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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라커룸 찾아 “데샹 우승하면 연임을, 여러 세대가 위대한 성과”

    마크롱 라커룸 찾아 “데샹 우승하면 연임을, 여러 세대가 위대한 성과”

    에마뉘엘 마크롱(45) 프랑스 대통령이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이 2-0 완승으로 끝난 직후 라커룸으로 찾아와 선수들을 격려하고 결승 선전을 독려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제국주의 식민 지배에 앞장섰던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한 모로코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대 통산 세 번째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마크롱 대통령이 몸소 경기장을 찾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VIP룸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프랑스가 득점할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그는 또 라커룸을 찾아 “축구와 스포츠는 순수한 즐거움을 준다. 난 경기 전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 대단한 팀을 봤다.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여러 세대의 선수들이 모여 이뤄낸 성과는 대단했다”고 치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팀이 우리를 자랑스럽게했다. 프랑스가 2연패에 성공한다면 데샹 감독은 반드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샹 감독이 대회 2연패를 이루면 1934년과 1938년 2연패를 이룬 이탈리아, 1958년과 1962년 두 대회 연속 제패한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 위업을 일군다. 또 두 대회 연속 팀을 월드컵 결승에 올린 네 번째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비토리오 포초,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빌라르도,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인데 이 가운데 포초만 2연패를 달성했다. 데샹 감독이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84년 만에 대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4년 전 러시아 대회 16강전에서 만나 4-3 역전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킬리안 음바페가 두 골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한 골을 넣었는데 둘 다 건재하다. 데샹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와 “자부심을 느낀다. 한달여 선수들과의 여정이 쉽지 않지만 매우 행복하다”고 기꺼워했다.
  • 음바페 PSG 동료 하키미에 완승, 경기 뒤 뜨거운 포옹

    음바페 PSG 동료 하키미에 완승, 경기 뒤 뜨거운 포옹

    승부를 90분 만에 끝낸 프랑스의 차세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모로코의 오른쪽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뜨겁게 서로를 끌어안았다. 둘은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이민 2세 절친 대결’로 주목받았다. 왼쪽을 담당한 음바페와 오른쪽 수비를 책임진 하키미는 치열하게 부딪쳤다. 프랑스가 2-0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고, 모로코의 질주는 여기에서 멈췄지만 둘은 승부가 끝난 그라운드에서 우정을 나눴다. 프랑스가 1912년부터 1956년까지 식민지로 지배했기 때문에 모로코가 설욕을 별러 더 주목받는 경기였다. 모로코계 이민자들이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곳곳을 터전으로 다문화 가정을 꾸리는 점도 부각됐다. 여기에다 앞서 16강과 8강에서 서유럽 강호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잇따라 격파해 모로코뿐 아니라 많은 북아프리카·아랍권이 일치단결해 프랑스전 승리를 기원했다. 두 대표팀의 24세 동갑내기 두 선수가 극적 흥미를 더했다. 음바페와 하키미는 지난해부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둘은 음바페가 골을 넣을 때나 팀이 승리했을 때 미리 맞춰놓은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훈련장에서도 스스럼없이 서로에게 장난치는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히곤 했다. 둘은 ‘다문화 배경’을 공유했다. 음바페는 카메룬 출신 축구 지도자인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아래 프랑스 파리에서 나고 자랐다. 하키미는 스페인 마드리드 태생이지만 모로코인 부모를 뒀다.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한 음바페와 달리, 하키미는 ‘핏줄’을 좇아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했다. 누구보다 음바페를 잘 아는 하키미는 철저하게 그를 막았다. 음바페의 장점인 스피드가 실린 드리블을 시도할 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음바페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그러나 음바페는 딱 한 번 빛을 발하며 2-0 쐐기골의 발판을 놓았다. 후반 34분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에게서 공을 건네받은 음바페가 수비수 셋을 어렵사리 뚫고 지나가다가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가볍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키미는 튀람을 막느라 음바페를 놓쳤다. 전반 5분 선제골을 내준 뒤 모로코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던 프랑스가 승부의 추를 확실하게 끌어당긴 득점이었다. 경기 뒤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누운 하키미에게 다가가 일으켜 세웠다. 한동안 포옹하던 그들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음바페는 모로코의 붉은 유니폼을, 하키미는 프랑스의 짙은 남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음바페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와 결승, 하키미는 18일 0시 크로아티아와 3, 4위 결정전을 마치면 다시 PSG에서 함께 프랑스 리그1 그라운드를 누빈다.
  • 프랑스 모로코 돌풍 잠재우고 2연패 정조준, 메시 vs 음바페 성사

    프랑스 모로코 돌풍 잠재우고 2연패 정조준, 메시 vs 음바페 성사

    프랑스가 모로코를 힘겹게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 진출해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툰다.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상대를 맞출 상대는 같은 소속팀의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결이 성사됐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후반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의 추가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과 1938년 이탈리아, 1962년 대회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겨냥한다. 프랑스는 전날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음바페는 불과 24살의 나이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뒀다. 19번째 월드컵 경기를 소화한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는 마누엘 노이어(독일·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역대 가장 많은 월드컵 경기를 치른 골키퍼로 올라섰다. 견고한 수비와 톱니바퀴 조직력을 앞세워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 4강에 오른 모로코는 18일 0시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3, 4위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16강과 8강에서 서유럽의 강팀인 스페인, 포르투갈을 잇달아 격파해 아랍권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던 모로코는 프랑스 벽을 넘지 못하고 ‘위대한 질주’를 멈췄다. 프랑스는 왼쪽부터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AC밀란),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를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모로코는 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히는, 공격수 하킴 지야시(첼시)-풀백 아슈라프 하키미(PSG)의 오른쪽 라인을 그대로 선발로 내보냈고 최전방에 팀 내 최다 득점자(2골)인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를 세웠다. 다만 모로코는 평소 잘 쓰던 포백을 버리고 파이브백 수비라인을 가동해 프랑스의 호화 공격진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센터백으로 나온 로맹 사이스(베식타시)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전반 5분 만에 실점하고 말았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음바페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튀자 에르난데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서 자책골을 내줬을 뿐 상대 선수에게 단 한 번도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모로코 철벽 수비에 처음으로 금이 갔다. 모로코는 전반 21분 사이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미드필더 살림 아말라흐(스탕다르)를 투입하며 다시 익숙한 포백 전술로 돌아갔다. 몇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모로코는 전반 막판 프랑스 진영을 몰아쳤지만, 프랑스의 강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44분 모로코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자와드 야미끄(바야돌리드)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 슈팅은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초반 누사이리가 발만 갖다 대면 득점할 수 있어 보이는 동료의 패스가 그에게 연결되기 직전 프랑스 수비수들에게 간발의 차로 걸리는 장면이 거듭 연출됐다. 후반 중반 모로코는 공 점유율 51%로 프랑스(35%)를 압도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후반 34분 뎀벨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무아니가 투입 1분도 되지 않아 쐐기 골을 뽑았다. 음바페가 골 지역 정면까지 돌파해 들어가 수비수 셋의 틈바구니에서 힘겹게 날린 슈팅이 수비 발을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흐르자 무아니가 가볍게 마무리해 달아났다. 모로코는 이후에도 만회 골을 넣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때 프랑스가 모로코를 식민 지배했고, 프랑스에 모로코 이민자들이 많아 ‘역사 더비’로도 큰 관심을 끌었고, 현지 매체에 따르면 4만여명의 모로코 팬들이 6만 8천석 경기장을 찾아 ‘모로코 홈’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 “손흥민, 아직 월드클래스 아니다”…손흥민父가 밝힌 이유는

    “손흥민, 아직 월드클래스 아니다”…손흥민父가 밝힌 이유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손흥민(30·토트넘)에 대한 아버지 손웅정(60)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은 과거 아들에 대해 “월드클래스 아닙니다”고 평가해 화제를 모았다. 손 감독은 여전히 아들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했다. 손 감독은 지난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아들 손흥민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과거 ‘월클 논란’을 일으킨 발언에 대해 손 감독은 “그건(월드클래스) 아니다.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손 감독은 “내 자식이라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나는 흥민이의 축구가 늘 10%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흥민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 됐을 때, 나는 ‘개인적으로 전성기는 내려가라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단, 아름답게 점진적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감독은 아들의 성적보다는 ‘행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에서 부진했던 것을 놓고 손 감독은 “8경기가 아니라 16경기에서 골이 안 나오면 어떻느냐”며 “흥민이에게 ‘경기 결과와 내용을 떠나 행복해서 축구를 한 만큼, 행복하게 경기를 하고 와’라고 말한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본인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며 행복을 느끼고 집에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고 전했다.손 감독은 손흥민이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카타르에 입성,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손 감독은 “쓰러진 뒤 얼굴을 보니 함몰됐더라. ‘골절이구나’, 하는 동시에 ‘아 월드컵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흥민이도 같은 생각을 했다더라.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 달라고 했다. 잠자는 시간만 빼놓고 계속 얼음을 대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부기가 빠져 수술 날짜를 하루 앞당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더 앞서 사력을 다했다고 표현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건 국민과 축구 팬들이 엄청난 성원과 힘과 사랑을 보내줬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그게 축구의 발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 10년 전 사진 찍자던 소년… 우상 메시와 결승 이끌다

    10년 전 사진 찍자던 소년… 우상 메시와 결승 이끌다

    우상이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사진을 찍자고 매달렸던 열두 살 소년 팬이 10년 뒤 메시와 힘을 합쳐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도전한다. 1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두 골을 뽑아 1골 1도움의 메시와 3-0 완승을 합작한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 시티) 얘기다. 아르헨티나가 결승행을 확정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 두 장과 함께 이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름도 몰랐을 소년이 10년의 세월을 건너 월드컵 준결승에 나란히 선발 출전, 메시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를 대신하고 있는데 이날 둘의 활약은 압권이었다.그는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 크로아티아 수문장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로부터 파울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34분 킥 방향을 읽은 리바코비치의 머리 위로 차 넣었다. 전반 39분에는 메시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감각적인 패스를 알바레스에게 건넸다. 알바레스가 50m 폭풍 질주 끝에 수비수 둘을 따돌리고 리바코비치와 부딪치며 골문을 갈랐다. 백미는 후반 24분이었다. 오른쪽 옆줄 근처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중앙 수비수로 이름값을 높인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여러 차례 몸싸움과 방향 전환으로 농락한 뒤 끝줄 부근에서 살짝 밀어줬다. 알바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22세 316일의 알바레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의 펠레(브라질·17세 249일)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월드컵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2010년 남아공 대회의 곤살로 이과인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22세 이전에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4골을 넣는 기록도 남겼다. 생애 첫 월드컵에서 알바레스는 메시를 비롯한 득점 선두 그룹(5골)에 바짝 따라붙었다. 그리고 오는 19일 0시 결승전에서 메시가 이루지 못한 단 하나의 꿈,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힘을 합친다.
  • ‘기록왕’ 메시

    8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뒤따르는 각종 기록은 덤이나 마찬가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한국시간)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가 이룬, 또 쫓고 있는 월드컵 기록을 조명했다. 우선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5회 출전한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라파엘 마르케스(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메시는 마테우스가 보유한 최다 경기 출전 기록(25경기)과 타이를 이루며 신기록을 예약했다. 이제 메시가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으면 가장 많은 월드컵 본선 경기를 뛴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메시는 또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18경기에 나서 마르케스(17경기), 아르헨티나의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16경기)를 아래에 뒀다. 메시는 또 이날까지 219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가 갖고 있는 최다 출전 시간 기록(2217분)에 바짝 다가섰다. 이 역시 메시가 결승전 전반만 소화해도 갈아 치우게 될 기록이다. 4강전 1골 1도움을 포함, 이번 대회 5골 3도움으로 역대 최고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는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토너먼트만 따지면 6개 도움으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와 공동 1위다. 결승에서 1개를 보태면 펠레도 넘어선다. 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 마라도나(8골)를 넘어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더불어 10대, 20대, 30대에 월드컵에서 득점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라이벌인 호날두는 10대, 펠레는 넉 달 차이로 30대 때의 골이 없다. 메시는 월드컵 첫 골과 11호골을 넣은 간격이 16년 180일로 역대 가장 길다. 그다음은 호날두의 16년 160일. 메시는 이날 크로아티아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를 받았다. 그러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 4회 등 통산 10회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 대회 4회 수상은 메시 외에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베슬리 스네이더르(네덜란드)밖에 없다. 메시는 또 월드컵 본선에서 16승(4무5패)을 맛보며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을 보유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7승)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잡았다.
  • 최다 경기, 최다 시간, 최다 MVP.. 메시와 월드컵에 대한 모든 기록들

    최다 경기, 최다 시간, 최다 MVP.. 메시와 월드컵에 대한 모든 기록들

    8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른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에게 각종 기록은 덤이나 마찬가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한국시간)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가 이룬, 또 쫓고 있는 각종 월드컵 기록들을 조명했다. 우선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안드레스 과르다도(멕시코)와 함께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5회 출전한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라파엘 마르케스(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특히 메시는 이날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 출격하면서 마테우스가 보유한 최다 경기 출전 기록(25경기)과 타이를 이루며 신기록을 예약했다. 이제 메시가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으면 가장 많은 월드컵 본선 경기를 뛴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메시는 또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18경기에 나서며 마르케스(17경기)와 아르헨티나의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16경기)를 아래에 뒀다. 메시는 또 이날까지 모두 2194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가 갖고 있는 최다 출전 시간 기록(2217분)에 바짝 다가섰다. 이 역시 메시가 결승전 전반만 소화해도 갈아치우게 될 기록이다. 크로아티아와 4강전 1골 1도움을 포함해 이번 대회 5골 3도움으로 역대 최고 활약을 펼치며 통산 11골 8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는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토너먼트만 따지면 6개 도움으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와 공동 1위다. 결승에서 1개를 보태면 펠레도 넘어선다. 메시는 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 마라도나(8골) 등을 넘어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가 됐다. 메시는 10대, 20대, 30대에 걸쳐 월드컵에서 득점한 유일한 선수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라이벌인 호날두는 10대, 펠레는 넉 달 차이로 30대 때의 골이 없다. 특히 메시가 월드컵 첫 골과 11호골을 넣은 간격이 16년 180일로 역대 가장 길다. 그 다음이 호날두의 16년 160일. 메시는 이날 크로아티아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 4번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를 받았다. 메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4회 등 통산 10회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 대회 4회 수상은 메시 외에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당시 웨슬레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밖에 없다. 메시가 결승전에서도 맹활약하면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또 월드컵 본선에서 16승(4무5패)을 맛보며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을 보유한 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17승)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잡은 상태다.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 제압한 아르헨티나...8년 만에 결승 진출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 제압한 아르헨티나...8년 만에 결승 진출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페널티킥 결승 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메시와 멀티 골을 넣은 훌리안 알바레스를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서 아르헨티나는 8년만에 월드컵 결승에 안착했으며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란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전반 34분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가 앞서 나갔다. 얼마 후 전반 39분, 알바레스는 단독 드리블 돌파로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전은 2대 0으로 끝났다. 후반 24분 메시는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 기대주로 떠오른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밀착 방어를 이겨낸 뒤 알바레스에게 패스했고, 알바레스는 이를 받고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5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으며 월드컵 ‘최다 출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금까지 총 25경기를 뛰었는데,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와 동률이다. 하지만 결승전이 남아 있어 사실상 최다 경기 출전 단독 선두로 기록될 예정이다.반면,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4강까지 진출했던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메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이는 루카 모드리치는 아쉬움 속에 준결승전을 마무리 했다.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열리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팀과 19일 0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 “메시, 메시” 아르헨티나는 지금 ‘광란의 파티장’

    “메시, 메시” 아르헨티나는 지금 ‘광란의 파티장’

    “메시, 메시, 메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완파한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거리는 거대한 파티장이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준결승전이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로 끝나자마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는 수많은 축구팬들이 쏟아져 나왔다. 흰색과 하늘색 줄무늬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상징하는 오벨리스크 광장을 꽉 채운 인파 속에서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에밀리아노 아담(31)은 “완벽히 황홀경에 빠졌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던 첫 경기”라고 AP에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팀 중 약체로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소셜미디어(SNS) 매니저 발렌티나 곤살레스(31)는 “지난 경기와는 정반대로 우리가 쉽게 이겼다. 긴장과 스트레스가 없었다”며 흡족해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카페에서는 득점 없이 흘러가던 33분간 초조하게 TV를 지켜보면 사람들이 전반 34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만든 페널티킥(PK)을 메시가 성공시키자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고 AP는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메시의 대회 5호골과 알바레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2018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눈물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또 다른 준결승전 프랑스·모로코전의 승자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 [서울포토] ‘결승 진출’ 환호하는 아르헨티나 축구팬

    [서울포토] ‘결승 진출’ 환호하는 아르헨티나 축구팬

    아르헨티나는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 결승에 선착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고 후반 24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하며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이로써 그는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카타르 대회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메시에게 조국의 월드컵 우승을 직접 이끌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다. 크로아티아의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스트 댄스’ 대결이 벌어진 이날 준결승전에서는 메시가 각종 기록과 함께 클래스를 입증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메시는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4분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차 넣으면서는 이번 대회 5번째 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고,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특히 월드컵 본선 11골은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단독 1위 기록이기도 하다. 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메시의 황홀한 ‘라스트 댄스’ 1골 1도움 크로아티아를 3-0 완파

    메시의 황홀한 ‘라스트 댄스’ 1골 1도움 크로아티아를 3-0 완파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가 황홀하다.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출전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다 득점 공동 선두에 역대 대회 최다 도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아르헨티나 선수 대회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개인 통산 월드컵 11골을 기록, 가브리엘 바티투스타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선수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추가골을 더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현란한 드리블로 알바레스의 득점을 도와 3-0 완승을 이끌었다. 결승골이 된 이 득점으로 그는 이번 대회 5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월드컵 통산 11호 골은 역대 공동 6위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기어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메시의 집념이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1986년 이후 월드컵 우승이 없는 아르헨티나는 통산 여섯 번째 이자 8년 만의 결승에 올라 15일 오전 4시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 승자와 19일 0시 우승을 다툰다.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한 크로아티아는 18일 0시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아르헨티나는 알바레스와 메시가 최전방에 서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엔조 페르난데스-레안드로 파레데스-로드리고 데 폴이 중원을 구성했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니콜라스 오타멘디-크리스티안 로메로-나우엘 몰리나가 수비진을 꾸리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리바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보르나 소사-요슈코 그바르디올-데얀 로브렌-요시프 유라노비치가 수비벽을 구성하고,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책임지고, 이반 페리시치-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리오 파샬리치가 공격수로 출전했다.  전반 초반 두 팀 모두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17분 로브렌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아르헨티나도 페르난데스가 슛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아르헨티나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 알바레스가 문전으로 파고들어 리바코비치와 충돌했는데 주심은 의도적인 파울로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 메시가 집어넣었다. 이번 대회 뛰어난 선방쇼를 펼쳤던 리바코비치가 방향을 읽고 넘어지다 손을 뻗었으나 미치지 못했다.  5분도 안돼 알바레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 공을 따낸 그는 수비수 둘을 잇따라 따돌린 뒤 튀어나오는 리바코비치에 앞서 발을 쭉 뻗어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공에 대한 집중력이 놀라웠다.  후반 25분 알바레스의 이날 두 번째 골은 메시로부터 시작했다. 옆줄 근처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이번 대회 빼어난 중앙 수비수로 이름을 알린 그바르디올과 어깨와 손을 써가는 몸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여러 차례 방향 전환을 통해 그바르디올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지점에서 알바레스에게 공을 넘겼다. 알바레스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8도움으로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대회 최다 도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멀티골을 더한 알바레스는 4골로 대회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회 내내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던 크로아티아는 4년 전 결승에까지 견인했던 마리오 만주키치의 부재를 절감해야 했다.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날려보지 못했고 중원은 튼튼했으나 수비진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점유율은 50% 초중반으로 크로아티아의 30%대 중반보다 압도했으나 도무지 아르헨티나 문전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0분 이후 선수 교체를 통해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하는 여유까지 부렸다.  어느덧 다섯 번째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는 이번 경기가 월드컵 25번째 출전이었다.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의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또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으로 1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호나우두(브라질), 게르트 뮐러(독일)가 종전 기록 보유자들로 메시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메시는 1966년 이후 월드컵 본선 네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함께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2006년 독일 대회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경기, 이번 대회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 네덜란드와의 8강전, 그리고 이날 준결승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작성했다.
  • “특급 배달부는 나야 나”

    “특급 배달부는 나야 나”

    막판을 향해 달려가는 카타르월드컵의 ‘특급 배달부’는 누가 될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난 뒤 개인 또는 팀에 수상하는 공식 상은 5개다. 최우수선수와 득점왕, 골키퍼상, 영플레이어상 그리고 가장 적게 ‘카드’를 받은 팀에 수여하는 페어플레이상이다. 우리나라 K리그에선 원년부터 도움왕을 뽑아 왔다. 그러나 FIFA 월드컵에선 없다. 기록만 남겨 둘 뿐이다. 13일 현재까지 카타르월드컵에서는 도움 부문 1위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갈의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 등이다. 도움 3개다. 크로아티아의 미슬라브 오르시치를 포함해 무려 16명의 선수가 2개로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공동 1위 세 명 가운데 그리에즈만을 제외한 두 명은 팀이 대회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도움을 추가할 기회가 없다. 그리에즈만이 남은 경기에서 도움을 더 보태면 단박에 도움왕에 오를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두 개 대회 연속 4강에 힘을 보탠 오르시치는 ‘잠룡’으로 꼽힌다. 그는 2015년부터 2년 동안 전남 드래곤즈, 2017년부터 두 시즌을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다.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 코스를 꾸준하게 밟았던 오르시치는 한국을 떠나 크로아티아 리그 디나모 자그레브로 옮겨 A대표팀 내 입지를 굳혔고, 마침내 자국 대표팀에 뽑혀 카타르 땅을 밟았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만 한 게 아니었다. 선발이 아닌 교체로 주로 투입됐지만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도움을 기록, ‘조커’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별리그 2차전(캐나다)에서 불과 4분을 뛰며 월드컵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했고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6분을 뛰면서 0-1로 끌려 가던 팀에 동점골을 배달했다. 이 두 개의 도움은 자신의 뛰어난 패스 감각과 동료를 위하는 이타적 센스가 이루어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 오르시치의 출전 시간은 총 26분에 불과하지만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도움 2위에 올라 도움왕에도 도전할 기세다. 결승에 오르든 오르지 못하든 크로아티아는 3·4위전을 포함해 두 경기가 확보돼 있다. 오르시치가 지금처럼 조커로 투입돼 결정적 패스를 구사할 경우 언제든 도움 수를 추가할 수 있다. 오르시치가 도움왕에 오르게 되면 K리그 출신 선수로는 첫 월드컵 도움왕이 탄생한다.
  • PSG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PSG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찐친’이 맞붙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다지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모로코 4강 신화의 버팀목 아슈라프 하키미가 그 주인공이다. 모로코와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벌인다. 양 팀 핵심 선수인 음바페와 하키미는 지난해부터 PSG에서 같이 뛰고 있다. 1998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음바페가 골을 넣거나 팀이 승리했을 때 미리 맞춰 놓은 세리머니를 펼칠 정도로 친하다. 훈련장에서 서로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건 세기 어려울 정도고, 지난여름에는 하키미가 음바페를 데리고 모로코로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 둘은 같은 이민자 집안 출신이라 더 각별하다. 음바페는 프랑스 파리에서 나고 자랐지만 아버지는 카메룬 출신 축구 지도자이고 어머니는 알제리 출신이다. 하키미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는 모로코인이다.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한 음바페와 달리 하키미는 ‘핏줄의 고향’인 모로코 대표팀에 들어가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둘의 대결은 절친 간의 맞대결이라는 의미 외에 PSG의 창과 방패가 맞붙는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PSG의 공격수 음바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정상 선수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슈팅은 물론 드리블, 패스, 스피드, 체력, 어시스트 능력 등 공격수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음바페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득점 선두(12골·14경기)인 동시에 카타르월드컵에서도 5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PSG에서 풀백을 보는 하키미도 스피드와 파워를 갖췄다는 평가다. 일대일 수비에도 능한 공격형 수비수인 하키미는 이번 시즌 리그1에서 음바페와 똑같이 14경기에 나서 3골(1도움)을 넣었다. 또 59차례 A매치에 출전해 8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모로코는 4강에 진출한 팀 중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다.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에서 단 1점만을 허용했는데 이마저도 자책골이었다. 이런 탄탄한 수비의 중심에는 하키미가 있다. 하키미는 월드컵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경합 성공률 56.5%와 태클 성공률 68.4%를 기록했다. 음바페는 중앙과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왼쪽 공격수 역할을 한다. 하키미는 소속팀에서처럼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고 있어 둘은 90분 내내 맞붙을 수밖에 없다.
  • [포토] 토트넘 복귀…영국으로 출국하는 손흥민

    [포토] 토트넘 복귀…영국으로 출국하는 손흥민

    12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달성에 앞장선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7일 입국했던 손흥민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카타르에서 돌아온 뒤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만찬에 참석하는 등 국내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잠시 숨을 고른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합류해 26일 재개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경기 일정에 대비한다. 이날 항공편 출발을 2시간 가까이 남겨둔 오전 9시 15분께 공항에 도착한 손흥민은 입국장에 몰린 팬 200여 명의 배웅을 받았다. 갈색 롱코트를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낀 그는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앞쪽에 선 팬들부터 차례차례로 사인을 해줬다. 빼곡히 몰린 팬들에게 사인을 최대한 많이 해주려 애쓰면서 출국 수속 카운터로 가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다. 예고 없이 시작된 손흥민의 ‘즉석 사인회’는 40분 가까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사인을 하는 중간에 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이 아버지 손웅정 씨와 포옹을 나눈 뒤 수속을 위해 카운터에 들어간 이후에도 100명 넘는 팬이 게이트로 향하는 길목에서 사인을 기대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수속을 마치고 나온 뒤엔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한 터라 손흥민은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으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왼쪽 안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도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월드컵에 출전, 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로 월드컵 이후 공식전 일정을 이어간다. 그전에 22일 오전 4시엔 안방인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 3골 2도움, UCL 2골 등 공식전 합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 ‘인간 문어’ 서튼 “아르헨과 프랑스 결승 간다, 틀렸으면 좋겠어”

    ‘인간 문어’ 서튼 “아르헨과 프랑스 결승 간다, 틀렸으면 좋겠어”

    ‘인간 문어’ 크리스 서튼 영국 BBC 해설위원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 예측을 내놓으면서도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결승에 올라 맞붙는 장면을 보고 싶다는 개인적 소망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코틀랜드 출신 축구 레전드인 그가 어쩌면 경멸적인 별명을 얻게 된 것은 이번 대회가 개막하기도 전에 16강전에 진출하는 12개 팀을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이었다. 서튼은 당시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2연패 위업을 달성할 것이며, 잉글랜드는 8강에서 대회를 마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일단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물리쳐 그 대목은 맞췄다. 또 조별리그 48경기 가운데 26경기의 승부를 알아맞췄다. 적중률은 55%이지만 들어맞은 예측이 부풀려지기 마련이다. 그는 16강전 여덟 경기 승자 가운데 다섯 팀을 알아맞췄고, 8강전 네 경기 가운데 두 경기의 승자 모로코와 프랑스를, 그것도 스코어까지 적중시켰다. 그런데 그의 예언을 옮긴 12일(현지시간) BBC 기사는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열광적인 서포터 얘기로 시작한다. “난 아르헨티나와 모로코가 준결승을 통과하는 것을 보고 싶다. 왜냐하면 두 팀 모두 환상적인 응원을 받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경기마다 그들의 팀을 끌어왔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홈 경기처럼 만들었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도 똑같을 것이다. 모로코가 아프리카 팀으로서 결승에 오른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는 유럽과 남미 외의 팀들을 너무 자주 무시하곤 하는데 모로코는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그들은 내가 결승에 오르는 팀을 고르는 데 낭만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었지만 프랑스를 이길 가능성을 확신하긴 어렵다.”해서 서튼은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는다고 예측했다. 이어 얼마나 고민했는지 털어놓는 얘기로 시작한다. “크로아티아가 이긴다고 수없이 썼다가 지웠다. 내가 엉터리로 예측했다는 비난따위는 상관없다고도 생각했다. 그들은 영리하게 조직된 팀이다. 나이가 서른일곱이 됐지만 루카 모드리치는 여전히 경기를 지배한다. 그들은 공을 갖고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고, 회복력도 최강이다. 정말로 그들은 결정력이 떨어졌지만 브라질과의 8강전 골 하나가 필요할 때 기어이 얻어냈다. 이번에도 승부차기로 가면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를 상대로 만족할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며 그들은 이미 두 차례나 승부차기를 해봐 자신감까지 장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게는 무척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크로아티아의 브라질전을 보고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일이 예상되는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르헨티나는 곤살로 몬티엘과 마르쿠스 아쿠나 두 풀백이 옐로카드 누적으로 빠진다. 어느 팀이 이길지 확률은 50-50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머리보다 가슴으로 예측했다가 틀린 전례를 좇아 나는 다시 그렇게 할 것이며 리오넬 메시를 결승에 진출한다고 예측할 것이다. 나는 항상 디에고 마라도나가 최고의 축구선수이며 그가 1986년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메시가 그렇게 하지 못하면 그의 커리어는 불완전한 것이라고 몇몇은 비난하곤 했는데 이제 두 경기 남았고, 나는 그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 첫 골을 이끈 그의 패스는 놀라운 것이었으며 그가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휘젖지 않아도 짧은 순간을 지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들은 메시가 같은 것들을 조금 더 해주길 바라며 늘 힘들게 “경기해 왔기 때문에 조금 더 고개를 쳐들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결승에 올라갈 것이다. 그래, 나는 크로아티아를 몇 번이고 지워버렸는데 어쩌면 또 승부차기에 들어가 그들이 이길지 모른다.”서튼은 또 프랑스가 모로코를 1-0으로 누른다고 예상했다. “모로코의 계획은 뒤로 물러나 수비한 뒤 기회를 엿봐 튀어나가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실행하기 쉽지 않다. 프랑스처럼 갖출 것을 다 갖춘 팀을 상대했을 때는 특히 그렇다. 이번 대회 다섯 경기를 치르며 유일한 실점이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자책골이었다.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을 상대했는데 어느 팀도 길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내 걱정은 부상과 피로누적이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로맹 사이스는 포르투갈과의 8강전 도중 들것에 실려 나갔다. 동료 수비수 나이프 아구에르드와 미드필더 핵심 소프얀 암라바트가 경기에 나설 몸상태인지 의심스럽다. 모로코는 대단한 페이스와 반격 목표를 갖고 있어 준결승에서도 여러 기회를 얻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에는 예전만큼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 어쩌면 그들이 너무 오래 끌어왔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결국 길을 찾아낼 것이기에 나는 프랑스 손을 들고 싶다. 올리비에 지루가 한몫 단단히 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어질어질한 축구를 하지 않지만 눈길을 붙드는 선수가 여럿 있어 관전하기 좋은 팀이다.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보다 반짝 잘하는 팀이다. 8강전을 통과하는 과정도 그랬다. 기회를 잡았을 때 잉글랜드보다 조금만 더 가차없었을 뿐이다. 준결승에서도 공격의 질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나는 프랑스가 선제골을 넣어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본다. 모로코도 득점할 것이며, 기량만큼이나 아드레날린에 의존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이번 상대가 너무 세다는 것이다. 내가 틀렸으면 좋겠다. 그냥 왜냐면, 아프리카 팀이 결승에 나간다면 이번 월드컵 최고의 논란과 얘깃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마도 여기서 모로코는 작별할 것 같다.”
  • ‘스타 영건’ 보증수표 떠오른 ‘그림자 수비’

    ‘스타 영건’ 보증수표 떠오른 ‘그림자 수비’

    2022 카타르월드컵을 가장 뜨겁게 달군 영건은 누구일까.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슈퍼스타를 예약하는 보증수표인 국제축구연맹(FIFA) 영플레이어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비 포지션에서 수상자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2006 독일월드컵 때 공식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만 21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첫 수상자는 당시 3위를 차지한 독일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3골)였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3위에 자리한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5골 3도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7위 프랑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1골),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챔피언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4골)가 바통을 이었다. 4강 이상 팀에서 3차례, 8강 팀에서 1차례 수상자가 나왔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과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가 유력한 수상 후보다. 나머지 4강 팀인 프랑스와 모로코에도 21세 이하 영건이 2명씩 있으나 출전 시간이 짧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월드컵 전 얼굴 부상을 당한 그바르디올은 처음엔 손흥민(토트넘)처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어 시선을 받았는데 이제는 실력으로 세계 축구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6월 A매치에 데뷔해 이제까지 17경기밖에 뛰지 않았으나 월드컵을 통해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단한 체격에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력으로 강철 같은 수비력을 보여 주는 한편 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직접 공을 갖고 내달리는 공격성까지 갖췄다. 왼발을 활용한 롱 패스, 전진 패스도 빌드업에서 중요한 몫을 한다. 120분 연장전 2차례를 포함,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도 뽐내고 있다. 스무 살의 플레이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수준이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원래 벤치 자원이던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폴란드와의 3차전부터 선발을 꿰찼다. 주전인 기도 로드리게스(레알 베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결과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전진성까지 갖춰 부실하던 아르헨티나의 중원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는 시원한 쐐기골을 터뜨렸고, 폴란드전에서는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을 거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8강까지 진출한 팀 중에는 잉글랜드 중원의 핵심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 단연 돋보인다. 같은 팀 공격수 부카요 사카(21·아스널)가 2골을 넣으며 득점에서 앞섰지만 벨링엄(1골 1도움)은 중앙 미드필더로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축구 종가의 공수 조율에 큰 역할을 했다. 벨링엄은 기동력과 공격 전개 능력, 수비력에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갖춘 팔방미인 활약으로 역시 빅클럽들이 탐내고 있다.
  • 월드컵 4강 모로코 같은 존재 김욱, 쿠드롱 이어 카시도코스타스도 잡았다

    월드컵 4강 모로코 같은 존재 김욱, 쿠드롱 이어 카시도코스타스도 잡았다

    카타르월드컵 4강의 ‘대이변’ 주인공 모로코처럼 무명의 김욱(42)이 그리스의 ‘왼손잡이 당구 황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마저 제압하고 프로당구(PBA) 투어 5차 투어 대회 반란을 이어갔다.김욱은 12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특설 무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63강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를 상대로 3-1(15-11 6-15 15-13 15-13)승을 거두고 64강에 안착했다. 이틀 전 128강 1회전에서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승부치기 끝에 제치고 1부 투어 네 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64강에 오른 김욱은 이날 카시도코스타스까지 연파하면서 1회전 승리가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김욱은 PBA 3부(챌린지) 투어 출신이다. 지난 5월 퀄리파잉스쿨을 전체 1위로 통과해 생애 처음으로 1부 투어 무대를 밟았다. 당시 그는 “내 실력이 1부 투어에서도 통한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1부 투어 명찰을 달고 출전한 올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지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 ‘0순위’ 쿠드롱과 그의 유일한 라이벌 카시도코스타스를 연파하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두 차례 승전고는 최근 카타르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모로코의 행보와 흡사하다. 1970년 멕시코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뒤늦게 첫 발을 들인 모로코는 다섯 번째 본선 무대인 올해 카타르에서 2승1무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니 16강 승부차기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8강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을 1-0으로 돌려세우고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모로코가 ‘축구 변방’이었던 것처럼 김욱도 3부 투어를 뛰는 무명에 불과했다. 그는 1년 전만 하더라도 철강업에 종사하던 직장인이었다. ‘내 실력이 얼마나 될까’하는 궁금증이 PBA 챌린지 투어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랭킹 29위로 32위까지 주어지는 PBA 큐스쿨(1부선수 선발전) 자격을 얻었고, 1라운드 8위에 이어 2라운드 8경기 전승 기록을 세우며 ‘큐스쿨 신화’를 써내기도 했다. 김욱은 경기 첫 세트부터 필리포스를 몰아쳤다. 후공 필리포스가 1,2이닝서 6득점, 3득점으로 9-2로 앞섰으나 침착하게 추격한 김욱은 5이닝째 7-11에서 하이런 8점으로 15-11 그대로 승리했다. 2세트는 필리포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필리포스는 3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10-4로 크게 앞섰고, 8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6 세트 1-1로 맞불을 놨다. 3세트부터 김욱의 집중력이 다시 살아났다. 김욱은 5이닝까지 2:6으로 밀렸지만 6이닝째 또 한번 장타를 앞세워 하이런 8점에 성공, 10-8로 경기를 뒤집은 이후 10이닝째 15점을 채워 또 한 세트를 앞섰고 여세를 몰아 4세트도 11이닝 만에 거둬들여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두 경기 연속 반란으로 ‘깜짝 스타’로 올라선 김욱은 13일 랭킹 78위 임준혁과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 월드컵 최고 영플레이어, 수비에서 처음 나오나…크로아티아 그바르디올 주목

    월드컵 최고 영플레이어, 수비에서 처음 나오나…크로아티아 그바르디올 주목

    2022 카타르월드컵을 가장 뜨겁게 달군 영건은 누구일까.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슈퍼스타를 예약하는 보증수표인 국제축구연맹(FIFA) 영플레이어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다. 특히 사상 처음 수비 포지션에서 수상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2006 독일월드컵 때 공식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만 21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첫 수상자는 당시 3위를 차지한 독일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3골)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3위에 자리한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5골 3도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7위 프랑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1골),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챔피언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4골)가 바통을 이었다. 4강 이상 팀에서 3차례, 8강 팀에서 1차례 수상자가 나왔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센터백 요수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과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가 유력한 수상 후보다. 나머지 4강 팀인 프랑스와 모로코에도 21세 이하 영건이 2명씩 있으나 출전 시간이 짧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월드컵 전 얼굴 부상을 당한 그바르디올은 처음엔 손흥민(토트넘)처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어 시선을 받았는데 이제는 실력으로 세계 축구 팬들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해 6월 A매치에 데뷔해 이제까지 17경기 밖에 뛰지 않았으나 월드컵을 통해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단단한 체격에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력으로 강철 같은 수비력을 보여주는 한편, 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직접 공을 갖고 내달리는 공격성까지 갖췄다. 왼발을 활용한 롱 패스, 전진 패스도 빌드업에서 중요한 몫을 한다. 120분 연장전 2차례 포함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도 뽐내고 있다. 스무살의 플레이로는 도저히 맏기지 않는 수준이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원래 벤치 자원이던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투입됐으나 폴란드와의 3차전부터 선발을 꿰찼다. 주전인 기도 로드리게스(레알 베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가 제몫을 다하지 못한 결과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전진성까지 갖춰 부실하던 아르헨티나의 중원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는 시원한 쐐기골을 터뜨렸고, 폴란드전에서는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쐐기골을 거들기도 했다.8강까지 진출한 팀 중에는 잉글랜드 중원의 핵심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 단연 돋보인다. 같은 팀 공격수 부카요 사카(21·아스널)가 2골을 넣으며 득점에서 앞섰지만 벨링엄(1골 1도움)은 중앙 미드필더로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축구 종가의 공수 조율에 큰 역할을 했다. 벨링엄은 기동력과 공격 전개 능력, 수비력에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갖춘 팔방미인 활약으로 역시 빅클럽들이 탐내고 있다.
  • 충격패 후유증 아직도? 호날두 등 10명 카타르 머물러

    충격패 후유증 아직도? 호날두 등 10명 카타르 머물러

    넘어진 김에 쉬어가려는 걸까? 2022 카타르월드컵을 8강에서 작별한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11일(현지시간)에도 카타르를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호날두와 브루누 페르난드스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사상 초유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던 포르투갈 대표팀은 전날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와의 8강전을 0-1로 분패하며 대회와 작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원래 카타르에 26명이 도착했지만 다닐루 페레이라와 누노 멘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24명만 남아 있었다. 이날 오후 5시 반 비행기로 14명의 선수들은 리스본으로 떠났고, 나머지 10명은 카타르에 남아 휴식을 취한다. 호날두를 포함해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누 페르난드스, 디오고 달롯, 루벵 네베스, 루이 파트리시오, 하파엘 게레이로, 하파엘 레앙, 후앙 칸셀루, 마헤우스 누네스 등이다. 아직도 리스본을 비롯한 포르투갈 전역에서는 모로코에 패배했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형국에 서둘러 귀국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호날두는 방송인 피어스 모건 인터뷰 파장으로 월드컵 개막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해지돼 현재 돌아갈 소속팀도 없는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등의 이적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의 한 리그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에 와서도 그는 이런저런 입길에 끊임없이 올랐다. 조별리그 가나와의 1차전 페널티킥을 얻는 과정에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고, 우루과이와의 2자전에 페르난드스의 골이 들어갔을 때 자신의 머리에 닿지도 않았는데 세리머니를 했다. 이런저런 말썽이 계속 생기자 16강전과 8강전에 잇따라 교체 투입됐다. 그가 메이저 대회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이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이후 14년 만의 일이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위스와의 16강전 승리 직후 동료들은 그라운드에서 축하하며 다독이는데 혼자 라커룸으로 휭하니 들어가버려 동료들을 무시한다는 뒷말이 나왔다. 월드컵 다섯 대회 연속 득점이란 대기록을 일군 호날두는 모로코전에 교체 투입되면서 팬들이 절대 놓쳐선 안되는 대기록을 하나 더 작성했다. 바로 196경기 A매치 출전 기록인데 바드르 알 무타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4년 뒤 월드컵은 몰라도 이 대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과의 인연은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이러다 4년 전 결승 판박이? 크로아티아와 프랑스 우리 다시 만나?

    이러다 4년 전 결승 판박이? 크로아티아와 프랑스 우리 다시 만나?

    1986 멕시코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서독을 3-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머리 위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는 사진으로 각인됐다. 그런데 1990 이탈리아월드컵 결승에서도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서독이 1-0으로 설욕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같은 팀끼리 맞붙는 경우는 그 뒤로는 없었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세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적이 있지만 상대는 모두 다른 팀이었다. 최근 세 대회 결승에 오른 팀을 봐도 모두 한 번씩 결승에 나선 것이었다. 그런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 대진이 14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15일 같은 시간 모로코-프랑스로 짜여졌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가 승리해 결승에 오르면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 대진이 재연된다. 1990년 이후 32년 만에 진기록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4년 전 러시아에선 프랑스가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전반 18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자책골로 앞서가다 전반 28분 이반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뽑아 1-1 균형을 맞췄다. 전반 38분 앙투완 그리에즈만의 골로 다시 프랑스가 앞서 나갔고 후반 13분 폴 포그바까지 득점하며 차이가 벌어졌다. 킬리안 음바페도 한 골을 추가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위고 요리스의 결정적인 실책을 만주키치가 득점으로 연결해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2-4로 패배했다. 토너먼트 내내 연장전을 치르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던 프랑스는 이번 대회 역대 세 번째 2연패를 겨냥한다. 4년 전보다 공수와 신구 조화가 더 이뤄진 느낌이다. 물론 크로아티아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루카 모드리치와 페리시치 등 공격의 파괴력이 4년 전만 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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