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드림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워크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평등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법정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06
  • [따뜻한 손 나눠요] ①코시안, 그들의 크리스마스

    [따뜻한 손 나눠요] ①코시안, 그들의 크리스마스

    종교와 인종, 국경을 넘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는 그 이름만으로도 따뜻하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이국땅에 둥지를 튼 이주노동자의 가정에도 크리스마스는 힘겨움을 달래주는 소망의 시간으로 다가온다. ●이웃주민·코시안 첫 성탄 잔치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경기 안산 단원구 안산역 웨딩홀에서는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주민과 이주노동자 200여명이 모여 성탄 잔치를 열었다. 머리엔 빨간 산타 모자를 쓰고 손엔 촛불을 든 이들은 피부색과 국적은 다르지만 한데 어울려 모처럼 따뜻한 시간을 나눴다.‘국경없는 마을’은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와 ‘코시안의 집’을 비롯한 안산역 주변 이주노동자 밀집지역을 일컫는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코시안의 집’ 아이들은 재롱 발표회에서 평소 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코시안(Korean+Asian)은 한국으로 건너와 적응한 이주노동자나 한국인과 이주노동자의 결혼으로 이뤄진 가족의 구성원 등을 뜻하는 합성어다. 몽골 출신 냠카(14)는 서툰 한국말로 일용노동을 하는 아버지 토르조(38)와 어머니 잉헤(38)에게 드리는 편지를 읽어 눈시울을 젖게 했다. 냠카는 지난해 5월 한국에 왔다.2000년 먼저 한국에 온 부모가 냠카를 불러들인 것. 대학생 형(20)은 지금도 몽골에 남아 있다. 냠카는 현지에서 초등학교 5학년을 다녔으나, 지금은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서울에서 일자리를 잃은 부모가 집값이 싼 안산으로 옮기면서 서울의 몽골외국인학교를 그만둬야 했기 때문이다. 냠카는 “빨리 학교로 돌아가 한국 말도 배우고 한국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며 소원을 빌었다. ●“오늘 하루만은 힘겨움 잊고 웃자” 이주노동자 자녀를 위탁 보호하는 코시안의 집은 2000년 9월 원곡동의 빌라 3층에 세워졌다. 현재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몽골, 중국 등에서 온 아이와 한국인과 동남아인 가정의 자녀 등 40여명이 드나든다. 몽골인 비구(13)는 불법체류자인 리코(35)·이흘(35) 부부의 외아들이다. 근처 초등학교에 다니는 비구는 남들보다 2년 정도 공부가 늦어 4학년이다. 하지만 학급에서 다른 한국 학생을 제치고 반장을 맡는 등 활발하고 적극적이다. 언제 내쫓길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리코 부부도 이날 하루만은 시름을 덜었다. 코시안의 집에서 연습한 피아노 연주실력을 뽐내고, 수화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러 갈채를 받은 비구가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 비구는 “허리가 아픈 어머니와 항상 피로해 보이는 아버지의 건강이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인 칸실(36)과 한국인 아내 이정오(24)씨 사이에 태어난 수진(3)양, 형편이 어려워 코시안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인과 한국인 부부의 아들 정운(11)군은 올챙이송과 곰 세마리 노래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선보였다. 방글라데시인 키투(26)는 “이슬람교를 믿지만 한국의 크리스마스는 종교와 상관없이 이웃끼리 한데 어울리는 날인 것 같다.”면서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시안의 집 김영임(39) 원장은 “성탄절 하루만이라도 서로 어려움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세밑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올해 자리를 처음 마련했다.”며 흐뭇해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천 수도권매립지, 생명의 땅으로

    인천 수도권매립지, 생명의 땅으로

    숲이 우거진 공원, 주민들이 축구를 하는 잔디구장, 유수지 한편에서 한가롭게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 믿기지 않겠지만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알려진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2004년 12월21일 풍경이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지독한 악취와 먼지를 내뿜어 인근 주민들의 쓰레기 반입저지 시위가 단골로 이어졌던 수도권매립지가 ‘아름다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각종 환경정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친근한 휴식처와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것이다. ●철새와 물고기가 모이는 매립장 이같은 현상은 우선 쓰레기 위생매립에서 비롯된다. 매립장에는 지하수배제층(30㎝), 고화처리차수층(75㎝), 침출수배제층(60㎝) 등 모두 165㎝의 기반시설이 설치됐다. 그 위에 1단 5m(폐기물 4.5m, 복토 0.5m)씩 8단 40m 높이로 쓰레기를 묻는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지하관로를 통해 침출수처리장으로 보내져 화학처리된다. 처리된 침출수는 매립지내 시천천에 방류돼 서해로 흘러드는 데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 인근 해역에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켰다. 기형 물고기가 발생하는 원인이라며 어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처리공정 개선 결과 지금은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가 5㎎/ℓ 이하(법정기준 70),COD(화학적산소요구량)는 200㎎/ℓ(법정기준 800)로 크게 개선되었다. 중수도(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개념)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이로 인해 시천천에는 붕어·잉어·가물치 등이 서식하고, 시천천과 인접한 장도유수지에는 청둥오리 등 각종 철새들이 찾아들고 있다. 또 안암도유수지에는 낚시꾼까지 등장하는 등 쓰레기매립지로서는 상상치 못할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안암도유수지는 철새 보호 및 주변지역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8월 1단계 준공되었다.2007년까지 2단계 건설이 완료되면 유역면적 44.59㎢,722만t의 담수능력을 갖춰 주변에 인공습지가 조성되는 등 자연생태보존구역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매립면적 최소화로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해 2개 블록(블록당 가로 300m, 세로 300m)에서만 쓰레기를 매립한다.20일 정도 지나 블록의 수명이 다 됐을 때 비로소 다른 블록으로 옮겨진다. 복토도 쓰레기 하역 후 3시간 이내에 끝내 날림현상과 해충 등을 방지한다. ●쓰레기도 에너지원이다 침출수와 함께 환경오염의 주범인 매립가스는 아예 ‘자원’으로 활용된다.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인 매립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심한 악취로 민원을 유발해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가스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소각열로 9880㎾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 사이에 2001년 10월 준공했다. 생산된 전기는 매립지내 자체 냉·난방용으로 쓰인다.2단계로 2006년까지 5만㎾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면 매립지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생산 전력은 주변 18만 가구에 공급되며 연간 200억원의 에너지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온다. 쓰레기는 매립되면 끝이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또다른 생명력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셈이다. ●매립지에서 악취가 사라지다 매립지 인근 검단·백석동은 물론 10㎞ 이상 떨어진 김포 주민들까지 매립지에 대한 원망이 대단했었다. 악취와 분진으로 인해 일상사가 불가능하고, 기형 가축이 태어날 정도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요즘은 ‘원성의 진원지’인 매립지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악취가 거의 사라졌다는 방증이다. 제1매립장 북쪽 3만여평에 조성된 주민체육공원은 잔디축구장을 비롯해 배구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지압보도 산책로, 생태습지연못 등 다양한 체육·휴게시설을 갖춰 지역주민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다. 또 국화축제, 음악회, 환경캠프 등 각종 기획행사도 펼쳐졌다. 쓰레기더미 옆에서 축제를 열 정도로 환경문제에 자신이 생긴 것이다. 지난 10월 열흘간 열린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전시회로 18만명이 찾았다. 매립지공사측은 지역주민 20여명을 고용, 매립지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를 이용해 1만 2600점의 국화를 재배했다. 매립지는 견학명소로도 유명세를 치른다. 초·중·고생들의 환경현장 학습장소 등으로 ‘딱’이어서 연간 2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간다. 기술자문을 받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환경정책의 산실로 거듭나 수도권매립지는 환경종합연구단지로 거듭나고 있다.2000년 6월 국립환경연구원이 입주한 것을 시발로 한국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자동차공해연구소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 ‘혐오시설에서 환경을 연구하는 것이 진짜’라는 정부의 오기가 작용한 결과다. 이처럼 환경을 ‘화두’로 삼는 기관들이 밀집함으로써 환경연구에 관한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드림파크 사업 주요 내용 ‘쓰레기더미 위에서 녹색의 장미가 피어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쓰레기 매립이 끝나 최근 안정화공사(최종 복토공사)를 마친 제1매립장(124만평)을 비롯, 단계적으로 1∼4매립장과 유휴지 602만평을 ‘꿈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에 착수한다.‘드림파크’ 계획에는 2023년까지 모두 2215억원이 투입된다. 제1매립장에는 골프장·실내스키장·트레킹코스·전망공원 등이 중심이 된 ‘체육공원’이, 현재 매립이 진행중인 제2매립장(112만평)에는 수목원·화훼원·식물원·환경박람회장 등이 어우러진 ‘환경이벤트단지’가 각각 들어선다. 제3매립장(100만평)은 환경센터·환경예술공원·자원화단지·계절풍경단지 등 ‘환경문화단지’로, 제4매립장(118만평)은 유수지·습지·하천·초지·숲 생태지역이 뒤섞인 ‘자연탐방단지’로 각각 꾸며진다. 또 경서매립지 인접부지 148만평은 지상·비행 레포츠공원 등 ‘레포츠단지’가 들어선다. 공원화를 위한 기반 구축은 이미 시작됐다. 공사측은 2002년부터 매년 1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전개, 지금까지 제1·2매립장 주변과 외곽경계 등에 300만 그루를 심었다. 이 작업에는 인근 주민 8000여명이 참가했다.2011년까지 1000만 그루를 심어 매립지 전체를 푸른 숲으로 변모시킨다는 복안이다. 매립지에 적합한 수목을 자체생산하기 위해 3만 9000평의 부지에 나무와 화훼류 등을 파종 이식할 양묘장과 온실을 만들었다. 소나무·잣나무·청단풍 등 34종의 야생화 서식지인 ‘야생초화원(2만평)’도 이달 초 조성했다. 드림파크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도권매립지는 상암월드컵공원(110만평)의 6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공원으로 자리잡게 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박대문 사장은 “드림파크 조성은 매립지를 친환경적 생태공간으로 꾸며 생명의 땅으로 복원시키기 위한 에코 프로젝트”라면서 “쓰레기장이 환경테마공원으로 거듭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논술이 술술]작은 인간/마빈 해리스

    세계화로 그 특징이 표현되는 현대는 또한 ‘문화의 시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는 다양한 문화들을 손쉽게 접하고 있으며, 또한 그 문화들의 경제적 상품적 중요성과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현대는 ‘문화 위기의 시대’이기도 하다. 세계화와 더불어 전 세계의 문화는 ‘할리우드’로 상징되는 미국식 대중문화의 영향 아래 더욱더 획일화되고 있으며, 생명공학의 발달과 함께 인간의 행동을 생물학적인 요인으로 설명하고 규제하려는 시도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류에 관한 102가지 수수께끼’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문화 인류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삶에서 나타나는 여러 양식과 상식들을 살펴보고 있다. 인류의 삶은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계급 구분은 왜 생겨났으며 질투, 전쟁, 가난 그리고 남녀 차별은 불가피한 것인가 하는 여러 문제들을 문화 인류학의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인간의 조건 가운데 얼마만큼이 유전적 요인이고, 얼마만큼이 문화적 유산인지를 분석하고 있다. 마빈 해리스는 이러한 근원적인 탐색의 결론으로 ‘인류는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부과한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 사이의 커다란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현대 문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제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쓴 마빈 해리스는 오늘날 가장 널리 알려진 문화 인류학자 가운데 하나이며,1953년부터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인류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을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과 비교하며 읽으면 더욱 흥미롭다. 예컨대 마빈 해리스는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과시적 소비를 ‘권력과 부를 획득하고 지키기 위해 문화적으로 구성된 전략’이라고 규정한다. 우리 사회의 소비 현상은 이러한 규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문화인류학이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이다. 그것은 성적, 인종적, 종교적 차별과 갈등들을 좀더 폭넓은 시각에서 통찰력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줄 뿐 아니라, 사회 역사적 차이 아래 놓인 인간의 보편성에 대한 성찰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그것이 탐구하고 분석하는 것은 각 사회의 특수한 문화 양식이지만,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나름의 한 걸음 나아간 이해이다. ■생각해보기 ▲이 책에서는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과시적 소비를 ‘권력과 부를 획득하고 지키기 위해 문화적으로 구성된 전략’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과소비의 특성을 원시 부족에서 나타나는 과시적 소비 현상과 비교해 그 공통점과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 책에서는 여성의 사회 지위가 무엇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는지 간략히 밝히고,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인종우월주의 의식을 비판해 보자. ▲‘종교와 문화’ 사이의 관계에 대해 써보자. ▲이 책에서는 ‘인류는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자연이 우리에게 부과한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 사이의 커다란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이 뜻을 적절한 보기를 들어 풀이하고, 자기 생각을 밝혀보자.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2∼고3 -관련 교과:중등 사회, 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슬픈 열대(레비스트로스·한길사), 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을유문화사), 문화의 수수께끼(마빈 해리스·한길사), 식인과 제왕(〃·한길사), 음식 문화의 수수께끼(〃·한길사), 샤머니즘(미르치아 엘리아데·까치글방), 성과 속(〃·한길사), 이미지와 상징(〃·까치글방),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창작과비평사),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1·2(주강현·한겨레신문사) -기출논제:한양대 1996년 정시 인문계 논술,2002년 정시 논술, 부산대 1997학년도 정시 자연계 논술, 고려대 1998학년도 정시 인문계 논술, 한국외국어대 2004년 정시 논술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 (www.unidream.co.kr)
  • 케이블·위성채널 성탄특집 풍성

    케이블·위성채널 성탄특집 풍성

    케이블·위성 채널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채로운 특집을 마련했다. ●훈훈한 가족 영화 XTM은 시청자들이 크리스마스의 ‘행복’과 ‘악몽’을 비교해 감상할 수 있는 영화들을 이색 편성했다.23일 오후 1시부터 ‘미스 스크루지’와 ‘캐스트 어웨이’,24일과 25일에는 각각 ‘어니스트 크리스마스 구출작전’과 ‘미녀와 뚱보’,‘호두까기 인형’과 ‘다이하드2’가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다. 홈CGV는 24일 오후 7시 30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방영한다.25일 오전 7시 10분에는 구두쇠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인형극 ‘머펫 크리스마스캐럴’을, 오전 10시에는 ‘마이키 이야기3’을 편성했다.OCN은 22∼25일 매일 오후 4시 30분 ‘레인디어 게임’과 ‘그린치’,‘세렌디피티’,‘34번가의 기적’을 차례로 선보인다. MBC MOVIES는 낭만적인 연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특집을 마련했다.22∼25일까지 ‘폴링 인 러브’,‘당신이 잠든 사이에’,‘패밀리맨’,‘산타클로스’가 연속 방영된다. ●재밌는 애니메이션 디즈니채널은 24일 ‘엘로이즈의 크리스마스’,25일 ‘니모를 찾아서’,26일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캐럴’을 각각 오후 8시30분에 방영한다. 카툰네트워크는 24일 오후 8시부터 26일 오전 8시까지 톰과 제리, 파워퍼프 걸, 덱스터, 캐스퍼, 스쿠비-두, 젯슨 가족 등 카툰네트워크의 만화 주인공들이 총출동하는 크리스마스 특집 ‘제리의 크리스마스’를 방송한다. 투니버스는 25일 ‘아따 맘마’,‘달빛천사’ 등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 6편을 연속 방송한다. ●신나는 음악파티 m.net은 22일 오후 9시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슈퍼바이브 파티-크리스마스 드림파티’를 방영한다.2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동방신기, 휘성,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등 인기 가수들이 릴레이 캐럴 무대를 선보이는 ‘m! Countdown’을 편성했다.KmTV는 24일 오후 7시 30분 웸, 머라이어 캐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팝스타들이 부른 캐럴 뮤직비디오를 모은 ‘Everybody’를 방영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D의 훈수] 족탕기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MD의 훈수] 족탕기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동양의학은 ‘모든 병은 발로 통한다.’고 전한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인체의 중요한 부위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족탕기와 각탕기, 발 마사지기 등 발 전용 건강용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반신욕에 비해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족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족탕기’가 베스트 셀러로 부상하고 있다. 족탕기는 일반적으로 발바닥부터 발목 아래까지 담그는 제품 및 반신욕과 거의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개발된 무릎 아래까지 담글 수 있는 각탕기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맥반석과 숯 등을 이용해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제품도 나왔다. 족탕기 구입시에는 배수가 편리한지, 부피가 큰 제품의 경우 운반이 용이하도록 바퀴가 달렸는지, 소음이 심하지 않은지를 반드시 챙길 필요가 있다. 최신 제품들은 대체로 디지털 온도제어 기능과 급속 가열기능을 갖췄으며, 고가의 제품이 중저가의 제품에 비해 소음이 낮은 편이다. 대부분의 족탕기에는 공기 방울 마사지와 진동 마사지 기능이 있으며, 마사지 롤러를 이용하여 직접 발 관리를 할 수도 있다. 기왕이면 국산을 구입하는 것이 애프터 서비스와 품질면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4만원대로 저렴한 메디컬 드림 원적외선 발 마사지기 진동 마사지, 물거품, 온열 및 적외선 조사 기능이 있어 근육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적외선 열이 발바닥 깊숙이 침투해 따뜻하게 해주며, 지압 표면의 돌기가 발바닥을 자극한다. 물 넘침 방지 커버가 있어 방안에서 사용해도 안전하다. 값은 싸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두루 갖췄다.4만 9800원. ●지압 효과 탁월한 더치스 5∼8분 만에 30∼50℃까지 온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인공지능 온도조절 기능을 갖춰 2∼3분마다 가열 센서가 작동된다. 정지, 진동, 온열/공기방울, 진동/공기방울 등 4단계 선택 기능을 있으며, 경혈 자극기와 마사지 롤러 등 응용 마사지 기능이 다양하다.1117개의 경혈 자극점과 24개의 물 분사식 공기 방울 구멍이 있어 지압효과가 탁월하다.6만 3900원. ●물 분사력 강력한 토프 프라임 오존기포 발생 족탕기 디지털 방식으로 온도를 설정해 사용이 쉽다.10∼15분 안에 50℃까지 급속 가열이 가능하며, 강력한 물 분사 기능이 있어 시원한 마사지가 가능하다. 오존 성분이 포함된 공기 방울을 발생시켜 살균이 되며, 욕조 바닥 돌출부의 진동이 발바닥을 자극한다. 호수를 통해 물을 버릴 수 있어 노약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17만 8000원. 맥반석·숯 이용한 세우 매직풋(SM-727)족탕기 하단에 맥반석과 숯을 넣어 원적외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 온수 생성과 타이머 기능이 있어 차가운 물을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후 미리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멜로디가 울린다. 복사뼈에서 종아리 8㎝ 부분까지 잠기며, 족탕의 적정 시간인 20분 뒤 다시 멜로디가 울려 끝나는 시간을 알려준다.27만 9000원 ●반신욕 효과 나디(Nady)각탕기 무릎 아래 부분까지 물에 담글 수 있다. 무릎 보온 덮개가 있어 허벅지까지 보온할 수 있다. 가열·온도 유지 및 기포·진동기능이 있어 온도 설정이 가능하며, 발바닥에 지압효과를 주는 발판이 있다. 바퀴가 달려 밀거나 당기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45만원. ●전원 필요없는 조이풋 한방지압기 족탕기나 각탕기보다 더 간단하고 저렴하게 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지압기다. 크기가 작아 가정, 사무실, 점포 등에서도 편하게 두 발을 올려놓고 앞뒤로 천천히 운동하듯 굴리면 지압이 된다.756개의 지압 돌기가 발의 곡만에 따라 자극을 주며, 내구성이 우수한 재질로 구성돼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 가격은 2만 3000원. 디앤샵 김수현
  • [문화 캘린더]

    ●경기 의왕시는 15일(수) 오후 7시 의왕시 여성회관 공연장에서 ‘명지대 홀리 보이스 중창단’공연을 연다.(031)345-2142. ●경기 광명시는 16일(목)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8회 광명시립합창단 정기공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02)2686-0011. ●서울 도봉구는 18일(토) 오후 5시 구청 아트리움에서 ‘음악회 드림페스티벌’을 개최한다.(02)2289-1151.
  • [논술이 술술]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

    [논술이 술술]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좀더 나은 인간 사회를 위한 성찰의 과정에서 ‘생태주의’의 문제 제기를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환경 문제는 인류의 심각한 과제로 나타나고 있으며,‘생태주의’는 근대주의에 대한 비판 이론으로서 역사학, 정치학 등 인문 사회학의 여러 영역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오래된 미래’는 이러한 생태주의의 고민과 관심, 사회와 역사에 대한 시각을 비교적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스웨덴 출신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쓴 이 책은 ‘라다크에게서 배운다’라는 부제처럼 히말라야 고원에 자리잡은 한 유서 깊은 공동체에서 16년 동안 작가가 직접 겪은 현지 체험과 관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책에서 호지는 라다크 지방의 전통적 생활 양식과 그 ‘근대화’ 과정에 대한 생생한 현장 보고를 통하여 오늘날 인류 사회 전체가 맞이하고 있는 사회적·생태적 위기의 본질과 문제점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호지는 원래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에서 교육을 받거나 연구 생활을 했고,6개 외국어에 익숙한 언어학자였다. 그녀가 1975년에 라다크를 처음 방문하게 된 것은 그 당시 자신이 속해 있던 런던대 동양언어학과의 학위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작은 티베트’라고 불리는 라다크는 비록 인도 영토의 일부로 편입되어 있지만, 천 년 넘게 독자적인 언어와 티베트 불교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자급자족의 삶을 꾸려가고 있던 공동체였다. 하지만 1974년 이후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에서 근대적 개발이 시작되고, 라다크는 매우 빠르게 변화를 겪게 된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과정에 대한 생생한 관찰 보고이다. 그리고 호지는 라다크의 근대적 개발 과정에서 나타난 두 생활 양식의 충돌에 대한 관찰을 통해 “서구 문화가 정상적인 것, 유일한 방식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되며,“균형 잡히고 건전한 사회로 가는 길을 발견하려면 우리의 정치적 경제적 구조를 탈중심화하고 지식을 향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더 넓힐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지금도 일 년이면 반을 라다크에서 지내는 이 책의 저자는 라다크에서의 그의 노력이 인정되어 1986년에 대안적인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바른 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받았고,1980년에 ‘라다크 프로젝트’라는 국제 조직을 설립한 뒤, 그 방계 조직으로 1991년에 영국 브리스톨과 미국 버클리 두 곳에서 ‘생태와 문화를 위한 국제 협회’를 설립하여,‘현대 산업 사회의 기초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좀더 지속 가능하고 평등한 삶의 방식의 실현에 필요한 원칙을 모색’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잠재 의식까지 지배하고 있는 산업 사회의 생활 양식과 가치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로 이끌어 준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서도 좀더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문제 의식을 던져 주고 있다. ■ 생각해보기 ▲‘오래된 미래’라는 역설적 표현은 근대의 단선적인 역사관·사회관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미개발-저개발-개발도상국-개발국’의 단계론에 기초한 ‘근대화론’이 지니는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역사는 과연 진보해 왔는가.’하는 물음을 도출해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세계화와 더불어 문화적 다양성과 관련된 논의와 문제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문화적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 세계화는 그것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3∼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한국근현대사,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월든(헨리 데이빗 소로·이레), 느림의 철학(피에르 상소·동문선), 무소유(법정·범우사), 소비 사회의 극복(존 피터슨 마이어·사이언스북스), 허울뿐인 세계화(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따님) -기출논제:서강대 2003학년도 3차 모의 논술, 전남대 2002학년도 정시 논술, 연세대 1996학년도 자연계 정시 논술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수도권매립지 1매립장 안정화공사 완료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의 안정화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공원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0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2000년까지 9년간 폐기물이 매립된 1매립장(76만평) 안정화사업은 44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2년 4월 착공, 이날 준공됐다. 안정화사업은 매립된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표면 누출로 인한 악취 방지와 빗물 침투로 인한 침출수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매립이 종료된 폐기물층 위에 가스배제층(30㎝), 차단층(45㎝), 배수층(30㎝), 식생대층(60㎝) 등 모두 1.65m를 복토했다. 또 폐기물층을 최저 32m까지 굴착, 설치한 수직가스 포집정(329개소)은 폐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효율적으로 모아 발전연료로 재이용하도록 설계·시공됐다. 안정화공사가 완료된 부지는 매립지 ‘드림파크 조성계획’에 의해 단계적으로 공원으로 조성된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제1매립장 안정화공사 준공으로 매립가스의 자원화는 물론 체육공원 등을 만드는 ‘드림파크’ 계획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모임]

    ●재경 청주상고 31회 송년회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15층 뱅커스클럽 011-253-9853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제38회 쌍타제 12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동 시내산 (02)517-6949 ●종남초등학교 총동문회 1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3가 국일관 7층 드림펠리스 011-232-0190
  • [8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영화배우 윤계상이 마침내 군에 입대했다. 윤계상이 입대하던 날 그를 밀착 동행 취재했다. 스타들이 가장 바쁘다는 12월, 화려한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타들. 연말 술자리에 얽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스타가 공개하는 ‘나만의 건강법’을 들어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초록색 괴물을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로 만든 에니메이션 ‘슈렉’의 제작현장을 살펴본다. 영화는 새로운 상상력과 뛰어난 제작기술로 이전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드림워크사의 컴퓨터 전문가들에 의해 완성된 첨단 컴퓨터그래픽의 진수를 보여준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발레리나의 의상, 튀튀의 길이에 따라 극의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내용을 포함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튀튀를 통해 발레 작품을 이해하는 요령을 살펴본다. 또한 화려하고 웅장한 발레의 대명사인 ‘군무’장면을 보면서 작품 해석도 해보고, 발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여검시관 닥터(iTV 오후 9시) 사사건건 부딪치던 조던과 헤일리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조던이 어린 시절 엄마가 돌아가신 일을 헤일리에게 털어놓으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그러다 조던은 헤일리의 가방에서 피살자의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발견하고 그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실체를 의심하게 된다. ●12월의 열대야(MBC 오후 9시55분) 지환의 방 앞에 선 영심은 들어가지도 못한 채 문을 응시하고 있다. 이마에 피를 흘리며 서있는 영심을 지환이 발견한다. 치료를 끝내고 병원을 나오던 영심은 아직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정우를 발견하고 멈춰 선다. 영심을 뒤쫓아 나온 지환은 정우를 발견하고 분노가 치민다. ●해신(KBS2 오후 10시) 궁복은 염장과의 검술 대결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인다. 궁복은 능창의 눈에 들고 자미부인의 사병이 될 기회를 얻게 된다. 이즈음 최무창의 지시를 받은 비밀부대의 군사가 자미부인의 집무실에 침입하여 비밀 장부를 빼간다. 자미부인은 비밀부대의 실체를 알게 되고 먼저 무주도독을 치려고 한다. ●TV문화지대(KBS1 오후 11시35분) 자기고백적인 정서를 그려낸 심수봉의 노래들은 ‘솔직함’으로 세대와 시대를 넘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한혜주씨의 하프연주와 함께 ‘사랑이 시로 변할 때’와 ‘17세기 어느 수녀의 시’를 낭독한다. 또한 중년으로 접어든 심수봉의 노래 인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 [논술이 술술] 과학 종교 윤리의 대화/최재천 엮음

    근대 이후 인간은 이성과 과학에 의해 역사의 무한한 진보를 이룰 수 있다고 믿어 왔다. 하지만 과학 기술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상황은 기대에 가득 찼던 그러한 전망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과 자원 고갈, 무기 개발 경쟁과 전쟁 위협, 도시의 지나친 비대화에 따른 심각한 주택·교통난 등의 문제는 과학 기술 문명의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그 문명이 고도화하면 할수록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결과물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게다가 현대의 과학기술은 ‘핵’과 ‘유전자’로 상징되듯이 근대 초기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도화하여, 인류의 생존과 모든 생명체의 존재 자체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종 영화나 문학 등의 예술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듯이 ‘과학의 은혜를 거절하고는 더 이상 존속될 수 없는 문명 속에서 과학을 거부하고 두려워한다는 모순적인 태도’가 현대 문명의 주요한 특질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한 이는 인간과 과학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과학 기술에 대한 사회적 통제력을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 과학 기술과 윤리, 종교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과학 기술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성찰과 논쟁의 과제들을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서 서울대 자연과학대의 소식지인 ‘자연과학’에 특집으로 수록됐던 글들을 다시 엮은 것이다. 과학자는 물론 과학사학자, 철학자, 윤리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과학 기술과 윤리, 과학 기술자의 책임, 과학 기술과 환경, 생명과학과 윤리, 과학 기술와 시민운동, 과학과 종교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논쟁적으로 참여한 글들을 수록하고 있으므로 과학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논쟁의 산물이기에 어느 하나의 관점 아래 단일한 기조로 통일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서로 상반되기도 하는 글들이 주제별로 자유롭게 수록되어 있다. 이는 다양한 쟁점과 견해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장점일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을 때에는 글쓴이들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각각의 내용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끌어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과학자로 자립하기 이전에 스스로 윤리적 소양을 쌓아야 한다.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확고한 세계관과 역사관을 세울 수 있도록 인문사회 교육의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취지 아래 기획된 것이다. 따라서 자연과학 연구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더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생각해보기 ▲과학은 과연 가치중립적인가.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와 관련해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가. ▲현대 과학의 중요한 특징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과학에 대한 인간 사회의 통제력을 회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과학과 종교의 특징과 그 둘의 바람직한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고1∼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박이문·민음사), 과학혁명의 구조(토머스 쿤), 부분과 전체(하이젠베르크),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프리초프 카프라), 작은 것이 아름답다(슈마허) -기출논제:94학년도 서울대 1차 실험평가,2004년도 고려대 정시 논술,2004학년도 숙명여대 자연계 모의·정시 논술고사,2003년도 동국대 정시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피플 인 포커스] 국토안보장관 내정 케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차기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내정된 버나드 케릭(49) 전 뉴욕시 경찰국장은 ‘밑바닥 인생’에서 출발해 18만명 조직의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인간 승리’ 사례가 많은 부시 행정부의 2기 내각에서도 돋보이는 ‘어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이다. ●뉴저지 빈민가서 고아로 자라 뉴저지주의 빈민가 패터슨에서 태어난 케릭은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고아로 자랐다. 그는 2001년 출간된 자서전을 통해 “생모가 윤락녀였다는 사실을 다 자란 뒤에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의 생모는 포주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환경 때문에 방황하던 케릭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군에 입대했다.70년대 주한미군에서 헌병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군에서 전역한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설 보안업체 직원으로 대 테러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케릭은 30세가 되던 해 뉴욕시의 경찰관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당시만 해도 범죄의 소굴이나 마찬가지였던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순찰을 맡은 케릭은 성실성과 군에서 배운 갖가지 경험을 밑천 삼아 민완경찰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뉴욕시 교도소장으로 발탁되자 말썽많던 교도소 내 범죄를 일소해 명성을 얻기도 했다. ●9·11사태 구호작업 주역 명성 케릭은 당시 루돌프 줄리아니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강력범죄 전담 검사 출신인 줄리아니는 케릭의 능력을 눈여겨 봐뒀다가 뉴욕시장에 당선되자 그를 경호실장으로 발탁했다. 또 곧이어 3만명의 경찰을 이끄는 뉴욕시 경찰국장에 임명했다. 케릭이 뉴욕시 경찰 총수로 근무하던 2002년 9·11 사태가 발생한다. 피랍된 여객기 2대가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충돌해 3000여명이 숨지고 건물이 붕괴되는 초유의 재난을 맞아 케릭 경찰청장은 구호작업의 주역으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케릭은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연합군 임시행정처의 내무장관으로서 이라크의 경찰 조직 재건을 주도하기도 했다. ●경찰국장 시절 정실인사 비난도 지난해부터 줄리아니가 설립한 컨설팅 업체에서 함께 일하던 케릭은 올해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줄리아니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시의 각료인선 첫번째 기준인 ‘충성심’을 이 때 충족시킨 것이다. 뉴욕의 언론들은 케릭이 뉴욕시 교도소장과 경찰국장으로 일하면서 정실 인사와 독단적 운영을 일삼았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전했다. dawn@seoul.co.kr
  • 한국 여자드림팀, 4일 韓·日대항전 3연패 도전

    ‘일본은 없다.’ 한국 여자프로골프 ‘드림팀’이 일본 정벌에 나선다. 한·미·일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으로 짜여진 한국의 ‘호화 군단’ 13명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일본 시가현 오츠CC(파72)에서 열리는 제5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 대회 3연패를 노린다.2002년부터 2연승을 달리는 한국은 올해 우승으로 일본을 확실하게 뛰어 넘겠다는 각오. 일본은 자국 프로 투어 상금랭킹 상위 순으로 13명을 선발, 홈에서 연패를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첫날은 12조로 나뉘어 싱글 홀 매치플레이를 펼치며, 둘째날은 12조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겨룬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 주어지며 이틀간 모든 선수가 따낸 포인트를 합산해 승리 팀을 가린다. ●한·일 1인자의 충돌 한국에서는 박지은(25·나이키골프) 김미현(27·KTF) 한희원(26·휠라코리아) 박세리(27·CJ) 김초롱(20) 안시현(20·엘로드) 장정(24) 송아리(18·빈폴골프)가 미국투어를, 고우순(40·혼마) 이지희(25·LG화재) 이영미(41)가 일본투어를, 송보배(18·슈페리어) 문현희(21·하이마트)가 국내투어를 대표해 나선다.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김미현 장정은 올해로 3년째 출전하며, 박세리는 5승1패(승점 10점)로 양팀 통틀어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양국의 대표선발 포인트 1위를 차지한 ‘메이저 퀸’ 박지은과 후도 유리(28)의 맞대결. 개인 일정 탓에 출전을 포기하려 했던 박지은은 홍콩에서 열리는 JP모건인비테이셔널 이벤트를 마치고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둘째날 출전한다. 박지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했고,LPGA 상금 2위와 시즌 최저타수상의 영예를 안은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후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올해까지 4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일본의 ‘골프 여왕’으로 통산 31승을 챙겼다. 박지은은 한·일전에서 2승1무1패, 후도는 2승2패를 기록했다. ●‘슈퍼 루키’들의 경연장 두 나라의 차세대 주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눈길을 끈다. LPGA 데뷔 첫해 8차례나 ‘톱 10’에 오르며 신인왕을 거머쥔 ‘신데렐라’ 안시현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송보배는 한국이 자랑하는 새내기들이다. 지난해 한·일전에 첫 출전해 1패를 기록했던 안시현은 이번에 명예회복을 다짐했고, 국내 무대를 휩쓴 송보배는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심산이다. 일본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미야자토 아이(19)와 동갑내기 라이벌인 요코미네 사쿠라. 둘은 155㎝를 넘지 않는 작은 키에 52∼53㎏의 아담한 체격으로 일본에서 ‘슈퍼 땅콩’ 열풍을 일으켰다. 미야자토는 JLPGA 신인 사상 첫 4승과 상금 1억엔을 돌파했다.4살 때 레슨프로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채를 잡은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주미를 제치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미야기TV컵 던롭여자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30년 만에 아마추어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천안에서 열린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송보배와 격돌해 아쉽게 패했다. 요코미네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미야자토와는 전혀 다르게 성장했다. 골프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년전 집까지 팔았고, 지금은 월세 3만엔의 원룸에서 생활하는 ‘잡초’ 같은 선수다. 올시즌 그는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캠핑카로 대회장을 이동해 1999년 미국무대에서 비슷한 생활을 했던 김미현을 연상케 한다. 요코미네의 험난한 여정은 내년 봄 만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요코미네와 ‘닮은 꼴’ 김미현의 충돌 여부도 관심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

    ■ 외교통상부 ◇과장△기획예산담당관 孟達永△재외공관〃 文德浩△외교통신〃 朴建雄△외교통신제2〃 金熙洙△군축비확산과장 權熙石△정책총괄〃 吳松△안보정책〃 康禎植△동북아1과장 金元辰△동북아2과장 鄭光均△서남아대양주과장 朴俊勇△북미2과장 韓忠熙△북미3과장 閔慶浩△SOFA운영실장 李汀圭△중미과장 金順泰△중남미지역협력과장 林起模△국제법규과장 金宣杓△여권과장 元鍾溫△통상분쟁해결과장 千峻昊△자유무역협정자유교섭과장 金榮武△외교안보연구원총무과장 蔡漢奭 ■ 국무총리비상기획위원회 ◇과장 전보 △총무과장 鄭澤文◇과장 승진△동원기획국 인력재정동원과장 南承祐 ■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崔漢龍△기획조정실장 宋在焄△건강의학센터장 李文圭△암센터장 兪炳徹△홍보실장 朴潤秀△외래부장 白承雲△QA관리실 실차장 金宣希 鄭聖守 ■ 영화회계법인 ◇승진 △부대표 全在勳 吳允澤 權勝和 尹京植 金性南 鄭英武 △상무이사 徐珍錫 柳桓烈 朴鍾烈 金東哲 柳勳 ■ 매일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주필 겸 논설실장(전무이사) 김진수△편집이사 겸 뉴스센터장(상무이사) 장용성△편집국장 한명규△전산제작국장 정승일(매일경제TV)△고문 이정근△전무이사 김종훈△영업ㆍ미디어 담당 이사 노을식△보도국장(이사대우) 윤승진△광고국장(〃) 김행복△편성심의실장 허준(매경출판)△대표 김석규 ■ 동부화재 ◇본점 파트장 △경영리스크관리 高仁喆△영업지원 車春瑚△방카슈랑스 申桓淳△보상기획 李炯敏△비상계획 全相學 ◇지점장△서서울보상서비스센터 金盛炫 ■ 머니투데이 △편집국 부국장 겸 산업부장 김종현 ■ 제일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국장직무대행) 정진선 ■ LG애드 ◇상무 △광고영업부문 최홍△마케팅본부 오명열 ◇본부장△글로벌부문 수석국장 이동원△CR부문 그룹 CD 이현종△미디어원본부 수석국장 최희용△프로모션본부 최광환 ◇자매사 전보△원더맨코리아 대표 옥달혁 ■ 신세계그룹 (㈜신세계)◇부사장급 전보△경영지원실장 柳遠亨◇상무 승진△경영지원실 기획담당 朴柱炯△〃 재경〃 許仁哲△백화점부문 MD1〃 全遇晩△이마트부문 생활문화〃 李學杓△〃 일상가공〃 河光玉△〃 재무〃 尹玄東◇상무보 승진△경영지원실 홍보담당 朴周星△백화점부문 마케팅〃 金鳳鎬△〃 MD3〃 金祐烈△〃 MD4〃 曺泰鉉△이마트부문 RE〃 李商殷△〃 물류〃 田泰鉉◇상무 전보△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朴永澈△〃 MD정책담당 郭永壽△〃 MD2〃 沈相培△이마트부문 판매본부장 鄭午默◇상무보 전보△백화점부문 마산점장 盧健埴△〃 신규점 개발담당 崔聖鎬△〃 인천점장 尹秀源◇수석부장 전보△백화점부문 미아점장 張宰榮△〃 영등포점장 黃喆九(신세계인터내셔날)△상무 李宣孝(신세계I&C)△총괄부사장 李相賢△지원담당 상무 裴在奉(조선호텔)△부산호텔사업부장(상무) 崔源章(신세계푸드시스템)△총괄부사장 崔炳烈△지원담당 상무 沈益魯△푸드서비스사업부장(상무보) 安相道(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영업담당 상무보 李敦善(그린시티)△개발담당 상무보 金大喚(신세계건설)△자유CC지배인(상무) 李在祐
  • [좋은도시 만들기](3)’담장’ 쌓은 임대·일반아파트

    [좋은도시 만들기](3)’담장’ 쌓은 임대·일반아파트

    “한 단지에 살지만 아이들의 등하굣길조차 서로 달라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성격이 비뚤어질까 걱정됩니다.” 2000여가구가 모여 사는 성북구 길음동 임대주택 동부아파트의 주민 정이선(43·여·가명)씨는 요즘 매일같이 단지내 이웃 주민들과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인근의 미아초등학교에 다니는 둘째아들의 등하굣길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5분거리 학교를 20분 돌아서 다녀 동쪽으로 난 임대 아파트 정문만 통해서 다닐 수 있지 서쪽을 향하고 있는 일반분양 아파트의 정문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 임대아파트와 일반아파트사이에는 철망 형태의 담이 설치돼 주민의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초등생 80여명이 단지를 빙돌아 학교에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5분거리를 20여분정도 더 돌아다니는 것이다. 정씨는 아이들의 등하굣길 불편을 덜어주고 싶어 실랑이를 벌이지만 혹시 아이들에게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갈등으로 비쳐져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지 않을까 마음이 아프다. 이 곳 아파트내 300가구의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의 이런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벌써 2개월 넘게 한 단지내 일반아파트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쪽문설치를 요구하는 집회도 해보고 서명작업도 펼쳐봤지만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유지’ 핑계 쪽문설치도 반대 주민 대표로 나선 이정원(50·여)씨는 “위험하다, 사유지라서 안 된다는 등 갖가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있다.”며 “이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같은 단지의 이웃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이씨의 말처럼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 대부분은 이런 억울함과 불편을 삭이며 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관악 드림타운, 두산아파트 등지에서도 여전히 임대와 일반아파트 주민들을 분리시키는 담장과 주차장 등으로 주민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용산구 도원동의 삼성 래미안아파트도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높은 담장과 서로 다른 출입구로 단절시켜 놓아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임대=저소득층’ 편견 만연 우리나라에서는 ‘임대아파트=저소득층거주아파트’라거나 임대아파트 지역내의 학교는 문제가 있다는 식의 잘못된 편견까지 작용하고 있다. 임대와 일반아파트 주민간에는 재산상의 격차만큼이나 높은 장애물이 놓여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의회는 임대아파트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도록 하는 ‘서울시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중개정조례안’을 의원발의로 상정, 통과시키는 등 임대와 일반 아파트주민간의 갈등을 없애는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정호동(한나라당·노원1)의원은 “같은 단지내 어린이들도 임대와 일반아파트를 구분해 따로 어울리는 게 현실”이라며 “개선책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시연구소는 임대·일반아파트 주민간 갈등의 원인은 ‘집값 하락’을 이유로 가난한 사람들과 같이 섞여 살기 싫어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원석 연구원은 “선진 외국의 경우 임대주택 주민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직업교육 및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문화행사나 봉사활동 등을 적극 지원해주는 행정적 뒷받침과 사회적 분위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더불어 살기’ 은평뉴타운 첫 시도 다양한 계층이 모여사는 ‘소셜 믹스(Social Mix·더불어 살기)’가 국내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찬반론도 팽팽하다. ●같은 棟에 임대·분양가구 동시 배치 서울 은평뉴타운이 주목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섞어 짓기 때문이다. 은평 1구역의 아파트는 18∼60평형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분양아파트(2750가구)와 임대아파트(1471가구) 비율이 6대 4 정도이다. 특히 같은 동에 분양 및 임대가구가 동시에 들어서는 아파트도 상당수 배치됐다. 서울시 이건기 뉴타운사업반장은 “기존 재개발아파트도 임대아파트를 일정부분 포함하고 있지만, 단지가 다르고 상호교류가 단절된 상태여서 사실상 별도의 아파트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의미의 소셜 믹스는 은평뉴타운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단지안에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섞어 짓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4월부터는 재건축단지내 임대아파트 건설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 11월 경기도 시흥능곡지구 실시계획을 승인하면서 첫 블록은 일반, 그 다음 블록은 임대아파트를 짓도록 했다. 찬성론자들은 여러 계층이 조화와 통합을 이룰 방법론적 대안을 ‘소셜 믹스’에서 찾고 있다. 서울시립대 건축도시조경학부 박철수 교수는 “현재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주민들은 라이프스타일과 성장단계에 따라 유목민처럼 이사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소셜 믹스가 이뤄지면 정주성을 확보할 수 있고, 정주성이 지속되면 자발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형성” “시장원리” 찬반양론 그러나 소셜 믹스는 부동산가격 하락 등을 우려하는 기득권층과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것이라는 소외계층의 현실적 주장에 막혀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오히려 떨어져 사는 게 나아 보인다.”면서 “건축과정에서 소셜 믹스를 꺼리는 시장원리를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장영희 박사는 “임대료를 임대주택의 종류가 아닌 입주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화하면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쿼터제’를 도입해 특정 소득계층이 몰리는 현상을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인위적인 소셜 믹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평택대 도시계획학과 윤혜정 교수는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소셜 믹스를 시도할 수 있지만, 재개발이나 재건축 과정에서는 기존의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시범·시민·시영아파트 현황 시범·시민아파트에는 현재 전형적으로 저소득층이 살고 있다. 이들 주민은 국·공유지를 빌려 자신들의 아파트를 지은 대신 대부료를 내야 하나 지금까지 30여년간 한푼도 납부하지 않았다. 공공용지 사용 대부료는 연간 공시지가의 5%이다. 또 공공용지를 무단으로 점유했을 경우 대부료의 20%를 얹은 변상금을 물어야 한다. 지방재정법은 채무의 소멸시효를 5년으로 규정, 서울시 등은 적어도 이 기간 동안의 대부료를 청구할 수 있지만 청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계약서에 관련규정을 담지 않아 (대부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도록) 관행적으로 굳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잘못 꿰어진 첫 단추’를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시민아파트는 지난 1969년 국·공유지에 난립한 무허가건물을 정비하기 위해 서울시가 건물의 골조만 지어 분양한 아파트로 모두 32개 지구에 434개동 1만 7353가구가 지어졌다. 이후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건물을 매입해 현재 대부분 철거가 이뤄졌고, 주민들에게는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우선입주권이 주어졌다. 완공 1년만인 1970년 4월 붕괴돼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마포구 창전동 와우아파트도 시민아파트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는 시범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범아파트는 시민아파트와 달리 일반아파트와 동일한 방식으로 분양이 이뤄져 안전관리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주민들에게 있지만 문제는 부실이 크게 진행되는 데도 서울시가 주민에게 책임을 미루는 데 있다. 안전점검에서 지자체가 개입할 의무가 있는 D등급이하가 나오지 않았다고 위안만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시영아파트는 건물뿐 아니라 토지까지 주민에 팔아 완전 민영방식으로 분양된 아파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논술이 술술]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유시민 지음

    [논술이 술술]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유시민 지음

    최근 과거 청산과 관련,‘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든가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 말이 단지 후대 역사가의 평가에 맡기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이처럼 ‘역사’는 단지 과거의 사건에 대한 기록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쉼 없이 진행되고 있는 ‘인간의 삶’ 그 자체이며, 그 삶에 대한 가장 진지한 성찰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점에서 역사에 대한 진지한 자각과 인식은 우리의 삶을 좀더 알차게 꾸려가기 위한 전제일 것이다. 영국의 역사가 카(Carr)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기록과 서술로서의 역사’는 ‘역사가와 역사적 사실 사이의 대화’이자 ‘과거와 현재 사이의 대화’이며, 그와 동시에 ‘과거의 여러 사건과 점차 나타나게 될 미래의 여러 목적 사이의 대화’라고 했다. 인간은 과거의 일에 비추어 봄으로써 현재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의 연장선 위에서 미래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으며 또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역사는 과거를 대상으로 하되, 궁극적으로 현재의 삶과 미래의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를 주제로 하되, 과거의 사건에 대한 기록과 관련된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역사 그 자체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돼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들을 우리가 흔히 지니고 있을 법한 소박한 의문들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역사 이해의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문득 역사와 관련된 의문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문득 언젠가 겪은 일을 다시 되풀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아주 분한 일을 보거나 겪을 때면 ‘만약 그 때 이렇게 되었다면….’하는 생각이 떠오를 때도 있다. 그리고 역사의 심판이란 정말 있는 것인지,“이기면 충신이요 지면 역적”이라는 말에서 나타나듯이 그저 강자와 승자가 역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회의가 들 때도 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바로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것들이다. 이 책은 ‘믿어서는 안 될 역사’를 시작으로 ‘신화에서 역사로’,‘과학으로서의 역사’,‘계급투쟁의 역사’,‘민족사의 발견’,‘역사에서의 우연과 필연’,‘영웅과 대중’,‘그래도 믿어야 할 역사’ 등 모두 8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포괄하고 있다. 먼저 손이 가는 단락을 읽어도 좋지만,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으면 생각을 키우고 정리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 (unidream.co.kr) ■ 생각해보기 △역사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역사가와 역사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자. △역사를 바라보는 데 ‘실증주의’와 ‘역사주의’는 각각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써보자. △민족주의 역사학의 의의와 한계에 대해서 써보자. △‘역사는 위인들의 전기’라는 영웅사관이 지닌 문제는 무엇인지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친일파 청산과 과거 청산 등이 주요한 쟁점으로 나타나고 있다.‘역사 바로 세우기’가 왜 필요하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2∼고3 -관련 교과:국사, 한국근현대사, 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함께 읽어 볼 책:역사란 무엇인가(E.H. 카아), 역사에세이(정옥자), 세계사편력(네루) -관련 기출논제:이화여대 1996년 학년도 논술. 서울대 1995학년도 논술
  • 삼성 ‘한국의 양키스’

    삼성 ‘한국의 양키스’

    ‘삼성은 드림팀.’ 프로야구 삼성이 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빅2’인 심정수와 박진만을 속전속결로 싹쓸이,‘큰손’의 위력을 한껏 과시했다. 삼성은 23일 새벽 심정수와 최대 60억원, 박진만과는 최대 39억원에 각각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심정수는 계약금 20억원에 연봉 7억 5000만원이며 4년간 플러스·마이너스 옵션 각 10억원이다. 이로써 심정수는 종전 최고 연봉자인 정민태(7억 4000만원·현대)와 FA 총액 최대 몸값인 정수근(6년간 40억 6000만원·롯데)의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박진만은 계약금 18억원에 연봉 3억 5000만∼5억 5000만원이며 4년간 플러스 옵션 4억원, 마이너스 옵션 6억원 등이다. 삼성은 두 선수에게 최대 140억원의 거금을 쏟아붓게 됐고, 현대는 심정수 27억원, 박진만 12억 6000만원 등 40억원의 보상금을 앉아서 챙기게 됐다. 최근 선동열 감독 체제로 새 출범한 삼성은 공수의 핵을 보강함으로써 최강의 전력을 구축,‘독주 시대’를 예고했다. 심정수는 삼성의 ‘무조건 영입’ 대상이었다. 지난 한국시리즈 등에서 이승엽·마해영의 공백을 메울 거포 부재를 절감한 데 따른 것. 심정수의 가세로 삼성은 양준혁-심정수-김한수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한층 배가된 데다 박진만도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 타선의 짜임새를 더했다. 여기에 특급 용병까지 뛰어들 경우 삼성은 공포의 타선으로 거듭나게 됐다. 게다가 수비에서는 ‘그물망’을 방불케 한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의 영입으로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최고의 2루수 박종호와 환상의 키스톤플레이를 펼치게 됐고,‘핫코너’는 삼성에 잔류한 김한수가 굳건히 지켜 ‘철벽’ 내야를 구축했다. 삼성의 전력이 급상승한 데 견줘 한국시리즈 2연패의 현대는 심정수 박진만의 구멍이 너무 커 보이고,SK는 김재현을 잡았지만 삼성과 전력차가 벌어져 삼성의 독주가 점쳐진다. 나머지 구단들은 구원왕 임창용의 진로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빼어난 용병 수입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닌 만큼 삼성이 내년 정상을 밟아 투자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논술이 술술] 삼국유사/일연지음

    [논술이 술술] 삼국유사/일연지음

    얼마 전 우리 나라의 IT 산업을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이며,V3라는 바이러스 백신의 개발자로 유명한 안철수씨가 자사 연구소 직원들에게 전한 ‘우리는 진정한 인터넷 강국인가?’라는 글이 화제가 되었다. 이 글에서 안씨는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만, 외국 기업의 지배에 종속되어 있는 기술적 수준과 사용자의 이용 행태의 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IT산업의 현실과 전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 경제는 ‘문화 경제’라고 불릴 정도로 문화적 주체성과 다양성의 실현이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심각한 위기 의식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분신사마’,‘여고괴담’ 등의 영화에서 드러나듯이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드러나는 귀신의 모습도 자신의 한을 풀어주기를 기원하던 전통의 그것들과는 거리가 멀어졌으며, 신화와 전설의 배경들도 각종 ‘팬터지’소설이나 게임, 만화 등에서 나타나듯이 서양 중세의 마법사들과 요정이 판치는 공간들로 바뀐 지 오래이다. 이미 초등학생들까지 내려간 ‘빼빼로데이’,‘화이트데이’ 등 각종 정체 불명의 ‘데이’들도 심각성을 더해준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이미 우리의 꿈과 상상, 정서뿐 아니라, 영원한 회귀의 고향인 ‘신화’와 ‘전설’의 무대까지도 ‘서양’과 ‘일본’에 점령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이고 어떤 것일까? 이러한 질문이 논리적인 분석의 대상으로 나타났다는 사실 자체가 정체성 상실의 현실을 반영하지만, 우리는 그 답을 찾기 위한 길에 나서야만 한다. 그리고 그 길에서 가장 훌륭한 안내자로서 놓여 있는 책이 바로 ‘삼국유사’일 것이다. 우리 민족이 몽고에 침략을 받던 절박한 시대에 살았던 일연은 뚜렷한 목적 의식으로 ‘삼국유사’를 써서, 민족의 자주성과 우리 문화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었다. 만일 ‘삼국유사’가 전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삼국 이전의 옛 역사에 대해서 중국의 사료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삼국유사’에 실린 다양한 신화와 설화, 그리고 향가와 같은 문학 작품들은 고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사상의 특징들을 가장 원형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중요한 보물 창고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후 나타난 수많은 이야기들과 예술 작품들의 모태로 작용해 왔기도 하다. 하지만 학교 교육에서 관련된 내용을 워낙 많이 들었기 때문인지 ‘삼국유사’가 어떤 책인지는 자세히 알고 있지만, 실제로 읽은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삼국유사’를 읽으며 우리는 우리 민족의 상상과 꿈의 특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민족의 정체성에 기반한 새로운 문화적 창조의 계기들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 (unidream.co.kr) ■생각해보기 ▲‘삼국유사’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자. ▲‘효선’편에서 드러난 고려시대 ‘효’ 의식의 특징에 대해 써보자. ▲‘가락국기’ 설화 속에서 나타난 ‘구지가’의 문학사적 의의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설화를 통해 나타나는 고대인들의 의식과 언어관의 특징에 대해 적어보자. ■독서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1∼고3 -관련 교과:국사, 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삼국사기(김부식), 이야기 한국사(이이화) -기출논제:1996학년도 서강대 논술
  • 서울 사립초등학교 집중탐구

    서울 사립초등학교 집중탐구

    서울의 40개 사립초등학교가 12월1일(수)∼10일(금)까지 열흘 동안 일제히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은 공개추첨으로 선발하며 추첨일은 12월13일(월)이다. 복수지원은 할 수 없다. 사립초등학교는 한달에 3만원 안팎의 급식비만 내면되는 공립초와 달리 한달 등록금이 20만∼50만원까지 들어 경제적 부담이 크다. 그러나 학교를 선택할 수 있고 별도의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 학교 안에서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할 수 있어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많다. 학교마다 추구하는 교육 목표가 다르고 시설과 운영에서도 차이가 많은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 사립학교 9곳의 특징을 소개한다. ●한양대 부설 한양초등학교(kid.hanyang.ac.kr) 한양은 영어과목의 철저한 수준별 수업을 실시, 전교생 영어학력 수준이 서울시 초등학교 중 최고임을 자부한다. 한반 정원은 34명이지만 영어 시간엔 실력에 따라 3팀으로 나누어 11명이 한반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영어전문 교사 10명은 한국과 영어권 국가의 문화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재미교포 2세와 미국에서 중·고교를 마친 한인들로 구성됐다. 해마다 6월과 12월 영어시험 전문기관에 의뢰한 ‘한양 어린이 영어 특별 토익’을 실시해 점수에 따라 반을 편성한다. 온라인 영어교육 역시 활성화 돼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하는 내용도 교사와 학부모가 늘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은 일주일에 3∼4차례 온라인 과제를 내주고 학생들은 집에서 말하기(Speaking), 읽기(Reading)등 숙제한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둔다.6학년을 마칠 때 쯤에는 중학교 3학년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지난해 경쟁률 2.4대1. 분기당 수업료 84만원. ●동산초등학교(seoul-dongsan.es.kr) 주택과 빌딩 가득한 도심에 자리잡은 동산초등학교 안에 들어서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마치 금호산길 언덕에 아담한 어린이 동산을 얹어놓은 듯하다. 동산초는 ‘촌지없는 학교’,‘수학·영어 특성화 학교’,‘전교생이 생일 축하받는 학교’로 유명하다. 동산의 모든 교직원은 기부금과 촌지, 학부모들의 식사대접 등을 받지 않는다는 철칙을 8년째 지키고 있다. 교직원 중 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이 전혀 없는 것도 여느 사립학교와 다른 특징이다. 동산은 학년별로 10명씩 수학·영어 영재반을 운영한다. 수학 영재반은 난이도를 높인 문제와 응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푼다. 영어 영재반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영어 토론을 진행한다. 또 전교생의 영어 실력증진을 위해 동산 토익 경시대회도 1년에 4차례 실시하며 3학년부터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수준별 영어수업을 한다. 동광은 전교생이 생일을 축하받는 학교로도 알려져 있다. 이하민 교장은 생일을 맞은 학생들에게 우편으로 생일카드를 보내주고 교장실로 불러 직접 파티를 열어준다. 지난해 경쟁률 2.4대1. 분기당 수업료 77만 4000원. ●중앙대 사범대학 부속 초등학교(www.caude.es.kr) 지력과 체력을 두루 갖춘 성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게 이 학교의 목표다. 중앙은 1964년 개교 이래 40여년간 전형적인 한국식 교육틀을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는 명문이다. 전교생은 등교와 동시에 운동장을 2∼3바퀴 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모든 학생에겐 줄넘기 실력에 따른 급수가 있어 점심시간을 활용해 줄넘기를 하도록 유도한다. 전교생의 학력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중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각 과목 단원별 학습지를 매주 4∼5차례 배부하며 매일 아침 담임교사는 학습지를 채점하고 개별지도를 실시한다. 매월 국·영·수를 중심으로 단원별 학력 평가도 치러 학생의 학력을 꾸준히 관리해준다. 전교생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주는 ‘우애활동’도 중앙만의 특징.1∼6학년 한명씩 6명이 한팀을 이뤄 형제·자매를 맺어 화단의 꽃을 가꾸도록 한다. 외딸·외아들이 대부분인 요즘, 의남매·형제를 맺는 ‘우애활동’은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 3.6대1. 분기당 수업료 58만원. ●은석초등학교(www.eunseok.seoul.kr) 학교법인 동국학원이 운영하는 불교학교로 철저한 전과목 성적 관리와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1년에 4차례 과목별 학력 평가를 실시,T점수와 표준편차를 제공한다.T점수는 과목당 전체 학생 평균을 50점으로 환산하고 표준편차를 10인 체제로 전환한 점수로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학업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정규수업시간에 중국어도 가르치고 있다.3학년은 주당 1시간,4∼6학년은 주당 2시간 중국어를 배운다. 영어교육에도 변화를 시도해 내년부터는 원어민 강사가 수학도 영어로 가르칠 예정이다.4∼6학년들에게는 외국문화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뉴질랜드·일본·중국 등 은석과 자매결연을 맺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서로의 전통놀이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방학 때마다 실시한다. 지난해 경쟁률 1.1대1. 분기당 수업료 79만 8000원.●영훈초등학교(www.younghoon.es.kr) 초등학교 6년 동안 영어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마스터하는 것이 목표라면 영훈을 고려해보자.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영어권 국가의 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는 것이 영훈의 강점이다.1965년 설립된 영훈은 1986년 우리나라 처음으로 열린교육을 실시했으며 96년부터는 수업의 50%를 영어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수학·과학·사회 과목은 영국·미국·뉴질랜드·캐나다·호주 출신 원어민 강사 30명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교재의 50%는 영훈이 엄선한 외국교재를 사용한다. 한 학급 학생 수는 36명이지만 모든 수업은 18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80분 수업으로 진행한다. 원어민 교사가 한국인 교사(25명)보다 많은 유일한 학교이기도 하다. 원어민 강사는 본국에서 인정한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모든 수업교재와 준비물도 학교에서 지원한다. 지난해 경쟁률 3.0대1. 분기당 수업료 148만원.●동광초등학교(www.dongke.es.kr) 남부지역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다. 영등포, 관악, 구로, 금천에 살고 있는 학부모 중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먼 통학거리가 걱정된다면 동광을 고려해보자. 한반 정원은 32명이지만 영어·수학 수업은 학생수를 16명으로 제한해 개별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독서지도를 통한 인성·지성 교육을 병행하는 것도 동광의 특징이다. 교사 19명이 모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에서 실시하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독서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학부모가 독서수업에 명예교사로 참여한다. 학생 6∼7명을 한팀으로 구성해 한달에 1∼2차례 독서수업을 진행한다.6학년 학생들에게는 3박4일간 일본 체험학습 기회도 있어 일찌감치 해외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타악기 오케스트라 ‘두드림(Two-Dream)’또한 동광의 자랑거리. 실로폰, 드럼, 징 등 10여가지 타악기를 연주하는 ‘두드림’은 지역사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지난해 경쟁률 1.5대1. 분기당 수업료 69만 6000원. ●서울여대 부설 화랑초등학교(www.hwarang-s.es.kr) 나무와 풀을 사랑하는 심성고운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화랑을 추천한다. 불암산 자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학교 화랑은 5000여평 녹지 속에 조성된 ‘바람직한 도심 학교 모델’의 전형을 보여준다. 수십년생 소나무 숲 속에 둥지를 튼 까치와 나무 사이를 오가는 다람쥐를 교실 안에서 볼 수 있다. 교실 바닥난방이 잘 돼 있어 학생들이 집에서 지내듯 양말발로 생활한다는 것도 이색적이다. 여름·겨울 방학이면 화랑과 자매결연을 맺은 뉴질랜드 스탠모어 베이 스쿨(Stanmore Bay School) 원어민 강사들을 초청해 영어캠프도 개최한다. 어려서부터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화랑의 강점이다. 일반 학교의 전교어린이회의를 ‘화랑 어린이나라 회의’라고 부르고 3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입법·행정·사법부를 꾸려 각 학급의 3부 요원들이 한달에 한 차례 모여 화랑 어린이 나라의 생활 규칙을 만들고 실천하며 평가한다. 지난해 경쟁률 4.3대1. 분기당 수업료 70만 7400원.●명지초등학교(www.myongji.net) 기독교 정신으로 1967년 개교한 명지는 꾸준하고도 차분하게 내실있는 교육을 실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 건물은 전형적인 학교 양식을 탈피, 외형과 내적 구조를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집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교내 대회와 시험에서 학생간 순위를 매기거나 학교장 명의로 상장을 수여하지 않는 것도 명지만의 특징이다. 수업과 특별활동 등에서 성적이 뒤떨어지는 학생은 실력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모두를 아끼고 칭찬해야 한다는 것이 명지의 교육철학이기 때문이다.4학년을 대상으로 8년째 실시하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라는 부자(父子)·부녀(父女) 캠프는 명지 최고의 자랑거리다. 학교 안에서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평소에 몰랐던 아버지의 정을 느끼고 가족간의 깊은 사랑을 확인한다. 때문에 캠프에 맞춰 해외출장에서 귀국하는 학부모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다. 지난해 경쟁률 3.0대1. 분기당 수업료 94만 2000원.●리라초등학교(www.lila.es.kr) 남산에 오르는 중턱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밝고 명랑하고 활기찬 학교의 대명사다. 교복, 비옷, 스쿨버스 등 재학생의 모든 소지품에 명도가 가장 높은 노란색을 사용해온 리라는 65년 개교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발생률 0%를 기록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뽀뽀인사’도 한다. 이 학교 어린이들은 매일 아침 등굣길에 엄마·아빠와 뽀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또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 허리를 구부려 인사하지 않고 오른손을 흔들며 쾌활하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도 리라의 전통. 모든 수업과 특기 적성교육은 재능있는 일부 학생이 아닌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재학생은 인라인 스케이트, 스키, 빙상, 수영, 태권도, 플루트 등을 배운다. 학교 옥상에 있는 100평 규모의 야외 도서관도 리라의 자랑거리다. 리라는 학생들이 책을 읽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줘 스스로 다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 1.1대1. 분기당 수업료 97만 5000원.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쪽지 통신]

    ●입시 전문사이트 유니드림(www.unidream.co.kr) 수험생들의 논·구술 길잡이 유니드림 웹진을 오픈했다. 올 한해 쟁점 이슈를 정리한 ‘세상을 보는 눈’, 논술의 기초를 쌓고 실전 면접에서 적절하게 답할 수 있도록 구술의 기본 지식을 제공하는 ‘논술 배경 지식 쌓기’,‘심층 면접 완벽 대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대학별·학과별 특징을 탐색할 수 있는 ‘진로진학’ 서비스도 제공한다. ●동원육영재단(www.dwel.or.kr) 30일(화)까지 ‘제6회 동원지구사랑 글짓기 대회’응모 원고를 받는다. 주제는 자연 사랑 또는 생활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환경보호방법 등이며 분량은 A4용지 1장 안팎이다. 시ㆍ수필ㆍ기행문ㆍ논설문 등 형식은 자유다. 초ㆍ중ㆍ고교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동원육영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가 신청을 한 뒤 응모작을 첨부하면 된다. 으뜸상 1명에게는 대학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한다.589-3300. ●아름다운학교(www.school1004.net) ‘좌우통합·상하소통·자기혁신을 통한 우리교육 희망찾기’라는 주제로 12월2일(목) 오후 2∼5시 종로구 신문로 2가 서울교련회관 4층 강당에서 제3차 국가교육전략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에는 ‘교육 리더의 자아 성찰 및 스트레스 관리 기법’이라는 주제로 전현두 한국심리적성센터 원장이 특강에 나선다. 관심있는 교사와 학부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745-7298. ●한국대학교육협의회(www.kcue.or.kr) 12월2(목)∼5일(일)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2005학년도 대학 입학 박람회’를 개최한다. 전국 202개 4년제 대학의 종합정보가 제공되며 진학 희망 대학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단체 관람을 희망하는 고교는 23일(화)까지 참가 신청을 마쳐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에 접속,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팩스(783-5630)로 전송하면 된다. ●서울시 학교보건원(www.bogun.seoul.kr) 수능시험을 마친 고3생 100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 앞으로 부모로서 바람직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훌륭한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한다. 행복한 삶과 결혼, 올바른 부모의 기본 자질, 임신·태교, 안전한 피임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교육은 30일(화)∼12월 3일(금) 오전 9∼12시 종로구 신문로 2가 학교보건원 강당에서 실시한다.3999-569. ●인천시 교육청(www.ice.go.kr) 인천 교육 발전에 공로가 큰 교육인에게 수여될 ‘인천 교육 대상’ 수상자를 추천받는다. 유치원 및 특수학교 교원, 초등교원, 중등교원,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교육행정직, 사회교육 종사자 및 기타학교 교원, 민간인 등 각 분야 한 명씩 총 6명을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시교육청 과장과 담당관, 교육위원회의사담당관, 지역교육청 교육장, 각종학교장, 인천광역시 사립중고등학교 법인협의회장 등이다. 추천서 양식은 인천시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추천 마감은 12월2일(목)이며 추천서를 작성해 교육청 초등교육과로 접수하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