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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선 2등 반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美경선 2등 반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공화 크루즈, 트럼프 잡고 승기… 민주 샌더스 돌풍, 클린턴 압도 1위 주자들 발목… 장기화 조짐 “위스콘신주에서 양당이 재설정(리셋)됐다.”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 위스콘신주 경선에 대해 워싱턴포스트가 압축한 말이다. 공화당 경선 후보 테드 크루즈(45) 텍사스 상원의원과 민주당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이 각 당 선두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69)와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2위 후보들의 선전으로 경선이 장기화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은 트럼프를 떨어뜨리기 위한 중재 전당대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공화당은 크루즈가 48.3%의 득표율을 얻어, 35.1%에 그친 트럼프를 크게 꺾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사실상 대의원 승자 부분독식제가 적용된 위스콘신 경선에서 크루즈는 대의원 36명을, 트럼프는 6명을 챙겼다. 크루즈는 여성 49%, 백인 49%, 보수성향 55%, 복음주의자 55% 등의 지지를 얻는 등 모든 층에서 트럼프를 앞섰다. 트럼프는 특히 여성 득표율이 34%에 그쳐 최근 ‘낙태 여성 처벌’ 발언 등이 상당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트럼프의 대세론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크루즈는 승리를 확인한 뒤 “오늘 밤은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이는 내가 트럼프를 이기고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될 수 있고, 11월 (대선에서) 클린턴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즈의 위스콘신 승리는 공화당 경선의 변곡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7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 1237명을 얻기 위한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크루즈가 이날 대의원 상당수를 추가하면서, 매직넘버를 향해 달려온 트럼프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CNN 등 미 언론은 “매직넘버를 확보하려면 트럼프는 남은 대의원의 65%를, 크루즈는 95%를 확보해야 하는데 양쪽 모두 쉽지 않다”며 “트럼프가 전당대회 전까지 매직넘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공화당 주류는 트럼프의 최종 후보 지명을 막기 위해 중재 전당대회를 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상황이지만 샌더스가 56.5%의 득표율을 얻어, 43.2%에 그친 클린턴을 누르고 승기를 잡음으로써 ‘아웃사이더 돌풍’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샌더스는 위스콘신 남성 64%, 10~30대 73%, 백인 59%, 무소속 72% 등을 얻는 등 대다수 층에서 클린턴을 압도했다. 클린턴은 흑인 유권자 69%의 득표율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샌더스는 이날 대의원 47명을 챙겼지만 비례득표제에 따라 클린턴도 대의원 36명을 확보하면서 대의원 수 격차는 많이 좁히지 못했다. 미 언론은 “샌더스가 최근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모멘텀을 마련했지만 앞으로 남은 뉴욕, 캘리포니아 등 대의원 수가 많이 걸린 주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여 역전 드라마를 쓰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과반 득표 당선자’ 나올 가능성 희박

    4·13총선 선거구 곳곳에서 3자 구도, 4자 구도 등이 형성되며 50% 이상 득표의 ‘과반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선거구 48곳 가운데 50% 이상 득표율로 당선자가 나온 지역구가 36곳이었다. 당시 서울에서 3자 구도가 형성됐던 대표적인 지역구는 관악을 정도였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3.28%, 무소속 김희철 후보가 28.47%의 득표율을 보였고,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가 38.24%로 당선할 수 있었다. 경기는 52개 지역구 가운데 37곳이, 인천은 12개 지역구 가운데 10곳이 각각 50% 이상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수도권 122개 지역구 가운데 19대 총선의 관악을과 같은 3자 구도가 형성된 곳이 50곳이 넘는다. 최근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 이상으로 나온 수도권 선거구는 전무하다.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50% 이상 지지율이 나온 사례는 국민일보·CBS 공동여론조사에서 50.3%의 지지율을 얻은 대구 수성갑 김부겸 후보 정도다. 수성갑은 양자 대결 구도이기 때문에 과반 득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19대 총선에서 60% 이상 득표를 기록한 곳들도 이번에는 일단 50% 이상 득표로 목표치를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선거에서 서울 구로을에 나왔던 당시 민주통합당 박영선 후보는 61.94%를 득표해 새누리당 강요식 후보를 26.9% 포인트 차이로 이겼지만, 최근 여론조사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 4일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박 후보가 36.5%, 강 후보가 31.7%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시론] 20대 총선, 지역과 세대가 변수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 전공 교수

    [시론] 20대 총선, 지역과 세대가 변수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 전공 교수

    4월 13일 수요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이다. ‘다이내믹 코리아’ 9일은 긴 시간이다. 돌발 변수가 언제든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막판 변수가 사람들의 예상과 다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총선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근거는 있다. 물론 여기에는 두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하나는 ‘그 근거’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근거라도 영향력의 순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편견’이다. 여기에 총선은 252(무투표 당선 지역 제외)개의 개별 선거가 동시 진행 중이다. 대선이라면 선거운동 시작 전후에 예측할 수 있다. 총선은 다르다. ‘그 근거’에 따라 대체로 200여개 승부는 예상할 수 있다. 많게는 50개 남짓, 적게는 30개 전후 지역구 승부를 알기 어렵다. 출구조사조차 틀린 적이 있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총선에서 한 자릿수까지 예언한다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우선 지역이다. 이번 총선 의석수는 300석. 지역구 253, 비례대표 47이다. 현재 스코어 1대0 새누리 리드. 비례대표 의석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된다. 1일자 정당 지지도를 근거로 환산하면 새누리 20, 더민주 13, 국민 9, 정의 5석이 된다. 비례대표 의석은 정당투표 3% 또는 지역구 5석 이상 정당들 간의 정당 득표율로 산정되고, 현재 23%의 무응답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당별 의석은 일부 변경 가능성이 있다. 지역구 의석 48% 122석은 수도권에 있다. 2000년 이후 수도권은 대체로 야권 우세 지역이다. 2004년과 2008년 여야가 각각 수도권 대승을 거둔 적이 있다. 반(反)탄핵 열풍과 이명박 대통령 후광 효과 때문이다. 2000년과 2012년 총선을 보면 평균 6대4 정도로 야 우세. 이렇게 보면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40% 이상 어디까지냐가 관건이다. 평균으로 봐서 50석이면 새누리당 의석은 현재 71석. 최근 조사 결과들은 야권표 분산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야권 단일화가 주목받는 이유다. 역대 총선 최소 표차는 3표였고 2014년 서울시 의회 선거에서는 두 표 차도 있었다. 한 표라도 더 얻으면 당선되는 제도다. 1여 다야(多野)의 정치적 행운이 어떻게 될지 알기 어렵다. 지역구 의석 절반의 절반은 영남이다. 65석. 호남+충청+강원+제주가 66석이다. 지난 네 번의 선거에서 새누리 영남 평균은 60석. 이번 총선에서 탈여(脫與) 무소속의 당선 가능성이 있지만 어쨌든 같은 편이다. 영남 평균을 넣어 보면 새누리 131석. 호남은 차치하고 충청, 강원, 제주를 보자. 최근 조사를 보면 강원과 충청에서 새누리가 절반 전후 우세란다. 강원 8, 충청 27석의 절반이면 새누리 148석. 새누리당이 ‘막장공천’ 비판에도 끄떡없이 버텼던 힘의 원천이다. 다음 ‘그 근거’는 세대다. 우리나라에서는 세대별 투표 참여와 정당 지지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나이가 어릴수록 투표 참여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고 나이가 많을수록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가 높다. 여기에 고령화 추세에 따라 세대별 구성이 바뀌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금은 5060세대가 2030세대보다 많다. 10여년 전과 반대다. 따라서 세대별 투표 참여 차이가 결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사전투표제가 주목받는 이유다. 세대별 참여와 정치적 선택 차이의 분기점인 40대의 향배도 그렇다. 세대는 이념 성향과 함께 간다. 대체로 젊을수록 진보적이고 나이가 많을수록 보수적이라고 한다. 연령 효과다. 세대 효과라는 것도 있다. 특정 성향을 계속 갖고 가는 경우다. 40대의 절반 이른바 ‘86세대’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근거’는 예상이다. 우리나라 정치에서 ‘예상’은 틀리라고 존재한다고 한다. 남은 열흘 남짓 막판 돌발 변수도 가능하다. 한 표라도 더 얻은 사람이 당선되는 제도이기도 하다. ‘편견’이고 여러 예 상의견 중 하나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예상할 수 없는 게 있다. 그것은 투표일 누가 얼마나 참여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경험을 통한 추정을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다. 우리의 참여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 투표는 이미 시작됐다… “사전투표 결과, 최종투표 결과와 거의 일치”

    투표는 이미 시작됐다… “사전투표 결과, 최종투표 결과와 거의 일치”

    4·13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실상 5일부터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5~8일 선상투표에 이어 8, 9일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이유에서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의 5분의 1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사전투표의 결과가 최종투표 결과와 90% 정도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전투표의 결과가 총선에 앞서 1차 승부처라는 얘기다. 동아일보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기초단체장 선거를 기준으로 사전투표와 최종투표 결과를 전수 분석했다. 그 결과 기초단체 222곳(총 226곳 중 4곳은 무투표 당선) 가운데 202곳(90.9%)에서 사전투표의 승자가 최종 당선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에서는 순위가 밀렸다가 투표일 당일 판세를 뒤엎은 지역은 20곳(9.1%)에 불과했다. 또 사전투표 당시 득표율과 최종 득표율의 차이는 평균 3.2%p 밖에 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결과와 본투표 결과가 거의 일치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 당선자의 사전투표와 최종득표율 차이는 평균 3.0%p로 전국 평균보다 더 작았다. 매체는 이와 관련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수도권에서는 사전투표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 동안을 야권 후보 ‘더 민주’로 단일화

    안양 동안을 야권 후보 ‘더 민주’로 단일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야권 후보 단일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양 동안을 선거구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국민의당 공천을 받은 박광진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고 이정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두 후보는 29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후보는 “공천을 받고도 후보 등록을 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나, 역사의 죄를 지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후보단일화를 결심했다”며 “안양을 지역은 5% 내외의 득표율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곳으로 일여다야 구도로는 야권 호부에게 승산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후보는 중앙당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대표가 개별적 단일화는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당과 협의 없이 다른 당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경우 제명을 포함해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박 전 후보는 “출마 포기자가 너무 많이 나올 것에 대비한 경고성 발언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격전지 여론조사] 야권분열 노원병, 안철수 35.3%-이준석 32.0% 접전

    [격전지 여론조사] 야권분열 노원병, 안철수 35.3%-이준석 32.0% 접전

    야권 분열로 서울 격전지로 분류된 노원병은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박근혜 키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28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과 실시한 4·13 총선 4차 여론조사(지역 유권자 600명 대상) 결과, 안철수 대표가 지지율 35.3%로 이준석 후보(32.0%)와 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후보는 11.4%로 야권 지지층을 잠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13년 4·24 보궐선거에서는 노원병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60.5%의 득표율로 허준영(32.8%) 새누리당 후보를 눌렀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정의당 김지선 후보가 5.7%를 득표했다.  서울 강동을에 출마한 더민주 현역 심재권 의원이 28.8%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비례의원 출신인 이재영(33.1%)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악갑에선 더민주 현역인 유기홍 의원이 31.2%의 지지율로 국민의당 김성식(21.4%) 후보를 9.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새누리당의 청년 우선 추천 후보인 원영섭 변호사는 18.3%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유기홍 의원이 20~40대에서 1위, 50대 김성식 후보, 60대 이상에선 새누리 원영섭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중-성동을에선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가 42.1%로 더민주 이지수(19.2%) 후보와 국민의당 현역인 정호준(18.4%) 의원을 20%포인트 이상 앞서 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은 이 후보와 정 의원의 지지율을 합쳐야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만 19세 이상 지역구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유선RDD와 휴대패널 병행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총선 목장’ 7인의 결투/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총선 목장’ 7인의 결투/최광숙 논설위원

    흔히들 ‘막장 드라마’는 욕하면서도 본다. 짜증 나게 하지만 기본적으로 재미있으니까. TV보다 더한 막장 드라마가 여의도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금은 ‘총선편’이 방영되고 있지만 그 드라마는 ‘대선편’에서 막을 내릴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친박들에게 공천을 준 5개 지역에 대해 도장을 찍어 주지 않겠다며 ‘옥새 쿠데타’를 일으킨 것도 ‘대선편’을 의식해서일 게다. 과연 드라마의 마지막 주인공은 누가 될까. 현재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김무성 대표다. 여당의 주연배우를 맡아 기대를 모았으나 ‘연기력’(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해 실망만 안겨 줬다. ‘허당’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친박의 공천 놀음 속에서도 꾹 참더니 왜 막판에 한 방 세게 날린 것일까. 친박은 물론 비박계로부터도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지 못하면 자칫 드라마에서 하차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으리라. 흉흉한 민심으로 어차피 그는 총선 후 시청률(득표율) 결과에 따라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는 처지다. 7월 전당대회까지 가기 어렵다면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마찬가지니 ‘명장면’ 한 컷이라도 건지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번 투쟁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유승민·이재오 의원 등을 살리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악화된 관계는 대선 행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은퇴한 노()배우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깜짝 출연은 ‘햇볕정책 수정론’, ‘북한 궤멸론’과 같은 뜻밖의 연기력으로 이어지면서 한때 감동을 줬다. 하지만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그에게 배역을 줬던 주인이 나타나는 바람에 그는 스타일만 구겼다. 하지만 출연료(비례대표)는 짭짤하게 챙겼다. 결국 ‘토사구팽’당할 것으로 보인다. 노배우를 캐스팅한 이가 바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다. 드라마 흥행을 위해 잠시 김종인을 대역으로 내세웠을 뿐인데 그가 주인공 행세를 하자 칩거하던 양산 집에서 급히 상경했다. 그의 팬클럽(친노, 운동권 세력)이 노배우를 흔들자 중재자로 나서는 모양을 취했지만, 사실은 ‘너 분수를 알라’는 뜻이리라. 아니나 다를까. 그는 공천이 끝나자 “진보세력 배제는 안 된다”며 색깔을 내며 선거 활동에 들어갔다. 그의 팬클럽은 충성도와 조직력이 강할뿐더러 헤게모니 싸움에도 능해 그가 ‘대선편’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3의 정당’ 기치를 들고나온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초반 기세에 비해 지금 상당히 위축돼 있다. 그나마 김한길 전 공동선대위원장의 야권 연대 주장에 ‘노’(No)를 하며 ‘철수정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약간의 정치 내공을 보여 줬다. 대선에서의 큰 꿈을 꾸기에 앞서 당장은 새누리당의 젊은 신인과 초박빙을 보이는 지역구 걱정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새누리당의 또 다른 대선 주연배우감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승리한다면 무상급식 파문 속에서 시장직을 야당에 넘긴 ‘원죄’를 말끔히 씻어 버리게 될 것이다. 5년 가까이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총선 출마로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김무성 대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친박·비박 간 공천 파동이 그에게는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중성이 높아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그의 개런티는 큰 폭으로 뛸 것 같다. 무명배우나 다름없던 유승민 의원은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탈당을 강요당하면서 단박에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 과거 이회창 전 총리가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뜬 것처럼 그도 최고 권력자와의 대립으로 인한 ‘반사정치’ 덕을 봤다. 지금까지 그는 ‘헌법’, ‘정의’ 같은 ‘레토릭 정치’를 했을 뿐 진정한 정치력을 보여 준 적은 없다. 그의 정치는 이제 시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측근 중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만 공천돼 당내 세력 확보에 실패했다. 지지율도 떨어지는 추세여서인지 시장 취임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던 입장을 포기하고 서울역 고가 공원 조성 등 치적이 될 만한 일을 벌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치적 공간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이들 7인방이 ‘대선편’에서 최종 주인공이 되려면 정치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bori@seoul.co.kr
  • 트럼프 “무슬림 입국 막아야”… 클린턴 “국경 폐쇄는 비현실적”

    트럼프 “무슬림 입국 막아야”… 클린턴 “국경 폐쇄는 비현실적”

    트럼프 “고문, 정보활동보다 효과 법 바꿔 테러범 물고문 허용해야” 벨기에 브뤼셀 테러의 불똥이 미국 대선판으로 튀었다. 서부 3개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열린 22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은 불안한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고자 대(對)테러 대책 관련 견해를 앞다퉈 쏟아냈다. 평소 무슬림을 향해 막말을 일삼아 온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먼저 불을 댕겼다. 트럼프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법을 바꿔서라도 테러리스트에 대한 물고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정보당국 활동보다 고문이 훨씬 효과가 있다. 프랑스 파리 테러 용의자도 고문했으면 더 빨리 털어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그동안 (테러를 막는 데) 바보 같았다. 장벽을 세우고 비자 시스템을 강화함과 동시에 무슬림에 대한 입국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다른 후보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트럼프의 물고문 주장에는 반대했지만 무슬림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크루즈는 “경찰이 무슬림이 많은 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그들이 극단주의로 가지 않도록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무슬림의 집단 활동을 막지 않으면 점점 극단화돼 결국 브뤼셀 테러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케이식은 “물고문도, 무슬림 감시도 필요 없다. 정보당국 활동과 비자제도 강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클린턴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트럼프의 이해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물고문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가치에 맞게 일을 해야 한다. 그의 발언은 테러리스트를 공개 모집하는 포스터와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클린턴은 또 이날 저녁 한 연설에서 브뤼셀 테러를 언급하며 “장벽을 세우고 동맹에 등 돌리지 말아야 한다”며 “트럼프나 크루즈가 제안하는 내용은 틀릴 뿐 아니라 위험하고 우리를 안전하게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열린 3개 주 경선에서 트럼프가 애리조나주에서 대승을 거둬 승자독식제에 따라 대의원 58명을 모두 차지했다. 이로써 트럼프는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매직 넘버’ 1237명의 60%에 도달했다. 미 언론은 “애리조나에서 트럼프의 이민정책이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클린턴도 애리조나에서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을 큰 표 차로 누르고 최소 4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유타주에서는 크루즈와 샌더스가 높은 득표율로 승리하는 등 2위들이 선전했다. 크루즈는 특히 50%가 넘는 득표율로 대의원 40명을 모두 차지해 트럼프 대항마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아이다호주에는 샌더스가 클린턴을 앞섰으나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한 전체 대의원 수에서는 여전히 클린턴의 55%에 그쳐 뒤집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비례대표 1·2번 과학기술인 배치…이상돈·박선숙·박주현도 당선권

    비례대표 1·2번 과학기술인 배치…이상돈·박선숙·박주현도 당선권

    ‘공정성장론’ 이끈 채이배 6번 安대표 측근 이태규 8번 받아 천정배·김한길측 인사들 ‘고전’ 국민의당이 과학기술 인재인 신용현(55·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과 오세정(63)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비례대표 1, 2번에 배치했다. 또 박선숙(55·여) 선대위 총괄본부장, 이태규(52) 전략홍보본부장 등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측근들이 명단에 다수 포진됐다. 천근아 당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은 23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4·13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18명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 정당 득표율이 10% 초반대를 기록할 경우 6번까지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 원장과 오 교수는 안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제2의 과학기술혁명’을 실현시키기 위해 영입한 인사다. 1984년 공채 여성 연구원 1호로 과학계에 발을 들인 신 원장은 현재 맡고 있는 직책만 규제개혁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의원, 뿌리산업발전위원 등 13개에 달하는 여성 과학기술인이다. 오 교수는 1998년 국내 과학계 최고 영예상인 한국과학상을 수상했고 2003년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선정한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자’에 뽑힌 인물이다. 천 위원장은 “과학기술혁명에 조응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는 수권 정당의 주역이 될 분”이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이 5번에 배치된 데 이어 안 대표가 영입한 인사인 이상돈(64) 공동선대위원장까지 4번에 배정받으면서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들이 약진했다.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본부장의 경우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당 공천관리위원직을 사퇴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지만 ‘자격 논란’ 끝에 8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원내에 대거 진입할 경우 안 대표의 당 장악력이 강화돼 당내 계파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안 대표와 함께 ‘트로이카’를 구성했던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 측 인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천 대표 측에서는 박주현(52·여) 최고위원만 비례 3번에 포함됐다. 애초 거론됐던 전윤철 공관위원장이나 장환석 사무부총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한길계에서는 임재훈(51) 사무부총장이 유일하게 포함됐지만 당선 가능성이 낮은 14번에 배정받았다. 비례 6번에 배치된 채이배(41)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회계사 출신으로 당 공정경제TF(태스크포스)팀장을 맡아 안 대표의 ‘공정성장론’ 공약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 왔다. 비례 7번에 추천된 김수민(30·여) 브랜드호텔 공동대표는 지난해 인기를 끈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디자인을 제작한 청년여성 디자인벤처 창업가다. 당초 안보, 통일 몫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과 김근식 통일위원장은 비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비례대표 순번이 당선권 밖으로 밀리자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민의당 비례 1번에 신용현, 오세정 서울대 교수 2번 확정

    국민의당은 23일 신용현(55·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과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비례대표 1, 2번에 배치한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18명 명단을 확정했다. 천근아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최고위원회의 의결 결과를 발표했다.천 위원장은 1번을 받은 신 원장에 대해 “30년 이상 한 우물을 판 과학기술표준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자, 상향식으로 서울대 총장 후보로 선출된 바 있는 한국기초과학계 수장으로 불리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측근인 박주현(52·여) 변호사가 3번, 이상돈(64) 공동 선대위원장이 4번을 받았다. 이어 박선숙(55·여) 전 환경부 차관, 채이배(41) 당 공정경제 태스크포스(TF)팀장이 6번에 배치됐다. 천 위원장은 “당선권을 6번으로 생각하고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총선 정당 득표율이 10% 초반대를 기록할 경우 6번까지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선이 어려울 수 있는 7번에는 청년여성 디자인벤처 창업가인 김수민(30.여)씨, 8번에는 안 대표 최측근인 이태규(52) 선대위 전략홍보본부장, 9번에는 김삼화(53.여) 변호사, 10번에는 김중로(65) 예비역 육군 준장이 배치됐다.당선권 배정이 예상됐던 4성 장군 출신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과 김근식 통일위원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경록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본인들이 고사했다”고 했다. 다만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성출 위원장은 정말 앞 순위에 모셔야 했는데 조건이 쉽지 않게 돼 모시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은 아래와 같다.  1. 신용현(55)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2. 오세정(63)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3. 박주현(52) 변호사 4. 이상돈(64) 중앙대 명예교수 5. 박선숙(55) 전 환경부 차관,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6. 채이배(41)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  7. 김수민(30) 브랜드호텔 대표 8. 이태규(52)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홍보본부장 9. 김삼화(53) 변호사 10. 김중로(65) 예비역 육군 준장 11. 장정숙(65) 전 서울시 시의원 12. 이동섭(59) 서울시 태권도연합회 회장 13. 최도자(61)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14. 임재훈(49) 국민의당선거관리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 15. 김임연(48) 대한장애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16. 정중규(58)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공동대표 17. 이미현(56) 이화여자대학교 특임 교수 18. 김현옥(51) 의사,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  ▶[핫뉴스] “백미러 접어라”…운전기사 발로 찬 재벌3세 ▶[핫뉴스] 오세훈 여동생, 더민주에 비례 신청했다 돌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상생지수 최저

    롯데 상생지수 최저

    대기업 가운데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가장 소극적인 곳이 롯데그룹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가 23일 발표한 ‘소상공인 대기업 상생지수’에 따르면 삼성, KT, CJ, 신세계를 포함한 10대 대기업 중 롯데그룹은 소상공인 관련 행사진행, 상권침해에 대한 보상 및 협력 등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득표율이 4%(중복 허용)에 그쳤다. 이는 지난 11∼18일 전국 소상공인 2만203명을 대상으로 직접 거래하거나 자주 접촉하는 대기업의 상생지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롯데에 이어 한화(5%), 두산(6%), 신세계·CJ(각 7%), 현대(13%), SK(16%), LG(17%), 삼성(19%) 순으로 나타났다. KT는 23%를 차지해 소상공인과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한 기업이라고 평가받았다. 이와 별도로 금융 대기업 10곳에 대한 조사에서는 롯데금융에 대해 응답자의 1%만이 소상공인 지원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점수가 가장 낮았다. 이어 한화금융(2%), SC금융·현대금융(각 3%)로 나타났으며 KEB하나금융(26%)과 NH금융(24%)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른바 ‘갑질’ 없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 수행 여부를 평가한 윤리적 경영 평가 부문에서도 대기업 중 롯데를 꼽은 응답자(3%)가 가장 적었다. 신세계, 한화, CJ를 꼽은 응답자는 각각 전체의 6%로 집계됐다. 가장 좋은 평가는 LG로 응답자의 30%가 선택했다. 이 밖에 소상공인에 가장 친근한 기업에 대한 질문과 소상공인과의 소통 정도를 묻는 설문에서도 롯데는 일반 대기업과 금융 대기업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친근한 일반 대기업 1위는 삼성(30%)이었으며, 금융 대기업 1위는 국민금융(35%)로 나타났다. 소상공인과의 원활한 소통 부문에서는 대기업 중에서는 SK(25%)가, 금융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금융(34%)이 각각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러리-트럼프 美애리조나 압승…대세 굳히나

    힐러리-트럼프 美애리조나 압승…대세 굳히나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22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이날 오후 11시50분 현재 71%가 개표된 민주당의 경우 클린턴 전 장관이 60.5%의 득표율로 36.9%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61%가 개표된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46.0%의 득표율을 기록해 22.0%에 그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큰 표차로 눌렀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득표율은 10.0%를 보이고 있다. 힐러리 전 장관과 트럼프 후보가 이날 경선지역 2∼3곳 중 대의원이 가장 많이 걸린 애리조나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대세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화당 주류 진영이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막기 위해 나선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트럼프에게 ‘애리조나 대전’의 의미는 남다르다. 애리조나는 공화당 경선지역 가운데 승자독식 제도가 적용되는 곳으로, 트럼프는 이 지역 대의원 58명을 독식했고 크루즈 의원과의 대의원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게 됐다. 애리조나 승리 덕분에 트럼프 측 누적 대의원은 741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전체 대의원 2472명의 과반인 1237명)의 59.9%다. 클린턴 전 장관 역시 샌더스 의원과의 대의원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게 됐다. 애리조나 경선 결과를 반영한 누적 대의원 숫자는 클린턴 전 장관 1천691명, 샌더스 의원은 89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체 대의원 4764명 가운데 과반인 2383명을 확보한 사람을 대선 후보로 지명한다. 클린턴 전 장관의 누적 대의원은 매직 넘버의 70.3%에 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관위, 2개 여론조사기관에 과태료 3000만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3 총선을 앞두고 결과를 왜곡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론조사들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해 7개 여론조사기관, 53개 조사를 선거여론조사기준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중 2개 기관에 각각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 나머지 5개 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조치를 내렸다.과태료를 부과받은 여론조사기관 중 A 기관은 모두 35건의 여론조사에서 지난 18대 대선 득표율을 추가 가중하면서 대선 후보자의 실제 득표율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등 객관적이지 않은 분석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B기관은 13건의 여론조사에서 정확하지 않은 가중값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피조사자와의 연결·실패 사례 수 등을 사실과 다르게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한 기관도 있었다. 또 업체 등 여론조사 대상이 아닌 응답 결과를 반영한 조사기관, 전화번호를 중복사용 하는 등 방법으로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위반한 곳도 있었다. 선관위는 이들 5개 여론조사기관에 대해 ‘경고’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중앙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의 선거구별 지지율 추이를 분석, 왜곡이 의심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 선관위는 선거일까지 2차 조사를 하는 등 여론조사 왜곡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권은희·황주홍 의원 공천

    국민의당이 20일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에 황주홍 의원을 공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전국 8개 선거구에서 안심번호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황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한 김승남 의원은 앞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내현(광주 북을) 의원, 경선에서 패배한 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에 이은 세 번째 국민의당 현역 탈락자가 됐다. 전북 김제·부안에서는 김종회 학성강학연구회 이사장, 전주갑에서는 김광수 전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회장이 각각 공천됐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손금주 전 서울행정법원 판사가, 경기 안양동안갑에서는 백종주 한국학술진흥원 이사장이 본선에 나선다. 이날 실시한 광주 지역 숙의배심원단 경선에서는 권은희(광산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동남갑에서는 장병완 의원과 서정성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렀지만 득표율을 놓고 양측이 해석을 다르게 하면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은 뒤 개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9일 광산갑 후보로 확정된 김동철 의원은 첫 광주 출신 4선 의원에 도전한다. 서갑에서는 ‘MB 정부’ 비서관 출신인 정용화 전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부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한편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공천 심사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략공천 형태로 비례대표 순번 배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례대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전략적으로 어떻게 배치받느냐”며 “나는 봉사하러 온 사람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의당, 광주 북갑에 김경진 공천…첫 숙의배심원단 경선

     국민의당이 18일 4·13총선 광주 북갑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숙의배심원단 경선에서 김경진 예비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당 김종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오후 7시부터 4시간여 동안 진행된 숙의배심원단 경선 끝에 김 후보가 68.8%의 득표율을 기록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함께 경선을 치른 김유정 예비후보는 23.3%, 국성근 예비후보는 12.2%를 얻어 각각 2, 3위에 그쳤다. 김 후보는 공천 확정 직후 “10년을 기다려 왔는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더민주가 전략공천한 정준호 후보 등과 본선을 치른다.  숙의배심원단 경선은 배심원단으로 선정된 유권자, 학계·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이 후보자들의 정책토론 과정을 지켜본 뒤 조별 숙의를 통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이날 배심원단에는 일반 유권자 46명, 전문가 그룹 49명 등 모두 95명이 참여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19~20일 이틀에 걸쳐 광주의 남은 5개 선거구에 대해서도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美대선 미니 슈퍼화요일] 흑인의 표심… 첫 여성후보 만든다

    클린턴, 후보 지명 매직넘버 66% 달성 15일(현지시간) 미국 5개 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미시간의 기적’은 더이상 없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모든 주에서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하면서 ‘힐러리 대세론’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8일 미시간주 경선에서 샌더스가 깜짝 신승을 거두면서 미시간과 함께 중부 쇠락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Rust Belt)로 묶이는 오하이오주와 일리노이주 경선에서도 샌더스가 클린턴을 꺾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샌더스의 ‘아웃사이더 바람’이 클린턴의 경쟁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언론은 이날 클린턴이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오하이오·일리노이에서도 샌더스를 제치고 승기를 잡아 “클린턴 캠프가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클린턴의 남부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 승리는 예상된 것이었다.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계 유권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남부 대다수 주에서 65~80%대 높은 득표율로 승리를 거둬 왔기에 이날 승리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이 된 것이다. 그러나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20% 포인트 이상 앞섰던 미시간 경선에서 예상을 깨고 1.5% 포인트 차로 샌더스에게 역전당하면서 미시간 인근 오하이오·일리노이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는 러스트 벨트 지역 유권자들이 클린턴이 지지해 온 자유무역 정책에 반감을 갖고, “자유무역이 아니라 보호무역을 통해 잃어버린 일자리를 되찾겠다”고 강조해 온 샌더스로 쏠린 결과였다. 하지만 클린턴은 미시간에서 패한 뒤 벌인 모든 유세에서 버락 오바마 정부가 합의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산층 경제 살리기를 위한 방안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은 미주리주에서도 샌더스와 개표 초기부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0.2% 포인트 차로 이겼다. 선거 전문가들은 “공개 경선이 열린 미주리에서는 민주당원뿐 아니라 무소속 유권자들이 샌더스를 상당히 지지했으나 클린턴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주리도 흑인 등 소수계 유권자 대다수가 클린턴을 전폭 지지했다. 클린턴은 이날 최소 326명을 확보하면서 지금까지 슈퍼 대의원을 포함, 대의원 1561명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7월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매직넘버’ 2383명의 66% 수준으로, 이달 하순 애리조나주·워싱턴주, 4월 뉴욕주·메릴랜드주 등 경선을 거치며 매직넘버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언론은 “클린턴과 샌더스의 승부는 대의원이 가장 많은 546명이 걸려 있는 6월 초 캘리포니아주 경선 전 결판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드시 관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드시 관철”

    박완수 수석부회장과 함께 70% 득표 골밀도 측정 시연 등 ‘기기 사용’ 강경파 한약 규제 개선·해외 시장 진출 모색도 “한의학이 보약만 처방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치료 의학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러려면 의료기기 등 과학적 도구를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제42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필건 회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의사들의 숙원이기도 한 한의학의 과학화와 이를 위한 의료기기 사용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법적 분쟁 우려에도 직접 골밀도 측정 의료기기를 시연하고 단식을 하는 등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강하게 밀어붙여 온 김 회장이 당선되면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당선 일성으로 “한의학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삼만 하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데, 한약만 유독 규제에 묶여 기술력이 있는데도 마시는 물약 형태에만 머물고 있다”며 “낡은 규제를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에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새로운 형태의 약을 개발해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려면 객관적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데이터를 얻으려면 과학적 도구가 필요하다”면서 “한약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면 상당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텐데 보건 당국은 너무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미국·유럽의 전통의학 전문의를 초빙해 선진화한 전통의학 시스템에 대한 강좌를 개최하는 등 우리만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한의사협회 내에 의료기기 교육센터를 만들어 한의사들이 의료기기 사용법을 익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에 대한 민간보험 보장상품 확대, 한약 관련 제도 정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러닝메이트인 박완수 수석부회장은 우편과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총 6237표(득표율 69.7%)를 얻어 박혁수 회장·국우석 수석부회장 후보를 3526표 차로 이겼다. 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21일 당선인 확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 김 회장과 박 수석부회장은 오는 4월 1일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인표 싹쓸이한 두 남자… 샌더스 깜짝 승·트럼프 연승 행진

    백인표 싹쓸이한 두 남자… 샌더스 깜짝 승·트럼프 연승 행진

    “엄청난, 놀라운, 예상 밖의 승리다. 샌더스 측도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다.” 8일(현지시간) 밤 11시 40분쯤 미국 CNN방송에 출연해 미 대선 경선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선거 전문가들은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미시간주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예상을 깨고 버니 샌더스(74·버몬트주)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을 1.7% 포인트 차로 누르고 최종 승리가 확정되자, 미 언론과 정치 평론가들은 일제히 “이변이 벌어졌다”며 샌더스의 깜짝 승리 원인을 분석하느라 열을 올렸다. 클린턴은 최근까지 발표된 미시간 여론조사에서 20% 포인트 이상 차로 샌더스를 앞서, 이날 경선에서도 안정적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입구조사와 개표 초기부터 샌더스가 박빙의 차이로 앞서기 시작하더니, 1% 포인트 내로 표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한순간도 클린턴에게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샌더스의 미시간 승리는 10~30대 젊은층과 중산·서민층 진보적 성향 백인 유권자들의 표를 대거 받은 것이 유효했다. 특히 68%를 차지하는 백인 유권자의 60% 정도가 샌더스를 지지하면서 승패를 갈랐다. 덕분에 샌더스는 개표가 99% 진행된 현재 득표율 49.9%를 얻어, 48.2%를 얻은 클린턴을 제압했다. 클린턴은 이날 미시시피주 경선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82.6%의 지지율로 샌더스(16.5%)를 크게 눌렀다. 클린턴은 이날 87명, 샌더스는 6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미국 언론은 “샌더스가 미시간에서 승리하면서 유권자 성향이 비슷한 오하이오, 일리노이 등 오는 15일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민주당 경선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샌더스는 이날 플로리다에서 가진 연설에서 “경선을 할수록 승리를 위한 동력을 얻고 있다”며 자신의 ‘정치 혁명’이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클린턴은 미시간 경선 결과에 충격을 받은 듯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4개 주에서 열린 공화당 경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68)가 미시간과 미시시피주에서 승리하면서 대세론을 굳혀 갔다. 트럼프는 정치권 주류에 실망한 유권자들, 특히 서민층 백인과 복음주의자, 무소속 유권자들의 표를 대거 얻으며 미시간에서 36.5%를, 미시시피에서 47.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하와이주에서도 득표율 1위를 굳힌 트럼프는 이들 주에서 승리가 확정된 뒤 플로리다주에서 가진 연설에서 “나를 공격해 온 사람들은 모두 사라졌다”며 “나는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다. 내가 클린턴을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드 크루즈(45·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아이다호주 경선에서 45.4%를 얻어 1위를 차지,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그러나 공화당 주류 후보인 마코 루비오(44·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아이다호와 하와이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미시간과 미시시피에서는 존 케이식(63) 오하이오 주지사에게 3위 자리마저 빼앗기는 등 ‘최악의 날’을 맞이했다. 케이식은 이날 발표된 전국 여론조사에 이어 2개 주 경선에서도 안정적 3위에 올라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 언론은 “15일 ‘미니 슈퍼화요일’에서 루비오와 케이식이 각각 지역구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트럼프를 누르지 못하면 후보 하차와 단일화 압력을 더 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루비오의 경쟁력이 줄어들면서 크루즈와의 후보 단일화 요구가 강해지겠지만 지지층이 달라 쉽지 않은 것도 트럼프를 막지 못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反)트럼프 진영의 전략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공화당 경선도 장기전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뚜렷해진 ‘인종 투표’… 샌더스·루비오 압승

    뚜렷해진 ‘인종 투표’… 샌더스·루비오 압승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열린 메인주와 푸에르토리코 경선에서 각각 압승을 거뒀다. 샌더스는 이날 메인주 경선에서 개표 91% 현재 득표율 64.3%를 얻어, 힐러리 클린턴(35.5%) 전 국무장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샌더스는 대의원 15명을, 클린턴은 7명을 각각 얻었다. 샌더스가 뉴잉글랜드 지역에 속하는 메인주에서 대승한 것은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뉴햄프셔와 함께 백인 진보층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인주는 백인 유권자가 95%에 달한다. 루비오는 이날 미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경선에서 73.8%의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 대의원 23명을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13.6%,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은 9%에 그쳤다. 루비오는 히스패닉계 유권자 지지를 받아 대승을 거뒀는데,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경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수도권 ‘3당 혈투’… 與 ‘전략 투표’·野 ‘지지표 분산’ 경계령

    [4·13 총선 핫클릭] 수도권 ‘3당 혈투’… 與 ‘전략 투표’·野 ‘지지표 분산’ 경계령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4·13총선 공천 확정자를 하나둘씩 발표하고 국민의당이 6일 독자 노선 고수 방침을 밝히면서 3당의 격전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수도권에 초점이 맞춰진다. 새누리당은 야권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야당 후보 중 한 명에게 표를 몰아주는 식의 ‘전략투표’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야당은 야권 지지표 분산이 최대 걱정거리다. 서울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노원병이 관심 지역구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노원병을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이준석(31)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의 출마를 사실상 확정했다. 더민주에서는 이동학(34) 전 더민주 혁신위원과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 ‘안철수 대항마’를 자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세(野勢)가 강한 관악구도 ‘3자 구도’로 흐르면서 격전지로 부상했다. 관악갑을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새누리당은 원영섭(38) 변호사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더민주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유기홍 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이 지역 18대 의원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이 선수로 나선다. 유 의원과 김 전 의원은 관악갑에서 17대 총선부터 3차례를 겨룬 ‘라이벌’ 관계로, 유 의원이 현재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태호 더민주 예비후보가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박왕규 더불어사는행복한관악 이사장과 김희철 전 의원, 이행자 전 서울시의원 중 한 명이 국민의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뛰어들게 되면 팽팽한 3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갑에서는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김한길 의원이 ‘방어전’에 성공하느냐가 관심이다. 새누리당은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과 전지명 광진갑 당협위원장 간의 경선 맞대결을 통해 지지세 모으기에 나선다. 더민주에서는 전혜숙 전 의원의 입후보가 예상된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은평을은 4자 구도 가능성이 크다. 더민주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과 강병원 전 더민주 부대변인이 공천 대결을 벌이고 있고, 국민의당에서 고연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은평을 지역위원장이 나설 채비를 갖춘 가운데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득표율 3% 포인트 이내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된 24개 지역구 역시 또다시 ‘혈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곳에서는 야권의 분열 여부가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이 24곳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성동을(옛 중구), 동대문갑, 중랑을, 노원을, 은평을, 서대문을, 양천갑, 양천을, 강서을 등 9곳이다. 경기는 안산단원을, 고양덕양갑, 의정부갑 등 10곳, 충청권은 대전 동구, 충남 천안을 등 3곳, 강원은 원주을 1곳, 경남은 김해갑 1곳 등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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