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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이 길렌워터, 프로농구 득점왕으로 우뚝서

    트로이 길렌워터, 프로농구 득점왕으로 우뚝서

     트로이 길렌워터(LG)가 2015~16 프로농구 득점왕으로 우뚝 섰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1일 막을 내리면서 부문별 개인 기록 타이틀 수상자가 모두 결정됐다. 득점 1위는 길렌워터로 51경기에 나서 평균 26.20득점을 기록했다. 2014~15 시즌에 KBL에 데뷔한 길렌워터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렌워터는 이번 시즌 TV중계 카메라에 수건을 던지고, 심판을 향해 돈을 세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잇따른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총 1430만원의 제재금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이날 득점왕에 오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2위는 폭발적 득점력으로 KCC를 우승으로 이끈 안드레 에밋(평균 25.72득점)이, 3위는 시즌 초반 오리온 돌풍의 중심에 섰던 애런 헤인즈(25.20득점)가 차지했다.  가장 치열했던 어시스트 부문은 경기당 5.64개를 기록한 양동근(모비스)이 1위를 기록했다. 양동근은 2010~11 시즌 이후 두 번째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어시스트 부문은 모비스 소속인 함지훈(경기당 5.53개)과 양동근이 시즌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며 ‘집안 싸움’을 벌여왔다. 누적 어시스트 개수는 양동근(254개)이 함지훈(293개)보다 적지만, 시즌 초반 국가대표에 차출돼 아홉 경기를 못 뛴 양동근(45경기 출전)이 평균 수치에서는 앞서게 됐다.  리바운드 부문은 경기당 평균 11.85개를 잡아낸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에게 돌아갔다. 두 시즌 연속 수상이다.  경기당 최다 스틸은 KGC인삼공사의 이정현(평균 1.57개)이 1위를 차지했고, 가장 많은 평균 블록을 해낸 선수는 데이미드 사이먼(1.78개·SK)으로 기록됐다. 3점슛 성공은 경기당 2.58개를 집어 넣은 제스퍼 존슨(kt)이 가장 많았고, 3점슛 성공률은 김선형(45.8%·SK)이 가장 높았다. 또 자유투 성공률에선 88.5%를 기록한 허웅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정현, 사이먼, 존슨, 김선형은 모두 해당 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한편 KBL은 22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정규리그 시상식을 진행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16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문별 1위  ※부문/ 선수(소속팀)/ 경기당평균  득점/ 트로이 길렌워터(LG)/ 26.20점  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11.85개  어시스트/ 양동근(모비스)/ 5.64개  스틸/ 이정현(인삼공사)/ 1.57개  블록/ 데이비드 사이먼(SK)/ 1.78개  3점슛 성공/ 제스퍼 존슨(kt)/ 2.58  3점슛 성공률/ 김선형(SK)/ 45.8%  자유투 성공률/ 허웅(동부)/ 88.5%
  • [커버 스토리] 스리백 조커냐, 포백 히든이냐… 신의 한 수는

    [커버 스토리] 스리백 조커냐, 포백 히든이냐… 신의 한 수는

    “결승에 오른다면 선수들이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내버려 두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선수와 감독 모두에게 커다란 도전이자 부담이었던 8회 연속 올림픽행은 기어코 완성했지만 결승까지 오르고 보니 상대는 공교롭게도 일본이다. 당초 편안하게 유종의 미를 거두리라던 부담 없는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 판으로 둔갑했다. 지면 끝장인 단판 승부에다 상대는 ‘가위바위보조차 지면 안 된다’는 일본이다. 신 감독은 결국 계획을 바꿨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과가 좋아야 한다. 여기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면서 지난 5경기보다 더 뜨거워질 총력전을 예고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에서 각각 다른 ‘팔색조’ 전술을 내밀었던 신 감독은 이 가운데 일본에 가장 적합한 카드를 한 번 더 써먹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의 포메이션은 크게 포백과 스리백으로 나뉜다. 주로 다이아몬드형 4-4-2 대형을 선호해 왔던 신 감독은 카타르전에서는 느닷없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꿔 짭짤한 재미를 봤다. 따라서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것에 무게를 둔다면 연제민(23·수원)과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 박용우(23·FC서울)를 센터백에 배치한 스리백 카드로 전반을 시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포백에 미련을 못 버린다면 얘기는 좀 달라진다. 4-3-3 전술의 변형인 4-2-3-1 포메이션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8강을 확정한 뒤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내민 카드였는데 ‘베스트 11’이 뛰지 않았던 만큼 전술 적합 자원의 면면을 속속들이 드러내지 않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신 감독이 이를 채택한다면 이제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우선 연제민-송주훈이 중앙수비를 맡고 대회 내내 거의 붙박이었던 심상민(FC서울), 이슬찬(전남·이상 23)이 수비라인 좌우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타르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이슬찬 대신 박동진(22·한남대)이 먼저 나설 수도 있다. 4-2-3-1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미드필더 5명이 전후방에서 광범위하게 압박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일본처럼 ‘더블 볼란치’를 채택할 공산이 큰 가운데 박용우-이창민(22·전남)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공산이 크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문창진(23·포항), 권창훈(22·수원)이 양쪽 날개를 펴고 가운데에서는 류승우(레버쿠젠)가 ‘원톱’ 김현(제주·이상 23)의 뒤를 받치며 공격라인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은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로 질타를 받았지만 이후 카타르전을 통해 존재감을 입증했다. 신 감독의 전술만큼이나 두 나라 에이스의 격돌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의 황희찬처럼 일본도 측면 자원 미나미노 다쿠미가 소속팀 잘츠부르크로 복귀했다. 신 감독이 권창훈을 만지작거리는 것처럼 일본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 역시 2선 공격수인 구보 유야(23·영보이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라크와의 준결승 선제골을 비롯해 대회 3골로 팀 내 최다 득점 선수다. 처진 공격수로 뛰면서 빠른 침투로 역습에 위력을 더한다.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혼혈 선수 스즈키 무사시(21·니가타)는 공격의 핵이다. 권창훈과 구보는 최전방 공격수가 만들어 준 공간에서의 움직임이 좋고 득점에 개인기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또 15세 시절 이후 각급 연령 대표팀을 빠짐없이 경험한 엘리트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둘은 2012년 AFC U-19 챔피언십 예선 당시 E조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선발로 나와 90분 내내 몸을 부딪친 적이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창창한 우리 황금발 되리

    창창한 우리 황금발 되리

    4골로 득점 공동 2위… 골든슈 노려 황희찬 빠진 신태용호 공격 두 기둥 U19 우승도 함께 일궈… 결승 선봉에 신태용호의 ‘왼발 듀오’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이 득점왕 경쟁에 나섰다. U23(23세 이하) 대표팀에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달성한 뒤 남은 건 일본을 이겨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첫 정상에 서는 것뿐이다. 한국은 첫 대회인 2013년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에 2-3으로 져 4위에 그쳤다. 결승 상대는 경기력이 상승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이다. 신태용호로서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공백이 아쉽다. 당초 차출하면서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 곧바로 소속팀에 돌려보낸다는 조항에 따라 황희찬은 카타르와의 4강전을 마친 뒤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는 데 꼭 필요한 황희찬의 빈자리는 신 감독에겐 뼈아프다. 그러나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신태용호는 황희찬이 없을 때도 충분한 파괴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2선 공격수인 권창훈과 문창진이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경쟁하듯 골을 넣으며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들이 기록한 골 수는 나란히 4개로, 대회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문창진의 발끝이 먼저 빛났다. 조별리그 1차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골을 터트려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에 질세라 권창훈도 2차전인 예멘과의 경기에서 오른발과 머리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영웅이 됐다. 문창진도 질 수 없다는 듯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다시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갈라 승리를 이끌었다. 팀 내에서 각각 3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던 둘은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는 한 골씩을 터뜨리면서 경쟁 구도를 이어 갔다. 28일 현재 이번 대회 득점 1위는 카타르의 아메드 알라(5골). 카타르 역시 이라크와의 3~4위전을 남기고 있는 터라 섣불리 득점왕을 예단하는 건 금물이다. 그러나 둘 중 하나가 대회 첫 우승컵과 함께 골든슈를 높이 들어 올린다면 신태용호의 이번 카타르 원정은 더욱 빛날 수 있다. 권창훈과 문창진은 2012년 AFC U19 챔피언십 우승 멤버다. 문창진은 당시 4골, 권창훈이 1골로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문창진은 이라크와의 결승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시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1-1로 정규 시간을 끝낸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4-1로 이겨 대회 정상에 섰다. 신태용호를 버티게 하는 두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권창훈과 문창진의 경쟁 구도는 대표팀의 파괴력을 증대시키는 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도 “황희찬이 없어서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권창훈과 문창진이 리드하는 팀 분위기를 본다면 반드시 일본을 이기고 대회 첫 정상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최단기간 100골’ 데얀, FC서울로 복귀

    ‘K리그 최단기간 100골’ 데얀, FC서울로 복귀

    살아 있는 전설 데얀(34·몬테네그로)이 K리그로 돌아온다. FC서울 구단은 28일 데얀이 최근 최용수 FC서울 감독에게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에서 연봉 26억원을 받았던 데얀은 2013년까지 몸담았던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상당한 연봉 삭감을 감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외국인 선수 쿼터였다. 몰리나(35), 아드리아노(28), 오스마르(27), 다카하기(29)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은 올 시즌을 끝으로 몰리나와 헤어지기로 했다. 당초 재계약을 검토했으나 몰리나가 최근 고국인 콜롬비아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겠다는 뜻을 굳혀 데얀을 영입할 여지가 열렸다. 서울은 데얀의 복귀로 강력한 공격 옵션을 얻게 됐다. 그는 K리그 골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 놓은 특급 킬러다. 2007년 인천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2008년 서울로 이적해 여섯 시즌을 보내며 통산 230경기에 출전해 141골 36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 31골로 2003년 김도훈(28골)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을 넘어섰다. 2011년(24골)에 이어 2012년, 2013년(19골) 등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최다골,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도 그가 갖고 있다. 2012년 외국인 선수로는 2004년 나드손(수원·브라질), 2007년 따바레즈(포항·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 유럽 출신으로는 처음 MVP를 수상했다. 사상 최초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6시즌 20공격포인트 달성, K리그 최단기간 100호골도 그가 남긴 족적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 ‘베트남 선수 1호’

    K리그 ‘베트남 선수 1호’

    한국 프로축구인 K리그에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국적 선수가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1980년대 피아퐁 돌풍이 다시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는 베트남 청소년대표 르엉쑤언쯔엉(20)을 원소속팀 호앙안지아라이에서 2년간 임대하기로 하고 세부 협상을 대부분 마무리 지었다. 인천은 오는 28일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서 르엉쑤언쯔엉 공식 입단식을 치른다. 중앙 미드필더를 주포지션으로 하는 르엉쑤언쯔엉은 지난해 열렸던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베트남 19세 이하(U-19) 대표팀 주장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유소년팀에서 기량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패스와 킥 능력을 자랑하며 지난 2월에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참가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태국 국적인 피아퐁은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럭키금성(현 FC서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985년 득점왕과 도움왕을 최초로 동시 수상하며 럭키금성이 처음으로 K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이바지했다. 럭키금성은 1986년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피아퐁의 아들인 뽕삐숫 쁘온이 2004년 국내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고 K리그 진출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부상으로 무산됐다. K리그 챌린지 서울이랜드FC는 올해 초 베트남 V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축구 영웅이자 베트남인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던 레꽁빈(30)을 영입하려다 뜻을 접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M S N 대 호날두

    M S N 대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다 실바(이상 FC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뽑혔다. 셋은 30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발표된 2015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나란히 들어 내년 1월 11일 취리히의 콩그레스하우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셋 중 한 명이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2008년 발롱도르를 차지했던 호날두는 이듬해 메시에게 자리를 내줬고 메시는 2010년부터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통합돼 재탄생한 FIFA 발롱도르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호날두가 2013년과 2014년 2회 연속 수상해 이번에 호날두가 메시와 균형을 맞출지 주목된다. 당초 FIFA 안팎에서는 호날두가 탈락하고 지난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대결에서 각자 득점포를 가동해 4-0 완승을 이끌었던 메시와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셋 모두 최종 후보 3인으로 뽑힐지 모른다는 관측이 있었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10년 메시와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모두 올랐던 데 이어 두 번째로 바르사 동료들끼리 FIFA에 등록된 선수 중 최고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결국 수아레스가 빠지고 호날두가 또다시 메시 등과 경쟁하게 됐다. 셋 모두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기준으로 호날두가 48골로 득점왕에 올랐으며, 메시는 43골로 뒤를 쫓았다. 하지만 리그 타이틀은 막판까지 뜨거운 경쟁을 벌인 끝에 메시와 네이마르가 속한 바르셀로나가 가져갔다. 올 시즌에는 메시가 부상으로 주춤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통산 개인 최다 골 기록을 세웠지만, 무득점 기간이 길어졌다. 이 틈을 비집고 네이마르가 14골로 팀 득점의 42%를 차지하며 최종 후보 3인에 드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올해의 최고의 득점 장면을 만든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 후보로는 알레산드로 플로렌치(AS로마)와 웬델 리라(고이아네지아), 메시 3인으로 압축됐고, 여자 올해의 선수상은 칼리 로이드(미국), 미야마 아야(일본), 셀리아 사시치(독일)의 3파전으로 진행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동국도 최강희 감독도 4회째 수상 ´대박´

    프로축구 전북이 우승하면 감독상과 최우수선수(MVP)을 받는 공식을 재현했다. 여기에다 영플레이어상까지 주요 3개 부문을 모두 휩쓸어 잔칫상을 독식했다.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을 2연패한 전북은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공격수 이동국(36)이 2009년과 2011년,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 MVP를 수상했다. 2009년 이동국을 영입해 호흡을 맞춘 최강희 감독도 이동국과 똑같은 해에 이어 올해 네 번째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이동국은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1995년, 2001년)과의 격차를 2회로 늘렸고, 최 감독은 세 차례 수상한 박종환 전 성남 감독(1993∼95년)과 고(故) 차경복 전 성남 감독(2001∼03년)을 따돌리고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국은 팬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K리거, 2015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로도 선정됐다. 역시 앞의 해와 똑같은 해에 이어 4회째 수상이다.     베스트 일레븐은 ▲골키퍼 권순태(전북) ▲수비수 홍철(수원) 요니치(인천) 김기희(전북) 차두리(서울) ▲미드필더 염기훈 권창훈(이상 수원) 이재성(전북) 송진형(제주) ▲공격수 이동국 아드리아노(서울)로 짜여졌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 수비수 명단을 발표하며 “올해 모든 경기에 귤색 팬티를 입고 임했다. 내년에 우승하면 벗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차두리는 베스트 일레븐 수비수로 선정된 뒤 최용수 서울 감독에게 “용수형 이제 편안하게 봐요”라고 인사를 건네 좌중에 웃음을 안겼고,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독일어로 “대표팀에서 다시 뛰게 하고 멋진 은퇴를 할 수 있게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동국은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를 수상하며 “득점왕인 김신욱(울산) 대신 이 상을 받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 애가 다섯이고 국가에 충성했으니 MVP가 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방 구단의 한계를 뚫고 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한 것도 크게 기쁜 일이며 앞으로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회자가 별명이 봉동이장인데 군수도 되고 자꾸 승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을 건네자 “이장직에 만족한다. 한마디만 남길 수 있다면 ‘봉동이장 출세했다’라고 외치겠다”고 화답했다.     K리그 최초로 MVP를 2연패한 이동국은 “감독님의 예측이 빗나갈까봐 조마조마했다”고 진반농반으로 얘기한 뒤 “(가족이 출연하는 TV 예능 프로인) 슈퍼맨처럼 가족을 돌보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이 모든 영광을 누리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왼발로 땄다, 직행 티켓

    [프로축구] 왼발로 땄다, 직행 티켓

    수원의 염기훈과 카이오의 왼발슛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팀에 안겼다. 염기훈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전북과의 2015 현대오일뱅크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마지막 38라운드 후반 21분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전북 골대의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20여m짜리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수원은 후반 39분 전북 미드필더 이재성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카이오가 2분 뒤 결승골을 넣어 2-1로 승리, 내년 챔스리그 직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사실 수원이 전반을 0-0으로 마쳤을 때 포항은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인 FC서울과의 전반 16분 최재수의 왼발 프리킥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대로 두 경기가 끝나면 포항이 수원을 승점 하나 차이로 앞지르며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염기훈이 골을 넣으면서 포항이 이기더라도 역전 2위를 차지하기는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반전이 있었다. 이재성이 동점을 만들면서 포항의 역전 2위 희망이 되살아났지만 오히려 후반 35분 몰리나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무승부 위기에 몰렸다. 이런 상황에 카이오가 후반 41분 골문 쪽으로 쇄도하면서 대각선 방향으로 날카로운 왼발슛을 날려 골문을 갈라 기어이 이겼다. 수원은 승점 67을 쌓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포항은 후반 추가 시간 1분 강상우의 시즌 1호골로 2-1로 승리했지만 승점 66에 그쳐 간발의 차로 올 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다. 포항 선수들은 다음 시즌 최진철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유럽으로 연수를 떠날 예정인 황선홍 감독에게 고별전 승리를 선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황 감독과 2000년대 대표팀 공격수로 자웅을 겨뤘던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뒤 꽃다발을 건네고 포옹하는 애틋한 장면을 연출했다. 황의조(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제주와의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려 이날 무득점에 그친 아드리아노(서울)와 나란히 공동 2위(15골)로 시즌을 마감,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신욱(울산)이 18골로 국내 선수로는 5년 만에 득점왕에 올랐고, 염기훈은 17도움으로 도움왕에 올랐다. 한편 K리그 챌린지 수원FC는 전날 대구F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1로 승리, 다음달 초 홈앤드어웨이로 열리는 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진의 늪에 빠진 7번 데파이.. ‘맨유에서 성공할 자신 있어’

    부진의 늪에 빠진 7번 데파이.. ‘맨유에서 성공할 자신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7번 멤피스 데파이(21)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V 에인트호벤의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 22골을 기록한 에레디비지 득점왕 멤피스 데파이(이적료 약 438억원)를 야심 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금은 아예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현재 데파이의 영입은 반 시즌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실패로 간주하고 있다. 게다가 다니 블린트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데파이는 팀 플레이어가 아니다.”라는 말까지 해 데파이의 대표팀 내 불화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데파이는 네덜란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블린트 감독과는 좋은 대화를 나눴다. 나 스스로 팀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며 다른 동료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현재 내 경기력이 좋지는 않지만, 언론의 말처럼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현재 보여주지 못한다고 해서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사람들은 내가 훈련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보지 못하기에 내가 축구에 소홀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이어서 데파이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며 “내게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꼭 잡을 것이다. 이적 후 많은 것이 변화했다. 나는 이제 갓 새로운 구단에 왔을 뿐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네덜란드 리그와 전혀 다른 수준의 리그”라며 “현재 예전 최고의 모습으로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이제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고 훈련장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해 경기에 복귀하고 싶은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데파이는 맨유에 입단한 이후로 단 1골만을 기록하며 초라한 성적을 보여왔다. 게다가 10월 4일 아스널전 이후로 줄곧 경기에서 제외돼 출전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그의 말대로 데파이가 기회를 잡아 맨유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득점왕 ‘역사 전쟁’

    득점왕 ‘역사 전쟁’

    K리그 득점왕 경쟁이 아드리아노(FC서울)와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황의조(성남)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 네 명 가운데 누가 득점왕에 오르든 K리그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K리그 클래식 2015시즌이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위 스플릿 팀 중 두 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전북(승점 69)을 상대로 포항(62), 수원(61)이 저지에 나선 가운데 시즌 득점왕의 구도 역시 윤곽이 잡혔다. K리그 클래식은 상위와 하위 각 6개팀이 스플릿 시스템으로 운용되지만 득점, 도움 등 개인상은 통합해 시상한다. 득점왕 경쟁은 2일 현재 1위를 달리는 김신욱(16골)에 이어 아드리아노가 1골 차로 뒤를 쫓고 있고, 이동국과 황의조가 13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대표팀 부동의 ‘원톱’ 김신욱은 소속팀 울산이 하위 그룹으로 미끄러지면서 이후 경기를 하위권 팀들과 치르고 있다. 다른 후보들과 견줘 골사냥이 수월할 것이라는 예상대로 그는 하위그룹에서 가장 강력한 인천, 전남과의 각 두 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 아드리아노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김신욱이 생애 첫 득점 1위에 오른다면, K리그 최초로 스플릿 하위그룹에서 배출된 득점왕이 된다. 지난 여름 대전에서 이적한 아드리아노는 지난해 K리그 챌린지(2부) 득점왕 출신이다. 챌린지 32경기에서 27골을 터뜨리며 대전 승격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득점왕에 오를 경우 그는 클래식과 챌린지를 아우르는 K리그 첫 통합 득점왕에 오른다. 이동국이 6년 만에 득점왕에 복귀할 경우 역대 최고령 ‘킬러’에 등극하게 된다. 종전의 최고령 득점왕은 2002년의 에드밀손(당시 전북)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4세. 이동국은 올해 36세다. 황의조는 프로에 데뷔한 2013년 2골에 이어 지난해 4골에 그쳤지만 올해는 일취월장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채갈 만큼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데뷔 3년 동안 가장 빛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상’(옛 신인상) 후보이기도 하다. 황의조는 1995년 노상래(당시 전남)에 이어 10년 만에 득점왕과 이 부문 등 ‘멀티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스틸왕 vs 득점왕

    21일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kt의 2라운드 대결은 각각 3점슛과 스틸 1위를 달리는 이정현(KGC인삼공사)과 득점 부문 국내 1위 이재도(kt)의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눈길을 끈다.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와 지난 7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뛴 이정현은 33득점 4리바운드 5스틸로 94-82 대승을 이끌었다. 이틀 뒤 오리온전 16득점에 이어 11일 LG전에서는 20득점 4어시스트를 적어냈다. 복귀 5경기에서 경기당 18.8점. 3점슛도 경기당 2.6개를 넣어 두경민(동부·2.4개)에 앞선 1위를 달렸다. 5경기에서 스틸 12개를 기록, 경기당 2.4개로 애런 헤인즈(오리온)의 1.92개보다 앞선 이재도는 올 시즌 가장 일취월장한 선수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조성민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진다. 지난 8일 KCC전 이재도는 22득점 6어시스트로 89-59 대승을 이끌었고 이틀 뒤 LG를 상대로는 풀타임을 뛰며 25점을 쌓아 92-91 짜릿한 역전승에 주춧돌을 깔았다. 12경기 198득점으로 경기당 16.5득점. 8명의 외국인 다음인 9위이고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았다. 또 경기당 어시스트 4.0개로 1위 함지훈(모비스·6.4개)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팀내 대체가 불가능함을 입증했다. 한편 20일 전주에서는 동부가 허웅이 18점, 두경민이 13점을 넣는 활약을 펼치며 KCC를 71-63으로 제치고 5연패를 탈출했다. 5승10패로 공동 꼴찌에서 단독 9위. 홈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끝낸 KCC는 7승7패,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라운드 8승 오리온 시즌 끝까지 이어갈까

    1라운드 8승 오리온 시즌 끝까지 이어갈까

     시즌 개막이 한달 앞당겨지는 바람에 아시아농구선수권과 일정이 겹친 데다 불법 스포츠 도박 징계 여파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5~16 프로농구 1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1라운드 결과로 시즌 전체를 예단하는 건 성급한 일이다. 그러나 1라운드 성적으로 한 시즌의 판도를 미리 엿볼 수는 있다. 더욱이 1라운드 판도가 시즌 막바지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1라운드 8승 거둔 팀은 모두 PO 진출  역대 프로농구에서 1라운드 8승을 거둔 팀은 여섯 차례 모두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확률 100%를 자랑했다. 7승을 거둔 팀 역시 11차례 모두 PO에 나아가 마찬가지였다. 6승을 거둔 팀은 26차례 진출 3차례 좌절로 89.7%, 5승을 달성한 팀은 19차례 진출 8차례 좌절로 70.4%의 확률을 기록했다. 4승을 기록한 팀은 15차례 진출 9차례 좌절로 62.5%, 3승을 거둔 팀은 5차례 진출 15차례 좌절로 25%의 확률을 보였다. 2승을 달성한 팀은 2차례 진출 15차례 좌절로 11.8%밖에 되지 않았다.  1라운드 8승을 거둔 여섯 팀 가운데 2007~08 동부가 챔피언까지, 2003~04 삼보와 2011~12 동부가 준우승까지, 2013~14 SK가 4강 PO까지, 2003~04 삼성과 2014~15 오리온스(현 오리온)가 6강 PO까지 진출했다. ●오리온, KBL 최초 두 시즌 연속 1라운드 8승  오리온은 지난 시즌 1라운드 개막 8연승에 이어 올 시즌 개막 5연승과 함께 8승1패로 1위를 질주 중이다. KBL 출범 후 1라운드 1승은 모두 여덟 차례(54경기 체제의 2001~02시즌 이후 여섯 차례) 나왔지만, 한 팀이 두 시즌 연속 8승을 기록한 건 최초다. 1라운드 8승을 이룬 여덟 팀 가운데 다섯 팀이 정규리그 1위까지 차지했다. 1라운드 7승 이상 거둔 사례는 모두 24차례(2001~02시즌 이후 17차례) 나왔는데 이들 팀은 모두 PO에 진출했다. 따라서 오리온의 4시즌 연속 PO 진출은 당연해 보인다.  오리온과 반대로 개막 4연패로 헤맸던 KGC인삼공사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4승1패의 반전을 그리며 4승5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997~98 SBS도 개막 4연패 뒤 5승1패로 급반전했다.  이런 경우가 완전히 희귀한 일은 아니었다. 1998~99 나산도 이번 시즌 인삼공사와 마찬가지로 개막 4연패 이후 4승5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2004~05 LG는 개막 4연패 뒤 5연승을 질주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러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는 것. 물론 1999~2000 SBS와 2013~14 오리온스가 개막 4연패에도 PO에 진출하기도 했다. ●여덟 시즌 동안 변함없는 애런 헤인즈  외국선수들의 특징 중 하나는 KBL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거만해진다는 것이다. 최고의 실력을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참아줄 수 있지만 실력이 반비례 그래프를 그린다면 돌아오는 것은 퇴출 의 칼뿐이다. 프로농구 초창기 많은 인기를 끌었던 클리프 리드나 조니 맥도웰이 시즌 도중 퇴출된 것도 그래서였다.  그런데 여덟 번째 시즌을 맞아 KBL 최장수 외국선수인 애런 헤인즈에게서 그런 걸 전혀 느낄 수 없다. 항상 꾸준하다. SK에서 세 시즌 연속 3위 이상에 팀을 올려놓았던 헤인즈는 이번에 오리온 돌풍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물론 문태종, 김동욱, 허일영 등 탄탄한 포워드와 함께 이룬 성적이지만, 헤인즈가 없었다면 오리온의 1위 역시 쉽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평균 28.2점을 기록 중인 헤인즈는 2008~09시즌 피트 마이클이 35.1점으로 득점왕에 오른 후 9시즌 만에 28점 이상 득점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국내선수 유일 전 경기 두 자리 득점 강병현  국내선수 중 가장 꾸준한 선수를 꼽으라면 강병현이다. 강병현은 올해 자유계약 선수로 인삼공사와 재계약했다. 자격 획득을 앞둔 시즌에 잘 하다가 FA 도장만 찍으면 부진한 선수가 종종 있다.  그런데 강병현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강병현은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1라운드 9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외국선수 포함해도 5명 밖에 없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 국내선수 중 1라운드 9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주전선수들이 몽땅 빠져버린 인삼공사가 1라운드에 반전을 만들 수 있었던 건 강병현의 꾸준함이 밑바탕에 있기에 가능했다.  8일 kt-KCC 경기로 시작하는 2라운드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주전들이 속속 복귀하고 3쿼터에 체격과 스타일이 서로 다른 두 외국인이 동시에 코트를 누비면서 1라운드와는 상당히 다른 판도가 그려질 가능성이 있어 더욱 기대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도 부러워 할 골... 한 경기 13골, 58m 헤더 골, A매치 184골

    호날두도 부러워 할 골... 한 경기 13골, 58m 헤더 골, A매치 184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1일 말뫼(스웨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2-0 완승을 이끌었다.  2001년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데뷔한 호날두는 이로써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터뜨린 커리어 득점을 501골로 늘렸다. 2009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유니폼을 갈아입은 호날두는 308경기에 나서 323골을 터뜨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41경기에 나선 라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챔스리그에서만 67골을 터뜨려 이미 라울(66골)을 넘어섰다.  호날두의 대기록은 폴란드 출신 로베르토 레반도브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차전 도중 해트트릭을 달성한 지 하루만에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레반도브스키는 세 경기 10골이란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마인츠전 두 골로 3-0 승리를 이끈 뒤 지난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는 후반 교체 투입돼 8분59초 동안 5골을 집어넣었는데 3분22초 동안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분데스리가 최단 기록이다. 그는 또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짧은 기간 100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둘이 따라잡기에 멀게만 느껴지는 ‘득점 머신’들이 즐비하다고 영국 BBC가 소개했다.  ●1000골 클럽  펠레는 브라질에 세 차례 월드컵 우승을 안긴 세계 최고의 선수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1956년 9월 7일부터 1977년 10월 1일까지 1363경기에 나서 1279골을 넣었다. 한해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것은 1959년으로 126골이나 됐다.  동료 호마리우는 2007년 자국 리그에서 뛸 때 본인이 직접 계산한 결과 1000득점을 달성했다고 떠들었다. 그의 득점에는 유스 시절 77골과 친선경기와 연습 경기에서의 21골이 포함돼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역시 브라질 선수 아르투르 프라이덴라이히가 있다. 기네스북 오브 월드레코드에 따르면 그는 1909년부터 1935년까지 26년 동안 뛰면서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1329골을 터뜨린 것으로 기록됐는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당연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 경기 최다 득점  오세아니아는 마치 다산왕 공격수들의 놀이터처럼 비친다. 지난 7월 Jean Kaltack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나투 대표로 나서 미크로네시아와의 올림픽 예선 도중 16골을 뽑아내 46-0 완승을 이끌었다. Kaltack에겐 불행하게도 23세 이하(U-23) 대회에서 나온 것이라 진정성있는 세계기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월드컵까지 눈을 돌리면 호주의 Archie Thompson이 2001년 월드컵 예선에서 미국령 사모아를 31-0으로 격파할 때 전반에만 8골을 포함해 13골을 넣은 것이 공인 세계기록으로 통한다.  국내 경기로 좁히면 키프로스의 공격수 Panagiotis Pontikos가 2007년 그리스 프로축구 3부리그 SEK Ayios Athanasios FC를 상대로 16골을 뽑아내 1942년 레이싱클럽과의 프렌치컵 경기 도중 Stephan Stanis(Aubry Asturies)이 득점한 것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는 1936년 조 페인(뤼턴 타운)이 브리스톨 로버스를 12-0으로 제압할 때 10골을 터뜨린 것이 첫 손 꼽힌다. ●최단 시간 득점  축구계에서 킥오프 후 가장 빨리 득점한 선수는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쇼알라와의 경기 시작 2.4초 만에 54m 중거리슛으로 그물을 출렁인 Nawaf Al Abed(알힐랄)로 알려져 있다.  기네스북은 최단 시간 득점에 관한 기록들을 자체적으로 꾸리지 않았지만 2004년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아마추어 선수 Marc Burrows(Cowes Sports FC)가 Eastleigh Reserves와의 경기 시작 2.5초 만에 그물을 갈랐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스널에서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니클라스 벤트너는 2007년 토트넘과의 경기에 교체돼 들어간 지 6초 만에 득점해 프리미어리그 교체 선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 ●최장 거리 득점  현재 첼시 골문을 지키는 아스미르 베고비치는 스토크시티 시절이던 2013년 11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도중 91.9m 슛을 때려 그대로 골문을 갈라 기네스북이 공인한 최장 거리 슛으로 기록됐다.  머리로는 어떨까? 정말 믿기지 않는데 58.13m를 날아간 것이 최장 거리 슛이었다.  노르웨이 프로축구 Odd Grenland에서 뛰던 Jone Samuelson은 2011년 Tromso와의 경기 도중 자기 진영 하프라인 근처에서 머리에 공을 맞혔는데 그대로 골이 됐다. ●골키퍼 득점왕  흔히 득점보다 슛을 막아내는 존재로 여겨지지만 브라질의 Rogerio Ceni(42)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페널티킥과 프리킥 전문인 그는 지난 6월까지 128골을 넣어 골키퍼 득점왕으로 등극했다.  브라질이 2002년 월드컵을 우승할 때 멤버였던 그는 현지 클럽 상파울루의 역대 득점왕 10명에 들었을 정도.  다음으로는 파라과이 출신 Jose Luis Chilavert가 있는데 아르헨티나 클럽 Velez Sarsfield에서 뛸 때 Ferro Carril Oeste와의 경기에서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의 A매치 8득점 가운데 4골은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해트트릭  Sadio Mane(사우샘프턴)은 지난 시즌 4분32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단 시간 달성자로 기록될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기록은 1964년 Tommy Ross(Ross County)가 Nairn County를 상대로 90초 만에 세 골을 터뜨린 것과 비교해 3분 남짓 더 걸렸다. ●노익장 득점자들  카메룬의 로저 밀라는 코너 플랙으로 셀레브레이션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1994년 월드컵 본선에서 42세로 최고령 월드컵 득점자로 기록됐다. 당시 일본의 미우라 가즈요시는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로 밀라와 곧잘 비교됐다.  그런데 미우라는 지난해 12월 J리그 디비전2의 요코하마 FC와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해 48세에도 득점했다. 1986년에 프로 입단 계약을 체결한 그는 세계 최고령 현역 축구선수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는 1924년 브라이턴과의 FA컵에서 득점한 빌리 메레디스(당시 맨체스터 시티)의 49세208일과 1919년 잉글랜드를 상대로 득점한 (웨일스)의 A매치 최고령 득점(45세73일)을 모두 뛰어넘을지 모른다. ●놀라운 웜박  여자 선수 중에는 애비 웜박(미국)이 251경기에 출전, 184골을 뽑아내 경기당 1.36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끈 그는 A매치 최다 득점자로 꼽힌다.  남자 선수로는 이란의 영웅 알리 다에이가 148경기에 나서 109골을 넣어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인정받았는데 200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하며 19년 선수 경력에 종지부를 찍었다. ●자책골 해트트릭  벨기에 수비수였던 Stan van den Buys는 자책골 해트트릭을 보유하고 있는데 1995년 Germinal Ekeren 에서 뛰면서 Anderlecht와의 경기를 2-3 패배로 이끈 원흉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자책골 잔치가 200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벌어졌다. Stade Olympique I‘Emyrne 선수들은 맞수 AS Adema와의 경기 도중 128개의 자책골을 기록했다. 자책골 하나를 먹자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번갈아 가며 골문에 공을 차넣은 결과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바 특급 vs 장신 토종 vs 초보 국대

    삼바 특급 vs 장신 토종 vs 초보 국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이 이어지게 됐다. 지난 19일 31라운드에서 ‘삼바특급’ 아드리아노(FC서울·왼쪽)와 김신욱(울산·가운데), 스테보(전남)가 나란히 멀티골을, 황의조(성남FC·오른쪽)가 한 골을 뽑아내며 득점 레이스에 불꽃이 튀었다. 30라운드까지 득점 선두는 중국으로 이적한 에두와 더불어 아드리아노, 김신욱, 황의조가 11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아드리아노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 시즌 12호와 13호 득점을 신고했다. 전반 20분 고광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20분 뒤에는 몰리나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에두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드리아노의 활약 덕에 지난 4월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1-5로 참패한 뒤 6월 홈에선 0-0으로 비겼던 서울은 수원에 3-0 완승을 거뒀다. 김신욱은 2시간 뒤 울산 홈에서 킥오프된 전남과의 경기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집어넣었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안현범이 올려준 크로스에 정확하게 머리를 갖다 대면서 시즌 12호 골을 기록한 뒤 후반 19분엔 코바의 크로스에 다시 머리를 갖다 대 13호 골을 넣었다. 슈틸리케호의 새내기 황의조도 광주FC를 상대로 시즌 12호 골을 기록했고 스테보도 두 골을 집어넣어 11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편 주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에 2-3으로 무릎 꿇으며 4강 진출이 좌절된 전북은 최하위 대전을 3-1로 가볍게 눌렀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동국과 이근호, 장윤호의 골로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독수리·황새 누가 높나

    ‘독수리’와 ‘황새’가 상위권 도약의 갈림길에서 또 만난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9일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를 치른다. 최 감독으로선 지난 7월 11일 홈에서 열린 22라운드에서 포항에 1-3으로 무릎 꿇은 아픔을 되갚아야 할 상황이다. 스플릿까지 여섯 경기가 남은 서울은 승점 44(12승8무7패)로 3위 성남FC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4위이고, 포항은 승점 43으로 바로 아래다. 두 팀 모두 이기면 성남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수도, 2위 수원(승점 50)에 바짝 따라붙을 수도 있다. 4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29일 제주로부터 일격을 맞은 서울은 지난 7월 대전에서 데려온 아드리아노를 앞세운다. 아드리아노는 지난달 12일 울산전에서 이적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3경기 4골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 챌린지 득점왕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벌써 11골로 중국으로 이적한 에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득점 2위 황의조(성남·10골)가 대표팀 차출로 29라운드에 나서지 못해 격차를 벌릴 수 있다. 포항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에다 2실점만 허용한 탄탄한 수비에 기대를 건다. 지난 7월 수원에서 임대해 온 베테랑 수비수 최재수가 자물쇠 역할을 하고 있으며 김대호도 오른쪽 수비로 바꾼 뒤 오히려 더 견실함을 뽐내고 있다. 황 감독이 또 웃으려면 골 기근에 시달리는 세르비아 공격수 라자르가 공격 포인트를 올려 줘야 한다. 한편 서울 구단은 이날 9시 9분부터 90초 동안 승리의 함성을 내질러 포항의 기를 꺾기로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샤킬 오닐, 짝꿍 추성훈에 박력 넘치는 포옹 “친하게 지내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샤킬 오닐, 짝꿍 추성훈에 박력 넘치는 포옹 “친하게 지내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샤킬 오닐, 짝꿍 추성훈에 박력 넘치는 포옹 “친하게 지내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샤킬 오닐’ NBA 농구 스타 샤킬 오닐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해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서인천고등학교에서 1학년 생활을 시작하는 한승연, 신수지, 추성훈, 강남, 김정훈, 홍진호, 샤킬 오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섭외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NBA 역대 최고 센터 출신인 샤킬 오닐이 학교 정문에 등장하자 학생들은 환호했다. 샤킬 오닐은 등교길에 학생들과 여유롭게 주먹인사를 나눴다. 교실에 들어간 샤킬 오닐은 “안녕, 난 샤크야”라고 친근하게 인사를 하며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어 샤킬 오닐은 강남과 수업 중 앞으로 나가 노래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체육시간에 가진 농구시합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이며 학생들과 어울렸다. 특히 방송 말미에 나온 다음 주 예고편에서 샤킬 오닐은 추성훈과 짝이 돼 “친하게 지내자”며 인사를 건넸고, 이에 추성훈은 포옹으로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샤킬 오닐은 1992년 미국 프로농구(NBA)올랜도 매직에 입단한 후 신인왕, 득점왕, 정규리그 MVP, 올스타전 MVP, NBA 파이널 MVP등의 수상 경력이 있는 NBA 최고의 선수다. 사진=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호날두 vs 메시 vs 수아레스… 왕별 누가 딸까

    호날두 vs 메시 vs 수아레스… 왕별 누가 딸까

    이번에도 리오넬 메시(가운데·28·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30·레알 마드리드)의 2파전일까, 아니면 ‘복병’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28·바르셀로나)가 처음으로 뽑힐까. 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 2014~2015시즌 UEFA 최우수선수 최종 후보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상은 지난 시즌 유럽 축구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미 한 차례씩 UEFA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메시가 원년인 2011년, 호날두는 지난해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수아레스는 아직 경험이 없다. 메시는 지난 시즌 통산 286골을 넣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57회의 경기에 나서 58골 23도움으로 팀의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로 호날두,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48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총 61골을 넣어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뛰어넘었다. 4월 그라다나전에서는 5골을 폭발시켰고, 에스파뇰-헤타페-아르메니아와의 3경기에서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25골을 넣었다. 메시와 호날두에게 미치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팀에 적응해 트레블에 힘을 보탰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최우수선수는 UEFA 54개 회원국 기자의 투표로 선정한다. 오는 28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추첨식에서 발표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K리그 득점왕 ‘춘추전국시대’

    K리그 득점왕 ‘춘추전국시대’

    K리그 득점왕 경쟁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 때문에 중지됐던 K리그 클래식 경기가 12일 재개되는데 관심을 끄는 것이 득점왕 경쟁이다.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던 에두가 지난달 9일 전북에서 중국 갑리그(2부) 허베로 이적하면서 그 뒤를 쫓던 각팀 공격수들이 득점왕 사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에두가 중국리그로 떠났지만 그의 득점 기록은 K리그에도 끝까지 유지된다. 11일 현재 득점왕에 가장 근접한 주자는 5명이다. 득점 2위 오르샤(전남)부터 3위 이동국(전북), 4위 황의조(성남), 5위 스테보(전남), 6위 김신욱(울산)까지 나란히 8골을 넣었다. 득점이 같을 경우 경기 수가 적은 선수가, 경기 수도 같을 경우 교체 횟수가 많은 선수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오르샤와 이동국의 골 감각이 좋다. 오르샤는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켰다. 이동국은 지난달 1일 부산, 4일 대전전에서 연달아 멀티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여러모로 좋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 소속팀 울산이 10위로 부진하다. 게다가 동아시안컵을 치르느라 체력이 방전됐다. 그동한 경쟁자들은 휴식하면서 몸을 추슬렀다. 7골을 넣은 선수는 무려 7명이다. 산토스(수원), 아드리아노(FC서울), 양동현(울산), 염기훈(수원), 손준호(포항), 레오나드로(전북), 김두현(성남)이 나란히 7득점했다. 이들이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고 있다. 아드리아노가 다크호스다. 그는 지난 시즌 챌린지(2부) 대전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32경기에서 27차례 골맛을 봤다. 소속팀 대전과 함께 클래식 무대를 밟은 아드리아노는 지난달 FC서울로 적을 옮겼다. 아드리아노는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떨어지는 대전에서조차 7골을 넣었다. FC서울에서 더 많은 득점포를 쏘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지난 시즌 클래식 득점왕 산토스는 최근 5경기 1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6득점한 박주영(FC서울), 이종호(전남), 로페즈(제주)도 판세를 뒤집을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박주영은 최근 5경기에서 3득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영국 첼시·독일 바이에른 뮌헨 ‘왕좌 예상’

    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첼시가 제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는 이변이 없는 한 바이에른 뮌헨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BBC 스포츠는 6일 텔레비전 및 라디오 해설자 등 30명의 전문가에게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1위부터 4위를 설문했다. 그 가운데 22명이 첼시의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점쳤다. 4명이 아스널의 우승을 예상했고 각각 2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꼭대기에 설 것이라고 답했다. 또 29명이 ‘빅4’로 첼시와 아스널, 맨유, 맨시티를 지목했다. 단 한 명만 리버풀이 4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첼시의 아킬레스건은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첼시는 새로 영입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걸출한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 계약한 아스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모르강 슈나이덜린을 데려와 중원을 다진 맨유, 지난 시즌 득점왕 세르히오 아게로가 건재한 맨시티가 첼시의 아성에 도전한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네 시즌 연속 정상을 노린다. 더글러스 코스타와 아르투로 비달의 가세로 한층 강해졌다. 특히 코스타는 빠른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 슈팅 능력을 겸비했다. 자주 다치는 아리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의 공백을 메꿀 기대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스타뷰] 스타 없이 강팀 만든 ‘명장’ 프로농구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스타뷰] 스타 없이 강팀 만든 ‘명장’ 프로농구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지난 8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린 한국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중국프로농구 랴오닝의 연습 경기 2차전. 8명의 전자랜드 선수들은 지쳐 있었다. 공항에 도착한 뒤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체육관으로 이동, 랴오닝과 1차 연습경기를 가진 건 공항에 도착한 지 불과 5시간 뒤였다. 만 하루 뒤 같은 시각 열린 2차전에서 김지완(25)은 허벅지 근육에 쥐가 나 코트를 밟지도 못했다. 중국프로농구 준우승팀 랴오닝을 상대로 1점차 분패한 전자랜드는 둘째 날에도 54-68로 졌다. 경기 후에도 전자랜드 선수들을 기다린 건 휴식이 아니었다. 이들은 엄청난 체력이 소모된다는 수비 훈련인 ‘나비’에 30분을 매달려야 했다. 유도훈(48) 감독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슛이 안 돼 지는 건 괜찮지만 체력이 달려 게임을 망치는 건 용납하지 못한다”며 연신 “한 번 더”를 외쳤다. ‘코트 위의 독사’ 유도훈 감독과의 중국 전지훈련 4박5일이 그렇게 시작됐다. “야 너 그렇게 할 거면 집에 가. 아니면 저쪽 벤치로 가서 앉든지.” 유 감독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내내 코트를 왔다 갔다 하며 지독하게 선수들을 몰아붙였다. 가장 많은 잔소리를 들은 선수는 D리그 득점왕 출신 박진수(29).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 유 감독은 벤치의 박진수에게 다가가 초코바를 건넸다. 식사를 할 때는 “음식이 입에 맞느냐”, “넌 좀 많이 먹어야 한다”며 옆 테이블의 선수들을 일일이 챙겼다. ●때론 엄마처럼 때론 아빠처럼… 팀을 조율하다 전자랜드는 상대적으로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팀이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굴해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에서는 감독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팀 장악력에 있어선 국내 최고라는 평을 듣는 유 감독이다. 리더십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있을 것 같았다. 독불장군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내용의 영화 ‘위플래쉬’를 봤냐고 물었다 “영화 봤죠. 사람을 대하는 데 한쪽으로 치우치는 건 별로 좋은 리더십이 아닙니다. 너무 부드럽게만 대하거나 너무 몰아세우기만 하면 부작용이 나게 돼 있어요.” 그의 말대로 팀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을 파악해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저마다 개성과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그걸 뼈저리게 느끼는 것 같았다. “좋은 리더란 ‘카멜레온’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변할 줄 알아야 해요. 진수나 (송)수인이 같은 애들은 올 시즌 출전 여부가 기로에 놓인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런 선수는 좀 더 쪼아서 간절함을 두 배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슈터인 (정)병국이는 자신감이 중요하니 다그치기보다는 격려해줘야 하죠.” 유 감독 특유의 카멜레온 리더십 덕분에 창단 13년째를 맞은 전자랜드는 초반의 암흑기를 딛고 끈끈함이 상징인 팀으로 거듭났다. “스타가 되고 싶지 않은 선수가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계속 도전하고 시도하면서 힘든 과정을 거쳐야 스타도 될 수 있는 겁니다. 설령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이후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을 선수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어요. 저도 실패를 많이 해봤잖아요.” ●작은키 땀으로 극복… 한시대 풍미했던 가드 그는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1985년 용산고 재학 시절, 팀의 주축이자 주전 포인트 가드로 고교 농구 전관왕(봄철연맹전, 대통령기, 쌍용기)을 이끌었다. 연세대 진학 이후에는 대학 최강 중앙대를 꺾고 연세대 돌풍의 핵이었고, 프로 무대에서는 현대 걸리버스 주장으로 3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타고난 패스 센스와 슈팅 감각, 수비력으로 농구선수로는 최악의 핸디캡인 작은 키(173cm)까지 극복한 그였다. 그러나 또래 중에는 강동희와 이상민이라는 ‘천재 가드’가 있었다. “솔직히 부러웠죠. 하지만 저는 인정이 빠른 편이에요. 제가 상민이보다 빠르지도 않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잖아요. 좌절 대신 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히려 배울 점이 많아 좋았죠”.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과는 달라야 했다. “덕분에 경기 운영 능력을 제대로 키울 수 있었습니다. 농구 전체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됐죠” ‘지략가’ 유도훈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감독으로서 리더십도 식스맨 시절 다져졌다. 그는 현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장이었다. 그의 리더십을 높이 산 현대 구단이 은퇴의사를 밝히고 해외 연수를 떠나려는 그를 붙잡아 플레잉코치로 남겨 둘 정도였다. “저는 단 한번도 식스맨이 후보선수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식스맨은 팀이 필요한 순간 등장하는 구원 투수라고 생각합니다.”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와 주장, 식스맨 등 선수 시절 다양한 경험을 겪은 덕에 선수를 이해하는 폭도 넓어졌다. 다른 팀에 비해 주전과 비주전의 구별이 덜 뚜렷한 전자랜드의 팀 색깔은 유 감독이기에 가능한 결과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함께 전지훈련 온 선수들 중에는 2년 만에 재기하는 친구도 있고 벼랑 끝에 놓인 친구도 있어요. 전 모두가 써먹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최대한 기회를 많이 주고 싶습니다. ” ●“농구는 천직…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 선수, 코치 시절 모두 우승을 맛봤다. 감독으로는 업계(?)와 팬들에게 모두 인정받는 몇 안 되는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런 유 감독에게 농구 인생의 마지막을 언급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직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산으로 비유하면 딱 8부 능선 정도 온 것 같아요. 가파른 오르막 ‘깔딱고개’만 남은 상황이죠. 이때 앞만 보고 달려야 정상에서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의 동력이 궁금했다. “열두 살 처음 농구를 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농구가 지겹다고 느껴진 적이 없었어요. 지금도 농구가 정말 좋습니다.” 그는 자신을 가리켜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좋아하는 일을 평생 직업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단다. 성적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와 중압감도 농구에 대한 애정 앞에서 모두 상쇄된다고 말하는 그는 진정 ‘농구에 미친 남자’다. “목표는 전자랜드 우승입니다. 그것도 2~3번 정도는 해야 맘편히 은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뒤에 한적한 곳에서 어린 아이들 대상으로 재능 기부 같은 것을 하고 싶습니다. 돈도 필요 없어요. 쌀과 김치만 주면 됩니다. 굶을 수는 없으니까요.” 글 사진 선양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유도훈 프로필 ▲1967년 4월 28일 출생 ▲173cm, 70kg ▲용산고 - 연세대학교 ▲ 2010년 4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감독 ▲2009년 2월 ~ KBL프로농구연맹 기술위원회 위원 ▲ 2009년 11월 ~ 2010년 4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감독대행 ▲2009년 5월 ~ 2010년 3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코치 ▲2009년 4월 ~ 2009년 8월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 코치 ▲ 2007년 1월 ~ 2008년 5월 안양 KT&G 카이츠 감독 ▲ 2005년 4월 ~ 2007년 1월 창원 LG 세이커스 코치 ▲ 2001년 5월 ~ 2005년 4월 전주 KCC 이지스 코치 ▲1997년 ~ 2000년 대전 현대 걸리버스 ▲1990년 ~ 1996년 현대전자(실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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