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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김신욱 K리그 18라운드 MVP

    김신욱(울산)이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18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6일 열린 강원과의 경기(2-1 울산 승)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김신욱을 18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최근 리그컵에서도 11골로 득점왕에 오른 김신욱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8분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어 울산의 K리그 최초 400승 달성에 발판을 마련했다.
  • [여자월드컵] ‘새 역사’ 日 여자축구… 열도 ‘감격 쓰나미’

    [여자월드컵] ‘새 역사’ 日 여자축구… 열도 ‘감격 쓰나미’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4위 일본이 1위 미국을 누르고 아시아 최초로 FIFA 여자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까지 2-2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3-1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남녀 통틀어 FIFA 주관 성인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첫 아시아 국가라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지난해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이, 2008년 U-17 여자 월드컵에서 북한이 우승하는 등 청소년 대회에서는 아시아가 우승한 적이 있지만 성인 대회 우승은 처음. 이와 함께 일본 여자축구의 간판 사와 호마레는 1-2로 뒤지던 연장 후반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대회 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연일 이어진 우울한 뉴스에 침울해하던 일본인들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우승 감격 못지않게 경기 내용도 감동적이었기 때문이다. 24번 싸워 한번도 이겨 보지 못한 미국을 상대로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승리, ’포기하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전해준 경기였다. 염치없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끈질기게 우기는 일본이 얄밉지만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한 노력과 투자는 배울 점이 많다. 여자축구 리그인 ‘나데시코 리그’(L-리그)는 한국 최초의 여자축구대표팀(1990년 5월)이 만들어지기도 전인 1989년에 출범했다. 초창기 8개 팀으로 출발해 올 시즌 10개 팀이 경쟁하는 L-리그는 비록 실업리그지만 2004년부터는 1부인 L1-리그와 2부인 L2-리그를 따로 운영하면서 지역별 팀과 연계해 승강제를 도입하는 등 체계를 갖췄다. 또 지난해부터는 L2-리그를 동부 6개와 서부 6개 팀으로 나눠 운영하는 등 내실과 규모를 착실히 다져왔다. 또 2만 5000여명의 유소년 선수가 뛰는 일본은 등록 여자 선수만 각각 100만명과 20만명이 넘은 독일과 미국보다 저변이 얇지만 연령별 대표 선수 육성 시스템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처럼 클럽 위주가 아니라 전국을 47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서 성인팀, 22세 이하, 18세 이하, 15세 이하, 12세 이하 팀 등 연령대별로 우수 선수를 모아 수시로 훈련하는 방식이다. 이는 연령별 대표팀을 운영하지만 큰 대회가 다가올 때만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하는 한국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또 일본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과 내년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미국이나 독일 등 정상급 해외 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선수에게 해외 활동 기간 중 하루 1만엔(약 13만원)의 수당을 지원하는 등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 어린 시절부터 각 지역 및 연령대별 대표를 거치며 손발을 맞춰온 대표 선수들이 안정적인 기반의 자국 리그는 물론 해외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것이 이번 월드컵에서 열매를 맺은 셈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울산 호랑이 4년만에 정상 ‘포효’

    [프로축구] 울산 호랑이 4년만에 정상 ‘포효’

    울산 호랑이가 4년 만에 포효했다. 반짝이는 우승 트로피는 물론 득점상과 도움상까지 싹쓸이했다. 울산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결승전에서 고창현, 설기현, 강진욱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부산을 3-2로 꺾고 리그컵 정상을 밟았다. 초대 리그컵 대회였던 1986년 프로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울산은 1995년과 1998년 아디다스컵, 2007년 삼성하우젠컵에 이어 5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억원. 김호곤(60) 감독은 프로무대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00년부터 세 시즌간 부산을, 2009년부터 울산을 지도해 온 김 감독은 그동안 정상에 오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개인상도 휩쓸었다. ‘장신공격수’ 김신욱이 11골로 득점왕에 올라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고,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한 최재수는 도움왕으로 300만원을 받았다. 울산 선수단은 메달을 챙겼다. 의지가 빚어낸 한판이었다. 다른 팀들이 리그 경기를 위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할 동안 울산은 베스트 전력을 가동해 전북, 경남FC를 잇달아 격파하며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선제골은 전반 38분 고창현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스나이퍼’ 설기현이 왼발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기록한 설기현의 올 시즌 첫 필드골. 후반 13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김신욱의 어시스트를 받은 강진욱의 추가골로 3-0까지 달아났다. 울산의 싱거운 승리를 예상하려는 찰나 부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부산은 후반 26분과 32분 양동현의 연속골로 매섭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역전 드라마는 쓰지 못했다. 펠레스코어로 짜릿한 우승을 챙긴 울산은 프로통산 399승으로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40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최장신’ vs ‘미친 왼발’

    승부 조작 광풍으로 아수라장이 된 프로축구 무대. 이 잔인한 여름의 출발점이었던 리그컵 대회 러시앤캐시컵 결승전이 13일 열린다. K리그 울산과 부산의 단판 승부다. 두 팀은 우승컵을 가져가기 위해 정예 요원을 총출동시킨다. 두 팀 모두 우승에 목말랐다. 울산은 2007년 하우젠컵 이후 4년 동안, 부산은 2004년 FA컵 이후 7년 동안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우승 상금이 1억원(준우승 5000만원)에 불과하지만 두 팀이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울산은 최근, 그것도 리그컵 대회에서 이른바 ‘포텐’(잠재력)이 터진 K리그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에게 기대를 건다. 이에 맞서는 부산에는 ‘미친 왼발’ 한상운이 버틴다. 김신욱이 높이를 활용한 헤딩골의 귀재라면 한상운은 프리킥골의 달인이다. 김신욱은 지난 경남FC와의 준결승에서 혼자 4골을 집어넣는 괴력을 선보이며 리그컵 7경기에서 11골을 기록 중이다. 대회 득점왕을 이미 단독으로 예약해 놓은 상태. 또 2009년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기에 스스로 해결까지 해보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김신욱은 “개인 득점보다 팀 플레이를 하겠다. 절대 결정적 찬스에서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부산에서 정규리그 팀 내 최다골(8골)을 기록하고 있는 한상운은 김신욱에 비해 리그컵에서의 활약이 미미하다. 사실 당연한 결과다. 정규리그에 치중하느라 리그컵은 3경기만 뛰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현재 정규리그 5위로 고공 행진 중이다. 부산은 변수가 많은 단판 승부에서 한상운의 정교한 프리킥 ‘한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은 부산 안익수 감독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백종철 부산 수석코치는 “이런 상황일수록 감독의 걱정을 덜어 주려고 선수들이 스스로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양 팀은 올 시즌 이미 두 번 만났다. 지난 3월 16일 첫 대결에서는 김신욱이 두 골을 넣어 울산이 2-1로 이겼고, 지난달 25일에는 부산이 임상협과 양동현의 골로 2-0 복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결승은 90분 경기 뒤 승부가 안 나면 연장전(전·후반 각 15분)을, 그래도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를 해 우승팀을 가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핸드볼코리아리그] ‘시한부’ 용인시청 PO서 멈췄다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용인시청 선수들은 헉헉대며 고개를 숙였다. 김운학 감독은 말없이 팔짱만 끼고 서성였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앓는 ‘에이스’ 권근혜는 골문 앞에 주저앉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용인시청은 7일 광명체육관에서 벌어진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디펜딩챔피언’ 삼척시청에 28-31로 무릎을 꿇었다. 기본 전력은 용인시청의 열세였다. 삼척시청은 우선희·정지해·심해인·유현지 등 국가대표가 즐비한 강팀이다. 1, 2회 슈퍼리그(SK코리아리그 전신)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용인시청은 ‘쑤셔 놓은 벌집’이었다. 지난해 말 용인시 운영방침에 따라 6월 30일 해체가 결정됐고, 이후 반 년간 조바심을 내며 살았다. 운동복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하고, 스포츠 음료도 못 마시면서 선수들은 ‘투혼’으로 버텼다. 독이 오른 용인시청은 지난달 24일 끝난 대회 정규리그에서 2위로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 세 팀에 주어지는 PO 진출권까지 따냈다. 의외로(?) 좋은 성적을 낸 데다 경기도체육회와 대한핸드볼협회가 3억원을 지원하면서 연말까지 수명이 연장됐다. 극적이었다. ‘헝그리 정신’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용인시청은 전반부터 11-18로 뒤졌고, 후반 21분 2점차(23-25)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권근혜와 정혜선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12~13명으로 리그를 치르느라 선수들의 체력도 바닥났다. 삼척시청은 심해인(7골)·정지해(6골)·우선희·장은주(이상 5골) 등이 골고루 득점포를 터뜨리며 정규리그 1위 인천시체육회가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9~10일)에 진출했다. “차라리 그냥 팀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자꾸 미련이 생기고 마음이 흔들린다.”며 울먹이던 ‘리그 득점왕’ 권근혜는 “힘든 일이 참 많았던 반 년이었다. 맘 졸이면서 운동하느라 집중이 안 됐는데 일단은 ‘끝났다’는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6개월간 팀을 유지하게 됐지만 선수들은 아직 동요하고 있다. 빨리 맘 편히 운동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하고 경기도나 기업의 손길을 기다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용인시청의 ‘시한부 인생’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어진 남자부 PO에서는 충남체육회가 연장 접전 끝에 김태완의 버저비터로 웰컴론코로사를 29-28로 눌렀다. 충남체육회는 리그 1위 ‘무적’ 두산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킬러’ 유병수 컴백… 골 폭풍 경보

    [프로축구] ‘킬러’ 유병수 컴백… 골 폭풍 경보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의 득점왕 유병수(23·인천)가 돌아왔다. 득점은 없었지만 ‘월미도 호날두’의 복귀로 탄력받은 인천은 후반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유병수는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5라운드 FC서울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4월 30일 전북전 이후 2개월여 만의 1군 무대다. 유병수는 왼쪽 새끼발가락 피로골절로 2군에서 몸을 만들어 왔고, 23일 성남과의 R리그 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유병수에게는 이래저래 ‘잔인한 2011년’이었다. K리그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루머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난해 22골(31경기)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꿰찼던 그였기에 올 시즌 주춤한 득점 행진은 의심을 낳았다. 게다가 팀 동료 윤기원이 갑작스럽게 목숨을 끊으며 루머에 힘이 실렸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설까지 떠돌았다. 세르비아의 명문 클럽 FK파르티잔이 유병수에게 눈독 들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것이다. 100만 유로(약 15억원)에서 150만 유로라는 구체적인 이적 금액까지 보도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유병수는 복귀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위협적인 몸놀림은 여전했다. 날카로운 유효슈팅 3개를 날리며 FC서울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추가 시간에 골키퍼 김용대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쏘며 인상적인 복귀 신고를 했다. 인천 허정무 감독은 유병수에 대해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다. 부상 후유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골을 넣을 기회에 넣지 못해 아쉽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나 “아직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전반 37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앞서던 인천은 3분 뒤 데얀에게 내준 동점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결국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유병수가 가세했고 ‘디펜딩챔피언’ 서울을 상대로 후반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품을 뿐이다. 한편 같은 날 전북은 상주를 3-0으로 완파하며 5연승, 리그 선두(승점 34·11승1무3패)를 굳건히 지켰다. 포항은 2골 1어시스트로 30골-30도움을 채운 모따를 앞세워 경남을 3-2로 누르고 2위(승점 31)를 유지했다. 수원은 대전을 3-1로 꺾고 2연승을 거뒀고, 제주는 광주를 2-1로 눌렀다. 부산은 울산에 2-0으로, 대구는 성남에 2-1로 이겼다. 26일 경기에서는 전남이 김명중의 결승골로 강원을 1-0으로 꺾고 4위(승점 24)에 올랐다. 이로써 리그 반환점을 돈 K리그는 3위 제주(승점 25)부터 12위 경남(승점 20)까지 촘촘히 줄을 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전 여자 축구대표 정정숙 30세 나이로 세상 등져

    전 여자 축구대표 정정숙 30세 나이로 세상 등져

     여자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정정숙(30·대교 캥거루스)이 위암 투병 끝에 26일 오후 8시쯤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 정정숙은 2009년 4월 위암 판정을 받고 위 90%를 절개하는 대수술을 받았고, 장기에 전의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재활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나 그해 8월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충격을 입었고 대장 부위에 암세포가 전의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그녀는 2005년 동아시아대회 국가대표로 출전,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6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그해에는 한국축구대상 여자 최우수선수 수상, AFC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프로축구] 32세 이동국 ‘축구 보약’ 먹었나…

    [프로축구] 32세 이동국 ‘축구 보약’ 먹었나…

    이동국(32·전북)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제 프로축구 정규리그 13경기가 끝났는데 10골이나 넣었다. 경기당 0.77골. 일반적으로 축구 선수가 내리막으로 접어드는 서른을 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제8의 전성기’라는 우스갯소리도 우습게 들리지 않는다. 지금의 추세라면 인천 우성용 코치가 가진 K리그 최다골(116골) 기록 경신은 문제없어 보인다. 이동국은 현재 109골을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을 제외하고 정규리그가 17경기 남았으니 산술적(17×0.77=13.09)으로 13골은 더 넣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골이 전부가 아니다. 이동국은 원래 골을 많이 넣는 선수였다. 그런데 올 시즌엔 도움(어시스트)도 많다. 벌써 7개다. 골과 함께 도움도 리그 선두다. 이동국의 한 시즌 최다 도움은 2003년 광주상무 당시 6개다. 22골을 넣어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2009년에는 도움이 0개였다. 올 시즌 도대체 이동국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남몰래 축구 잘하는 보약이라도 먹는 게 아닐까. 이동국이 골과 함께 도움 폭풍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활동 반경이 무척 넓어졌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원래 이동국은 공격수 가운데 전형적인 센터포워드다. 윙 포워드나 섀도 스트라이커처럼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다. 최전방,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는 게 그의 임무의 전부다. ‘주워 먹는다’는 비난을 많이 받지만, 사실 주워 먹는 게 그가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비판은 주워 먹지도 못하는 선수에게 가하는 게 정당하다. 하지만 올 시즌 이동국은 미드필더, 윙 포워드의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상대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다. 넓어진 활동 반경은 동료들에게 도움을 준 위치를 보면 금방 드러난다. 하프라인부터 골에어리어까지 그라운드 전역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가 몸이 좋은 게 눈에 보일 정도다. 걱정되는 것은 부상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대 수비를 한 방에 무너뜨리는 이른바 ‘킬패스’를 제아무리 많이 찔러 줘도 공을 받은 선수가 골을 못 넣으면 소용없다. 그런데 올 시즌 전북은 공격진 전체가 무시무시하다. 최 감독은 이동국, 김동찬, 김지웅, 에닝요, 이승현 등을 앞세워 1골을 내주면, 3골로 되갚는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 전술로 상대를 겁박한다. 상대가 어느 선수를 막아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없다. 자연히 대인마크가 허술해진다. 발끝에 날이 바짝 선 이들은 확실치 않은 패스를 받아도 확실하게 골망을 흔들어 준다. 도움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24년 만에 K리그 득점왕-도움왕 동시 석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성 후계자는 없다 대신 ‘우리’가 있다

    지성 후계자는 없다 대신 ‘우리’가 있다

    “새로운 지(Ji)의 선제골과 또 다른 박(Park)의 리더십, 반가운 13번의 결승골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승리. 박지성은 떠났지만 그의 몫을 조금씩 나누면 이렇게 더 큰 우리가 될 수 있음을.” 서형욱 MBC 축구해설위원이 지난 7일 가나와의 A매치 이후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2000년 태극마크를 단 이후 강산이 변하는 동안 중심을 지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해 초 대표팀을 떠났지만 태극호는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로 순항하고 있다. 박지성이 워낙 큰 존재였기 때문에 역할을 100% 대체할 ‘후계자’는 여전히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젊은 피’ 지동원(왼쪽·전남)·박주영(가운데·AS모나코)·구자철(오른쪽·볼프스부르크)이 함께 그의 빈자리를 지워가고 있다. 이들이 만드는 다양한 공격루트와 콤팩트한 패싱플레이는 물이 올랐다. ●지성 자리서 펄펄, 지동원 지(Ji)로 불린 박지성의 자리에서 ‘지’동원이 펄펄 날았다. 그동안 원톱으로 출전하던 지동원은 가나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 풀타임을 뛰며 1골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 원톱 박주영과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수비를 교란했다. 몸놀림은 유연했고 슈팅은 담대했다. 186㎝의 큰 키는 제공권 장악에 유리했다. 조 감독은 그동안 ‘포스트 박지성’에 골몰해 왔다. 2월 터키전에서는 구자철을, 3월 온두라스전에서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2일 세르비아전에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시험대에 올렸다. 갸우뚱. 조 감독이 고민 끝에 내놓은 가나전 ‘지동원 카드’는 합격점을 받았다. 지동원은 “어느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줘도 소화할 준비가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다른 ‘캡틴 박’, 박주영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캡틴’ 박주영은 어느덧 어색하지 않은 ‘정신적 지주’가 됐다. 권위적이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부지런히 뛰는 자세가 ‘뉴 캡틴박 리더십’의 핵심이다. 축구실력도 빈틈이 없다. 가나전 득점포가 불발되면서 A매치 3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지만 ‘부동의 스트라이커’의 입지는 오히려 탄탄해졌다. 박주영은 지동원·이청용·구자철 등에게 끊임없이 소리치며 공격찬스를 만들었고, 수비를 끌고 다니며 다른 선수에게 공간을 내주는 조력자 역할에도 충실했다. 최전방부터 끈질긴 수비도 돋보였다. 가나 주장 설리 문타리(선덜랜드)는 “넘버 10(박주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반가운 13번, 구자철 박지성의 백넘버를 물려받은 구자철도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나전에서 후반 15분 섀도스트라이커로 그라운드를 밟은 구자철은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낚았다. 아시안컵 득점왕(5골)을 발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지만 벤치워머로 마음고생을 해 온 구자철의 반가운 ‘부활’이다.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고 체력도 부족했지만 기량은 빛났다. 구자철의 투입과 동시에 미드필드 플레이에 활력이 생겼다. 구자철은 “유럽무대가 생각보다 힘들었다. 독일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갈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겨우 버텼는데 오늘 골로 마음의 응어리를 털어냈다.”고 활짝 웃었다. 박지성은 떠났지만 한국축구는 죽지 않는다. 전진하고 진화한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은 잊어라… 조커 구자철 출격

    박지성은 잊어라… 조커 구자철 출격

    “(박)지성이를 다시 불러올 수는 없지 않은가. 세르비아전에서는 (구)자철이가 왼쪽 날개로 뛸 것”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속은 까맣게 탄다. ‘한국 축구의 대들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알힐랄)가 은퇴한 뒤 평가전마다 ‘후계자 찾기’를 시도했지만 아직 흡족한 선수가 없다.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은 9월부터 시작되는데 마음만 조급하다. 세르비아(3일)-가나(7일)와의 A매치 2연전이 끝난 뒤 8월 10일 일본전(삿포로)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예선이 막을 올린다. ‘옥석 가리기’를 마쳐야 할 때다. ●자리 바뀐 구자철 가능성 점검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역시 ‘산소 탱크’가 맡았던 왼쪽 측면 미드필더다. 세르비아전(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일단 ‘구자철 시프트’를 꺼내 든다. 박지성 은퇴 때부터 조 감독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포스트 박지성’으로 꼽았다. 구자철은 올해 초 카타르아시안컵 득점왕(5골)을 차지하며 절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밀하고 빠른 패싱플레이, 공격진과의 유기적인 움직임, 동료들을 살리는 영리한 시야까지 갖췄다. 해외 진출도 일사천리였다. 대표팀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했던 구자철은 지난 2월 터키와의 평가전(0-0무)에서 왼쪽 날개로 자리를 바꿨다. 반신반의. 이번 세르비아전에서 가능성을 확실히 점검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자철이가 독일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 경기 리듬과 컨디션을 아직 찾지 못했다. 선발로 기용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동안 좋은 플레이를 해왔던 만큼 A매치를 통해 경기력을 회복하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 왼쪽 윙포워드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먼저 나선다. 이근호는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날쌘 몸놀림을 보여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속 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왔던 터라 컨디션이 정점에 다다랐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엔트리에서 좌절한 아픔을 씻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르비아 데얀·조란 건재 방심 금물 또 다른 고민거리인 포백 수비라인은 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사드)-홍정호(제주)-차두리(셀틱) 조합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이영표가 붙박이였던 왼쪽 풀백에 김영권이 서는 것이다. 조 감독은 “김영권은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다. 센터백 경험이 많아 중앙수비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르비아전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젊어진 수비라인’은 월드컵 예선까지 접수한다. ‘스파링 상대’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월드컵에서 두 차례 4강에 올랐던 동유럽의 강호다. 지난 2009년 친선 경기 때는 우리가 0-1로 졌다. 네마냐 비디치(맨유)·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밀란 요바노비치(리버풀) 등 주전이 빠진 1.5군이지만, 주장 데얀 스탄코비치(인테르 밀란)·조란 토시치(CSKA 모스크바) 등이 건재해 방심은 금물이다. 조 감독은 “세르비아는 단순한 평가전 상대가 아니라 월드컵 예선전을 향한 시작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이란, 이라크와 비교해 좋은 파트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伊 프로축구 또 승부조작 파문

    2006년에 승부 조작 파문이 일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계에 또다시 승부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2일 프로축구 2부리그(세리에B)와 3부리그(세리에C)에서의 승부 조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은 16명에 대해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보도했다. 승부 조작 의혹에 연루된 팀은 다음 시즌 1부리그인 세리에A로 승격하는 아탈란타와 시에나 클럽이며 이탈리아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주세페 시뇨리(43) 등 유명한 선수들도 있다. 시뇨리는 세리에A 역사에서 손꼽히는 공격수였다. 정규리그 득점왕에 세 차례 올랐고, 대표팀에서도 28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트렸던 골잡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빅 이어’ 바르샤 함성 許하다

    FC바르셀로나는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축구를 한다. 짧고 빠른 패스로 중원을 장악한 뒤 최종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려 끊임없이 공격한다. 뛰어난 개인기와 철저한 팀플레이로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이런 바르셀로나를 이기려는 상대에게는 항상 경기력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했다. 29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그랬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강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맨유도 바르셀로나를 꺾기 위해서는 무언가가 더 필요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선수들이 높은 투지로 나서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바르셀로나가 3-1로 맨유를 꺾고 챔스리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맨유의 주장 네마냐 비디치는 “지금까지 내가 상대했던 팀들 가운데 최고의 팀이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는 강력했다.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에 머문 것은 대단히 아쉬운 일이지만, 그들은 빅 이어(우승컵)를 가져갈 자격이 충분했다.”고 했다. 비디치의 말대로 바르셀로나는 평소보다 더 강했고, 완벽했다. 맨유가 경기다운 경기를 한 것은 전반 10분까지였다. 나머지 80분은 바르셀로나가 다했다. 패스하고 침투하고 슈팅하는 것은 모두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바르셀로나가 19번의 슈팅, 그 중 12개의 유효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하는 동안, 맨유의 유효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또 772차례의 패스를 시도한 바르셀로나는 662번을 성공시켰다. 성공률 86%. 반면 맨유는 419차례의 패스 시도에 309번 성공(73%)하는데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짧고 빠른 패스를 매끄럽게 이어갔던 반면 맨유는 자신의 장점인 상대의 좌우를 크게 흔드는 롱패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7분 페드로의 선취골로 앞서갔다. 맨유는 7분 뒤 웨인 루니의 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중원을 내 준 맨유는 역습을 노렸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원정이나 다름없는 웸블리의 중원을 점령한 바르셀로나는 끊임없이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9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이어 24분 다비드 비야의 쐐기골까지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끝났다. 맨유는 2년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실패했고,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에 빼앗겼던 빅 이어를 되찾아 갔다. 메시는 올 시즌 챔스리그 13경기에서 12골을 넣어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기쁨을 더했다. 또 시즌 득점에서도 정규리그 31골과 챔피언스리그 12골, 스페인국왕컵 7골, 슈퍼컵 3골 등 총 53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정규리그 40골, 챔피언스리그 6골, 국왕컵 7골)와 균형을 맞췄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호날두·메시 “시즌 득점왕은 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왕 경쟁이 끝이 없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일단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은 호날두가 차지했다. 호날두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의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2010~1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인 알메리아와의 38라운드에서 리그 39, 40호 골을 넣으며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날 말라가 경기에 결장한 메시(리그 31골)와의 격차를 9골로 벌리며 리그 득점왕을 확정했다. 또 텔모 사라(1950~51시즌·아틀레틱 빌바오)와 우고 산체스(1989~90시즌·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던 리그 최다 득점인 38골을 넘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지난 2009년 6월 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644억원)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던 호날두의 스페인 무대 진출 뒤 첫 득점 타이틀이다. 호날두는 첫해였던 2009~10시즌 정규리그 26골을 뽑았지만, 득점왕을 차지한 메시(34골), 팀 동료 곤살로 이과인(27골)에 이어 득점 부문 3위에 그쳤었다. 반면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메시는 오는 29일 맨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남겨 뒀지만 이미 11골로 2위인 사뮈엘 에토오(인테르 밀란), 마리에 고메스(바이에른 뮌헨·이상 8골)를 제치고 득점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넣어 공동 5위다. 이제 남은 것은 시즌 득점왕. 일단 호날두가 앞서 있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40골, UEFA 챔피언스리그 6골, 스페인 국왕컵 7골을 합쳐 총 53골을 넣었다. 메시는 정규리그 31골, UEFA 챔피언스리그 11골, 스페인 국왕컵 7골, 슈퍼컵 3골로 모두 52골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남은 경기가 없고, 1골 뒤진 메시에게는 맨유와의 결승전이 남아 있다. 맞대결만으로도 ‘엘 클라시코’라고 불리며 세계 축구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표 골잡이인 호날두와 메시의 자존심을 건 득점왕 대결의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실업자 된 ‘핸드볼 득점왕’ 조효비, 그녀의 미소 언제쯤…

    실업자 된 ‘핸드볼 득점왕’ 조효비, 그녀의 미소 언제쯤…

    지난 핸드볼코리아컵 득점왕 조효비(20)가 사라졌다. 국가대표팀에도, 인천시체육회에도 없다. 현재 조효비는 실업자다. 공을 안 잡은 지 50일이 넘었고, 헬스장에서 혼자 기약 없이 땀 흘리고 있다. 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뛸 곳이 없다. ‘차세대 윙어’로 주목받던 조효비가 왜 이렇게 됐을까. 조효비는 “핸드볼을 다시 할 방법은 딱 세 가지예요. 해외에 나가거나 대학 입학을 하거나 인천시체육회(전 소속팀)에 싹싹 빌고 들어가거나….”라고 했다. 시무룩했다. 조효비는 지난 3월 인천시체육회에서 ‘퇴직’ 처리 됐다. 마무리는 아름답지 못했다. 조효비는 딱딱하고 억압적인 팀 분위기가 너무 힘들어 떠나고 싶었고, 그 사실을 들은 인천시체육회 임영철 감독은 공들여 키운 제자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떠나려는 선수와 잡으려는 감독은 얼굴을 붉혔고 고성도 오갔다. 인천의 전신 벽산건설 때 맺은 7년 장기계약도 문제가 됐다. 2년 차 조효비는 인천으로 옮기며 기존 계약은 효력을 잃었다고 했고, 임 감독은 계약금(4000만원)의 3배를 물어야 그만둘 수 있다고 맞섰다. 할머니와 자란 ‘소녀 가장’인 조효비는 위조 계약서를 내미는 스승에 “내가 바본 줄 아느냐. 법대로 해 보자.”고 버럭 화를 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사직서가 수리됐다. 다른 팀에서 뛰고 싶지만 그러려면 전 소속팀 인천시체육회의 이적 동의서가 필요하다. 원죄(?)가 있어서 임영철 감독이 해 줄 리 없단다. 실업팀 없이 대한핸드볼협회 소속으로 국가대표팀 경기에만 나서는 방법도 있다. 지난달 24일 한·일전에 나섰던 김차연, 강지혜처럼. 한·일전에 일본에서 뛰는 장소희(33·소니)를 긴급 호출할 만큼 조효비가 뛰던 레프트윙 자리에 선수가 없다. 하지만 협회는 몸을 사리고 있다. “효비를 대표팀에 뽑으면 (인천 소속인) 김온아, 유은희를 빼 가겠다.”는 엄포를 들은 까닭이다. 조효비는 막막하다. 궁지에 몰린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규율이 센 인천팀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고 싶었을 뿐인데, 일이 이렇게까지 꼬이고 커질 줄은 몰랐단다. 10년 넘게 핸드볼만 해 왔다. 집에서는 유일한 수입원이다. 할머니는 “내년 올림픽에 나갈 수 있기는 한 거냐.”라며 어린 손녀에게 눈물을 보인다. 핸드볼 선수들과 연락을 끊은 조효비지만 안 좋은 소문들은 계속 들려 온다. “감독 선생님도 내가 괘씸하긴 할 거야.” 싶다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야속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인천팀에 다시 들어가는 건 싫단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조효비요? 3월에 사표 쓰고 나갔습니다. 그게 다입니다.”라고 했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능력 있는 선수가 코트에 설 수 없는 현실은 안타깝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호날두, 또 해트트릭… 역대 최고 골잡이 찜!

    [프리메라리가] 호날두, 또 해트트릭… 역대 최고 골잡이 찜!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초콜릿 복근, 거액의 연봉(1300만 유로)과 잊을 만하면 터지는 스캔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 호날두와 현대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같은 리그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담한 키에 방글거리는 웃음으로 환심을 사는 것과 대척점에 있다. 빤질빤질한 생김새 탓에 호날두는 괜히 더 욕먹을 때도 많다. 하지만 나쁜 남자가 한번 다정한 모습을 보이면 팬들은 더 녹아내린다. 이런 의미에서 호날두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슈퍼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물론 첫째는 화끈한 골 퍼레이드였다. 호날두는 혼자 3골을 뽑아내며 헤타페와의 36라운드 경기를 4-0 대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8일 세비야 원정경기(6-2승) 4골 이후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 올 시즌 49골째로 본인의 한 시즌 최다골(42골)을 새로 쓴 호날두는 리그 36호골을 채우며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메시(31골)의 추격권에 있지만, 호날두의 발끝이 워낙 매서워 역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관심은 오히려 호날두가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울까.’에 모아진다. 득점왕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건 38골로 지금까지 두번 있었다. 1950~51시즌 텔모 자라(아틀레틱 빌바오·30경기)와 1989~90시즌 우고 산체스(레알 마드리드·36경기)다. 호날두가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남은 두 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16일 비야 레알(원정)은 까다로운 상대지만, 강등이 확정된 알메리아와의 23일 홈 경기에서는 대량 득점을 기대할 만하다. 호날두가 ‘레알 훈남’으로 등극한 장면은 따로 있었다. 이날 경기 중 호날두가 수비하면서 강하게 걷어낸 공이 관중석 맨 앞에 앉아 있던 한 중년 남성의 얼굴을 강타했다. 공을 맞은 관중은 코피를 흘렸고 충격 탓인지 눈물도 그렁그렁했다. 굴욕(?)도 잠시, ‘코피남’은 경기 후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호날두가 유니폼 상의를 벗으며 성큼성큼 다가와 유니폼을 안기고 포옹한 것. 호날두는 “공을 깔끔하게 처리할 생각뿐이었다. 미안하다.”고 찡긋 ‘살인 미소’를 날렸다. ‘코피남’은 유니폼을 두 손으로 신성하게 받아든 채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2009년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8000만 파운드)를 갈아치우며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호날두는 ‘일(득점)과 사랑(팬서비스)’을 동시에 잡으며 성공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호날두, 공맞은 팬에게 유니폼 선물 화제

    호날두, 공맞은 팬에게 유니폼 선물 화제

    호날두의 ‘폭풍매너’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ㆍ레알 마드리드)는 10일(현지시간) ‘2010-2011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펄펄 날아 개인 리그 득점 36골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5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날 호날두의 해트트릭 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한 다친 팬을 위한 팬서비스. 이날 호날두는 경기 중 공을 사이드 라인 밖으로 차 아웃 시켰으나 그 공이 하필 경기를 관람하는 한 남성 팬의 얼굴을 강타했고 결국 코를 다치게 됐다. 경기 직후 호날두는 이 남성 팬을 찾아 자신의 새 유니폼을 건넸으며 함께 기념촬영과 포옹을 하는 등 훈훈한 광경을 자아냈다. 한편 리그 득점왕이 유력해진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개인 기록도 중요하나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 면서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개인 기록은 그 다음이며 난 플레이를 즐길 뿐” 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라이언킹’ 전설이 되어간다

    ‘라이언킹’ 전설이 되어간다

    한국 축구에는 잘해도 욕먹는 선수가 늘 있다. 사실 어쩔 수 없다. 한국 축구는 최근까지 ‘무언가 될 듯, 될 듯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고꾸라지는’ 답답한 모습을 반복해 왔고, 대표팀 가운데 누군가는 팬의 비난을 한몸에 받는 ‘십자가’를 져야 했기 때문. 그리고 그 희생양은 대부분 최전방 공격수였다. 팬의 기억에는 수비 실수보다 골찬스를 놓친 장면이 더 오래 남아 있다. 그래서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의 계보는 ‘희생양의 계보’와 일치한다. 황선홍 포항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으로 이어졌던 이 계보는 지금은 AS모나코의 박주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 잘해도 욕먹는 선수 1위는 누굴까. 이동국(32·전북)을 대신할 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골을 넣으면 ‘아시아용’, 유럽이나 아프리카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평가전용’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2006년에는 부상으로 그토록 바랐던 월드컵에 못 나가게 됐는데, 거기다 대고 ‘자기관리 못했다.’고 비난하는 팬도 있었다. 골을 못 넣어서 욕먹는 건 당연하다 해도, 골을 넣으면 ‘주워 먹었다.’고 깎아내렸다. 그런데 올 시즌. 욕도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그를 ‘씹어 볼’ 요량으로 프로축구 K리그 전북의 경기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난감해 질 수밖에 없다. 이동국이 무결점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상대의 견제는 극심하다. 하지만 이동국은 매경기 거친 몸싸움을 즐기며 유유히 공중볼을 따내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는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100% 수행한다. 정규리그 8경기 6골로 김정우(상주·7골)에 이어 2위다. 넓은 시야로 동료들을 이용한 플레이도 눈에 띈다. 벌써 4도움으로 최재수(울산)와 나란히 공동 1위다. 2009년 22골(도움 0)로 득점왕을 차지할 때 잠시 고개를 들었던 ‘팀 플레이를 못한다.’는 비난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동국의 진가는 계산되지 않는 곳에서 드러난다. 올 시즌 K리그 16개 팀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는 전북에서 이동국은 최전방 공격수와 동시에 최일선 수비수의 역할 또한 확실히 해내고 있다. 공이 상대에게 넘어가는 순간 주저 없이 달라붙어 역습을 저지하는 그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지나칠 정도로 공격에 무게를 둔 팀 전술의 약점을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보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었던 이동국은 3일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또 선정됐다. 이번 시즌 벌써 세번째다. 이 기세라면 우성용 인천 코치의 K리그 최다골(116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시간문제고, 1985년 피아퐁(럭키금성)과 1987년 최상국(포항제철)에 이어 K리그 역대 세번째 득점왕-도움왕 동반 수상도 가능하다. 험한 비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제 길을 달려온 ‘라이언킹’은 어느덧 K리그의 레전드가 되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이젠 ‘국민’의 연인

    [여자프로농구] 이젠 ‘국민’의 연인

    ‘바스켓 퀸’ 정선민(37)이 신한은행을 떠나 새 시즌 국민은행에서 뛴다. 국민은행 곽주영(27)-허기쁨(20)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생애 첫 트레이드다. 통합우승 5연패를 달성한 ‘신한왕조’의 쇠퇴는 물론 여자농구판의 지각변동도 예고된다. 올 시즌 바스켓 퀸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개막 전부터 골반뼈 골절로 2개월가량 코트를 비웠고, 4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은퇴 시기를 저울질하던 정선민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결국 국민은행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정선민이 2006년 여름리그까지 뛰었던 친정집. 5년 만의 복귀다. 정선민은 “신한은행에서 모든 걸 이뤘다. 마지막 불꽃은 여자농구 활성화를 위해 태우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생활 중 첫 트레이드에 부담감도 없지 않다. 의지와 무관하게(?) 다른 팀으로 옮겨지는 건 처음. 정선민은 200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신세계에서 국민은행으로 옮겼고, 2006년 다시 FA로 신한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정선민은 “부담스럽다. 나를 받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내줬는데 국민은행에 폐만 끼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겸손이다. 정선민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여자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7회, 득점왕 7회를 차지하며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2003년 한국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애틀 스톰에 입단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20.6득점 8.4리바운드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센터와 가드를 동시에 살려줄 수 있는 선수는 정선민이 유일하다. 정선민의 이동으로 새 시즌 판도도 안갯속이 됐다. 국민은행은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프전 우승이 없는 팀. 그러나 ‘대어’ 정선민을 품으면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국민은행은 에이스 변연하의 부상으로 올 시즌 4강에도 들지 못했지만, 김영옥·정선화·강아정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다음 시즌 신한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정선민은 “신한은 내가 없어도 막강하다. 국민은행 정선화가 국내 최고의 센터가 되도록 돕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세대교체도 본 궤도에 올랐다. 곽주영은 2003년, 허기쁨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힐 만큼 잠재력 있는 선수다. 임달식 신한감독은 “백업센터가 전혀 없었는데 4번 자리에 두명이 동시에 생겼다. 국민은행은 바로 성적을 내야 하는 팀이고, 우리는 2~3년을 보고 리빌딩하는 팀이기 때문에 서로 윈·윈”이라고 평가했다. 진미정(33)과 전주원(39)도 은퇴를 조율하고 있어 ‘베테랑 군단’ 신한은 단숨에 ‘젊은 피’로 거듭날 전망이다. 5년간 신한의 독주로 비난(?)받았던 여자농구는 이로써 다채로운 새 시즌을 맞게 됐다. 정선민을 안은 국민은행과 리빌딩을 선언한 신한은행은 물론, 올 시즌 준우승으로 저력을 보인 KDB생명, 전통명가 삼성생명, 호화군단 신세계, 유망주 사관학교 우리은행 등이 모두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챔스리그 4강 관전 포인트

    [챔피언스리그] 챔스리그 4강 관전 포인트

    14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샬케04(독일)가 각각 토트넘(잉글랜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이벌 바르셀로나, 샬케04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맞대결을 벌인다. ●두 레전드 샬케04와 맨유의 4강전에는 여전히 전성기를 달리는 유럽 축구의 두 레전드가 충돌한다. 맨유의 라이언 긱스(38)와 샬케04의 라울 곤살레스(34). 둘은 닮았다. 긱스는 맨유에서 20년 넘게,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와 샬케04에서 17년 동안 기복 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항상 톱스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지만 어떤 스캔들도 없었다. 그라운드에서의 매너도 일품이라 상대 선수한테서도 존경받는다. 그리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긱스는 첼시와의 8강 1, 2차전에서 팀의 3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라울은 8강 1차전 3-2 역전골을 넣으면서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고,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 라울은 챔피언스리그 142경기에 출전해 71골을 넣어 최다출전 및 최다골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긱스도 132경기에 출전, 라울과 파올로 말디니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장 기록의 주인공이다. 이외에도 맨유의 왼쪽 측면을 주무대로 삼는 박지성(30)과 샬케04의 오른쪽 풀백인 우치다 아쓰토(23)가 벌일 ‘작은 한·일전’, 명장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샬케04의 신임 랄프 랑니크 감독의 지략대결 등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두 천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4강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와 리오넬 메시(24), 두 축구천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올 시즌 메시는 리그 29골 등 총 48골로 바르셀로나 구단 사상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고, 호날두도 리그에서 28골 등 총 40골을 터뜨려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07~08시즌 맨유에서 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그해 프리미어리그 31골을 포함, 시즌 총 42골을 쓸어담아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상 등 개인상을 싹쓸이했다. 그리고 이듬해 메시가 급부상했다. 메시는 2008~09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관왕)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터뜨려 득점왕까지 차지한 메시는 2009년 유럽 축구 개인상을 석권했다. 지난해에는 FIFA와 프랑스풋볼이 공동 선정하는 ‘FIFA 발롱도르’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며 최고 중의 최고 자리에 올라섰다. 두 천재뿐만 아니라 각각 트레블의 커리어를 가진 조제 모리뉴(레알 마드리드)와 주제프 구아르디올라(바르셀로나) 두 천재감독의 맞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경남 루시오 결승골로 인천 격파

    [프로축구] 경남 루시오 결승골로 인천 격파

    축구는 결국 골로 승부를 가름한다. 아무리 높은 공 점유율로 공세적인 경기를 펼친다 해도, 결국 골이 터지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경기 내내 자기 진영에서 뭉그적거려도, 어쨌든 골을 넣으면 승리할 수 있다. 그래서 집중력이 중요하다.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프로축구 K리그 4라운드 경기가 이를 단적으로 입증했다. 경기 전까지 2승 1패로 상승세에 있던 경남은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공격을 이끌던 윤빛가람이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2무 1패로 하락세를 그려 왔던 인천이 리그 첫 승리를 맛볼 절호의 기회였다. 경기도 인천이 주도했다. 하지만 경남이 2-1로 이겼다. 인천은 세밀하지 못했고, 경남의 집중력은 더 뛰어났다. 3-5-2 전형으로 미드필더를 두껍게 배치한 인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중원에서 최전방을 향한 공격 작업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경남은 전반 1분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루시오가 아크 부근에서 뒤로 내준 공을 윤일록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을 성공시켰다. 끌려가던 인천은 경남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득점왕 유병수. 전반 22분 카파제가 중원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롱패스를 뿌렸고, 유병수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결국 세트피스에서 갈렸다. 후반 17분 경남은 인천의 골문 앞 35m 지점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루시오의 직접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강릉에서는 대전이 김성준의 결승골과 박성호의 2골을 보태 강원을 3-0으로 완파했다. 강원은 4연패의 늪에 빠졌고, 3승 1무(승점 10)가 된 대전은 승점에서 포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이 앞서 1위로 뛰어올랐다. 성남은 부산을 2-0으로 꺾고 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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