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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청소년축구] 일본전 신영록 “득점왕 먹겠다”

    “형님들 우리도 이깁니다.” 1일 국가대표팀이 칼스버그컵 결승에서 덴마크와 맞붙은 직후에는 청소년(U-19)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청소년대표팀은 이날 밤 11시30분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결승에서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숙적 일본 타도 선봉에는 신영록(19·수원 삼성)이 나선다. 지난 31일 대회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오스트리아에 2-1 역전승을 거두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4경기 연속골(5득점)로 대회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킬러’다. 신영록의 폭발적인 골 행진은 지난해 엄청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선배 박주영(FC서울)과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그는 기술적인 면이 강점인 박주영과는 달리 ‘정통 파워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주영과 같은 182㎝의 신장이지만 몸싸움에 능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9골을 뽑아 ‘천재 골잡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신영록은 만 18세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U-20) 선수권대회와 2003년에 핀란드에서 열린 U-17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해 국제무대 경험은 웬만한 성인 대표 선수 못지않다. 큰 경기에 강한 면은 박주영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게 축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NHL 전설’ 르뮤 은퇴

    “경기를 할 수 있는 한 영원히 빙판 위에 서고 싶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이젠 끝이다.” ‘NHL의 전설’ 마리오 르뮤(40·캐나다)가 빙판과 이별을 고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인 동시에 피츠버그 펭귄스의 구단주인 르뮤는 25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선언했다. 르뮤는 지난달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뒤 복귀했지만 호흡곤란 증세로 한 달 넘도록 스틱을 잡지 못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위해 땀을 흘렸지만, 소속팀이 10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되자 은퇴를 결심했다. 르뮤의 은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3년에도 암의 일종인 호지킨병(악성 육아종증)에 걸려 고질적인 허리부상에 시달리자 97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르뮤는 99년 파산위기에 몰린 펭귄스를 인수,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구단주로 변신하며 피츠버그 시민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2000년 44개월의 공백을 깨고 빙판에 복귀한 첫 경기에서 1피리어드 30여초 만에 첫 골을 터뜨린 것. 이후 르뮤는 00∼01시즌 소속팀을 동부지구 결승까지 진출시키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1984년 펭귄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르뮤는 91·92년 2년 연속 스탠리컵을 거머쥐었으며 6번의 득점왕과 3번의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통산 915게임에 출전,1723포인트(690득점-1033어시스트·역대 7위)를 남겼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박주영-이동국 “스트라이커는 바로 나”

    [2006 독일월드컵] 박주영-이동국 “스트라이커는 바로 나”

    “스트라이커는 내 자리” 열사의 땅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장기 전훈에 돌입한 한국축구대표팀의 과제는 독일월드컵에서 2002한·일월드컵 당시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는 데 필요한 강한 전력을 만드는 것임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중동과 유럽, 미국을 거치며 장장 41일 동안 이뤄질 이번 전훈에 참가한 선수는 국내파와 일본파 등 23명. 하지만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스트라이커 경쟁에 모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성적을 내려면 골을 넣는 선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골을 가장 많이 터뜨릴 선수, 말 그대로 ‘스트라이커’는 누가 될까. 스트라이커로 지목되면 포지션이 어디든 득점을 위한 모든 전략이 그를 위주로 짜여진다. 따라서 득점 기회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며, 그만큼 스포트라이트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전훈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스트라이커 감으로 지목되는 선수는 박주영(FC 서울)과 이동국(포항)이다. 이천수(현대)나 정조국(FC 서울) 등도 있지만 프리킥 등 정지된 상태가 아닌 움직이는 상황에서의 득점력에서는 무게가 떨어진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들 가운데도 스트라이커 감은 없다. 지난해 1월 카타르 8개국 국제청소년대회(20세 이하)에서 우크라이나전 해트트릭 등 9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일약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우뚝 솟아오른 박주영은 지난해 골폭풍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어깨 부상으로 ‘칭찬’보다는 ‘주문’을 더 많이 받는 등 아드보카트 감독에겐 아직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2월부터 끊임없이 몸을 만들어온 만큼 이미 실전이 가능할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 원정경기에서는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추가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4-0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동국에 대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이만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고 보기는 이르다. 이동국 역시 2000년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모두 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르는 등 잠재력은 충분하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동국은 인도전 해트트릭 등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자리매김했다. 박주영과 이동국, 포지션은 측면공격수와 중앙공격수로 다르지만 두 선수간에 펼쳐질 스트라이커 경쟁은 이번 전훈의 또 다른 흥밋거리가 아닐 수 없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NBA] 아이버슨-코비 득점왕 시소경쟁

    [NBA] 아이버슨-코비 득점왕 시소경쟁

    “코비도 득점왕 할 때가 됐지.”“천만에 아이버슨이 뒤집을 걸.” 미프로농구(NBA) 관련사이트의 자유게시판은 요즘 코비 브라이언트(28·LA 레이커스)와 앨런 아이버슨(31·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팬들이 펼치는 입씨름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두 슈퍼스타가 펼치는 득점왕 경쟁이 소수점 이하의 시소게임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 출발은 아이버슨이 좋았다. 크리스 웨버와 짐을 나눠 지면서 부담을 덜은 아이버슨은 꾸준히 34점대를 찍으며 경쟁자 브라이언트와 르브런 제임스(클리블랜드)보다 평균 3점가량 줄곧 앞섰다. 그때만 해도 아이버슨이 마이클 조던(10회)과 윌트 챔벌레인(7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5차례 이상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전설’의 반열에 오르는 데 큰 장애물은 없을 듯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가 뒤늦게 발동이 걸리면서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 브라이언트는 챔벌레인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4경기 연속 45점 이상을 쓸어담는 등 최근 못 말리는 득점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7일 필라델피아전에선 아이버슨의 눈 앞에서 48점을 쓸어담아 득점 1위를 빼앗았다. 브라이언트로선 지난시즌 3.1점 차로 아이버슨에게 득점왕 자리를 내준 것을 설욕할 기회를 잡은 셈. 아이버슨과 브라이언트는 수많은 별들을 쏟아낸 96년 NBA 드래프트 동기생이다. 당시 조지타운대 출신의 아이버슨이 전체 1순위로 뽑혔지만, 역대 최연소로 NBA에 입성한 브라이언트(18순위)도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두 선수는 10시즌 동안 줄곧 필라델피아와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고, 동시에 최강 클러치슈터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12일엔 두 별이 나란히 40점대를 터뜨렸다. 아이버슨은 유타전에서 46점, 브라이언트는 포틀랜드를 상대로 41점을 올리는 ‘난형난제’의 실력을 과시한 것. 이로써 브라이언트와 아이버슨의 평균득점은 각각 34.3점과 33.7점이 돼 하루 만에 0.8점차에서 0.6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소속팀 레이커스는 103-113으로 졌고, 필라델피아도 102-1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작은 佛 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25)이 ‘작은 프랑스군단’을 상대로 월드컵 탐색전에 나선다. 박지성은 4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하이베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원정경기를 앞뒀다. 아스널에는 한국과 G조 예선에서 격돌할 프랑스 출신이 5명이나 포진해 있고 지휘봉을 쥔 아르센 벵거 감독도 프랑스 출신이어서 관심이다. ‘작은 프랑스군단’의 핵심은 단연 티에리 앙리(29)다. 지난 시즌까지 2연속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앙리는 비록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1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10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한골씩을 넣은 셈으로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33)와 마티유 플라미니(22), 수비수 파스칼 시건(32)은 팀 주축이다. 수비수 가엘 클리시(21)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앙리와 피레스는 현 프랑스대표팀 멤버로 프로팀과 대표팀에서 공격의 핵이다. 피레스는 ‘골의 원천’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벵거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박지성도 풀타임 출장으로 이번 탐색전을 충분히 활용하고픈 욕심이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체력 안배는 마쳤다. 물론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 낯설지는 않다. 한·일월드컵 직전인 2002년 5월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만났다.2-3으로 패했지만 당시 앙리가 무득점에 그친 반면 박지성은 골맛을 봤다. 월드컵 조별리그 세번째 상대인 스위스 출신 수비수 필리프 센데로스(20)도 있다. 센데로스는 교체멤버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스위스 대표팀에선 핵심이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7경기에 출장,2골을 넣어 ‘골넣는 수비수’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네덜란드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에선 한국에 패배(1-2)를 안겨준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축구 2005] 주영-천수 “MVP 나야 나”

    ‘축구천재 VS 밀레니엄특급’ 과연 누가 최고의 별일까.‘축구천재’ 박주영(사진 왼쪽·20·FC서울)과 돌아온 ‘밀레니엄특급’ 이천수(오른쪽·24·울산)의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마침내 판가름난다. 프로축구연맹은 28일 오후 2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05K-리그 대상’ 시상식을 열고 축구기자단 73명의 투표로 결정된 MVP 수상자를 현장에서 발표한다. 이 유력한 후보에 박주영과 이천수가 나란히 손꼽히고 있는 것. 박주영은 올시즌 말 그대로 ‘열풍’을 몰고왔다.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두 차례의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1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박주영이 가는 구장마다 평소의 두배 이상 구름 관중이 몰리며 K-리그는 올시즌 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애매한 규정 탓에 마차도(울산)에게 득점왕을 내줬지만 최초의 만장일치 신인왕으로 보상받았다. 다만 팀을 플레이오프(PO)에 올려놓지 못했던 것이 옥에 티. 이천수는 일단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라는 점이 결정적이다. 지난 8월 프리메라리가 적응 실패라는 아픔을 딛고 돌아와 인천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사상 최초의 PO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14경기에서 7골 5도움으로 9년만의 팀 우승을 이끌었다.50경기만의 최단기간 ‘20-20(22골-20도움)클럽’ 가입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천수는 전기리그를 전혀 뛰지 못했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초롱이’ 철벽수비 빛났다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6경기 연속이자 시즌 12번째 풀타임 출장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영표는 26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홈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시즌 18차전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해 빈틈없는 수비실력을 뽐냈다. 시즌 13차례 출전에 12번째 풀타임 출장. 팀은 ‘아일랜드산 골사냥꾼’ 로비 킨(25)의 페널티킥 득점과 ‘잉글랜드 차세대 득점왕’ 저메인 데포(23)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9승7무2패 승점 34를 기록,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영표는 이날 특기인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포백 라인을 지키며 수비에만 집중했다. 팀이 최근 5경기에서 9실점하며 극도의 수비 불안을 보인데다 지난 18일 미들즈브러전 3실점 가운데 2점이 자신의 빈자리에서 나온 것도 부담이었다.이 때문에 이영표는 이날 승리에 목마른 버밍엄 시티 공격진의 파상 공세를 온몸으로 저지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6경기만의 팀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결승골은 후반 13분 터졌다. 킨이 벌칙구역 안에서 상대 수비 매튜 업슨의 반칙을 유도한 뒤 차분하게 오른쪽으로 차넣은 것. 이후 리그 19위로 2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한 버밍엄 시티가 만회골을 위해 맹공을 펼쳤지만 토트넘은 인저리 타임에 데포가 25m가량 단독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골키퍼도 꼼짝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리그 최강 첼시는 같은 시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리그 중하위권팀인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시즌 16승1무1패 승점 49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첼시는 전반 3분 윌리엄 갈라스와 24분 프랭크 람파드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맥브라이드와 헬게슨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9분 터진 에르난 크레스포의 결승골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이경수-루니 “서브왕 양보못해”

    “서브왕 내놔라(루니). 어림없다. 못 내준다(이경수).” 프로배구 남자코트의 거포 이경수(LG화재)에 ‘이방인’ 숀 루니(현대캐피탈)가 도전장을 냈다. 올시즌 정규리그 전체 7라운드 가운데 2라운드 중반을 마친 22일 현재 둘은 득점과 오픈, 이동공격을 비롯한 5개 공격 부문에서 나란히 ‘톱5’에 이름을 올려 타이틀 경쟁을 후끈 달구고 있다. 특히 서브 부문에서는 용호상박의 형국. 똑같이 8경기를 치르면서 각각 68%와 65.3%의 세트당 평균 서브성공률을 기록했다. 이경수가 한 발짝 앞섰지만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 거포의 위력을 가늠할 서브에이스에서는 바로 아래 순위에 곱절이 넘는 17개를 함께 기록, 공동1위에 올랐다. 토종과 용병의 ‘서브왕’의 판도는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확실한 건 지난해 득점왕을 비롯해 공격 4개 부문을 휩쓸고 서브에이스만 77개를 기록하며 ‘광서버’ 반열에 올랐던 이경수가 루니에게 쫓기는 판세. 루니는 지난 2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양팀 최다인 21점을 쓸어담아 3-1 승리에 앞장선 것은 물론,4세트 동안 무려 8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4세트에만 기록한 서브포인트 5개도 이형두(삼성화재)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 4개를 갈아치운 것.10연속 서브도 신기록이다. 누구보다 흡족해하는 건 김호철 감독.‘장대 군단’의 높이에다 제대로 된 거포가 제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면서 지난해 아쉽게 놓친 정상 탈환의 꿈이 영글고 있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23살 K-리그 “이젠 바꿔라”

    [스포츠 포커스] 23살 K-리그 “이젠 바꿔라”

    프로축구 K-리그가 지난 4일 챔피언결정 2차전을 끝으로 올시즌 잔치를 모두 끝냈다. 출범 23년째인 올시즌에도 K-리그는 여러가지 운영상의 미숙함을 드러내며 선진 리그에 목마른 팬들의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늘어지는 리그 일정 먼저 충분하지 못한 경기 수와 늘어지는 리그 일정의 문제.K-리그는 모두 13팀으로 이뤄져 있다. 정규리그에선 팀당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24경기를 치른다. 각각 20개 팀이 있는 프리미어리그(영국)와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의 팀당 38경기는 둘째로 치더라도 18팀이 있는 J-리그(일본)의 34경기보다도 적다. 주말엔 정규리그 경기, 주중엔 컵대회 경기 등 짜임새 있게 운영하는 선진리그와 달리 시즌 초반 일찌감치 컵대회를 마친 뒤 이후 정규리그를 새로 치르다 보니 리그 일정에 숭숭 구멍이 뚫려 이번 시즌 길게는 3주 가까이 경기를 쉰 적도 있었다. 게다가 방송 중계 사정에 따라 자주 바뀌는 경기 시간도 축구팬들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프로축구연맹 신명준 경기지원팀장은 “팀수도 적은 데다 겨울 시즌을 치르는 유럽과 달리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월드컵 예선 등이 겹치는 여름리그로 치르는 점이 경기 일정을 짜임새 있게 맞추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후기 1승도 못한 전기 우승팀 PO진출 플레이오프(PO) 제도도 문제다.K-리그는 지난해부터 전·후기로 나눠 1위팀을 가리고 통합 순위 1,2위팀 등 4강을 가려 PO를 치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전기 1위팀이 후기리그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맹점이 있다. 지난 시즌 전기 1위 포항과 올시즌 전기 1위 부산은 모두 후기리그를 꼴찌로 마쳐 리그의 긴장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됐다. 특히 부산은 후기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프로축구연맹 김진형 경기기획팀장은 “이전 단일리그때는 강팀들이 너무 빨리 독주 체제를 갖춘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현 PO방식을 유지하려면 전기리그 우승팀에도 후기리그나 통합순위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둬야 PO에 진출할 수 있는 핸디캡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합리적 득점왕 산정 방식 득점왕 산정 방식도 문제다. 올시즌 12득점으로 득점왕이 유력했던 박주영(20·FC서울)은 PO 3경기에서 3골을 추가하며 13득점을 올린 마차도(29·울산)에게 타이틀을 내주고 말았다. 이 때문에 팀 성적이 개인간의 타이틀 경쟁에 영향을 끼치는 건 비합리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리그와 토너먼트를 병행하는 월드컵에서도 팀 성적에 따라 득점왕이 갈린다.”면서 “축구의 PO는 야구와 달리 정규리그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대표팀보다 리그 우선으로 일정짜야”

    ■ J-리그 출신 인천 장외룡 감독 “대표팀이 아니라 K-리그에 우선해서 리그 일정을 짜야 합니다.” 프로축구 인천의 장외룡(46) 감독은 K-리그가 너무 대표팀 일정에 휘둘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989년부터 8년 동안은 플레잉 코치 및 감독으로, 지난 2000년부터 4년 동안은 도쿄 베르디와 삿포로 감독으로 모두 12년간 J-리그를 경험한 장 감독은 “일본은 무조건 J-리그 중심으로 일정을 짜두고 대표팀과 컵대회 일정을 보충한다.”면서 “대표팀 일정 맞추기에 급급한 K-리그와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장 감독은 또 자주 바뀌는 경기 시간에 대해서도 “J-리그는 시즌 전 경기일정이 정해지면 거의 바뀌지 않는다.”면서 “방송 중계 사정에 따라 경기 시간을 바꾸는 건 팬들을 무시한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득점왕 산정 방식에 대해서도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에 더하는 보너스 경기인데 개인 타이틀에 보너스 경기 성적까지 포함시키는 건 비합리적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출신 부산 포터필드 감독 “자국 리그를 우선시하는 것이 축구발전을 위한 최고의 길입니다.” 프로축구 부산의 이안 포터필드(59) 감독은 K-리그가 좀더 짜임새 있는 일정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지난 1995년부터 2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의 코치로 활동한 뒤 여러 나라의 대표팀 감독을 거친 포터필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에서는 자국 리그가 무조건 우선한다.”면서 “국가대표 경기만 중요시하고 리그 일정마저 국가대표 경기 일정에 맞추는 K-리그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이 이번 플레이오프 제도의 가장 큰 수혜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제도는 팬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는 있지만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단일 리그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빡빡하기로 소문난 프리미어리그의 일정을 치르기에 문제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선수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면 무리없이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축구 2005] 이천수 태풍 “MVP 물어봐”

    잠잠하던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 불이 붙었다. 뚜렷한 경쟁자 없이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에게 몰리던 MVP 대세론에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울산)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것. 지난주만 해도 올시즌 ‘최고의 별’에는 어김없이 박주영이 꼽혔다. 고려대를 중퇴하고 프로축구에 혜성같이 등장,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9경기 12득점 3도움으로 K-리그 판을 뒤흔들어 놨다. 특히 박주영이 등장한 구장마다 구름관중이 몰리며 K-리그는 277만 7441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중을 모았고 소속팀 서울 역시 45만 8605명을 불러들여 역대 구단별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이 때문에 박주영은 신인왕은 이미 떼놓은 당상인데다 득점왕과 MVP라는 사상 초유의 트리플크라운 후보로까지 평가받아왔다. 단 전기리그 5위와 후기리그 9위를 차지한 팀 성적이 ‘옥에 티’. 하지만 지난 27일 MVP 판도에 ‘인천발 태풍’이 불어닥쳤다. 이천수가 인천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생애 처음이자 플레이오프 사상 첫 해트트릭(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 8부 능선까지 이끈 것. 사실 이천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적응에 실패하고 2년 만인 지난 8월 K-리그에 복귀할 때만해도 MVP의 꿈은 먼 곳에 있었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사라지며 복귀 초반 신통치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천수는 점점 K-리그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9일 전북전에서 0-2로 뒤지던 팀을 구해내는 선제골과 페널티킥 유도로 극적 역전승을 주도하며 4강 플레이오프(PO)로 이끌었다. 지난 20일 성남과의 PO에선 2도움으로 2-1 승리를 이끈 뒤 챔프전 1차전에서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한 것. 결정적인 순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13경기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결코 빠지지 않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팀 동료 마차도가 득점왕을 굳히며 박주영을 밀어낸 점과 23년 K-리그 역사상 지난 99년 준우승팀 부산의 안정환(29·FC메스)을 제외하곤 22차례 MVP가 모두 우승팀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상황은 이천수에게 한껏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이천수도 “팀 성적에 신경쓰느라 상 욕심은 없었는데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상이라 주시면 고맙게 받겠다.”며 MVP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시즌 MVP는 새달 4일 챔프전 2차전이 끝난 뒤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이재훈기자nomad@seoul.co.kr
  • [프로축구 2005] 이천수 해트트릭

    27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시민의 힘으로 창단한 지 2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통합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인천을 응원하기 위해 3만 5356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들은 그라운드를 가르는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탄성을 내지르며 올시즌 프로축구 최고의 잔치를 한껏 즐겼다. 하지만 골키퍼 김이섭(31)을 제외하면 대표선수 하나없는 ‘잡초군단’ 인천엔 국가대표가 5명이나 포진한 ‘호화군단’ 울산의 힘이 너무 벅찼다. 홈에서 울산에 대패하며 우승 8부 능선을 내주고 만 것. 울산이 해트트릭(1도움)을 기록한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의 맹폭과 ‘삼바 골잡이’ 마차도의 2골에 힘입어 2005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을 5-1로 꺾었다. 이로써 통산 챔프전 최다골차 승리를 거둔 울산은 새달 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5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지난 96년 이후 9년 만에 챔피언 반지에 입을 맞추게 됐다. 이천수의 독무대였다.3-4-1-2 포메이션에서 ‘싸움닭’ 이호(21)-김정우(23)와 함께 중앙 미드필드 삼각축 맨 꼭대기에 선 이천수는 인천 수비진을 종횡무진 휘저었다. 선제골도 이천수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13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마차도가 머리로 받아넣은 것. 이천수는 24분 뒤 아크 정면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25m짜리 오른발 프리킥 슛을 절묘하게 감아차 그물을 가른 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천수는 후반 27분에도 단독 드리블로 인천 수비를 농락하며 골키퍼 단독 찬스를 만든 뒤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후반 13분 최성국(22)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역시 이날 두 골을 기록, 시즌 13호골로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을 밀어내고 득점왕을 굳혔다. 인천은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44분 라돈치치(22)의 골로 0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인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스타] 이천수, 시즌 MVP 도전장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가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이천수는 27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골 1도움으로 생애 처음이자 챔프전 사상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 올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메라리가 적응에 실패하고 지난 8월 K-리그에 복귀한 이천수는 이날 빅리그급 기량을 한껏 뽐냈다. 지난 20일 4강 플레이오프 성남전에서 2도움으로 팀을 챔프전에 이끈 이천수는 이날도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킥, 확률 높은 골 결정력으로 인천의 ‘짠물 수비’를 종횡무진 농락했다. 지난 2002년 데뷔 이후 50경기째 만의 첫 해트트릭이다. 이로써 올시즌 13경기에서 7골 4도움을 올린 이천수는 득점왕이 좌절된 박주영(20·FC서울)을 대체할 강력한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천수는 “요즘 공만 잡으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드는 데다 골 감각도 최고조”라면서 “지금 몸 상태라면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누구와 붙더라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인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5 프로축구] 마차도 “박주영 운명 내 발끝에”

    ‘축구 천재’가 거세게 몰아치는 ‘마차도 돌풍’에 휘청거리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가 끝난 직후만 해도 박주영(20·FC서울)이 신인왕, 득점왕을 발판으로 최우수선수(MVP)까지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이 유력하게 점쳐졌다.12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득점 부문 2위 그룹과 2골 차이로 벌어져서 가능성이 컸다. 실제 박주영은 올시즌 ‘K리그 흥행돌풍’의 일등 공신이었다. 박주영의 메가톤급 위력은 금세 확인됐다. 그가 등장하는 경기장은 전국 가리지 않고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경신했고, 누적관중 통계에서 277만 7441명으로 신기록(99년 275만 2953명)을 세웠다. 이러한 흥행몰이 공헌으로 신인왕은 예약해 놓았고, 득점왕까지 차지한다면 자연스럽게 MVP도 접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브라질 용병 마차도(29·울산)가 복병이었다. 김정남 울산 감독이 직접 브라질까지 날아가 삼고초려하며 골라온 마차도는 7월13일 뒤늦게 K-리그에 데뷔했지만, 지난 9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득점 공동 2위로 급부상하더니 20일 성남과 가진 플레이오프에서도 1골을 추가,1골 차이로 거세게 추격했다. 경기당 득점률 0.73으로 15경기에서 무려 11골을 뽑아냈다. 마차도는 개인 기록 외에도 소속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시키는 등 브라질 국가대표(97∼98년)에 스페인리그(발렌시아)에서도 뛰었던 대어급 용병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오는 27일과 다음달 4일 챔피언 결정전 2경기에서 마차도가 남은 1골만 추가하면 경기당 득점에서 19경기를 치른 박주영(경기당 득점 0.63)을 앞서게 돼 득점왕을 차지한다. 박주영은 득점왕을 놓치면 MVP의 꿈 역시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게다가 포스트시즌 성적까지 합산해 개인기록을 매기는 불합리한 제도 탓에 박주영으로서는 발이 묶인 채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한다. 박주영의 운명을 마차도가 쥐게 된 셈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케즈만 묶어라” 수비라인 특명

    “케즈만 묶어라” 수비라인 특명

    ‘케즈만을 잡아라.’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평가전을 갖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케즈만 경계령’이 내려졌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독일월드컵 예선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16득점을 하면서 실점은 고작 1점만을 허용할 정도로 철통 수비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들의 진정한 강점은 무서운 공격력을 갖춘 마테야 케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있다. PSV에인트호벤 시절 케즈만과 한 팀에서 뛰었던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는 대표팀 수비라인에 ‘케즈만 대비책’을 전수했다. 이영표는 1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김)영철이 형이 케즈만을 어떻게 막아야 하느냐고 물어왔다.”면서 “케즈만은 일단 골문 16m 이내에서는 어디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인 만큼 밀착마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박지성 역시 “케즈만은 스트라이커답게 집중력과 예측능력이 뛰어나며 쉽게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면서 “협력수비를 통해 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공력루트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원톱으로 활약한 케즈만은 상대 수비라인을 빠르게 허무는 순간스피드와 현란한 발재간, 어려운 위치와 동작에서도 상대 골문을 흔드는 킬러 본능 등을 자랑한다.02∼03시즌(34골),03∼04시즌(31골)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4시즌 동안 무려 105골을 쓸어넣은 ‘세르비아산 득점기계’.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7경기에 출장,5골을 넣는 등 A매치 43경기에서도 16골을 터뜨렸다. 04∼05시즌 500만 파운드(약 90억원)의 몸값을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옮겼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뒤 지난 7월 스페인으로 선회했고 이후 팀내 득점 1위(10경기 3골)로서 무서운 골퍼레이드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꿩잡는 게 매’인 법. 이영표와 박지성으로부터 케즈만 대비책을 전수받은 김영철(29·성남)은 “케즈만은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고 힘과 발재간이 좋은 만큼 정 안되면 넘어뜨려서라도 막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영철-최진철(34·전북)-김진규(20·주빌로 이와타)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이 케즈만을 어떻게 막아낼지 시험대에 올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주영·히센 ‘영건’ 맞장

    ‘박주영 vs 히센.’ 한국과 스웨덴 축구의 미래가 맞붙는다.‘축구천재’ 박주영(사진왼쪽·20·FC서울)과 ‘스웨덴의 영건’ 토비아스 히센(오른쪽·23·유르고르덴)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스웨덴의 평가전에서 정면대결을 펼치는 것. 180㎝,78㎏의 히센은 4-4-2 전형을 구사하는 스웨덴 대표팀에선 왼쪽 날개, 소속팀에서는 4-3-3의 왼쪽 윙포워드로 뛰는 선수. 프레데릭 융베리(아스널)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에게 밀려 A매치 경력은 2경기에 불과하지만 스웨덴 프로리그에선 올시즌 9골을 터뜨리며 팀을 정규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명문 유벤투스와의 예선전에서 감각적인 골로 유럽축구시장에 이름을 알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세리에A의 AS로마,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까지 스카우트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주목받고 있는 스타다. 한국-스웨덴전을 취재하러 온 스웨덴 ‘익스프레센’지의 올로프 룬드 기자는 “히센은 대표팀의 떠오르는 젊은 피”라면서 “왼발을 잘 쓰고 볼 배급과 슈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축구천재도 뒤질 순 없다. 박주영은 올시즌 K-리그 프로축구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30경기에 나와 2번의 해트트릭을 포함, 모두 18골 4도움을 올려 최연소 득점왕을 넘보고 있다. A매치 데뷔 첫 2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할 만큼 배짱도 두둑하다. 다만 이번 스웨덴 경기에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설기현(26·울버햄프턴)과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 윙포워드를 중용할 방침이라 얼마나 출장시간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전 3∼4명이 빠졌다고 하지만 스웨덴 선수들도 독일월드컵에서 뛰기 위해 감독에게 능력을 100% 보여주려고 할 것이므로 절대 평가절하할 수 없다.”면서 “훈련에서는 포백 수비라인을 시험했지만 이번 평가전에서는 위험부담이 커 스리백 수비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축구 2005] K-리그 득점왕 “PO 끝나봐야”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사상 두번째 신인 득점왕이자 최연소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쉽지가 않다. 박주영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최종전 전남과의 경기에서 시원한 골을 터뜨리며 시즌 12호골을 작성했다. 경쟁자인 성남의 두두, 이날 2골을 기록한 마차도(울산 이상 10골)와 2골차 단독 선두. 하지만 K-리그의 독특한 득점왕 산정 방식 탓에 박주영이 안심할 수는 없다.K-리그는 정규는 물론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에서의 득점도 득점레이스에 포함시키기 때문이다. 프로축구연맹 김진형 경기기획팀장은 “프로축구의 PO는 정규리그의 일부로 봐야 하고 최우수선수 등을 따로 뽑지 않기 때문에 출전 선수의 기록을 모두 공식 산정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팀이 PO에 오른 두두와 마차도는 최대 3경기 더 뛰며 막판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PO에서 성남과 울산이 맞붙게 돼 두두와 마차도 가운데 한 명만 챔프전 2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는 점이 박주영에게 불행 중 다행. 하지만 여기서도 박주영은 두두가 마차도를 제치고 챔프전에 오르길 바라야 한다. 마차도가 2골을 보태 박주영과 동률이 되더라도 경기당 득점에서 앞서기 때문. 마차도는 올시즌 14경기에서 10골을 기록, 경기당 득점이 0.71점인데 견줘 박주영은 19경기 12득점으로 0.63, 두두는 23경기 10득점으로 0.43이다. 마차도가 챔프전까지 3경기를 모두 뛰며 2골을 넣더라도 경기당 득점이 0.71로 유지돼 박주영을 제치고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츠로축구 2005] 성남·울산 PO 막차

    성남과 울산이 손에 땀을 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 4강 플레이오프(PO)행 막차를 탔다. 이로써 7개월 동안 대장정을 벌인 2005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는 인천이 전·후기 통합 1위, 성남이 후기리그 1위에 오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성남은 9일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최종전에서 김상식과 김두현의 골로 따바레즈와 오범석이 한 골씩 넣은 포항과 2-2로 비겼다. 통산 일곱 번째 프로축구 패권을 노리는 성남은 8승3무1패(승점 27)로 후기리그 정상에 등극, 오는 20일 홈에서 열리는 PO에서 전·후기 통합 3위 울산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초보 감독으로서의 어려움을 뚫고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해 기쁘지만 K-리그 전체 우승을 차지한 뒤에 웃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이날 전주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드라마 같은 PO행의 주인공이 됐다. 울산은 전반 5분과 8분 전북의 밀톤과 박규선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천수의 골을 시작으로 마차도가 2골을 몰아쳐 3-2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성남에 골득실에 뒤진 3위를 차지, 통합 순위 마지막 PO 티켓을 따냈다. 또 인천은 이날 광주에 1-2로 졌지만 통합 13승6무5패(승점 45)로 창단 2년 만에 전·후기 통합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인천은 이날 대구와 2-2로 비긴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과 PO에서 맞붙게 됐다. 반면 부천은 이날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통합 승점 42점으로 4위, 후기 승점 26점으로 2위에 그쳐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한편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은 이날 홈에서 열린 전남전에서 전반 9분 화려한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오른발로 그물을 갈랐다. 이로써 시즌 12호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이날 침묵을 지킨 두두(성남)와 산드로(대구),2골을 넣은 마차도(이상 10골)와의 격차를 2골로 벌리며 최연소 득점왕을 비롯,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까지 석권하는 ‘트리플크라운’에 대한 야심을 한껏 드러냈다. 하지만 팀은 2-3으로 졌다. 한편 이날 6개 경기장에는 5만 9882명이 입장, 올해 누적관중 277만 7441명으로 역대 최다관중 기록(99년 275만 2953명)을 경신했다.성남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축구 2005] PO티켓 2장… 9일 주인 나온다

    프로축구 K-리그가 9일 2005 정규리그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성남과 부천, 울산이 주인을 찾지 못한 2장의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두고 피말리는 승부를 벌이는 것. 또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은 사상 최초의 신인왕과 득점왕, 최우수선수(MVP)를 한 손에 거머쥐는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한다. PO행 티켓의 주인공은 막판까지 안개속.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과 통합순위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한 인천이 티켓 2장을 거머쥔 가운데 나머지 2장은 시즌 최종전의 한판 승부가 끝나야 판가름난다. 가장 유리한 팀은 성남과 부천. 성남(통합 승점 42, 후기 승점 26)은 이날 분당에서 맞붙는 포항을 꺾으면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티켓을 움켜쥔다. 비기더라도 득실차(+16)에서 통합순위 2위 확보가 유력하다. 부천(통합 41점, 후기 25점)은 대전을 제물로 역전 우승을 꿈꾼다. 대전을 꺾으면 성남-포항전 결과에 따라 후기리그 우승과 통합순위 2위를 넘볼 수 있다. 하지만 비기면 후기 우승을 성남에 넘기게 되고, 통합순위 2위권도 울산에 내줄 가능성이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울산(통합 40점)은 무조건 전북을 꺾은 뒤, 경쟁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전북을 누르고 성남과 부천이 모두 이기지 못하면 통합 순위 2위권을 차지, 극적인 PO진출도 꿈꿀 수 있다. ‘킬러’들의 득점왕 경쟁도 불을 뿜는다. 일단 현재 선두는 11골로 두두(성남)와 산드로(대구 이상 10골)를 제친 박주영. 잇단 대표팀 차출로 경쟁자들보다 4∼5경기 적은 18경기를 뛰고도 발군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 팀의 PO행이 좌절돼 PO경기 득점까지 합산한 방식의 득점왕 경쟁에서 PO행 진출이 유력한 성남의 두두보다 최대 3경기까지 적게 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9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전에서 다득점을 노려야 한다. 박주영에겐 올시즌 11골 가운데 2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홈에서만 8골을 터뜨리는 등 상암벌에서 펄펄 날았다는 점이 위안거리. 박주영이 지난 95년 노상래 이후 10년 만에 신인 득점왕에 오르면 신인왕은 따 놓은 당상이고,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KCC 프로농구] “삼성 앞에만 서면 왜…”

    ‘호화군단’ 삼성이 99∼00시즌 이후 첫 5연승을 노리던 모비스의 야망을 산산조각 내며 마침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5∼06시즌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신 해결사’ 이규섭(18점)이 공격의 물꼬를 트고 네이트 존슨(25점·3점슛 4개)과 서장훈(23점·3점슛 3개 8리바운드)의 활발한 지원사격에 힘입어 모비스를 96-79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4승2패를 기록, 모비스와 함께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04∼05시즌 삼성전 1승5패를 비롯, 통산 18승 29패로 열세를 보였던 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정규리그 5연패, 홈경기 8연패에 빠지며 ‘삼성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이렇다 할 스타 한 명 없으면서도 모비스가 이날 이전까지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빼어난 어시스트 능력을 가진 양동근(5점 5어시스트)과 크리스 윌리엄스(4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중심으로 한 끈끈한 공·수 조직력. 이날도 모비스는 1쿼터부터 강력한 압박수비와 윌리엄스-토레이 브렉스(24점 11리바운드) ‘용병듀오’의 속공을 앞세워 삼성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안준호 삼성 감독은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에이스’ 서장훈 대신 이규섭을 투입했다. 높이의 우위를 살리기보다는 속도와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복안. 선수 한 명 바꿨을 뿐인데 삼성은 다른 팀으로 변했다. 이규섭은 투입되자마자 3점포와 속공을 연거푸 성공, 침체된 공격에 불을 지폈고, 일단 젖은 장작에 불씨가 옮겨붙자 지난 시즌 득점왕 존슨의 활화산 같은 외곽슛이 살아났다. 존슨은 연속 3점포 2개를 비롯,3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해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점수차를 64-48까지 벌렸다. 모비스는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인 42점을 쏟아부은 윌리엄스의 현란한 개인기에 힘입어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60-69까지 쫓아가 봤지만, 곧바로 서장훈에게 3점포와 속공 득점을 연거푸 허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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