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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한 수’ 박정아… 도로공사, 무관의 한 풀다

    ‘신의 한 수’ 박정아… 도로공사, 무관의 한 풀다

    ‘디펜딩 챔피언’ 기업銀에 3연승 박, 공격 성공률 최고 51% 달해 이바나 부진까지 메워 MVP에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도로공사는 27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5전3승제)에서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프로 출범 후 첫 챔프전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데 이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도로공사는 원년인 2005시즌, 2005~06시즌, 2014~15시즌 등 세 차례나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2014~15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3전 전패로 무릎 꿇은 기업은행에 3년 만에 고스란히 빚을 갚아 기쁨을 더했다. 지난해까지 기업은행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도로공사로 이적한 박정아는 챔피언 결정 1∼3차전에서 동료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의 부진마저 메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차전에서도 19점을 올린 박정아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26표를 휩쓸었다. 박정아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49.02%의 공격 성공률로 27득점을 폭발하며 팽팽했던 5세트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차전에서도 51.11%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로 24득점을 올리며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바나가 1차전 28득점(공격 성공률 33.33%), 2차전 26득점(공격 성공률 39.66%)으로 주춤한 틈을 박정아가 완벽히 메웠다. 도로공사로선 박정아 영입이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신의 한 수’가 됐다. 박정아에게도 성장의 계기가 됐다. 기업은행에서 삼각편대를 이뤘긴 했지만 박정아보다 김희진이 더 많은 공격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박정아는 도로공사에서 공격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에게 리시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문정원·임명옥 2인 리시브 체제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줬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박정아도 시즌 초반에는 굉장히 어려워했다.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기복도 있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오면서 리듬과 스피드가 기업은행 시절보다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며 박정아의 성장을 반겼다. 도로공사 선수단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어머니를 여읜 리베로 임명옥과 함께 슬픔을 나누는 의미에서 검은 리본을 시리즈 내내 달고 뛰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온 기업은행은 1차전 5세트에서 14-10으로 앞서다가 도로공사에 대역전패를 당했는데 결국 이 장면이 전체 시리즈의 승부를 좌우한 분수령이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농구] 메이스 긴급 수혈 SK 승부수 될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29일 1차전 준비에 애쓴 SK 문경은 감독과 지난 26일 전자랜드와의 6강 PO 5차전을 79-64로 이겨 4강 PO에서 SK와 다투는 KCC 추승균 감독 모두 제임스 메이스(32·미국) 얘기를 화두로 삼았다. 정규리그 마지막 KCC와의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8주 진단을 받은 애런 헤인즈 대신 메이스를 긴급 수혈한 문 감독이나 SK 선수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메이스는 지난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21.8점 11.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뽐낸다. 지난 18일 입국했으니 열흘 만에 새로 만난 동료들과 얼마나 손발을 맞췄는지가 관건이다. 문 감독은 “메이스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빅맨 수비가 가능하다. 높이의 약점도 보완한 덕분에 그를 이용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도록 국내 선수들에게 좀더 많은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승부욕이 강하고 높이나 골밑 장악력이 좋다. 빠른 공수 전환에 가담할 수도 있다”며 “헤인즈 때보다 2대2 플레이나 2점 플레이에 집중하는 공격이 더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헤인즈가 뛸 땐 외국 선수를 막는 국내 빅맨들이 힘들어했는데 메이스의 일대일 수비가 가능하니 더블팀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최원혁은 “지난 시즌 메이스는 막기 어려웠다”며 “호흡만 잘 맞추면 헤인즈만큼은 아니겠지만 다른 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보탰다.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을 많이 소모한 KCC 추 감독은 4강 확정 직후 “남은 기간 그의 경기 동영상을 구해 보면서 연구해야겠다”고 밝혔다. 문 감독은 이날도 KCC가 4강 상대란 점을 염두에 두고 훈련했으며 최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뛴 메이스의 몸이 70% 정도라고 전했다. 하지만 1차전 뚜껑을 열어봐야 SK의 전력 파악과 함께 시리즈 판도를 점칠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최고 연봉’ 메시, 순재산은 호날두 다음이라고?

    ‘세계 최고 연봉’ 메시, 순재산은 호날두 다음이라고?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신계’에 산다고 평가받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다. 메시는 10대 시절 프로 무대에 데뷔해 지난 몇 년간 자신이 속한 구단에 수많은 우승과 챔피언 자리를 안겼다. 그런 메시도 전 세계 대부분의 스타급 선수들처럼 거액 연봉은 물론 광고 모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려왔다. 그렇다면 메시가 정확히 누구이고, 순재산액이 얼마이며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부호전문 매체 셀러브리티넷워스를 인용해 소개했다. 리오넬 메시는 누구인가?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이자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프로 축구 선수다. 그는 다수의 유러피언 골든 슈즈와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호날두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힌다. 1987년 6월 24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메시는 어릴 때부터 축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성장호르몬결핍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비싼 치료비 탓에 메시 가족은 아르헨티나를 떠나기로 했고 그때 FC 바르셀로나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구단 측은 단 한 번의 테스트로 메시에게 엄청난 잠재력이 있음을 알아보고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한다. 그렇게 메시는 13세 때부터 스페인으로 건너가게 된 것이다. 메시는 불과 17세 때인 2004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전설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불린 메시는 세계 최고의 젊은 축구 스타로 등극, 5번의 발롱도르 상과 4번의 유러피언 골든 슈즈, 그리고 8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그는 FC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 득점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또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에서 주 득점자로 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4년 월드컵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메시는 이후 한때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었지만, 결정을 바꿔 이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다시 한번 대표팀으로 뛸 예정이다. 리오넬 메시의 순재산액은 얼마인가? 셀러브리티넷워스에 따르면, 현재 메시의 순재산액은 약 3억4000만 달러(약 3653억 원)다. 그의 기본 연봉은 4468만 달러(약 480억 원)며, 매년 4000만 달러(약 430억 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추가로 벌고 있다. 리오넬 메시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 메시는 2017년 11월 FC 바르셀로나와 계약 연장을 체결해 상당한 급여를 받았다. 현재 메시는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이지만, 수입 흐름은 다양하다. 아디다스와 펩시, 돌체&가바나, 그리고 에어유로파와 같은 회사들과의 광고를 통해 그의 순재산액은 크게 늘었다. 또한 메시는 고국 아르헨티나에 재산을 투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누가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축구 선수인가? 현재 가장 많은 돈을 번 축구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는 2017년 기준으로 9700만 달러(약 1042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메시는 수입 8000만 달러(약 859억 원)로 두 번째다. 세 번째는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로 약 3700만 달러(약 397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의 가족은 누구인가? 메시의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동갑내기 연인 안토넬라 로쿠조다.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세 아들로 티아고(5)와 마테오(2), 그리고 얼마 전 태어난 시로가 있다. 사진=리오넬 메시/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시 내일 새벽 스페인과의 대결 출격, 바르사 동료들과 ‘적’으로

    메시 내일 새벽 스페인과의 대결 출격, 바르사 동료들과 ‘적’으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메시는 지난 2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A매치에는 근육통증을 이유로 결장했고 아르헨티나는 2-0 완승을 거뒀는데 나흘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스페인을 상대로는 공격진을 이끌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가 전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으며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전에 앞서선 레오는 플레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지난 이틀 동안 제대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감독의 발언에 앞서 메시는 몸상태가 좋다고 했다. 자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골을 A매치에서 기록한 그는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같은 한솥밥 동료들과 그라운드 맞은 편에 선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여전히 부상 중이어서 결장이 확실시된다. 스페인은 지난 23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과 1-1로 비겨 훌렌 로페테기 감독 지휘 아래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느 때보다 (월드컵 우승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맞았다. 중요한 한 세대가 이제 끝나가고, 많은 선수가 바뀔 것”이라면서 “지금이 아니면 없다”고 말했다.대표팀과 클럽에서 갖가지 족적을 남기며 아르헨티나를 넘어 세계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반열에 든 메시지만,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는 유독 어깨를 펴지 못했다. 4년 전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나 연장 접전 끝에 독일에 0-1로 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최근 두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패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엔 만 35세가 되는 터라 러시아 월드컵은 메시의 기량이 절정일 때 맞이하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그가 이토록 우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이유다.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해 힘들었다. 트로피를 그렇게 스쳐가는 건 끔찍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을 다시 보지 않았다. 득점 기회에서 내가 어떻게 슈팅을 했는지, 발 위치가 어디였는지 기억한다”며 “스페인이나 독일, 프랑스 등 훨씬 나은 나라들이 있는 만큼 당장은 우리가 우승 후보는 아니다.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슈팅 0, 아홉 경기 연속 득점 중단, 극성 팬에 입맞춤 봉변

    호날두 슈팅 0, 아홉 경기 연속 득점 중단, 극성 팬에 입맞춤 봉변

    A매치 연속 경기 득점 행진이 아홉 경기에서 멈춰선 것은 물론,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들로부터 강제 입맞춤을 당하는 일까지 여러 모로 최악의 날이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얘기다. 그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으로 0-3 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슈팅을 하다 바닥을 걷어차다 넘어지고 극성 팬들이 난입해 입을 맞추는 등 황당한 상황도 여러 차례 겪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6년 5개월 만에 네덜란드에 패배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여러 차례 기회를 엿봤지만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0분엔 아마추어 선수들이나 할 법한 실수를 했다. 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을 차지 못하고 바닥을 찼고, 그대로 고꾸라져 넘어졌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미 0-3으로 승부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호날두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16분 포르투갈의 주앙 칸셀루(인터밀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잠시 경기가 지체된 사이 극성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호날두의 뺨에 입을 맞추고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으며 속을 뒤집어놨다. 호날두는 후반 23분 조앙 모티뉴(AS모나코)와 교체됐는데,그라운드 밖으로 나서는 순간에도 팬들이 난입해 그에게 달려들었다.러시아월드컵 본선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을 완파하며 1991년 10월 16일 이후 약 26년 5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에 4무6패로 밀렸다. 아울러 로날트 쿠만 감독이 부임한 뒤 잉글랜드에 0-1로 고개 숙인 뒤 두 번째 경기 만에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1분 선취 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도니 반 드 빅(아약스)이 찬 공을 문전에 있던 멤피스 데파이(올랭피크 리옹)가 방향을 틀어 골을 만들었다. 전반 32분엔 라이안 바벌(베식타스)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왼쪽 측면에서 나온 헤딩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골문을 단단히 잠갔고, 16분 칸셀루가 퇴장당하며 포르투갈은 손쓸 도리가 없었다. 네덜란드는 슈팅 6개로 포르투갈(12개)의 절반에 그쳤고, 점유율도 40%에 머물렀지만 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년 전 1-7 악령에 시달리고 있어요“ 독일과 격돌하는 치치 브라질 감독

    “4년 전 1-7 악령에 시달리고 있어요“ 독일과 격돌하는 치치 브라질 감독

    “우린 아직도 4년 전 1-7 참패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어요.” 한국과 폴란드의 평가전이 열리는 27일 오후 7시 45분(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45분) 브라질은 베를린의 슈타디온에서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때 무참한 패배를 당했던 독일과 4년 만에 다시 만난다. 치치(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 브라질 감독은 키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엄청난 심리적 의미가 있다. 누구도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 필요는 없다. 1-7은 악령과 같아 사람들은 여전히 그에 대해 말한다. 말하면 말할수록 악령이 사라질 가능성은 낮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당시 독일은 브라질의 안방에서 토니 크로스가 두 골을 넣고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월드컵 통산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전반 29분 만에 벌써 5-0으로 달아났다. 브라질은 이번 대결을 앞두고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네이마르 없이 러시아를 3-0으로 물리쳤던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더글러스 코스타 대신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만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치 감독은 “난 2014년의 그 경기를 상파울루에서 세 번째 골이 들어간 뒤부터 아내와 함께 보고 있었는데 그녀가 울음을 터뜨렸다”며 “분통 터지게 했다. 독일에게 엄청난 영감을 불어넣은 순간들이었다. 모든 슛이 골이 됐다. 심지어 비디오게임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일마저 일어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상처는 여전한데 베를린에서의 경기는 이를 봉합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요아킴 뢰브 독일 감독은 메수트 외칠(아스널)과 토마스 뮬러(바이에른 뮌헨)를 휘게 하고 케빈 트랍과 베른트 레노를 각각 45분씩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연패가 목표라고 밝힌 그는 “2014년의 선발 명단 가운데 서너 명이 아마 이번에도 선발 출전할 것”이라며 “물론 브라질 사람들은 설욕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힐 것이지만 시계를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7-1은 과거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4시에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자존심을 다툰다. 최근 우승 후보 독일, 브라질과 연이어 비긴 뒤 네덜란드를 1-0으로 잡아낸 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 좌절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탈리아를 혼내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번 경기를 내주면 사상 처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까지 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30분 뒤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맞붙는다.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은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다 적으로 마주하는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의 맞대결 등으로 주목받는다.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는 오전 11시 미국 텍사스주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짱짱한 고졸 루키들 “선배님, 긴장하세요”

    [프로야구] 짱짱한 고졸 루키들 “선배님, 긴장하세요”

    윤성빈, 5이닝 2실점 호투 한동희, 김광현 상대로 안타 고졸 루키들이 올 시즌 프로야구판을 후끈 달굴 태세다. 2018시즌 KBO리그 뚜껑을 열기 전부터 시선을 모은 10대 대형 신인들이 지난 24~25일 치러진 개막 2연전에서 때 이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고졸 신인들은 곧바로 진입한 1군 무대 분위기, 쟁쟁한 선배들과의 대결로 인해 짓눌리기 일쑤다. 하지만 당찬 활약으로 새바람을 예고했다.가장 빛난 선수는 강백호(kt)다. 최강 KIA와의 광주 2연전 첫날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3회 20승 투수 헥터의 146㎞짜리 속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고졸 신인 개막전 데뷔 첫 타석 홈런의 역사를 썼다. 이튿날엔 양현종에게 눌렸지만 7회 문경찬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2경기에서 7타수 2안타(타율 .286) 1타점 1득점 3삼진. 그는 “많은 관중 앞에서 처음 뛰어 재밌었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윤성빈과 한동희(이상 롯데)도 가세할 기세다. 윤성빈은 SK와의 인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2실점했다. 1회 홈런을 맞고 제구가 흔들렸지만 이후 위력적인 슬라이더로 삼진을 거푸 낚으며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이날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한동희는 김광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고 안정된 수비를 펼쳐 ‘제2의 최정’으로 성장할 유망주임을 뽐냈다.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타율 .333) 1득점. 곽빈(두산)은 삼성과의 잠실 개막전 9회 2사에서 등판해 대타 배영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주홍(한화)도 넥센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이틀 연속 불펜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를 기록했다. 특히 25일 경기 6회 1사 1, 2루 위기에서 고종욱과 김민성을 외야 뜬공으로 요리해 기대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고졸 신인으로 개막전부터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는 게 놀랍다”며 “주전으로 계속 나선다면 리그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27득점 활약 로드 KCC 4강 길 열었다

    찰스 로드( K CC)가 27득점으로 통산 13번째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었다. 로드는 26일 전북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6강 PO 5차전에서 3점슛 두 방 등 27득점 11리바운드로 안드레 에밋(20득점 8리바운드)과 함께 79-64 완승에 앞장섰다. 3승2패로 시리즈를 끝낸 KCC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정규리그 2위 SK와 4강 PO 1차전을 벌여 일곱 시즌 만의 PO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전자랜드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던 것을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5차전까지 끌려와 결국 발목을 잡혀 통산 다섯 번째 4강 PO 진출이 좌절됐다. 아울러 역대 여덟 번째 6강 PO 5차전에서 다섯 번째로 패퇴하는 지독한 징크스에 울었다. 로드는 3점슛 두 방 등 10득점으로 팀이 1쿼터부터 23-14로 앞서게 했다. 역대 6강 PO 일곱 차례 가운데 1쿼터를 가져간 팀이 모두 4강에 올랐던 자신감을 장착한 KCC는 전반까지 44-26으로 더 달아났다. 로드는 2쿼터에도 7점을 넣어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2득점에다 파울 트러블에 빠진 네이트 밀러를 빼고 3쿼터 배수진을 친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3점슛 두 방 등이 터져 종료 1분53초를 남기고 44-54로 간격을 좁혔다. 4쿼터를 61-49로 시작한 KCC는 중반 에밋의 퇴장 파울 순간에 흥분해 박찬희가 에밋을 밀치고 김태진 코치마저 코트에 난입해 오히려 자유투와 공격권을 헌납, 추격할 힘을 스스로 꺼버렸다. KCC는 3점슛 9-3, 리바운드 43-26으로 앞선 것이 승인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현 “62분이면 OK”

    정현 “62분이면 OK”

    내일 소자와 8강 진출 승부 정현(22)이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덴 62분이면 충분했다.세계랭킹 23위 정현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단식 32강전에서 마이클 모(20·미국·176위)를 2-0(6-1 6-1)으로 화끈하게 눌렀다. 두 선수의 실력 차는 랭킹 차이만큼이나 컸다. 정현은 12게임을 따내는 동안 2게임만 내줬다. 예리한 스트로크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뽐내며 상대를 좌우로 흔들었다. 첫 서브 득점률도 84%나 돼 52%에 그친 모를 압도했다. 6번의 브레이크 기회 중 무려 5번을 성공시켰다. 다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보니 더블 폴트가 6개나 나온 게 아쉬웠다. 정현은 1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4-1로 격차를 벌렸다. 6번째 게임에서는 오히려 정현이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지만 긴 랠리 끝에 듀스를 만든 뒤 백핸드 발리로 게임 포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29분 만에 마치더니 2세트에서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게임 스코어 5-0에서 한 게임을 내주며 숨을 고른 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현은 16강전에서 80위인 주앙 소자(29·포르투갈)와 28일 만난다.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소자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다비드 고핀(9위·벨기에)을 물리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현은 “스트로크 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서비스 리턴도 잘됐다”며 “4회전에서도 오늘 같은 경기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레반도프스키 막아라” 혹독한 시험 앞둔 신태용호

    “레반도프스키 막아라” 혹독한 시험 앞둔 신태용호

    분데스리가 前 득점왕 맞서야 김진수 결장… 수비 불안 커져 수비 불안을 떨치지 못한 신태용호가 더 치명적인 골잡이와 만난다.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폴란드 호주프의 살레시안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폴란드와 맞선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했던 폴란드의 당시 랭킹은 34위였으니 지금의 전력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폴란드 전력의 핵심은 2010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바이에른 뮌헨)인데 2013~14시즌과 2015~16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두 발과 머리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골을 뽑고, 피지컬도 월등하며 힘과 균형, 지능적인 플레이까지 거의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2015년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9분 동안 다섯 골을 넣었다. 92경기에서 무려 51골을 넣어 역대 폴란드 A매치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폴란드가 넣은 28골 가운데 16골을 혼자 책임졌다.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까지 상대해야 하는 신태용 감독으로선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를 상대로 더 혹독한 시험을 치르게 됐다. 최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일격을 맞은 터라 폴란드나 레반도프스키나 더 화끈한 공격을 벼르고 있다. 북아일랜드에 허망한 1-2 역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왼쪽 무릎을 다친 김진수의 결장까지 겹칠 게 확실해 홍정호, 최철순(이상 전북), 윤영선(상주) 중 한 명이 대신 출전해 불안감을 키운다. 한편 북아일랜드전 직후 2시간 30분을 비행해 호주프에 도착, 다음날 오후 루흐 호주프 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에 매달린 대표팀 선수들은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이재성(전북)은 “어제 경기가 떠올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찬스 때 직접 차지 못하고 패스를 했던 게 계속 걸렸다”고 말했다. 자책골로 동점을 내준 김민재(전북)는 “조금 안일했던 것 같다. 공격수들이 충분히 잘했는데 수비수들이 집중을 못 하고 내가 실수도 많이 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29분을 뛴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형들과 짧게나마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은 것을 느꼈다”며 “상대팀도 좋은 선수들이었지만 할 만하다고 느꼈다. 좀더 뛰면서, 배우면서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상범 DB 감독 양희종과 오세근 옛 제자들 뿌리치고 챔프전?

    이상범 DB 감독 양희종과 오세근 옛 제자들 뿌리치고 챔프전?

    프로농구 DB의 이상범(49) 감독이 옛 제자들과 조우한다. 이 감독은 28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 들이는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양희종, 오세근, 강병현 등 자신이 사령탑으로 첫 PO 우승을 맛봤던 2011~12시즌 우승 때의 제자들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그는 인삼공사의 전신인 SBS에서 네 시즌 선수로 뛴 뒤 2005년부터 코치로 활약하다 2008년 첫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 팀이 KT&G에 인수됐지만 지휘봉을 이어갔고, 이듬해 7월 팀 명칭이 KGC인삼공사로 변경된 뒤 2011~12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현 DB)를 꺾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4년 성적 부진으로 친정 팀과의 인연을 마감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DB 지휘봉을 잡아 코트에 돌아왔는데 정규리그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3승씩 나눠 가진 인삼공사와 4강 PO를 치르게 됐다. 공교롭게도 옛 친정과 여러 번 부딪혔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이정현 영입을 시도했다. 이정현은 이 감독이 첫 우승을 경험할 때 주축 선수였다. 인삼공사를 떠나기로 작심한 이정현을 데려오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9일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둔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주 홈에서 오세근이 빠진 인삼공사를 86-72로 제쳤다. 이날 승리하고 같은 날 2위였던 KCC가 kt에 87-92로 무릎꿇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그런데 오세근이 또 부상으로 4강 PO 초반에 나설 수 없어 변수가 되고 있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씩 나눠 가졌는데 오세근이 출전한 것은 세 차례뿐이었다. 1라운드 대결 때 23득점 10리바운드 활약을 펼쳐 인삼공사가 109-89로 이긴 데 이어 2라운드에는 오세근이 나오지 않았는데 DB가 77-70으로 이겼다. 3라운드에는 오세근이 16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인삼공사의 81-73 승리를 거들었다. 하지만 4라운드 때는 오세근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고도 인삼공사는 89-92로 졌다. 5라운드와 6라운드 모두 오세근이 결장했는데 각각 인삼공사가 93-91로, DB가 86-72로 이겼다. DB가 인삼공사에 패한 세 경기 가운데 오세근은 두 차례만 빠졌다. 결론적으로 그의 부재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이상범 감독도 “함께 우승까지 했던 팀과 4강 PO에서 만나게 됐다. 참 묘한 인연인 것 같다. (오)세근이가 없어도 인삼공사가 6강 PO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걸 봤다. 철저하게 대비해서 4강 PO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희종은 지난 23일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를 3승1패로 마친 뒤 “이상범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어떻게 나올지 어느 정도 예상된다. 경기는 냉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DB 전력의 핵심인 버튼을 막아야 하는 데 대해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며 “일대일로 막기는 힘든 선수라 동료의 도움을 받아 잘 막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반도프스키를 어떻게 막지 신태용호 수비 진짜 모의고사 치른다

    레반도프스키를 어떻게 막지 신태용호 수비 진짜 모의고사 치른다

    수비 불안을 떨치지 못한 신태용호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란 특급 골잡이를 상대하는 혹독한 시험대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살레시안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폴란드와 맞선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한 기억이 있지만 당시 폴란드의 랭킹은 34위였다. 최근 전력은 당시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폴란드 전력의 핵심은 2010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레반도프스키인데 2013~14시즌과 2015~16시즌 두 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두 발과 머리까지 자유자재로 슛을 구사하고, 당당한 체격은 물론 힘과 균형, 지능적인 플레이까지 거의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 2015년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 도중 9분 동안 다섯 골을 넣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뽐냈다. 대표팀에서는 92경기에 출전해 무려 51골을 넣어 폴란드 역대 최다 A매치 득점이다.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폴란드는 모두 28골을 넣었는데 16골을 레반도프스키가 뽑아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까지 상대해야 하는 대표팀으로선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와의 맞대결이 극한 상황에서 수비 조직력을 점검할 기회다. 최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일격을 맞은 폴란드는 이전 경기의 실망감을 해소하겠다며 화끈한 공격을 벼르고 있다.북아일랜드에 허망한 역전패를 당한 대표팀도 사기를 높이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지만 기량이 압도적인 팀의 강력한 공세에 대처할 최적의 현실적인 전술을 고민해야 한다. 북아일랜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김진수(전북)의 출전이 힘든 가운데 북아일랜드전에 나서지 않은 홍정호, 최철순(이상 전북),윤영선(상주)이 대신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현지시간 25일 오후 루흐 호주프 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을 한 대표팀 선수들은 전날 북아일랜드전 역전패의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한 표정이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재성(전북)은 “어제 경기를 계속 떠올리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찬스 때 직접 차지 못하고 패스를 했던 것이 계속 아쉬웠다”고 말했다.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한 김민재(전북)는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좀 안일했던 것 같다. 공격수들이 충분히 잘했는데 수비수들이 집중을 못하고 내가 실수도 많이 했다”고 많이 아쉬워햇다. 후반 교체 투입돼 29분을 활약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형들과 짧게나마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은 것을 느꼈다”며 “상대팀도 좋은 선수들이었지만 할 만하다고 느꼈다. 좀더 뛰면서, 배우면서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벨파스트에 도착해 아일랜드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일당백 응원을 진행한 후 선수단 전세기를 함께 타고 폴란드로 들어온 원정 서포터 15명이 회복 훈련을 지켜봤다. 연차를 내고 온 직장인부터 학교에 현장체험 신청서를 내고 온 중학생, 아빠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까지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눈과 카메라에 담았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자신을 기다리던 어린 팬에게 사인 공을 선물하기도 했다. 훈련 말미에는 선수들이 팬들이 준비한 유니폼에 일일이 정성껏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크로아티아 축구선수, 경기도중 가슴에 볼 맞고 사망

    크로아티아 축구선수, 경기도중 가슴에 볼 맞고 사망

    크로아티아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가슴에 볼을 맞고 쓰러진 뒤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3부리그 마르소니아 클럽의 브루노 보반(26)이 경기를 하다가 가슴에 볼을 맞고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부리그 득점 선두인 보반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슬라노니야 포제가와 정규리그 경기 도중 가까운 거리에서 가슴에 볼을 강하게 맞았다. 보반은 경기를 이어갔지만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양 팀 선수들이 보반을 향해 달려갔고,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투입돼 의료진이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끝내 보반은 숨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시 정보] 법조인 향한 유일한 ‘길’ 로스쿨… 3년 내신 따라 ‘법복’ 달라진다

    [공시 정보] 법조인 향한 유일한 ‘길’ 로스쿨… 3년 내신 따라 ‘법복’ 달라진다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 부칙 제2조에 관한 위헌소원을 5대 4로 합헌 결정했다. 이로써 1963년 도입돼 54년간 지속됐던 사법시험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길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시험을 치르는 것밖엔 없다.로스쿨은 2007년 관련 법률이 통과되면서 2009년 처음 입학생을 모집했다. 모집정원은 전국 25개 대학(서울권역 15개 대학 1140명·지방 4대 권역 10개 대학 860명)에 총 2000명이다.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법학적성시험(LEET·리트)과 어학 성적, 대학 학점이 필요하며 응시 때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이 필요하다. 로스쿨은 가, 나군으로 나뉘어 있어 한 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단 2곳뿐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가, 나군에 절반씩 선발인원을 배정하고 있으나 경희대·서울대·한양대는 가군만,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는 나군으로만 지원하도록 돼 있다. 어학은 토익, 토플, 텝스 등이 공통 반영된다. 다만 고려대와 서울대는 토익 점수는 받지 않으며 텝스와 토플만 가능하다. 대학 학점의 경우 초기엔 지원자마다 천차만별이었지만 최근엔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응시를 준비하고 있다면 10년간의 평균 학점을 보기보다 최근 2~3년 합격자 기준 학점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자격증, 기타 사회경력 등의 서류전형 요소가 있다. 교육부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이행점검 및 평가기준’에 따라 지난해부터 로스쿨 합격생의 정량평가 성적이 각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학부 성적과 리트, 어학 성적 등이 공개돼 각 로스쿨 입시 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개 점수는 각 로스쿨 최종 등록자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각 정량평가 요소와 상위 25·50·75%에 해당하는 점수, 합격자의 출신 학부, 전공, 성별도 공개되고 있다. 나이만 예외로 비공개에 부쳐진다. 2018학년도 로스쿨 입학경쟁률은 전체 25개 대학 평균 5.19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쟁률 4.84대1에서 소폭 상승했다. 실제 응시자 수는 9400명으로 지난해 8105명보다 1295명 늘어났다. 대학별로 보면 원광대가 60명 모집에 60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0.13대1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대는 150명 모집에 429명이 지원해 2.86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상위권 대학인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경쟁률이 낮은 반면 지방권 로스쿨인 동아대, 영남대, 원광대 등과 서울 및 수도권 로스쿨인 서울시립대, 서강대, 아주대, 인하대 등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서울 소재 로스쿨을 졸업한 박형중(27)씨는 “대학 입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합격컷이 높은 대학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대학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시험을 치기에 앞서 재학생들은 법조윤리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대부분 1~2학년 때 미리 법조윤리과목을 들은 뒤 응시하며 7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한다. 해당 시험은 합격 여부만 결정하며 변호사시험 총득점에는 합산되지 않는다. 2010년 제1회 법조윤리시험 합격률은 99.4%로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합격했으나 이듬해 74.0%로 대폭 하락했다. 이후 2016년까지 5년간 76.5~98.2%까지 등락폭을 보이던 합격률은 2017년 59.4%로 최저를 기록했다. 박씨는 “1, 2학년 학생들 중 대거 불합격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무조건 합격해야 하지만 공부할 게 많아 준비하기가 벅찬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조인이 되는 마지막 관문인 변호사시험은 의무병역기간을 제외한 5년 내 다섯 번의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고시 낭인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2012년 1회 시험 합격률이 87.0%였는데 해가 갈수록 누적 인원이 늘어나면서 합격률도 떨어지고 있다. 2회 시험 때 75.2%로 떨어진 합격률은 3년 뒤인 2016년 55.2%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치러진 6회 시험에서는 응시생은 3110명이었지만 합격자는 1600명으로 합격률이 51.4%다. 일각에선 입학정원이 2000명으로 유지되고 합격자가 1500명선이라고 가정하면 장기적으로 15.0~37.5% 합격률을 보일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로스쿨 내신 성적도 졸업 후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3년 내내 시험과 사투를 벌인다. 서울 소재 로스쿨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현(27·가명·여)씨는 “재학생들의 경우 변호사시험에 대한 중압감 못지않게 내신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고 말했다. 이씨는 “검사로 임용되거나 재판연구원(로클럭)이 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로펌에 취업하거나 공기업 등 다른 진로를 선택하게 되는데 어떤 길을 가든 내신 성적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쉴 틈 없이 공부하는 게 보통”이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파죽의 도로공사…벼랑끝 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가 창단 첫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도로공사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도드람 2017-18 V리그 챔피언전(5전3승제)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3-1(20-25 25-16 25-23 25-18)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홈에서 깔끔하게 2연승을 올린 도로공사는 27일 원정 3차전에 나선다. 1세트에선 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외국인 주포 메디(25)와 이바나(30)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한 점씩 주고 받던 막판 이바나의 공격 범실과 리시브 불안으로 기업은행이 19-16, 3점 차까지 벌렸다. 반면 메디는 오픈과 후위 공격을 가리지 않고 성공시켜 1차전의 충격적인 패배에서 벗어났다. 2세트는 부진했진 이바나가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 블로킹까지 해내며 11-4로 크게 앞서 갔다. 중반부터는 1차전 ‘히로인’ 박정아(25)가 힘을 보태 25-16로 마무리했다. 3·4세트에선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빛났다. 3세트 22-22에서 메디의 서브 범실과 배유나(29)의 블로킹 성공으로 단숨에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박정아의 공격이 가로막혀 한 점을 내줬지만 배유나가 다시 한 번 메디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25-23으로 세트를 가름했다. 4세트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의 결정적인 터치넷 2개과 공격 범실, 블로킹 성공을 더해 단숨에 21-16으로 앞선 뒤 박정아의 두 차례 후위 공격과 이바나의 블로킹, 서브 에이스를 묶어 승부를 매조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수시생 수능 부담 줄어” vs “내신 경쟁 부채질 우려”

    “수시생 수능 부담 줄어” vs “내신 경쟁 부채질 우려”

    교육부 “학종·교과·수능 삼중고대입 전형 간소화 측면도 긍정적” “각 대학들 수시비율 줄일 가능성 내신 고득점 경쟁 심화” 전망도 교육부가 대입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각 대학에 권고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되면 수험생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내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들은 2018년도 입학전형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7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했다. 이 가운데 125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합격한 학생들은 모두 6만 8944명이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7만명 이상의 학생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입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 대입정책과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궁극적으로 폐지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학생이 수능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얻어야 최종 합격하는 제도다. 이 제도로 인해 학생부종합전형이나 교과전형을 중심으로 하는 수시 준비생들은 수능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는 대입 전형 간소화 측면에서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 주게 될 것”이라면서 “수능 중심의 대입 기조가 변화되면 토론 중심 수업이나 다양한 체험 교육 등으로 교육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결과적으로 수능의 영향력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 주요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기본적으로 수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오는 8월 발표 예정인 2022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안에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되면 오히려 수험생들의 내신경쟁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라는 교육부의 압박으로 인해 오히려 각 대학이 수시 비율을 더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수험생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 [시·도 교육감 공약 이행 평가] 공약이행률 10%P 높아져…대구·세종교육청 등 6곳 최고등급

    [단독] [시·도 교육감 공약 이행 평가] 공약이행률 10%P 높아져…대구·세종교육청 등 6곳 최고등급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014년 선출된 시·도 교육감의 ‘공약성적표’를 25일 공개했다. 대구와 세종, 경기, 충남, 경북, 경남 교육청 등 6곳이 종합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득점하며 가장 높은 등급(SA)에 올랐다. 이들 시·도 교육감의 공약이행률은 85.67%로 2010년에 선출된 시·도 교육감의 75.53%보다 10.14% 포인트 높다.전국 동시로 치러진 시·도 교육감 선거는 2010년이 첫해였지만, 두 번의 민선자치 교육감 선거를 거치면서 공약관리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역자치정부가 국비를 보조받는 국책사업을 따내려고 혈안이지만, 교육행정은 상대적으로 재정투입이 적어 교육감의 공약실천 의지가 더 중요하게 평가된다. 다만 민선 교육감의 ‘주민소통’ 노력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의 공약 921개(울산시 교육청의 비공개 자료 77개 제외)의 이행사항을 점검한 결과, 전체 85.67%에 해당하는 789개 공약이 완료·이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료된 공약은 195개이고 계속 추진하는 공약이 594개다. 2010년 전국 동시선거에서 선출된 시·도 교육감은 809개 중 412건을 추진해 공약이행률이 75.53%이었다. 세부항목으로 공약이행 완료는 대구(교육감 우동기), 대전(설동호), 세종(최교진), 경기(이재정), 충남(김지철), 전남(장만채), 경북(이영우), 경남(박종훈), 제주(이석문) 교육청 등 모두 9곳이 SA등급이다. 특히 전남과 경북 교육감의 공약완료율은 100%였다. 반면 인천(교육감 부재)은 공약완료율이 42.86%로 가장 낮고 울산(교육감 부재)은 자료 공개도 거부했다. 2017년 12월의 목표 달성 정도에서는 서울, 대구, 세종, 경기, 충북(김병우), 충남, 전북(김승환), 경북, 경남, 제주 등 10곳이 SA 등급을 받았다.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공약들은 거의 폐기되기도 했다. 강원교육청(민병희)은 ‘기업도시 산학 맞춤형 특성화고 설립’과 ‘교과연계형 체험학습장 만들기’, ‘동계해양 레포츠 고등학교 설립’ 공약 등을 폐기했다. 또 학교자치조례 제정 추진은 일부만 추진하는 등 7개의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 경남교육청의 신설 초교 1학년 전체 교실에 온돌 설치하기나 경기교육청의 고교 교과서 비용 지원, 대구교육청의 교직원 공동육아협동조합 운영(대구) 등의 공약도 끝내 실행되지 못했다. 재정 투입이 거의 필요 없는 공약들도 사라졌다. 부산교육청(김석준)은 학생 인권조례 제정·학생자치활동 활성화 지원을, 전남과 제주교육청은 학교 자치조례 제정을, 충남교육청은 학교인권조례 제정 등의 공약을 폐기했다. 공약이행 현황이 정확히 공개됐는지, 주민들의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는지는 주민소통 정도와 웹소통 항목을 통해 평가했다. 시·도와의 긴밀한 협조를 위한 교육청의 조직설계 노력도 함께 진단했다. 이 항목에서 SA 등급을 받은 곳은 경기교육청이 유일했다. 경기는 17개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추첨’을 통해 공약이행 평가단을 운영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위촉’, ‘추천’, ‘공모’보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고려한 ‘추첨’ 형식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고 밝혔다. 경북도 공모 및 추첨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추첨 방식으로는 운영을 해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광재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민선 교육감의 공약이행 관리는 교육 관련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민선 교육감의 공약을 상시로 평가하는 주민평가단에 대한 교육청의 심도 있는 고민과 실천이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각 항목당 순위는 서열화 우려를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호날두 추가시간 2골’ 포르투갈, 살라 앞세운 이집트에 극적 역전승

    ‘호날두 추가시간 2골’ 포르투갈, 살라 앞세운 이집트에 극적 역전승

    역시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였다. 0-1로 경기가 종료될 것만 같았던 후반전 추가시간, 호날두의 무서운 득점 본능이 포르투갈을 깨웠다.포르투갈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는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였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28골)를 달리는 살라의 발끝은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빛났다.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동료 엘사이드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왼발로 강한 슛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낮고 빠르게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이집트의 리드는 호날두에 의해 무너졌다.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호날두는 시즌 중반부터 폭발적인 골 몰아넣기로 어느새 라리가 득점 2위(22골)에 올라섰다. ‘챔스의 사나이’로 불리는 면모답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득점 선두(12골)를 달리고 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동료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침착하게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1-1 동점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뒤이어 후반 추가시간 4분 호날두가 다시 한 번 뛰어올랐다. 동점골과 같은 양상이었다. 콰레스마의 두 번째 도움,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이 만들어졌다. 이 골은 VAR(비디오 판독)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포르투갈은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1무)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에 연장 승 스코틀랜드에 연장 패 여자컬링, 플옵 상대는 미국

    러시아에 연장 승 스코틀랜드에 연장 패 여자컬링, 플옵 상대는 미국

    ‘팀 킴’이 6점이나 뒤지던 러시아에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뒀지만 예선 3위를 확정한 뒤 치른 스코틀랜드와의 경기는 연장 끝에 졌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미국으로 정해졌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이어진 러시아와의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예선 11차전에서 연장 11엔드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예선 8승4패를 기록하며 전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3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 시작한 스코틀랜드와의 예선 마지막 12차전은 5-6으로 졌다. 한국은 이미 3위를 확정한 상태라 승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2엔드 선공인데도 1점을 먼저 얻었지만 3엔드 후공인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4엔드 역시 선공인데도 2점을 스틸했지만 6엔드 후공을 잡은 스코틀랜드에게 다시 균형을 허용했다. 7엔드와 8엔드 1점씩 내준 대표팀은 9엔드와 10엔드 1점씩 더해 결국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가 연장 11엔드 1점을 내줘 결국 4패째를 기록했다.러시아는 덴마크를 10-5로 제치고 7승5패로 4위를 확정했다. 체코가 6승6패로 5위, 미국은 캐나다에 5-8로 지며 6승6패로 6위로 플옵 막차를 탔다. 중국 역시 독일을 7-6으로 물리치고 6승6패 동률이 됐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플옵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대회 토너먼트는 예선 1위 캐나다(12승)와 2위 스웨덴(10승2패)이 준결승에 직행했고, 3위 한국은 6위 미국과, 4위 러시아는 5위체코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미국과의 플레이오프는 곧바로 이날 밤 10시 시작한다. SBS스포츠가 생중계한다. 앞서 러시아와의 승부는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은정 스킵 순으로 스톤을 던진 한국은 6엔드까지 1-7로 뒤졌다. 러시아는 2엔드와 3엔드에 1점씩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고, 5엔드에 3점을 한번에 챙겼다. 6엔드에도 2점을 스틸하며 한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7엔드 2득점으로 반격을 시작해 8엔드와 9엔드 1점씩 스틸하고 10엔드에서 2점을 더해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1엔드는 실점 가능성이 큰 선공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버튼 가장 안쪽 자리를 차지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러시아 스킵 빅토리아 모이시바는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 스톤을 쳐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 옆 러시아 스톤을 쳐내 한국에 승리를 헌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오늘 밤 세 가지 난제 풀까

    신태용호, 오늘 밤 세 가지 난제 풀까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 원정 16강 목표를 일궈야 할 신태용호가 24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와 유럽 평가 2연전의 첫머리를 연다. 4개월 만에 해외파와 국내파가 호흡을 맞춰 본선 상대와 비슷한 전력이나 컬러를 가진 팀을 상대로 본선 무대에 통할 최적의 선수 구성과 호흡을 찾기 위해서다. 본선을 석 달 앞둔 시점에 축구 국가대표팀은 세 가지 난제에 대한 해법의 실마리를 찾는다.특히 관심을 끄는 게 손흥민(토트넘) 활용법이다. 소속팀에서 절정에 오른 감각을 뽐내지만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 등 공격수들과 어떤 호흡을 만들어 낼지 계속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손흥민을 어느 자리에, 누구와 함께 써야 공격력이 극대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신 감독은 더블린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트레닝센터에서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손흥민을 투톱으로 세울지 왼쪽 윙포워드로 보낼지 그때그때 상황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전에서 투톱으로 나서 오랜만에 A매치 필드골을 뽑았는데 소속팀에서는 2선 왼쪽 측면에서 더 많이 출격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2선이 더 낫다고 얘기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동료들과의 호흡이다. 높이와 골 결정력에도 불구하고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 김신욱,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와 재치로 돋보인 이근호와 황희찬, 그리고 지난해 한 차례 손흥민과 투톱으로 나섰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중 누구를 손흥민 짝으로 내세울지 주목된다. 이날 훈련에선 키커 염기훈(수원)과 이창민(제주)이 각각 오른쪽, 왼쪽 코너에서 공을 올려주면 골대 앞에 대열을 갖춘 선수들이 골을 노리는 코너킥 세트피스 훈련에 열중했다. 전날엔 프리킥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했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 위치를 세세히 잡아주며 소통과 세컨드볼 공략의 중요성도 누누이 강조했다. 본선 상대들이 우리보다 체격도 좋고 전력도 위인 점을 감안해 필드 플레이에 치중해 허비하는 것보다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맞춰진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득점하면 한번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실리적인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신 감독은 프로축구 전북 선수를 7명이나 선발했는데 5명이 수비수다. 중앙 홍정호와 김민재, 왼쪽 김진수, 오른쪽 최철순과 이용이다. 그런데 전북은 여섯 경기에서 12골을 내줘 대표팀의 수비 불안으로 옮겨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물론 전북처럼 도전적인 수비를 표방하지 않고 여러 여건 탓에 현실적인 수비를 할 수밖에 없는 신태용호는 다르다는 얘기도 있다. 4-4-2를 기본 포메이션으로 촘촘하게 3선 라인을 세우고, 여기에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처럼 중앙 지향이 강한 미드필더를 내세워 커버 플레이를 강조하면 수비 조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견해도 뒤따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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