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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는 역시, ‘2강’ 위력 보여줬지만…KCC는 리바운드, SK는 오세근 적응 과제로

    역시는 역시, ‘2강’ 위력 보여줬지만…KCC는 리바운드, SK는 오세근 적응 과제로

    다가오는 새 시즌 KBL ‘양강’으로 꼽히는 부산 KCC와 서울 SK가 우승 후보의 위용을 뽐냈다. 다만 KCC는 리바운드와 수비, SK는 야심 차게 영입한 오세근의 적응이 과제로 남았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보유한 KCC의 공격은 화려하면서도 정확했다. KCC는 9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98-78로 이겼다. SK에서 둥지를 옮긴 최준용이 팀 내 최다 26득점 10리바운드 맹활약했다.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라건아, 이승현과 익숙하게 2대2 공격 호흡을 맞췄고, 속공에선 노룩 패스로 지공에선 성공률 69%의 정확한 야투로 경기를 지배했다.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존슨은 경기 초반 야투 6개를 연달아 림 안에 꽂으며 1쿼터에만 18득점을 올렸고, 또 다른 이적생 이호현도 10득점 6도움으로 야전사령관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3점 슛 5개를 모두 놓친 에이스 허웅은 돌파 위주의 공격으로 12득점을 올렸다. 동시에 약점도 노출했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32-45로 밀렸는데, 수비 시 박스아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무려 2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지난 시즌에도 높이 싸움에서 고전한 KCC는 팀 리바운드 부문에서 리그 전체 8위(36개)에 머물렀다. 수비도 문제였다. 전창진 KCC 감독은 3쿼터 중반 작전 타임을 불러 상대 앤서니 모스를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은 존슨을 질책하기도 했다. 전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처음 손발을 맞췄는데 아직 삐걱거린다. 장점도 문제점도 많이 드러난 경기”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비와 리바운드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SK도 8일 C조 예선에서 서울 삼성을 91-87로 제압했다.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훅 슛으로 상대 골 밑을 폭격한 자밀 워니가 33득점 10리바운드 6도움으로 다재다능한 기량을 펼쳤다. 80%가 넘는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인 캡틴 허일영도 3점 슛 4개 포함 23득점 5리바운드로 지원 사격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 MVP’ 오세근의 침묵은 아쉬웠다. 선발로 출격해 11분 34초를 뛴 오세근은 2점 슛 3개를 모두 놓쳤고, 4번 던진 3점 슛은 단 1개만 림 안에 들어갔다. 아킬레스건을 다쳐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뒤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중앙대 시절 52연승 신화를 합작한 국가대표 김선형의 복귀가 오세근 적응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세근은 부상으로 연습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 3쿼터에 3점 슛이 하나 들어가서 다행”이라면서 “체력을 끌어올린 김선형이 돌아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클린스만, 해외파 피로 논란에 “손흥민·김민재 90분 뛰고 싶을것”

    클린스만, 해외파 피로 논란에 “손흥민·김민재 90분 뛰고 싶을것”

    “로테이션은 없습니다.”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9일 “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유심히 파악하겠다”면서도 “훈련량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경기에서 빼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A매치 대비 소집훈련을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몸 상태를 봤을 때 관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라며 “선수들은 매 경기 90분 다 뛰고 싶어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른다. 나흘 뒤인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한다. ‘캡틴’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3연패 주인공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 등 ‘금빛 4인방’과 함께 이날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를 치른 김민재, 조규성(미트윌란) 등 다른 유럽파 선수들도 10일까지 모두 합류한다. 클린스만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다 득점자(8골)인 정우영에 대해 “이번 시즌 소속팀을 옮긴 뒤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다”며 “시즌 초반 구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 게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정우영은 이날 훈련장에 들어오며 손가락 8개를 펴 보이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 자랑하며 활짝 웃었다. 부상으로 9월 A매치에 뛰지 못했던 이강인에 대해선 “소속팀에서 매 경기 선발 자원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 체류 일정이 길다는 지적에 “K리그 감독이라면 한국에 있어야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앞으로도 제 업무 방식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윤동희 합류’ 롯데, 타선 폭발로 1위 LG 완파…문보경은 9회 말 대타 삼진

    ‘윤동희 합류’ 롯데, 타선 폭발로 1위 LG 완파…문보경은 9회 말 대타 삼진

    롯데 자이언츠가 ‘국가대표’ 윤동희를 더한 타선의 폭발력으로 정규 시즌 우승팀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롯데는 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항저우에서 돌아온 윤동희의 합류와 함께 장단 11안타로 공격력에 대한 고민을 털어냈다. 전날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상대로 고전한 롯데는 1-2로 패배한 바 있다. 전준우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 안권수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8일 저녁 항저우에서 귀국한 윤동희는 2회부터 대타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선발 심재민도 5와 3분의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치고 “베테랑 전준우가 필요할 때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야수들이 찬스를 잘 공략했다.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진 경기”라며 “선발 심재민도 훌륭한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줬다”고 설명했다. LG는 선발 강효종의 1과 3분의1이닝 4실점(3자책) 부진과 송구 실책이 겹치며 경기 초반부터 무너졌다. 불펜 박명근도 7회 등판해 피홈런 1개 포함 3실점하는 동안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했다. 2004년생 거포 유망주 김범석의 데뷔 첫 홈런이 나왔지만,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9회 대타로 나온 문보경도 삼진으로 물러났다.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2회 초 전준우의 안타, 구드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동희가 적시타를 터트렸고, 정대선의 번트 상황에서 연속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니코 구드럼이 홈을 밟았다. 이후 손성빈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4-0을 만들었다. 상황은 급변했다. LG 배터리 강효종-김기연이 이우찬-허도환으로 교체됐고, 롯데의 2번 타자 자리에 전날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따고 귀국한 윤동희가 들어섰다. 이우찬이 윤동희와 이정훈을 아웃 처리하고 1사 2, 3루 위기를 극복하자 이어진 공격에서 김범석이 깜짝 홈런을 터트려 LG가 한 점 따라붙었다. 돌아온 한동희도 한 방을 보여줬다. 6회 초 바뀐 투수 최동환의 변화구를 받아친 한동희는 볼넷으로 출루한 손성빈을 불러들인 뒤 도루로 2루까지 훔쳤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다음 이닝 롯데는 선두 타자 전준우가 박명근을 상대로 벼락과 같은 홈런을 쏘아 올렸고, 몸에 맞는 공으로 구드럼이 출루한 뒤 한동희와 정대선, 안권수의 적시타로 8-1까지 도망갔다. 이후 이진하와 우강훈이 LG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 내외곽에서 날뛴 최준용, 첫 경기부터 26득점…‘국가대표급’ KCC, 가스공사 가볍게 제압

    내외곽에서 날뛴 최준용, 첫 경기부터 26득점…‘국가대표급’ KCC, 가스공사 가볍게 제압

    이적 후 공식전 첫 경기부터 내외곽에서 날뛴 최준용의 맹활약으로 부산 KCC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가볍게 제압했다. KCC는 9일 오후 2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조별리그 한국가스공사와의 B조 첫 경기에서 98-78로 이겼다. 새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이적생들이 모두 제 몫을 해내며 국가대표급 라인업의 위력을 보여줬다. 공격의 중심은 최준용이었다. 35분을 넘게 뛰며 팀 내 최다 2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최준용은 속공에선 노룩 패스로, 지공에선 69%의 슛 성공률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존슨도 경기 초반 야투 6개를 연달아 림 안에 꽂는 등 18득점을 올렸고, 서울 삼성에서 둥지를 옮긴 이호현은 10득점 6도움으로 경기를 지휘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치르고 돌아온 국가대표 듀오 라건아와 이승현은 팀 적응에 주력하면서 각각 8득점과 4득점을, 3점 슛 5개를 모두 놓친 허웅은 돌파 위주의 공격으로 12득점을 올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최준용은 여름 내내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팀에 잘 녹아들고 있어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호현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수비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본인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시작 1분 22초 만에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한 아이제아 힉스의 이탈이 뼈아팠다. 앤서니 모스가 19득점 1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고 박봉진도 3점 슛 4개로 12득점을 올렸지만, 공격력 대결에서 KCC에 압도당했다. 1쿼터에만 18득점을 몰아넣은 존슨의 질주로 앞서간 KCC는 최준용과 이승현의 2대2 공격까지 더해 차이를 벌렸다. 가스공사는 신장 차를 활용한 포스트업으로 골 밑을 공략했지만, 파생되는 슛이 터지지 않아 1쿼터를 16점 차로 크게 밀렸다. 2쿼터 초반엔 허웅과 최준용의 야투가 빗나가는 사이 가스공사가 신승민과 염유성의 3점 슛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호현과 이근휘, 최준용의 외곽포가 터진 KCC가 수비까지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53-37로 전반을 마쳤다.최준용이 노룩 패스로, 이승현은 속공 득점으로 후반 분위기를 띄운 KCC는 허웅까지 연속 4득점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모스를 활용해 추격을 시작했고, 박봉진도 연속 3점 슛으로 힘을 보태 11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KCC는 최준용이 외곽, 허웅이 돌파로 4쿼터 기선을 제압한 뒤 라건아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가스공사는 염유성이 외곽 슛을 넣었지만, 작전 타임 이후 실책을 기록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후 20점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그대로 무너졌다. 오후 4시에 펼쳐진 D조 예선에선 안양 정관장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94-81로 꺾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오마리 스펠맨이 정강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대릴 먼로가 21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박지훈이 16득점, 최성원이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0% 아래로 떨어진 3점 슛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활동해야…K리그 감독과 달라”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활동해야…K리그 감독과 달라”

    “너무나 큰 업적이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황선홍호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축하하며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것 같다”며 높이 평가했다. 10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을 소집한 클린스만 감독은 9일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우승 축하 인사를 먼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최다 득점 선수가 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 대해선 “이번 시즌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뒤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다”면서 “시즌 초반 구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에 대해서는 “매 경기 선발 자원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아직은 경쟁 자원”이라고 평가한 뒤 “소속 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출전 시간에 목 말라 있는 이강인을 대표팀에서 많이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클린스만 “대표팀은 선수에게 최고의 영광”“국민들 앞에서 90분 내내 뛰고 싶을 것”로테이션 또는 선수 뺄 생각 없다고 강조 황선홍호에서 뛴 정우영, 이강인,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은 이날 오후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되는 소집 훈련에 합류한다.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 시티),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날 오후 늦게, 조규성(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은 10일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라면서 “(선수가) 은퇴하기 전까지 아무나 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장 손흥민(토트넘), 김민재 등 해외파 선수들에 대해서도 “로테이션하거나 선수를 뺄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한국에 와서 국민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기대감 만으로 매 경기 90분을 뛰고 싶지 않을까”라고 반문한 뒤 “하루 이틀 정도는 운동량 줄이면서 줄이겠지만 경기 때는 100% 모든 걸 쏟아내기 위해 다 뛰고 싶어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한국은 튀니지(29위)보다 세 계단 앞서 있고, 베트남(95위)과는 큰 차이가 난다.최정예 멤버로 아시안컵 우승 목표“소속팀 활약 선수에 문 열려 있어”클린스만, 일본과 단두대 매치 희망“일본과 아시안컵 결승서 만났으면”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최정예 멤버로 아시안컵에 나서겠다는 그는 “뼈대가 되는 선수 8~10명은 대회 때까지 부상없이 같이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다만 어린 선수, 소속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대표팀에 대해서는 “일본 팀을 상당히 존중한다. 실력 있는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한국도 기술, 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와 실력차, 수준차를 느끼는 건 단두대 매치”라면서 “희망 사항은 일본과 1년에 두 세 차례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10·11월에도 해외 나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앞으로도 업무 방식 바뀌지 않을 것 같다”“축구협회, 유럽에 사무실 있었으면” 제안 10월, 11월에도 계속 해외에 나갔다 올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역대 감독이 일하는 방식과 많이 달라 우려와 걱정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K리그 감독이라면 한국에 있어야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계속 출장을 다니면서 국제적인 시야를 갖고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제 업무 방식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소집 멤버의 다수가 해외파라는 점을 감안해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유럽에 사무실이 있으면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오현규·양현준·권혁규(이상 셀틱)을 비롯해 런던에서 뛰는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를 관찰할 수 있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그런 것도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러다 토트넘 우승? 맨시티 EPL 2연패…토트넘 1위 수성하며 A매치 휴식기 맞아

    이러다 토트넘 우승? 맨시티 EPL 2연패…토트넘 1위 수성하며 A매치 휴식기 맞아

    주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적했지만 우주의 기운이 토트넘에 몰리고 있는 걸까.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을 달성한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가 흔들리며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수성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EPL 2연패에 빠진 맨시티는 6승2패로 승점 18점에서 제자리걸음 하며 3위로 떨어졌다. 토트넘과 나란히 6승2무(20점)로 무패 행진했으나 다득점에서 밀린 아스널은 2위에 자리했다. 만약 맨시티가 이날 승리했다면 승점 21점을 쌓아 지난 7일 토트넘에게 내준 1위를 되찾을 수 있었으나 실패했다. 개막 6연승을 내달리던 맨시티였지만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1승3패로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리그컵 3라운드에서 뉴캐슬에게 0-1로 패하며 탈락하더니 같은 달 30일 EPL 7라운드 울버햄프턴전에선 황희찬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공식전 2연패를 했다. 지난 5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3-1로 꺾고 한숨을 돌리는가 했더니 이날 아스널전에서 경기 막판 실점하며 또 무너졌다. EPL 개막 6경기에서 8골을 때려 넣으며 득점 1위로 뛰쳐나간 엘링 홀란이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날 점유율에서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으나 아스널이 슈팅을 12개나 날리며 더 날카로웠다. 맨시티는 홀란이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전체 4개에 그쳤다. 아스널은 후반 41분 롱 패스로 맨시티 박스에 공을 투입한 뒤 카이 하베르츠가 뒤로 살짝 내준 공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맨시티 네이선 아케의 머리에 맞은 공이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결승 골을 뽑아냈다. 맨시티로서는 전반 5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왼발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 아스널의 데클런 라이스의 머리에 걷어내진 장면이 아쉬웠다. A매치 휴식기 이전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서 맨시티가 패하며 토트넘은 2주가량 리그 1위에 자리하게 됐다. EPL 우승은 60년도 더 지나간 옛일이고 가장 최근 우승도 2007~08시즌 리그컵이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케인이 이적해 험난한 여정을 맞이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무패 행진하며 선두까지 등극했다. 엔제 포스데코글루 신임 감독의 공격 축구가 우려와는 달리 케인 없이도 안착하는 모양새다. 새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치고 있고,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신입생들의 활약에 더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등 기존 멤버도 잠재력을 터뜨리며 각성하는 분위기다. 한편으로는 오심의 영향으로 리버풀전 승리를 따내는 행운(?)까지 겹치고 있다.
  • ‘뜨거운 골 감각’ 황희찬, 3경기 연속골…EPL 득점 공동 4위

    ‘뜨거운 골 감각’ 황희찬, 3경기 연속골…EPL 득점 공동 4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3경기 연속골을 집어넣으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4 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5호 골이자 시즌 6골째(리그컵 1골 포함)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정규리그 7·8라운드와 리그컵을 합쳐 3경기 연속골에도 성공했다. 현재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웨스트햄의 자로드 보웬과 함께 EPL 득점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황희찬은 페드루 네투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팀의 역습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공간을 찾아 들어간 덕분에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2분 만에 애스턴 빌라의 파우 토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황희찬은 후반 2분 볼 경합을 펼치다 애스턴 빌라 더글러스 루이스의 팔꿈치에 안면부를 맞아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코피 투혼을 발휘하며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빈 황희찬은 후반 41분 파비우 실바와 교체됐다. 팀은 1-1로 비겼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되면서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하는 클린스만호의 훈련에 합류한다.
  • 엎치락뒤치락했던 남북 대결… 냉랭과 훈훈 사이, 그래도 반가웠다

    엎치락뒤치락했던 남북 대결… 냉랭과 훈훈 사이, 그래도 반가웠다

    “단일팀에서 같이 뛰었던 북한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5년 전 영광은 그저 과거로 남은 듯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슈터 강이슬(청주 KB)은 지난달 29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북한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81-62로 승리한 후 북한 선수단의 냉랭한 태도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으로 은메달을 따고 “통일이 돼 서로 오가며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던 로숙영조차 전 동료들을 외면했다. 메달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남북 선수들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한국 유도 대표 강헌철(용인시청)이 25일 남자 73㎏급 16강전에서 북한 김철광에게 한판패를 당하고도 악수하기 위해 다가갔는데 김철광은 이를 무시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국이 1-4로 패배한 30일 여자축구 8강전에선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북한 홍성욱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집단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회가 후반부로 흐르면서 양 팀은 뜨거운 맞대결로 차가운 분위기를 조금씩 풀었다. 지난 2일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을 꺾고 21년 만에 한국 탁구에 금메달을 안긴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경기 전 상대 차수영-박수경과 손을 마주치며 멋진 승부를 약속했고, 시상대에 올라 하이파이브와 기념사진으로 축하와 격려를 주고받았다.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은 5일 역도 여자 76㎏급 경기를 3위로 마치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송국향, 정춘희에게 존경을 표했다. 그는 “(북한의) 림정심 언니를 좋아하는데 그보다 더 잘하는 두 명과 경기해서 영광”이라며 “이 선수들만큼 잘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굳은 얼굴이던 북한 선수들은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두 번의 남북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농구 대표팀의 주장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는 만남 자체에 의미를 뒀다. 그는 5일 태극마크를 달고 뛴 마지막 경기에서 21득점으로 맹활약한 뒤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북한과 대회를 마무리해 우리에겐 좀더 특별한 경기가 됐다”고 전했다.
  • 해낸다! ‘파리의 꿈’

    해낸다! ‘파리의 꿈’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를 이뤄 냈다.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며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겼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해결사’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전반 27분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로 ‘난적’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개최국 중국과의 8강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 일본과의 결승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황선홍호는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며 7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승 한일전’에서 이겨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라는 선물까지 받은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눈 뒤 한국 응원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 22명의 선수 중 병역을 이행했거나 면제 판정을 받은 2명(김정훈·이광연)을 제외한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 황 감독은 경기 후 “이게 끝이 아니고 내일이면 뭔가 또 갈망하게 될 것”이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황 감독은 이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꾸려 2024 U23 아시안컵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8일 밝은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 감독은 “(이)강인이에게 도장은 받지 않았지만 꼭 같이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물음표’인 것 같다”며 “아직 확실한 대답은 안 해줬다. 비밀이라고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황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A매치 기간은 당연하고 동계 훈련 시기 2∼3주만이라도 훈련할 기회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이런 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8골) 주인공 정우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결승전 동점 골의 순간을 꼽았다. 정우영은 “너무 간절했던 상황에서 골을 넣어서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명불허전’ 워니는 33득점, ‘적응 중’ 오세근은 3득점…우승 후보 SK, 삼성 꺾고 컵대회 첫 승

    ‘명불허전’ 워니는 33득점, ‘적응 중’ 오세근은 3득점…우승 후보 SK, 삼성 꺾고 컵대회 첫 승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내며 서울 SK에 컵대회 첫 승을 안겼다.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여준 서울 삼성 신입생 코피 코번도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SK는 8일 오후 4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삼성을 91-87로 꺾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오세근을 영입한 SK는 꼴찌 삼성을 상대로 우승 후보의 위력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 MVP 워니의 기량은 여전했다.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훅 슛으로 상대 골 밑을 폭격하며 33득점 10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인 허일영은 80%의 성공률로 3점 슛 4개를 넣으면서 23득점 5리바운드 맹활약했다. 9도움으로 경기를 지휘한 오재현도 12득점을 올렸다. 다만, 오세근은 야투 난조 속 3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워니를 상대로 팽팽한 대결을 펼친 210㎝ 빅맨 코번은 33득점 9리바운드,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가드 아반 나바는 3점 슛 3개 포함 17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에이스 이정현이 3점 슛 8개를 시도해 1개만 성공하는 등 7득점에 그쳤고, 주전 가드 김시래는 11분을 뛰면서 무득점에 머물렀다.경기는 코번과 워니의 진검승부로 시작됐다. 코번은 골 밑에서 조우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덩크를 꽂았고 워니는 명불허전 스핀 무브에 이은 훅슛, 3점 슛 등으로 반격했다. 이어 SK가 오재원의 외곽포로 달아나자 삼성은 나바의 연속 3점 슛과 플로터로 응수했고, 외국인 2옵션 대결에서 이스마엘 레인이 앞서면서 삼성이 1점 차 우위에 섰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3대3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이원석의 득점으로 시작한 2쿼터, 삼성은 레인의 골 밑 공격까지 더했다. 그러나 SK가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코번의 야투가 빗나가는 사이 허일영이 외곽 슛을 터트려 47-38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은 이원석의 덩크를 블록 슛한 워니가 기선 제압했다. 나바의 득점으로 삼성이 따라붙었지만, SK는 상대 실책과 속공을 활용했다. 3쿼터 중반 신동혁과 오세근이 3점 슛을 주고받은 뒤 다시 워니의 질주가 시작됐는데 이정현의 첫 외곽포로 제동을 걸어 5점 차까지 추격했다. 4쿼터에도 워니가 상대 반칙을 얻어내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몸싸움 끝에 워니를 막은 코번은 곧바로 이어진 속공에서 덩크 슛을 꽂았지만 허일영의 결정적인 3점 슛이 나오면서 SK가 승기를 잡았다. 오후 2시에 진행된 A조 예선에선 수원 KT가 상무를 102-84로 이겼다. 새 외국인 선수 페리스 배스가 26득점 5리바운드, 이두원이 19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른 송영진 KT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박정현이 30득점 9리바운드, 한승희가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상무는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대량 실점했다.
  • K리그1 전북, 서울 잡고 ‘파이널A’ 막차 탔다…김진규 “팬들에게 죄송”

    K리그1 전북, 서울 잡고 ‘파이널A’ 막차 탔다…김진규 “팬들에게 죄송”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마지막 정규 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에서 극적으로 이기고 파이널A(리그 1~6위 팀)를 사수했다. 반면 서울은 ‘전북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파이널B(7~12위 팀)로 내려갔다. 전북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K리그1 2023 33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14분 한교원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9분 구스타보의 헤더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챙긴 전북은 최종 승점 49로 단숨에 리그 4위로 올라가며 파이널A를 확정했다. 이날 수원FC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FC(승점 49)는 다득점에서 밀려 5위가 됐다.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8)에 6위 자리를 내주고 4년 연속(2020~2023) 파이널B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서울은 나상호가 역습에 나서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13분 나상호는 단독 드리블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7분에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나상호는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를 따돌리고 쇄도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이 리드를 잡는 듯 했으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한 뒤 나상호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득점이 무효가 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을 밀어붙였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선제 득점은 전북에서 터졌다. 후반 14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한교원이 골대 정면에서 왼발로 밀어넣어 1-0으로 앞서갔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는 14분 뒤 안현범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넣어 전북의 파이널A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전북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임 후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언젠가 어려운 순간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다만 리그 중에 5명의 선수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한 건 불공평한 측면이 없지 않나 싶다. 그 부분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승리를 거둬 윗물(상위스플릿)에서 놀 수 있게 확정지은 게 고무적”이라면서 “남은 5경기에서 승리를 따내 높은 성적으로 시즌을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결승골을 넣은 한교원은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승점 3이 필요한 경기였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상위스플릿 들어가기 전 2주의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 잘 이용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패장’ 김진규 서울 감독대행은 “굉장히 많은 팬이 찾아왔는데 죄송하다”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세 번이나 반복했다. 김 감독대행은 “결정력 싸움에서 지지 않았나 싶다”고 되돌아본 뒤 “지금처럼 준비하면 안 될 것 같다. 팬들은 끝까지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길 원하는 데 그런 모습이 조금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최하위팀 수원 삼성이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8)를 1-0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염기훈 대행체제의 첫 승리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선두 울산 현대(승점 67)가 인천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지만 포항이 수원에 지면서 승점 차를 9로 벌렸다. 포항은 3위 광주FC(승점 54)와 승점 차가 4로 좁혀져 2위 유지가 발등의 불이 됐다.
  • 엎치락뒤치락 ‘남북 대결’ 아시안게임…냉랭한 분위기 점차 녹인 만남에 의미를

    엎치락뒤치락 ‘남북 대결’ 아시안게임…냉랭한 분위기 점차 녹인 만남에 의미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단일팀에서 같이 뛰었던 북한 선수들이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은 부분도 아쉬웠고요.” 5년 전 영광은 그저 과거로 남은 듯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슈터 강이슬(청주 KB)은 지난달 29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북한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81-62로 승리하고 북한 선수단의 냉랭한 태도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으로 은메달을 따고 “통일돼서 서로 오가며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던 로숙영조차 전 동료들을 외면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북한은 5년 만에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 복귀했고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 등 메달 39개로 지난 아시안게임(금 12개, 은 12개, 동 13개)에 준하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메달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남북 선수들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한국 유도 대표 강헌철(용인시청)이 25일 남자 73㎏급 16강전에서 북한 김철광에게 빗당겨치기 한판패를 당하고 악수하기 위해 다가갔는데, 김철광은 이를 무시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국이 1-4로 패배한 30일 여자축구 8강전에선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북한 홍성욱에 거친 태클을 당해 집단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대회가 후반부로 흐르면서 양 팀은 뜨거운 맞대결로 차가운 분위기를 조금씩 풀었다. 지난 2일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을 꺾고 21년 만에 한국 탁구에 금메달을 안긴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경기 전 상대 차수영-박수경과 손을 마주치며 멋진 승부를 약속했고, 시상대에 올라 하이파이브와 기념사진으로 축하와 격려를 주고받았다. 한국 역도 대표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은 5일 역도 여자 76㎏급 경기를 3위로 마치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송국향, 정춘희에 존경을 표했다. 그는 “(북한의) 림정심 언니를 좋아하는데 그보다 더 잘하는 2명과 경기해서 영광”이라며 “목표를 크게 잡고 이 선수들만큼 잘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선수들의 굳은 얼굴엔 놀라운 표정이 드러났다. 2번의 남북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농구 대표팀의 주장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는 만남 자체에 의미를 뒀다. 5일 태극마크를 달고 뛴 마지막 경기 북한전에서 21득점 맹활약한 뒤 “오늘이 제 국가대표 경력 중 세 손가락 안엔 든다”며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북한과 대회를 마무리해서 우리에겐 좀 더 특별한 경기가 됐다”고 전했다.
  • 대한민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3연패’ 쾌거 [포토多이슈]

    대한민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3연패’ 쾌거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일본과의 대결에서 후반 11분에 터진 조영욱의 역전 결승 골을 지켜내며 일본 U-22 대표팀에 2-1로 승리했다.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을 가한 일본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우치노의 오른발 슈팅에 이은 골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이번 대회 처음 기록한 선제 실점이었다.경기는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골이 터지면서 원점으로 돌아왔다. 오른쪽에서 황재원이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도사리던 정우영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갈랐다.대한민국은 후반전 초반부터 경기를 다시 주도하다가 후반 11분 조영욱이 골을 더하며 승부를 뒤집었다.하프라인 부근부터 과감하게 오버래핑한 황재원이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가 정우영을 거쳐 조영욱에게 향했다. 조영욱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실점을 내주지 않은 대한민국은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지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황선홍호는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는 막강한 경기력으로 전승 우승을 이뤄냈다. 무려 8골을 폭발하며 황선홍호 막강 공격진의 첨병으로 활약한 정우영은 최다 득점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한일전 이기고 금메달 따고 병역특례 받고…황선홍호 겹경사(종합)

    한일전 이기고 금메달 따고 병역특례 받고…황선홍호 겹경사(종합)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뒀을 뿐 아니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특례까지 받는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한국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1분에 터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일본에 2-1로 승리했다. 군인 신분인 조영욱은 자신이 역전골 주인공이 되면서 명예로운 조기 전역을 신고했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또 한 번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한국은 이 대회 남자 축구 최다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렸다. 아시안게임 한일전 연승 행진은 5경기로 늘어났다. 한국은 1994 히로시마 대회 8강전에서 3-2로 승리한 이후 단 한 번도 일본에 지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황선홍호 22명 중 이미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과 무릎 부상으로 면제 판정을 받은 이광연(강원)을 제외한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도 22세에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더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됐다. 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부상 변수도 있었지만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황 감독의 애를 태웠다. 조별리그 3차전인 바레인전에 처음 출전했지만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 이강인은 290분을 뛰면서 창의적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 0개를 기록해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이번 대회 참가한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도 대회 우승과 병역 특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백승호는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박진섭과 설영우도 수비에서 투혼을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단 3골만 내줬다.전체 27골 중 8골을 집어 넣은 정우영은 필요한 순간에 득점을 해주며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 대회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도 정우영이 혼자 두 골을 넣어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과제를 달성한 황선홍호는 이제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황 감독은 이번 대회 전승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만큼 파리 올림픽까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이번에도 日 이겼다’…남자축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

    ‘이번에도 日 이겼다’…남자축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이번 대회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이다. 5년 전 결승에서도 일본에 연장전 접전 끝에 2-1로 이긴 한국은 이번에는 연장전 없이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전반 2분 일본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기록한 선제 실점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황재원(대구)이 올린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정우영이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을 넣은 정우영이 또 한 번 흐름을 바꿔놓는 골을 넣었다. 1-1로 전반을 끝낸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2-1로 앞서갔다. 페널티지역 좁은 공간에서 조영욱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정우영이 수비 사이에서 끝까지 버텨준 게 결국 조영욱에게 연결되면서 골로 이어졌다.황 감독은 후반 17분 동점골 주인공인 정우영과 고영준(포항)을 빼고 홍현석(헨트)과 송민규(전북)를 투입했다. 후반 28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조영욱까지 빼고 안재준(부천)과 엄원상(울산)을 넣었다. 후반 37분 발빠른 엄원상이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이 되진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안재준의 왼발 슈팅도 일본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우승으로 황선홍호 22명의 선수 중 이미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과 무릎 부상으로 면제 판정을 받은 이광연(강원)을 제외한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 ‘일본 나와’ 자신감 올라온 황선홍호…“1등 아니면 안 된다”

    ‘일본 나와’ 자신감 올라온 황선홍호…“1등 아니면 안 된다”

    운명의 한일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황선홍호는 5년 전 대회와 달리 90분에 경기를 끝내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첫 3연패 기록을 세운다.이번 대회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한 설영우(울산)는 6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 “연장전 없이 결승까지 오면서 선수들 자신감도 올라온 상태”라면서 “자신감이 자만으로 가지 않도록 잘 조절하면서 내일도 90분에 무조건 경기를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직전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만난 일본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대회 규정인 24세 이하 선수와 함께 최대 3명을 기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모두 사용한 반면, 일본은 나이 제한 기준인 24세보다 2살 어린 2001년생 이하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일본 선수 대부분이 자국 프로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독일이나 브라질에서 뛰는 해외파가 일부 포함돼있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사령탑을 지낸 오이와 고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일본은 카타르에 3-1, 팔레스타인에 1-0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미얀마에 7-0, 8강과 준결승에선 북한(2-1), 홍콩(4-0)을 차례로 따돌렸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3골을 넣은 우치노 고타로다. 8명의 선수가 ‘골 맛’을 볼 정도로 고른 득점 분포와 조직력이 특징이다. 설영우는 “상대가 어리다는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일본이 패스가 좋고 기본기도 잘 돼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여기 올 때부터 1등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왔다”며 “1등 아니면 솔직히 이 대회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엄원상(울산)은 이날 훈련에 참가해 러닝과 패스 등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 역대 최악의 성적 ‘7위’로 마무리…‘문정현 20득점’ 남자 농구, 일본에 뒤늦은 설욕

    역대 최악의 성적 ‘7위’로 마무리…‘문정현 20득점’ 남자 농구, 일본에 뒤늦은 설욕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꺾고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성적을 좌우하는 조별리그 경기에서 패한 뒤 큰 의미가 없는 순위결정전에서 큰 점수 차로 설욕해 아쉬움이 남는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8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74-55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조별리그 경기에선 일본에 3점 슛 17개를 폭격당하고 패배한 바 있다. 바레인과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르고, 14시간 뒤 곧바로 8강에서 중국을 만나 탈락한 한국은 메달과 무관한 경기에서 일본을 꺾고 뒤늦게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국은 남자농구 역대 아시안게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2006년 도하 대회 5위 이후 17년 만에 메달을 따지 못했고, 5~8위 순위전에서 이란에 발목이 잡혀 7위까지 추락했다. 에이스 허훈(상무)은 중국전을 마치고 “준비하는 3개월 동안 전체적으로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아쉬운 게 많았다. 이건 모두의 책임“이라면서 ‘앞으로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이날 경기에선 주장 김선형(서울 SK)을 비롯해 허훈, 하윤기(수원 KT), 전성현(고양 소노), 양홍석(창원 LG)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다. 대신 2023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정현(고려대)이 선발로 33분 18초를 소화하며 3점 슛 4개 포함 20득점 8리바운드 활약했다. 김종규(원주 DB)도 15점, 이정현(소노)이 13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라건아(부산 KCC)는 9득점 11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켰다. 일본은 이날도 2점 슛보다 외곽포를 더 많이 던졌지만 3점 성공률이 29%에 그쳤다. 호소카와 카즈키가 3점 슛 5개로 15득점, 이마무라 케이타가 3점 슛 3개 포함 15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50점대 득점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문정현의 페인트존 연속 득점으로 11-2까지 앞서간 한국은 호소카와를 막지 못해 19-18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속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김종규까지 외곽 지원에 나서 16점 차로 전반을 끝냈다. 일본의 야투가 빗나가는 사이 이정현의 외곽포 2방으로 점수를 벌린 3쿼터엔 김종규가 상대 골 밑을 노려 59-43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이정현과 문정현이 3점 슛 3개를 꽂아 승기를 잡았고, 전의를 잃은 일본이 무너지면서 남은 시간이 흘러갔다.
  • 중국에 158km 강속구 선보인 대만,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

    중국에 158km 강속구 선보인 대만,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만 야구 대표팀이 5일 중국을 4:1로 격파하고 가장 먼저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대만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6일 오후 한국과 중국 경기에서 이긴 팀이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대만 언론들은 결승에서 다시 한국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은 1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린안커(퉁이)의 적시타에 힘입어 2득점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린안커는 앞서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1회에 3루타를 친 바 있다. 대만은 그뒤로 그렇다 할 공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대만은 5회에 잘 고른 볼넷 3개로 1사 만루 상황이 됐고, 몸에 맞는 공 덕분에 1점을 따냈다. 중국은 5회 말 1점을 만회하며 다시 2점 차로 거리를 좁혔다. 8회에 대만은 1사 만루에서 우녠팅(일본 사이타마 세이부)의 희생플라이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 대만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상대로 통산 8전 전승을 기록했다.  역대 최강 선수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지난 3일 일본을 1대 0으로 이기면서 많은 대만 야구팬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하지만, 대만 투수진은 중국에 흔들리지 않았다. 대만 언론들은 이번 경기에서 15탈삼진을 기록한 대만 투수진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선발투수 정하오쥔(중신)은 4이닝 4탈삼진 1실점이었지만 실점은 2루수 실수로 인한 것이었다. 구원 등판한 천바이위(미국 피츠버그)는 3이닝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중국에 보란 듯이 최고속도 158km의 강속구를 꽂았다. 이어 구린루이양(퉁이)이 두 번째 구원투수로 등판해 경기를 말끔히 마무리 지었다.  우쓰셴 대만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겨우 6안타에 적시타도 부족했다며 타선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우 감독은 이번 '양안대전'(대만과 중국과의 경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기는 정말 중요했다"며 "결승 결정전이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이 상대라면 기필코 이겨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 꺾은 한국 여자하키, 중국 상대로 금빛 사냥

    일본 꺾은 한국 여자하키, 중국 상대로 금빛 사냥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하키가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개최국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전날 일본과 4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슛아웃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위로 메달을 따내지 못한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이 대회 우승팀은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 여자하키로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본선 티켓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다. 국제하키연맹(FIH) 세계 랭킹에서 한국(12위)보다 2계단 위인 중국(10위)은 7위 인도를 4강에서 4-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9골을 넣은 구빙펑(득점 1위)이 경계 대상이다. 중국은 뜨거운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고 한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0-2로 패했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일본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만큼 우승 기대는 여전하다. 한국 남자하키는 6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3~4위전을 한다. 남자하키는 5년 전 대회에서는 5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황제’ 안세영 2관왕 가는 길, 中허빙자오와 격돌

    ‘황제’ 안세영 2관왕 가는 길, 中허빙자오와 격돌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4강에 안착하며 대회 2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던 한국 배드민턴은 개인전에선 남자 단식을 제외하고 여자 단식, 남녀 및 혼합 복식에서 모두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산술적으로 이번 대회 목표로 삼았던 7개 전 종목 입상의 85.7%를 달성한 셈이다. 이제 메달 색깔만 하나둘 금빛으로 바꾸면 심리적인 목표 달성률은 10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16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21-12, 21-13)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경기는 4강전 패자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이지 않고 함께 동메달을 받는다. 안세영은 이날 벵카타 신두 푸사를라(인도)를 2-0으로 제친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와 6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4패로 박빙을 이루고 있으나 올해만 5연승을 달리고 있어 결승행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한국이 여자 단체전 정상에 서는 데 앞장섰던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세영은 32강을 23분, 16강전을 20분 만에 끝냈으나 옹밤룽판을 상대로는 매치 포인트에 성공하기까지 45분이 걸렸다. 옹밤룽판은 지난달 30일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을 꺾었으나 안세영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옹밤룽판을 상대로 무실게임 6전 전승을 기록했다. 1게임에서 11-8로 앞서며 인터벌을 맞은 안세영은 3점, 3점, 4점 등 연속 득점을 징검다리 삼아 여유 있게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는 12-4로 앞서가다 손목을 꺾어 좌우 공간을 노리는 옹밤룽판의 공격으로 15-10까지 간격이 좁혀지자 맞불 공격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혼합 복식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여자 복식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와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남자 복식 15위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도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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