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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내기 전미정 12언더 우승

    새내기 전미정(20)이 여자프로골프의 새로운 신데렐라로 등장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5위로 프로 자격을 얻은 전미정은 27일 경기도 여주시 자유골프장(파72·6288야드)에서 열린 신세계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전미정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1·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린 배경은(17·CJ)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무명이던 전미정은 지난 7월 스카이밸리-김영주패션 인비테이셔널에서 6위를 차지했고 지난 15일 SK엔크린대회에서 3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였다. 전미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시 신인으로 데뷔 첫 우승을 딴 배경은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배경은과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전미정은 그러나 11번홀(파5)에서 35m를 남기고 친 세번째 샷을 이글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한타차 선두를 지켰다.이미나(21·이동수패션)는 무려 10개의 버디를 사냥,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3위에 자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흔들리는 ‘디즈니 왕국’ 앞날은…

    미국의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인 월트 디즈니의 ‘꿈의 왕국’이 흔들리고 있다.올들어 수익이 급감하고 주가도 곤두박질치면서 획기적인 경영개선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다. 경영의 귀재로 불리는 마이클 아이스너(60)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1984년 취임 이후 18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2선 퇴진 압력설’등 온갖 루머 속에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아이스너 회장이 제출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 ◆수익성 악화-디즈니의 주가는 올들어 40% 폭락했다.9월로 끝나는 이번 사업연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0% 줄었다. 디즈니의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디즈니 테마공원의 입장객이 급감했고,‘돈먹는 하마’인 ABC방송의 시청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광고수입도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여기에다 반세기 동안 지켜온 애니메이션 왕국의 아성도 최근 제대로 된 히트작을 못내면서 경쟁사들로부터 위협받고 있다.영화 관련 수입은 17%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외부 요인 못지 않게 아이스너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스타일과 제역할을 못하는 이사회,제작비 축소 등으로 인한 좋은 작품 부재 등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궁지에 몰린 아이스너 회장-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창조적 CEO vs 고집세고 독단적 CEO. 아이스너 회장에 대한 극단적인 평가다.창업자인 월트 디즈니의 유일한 계승자라 자처하는 그는 사업을 영화에서 대형 테마공원과 캐릭터 산업,방송으로 확대해 소위 미디어재벌의 모델을 제시했다.10년새 회사를 80억배나 키웠다. 하지만 1994년 ‘라이언 킹’‘미녀와 야수’ 등을 제작한 제프리 카젠버그가 아이스너와의 마찰로 회사를 떠난 뒤 경쟁사 드림웍스를 세웠다.같은 해회사 경영을 도왔던 프랭크 웰스가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아이스너는 왼팔을 잃었다.카젠버그와 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인사들은 개인의 창의성을 살리지 못하는 ‘부정적인 기업문화’에 질려 잇따라 회사를 떠나면서 디즈니는 인물난을 겪고 있다. 디즈니 이사회는 24일 ABC방송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스너의 경영개선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19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ABC방송의 시청률 회복이 디즈니 정상화의 열쇠이기 때문.최근 CNN과의 통합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제작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아이스너는 또 이사수를 16명에서 12명으로 줄이고 감사위원 2명을 추가로 선임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의 주요 수익원인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이 인물난과 아이디어 빈곤으로 경쟁사에 밀리고 있어 낙관적인 전망을 주저케 한다.아이스너 회장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日활약 여자야구선수 안향미 귀국 “”야구 계속할수 있다면 어디든 가겠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면 어디라도 가겠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일본 진출에 성공한 국내 유일 여자 야구선수 안향미(21)는 외롭고 힘든 외국생활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지난 2000년 덕수정보고를 졸업한 뒤 2년여 동안 갈길을 찾지 못하다 지난 6월 말 어렵게 일본 도쿄의 사회인 야구팀 드림윈스에 입단했다.그리고 비자를 연장할 겸 추석을 맞아 일시 귀국했다.소속팀 사령탑 가와고에 미네시게(48) 감독도 동행했다.첫 외국생활인 만큼 외로움이 컸지만 야구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다.이제는 소탈한 성격 덕분에 일본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그러나 생활비와 용돈을 벌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아직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있다. 얼마 전부터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그녀는 “하루 4∼5시간씩 설거지를 하다보니 너무 힘들어 숨어서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나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에 입술을 깨물었다고 한다.처음엔 마음고생 때문에 몸무게도 3㎏이나 줄었다. 그녀는 야구 지도자를 꿈꾸고 있다.현재는 세계여자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당면한 목표.그러나 국적 때문에 일본 대표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안향미의 의지와 높은 기량에 감동받은 소속팀 감독은 출전자격을 주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하고 있다.또 감독은 안향미의 성실한 자세에 감명받아 빠르면 내년에 대학 진학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안향미는 야구공을 쥐면 야생마가 되지만 친구들을 만나면 수다쟁이로 변하는 평범한 여자다.귀국 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며칠밤을 꼬박 지새웠다.가수 왁스와 신승훈을 좋아하는 안향미는 노래를 듣고 친구들의 편지를 읽으면서 외로움을 잊는다고 한다. 아직 남자친구가 없다는 그녀는 “제가 야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인 소프트볼에도 관심이 많다.국가대표로 불러만 준다면 흔쾌히 달려갈 생각이란다. 박준석기자 pjs@
  • 스필버그와 함께 ‘턱시도’ 만든 성 룡/“다음 세대를 위해 잔인한 영화 그만 만들어야죠”

    ””어젯밤 영화 재미있었어? (고개를 끄덕이자)정말?” 먼 이국땅 할리우드에서 대뜸 한국어로 반말을 하는 성룡(48)을 만나는 건,잘 키운 자식이 성공하는 걸 보는 것만큼 반가운 일이다.스타들의 손과 발을 본뜬 부조로 유명한 맨스 차이니스 극장에서 영화 ‘턱시도’의 시사회를 가진 다음날인 20일,그는 한국 기자라는 말에 반색을 하며 그렇게 말문을 열었다. 1978년 ‘취권’을 시작으로 ‘폴리스 스토리’‘쾌찬차’ 등을 거치며 80년대 아시아 최고 스타로 군림한 성룡.어쩌면 우리에게는 저무는 스타일지 모르지만,이곳 할리우드에서는 그의 표현대로 떠오르는 스타(new star)였다. 할리우드에서 찍은 영화 가운데 최초로 성룡만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 ‘턱시도’.하지만 ‘성룡표 영화’라고 하기에는 품새가 좀 다르다.컴퓨터그래픽이 많이 들어갔고,액션보다는 연기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말하자 “‘폴리스 스토리’1∼3,‘러시아워’1·2….여러분들은 즐거웠겠지만 맨날 비슷한 영화로 지쳤다.”면서 “이제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같은 드라마나,‘식스 센스’ 같은 호러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대답했다.그리고는 한국말로 “예전엔 돈 없어,이젠 돈 많아.”라고 덧붙여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갑자기 ‘피우∼’하며 쿵푸 손동작을 하는 성룡.“어느 누구도 로버트 드니로나 톰 행크스를 보며 이런 액션연기를 상상하지는 않는다.나도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다.” 이번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제안으로 시작했다.“어느날 스필버그가 나를 불렀다.떨리는 마음으로 갔다.그런데 그가 사인을 부탁해왔다.아이들이 내 팬이라면서.난 스필버그에게 어떻게 그런 공룡을 만드느냐고 물었다.버튼만 누르면 된다고 했다.오히려 내게 어떻게 빌딩에서 뛰어내리냐고 물어서 ‘롤링·액션·점프면 끝난다.’고 대답했다.” 그날 스필버그는 가족용 액션영화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고,성룡은 스필버그를 믿고 손을 잡았다. 20여년 전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갔을 때와는 대접이 달라진 셈이다.“그 때 할리우드 스타가 400만달러를 벌었다면 난 홍콩달러로 400만달러를 벌었다.”아시아의 빅스타로 미국을 정복하려던 꿈은 80년 ‘캐논 볼’의 실패로 무너졌지만,오랜 노력 끝에 96년 ‘홍번구’로 화려하게 재입성했다. “예전에는 몇시간씩 영어공부를 해서 할리우드에 나를 맞추려고 했다.지금은 ‘재키 찬 잉글리시’로도 통한다.못 알아들으면 ‘미안하지만 그건 당신 탓’이라고 말한다.” 이제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할리우드에 섰다. '턱시도’에서는 성룡의 액션뿐만 아니라 춤솜씨도 볼 수 있다.성룡이 상대역인 제니퍼 러브 휴잇에게 액션을 가르쳤고,휴잇은 그에게 춤과 노래를 가르쳤다.휴잇에게 어느 쪽이 더 어려웠느냐고 묻자 “춤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대답이 바로 돌아왔다.성룡은 “스텝을 기억하면 가사를 잊고 가사가 생각나면 스텝이 엉키고 정말 악몽같았다.”면서 “막상 영화에 나온 걸 보니까 기분은 좋았다.”며 웃었다. 아시아인으로서 할리우드에서 일한다는 것의 의미를 물었다.“미국에서는 날 미국인으로 대해준다.호주에 갔더니 날 호주인이라고 하더라.(그의 양친은 61년 호주로 이민갔다.)난 아시아인이라기보다 모든 사람의 재키 찬이라고 생각한다.세계는 하나니까.” 갑자기 거창한 주제로 빠져든 성룡은 한술 더 떠서 “전세계의 평화·환경·인간을 생각하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영화를 만들어 놓고 제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다음 세대를 위해서 더이상 잔인한 영화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는 대스타답게 다양한 제스처와 말투로 사람을 사로잡는 마력이 있었다.홍콩 경극학교의 어눌한 학생에서 스턴트맨과 액션배우를 거쳐 아시아의 스타로,그리고 이제는 할리우드의 스타까지.가파른 계단을 하나하나 딛고 올라서다 보니 나이 50을 바라보게 됐지만,여전히 “변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에게 나이는 의미없어 보였다. 로스앤젤레스 김소연특파원 purple@ ■‘턱시도'는 어떤 영화/ 우연히 입은 턱시도 알고보니 비밀병기? 영화 ‘턱시도’(11월1일 개봉)의 진정한 주인공은 성룡이 아니라 턱시도다.성룡의 팬이라면 마법의 턱시도에 맞춰 꼭두각시가 된 듯한 성룡의 액션연기에 실망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굳이 ‘성룡표 액션’을 따지지 않는다면 재미 있다.오히려 액션을 직접 하면서도,제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닌 것처럼 능청맞게 연기하는 성룡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 뉴욕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택시 운전사 지미 통.환상적인 운전솜씨로 비밀첩보국 요원 클라크 데블린의 운전기사가 된다.우연히 사고를 당한 데블린 대신 그의 턱시도를 입게 된 지미.알고 보니 턱시도는 전자동 방어시스템을 갖춘 살아 있는 비밀병기였다.이제 물을 오염시켜 물장사를 하려는 악당에 맞서 지미의 대활약이 시작되는데…. 영화는 한편의 광고처럼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으로 밀어붙인다.경쾌한 음악에 맞춰 신나게 운전하고 싸우는 성룡을 지켜보다 보면 어느새 90여분이 후닥닥 지나간다.잔인한 장면이 거의 없어 가볍게 시간을 때우는 가족용 오락영화로 손색이 없다. 할리우드가 이 아시아 스타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꼼꼼히 살펴본다면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소심하고 어리버리하지만 제 일에 성실한 한 이방인이,턱시도를 통해 당당히 주류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상징으로 읽힌다.광고계 출신인 케빈 도너번이 감독을 맡았다. 김소연기자
  • 영어교재 대여방문업 성업

    원어민들이 배우는 교재로,원어민들의 문화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방법중 영어동화책과 비디오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마다 신장돼 지난해 7조원에서 올해 8조 2000억원에 이른 어린이교육시장 중 방문학습시장 규모는 올해 1조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지난해보다 3000억원이 늘어난 시장에서 영어관련 방문대여학습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방문대여학습의 장점은 대중성과 편리성을 들 수 있다.책이나 비디오 등 대중적인 도구를 빌려주고 최근 DVD대여도 시작되고 있다.부모가 일일이 서점에 나가 교재를 골라야하는 번거로움과 한개 2만 5000원이상의 비디오가격 부담없이 한달에 1만∼2만원 월회비만 내면 주1회 4권의 책과 비디오를 아이에게 맞는 교재와 비디오를 선정·제공해 준다. ◆어디서 어떻게 빌려 볼까?=영어비디오 방문대여업체 키위영어(www.kiwee.co.kr)는 가입비 1만원,월 회비 1만 6000원으로 일주일에 비디오 테이프 1개와 오디오 테이프,워크북을 한 세트로 대여해준다.주로 미국에서 인기를 모은 방송 화제작과 영어권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다.라이선스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통해 재미있게 영어를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다. 도서 방문대여업체 고고비디오닷컴(www.gogo-video.com )에서도 입회비 1만원,월회비 1만원에 매주 비디오 2개와 한글도서 2권(혹은 영어동화책 1권)을 대여해 준다.오렌지비디오(www.orangevideo.co.kr)는 월회비 1만원에 영어·한글·수리탐구 등의 과목을 4개씩 섞어서 대여해준다.기존 가입회원을 위주로 월회비 7000원에 주 1회 영어동화(책과 오디오테이프)도 빌려주고 있다. 꼬마랑 비디오(www.ccomarang.com)는 7세 미만의 유아를 대상으로 월 회비1만원에 주 1회씩 4개의 비디오 프로그램을 대여하고 있다.북차일드코리아(www.bookchild.com)는 회비 월 1만원,연령과 수준에 맞게 선정된 영어동화와 한글동화는 물론 ‘EBS 영어동화’까지 제공해 준다. 한컴 드림넷은 2세부터 중1학년을 대상으로 2주일에 1회 영어 DVD 타이틀 2장과 영화·애니메이션·클래식·다큐멘터리 중 2개의 프로그램을 대여하고있다.3개월(6만원),연(21만6천원)회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놀이북(www.inoribook.com)과 아이와북(www.iwabook.com),북앤키즈(www.booknkids.com) 등에서도 방문대여서비스를 하고 있다. 북차일드 코리아(www.bookchild.co.kr)는 회원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홈페이지에 남기면 독서지도교사가 매일 평가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13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글과 영어동화책을 제공하는데 영어동화책은 EBS 방송내용을 기초로 한 전래동화가 대부분이다. ◆교육전문가 도움으로 영어책·비디오를 선택한다=학부모 김경화(35·서울영등포구 여의도동)씨는 “초등학교 2학년과 유치원생인 아이들에게 어떤 영어책을 보여줄까,어떤 비디오로 영어공부를 시키면 자연스럽게 학습이 될까 걱정했었는데 대여업체 교육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영어는 물론 사고력과 인성교육까지 도움이 되는 비디오를 빌려 볼 수 있어 좋다.특히 가격이 부담이 없다.”고 방문대여의 장점을 말했다. 키위영어의 주명진(42)대표는 “저렴하면서도 질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를 위한 효율적인 교육방법을 찾는 학부모가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교재 방문대여시장의 규모는 앞으로도 급속하게 커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허남주기자
  • 책꽂이/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外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마종기 지음)= 미국에서 생활해 온 시인의 열번째 시집.97년 출간된 시집 ‘이슬의 눈’이후 쓴 시편을 엮었다.자전적 시 ‘침묵은 금이라구?’를 비롯해 ‘축제의 꽃’‘목련,혹은 미미한 은퇴’등 이민자의 향수가 배어 있는 시들을 실었다.문학과지성.5000원. ■영화이야기꾼 카를 호프만(게르트 호프만 지음,장혜순 옮김)= 심리묘사와 탁월한 언어구사로 독일 평단의 주목을 받는 작가의 소설.어린 손자의 눈에 비친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시네마천국’을 연상시킨다.문학동네.7500원. ■옛 시의 즐거움(김풍기 지음) =옛 시인들의 시를 통해 그들의 삶과 정신세계를 맛볼 수 있도록 꾸민 교양서.저자가 각 시에 덧붙인 해석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다산 정약용은 물론 김시습과 한용운 등 40여명에 이르는 옛 시인들의 시가 작가의 독특한 해석으로 새롭게 다가온다.아침이슬.9000원 ■빛 속을 나는 새(김춘옥 지음)= ‘빛깔로 쓰는 시’라는 부제가 말하듯 동양화가이자 시인인 저자가 자신의 시 작품에 다양한 그림을 넣어 꾸민 사화집.시화를 넘나드는 매력이 읽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아티스트.1만2000원. ■민담시집(박이도 지음)= 경희대 교수인 시인의 열번째 시집으로 민담을 소재로 한 36편을 실었다.구전 민담을 비롯해 불교설화·성경·속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시 형식으로 재구성했다.모아드림.5500원. ■감나무 잎에 쓴 시(이주형 엮음)= 한국인의 정서에 뿌리내린 감나무와 관련된 시를 따로 모은 시집.고은·신경림·김준태 등 시인 86명의 작품을 엮어 우리 정서에 닿아 있는 감과 감나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살림터.5500원. ■서사이론과 그 쟁점들(한용환 지음)= 동국대 교수인 저자의 서사이론 전문서.구조주의 서사학의 이론적 쟁점,소설에서 화자의 역할과 현대소설에서 플롯의 양상 등을 분석했다.문예출판사.1만3000원. ■커플 게임(하야시 마리코 지음,김자경 옮김=) 12가지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연작소설.아내와 남편,애인 등이 모두 가슴 속에 비밀스런 사랑을 품고 있다고 설정하고 유부녀의 불륜,창녀와의 하룻밤,첫사랑과의 재회,동성애 등을 들춰내 보인다.중앙M&B.8500원.
  • PC업계 신제품 ‘러시’

    국내 시장의 포화 상태로 침체기를 맞은 PC업계가 신제품을 앞세워 ‘불황탈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국내 PC판매는 82만 2000대로 전분기보다 16.4% 감소했다. 한국IDC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월드컵이 겹쳐 컴퓨터구매가 주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PC업체들은 두께 9.8㎝ 공간절약형 데스크톱PC,세계 최초 흑백·컬러 겸용 디지털 복합기(팩스·프린터·스캐너·복사 기능 가능),10배줌 기능의 디지털카메라 등을 앞다퉈 출시하고 매출 만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달 초 일반 데스크톱PC보다 얇고 작은 ‘드림시스AW’를 내놓았다.책상위에 놓고 쓸 수 있도록 주변기기와 연결하는 각종 장치를 앞쪽 슬라이딩 도어속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했다.냉각시스템을 이용,소음도 줄였다. 소니코리아는 동시에 DVD감상,디자인 작업,멀티미디어 재생을 할 수 있는 노트북 ‘PCG-GRX3LP’를 곧 선보인다.기존 ‘바이오’제품의 세련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을 더해 데스크톱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노트북PC용 중앙처리장치(CPU) 가운데 가장 빠른 2.2기가(㎓)급 펜티엄4-M 프로세서를 이달 말쯤 내놓는다.회사측은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동시 처리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세계 최초로 흑백·컬러 겸용 디지털 복합기 ‘드림X’와 A4사이즈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이달 출시한다.이 프린터는 고해상도로 분당 16매까지 출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디지털 카메라 수요에 맞춰 초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터 ‘마이젯 3400’을 최근 선보였다.지난달 26일 코엑스코리아전시회에 처음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자동용지식별기능,잉크방울변조기술,음성안내기능,이중급지기능 등이 추가됐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지난달 24일 잉크젯 프린터,포토프린터,디지털카메라 등신제품 20여종을 선보였다.특히 사진인쇄전용프린터인 ‘hp포토스마트’시리즈는 메모리카드를 이용해 PC없이도 사진을 직접 프린트할 수 있다.최고 14곳까지 이미지를 자동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국코닥은 10배줌 기능을지닌 디지털카메라 ‘이지쉐어 DX4330’을 이달말 출시한다.고품질 디지털 줌을 정착해 인화했을 때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 것이 특징.내부에 32개 이메일주소를 저장할 수 있고 별도의 프로그램 조작없이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쇄 및 이메일 전송이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PC교체주기가 5년으로 늘어난 데다 데스크톱 가구보급률이 80%에 이른다.”면서 “업계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앞두고 최첨단 제품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소니, 한국공략 대폭 강화

    소니가 자사의 홈네트워크 사업전략인 ‘코쿤(CoCoon)’프로젝트의 실체를 공개했다. 특히 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의 요충지로 급부상한 한국에 주요 신제품을 동시에 출시키로 하는 등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소니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소니 드림월드 2002’전시회에서 ‘코쿤 프로젝트’의 베일을 벗겼다.코쿤은 원래 누에고치라는 뜻이지만 소니의 ‘코쿤’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상(Connected Community On Network)’을 뜻한다.기술이 발달할수록 가정에서의 활동이 많아지는 현대인들의 특성에 맞춰 가정내 디지털 기기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개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니는 특별 부스를 만들어 코쿤의 사용례를 선보였다.우선 주목되는 것은 서버 역할을 하는 개인용디지털녹화기(PVR)다.PVR는 하드디스크를 통해 수신중인 위성방송이나 디지털방송을 녹화·재생하는 기능을 갖춘 기기.핵심어를 입력하면 외부에서도 원하는 TV프로그램을 최대 160기가바이트(비디오 100시간)까지 녹화·재생할 수 있다. 가정내에서는 컴퓨터·TV·오디오가 초고속인터넷과 PVR를 통해 하나의 기기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무선 단말기인 ‘에어보드’를 이용하면 선이 없는 상태에서도 안방의 TV내용을 똑같이 볼 수 있다.아울러 화상전화를 통해 연결된 외부의 상대방과 TV프로그램 내용을 공유할 수도 있다. 요코하마 박홍환특파원 stinger@
  • 네티즌 마당/ 유머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

    ‘유머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얼핏 억지스러워 보이지만 이미 유머는 사회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코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지난 월드컵 기간중에 축구에 관한 유머가 유행했듯이 정치의 계절에는 정치관련 유머가 유행을 탄다.얼마전 한 개그작가가 낸 ‘정치풍자집’역시 그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인터넷의 등장은 유머를 화장실벽이나 잡지의 한구석에서 끌어내 대량생산이 가능토록 하기도 했다. 최근의 유머들에서 특별한 흐름을 캐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그만큼 생산이 많아졌고 소재도 다양화됐기 때문이다.그래도 굳이 특징을 찾는다면 현재의 어지러운 정치상황을 반영,정치인을 풍자하는 소재들이 자주 보인다.‘(주)국회의원에서 인재를 모십니다’라는 유머는 정치인들에 대한 네티즌의 신랄한 시각을 보여준다. ◇(주)국회에서 인재를 모십니다 ▲응시자격:1반드시 군 면제자일 것.(몸무게 미달로 면제 받은 자 우대) 2몸싸움 공인(公認) 3단,국인(國認) 5단 이상 보유자.3빗속에서 라면배달을 잘할 수 있으면 우대.▲구비서류:1자기소개서 1부 (자신의 얍삽함과 뻔뻔함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작성할 것) 2이력서 1부 (사기전과가 있으면 80%의 가산점 부여) 3호적 초본 1부 (반드시 원적에서 파낸 것이어야 함) 4본인과 아들의 군 면제 확인증 사본 1부 (국회의원 전통이므로 면접시 반드시 지참할것) 5본인통장 사본 (뇌물 수수 시 꼭 필요)(이하 생략;www.kimdaeri.co.kr) 또 매스컴,특히 스포츠신문의 부풀리기 관행과 과장된 제목을 비꼰 ‘스포츠 기자식 기사쓰기’란 유머에도 재치가 번뜩인다. ◇김병현 선수가 삼진으로 두 타자를 잡은 상황에 대한 다양한 표현 ▲스포츠 신문들 ‘김병현! 상대한 전 타자를 삼진으로 제압’ ▲허풍 경쟁사 ‘김병현 퍼펙트!’ ▲어느 기자의 병현사랑 ‘김병현.완벽한 투구로 모든 타자 셧아웃’ ▲어느 기자의 애국심 ‘미국 항공모함 잡는 한국형 핵잠수함!’(www.myhumor.co.kr)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의 한 코드로 자리잡은 엽기와 허무를 뒤섞은 유머 소재도 단골 메뉴다. ◇엽기 상담원 ▲Q:7년 동안 기른 개를 잃어버렸습니다.광고문을 내고 현상금을 걸어도 소식이 없는데,어떻게 하면 개가 돌아올까요? A:광고문에 ‘두근 반 드림’이라고 쓰십시오. ▲Q:26세의 백수건달입니다.용하다는 점쟁이가 커다란 돈뭉치가 정면으로 달려들 운세라고 하더군요.복권을 살까요 아니면 경마장에 가볼까요? A:길을 건널 때 현금수송차를 조심하세요. ▲Q:17세의 소녀입니다.사춘기를 맞았는지 요즘 ‘나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자꾸 사로잡힙니다.도대체 나는 무엇일까요? A:인칭대명사입니다.(www.humor1004.co.kr) 그밖에도 IMF 이후 불안해진 직장생활을 풍자하거나 실업자 또는 미취업자의 애환을 그린 내용,우리사회에 만연한 불신풍조 등 사회현상을 담은 소재도 자주 등장한다. ◇직장에서 쫓겨날 7가지 징조 1엄청난 실수를 했는데 아무 말도 안 한다.2사장 등 임원을 만나기가 힘들어진다.3팀장의 행동이 갑자기 달라진다.4악질적인 상사가 갑자기 친절해진다.5회사 컴퓨터에 대한 자신의 이용권한이 바뀐다.6회사에서 더 이상 주는 것이 없다.7그냥 뭔지 모르게 불안하다.(www.miraeline9.com) ◇백수의 연령별 행태분석 ▲(집안에서)10대:공부만 하면 된다.20대:낮에 자고 밤에 활동한다.식구들의 눈길을 살살 피한다.30대:막간다.어차피 집에서 사람취급 안한다.40대:공원이나 기원으로 출근한다.50대:집에서 살림한다.▲(백수의 이성관계)10대:아무 문제 없다.20대:통신에서만 이성친구가 존재한다.30대:맞선이라도 시켜달라고 조른다.40대:아무 아줌마라도 환영한다.50대:비아그라도 무용지물이다.▲(백수의 수입원)10대:부모님의 용돈으로 충분하다.20대:집안일로 용돈을구한다.30대:막나가기 시작한다.돈달라고 협박한다.40대:마누라 호주머니를 살살 뒤진다.50대:빈병이나 신문지를 줍는다.(www.khan.co.kr/kboard) ◇약발인가요?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농촌 살리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졌다.어느 농촌마을로 봉사활동을 떠난 만복이.길을 가던 중 텃밭에서 한 할머니가 정성스럽게 채소를 다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가 물었다 “할머니,이거 유기농법으로 기른 건가요?” “뭐시기…?” 할머니가 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만복이가 다시 물었다.“이거무공해 채소냐구요!” “뭐가 어째?” 만복이는 질문하는 것을 포기하고… “아뇨… 채소를 참 잘 키우셨다구요.” 할머니의 대답…“그럼! 약을 얼마나 많이 뿌렸는데….”(www.kimdaeri.co.kr) 이호준기자 sagang@
  • 美드림팀 8강 탈락 수모

    [인디애나폴리스 AP 연합] 미 프로농구(NBA)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드림팀이 이틀 연속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2002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미국은 6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유고와의 8강전에서 4쿼터 10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8-81로 역전패했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전날 아르헨티나에 패할 때까지 58연승을 내달은 미국 드림팀은 이로써 세계 4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대회 시작전 샤킬 오닐(LA 레이커스) 등 슈퍼스타들이 빠진 채 라인업을 짜 위력이 이전만 못할 것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우승을 장담한 미국은 5∼8위 결정전으로 떨어졌고 유고는 사상 5번째 우승을 위한 가장 힘겨운 관문을 통과했다.4강 대진은 유고-뉴질랜드,아르헨티나-독일로 짜여졌다.
  • ‘미국농구 드림팀’ 꿈이 깨졌다

    미국농구 드림팀의 ‘불패신화’가 마침내 무너졌다. 미 프로농구(NBA) 출신 선수들로 짜여진 미국 농구대표팀이 5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2차예선 최종전에서 단 한차례의 리드도 잡지 못한 채 아르헨티나에 80-87로 덜미를 잡혀 드림팀 사상 첫 패배를기 록했다. 이로써 지난 1992년 처음으로 드림팀을 가동한 이래 각종 국제대회에서 58연승을 구가하던 미국의 아성이 10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포인트가드인 배런 데이비스는 “아르헨티나는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고 완패를 받아들였지만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며 설욕 의지를 다졌다. 두 팀은 6일부터 시작되는 8강전에 진출해 결승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대회 전까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5연승을 달린 기세를 몰아 초반부터 거세게 압박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포 폴 피어스가 파울 2개를 저질러 분위기가 가라앉은 미국은 1쿼터에서 5분 동안 야투를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난조를 보이며 21-34로 뒤졌다. 미국은안드레 노치오니(14점)의 위력적인 골밑 공격에 눌려 전반 막판에는 32-52까지 처져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이두걸기자
  • 옌볜 자치주 50년/ ‘高성장 그늘’ 사회해체 위기감

    [옌볜 김규환특파원] 중국 옌볜의 조선족 자치주가 3일 창설 50돌을 맞았다.옌볜은 일본 침략기에는 항일 민족운동의 근거지였고 1952년 자치주창립 후에는 중국 조선족의 삶의 터전이 됐다.그러나 이민족의 박해와 탄압속에서도 민족의 전통문화를 지켜오고 있다.옌볜 현지 취재를 통해 조선족의 삶을 살펴본다. ■조선족의 현주소 옌볜 자치주 주도(州都) 옌지(延吉)는 지금 온통 축제 분위기다.호텔 및 쇼핑센터,기업 등 대부분의 건물에는 ‘연변 자치주 창립 50주년’기념 플래카드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란히 걸려 있다.창립 기념행사 때문에 정장 차림을 한 택시운전사들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 “기쁘다마다요.낯선 이국 땅에서 고유의 전통문화를 고수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입니까.”전통혼례식을 구경온 조선족 이옥화(李玉花·70) 할머니는 문화혁명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민족의 뿌리를 보존할 수 있는 자치주의 창립 50주년을 맞게 돼 “가슴이 뿌듯하다.”고 전한다. 축제 분위기는 옌볜 조선족 자치주 경제의 발전과 깊은연관이 있다. 옌볜 경제는 1978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농업에서 관광업·교통운수업·상품유통업 등에 집중 투자하는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실시함으로써 고도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옌볜 경제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지만 1980년 이후 연평균 9%대가 넘는 역동적 경제성장을 거듭했다.옌볜 자치주 국내총생산(GDP)은 97년 자치주창설 당시(1952년)보다 13배 이상 늘어난 120억위안(약 1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개혁·개방 이전 4개에 불과하던 음식점은 1000여개로 늘어나고 인구 30여만에 택시 수가 5000여대에 이를 정도 소비수준이 높아졌다. 그러나 박창욱(朴昌昱) 옌볜대 민족연구소 교수는 “노무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옌볜의 재정수입보다 많다.옌볜 경제가 더욱 발전하려면 노무수출과 관광수입으로 버티고 있는 옌볜 경제를 첨단 과학기술 산업 분야 등으로 다원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축제 분위기의 이면에는 ’조선족 사회의 해체’라는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개혁·개방 이후 조선족 젊은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바람에 자치주내 농촌지역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심해지는 탓이다.한·중수교 이후 ‘코리아드림’ 열풍이 불면서 젊은이들이 한국으로 몰려가는 것도 공동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린(吉林)성 허룽(和龍)시에서 만난 김춘순(金春順·64) 할머니는 “젊은이들이 떠나고 노인들만 남은 농촌에서 삶의 터전이던 땅이 한족들에게 넘어가는 것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조상들이 피땀 흘려 일궈놓은 땅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옌볜 자치주에는 한족들이 몰려들어 이름만 조선족 자치주일 뿐정치·경제적으로 한족이 압도적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한국 유학생 이모(26)씨는 “옌지시내 관공서는 물론 은행·백화점·국경기업 등 핵심 간부직은 한족이 차지한 지 오래됐다.”며 “조선족들은 한족에게 계속 밀리면서 일자리를 찾아 옌볜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귀띔한다. 조선족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도 큰 문제다.조선족 정춘호(鄭春浩·47)씨는 “조선족들은 한족에게 소수민족이라고 학대받고 북한에서는 자본주의에 물들었다고 비난받으며 한국 사람들에게는 못산다고 업신여김 당해 설 자리가 없다.한마디로 부모 없는 고아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khkim@ ■고단한 탈북자들/ “식구 먹을만 하면 더 바랄게 없죠” [옌볜 김규환특파원] “집안 식구들이 먹을 걱정하지 않을 만큼의 돈을 벌수 있으면 무슨 소원이 있겠습니까.”탈북자 김정수(金正洙·31·가명)씨는“지난 1년 돈을 벌기 위해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뛰었지만 지금 손에는 한푼도 없다.”며 돈을 벌어오기만 기다릴 아내와 딸이 눈에 어른거린다며 한숨을 내쉰다. 중국 옌볜 땅을 밟았지만 탈북자들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최근 탈북자들의 중국 외교부 앞 ‘난민지위 인정’ 시위 등으로 중국 공안당국은 물론 북한이 파견한 체포조 등의 감시 눈초리로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현재 옌볜지역을 전전하는 탈북자들은 5000∼1만명 정도.대부분 극심한 식량난을 피해 북한을 도망쳐나온 ‘경제난민’이다.이들은 ‘한국에 가서 잘 살아보겠다.’는 꿈이 탈북생활의 힘겨움을 견뎌내게 해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으로의 망명에 성공하는 이는 극히 일부분.탈북생활 2년째인 박경표(朴京杓·가명·15)군은 “‘중국에 가면 잘 먹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북한을 탈출했다.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구걸로 살아가지만 후회는 않는다.”고 말한다. 이들 탈북자는 여름철에는 공원이나 역대합실 등에서 노숙하며 지낼 수 있지만,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맡길만한 곳을 찾아나선다. 탈북 여성들 가운데는 산업화로 중국 농촌의 여성들이 도시로 나가버려 여자가 귀해진 중국의 농촌 총각 등과 결혼해서 사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이는 운이 좋은 편이고 일부 탈북 여성들은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몸을 파는 경우도 있다.조선족 김모(43)씨는 “신분증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북한 여성들이 아무런 연고 없이 강을 건널 경우 대부분 팔려간다고 보면 된다.”고 귀띔한다. ■전통혼례등 20여 기념행사 다채 [옌볜 김규환특파원] 옌볜 조선족 자치주는 3일 자치주 창립 50주년을 전후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이번 축제행사를 위해 옌볜 자치주에 속한 8개 시현(市縣)에서 1만 3000여명의 학생·주부들을 동원했을 정도다. 자치주 창립 축제기간중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20여 개.개·폐막식의 매스게임과 카드섹션은 물론 농악과 사물놀이 등 민속 가무,민속 복장쇼,민속 전통혼례식,민속 음식전람회,국제조선민족축구대회,백두산 등반대회,두만강문화제,노래자랑대회,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 상담회 등등.방용남(方龍南) 옌볜작가협회 창작이론연구부 주임은 “자치주 창립 50돌 행사는 옌볜 자치주는물론 중국 전체 조선족의 경축행사”라며 “옌볜 자치주의 발전상과 조선족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지난달 31일 시사회를 가진 영화 ‘태양으로 가는 길’과 개막식 경축대회,민속 전통혼례식 모습 재현 등이다.‘태양으로 가는길’은 항일무장투쟁으로 일생을 보낸 조선족 출신으로,중국 인민해방군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鄭律成)씨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조선족 150여년 이주사에서 처음으로 조선족이 영화의 주인공은 물론 감독·제작을 맡았다.10월 부산영화제에도 출품된다. 지난달 31일 개막식으로 옌지시 인민경기장에서 열린 ‘주 및 연길시 연변조선족 자치주 창립 50돐 경축대회’에서는 5000여명의 학생과 주부 등이 한데 어울려 매스게임과 카드섹션 등을 펼쳤다.매스게임 도중 아리랑이 울려퍼지자 참석한 조선족과 한족 등 2만여명의 관중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민속 전통혼례식도 눈길을 끌었다.1일 옌지시 시내 중심부 시대광장에서 10쌍의 조선족 신랑·신부가 참가한 조선족 민속 전통혼례식에는 한족 등 다른 민족들도 비를 맞으면서 끝까지 지켜보며 관심을 보였다.중국인 천징(陳靜·57·여)씨는 “조선족 자치주에 살지만 전통혼례 모습은 처음 본다.”며“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중국내 민족들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말한다.
  • 신용카드·캐피털 업계 추석 마케팅 ‘풍성’

    “공짜 귀향버스에 경품행사까지.” 신용카드·캐피털업계의 추석맞이 마케팅이 봇물이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무료버스 타세요- 국민카드는 오는 19∼22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귀향버스 440대를 전국 22개 도시로 운행하는 ‘고향길 사랑대 축제’를 펼친다.5일까지 홈페이지(kmcard.co.kr),국민카드 여행사이트(passtour.co.kr)를 통해 1인당 4장까지 신청받는다.여행보험도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현대캐피탈(capitalo.co.kr)은 대출전용카드인 ‘드림론패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왕복버스 10대를 운행한다.5일까지 홈페이지로 신청받는다.LG카드(lgcard.com)도 2∼10일 카드를 한 번 이상 이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2000명을 추첨,전국 6개 도시로 귀향버스 50대를 운행한다.홈페이지와 ARS(1566-7007)로 접수한다. ◇무이자 할부·경품 봇물- 비씨카드는 오는 22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주요 백화점·할인점에서 6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이 기간중 30만원어치 이상 물품을 산 개인 회원 100명에게 선물비 100만원을,100만원어치이상구매한 법인 회원 100명에게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각각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홈페이지(samsungcard.com)에서 ‘한가위 맞이 쿠폰서비스’를 제공한다.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쓸 수 있다.쿠폰액은 3000∼5000원이다.르노삼성의 SM3자동차 출시를 전후해 국내 모든 자동차회사의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외환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주말·공휴일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까르푸 등 4개 할인점에서 구매액이 7만원어치 이상이면 5%,20만원 이상이면 7%를 깎아준다. 현대카드는 정답을 맞힌 회원에게 홈씨어터·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추석맞이 ARS(060-707-20677) 퀴즈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동양카드는 20∼22일 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전국 20개 극장에서 영화표를 사면 2명까지 50% 할인혜택을 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코스닥등록 기업들 단기현금자산 급증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상반기 유례없는 현금장사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97개사의 당좌자산과 단기현금자산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12% 증가했다. 단기현금자산이 가장 많이 는 기업은 아시아나항공이다.전년 동기대비 2123억원,비율로는 무려 395% 늘었다.하나로통신과 강원랜드가 각각 1298억원,1024억원 증가했다.하나로통신(4914억원),강원랜드(4534억원),아시아나항공(2843억원),새롬기술(1688억원),엔씨소프트(1389억원) 순으로 단기현금자산을 많이 갖고 있었다. 대선조선,삼일기업공인,드림라인,그랜드백화점 등 22개사는 단기현금자산이 8월28일 기준 시가총액보다 더 많았다.현금으로 주식을 모두 사들이고도 남는다는 의미다.단기 현금자산이란 보유현금과 1년내 인출 가능한 예금의 합계다. 손정숙기자
  • 서울 7차분양 미계약 속출

    평균 169대 1로 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지역 7차 동시분양에서 미계약이 속출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마감된 7차 동시분양 계약에서 전체 8개 단지중 영등포구 영등포동 두산위브,성동구 금호동 한신휴,관악구 봉천동 벽산타운 3곳만 100% 계약이 체결됐을 뿐 나머지는 일부 당첨자들이 계약을포기했다. 이는 단기 전매차익을 노리고 청약했던 가수요자들이 별다른 분양권 프리미엄을 얻지 못하자 계약을 포기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릉동 대주파크빌의 경우 당첨자 78명중 10명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공릉동 대망드림힐 역시 41명중 3명이 계약을 포기했다. 양천구 신월동과 중랑구 면목동에서 짓는 신성미소지움을 각각 분양한 신성도 10%가량의 미계약률을 기록했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은 “8차 동시분양부터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적용되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더욱 떨어질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은 비인기층에 대한 미계약도 많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 “경쟁력 키우자” 제휴 바람

    ‘상부상조 만이 살 길이다.’ 기업들이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호보완적인 업종 뿐만 아니라 경쟁사간에도 ‘짝짓기’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유통,전자,금융업계 등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시켜 상품을 개발하거나 공동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특히 시장지배력이 큰 업체와 맞서기 위해 중소업체간 경영제휴와 선두 탈환을 위한 경쟁력 극대화,고객 서비스 다양화 차원에서의 전략적 제휴가 늘고 있다. ◇경쟁사간 전략적 제휴= 내년 롯데백화점의 대구 입성을 앞두고 토착업체인 대구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과 경영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대구지역 백화점 상권은 그동안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이 양분해 왔지만 ‘공룡’롯데의 입성으로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대구백화점은 업계 2인자로 꼽히는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지역상권을 지키며 신세계의 경영노하우를 전수받을 방침이다.신세계도 상권 지배력 확대와 롯데백화점의 견제,브랜드강화 등 전략적 차원에서 제휴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다. 서울 목동의 행복한세상도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픈을 계기로 농수산물전문매장을 운영하는 하나로클럽과 식품매장 위탁경영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기존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유사업종은 윈-윈 전략= 시너지 효과가 큰 상호보완적인 업종간 제휴는 동종간 전략적 제휴보다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TV(BTV)와 공동 투자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우리홈쇼핑도 대우전자의 제품공급확대와 관련,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우전자 특별전’을 진행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와 상품권 제휴를 시작했고,마르쉐도 LG칼텍스정유의 상품권을 매장에서 사용토록 했다.대한항공은 신라호텔과 다음달 1일부터 마일리지 제휴를 맺어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킨다. 전자·PC업계도 세계시장을 겨냥한 ‘아군 만들기’에 분주하다.삼보컴퓨터는 최근 미국 휴렛팩커드(HP)와 연간 240만대 규모의 개인용 컴퓨터를 공급하는 설계생산(ODM) 제휴계약을 했다.삼성전자도 세계적인 플래시 메모리카드 제조사인미국 샌디스크사와 특허기술을 7년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특허 및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우리는 드림팀= 가전업계의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김치업계와 손잡고 시장점유율 1위 탈환에 팔을 걷어붙였다.LG전자는 최근 ‘종가집 김치’제조업체인 두산BG와 함께 김치냉장고의 공동개발과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풀무원과 손잡고 다음달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매출액 1위인 삼성생명과 은행권 자산규모 2위인 우리은행도 업무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야구 드림팀’ 닻 올랐다, 부산아시안 엔트리 23명 발표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드림팀’이 발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6일 야구회관에서 부산아시안게임국가대표 선발위원회를 열고 홈런왕 이승엽(삼성)과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이상훈(LG) 이종범(기아) 등을 포함한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팀별로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1·2위 기아와 삼성이 5명씩으로 가장 많고 두산 현대가 3명씩,한화 LG SK가 2명씩 포함됐다.롯데는 단 한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한 반면 인하대 투수 정재복은 아마추어 배려 차원에서 뽑혔다. 최종 엔트리는 22명이지만 23명을 뽑은 것은 포수 진갑용(삼성)이 최근 실시한 사전 도핑테스트에서 위험수위에 근접한 수치가 나왔기 때문이다.선발위는 재검사에서 진갑용이 문제가 없을 경우 나머지 포수 2명 가운데 1명을 제외시킬 방침이다.대표선수 중 군 미필자는 김진우 조용준 김상훈 정재복등 4명이다. 야구대표팀은 진갑용의 2차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최종 22명을 확정지은 뒤 엔트리 마감일인 30일 조직위원회에 명단을 제출할예정이다. 야구 드림팀 구성은 이번이 5번째로 첫 드림팀은 98방콕아시안게임에 메이저리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를 앞세워 우승을 거뒀고 이듬해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이어 세번째 드림팀은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그러나 지난해 월드컵에서는 6위에 머무는 수모를 당했다. 선발된 프로선수들은 다음달 28일까지 페넌트레이스를 계속하다 29일 소집돼 3일 동안 합동훈련을 한 뒤 10월2일 중국과의 예선 1차전에 출전한다. 부산아시안게임 야구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타이완 중국 필리핀 등 5개국이 출전하며 예선 풀리그를 벌여 한팀을 탈락시킨 뒤 다시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대표팀은 ‘최강의 드림팀’으로 불린 시드니올림픽 멤버보다는 전력이 약하다는 평이지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이 프로야구 1.5군 등으로 구성된 팀을 내보낼 예정이어서 금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박준석기자 pjs@ ◆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두산) ◇코치 김재박(현대)김성한(기아)주성노(인하대) ◇선수 송진우(한화)임창용 노장진(이상 삼성)김진우(기아)이승호(SK)박명환(두산)이상훈(LG)조용준(현대)정재복(인하대·이상 투수)진갑용(삼성)홍성흔(두산)김상훈(기아·이상 포수)이승엽 김한수(이상 삼성)장성호 김종국(이상 기아)김동주(두산)박진만(현대)김민재(SK·이상 내야수)이영우(한화)박재홍(현대)이종범(기아)이병규(LG·이상 외야수)
  • 비아그라 건강식품 무더기 적발

    비아그라 성분이나 유사한 합성물질이 들어 있는 ‘특수영양식품’등을 만들어 판 식품제조 판매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발기부전 치료제 주성분인 ‘구연산 실데라필’과 이와 효능이 비슷한 ‘호모 실데라필’을 함유한 건강보조 식품을 제조판매한 8개 업체를 적발,행정처분하고 문제식품을 압류,폐기처분토록 관할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드림헬스에너지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구연산 실데라필 81㎎이 함유된 ‘브이맥스’(특수영양식품) 3500박스를 여행자 휴대품으로 들여와 대리점 등을 통해 4억 60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제품중에는 비아그라 유사성분이 최고 153㎎까지 들어있는 것도 있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 먹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은행, 中企대출 경쟁 ‘후끈’

    중소기업 대출이 좋은 두 가지 이유.첫째,대기업보다 떼일 위험이 적다.둘째,개인대출에 비해 ‘판’이 크다.비슷한 품을 들이고도 이자수입이 훨씬많다는 의미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별난 상품,별난 서비스로 기업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올 상반기에만 은행별로 5000억∼1조원어치씩 대출취급액이 늘어났다. ●별난 상품= 업종별로 공략하는 특화상품 출시가 가장 눈에 띈다.음식료업·숙박업자를 겨냥한 ‘스페셜론’(우리),우수 자영업자를 위한 ‘스타트론’(국민),PC업체들을 겨냥한 ‘아이텔론’(하나) 등이 대표적이다.대기업과의물품거래 등 상거래자금을 지원하는 ‘B2B 구매론’(신한)과 그 때 그때 대출용도를 지정하는 ‘맞춤대출’(제일)도 있다.산업·국민·서울·조흥은행은 중소기업이 환율변동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대출통화를 중도에 바꿀 수 있는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상품도 판매 중이다. ●별난 서비스= 신한은행은 초우량 단골 기업고객들로 구성된 ‘신한프리미어클럽’을 운영 중이다.국내외 최신 경제 관련 베스트셀러를 4∼5쪽으로 요약해주는 다이제스트 서비스,무료 경영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하나은행도 비슷한 성격의 ‘하나 윈-윈 클럽’을 운영 중이다. 우리·국민·한미은행은 아예 기업고객만을 전담하는 ‘기동타격대’를 구성,직접 기업현장으로 달려가 대출상담을 받는다.산업은행은 단골 기업고객의 재무관리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CFO(재무관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기업은행은 ‘기분좋은 호칭’으로 기업고객을 붙잡고 있다.중소기업을 ‘파트너기업’으로,소기업을 ‘드림기업’으로 바꿔 부른다.고객이 대출상품에만족하지 않으면 금리를 깎아주는 ‘고객 만족보증제’도 기업은행의 히트작이다. ●담보설정비도 공짜= 중소기업 대출에 가장 공격적인 곳은 국민은행.은행권최초로 부동산담보에 대한 등기설정비를 면제해준 데 이어 최근에는 ‘노마진’ 전략까지 펴고 있다.이에 자극받은 외환·기업은행도 잇따라 담보설정비 면제를 선언했다.신한은행은 거래실적이 우량한 기업에 한해 설정비를 면제해주며,산업은행은 융자약정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하나은행은 대기업협력업체에 대해 1억원 한도로 마이너스 통장도 개설해준다. 안미현기자 hyun@
  • [임영숙 칼럼] 韓·中, 과거 10년 미래 10년

    중국의 국보급 작가 바진(巴金)도,원로 화가도,문화부 부부장(차관)도 한성신문(서울신문) 문화부 차장의 인터뷰 요청에 선뜻 응해주었다.한·중 수교가 이루어지기 두해 전 중국에서였다.비보도를 전제로 인터뷰에 응한 문화부 부부장은 자신이 조선족이며 월북 무용가 최승희의 제자로 6·25전쟁 때종군 위문공연단의 일원으로 서울에 왔다가 퇴각하는 북한군과 함께 걸어서 돌아갔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당시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 지도층 인사들이 조심스럽게 표출했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일반 서민들에겐 코리안 드림으로 바뀌어 한·중 수교 10주년(24일)을 맞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한·중 관계는 크게 발전했다.특히 경제교류가 급속히 늘어나 중국은 한국의 첫번째 투자 대상국이자 두번째 수출 대상국이며 세번째수입 대상국이 됐다.두 나라의 인적교류는 올해 안에 연간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중국의 역할은 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난 10년이 아니라 앞으로 10년이다.지금까지 한국과중국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윈-윈 10년’을 보냈다.베이징 올림픽이 열릴 오는 2008년에는 한·중 교역 규모가 현재의 3배를 넘는 1025억 달러에이를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의 전망이다.그렇더라도 한·중의 밀월 관계는 이미 끝나가고 있으며 새로운 조정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벌써부터 맹렬한 기세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이미 중국이 한국을 넘어섰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지난 3년사이 중국은 32%(1997년 554개에서 2000년 731개) 늘어난 데 반해 한국은 오히려 5%(85개에서 81개로) 줄었다는 자료를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내놓았다.지난해 상하이에서 만난 코트라(KOTRA) 관계자는 “우리가 중국에 팔 수 있는 품목이 매년 줄어들어 10년 뒤엔 무엇이 남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 유지와 함께 한·중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마늘 분쟁이나 중국 공안들의 한국대사관 난입·외교관 폭행사건,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이후 불거진 두 나라 국민 감정의 악화는 경제교류 확대만으로는 한·중 관계가 더 이상 진전되기 어려움을 보여준 셈이다. 관계의 심화는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그러나 이해의 측면에서 한국은 중국에 뒤진다.중국은 북한과 특별한 관계 속에서 많은 한국 전문가를 지니고 있다.반면 중국 전문가 양성에 우리 기업이나 정부가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싱가포르의 고촉통(吳作棟) 총리는 며칠 전 TV연설을 통해 “중국의 성장을 이용하기 위해 중국 전문 엘리트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중국의 일류대학으로 유학 보내 중국에 통달한 인재를 키우는 동시에 중국의 장래 지도자가 될 학생들과 ‘꽌시’(인적 네트워크)를 맺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94년 성수대교가 무너지기 전 서울 시장을 초청했던 베이징시는 그 사건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ㅇ씨를 계속 초청했다.‘죄인’의 심정으로 그 초청에 응할 수 없었던 ㅇ씨에게 “우리는 당신을 서울시장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존경해서 초청한다.”며 끈질기게 설득했다.결국 1년여가 지난 후 조용히 중국을 찾은 그를 베이징시는 현직 시장처럼 융숭히 대접했다. 지난 10년간 한국은 중국의 현재 지도자,그리고 장래의 지도자들과 얼마나 ‘꽌시’를 맺었는가.한·러 수교 이후 러시아인들이 느꼈던 ‘얄팍한 한국인’에 대한 실망감을 중국인들에게 또 안겨주어서는 안될 것이다.성급함을 버리고 길고 크게 앞을 내다보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고 당당한 외교전략을 펴면서 중국이 미국처럼 국제사회의 지도적인 국가로 연착륙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지혜롭게 맡는다면 한국과 중국은 상생관계로 동반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y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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