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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개표방송 경쟁 뜨겁다/방송3사 출구조사.여론조사기간 합동실시

    “화면 연출과 구성이 관건입니다.” 16대 대통령선거 관련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19일 투표 종료 직후 방송되는 예측조사 발표 방송.결전일은 1주일 남았지만 방송3사는 벌써부터 당일 방송 전략을 짜느라 고심하고있다. 각 방송사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들은 “물론 정확한 예측조사가 기본”이라면서도 “방송사마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전화·휴대폰 등을 총동원해 조사하는 만큼 수치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당일방송의 우열은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명료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화면 연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S는 지난 97년 대선때 사용한 주유소 미터기식 득표수 게시 방식을 3차원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했고,홍기섭-이규원,김준석-황수경 등의간판급 앵커 커플을 내세운다. SBS는 지난 6월 선거때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버추얼 스튜디오’기법을 다시 활용해 최대 16가지 화면분할을 통해 후보·지역별 개표상황을 동시에 현장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진행은 유자효-정지영,이영춘-김성준이 맡아 여러개의 가상 스튜디오를 넘나든다. MBC는 ‘인간적·아날로그적인 예측조사 방송’을 컨셉트로 내세워 타 방송사와의 차별화를 노렸다.현란한 그래픽과 연출·구성 등을 자제하는 대신 엄기영 앵커의 단독진행으로 집중도 높고 인간미 넘치는 화면을 보여줄 계획. 각 방송사는 미디어리서치(KBS),코리아 리서치(MBC),TN소프레스(SBS)등의여론조사 전문기관과 함께 전국 180∼300여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한다.아울러 선거일까지 10여회에 달하는 전화 여론조사·모바일 여론조사 등을병행하며 당일에는 ‘밸럿(Ballot)박스’방식의 출구조사를 실시한다.밸럿박스 방식이란 기존의 구두 질문과는 달리 유권자가 설문지에 기재한 뒤 투표함에 직접 넣어 익명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정확성을 높이는 형태다. 전자개표기 도입으로 밤12시 전후에 개표가 마무리된다는 점도 큰 변수.방송사 선거기획단 관계자들은 “시청자들이 개표 완료 3∼4시간전쯤 당선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어야 예측조사의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선거 진행상황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오후 9시 무렵까지는 당선자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20세기 한국최고의 소설가’ 황석영씨

    우리나라 문학 관계자들은 20세기 한국의 최고 소설가로 황석영(58)씨를,최고의 문제작으로 조세희(60)씨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꼽았다. 이는 시공사가 발행하는 계간 ‘문학인’과 한국문예창작학회(회장 김수복)가 최근 ‘20세기 한국문학사 10대 사건 및 100대 소설’선정을 위해 공동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는 대학 국문학과 및 문예창작과 교수,문학평론가,문예지 편집위원 등문학 관계자 등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항목별 상위 순위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득표수) ◆작가별 순위(소설) ▲황석영(88) ▲최인훈(87) ▲조세희(85) ▲김승옥(83) ▲염상섭(79) ▲김동리(73) ▲이청준(70) ▲이상(69) ▲이광수(68) ▲채만식(65). ◆작품 순위(소설) ▲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76) ▲최인훈-광장(68) ▲김승옥-무진기행(58) ▲이상-날개(53) ▲염상섭-삼대(50) ▲김동리-무녀도(49) ▲이광수-무정(46) ▲김동인-감자(38) ▲이청준-당신들의 천국(38) ▲박완서-엄마의 말뚝(37) ◆논쟁사조 분야 ▲카프의 활약(64) ▲민족문학론의 대두(52) ▲순수-참여논쟁(52) ▲4·19세대의 문학조류 형성(49) ▲신체시,신소설의 등장(48) ▲80년대 노동문학의 확산(46)▲여성작가들의 대거 등장과 페미니즘 문학론 확산(45) ▲이광수의 등장(42) ▲영상매체 등 문학의 매체적 확산(41) ▲모더니즘 시의 한국적 수용(35) ◆제도·매체 분야 ▲계간 ‘창작과 비평’‘문학과지성’의 활동(81) ▲창조 폐허 백조 장미촌 영대 금성 등 문학동인지 창간(71) ▲월·납북 작가,작품의 해금(69) ▲신춘문예 시행과 융성(64) ▲사이버 공간에서의 문학 활성화(48) ▲구어체 문장의 실천(48) ▲실천문학 등 80년대 무크·동인지의 약진(44) ▲한글날(가갸날) 제정과 한글 맞춤법 통일안 시행(42) ▲현대문학등 월간 문예지 창간(39) ▲소년 등 근대적 문학매체를 통한 문학활동(36) 심재억기자 jeshim@
  • 세계박함회 유치 3파전/ 한·중·러 박빙… 막판 부동표 잡아라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일(12월3일)이 임박하면서 개최 후보국들의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후보군은 한국(여수),중국(상하이),러시아(모스크바),폴란드(브르츠와프),멕시코(멕시코시티) 등 5개국이다. 각국의 치열한 유치전에 불구하고 전반적인 윤곽은 여전히 안개속에 가려있다.개최국 자격 획득에 필요한 출석 회원국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가장 득표수가 적은 후보국이 차례로 탈락하고,마지막 남은 두 나라를 상대로 최종 투표를 실시,과반수 이상을 얻는 국가가 개최국으로 확정된다.따라서 적어도 2∼3번의 투표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예단은 금물이다. ◆치열한 3파전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다도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여수의 뛰어난 풍광과 ‘바다와 육지의 만남’이라는 세계박람회의 통합적 의미와 분단국가에서 개최할 경우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특히 여수가 소도시인데다 개최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고려,개최지는 여수지만 개최권역은 순천광양 고흥 남해 진주 등 광양만·진주권이며 쾌속선으로 3시간대인 제주와 목표 부산 등도 광역 개최권에 들어간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유치위는 최대 맞수가 중국이 될 것으로 보고 정부 부처 장·차관은 물론 기업인 등을 대거 해외로 보내 막판 부동표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중국은 장쩌민(江澤民)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가 직접 현장을 챙길 정도로 열성적이다.특히 개최예정지인 상하이의 인근 푸둥(浦東)지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푸둥의 발전이 전 중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주제도 ‘더 나은 도시,더 나은 삶’으로 정했다.그러나 상하이는 국제적 인지도와 최근의 비약적인 발전상 등 장점이 많은 반면 심각한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러시아는 군사대국에서 경제대국으로 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세계박람회를 적극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최근 들어 푸틴대통령이 직접 나서 31개국의 유럽 회원국들에 지지를 호소하는 등 유치활동이 예사롭지 않다. ◆막판까지 판세예측 못해 유치위는 득표예상치에 대해 신중한 편이다.‘중국과 오차범위내의 접전’이라고만 말한다.그만큼 박빙의 승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섣불리 예측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지만,이보다는 실제 판세를 가늠할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회원국(89개국)의 상당수가 개최후보국에 대해 이중·삼중으로 지지를 약속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정작 투표당일에 어느 국가를 찍을 지는 예상하기 힘들다.또 투표방식이 최하위 득표국을 탈락시키는 식이어서 자신들이 밀었던 후보가 떨어질 경우 차선책으로 누가를 택할지도 미지수다.유치위 관계자는 “정말 풀기 어려운 퍼즐게임같다.”며 “1차투표에서 한국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2,3차에서 한국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내는 게 유치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2010世博 경제 효과/ 17조원 생산유발… 23만 고용창출 세계박람회개최로 인한 유·무형의 파급효과는 크다.산업연구원은 2010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16조 8000억원,고용창출효과 2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외에 직·간접적인 부가가치도 7조8000억원에 달해 다른 국제행사의 1조3000억∼3조 7000억원보다 휠씬 크다. 특히 개최기간이 6개월로 올림픽(16일)이나 월드컵(1개월)보다 길기 때문에 상승효과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박람회로 인해 최소 23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기고,임시직까지 합치면 54만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를 통해 국내 지역간 균형개발을 도모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주병철기자 ■임내규 산업자원부 차관 “각계 총력전… 여수 유치 낙관” “박빙의 승부가 되겠지만 승산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산업자원부 임내규(林來圭·사진)차관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개최지 결정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다소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런 구도가 끝까지 유지된다면 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러시아,멕시코등이 개최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역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중국입니다.하지만 회원국들이 결국 우리나라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는 물론 각국의 대사관과 현지 대기업 지사등의 도움을 받아 유치준비에 최선을 다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막판 유치작업을 위해 지난 7일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0년 세계 박람회는 엄청난 생산유발효과를 갖고 있습니다.이런점에서 한국경제는 물론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의 비즈니스에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2일에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전경련 등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박람회 유치를 위한 종합점검회의를 갖고 마지막 전략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40년전인 1962년만 해도 1인당 국민소득이 82달러로 나이지리아보다도 못사는 나라였지만 지금은 1인당 1만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국가로 당당히 성장했습니다.여수박람회는 세계 각국에 우리나라와 같은 의지만 있다면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자리도 될 것입니다.” 임차관은 끝으로 “올해 월드컵게임과 아시안게임을 치렀지만 2010년까지는 큰 행사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나라가 박람회를 유치해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엑스포를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를 세계에 다시 한번 알리면서 ‘KOREA’라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홍명보 ‘별중의 별’, 올스타 투표 1위 영예

    대표팀 리베로 홍명보(포항)가 프로축구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홍명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일 발표한 2002년 K-리그 올스타 팬투표 집계결과 43만 1652명의 전체 투표자 중 38만 433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김남일(전남·37만 315표)을 2위로 밀어내고 ‘별중의 별’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중부와 남부팀 각 11개의 포지션에 한표씩만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투표는 지난달 15일부터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동안 실시됐다. 지난 92년 포항에 입단,6시즌을 뛴 뒤 97년 5월 일본 프로리그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말 복귀한 홍명보는 올시즌 정규리그에 5경기째 출장하며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는 15일 오후 7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올스타전 멤버를 확정하는 이번 팬투표에서 대표팀 수비수들인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도 홍명보와 같은 남부팀 올스타로 뽑혔다. 중부팀 수비라인은 이임생(부천) 이기형(수원) 김상식(성남)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또 이영표(안양·36만 8484표),송종국(부산·36만 5564표)은 각각 3위와 4위에 자리하는 등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월드컵대표 15명 중 13명이 올스타에 선발됐다. 포지션별 최다 득표의 영예는 골키퍼 이운재(수원·34만 9897표),수비수 홍명보,미드필더 김남일,공격수 최태욱(안양·29만 2892표)이 각각 차지했다.대표팀 골키퍼 김병지(포항)는 득표수에서 이운재에게 밀렸지만 7년 연속 올스타에 뽑혀 자신이 갖고 있던 올스타전 최다출장 기록(6회)을 갈아치웠다. 중부팀(수원 안양 부천 성남 대전)과 남부팀(포항 전남 전북 부산 울산)으로 갈려 치러질 올스타전 사령탑으로는 각각 차경복(성남),김정남(울산) 감독이 선임됐다. 박해옥기자 hop@
  • 경기 광주시장 재검표 김용규후보 당선 확정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지난 6·13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당초 당선자의 당선을 확정했다. 이날 광주시장 선거 재검표는 무효처리됐던 78장의 부재자 투표용지가 유효표로 인정돼 김용규(47·한나라) 후보가 당초 득표수 2만 2900표보다 15표많은 2만 2915표,재검표를 요구한 박종진(68·민주) 후보는 당초 2만 2848표보다 51표 많은 2만 2899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월드컵/ 호나우두 골든볼 홍명보는 실버볼?

    2002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타 트리오는 누구일까. 브라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월드컵이 최고 스타 트리오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의 묘연한 행방으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득점과 상관 없이 가장 큰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상은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에게 주어지는 것으로서 득점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월드컵대회 스폰서인 아디다스가 제정해 시상하는 이번 대회 MVP 후보로는 홍명보를 비롯,호나우두와 히바우두,호나우디뉴,카를루스(이상 브라질),미하엘 발라크와 올리버 칸(이상 독일),엘 하지 디우프(세네갈),하산 샤슈(터키),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 등 10명.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에 의해 선정된 이들 10명 가운데 영예의 트로피를 안게 될 선수는 3명에 불과하다.10명의 후보를 상대로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될 3명은 득표수에 따라 차례로 골든볼,실버볼,블론즈볼을 받게된다.이미 8골로 득점왕을 확정한 데다 2년여의 부상을 털고 부활한 호나우두가 사상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골든볼 수상자로기정사실화된 가운데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홍명보가 실버볼 또는 블론즈볼을 받게 될지 여부다. 홍명보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 10명의 후보에 오른 것 말고도 지난달 30일 로이터통신이 뽑은 2002월드컵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닛폰’이 선정한 월드컵 베스트11에 일본의 미드필더 이나모토와 함께 뽑혀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이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월드컵 사상 최대의 이변을 일으키며 4강신화를 작성했고 홍명보가 한국의 주장을 맡았다는 점도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이번 대회 수상자는 2일중 FIFA월드컵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를 통해 발표된다. 박해옥기자 hop@
  • [2002 선거 대해부] ‘6·13’ 결과와 향후정국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당한 참패는 한국 선거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김대중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민심 이반의 정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밖에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복잡다양한 원인이 있다.이같은 선거결과가 가지는 의미와 특징은 무엇이고,8·8재보선과 12월 대통령선거등과의 연관성은 어떤지를 살펴 본다. ■득표·당선자수 비교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한나라당은 11명을 확보(68.8%)했다.반면 민주당은 4곳(25%),자민련은 1곳(6.3%)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98년 시·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6곳(37.5%)을 차지했었다. 득표율면에서도 한나라당은 95년 지방선거 33.3%,96년 총선 42.9%,2002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득표율 52.9%를 각각 기록했다.특히,한나라당은 취약 지역으로 여겨지던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 3곳의 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다. 전국 232개 시장·군수·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은 140석(60.3%)을 차지했다.민주당은 44석(19%)으로 한나라당의 3분의1에도 못 미쳤다.한나라당은 95년과 98년의 지방선거에서는 각각 70명과 74명을 배출한 것이 전부였다.609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광역의회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431석(64%)을 얻어 121석(19.9%)을 얻는 데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 정당투표제에서도 한나라당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투표를 통한 정당 지지도가 밝혀지고,그 결과가 12월 대선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당투표 결과,한나라당은 52.2%의 득표로(859만 1299표) 민주당 29.1%(479만 2675표)보다 23.1%포인트(379만 8624표)나 앞섰다.한나라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에,충남에서 자민련에만 뒤졌을 뿐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의 압승정도는 선거제도 연구에서 자주 활용되는 '이득비율(advantage ratio)'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분석하면 더욱 쉽게 알 수 있다.이득비율이란 한 정당이 특정 선거에서 얻은 의석률(또는 점유율)을 득표율로 나눈 값이다. 이득비율이 1일 때는 정당이 얻은 득표만큼 비례해서 단체장이나 의석 등 '자리'를 얻었다는 뜻이다.정당이 얻은 득표율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할 때 이득비율은 1보다 커진다.반대로 정당이 얻은 득표율보다 더 적은 자리를 차지할 때 이득비율은 1보다 적어진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이득비율은 광역단체장 선거 1.30,기초단체장 선거 1.36,광역의회 선거 1.49 등 모든 선거에서 이득비율이 1보다 훨씬 높았다. 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야당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수도권을 석권했던 민주당이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서 이득비율이 모두 1보다 낮았던 점과 비교할 때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득표에 비해 훨씬 많은 자리를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들로 하여금 한나라당의 압승 정도를 현실보다 훨씬 크게 느끼도록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형준 KSDC 부소장 ■진보정당 급부상 지방선거 결과의 또 다른 특징은 민주노동당이 제3당으로 올라선 것이다.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정당투표에서 민주노동당은8.1%(133만 9726표)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득표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제3당이었던 자민련의 득표율 6.5%(107만 2429표)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민주노동당의 정당지지도가 충청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자민련보다 앞섰고 호남지역에서는 14.2%(29만 7802표)로 한나라당의 8.4%(17만 7476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획득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는 민노당이 ‘전국 정당’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97년 대선과 2000년 총선의 민주노동당 득표율이 1.2%에 불과했던 것에 견줄 때 엄청난 변화이다. 민주노동당의 핵심지지 기반인 울산은 이번에 정당지지도가 28.7%나 됐다.97년 대선(6.1%)의 4.7배,2000년 총선(17.3%)의 1.7배에 이른다. 민주노동당의 이와 같은 성과는 유권자들의 이념성향 변화와도 상당히 관련이 있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97년 대선,98년 지방선거,2000년 총선까지 유권자의 주관적 이념성향에 대한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중도 성향’과 ‘상당한 진보 성향’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보수 편향적 이념 성향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자신의 이념적 성향이 ‘중도’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97년 대선 22.2%,98년 지방선거 23.6%,2000년 총선에서는 37.5%로 크게 증가했다. 자신의 이념적 성향이 ‘상당히 진보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97년 8.3%,98년 8.4%,2000년 10.6%로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지난달 17∼24일에 실시한 한국인의 이념 성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일관성 있는 진보성향’의 비율(31.3%)이 ‘일관성 있는 보수성향’의 비율(17.4%)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유권자 이념 성향의 변화가 민주노동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한나라 수도권 약진/ 기초장 82% 석권… 98년의 5배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한나라당의 수도권 대약진이다. 98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최병렬 서울시장 후보는 48.5%,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33.3%,손학규 경기지사 후보는 44.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에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가 52.1%(+3.6%포인트),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56.2%(+22.9%포인트),손학규 경기지사 후보가 58.4%(+13.5%포인트)를 각각 얻어 득표율이 크게 높아졌다. 수도권 6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서울 22석(88%),인천 8석(80%),경기도 24석(77.4%) 등 54석(82%)을 차지해 민주당을 압도했다.한나라당이 9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5곳(20%),경기도 6곳(19.4%),인천에서 한 곳도 배출하지 못한 것과 비교할 때 의석수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수도권 광역의회 정당투표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51.5%,인천 54.4%,경기 55%로 이 지역에서 민주당이 얻은 37.1%,29.8%,32.2%를 훨씬 앞섰다.득표수로 볼 때는 한나라당이 민주당보다 서울 51만표,인천 17만표,경기 67만표를 비롯해 수도권에서 135만표를 앞섰다. 한나라당의 이와 같은 압승은 ▲대통령 아들들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에 대한 심판▲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과 개혁 중심 세력인 젊은층의 투표 불참이 만들어낸결과이다. 한나라당이 선거기간 동안 제기한 ‘부패정권 심판론’이 호소력을 발휘했다는 뜻이다. ■정계개편·제3세력 결집 이번 지방선거의 참패로 민주당은 당내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다.충청권에 대한 김종필 총재의 영향력도 급격하게 쇠퇴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의원이 주도하는 한국미래연합은 정치적 한계를 절감,새로운 길을 모색할것으로 전망된다. 즉 지방선거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민련,한국미래연합 등은 모두 정치적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전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민주당은 쇄신운동을 통해 '노무현 당'으로 전환하든지,아니면 기존의 기득권을 포기한 채 '반(反)한나라당 대연합' 구성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자민련은 이념적·지역적 성향이 일치하는 이인제·박근혜 의원과의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도의 총 유권자수는 345만 736명이고 대구·경북의 총 유권자수는 385만 9493명으로 집계됐다.비록 자민련이 광역단체장선거에서 충남에서만 승리함으로써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자민련은 이 지역 정당투표에서 33.1%의 득표력을 보였다.아직도 충청 지역에서 약 100만명 이상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미래연합은 정당투표에서 대구 8.3%,경북 5.5% 등 이 지역에서 6.5%의 표를 획득했다.대구·경북지역에서 최소 25만명의 지지층을 갖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따라서,JP와 이인제·박근혜 의원 사이에 연대가 이루어진다면 100만표 이내에서 승부가 결정될지도 모를 박빙의 대선구도에 의외의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월드컵 이후 정몽준 의원이 대선 경쟁에 동참한다면 대선 정국은 제3정치 세력의 부상과 결집을 둘러싸고 크게 요동칠 개연성이 충분하다. 특히 박근혜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실질적인 연대를 이루게 되면 대선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8·8 재보궐선거 전망 다가오는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지속적으로 세를 확장한다면 대선 결과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예컨대 진보 성향을 가진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노무현 후보의 표를 잠식함으로써 한나라당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그러나 한국인의 일반적인 투표 행태를 보면 정당보다는 인물(후보자) 중심의 투표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 지지가 바로 그 당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대선의 진정한 전초전은 8·8 재·보궐선거가 될 공산이 크다. 정치무대가 지방에서 중앙으로 바뀌는 것이다.따라서 8·8 재·보궐선거 전후로 중앙에서 정치 현안이 부각되고 그러한 이슈에 대한 민심의 향방이 어느 정당으로 쏠리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해진다. ■수도권 가변성 수도권 향배가 대선을 가름하는 중요한 열쇠다.수도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주의 성향이 약하고 전체 유권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선거인구수가 많기 때문에 이 지역의 민심이 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대선후보 가상 대결에서 노무현 후보가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많으며 직업적으로도 전문·사무직 종사자가 많다.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여론 주도층으로 그들의 지지 성향이 전국적으로 파급될 개연성이 상당히 크다.이들이 대선 투표에 대거 참여하면 대선 결과는 바뀔 수 있다. 이번 대선은 노무현 후보가 개혁 지지세력의 중심인 젊은층을 얼마나 선거에 참여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도 젊은층과 여론주도층에 자신이 ‘3金정치’를 극복하고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보다 유리한 선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선후보 지지도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선거결과로 12월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노풍의 근간은 허물어지고 이회창 대세론이 다시 점화될 개연성이 많다. 실제로 지방선거 직후인 15일 일부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를 상당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선거 당일 SBS와 TN소프레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도 이회창 후보(37.6%)가 3월 이후 처음으로 노무현 후보(35.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바로 대선 결과와 연결하는 것은 위험하다.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김대중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했다.지방선거 여진이 가시면 다른 요인들에 의해 대선후보 지지율이 또 변할 수도 있다.정치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국민 앞에 자신의 국정 운영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공정한 정치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 6.13선택/ 정당투표 결과로 본 민심

    ■“親한나라 부동표는 적극 투표” 6·13지방선거에서 첫 도입된 ‘정당투표제’개표 결과 전국적인 정당인기도가 나타났다.이번에 첫 실시된 정당투표제는 군소정당의 지방의회 선출을 용이하게 한다는 측면외에도 연말 대통령선거의 풍향을 알아보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정당별 득표= 정당명부투표의 개표 결과 한나라당이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반면 민주당은 29.1%의 득표 밖에 얻지 못했다.한나라당이 얻은 전국 득표율 50.6%는 신기록이다.종전 최고 득표율은 92년 대선에서 민자당 김영삼(金泳三) 후보가 얻은 41.9%였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득표수 차이 380만표도 역대 최대격차다. 그동안 1000명 단위의 샘플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민주당간 지지도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다소 벌어지기도 했으나 10% 이상 차이가 난 경우는 별로 없었다.전문가들은 40%에 달하는 무응답층 중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투표로서 의견을 표시했으나 민주당측은 각종 게이트사건으로 잠재적 지지자를 끌어들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편차= 시·도별로는 한나라당이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경기,강원,충북,경북,경남,제주에서 1위를 휩쓸었다.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에서 선두를 차지했으며,자민련은 충남에서만 1위를 지켰다.이는 지역별 정당 선호도 차이를 보여줌과 동시에 유권자들이 각급 선거에서 같은 번호에 기표하는 ‘줄투표’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민련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대전과 충북에서 한나라당에 1위를내줬을 뿐 아니라 충남에서도 한나라당에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줬다.한나라당이 지지기반인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에서 70%안팎의 지지를 받은 데 비해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전북에서 이보다 다소 낮은 지지를 획득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선 정국 영향= 전문가들은 정당득표율이 대선 투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선 투표는 당보다는 개인에 대한 선호도 상당히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당지지도가 개인에 대한 좋고 싫음을 떠나 대선 투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대선 후보개인 인기도 중요하지만 어느 당이 집권하는 것이 바람직하느냐는 것도 유권자의 선택에 있어 중요한 기준의 하나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정당투표에서 민주노동당 등의 약진은 기존 정치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서울산업대 남궁근(南宮槿·행정개혁시민연합정책위원장)교수는 “군소정당들도 광역의회 진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만큼 앞으로 정책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확대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힘 얻은 군소정당= 정당투표에서 민노당 등 군소 정당들이 특정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민노당과 사회당 및 녹색평화당 등 진보성향 이념정당 득표율을 합하면 10%선이 되는 셈이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전자대리점을 하는 김성수씨(29)는 “행정가는 주요 정당과 인물 위주로 찍었지만 정당을 선택하는 투표에서는 기존 정당과는 다른 신선함을 준 정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6.13선택/ 이색·화제의 당선자들

    6·13 지방선거가 14일 투·개표작업을 끝내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번 선거에서도 치열한 선거운동보다 더 긴장감 넘치는 ‘선거 드라마’가 예외없이 연출됐다.땀나는 손으로 당선증을 움켜 쥔 당선자들을 소개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2동에선 환경운동가 김혜련(여·25·고양환경운동사업부장)씨가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당당히 당선. “유흥·퇴폐업소가 판치고 있는 화정 전철역 주변을 정화,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고 당선 일성을 밝힌 김씨는 고양시 시민·환경단체들이 공동 공천한 ‘시민후보’이기도 하다. 부산 출신인 김 당선자는 76년 11월 생으로 만 25세.지난 2000년 단국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잠시 백화점 프로그램 기획일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환경운동연합에서 시민운동을 해왔고 미혼이다. ◇진땀 나는 승리였다.기초단체장 중에서 31표의 가장 근소한 차로 당선된 무소속천사령(59) 경남 함양군수 당선자는 개표가 진행된 6시간을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고 고개를 저었다.천 당선자는 “경찰생활 30년동안에도 이날처럼 긴장하지 않았다.”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개표상황은 입술을 타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함양군수 선거전은 후보 4명중 3명이 20%이상 득표했으며,나머지 1명도 17%를 얻을 정도로 혼전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천 당선자와 한나라당 홍영옥 후보와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14일 새벽 1시쯤 개표 마감결과 천 당선자가 불과 28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홍 후보측 요구로 재검표를 했으나 오히려 3표가 늘어난 31표 차로 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것. ◇강원도 원주시 시의원(개운동)에 출마한 이강부(69)후보는 하정균(여·50)후보와‘1표를 놓고 벌인 시소전쟁’ 끝에 승부를 일단락했다. 이 당선자는 1542표(32.69%)를 얻어 1541표(32.67%)를 얻은 하 후보를 재검표까지 가는 우여곡절끝에 1표차로 제치고 4선에 성공한 것. 선관위는 투표함 개표가 종료되면서 하 후보가 이 후보를 1표차로 이긴 것으로 잠정집계했으나 직권으로 재검표를 실시,도의원 개표함에서 시의원 투표용지 3장이 포함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확인한 결과 이 후보가2표를 추가해 최종 1표차로 승부를 확정지었다.하 후보는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개운동 최종 승부는 앞으로 법정에서 다시 가려질 전망이다. ◇충남 공주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윤완중(尹完重·57)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만 6차례 떨어진 뒤 단체장으로 종목을 바꿔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6세에 정치에 입문,충남 공주에서만 71년 8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30년간10,13,14,15,16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도 성남시장에서는 영화배우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이대엽(67) 후보가 저력을 과시하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백궁·정자지구 특혜·비리의혹에도 불구,개표 직전까지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가 현직 시장인 민주당 김병량(66) 후보의 우세를 점쳤지만 개표결과는 뜻밖에 이 후보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이 당선자는 지난 81년 성남에서 11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돼 세번을 연임했으나 그뒤 낙선을 맛보고 정계를 떠났다가 95년 자민련 성남수정지구당 위원장(95∼2001년)을 지냈다. ◇경기 동두천 상패동 기초의원 선거에서 이수하,문옥희 후보는 각각 1162표를 얻어 공동 1위에 올랐으나,‘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순에 의해 당선인을 결정한다.’는 선거법 190조 규정에 따라 42년생인 문 후보가 53년생인 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특별취재단
  • 선택6.13/ 단체장 첨단 전자개표 광역 밤10시 당락판명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첨단 개표기 투입으로 13일 자정 이전에는 개표가 끝날 것 같다.16개 시·도지사의 당락(當落)은 밤 10시쯤 가려지고,기초단체장의 개표작업은 자정쯤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277개 개표소 가운데 유권자수가 적은 경북 울릉군과 인천 옹진군을 제외한 275곳에 모두 650대의 첨단 개표기를 설치해 신속한 개표가 이뤄지도록 했다. 첨단 개표기는 분당 220∼250장,시간당 1만 3200장을 후보자별로 자동 분류하는 동시에 컴퓨터로 득표수를 계산해 중앙선관위에 실(實)시간 전송할 수 있다. 이지운기자
  • 선택 6.13/ 첫 도입 정당투표제 의미, 각당 지지도 ‘표 검증’

    국내 선거 사상(史上) 처음 도입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일명 정당투표제)에도투표율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당투표제는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지역구 후보의 득표수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과 직접·평등 선거의 원칙에 반한다.”고 위헌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번에 실시하게 됐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는 4대 선거(광역 및 기초단체장,광역 및 기초의원) 이외에 선호 정당까지 별도로 투표하게 된다. 정당투표제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표본조사’ 방식과 달리 유권자들의‘실제’ 투표를 통해 정당의 지지도를 알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특히 이 결과틀 통해 대선 판세의 윤곽을 보다 명확히 가늠할 수 있게 된다.비록 정당에 대한 지지도이긴 하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와 직결된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각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정당투표에 신경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 정당투표제는 아직은 세가 미약한 진보 정당 등 군소 정당이 광역의회에진출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시도별로 5% 이상을 득표할 경우 최소한 1석 이상을 얻어 원내 진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이번 선거에서 정당투표제를 통해 선출하는 비례대표 광역의원은 전체 광역의원 정수의 약 10%인 73명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나라 후보 조기확정 안팎/ “”노풍 대항마 昌밖에 없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통해 흔들리던 ‘대세론’을 정착시켰다.경선 초입에서만해도 ‘노무현 바람’과 ‘필패론’ ‘영남후보론’ 등으로 당 안팎에서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던 게 사실이다. ●후보별 패인= 한때 강력한 다크호스로 여겨진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필패론을 입증하는 데 실패하고,오히려 위기감에 자극된 대의원들의 ‘이회창 보호심리’라는 벽앞에주저앉고 말았다.최 후보측은 “선거운동을 해보니 이회창 후보와 철저하게 표가 중복됐더라.”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당의 주류와 다른 색채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당내 개혁적 표심(票心)을 기대했지만,여야 대치 구도 등으로 인해 그나마 제대로 끌어모으지도 못했다. ‘과학·경제’라는 화두를 던져준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기는 했으나,이를 표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표심 분석= 투표 결과를 놓고 보면,한나라당은 대선후보경선이 최병렬·이부영 후보의 주장대로 ‘조직 선거’ 행태를띠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인천,울산,전북,광주·전남 등 최·이 두 후보가 지역구에 발판을 마련한 곳에서는 상당히 선전했으나,그 외의 지역에서는 참패했다.이들은 “지역에서 확보한 지구당위원장 수에 따라 예상된 득표수가 그대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렇게 단정짓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최·이 두 후보도 ‘위원장의 지시가 먹히지 않는다.’고 자인했듯,경선 결과가 일방적으로 지구당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일차적으로는 대의원들 사이에 이회창대세론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다른 한편으로 선거인단의 구성이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도록 짜여진 구조적 원인도 있다. ●이회창 후보의 행보= 오는 9일 서울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되는 대로 대선기획단을 가동,선거전략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선대위 구성에 앞서 발족되는 대선기획단에는 당내 전략통 의원과 이 후보의 특보단 등을 중심으로 10명 안팎이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특히 이 후보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과 정치 원로들을 순방,조언을 듣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후보는 이와 함께 전국의 공장과 상가,시장 등을 돌며 서민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이회창, 부산경남 70%득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27일 대선후보 선출을위한 전북 경선에서 505표를 얻어 득표율 54.2%로 1위를차지한 데 이어 28일 부산·경남대회에서도 70.1%의 득표율로 압승,대세를 이어가며 경선 중반전을 마쳤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2895표를 얻었으며,이어 최병렬(崔秉烈) 후보 934표(22.6%),이부영(李富榮) 후보 197표(4.8%),이상희(李祥羲) 후보 103표(2.5%) 순이었다. 이로써 이회창 후보는 그간 7개 경선대회에서 모두 1위를차지하며 총 득표수 9352표, 74.4%의 누적 득표율을 보여남은 5곳에서 이변이 없는 한 경선 승리가 확실시 된다. 전주 조승진 창원 이지운기자 redtrain@
  • 정동영 1위 이변

    21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 정동영(鄭東泳) 후보가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16개 시·도 중 15개 지역의 득표수를 합산한 종합득표율 누계에서는 노 후보가 1만2221표(득표율 73.3%)를 얻어 4462표(26.7%)에 그친 정 후보를 7759표차로 크게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마지막 경선지인 서울에서 당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한다.서울지역 선거인단은 모두 1만 8903명이며,산술적으로 정 후보가 노 후보에 역전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경기지역 경선에서 정 후보는 1426표를 얻어 54.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정 후보는 전날 부산지역 경선에서도 796표(37.5%)를 얻으며 선전했다. 노 후보는 연고지인 부산 경선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1328표(62.5%)를 얻은 데 이어 경기 경선에서는 1191표(45.5%)를 득표,1위자리를 정 후보에게 내줬다.경기지역 경선에는1만 2593명 선거인단 가운데 2637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지역별 경선 중 최저인 20.9%의 극히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부산에서도 41.9%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노 후보는 경기경선 연설을 통해 “앞으로 우리는 소득이건강하게 분배되고 빈부의 격차가 적고 서민 소비가 활발한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노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게 좋겠다는 말이있는데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고 경선을 마무리 하는 게 최고의 지방선거 준비”라며 경선 완주의지를 거듭 밝혔다. 성남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경선주자 승부수 진단] 기호② 이상희 과학경제 대통령론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이 지난 4일 당내 대선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당 안팎의 반응은 “왜?”였다.모두가 어리둥절해 했다.‘돈키호테’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이에 대한 답은 지난 97년 그가 펴낸 ‘21세기 대통령감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저서에서 엿볼 수 있다. ◆ 과학경제 대통령론. 미국 과학기술원·공학학술원 등의 정책보고서를 엮어 만든 이 책은 ‘21세기 대통령은 21세기적 사고의 유권자가출산한다’를 부제로 달고 있다.“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론과,“이번 대선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됐다.”는 상황인식,“이런 변화를 이끌기 위해 나서야겠다.”는 정치적결단이 만들어낸 결론인 셈이다. 정치인으로서 그의 키워드는 ‘과학기술’과 ‘미래’다. ‘급진주의’니,‘중도개혁’이니,‘보수연합’이니 하는개념은 그에게 낡은 과거의 가치일 뿐이다.21세기 이념은‘과학’이고,정치성향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선진국 건설이 ‘과학경제대통령’을 표방한 그의 모토다. 과학기술에 대한 그의 신념은 경력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과학기술처 장관,청와대 과학기술자문위원장,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등을 지냈고,약학박사와 변리사 자격증도갖고 있다. 그가 주도해 만든 과학기술관련 법안도 전자상거래특별법영재교육진흥법 뇌연구촉진법 등 10여건에 이른다. 그의 비정치적 성향은 주변관리에서도 잘 드러난다.정치인들이 득표수단으로 곧잘 활용하는 결혼식 주례를 지금껏 한차례도 맡지 않았다고 한다.청와대 과학기술자문위원장 당시 큰딸 결혼식은 지구당에조차 알리지 않았고 98년 모친상을 당했을 때는 부고를 내지 않았다.의원회관의 젊은 보좌진이나 지구당 관계자들과 훌쩍 심야극장을 찾는 영화 마니아이기도 하다.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활약이나 절제된 주변관리와 별개로그의 출마는 여전히 의문을 낳는다.이 후보는 후보등록을위해 기탁금 2억원을 당에 냈다.20년전 제약회사 임원에서물러나며 받은 퇴직금으로 산 땅을 팔아 만든 돈이다.그는“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경선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릴 소중한 기회이고,이는 20억원,200억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당선보다 참여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는뜻으로도 비쳐진다.하지만 그는 “의미있는 운동이며,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며 ‘노무현 바람’과는 또다른 바람을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국정운영 능력 전반에 대한 자질 역시 의문부호를 낳는 대목이다.특정분야에 대한 열정과 식견만 갖고 국정전반을 책임지는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에답을 내놓을 과제를 안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다른 후보가 말하는 이상희. 후보들은 이상희(李祥羲) 후보의 장·단점에 대한 언급을꺼렸다.“장·단점을 이야기할 만큼 이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그러나 “이 후보는 과학기술입국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이다.”는 데는 의견 일치를보였다. 이 후보측은 그러나 “정치인이 어느 한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가지고 대선 경선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면서 “사회를 이끌어갈 비전이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 후보의 한 측근은 “할 말이 없다.”면서 “독특하고참신한 아이디어로 과학 입국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것은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부영 후보측도 “아는 게 없어 할말이 없다.”면서 “전국구 의원의 한 명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과학 분야에 대해 조예가 깊지만 이 정도의 기술자는 많지 않으냐.”고 반문한 뒤 “기술자와 정치인은 다르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경선 ‘인터넷 투표’ 실시

    국내 선거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민주당은 8일 KT의 도움을 받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인터넷 투표’방식을 적용키로 하고 9일 오전 당사에서 시연회를 갖기로 했다. 인터넷 투표에는 민주당 경선 전체 선거인단(7만명)의 2.5%인 1750표가 할당됐다. 선거인단이 아닌 일반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물론 선거권을 가진 만 20세 이상이어야 한다. 개표 결과는 후보별 득표수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이뤄진다. 예를 들어 1750명의 두 배인 3500명이 인터넷 투표에 참여하면 유효투표 1표는 0.5표로 계산돼 오는 27일이후의 누적치와 합산된다. 투표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민주당인터넷투표 홈페이지(evote.minjoo.or.kr)에서 할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인제 문답 “”이념·정책 차별화로 지지 호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31일 전북경선에서 1위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표차를 근소하게 유지하면서 종합득표수에서 선두를 지킨 것으로 최종 집계되자 안도감 섞인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후보 3명 가운데 제일 먼저 기자들에게 다가와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도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결전을 예상하는 듯비장한 표정을 내비쳤다. [소감은.]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어려운 상황에서 지지해준 전북도민 선거인단께 감사드린다.주초에 3일가까이 공백상태가 있었는데도 많은 성원을 보내줘 감사한다. [오는 5일 대구지역 경선을 어떻게 전망하나.] 대구는 중도·보수를 지키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중도·개혁 노선을 주장하는 내게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으로 본다. [노무현 후보에 대해 제기한 이념공세가 전북지역 선거인단의 표심에 작용했다고 보나.]이념과 노선에 대한 논쟁이우리 선거에서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그래서 그런지 우리국민의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후보의 이념 성향과 정책노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야 한다.[이념공세가 먹혔다고 보나.] 여러분이 평가해 달라. 익산 김상연기자 carlos@
  • 국민경선 계속될까

    민주당이 헌정사상 처음 도입,여론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대선후보 선출 국민경선제’가 순회경선 시작 보름여만에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중인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중도사퇴설 때문이다. 민주당 경선은 처음 7명의 후보로 시작했으나,초반에 4명이 사퇴했고, 현재는 이·노 후보와 정동영(鄭東泳) 후보 등 3명만 남은 상황이다.그런데 정 후보의 누적 득표수가 5.4%로 선두권과의 격차가 너무 커,이 후보가 사퇴할 경우 경선은중반을 채 넘기지 못하고 사실상 노 후보의 승리로 귀결될공산이 크다. 민주당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현재 1등을 달리고 있는 이후보가 ‘음모론’을 이유로 사퇴하는 그림이다.이렇게 되면 여론은 경선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다는 호평보다는 ‘판이중간에 깨졌다.’는 비판을 민주당에 쏟아낼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비록 이 후보가 사퇴를 하지 않고 계속 경선에 임하더라도이미 국민경선제의 흥미는 반감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많다. 민주당 관계자는 “음모론 등으로 이전투구식 대립양상을보이고 있는 데다,오는 30일 경남 경선에서 이 지역 출신 노 후보가 압승할 경우 ‘결국 지역정서가 판세를 가름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열기가 식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당지도부로서는 다음달 27일까지 장장 50일동안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면서 수도권까지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려던 당초구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경선이 끝까지 진행되더라도,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민주당이 선거사상 처음 도입한 ‘선호투표제’는 사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전이경 IOC선수위원 낙선

    전이경(26)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서낙선했다. IOC는 2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실시된 투표 집계 결과 페르닐라 비베르그(스웨덴·640표) 마누엘라 디첸타(이탈리아·593표·이상 여자)야리 쿠리(핀란드·579표) 아드네 손드랄(노르웨이·427표) 등 4명이 새 IOC 선수위원에 뽑혔다고 발표했다.1·2위득표자는 8년,3·4위 득표자는 4년동안 임무를 수행한다. 전이경 등 낙선 후보들의 득표수는 발표되지 않았다.이로써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회장에 이어 4번째 현역 IOC위원을 보유하려던 한국의 꿈은 깨졌다. 이번 선거는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간 후보 10명을놓고 참가선수 2516명 가운데 1773명이 직접투표를 실시했다.이번 선거에서는 전이경과 양양A(중국)를 비롯해 일본대만 등 동양권 후보가 모두 쓴잔을 들어 유럽세의 높은벽을 다시 한번 실감케했다. 솔트레이크시티 김은희특파원
  • 민주 선관위 확정/ 경선후보 기탁금 2억5000만원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金令培)는 5일 중앙당 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열어 지역별 경선일정과 인터넷 투표 실시 원칙,그리고 선거기탁금 문제 등을 확정했다. ◆지역별 경선일정=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별 경선은 3월9일(토요일) 제주경선을 시작으로 4월27일 서울경선까지 16개 시·도에 걸쳐서 16차례 실시키로 했다.후보등록일은 이달 22,23일 이틀간이다. 아울러 당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는 서울 선거인단대회 당일인 4월27일 치른다.송영길(宋永吉) 의원은 “경비절감 차원에서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서울 선거인단 대회를 동시에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투표=국민참여경선제의 전체 선거인단(7만명)의2.5%(1750명)에 한해 인터넷투표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인 인터넷투표는 4월18일부터 서울경선 당일인 27일까지 10일간 실시한다. 인터넷 투표가 실시되면 당은 실시간으로 투표 참가자수를 공개하고 투표 마지막날인 4월27일 전체 인터넷 투표수 중 전체선거인단의 2.5%내에서 각 주자별 득표수 및 비율을 집계해 반영한다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선거 기탁금 과다=논란을 빚은 후보자별 기탁금 규모를대선후보는 2억 5000만원,최고위원 후보자는 7000만원으로 하기로 결정했다.송영길 의원은 “실무자의 초안으로 대선후보 3억원,최고위원 후보자 1억원이 제시됐으나 과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최소한의 비용은 불가피해 대선후보 2억 5000만원 등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명선거 실시 방안=설명절을 전후해 대선 예비주자들이 당원 및 대의원들을 상대로 금품,선물,떡값 등을 돌리지못하도록 함으로써 사전선거운동을 차단키로 했다. 중앙당과 각시·도지부에 ‘선거부정감시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불법행위를 신고 또는 제보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포상을 하기로 했다.민주당은 6일 공정경선을 결의하는 전국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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