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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 23일, 알리 다음달 2일 돌아오면 토트넘 완전체로, 손흥민도 ‘여유’

    케인 23일, 알리 다음달 2일 돌아오면 토트넘 완전체로, 손흥민도 ‘여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23일 번리전을 통해 돌아올 전망이다. 델리 알리도 다음달 2일쯤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소식에 손흥민의 발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일제히 케인이 팀 훈련 일정에 함께 했다며 23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이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를 통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케인은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뒤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왔다. 당초 다음달이 돼야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빠른 회복으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둘이 나란히 결장했지만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날개를 단 듯 잘나갔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5으로 지켜, 막판까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했다. 케인으로선 리그 14골로 득점 공동 선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이상 17골)과의 격차가 세 골 밖에 안돼 시즌 막바지 반전을 노려볼 만하다. 케인의 복귀에다 미드필드 핵심 자원인 알리도 다음달 2일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 복귀가 점쳐진다는 소식이다. 알리는 지난달 21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재활에 집중해왔다. 둘이 모두 돌아오면 토트넘은 완전체가 되고, 피로가 쌓인 손흥민에게도 출전 기회가 분산돼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가 된다. 특히 번리전 이후 부담스러운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번리와 격돌한 뒤 첼시와 아스널을 연이어 만나고, 다음달 6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물론 1차전을 3-0으로 이겨 절대 유리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한판인 것은 분명하다. 손흥민은 케인과 델리의 잇단 이탈, 아시안컵 차출 피로 때문에 힘들어진 여건에도 네 경기 연속 골로 토트넘의 4연승을 이끌었다. 케인이 돌아오면 측면이나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 집중 수비의 부담을 털고 출전 기회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19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잘하는지 모르겠지만, 늘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우리 팬들은 진심으로 우리를 응원한다. 난 팬들을 존중하며, 나 역시 그들을 지지한다”며 애정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어 “내가 잘하지 못할 때도 최대한 팬들에게 돌려주려고 하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9개 슈팅 날리고도’ UEFA 챔스 16강전 두 경기 무득점 35개월 만에

    ‘메시 9개 슈팅 날리고도’ UEFA 챔스 16강전 두 경기 무득점 35개월 만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9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하나도 골망을 출렁이지 못했다. 메시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그루파마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한 골도 넣지 못해 0-0 무승부에 한몫(?) 했다. 상대 리옹의 슈팅 5개보다 곱절 가까이 많이 시도했지만 하나도 골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대회 90차례 선발 출전에 90골을 기록했던 메시로선 체면을 구긴 한판이었다. 이번 시즌 대회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한 선수 공동 1위였다. 다른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인터 밀란을 상대한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 발렌시아와 대결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였다. 수아레스는 이날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챔스리그 원정 경기에 24시간에 가까운 1508분을 뛰면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25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8개가 수비에 막혔고 11개는 골문을 벗어났다. 나머지 5개는 골키퍼 안토니 로페스의 품에 안겼다. 희한하게도 바르셀로나는 최근 대회 토너먼트 원정에만 나서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여섯 경기를 치러 2무4패를 당했는데 그 중 다섯 경기는 무득점이었다. 리버풀은 안필드로 불러들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16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11개가 골문을 벗어나고 3개는 수비에 막혔다. 둘만 유효 슈팅이었는데 모두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뮌헨은 9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둘이 수비에 막히고 하나만이 리버풀 골문으로 향했을 뿐이었다. 이렇게 두 경기를 치른 네 팀의 슈팅 갯수를 합치니 54개였는데 골망을 흔든 것은 하나도 없었다. 대회 16강전 두 경기가 모두 무득점 무승부로 막을 내린 것은 2016년 3월 1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시티-디나모 키예프의 16강 2차전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일이었다. 한편 메시의 동료 헤라르드 피케는 사비,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빅터 발데스, 세르히오 바스케스에 이어 바르셀로나 선수로는 일곱 번째로 대회 10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저 좀 감시해 주세요”… 공부 모습 생중계하는 ‘공시생 유튜버’

    “저 좀 감시해 주세요”… 공부 모습 생중계하는 ‘공시생 유튜버’

    유튜브 등 인터넷 영상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즘은 인터넷 서비스에 익숙한 2030세대는 물론 초등학생과 중장년층까지 유튜브로 정보를 검색하고 뉴스를 찾는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을 보면 유튜브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이었다. 공시생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유튜브의 영향을 받고 있다. 수업을 제공하는 사교육계도 유튜브로 시험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신문은 19일 유튜브에서 활약하는 공시 관련 이슈 메이커인 윤수진(28)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8급 간호직 공무원을 준비 중인 윤씨는 ‘공시생 안나’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윤씨는 공시생인 동시에 유명 유튜버(유튜브 방송제작자)이기도 하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지난해 6월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이른바 ‘공부 방송’을 시작했다.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늘 300~500명의 시청자가 윤씨의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윤씨는 “컴퓨터를 켜 놓고 방송을 하면 공부에 방해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전 오히려 반대”라면서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휴대전화도 만지지 않고 공부만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방송을 반대하던 윤씨의 부모님도 공부 모습이 180도 달라진 걸 유튜브로 직접 확인한 뒤로는 오히려 방송을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사람들 보고 있다 생각하니 딴짓 못 해” 유튜브 생방송은 외로운 공시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공시생은 고시원과 학원, 집 등에서 혼자 공부할 때가 많다. 직접 얼굴을 마주 보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기분이 사뭇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윤씨는 “공무원시험 준비는 기본적으로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이라며 “방송을 보는 네티즌들이 곁에 있다고 생각하니 큰 힘이 된다”고 털어놨다. 최근 윤씨는 일상생활을 보기 좋게 편집해 방송하는 브이로그(V-log)도 시작했다. 시험 삼아 처음 올린 영상의 조회수가 53만뷰를 넘었다. 윤씨는 “평소에도 다른 유튜버의 브이로그 방송을 보는 걸 좋아해 시험 삼아 찍어 봤다”며 “잘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이 봐줘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현재 윤씨 계정의 구독자는 2만명에 달한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으려면 구독자가 1000명을 넘고 이들의 1년간 방송시청 시간이 최소 4000시간은 돼야 한다. 윤씨는 이 기준을 충족했다. 그는 “큰 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용돈 벌이도 돼 신기할 따름”이라며 “유튜브를 하려는 공시생에게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웃었다. 방송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윤씨가 방송을 하는 목적 가운데 하나다. 공부하는 동안은 채팅 창을 꺼놔 시청자들과 소통하지 않는다. 그래도 쉬는 시간이나 휴일에는 유튜브 채팅 창과 인스타그램(SNS) 메시지 등으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최근 들어 공부법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사람들이 공시 자체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격한 분들이 방송에 들러 응원을 해주거나 공부 방법 등을 전수해 주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윤씨 사례처럼 공시를 주제로 한 방송들이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공시생을 상대로 합격생들이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것부터 직장을 다니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내용까지 콘텐츠도 다양하다. 특히 공무원 세계에 입직하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는 공무원 생활을 ‘꿀팁’으로 전하는 방송들이 인기다. 유튜브의 한 방송은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지인에게 들은 공무원 관련 정보를 전한다. ‘직렬별 공무원의 특징과 공부법’, ‘승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컨설턴트로 유명한 강성태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무원시험 관련 내용을 내보낸다. 14만명 이상이 시청한 ‘공무원시험 포기하세요. 이 정도도 안 할 거면…공시생이라면 꼭 봐야 할 영상’에는 강씨가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험생들에게 조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방송용 공부 모습 연출 등 본말 전도 경계를” 윤씨는 공무원시험 관련 영상을 만드는 것을 추천하면서도 ‘목적이 뒤바뀌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씨는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방송을 한다면 나처럼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방송을 위해 공부 모습을 연출하는 등 본말이 전도되면 수험생활에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공시 자극 영상’이라는 제목의 시리즈 영상물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영상의 첫 꼭지로 올린 ‘광명시청 직원이 말하는 공시생 시절 내 모습’은 조회수 3만 5000회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광명시의 평소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300~500회인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이덕민 광명시 영상미디어팀장은 “광명시에도 공부를 잘했던 공무원들이 많으니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좋은 의도여서 그런지 호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에 임한 공무원도 자신의 공부법을 전할 기회로 여겨 적극적으로 촬영에 나섰다”고 밝혔다.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도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공무원 관련 정보를 전하기 시작했다. 인재개발원은 ‘인재키움TV’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국가인재원 홍보와 교육과정 소개, 강의 공유, 행정 한류 전파를 위한 외국 공무원 대상의 교육 소개 등을 방송한다. 특히 수요자 특성에 맞게 내용을 나눠 정보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무원 사교육 시장도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추세다. 사교육업체 ‘공단기’는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 중인 강사의 공부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해당 영상은 58만명이 시청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다른 사교육업체 해커스공무원은 공부 내용에 집중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한다. ‘전직 경찰이 알려 주는 경찰공무원 꿀팁’, ‘공무원 국어 고득점을 원한다면?’, ‘공무원 기출문제 풀이’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공무원시험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직접 제공하는 정보가 담겨 있다. 해커스공무원 관계자는 “유튜브는 인기 높은 선생님들의 강의 영상이나 이들이 직접 말해 주는 ‘꿀팁’ 등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단순히 글로 된 공부법을 확인하는 것보다는 강의력이 검증된 선생님들이 직접 설명해 주는 공부법을 눈으로 보는 것이 더욱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저 좀 감시해 주세요”… 공부 모습 생중계하는 ‘공시생 유튜버’

    “저 좀 감시해 주세요”… 공부 모습 생중계하는 ‘공시생 유튜버’

    유튜브 등 인터넷 영상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즘은 인터넷 서비스에 익숙한 2030세대는 물론 초등학생과 중장년층까지 유튜브로 정보를 검색하고 뉴스를 찾는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을 보면 유튜브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이었다. 공시생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유튜브의 영향을 받고 있다. 수업을 제공하는 사교육계도 유튜브로 시험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신문은 19일 유튜브에서 활약하는 공시 관련 이슈 메이커인 윤수진(28)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8급 간호직 공무원을 준비 중인 윤씨는 ‘공시생 안나’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윤씨는 공시생인 동시에 유명 유튜버(유튜브 방송제작자)이기도 하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지난해 6월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이른바 ‘공부 방송’을 시작했다.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늘 300~500명의 시청자가 윤씨의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윤씨는 “컴퓨터를 켜 놓고 방송을 하면 공부에 방해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전 오히려 반대”라면서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휴대전화도 만지지 않고 공부만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방송을 반대하던 윤씨의 부모님도 공부 모습이 180도 달라진 걸 유튜브로 직접 확인한 뒤로는 오히려 방송을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사람들 보고 있다 생각하니 딴짓 못 해” 유튜브 생방송은 외로운 공시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공시생은 고시원과 학원, 집 등에서 혼자 공부할 때가 많다. 직접 얼굴을 마주 보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기분이 사뭇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윤씨는 “공무원시험 준비는 기본적으로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이라며 “방송을 보는 네티즌들이 곁에 있다고 생각하니 큰 힘이 된다”고 털어놨다. 최근 윤씨는 일상생활을 보기 좋게 편집해 방송하는 브이로그(V-log)도 시작했다. 시험 삼아 처음 올린 영상의 조회수가 53만뷰를 넘었다. 윤씨는 “평소에도 다른 유튜버의 브이로그 방송을 보는 걸 좋아해 시험 삼아 찍어 봤다”며 “잘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이 봐줘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현재 윤씨 계정의 구독자는 2만명에 달한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으려면 구독자가 1000명을 넘고 이들의 1년간 방송시청 시간이 최소 4000시간은 돼야 한다. 윤씨는 이 기준을 충족했다. 그는 “큰 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용돈 벌이도 돼 신기할 따름”이라며 “유튜브를 하려는 공시생에게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웃었다. 방송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윤씨가 방송을 하는 목적 가운데 하나다. 공부하는 동안은 채팅 창을 꺼놔 시청자들과 소통하지 않는다. 그래도 쉬는 시간이나 휴일에는 유튜브 채팅 창과 인스타그램(SNS) 메시지 등으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최근 들어 공부법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사람들이 공시 자체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격한 분들이 방송에 들러 응원을 해주거나 공부 방법 등을 전수해 주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윤씨 사례처럼 공시를 주제로 한 방송들이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공시생을 상대로 합격생들이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것부터 직장을 다니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내용까지 콘텐츠도 다양하다. 특히 공무원 세계에 입직하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는 공무원 생활을 ‘꿀팁’으로 전하는 방송들이 인기다. 유튜브의 한 방송은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지인에게 들은 공무원 관련 정보를 전한다. ‘직렬별 공무원의 특징과 공부법’, ‘승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컨설턴트로 유명한 강성태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무원시험 관련 내용을 내보낸다. 14만명 이상이 시청한 ‘공무원시험 포기하세요. 이 정도도 안 할 거면…공시생이라면 꼭 봐야 할 영상’에는 강씨가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험생들에게 조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방송용 공부 모습 연출 등 본말 전도 경계를” 윤씨는 공무원시험 관련 영상을 만드는 것을 추천하면서도 ‘목적이 뒤바뀌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씨는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방송을 한다면 나처럼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방송을 위해 공부 모습을 연출하는 등 본말이 전도되면 수험생활에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공시 자극 영상’이라는 제목의 시리즈 영상물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영상의 첫 꼭지로 올린 ‘광명시청 직원이 말하는 공시생 시절 내 모습’은 조회수 3만 5000회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광명시의 평소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300~500회인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이덕민 광명시 영상미디어팀장은 “광명시에도 공부를 잘했던 공무원들이 많으니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좋은 의도여서 그런지 호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에 임한 공무원도 자신의 공부법을 전할 기회로 여겨 적극적으로 촬영에 나섰다”고 밝혔다.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도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공무원 관련 정보를 전하기 시작했다. 인재개발원은 ‘인재키움TV’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국가인재원 홍보와 교육과정 소개, 강의 공유, 행정 한류 전파를 위한 외국 공무원 대상의 교육 소개 등을 방송한다. 특히 수요자 특성에 맞게 내용을 나눠 정보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무원 사교육 시장도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추세다. 사교육업체 ‘공단기’는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 중인 강사의 공부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해당 영상은 58만명이 시청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다른 사교육업체 해커스공무원은 공부 내용에 집중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한다. ‘전직 경찰이 알려 주는 경찰공무원 꿀팁’, ‘공무원 국어 고득점을 원한다면?’, ‘공무원 기출문제 풀이’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공무원시험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직접 제공하는 정보가 담겨 있다. 해커스공무원 관계자는 “유튜브는 인기 높은 선생님들의 강의 영상이나 이들이 직접 말해 주는 ‘꿀팁’ 등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단순히 글로 된 공부법을 확인하는 것보다는 강의력이 검증된 선생님들이 직접 설명해 주는 공부법을 눈으로 보는 것이 더욱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웨스트브룩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나아져야 할 여지 많아요”

    웨스트브룩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나아져야 할 여지 많아요”

    “아직도 나아져야 할 여지가 많아요.”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아무도 걷지 않은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이어간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몸을 낮췄다. 그는 15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44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속 경기 트리플더블 위업을 11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팀은 122-131로 지며 4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1968년 윌트 체임벌린(9경기 연속)을 따돌리고 NBA 최초의 역사를 쓴 웨스트브룩은 이제 그 격차를 2로 늘렸다. 그는 대기록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또하나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이 경기의 마지막 득점은 그의 통산 1만 8208골로 선더와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통틀어 역대 프랜차이즈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개리 페이튼을 뛰어넘었다. 웨스트브룩은 “내 개인적인 측면을 위해서도 아직도 나아져야 할 여지가 많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경기에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고 우리 팀이 성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해서 난 매우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어떤 점이 나아져야 한다는 거냐는 질문에는 “모든 면이다. 난 모든 것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40득점 이상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생애 12번째였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류에 따르면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역대 공동 2위다. 역대 1위는 오스카 로버슨으로 22회다. 빌리 도노번 감독은 다른 측면을 높이 샀다. 바로 이날 내내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오늘밤 우리는 몇몇 대목에서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러셀은 늘 그렇듯이 타임아웃 때 동료들을 일으켜 세워 싸우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해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허니 잡은 소니

    허니 잡은 소니

    챔스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에 선제골12경기 11골…“완벽 크로스에 발만 대”“Son shines again!(손흥민이 또 빛났다)”. 손흥민(토트넘)의 득점 감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3-0 승을 이끌었다. 자신의 이번 시즌 16호골(리그 11골)이자 이번 대회 첫 골. 시즌 처음이자 통산 네 번째 ‘4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손흥민에게 영국 BBC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또 빛났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이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동안 손흥민은 네 경기 연속골을 따냈다. 네 경기 연속골은 개인 통산 4번째. 손흥민은 2016~17시즌이던 2017년 4월 처음 이를 기록했고, 2017~18시즌인 2017년 12월과 2018년 3월에 두 차례나 네 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그는 또 최근 12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16골에 직접 관여했다. 이날 얀 페르통언이 배달한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크로스가 완벽했다. 난 공에 발만 갖다 댔을 뿐”이라면서 “페르통언은 기술적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느 포지션도 소화하는 선수”라고 몸을 낮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제임스, 올스타 15회 최다 지명·출전 새 역사

    미국프로농구(NBA) 팬들의 눈이 주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셀러브리티 게임과 라이징 스타 게임, 다음날 스킬스와 3점슛, 덩크슛 콘테스트가 이어지는 전야제, 그리고 18일 오전 10시 제68회 올스타 게임이 이어진다. 이곳 출신인 마이클 조던 샬럿 구단주가 홈 구장인 스펙트럼 센터 등에서의 행사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 샬럿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가족과 인연이 깊다. 커리는 이곳 크리스천 고교를 나온 뒤 근처 데이비슨 대학을 졸업했다. 아버지 델은 샬럿에서 10시즌을 뛰었고, 지금도 구단 TV 해설자로 일한다. 스테픈이 기쁘게 대회 홍보대사를 맡은 이유이기도 하다. 두 살 아래 동생 세스(포틀랜드)와 나란히 17일 3점슛 콘테스트에 나선다. 세스는 14일 형이 뛰는 골든스테이트전까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47.5%로 형(44.7%)을 앞서고 있다. 팬 투표 결과 양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야니스 안테토쿤보(밀워키)가 주장으로서 11명씩 뽑았다. 트레이드도 감행해 흥미를 더했다. 제임스는 ‘트리플더블 머신’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을 선발했다가 껄끄러웠는지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인 벤 시몬스(필라델피아)와 맞바꿨다.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리그 사무국은 은퇴 투어 중인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와 더그 노비츠키(밀워키)에게 마지막 올스타 무대에 서는 기쁨을 선사했다. 역대 올스타 게임 최다 선발 출전 기록은 새로 쓰인다. 지금까지 코비 브라이언트(은퇴)가 15회 지명에 14회 출전해 최다 기록이었는데 제임스가 15회 지명과 출전으로 새 역사를 쓴다. 홈 팀 선수에게 최우수선수(MVP) 상을 몰아주던 관행을 생각하면 켐바 워커(샬럿)가 유리하고, 14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30득점 이상 31경기 연속 기록을 작성, 윌트 체임벌린과 역대 2위 타이를 이룬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여세를 몰아 수상할지도 관심거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리온 2쿼터 5점, 전날 kt의 1쿼터에 이어 KBL 저득점 한파

    오]리온 2쿼터 5점, 전날 kt의 1쿼터에 이어 KBL 저득점 한파

    큰일이다. 이틀 연속 한국농구연맹(KBL) 코트에 저득점 한파가 몰아쳤다. 오리온은 14일 전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KCC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 2쿼터에 5점만 올리는 데 그쳤다.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이다. 전날 kt가 DB와의 1쿼터에 작성했던 점수를 쿼터만 달리해 이어 받았다. 오리온은 1쿼터 13점과 합쳐 전반 18점으로 시즌 전반 최저 점수 기록을 경신했다. 오리온은 전반을 마쳤을 때 KCC에 18-53으로 뒤져 35점 차로 역대 전반 최대 점수 차 2위에 해당하는 수모를 안았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오리온이 후반 각성해 72-93으로 패한 것이었다. 전날 kt는 53점에 그쳐 지난해 11월 2일 오리온, 다음날 삼성이 작성한 57점을 제치고 시즌 한 팀 최소 득점을 고쳐 썼는데 오리온은 그 수모를 되풀이하지는 않았다. 전날 kt는 1쿼터 DB의 10점과 함께 두 팀 합쳐 15점을 작성해 올 시즌 최소, 2013~14시즌 KCC(6점)-LG(8점)에 이어 역대 1쿼터 최소 2위의 기록이며 2003~04시즌 SBS(6점)-KCC(7점)에 이어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공동 4위 기록을 내놓았다. 전자랜드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LG를 96-89로 제압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홈 14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30승14패)는 팀 자체 최다 홈 연승 기록을 이어갔고, 10개 구단을 통틀어 시즌 최다 홈 연승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3위 LG(23승21패)와의 간격을 7경기로 벌렸고, LG와의 시즌 상대 전적도 3승2패로 앞섰다. 더욱이 찰스 로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 거둔 승리라 더욱 뜻 깊었다. 리바운드 개수가 23-38로 밀릴 정도로 골밑에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16개나 터진 3점슛으로 골밑 열세를 극복했다. 기디 팟츠가 1쿼터에만 3점슛 네 방을 모두 림에 꽂는 등 3점슛 여섯 방 등 34득점으로 앞장섰다. 이제 대표팀에 합류하는 정효근과 박찬희도 3점슛을 각각 4개, 3개씩 넣고 22점과 11점을 책임졌다. KCC는 오리온을 누르며 5연패에서 탈출하며 22승22패,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오리온과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정현과 브랜든 브라운이 20점씩 책임지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오리온에선 조쉬 에코이언(15점)과 최진수(10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하승진에게 묶인 대릴 먼로는 8점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배우 얼굴 다쳤으면 어쩔 뻔했나, 조엘 엠비드의 민첩한 판단

    여배우 얼굴 다쳤으면 어쩔 뻔했나, 조엘 엠비드의 민첩한 판단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가 상 깨나 받은 잘 나가는 여배우의 얼굴을 망가뜨릴 뻔했다. 물론 경기 도중에 벌어진 일이다. 엠비드는 14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을 찾아 벌인 뉴욕 닉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3쿼터 종반 루즈 볼을 잡으려고 몸을 솟구쳤다. 그의 체격은 213㎝, 113㎏다. 데뷔 3년차에 골밑을 평정한 것은 덩치에 견줘 대단한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겸비했기 때문이었다.Regina King’s life just flashed before her eyes pic.twitter.com/YPLAwjyR6E— Rob Perez (@WorldWideWob) 2019년 2월 14일코트 열줄 바로 앞 관중석에 앉아 있던 여배우 레지나 킹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그녀는 국내 팬들에겐 약간 낯설 수 있는데 톰 크루즈가 출연했던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 로드 티드웰의 부인 역으로 출연했으며 열렬한 스포츠 팬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빌 스트리트가 말을 건다면(If Beale Street Could Talk)’으로 수상의 영예를 누렸으며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엠비드는 날아오른 순간, 여자를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발을 들어올려 그녀의 머리 뒤쪽을 살짝 친 뒤 뒷줄에 떨어졌다. 킹은 경기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얼굴에 상처 하나 없이 위기를 모면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This man just took a Joel Embiid Liu Kang kick to the chest put on his glasses and went right back to work pic.twitter.com/LwlZqb3cQN— Rob Perez (@WorldWideWob) 2019년 2월 14일엠비드는 겨우 그녀의 얼굴을 피한 뒤 중계하던 마이크 브린 옆 구장 통계요원에게 두 다리를 갖다대며 ‘착륙’했다. 그는 “그녀 목숨을 구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누구라도 그처럼 했을 것이다. 다만 통계요원에게는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15점이나 앞선 상황에 그렇게 공을 잡겠다고 야단을 부릴 이유가 있었느냐고 묻자 엠비드는 “천성적으로 그러지 못한다”며 “난 경기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 하나 밖에 모른다”고 답했다. 필라델피아는 그의 26득점 14리바운드를 앞세워 126-111 완승을 거뒀다. 문제의 통계요원은 어쨌든 계속 경기장에 남아 있었다. 엠비드의 동료 벤 시몬스는 “그를 보지 못했는데 내일 아침 괜찮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엠비드 자신은 “루키 시즌 이후 이런 적이 없었다. 그냥 벌어진 일”이라고 쑥스러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그림같은 선제골로 3-0 완승 앞장, BBC “네 골 모두 클러치 골”

    손흥민 그림같은 선제골로 3-0 완승 앞장, BBC “네 골 모두 클러치 골”

    손흥민(27·토트넘)이 또다시 그림 같은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보러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후반 2분 얀 베르통언의 정교한 크로스를 멋진 선제골로 연결해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압박에 나선 토트넘 공격진이 상대 공을 가로채 베르통언이 옆줄 근처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센터백 댄 액셀자가두의 뒤로 돌아간 손흥민이 펄쩍 뛰어오르며 오른발로 방향만 살짝 돌린 것이 골망을 갈랐다. 네 경기 연속이며 리그 12호, 시즌 16호 골이었다. 이번 시즌 대회 일곱 경기 만에 얻은 첫 골이기도 했다.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유럽대항전 4골째로 그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는 해리 케인(6골)이 유일하다. 대회 개인 통산 9골로 아시아 선수로는 막심 샤츠키흐(디나모 키예프·11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맛을 봤다고 BBC가 전했다. 베르통언은 후반 38분 서지 오리에의 오른쪽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3분 뒤에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왼쪽 코너킥으로 올린 크로스를 2분 전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가 헤더 골로 연결해 완승을 매조졌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탈락했던 토트넘은 홈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 다음달 초순 2차전에서 두 골 차로 져도 8강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 방송의 문자 생중계 사이트에는 답답한 경기를 뚫어준 손흥민에 대한 찬탄이 쏟아지고 있다. 사이먼 스톤 기자는 “아시안컵을 생각보다 일찍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은 토트넘의 일곱 경기에 나서 4골을 뽑아냈다. 이 모든 골이 클러치 상황에 나온 것이라 임팩트가 더 있다”고 적었다. 댄 데이비스란 팬은 “뉴욕 사무실에 앉아 중계를 봤는데 ‘사커(soccer)’란 단어를 우리 사무실에서는 못 내뱉게 됐다”고 했다. 안토니 지란 팬은 “뉴질랜드에서 지르는 내 비명 소리가 들리는가“라고 되물었다. 닥터 데이비드란 팬은 “손흥민과 토트넘은 케인이 없을 때 더 잘하고 있다. 케인은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버려”라고 다소 과격한 주장을 했고 애론 J 우드는 “우리 멋진 손흥민보다 더 위대한 아시아 선수가 있었던가”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곳곳에서 태극기와 자신의 티셔츠를 들어보이는 홈 관중의 우레와 같은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요한 크루이프 경기장을 찾아 벌인 16강 1차전 후반 15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4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결승골을 엮어 후반 30분 지예치가 동점 골로 따라붙은 아약스를 2-1로 제쳤다. 레알은 전반 37분 아약스의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에게 헤딩으로 먼저 득점을 내줬지만 16강전 경기부터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골키퍼 수비 방해가 선언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돌아온 ‘팀 킴’ 짧은 호흡에도 銀

    ‘쌍둥이 활약’ 경북체육회, 남자 일반 金 시련을 딛고 돌아온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복귀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체육회(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는 13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청(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에 6-7로 패했다. 9엔드를 마칠 때까지도 6-6으로 팽팽했으나 마지막 10엔드에 경기도청이 1득점을 추가해 승부를 끝냈다. 경기도청은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북체육회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그 가족들의 부당 행위를 폭로하며 문제가 된 지도자들과 결별했다. 비록 결승에서 무릎을 꿇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에야 훈련을 재개했던 것을 생각하면 성공적인 복귀였다. 김초희는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춰서 최대한 준비했는데 조금 아쉽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경북체육회(김창민·이기정·오은수·이기복)가 서울시청(김수혁·이정재·정병진·황현준·이동형)을 8-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은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뛰던 이기정이 본래 남자컬링팀 소속이던 ‘쌍둥이 형’ 이기복과 재회해 손발을 맞춘 뒤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더 깊다. 이기복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2점 vs 5점 싱겁게 형 허웅 승리, kt 3연패하며 부끄러운 기록들

    22점 vs 5점 싱겁게 형 허웅 승리, kt 3연패하며 부끄러운 기록들

     형제 대결은 너무도 일방적인 형의 승리로 끝났다.  허웅(26·DB)이 13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허훈(24·kt)과의 생애 첫 맞대결에서 3점슛 네 방 등 24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아 80-53 대승에 앞장섰다. 허훈은 5득점 3리바운드 3스틸에 그치며 머리를 숙였다.  kt는 3연패로 주저앉으며 22승21패를 기록, 오리온에게 공동 4위를 허락했다. DB는 22승22패 승률 5할을 맞추며 KCC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혀졌다.  kt에게는 악몽의 밤이었다. 1쿼터 5점으로 시즌 한 팀 한 쿼터 최소 점수, 1쿼터 DB의 10점과 함께 두 팀 15점으로 올 시즌 최소, 2013~14시즌 KCC(6점)-LG(8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며 2003~04시즌 SBS(6점)-KCC(7점)에 이어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공동 4위가 됐다. 또 53점은 지난해 11월 2일 오리온, 다음날 삼성이 작성한 57점을 제치고 시즌 한 팀 최소 득점으로 기록됐다.  2년 터울로 삼광초~용산중~용산고~연세대를 거쳐 맞붙을 기회가 없었던 형제는 프로와 대학 팀들이 참가하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만난 적이 없고, 동생 허훈이 프로에 데뷔한 2017~18시즌에 허웅은 군 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이날이 생애 첫 맞대결이었다.  허웅은 지난달 29일 전역 후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지난 10일 SK전에서 26점으로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상승세를 타 최근 세 경기 평균 21.5점으로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을 확인시켰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잠실 원정에서 삼성을 102-76으로 침몰시켰다. 34승10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적어도 정규리그 2위를 확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제 남은 10경기 가운데 6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라건아가 28득점 12리바운드로 앞장섰다. 유진 펠프스가 아킬레스건을 다쳐 결장한 삼성은 9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 딸 귀요미 응원에 살아난 커리 연속 8득점 역전승 주도

    두 딸 귀요미 응원에 살아난 커리 연속 8득점 역전승 주도

    두 딸의 익살스러운 춤사위 응원이 아빠의 분발을 불러왔다. 13일(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인 유타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전반기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까지 부진했다. 2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115-108로 5연승을 내달리는 데 도움을 줬지만 야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3점슛 14개를 던져 5개를 성공하는 등 19개의 야투를 시도해 8개만 성공했다. 그래도 커리는 커리였다. 97-95로 간신히 앞서던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힘을 내기 시작했다. 3점슛 두 방을 연거푸 꽂고, 2점슛을 쏘아 올리는 등 4쿼터에만 12점을 올려 클러치 능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그가 연속 8점을 올리자 클레이 톰프슨과 케빈 듀랜트가 거푸 3점슛을 꽂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커리의 3점포를 되살린 건 두 딸의 응원이었다. 중계 카메라가 댄스타임에 두 딸을 잡자 부쩍 자란 ‘귀요미’ 라일리가 여동생과 함께 할아버지 부부 무릎에서 몸을 흔들어댔다. 커리는 두 번째 3점슛이 림을 통과하자 두 딸을 향해 손가락 둘을 펴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듀랜트가 28득점 7어시스트, 드마커스 커즌스가 12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거들었다. 2쿼터 왼손 손가락을 접질린 톰프슨은 22득점 4리바운드로 커리를 도왔다. 유타에서는 도너번 미첼이 25점으로 분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 낮 12시 30분 포틀랜드 원정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주말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보스턴은 웰스파고 센터를 찾아 필라델피아를 112-109로 누르고 시즌 맞대결 전승을 이어갔다. 전반을 46-52로 뒤진 필라델피아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벤 시먼스와 JJ 레딕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후 8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추격에 나선 보스턴은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고든 헤이워드의 활약을 앞세워 77-74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초반 조엘 엠비드의 연속 3점슛과 3점 플레이로 역전했지만, 헤이워드와 알 호퍼드에게 잇따라 결정적인 득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카이리 어빙이 무릎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보스턴은 헤이워드가 26득점, 호퍼드가 23득점으로 ‘에이스’의 빈자리를 메웠다. 엠비드는 23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28득점 11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처럼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지만 팀은 113-117로 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련 딛고 돌아온 ‘팀 킴’ 값진 은메달

    시련 딛고 돌아온 ‘팀 킴’ 값진 은메달

    시련을 딛고 돌아온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 ‘팀 킴’이 복귀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체육회(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는 13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청(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에 6-7로 패했다. 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1-4로 끌려갔지만 5~7엔드에 1점씩 추가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9엔드를 마칠 때까지도 6-6으로 팽팽했으나 마지막 10엔드에 경기도청이 1득점을 추가해 승부를 끝냈다. 경기도청은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그 가족들의 부당 행위를 폭로하며 문제가 된 지도자들과 결별했다. 그 사이에 태극마크도 춘천시청(김민지·김혜린·양태이·김수진)에 내줬다.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6개월 만에 실전 대회에 나선 ‘팀 킴’은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임신한 ‘안경 선배’ 김은정을 대신해 김경애를 스킵으로 내세우며 포지션 변동이 있었음에도 4강에서 현 국가대표팀인 춘천시청을 연장 접전 끝에 6-5로 꺾었다. 비록 결승에서 무릎을 꿇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에서야 훈련을 재개했던 것을 생각하면 성공적인 복귀였다.김초희는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춰서 최대한 준비했는데 조금 아쉽다. 보완점을 찾는 계기가 됐다”며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빙판이 아닌 코치석에서 선수들을 지켜본 김은정은 “우리는 포지션 변경 후 나온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 동계체전은 급하게 준비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7월까지 시간이 많이 있으니 다시 기본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J “웨스트브룩과 하든 누가 더 어려운 업적? 우리 6연패가 더 어렵지”

    MJ “웨스트브룩과 하든 누가 더 어려운 업적? 우리 6연패가 더 어렵지”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과 30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어렵냐고? 어느 모로 보나 6연속 우승이 더 어렵지.” 마이클 조던 샬럿 구단주가 12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시설에서 이번 주말 열리는 올스타 게임 준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 자리에서 농을 약간 섞어 1990년대 자신이 이룬 시카고 불스의 6연패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고 평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전날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은 포틀랜드를 상대로 21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 윌트 체임벌린이 1967~68시즌 기록한 9경기 연속을 뛰어넘어 미국프로농구(NBA) 새 역사를 썼다. 기자 역시 체임벌린 이후 51년 만에 새 역사를 쓴 웨스트브룩의 쾌거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작성하고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30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은 뒤에 붙였다. 그런데 댈러스를 상대로 역대 2위 체임벌린(1962년 31경기 연속)에 하나 차이로 다가선 하든의 기록 달성 과정에는 더 짜릿한 요소가 많았다. 종료 전 100초를 남기고 11점을 연거푸 넣어 31득점을 기록했다.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참고 견디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종료 52.9초를 남기고 9m 가까운 점프 슛으로 30득점을 넘겼다.조던 구단주는 두 선수의 연속 기록은 이루기 힘든 업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리그가 누리고 있는 탤런트들이다. 리그가 진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둘 모두 리그를 위해 큰 점 하나 찍었기 때문에, 또 그들이 이룬 것들이 리그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자랑스럽다”고 우문에 현답을 돌려줬다. 물론 웨스트브룩과 하든 모두 올스타 게임에 나서 주말 샬럿에 나타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그바 퇴장 맨유, PSG에 0-2 지며 솔샤르 부임 후 첫 패배

    포그바 퇴장 맨유, PSG에 0-2 지며 솔샤르 부임 후 첫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44분 폴 포그바가 퇴장 당하는 등 온갖 악재 속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 첫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는 13일 새벽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인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후반 8분 프레스넬 킴펨베, 15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PSG는 다음달 초 2차전 홈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반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11경기 무패 행진(10승1무)을 달렸던 맨유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맨유의 형편 없는 공격력이 문제였다. 10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 슈팅은 단 하나였다. 전반 8분 잔루이지 부폰이 세이브했다. 맨유 수비수 출신 리오 퍼디낸드는 BT Sport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 팀이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나쁜 일이 아니다. 배울 게 있었다. 솔샤르 감독도 임기 중 이런 패배를 당할 것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밤 그들은 전혀 공격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선수들을 충분히 모으지 못했다. PSG야말로 가장 좋은 두 공격수를 잃고도 빼어났다”고 지적했다. PSG는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결장했다. 얘슐리 영은 그래도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앙헬 디마리야를 전반 39분 옆줄 근처에서 밀어내는 무참한 짓을 벌였다. 섭섭하게 팀을 떠났다며 올드 트래퍼드 관중들은 디마리야를 향해 야유를 퍼붓는 상황이었다. 옆줄 나가기 전에 떠밀린 디마리야는 3m 정도를 달려 잔디 그라운드 밑 10cm 정도 아래 콘크리트 지나 펜스에 부딪혀 갈비뼈 쪽을 움켜쥐며 나동그라졌다. 통증보다 옛 동료가 떠밀어 그랬다는 사실에 더 아팠을지 모른다. 맨유는 전반에만 부상으로 둘을 잃었다. 제시 린가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알렉시스 산체스와 후안 마타가 교체 투입됐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가운데, PSG가 후반에 균형을 깼다. 모두 디마리야의 발 끝에서 골이 만들어졌다. 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 디마리야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킴펨베가 밀어 넣었다. 디마리야는 6분 뒤에도 정확한 크로스를 건네 음바페가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 다급해진 맨유는 후반 39분 로멜로 루카쿠까지 투입해 파상 공세에 나섰지만 막판 포그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추격 동력이 꺼졌다. 한편 AS 로마는 홈에서 FC 포르투를 2-1로 꺾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산초 “앗차 여권”, 콜록콜록 도르트문트 ‘양봉업자’ 손흥민에 좋은 여건

    산초 “앗차 여권”, 콜록콜록 도르트문트 ‘양봉업자’ 손흥민에 좋은 여건

    18세 윙어 제이돈 산초(도르트문트)는 공항에 도착해서야 여권을 빠뜨린 사실을 알아챘다. 독일 프로축구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14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 나가 출국 수속을 밟다가 출발이 지연됐다. 영국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얼마나 출발이 지체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산초가 다시 집에 돌아가 여권을 챙겨올 때까지 기다렸고, 다행히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는지 런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13일 새벽 결전이 치러지는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팀 훈련을 실시했고,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산초는 지난 9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대결 때 첫 골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으나 팀은 3-3으로 비기며 (15승1패) 5무째를 당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 웸블리 구장에서 많은 훈련을 해 익숙하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1군 기회를 잡지 못해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해서 도르트문트의 공격 첨병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르트문트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5연패를 달성한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호펜하임과 무승부를 거둔 것은 주포 마르코 로이스가 허벅지를 다쳐 빠졌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원정에서 빠졌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도르트문트 선수단은 독감에 콜록거리고 있다. 미드필더 줄리앙 웨이글이 땜질용 센터백으로 나섰는데 독감 때문에 원정에서 빠졌다. 마리오 괴체가 공수 조율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와 발을 맞춰야 할 파코 알카세르는 어깨가 좋지 않다. 또 수비수 루카치 피스체크는 발 부상으로 빠진다. 국내 팬들로선 ‘여우 사냥꾼’으로 60m 폭풍 질주 골로 세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탄 손흥민(토트넘)이 ‘꿀벌 사냥’에 성공할 여건이 많이 만들어진 셈이다. 그는 개인 통산 도르트문트와의 10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특히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인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6경기 5골을 뽑았다. 그가 선발로 뛴 5경기에서 팀은 무패(4승1무)를 기록했다. 그래서 ‘꿀벌’을 상징으로 쓰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마음대로 골을 넣는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 ‘양봉업자’였다. 더욱이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31일 왓포드와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지난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5라운드에서 골맛을 본 그는 10일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까지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11호(시즌 15호)를 작성한 그는 잉글랜드 무대 최다 득점(2016~17시즌 리그 14골, 시즌 21골) 경신까지 노리고 있다. 손흥민에게 수비수들이 집중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의 찰스 니콜라스 해설위원은 “도르트문트는 내려앉았다가 한순간에 앞으로 나가는 역습을 준비할 것이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격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해설위원인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디트마 하만은 “토트넘은 무척 까다로운 팀이다. 늘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라며 “해리 케인이 출전하지 못해도 위협적일 것이다.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각별한 수비를 주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리 아가’ 서브만 8득점… 우리카드 시즌 첫 1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올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우뚝 섰다. 우리카드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3-1(25-17 23-25 25-18 25-15)로 꺾었다. 알토란 같은 승점 3을 챙긴 우리카드는 승점 59점(19승11패)째를 쌓아 대한항공(승점 57·19승10패)과 현대캐피탈(승점 56·21승8패)을 제치고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후 4연패 등 2018~19시즌을 힘겹게 출발했지만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꿰찼다. 팬들이 ‘우리 아가’라고 부르는 ‘주포’ 리버만 아가메즈가 종전 기록을 3개나 더 경신한 서브 득점 8개를 포함해 두 팀 최다인 29점(공격성공률 58.82%)을 올려 팀에 1위 자리를 선물했다. 한 계단 처진 4위로 밀려난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가 23점(공격성공률 50%)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고, (15승)14패째(승점 42)로 상위권과 격차가 더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줄었다. 3위 현대캐피탈의 승점 차는 14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웨스트브룩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NBA 새 역사

    웨스트브룩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NBA 새 역사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51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새 역사를 썼다. 웨스트브룩은 12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로 불러들인 포틀랜드와의 4쿼터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 폴 조지의 43득점째를 도와 10어시스트를 채워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지난 1967~68시즌 윌트 체임벌린이 작성한 9경기 연속을 넘어 NBA 역대 최초가 됐다. 부담감에 짓눌렸는지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뤘지만 어시스트는 4개뿐이었다. 턴오버가 5개였다. 하지만 마지막 쿼터 웨스트브룩은 놀라운 집중력을 뽐내 기어이 21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48경기째였는데 23번째 트리플더블이기도 했다. 다재다능함의 대명사 격인 트리플더블을 두 경기 가운데 한 번꼴로 기록한 셈이다. 조지는 종료 51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의 3점슛을 도와 47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꽉 채워 둘이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하며 120-111 승리와 4연승에 앞장섰다. 팀 동료끼리 동반 트리플더블도 2007년 빈스 카터와 제이슨 키드(뉴저지) 이후 12년 만, 올 시즌 르브론 제임스와 론조 볼(LA 레이커스)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역대 아홉 번째 대기록이다. 한편 제임스 하든(휴스턴)도 댈러스를 상대로 31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20-104 완승을 이끌었다. 30득점 이상 30경기 연속으로 역시 체임벌린의 역대 2위(1962년 31경기)에 하나 차이로 다가섰다. 역대 1위도 1961~62시즌 체임벌린의 65경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실이 되는★사업 아이템… 강남, 청년사업가 70명 모집

    서울 강남구는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제9기 청년창업가 70여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정보기술(IT)·기술·디자인·지식 서비스 분야에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지역 내 20~39세 청년창업가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접수 시작일 기준 3년 미만 창업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PPT)를 거쳐 심사위원 평가 고득점 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선정된 팀은 5월부터 1년간 창업활동 사무 공간을 받을 뿐더러 창업교육, 1대1 전문가 컨설팅, 멘토링, 마케팅 홍보,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도 받게 된다. 구는 1년 후 창업 성과 우수 기업을 선발, 입주 기한을 1년 연장해 준다. 청년창업지원센터는 2010년 신설됐다. 우수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사업화나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는 강남구 거주 청년창업가들에게 무상으로 창업 공간과 창업프로그램을 제공,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현재 166개 청년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이정헌 일자리정책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창업을 적극 지원해 ‘미래형 매력 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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