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드리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하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강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최연소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자문단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8
  • 박지성 뛴 맨U, 충격의 참패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나란히 선발 출격했으나 맨체스터는 충격패를 당했고, 토트넘은 비겼다. 박지성은 30일 새벽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차례 슈팅을 때렸으나, 골사냥에 실패하며 팀의 1-4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이로써 맨체스터는 5승3무2패(승점 18)로 이날 블랙번에 4-2 승리를 거둔 선두 첼시(승점 31)에 승점 13점차로 벌어져 우승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반 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인 박지성은 전반 12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슛을 때렸지만 수비수를 맞혔고 33분에 아크 뒤에서 시도한 땅볼 중거리슛은 위력이 없었다. 맨체스터는 전반 2분 가이즈카 멘디에타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한 뒤 25분에는 하셀바잉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또 전반 인저리타임에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더 잃었고 후반 33분에는 멘디에타가 다시 쐐기골을 넣었다. 박지성과 후반 14분 교체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종료 직전 팀 통산 1000호골을 넣었지만 빛이 바랬다. 이영표는 29일 밤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홈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매치에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팀은 1-1로 비겼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영표는 이날 단짝 에드가 다비즈의 결장으로 공격 가담을 줄인 채 수비에만 주력했다. 한편 ‘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프턴)은 29일 밤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리그 퍼드와의 경기에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종료 직전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완봉패를 막았다. 지난 8월1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81일만에 골맛을 봤지만 팀은 1-3으로 졌다.‘총알’ 서정원(35·SV리트)도 30일 새벽 노르데아 아드미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시즌 5호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새광고] KCC, 농구단 광고모델로 기용

    KCC는 지난 1일부터 자사 농구단의 허재 감독을 비롯해 이상민·추승균·조성원 등의 선수들을 모델로 기용, 새로운 광고 발코니창호 광고를 시작했다.광고는 농구 경기에서의 드리블처럼 경쾌한 리듬에 맞춰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광고는 방음·방수·방풍에서의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 [프리미어 리그] 지성·영표 22일밤 빅리그 첫 맞대결

    ‘박지성이 질풍처럼 돌파하고, 이영표가 자물쇠를 걸어 막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연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태극 듀오’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정면으로 맞닥뜨린다. 빅리그에서 한국 선수끼리의 맞붙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 둘은 22일 밤 11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격돌한다.MBC-ESPN은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창’ 박지성과 ‘방패’ 이영표는 성인 무대는 물론 초·중·고·대학 시절까지 한 차례도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나이 차이가 있는 데다 박지성이 국내 프로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일본 J리그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거 1·2호가 된 이들의 격돌은 이미 예정된 수순. 게다가 오른쪽 윙포워드로 주로 출전하는 박지성과 왼쪽 윙백을 맡고 있는 이영표는 포지션상 바로 코 앞에서 상대를 만나야 한다. 이영표는 유럽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오버래핑 능력을 갖고 있고, 박지성은 최후방 수비에도 가담하는 강철 체력이 있는 만큼 서로 공수 역할을 교대하면서 경기 내내 뚫고 막는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쳐야 한다. 순간 속도를 이용한 질풍같은 드리블과 꽉 막힌 공격 라인을 풀어나가는 패싱력은 한동안 박지성에게 쏟아냈던 현지의 혹평을 웃음거리로 만들며 최근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포인트도 차곡차곡 쌓고 있고 경기마다 평점도 팀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 7월 박지성을 네덜란드에서 영입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안목을 입증하는 대목. 더구나 팀 동료 라이언 긱스의 광대뼈 부상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성폭행 파문 등 악재가 겹치면서 맨체스터의 박지성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영표 역시 마찬가지. 데뷔전부터 주간MVP로 뽑히더니 마틴 욜 감독으로부터 “유럽 최고의 왼쪽 윙백”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수비와 공격 가담 측면에서 영국 언론들을 사로잡았다. 오버래핑에 들어갔을 때 가끔 상대 수비에 차단되며 위험한 순간을 노출하기는 했지만, 에드가 다비즈와의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를 과시하고 있다. 게다가 토트넘이 승점 18, 맨체스터가 승점 17로 나란히 2,3위를 달려 박지성, 이영표의 활약 여부는 팀의 운명마저 가를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태극듀오’ 펄펄 날다

    ‘태극듀오, 또 만점활약.’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선발출장, 풀타임으로 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16일 새벽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리그 8차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어시스트나 다름없는 패스로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에 한몫했다.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에 정규리그 전 경기 출장. 박지성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와 윙포워드 자리를 오가며 최전방의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호흡을 맞췄다. 초반 선덜랜드의 파상공세에 밀리던 맨체스터는 박지성의 패스로 기사회생했다. 전반 40분 레프트백 존 오셔가 길게 내준 공을 반 니스텔루이가 왼쪽으로 쇄도하던 박지성에게 찔렀고 박지성은 중앙으로 파고들던 루니에게 정확히 연결, 루니가 20여m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은 것. 박지성은 전반 19분과 42분 두 차례나 옐로카드를 유도해 내는 등 선덜랜드의 수비진을 농락했고, 후반 25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의 발을 맞고 나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맨체스터는 이날 루니, 반 니스텔루이, 주세페 로시의 연속골로 3-1로 승리,5승2무1패(승점 17)로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이영표도 이날 에버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90분을 줄곧 뛰며 무실점 방어를 이끌어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1일 찰턴 애슬레틱전에 결장했던 이영표는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팀은 호삼 미도와 저메인 제나스의 후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5승3무1패(승점 18)로 첼시(승점 27)에 이어 2위. 현지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 대해 “넘치는 에너지와 결정적인 패스를 보여줬다.”며 팀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매겼고, 이영표 역시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인 스카이스포츠로부터 7점을 받았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주영, 아드보카트 눈길 ‘꽉’

    ‘축구 천재와 신형 날개, 아드보카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 인천의 후기리그 6차전 경기가 열린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잔뜩 긴장감이 흘렀다. 국가대표팀 딕 아드보카트(59) 감독과 홍명보(36) 코치가 관중석에서 날카로운 눈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펴보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축구 천재’ 박주영(20)은 거침없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신형 날개’ 김동진(23·이상 FC서울)은 비호같은 돌파와 골 결정력으로 아드보카트의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FC서울과 인천은 이날 2-2로 비기며 승수쌓기에는 나란히 실패했지만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해 있는 박주영과 김동진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2만 4000여 팬들의 환호와 아드보카트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포문은 인천이 열었다. 후반 15분 셀미르가 페널티 안에서 찬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라돈치치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하지만 2분 뒤 김동진이 왼쪽에서 빠르게 후방으로 침투, 김치곤의 킬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툭 차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주영이 빛을 발한 건 후반 19분. 미드필드 오른쪽 중앙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차 정확하게 인천의 포백라인과 골키퍼 사이에 떨어뜨리며 김동진의 슬라이딩 슛을 이끌어냈다. 김동진의 이날 2번째 골. 하지만 경기는 인천이 2분 뒤 서동원이 중거리골을 터뜨려 2-2로 끝났다. 이날 시즌 3번째 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지난 8월28일 울산전에서 9호골을 기록한 뒤,4경기째 무득점으로 아홉수에 시달려 아쉬움을 남겼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후 “4골이 터진 후반 경기가 흥미로웠을 뿐, 박주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부천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철우와 김한윤·박기욱의 연속골로 전북을 3-1로 꺾고 4승1무1패(승점 13점)로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포항을 2-0, 대구는 성남을 1-0으로 눌렀고 광주는 대전을 1-0, 울산은 접전 끝에 부산을 제물로 프로축구통산 300승 고지에 올라섰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지성 ‘폭발’ 프리미어리그 첫 2도움주기 등 ‘만점 활약’

    “지성은 다이너마이트”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출장해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눈부시게 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지성은 2일 새벽 크래이븐커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05∼06프리미어리그 풀햄과의 원정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3골을 혼자 엮어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스포츠전문 ‘스카이스포츠’가 박지성을 프리미어리그 진출 뒤 첫 주간 MVP로 선정할 만큼 영양가 만점짜리 활약이었다. 박지성의 활약은 환상 그 자체였다. 팀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느슨한 플레이로 선제골을 내준 뒤 박지성이 빛을 발했다. 박지성은 전반 16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 안까지 수비수 3명을 제치며 단독 드리블, 당황한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침착한 킥으로 1-1 동점.2분 뒤에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논스톱 삼각패스로 웨인 루니에게 연결, 루니의 역전골을 끌어내며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박지성은 팀이 동점골을 허용한 전반 45분 후방에서 날카로운 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단독찬스를 만든 뒤, 골욕심을 부리지 않고 반 니스텔루이에게 공을 배달해 이날 두번째 도움을 올렸다. 박지성은 후반에도 폭발적인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끝까지 팀 승리를 지켰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활약을‘다이너마이트’라고 표현하며 좀처럼 나오지않는 최고 평점인 9점을 매겼다. 또 “올 여름 PSV에인트호벤에서 이적해온 한국의 스타는 풀햄전에서 3골을 모두 끌어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며 박지성을 주간 최우수선수와 주간 베스트 11에 올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의 오늘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면서 “그가 공을 앞에 두고 보여준 움직임과 빈 공간을 찾아가는 센스는 그 정도 나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특별한 플레이”라며 극찬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금리상승 심리’ 활용상품 잇따라

    정책금리와 별도로 시장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은행들이 소비자의 심리를 공략하는 예금 및 대출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출상품은 고정금리형 상품의 장점을 따고, 예금상품은 시장금리 인상을 반영하는 상품들이다. 하나은행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 사이에서 망설이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하나 택스 리턴’ 모기지론 상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최대 30년까지의 대출기간 중 3년 혹은 5년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엔 3개월 시장금리 연동으로 전환된다. 고객들이 금리인상기에는 시장금리 연동 상품보다 고정금리 상품을 선호하지만 막상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가 시장금리 연동 상품에 비해 1%포인트가량 높다는 점을 알고 나면 선택을 망설인다는 점에서 착안한 상품이다. 이 상품의 최초 3∼5년간 고정금리는 현재 연 5.7∼6.1%로 고정금리 대출상품과 시장금리 연동 대출 상품의 중간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고정금리와 시장금리 연동 대출의 장점을 취합한 기업대출 상품을 내놨다. 이번에 나온 ‘금리안심대출’은 금리가 대출시점보다 오를 경우 상승분을 이자에서 감면해주고 금리가 내리면 이를 대출금리에 그대로 적용하도록 설계됐다. 예금상품 중에서는 일반 정기예금과 달리 시장 실세금리가 반영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이 추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1개월,3개월,6개월 등 기간을 미리 정해놓고 금리가 수시로 바뀌는 상품이다. 국민은행의 국민슈퍼 정기예금, 신한은행의 프리미엄 회전 정기예금,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 조흥은행의 드리블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고단위 플러스 금리연동형 예금 등이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호나우디뉴, 선수들이 뽑은 최고 선수에

    빠른 스피드, 거침없는 드리블, 자로 잰 듯한 킥 등 ‘프리스타일’의 호나우디뉴(25·브라질·FC바르셀로나)가 20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소속 세계 40개국 3만 8000여 선수들의 ‘월드 11플레이어 어워드’ 투표 결과, 쟁쟁한 선·후배들을 모두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호나우디뉴는 지난해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뽑히는 영예를 안은데 이어 동료들로부터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임을 입증했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월드 11플레이어’ 후보는 내로라하는 55명의 스타플레이어들이었으며 아쉽게도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월드 베스트 11’에는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를 비롯해 디다, 카푸, 알레산드로 네스타, 파올로 말디니(이상 AC밀란), 호나우디뉴, 사무엘 에투(이상 바르셀로나), 프랭크 람파드, 클로드 마켈렐레(이상 첼시), 지네딘 지단(레알마드리드)이 뽑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영옥-전주원 “여름여왕 왕관은 내것”

    김영옥-전주원 “여름여왕 왕관은 내것”

    “승부욕을 자극하려면 신한은행이 올라오는 쪽이 좋다.”(김영옥·우리은행) “LA 레이커스도 매번 우승하지는 못한다.”(전주원·신한은행) 14일부터 열리는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판3선승제)을 앞두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신경전이 뜨겁다. 지난 겨울리그라면 상상도 못할 장면. 당시 챔프에 오른 우리은행은 꼴찌에 머문 신한은행을 상대로 4전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6개월 새 많은 것이 달라졌다. 올 여름리그에서 두 팀이 2승2패의 팽팽한 호각을 이룬 것.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전·현직 대표선수 7명이 포진한 ‘미니 대표팀’ 우리은행이 앞선다. 김영옥(플레이오프 평균 13점 2.3어시스트)이 이끄는 가드진은 물론, 김계령(190㎝·13.3점 7리바운드)-이종애(186㎝·12.3점 7리바운드)-홍현희(191㎝) ‘트리플포스트’ 에 실비아 크롤리(196㎝·12.7점 15.7리바운드)가 가세한 골밑은 난공불락이다. 다만 김영옥을 제외하면 드리블이 좋은 선수가 없어 승부처에서 강력한 압박수비를 당할 땐 쉽게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신한은행의 최대강점은 ‘돌아온 천재가드’ 전주원(11.7점 6어시스트)을 중심으로 한 물샐 틈없는 조직력이다. 득점력은 김영옥보다 못 하지만, 코트를 한 눈에 꿰뚫어보며 완급을 조절하는 리딩 능력은 여전히 전주원이 몇 수 위다. 여기에 리그 최고수비수인 진미정(13.3점)과 플레이오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선수진(11.3점)이 버틴 포워드진, 트라베사 겐트(183㎝·13.3점 10.3리바운드)와 강지숙(198㎝·8점)이 지키는 센터진도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믿음직스럽다. 정미라 MBC해설위원은 “신한은행의 상승세가 워낙 무서워 5차전까지 갈 것”이라면서 “우리은행의 장신선수들이 신한은행의 변칙 압박수비를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선수진·전주원 “챔프전 보여요”

    신한은행이 창단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신한은행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포워드 선수진(12점 13리바운드)의 ‘깜짝 활약’과 돌아온 천재가드 전주원(12점 7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힘입어 국민은행에 58-51로 승리했다. 지난 2004년 현대건설을 인수해 여자프로농구에 뛰어든 신한은행은 첫 시즌인 2005겨울리그에서 꼴찌에 머문 불명예를 만회할 교두보를 구축한 셈. 올 정규리그에선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이지만, 단기전의 속성상 리바운드 1위 애드리안 윌리엄스와 ‘연봉퀸’ 정선민, 신정자가 골밑 철옹성을 구축한 국민은행의 우위가 점쳐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전혀 달랐다. 신한은행은 약속된 협력플레이로 번번이 공격리바운드를 낚아냈고,3점슛을 자제하고 정확한 미들슛으로 외곽을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정규리그 지도자상을 받은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의 작전이 빛을 발한 대목이다. 반면 이문규 국민은행 감독의 용병술은 의도와 다르게 조금씩 삐걱거렸다.. 이 감독은 1쿼터부터 포인트가드의 열세를 메우기 위해 센터 정선민(14점)을 ‘야전사령관’으로 내세우는 변칙작전으로 맞섰다. 하지만 정선민은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로 내외곽을 헤짚고 다니는 전주원을 쫓아다니느라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덩달아 득점력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강지숙(10점)과 진미정(12점)의 중거리슛으로 6-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1쿼터 막판 정선민과 윌리엄스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14-15로 역전을 당했지만, 잠시뿐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국민은행의 득점을 단 4점으로 묶으며 30-19로 달아나 승리를 예고했다. 차전은 10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박주영 골퍼레이드 재개

    ‘축구 천재의 관중몰이, 골퍼레이드가 또다시 시작됐다.’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 울산의 후기리그 2차전 경기가 열린 28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표팀 축구의 잇따른 졸전, 대표팀 사령탑 교체, 심판의 관중 폭행 등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천재’ 박주영(20·FC서울)의 등장으로 깔끔히 정리됐다. FC서울과 울산은 1-1로 비기며 승수쌓기에는 나란히 실패했지만 박주영은 3만여 팬들의 환호와 갈채를 거침없는 드리블과 반 박자 빠른 슈팅 등 깔끔한 플레이로 보답했다. 전기리그 막바지 2경기에서 5골 골폭풍을 몰아치다 지난 24일 후기리그 개막전인 광주전 도움으로 숨을 고른 박주영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8분 ‘특급 도우미’ 김은중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달려들며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기리그 첫 골이자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서는 시즌 9호골.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통산 16번째 골.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중심에는 김정남 감독이 던진 승부수,‘노테우스’ 노정윤(34)이 있었다. 노정윤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유경렬의 머리 위에 얹어줬지만 공은 FC서울 박동석(24)의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예고편을 내보낸 2분 뒤 노정윤은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왼발로 상대 수비들이 꼼짝할 수 없는 낮고 빠른 크로스로 마차도의 머리를 겨냥했고, 마차도는 제 자리에서 선 채 골대 오른쪽 모서리 골망을 흔들었다. 전주 경기에서는 ‘폭격기’ 김도훈(성남)이 2골을 보태 프로축구 통산 개인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29일 부천 SK전에서 108호골을 터트린 뒤 3경기 내리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김도훈은 이로써 김현석(전 울산)이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골(110골·371경기)과 타이를 이루며 프로축구사를 새로 쓸 채비를 마쳤다. 김도훈의 110골은 또 지난 1995년 전북에 입단한 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던 98∼99년을 제외하고 K-리그 9시즌 250경기만에 이룬 대기록. 성남은 전북을 상대로 2골과 ‘도움 해트트릭’까지 올리며 펄펄 난 김도훈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부천은 전반 세지오와 최철우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홈경기에서 대전과 득점없이 비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그라운드의 악바리 이영무 감독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그라운드의 악바리 이영무 감독

    온 국민을 웃기고 울리는 축구에서의 골 세리머니는 언제 봐도 환희와 감동의 결정판이다. 느닷없이 속옷을 내보여 주는가 하면 옆으로 드러누워 기발한 동작으로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또 손을 꽉 잡고 기도하는 숙연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이래저래 골 세리머니는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1975년 9월2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제4회 한·일 축구 정기전이 열렸다. 전년도 도쿄 시합에서 4대1로 패한 앙갚음을 하듯 한국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골문을 열심히 두들겼다. 이때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왜소한 키에 보잘것없는 체격, 그러나 종횡무진 경기장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후반 중반 무렵, 승부에 쇄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이 터졌다. 바로 그 순간 골문 앞에서 보기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꽉 쥔 두손을 이마에 갖다 대고 무릎을 꿇은 채 한참 동안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 생소했지만 전국민에게 감동과 설욕의 속시원함을 선사했다. 주인공은 바로 ‘그라운드의 악바리’ 이영무(53) 선수였다. 이후 차범근 신연호 박민재 선수 등이 골을 넣은 후 기도 세리머니를 연출하는 바통을 이었다. 이 세리머니는 종교적 논란 등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002년 월드컵때 이영표 송종국 최태욱 이천수 등에 의해 다시 살아났고 최근에는 박주영 등 차세대 골잡이들도 자주 애용한다. ●“선착순 달리기 차범근 선수에 딱 한번 져” 앞서 언급한 대로 ‘기도 세리머니’의 원조는 이영무 할렐루야 축구감독이다.75년 한·일 축구 정기전에서 처음 선보인 후 81년 축구 국가대표를 은퇴할 때까지 그의 상징처럼 늘 따라다녔다. 감독생활을 하는 지금도 물론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처음 기도 세리머니를 할 때에는 스스로 생소했고 비난도 많았다.”면서 몸이 빈약하고 잘 먹지 못해 빈혈로 쓰러지는 경우도 있었고 또 기술도 뛰어나지 못해 신앙심 하나로 열심히 뛰자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런 각오로 현역때 선착순 달리기를 하면 죽어라 뛰었고 청소년대표 시절 차범근 선수한테 딱 한번 뒤진 것 외에는 단 한번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오직 살 수 있는 길은 지구력밖에 없으며 하느님한테 힘이 되어 달라고 늘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런 습관으로 골이 터질 때마다 감사의 표현으로 저절로 기도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할렐루야 축구단 숙소 인근의 한 식당에서 이 감독을 만났을 때 ‘기도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에 지체없이 나온 대답이다. 이 감독은 최근 할렐루야 축구단을 이끌고 팔레스타인 지역을 순회하며 평화의 축구경기를 하고 돌아온 직후였다. 위험지역인 관계로 결코 쉽지 않은 출장이었기에 궁금증이 생겼다. “지난해 팔레스타인 지역을 방문했지요. 이때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이 처음으로 구성돼 우리와 친선시합을 가졌습니다. 당시 떠나올 때 올해도 방문한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베들레햄을 비롯, 헤브론 라말라 여리고 등 좀처럼 외국인이 드나들 수 없는 곳에서 네차례의 친선경기를 가졌지요. 처음에는 잔뜩 경계했지만 나중에는 외부의 사랑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월드컵 4강의 한국팀이 왔다며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등을 연발, 이 구호가 세계 축구 공용어임을 실감했다며 웃었다. 아울러 방문하는 곳마다 어린이들에게 축구 클리닉 행사를 해주자 총소리를 듣고 자란 사나운 성질은 온데간데없고 ‘코리아 넘버원’을 외치며 환영했단다. 이들이 사용하는 축구공은 아직도 고무공. 미리 갖고 간 가죽공 100개와 장난감 등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지역 방문때 “대~한민국” 연호에 감동 이 감독은 “먼지만 펄펄 나는 헤브론 운동장에서 돌과 자갈을 주워내고 경기 2시간 전부터 물을 뿌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꼈다.”면서 헤어질 때 ‘살렘(평화)’‘살렘’을 외치며 붙잡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했다. 높은 담이 무너지고 평화의 문이 열리는 것을 느꼈다.”며 아직도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또 “알 자지라와 팔레스타인 방송 등에서 우리 선수들을 집중 인터뷰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앞서 지난해 7∼8월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내전지역에 축구단을 이끌고 방문하는 등 몇 년째 소외지역을 찾아 선교활동을 펴고 있다. 화제를 돌려 한국 축구의 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2002년 월드컵 개최로 인해 축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과거 70∼80년대보다 괄목할 만한 발전과 성장을 이루었다고 전제했다. 이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예로 들면서 “체력이나 전술면에서 국제적 수준으로 따라왔다. 그러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여전히 문제점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볼 키핑과 패싱, 컨트롤 등의 기본기는 어릴 적부터 다져져야 하는데 한국축구는 그걸 건너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본프레레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한국축구가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자 수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때의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등으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무게가 떨어지는 편”이라고 했다. 최근 들어 김두현 선수가 많이 좋아졌지만 수비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런 다음 미드필드에서는 김남일과 유상철 선수처럼 강인함이 있어야 하고 측면 돌파는 이영표와 김동진, 포드에는 박지성 박주영 안정환 등이 포진할 경우 낙관적인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주영 선수에 대해서는 편안함과 부드러움이 있으며, 기초와 발기술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정신력·체력 보강한다면 독일월드컵 16강 가능” “남은 10개월 동안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보강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가 유럽처럼 정상에 와 있으면 별도의 훈련이 필요없지만 그렇지 않은 실정입니다. 팬들의 눈은 이미 4강 수준을 바라보고 있지요. 지금이라도 총체적 난국임을 인식하고 기술위원회, 축구협회, 각 프로구단 등 모두 같이 호흡하고 함께 가야 합니다. 그래야 독일월드컵에서 16강,8강을 바랄 수 있습니다.” 이 감독은 국가대표 시절을 회고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합을 77년 11월 이란과 가진 월드컵 예선경기를 꼽았다.2대1로 뒤지던 후반에 차범근 선수가 센터링한 볼을 김재한 선수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헤딩으로 볼을 떨어뜨리자 달려가면서 슛해 골인시켰다. 그러자 12만 관중이 한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긴 침묵속에 빠졌다. 비기긴 했지만 승점에서 뒤져 월드컵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경기 고양에서 4남3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당시 부친은 면서기였고 나중에 면장까지 지냈다. 이 감독은 어릴 적부터 돼지 오줌통으로 마을 뒷산 묘지에서 혼자 드리블하면서 축구를 즐겼다. 능곡 초등학교 5학년때 학교 축구부와 비축구부간의 시합때 감독의 눈에 띄어 발탁됐다. 고1때인 70년 지금의 부인과 만나 8년 교제 끝에 78년 결혼했다. 이 감독은 할렐루야가 전반기 2부리그에서 11개팀 중 5위를 기록했으며 2007년부터는 K-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3년 경기 고양 출생 ▲73년 경희고 졸업 ▲74∼81년 축구 국가대표 ▲77년 경희대 졸업 ▲81년 포철, 할렐루야팀 선수 ▲81년 경희대 대학원 체육학 석사 ▲83∼92년 임마뉴엘 선수 겸 코치 ▲87∼90년 합동신학대학원 신학과 석사 ▲92∼98년 이랜드푸마 축구단 감독 ▲92년 목사 안수 ▲94년 올림픽팀 코치 ▲95년 유니버시아드팀 코치 ▲98년 축구협회 기술위원 ▲99년∼현재 할렐루야 축구단 감독 ▲2000년 성결대 겸임교수 ▲2002년 축구협회 기술위원
  • [2006독일월드컵] “조1위 내가 쏜다”

    ‘젊은 대들보들의 자존심 걸린 빅뱅’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나란히 내년 독일월드컵행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축구 천재’ 박주영(20)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 신성’ 알 카타니(22)의 자존심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첫 ‘빅뱅’은 17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알 카타니는 지난 3월26일 자신의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본프레레호의 0-2패를 주도,‘담맘의 치욕’을 안긴 주역이다.당시 전반에는 오른쪽을 돌파하며 수비수 유상철까지 제치고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더니, 후반에는 박동혁의 파울을 유도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화려한 발재간을 앞세운 드리블과 돌파력, 슈팅과 공배급 능력 등 박주영과 흡사한 ‘닮은 꼴’로 사우디 축구를 이끌고 있는 젊은 대들보다.특히 이번 원정경기에는 주장 알 자베르와 스트라이커 카리리 사우드 등 주전 6명이 포함되지 않아 알 카타니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주영도 그에 못지 않다. 성취동기에서라면 오히려 앞선다. 사우디전은 국가대표로 선발된 지난 5월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 열리는 A매치.K-리그 자신의 소속팀 FC서울의 안방에서 열리는 첫 경기인 만큼 멋진 골로 화려하게 신고식을 벼르고 있는 것.몸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데다 지난 7일 일본전에서 A매치 3경기 연속골 기록은 깨졌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 연속골 기록만큼은 일궈보겠다는 각오다. 자신의 최종 목적지인 프리미어리그행의 발판을 삼겠다는 다부진 의지도 엿보인다. 또 자신의 발끝에서 골이 터져 승리를 이끌 경우 월드컵 최종예선 조1위와 지난 16년간 끌어온 사우디전 무승(2무2패)의 갈증도 자연스럽게 풀게 되는 셈. 사우디와 역대 전적이 3승5무4패로 열세인 것도 박주영으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대목이다. 한편 본프레레 감독은 16일 “사우디는 체격이 좋고, 미드필드진의 기술이 좋아 두꺼운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구사한다.”면서 “공격수들을 중심으로 밀집 수비를 무너뜨릴 대책을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지성, 데뷔전 합격점

    ‘산소 탱크’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공식 데뷔, 베스트 11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13일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튼FC와의 프리미어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 후반 40분 키에른 리처드슨과 교체될 때까지 85분 동안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팀의 2-0 쾌승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선발 출전해 85분간 그라운드를 쉴새없이 종횡무진 누비며 특유의 공간 활용 플레이의 전형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활약을 루니(9.0), 에드빈 반데사르(8.0)에 이어 결승골을 터뜨린 반 니스텔루이와 같은 7.0점으로 평가했다. 맨체스터 공식홈페이지(www.manutd.com)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경기MVP로 뽑히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5분 20여m 단독 드리블을 시도했고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순간적으로 오른쪽 돌파를 시도, 반 니스텔루이에게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맨체스터 공격을 이끌었다.후반에는 프리미어리그 입성 마수걸이골을 터뜨릴 기회도 찾아왔다. 후반 16분 네빌의 패스를 받아 에버튼 마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빗맞았고, 후반 29분에는 루니가 멋진 킬패스를 찔러줬지만 슛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박지성은 오는 20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데뷔골에 도전한다. 한편 프랑스 르샹피오나 안정환(29·FC메스)과 네덜란드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 독일 분데스리가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2부리그)의 설기현(26·울버햄프턴) 등 유럽의 태극전사들은 모두 선발 출전,90분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아쉽게도 득점에는 실패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홈 데뷔 3차례 골찬스 만들어 설기현 시즌 첫골… 승리 견인

    ‘기현 시즌 첫골, 지성 환상 돌파’ ‘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아시아의 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홈 데뷔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홈팬들을 사로잡았다. 설기현은 10일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시즌 2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4분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에 선봉장이 됐다. 자신과 팀의 시즌 첫 득점. 설기현은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42분 조비 맥아너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코트가 결승골을 터트려 2-1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설기현은 후반 19분 교체됐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05∼06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 데브레첸 VSC와의 홈경기에 후반 교체출장,3차례나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드는 등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후반 22분 알란 스미스와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로 골대 근처까지 위협적인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아쉽게 골찬스를 놓쳤다. 43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발끝에 걸렸고 종료 직전 루니의 패스를 받아 골대로 쇄도했지만 또다시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맨체스터는 ‘공격 3인방’ 웨인 루니-반 니스텔루이-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후 “박지성은 오늘 환상적인 돌파를 보여줬다.”면서 “올시즌 최전방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5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자매는 이기고 형제는 비겼다

    [2005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자매는 이기고 형제는 비겼다

    남북 오누이간 우정의 축구 대결이었지만 양보는 없었다. 자매 대결은 한국이 승리를 가져갔고, 형제 대결에서는 남북이 사이좋게 비겼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동아시아축구대회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박은정(19·여주대)의 그림같은 왼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남북 맞대결 15년간 역대전적 1무5패 뒤 첫 승을 따냈다. 객관적인 전력은 북한이 앞섰지만 승부에선 15년 만의 ‘공중증(恐中症)’을 깨트린 여세를 몰아친 남측 여자팀이 더 강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로써 2연승을 거둬 오는 7일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우승컵을 안게 됐다. 정정숙(23)과 한송이(20)를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줄곧 북한에 밀리며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42분에 ‘여자 축구천재’ 박은선(19)을 내세웠지만 북한의 두터운 미드필드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전담키커 한진숙(26)이 오른쪽에서 짧게 박은정에게 이어주자 박은정이 감각적인 드리블로 북한 수비수를 제친 뒤 페널티지역에 접어들자마자 왼발로 강하게 슈팅, 왼쪽 골망 가장 깊숙한 곳을 흔들었다. 북한은 후반 대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어 열린 12년 만의 남북 남자대표팀 맞대결에서는 뜨거운 관중석과 달리 그라운드는 오히려 차분했다. 한국은 북한의 수비 위주 전술에 무의미한 크로스만 반복하는 등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본프레레 감독은 또다시 전술 부재와 용병술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2연속 무승부로 북한,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 자력 우승 가능성이 멀어졌다. 남북 모두 득점 기회는 있었다. 한국은 후반 19분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26)이 왼발 터닝슛을 시작으로 헤딩슛, 오른발 터닝슛을 2∼3분 간격으로 잇따라 날렸지만 모두 골포스트를 벗어나며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북한 역시 전반 36분 김영준(22)의 왼발 강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감독 한마디] ●안종관 한국여자 감독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가 처진다는 건 누구나 다 알지만 정신력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침체돼 있는 여자축구의 중흥에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나선 것 같다. 이런 맛에 지도자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세계 수준에는 아직 멀었다. 유럽 선수들하고 직접 부딪히며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박은선은 컨디션을 체크해 보고 일본전엔 선발 출장시킬 계획이다. ●김광민 북한여자 감독 날씨 탓인지 선수들의 몸상태가 어딘지 모르게 나빠져 있었다. 남측이 상대적으로 우리팀에 맞서서 잘했다. 세계 10위 정도의 수준에 접근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목적은 2007여자월드컵과 2008베이징올림픽이다. 북과 남이 갈라져 승부를 가리는 것보다 하루빨리 통일돼 하나의 팀이 됐으면 좋겠다. 같은 민족, 같은 동포로서 북과 남 따로없이 응원해줘 고맙다. ●본프레레 한국남자 감독 대표팀 경험이 적은 국내파 선수들에게 해외파에게 바란 것처럼 기대할 수는 없다. 김두현은 어제 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선발 출장한 김정우마저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좀 더 지켜봐 주면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 절대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다. 독일월드컵에서는 11명의 주전을 뒷받침할 선수들이 필요하다. ●김명성 북한남자 감독 전주 시민들의 열광적인 환영 속에 양팀이 아주 훌륭한 경기를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마치 통일된 광장에서 경기하는 느낌을 받았다. 중국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 아직 만세를 부르긴 이르다. 오늘 경기는 남측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거라 생각해 수비를 끌어내서 공격기회를 잡고자할 것으로 생각했다.
  • 몸이 튼튼해야 공부도 잘하죠

    몸이 튼튼해야 공부도 잘하죠

    우리 청소년들은 덩치만 커졌지 체력은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말 문화관광부의 국민체력실태조사를 보더라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2001년에 비해 키는 0.8㎝ 커지고 몸무게는 2.1㎏ 늘었지만 거꾸로 오래달리기(1.2㎞)는 18초 더 걸리고 제자리멀리뛰기는 7.5㎝나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에만 집중하고 운동을 멀리한 결과다. 하지만 운동을 해야 즐겁고 학습능률도 오른다. 방학 중에 찾을만한 스포츠교실을 소개한다. “정세윤∼여자 박지성, 힘내라 파이팅.”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효제초등학교 운동장. 리라초등학교 2학년 정세윤양이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힌 채 운동장에 놓인 5개의 훌라후프 사이로 요리조리 축구공을 굴리며 빠져나간다. 보조코치 김상훈(24)씨의 응원에 힘이 났는지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이날 축구교실에 참가한 학생은 20여명. 효제뿐 아니라 세검정·충무·재동 등 여러 초등학교에서 모인 연합팀이다. 처음에 어색해 하던 학생들은 훈련이 계속되면서 점차 오랜 친구처럼 친해졌다. 드리블 훈련을 마친 학생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핸드볼처럼 손으로 공을 튀기면서 축구골대 앞까지 달려간 뒤 공을 던져 골대 안으로 넣는 연습을 했다. 최재호(34) 코치는 “여기 온 어린이들은 선수가 아니어서 드리블과 슈팅만 연습시키면 싫증을 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민(10·충무초 3학년)군은 “음악과 미술, 영어 등 하루에 학원에서만 보내면 너무 지루하다.”면서 “축구교실을 시작한 지 사흘밖에 안 되고 형들이 많아 좀 어색하지만 힘껏 뛰고 나면 마음이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축구교실은 수업 마지막의 시합 때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주훈(11·세검정초 4학년)이와 덕곤(11·〃)이는 제일 친한 친구 사이다. 하지만 시합에서는 “친구라고 봐주기는 없다.”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드리블 감각이 뛰어난 덕곤이는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을 제치고 중앙으로 패스한 공을 용상(10·재동초등학교 3학년)이가 골키퍼 오른쪽으로 살짝 넣었다. 주훈이가 중앙에서 롱슛을 한 볼이 바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1대1로 비긴 이날 세호(12·리라초 5학년)는 사실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이틀 동안 동생 세윤이가 속한 팀에 연거푸 졌기 때문이다. 세호는 “오늘은 골을 넣어 꼭 이기겠다고 아침에 동생과 약속을 했는데 내일은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참관한 학부모들은 스포츠 교실이 체력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방학 동안 아이들의 생활을 규칙적으로 만들고 학습의욕도 높인다고 했다. 김현준(40·여)씨는 “방학 때에는 아이들이 할 일이 별로 없어 게을러진다.”면서 “과거에는 보통 늦게까지 게임하고 아침 10시에 일어나는데 이번 방학엔 아침에 축구교실에 참가하면서 부지런해졌다.”고 말했다.“생활리듬이 깨지면 게을러져서 공부도 안 한다.”면서 “늘 방학이 끝날때쯤 밀린 방학숙제를 했는데 요즘은 오전에 축구를 하고 오후엔 알아서 공부한다.”고 덧붙였다. 범희숙(41·여)씨는 “방학 때 학원가는 시간을 빼면 집에서 장시간 만화책만 본다.”면서 “같은 시간에 체육활동을 시키면 좋을 것 같았다.”며 참가이유를 말했다. 그는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과 스포츠교실에 보내주는 대신 공부를 많이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요즘 주훈이의 공부량이 예전 방학에 비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김미형(41)씨는 “아파트에 살면 놀이터에서 뛰어놀지만 주택가는 마땅히 그럴 공간이 없고 방학 동안 매일 아이와 놀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참에 축구교실이 이런 문제를 풀어줬다.”고 말했다. 김성수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방학 동안 TV보기와 인터넷 등으로 집에서만 보내면 정서도 불안해진다.”면서 “필수적으로 한두가지 운동을 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공을 잘못 찬 뒤 발목을 삐는 등의 부상을 막고 체력을 좋게 하려면 기본기를 정확히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한 운동을 하면 불면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로를 느끼지 않는 한도에서 운동량을 조절하라.”고 조언했다. 학생의 건강과 성격에 따라 알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규성 한국체육대 건강관리학과 교수는 “지방은 15분 이상 운동해야 타기 때문에 비만학생은 수영과 걷기, 오래달리기, 사이클을 30분 이상 해야 하고 성장발육이 느린 학생은 근육을 늘리는 농구와 배구, 수영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세교정이 필요한 학생은 태권도와 육상을 시키고 자세가 좋아질 때마다 사진을 찍어 보여 주면 의욕이 더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성격개선과 관련해 “내성적인 학생은 축구와 농구, 럭비 등 단체운동을 하면 사회성과 준법정신을 기를 수 있고 산만한 학생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사격과 양궁을 하면 개선된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오산중학교 이민형군-방학중 사격교실 참여 계기 소년체전등서 동메달 둘 따 올해 서울시 소년체전과 서울시 사격연맹회장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오산중학교 2학년 이민형(15)군은 스포츠교실에서 사격을 시작했다. 어릴 적 장난감 총으로 물건 맞히는 놀이를 좋아했던 민형군은 선린중학교에 다니던 지난해 인근 오산중학교에서 방학 중 사격교실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다가 선수가 됐다. 올들어 아예 학교를 오산중학교로 옮겼다. “다른 아이들은 사격을 하면 엉뚱한 데로 날아갔지만 저는 대부분 총알이 가운데에 집중돼 스스로 소질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원래 성격이 차분한데다 사격할 때 특히 집중이 잘 돼 즐겁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죠.” 사격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상을 거머쥔 비결에 대해 “같이 훈련하는 동료 중 나보다 1년을 먼저 시작한 친구가 있는데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 친구를 따라잡기 위해 집에서도 가늠자를 그리고 조준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학기 중 하루 3시간밖에 안됐던 연습량을 방학 들어 8시간으로 크게 늘렸다. 총이 흔들리는 단점을 체력강화를 통해 보완하기 위해 특히 하체단련에 쏟고 있다. 이 군은 “여자인데도 무거운 총을 들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강초현 누나를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잘해서 꼭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합할 때 긴장을 하다 보니 연습 때보다 점수가 10점 정도 덜 나오는데 앞으로 경험이 늘면 나아지겠죠. 내년 소년체전에서는 반드시 시상대에 오르겠습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꿈나무 수영교실 가장 인기 거쳐간 200명 선수로 활약 서울시 교육청이 잠실 학생수영장에서 운영하는 ‘꿈나무 수영교실’은 가장 인기있는 청소년 방학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곳을 찾으면 무료로 중급 이상의 수영실력을 쌓을 수 있다. 방학 중 3∼4주 가량 운영되는 꿈나무 수영교실은 ‘경영반’과 ‘다이빙반’으로 나뉜다. 각 반은 수준에 따라 상·중·하 3개 코스로 편성된다. 수강인원에 제한은 없다. 여기에 참가하려면 학교장 추천이 있어야 하며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등 여러 영법(泳法) 가운데 최소 한가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3개월 정도는 수영강습을 받은 학생들이 무난하다는 게 강사들의 말이다. 경영반에서는 수영법과 수영기술 강습, 지구력 훈련 등을 하고 다이빙반에서는 호흡법과 스프린트 기술을 가르친다. 강사는 선수출신 등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로 짜여져 짧은 기간에 효율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강사는 5명이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매일 교통비 1000원과 간식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을 마치면 꿈나무 수영선수 인증서가 지급된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 테스트를 하는데, 여기에서 눈에 띄게 발전한 학생은 본인 의사에 따라 수영선수 양성 상설반인 ‘꿈나무 수영반’에 들어갈 수 있다. 2001년 문을 연 이후 모두 1800여명의 학생이 수영교실에 참가, 이 중 200여명이 수영반에 들어가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지난해 꿈나무 수영반에 입단한 학생 가운데 잠전초등학교 6학년 정보경 양 등 3명이 올해 전국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맹활약했다. 소질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영을 정식으로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이 우대된다. 통상 방학 열흘쯤 전에 모집을 하지만 중간에라도 학교 체육교사에게 문의하면 수강이 가능하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당초에는 수영인구의 저변을 넓혀 신인선수를 발굴한다는 게 목표였지만 지금은 전문적인 수영강습을 원하는 일반 학생들이 늘면서 사실상 개방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54개교 21종목 무료로 운영 운동부 코치가 전문적 지도 서울시내 스포츠교실은 2001년부터 운동부가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달 중 모두 54개 학교에서 종목에 따라 1∼3주씩 운영된다. 학교 운동부 코치가 직접 가르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종목은 육상과 수영, 축구, 야구, 테니스, 농구, 배구, 탁구, 럭비, 사이클, 복싱, 레슬링, 유도, 양궁, 사격, 기계체조, 리듬체조, 펜싱, 배드민턴, 태권도, 인라인스케이팅 등 21개다. 일반 스포츠센터에서 배우면, 통상 10만원이 넘게 들지만 모든 스포츠교실에서는 무료로 운영된다. 태권도와 수영 등을 넓은 공간에서 아침시간에 또래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희망학생은 학교 체육교사나 담임교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학교에 신청할 수 있다. 이미 프로그램이 시작됐어도 중간에 들어갈 수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2005 여자프로농구] 미시가드 전주원 “5승 거뜬하네”

    농구계에는 ‘가드는 팬을 즐겁게 하고 센터는 감독을 즐겁게 한다.’는 얘기가 있다. 날렵한 드리블과 패스로 경기를 화려하게 수놓는 가드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 골밑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센터는 경기를 이기게 만든다는 것. 하지만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국민은행의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라운드 첫 경기는 달랐다.‘돌아온 미시가드’ 전주원(33·신한은행)이 15득점 1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코트를 휘저으며 팀의 80-70 승리를 이끌었다. 게다가 김지윤(금호생명)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1000어시스트를 달성해 기쁨은 두배로 컸다. 전주원을 앞세운 신한은행은 5승1패를 기록,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1라운드 득점 1위(평균 21.8점)인 ‘보물센터’ 정선민(17점 6리바운드)은 신한은행의 외국인 선수 트라베사 겐트(27점 14리바운드)의 수비에 막혀 외곽슛(3점 3개)에 의존하는데 그쳤다.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한 신한은행의 끈끈한 수비와 속공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빠른 발로 국민은행 선수들을 압박하며 상대 슛성공률을 떨어뜨린 뒤, 전주원의 킬패스를 받아먹는 한박자 빠른 속공으로 1쿼터 한때 15점차로 앞서가며 전반을 43-24로 마쳤다. 4쿼터 심기일전한 국민은행은 ‘땅콩가드’ 한재순(9점)과 아드리안 윌리엄스(21점 12리바운드)의 득점으로 2분33초를 남기고 4점차로 바짝 따라붙었지만, 신한은행 슈터 이연화(8점)에게 결정적인 연속 3점포를 허용, 무릎을 꿇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영표’초롱초롱’ 빛났다

    20일 오후 ‘디펜딩 챔프’ PSV에인트호벤과 ‘프랑스 최강’ 올랭피크 리옹의 2005피스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린 수원 월드컵경기장. 스탠드는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4만 여명의 관중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선제골은 ‘초롱이’ 이영표(28)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전반 37분 리옹의 스리백 뒤로 몰래 침투한 이영표의 왼발을 본 동료 보우마의 날카로운 패스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걸렸다. 이영표는 슛을 쏘는 척하며 골키퍼를 속인 뒤 중앙으로 쇄도하던 호베르트 드 피누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 그물을 흔들게 만들었다.1-0. 하지만 리옹은 또다시 에인트호벤 앞에서 쓴잔을 마시길 거부했다. 지난 2003년 대회 결승전과 04∼05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의 패배를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던 리옹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파상 공세를 펼치며 2분만에 전반 실점 상황과 흡사한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표의 공수 파트너인 오른쪽 윙백 안토니 레베이에가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미처 걷어내지 못하자 플로랑 말루다가 왼발로 툭 밀어넣어 1-1을 만든 것.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프랑스 1부리그 4연패에 빛나는 올랭피크 리옹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과 1-1로 비겼다.1승2무(승점5)로 이날 성남 일화를 1-0으로 꺾은 온세 칼다스(콜롬비아)와 함께 3팀이 동률을 이뤘지만 리옹은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오른 리옹은 21일 정해질 B조 1위와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상금 200만 달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에인트호벤으로선 아쉬운 한 판. 그러나 이영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를 이날 유감없이 보여준 미카엘 에시앙,‘레블뢰 군단’ 프랑스 대표팀 출신 실벵 윌토르와 시드니 고부 등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도 가장 초롱초롱 빛났다. 이영표는 선제골 어시스트로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 외에도 그라운드 왼쪽을 지배하며 특유의 헛다리 짚기 드리블로 레베이에를 몇 차례 농락한 뒤 절묘한 크로스를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대전에서 열린 ‘K-리그의 자존심’ 성남과 ‘남미의 복병’ 온세 칼다스의 A조 다른 경기에서는 칼다스가 1-0으로 성남에 3전 전패를 안겼다. 수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피스컵축구] 리옹 “챔피언스리그 빚 갚겠다”

    ‘프랑스 최강’ 올랭피크 리옹이 ‘K-리그의 자존심’ 성남 일화를 꺾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에인트호벤은 온세 칼다스(콜롬비아)와 진땀 승부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리옹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05피스컵 A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노르웨이산 골잡이’ 존 카레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브라질 용병’ 두두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성남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리옹은 1승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에인트호벤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성남은 2패를 기록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리옹은 ‘뢰블레 군단’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실뱅 윌토르와 시드니 고부의 중앙 돌파로 주도권을 잡아가다 전반 40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터키에서 이적해온 카레우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공이 수비수를 맞고 그물을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카레우는 후반 9분에도 디아타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왼발로 다이렉트 슛, 이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두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성남은 1분 뒤 두두가 25m짜리 왼발 프리킥 강슛을 터뜨리며 만회를 위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프랑스 1부리그 르 샹피오나 4연패에 빛나는 리옹의 강력한 수비벽을 더이상 뚫지 못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얀 베네고르 헤셀링크, 이영표 등 핵심 주전 대부분을 빼고 경기를 시작한 에인트호벤이 개인기와 유연성을 겸비한 칼다스에 시종일관 끌려다니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지만 ‘제2의 골키퍼’ 에드빈 주테비에르의 눈부신 선방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테비에르는 전반 16분 칼다스의 카시에라에게 단독 찬스를 내준 위기 상황에서 몸을 날리며 강슛을 막아냈고 후반 37분에는 아라우조에게 역시 완벽한 찬스를 내줬지만 노련한 움직임으로 페인팅에 속지 않으며 골대를 든든히 지켜냈다. ‘초롱이’ 이영표는 후반 18분 필립 코쿠 대신 투입된 지 4분 만에 특유의 헛다리짚기 드리블을 선보이는 등 빠른 움직임으로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을 열광시켰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로써 A조 결승 진출팀은 오는 20일 지난 대회 결승과 04∼05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었던 ‘유럽의 맞수’ 에인트호벤과 리옹의 외나무 대결에서 가려지게 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