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득점왕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양수리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파자마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선호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농정 논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2
  • 헤딩슛… 캐넌슛… 최강희호엔 이근호 있었다

    헤딩슛… 캐넌슛… 최강희호엔 이근호 있었다

    남아공월드컵 예선 당시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명성을 떨친 이근호(27·울산 현대)가 최강희호의 황태자 자리도 찜했다. 이근호는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챔피언 잠비아와 벌인 남아공월드컵대표팀 평가전에서 전·후반 연속골을 쏘아 올려 최강희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6분 김형범(26·전북)의 우측 대각선 프리킥을 예리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꽂은 뒤 1-1로 팽팽하던 후반 2분에는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근호는 지난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에서 첫 골을 올린 뒤 6월 8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2골을, 레바논과의 2차전에선 김보경의 선제골을 도와 3-0 대승에도 한몫했다. 이날 2골까지 합치면 올해 초 최강희호에 합류한 뒤 기록한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5경기 5골 1도움째의 맹렬한 상승세다. 측면 미드필더로서 왕성한 활동량도 돋보였다. 전반에는 김형범과 파트너를 이뤄 왼쪽 측면을 누볐고 후반에는 좌우를 번갈아 누볐다. 발이 빠른 잠비아의 역습을 미드필더에서부터 완벽하고 적절히 차단하면서 박지성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남아공월드컵 당시 예선에선 맹활약했지만 정작 본선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던 그로서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가 눈앞에 짙게 그려진 셈이다. 잠비아와의 역대 전적을 2승2패로 만든 최강희 감독은 K리그 선수로만 구성한 대표팀으로 잠비아전에 나섰다. 교체멤버 6명도 모두 활용, 새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설 전력을 집중 점검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프리킥 전문’ 김형범의 발끝과 두 골을 몰아친 이근호의 결정력이 빛났지만 포백라인의 조직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전반 28분 네이션스컵 득점왕 에마누엘 마유카(BSC영보이스)가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만들어낸 오른발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다시 마유카의 슈팅을 내줬고 곧바로 이어진 잠비아의 역습 상황에서 윌리엄 은조부(키리얏 시모나)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찔한 상황을 겪으며 겨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편 경기장을 찾은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K리그 감독직을 맡을 수도 있다는 항간의 추측에 대해 “K리그 쪽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당분간 좀 쉬고 싶다.”고 일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전하는 여자는 아름답다

    도전하는 여자는 아름답다

    동메달까지는 두 팀 모두 2% 부족했다. 여자핸드볼이 12일 런던의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끝난 3, 4위 결정전에서 2차 연장까지 80분을 달린 끝에 스페인에 29-31로 졌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 공백은 컸고 남은 선수들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은 4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강재원 감독은 “17개월 동안 고생했는데 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메달을 못 딴 건 전부 내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금메달만큼 값진 경험을 쌓았다. 지금의 아픔과 상처가 결국 성공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미래를 그렸다. 메달은 없었지만 ‘전설’은 이어졌다. 여자핸드볼은 28년 동안 올림픽 4강에 한 번도 결석한 적이 없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8회 연속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유럽의 틈바구니에서 체격·체력의 열세를 딛고 꼿꼿하게 자리를 지켰다. 열악한 인프라나 초등학교부터 일반까지 여자 등록팀이 89개인 좁은 저변까지 고려하면 이런 성적은 ‘기적’에 가깝다. 고무적인 건 어린 선수들이 일군 성과라는 점이다. 사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2004년과 2008년 올림픽에서 중심을 이뤘던 고참 선수들이 대거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전력은 확 떨어졌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쳤고 이어진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는 11위로 마쳤다. 36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선 여자배구도 전날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22-25 24-26 21-25)으로 무릎을 꿇고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여자배구가 세계 4강에 들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세계 랭킹 15위인 대표팀은 톱 랭커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깜짝 선전을 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은 경기당 25.9득점하며 팀의 공격을 책임진 ‘해결사’ 김연경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192㎝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리한 공격도 일품이지만 서브리시브에 이단 연결까지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본전 22득점을 포함해 모두 207득점한 김연경은 미국의 주포 데스티니 후커(161득점)를 제치고 이번 올림픽 득점왕에 등극했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3위(35.57%)에 오를 정도로 순도 높은 공격력이었다. 서브 부문 7위, 리시브 성공률에서는 9위에 올랐다. 런던 조은지·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런던올림픽] 태극전사 245명 간다, 기수는 윤경신

    [런던올림픽] 태극전사 245명 간다, 기수는 윤경신

    제30회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태극전사가 245명으로 확정됐다. 기수는 핸드볼 윤경신(39)이 맡는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제21차 이사회를 열고 22개 종목에서 본부 임원 36명, 경기 임원 93명, 선수 245명 등 374명을 파견하기로 확정했다. 종목별로는 남녀 하키 32명, 사격 13명, 탁구 6명, 태권도 4명, 양궁 6명, 체조 7명, 남녀 핸드볼 28명, 역도 10명, 펜싱 14명, 조정 4명, 근대 5종 3명, 배드민턴 12명, 레슬링 9명, 유도 14명, 남자축구 18명, 복싱 2명, 요트 4명, 트라이애슬론 1명, 사이클 10명, 여자배구 12명, 육상 17명, 수영 19명이다. 농구, 테니스, 승마, 카누 등은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선수 245명은 210명이 출전했던 1984년 LA대회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는 23개 종목에, 2008년 베이징대회에는 25개 종목에 모두 267명이 출전했다. 참가 선수가 줄어든 건 구기종목이 부진한 탓이 크다.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농구를 비롯, 남자농구·남자배구·여자축구가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빠진 것도 이유다 선수단을 이끌 기수로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윤경신이 선정됐다. 올림픽 5회 출전은 이은철(사격), 허승욱(스키), 오성옥(핸드볼),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등 선택된 몇 명뿐이다. 이번 선수단 최고령인 윤경신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에 이어 또다시 선수단 얼굴로 나선다. 윤경신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2002년에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독일 분데스리가 굼머스바흐-함부르크 등에서 12년 동안 뛰면서 7번 득점왕을 차지했다. ‘월드스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핸드볼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불혹을 앞둔 나이지만 호쾌한 슈팅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런던에선 플레잉코치로 최석재 감독을 살뜰히 뒷받침할 예정이다. 윤경신은 “런던올림픽은 아마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메달로 감동을 안기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선수단 남자 주장은 하키 여운곤(38)이, 여자주장은 탁구 김경아(35)가 뽑혔다. 짜임새를 갖춘 선수단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수단 본진은 20일 런던으로 출발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美 대표팀, 역시 NBA 올스타급

    미국농구협회는 8일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드림팀’ 12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2008년 베이징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은 4년 전 우승 주역인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를 비롯해 카멜로 앤서니(뉴욕),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데런 윌리엄스(브루클린) 등 5명을 주축으로 한다. 2006년부터 대표팀을 맡은 마이크 슈셉스키(듀크대) 감독이 이번에도 지휘봉을 잡는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데릭 로즈(시카고), 크리스 보시(마이애미)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신 득점왕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와 ‘더블더블 머신’인 케빈 러브(미네소타) 등이 가세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런던올림픽] ‘캡틴 구’ 구자철, 홍명보호 주장 낙점

    [런던올림픽] ‘캡틴 구’ 구자철, 홍명보호 주장 낙점

    ‘어린왕자’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올림픽축구 대표팀의 ‘캡틴’으로 낙점됐다. 홍명보호에서만 벌써 세 번째.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에서 완장을 차고 ‘8강 신화’에 앞장섰던 구자철은 이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주장을 맡았다. 그리고 홍명보호의 피날레를 장식할 런던올림픽에서도 변함 없는 신뢰를 받았다. 그는 “걱정보다는 설렘이 앞선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선수들 모두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짧다면 짧은 3년여 구자철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바닥까지 추락했고 구름 위를 날기도 했다. U-20월드컵 이후 한창 잠재력을 인정받아 A대표팀에도 올랐지만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물을 먹었다. 고만고만했던 동갑 이승렬(감바 오사카)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태극마크를 달아 더 쓰라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3위에 그쳤다. ‘황금세대’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였다. 동메달을 받고 라커룸에서 한바탕 울면서 한 뼘은 더 자랐다. 금메달보다 더 진한 감동과 끈끈함을 느꼈다고. 지난해 아시안컵은 ‘어린 왕자’의 독무대였다. 5골 3도움의 특급 활약으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초반엔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뒤 15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5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터프한 유럽무대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부딪치며 부쩍 자신감이 붙었다. 구자철은 “어느 경기에서든 내 기량을 맘껏 보일 수 있다. 목표는 메달”이라고 큰소리 쳤다. 3년을 영근 캡틴의 올림픽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로 2012] ‘무적함대’ 스페인, 이탈리아 꺾고 유로 2연패

    [유로 2012] ‘무적함대’ 스페인, 이탈리아 꺾고 유로 2연패

    세계축구계에 ‘제로톱’ 전술을 각인시킨 것만으로도 앙리 들로네컵을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 ●메이저 3연패 스페인 축구 황금기 비센테 델 보스케(61) 스페인 감독이 2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0으로 격침시키고 우승했다. 유로대회 사상 첫 2연패와 함께 유로2008,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란 대기록을 일군 것.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와 감독 생활까지 한 ‘뼛속까지 레알맨’인 그는 2008년 7월 스페인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미 레알 사령탑 시절(1999~2003년) 이웃집 아저씨 같은 따듯한 리더십으로 피구, 라울, 지단, 호나우두 등 최고의 별들을 한데 묶었고, 대표팀을 맡은 뒤엔 숙적 ‘바르샤’ 출신인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피케 등을 껴안아 토너먼트에서 단 한번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스페인 축구 사상 처음으로 남아공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최전방 공격수 다비드 비야의 부상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꺼낸 제로톱 전술을 뚝심있게 밀어붙여 빛났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탈리아와의 C조 1차전에서 60%가 넘는 볼 점유율에도 1-1로 비겼다. 다비드 실바-이니에스타-사비-파브레가스의 미드필더 자원은 완벽했으나 문전에서의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던 것. 그래도 그는 아일랜드와의 2차전에서 ‘진짜 9번’ 토레스를 투입했을 때를 빼곤 제로톱을 고집했다. 이미 전문가들조차 “단지 지키는 축구로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비난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결승은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한 90분이었다. 빠르고 아름다운 패싱축구가 살아나면서 제로톱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가짜 9번’ 파브레가스는 전반 14분 이니에스타의 스루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실바의 헤딩골에 도움을 줬고, 41분엔 사비가 뒷공간 패스로 조르디 알바의 추가골을 도왔다. 1968년 이후 44년 만에 유로 정상 복귀를 노렸던 이탈리아가 전의를 상실하는 순간이었다. ●제로톱 전술 각인시켜 화제도 델 보스케 감독은 티아구 모타의 부상으로 이탈리아가 10명이 뛰게 되자 토레스를 투입해 화룡점정을 찍었다.제로톱 전술에 희생됐던 토레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었고 토레스는 후반 39분 쐐기골과 후안 마타의 득점에 도움을 제공하며 3골 1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로 2012] 욕쟁이 발로텔리, 반전 드라마

    [유로 2012] 욕쟁이 발로텔리, 반전 드라마

    “(관중석의) 어머니에게 ‘내 두 골은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직접 찾아와 응원해 준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렸다.” ‘악동’도 키워준 정에 대한 애틋함을 감추지 못했다. 29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독일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 준결승.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22·맨체스터 시티)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관중석의 어머니 실비아를 찾아갔다. 세 살 때부터 자신을 길러온 흰색 피부, 금발의 어머니를 끌어안았다.(사진 오른쪽) 전반 20분과 36분 연속골을 뽑아내 후반 인저리타임 메수트 외질의 페널티킥으로 따라붙은 ‘전차군단’을 2-1로 따돌렸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 2일 오전 3시 45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에 진출, 4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극강의 패싱축구’ 스페인. 그는 늘 느낌과 생각을 드러내는 데 거침없지만 ‘이유 없는 악동’은 아니었다. 조별리그에서 “(얼굴이 검다는 이유로) 거리에서 누군가 내게 바나나를 던진다면 그를 죽이고 감옥에 가겠다.”는 과격한 발언도 실은 인종차별 야유에 반발한 것이었다. 아일랜드전에서 시저스킥 한 방으로 보란 듯이 잠재우긴 했지만 말이다. 성장 과정의 그늘이 너무 짙었다.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에서 태어난 그는 가나 출신의 친부모가 양육할 능력이 없어 법원이 강제로 백인 가정에 들여보낸 입양아였다. 얼굴이 검다는 이유로 온갖 차별을 당했다. 7세 때에는 팀 동료의 부모들이 경기에 내보내지 말라고 탄원하는 수모도 겪었다. 소속팀 인터 밀란의 팬들까지 독설을 내뱉었다. 발로텔리는 대놓고 조제 모리뉴 감독을 비난한 건 물론 동료들과도 툭하면 충돌했다. 18세에 시민권을 얻어 ‘아주리 군단’에 몸담은 발로텔리는 아일랜드전에서 멋진 골을 넣었지만 팬들은 그런 창의적인 플레이보다 그의 과격한 언행에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의 흔들리지 않는 신뢰 덕에 이날‘ 다리 근육 경련으로 교체될 때까지 70여분을 뛰면서 완벽한 골결정력을 뽐냈다. 끈질기게 붙따르는 ‘검은 저주’를 떨쳐버리는 데는 골만이 유일한 처방이었던 것. 이번 대회 3골을 넣은 발로텔리는 2일 결승에서 ‘무적함대 3총사’ 페르난도 토레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비 알론소와 골든슈(득점왕) 경쟁을 벌인다. 그가 관중석의 어머니에게 다시 그 영예를 바칠 수 있을까.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EURO 2012] 예열 끝… ‘득점기계’ 성능대결 불붙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최다 득점자에게 수여하는 ‘골든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스타플레이어는 뭐니뭐니해도 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제아무리 경기를 잘했어도 마지막 순간에 골을 터뜨리지 못하면 자칫 패배의 책임까지 모두 골잡이에게로 쏠릴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일찌감치 득점왕 ‘0순위’들이 아쉽게도 줄줄이 짐을 쌌다. 그것도 지난 시즌 유럽빅리그에서 최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0골) 로빈 판 페르시를 비롯, 세리에A 득점왕(28골)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분데스리가 득점왕(29골) 클라스 얀 휜텔라르 등은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지만 팀의 8강 탈락으로 더 이상 득점포를 가동할 수 없게 됐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안드리 솁첸코(우크라이나·2골)의 골 세리머니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다.  현재 득점선두는 3골을 터뜨린 독일의 마리오 고메스. 지금으로선 가장 강력한 골든슈 후보 1순위다. 그는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와 알란 자고예프(러시아)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두 선수가 8강에 오르지 못해 단독 선두가 됐다. 고메스의 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세스크 파브레가스, 페르난도 토레스(이상 스페인) 등이 2골로 바짝 뒤쫓고 있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는 1차전인 포르투갈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네덜란드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내 포지션 경쟁자인 클로제를 누르고 선발 출전을 계속하고 있다. 고메스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3경기에 출전, 26골을 터뜨려 득점 2위에 올랐다. 득점 1위 얀 휜텔라르(네덜란드)가 이번 대회 1골도 신고하지 못하고 짐싼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자타공인 현시대 최고 공격수 호날두는 1, 2차전의 부진을 씻고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오렌지군단이 짐을 싸게 만들었다. 한번 득점포가 살아나면 거세게 몰아붙이는 스타일이어서 그가 생애 첫 유로 득점왕에 오를지 최대 관심사다.  ‘제로톱’ 전술로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은 스페인의 ‘진짜9번’ 토레스와 ‘가짜9번’ 파브레가스의 팀내 경쟁도 볼 만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2골을 기록하고 있다. 토레스는 아일랜드와의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는 유로 2008 득점왕 다비드 비야(4골)의 공백을 메워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한편 유로대회 역대 최다골은 미셸 플라티니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1984년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운 9골이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EURO 2012] 무결점 솁첸코의 회춘

     서른여섯 노장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솁첸코(36)가 12일 스웨덴과의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 D조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 드라마를 이끌었다.  한때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불렸던 그는 1999년 AC 밀란으로 이적 후 2004년 발롱도르 수상, 챔피언스리그·세리에 A 득점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06년 첼시로 이적한 뒤 48경기 9골로 내리막을 걸었고 우여곡절 끝에 2009년 8월 친정팀인 디나모 키예프로 복귀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사실 그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메이저 무대가 될지 모른다. 고국 팬조차 스웨덴과의 대결을 앞두고 다른 공격수의 선발 출장을 점칠 정도였다. 2007년 3월 공동 개최국이 되자 그는 “조국을 위해 빚을 갚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런 그가 약속을 지켰다. 솁첸코가 경기 시작 전 악수한 상대 선수 가운데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AC 밀란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7분 감각적인 아웃사이드 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선배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솁첸코는 보이는 듯 마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3분 만에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왼발 크로스를 수비수와 부딪치면서도 몸을 던져 헤딩슛으로 연결해 스웨덴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전성기 때를 떠올리는, 골키퍼조차 손 쓸 수 없는 벼락 같은 헤딩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영웅이 됐다.  역설적이게도 결승골을 넣는 순간 그를 놓친 선수는 바로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솁첸코는 주장 완장을 맡긴 올레흐 블로힌 감독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으로 믿음에 감사를 표했다. 후반 35분 그가 교체될 때 5만여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솁첸코는 경기 뒤 “스무살이 된 것처럼 몸과 마음이 너무도 좋다.”며 기뻐했다.  한편 웨인 루니가 빠진 잉글랜드는 프랑스와 1-1로 비겼다. 잉글랜드의 슈팅수는 불과 3개였고 유효슈팅은 단 하나. 전반 30분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졸리언 레스콧이 헤딩으로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10분도 채 안 돼 사미르 나스리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승점 1에 그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로 2012] 덴마크, 반백년 한풀이

    ‘죽음의 조’에서 네덜란드는 울고 독일은 웃었다. 네덜란드는 10일 우크라이나 카르키프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 B조 1차전에서 복병 덴마크에 0-1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24분 아약스 유소년팀에 일찌감치 스카우트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미카엘 크론델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것을 끝까지 돌려놓지 못했다. 덴마크로선 1967년 10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예선에서 3-2로 이긴 뒤 무려 45년 만에 값진 승리를 낚은 것이어서 기쁨이 곱절이 됐다. 네덜란드는 무려 28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8개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팀 플레이는 실종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로빈 판페르시의 왼발은 무뎠다. 특히 아르연 로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부진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골 욕심을 부리다 스스로 기가 꺾여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네덜란드는 선취골을 빼앗긴 뒤 수비수 대신 클라스얀 휜텔라르, 라파얼 판데르파르트, 디르크 카윗까지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반면 덴마크는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치면서도 효과적인 역습을 통해 단 한 방에 오렌지군단을 무너뜨렸다. 상대의 공격루트를 정확히 꿰뚫은 듯 패스를 차단했고,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 수비를 진땀 나게 했다. 같은 조의 독일은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해 14일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독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에 끌려 다녔지만 후반 28분 마리오 고메스의 헤딩 한 방을 잘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호날두는 제롬 보아텡에게 꽁꽁 묶이다시피 했다. ‘골대의 저주’도 두 번이나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페페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린 데 이어 후반 39분 루이스 나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감아찬 슛이 왼쪽 골대 상단 모서리를 맞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한편 9일 A조 경기에선 폴란드와 그리스가 1-1로 비겼고 러시아는 체코를 4-1로 완파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EURO 2012] 4년 만에 만난 당신, 내 어찌 잠들 수 있으리오

    [EURO 2012] 4년 만에 만난 당신, 내 어찌 잠들 수 있으리오

    초여름 새벽잠을 설치게 만드는 축구 전쟁이 시작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없는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가 9일 오전 1시 폴란드-그리스 개막전으로 총성 없는 전쟁의 포문을 연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 빅매치를 중심으로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미리 내다본다.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2008년 대회에서 처음 우승의 기쁨을 안은 스페인의 2연패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①독일-포르투갈(10일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FIFA 랭킹 4위), 덴마크(9위), 독일(3위), 포르투갈(10위)이 속한 B조는 ‘죽음의 조’다. 특히 독일-포르투갈전은 우승 후보의 맞대결이기도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동료 메주트 외칠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적으로 만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08에서 독일과 만나 8강 탈락의 쓴잔을 마신 설욕을 벼르고 있다. 스페인에 가린 독일과 메시와 비교되는 호날두가 ‘2인자’ 꼬리표를 뗄지도 관심거리다.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무려 46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데다 대회 예선에서도 8경기 7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을 이끈 그는 앙리 들로네컵까지 들어올리며 3년 연속 빼앗겼던 발롱도르를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②네덜란드-독일(14일 오전 3시 45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이끄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0골)에 오르며 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로빈 판 페르시와 분데스리가 득점왕 클라스 얀 휜텔라르(샬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라파얼 판 데르 파르트(토트넘),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해 어떻게 공수 조합을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네덜란드는 1988년 우승 이후 세 차례나 4강에 머물러 우승에 목말라 있다. ‘신전차 군단’ 독일의 창도 매섭다.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남아공월드컵 득점왕(5골)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이 기대된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만남은 유로 2004에서 격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후 8년 만이다. ③스페인-이탈리아(11일 오전 1시) C조에서는 단연 스페인(1위)과 이탈리아(12위)의 충돌이 기대된다. 스페인은 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바르셀로나)-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화려한 패싱 플레이가 돋보인다.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최전방엔 페르난도 토레스, 후안 마타(이상 첼시), 페르난도 요렌테(빌바오)가 대기하고 있다. 문제는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점. 역대 전적도 8승11무10패로 열세다. 반면 이탈리아는 예선전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채 두 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월드컵 4회 우승과 달리 유로 대회에선 1968년 1회 우승이 전부다. 24년 만에 조별 예선을 통과한 아일랜드(18위)와 크로아티아(8위)의 선전도 볼거리다. ④ 프랑스-잉글랜드(12일 오전 1시) D조의 프랑스(14위)와 잉글랜드(6위)는 전력상 우크라이나(52위)와 스웨덴(17위)보다 윗길이다. 프랑스는 예선에서 강호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조별 예선에서 최소 실점(4실점) 2위에 올랐다. 더욱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사미르 나스리(맨시티),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의 조합이 기대된다. 반면 잉글랜드는 ‘축구종가’가 무색하게 유로 대회에서 부끄러운 족적을 남겼다. 1968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기록한 3위가 최고 기록이다.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는 지난해 몬테네그로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불필요한 퇴장으로 프랑스·스웨덴전에 나설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프랭크 램퍼드와 게리 케이힐(이상 첼시), 개리스 배리(맨시티)까지 다쳐 먹구름이 끼었다.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밀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안드리 솁첸코가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한편 폴란드(62위), 그리스(15위), 러시아(13위), 체코(27위)가 속한 A조는 이렇다 할 강팀이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10경기 연속 안타 불발

    추신수 10경기 연속 안타 불발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멈췄다. 추신수는 24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최근 연속 경기 안타를 ‘9’에서 마감했고 타율은 .274에서 .266으로 떨어졌다. 1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좌익수 뜬공, 5회 유격수 땅볼, 8회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됐다. 하지만 팀은 4-2로 승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KIA, 투수 소사 21만弗에 계약 프로야구 KIA가 24일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와 21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연봉 16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불펜으로 활약하던 호라시오 라미레즈는 웨이버 공시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사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186㎝, 95㎏의 당당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올해 트리플A인 오클라호마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 2승0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41승21패, 평균자책점 3.62다. KIA는 25일 ‘소사’라는 이름으로 공식 등록한 뒤 선발 한 축을 맡길 계획이다. ‘유병수 4골’ 알힐랄, ACL16강 승 유병수(25·알힐랄)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니야스(아랍에미리트연합)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알샤바브전에서 한 골에 그쳤던 유병수는 이날 4골을 몰아치면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 인천을 떠나 알힐랄에 입단한 유병수는 사우디리그 13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하고 있다. KBSN스포츠 케이블 시청률 1위 케이블채널 KBS N 스포츠는 지난 23일 케이블 전체 가구 시청률 순위에서 0.654%(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KBS N은 스포츠 채널이 뉴스 채널을 제치고 종합 시청률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박찬호와 윤석민이 선발 대결을 펼친 프로야구 한화-KIA 경기를 생중계한 것이 시청률을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고 풀이했다. 두 투수가 6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면서 분당 최고 시청률이 5.349%에 이르렀다.
  • ‘18억+α’ 김연경 잭팟

    ‘18억+α’ 김연경 잭팟

    이제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의 이름 앞에는 ‘슈퍼 스타’라는 수식이 자연스레 붙는다. 지난 3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오르며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연경은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여자배구 올림픽 예선 최다득점 이번 예선전을 통틀어 한 경기 최다 득점(34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 덕에 한국이 일본을 3-1로 꺾은 지난 23일, 국제배구연맹(FIVB)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을 두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파워와 기교를 겸비해 홈팀 일본을 꺾은 김연경은 전날 30득점한 세르비아전에 이어 이틀 연속 대단한 공격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김연경의 활약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김연경은 24일 현재 93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일본의 에이스 기무라 사오리(68득점)보다 무려 25점이 많다. 공격의 순도 역시 높다. 공격 성공률 부문에서는 쿠바의 기엘 라모스 로산나(60.34%)에 이어 2위(55.21%)다. 대개 주 공격수는 리시브에 취약하지만 김연경은 서브리시브 부문에서도 성공률 50.62%를 찍으며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유럽 명문구단들, 세계 최고대우 러브콜 이에 따라 김연경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수비 능력까지 빠지지 않는 공격수는 세계에서도 손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아제랄 바쿠(아제르바이잔) 등 유럽 명문팀들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인 연봉 120만 유로(약 18억원) 수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연경은 “일단 본선에 진출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딱 잘라 말한 상황. 8년 만에 일본을 꺾으면서 여자 대표팀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남은 타이완(세계 랭킹 28위), 태국(12위), 페루(17위)는 모두 약체로 분류된다. 현재 2승2패로 4위에 올라 있는 한국이 남은 3경기를 전승할 경우 본선 진출이 유력해진다. 김연경은 올림픽 본선과 유럽 명문팀 이적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25일 오후 4시 타이완전에서 그 시험이 다시 시작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꿈의 직장’ KBL

    프로농구를 주름잡은 외국인 선수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러브콜을 기다린다. 7월 24~25일 트라이아웃을 거쳐 26일 드래프트가 치러진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참가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모두 578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KBL 경력자가 무려 77명으로 가장 많았던 2009년(56명)보다 늘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로드 벤슨·찰스 로드·크리스 다니엘스를 비롯해 득점왕 출신의 네이트 존슨, 리바운드왕 애런 맥기, 나이젤 딕슨 등이 도전장을 냈다. 꼬박꼬박 입금되는 두둑한 연봉에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등 KBL은 외국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리그로 소문이 자자하다. 뛰어본 이들이 더 잘 안다. 구단도 경력자를 선호한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한 명(1명 보유 및 출전)으로 리그를 치렀지만 결국 경력자들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KBL 이해도가 높고 실력이 검증됐기 때문. 구단과 팬들은 벌써 ‘우리팀’에 맞는 선수를 골라보며 머리를 굴리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역시 고무공 탄력과 놀라운 운동신경을 지닌 찰스 로드. KT에선 ‘미운 오리새끼’였지만 침 흘리는 구단이 많다. 동부의 신화를 일군 벤슨도 상위 지명을 기다린다. 테렌스 레더, 애런 헤인즈, 알렉산더 존슨 등도 매력적인 카드. 확실한 득점기계가 없는 LG·KCC·삼성 등은 스코어러에 눈독을 들이고, ‘장신 듀오’ 김주성-이승준을 보유한 동부는 테크니션도 뽑을 수 있다. 하승진(221㎝)이 병역의무로 빠지면서 높이를 고집할 필요도 줄었다. KBL은 각 구단의 검토, 추천을 받아 31일 해당 선수에게 초청장을 보낸다. 아마도 경력자들의 동문회(?)가 될 것 같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일 챔스리그 결승… 트로피 주인공은

    사상 첫 유럽 챔프 등극이냐, 2년 만의 권토중래냐. 20일 새벽 3시 45분(MBC스포츠+ 중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나 홈 이점에서나 뮌헨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다. 1992년 대회 출범 이후 결승을 홈구장에서 치르는 것은 뮌헨이 처음. 두 팀 모두 준결승에서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느라 경고 누적, 부상 등으로 결장하는 숫자가 적지 않다. 첼시는 바르사 봉쇄에 앞장선 중앙수비수 존 테리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에 미드필더 하미레스와 하울 라미엘레스가 나오지 못한다.수비수 홀거 바트스투버와 다비드 알라바가 빠지는 뮌헨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믿는 구석이다. 34경기 22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한다. 전성기가 지난 디디에 드로그바나 요즘 살아나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 등 첼시의 예봉을 꺾기에 부족함이 없다. 공격력도 뮌헨이 윗길이다. 아르연 로번과 프랭크 리베리의 좌우 날개는 유럽 최강이다. 윙백 필립 람과 하피냐까지 합치면 날개는 넷으로 늘어난다. 리그 33경기에서 26골을 터뜨린 마리오 고메즈는 몸의 어느 부위로도 골을 집어넣을 수 있다. 대회 12골로 리오넬 메시(바르사·14골)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하기 위해 해트트릭을 욕심낼 것이다. 대회 우승 경험이 네 차례 있는 뮌헨은 2년 전 결승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졌던 아픔을 만회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첼시 문전을 두드릴 것이다. 홈 이점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EPL 1위 무산 후폭풍? 지성 이적 주영 퇴출

    ‘프리미어리그(EPL) 극장’이었다. 최종전까지 갔는데, 거기서도 갈 데까지 가서야 주인공이 가려졌다. 영화라면 작위적이라고 욕깨나 먹었을 시나리오. 맨체스터 시티가 44년 만에 리그 챔피언에 올랐고, 볼턴은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 한 장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은 3위 아스널이 찜했다. 맨시티는 경기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86으로 똑같았고 골득실에서 +8이 앞서 있어 훨씬 유리했다. 14일 끝난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맨시티는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 정규시간 종료 전까지 1-2로 뒤져 있었다. 같은 시간 맨유는 선덜랜드를 1-0으로 앞서고 있어 맨유 서포터들은 역전 우승의 희망을 지피고 있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추가시간 5분 동안 에딘 제코와 세르히오 아게로가 잇따라 그물을 출렁여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맨유와 28승5무5패(승점 89)로 똑같았지만 골득실 +64로 맨유(+56)를 따돌리고 1967~68시즌 이후 4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시즌 홈 무패(18승1무) 기록은 덤이었다. 감격한 팬들이 피치로 뛰어들어 눈물과 박수 속에 우승 감격을 나누고 10분 만에 깨끗이 정리한 장면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종료 5분 전까지만 해도 이길 줄 몰랐다. 선수들은 우승을 차지할 만했다. 맨시티는 위대한 미래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 4총사’ 모두 울었다. 박지성은 2005~06시즌 입단 이후 처음으로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지 못했다. 팀의 리빌딩에 대한, 박지성을 이적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질 공산이 크다. 볼턴의 이청용은 스토크시티전에 교체 투입됐지만 2-2로 비겨 18위(승점 36·10승6무22패),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강등될 경우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없는 게 걸린다. 박주영(아스널)은 웨스트브로미치전 교체 명단에서도 빠지며 결국 리그 1경기(챔스리그 2경기, 칼링컵 3경기)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로빈 판 페르시가 리그 전 경기를 소화하며 득점왕(30골)에 오를 정도로 기세가 좋아 출전은 고사하고 명단에 포함되는 것도 힘들었다. 막내 지동원(선덜랜드)은 맨시티, 첼시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키웠다. 데뷔 시즌이고 시즌 중간에 감독이 교체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던 첫 해 성적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다시 한번 ‘우생순’

    여자핸드볼은 올림픽 구기종목 중 거의 유일한(?) 메달밭이다. 1984LA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1988서울올림픽,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땄다. 1996애틀랜타대회와 2004아테네대회 때는 은메달을, 4년 전 베이징대회 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화 ‘우생순’이 제작될 만큼 매번 투혼 가득한 감동 드라마를 만들었다. ●루마니아·프랑스 등 강팀 상대 올해 런던에서도 그 ‘기적’을 이어가려면 냉철한 주제 파악이 먼저다. 그래서 유럽으로 떠난다. 여자대표팀은 14일 출국해 다음 달 3일까지 루마니아, 프랑스, 오스트리아를 돌며 덩치 큰 상대들과 겨룬다. 유럽리그(스위스 그라스호퍼) 득점왕 출신의 강재원 여자팀 감독은 “2월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보고 왔는데 리그 수준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스피드, 신장, 파워, 지구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뒤진다. 개인기만 좀 낫다.”고 혹평했다. 유럽 챔스리그는 핸드볼 강국 노르웨이, 덴마크 선수들이 바글바글하다. ●체력·조직력 극대화 목표 다만 다른 팀이 올림픽을 앞두고 짧고 굵게 훈련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길고 굵게’ 훈련하며 체력과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희망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오전·오후·야간까지 혹독한 훈련을 해 온 한국은 경기력이 쑥쑥 올라왔다. 24명으로 출발했지만 런던땅을 밟을 최종엔트리(14명)까지 숨막히는 주전경쟁이 계속된다. 이번 유럽전지훈련 역시 메달 점검은 물론 옥석 가리기의 일환이다. 포지션별 짜임새는 얼추 갖춰졌다. 센터백 김온아, 라이트백 류은희, 라이트윙 우선희 등은 베스트 자리를 찜했다. 다른 자리도 조효비, 최수민, 심해인, 권한나 등 어린 선수들의 급성장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동력과 체력으로 무장한 한국이 유럽에서 자신감까지 충전할지 기대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EFA 유로파리그] 팔카오, 올해는 AT마드리드서 우승컵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다멜 팔카오(26)는 ‘굴러온 돌’이다. 콜롬비아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득점왕(18골)에 올라 위르겐 클린스만(48·독일)의 최다 득점(15골)을 가볍게 넘었다. 2009~10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 25골을 터뜨리며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세르히오 아구에로(24)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옮긴 디에고 포를란(33)을 대신하기 위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92억원)에 옵션 700만 유로(약 103억원)의 몸값이 가치 있느냐는 논란이 뒤따랐다. 그런 굴러온 돌이 10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두 골을 몰아 넣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하고 2009~10시즌에 이어 2시즌 만에 우승컵을 안게 만들었다. 이적료 논란도 한 방에 날렸다.개인적으로도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12골로 득점왕을 2연패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3골로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득점 3위. 두 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그는 177㎝의 크지 않은 신장에, 신체 어느 부위로도 득점하는 결정력이 빼어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메시의 골, 뮐러를 넘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마침내 게르트 뮐러를 넘어섰다. 메시는 3일 말라가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시즌 9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등 3경기 연속으로 침묵하다 지난달 30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다시 ‘멀티골’을 가동한 메시는 이날 세 번째 골로 시즌 공식 경기 68호 골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전반 35분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넣은 뒤 후반에는 필드골로 두 차례 더 말라가의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1972~73시즌에 작성한 유럽 축구 한 시즌 최다 골(67골) 기록을 39년 만에 다시 썼다. 그는 라리가에서만 46골을 넣었고 챔스리그에서는 단일 시즌 최다 골 타이인 14골을 뽑아냈다. 이 밖에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2골, 수페르코파에서 3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했다 아직 라리가 두 경기가 남아 있어 68골 28도움으로 96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그의 눈은 이제 100호 공격포인트로 향해 있다. 라리가 46호 골의 메시는 이날 빌바오를 상대로 한 골을 뽑아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두 골 차로 앞서고 있다. 메시가 득점왕에 오르면 34골로 올랐던 2009~10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호날두로부터 득점왕을 탈환하게 된다. 한편 레알은 빌바오를 3-0으로 제치면서 승점 94로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7로 유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승 청부사’ 조제 모리뉴(49) 감독은 유럽 축구 3대 메이저 패권을 거머쥐는 사상 초유의 위업을 완수했다. 그는 FC 포르투 감독으로 2003년·2004년 포르투갈 챔피언, 첼시 감독으로 2005년·2006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인터 밀란 감독으로 2009·2010년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을 차지한 뒤 레알 부임 2년 만에 라리가 챔피언에도 올랐다. 이제 남은 건 내년에 레알이 통산 10번째 유럽 챔스리그를 정복하는 일이다. 세 곳 클럽에서 챔스리그 우승을 일군 첫 감독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새 시즌 프로농구 판 뒤흔들 ‘귀화 빅3’ 영입경쟁 가열

    새 시즌 프로농구 판 뒤흔들 ‘귀화 빅3’ 영입경쟁 가열

    새 시즌 농구 판도를 흔들 ‘에이스’들의 이동이 시작된다. 2009년 귀화 혼혈 드래프트로 한국 땅을 밟은 뒤 3년 계약이 끝난 문태영(LG), 이승준(삼성), 전태풍(KCC)이 시장에 나왔다. 혼혈 선수를 한 번도 보유한 적이 없는 동부, 모비스, 오리온스, SK가 우선적으로 이들 셋의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 영입에 실패한 한 팀은 내년에 3년을 꽉 채우는 문태종(전자랜드)을 차지할 수 있지만, 일단 새 시즌부터 즉시 전력감인 세 명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단연 포워드 문태영이다. 오리온스를 뺀 나머지 세 팀이 모두 문태영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KBL에 입성한 2009~10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며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세 시즌 평균 20.6점 7.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꾸준하고 안정적이다. 다른 선수가 웬만큼만 받쳐 주면 제 몫을 해내는 믿음직한 플레이어다. 윤호영을 군대에 보낸 동부나 시즌마다 ‘빅맨’ 때문에 가슴앓이하던 SK에 탐나는 카드다. 톱가드 양동근이 버티고 있는 모비스도 신인 1순위로 가드 김시래를 뽑아 포워드 보강이 절실하다. 문제는 경쟁률이다. 각 팀은 영입 희망순위와 제시 연봉을 적어 낸다. 1순위 상한선은 샐러리캡(21억원)의 25%인 5억 2500만원이고 2순위는 22.5%, 3순위는 20%가 최고액이다. 영입 순위와 연봉까지 같을 경우 7일 오전 추첨으로 행선지가 결정된다. 각 구단이 혼혈선수 영입에 팔을 걷어 붙인 이상 모두 1순위로 최고금액을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세 팀이 문태영에 올인하기보다는 이승준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수비가 약하고 플레이에 기복이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이다. 골밑 플레이와 외곽포를 겸비했고, 화려한 몸놀림으로 인기도 많다. 세 시즌 평균 16점 8.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태풍의 행선지는 오리온스로 굳혀진 모양새다. 지난 시즌 김승현을 삼성으로 보낸 뒤 가드가 없어 내내 고생했다. 계약 문제가 남았지만 최진수·이동준·김동욱 등에 ‘야전사령관’ 전태풍이 있으면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 단숨에 우승 후보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세 시즌 평균 14점 4.8리바운드에 챔피언결정전도 두 차례나 경험했다. 네 팀은 3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빅3’의 이동에 농구판이 벌써 술렁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