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드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00
  • 정형돈, 홍대패션+목발 “패션 종결자”

    정형돈, 홍대패션+목발 “패션 종결자”

    올해 ‘미친존재감’으로 급부상한 정형돈이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홍대패션’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패션 종결자’로서 폭소를 자아냈다. 정형돈은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2010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했다. 그는 9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서울빙고 특집’에서 “노홍철이 해준 화장에 스키니 바지를 입은 ‘홍대패션’으로 시상식에 나오겠다”고 말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실행했다. 앞서 ‘홍대패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폭소’를 안겼던 정형돈은 유재석과 함께 이날 한층 강렬해진 화장으로 나타났다. 또한 촬영 중 다친 다리를 위해 짚은 목발은 빨간 리본으로 장식해 이색적인 소품으로 활용하며 업그레이드된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특별상 시상자로 나선 모델 장윤주는 정형돈에게 “이제 패션이 어렵지 않죠?”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정형돈은 “내가 소위 말하는 ‘패션 종결자’다. 이제 대한민국 패션계는 오늘 정형돈의 등장 전후로 나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정형돈은 이날 시상식에서 아쉽게도 수상 실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강렬한 패션과 한층 공고해진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무관의 종결자’로 인정받았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사진=이대선 기자
  • 아이유, 올해 50억 벌어…음원+광고+방송 ‘3단 대박’

    아이유, 올해 50억 벌어…음원+광고+방송 ‘3단 대박’

    가수 아이유의 올 한해 수입이 약 5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 아이유는 음원, 광고, 방송 출연 등으로 최소 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유는 올여름 그룹 2AM 멤버 임슬옹과 함께 부른 ‘잔소리’에 이어 가을에 발표한 성시경과의 듀엣곡 ‘그대네요’가 잇따라 성공하며 차세대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12월 9일 미니앨범 ‘리얼(Real)’을 내놓은 그는 타이틀곡 ‘좋은 날’로 각종 음악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3단 고음’으로 가창력까지 인정 받아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유가 음원 판매로만 거둔 추정 수익은 약 30억 원. 여기에 광고와 방송 출연으로 약 20억 원의 추가 수익을 올려 그는 중소기업 연간매출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아이유는 새해 1월 3일 첫 방송되는 KBS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 데뷔까지 앞두고 있어 향후 몸 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한편 그의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9일 아이유가 대학 진학 포기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
  • 은정-수지 “라이벌 의식? 서로 챙겨주고 있다”

    은정-수지 “라이벌 의식? 서로 챙겨주고 있다”

    그룹 티아라 함은정과 미쓰에이 수지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27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KBS2TV 새월화드라마 ‘드림하이’(극본 박혜련, 연출 이응복 김성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수지와 함은정은 서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걸 그룹에 몸담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지 함은정은 각각 극중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대중가수가 되기 위해 기린예고에 입학하는 고혜미 역, 그녀의 단짝 친구였으나 큰 상처를 입고 복수를 결심하는 윤백희 역을 맡아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함은정은 “사실 드라마 촬영장에선 티아라, 미쓰에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수지는 굉장히 귀여운 동생이다. 사이가 안 좋은 신도 찍어봤는데 라이벌이라기보다 챙겨주게 됐다”라고 먼저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수지에게 예쁜 각도 등을 알려주고 있다. 수지는 흡수가 빠르다. 수지 역시 ‘언니 그 각도 예쁘다고 했잖아요’라며 챙겨준다. 라이벌 의식보다는 그 구도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지 역시 “드라마 하면서 (함)은정 언니가 잘 챙겨줘서 라이벌 생각해본 적 없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미소를 띠었다. 수지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 데뷔를 하게 된다. “연기는 처음인데 주인공이라서 부담이 많이 된다. 그런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매일매일 대본 리딩을 하고 있고 선배들의 조언도 많이 듣는다. 모르는 게 많아서 많이 물어본다”라고 긴장된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듣던 함은정은 “드라마를 앞서 했지만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이쪽에 서면 예쁘게 나온다 정도다”라며 “시청률을 어깨 짊어지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지 함은정 외에 2PM 택연 우영, 아이유, 배용준, 박진영 등이 출연하는 ‘드림하이’는 출신과 배경, 처한 상황이 각각 다른 아이들이 예술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끝없는 도전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하는 과정을 그린다. ‘매리는 외박중’ 후속으로 오는 2011년 1월 3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사진=현성준 기자
  • 공현주, 겨울 공항패션 종결자 등극

    공현주, 겨울 공항패션 종결자 등극

    배우 공현주가 공항패션 종결자로 등극했다. 공현주는 2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23일 드라마 ‘너는 내 운명’ 중국 프로모션을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공현주는 올 블랙룩을 선보였다. 사진 속에서 공현주는 퍼(fur) 트리밍 코트와 스키니 진, 롱부츠, 선글라스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해 시크하면서도 럭셔리한 패션을 완성했다. 또한 화장기 없는 얼굴에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꾸미지 않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공현주는 지난 11월 일본 공항에서도 블랙 재킷과 스키니진, 선글라스 모두 올 블랙으로 코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공현주의 공항패션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항패션의 새로운 종결자”, “올블랙으로 입어서 정말 시크해 보인다. 너무 예쁘다”, “올 블랙 패션을 잘 소화한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대만, 홍콩 등지에서 ‘한국의 판빙빙’으로 불리고 있는 공현주는 한류 프로젝트 드라마 ‘슈퍼스타-MEET편’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그룹 SS501의 박정민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영국 유학 후 플로리스트로도 활동 중인 공현주는 ‘한류스타’ 배용준과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함께 제작에 나서며 화제를 모으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의 드라마 세트 조경 디자인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 토비스미디어 / 베이징 공항에서 공현주(왼쪽) 일본 공항에서 공현주(오른쪽)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1월 첫주 승기 잡은 자, 안방극장 장악하리”

    “1월 첫주 승기 잡은 자, 안방극장 장악하리”

    새해 벽두부터 안방극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방송사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례적으로 새해 첫 주부터 신작 드라마 5편을 쏟아내며 기세 잡기에 나섰다. 올해 1월 3일 내놓은 ‘추노’가 대박을 터뜨리며 1년 내내 승승장구했던 KBS는 새해 첫날 새 주말 연속극 ‘사랑을 믿어요’를 선보이며 주말극 흥행 불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KBS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의 조정선 작가와 이재상 PD가 다시 손잡은 작품이다. 각기 다른 고민을 안고 사는 부부 4쌍이 주인공이다. 박주미가 야심만만한 큐레이터 서혜진 역을 맡아 2002년 ‘여인천하’ 이후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아내의 꿈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는 헌신적인 남편 김동훈 역은 이재룡이 맡았다. 서혜진의 마음을 흔드는 재벌 2세 한승유 역에는 ‘인생은 아름다워’에 출연했던 이상우가 캐스팅됐다. 송재호, 선우용녀 등의 중견 배우와 이필모, 황우슬혜 등의 신세대 연기자들도 대거 합세한다. SBS도 같은 날 새 아침드라마 ‘장미의 전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권태기에 들어간 중년 부부가 위기를 겪으며 가정의 소중함을 되찾는다는 이야기다. 위기의 부부는 물론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된 부모와 자식, 여전히 마음은 청춘인 노인 등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버무린다. 중학생 남매를 둔 평범한 전업주부인 여주인공 이해주 역은 김혜리가 맡았다. 2008년 ‘바람의 나라’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대기업 차장인 남편 박대성 역으로는 오대규가 출연한다. 양희경, 윤미라, 이혜은의 얼굴도 볼 수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니시리즈 시장에서는 수목극의 경합이 불꽃 튄다. SBS ‘대물’이 끝나면서 무주공산이 된 수목극 시장을 놓고 SBS와 MBC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1월 5일 ‘싸인’과 ‘마이 프린세스’의 첫 방송을 각각 내보낸다. ‘대물’의 후속작인 ‘싸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배경으로 범죄에 숨겨진 사인을 밝혀내는 천재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바람의 화원’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신양을 비롯해 김아중, 전광렬, 엄지원 등이 호흡을 맞춘다. MBC의 ‘마이 프린세스’는 상큼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다. 재벌 기업의 유일한 후계자 박해영(송승헌)과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이설(김태희)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초 ‘파스타’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두각을 나타낸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월화극도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SBS ‘아테나’와 MBC ‘역전의 여왕’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KBS가 아이돌을 떼로 앞세운 ‘드림하이’로 합류한다. 출신과 배경, 환경이 다른 아이돌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배용준 키이스트 대표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제작자로 손잡고, 자사 소속 아이돌들을 대거 출연시켰다. 첫 방송 날짜를 야심차게 1월 3일로 잡았다.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새해 드라마 성적표는 한해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이기 때문에 방송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탕·솜으로 꾸민 상상력의 세계로

    사탕·솜으로 꾸민 상상력의 세계로

    초등학교 아이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유통업체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본사 사옥 1층 갤러리 쿠오리아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사탕을 주제로 한 전시 체험 ‘이야기가 있는 쫀득 존득 캔디전’을 진행한다. 노동식, 유의정 등 사탕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작가 7명의 14개 작품이 아이들을 맞이한다. 사탕의 달콤한 이미지를 회화, 조각, 설치 등의 다양한 장르로 표현해 아이들에게 발상을 전환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솜으로 구름을 표현한 노동식 작가의 ‘스위트 드림’은 어릴 때 즐겨 먹던 솜사탕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박수진 작가는 직접 사탕을 먹으면서 만든 도자기 사과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애플 트리’를 선보였다. 변경수 작가의 설치 작품 ‘하늘을 나는 꿈’은 다양한 컬러 스펀지볼을 이용해 하늘로 날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으며, 변대용 작가는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꿀단지’를 내놓았다. 전통적인 도자 오브제와 팝아트를 접목한 유의정 작가의 ‘마이쮸’, 사탕을 소재로 나를 표현한 조강남 작가의 ‘캔디걸’, 종이배로 동심과 꿈을 표현한 조은희 작가의 ‘스마일’ 등은 새로운 느낌으로 사탕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해태제과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기간 동안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자원봉사 안내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시를 본 후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장 한편에서 진행되는 ‘나만의 팝아트 카드 만들기’ 행사에서 사탕 팝업 카드에 전시를 본 느낌을 이야기로 만들어 따로 준비된 벽면에 작품을 게시할 수도 있다. 9000원. (02)709-7403. 크라운베이커리는 대구 동성로점에서 창의력이 쑥쑥 커지는 ‘꿈나무 파티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쿠키 만들기’ ‘피자 만들기’ ‘컵 케이크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등 4개 프로그램으로 하루 4차례 수업이 열린다. 직접 밀가루 반죽부터 시작해 마지막 초콜릿 장식까지 하면서 아이들은 요리사가 된 것 같은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업 후 품평회와 더불어 즐거운 시식 시간도 갖는다. 수업에 따라 5000~1만 2000원. (053)257-0851.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수지, 성악 립싱크 ‘솔직고백’ 후 즉석 시도…결과는?

    수지, 성악 립싱크 ‘솔직고백’ 후 즉석 시도…결과는?

    미쓰에이 수지가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성악하는 연기를 위해 립싱크를 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수지는 “극중 성악을 전공한 부잣집의 당당한 학생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이 “성악을 하는 장면이 있던데 어떻게 촬영했냐?”고 묻자 수지는 “성악 경험은 전혀 없다. 사실 립싱크를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수지는 성악 립싱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MC들의 말에 즉석에서 해보겠다고 나섰지만 가사를 잊어버리고 더듬으며 비슷한 부분만 되풀이하자 “사실 성악을 한 번 배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3’에는 수지와 KBS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하는 김수현 이병준 엄기준 이윤지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KBS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2010 베스트&워스트 어워즈] (6) 영화

    [2010 베스트&워스트 어워즈] (6) 영화

    올해 베스트 영화는 ‘시’, 워스트 영화는 ‘무적자’.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는 낭보를 전했던 이창동 감독의 ‘시’가 7명의 영화 전문가 가운데 5명에게서 최고라는 평을 받으며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 ‘시’는 칸에 가기 전에도, 갔다 온 뒤에도 내내 화제였다. 배우 윤정희의 16년 만의 은막 복귀작이라 더욱 그랬다. 영화진흥위원회 제작 지원에서 탈락한 사실을 놓고도 설왕설래했고, 이러한 논란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등을 휩쓸었다. ●심사위원 압도적 지지 받은 ‘시’ “주저 없이 작가라고 부를 수 있는 이창동의 영상 철학”(강유정), “삶의 남루함과 비루함 속에서 도드라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사색. 무거운 생의 그림자 위에 핀 이창동 최고의 작품”(심영섭),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국 사회의 환부를 보여주며 삶에 대한 태도를 각성시킨 빼어난 작품”(심재명), “폭력적인 시대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성찰”(이상용), “인간에 대한 예의를 다시 돌아보게, 여린 듯 단호한 작품”(조혜정)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22만명에 그친 흥행 성적에 못내 아쉬워했다. ●홍상수 감독 영화 2편 베스트에 올라 개인으로 놓고 보면 홍상수 감독도 단연 돋보였다. 5전 6기 끝에 홍 감독에게 칸의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안긴 ‘하하하’와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 오리종티 섹션 폐막작으로 선정된 ‘옥희의 영화’가 나란히 베스트로 뽑혔다. 각각 2표를 얻었다. “‘하하하’는 흉내 낼 수 없는 연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장철수),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감독인 홍상수의 새로운 변화를 주목하게 만든 ‘옥희의 영화’”(이용철) 등의 호평이 나왔다. 스폰서 검사 등 우리 사회 이면을 잘 드러내며 인기를 끈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도 “한국 사회의 부정과 부패, 불의한 공생의 사슬에 대한 적나라한 까발림”(조혜정), “류승완 스타일의 일보 전진”(강유정)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경계도시2’ 이름 올려 독립영화 가운데에는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학 교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홍형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경계도시 2’가 2표를 확보하며 이목을 끌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해주는 사건을 담아낸 치열한 기록이자 시대의 생생한 증언”(이상용), “경계인 송두율을 통해 한국 사회를 제대로 냉정하게 보여주는 작품”(심재명)이라는 지지를 받았다. 올해 최고 흥행작(623만명) ‘아저씨’도 1표를 받았다. “잘 만들어진 장르 영화는 관객들과 행복하게 만난다는 점을 재확인시켜 준 작품”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기대 이상의 작품’을 묻는 번외 설문에서 자주 언급됐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나홍진 감독의 신작 ‘황해’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엄청난 에너지,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는 압도적이다. 잔혹하고 쓰디쓴 ‘코리안 드림’의 실체를 지켜보는 것은 전율과 서글픔을 동시에 선사한다.”(조혜정)고 극찬받기도 했지만, “큰 스케일 속에 비루한 삶을 다뤘지만 정작 소외된 인물을 소외시켜 버리는 영화가 됐다.”고 저평가받기도 했다. ●화려한 캐스팅·제작비 100억 물량공세 나선 ‘무적자’ 실망 안겨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워스트는 작품 자체의 질적인 수준보다는 투입된 물량에 견준 결과물, 어긋난 기대 등이 표심을 좌우했다. 톱스타가 나오거나 대작일수록 더 냉정한 잣대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실망을 금치 못했던 작품 1위에는 ‘무적자’가 꼽혔다. 3표가 집중됐다. 우위썬 감독의 대표작 ‘영웅본색’을 100억원가량의 제작비를 들여 처음으로 공식 리메이크했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한류 스타 송승헌을 비롯해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 캐스팅도 화려했다. 하지만 결과는 쓰디썼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크린에 걸려 바람몰이 홍보·마케팅으로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결과적으로 155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한 평론가는 “홍콩 누아르의 전설이 너무 버거웠는가. 감독은 홍콩과 한국 사이에서 강박적으로 길을 잃고, 배우는 스스로 아우라를 창조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평론가는 “제대로 리메이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었건만, 우스갯거리로 취급받았을 따름”이라면서 “송승헌은 ‘무적자’로도 모자라 ‘고스트’ 리메이크에도 출연하는 만용을 부렸는데, 한국에서는 영화배우로서 별 가치가 없음을 기어코 확인하고 말았다.”고 가혹한 평가를 내렸다. ●‘이끼’ 기대치 충족 못해 워스트에 ‘이끼’ ‘악마를 보았다’ ‘포화 속으로’ ‘하녀’는 각각 2표를 받아 워스트 공동 2위군을 형성했다. 인기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끼’는 강우석 감독이 새로운 연출 스타일을 시도했지만 “원작이 갖고 있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악마를 보았다’는 “잔혹한 게 아니라, 선정적”이라는 냉소에 직면했다. ‘포화 속으로’와 ‘하녀’는 “단순한 목표를 향해 가느라 정작 영화적 재미는 놓쳐버린 작품”, “너무 에로로 흘렀다.”는 비판을 각각 받았다. 충무로 최고 블루칩으로 등극한 뒤 올해 입대한 강동원의 작품 ‘전우치’와 ‘초능력자’가 각각 워스트 1표를 받은 점도 눈에 띈다. 홍지민·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심사위원 영화평론가 강유정·심영섭·이용철·조혜정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장철수 영화감독
  • ACC 다문화가정 송년축제

    ACC 다문화가정 송년축제

    아시아 어린이들의 공동체를 꿈꾸는 사단법인 아시아사랑나눔(ACC·총재 김종구)이 22일 오후 6시 서울 63빌딩 세쿼이아룸에서 국내외 다문화가정 축제인 제4회 ‘ACC 드림2010’ 행사를 가졌다. 2007년 창립된 ACC는 아시아 아동복지 연맹단체로, 유엔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몽골·필리핀 등 6개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행사에는 그동안 ACC의 지원을 받은 몽골·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 주한 대사와 외교관, 국내 다문화가정 관계자 및 해외 본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ACC 홍보대사인 연예인 현숙과 남궁옥분, 강승모, 노고지리와 성악가 염기훈 등이 참석해 위로행사를 가졌으며, 인도네시아 등 각국 민속공연도 이어졌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10 하반기 히트상품] SK텔레콤 ‘생각대로 T’

    [2010 하반기 히트상품] SK텔레콤 ‘생각대로 T’

    ‘T’는 지난 2008년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드림리본의 유선형과 안팎이 열린 형태의 뫼비우스 띠 모양으로 재탄생했다.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삶의 가치를 향상하는 문화·감성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T는 고객들의 생각을 실현해주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T를 통해 고객들은 앞선 기술을 경험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또 다른 생활 속의 부가가치를 누리며 나아가 한층 진보된 삶을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레스토랑 위크앤티, 대학축제 위크앤티, 써머위크앤티 등 T의 다채로운 브랜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콸콸콸 스마티 캠페인’을 통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T가 가지는 강점을 고객의 일상 속의 다양한 문화감성 브랜드로 경험하게 하고 공유하게 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의 유선브랜드인 ‘B’를 결합한 TB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자원민방위대 3만명 내년 출범… 20곳에 훈련센터

    자원민방위대 3만명 내년 출범… 20곳에 훈련센터

    2014년 민선 6기를 뽑는 지방선거 이전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완료된다. 여성과 기술 지원대 등으로 구성된 3만명 규모의 자원 민방위대가 결성, 활동을 시작한다. 세종시 이주 공무원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이 추진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년 업무추진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행안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 등 불안한 안보환경을 반영, 전시대비 훈련인 충무계획과 을지연습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최근 10년간 기능이 약해진 민방위 조직은 여성과 40세 이상의 남성을 민방위 조직에 편입, 강화된다. 민방위 실전훈련센터가 14개에서 20개로 늘어나며 연평도 피폭지역에 국민안보교육장이 설치된다. 군 특공대·특수부대·부사관 이상 출신 경찰관 1만여명으로 인력풀을 구성, 경찰 작전부대 인력의 전문화가 추진된다. 해안경계부대에 첨단장비가 보강되며 대테러 현장 점검팀이 신설된다. 생활안전도 대폭 강화된다. 개별적으로 운영돼온 공공 폐쇄회로(CC)TV를 통합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가 27개 시·군·구에 설치된다.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은 현재 9892곳에서 1만 5002곳으로 늘어난다. 재개발 지역은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CCTV 등이 확충되며 성폭력 특별수사대 등 전담수사체계가 마련된다. 스마트폰 또는 전용 단말기를 이용, 위급 상황 시 위치확인이 가능한 ‘SOS 국민안심서비스’도 도입된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을 마련할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가 내년 1월 구성돼 2012년 6월까지 시·군·구 통합 및 특별·광역시 자치구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 1년 뒤인 2013년 상반기까지는 도의 지위와 기능에 대한 재정립 방안도 마련된다. 2014년 민선 6기 선거는 바뀐 지방행정체제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 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이 마련된다. 지자체 재정 악화 원인으로 지목돼 온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이 구조조정을 거쳐 국가사업으로 바뀐다. 복지수요가 늘어난 지자체에 510명의 사회복지인력이 확충된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희망드림론이 추진된다. 농산물 가공·유통업, 금형·용접 등 지역뿌리산업, 지역공동체(CB) 사업 등이 중점 지원대상이다. 지방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구·재정력 등 자치단체 여건에 따라 단체장의 보좌·비서 인력의 적정 범위와 임용기간 규정이 강화된다. 자치단체 생산성을 측정하는 생산성 지수가 개발·보급되며 지방의원의 겸직금지 대상이 보다 명확해진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취득세가 감면된다<서울신문 10월 5일자 1면>. 구체적 감면폭은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될 예정이며 주택 융자도 현재 최고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방기능직 1500명(사무직렬)과 보건진료원(1765명)의 일반직 전환이 추진된다. 내년 경위에서 경감으로 1025명이 승진<서울신문 10월 1일자 1면>하는 데 이어 경감에서 경정으로 51명이 승진하는 등 경찰 직급 구조가 개선된다. 20년 미만 재직하고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사망해도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현재는 유족일시금과 유족보상금만 지급돼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순직 인정 범위도 넓어져 위험한 훈련이나 해외 지진구조 작업, 교전지역 근무 시 사망해도 순직으로 인정된다. 공무상 부상에 대한 치료비 지급기간도 현행 최대 3년에서 완치 시까지로 늘어난다. 퇴직 공무원들의 사회적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이들을 개발도상국 전자정부 지원사업 자문 등에 활용하는 파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컨설팅 업무를 주관할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전북 쌀이 가장 맛있다

    전북과 전남 등 호남 지역에서 생산한 쌀의 품질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20일 전북,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최한 ‘2010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고품질의 쌀로 선정된 12개 브랜드 중 전북도 내에서 출품된 쌀이 1~4위와 6위를 휩쓸었다. 또 전남도에서 생산된 쌀 브랜드 5개도 여기에 포함됐다. 전북 군산 제희RPC가 출품한 ‘철새도라지쌀’은 전국에서 출품된 47개 브랜드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연간 매출액이 360억원에 이르는 제희RPC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쌀을 수출한 업체로, 2003년 브랜드 쌀 평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 6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공덕농협 ‘상상예찬 골드’는 2위, 대야농협의 ‘큰들의 꿈’은 3위, 명천RPC의 ‘익산 순수미 골드라이스’는 4위, 회현농협 ‘옥토진미골드’는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브랜드 역시 각각 2~3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북 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은 것은 2005년부터 매년 170억여원을 투자해 쌀 경쟁력 제고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품질이 우수한 쌀을 생산하기 위해 밥맛이 좋은 ‘일미’ ‘신동진’ 등의 우량 벼 품종을 농가에 보급했다. 또 우량 종자 채종포를 설치하고 공동 육묘를 통해 다른 품종의 벼가 섞여 미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특히 쌀의 단백질 함량이 6% 미만이어야 밥맛이 좋다는 점에 착안해 질소 비료를 적게 사용하도록 농가 지도에 주력했다. 전남도에서는 강진농협의 ‘프리미엄 호평’, 무안농협 쌀조합법인의 ‘황토랑쌀’, 보성농협 쌀조합법인의 ‘녹차미인 보성쌀’,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 영암농협 쌀조합법인의 ‘달마지쌀 골드’ 등 5개 브랜드가 최종 선정됐다. 전남 쌀은 2003년 4개가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07년, 2010년에 각각 5개가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 8년간 총 96개 중 34개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 쌀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중 보성 ‘녹차미인 보성쌀’은 3년 연속 선정돼 해남 ‘한눈에 반한 쌀’, 나주 ‘왕건이 탐낸 쌀 골드’ 및 ‘드림 생미’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의 ‘러브미’ 인증을 새로 받았다. 이로써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의 러브미를 보유하게 됐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그동안 ‘전남 쌀 베스트 10’ 선발 관리 등을 통해 전남 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 주 소비처인 수도권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품종 확대와 품질 고급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산하 10개 회원단체 공동 주관하에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브랜드 쌀 평가 행사다. 전국 1870여개 쌀 브랜드 중 자체 평가 선발 과정을 거쳐 각 시도와 민간RPC 등의 추천을 받은 51개 브랜드 쌀이 올해 평가에 나왔다. 전주 임송학기자 무안 최종필기자 shlim@seoul.co.kr
  • [뉴 시티노믹스 시대] 한국의 스토리텔링 도시 경주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장을 역임한 베스트셀러 ‘드림 소사이어티’의 저자 롤프 옌센은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처음으로 주창한 학자다. 그는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가 온다.”면서 “상품은 물론 도시와 나라조차도 꿈과 감성을 담아 팔아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는 이야기를 담은 관광도시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빨간머리 앤의 고향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셰익스피어 생가가 있는 스트랫퍼드 어폰에이번, 타이타닉의 항구였던 아일랜드 코브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의 스토리텔링 도시로는 경주가 우선 꼽힌다. 경주는 천년고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데다 각종 편의시설 등을 충분히 갖춰 도시 전체가 관광도시화돼 있다. 무엇보다 불국사 3층 석탑에 얽힌 아사달과 아사녀의 이야기, 성덕대왕 신종에 담긴 에밀레 전설 등은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다만 이 같은 이야기를 어떻게 포장해 관광상품화 시키느냐가 과제다. 경주시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경주관광르네상스 행사를 통해 새로운 관광경주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식 세계화’에 발맞춰 전통에서 새로운 한식의 가능성을 찾는 신라전통음식체험 코스가 인기가 높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신라는 천년의 역사뿐 아니라 국제도시로서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법을 갖고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철저한 자연음식이었다는 점에서 최근 세계적인 흐름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와 경주시는 경주의 가능성을 지난해 히트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찾고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로 수출되는 드라마를 이용한다면 잘츠부르크의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와 같은 접근이 가능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드라마나 뮤지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연예대상 MC 이경실·박미선

    개그맨 이경실과 박미선이 MBC방송연예대상의 공동 MC로 낙점됐다. 두 사람은 오는 29일 오후 9시 55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175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0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의 진행을 맡는다. MBC는 “여성 2명이 연예대상의 MC를 맡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MBC 예능에서 막강 여성 파워를 보여줬던 두 MC가 ‘줌마테이너’의 막강한 힘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10 베스트&워스트 어워즈 (3) 연극] 나이 잊은 연기혼 윤소정 ‘베스트’ 명성만 기댄 무대 아쉬워 ‘워스트’

    [2010 베스트&워스트 어워즈 (3) 연극] 나이 잊은 연기혼 윤소정 ‘베스트’ 명성만 기댄 무대 아쉬워 ‘워스트’

    올해 최고 연극은 ‘에이미’와 ‘잠 못 드는 밤은 없다’로 낙착됐다. 한 해 100편 이상의 작품을 보는 8명의 연극광들은 올해 베스트 세 작품을 꼽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두 작품에 5표씩을 던졌다. ●윤소정 주연 ‘에이미’·‘33개의 변주곡’ 베스트 톱 10 올라 ‘에이미’는 연극배우 장모와 영화감독 사위 간의 날선 대화를 통해 공연예술의 의미와 신구세대 간 갈등을 보여준 작품이다. 최용훈 연출의 견고한 연출력에 대한 칭찬도 있었지만, 특히 장모 역을 맡은 배우 윤소정에 대한 극찬이 넘쳤다. “예순이 넘어가는 나이임에도 놀랍게도 계속 발전하는 배우”(전정옥), “관객과 능숙하게 소통하는 연출도 좋지만 무엇보다 윤소정의 내면 연기가 일품”(엄국천)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말레이시아로 은퇴 이민을 떠난 일본인 부부(정재진·예수정)를 통해 현대인의 병폐를 그려낸 ‘잠 못 드는 밤은 없다’의 평은 사뭇 흥미로웠다. “현대인의 소외, 고독, 단절을 섬세하게 짚어냈다.”(허순자)는 데는 별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연출임에도 극작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평가와 “어려운 극사실주의 작품임에도 연출로 위트를 살려냈다.”는 평이 엇갈렸다. 결국 “히라타 오리자 작가와 박근형 연출은 서로 다른 개성을 보이는 인물임에도 이 작품에서만큼은 절묘하게 섞였다.”는 얘기다. 3위는 4표를 얻은 ‘1동 28번지, 차숙이네’가 차지했다. 공동 1위 원작이 영국, 일본이라는 점과 베스트 순위권의 다른 작품이 이미 이름 깨나 있는 라인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예 연출가 최진아가 직접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이 반갑다. 자식들이 이차숙 여사에게 새 집을 지어주는 게 연극의 핵심 골격. 무대 위에 실제 집 짓는 장면을 연출해 더 화제가 됐다. 최 연출은 실제 공사판을 서너달 관찰한 끝에 대본을 완성, 사실성을 높였다. 덕분에 “살아가는 얘기를 ‘사람’이 아니라 ‘집’으로 풀어낸 연출의 시선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거나 “전문 정보를 전달하는 렉처 퍼포먼스와 드라마가 잘 결합한, 희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참신한 작품”(이진아)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베토벤 말년의 비밀을 좇는 음악학자 캐서린의 얘기를 다룬 ‘33개의 변주곡’과 안중근과 아들 안준생의 비극적 사연을 그린 ‘나는 너다’는 각각 2표씩을 얻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33개의 변주곡’이 단독 4위에 더 가깝다. ‘나는 너다’가 얻은 두표 가운데 한표는 “예상보다는 낫다.”라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33개의 변주곡’은 “극본 자체는 지루한 감이 있었으나 연출의 힘, 적역배우들의 호연으로 이를 잘 극복했다.”(구자흥)는 평을 들었다. 차근호 작가의 밀도 높은 창작희곡으로 관심을 모은 ‘루시드 드림’,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작가 리홀이 미술을 통해 노동과 예술의 의미를 질문하는 ‘광부화가들’ 등도 베스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벚꽃동산’ 해외연출가 초청 제작시스템 문제제기 반면, ‘워스트’ 선정 작업은 어려웠다. 워스트가 ‘최악이라기보다 기대에 못 미쳐 아쉬운 작품’이라는 점을 극구 강조했음에도 연극광들은 주저했다. 안 그래도 어려운 연극계 현실에서 애써 노력하는 ‘연극쟁이’들의 열의를 꺾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단 도마에 오른 작품은 ‘벚꽃동산’. 한때 국립극단 예술감독 물망에 올랐던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의 연출작이었음에도 “해외 연출가 초청 제작 시스템을 진지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문제 제기를 낳았다. 이윤택이 연출한 연희단거리패의 ‘경성스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친일 연극인의 모습을 그려내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연극 만세, 연극인 만세’를 외치는 점은 불편했다는 지적이었다. 강화정 연출의 ‘방문기×’도 이런 범주에 들었다. 그간 보여온 실험적 작품으로 기대치를 한껏 부풀려 놓았는데, 정작 본게임에서는 새로운 성취를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1940년대 경북 안동으로 무대를 옮겨와 재해석한 ‘왕벚나무동산’ 역시 시도는 좋았으나 몸짓과 움직임을 강조하는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스타일과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전인철 연출의 ‘순우삼촌’은 지나치게 상투적이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예수정·서인석 등 출연진이 화려했던 ‘메카로 가는 길’은 과잉연기로 인해 좋은 희곡이 멜로물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심사위원 구자흥 명동예술극장장 구히서 연극평론가 김방옥 동국대 연극학부 교수 엄국천 한국공연예술센터 공연기획부장 이진아 숙명여대 국문학과 교수 이소선 남산예술센터 기획제작PD 전정옥 연극평론가 허순자 서울예대 연기과 교수
  • 옥택연, ‘아크로바틱 액션’ 야성미 발산

    옥택연, ‘아크로바틱 액션’ 야성미 발산

    그룹 2PM 옥택연이 짐승남의 야성미를 마음껏 발산한다. 옥택연은 최근 진행된 KBS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극본 박혜련, 연출 이응복 김성윤) 촬영에서 현란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옥택연은 극중 춤에 대한 열정만으로 자신을 내던진 천재적 춤꾼 진국 역을 맡았다. 진국은 학교와 담을 쌓고 사는 문제아지만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기린예고 이사장에 의해 본인의 천재적인 재능을 발견하며 세계적인 스타를 꿈꾸게 된다. 16일 공개된 장면은 진국이 사채업자인 마두식(안길강 분) 일당으로부터 곤경에 빠진 혜미(배수지 분)를 도와주기 위해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는 모습으로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의 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택연은 아크로바틱으로 단련된 현란한 액션을 소화해냈다는 후문. ‘드림하이’에서 춤, 노래 및 음악 프로듀싱 전반을 총괄 책임지는 박진영은 “ ‘드림하이’에서 옥택연과 장우영이 전에 보지 못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단언한 바 있다. 제작사 측은 “드라마 속의 액션마저 마치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보는 듯 한 환상적인 액션을 선보이고 있어 배우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드림하이’는 출신과 배경, 처한 상황이 각각 다른 아이들이 예술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끝없는 도전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하는 과정을 그린 글로벌 성공 프로젝트. 택연 외 김수현 우영 수지 은정 아이유 배용준 박진영 등이 대거 출연하며 오는 2011년 1월 3일 첫 방송된다. 사진=홀림&CJ미디어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재소환된 김승연 회장 “이건 좀 심한것 아니냐”

    재소환된 김승연 회장 “이건 좀 심한것 아니냐”

    15일 검찰에 재소환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 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 회장은 오후 1시 50분쯤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검에 재출석하면서 “두 번째 소환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건 좀 심한 것 아니에요.”라며 검찰 수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회장의 이같은 반응은 사실상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김 회장은 또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 “그건 법에서 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협력사 부당지원이 적법한 경영판단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서….”라고 답했다.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김 회장을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소환, 비자금 조성 및 계열사 부당지원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경영난에 빠진 한화유통 등 협력사 3곳의 채무 9000억원에 대해 계열사가 보증하도록 지시하고,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 8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내사 및 9월 한화그룹·증권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10월에는 한화그룹 관계사인 ㈜태경화성과 한화호텔&리조트, 11월에는 제약 계열사 드림파마, 물류협력사 한익스프레스, 유통협력사 ㈜씨스페이시스를 압수수색했다. 지금까지 25개 계열사 및 관계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전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인 홍동옥 여천NCC 대표, 최상순 그룹 부회장, 오병규 전 웰로스 대표, 진화근 한화S&C 대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 등 그룹 및 주요 계열사 전·현직 임원 110여명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화 측은 검찰 수사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주요 계열사·관계사·협력사를 압수수색하고 임원진을 소환조사하는 바람에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다는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검찰이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피의사실을 흘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수사 과정이며, 추가 조사할 분량이 많아서 재소환한 것”이라면서 “조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용산개발 숨통…ABS 발행해 6555억원 조달

    용산개발 숨통…ABS 발행해 6555억원 조달

    자금난을 겪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6500억원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하며 숨통을 텄다. 밀렸던 대금은 완납됐지만 PF사업 특유의 복잡한 구조 탓에 정상궤도 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은 최근 매입 토지분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655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조달 자금으로 미납 상태이던 2차 토지 계약분의 2차 중도금과 분납이자 3835억원, 3차 계약분의 1차 중도금 1205억원과 연체료 427억원 등 모두 5467억원을 코레일 측에 납부했다.”고 밝혔다. 용산역세권개발㈜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지난 3월 말 납부 예정이던 2차 중도금과 분납이자를 8개월 넘게 납부하지 못했다. ABS 발행에는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9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ABS의 만기는 3년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지난해 11월에도 ABS 발행을 통해 8500억원대 자금을 조달했다. 아울러 LG전자 등 신규 공모 참여사 4곳과 추가 공모사 등을 통해 4차 계약금 317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4차 계약까지 종료되면 용산역세권개발㈜은 전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정식 사업자로 지정받는다.”고 전했다. 이후 본격적인 보상협의와 개발계획 변경 등이 가능하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원래 땅주인인 코레일이 일종의 지급보증을 서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가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코레일에 땅값으로 다시 지급하는 방식”이라며 “PF 사업이 좌절되면 조달된 자금을 코레일이 되갚는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무엇이 부동산 개발정보인가/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무엇이 부동산 개발정보인가/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이른바 ‘부적절한 재테크’로 구설에 시달리던 4성 장군이 결국 사표를 던졌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8년 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근처에 부지를 매입해 6층짜리 건물을 지었는데, 일대의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건물값이 3.8배나 뛰었다고 한다. 이게 정권 내부에서 눈총을 받은 모양이다. 과연 그렇다면 천안함 침몰, 연평도 피격 등으로 어수선한 군 분위기를 쇄신하려고 사람만 바꿀 일이 아니다. 군사기밀에 속하던 군 시설물 고도제한 관련 정보유출 혐의로 수사를 할 사안이다. 다만 분명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황 총장이 국방부 대변인 시절에 문제의 건물을 매입했다는 2002년에 필자는 국방부 출입기자였다. 매일 아침 황 대변인과 인사를 나누던 사이다. 물론 기자라는 속성상 그리 먼 관계도, 그렇다고 가까운 관계도 아니었다. 초점은 용산 일대의 부동산값이 앞으로 크게 오를 것이라는 사실을 당시 국방부 공무원은 물론 출입기자들도 능히 짐작하고 있었다는 데에 있다. 근처의 미군 기지가 이전하고 국방부가 새 청사와 직원용 아파트를 짓는다고 하니 “우리 기자들도 함께 투자 좀 합시다.”라는 농담을 주고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 한쪽에서 “그럴 여윳돈이 있어야 투자를 하지.”라는 쇳소리도 들렸다. 고도제한 완화라는 것도 그렇다. 서울시에서 고도제한 관련 업무는 고집과 관록이 엿보이는 공무원이 수십년째 담당하고 있다. 고도제한 완화는 장기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언젠가 필자가 “김포공항 주변의 고도제한 완화는 주민들 숙원인데, 좀 풉시다.”라고 말을 건넸더니,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된다.”라는 외마디가 돌아왔다. 아뿔싸, 이것도 뒤집어 보면 고도제한 관련 정보를 유출한 것인가. 부동산 담당 기자라면 누구나 김포신도시, 일산 식사지구 일대 아파트값이 장기적으로 오른다는 사실을 안다. 합정동과 당산동, 자양동 등이 투자유망 지역이라는 말을 주변에 귀띔할 수도 있다. 그런데 처음 들었다면 혹할지 몰라도 그 동네 부동산중개업소에 가서 떠들면 사람들이 웃는다. 필자가 새삼 고백을 하자면, 이게 진짜 부동산 개발정보일 것이다. 서울시가 둔촌동 보훈병원 앞에 지하철 9호선 역사를 짓기로 결정한 것에는 당시 이해식 강동구청장의 하소연을 들은 필자가 이 계획의 책임자에게 부탁한 점이 반영됐다고 감히 생각한다. 서울시에선 지하철 역사의 추가 지정을 놓고 후보지들을 검토하고 있었고 마침 정부도 보훈병원을 최신식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 있었으니, 이때가 투자의 적기였을 것이다. 사실 이것도 “오를 대로 올랐다.”는 핀잔만 들었다. 서울시에 출입하던 모 신문사 기자는 신혼집을 고르며 도심의 전세아파트로 갈지, 번동의 옛 드림랜드 앞에 값싼 아파트를 하나 살지 고민을 했다. 그 기자는 주변의 충고를 듣지 않고 번동의 낡은 아파트를 샀는데, 불과 몇 달 후 공원부지 매입 계획이 갑자기 확정되면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고 좋아했다. 운 좋은 그 젊은 기자가 훗날 “당시 출입기자로서 개발정보를 빼내 투기를 했다.”고 의심을 받는 게 마땅한가. 에르빈 로멜(1891~1944)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침공과 아프리카 사막전, 노르망디 방어작전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나치 독일군의 육군 원수였다. 그는 전세가 불리해지면서 광적으로 변한 아돌프 히틀러를 불신했지만 일부 장교들의 히틀러 암살 계획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히틀러의 의심을 샀고 자동차 사고를 가장한 처형을 당하고 만다. 역전의 용사는 전쟁터에서 명예롭게 전사하거나 작전 실패에 책임이 있다면 스스로 총살형을 각오하고 있다. 그럼에도 거친 사막에서 전차대를 귀신처럼 지휘하며 적을 곤경에 빠뜨렸던 백전노장에게 한낱 교통사고가 뭔가. 모두 한심한 일이다. kkwoon@seoul.co.kr
  • ‘머스트 히어’ 캐럴 - ‘머스트 해브’ 앨범

    ‘머스트 히어’ 캐럴 - ‘머스트 해브’ 앨범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입김 호호 불어가며 호빵을 베어 물 즈음이면 으레 들려오는 음악 장르가 있다. 캐럴이다. 원래 크리스마스에 부르는 찬송가이지만, 오늘날엔 종교를 뛰어넘어 누구나 즐기는 대중음악의 성격이 짙어졌다. 해마다 12월이면 국내외 음악가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이 쏟아져 나온다. 올해도 재발매를 포함해 20~30장의 앨범이 준비돼 있다. 이 가운데 ‘머스트 히어’(must hear) 앨범을 소개한다. 토종 캐럴로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 1일 발표한 싱글 ‘디스 크리스마스’가 돋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 뭉친 캐럴 음반은 발매된 바 있으나, JYP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장인 박진영이 작사·작곡하고 원더걸스, 2PM, 2AM, 미쓰에이, 임정희 등 JYP 가수들이 ‘JYP 네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하나의 노래 안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카메라 밖 모습을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도 인기. 2년 전 ‘비바 라 비다’로 음악 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던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는 성탄절에 어울리는 싱글 ‘크리스마스 라이츠’를 가지고 돌아왔다. 크리스 마틴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평화롭고 동화 같은 분위기의 창작 캐럴이다. 록의 에너지와 시적인 서정성을 합친 음악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콜드플레이는 데뷔작 ‘패러슈츠’부터 4집 ‘비바 라 비다 오어 데스 앤드 올 히스 프렌즈’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1990년대 최고의 팝 디바이자 ‘크리스마스 캐럴의 여왕’이라는 별칭이 있는 머라이어 캐리가 16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캐럴 음반 ‘메리 크리스마스 Ⅱ 유’도 빼놓을 수 없는 앨범이다. 1994년 발표했던 첫 번째 캐럴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는 빌보드 앨범 차트 3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앨범에 담긴 가장 대표적인 캐럴이자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 깔려 더욱 사랑받았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축제 분위기를 강조하며 리메이크됐다. 첫 번째 공식 싱글인 ‘오 산타!’ 등의 신곡 4곡에 기존 캐럴이 더해져 13곡이 수록됐다. ‘여자 폴 포츠’ 수전 보일은 두 번째 정규 앨범 ‘더 기프트’를 크리스마스 앨범으로 꾸렸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보일은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다. 캐럴 ‘더 퍼스트 노엘’ ‘오 홀리 나이트’와 팝 리메이크곡 ‘돈 드림 잇츠 오버’, ‘퍼펙트 데이’ 등 10곡이 담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