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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승리, 대세론 굳히나…“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대세론 굳히나…“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트럼프 승리로 미국 대선 공화당의 3차 경선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무서운 기세로 자신을 추격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열풍’을 차단하는 귀중한 승리를 챙김으로써 11개 주가 같은 날 경선을 치르는 최대 승부처인 오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 승부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쥔 트럼프는 사실상 ‘대세론’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3시(동부시간) 마감된 네바다 코커스의 89%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30분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52.6%의 득표율을 얻어 47.3%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앞서 승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와 흑인 등 유색인종들과 카지노 노동자들, 장년층의 지지에 힘입어 당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녀는 승리가 확정되자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화낼 권리가 있다”며 동시에 미국인들이 “진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값진 네바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 샌더스 의원을 두자릿 수 이상으로 앞서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완승하고 ‘슈퍼화요일’ 대결에서 경선 승부를 끝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클린턴 전 장관의 강세 지역인 남부 위주의 대결에서 어려운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안도하게 됐다”며 “그러나 샌더스 의원이 선전했기 때문에 싸움은 길고 험난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개표 마감 결과, 트럼프가 32.5%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2.5%의 득표율을 기록해 22.3%의 득표를 얻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접전 끝에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안팎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무르자 끝내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고 끔찍하고 야비하지만, 그 역시 아름답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또다시 압승을 거두며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는 단계로 나아갔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뉴햄프셔-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연승을 거두고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지 않은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김이 강한 전형적 보수지형인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인기를 확인함에 따라 ‘슈퍼 화요일’ 경선까지 석권할 정도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다만 공화당 주류들의 트럼프의 대항마로 생각하는 루비오 의원이 공화당의 ‘샛별’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지지선언 등에 힘입어 이날 크루즈 의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공화당 주류들이 그를 당 대선 후보로 염두에 두고 합심해 지원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경선이 본격화하기 전 공화당의 가장 ‘대어’로 꼽혔던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역시 3위권에 들지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하차했다. 공화당 주류에 속하는 그가 레이스를 포기함에 따라 지지기반이 겹치는 루비오 상원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부분 승자 독식제’를 취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 압승에 따라 이 주에 배정된 대의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44명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3차 경선 통틀어 그가 얻은 대의원 총수는 61명이 됐다. 크루즈 의원은 총 11명, 루비오 의원은 총 10명이다. 공화당은 총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승자가 된다.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은 네바다 경선 승리로 이 주에 배정된 35명 가운데 1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 샌더스 의원은 15명을 얻었다.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총 503명의 대의원을, 샌더스 의원은 70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해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승리 “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 대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 대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트럼프 승리로 미국 대선 공화당의 3차 경선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무서운 기세로 자신을 추격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열풍’을 차단하는 귀중한 승리를 챙김으로써 11개 주가 같은 날 경선을 치르는 최대 승부처인 오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 승부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쥔 트럼프는 사실상 ‘대세론’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3시(동부시간) 마감된 네바다 코커스의 89%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30분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52.6%의 득표율을 얻어 47.3%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앞서 승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와 흑인 등 유색인종들과 카지노 노동자들, 장년층의 지지에 힘입어 당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녀는 승리가 확정되자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화낼 권리가 있다”며 동시에 미국인들이 “진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값진 네바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 샌더스 의원을 두자릿 수 이상으로 앞서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완승하고 ‘슈퍼화요일’ 대결에서 경선 승부를 끝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클린턴 전 장관의 강세 지역인 남부 위주의 대결에서 어려운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안도하게 됐다”며 “그러나 샌더스 의원이 선전했기 때문에 싸움은 길고 험난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개표 마감 결과, 트럼프가 32.5%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2.5%의 득표율을 기록해 22.3%의 득표를 얻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접전 끝에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안팎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무르자 끝내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고 끔찍하고 야비하지만, 그 역시 아름답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또다시 압승을 거두며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는 단계로 나아갔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뉴햄프셔-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연승을 거두고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지 않은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김이 강한 전형적 보수지형인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인기를 확인함에 따라 ‘슈퍼 화요일’ 경선까지 석권할 정도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다만 공화당 주류들의 트럼프의 대항마로 생각하는 루비오 의원이 공화당의 ‘샛별’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지지선언 등에 힘입어 이날 크루즈 의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공화당 주류들이 그를 당 대선 후보로 염두에 두고 합심해 지원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경선이 본격화하기 전 공화당의 가장 ‘대어’로 꼽혔던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역시 3위권에 들지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하차했다. 공화당 주류에 속하는 그가 레이스를 포기함에 따라 지지기반이 겹치는 루비오 상원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부분 승자 독식제’를 취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 압승에 따라 이 주에 배정된 대의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44명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3차 경선 통틀어 그가 얻은 대의원 총수는 61명이 됐다. 크루즈 의원은 총 11명, 루비오 의원은 총 10명이다. 공화당은 총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승자가 된다.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은 네바다 경선 승리로 이 주에 배정된 35명 가운데 1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 샌더스 의원은 15명을 얻었다.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총 503명의 대의원을, 샌더스 의원은 70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해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시 전 주지사, 공화당 경선 중도 포기…부시 VS 클린턴 가문 대권 경쟁 무산

    부시 전 주지사, 공화당 경선 중도 포기…부시 VS 클린턴 가문 대권 경쟁 무산

    부시 전 주지사, 공화당 경선 중도 포기…부시 VS 클린턴 가문 대권 경쟁 무산 부시 전 주지사 부시 전 주지사가 20일(현시시간) 공화당 경선에서 중도하차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치 명문 ‘부시가’(家)의 3번째 대통령 배출이라는 꿈이 무산됐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공화당 경선 3차 관문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 발표 직후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대선풍향계’로 통하는 1차 아이오와, 2차 뉴햄프셔에서 3위에 들지 못한데다가, 마지막 보루로 여겼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성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자 더는 희망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권의 꿈을 접었다. 4위에 그친 부시 전 주지사의 득표율은 7.8%로, 3위 주자에 무려 15%포인트 가까이 뒤졌다. 부시 전 주지사는 41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43대 조지 W.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친동생이다. 만약 부시 전 주지사가 대권 도전에 성공했더라면 미 역사상 처음으로 ‘3부자 대통령’의 기록이 탄생할 수 있었던 셈이다. 부시 전 주지사가 지난해 12월 여야를 통틀어 처음으로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을 때 미 정치권 전체가 주목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그는 이런 가문의 후광을 등에 힘입어 한때 공화당의 가장 유력한 주자로 거론됐다.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본선 맞대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부시-클린턴 가문’의 대결이라는 말까지 회자됐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그의 지지율이 급속히 꺼지기 시작했다. 트럼프가 ‘막말’에 가까운 거침없는 화법과 기존의 질서를 깨는 역발상으로 기성 정치권에 성난 민심을 속속 흡수하면서 부시 전 주지사는 설 자리를 잃게 됐다. 더욱이 한때 자신의 ‘정치적 제자’이자 지지기반이 겹치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까지 경선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부시 전 주지사는 진퇴양난의 입장에 빠졌다. 이처럼 기성 정치권을 확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루비오 변수와 부시가문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까지 겹치면서 부시 전 주지사는 어느 순간 지지율 5% 안팎의 군소 후보로 전락했다. 부시 전 주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친형인 부시 전 대통령과 90세 노모 바버라 부시 여사까지 총동원해 막판 불씨를 살리려 했으나 이미 꺾인 판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시 전 주지사가 이처럼 고전을 면치 못한 데는 정치와는 거리가 먼 지나치게 신사적인 이미지와 유약한 스타일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많다. 일각에서는 부시 가문이 부시 전 주지사에게 ‘양날의 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제기한다. 가문의 후광 덕분에 한때 선두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을 둘러싼 논란 등 집안의 유산이 걸림돌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는 경선 내내 부시 전 대통령이 2003년 개시한 이라크 전쟁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면서 부시 전 주지사에 대한 공격 소재로 활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승리, 대세론 굳히나…“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 대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대세론 굳히나…“대통령 출마, 끔찍하고 야비” 대체 왜 이런 소감을? 트럼프 승리 트럼프 승리로 미국 대선 공화당의 3차 경선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무서운 기세로 자신을 추격하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열풍’을 차단하는 귀중한 승리를 챙김으로써 11개 주가 같은 날 경선을 치르는 최대 승부처인 오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 승부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쥔 트럼프는 사실상 ‘대세론’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3시(동부시간) 마감된 네바다 코커스의 89%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30분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52.6%의 득표율을 얻어 47.3%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앞서 승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와 흑인 등 유색인종들과 카지노 노동자들, 장년층의 지지에 힘입어 당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녀는 승리가 확정되자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화낼 권리가 있다”며 동시에 미국인들이 “진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값진 네바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 샌더스 의원을 두자릿 수 이상으로 앞서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완승하고 ‘슈퍼화요일’ 대결에서 경선 승부를 끝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클린턴 전 장관의 강세 지역인 남부 위주의 대결에서 어려운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안도하게 됐다”며 “그러나 샌더스 의원이 선전했기 때문에 싸움은 길고 험난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개표 마감 결과, 트럼프가 32.5%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2.5%의 득표율을 기록해 22.3%의 득표를 얻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접전 끝에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안팎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무르자 끝내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고 끔찍하고 야비하지만, 그 역시 아름답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또다시 압승을 거두며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는 단계로 나아갔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뉴햄프셔-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연승을 거두고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지 않은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김이 강한 전형적 보수지형인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인기를 확인함에 따라 ‘슈퍼 화요일’ 경선까지 석권할 정도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다만 공화당 주류들의 트럼프의 대항마로 생각하는 루비오 의원이 공화당의 ‘샛별’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지지선언 등에 힘입어 이날 크루즈 의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공화당 주류들이 그를 당 대선 후보로 염두에 두고 합심해 지원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경선이 본격화하기 전 공화당의 가장 ‘대어’로 꼽혔던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역시 3위권에 들지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하차했다. 공화당 주류에 속하는 그가 레이스를 포기함에 따라 지지기반이 겹치는 루비오 상원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부분 승자 독식제’를 취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 압승에 따라 이 주에 배정된 대의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44명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3차 경선 통틀어 그가 얻은 대의원 총수는 61명이 됐다. 크루즈 의원은 총 11명, 루비오 의원은 총 10명이다. 공화당은 총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승자가 된다.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은 네바다 경선 승리로 이 주에 배정된 35명 가운데 1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 샌더스 의원은 15명을 얻었다.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총 503명의 대의원을, 샌더스 의원은 70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해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시 전 주지사, 결국 美대선 중도 포기…트럼프 승리가 원인?

    부시 전 주지사, 결국 美대선 중도 포기…트럼프 승리가 원인?

    부시 전 주지사, 결국 美대선 중도 포기…트럼프 승리가 원인? 부시 전 주지사, 트럼프 승리 부시 전 주지사가 20일(현시시간) 공화당 경선에서 중도하차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치 명문 ‘부시가’(家)의 3번째 대통령 배출이라는 꿈이 무산됐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공화당 경선 3차 관문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 발표 직후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대선풍향계’로 통하는 1차 아이오와, 2차 뉴햄프셔에서 3위에 들지 못한데다가, 마지막 보루로 여겼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성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자 더는 희망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권의 꿈을 접었다. 4위에 그친 부시 전 주지사의 득표율은 7.8%로, 3위 주자에 무려 15%포인트 가까이 뒤졌다. 부시 전 주지사는 41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43대 조지 W.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친동생이다. 만약 부시 전 주지사가 대권 도전에 성공했더라면 미 역사상 처음으로 ‘3부자 대통령’의 기록이 탄생할 수 있었던 셈이다. 부시 전 주지사가 지난해 12월 여야를 통틀어 처음으로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을 때 미 정치권 전체가 주목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그는 이런 가문의 후광을 등에 힘입어 한때 공화당의 가장 유력한 주자로 거론됐다.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본선 맞대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부시-클린턴 가문’의 대결이라는 말까지 회자됐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그의 지지율이 급속히 꺼지기 시작했다. 트럼프가 ‘막말’에 가까운 거침없는 화법과 기존의 질서를 깨는 역발상으로 기성 정치권에 성난 민심을 속속 흡수하면서 부시 전 주지사는 설 자리를 잃게 됐다. 더욱이 한때 자신의 ‘정치적 제자’이자 지지기반이 겹치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까지 경선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부시 전 주지사는 진퇴양난의 입장에 빠졌다. 이처럼 기성 정치권을 확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루비오 변수와 부시가문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까지 겹치면서 부시 전 주지사는 어느 순간 지지율 5% 안팎의 군소 후보로 전락했다. 부시 전 주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친형인 부시 전 대통령과 90세 노모 바버라 부시 여사까지 총동원해 막판 불씨를 살리려 했으나 이미 꺾인 판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시 전 주지사가 이처럼 고전을 면치 못한 데는 정치와는 거리가 먼 지나치게 신사적인 이미지와 유약한 스타일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많다. 일각에서는 부시 가문이 부시 전 주지사에게 ‘양날의 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제기한다. 가문의 후광 덕분에 한때 선두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을 둘러싼 논란 등 집안의 유산이 걸림돌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는 경선 내내 부시 전 대통령이 2003년 개시한 이라크 전쟁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면서 부시 전 주지사에 대한 공격 소재로 활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루과이 좌파 대통령이 꿈꾼 더 나은 세상

    우루과이 좌파 대통령이 꿈꾼 더 나은 세상

    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마우리시오 라부페티 지음/박채연 옮김/부키/336쪽/1만 5000원 소박하고 청렴한 생활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 무장 투쟁을 벌이던 게릴라 출신인 그의 재임 시기는 우루과이 현대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그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많은 개혁 정책은 정부의 관료주의와 기득권 집단의 벽에 가로막혀 불발됐지만 52%의 득표율로 당선된 무히카 전 대통령은 퇴임 시에는 6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우루과이 현직 기자가 지은 이 책은 무히카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1일 퇴임했을 즈음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의 번역본이다. 저자는 ‘실용적 좌파’였던 무히카 전 대통령이 이끈 ‘조용한 혁명’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 얼핏 한쪽은 보수적, 다른 한쪽은 진보적으로 보이는 무히카 정책의 바탕에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태도가 깔려 있다. 그는 민간기업에 비해 과도한 혜택을 받고 있었던 공무원을 대상으로 개혁을 시도했으며 교육 개혁에도 나섰다. 경제 정책에서는 기존의 보수적 정책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노조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았으며 개혁 성과를 만드는 데도 실패했다. 한편으론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낙태도 허용했다. 우루과이에서 마리화나의 경우 소지는 합법이었으나 판매는 불법이었다. 이로 인해 재배와 판매 과정에 많은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자 무히카 전 대통령은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생산자만 마리화나를 재배하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저자는 이 같은 그의 정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에서 비롯됐으며 폭력적이거나 교조적이지도 않다는 점에서 ‘조용한 혁명’이라고 강조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코커스·프라이머리… 美대선, 그것이 알고 싶다

    코커스·프라이머리… 美대선, 그것이 알고 싶다

    각당 대의원 과반 지지 얻어야 후보 자격… 지지 후보자 안 밝힌 ‘슈퍼 대의원’ 변수‘정치 신인’ 오바마 아이오와서 승리 발판… 대세 가를 ‘슈퍼 화요일’ 12개 州서 경선 지상에서 가장 막강한 인물인 미국 대통령 후보를 간택하는 과정이 한창 열기를 더하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진행되면서 후보 간 희비도 엇갈렸다. 하지만 미 대선 과정을 쉽게 알기는 어렵다. 대선 과정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50개 주(州) 그리고 민주당과 공화당에 따라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 다른 까닭이다. 미국식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한 이해의 폭을 키울 수 있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대해 심도 있게 짚어봤다. ●민주 2382명, 공화 1237명 대의원을 확보해야 미국은 대통령을 간접선거로 뽑고 민주당과 공화당도 대통령 후보를 간접선거 방식으로 뽑는다. 각 주에서 코커스나 프라이머리를 통해 선출된 대의원이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 참석해 대선 경선 후보에 한 표를 행사한다. 지난 1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를 필두로 오는 6월까지 각 주에서 경선이 실시된다. 민주당은 7월 25~28일, 공화당은 7월 18~21일에 전당대회를 열고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지명한다.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각 당의 전체 대의원 과반이 필요하다. 당 전국위원회는 기본적으로 인구를 고려해 각 주에 대의원을 배분함으로써 전체 대의원 규모를 정하는데 전통적인 지지 지역에는 대의원을 더 많이 할당한다. 올해 민주당의 전체 대의원 수는 4763명, 공화당은 2472명으로 결정됐다.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민주당은 2382명, 공화당은 1237명 이상 대의원의 지지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 대의원 할당 방법은 당과 주에 따라 다르다. 민주당의 경우 모든 주가 득표율에 비례해 후보에게 대의원을 할당하지만 득표율 15%를 넘지 못한 후보는 대의원 확보 자격을 잃는다. 공화당은 주별로 제도가 다르다. 비례제를 택하는 주도 있지만 일부 주는 득표율 1위 후보에게 대의원을 몰아주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거나 혼용하기도 한다. 단 코커스와 프라이머리가 몰려 있는 3월 첫째, 둘째 주에 경선을 치르는 지역은 비례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공화당도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일정 기준 이상의 득표율을 획득해야 대의원 확보 자격을 부여하는 주가 있으며, 기준 득표율은 주마다 다르다. ●슈퍼대의원, 민주당 주류 영향력 강해 코커스나 프라이머리에서 선출된 대의원은 지지하는 후보가 정해져 있기에 ‘선언 대의원’이라고 불린다. 이들과 달리 당연직인 ‘비선언 대의원’ 또는 ‘슈퍼 대의원’은 전당대회 전에 미리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아도 된다. 공화당에서는 전국위원회 위원이 비선언 대의원을 맡으며 민주당에서는 당 지도부, 주지사, 상·하원의원, 전국위 위원 등이 슈퍼 대의원으로 임명된다.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당연직 대의원 수가 많아 경선에서 당내 주류 세력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2008년 경선 초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버락 오바마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슈퍼 대의원을 확보해 오바마가 프라이머리와 코커스에서 선전했음에도 대의원 확보에 고전한 바 있다. 오바마는 경선 후반에 들어서야 충분한 슈퍼 대의원을 확보함으로써 당내지명권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올해도 클린턴은 현재까지 전체 712명의 슈퍼대의원 중 357명의 지지를 확보해 14명의 지지를 얻은 샌더스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번에 공화당의 비선언 대의원은 207명이다. ●코커스는 ‘토론장’- 프라이머리는 ‘투표소’ 미국 대선 경선은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로 나뉜다. 당원대회를 의미하는 코커스는 대부분의 주에서 당원만 참가할 수 있는 폐쇄형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미네소타 등 일부 주에서는 당원이 아니더라도 코커스에 참가해 투표할 수 있는 개방형 코커스를 채택하고 있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개방형, 준개방형, 준폐쇄형, 폐쇄형 등 네 가지 형태로 이뤄져 있다. 개방형은 본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라면 당적이나 지지 정당에 상관없이 코커스나 프라이머리에 참가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준개방형은 다른 당에 등록되지 않은 유권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준폐쇄형은 당에 등록돼 있거나 지지 정당이 없다고 선언한 유권자일 경우 참가할 수 있다. 폐쇄형은 당에 등록된 유권자만 참가 가능하다. 코커스는 각 주의 당에서 주관하는 반면 프라이머리는 주 정부가 관리한다. 코커스는 주로 일과가 끝난 저녁에 몇 시간에 걸쳐 이뤄지며 교회, 학교 체육관,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개최된다. 코커스에 참가한 유권자들은 후보에 대해 토론을 한 뒤 투표를 한다. 당의 정강, 정책 등을 논의하기도 한다. 투표 방식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 다르다. 공화당의 경우 유권자가 비밀투표로 지지 후보에게 표를 던지면, 당의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후보의 득표율을 계산한 뒤 비례제 또는 승자독식제로 후보별 대의원 수를 정한다. 민주당은 유권자들이 코커스가 열린 장소에서 지지 후보에 따라 그룹을 이루면, 당의 선관위는 각 후보의 지지자 수를 센 뒤 이에 비례해 군(county) 단위 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선출한다. 득표율 15%를 넘지 못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는 다시 지지 후보를 정할 수 있다. 지난 1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는 마틴 오맬리 후보의 득표율이 15%가 안 되자 클린턴과 샌더스 지지자들이 오맬리 지지자를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려고 설득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군 단위 당대회에서는 주 단위 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뽑고 주 단위 당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전당대회에 나갈 대의원을 선출한다. 프라이머리는 본선 투표와 비슷하게 운영된다. 유권자는 주정부가 설치한 투표소에 가서 비밀투표로 지지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다. 투표시간은 주마다 다른 데 보통 오전 6~7시에 시작해서 오후 7~8시에 종료한다. 프라이머리는 주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많은 주에서 선호한다. 현재 50개 주 중 초반에 경선이 치뤄지는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대의원 수가 많이 배정된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등 37개 주는 프라이머리를 채택하고 있다. ●아이오와·뉴햄프셔·슈퍼 화요일을 주목하라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미국 대선 경선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올해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 할당된 대의원 수는 비선언 대의원을 포함해 민주당이 84명, 공화당이 53명으로 전체 대의원의 2%도 안 되는 규모지만 대선에 미치는 파급력은 숫자 그 이상이다. 초반 경선의 결과가 중후반 경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와 같은 정치 신인이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선전하면서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 반면 해리 트루먼이나 린던 존슨은 현직 대통령이었지만 두 경선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여 경선을 포기했다. 양당 후보들은 경선 승리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 막대한 시간과 자금을 투자한다. 두 지역민의 환심을 사고자 선심성 공약도 내민다. 다른 주들도 이러한 이점을 누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경선 일자를 앞당기려 했지만 양당의 중앙당과 미국 언론들은 오랜 전통(아이오와는 1976년, 뉴햄프셔는 1952년)을 가진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만 ‘전국 최초’로 인정하고 있다. 이후에 관심이 쏠리는 날은 많은 주가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이다. 보통 2~3월에 열리는데 올해는 3월 1일에 텍사스주 등 12개 주가 경선을 실시한다. ‘슈퍼 화요일’보다 경선을 치르는 주의 수는 적지만 선출하는 대의원 수는 비슷한 ‘제2차 슈퍼 화요일’(3월 15일)도 많은 사람이 주목한다. 슈퍼 화요일 이전에는 어느 주에서 누가 1등을 했는지가 중요하다면, 슈퍼 화요일에는 어떤 후보가 얼마나 많은 대의원을 확보했는지가 관건이 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중국어로 춘절 축하하는 트럼프 손녀…온가족 선거전

    중국어로 춘절 축하하는 트럼프 손녀…온가족 선거전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69)의 선거지원에 부인과 딸을 넘어 이제는 손녀까지 나선 모양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의 큰 딸 이반카 트럼프(34)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그녀의 딸인 아라벨라(4)로 트럼프 후보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다. 춘절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풍 옷을 입고 중국어로 노래한 아라벨라는 생후 18개월 부터 중국어를 조기교육 받았다. 어린 소녀의 동영상 한 편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역시 트럼프의 손녀이기 때문이다. 특히 모델 뺨치는 외모를 가진 아라벨라의 엄마 이반카는 현재 임신 8개월의 만삭이지만 열정적으로 아버지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아버지의 유세 현장을 함께 다니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어 트럼프 선거캠프 측도 이를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삼을 정도. 반대 진영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이 남편 빌 클린턴은 물론, 둘째 아이를 임신한 외동딸 첼시까지 캠프에 합류시킨 것과 같은 전략인 셈이다. 첼시 역시 어머니의 유세현장에 동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힐러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손수 관리하고 있다. 미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반카는 트럼프와 그의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2009년 ‘뉴욕 옵저버’ 발행인 제레드 쿠시너(34)와 결혼했다. 현재 트럼프는 세번째 부인인 슬로베이니아 출신의 모델 멜라니아(45)와 살고있다. 한편 미 대선의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트럼프는 35.34%를 얻어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15.81%)를 가볍게 제쳤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버니 샌더스 후보가 60.40%의 득표율을 기록해 37.95%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여유있게 앞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대선 ‘아웃사이더’ 건재했다

    美 대선 ‘아웃사이더’ 건재했다

    민주 샌더스, 클린턴에 22%P차 압승… 아이오와 코커스의 아쉬운 패배 설욕공화 트럼프, 크루즈·루비오에게 완승… 아이오와 7위 케이식, 2위로 ‘껑충’ 미국 대선 경선에서 ‘정치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이 거세다. 9일(현지시간) 경선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린 뉴햄프셔주에서 아웃사이더인 민주당 버니 샌더스(74·버몬트주 상원의원)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69) 후보가 각각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공화당 7위에 그쳤던 존 케이식(63·오하이오 주지사) 후보가 예상을 깨고 2위를 차지하면서, 2위권 쟁탈전도 가열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오전 현재 개표가 92% 진행된 민주당의 경우 샌더스가 60.0%를 얻어 38.4%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69·전 국무장관) 후보를 21.6% 포인트 차로 크게 눌렀다. 역시 92% 개표가 이뤄진 공화당은 트럼프 후보가 35.1%를 얻어 15.9%의 케이식을 큰 표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3위권을 놓고는 지난 1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승리한 테드 크루즈(45·텍사스 상원의원) 후보가 11.6%, 젭 부시(62·전 플로리다 주지사) 후보가 11.1%, 마코 루비오(44·플로리다 상원의원) 후보가 10.5%를 각각 얻어 각축전을 벌였다. 루비오는 아이오와의 ‘강한 3위’에서 5위로 밀렸다. 이로써 샌더스는 대의원 13명을, 클린턴은 9명을, 트럼프는 10명을, 케이식은 3명 등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각각 클린턴과 크루즈에게 패했던 샌더스와 트럼프가 이날 큰 표 차로 1위를 차지하면서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돌풍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반면 클린턴은 득표율 격차가 20% 포인트 이상 벌어져 향후 힘든 장기전을 예고하며 고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루즈와 루비오 등도 트럼프의 대세론을 어떻게 꺾을 것인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이날 선전한 카이식과 부시의 향후 경선 가도가 주목된다. 오는 20·23일(네바다 코커스), 20·27일(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과 3월 1일(슈퍼 화요일) 이후에야 경선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선택 4·13] 전체 의석의 26%… 현역 없는 8곳 ‘샅바싸움’ 치열

    [선택 4·13] 전체 의석의 26%… 현역 없는 8곳 ‘샅바싸움’ 치열

    신도시 벨트 野, 농촌 지역은 與 우세 속 수도권 전 지역 출마 정의당 득표가 변수 서청원 8선·이종걸 5선 성공 여부 관심 인천, 여야 6대6 팽팽… 야권 연대에 달려 인천·경기는 의석수가 가장 많은 권역으로 20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현행 선거구 246곳을 기준으로 26%인 64석(인천 12석, 경기 52석)이 몰려 있고,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최대 9곳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역대 총선 결과는 여야 어느 한쪽의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에는 전체 49석 중 한나라당이 14석에 그쳤고, 열린우리당이 35석을 차지했다. 반면 18대에는 전체 51석 가운데 한나라당이 32석, 친박연대가 1석을 얻어 여권이 승리했다. 당시 통합민주당은 17석, 무소속은 1석에 그쳤다.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총 29석, 새누리당이 21석을 확보했다. 경기 지역은 도시와 농촌 간 지지층이 뚜렷이 갈리는 것이 특징이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승리한 곳은 ‘신도시 벨트’였다. 반면 새누리당은 농촌 또는 휴전선 인근에서 승리했다. 최근 신도시가 형성된 지역으로 젊은 층이 많이 유입돼 야권이 다소 유리한 지형이 됐다. 또 다른 변수는 야권 연대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느냐다. 더민주 경기도당 관계자는 “단일화가 끝까지 이뤄지지 않는다면 15~20석 정도밖에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민의당이 단일화가 없다고 했지만 막바지에는 중앙당 차원의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도권 전 지역 출마 뜻을 밝힌 정의당의 득표율도 주요 변수다. 새누리당 김명연 도당위원장은 “정의당의 전국 지지율은 3~4%지만 경기는 5~7%까지 지지율이 올라간다”면서도 “정의당이 국민의당과 단일화를 못 하면 해볼 만한 승부”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기에서만 8곳으로 예상되는 분구 지역과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에서 여야 샅바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더민주 박기춘 의원과 같은 당 최재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남양주의 경우 기존 갑·을과 분구 예정 지역까지 3곳이 모두 무주공산이 됐다.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다선 도전도 화제를 모은다. 화성갑에서는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8선에 도전한다. 안양갑에서는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가, 평택갑에서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각각 5선에 도전한다. 인천은 ‘민심의 풍향계’ 성격을 띠고 있다. 인천이 광역자치단체로 분리돼 치러진 12대 총선 이후 인천에서 승리한 정당이 전국 단위에서도 다수당의 위치를 점하는 현상이 되풀이됐기 때문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나란히 6석씩 나눠 가졌다. 다만 재선인 문병호(부평갑)·최원식(계양을) 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3선 신학용(계양갑)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옮기면서 6(새누리당):3(더민주):3(국민의당) 구도가 됐다.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에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 새누리당 안상수 인천시당위원장은 “인천에는 충청과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데 야권 성향이 많이 희석됐다”면서 “야당이 강세인 북쪽 지역에서 야권 분열이 이뤄지면 여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당이 얼마나 약진하느냐를 주요 변수로 꼽는다. 국민의당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국민의당 바람이 센 곳”이라며 “야권 지지층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5대5라고 본다. 12개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민주와의 선거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더민주 홍영표 인천시당위원장은 “정의당과의 연대를 전제로 국민의당 지지율이 7~8%대까지만 떨어지면 3자 구도로도 해볼 만하다”면서 “현역 3곳 외에 서구갑·을, 계양을 등 6석에 ‘+α’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0.2%P 차 후폭풍… 샌더스 “재검표 요구 검토”

    0.2%P 차 후폭풍… 샌더스 “재검표 요구 검토”

    샌더스 “사실상 동률 불공정 투표” 주류 클린턴 지지… 공론화 힘들 듯 불과 0.2% 포인트 차이로 갈린 승부. 미국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가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로 결말이 나면서 패자의 승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4년 전 이곳에서 공화당의 경우 집계 잘못으로 승패가 바뀐 적도 있었던 터다. 민주당은 2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를 집계한 웹사이트에 따르면 주 내 99개 카운티 1683개 기초선거구에서 실시된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49.8%,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49.6%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둔 클린턴 전 장관은 “짜릿하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또한 2008년 버락 오마바 대통령에게 당한 패배를 되새기며 “(아이오와에서) 한 번 이기고, 한 번 졌다. 이긴 것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의 표현대로 ‘면도날만큼 얇은’(razor-thin) 차이의 득표율로 패자가 된 쪽에서는 승자가 마냥 축포를 터트리는 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당장 샌더스 측에서는 개표 당시 공정한 검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검표 요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샌더스 캠프 실무자들은 90개 코커스 현장에 아이오와 민주당이 개표책임자를 보내지 않은 탓에 공정한 검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한 언론에 “재검표를 요구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사자인 샌더스 의원도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로 떠나기에 앞서 CNN에 나와 “사실상 동률”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승리가 선언됐고, 불확실한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주류들이 좌파인 샌더스 의원보다 클린턴의 승리를 더 원하고 있어 재검표 논의가 공론화될지 불투명하다. 뉴햄프셔 대학의 단테 스칼라 정치학 교수는 AFP에 “(민주당 주류들이) 가까스로 이겼더라도 힐러리(의 승리)를 깎아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어쨌든 승리는 승리다. 다음으로 넘어가자’고 말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2016 美 대선 첫 선택] 크루즈 깜짝 승리… 첫 ‘쿠바 이민자 아들’ 백악관 갈까

    [2016 美 대선 첫 선택] 크루즈 깜짝 승리… 첫 ‘쿠바 이민자 아들’ 백악관 갈까

    아이오와에 자금·인력 가장 많이 투자… 공화 경선서 트럼프 3%P 차로 눌러당당내 주류 세력 지지 못 받는 ‘이단아’… 루비오와 경쟁서 우위 지키기가 관건 “민주당 49.89 대 49.54” “공화당 27.05 대 24.31대 23.06” 1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투표 결과다. 초박빙의 이같은 결과는 유권자들의 고민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라이벌 버니 샌더스에 0.35%포인트 차로,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가 도널드 트럼프에 오차 범위인 3.34% 포인트 차로 가까스로 승리한 데서 알 수 있다. 행정과 의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클린턴은 ‘경륜’을 대변한다면 월가의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운 샌더스는 아웃사이더로서 ‘개혁’을 상징한다. 젊은 층이 75세 노()정객인 샌더스에 몰린 반면 안정된 장년층은 힐러리를 지지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한다. 미국 민주당 유권자들이 개혁과 경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음을 보여준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강경 세력인 ‘티파티의 총아’ 테드 크루즈(텍사스)를 선택했다. 크루즈가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최근까지 1위를 지켰던 ‘아웃사이더’ 트럼프 돌풍을 잠재우고 최종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바람보다는 40대 젊음의 크루즈에 희망을 걸었다. 크루즈의 승리는 깜짝 이변으로 평가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크루즈가 특히 아이오와에 자금과 인력을 가장 많이 투자했고, 조직적으로 표심을 붙들어 왔다”며 “투표율이 올라간 것이 오히려 크루즈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크루즈는 승리의 여세를 몰아 나머지 지역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주류 세력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일각에서 ‘이단아’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당내 주류 진영의 거부감을 극복하고 지지를 받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 주류 세력이 마코 루비오를 더 적합한 대선 후보로 점 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루비오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할지도 관건이다. 미 언론도 그동안 “루비오가 아이오와 경선에서 선전해 후원자들에게 자신이 당 대선 후보로 최종 지명받을 수 있음을 확신시켜야 한다”며 “그렇다면 당 주류들이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루비오가 1, 2위에 근접한다면 확실한 후보를 찾는 공화당 주류의 눈에 들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번 경선에서 크루즈에게 패하면서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막말에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지지율 1위를 달려온 트럼프가 결국 실제 선거에서 2위로 밀려나면서 향후 경선에서 동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경선에서 공화당 투표자 수가 18만 7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많아 트럼프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예상이 빗나가면서 트럼프가 그동안의 대세론을 이어가려면 ‘바람’과 ‘인기’가 아니라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여론조사처럼 클린턴과 샌더스가 비슷한 득표율로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이면서 향후 경선 구도가 더욱 안갯속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턴이 2008년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당한 ‘악몽’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적 기반이 약한 샌더스의 풀뿌리 캠페인에 밀리면서 험난한 경선 과정을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권자들은 경륜과 개혁, 돌풍과 패기 속에서 선택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디모인(아이오와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16 美 대선 첫 선택] 클린턴·샌더스 0.35%P 차 초박빙… 모두 놀라게 한 아이오와

    클린턴 대의원 23명·샌더스 21명 확보… 샌더스 “아이오와 정치혁명 시작됐다” 클린턴 “믿을 수 없는 밤” 애써 태연… 트럼프 “2등 했지만 영광스럽다” 공화당 3위 루비오, 나홀로 승리 선언 “결과는 ‘사실상 동률’입니다.” 미국 대선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린 1일 밤 10시 40분쯤(현지시간) 디모인 한 호텔 컨벤션센터에 부인과 함께 나타난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는 개표가 95% 진행된 상태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49.9% 대 49.6%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자 이렇게 외쳤다. 샌더스의 일성에 지지자들은 우뢰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 그들은 ‘버니, 버니’, ‘버니를 느껴라’(Feel the Bern)를 외치며 샌더스의 ‘사실상 승리’를 축하했다. 샌더스는 이에 “아이오와가 정치혁명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이 나라를 변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샌더스보다 20분쯤 먼저 인근 한 대학에서 소감 연설에 나선 클린턴은 개표 초기 5% 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1% 포인트 이내로 격차가 좁혀졌지만 승리를 예감한 듯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명예다. 아이오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승리를 선언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며 “최종 후보가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표 결과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23.1%라는 높은 득표율로 공화당에서 안정적인 3위를 차지한 마코 루비오 후보의 이날 연설은 ‘승리 선언’과 다름없었다. 공화당 코커스 결과가 결정된 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루비오는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다”며 “우리는 클린턴과 민주당을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에 이어 단상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는 2위로 전락한 사실에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지만 “2등을 했지만 영광스럽다. 다른 후보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마틴 오맬리 후보와 공화당 마이크 허커비 후보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경선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클린턴·샌더스 양자 구도로 진행되게 됐고, 공화당은 크루즈·트럼프·루비오 3강 구도가 형성되게 됐다. 앞서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코커스에서 만난 사람들은 학교와 교회, 도서관 등에 차려진 선거구에서 적게는 50여명, 많게는 600여명씩 모여 차기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기자가 찾은 디모인 먼로초등학교에서 열린 코커스에는 민주당·공화당 지지자들이 체육관과 도서관 등을 나눠 차지한 뒤 각 당 전통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의 투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클린턴과 샌더스, 오맬리 그룹으로 나누어 모인 뒤 유권자들이 순서대로 자신의 번호를 불러 합계를 계산했다. 결과는 샌더스 252명, 클린턴 235명, 오맬리 28명. 15%를 얻지 못한 후보 지지자들이 2차 투표를 하면서 샌더스와 클린턴 지지자들이 오맬리 지지자들을 붙잡기 위해 치열한 구애 작전을 펼쳤고, 결국 샌더스 266표, 클린턴 245표로 각각 카운티 컨벤션에 참가할 대의원 6명씩을 얻었다. 코커스 한곳에서만 봐도 샌더스와 클린턴이 박빙의 승부를 벌인 것이다. 디모인(아이오와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백악관 가는 길 ‘2위의 반란’

    40대 크루즈, 트럼프 꺾는 이변… ‘대세’ 클린턴, 샌더스에 진땀승 미국 대통령 선거의 출발점이자 당내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유권자들은 ‘경륜’과 ‘패기’를 선택했다. 민주당 코커스에서 대통령에 두 번째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49.89%를 득표해 49.54%를 얻은 버니 샌더스(74·버몬트주) 상원의원에게 0.35% 포인트 차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민주당은 “오늘 밤 나온 결과는 민주당 코커스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였다”며 클린턴의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클린턴 캠프도 자신들의 승리를 확인했다. 샌더스 의원은 초접전 양상이 계속되자 ‘사실상 동률’을 선언하고 캠프를 떠났다. 일부 언론들도 “사실상 동률”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오와주의 민주당 대의원 44명 가운데 클린턴이 23명, 샌더스가 21명을 각각 확보했다. 앞서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45·텍사스주) 상원의원이 27.65%를 득표해 도널드 트럼프(69·24.31%)의 돌풍을 잠재우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마코 루비오(44·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23.09%를 득표해 이들 세 후보 간 박빙의 접전이 벌어졌다. 이 같은 득표율에 따라 모두 27명의 대의원 가운데 크루즈 8명, 트럼프와 루비오가 각각 7명을 확보했다. 또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흑인 벤 카슨(64)이 3명, 랜드 폴(53·켄터키주) 상원의원과 젭 부시(62)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각 1명을 챙겼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개표율 99%의 상황에서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개표 시작 8시간이 흐른 2일 새벽 3시쯤 클린턴의 승리가 확정됐다. 민주당의 초박빙 대혼전은 유권자들이 ‘경륜’의 클린턴과 ‘개혁’의 샌더스 사이에서 고민했음을 보여 준다. 공화당의 경우 이날 오후 7시 일제히 실시된 코커스 개표 결과, 크루즈 의원은 개표 초반부터 1위에 올라 오후 9시 30분쯤 27.7%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다음 경선은 오는 9일 뉴햄프셔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로 치러진다. 다음달 1일 13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에서 양당의 후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디모인(아이오와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후보들 반응은?”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후보들 반응은?”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후보들 반응은?”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미국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 결과가 나오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동률”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밤 코커스 개표가 약 95% 진행된 상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믿을 수 없는 명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이 진행된 시점에도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 49.8%는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 49.6%를 근소한 차이로만 앞서는 상황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득표 순위를 언급하거나 승리 선언을 하는 대신 “샌더스 상원의원과 진정한 논쟁을 하게 돼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다른 이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치하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이 어떤 것을 표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이어간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나와 함께 후보 결정의 장으로 가자”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별도 장소에서 연설에 나선 샌더스 의원은 “오늘 밤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샌더스 의원의 이름 “버니”를 연호했고, 샌더스 의원은 잠시 연설을 이어가지 못한 채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기성 정치권과 기성 경제(제도), 그리고 기성 언론에 아이오와 주민들이 매우 의미깊은 메시지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아이오와 주가 오늘 밤 정치혁명을 시작했다”고 강조한 샌더스 의원은 “우리가 이 나라를 변화시키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돌풍’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은 27.7%로, 2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를 3.4% 포인트 차로 제쳤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계속 밀렸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의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크루즈 의원은 23%를 얻어 25%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5%포인트 차로 뒤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 차지…반응 어떤가 보니?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 차지…반응 어떤가 보니?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 차지…반응 어떤가 보니?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미국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 결과가 나오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동률”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밤 코커스 개표가 약 95% 진행된 상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믿을 수 없는 명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이 진행된 시점에도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 49.8%는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 49.6%를 근소한 차이로만 앞서는 상황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득표 순위를 언급하거나 승리 선언을 하는 대신 “샌더스 상원의원과 진정한 논쟁을 하게 돼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다른 이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치하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이 어떤 것을 표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이어간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나와 함께 후보 결정의 장으로 가자”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별도 장소에서 연설에 나선 샌더스 의원은 “오늘 밤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샌더스 의원의 이름 “버니”를 연호했고, 샌더스 의원은 잠시 연설을 이어가지 못한 채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기성 정치권과 기성 경제(제도), 그리고 기성 언론에 아이오와 주민들이 매우 의미깊은 메시지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아이오와 주가 오늘 밤 정치혁명을 시작했다”고 강조한 샌더스 의원은 “우리가 이 나라를 변화시키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돌풍’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은 27.7%로, 2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를 3.4% 포인트 차로 제쳤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계속 밀렸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의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크루즈 의원은 23%를 얻어 25%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5%포인트 차로 뒤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정면 승부 의지’ 예비후보 등록

    유승민 ‘정면 승부 의지’ 예비후보 등록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주민들의 손을 잡으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1조 2항)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히며 4·13 총선 대구 동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 지역 ‘물갈이설’의 진원지로 인식되는 유 의원이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바람몰이에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국회법 개정안 파동을 일으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 대상자로 지목된 유 의원은 원내대표 사퇴 회견에서도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다른 예비후보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뛰겠다. 앞만 보고 뛰겠다”며 “결과는 대구시민, 동구주민들께서 결정해 주실 것”이라고 썼다. 이어 “대구는 눈이 귀한 곳인데, 그저께 눈이 왔다”면서 “봄이 곧 올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대통령이 공천에 반대하고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냉혹한 현실을 유권자의 손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처럼 인지도 높은 3선의 현역 중진 의원이 공천 전에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도 이례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현역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같은 조건에서 한번 겨뤄 보자는 취지일 것”이라면서도 “대구 물갈이설 영향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67.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미국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 결과가 나오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동률”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밤 코커스 개표가 약 95% 진행된 상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믿을 수 없는 명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이 진행된 시점에도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 49.8%는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 49.6%를 근소한 차이로만 앞서는 상황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득표 순위를 언급하거나 승리 선언을 하는 대신 “샌더스 상원의원과 진정한 논쟁을 하게 돼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다른 이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치하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이 어떤 것을 표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이어간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나와 함께 후보 결정의 장으로 가자”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별도 장소에서 연설에 나선 샌더스 의원은 “오늘 밤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샌더스 의원의 이름 “버니”를 연호했고, 샌더스 의원은 잠시 연설을 이어가지 못한 채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기성 정치권과 기성 경제(제도), 그리고 기성 언론에 아이오와 주민들이 매우 의미깊은 메시지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아이오와 주가 오늘 밤 정치혁명을 시작했다”고 강조한 샌더스 의원은 “우리가 이 나라를 변화시키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돌풍’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은 27.7%로, 2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를 3.4% 포인트 차로 제쳤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계속 밀렸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의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크루즈 의원은 23%를 얻어 25%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5%포인트 차로 뒤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2위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2위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2위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미국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 결과가 나오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동률”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밤 코커스 개표가 약 95% 진행된 상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믿을 수 없는 명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이 진행된 시점에도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 49.8%는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 49.6%를 근소한 차이로만 앞서는 상황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득표 순위를 언급하거나 승리 선언을 하는 대신 “샌더스 상원의원과 진정한 논쟁을 하게 돼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다른 이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치하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이 어떤 것을 표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이어간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나와 함께 후보 결정의 장으로 가자”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별도 장소에서 연설에 나선 샌더스 의원은 “오늘 밤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샌더스 의원의 이름 “버니”를 연호했고, 샌더스 의원은 잠시 연설을 이어가지 못한 채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기성 정치권과 기성 경제(제도), 그리고 기성 언론에 아이오와 주민들이 매우 의미깊은 메시지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아이오와 주가 오늘 밤 정치혁명을 시작했다”고 강조한 샌더스 의원은 “우리가 이 나라를 변화시키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돌풍’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은 27.7%로, 2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를 3.4% 포인트 차로 제쳤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계속 밀렸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의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크루즈 의원은 23%를 얻어 25%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5%포인트 차로 뒤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르투갈 새 대통령 “재정 안정 최우선”

    포르투갈 새 대통령 “재정 안정 최우선”

    “당파를 초월해 포르투갈의 상처를 보듬겠다.” 24일(현지시간) 실시된 포르투갈 선거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67)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이 같은 화합의 정치를 언급했다. 3월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 52%의 득표율로 대통령궁 입성을 결정지었다. 그는 20대에 신문기자 생활을 시작해 국회의원과 장관, 야당 대표, 법대 교수, 주말 TV 프로그램 해설자를 거쳐 온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우파 성향이지만 무소속이어서 정국 운영에 그림자도 드리운다. 영국 BBC는 일방적 승리의 이유로 그의 중도 지향 포용 정책을 꼽았다. 중도우파 사회민주당을 창당했던 그는 선거 과정에서 완전한 무소속임을 내세워 “정부의 안정을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르투갈은 2011년 국제채권단으로부터 780억 유로(약 103조원)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고강도 긴축정책을 이어 오고 있다. 11%에 이르는 실업률 탓에 지난해 11월 총선에선 반긴축을 앞세운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이끄는 좌파연합이 정권을 차지했다. 연합뉴스영국 데일리메일은 헤벨루 드 소자 당선자가 당선 인사에서 ‘재정 안정’을 요구하자 코스타 총리가 “무조건 협력하겠다”며 양보의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벌써부터 조기 총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각제인 포르투갈에서 대통령은 상징적 권력자이지만 의회 해산권과 헌법재판소를 통한 입법권을 지녀 ‘게임 체인저’의 역할도 할 수 있다. NYT는 리스본대 교수인 당선자가 ‘카리스마 넘치는 법학자’답게 정국 안정을 꾀하다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지 판을 뒤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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