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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 2004] 키 플레이어…스웨덴 헨리크 라르손

    “완벽했다.이보다 좋은 복귀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단지 첫 경기였을 뿐,가야할 길은 멀다.” 영웅이 돌아왔다.헨리크 라르손(33)이 스웨덴의 대승을 지휘하며 2년 만에 화려한 메이저대회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게다가 프레드리크 륭베리(27)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3)에게 양보,해트트릭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성숙함까지 보여 팬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축구황제 펠레로부터 “다른 선수들과 구별되는 뛰어난 공격력을 지녔다.”고 칭찬받은 그는 유럽 4대 빅리그(스페인·이탈리아·잉글랜드·독일)에서 뛴 적이 없다.하지만 유럽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00∼01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글래스고 셀틱에서 뛰면서 53골(챔피언스리그 등 포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유럽 전체 득점왕을 거머쥔 것.앞서 99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컵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경기에서 왼쪽 다리가 완전히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약 8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했기에 그의 득점왕 등극은 더욱 값졌다.92년 대표팀에 발탁돼 73경기에 나서 24골을 기록했다.교체멤버로 출전한 94월드컵 불가리아와의 3·4위전에서는 1골을 넣어 4-0 승리를 이끌었다.2002월드컵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혀를 내미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연출,한국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16강 세네갈전에서 1-2로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남미예선 풀리그] 황제 “삼바 삼바 삼바”

    ‘축구황제’의 삼바 스텝이 생애 첫 페널티킥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을 낳았다. 무대는 11년 전 황제가 프로선수로서 첫 발을 내디뎠던 브라질 리그 크루제이루 벨로리존테의 홈 구장 미네라우 스타디움,운명의 희생양은 그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첫 상대였던 아르헨티나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 브라질은 3일 열린 2006독일월드컵 남미예선 풀리그 6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달성한 호나우두(28·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영원한 맞수’ 아르헨티나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12(3승3무)를 기록,아르헨티나(3승2무1패)를 1점 차로 제치고 남미예선 선두에 나섰다.또 지난 1990년 이후 아르헨티나와의 전적에서도 6승(승부차기 승 제외)5무5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득점왕(24골) 호나우두는 이날 남미예선 득점 선두(6골)로 뛰어올랐다. 호나우두의 ‘폭풍’ 드리블이 빛난 한 판이었다.최근 체중이 불어 ‘뚱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를 막을 선수는 없었다.아르헨티나 수비진은 황제의 신들린 개인기 앞에 반칙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경기 초반에는 아르헨티나의 왼쪽 날개 후안 파블로 소린(28·파리 생제르맹)에게 측면 침투를 허용한 브라질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신예 루이스 파비아누(23·상파울루)와 함께 최전방에 선 호나우두의 현란한 드리블이 연주되면서 전세는 곧바로 뒤집혔다.전반 16분 탁월한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페널티 지역을 순식간에 뚫고 들어가다가 상대의 거친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왼발로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후반 22분에는 상대 수비 2명을 단독 드리블로 따돌리고 문전을 파고들다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어 성공시켰고,종료 직전에도 페널티킥을 뽑아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반면 에르난 크레스포(29·첼시)를 주포로 내세운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헤딩골을 성공시켰으나 앞서 코너킥이 엔드라인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노골이 선언됐고,29분에는 소린의 헤딩패스를 받은 크레스포의 헤딩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6분 간판스타 파블로 아이마르(25·발렌시아)와 하비에르 사비올라(23·FC 바르셀로나)를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를 벌인 끝에 후반 34분 소린이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모면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포르투 27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제패

    FC 포르투(포르투갈)의 선수들이 손에 손을 모아 우승 트로피를 번쩍 치켜든 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약 1600㎞ 떨어진 포르투시의 거리는 17년 만에 열광의 마법에 빠져 들었다. 포르투는 27일 독일 겔젠키르헨 아레나 아우프샬케 스타디움에서 열린 03∼04유럽축구연맹(UEFA)컵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단판승부에서 첫 우승을 꿈꾼 AS 모나코(프랑스)를 3-0으로 잠재우고 1987년 이후 다시 한 번 우승컵에 키스했다. 지난해 UEFA컵을 품은 포르투는 76∼77년 리버풀(잉글랜드)의 뒤를 이어 27년 만에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를 잇따라 제패한 사상 두번째 팀이 됐다.유럽 빅리그(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에 속하지 않은 팀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95년 아약스(네덜란드) 이후 9년 만이다. 조별리그에서 마르세유를 연파하고 8강에서도 올림피크 리옹을 탈락시키는 등 프랑스리그 소속 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은 조세 무리뉴(40) 포르투 감독의 지략이 번뜩인 가운데,전반 23분 공·수를 조율하던 모나코의 주장 루도비치 지울리(28)가 부상으로 다도 프르쇼(30)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포르투로 쏠렸다.포르투는 ‘포르투갈의 지단’ 데코(27)를 중심으로 마니셰(27) 코스티냐(30) 페드로 맨데스(25) 등이 미드필드에서부터 ‘모나코의 창’ 페르난도 모리엔테스(28)와 프르쇼를 무디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윽고 전반 39분 남아공 특급 베니 매카시(27) 대신 전격 선발출장한 ‘영건’ 카를루스 알베르투(20)가 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발리 슛으로 모나코의 그물을 흔들었다.당황한 모나코는 후반들어 지난해 프랑스리그 득점왕(26골) 샤바니 논다(27)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포르투는 재빠른 역습으로 카운터 펀치를 잇따라 날렸다.후반 26분 교체투입된 드미트리 알레니체프(32)와 1대1 패스를 주고 받던 데코가 허둥대는 모나코의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날려 추가골을 뽑아낸 것.4분 뒤에는 돌아온 스트라이커 데를레이(29)가 중앙으로 크로스한 공이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르자 알레니체프가 강슛,모나코의 골문을 완전히 부숴버렸다. 반면 93년 마르세유에서 뛰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했고,5년 뒤 프랑스 대표팀 주장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디디에 데샹(35) 모나코 감독은 지도자로서 첫 챔피언스리그 정복에 실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1일 브라질-프랑스 ‘세기의 격돌’

    ‘세기의 대결,세계가 흥분하고 있다.’ ‘펠레의 후계자’ 호나우두(28·브라질)와 ‘아트사커’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32·프랑스)이 오는 21일 새벽 핵폭발을 일으킨다.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친선경기에 현재 FIFA 랭킹 1,2위 자격으로,또 2002년과 1998년 월드컵 챔프 자격으로 ‘삼바 군단’ 브라질과 ‘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초대된 것. 장소는 6년 전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프랑스에 무릎을 꿇었던 운명의 장소,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이다. 당시 조별 리그에서 2경기 출장정지를 받고 준결승까지 단 1도움을 기록,‘역적’으로 몰릴 뻔 했던 지단은 결승에서만 2골을 터뜨리며 조국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반면 호나우두는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4골 4도움을 낚아올리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준우승팀 선수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골든볼(MVP)의 영광을 안았다. 4년 뒤 한·일월드컵에서는 전세가 역전됐다.지단이 허벅지 부상으로 부진,프랑스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지만 호나우두는 8골을 쏘아올리며 골든슈(득점왕)에 등극,브라질의 통산 5회 우승을 자축했다. 두 사나이의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한 이유는 최근 약 2년 동안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춰와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 비록 마드리드가 올 시즌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했지만 호나우두는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24골)를 달리고 있고 지단도 7골 8도움으로 여전히 날이 곧추선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축구의 양대 산맥인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브라질과 프랑스는 모두 6번을 겨뤄 2승(승부차기 승은 제외)2무2패의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지난 58년 스웨덴월드컵 4강전에서 첫 대결을 가졌고 당시 17세였던 ‘축구 황제’ 펠레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브라질이 5-2로 이겼다. 호나우두와 지단 등이 불참,사실상 1.5군끼리 자웅을 겨룬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대륙간)컵 준결승전을 포함하면 최근 프랑스가 2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또 프랑스는 2001년 5월 7년 동안 FIFA랭킹 1위를 독차지해오던 브라질을 2위로 끌어내리고 13개월 동안 지존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호나우두와 지단 외에도 호나우디뉴(24) 히카르도 카카(22) 호베르투 카를루스(31·이상 브라질)와 티에리 앙리(27) 다비드 트레제게(27) 로베르 피레스(31·이상 프랑스) 등 축구 고수들이 모두 출동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8일밤 악몽은 없다-남미 ‘강호’ 파라과이와 격돌

    ‘세대교체 바람이 분다.’ 침체에 빠진 한국축구가 28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특히 이번 경기는 임시 사령탑에 오른 박성화 감독대행이 신예 스트라이커 박주영(19·고려대)의 ‘조커’ 투입을 시사해 관심이 집중된다.박주영은 김대의의 부상으로 추가 발탁된 케이스.박 대행은 “경험 부족으로 선발은 무리지만 후반 투입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박 대행이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역설하는 자리에서 함께 나온 발언으로,일각에서는 파라과이전이 세대교체의 시발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그는 최근 “월드컵은 4년 계획으로 신인을 발굴해 이에 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경기가 임박해서는 필요한 노장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파라과이전에 나서는 대표팀도 주전 가운데 4명이 30세 이상의 고령이다. 중도하차한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도 세대교체를 여러차례 강조했다.그러나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코엘류 전 감독은 취임 직후 2006년독일월드컵에 대비해 26세 이상 선수는 몇 명만 기용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평가전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압박을 받자 젊은 선수들을 뽑아놓고도 출전시키지 못했다.대신 안전한 노장을 다시 중용했다.결국 세대교체 실패가 코엘류의 사퇴를 앞당겼다.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욕심과 투지가 있는 선수들을 충원해 성공을 거둔 것과는 대조된다. 물론 박주영의 투입은 박 대행으로서는 모험일 수 있다.그러나 출전이나 선전 여부를 떠나 박주영의 합류 자체가 기존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박 대행도 “신인에게 기회를 주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20세 이하) 출신으로 1985년 생.올해 19세로 팀내 최고참인 김태영(34)과는 무려 15세나 차이가 난다.한·일월드컵 이전 훈련생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최성국,정조국에 이어 10대의 나이에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세번째 선수가 됐다.고교(청구고) 시절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면서 일찌감치 차세대 골잡이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 대행은 그동안 중앙수비수를 맡은 멀티플레이어 유상철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해 ‘파라과이 사냥’에 나설 작정이다.A매치 112경기에 출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지닌 유상철을 고심 끝에 해결사로 낙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한국 박성화 감독대행 코엘류 감독의 중도 하차에 대해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내 임무는 차기 감독이 올 때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올림픽대표들은 이번 소집에 제외해 일부 주전들이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력 차질은 없다.이번 경기는 해이해진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로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선수들 또한 결의를 다지고 있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파라과이 아니발 루이스 감독 지금 우리는 독일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르고 있다.한국전에 나서는 선수 가운데 70% 이상은 다가오는 볼리비아전에 주전으로 출전할 것이다.한국은 월드컵 4강으로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월드컵 때 뛴 선수가 9명 정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많이 배우게 될 것이다.한국이 최근 약체에 잇따라 발목을 잡혔지만 그것은 발전해 가는 과정 중에 생긴 실수일 뿐이다.우리는 화끈한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Goal병 났네”

    골의 짜릿함을 맛본 게 언제인가. 지난 시즌 28골을 작렬시키며 득점왕에 등극한 김도훈(34·성남)의 갈증이 더해가고 있다. 김도훈은 지난 23일 성남에서 열린 2004 K-리그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도 올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다.개막 이후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슈퍼컵 등까지 포함하면 최근 8경기를 치르면서 골 세리머니를 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2월 25일 중국에서 열린 A3닛산챔피언스컵 2차전 상하이 궈지와의 경기에서 넣은 결승골이 마지막이었다.올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을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후배 스트라이커인 김은중(서울) 우성용(포항) 조재진 김대의(이상 수원) 등도 하나 둘씩 골을 맛보고 있어 토종 대표 골잡이라는 자존심이 구겨지고 있는 중. 덩달아 팀의 성적도 추락했다.지난해 챔프이자 4년 연속 정규리그 제패를 꿈꾸고 있는 성남은 현재 1승1무2패(승점4)로 중하위권인 8위를 달리고 있다. 일각에서 나이를 속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것이 중론.김도훈은 늦게 발동이 걸리는 대표적인 슬로스타터이기 때문이다.또 몰아치기에도 능하다.지난해에도 개막전 득점 이후 2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다가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득점 단독 선두에 뛰어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또 시즌 막판까지 전북의 마그노,울산의 도도와 손에 땀을 쥐는 득점왕 레이스를 벌이다가 마지막 4경기에서 7골을 쏟아부으며 극적인 뒤집기로 득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성남의 차경복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인데 (골을 넣겠다는) 마음이 앞서는 것 같다.”면서 “일단 첫 골을 뽑아내면 팬들에게 골 봇물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모나코 역시 ‘골리앗 킬러’

    모리엔테스가 또다시 큰일을 냈다. AS모나코(프랑스)는 21일 홈구장 루이Ⅱ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활약에 힘입어 부자구단 첼시(잉글랜드)를 3-1로 제압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올시즌 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임대한 모리엔테스를 앞세워 초호화군단 마드리드를 8강에서 탈락시킨 모나코는 다음달 6일 원정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모리엔테스는 이날 선제골을 넣은 팀 동료 다도 프르쇼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득점 단독선두(8골)에 올랐다. 당초 에르난 크레스포와 아이더 구드욘센을 내세운 첼시의 우세가 점쳐졌다.게다가 첼시는 10경기를 치르면서 5골만 내줄 정도로 수비진도 뛰어났다.그러나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모나코의 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16분 첼시의 수비수 멜히오트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제롬 로탕이 날카롭게 쏘아 올렸고,수비에 가담한 크레스포가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크로아티아 특급 프르쇼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5분 뒤 구드욘센의 패스를 받은 크레스포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자신의 실책을 만회한다. 모나코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온 것은 후반 8분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지코스가 퇴장당하면서부터.이후 모나코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지미 하셀바잉크까지 가세한 첼시의 파상공세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모나코에는 모리엔테스가 있었다.후반 33분 루도비치 지울리로부터 역습 패스를 넘겨받은 모리엔테스가 10m 이상 질주한 끝에 캐넌슛을 날려 첼시의 골문을 갈랐다.카운터 펀치였다.모나코는 7분 뒤 교체투입된 콩고 국가대표이자 지난시즌 프랑스 리그 득점왕(26골) 샤바니 논다가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쐐기골을 작렬,승부를 결정지었다. 홍지민기자 icarus@˝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토종 김주성-­용병 민렌드 2차전 격돌

    “두 번 지지 않는다.” “언제든지 자신있다.”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KCC·196㎝)와 ‘토종의 자존심’ 김주성(TG삼보·205㎝). 지난 29일 1차전에서는 민렌드가 일단 판정승을 거뒀다.KCC 신선우 감독은 “민렌드가 후반에 김주성을 잘 묶어 이겼다.”고 말했다.TG 전창진 감독 역시 “KCC 전력의 80%인 민렌드를 막지 못해 완패했다.”고 인정했다. 이날 두 선수의 명암이 확연하게 갈린 것은 종료 3분여전.민렌드가 김주성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올려 놓더니 다시 김주성의 골밑슛을 가로채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순식간에 10점차까지 벌어지면서 TG는 추격 의지를 잃고 말았다. 2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민렌드는 경기 내내 김주성을 필두로한 TG의 ‘돌려막기’를 영리하게 피해가며 골밑을 공략했고,적시에 외곽으로 공을 빼내 조성원 추승균 등에게 3점슛 찬스를 만들어 줬다. 반면 김주성은 철저하게 고립됐다.TG는 전반 내내 김주성의 골밑슛에 의존했고,KCC는 이런 사정을 간파하고 민렌드를 비롯,식스맨 정훈종 서영권 등을 투입,‘인해전술’로 김주성을 흔들어 댔다.결국 김주성은 후반들어 4득점에 그쳤고,체력은 급격하게 떨어졌다.TG 동료들은 이런 김주성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주성은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70점대 실점을 한 TG의 ‘짠물농구’도 김주성이 무너지면서 빛을 잃었다. 김주성은 “다른 용병들보다 민렌드 막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2차전에서는 리온 데릭스와 철저하게 협력 수비를 구축,체력을 안배하면서 민렌드를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왕과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한꺼번에 움켜쥔 실력에다 ‘철수형’이라고 불릴 만큼 국내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추는 민렌드는 “동료들이 나에게 집중된 수비를 분산시켜 줬기 때문에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이제 김주성의 높이에 대한 부담도 완전히 떨쳤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2004 아테네올림픽 예선]최브러더스 GO!

    ‘국내파도 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최 브러더스’ 최성국(울산)-최태욱(인천)이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최 브러더스는 24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 측면 공격수로 동반 출전한다. 말레이시아전에는 ‘해외파’ 박지성(PSV 에인트호벤)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출전하지 않는다.김호곤 감독은 중국전(3일)과 이란전(17일)에 출격해 2연승을 이끈 해외파들에게 휴식시간을 주기 위해서 부르지 않았다.따라서 이번 경기는 국내파들이 책임져야 한다. 가장 신바람이 난 선수는 최태욱.한때 올림픽팀의 ‘황태자’로 불렸지만 해외파에 밀려 좀처럼 출장기회를 잡지 못해 마음 고생이 컸다.최종예선 1·2차전에서도 후반 교체선수로 나와 그라운드를 밟은 게 고작이다.지난해 2월 출범한 올림픽호에서 가장 많은 골(19경기 11골)을 넣은 선수로서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이번이 부활의 기회다.물론 부담도 있다.자칫 경기를 그르칠 경우 헤어날 수 없는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그러나 두려움은 없다.2002부산아시안게임 말레이시아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이끈 좋은 기억도 있다.100m를 11초8에 주파하는 빠른 발로 상대 진영을 휘젓겠다는 각오다.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도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 화려한 개인기와 번개 같은 드리블로 제 몫을 하는 그는 최태욱의 합류로 더욱 탄력을 받았다.올림픽팀에서 최태욱이 기록한 골 가운데 4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두 선수의 궁합은 일찍부터 소문이 난 상태다. 최 브러더스는 지난 1월 카타르8개국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찰떡궁합’을 자랑한 바 있다.당시 최태욱은 득점왕(6골)에 올랐고 최성국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카타르 영광’을 재현하고픈 욕심이 강하다.김 감독도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스피드가 탁월한 만큼 자주 자리를 맞바꾸면서 상대 수비진을 혼란시킬 것을 주문했다. 말레이시아는 1무1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그러나 지난 20일 중국 원정경기에서 1-1의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도깨비팀’으로 불린다. 한국으로서는 수중전이 걱정이다.요즘 하루 한차례씩 소나기가 내린다고 한다.수중전까지 갈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경계심을 늦출 수는 없다.72뮌헨올림픽과 80모스크바올림픽 예선에서 ‘수중전 패배’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박준석기자 pjs@
  • [2004 K-리그수퍼컵] 전북 ‘수퍼컵’ 끌어안다

    프로축구 2004시즌이 ‘이변’으로 출발했다.전북이 프로축구 시즌 개막을 알리는 ‘왕중왕’ 대결에서 강호 성남을 물리쳤다. 지난시즌 FA컵 우승팀 전북은 21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4 K-리그 수퍼컵’에서 남궁도와 에드밀손의 연속골로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을 2-0으로 완파했다.지난해까지 성남에서 뛰다 주전경쟁에서 밀려 올해 전북으로 이적한 윤정환은 전반 33분 에드밀손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주는 송곳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녹슬지 않는 기량을 과시하며 ‘친정팀’ 격파의 선봉에 섰다. 전북은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지난해 도움왕 출신으로 이날 화려한 개인기와 함께 쐐기골을 뽑아낸 전북 에드밀손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수퍼컵에선 정규리그 우승팀이 이긴다는 ‘전통’도 깨졌다.지난해까지 열린 4차례의 수퍼컵에서 모두 리그 우승팀이 승리했지만 올해는 FA컵 우승팀이 승리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3회 우승을 도전한 성남은 지난달 열린 한·중·일 프로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A3닛산챔피언스컵’에서도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전북에 일격을 당해 주춤했다.올시즌 유고출신 스트라이커 샤샤와 김대의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내보낸 성남은 전력누수의 조짐을 드러냈다. 주도권은 성남이 잡았지만 승리는 전북에 돌아갔다.성남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전북은 전반 20분 김현수가 상대진영 왼쪽 측면에서 센터링한 공을 남궁도가 쇄도하면서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성남의 골문을 갈랐다.후반 들어 전북은 수비 숫자를 늘리면서 성남의 총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역습을 노렸다.에드밀손은 후반 44분 찾아온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성남은 ‘귀화스타’ 이성남과 콜롬비아 출신 하리의 좌우 측면공격으로 상대골문을 두드렸지만 전북의 밀집수비에 막혀 애를 먹었다. 지난해 득점왕으로 A3닛산챔피언스컵에서도 2골 2어시스트로 MVP에 오른 김도훈도 몇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성남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김주성 5관왕 ‘별중의 별’

    지난 7일 허재(39·TG삼보)라는 큰 별이 이별을 고했지만,8일 또다른 슈퍼스타가 솟았다.TG의 보물 김주성(25·205㎝)이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거머 쥐었다. 김주성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03∼04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투표 78표 가운데 76표를 휩쓸어 1표씩에 그친 김승현(오리온스)과 추승균(KCC)을 따돌리고 MVP로 뽑혔다.김주성은 지난 시즌 신인왕에 이어 두해 만에 프로농구 대표선수로 우뚝 섰다. 김주성은 또 61.8%의 최고 야투성공률로 야투상을 받았고,‘베스트 5’ ‘수비 5걸’ 우수수비상까지 움켜쥐어 5관왕이 됐다.01∼02시즌 5관왕에 오른 김승현과 최다관왕 타이.김주성은 특히 한 경기 평균 2.43개의 블록슛으로 부문 1위를 기록했으나 ‘밀어주기’ 시비로 3점슛상과 블록슛상 시상이 유보돼 사상 첫 6관왕 등극을 일단 미뤘다.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끈 김주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뽐내며 팀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 섰으며,TG가 2연패를 이루면 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김주성은 공수에서 단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위력적인 블록슛과 수비,정확한 야투는 물론 평균 18.35득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는 서장훈(삼성)과 우지원(모비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했다.리바운드(8.85개)는 국내 선수중 최고이며 평균 1.15개의 가로채기로 웬만한 포인트가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부산 동아고 1년 때 농구를 시작한 김주성의 가장 큰 장점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김주성의 꿈인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돕고 있는 TG의 외국인 코치 제이 험프리스는 “주성이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다.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지만 언제나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데다 승리의 기쁨을 늘 장애를 지닌 부모의 몫으로 돌리는 심성,데뷔 이후 전 경기 출장에서 알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과 성실성 등이 그의 큰 자산이다. 한편 기권이 18표나 나올 정도로 후보 기근을 보인 신인상은 삼성 이현호(24·191㎝)에게 돌아 갔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18순위로 입단한 이현호는 2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신인상을 차지했다.최저 연봉(3300만원)을 받은 이현호는 지난 2월 서장훈이 부상으로 빠진 7경기에서 맹활약,강한 인상을 남겼다.우수 외국인선수상은 득점왕(평균 27.15점)에 오른 KCC의 찰스 민렌드가 차지했고,TG 전창진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표명일(KCC)은 우수 후보선수상과 기량발전상을 동시에 받았다.심판들이 뽑은 모범선수상은 황진원(SK)이 받았다. 이창구 이두걸기자 window2@˝
  • [하프타임]세계축구 100대스타에 브라질 15명

    국제축구연맹(FIFA)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축구황제’ 펠레가 선정한 ‘세계 축구 100대 스타(The 100)’에 브라질이 15명으로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고,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각각 14명으로 뒤를 이었다.브라질은 펠레 자신과 호나우두 등이 뽑혔고,프랑스에서는 미셸 플라티니,지네딘 지단 등이 이탈리아는 로베르토 바조,파울로 말디니 등이 선정됐다.네덜란드(13명)의 요한 그루이프,아르헨티나(10명)의 디에고 마라도나,독일(10명)의 프란츠 베켄바워 등 은퇴 스타들도 이름을 올렸다.여자 선수로는 1991년 여자 월드컵 초대 득점왕(10골) 미셸 에이커스와 ‘여자 호나우두’ 미아 햄 등 2명이 선정됐다.˝
  • 칸의 손 녹슬었나 종료직전 동점골 허용

    후반 38분.‘왼발의 마술사’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 문전에서 프리킥을 쏘아 올렸다.올리버 칸은 왼쪽으로 몸을 날렸다.송곳 같은 35m짜리 중거리 슛이었지만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공은 칸의 오른손에 맞고 겨드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골대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다 잡은 승리를 허망하게 날리는 순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독일 뮌헨 올림피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03∼0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1차전에서 로이 마카이에 선제 헤딩골을 허용했으나 종료 7분을 남기고 카를루스가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뤘다. 마드리드는 다음달 10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0-0 무승부만 거둬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8강에 진출한다. 세계 최고의 창과 방패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방패의 우세 속에서 진행됐다.마드리드는 호나우두와 라울 곤살레스를 앞세워 골사냥에 나섰지만 마르틴 데미첼과 미카엘 발라크가 포진한 뮌헨의 수비벽에 고전했다.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칸 또한 호나우두 등 초호화 군단의 슛을 여러차례 막아내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첫 골은 수비에 치중하다가 역습을 노린 뮌헨이 넣었다.후반 30분 마드리드 오른쪽 진영에서 ‘페루 특급’피사로가 날카롭게 올려준 공을 마카이가 벼락 같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올림피크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러나 8분 뒤 이어진 칸의 ‘결정적인’ 실수로 뮌헨의 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29골) 마카이는 이날 득점으로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6골)를 질주했다. 한편 아스날(잉글랜드)은 피레스의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한 셀타 비고(스페인)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홍지민기자 icarus@
  • [Anycall 프로농구] 내가 왕이로소이다

    ‘이젠 개인타이틀 전쟁이다.’ 03∼04프로농구 정규경기가 팀당 6경기씩만을 남겨 놓은 채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TG삼보와 KCC의 정규리그 우승 다툼,KTF SK 모비스 SBS의 탈꼴찌 전쟁,오리온스 LG 삼성 전자랜드가 벌이는 플레이오프 대비 눈치 작전 등이 볼거리다. 그러나 순위다툼보다 더 불꽃튀는 전쟁은 개인타이틀.특히 득점과 블록슛 은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고 있어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전자랜드의 앨버트 화이트와 KCC의 찰스 민렌드 두 특급용병이 펼치는 득점왕 레이스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해온 민렌드를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화이트가 추월하더니 20일에는 공동선두,21일부터는 다시 민렌드가 앞섰다.둘 다 48경기를 소화한 23일 현재 민렌드가 1275점을 기록,경기당 26.56점으로 화이트(26.06)를 근소하게 앞선다.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민렌드가 약간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지만,‘트리플 더블러’ 화이트는 한 경기에 30점 이상을 넣는 몰아치기에 능해 쉽게 타이틀을 내주지는 않을 것 같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역시 블록슛.TG의 김주성이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인 ‘블록슛왕’에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도전하기 때문이다. 현재 115개의 슛을 쳐내 경기당 2.4개로 KCC의 R F 바셋(2.36개)을 앞선다.지난 14일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100블록슛을 달성한 김주성이 파울만 조심한다면 최초의 토종 블록슛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람보슈터’ 문경은(전자랜드)과 ‘황태자’ 우지원(모비스)이 겨루는 3점슛도 치열하다.통산 네 번째이자 2년 연속 3점슛왕을 노리는 문경은의 집념은 남다르다.시즌 중반까지 우지원에게 뒤진 문경은은 요즘 한 경기에 5개의 3점포는 기본이라는 듯 터뜨리고 있다. 이밖에 김승현(오리온스)은 어시스트와 가로채기 부문에서 여유있게 1위를 지키며 2관왕을 거의 확정한 상태고,라이언 페리맨(LG)도 리바운드왕을 굳히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창 vs 방패’ 호나우두·칸 25일 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 16강 격돌

    “창(호나우두)이냐,방패(칸)냐.”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최강 레알 마드리드와 분데스리가(독일) 최고봉 바이에른 뮌헨이 25일 열리는 03∼0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정면충돌한다. 통산 10회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앞선다는 평.펠레 이후 천재 골잡이로 꼽히는 호나우두를 필두로 라울 곤살레스,지네딘 지단,루이스 피구,데이비드 베컴 등 역대 최강 멤버가 풀가동된다. 특히 호나우두는 최근 프리메라리가에서 21골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에는 거미손 올리버 칸이 버티고 있다.802분 연속 무실점 기록(역대 2위)을 보유한 칸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만 최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입은 허리부상이 걱정이다.하지만 이번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5골)를 달리고 있는 로이 마카이를 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마카이는 지난 시즌 데포르티보(스페인)에서 29골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두팀은 이번 대회에서 조금 일찍 재회했다.지난 2000년에는 8강전에서 격돌,마드리드가 뮌헨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지만 이듬해 뮌헨은 4강전에서 만난 마드리드를 누르고 챔피언까지 줄달음쳤다.2002년에는 8강전에서 뮌헨을 제친 마드리드가 정상에 올랐다.상대방을 꺾은 해에 우승을 하는 징크스가 생긴 셈.홈앤드어웨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올해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되치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26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이천수가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김도훈, 안정환 눌렀다

    김도훈(성남)이 안정환(요코하마)과의 ‘킬러’ 맞대결에서 이겼다. 김도훈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성남은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일 프로축구 챔피언이 출전한 가운데 막을 올린 A3닛산챔피언스컵2004 첫 경기에서 안정환이 버틴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3-0으로 완파했다.지난해 K-리그 득점왕(28골) 김도훈은 선제골을 뽑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이날 경기가 이적 데뷔전인 안정환은 비록 골은 넣지는 못했지만 스피드를 이용한 한 템포 빠른 슛과 정교한 패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요코하마의 유상철은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결장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안정환은 성남 문전에서 전광석화 같은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그러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아쉽게 돌아섰다.곧이어 김도훈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맞받아 치면서 두 선수의 골싸움이 본격화됐다. 균형을 깬 것은 김도훈.후반 6분 서혁수가 왼쪽 구석에서 땅볼로 센터링한 공을 쇄도하며 왼발로 차넣었다.사기가 오른 성남은 19분 용병 아데마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확신했다.후반 28분 안정환이 벤치로 물러나자 경기는 성남쪽으로 더욱 기울었다.후반 37분 신태용이 김도훈의 정확한 패스를 이어받아 세번째 골을 폭발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A3챔피언스컵은 한·중·일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팀과 개최국 초청팀 등 모두 4개팀이 겨루는 대회.올해가 2회째로 K-리그 우승팀 성남과 J리그 챔프 요코하마,C리그(갑A조) 우승팀 상하이 선화,준우승팀 상하이 궈지가 출전했다.우승팀에는 40만달러,2∼4위에는 20만∼10만달러가 각각 주어진다. 박준석기자˝
  • [하프타임] 앤서니 활약 덴버 3연승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돌풍’의 주역인 대형 신인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가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판정승을 거두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앤서니는 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28점을 몰아 넣고 리바운드 6개,어시스트 6개를 곁들여 106-85 대승을 주도했다. 아이버슨(27점 14리바운드)도 강력한 득점왕 후보답게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3연승 행진으로 올 시즌 32승(23패)째를 올린 덴버는 서부콘퍼런스 중서부지구 4위 그룹인 휴스턴 로키츠,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 2004 승부를 건다/핸드볼 최연소 득점왕 송해림

    최근 19번째 생일을 맞은 한국 여자핸드볼의 새별 송해림(사진)은 이번달 내내 많은 선물을 받았다.지난 15일 소속팀 대구시청이 3년 만에 핸드볼큰잔치 우승컵을 안았고,동시에 자신은 사상 최연소 득점왕(57골)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가장 감격스러운 선물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지난해 실업무대에 혜성처럼 나타나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잔 실수가 많고 성숙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던 터였다.덩치가 큰 유럽선수들을 상대하기에는 키가 작다는 것(167㎝)도 흠이라면 흠.이 때문에 올림픽 무대는 멀게만 보였다.그러나 타고난 감각과 의지,끊임없는 훈련이 1년 사이에 그를 몰라보게 탈바꿈시켰다. 이번 핸드볼큰잔치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그를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의 주역 임오경 오성옥(일본 메이플레스)의 후계자로 지목하기를 서슴지 않는다.폭발적인 스피드와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공배급,뛰어난 페인팅과 거침없이 쏘아대는 중거리 슛 등을 쏙 빼닮았다는 것.게다가 작은 키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여자선수로서는 드물게 스탠드슛과 언더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오성옥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수줍어하는 그는 대선배의 노련미와 여유까지도 배우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대구시청의 이재영 감독은 “해림이의 장점은 욕심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그러한 욕심이 급성장의 밑거름”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그가 요즘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책임감이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한국 여자핸드볼은 지난해 천신만고 끝에 6회 연속 올림픽본선 진출을 이룩했다.지난해 9월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중국에 밀려 티켓을 놓쳤지만 3개월 뒤 세계 강호들이 득실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럽 강호들을 물리치고 기적적으로 동메달을 따낸 것. 27일 태릉선수촌 입촌을 앞둔 그는 막내로서 선배들을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선배들을 훌쩍 뛰어넘어 올림픽의 고향에서 ‘별’로 떠오를 욕심을 키우고 있다.그의 휴대전화 노랫말이 포부를 전해준다.“온 세상을 다 가져봐….힘차게 달려나가봐.저 환호성을 들어봐.우리들의 꿈을 이룰 때가 온거야….” 홍지민 기자 icarus@
  • 左성국 右태욱 빛났다/카타르축구서 ‘펄펄’… MVP·득점왕에 모로코엔 1-3 역전패 아쉬운 준우승

    “해결사라 불러다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 김호곤) 좌우 공격수 최성국(21) 최태욱(23)이 ‘김호곤호’의 해결사로 자리잡았다.한국은 24일 끝난 제3회 카타르도요타컵 8개국 친선축구대회(23세이하) 결승전에서 최태욱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모로코에 1-3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최성국과 최태욱은 각각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올라 국제무대에서도 인정하는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이하)에서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로 ‘14명의 스타’에 뽑히기도 한 최성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국제스타로 자리잡았다.파라과이와의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도 페널티킥 1개를 유도하고 1골을 성공시키면서 일찌감치 MVP 수상을 예고했다.결승전에서도 강철 체력으로 전반 23분 최태욱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단연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그동안 ‘옥에 티’로 지적되던 지나친 드리블도 거의 사라졌다.대신 팀워크를 생각하는 빠른 패스가 살아났다.지난해 K-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정조국(20)에게 내주는 등 아픔도 맛봤던 최성국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박지성(PSV에인트호벤) 등이 합류하더라도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태욱은 절정의 골감각으로 ‘김호곤호’의 골결정력을 한층 향상시켰다.지난해 말 결혼과 함께 안정을 찾은 최태욱은 파라과이전에서 해트트릭을 올리는 등 4경기 연속골로 무려 6골을 뽑아냈다.특히 대다수의 슛이 유효슈팅으로 이제 안정궤도에 올라섰음을 보여줬다.최태욱은 “현재의 골 감각을 올림픽 최종예선전까지 이어가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최성국·최태욱 외에 중앙 공격수 조재진(23)까지 가세한 한국의 ‘3각편대’는 11골을 합작하며 참가국 가운데 최고의 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 88서울올림픽 이후 5회 연속 올림픽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인 것은 물론,본선에서의 기대감도 높였다. 그러나 수비라인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스리백 수비라인은 위기 때 침착성을 잃고 상대 공격수에게 쉽게 공간을 허용했고,협력플레이도 되지 않는 등 약점을 이번 대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냈다.모로코와의 결승전에서도 드러났듯이 심판의 편파판정과 상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쉽게 흥분하는 모습도 드러내 선수들의 감정 조절능력도 함께 키워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26일 귀국하는 올림픽대표팀은 일단 해산한 뒤 한·일올림픽팀평가전(2월21일)을 앞두고 다시 모인다.평가전 뒤 3월3일 중국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최종예선전은 모두 12개팀이 3개조로 나눠 열리며 조 1위팀에 올림픽 본선 티켓이 돌아간다.한국은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와 함께 A조 속해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설 연휴 팬들 볼거리 그득~

    ‘설 연휴를 스포츠와 함께’ 21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는다.종반을 향해 치닫는 03∼04프로농구는 서장훈(삼성)과 김주성(TG삼보)이 토종 최고 센터를 놓고 맞붙게 돼 흥미를 높이고 있고,민속씨름에서는 김영현(신창건설)과 최홍만(LG증권)이 ‘골리앗 대결’을 펼친다.배구 V-투어는 득점왕 경쟁으로 코트가 더욱 달궈질 전망이다.또 미프로골프(PGA) 투어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선 나상욱(엘로드)이 첫 ‘톱10’에 도전한다. 체육부 obnbkt@ 프로농구 삼성의 ‘골리앗’ 서장훈(30·207㎝)과 TG삼보의 ‘희망봉’ 김주성(25·205㎝)이 22일 잠실체육관에서 시즌 다섯번째 전쟁을 벌인다.21∼25일 하루 2경기씩 벌어지는 ‘설 빅매치’의 하이라이트인 셈. 힘과 탄력이 좋은 용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지키는 두 선수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하지만 이날 대결은 서로 자존심을 건 승부여서 특히 의미가 있다. 앞선 네 차례 대결에서 팀 성적은 3승1패로 TG의 압승이었지만 개인 기록에서는 서장훈이 3승1패로 이겼다.지난해 11월8일 첫 격돌에서 김주성은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서장훈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서장훈은 이후 3경기에서 30점 안팎의 득점력을 뽐내며 자존심을 곧추세웠고,김주성은 서장훈의 벽에 막혀 15점을 올리는 데도 허덕였다.이번 대결에서 서장훈은 김주성과의 매치업 승부는 물론 팀 승리까지 이끌어 ‘나홀로 플레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이고,김주성은 팀 승리와 상관없이 실력으로 서장훈을 넘겠다고 벼른다. 이밖에 21일 대구경기에서는 오리온스 김승현과 LG 강동희가 신·구 최고 포인트가드로서의 명예를 걸고 정면충돌한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는 ‘컴퓨터 가드’ 이상민(KCC)과 ‘황태자’ 우지원(모비스)이 맞붙는 23일 울산경기는 ‘오빠부대’를 설레게 한다. 민속씨름 “어이없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김영현)”,“실력으로 꽃가마를 탔다는 것을 입증하겠다.(최홍만)”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장사대회에서 신·구 골리앗이 다시 한번 핵충돌을 일으킬 수 있을까.지난달 14일 인천 천하장사 씨름대회 결승전에서 98·99년 두 차례나 천하를 호령한 ‘원조 골리앗’ 김영현(28·신창)은 ‘신세대 골리앗’ 최홍만(24·LG)의 포효를 들으며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판정도 판정이지만 냉정함을 잃고 앳된 후배에게 타이틀을 건네줬다는 생각에 가슴이 저렸다. 김영현은 ‘장작 위에서 자면서 쓸개를 핥는’ 마음으로 설날 장사전을 기다리고 있다.조깅과 웨이트트레이닝,실전훈련으로 하루 일과를 반복하는 중이다. LG증권 씨름단이 구슬땀을 흘리는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도 연초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프로데뷔 첫해에 천하장사를 거머쥔 ‘무서운 아이’ 최홍만 덕분.팀내 고참이자 선배 천하장사인 백승일과 김경수가 자극을 받고 훈련에 몰두하고 있고,최홍만도 이에 질세라 기본기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 선수의 재격돌 여부는 아직 미지수.대진상 이들은 결승전에서나 만나게 된다.최홍만은 아마 최강자 백성욱(대불대)을 제외하곤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결승에 오를 전망이다.그러나 김영현의앞길은 험난하다.결승까지 가는 길에 이태현 신봉민(이상 현대) 김경수 백승일 등 실력자들을 만나야 한다. 설날장사대회에 하루 앞서 벌어지는 금강·한라 통합장사전도 볼거리.김용대(현대) 조범재(신창) 이성원(LG) 등이 총출동해 기술씨름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또 이번에 프로데뷔를 하는 최병두(현대) 조준희(LG) 등도 주목된다. 배구 지난 18일 1차(서울),2차(목포) 대회를 마치고 중반에 접어든 배구 V-투어의 종합 득점왕 경쟁이 설날 연휴의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6개 투어대회 가운데 이미 지난 2개 대회에서 맹위를 떨친 각 팀의 거포들은 지난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시작된 3차대회에서도 종합 득점왕 고지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득점 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2차대회까지 LG화재의 라이트 공격수 손석범이 135점으로 장광균(129점) 윤관열(119점·이상 대한항공) 이형두(123점) 장병철(88점·이상 삼성화재) 등을 제치고 득점 1위를 달렸다.그러나 장광균은 18일 현대캐피탈과의 3차대회 개막전에서 26점을 몰아치며 손석범을 2위로 끌어내렸고,윤관열 역시 15점을 올려 선두와의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변수는 ‘호화군단’ 삼성화재의 설 연휴 2연전.팀의 3연속 우승 욕심과 함께 목포에서 완벽하게 부활을 선언하며 2차대회 득점왕에 오른 김세진의 몰아치기가 거세고,1·2차대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이형두와 장병철의 좌우 쌍포가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특히 설날 펼쳐질 삼성화재-LG화재의 일전은 삼성화재의 독주 여부뿐 아니라 득점왕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거포들의 ‘대충돌’이나 다름없다. 여자부의 득점왕 판도는 2차대회까지 득점 1위를 달린 도로공사 맏언니 라이트 박미경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1차대회 48득점으로 7위에 머무른 뒤 2차대회 2위(62점)에 이어 중간 합계에서도 이정옥(LG정유) 구민정(현대건설·이상 107점)에 간발의 차로 득점 순위를 리드했다. 임효숙(KT&G·112점)까지 선두그룹에 가세,혼전을 벌이고 있는 여자부 선두 다툼은 연휴가 끝난 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골프 “이번엔 톱10도 자신있다.” 시즌 초 하와이에서 치러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알로하 시즌’을 통해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피지)의 맞대결,미셸 위의 성대결을 지켜보며 골프에 흠뻑 빠진 팬들에게는 설 연휴 기간에도 흥미로운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하와이를 벗어나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올시즌 세번째 대회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이 연휴 첫날인 22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에서 개막하는 것.지난해 7월 작고한 봅 호프에 의해 1965년 창설된 이 대회는 할리우드의 영화스타들과 여러 스포츠스타 등이 참가하는 이벤트성 대회로 올해는 128명의 프로와 384명의 아마추어가 참가할 예정. 국내팬들에겐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무난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나상욱의 활약이 관심거리.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이곳에서 치른 나상욱은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으로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소니오픈 연장전에서 엘스에 아깝게 패한 해리슨 프레이저와 브리니 베어드,필 미켈슨,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강호들의견제를 어떻게 뚫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벤트 성격이 강한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치러지며 대회 코스도 한곳이 아닌 4곳이나 된다.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6950야드),버뮤다듄CC(파72·6927야드)등으로 매라운드 코스를 옮겨가며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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