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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전 4-1 → 2차전 0-3 원정 다득점에 준결 좌절된 바르사

    1차전 4-1 → 2차전 0-3 원정 다득점에 준결 좌절된 바르사

    천하의 FC 바르셀로나가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2차전 0-3 패배 때문에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찾아 벌인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에딘 제코에게 전반 6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종료 8분 전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며 0-3으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로마는 대회 역사에 세 번째로 1차전 세 골 차 이상 격차를 2차전에서 뒤집은 팀으로 기록됐다. 2003년 AC 밀란을 꺾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첫 번째,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물리친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였는데 이번에는 곧바로 희생양이 됐다. 로마 관중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감격해 어찌할줄을 몰랐다.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으며 자신들이 지켜본 경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 것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프리메라리가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굳혀가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도 올라 챔스리그까지 내심 트레블을 겨냥하다 헛물을 켰다. 한편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2차전을 2-1로 이겨 합계 5-1로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제주스에게 전반 2분 만에 선취 골을 내준 리버풀은 후반 11분 모하메드 살라가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피루미누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완벽한 준결승 진출을 마무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하프타임에 심판진과 언쟁을 벌여 결국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남 말컹, 덜컹거리는 전북방패 뚫을까

    경남 말컹, 덜컹거리는 전북방패 뚫을까

    1위 경남 5승 무패행진 노려 최강희 “우리는 김민재 있다 말컹, 물컹물컹하게 만들 것”파죽지세의 말컹(24·경남·브라질)이 헐거워진 전북 방패마저 뚫을까. 말컹을 최선봉에 세운 프로축구 K리그 1(1부 리그) 선두 경남이 11일 안방으로 2위 전북을 불러들여 6라운드를 치른다. 몇 년 전만 해도 상대가 안 되는 전력 차의 두 팀이었지만 올 시즌엔 완전히 다르다. 경남은 4승1무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 중이고, 전북은 인천과의 2라운드를 내줘 4승1패로 뒤를 쫓고 있다. K리그 챌린지(현 K리그 2)에서 승격한 팀에 선두를 내준 것도 전북 선수들로선 자존심이 상할 일이다. 말컹과 아드리아노(31·브라질) 두 외국인 해결사가 격돌한다. 지난해 챌린지 득점왕인 말컹은 현재 6골로 득점 선두다. 또 FC서울에서 득점력을 공인받은 아드리아노는 이번 시즌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벌써 3골을 넣었다. 말컹은 앞서 대구를 상대로는 그물을 출렁이지 못했지만 후반 23분 배기종의 동점 골을 돕는 등 출전한 네 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상승세를 업고 있다. 말컹이 상대하는 전북 수비진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5경기 4실점으로 예전 같지 않다. 김진수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홍정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정도 재활해야 해 쓸 수 있는 자원은 이용과 김민재, 최철순뿐이다. 어슬렁거리다 결정적인 순간 번개처럼 움직여 마무리 능력이 빼어난 그를 처음 상대하는 수비진으로선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그런데도 최강희 전북 감독은 “말컹을 물컹물컹하게 만들어야죠”라고 큰소리부터 쳤다. 그는 “경남에 말컹이 있다면 우리에겐 김민재가 있다. 김민재가 최근 많은 경기 출전으로 지쳐 있지만 그래도 믿고 내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백 대형을 유지하면서 말컹이 위험지역에 들어올 때 협력 수비로 샌드위치 마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공격력이 막강한 만큼 맞불 작전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최 감독은 “우리가 정상 전력은 아니다. 그렇지만 물러설 상황도 아니다. 우리에겐 뛰어난 공격수가 많다. 이기려고 할 것이다. 말컹이 있다고 해서 절대 소극적으로 물러설 건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한편 지난 8일 슈퍼매치에서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두 명문 구단은 나란히 자존심 세우기에 나선다. 3무2패의 FC서울은 홈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춘천 송암구장을 찾아 강원을 상대로 시즌 3승(1무1패)째를 노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연속 18득점 ‘버튼쇼’… DB, 가뿐한 2연승

    연속 18득점 ‘버튼쇼’… DB, 가뿐한 2연승

    3쿼터 6점 뒤지다 승기 잡아 벤슨도 두 경기째 더블더블 두경민 공백 이우정이 메워3쿼터에 또다시 디온테 버튼(DB)의 ‘쇼타임’이 이어졌다. 동료 서민수가 외곽포 둘로 55-54 역전을 일궈 내자 버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이 나설 때가 됐다는 듯 3점슛 3개에 덩크슛 하나를 보태 무려 18득점을 연속으로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버튼이 코트를 휘젓자 6점을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DB는 3쿼터 한때 11점을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DB는 10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이어진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7전 4승제) 2차전에서 SK를 94-89로 눌렀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DB는 2007~08시즌 이후 10년 만의 챔프전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0번 중 9번)에 달한다. 3차전은 12일 SK의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다. 버튼이 3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로드 벤슨은 17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3점슛 3방씩을 터트린 이우정(12득점)과 서민수(11득점)가 23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도왔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43-28로 크게 벌리며 제공권 우위를 이어간 데다 SK의 속공 플레이에 대한 대처도 나쁘지 않았다. SK에서는 테리코 화이트(24득점)와 제임스 메이스(27득점)가 51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DB는 주전 가드 두경민이 경기 시작 14초 만에 상대 선수와 부딪쳐 무릎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나자 다소 흔들렸다. 그나마 위안이 됐던 것은 두경민의 대체 선수인 이우정이 루키답지 않은 활약을 보여 준 점이다. 이우정은 2쿼터 초반 3점을 연속 두 개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 냈고 3분 50초를 남기고는 다시 2점을 추가해 한때 역전을 일궈 냈다. 이상범 DB 감독은 이우정 카드를 꺼내 들면서도 “챔프전이란 큰 무대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라며 다소 걱정했는데 이런 우려를 한 방에 날렸다. 전반전 끝나기 직전 하프타임 인근에서 쏜 3점을 성공시키며 예열을 마친 버튼은 3쿼터에 들어서자 펄펄 날았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버튼의 득점을 10점대 후반이나 20점대 초반으로 묶어야 한다고 했지만 버튼은 3쿼터에서만 20점을 올렸다. 버튼의 활약을 앞세운 DB는 3쿼터에 34점을 추가하며 19점에 그친 SK를 압도했다. 분위기를 잡은 DB는 4쿼터에서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장인 문 감독은 “버튼의 폭발력 때문에 3쿼터를 넘겨줬다. 상대의 빠른 공격에 수비 위치를 빨리 잡지 못해 쉬운 득점을 내줬다”며 아쉬워했다. 승장인 이 감독은 “이런 선수들과 같이한다는 게 뿌듯하고 행복한 것 같다. (이)우정이나 (서)민수, 버튼 등 모든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줬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다음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는 걱정”이라고 쌉싸래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원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함께 울려요” 발달장애인 골든벨

    “함께 울려요” 발달장애인 골든벨

    서울 강남구는 12일 역삼동 국기원에서 전국 발달장애인 퀴즈대회 ‘함께 울려요 도전골든벨’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준비했으며 올해가 14회째다.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강남구가 후원하고 충현복지관이 주관한다.참가팀은 총 100개 팀으로 서울, 경기, 인천, 충북, 경북, 부산 등 전국 복지관에서 사전 신청받아 선정했다. 120여개의 예비문제를 풀고 또 풀며 최선을 다해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행사 당일 선수단을 비롯해 가족, 교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아카펠라 그룹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성인 발달장애인 200명이 2인 1조로 참여해 퀴즈를 풀고 마지막까지 남는 조가 골든벨을 울리는 방식이다. 올해는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퀴즈 문제의 주제를 자립으로 정했다. 먼저 1차 퀴즈대회에서 총 25개 문제를 풀어 고득점을 받은 10개 팀을 선발, 이 팀들이 2차 퀴즈대회인 본선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상은 골든벨(1팀, 상금 100만원), 실버벨(4팀, 각 30만원), 해피벨(5팀, 각 20만원)이 있으며 응원상과 행운권 추첨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참가자들이 도전골든벨을 통해 도전과 성공, 실패, 그리고 노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면서 “장애인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케인 스토크시티전 결승골 에릭센 아니라 내것 “딸 목숨 걸어도 돼”

    케인 스토크시티전 결승골 에릭센 아니라 내것 “딸 목숨 걸어도 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지난 7일(현지시간) 스토크시티와의 32라운드 결승골 주인공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이의를 제기했다. 1-1로 맞선 후반 1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왼쪽 측면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에 빨려들어간 것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인정패널은 판정했는데 지난달 11일 발목을 다친 뒤 이날 복귀전을 치른 해리 케인의 몸을 스쳐 그의 득점으로 인정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다. 만약 토트넘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케인의 시즌 득점은 25골로 늘어 선두 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의 29골에 네 골 차로 따라붙는다. 살라도 안필드 데뷔 첫해에 득점왕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데 케인도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케인은 딸까지 끌어들였다. “맹세하건대 내가 공을 건드렸다는 데 딸 목숨을 걸어도 좋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뒤 에릭센의 프리킥이 어깨를 살짝 스쳤다고 털어놓으며 “그들이 뒤집으면 뒤집는 거고, 내 말대로 하면 하는 거다. 그런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겼다는 것”이라며 크게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토트넘은 리그 사무국이 다른 패널을 구성해 경기 동영상을 다시 돌려보며 판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케인이 득점왕을 차지하면 티에리 앙리 이후 처음으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이라 대단한 명예가 된다. 그는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여전히 믿는다. 아직 남은 경기들이 많다”며 살라를 앞지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우선은 내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그가 하는 일은 내가 어찌할 수가 없다. 분명히 공격수로서 골든부츠를 다시 차지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승환, ‘친구’ 추신수에 안타 맞은 뒤 강판

    오승환, ‘친구’ 추신수에 안타 맞은 뒤 강판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강판당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2년여 만이다.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홈경기, 3-7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에서 오승환과 마주했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대타 노마 마자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드루 로빈슨은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추신수와 운명적으로 맞섰다. 오승환은 초구 체인지업으로 추신수의 헛스윙을 끌어냈고, 다시 체인지업으로 유인구를 던졌다.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는 좀처럼 던지지 않던 커브를 구사해 볼 카운트를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끌고 갔다. 추신수는 3구째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4구째 체인지업 유인구에 속지 않은 추신수는 시속 121㎞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쳤다. 이 사이 2루주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홈을 밟았다. 오승환은 공이 내야를 빠져나가는 장면을 바라보며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추신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한 오승환은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오승환의 성적은 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다. 추신수와 오승환은 2016년 6월 19일 이후 2년여 만에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추신수는 세인트루이스 소속의 오승환의 시속 151㎞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경 너무 아꼈나… 韓, 태국에 ‘무릎’

    한국-태국의 ‘아시아 여자배구 자존심’ 대결에서 태국이 웃었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주장으로 내세운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는 8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 올스타에 세트스코어 2-3(24-26 25-13 25-21 12-25 13-15)으로 졌다. 지난해 6월 태국에서 열린 제1회 한국-태국 슈퍼매치에서는 한국이 3-2로 이겼다. 앞서 2016년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세계 예선에서는 태국이 3-2로 승리했다. 이날 김연경은 1세트와 5세트에서 코트를 밟았다. 1세트 19-19로 맞선 상황에 나선 김연경은 3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2, 3, 4세트에서 휴식을 취한 김연경은 ‘유종의 미’를 위해 5세트에 다시 나섰다. 7-8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이름이 불리자 한국과 태국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김연경은 5세트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연경의 서브 차례가 되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기도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농구] 우승 향한 시작 ‘버튼’

    [프로농구] 우승 향한 시작 ‘버튼’

    버튼, 38득점 14리바운드 활약 벤슨과 함께 SK 메이스 봉쇄 “계약 연장보다 챔프전에 집중”“시즌 끝나면 곧바로 쟤네 집에 가서 드러누우려고요. 비행기 표 사달라고 구단에 얘기했어요.” 4년에 걸친 야인 생활에서 돌아와 처음 치르는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이상범 DB 감독은 평소와 달리 가볍게 손을 떨었다. 그러면서 마침 휴대전화를 충전하려고 라커룸에 들어온 디온테 버튼(25)을 보고 기자들에게 느닷없이 이런 말을 꺼냈다. 시즌을 결산하는 시리즈 첫 판을 앞두고 왜 특정 선수의 다음 시즌 계약 얘기를 꺼냈을까. 버튼이 그 답을 38득점 14리바운드 활약으로 알렸다. 통산 네 번째 챔프전 우승과 함께 세 번째 통합 우승을 벼르는 DB는 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인 SK와의 홈 경기를 93-90으로 이겼다. 로드 벤슨이 19득점 10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애런 헤인즈를 대신해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한 제임스 메이스를 9득점에 묶은 게 컸다. 이로써 DB는 역대 21차례 챔프전 중 1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 71.4%를 잡았다. 정규 1위가 21회 중 11차례나 통합 우승을 달성한 확률 52.4%도 등에 업고 있다. 2011~12시즌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연패, 2014~15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4연패 등 챔프전 7연패 악연도 끊었다. 반면 통산 두 번째 PO 우승을 겨눈 SK에선 테리코 화이트가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파울 유도에 많이 걸려들어 파울 트러블에 빠진 선수가 넷이나 된 게 뼈아팠다. SK는 2001~02시즌 오리온스에 2연패, 2012~13시즌 모비스에 4연패를 당한 데 이어 챔프전 7연패로 주저앉았다. 문경은 감독은 챔프전 5연패 수모를 안았다. 경기는 DB가 앞서면 SK가 따라붙는 양상으로 줄곧 전개됐다. 버튼은 3쿼터 팀의 30득점 가운데 20점을 책임졌다. SK도 4커터 종료 47.7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버튼이 원주팬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에어볼을 던져 원주 팬들의 탄식을 자아낸 뒤 화이트가 던진 회심의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온 것을 버튼이 수비 리바운드로 잡아낸 뒤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리를 매조졌다. SK로선 문 감독이 경기 전 그렇게도 강조했던 리바운드를 29-45로 한참 뒤처진 게 뼈아팠다. 문 감독은 경기 뒤 “그러나 어시스트(24-10)를 앞섰고, 턴오버(8-11)도 상대보다 적어 2차전에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겼지만 많이 되돌아볼 경기였다”고 했다. 정규리그와 달리 선발 출전해 수비에서 결정적인 공헌을 한 윤호영도 “무조건 빠르게 경기를 하려는 습성을 버리고, 리드했을 때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버튼은 우선 챔프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감독이 미국 집에 오겠다고 말한 것을 알지만, 미국에 돌아가서 맞을 일이다.” 원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웨덴에 연장 11엔드 8-9 분패, 한국남자 스코틀랜드와 동메달 다퉈

    스웨덴에 연장 11엔드 8-9 분패, 한국남자 스코틀랜드와 동메달 다퉈

    남자컬링 대표팀이 스웨덴과의 준결승에서 연장 11엔드 접전 끝에 8-9로 졌다. 김창민 스킵, 성세현, 이기복, 오은수, 김민찬 등 평창동계올림픽 7위 멤버가 그대로 출격한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한 스웨덴을 만나 선전을 펼쳤지만 10엔드 한 점을 얻어 연장 승부로 끌고가는 데 성공했으나 상대에 후공을 내준 연장 11엔드 아쉽게 한 점을 내줘 결국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1엔드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2엔드 1점 따라붙고, 3엔드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면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4엔드 3점을 잃으면서 역전당했다. 한국은 5엔드 2득점으로 4-4 동점을 이룬 뒤, 6엔드 2점을 또 스틸해 점수를 뒤집었다. 스웨덴은 7엔드 2득점으로 다시 6-6 동점을 맞췄다. 8엔드는 한국이 1점, 9엔드는 스웨덴이 2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7-8로 밀린 상태에서 10엔드에 나섰다. 김창민 스킵은 자신의 첫 스톤을 그냥 흘려보내는 실수를 했지만, 마지막 스톤 드로 샷에 성공해 8-8 동점을 다시 이루고 스웨덴을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대표팀은 앞서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노르웨이를 7-5로 꺾고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사상 처음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예선 7승 5패를 거둬 4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예선 6위 노르웨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여 이겼다. 한국은 1엔드와 8엔드에 2점을 획득해 9엔드까지 6-4로 앞섰다. 최종 10엔드에서 김창민 스킵은 마지막 스톤으로 버튼 드로 샷에 성공해 1점을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창민 스킵은 “마지막 드로 샷은 쉬웠지만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해내서 기쁘다. 팀원들도 모두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는데 나는 종종 실수했다. 실수를 잊으려고 노력했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다른 준결승에서 캐나다에 9엔드 끝에 5-9로 굿게임(기권)을 선언한 스코틀랜드와 9일 새벽 6시 동메달을 다툰다. 한국이 동메달이라도 따면 한국 컬링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이 된다.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이 역대 최초 은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또 한 번 새 역사가 된다. 한국 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4년 여자컬링이 기록한 4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는 38경기 연속 무패로 라리가 최다 타이

    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는 38경기 연속 무패로 라리가 최다 타이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해트트릭 원맨쇼로 팀의 38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앞장섰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로 불러 들인 레가네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세 골을 혼자 뽑아내 3-1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4월 9일 말라가에 무릎을 꿇은 뒤 38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 1978~79시즌과 1979~80시즌에 걸쳐 레알 소시에다드가 기록한 프리메라리가 최다 경기 무패와 동률을 이뤘다. 구단 자체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은 지난 2월 지로나와 열린 25라운드 에서 이미 넘어섰다. 올시즌 24승7무를 기록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아예 올 시즌 38경기를 한 번도 지지 않는 전무후무할 프리메라리가 기록 도전에 나선다. 메시는 전반 27분 왼발 프리킥으로 첫 포문을 연 뒤 5분 만에 펠리페 쿠티뉴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가네스는 후반 24분 나빌 엘사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메시가 42분 쐐기포를 꽂았다. 우스마네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레가네스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메시가 침착하게 득점, 프로 통산 45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메시의 프리킥 선제골은 축구통계 매체 옵타가 상세한 기록을 집계한 2003~04시즌 이후 처음으로 여섯 경기 연속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메시는 정규리그 29골을 기록하며 공동 2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이상 22골)를 7골 차로 따돌리고 나섰다. 이제 일곱 경기 남은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12 앞서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밤 11시 15분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를 벌여 승리할 경우 9로 좁힐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12일 누 캄프로 불러 들이는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1차전을 4-1로 이겨 절대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논란의 포그바 두 골 앞세운 맨유, 맨시티의 우승 세리머니 막았다

    논란의 포그바 두 골 앞세운 맨유, 맨시티의 우승 세리머니 막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의 멀티 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우승 확정을 막았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맨시티와 원정경기에서 3-2로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맨시티는 이날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었으나 2위 맨유가 발목을 잡는 바람에 축포를 다음 경기로 연기했다. 전반전 분위기는 맨시티가 잡았다. 25분 왼쪽 코너킥을 뱅상 콩파니가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취 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불과 5분 만에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찬 공이 르루아 사네에게 직접 연결된 역습 기회를 잡았다. 라힘 스털링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일카이 귄도안에게 절묘하게 공을 보냈고, 귄도안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몸을 뱅글 돌려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맨시티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며 우승 세리머니 준비에 들떴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혔는데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과 이적 불화설이 돌던 포그바가 후반 8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안데르 에레라가 가슴으로 밀어 넘긴 것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2분 뒤에도 산체스의 후방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바꿔 그물을 출렁였다. 포그바의 활약으로 균형을 맞춘 맨유는 후반 25분 크리스 스몰링의 결승골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4-1로 완파했다. 23승3무3패(승점 72)가 된 뮌헨은 다섯 경기를 남겨두고 2위 샬케(15승7무6패·승점 52)와 승점 차를 20으로 벌리며 여섯 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분데스리가에서 한 팀이 6년 연속 우승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뮌헨은 또 독일 프로축구 통산 최다 우승도 28회로 늘렸다. 뮌헨은 전반 18분 수비수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지만 전반 32분 조슈아 키미치의 크로스에 이은 코렌틴 톨리소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6분 뒤 로드리게스가 역전 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7분 로드리게스가 포기하지 않고 골라인 부근에서 살린 공을 로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에는 산드로 바그너가 코너킥 상황에 헤딩골을 터뜨려 우승 확정을 자축했다.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세 경기째 잠잠, 일대일 놓쳐 평점 6.3으로 팀 내 꼴찌 모면

    손흥민 세 경기째 잠잠, 일대일 놓쳐 평점 6.3으로 팀 내 꼴찌 모면

    손흥민(26·토트넘)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세 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 매겨졌다. 손흥민은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토크의 베트 365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될 때까지 67분 동안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발목 부상을 털어낸 해리 케인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복귀한 가운데 왼쪽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은 전반 23분 잭 버틀랜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매겼는데 어이없는 실책으로 선제골을 헌납한 후고 요리스 골키퍼의 5.7 다음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센터서클 뒤편에서 길게 넘긴 것을 델리 알리가 연결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중원에서부터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을 돌파해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각도를 좁히며 나온 버틀랜드 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까지 네 경기 연속 7골을 터뜨렸으나 같은 달 17일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지난 1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 세 경기째 잠잠했다. 시즌 18골(리그 12골)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 시즌에 작성한 한국 선수 유럽축구 한 시즌 최다 득점(21골) 경신을 노리고 있는데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일곱 경기를 남겨둬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두 골을 앞세워 강등권 팀인 스토크시티를 2-1로 따돌리고 최근 리그 6연승을 포함해 14경기 무패(11승3무)를 이어갔다. 3위 리버풀과 승점 67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전반 70% 넘는 점유율로 득점을 노렸으나 강등권 탈출이 급한 스토크시티의 필사적인 방어에 막혀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얻진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하프타임에 전열을 정비한 토트넘은 후반 7분 알리의 침착한 패스를 에릭센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5분 뒤 토트넘은 우고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가 빌미가 돼 마메 비람 디우프에게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18분 에릭센의 왼쪽 측면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승리를 매조졌다. 한편 기성용(29)이 교체 출전해 9분만 뛴 스완지시티는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를 찾아 웨스트브로미치와 1-1로 비겨 8승8무16패(승점 32)를 기록하며 15위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8위 사우샘프턴과는 승점 4가 앞서 있을 뿐이다. 1-1로 맞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9분간 뛰어 뭔가를 보여줄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 스완지는 후반 9분 상대 제이 로드리게스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 태미 에이브러햄이 헤딩 골을 뽑아 힘겹게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2m 넘지 마”…용병들 ‘키 다이어트’ 소동

    [프로농구] “2m 넘지 마”…용병들 ‘키 다이어트’ 소동

    단신 186㎝·장신 2m로 묶어 득점왕 사이먼 2㎝ 차로 방출 이발·무거운 것 들기로 키 줄여 “높이 스포츠에 제한 어불성설”남자 프로농구에 때아닌 난리가 났다. 한국농구연맹(KBL)에서 “빠른 농구를 지향하겠다”며 외국인 장신 선수는 2m, 단신 선수는 186㎝를 넘으면 안 된다는 규정을 신설해 초비상이다. KBL 홈페이지 게시판은 ‘그동안 남아 있던 팬도 떠나게 만드는 정책’, ‘한국 농구가 (흥미로운 플레이를 위한 경쟁을 멀리해) 후퇴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판 글이 수백건이나 올랐다. 각 구단에서도 보유하고 있던 2m 이상 선수들을 내보내고 조건에 맞는 선수를 찾아 벌써부터 미국, 유럽 등지를 다니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5일 KBL에 따르면 새로운 정책에 따라 키를 다시 잰 선수는 현재까지 세 명이다. 187.4㎝이던 네이트 밀러(31·전자랜드)는 재측정을 통해 185.2㎝란 판정을 받았다. 186.2㎝이던 저스틴 에드워즈(26·오리온)는 185.8㎝로 정정됐다. 두 선수 모두 단신 선수 인정을 받은 것이다. ‘득점왕’ 데이비드 사이먼(203.0㎝·KGC인삼공사)의 경우 출국 일정까지 미루며 키를 쟀지만 202.1㎝로 가름됐다. 다음 시즌부턴 사이먼을 볼 수 없게 됐다. 4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찰스 로드(200.1㎝·KCC)는 6일 오후 2시 KBL센터를 찾아 재측정에 나설 예정이다.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 아직 시간을 내지 못한 제임스 메이스(200.6㎝·SK)도 일정을 마친 뒤에는 다시 키를 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사이에서는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은 물론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 관절이나 디스크가 납작하게 만드는 등 키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비법’이 공유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 상한선을 두는 경우는 있으나 신장에 제한을 두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주요 리그 중에서는 한국과 필리핀뿐이다. 필리핀 프로농구는 1~3차 대회로 나눠서 치르는데, 이 가운데 2차 대회 때는 205.7㎝ 이하, 3차 대회 때는 195.6㎝ 이하로 제한을 두고 있다. KBL에서도 이번 제도를 만들 때 필리핀의 사례를 참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찬 중앙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농구는 높이의 스포츠인데 이를 제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스피드 있는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서라는데 미국프로농구(NBA)의 경우 다섯 명이 전부 2m를 넘겨도 빠른 농구를 하고 있다. 탁상행정인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성훈 KBL 사무총장은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를 자유계약(FA)을 통해 뽑는데 이 경우 높이와 힘만을 앞세운 선수가 주로 유입될 것을 우려했다. 국내 선수들이 골밑 돌파보다는 바깥에서만 맴도는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 선수들이라는 ‘양념’이 너무 세면 본연의 맛이 안 느껴지니 ‘양념’을 조절한 것이다. 완벽한 제도란 없으니 시행 후 보완할 게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맨시티 버스에 리버풀 팬들 홍염 공격, 그 영향일까 0-3 참패

    맨시티 버스에 리버풀 팬들 홍염 공격, 그 영향일까 0-3 참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단 버스가 홍염 공격을 당했다. 5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맨시티 구단 버스가 구단 버스가 안필드 앞에 도착했을 때 공격이 벌어졌다. 결국 구단은 맨체스터로 돌아갈 때는 다른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경찰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었는데 왜 이런일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리버풀 구단도 사과하고 이런 행동이 “전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수나 직원이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두 경관이 다쳤고, 코치 일부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을 조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지사이드 경찰국은 두 코치가 “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버스가 통상적인 루트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버스는 구장 앞을 지나쳤고 많은 서포터들이 에워싸 맥주캔이나 병, 홍염 등을 버스에 던졌다. 지난해 4월 독일 프로축구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구단 버스가 공격받아 수비수 마르크 바르타가 다쳤던 일이 있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사건을 상기시키며 경찰이 이런 일이 빚어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리버풀에서, 그들에 의해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의 원맨쇼를 앞세운 맨시티는 11일 에티하드 홈에서 8강 2차전을 벌여 2004~05시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1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침착하게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뽑았고, 8분 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추가 골, 31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가 쐐기 골을 넣어 대승을 자축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는 누 캄프로 불러들인 AS로마를 4-1로 두들겼다. 상대 자책골이 두 골이나 나왔고 헤라르 피케,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을 묶어 에딘 지코가 한 골을 만회한 상대를 일축, 오는 11일 로마 안방을 찾아 8강 2차전을 앞두고 절대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전반 3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문전으로 침투한 리오넬 메시에게 패스한 공을 로마의 다니엘레 데 로시가 걷어내려다 공이 자기 쪽 골문으로 향했고, 후반 10분에도 로마는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상대 공을 걷어내던 공이 자책골이 돼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피케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3-0을 만든 뒤 후반 35분 지코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43분 수아레스가 쐐기 골을 꽂아 대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에 맥못춘 맨시티…전반에만 3골 몰아먹고 완패

    리버풀에 맥못춘 맨시티…전반에만 3골 몰아먹고 완패

    리버풀(잉글랜드)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면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1일 맨시티 원정에서 펼쳐지는 8강 2차전에서 2골차로 패해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 승패를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깨졌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살라는 역습 상황에서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보낸 공을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을 시도, 득점을 터뜨렸다. 9분 뒤 리버풀은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전반 31분 사디오 마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살라의 크로스를 높이 뛰어 올라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들어 라힘 스털링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리버풀의 수비는 무너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맨시티에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홈에서 3점차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신인왕’ 안영준 효과… SK, 챔프전 오르다

    PO 네 경기 모두 10득점 이상메이스 등 3점슛 15개 합작 8일부터 DB와 우승 놓고 격돌 정말 플레이오프(PO)를 이렇게 꾸준히 잘하는 신인이 또 있었나 싶다. 4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이어진 KCC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3점슛 세 방 등 1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가로채기를 기록한 신인왕 안영준(SK) 얘기다. 그는 앞서 세 차례 경기 모두 10득점 이상을 해냈고 3점슛도 4개나 넣었다. SK는 3점슛 15개를 작렬, 117-114로 이겨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내며 통산 네 번째, 다섯 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8일부터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DB와의 챔프전에 나선다. SK가 DB와 우승을 다투는 것은 처음이다. SK의 3점슛은 제임스 메이스가 4개, 안영준과 테리코 화이트가 3개, 변기훈과 이현석이 2개씩 퍼부었다. 화이트가 33득점, 메이스가 25득점으로 앞장섰다. SK는 팀 PO 사상 가장 많은 3점포를 작렬했다. 역대 PO 한 경기 최다 3점슛은 17개였다. 일곱 시즌 만의 PO 우승 도전을 노리던 KCC 선수들은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상대에게 너무 많은 외곽포를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또 종료 직전 13점이나 뒤졌던 경기를 3점 차까지 좁히는 투혼을 불살랐다. 30초가 30분처럼 여겨질 정도로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3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던진 슛이 림에 조금 못 미쳐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추승균 KCC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다. 다만 나 스스로부터 잘못한 것이 없는지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상범 DB 감독과 챔프전에서 지략 싸움을 벌이게 된 문경은 SK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때 손쉽게 이겨 봐 자신 있다”고 도발했다. 화이트 역시 “DB의 주포인 디온테 버튼의 속도를 잠재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영준은 신인답지 않다는 칭찬에 대해 “(김) 선형이 형 말대로 PO다 챔프전이다 따로 생각하지 않고 시즌 한 경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5년 전 챔프전 때 1승도 챙기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선형은 “당시 2년차였다. 그때 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안)영준이는 너무도 잘해 주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보냈다. 안영준이 스피드에서 훨씬 빼어난 DB와의 챔프전에서 제 몫을 해낼지 주목된다. 전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연장 결승포… 끝내준 이범호

    홈런 5방 넥센, kt 꺾고 연패 탈출 ‘디펜딩챔피언’ KIA가 연장 끝에 극적으로 SK의 5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4일 인천에서 벌어진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빅이닝’을 만들며 6-6 동점을 이뤘다. 연장 10회 이범호의 좌월 결승 솔로포에 이어 2사 3루에서 터진 버나디나의 쐐기 1타점 2루타 등으로 9-6으로 역전승했다. KIA는 5승 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고 4연승을 달리던 SK는 두산과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SK에 홈런 6방을 맞고 무너진 KIA는 이날도 1-0으로 앞선 3회 로맥에게 통렬한 3점포를 맞고 끌려갔다. 4연패 일보 직전에 몰린 KIA는 8회 상대 불펜 윤희상을 제물로 폭발했다. 김주찬,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고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안치홍의 안타로 4-6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2루타를 터뜨려 나지완을 홈에 불러들였고 3루에 간 안치홍은 이명기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6-6 동점 득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KIA 타선은 연장 10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이범호가 역전 솔로 아치에 이은 버나디나와 김주찬의 잇단 적시타로 승리를 매조졌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이재학의 역투와 박민우의 역전 결승 2점포를 앞세워 삼성을 4-1로 잡았다. NC는 8승 2패로 선두를 지켰다. NC는 삼성의 고졸 루키 양창섭에게 4와3분의1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허덕이다 5회 경기를 뒤집었다. 0-1이던 5회 1사 후 정범모가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민우가 양창섭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2점 아치(1호)를 그렸다. 2-1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8회 초 구원 정수민이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넘기자 NC 타자들이 공수교대 후 힘을 냈다. 전날 연장 10회 끝내기포로 승리를 안긴 김성욱이 또 좌월 1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고 1점으로 버텼다. 삼성 양창섭은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1승)를 안았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홈런 5방으로 kt를 10-2로 대파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6승 4패를 기록, kt와 동률을 이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둘이 합쳐 100홈런을 기대한다”고 말한 박병호와 초이스는 올해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동반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력을 뽐냈다. 박병호는 시즌 4호포, 초이스는 마수걸이포다. 2년차 이정후는 1년 만에 홈런 손맛을 봤고 고종욱은 홈런 두 방을 쏘아올렸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1홈런 등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6-3으로 눌렀고 대전에서는 한화가 롯데를 7-6으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호날두 오버헤드킥에 지단 감독 “유베 팬들도 일어나 경배하라”

    호날두 오버헤드킥에 지단 감독 “유베 팬들도 일어나 경배하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레알 마드리드)의 믿기지 않는 오버헤드킥이 작렬하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몸부림친 이가 있었다. 그 역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몸을 돌려 유벤투스 홈 관중들을 향해 일어나 환호를 보내라고 손짓했다. 선수 시절 이곳 토리노에서도 여러 차례 환상적인 골 장면을 연출했던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팻 네빈 BBC 라디오5 해설위원도 마찬가지로 온몸이 얼어붙은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공이 그를 지나칠 것 같아 보이자 누구나 ‘오 오버헤드킥을 할 것 같진 않아’라고 생각했는데 그 때 빵 터졌다! 와우! 그냥 봤다. 봤어”라면서 “자연스럽지 않았다. 사람들은 호날두가 어떻게 나이들어가는지에 대해 말해왔는데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전혀 몸에 문제가 없는 것이다. 타이밍이 워낙 특별하기 때문에 그걸 상상하는 일조차 특별하다”고 감격했다. 이어 “유벤투스의 많은 팬들도 호날두에게 박수를 보내려고 남아 있었다. 이 콜리세움을 완전히 자기 편으로 만든 걸 보면 천재라 불러도 좋다”면서 “여러분이 축구 역사에 다시 못 볼 멋진 골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의 두 골은 여러 모로 기록적이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뛴 최근 10경기에서 21골째였고 A매치까지 합하면 14경기 27골째였다. 올 시즌 리그 36경기 39골을 기록해 유럽 5대 리그 선수 가운데 최다다. 지난 시즌 결승과 올 시즌 9경기 등 대회 10경기 연속 득점으로 16골째를 기록했다. 대회 통산 119골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19골이나 앞서 있다.이날도 두 골을 헌납한 세계적인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을 상대로 11개의 유효슈팅을 날려 9골을 뽑았다. 대회 14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팀의 첫 득점은 그의 몫이었다. 대회 8강전에서 뽑은 그의 22골은 유벤투스 전체보다 하나 더 많았고, 레알 등 오직 5개 팀만이 그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레알의 대회 25골 가운데 14골 3도움으로 68%에 간여했다. 유벤투스와 상대한 6경기에서 9골을 뽑아 대회 어느 선수보다 특정 팀을 상대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많은 이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정작 호날두는 “팀 가즈아”라고 담백한 반응을 남겼다. 부폰은 “호날두는 각별한 챔피언이다. 리오넬 메시와 더불어, 그는 팀의 가장 중요한 승리를 꿰뚫을줄 아는 유일한 선수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펠레와 비견될 만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2002년 레버쿠젠과의 대회 결승에 엄청난 발리슛으로 대회 가장 빼어난 득점 장면의 하나로 손꼽혔던 지단 감독은 제자와 자신의 득점 가운데 어느 게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 내 골! 당연히 내 골”이라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클라스는 영원하다”…챔피언스리그 최초 10경기 연속골 호날두

    “클라스는 영원하다”…챔피언스리그 최초 10경기 연속골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새 역사를 썼다.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10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9경기 연속 골을 넣은 네덜란드 판 니스텔로이(은퇴)가 기록을 갖고 있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4일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 10개월 동안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모든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이 기간 10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는 등 총 16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에서도 독보적인 1위다. 9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해 2위 비삼 벤 예데르(세비야·8골)를 거의 두 배 차이로 앞서고 있다.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만 총 9골을 넣었다. 특정팀 상대 최다골 타이기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특정팀을 상대로 9골을 넣은 선수는 호날두(유벤투스,바이에른 뮌헨)와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아스널)뿐이다. 이날 득점도 환상적이었다.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크로스를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넣었다. 유벤투스 홈 팬들조차 기립박수를 칠 만큼 축구 역사에 남을 ‘아름다운 킥’이었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다른 이들과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극찬했다. 호날두에게 2골을 허용한 유벤투스의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조차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반열에 올라간 선수”라며 “펠레, 마라도나와 충분히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정규 MVP에 신영석·이바나

    [프로배구] V리그 정규 MVP에 신영석·이바나

    신영석(왼쪽·32·현대캐피탈)과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이바나 네소비치(오른쪽·30·한국도로공사)가 프로배구 정규리그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신영석은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남자부에서 센터 출신 MVP가 탄생한 것은 처음이다.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23표를 받아 5표에 그친 문성민을 크게 앞섰다. 남자부 센터 중 가장 많은 289득점을 올려 팀에 정규리그 우승을 선사했다. 이바나도 29표 중 23표를 휩쓸어 한솥밥을 먹는 박정아(25·3표)를 압도했다. 공격 종합 3위(성공률 41.88%), 득점 4위(752점), 후위 공격 2위(성공률 40.54%)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하며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입단과 동시에 한국전력의 주전 세터를 꿰찬 이호건(22·17표)과 흥국생명 센터 김채연(19·25표)이 생애 한 번뿐인 남녀 신인상을 받았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과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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