 충남에 여야 간 대결이 예상되는 유일한 지역구가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여·청양(10만 4059명)과 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의 공주(11만 4870명)가 그렇다. <무엇을>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논의할 듯 선거구획정위원회와 정치개혁특위 등이 구성되면 논의는 선거제도 개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주의 극복, 사표 방지, 소수의 참여보장, 표의 등가성 확보 등을 ‘대전제’로 한다. 이에 따라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이 거론된다. 중선거구제는 한 지역에서 2~5명을, 대선거구제는 6명 이상을 뽑는 제도다. 사표 방지가 가능하지만 군소 정당이 난립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지역별 득표 수에 따라 비례대표를 배분하는 제도다. 특정 정당의 지역 싹쓸이를 방지해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이 별반 차이가 없어진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다소 떨어진다. 석패율제는 근소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선출하는 방안이다. 사표를 방지하고 지역 대표성을 강화할 수 있지만, 현행 비례대표뿐 아니라 현행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과도 정면 대치된다는 측면이 있다. 독일식 정당명부제는 지역구 의원과 정당에 각각 한 표씩 행사해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일당독식’을 방지할 수 있다 보니 현재 야당이 주로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도시 지역구 늘고 농촌은 감소 불가피 선거구 획정 헌법불합치 결정 뒤 여야 모두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징후는 지역별 이해관계를 따지는 ‘도농 대결’ 양상이다. 헌재 결정대로라면 인구가 집중된 대도시 지역구는 늘어나고 인구밀도가 낮은 농어촌은 지역구 통폐합이 불가피하다. 지역구 존립 위기를 맞은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은 여야가 함께 ‘주권 지키기 모임’을 결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공동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의원 등은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정책 기조에 역행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껏 선거구 획정이 ‘지역구 늘리기’로 끝난 경우가 많았듯 이번에도 여야가 ‘밥그릇 챙기기’ 식의 결론을 내지 않겠느냐는 의심의 시선도 많다. 일단은 여야 모두 “정치 불신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의석을 더 늘려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퍼져 있지만,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고 지역구를 늘리는 ‘꼼수’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케네디家, 또 한명의 정치인 탄생

    케네디家, 또 한명의 정치인 탄생

    미국 정치명문 ‘케네디가(家)’에서 또 한 명의 정치인이 나왔다. 테드 케네디 주니어(53) 민주당 후보가 첫 공직선거에 출마해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테드 케네디 주니어는 57%의 득표율로 공화당 후보 브루스 윌슨 주니어(43%)를 눌렀다. 테드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조카다. 아버지는 2009년까지 매사추세츠주에서 연방상원의원으로 50여년간 재임한 에드워드 케네디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아버지의 뒤를 이으라는 권유가 줄곧 이어졌다. 그럼에도 그가 선택한 곳은 자신이 20여년간 살았던 코네티컷의 주 상원의원이었다. 테드 케네디 주니어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워싱턴의 중앙정치 무대가 아니라 주 상원의원으로서의 활동”이라면서 “코네티컷을 재건하는 우리의 여정에는 주민 여러분의 도움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모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뉴욕타임스는 “어릴 적 소아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약간 절기도 하지만 임업 학위까지 따로 받을 정도로 열성적인 환경 전문 변호사이자 집안 전통에 따른 확고부동한 민주당 지지자”라고 소개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선거에 임했음에도 정치명문가의 선거전은 확실히 달랐다. 케네디가와 친분 있는 이들이 내놓은 후원금만 30만 달러(약 3억 2500만원)를 넘어섰다. 주 상원의원 선거 치고 너무 판이 크게 벌어지다 보니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상대 후보가 거의 무명에 가까운 인물인 데다 공화당스러운 고루한 주장만 늘어놓았음에도 40%가 넘는 지지율을 받았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여야, 유리한 지역구 그리기 촉각

    헌법재판소의 30일 선거구 헌법 불합치 결정을 계기로 여야는 저마다 유리한 지역구를 그리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도입 등 선거구제를 함께 손질하자는 주장이 야당 중심으로 분출되며 의원정수 확대·비례대표 축소 등으로 논의가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인구수에 따른 지역구 변화를 단순계산하면 영호남은 각각 4곳씩 줄어들고 수도권은 22곳이 늘게 된다. 인구수가 호남을 역전한 충청권은 25석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의석총수상 변화는 없다. 그러나 여야는 각각 인접 지역 경계 조정을 통해 텃밭 선거구 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벌써부터 물밑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부산 영도), 이완구 원내대표(충남 부여·청양),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경북 군위·청송·의성) 등 현 지도부 지역구는 물론 경북 6곳, 대구 1곳 등 친박(친박근혜)계가 대부분인 텃밭 지역이 대거 합구 대상에 포함되면서 향후 친박계와 비박계 간 세력 재편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범친노무현계는 주로 수도권에, 중도파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는 호남에 포진하고 있어 선거구 획정에 따라 계파 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변수는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대두될 게리맨더링을 비롯해 중대선거구제 도입, 의원정수 확대 및 비례대표 축소 등 복잡하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은 3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헌재 결정에 따르면 농어촌 소도시 (선거구)는 확 줄고 수도권 대도시는 확 늘어난다”며 “차제에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비대위원도 “차제에 승자 독식 소선거구제가 초래하는 지역 구도를 완화하고, 약화하는 지역 대표성을 보완하고자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한다”고 거들었다. 양당 구조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하는 정의당 등 소수 정당도 지역구 의원 대신 정당을 선택해 투표한 뒤 득표율에 따라 비례의원을 뽑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에선 선거구 논의가 의원정수 확대 등으로 변질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김성곤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의 의석수가 많은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 정서상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인구 증가분을 고려해 의석수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헌법소원을 제기했던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도 라디오에서 “만약 비례대표 수를 줄이면 인구 편차의 기준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비례대표를 10명만 줄인다 하더라도 굉장히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두 배 섬세해진 S펜… 종이에 쓰는 느낌

    두 배 섬세해진 S펜… 종이에 쓰는 느낌

    지난달 초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4는 오직 스마트폰만 구현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2007년 애플 아이폰 이래 스마트폰들이 PC 기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해 왔다면 갤럭시노트4는 정보를 보고 가공하는 데 PC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새 지평을 열었다. 2011년 삼성 갤럭시노트와 함께 등장한 S펜(디지털펜)이 지난 3년간 혁신을 거듭해 온 결과다. 대표 기능인 스마트셀렉트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본 정보(글귀 등)를 S펜으로 쉽게 편집해 아이콘 형태로 수집했다가 활용할 수 있다. 수집한 정보에 글자가 있으면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준다. 또 S노트(삼성전자)나 원노트(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홈 버튼 왼쪽 부분을 터치하면 지금까지 썼던 앱이 시간 순서대로 펼쳐져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전작(노트3)보다 2배 섬세해진 S펜으로 종이에 쓸 때처럼 필기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카메라모듈은 현존하는 최고 사양으로 장식했다. 디스플레이는 쿼드HD(HD의 4배·약 400만 화소)급이다. 화소밀도를 따져도 515ppi로 아이폰6의 레티나HD(401ppi)에 월등히 앞선다. 여기에 색감이 실제와 거의 같은 아몰레드 방식으로 아트북을 보는 듯 선명하다. 트랜스포머같이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한 영화를 볼 땐 3D(3차원 입체)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간 경쟁사에 다소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카메라도 화끈하게 개선됐다. 16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광학 손떨림 방지 기능(OIS)이 탑재됐다. 또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등 고급 카메라에 지원되는 셀렉티브 포커스 기능이 포함돼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조리개값(f/1.9) 또한 최고 사양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최근 해외 휴대전화 전문 매체 폰아레나가 카메라 성능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가 42.98%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애플(아이폰6 22.32%), 소니(엑스페리아 Z3 4.64%)를 크게 앞섰다. 글 사진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조코위 인니 대통령 취임, “정치·경제적 독립국 만들 것”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일 인도네시아를 “정치, 경제적으로 독립된” 국가로 만들겠다며 “우리가 함께 일하면 이 큰 과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를 통해 “신의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의롭게 행동하겠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법을 수호하고 법률을 집행하겠다”고 다짐한 뒤 이같이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대선 경쟁자였던 프라보워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를 ‘협력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언급했으며, 국가 발전을 위해 모든 국민이 단합해 함께 일하자고 촉구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 등 국내 정치 지도자들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 특사인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 등 세계 지도자들과 축하 사절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치안 당국은 안전을 위해 경찰, 대테러 요원 등 2만 4천여 명을 배치했다. 7대 대통령인 조코위는 직선제로 선출된 2번째 대통령으로, 첫 직선제 정권교체를 기록하게 됐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경제 대국이자 세계 최대의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지난 1998년 독재자 고(故) 수하르토 대통령이 축출되고 나서 2004년 처음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시행했다. 첫 직선제 대통령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재선돼 인도네시아는 이번에 직선제 아래서 첫 정권교체를 달성하게 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독재와 군부 지배가 계속됐던 이 나라에서 군부나 기성 정치권 출신이 아닌 첫 대통령이어서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를 한 걸음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고 나서 이날 오후 거리에서 국민 환영 속에 마차를 타고 행진을 벌이고, 저녁에는 야외 록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루피아화는 미국 달러에 대해 0.7% 오르는 등 가치 상승세를 보였으며, 주식시장도 1.3% 올라 조코위 대통령 취임 후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7월 대선에서 득표율 53%로, 47%를 획득한 프라보워 총재를 누르고 당선됐다. 프라보워 총재는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라며 헌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선거결과에 불복하지 않았으나, 취임식을 앞둔 지난 17일 조코위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주 안으로 새 정부의 각료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덕분에… 남미 최고 성장률 이끈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 3선 성공

    경제 덕분에… 남미 최고 성장률 이끈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 3선 성공

    에보 모랄레스(54) 볼리비아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로 3선에 성공했다. 2006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모랄레스는 이번 승리로 2020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아 볼리비아 최장기 대통령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지 ATB방송은 1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좌파 정당인 사회주의운동(MAS)의 모랄레스 대통령이 60.5%, 야권 유력후보인 중도보수 국민통합당(UN)의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55)가 24%를 득표해 모랄레스가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번 승리는 반제국주의, 반식민주의의 승리”라고 선언했다. 남미의 대표적 좌파 대통령인 그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재임기간 빈곤율 58%→26%로 뚝 동시에 치러진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도 사회주의운동은 상원 36석 중 25석, 하원 130석 중 11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 연임 제한 철폐를 위한 개헌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야권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개헌을 통해 2019년 대선에 또 출마해 볼리비아 독립 200주년인 2025년까지 집권 연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랄레스의 인기 비결은 경제 성장에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볼리비아는 모랄레스 취임 이후 남미 최고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랄레스 집권 전 평균 2.9% 수준이던 경제성장률은 이후 5%대로 꾸준히 상승했다. 2000년 58%를 넘었던 빈곤율은 2012년 26%로 떨어졌다. 모랄레스는 특히 교육 보조금, 노인 연금, 공공사업에 힘썼다. 석유, 가스, 광업, 통신, 수도를 국유화해 천연가스와 석유 생산량을 늘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해외로 수출해 국내총생산(GDP)을 2배 이상 늘렸다. ●집권 연장 개헌·부정부패 비난도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인 모랄레스는 인구의 65%에 달하는 원주민들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 최고 높이 케이블카를 수도 라파스에 설치하거나 첫 인공위성 발사 등 인기영합주의 정책도 인기에 한몫했다고 AFP는 분석했다. 부정부패에 대한 비난도 여전하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지난해 볼리비아를 베네수엘라, 파라과이에 이어 남미에서 세 번째로 부패가 심한 국가로 지정했다. 수백만 달러의 정부 돈을 선거 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볼리비아와 함께 좌파 남미를 대표하는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재선이 불투명해졌다.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친 마리나 시우바 후보가 결선 투표(26일)에서 아에시우 네베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12일 밝혔다. 1차 투표 득표율이 호세프 41.49%, 네베스 33.55%, 시우바 21.32%로 시우바와 네베스가 연합하면 호세프를 이길 가능성도 있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와 이보페가 지난 9일 동시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무효표와 기권표를 뺀 결선투표 유효 득표율은 네베스 51%, 호세프 49%로 전망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낙선하면 끝? 선거펀드 ‘먹튀’ 논란

    6·4지방선거 당시 후보자가 조성한 ‘선거펀드’가 먹튀 논란을 낳고 있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후보자들이 선거 뒤 이를 제때 갚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방선거 당시 제주도교육감에 출마해 낙선한 K 후보는 최근 제주지법에 개인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은 개시 결정을 내렸다. K 후보는 ‘교육실천펀드’라는 명목으로 2차에 걸쳐 유권자와 지지자 등에게서 2억 5000여만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 후보는 이자율 연 3.5%를 제시하며 선거펀드를 모았고 선거가 끝나고 60일 뒤인 8월 4일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선거펀드에 투자한 원금은커녕 이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K 후보는 선거에서 14.67%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 비용 50%를 돌려받았다. 현행 선거법상 득표율 15%가 넘어야만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K 후보는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 비용 3억 7400여만원 가운데 1억 8700여만원을 보전받았다. L씨는 “선거펀드 등에 부조 개념으로 소액을 투자한 지지자들이 많지만 일부는 자신의 돈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들도 많아 2, 3차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펀드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유사수신행위를 금지한 현행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후보 누구나 선거펀드를 통해 선거 비용 등을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 이후 후보자가 원금을 갚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민사소송을 해야 돌려받을 수 있고 당사자가 파산하면 이마저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선거펀드는 선거 이후 당사자가 이를 돌려주지 않더라도 법적인 제재 수단이 없다”며 “선거 펀드 1인 투자액 제한과 미상환 시 형사 처벌 추진 등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브라질 대선 호세프 1위 굳히기…2·3위 혼전 양상

    브라질 대통령 선거 판세에 막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노동자당(PT) 소속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비교적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2∼3위 후보인 브라질사회당(PSB)의 마리나 시우바와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업체 MDA가 전날 발표한 대선 1차 투표 예상득표율 조사 결과는 호세프 40%, 시우바 25%, 네비스 20%로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은 시우바 후보를 15%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시우바 후보는 네비스 후보에게 5%포인트 차이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결선투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시우바 대결에서는 48% 대 39%, 호세프-네비스 대결에선 49% 대 37%로 나타나 네비스 후보가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대선 레이스 중반까지 강세를 보이며 돌풍을 예고했던 시우바 후보의 지지율 하락 속도에 노동자당도 놀라는 눈치다. 노동자당은 결선투표에 올라올 확률을 시우바 70%, 네비스 30%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선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에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노동자당 지도부 회의에서는 “올해 대선은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호세프 대통령과 네비스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선은 10월5일 1차 투표가 시행되고,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10월26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선과 함께 27명의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27개 주의 주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시행된다. 주지사 선거 역시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홍국표 도봉구의회 5선 의원

    [의정 포커스] 홍국표 도봉구의회 5선 의원

    “74.3%라는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으니 주민들에게 아빠, 남편 노릇을 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죠.” 홍국표(62) 서울 도봉구의회 의원은 29일 1998년 6월 제2대 지방선거 직후 가족회의에서 이렇게 선포했던 일을 떠올렸다. 지난 6월 제6대 지방선거에서 마침내 5선을 기록했다. 홍 의원은 “이번에도 가족들에게 지역에 무슨 일이 생기거나 지역 주민이 어렵고 위험에 처하면 내 가족이나 일가 친척보다 먼저 챙기겠다고 말했으니 초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창동 신창시장 골목 안쪽 쇼핑센터 지하에 자리한 사무실이 그런 각오를 뚜렷이 드러내는 듯했다. 자그마하고 허름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지나가면서 언제든 부담 없이 들르도록 사무실을 시장 한복판에 마련했어요.” 홍 의원은 주민과의 스킨십을 통한 생활정치를 거듭 강조했다. 정확하게 새벽 3시 30분이면 잠자리를 털고 일어난다는 점도 놀랍다고 주변에선 귀띔한다. 그는 “하루에 어림잡아 주민을 1000명 넘게 만난다”고 덧붙였다. “새벽 4시 30분이면 집에서 나오는데 그때도 이미 출근하는 주민이 많으니 별로 새로울 것도 없죠.” 그는 수첩을 흔들어 보이며 “이런 게 몇 백권 되는데 모두 주민들 민원이고 주민들과의 소통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보람 있는 일들도 많았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1998년 처음으로 구의원에 당선된 때를 떠올렸다. “그때 대홍수로 우이천이 범람했는데 모두 대피시켰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재선 땐 쌍문1동 꽃동네 일대에서 문제가 많았던 상수도관을 직접 실어와 공무원들과 함께 정비하고, 상수도관 물탱크 개량공사에도 손수 참여했습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구 발전을 위해 다음 선거라든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정치꾼보다는 정치가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조용히 일어서는 그의 책상 밑에는 장화가 살포시 놓여 있었다. 늘 그랬듯 비가 올 때 주민들을 만나기 위한 대비책인 셈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보수진영 스타” 테드 크루, 공화 대선후보 선호도 또 1위

    2016년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의 차기 후보군 가운데 40대 중반의 테드 크루즈(텍사스·44) 연방 상원의원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여 명의 공화당 후보군 가운데 이렇다 할 확실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크루즈 의원이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형국이다. 크루즈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안인 ‘오바마케어’ 폐지에 앞장서는 등 각종 현안에서 보수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보수 진영의 스타로 떠올랐다. 2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은 지난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 유권자 모임 ‘밸류즈 보터 서밋’(Values Voter Summit) 연차총회의 대권 후보 비공식 예비투표(스트로폴)에서 2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 모임의 지난해 예비투표에서도 42%로 1위를 기록했다. 또 크루즈 의원은 앞서 지난 5월 말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공화당지도자회의 연차총회 예비투표에서도 30.3%의 득표율로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보수 논객 벤 카슨(29.4%)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도 카슨은 25%로 2위를 달렸다. 이어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12%로 3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출신인 릭 샌토럼이 10%로 4위에 각각 랭크됐다. 지난 3월 또 다른 보수세력 결집체인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 예비투표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7%에 머물러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공동 5위에 그쳤다. 그밖에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지지율은 미미했다. 한때 대권 유망주로 거론됐던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해 ‘브리지 게이트’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후 아예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번 밸류즈 보터 서밋 예비투표에는 전체 대상자 2000여 명 중 90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훈 보좌관 경찰관에 욕하고 음주측정 거부

    설훈 보좌관 경찰관에 욕하고 음주측정 거부

    설훈 보좌관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실 소속 오 모 보좌관(50)이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음주측정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설훈 의원의 보좌관 오 씨는 27일 오후 11시쯤 부천시 상2동 주민센터 앞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를 자신의 승용차로 들이받은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설훈 의원 관계자는 “오 씨가 사표를 제출한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해 수리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훈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천시 원미구을로 출마해 득표율 56%로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대처 VS 아마존 여전사 초박빙

    브라질 대처 VS 아마존 여전사 초박빙

    열흘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대선(10월 5일)에서 재선을 노리는 ‘브라질의 대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돌풍을 일으킨 ‘아마존 여전사’ 마리나 시우바 후보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시우바 후보에 밀렸던 호세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발표된 복스 포풀리 여론조사에 따르면 결선 투표 예상 득표율은 호세프가 46%, 시우바가 39%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호세프가 41%로 시우바(42%)에 뒤졌다. 호세프의 상승세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23일 발표된 이보페 여론조사에서 시우바와 호세프는 각각 41%를 얻었다. 앞서 16일에는 시우바가 43%, 호세프가 40%였다. 여론조사 기관 MDA에 따르면 9일에는 호세프 42.7%, 시우바 45.5%로 시우바가 앞섰으나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호세프 42%, 시우바 41%로 뒤바뀌었다. 또 다른 후보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는 1차 투표에서 17∼19%를 기록해 2차 투표에 진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6일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호세프의 상승세 뒤에 네거티브 전략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자당의 호세프는 시우바가 속한 브라질사회당(PSB)의 친기업적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호세프는 “시우바가 집권하면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를 민영화하고, 복지 프로그램을 감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빈곤퇴치정책을 펼친 노동자당은 저소득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AP통신은 호세프 대통령의 저소득층 지지율이 51%로, 시우바(38%)를 압도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플라이셔 브라질리아대 정치학 교수는 “시우바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이 먹혀들면서 시우바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반면 호세프의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래 부통령 후보였던 시우바는 지난달 중순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에두아르두 캄푸스를 대신해 대선 후보로 결정됐다. 상원의원과 환경장관을 지냈으며, 아마존 밀림 보호에 적극 앞장선 덕에 ‘아마존 여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 이상돈 카드 철회…다음 카드는 내부인사? ’박영선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체제가 잇단 자충수로 출범 두 달여 만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계제로의 수렁 속에 빠져들고 있다. 원내대표로서 마련한 두 차례의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을 당 안팎에서 거부당하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으로서 추진한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마저 극심한 당내 반발로 철회되는 등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봉착해서다. 특히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투톱’ 공동비대위원장 체제 구상이 정식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하루만에 물거품이 된 것이 뼈아팠다.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정기국회 의사일정으로 가뜩이나 골치 아픈 상황에서 비대위 구성까지 무기한 연기됨으로써 삼중고에 시달리게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외부 비대위원장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선택지는 당 내부로 좁혀지게 됐다. 지난 12일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희상 정세균 김한길 박지원 문재인 의원 등 주요 계파별 중진들과의 회동에서도 상당수 참석자들이 박 원내대표에게 외부 인사의 비대위원장 영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안경환·이상돈 교수 이후의 대안은 아직 없다”면서 “당내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 계파 간 이해를 초월하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은 내년 초 전당대회의 룰을 정하고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지역위원장 인선을 진두지휘하는 자리여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요 계파 간 이해가 상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신망이 두터운 중도 성향의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심지어 앞서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한 김부겸 전 의원도 다시 급부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총선과 지방선거 모두 4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선 원외 중진이라는 점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외부 비대위원장 논란 과정에서 주요 계파들의 영향력이 확인된 만큼, 중도 인사를 위원장에 앉히더라도 비대위원 구성은 계파별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경우 차기 비대위원장도 박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끊임없는 ‘흔들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7·30 재보선 참패 후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한 새정치연합이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외부 전문가를 배척하고 계파 간 안배를 위주로 한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하게 됐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10월 대선 ‘女-女 양자대결’ 구도 뚜렷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가 여성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대선은 노동자당(PT)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브라질사회당(PSB) 마리나 시우바 후보,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의 3파전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양강으로 떠오르고 네비스 후보는 뒤처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1차 투표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득표율 1∼2위를 기록하고, 두 사람이 결선투표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는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으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토론회는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공중파 SBT TV, 라디오 방송 조벵 판, 뉴스포털 UOL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네비스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해 이번 대선이 호세프-시우바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네비스 후보는 주요 쟁점을 둘러싼 공방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에 밀리거나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존재감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달 말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나란히 34%로 나왔다. 네비스 후보는 15%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시행되고,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맞붙으면 시우바가 50% 대 40%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세프 대통령과 네비스 후보 간에 결선투표가 이뤄지면 호세프가 48% 대 40%로 이길 것으로 관측됐다. 정치권은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앞으로 나올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과 시우바 후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중 이뤄지는 여론조사의 추이를 지켜봐야 판세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대선 후보는 모두 11명이고, 1차 투표일은 10월5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놓고 10월26일 결선투표가 시행된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뷔 8주년 빅뱅, 美 빌보드 팬덤 투표서 ‘VIP’ 최종 우승

    데뷔 8주년 빅뱅, 美 빌보드 팬덤 투표서 ‘VIP’ 최종 우승

    그룹 빅뱅이 미국 빌보드가 주관한 팬덤 투표에서 최종 우승했다. 빌보드는 18일(현지시간) “팬덤 투표 ‘팬 아미 페이스-오프’의 최종 승부에서 빅뱅의 팬덤인 ‘VIP’가 91% 득표율을 기록하며 우승했다”고 밝혔다. ’VIP’는 결승에서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자레드 레토가 속한 ‘서티세컨즈 투 마르스’(Thirty Seconds to Mars)의 팬덤 ‘디 에셜론(The Echelon)’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팬덤 투표는 가장 강력한 팬클럽을 뽑고자 지난달 7일 총 32개 유명 팬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인터넷 투표를 통해 총 다섯 차례 승부를 거쳐 우승자를 선정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2000만회 이상 투표가 이뤄졌다. ’VIP’는 1라운드에서 팝스타 리아나의 팬덤 ‘리아나 네이비’를 이긴 것을 시작으로 셀레나 고메즈의 팬덤 ‘셀레네이터스’, 소녀시대의 팬덤 ‘소원’, 스킬렛의 팬덤인 ‘팬헤드’와의 경쟁에서 이겼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팬덤 투표 우승은 8월19일 데뷔 8주년을 맞은 빅뱅을 위한 팬들의 선물이 돼서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설명했다. 빅뱅은 오는 11월 일본에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대 돔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번째 시즌 준비하는 토트넘의 ‘에이스’ 에릭센

    두 번째 시즌 준비하는 토트넘의 ‘에이스’ 에릭센

    ‘10골, 10어시스트. 구단과 팬이 뽑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 EPL 최고의 선수였던 가레스 베일이 막대한 이적료를 남기고 팀을 떠난 지난 시즌, 토트넘은 유럽전역에서 뛰어난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끝내 아쉬움을 남긴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으니 그것은 단연 한 시즌 만에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크리스티안 에릭센(22)이다. 22세의 나이에 이미 덴마크 국가대표팀에서 44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일찍부터 널리 인정받은 그였지만 과연 EPL에서도 통할지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에릭센은 이적 첫 시즌에 그보다 더 높은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입단했던 라멜라, 솔다도 등을 크게 웃도는 활약을 펼쳐 보이며 지난 시즌 토트넘 구단과 해외 서포터즈, 주니어 서포터즈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를 바라보는 외부의 영국 매체들이나 팬들 역시 “올해 토트넘 최고의 영입은 에릭센”이라고 입을 모았다. EPL 공식 SNS 계정에서 조사한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에서 역시 에릭센은 5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비단 토트넘팬 뿐이 아닌, 타팀 팬들을 포함한 EPL 팬 절반 이상이 에릭센의 활약을 인정했다는 증거다. 프랑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 바르셀로나 등 유럽 최정상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비수 얀 베르통언 등이 포진하고 있는 토트넘에서 한 시즌 만에 팀 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토트넘에서, 자신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에릭센을 두고 영국 언론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와 아스널의 플레이메이커 외질을 비교하는 시선도 보인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외질이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뛰어난 출발을 한 뒤 점점 부진했던 것과 비교해서 에릭센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뛰어난 활약을 했다”고 평가했다. 에릭센 본인 역시 외질의 플레이를 아약스 시절부터 지켜봤다고 인정했다. 에릭센은 15일, EPL과 EA 스포츠의 스폰서쉽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영국 각종 매체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는 아약스 시절부터 내가 외질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했다”라며 “나는 그가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어떻게 턴 동작을 하는지 등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의 경기를 보는 것이 즐겁지만, 이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릭센이 말하는 ‘자기만의 스타일’의 일부이자, 영국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그의 장기는 다름 아닌 그의 프리킥 실력이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프리킥 실력을 선보였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셀틱과의 친선전에서도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해당 골을 두고 “베컴 같은 프리킥 골이었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자신의 프리킥에 대해 에릭센은 “아약스 시절, 프랑크 데 부어 감독으로부터 프리킥을 배웠다”며 “그 당시 프리킥 연습에 많은 시간을 보내곤 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민첩한 움직임에 창의적인 패스 센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경기를 뒤바꿀 수 있는 프리킥 실력까지 갖춘 셈이다. 에릭센은 토트넘이 지난 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 우리는 우리만의 리듬을 찾을 수 없었던 것 같다”며 “7명의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프리시즌은 새 감독 아래서 힘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시즌 첫 상대는, 지난 시즌 토트넘과의 만남에서 3패를 안겨줬던 웨스트햄이다. 그런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에릭센은 “우리는 반드시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에게 힘든 시간도 분명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안정적인 경기와 ‘빅4’ 팀들은 물론 웨스트햄을 상대로 더 나은 경기를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 시즌을 맞이하는 토트넘에서, 입단 첫 해 만에 ‘에이스’로 발돋움한 에릭센의 활약 여부는 곧 팀의 한 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라멜라, 솔다도 등이 모두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명의 잘하는 선수’ 보다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베일이 그랬듯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확실한 한 명의 에이스’다. 그가 지난 시즌 보여줬던 활약을 감안한다면,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그 한 명’이 될 선수는, 아니 어쩌면 앞으로 오래 그 선수가 될 선수는 다름 아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될 수 있다. 사진=토트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AFP),에릭센의 토트넘 첫 시즌 스탯(토트넘 홈페이지)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광역단체장 인터뷰] 고시 출신 행정가…전국 첫 ‘민선 6선’ 대기록

    김관용 경북지사는 1942년 경북 구미시 고아면 문성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비 전액을 면제받는 대구사범학교(현 대구교대)를 나와 19세 때 교단에 섰다. 낮엔 교사, 밤엔 학생(영남대 경제학과)으로 주경야독 끝에 1971년 행정고시 10회에 합격했다. 이후 병무청, 세무서, 청와대 민정비서실 등에서 다양한 행정 실무경험을 쌓았다. 처음 정계에 발을 내디딘 1995년 민주자유당 후보로 민선 1기 구미시장에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했다. 2006년 민선 4기 경북지사에 당선돼 역시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국 최초로 민선 6선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지방자치 역사의 산증인으로 우뚝 섰다. 특히 2006년 선거에서는 전국 1위 득표율(76.8%)을 뽐냈다. 민선 5기와 6기 선거에서도 각각 득표율 75.3%와 77.7%를 기록했다. 포용력과 소탈하고 서민적인 친화력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한번 결정하면 ‘무식할 정도’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밀어붙이는 추진력은 트레이드마크다. 그래서 ‘들이대’라는 말을 줄여 재미있게 빗댄 ‘DRD’란 별명을 달았다. 27년이나 미뤄졌던 경북도청 이전지 문제를 2008년 안동·예천으로 확정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선출직으로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내린 용단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과 전국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을 지냈다. ‘남을 대할 땐 봄바람처럼, 자신에겐 가을 서리처럼 하라’는 ‘접인춘풍 임기추상’(接人春風 臨己秋霜)을 좌우명으로 삼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나경원·노회찬, 선거 당일에 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나경원·노회찬, 선거 당일에 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7·30 재보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가운데 서울 동작을, 경기 김포, 경기 평택 등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 득표율 역전 현상이 일어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 투표구별 개표결과’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의 경우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던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사전투표에서는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를 소폭이나마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에 총 2만 2072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경원 후보가 1만 641표(48.2%)를, 노회찬 후보가 1만 1064표(50.1%)를 얻어 노 후보가 423표 이겼다. 야권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더 적극적일 것이라는 가설이 어느 정도는 맞아 떨어진 셈이다. 최종 득표는 나경원 후보가 3만 8311표(49.9%)로 3만 7382표(48.69%)의 노회찬 후보를 929표차로 앞섰다. 동작을은 이례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13.0%)에다 선거 당일에도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4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경기 김포에서도 홍철호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총 2만 4467표 중 1만 1732표(47.95%)를 얻는 데 그쳐 1만 1886표(48.57%)를 얻은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그러나 본 투표까지 실시한 결과 홍철호 후보는 4만 8190표(53.45%)를 획득, 3만 8858표(43.10%)를 얻은 김두관 후보를 상당한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 평택을의 경우도 사전투표에 참여한 1만 1609표 중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는 5409표(46.59%),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는 5412표(46.61%)를 받아 정장선 후보가 3표이나마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본 투표까지 마친 결과 역시 유의동 후보가 3만 1230표(52.05%)로 2만 5377표(42.30%)를 얻은 정장선 후보를 1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눌렀다. 경기 수원 을(권선)·병(팔달)·정(영통)의 경우는 최종 당선된 후보가 사전투표에서도 더 많은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작을 사전투표에서 무효 처리된 투표수는 67표로 전체 2만 2072표의 0.3%에 불과했으나 선거 당일 무효표의 비율은 1.2%(총 투표자 7만 7037명 중 915표, 거소투표 중 무효표 421표 제외)로 훨씬 높았다. 즉석에서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사전투표는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의 이름 옆에 ‘사퇴’라고 표시돼 있었지만 미리 인쇄가 완료돼 있었던 본투표 용지에는 이런 표시가 되지 않아 ‘사표’(死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노회찬·기동민 단일화 지연에 따른 ‘기표용지’ 상의 요인도 이번 선거 결과에 일정 수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30 재보선 후폭풍-지역구도 타파] 대구 門 노크 김부겸 ‘제2의 이정현’ 되나

    [7·30 재보선 후폭풍-지역구도 타파] 대구 門 노크 김부겸 ‘제2의 이정현’ 되나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의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영호남 지역 분할 구도 정치에 금을 가게 하는 사건으로 31일 받아들여졌다. 지역 구도 정치의 타파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그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이 당선인은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원에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4번째 지역 구도에 도전해 19년 만에 꿈을 일궈냈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지역색이 상대적으로 짙은 전남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지역 구도 벽에 도전하는 ‘제2의 이정현’은 다수다. 특히 전남처럼 지역색이 짙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19대 총선과 6·4 지방선거 때 대구에 출마해 40%대 득표율로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전남 지역에서 여당 의원이 배출된 만큼 20대 총선에서는 대구 출신인 김 전 의원이 고향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에서도 지역 분할 구도 정치 타파의 물꼬가 트인 만큼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영호남이지만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옅은 전북과 부산·경남은 이미 지역 구도에 균열이 생겼다. 1988년 이후 전북에서는 1992년 여당인 민주자유당 양창식(남원) 의원, 1996년 신한국당 강현욱(군산) 의원이 각각 당선된 바 있다. 부산·경남에서도 부산의 문재인(사상구), 조경태(사하구을) 의원과 경남의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현재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17, 18대 때는 최철국 의원이 상대 당 텃밭인 김해을에서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0년 총선 때 지역 구도 정치의 벽을 깨겠다며 상대적으로 쉬운 서울 종로 지역구를 버리고 부산 북·강서을에 도전해 낙마했으나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칭과 함께 네티즌들이 ‘노사모’를 조직해 마침내 2002년 대선 때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역 분할 구도 정치는 1971년 영호남 후보가 정면으로 맞붙은 대통령 선거에서 본격화된 뒤 1987년 1노(노태우)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이 출마한 대선에서 더욱 노골화됐고 이후 해당 지역 출신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분점하며 지역주의가 고착화됐다는 평이 많다. 지역 구도 정치를 깨기 위해서는 지역주의를 고착화시키는 소선거구제 대신 중·대 선거구제를 도입하거나, 소선구제의 경우 지역구에 출마했다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등의 제도적 대안이 거론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이정현 푸른 땅 붉은 혁명… 지역타파 나비효과 오나

    이정현 푸른 땅 붉은 혁명… 지역타파 나비효과 오나

    7·30 재·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여권의 불모지인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주의 타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 나주·화순과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22.2%, 18.7%의 적지 않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호남 선거에서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받는 작은 이변도 연출됐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31일 “지금 당장은 공고한 지역주의를 무너뜨리기 어려워 보인다”며 순천발 균열이 전국으로 확산될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후보의 당선이 한국 정치 지형을 변화시킬 ‘나비효과’가 될 수도 있다며 일말의 가능성은 열어 뒀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순천·곡성 주민들이 지역주의를 해소하려고 투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지역주의 균열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은 과대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총선은 재·보선과 달리 지역 전체 구도에 따라 선거가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이 의원의 재당선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도 “지역주의 균열의 확산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권은희 공천 논란을 일으킨 광주 광산을에서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을 보면 호남 유권자들의 묻지마식 지지는 어느 정도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에서 특정 정당에 맹목적으로 충성했을 때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상에서 확연한 차이가 노출된다면 향후 인물 중심으로 투표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정현 당선인도 지역주의를 무너뜨리려면 공약을 지키고 진정성을 꾸준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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