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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언론보도 귀 기울이기 보다 내 길에 집중”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언론보도 귀 기울이기 보다 내 길에 집중”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언론보도 귀 기울이기 보다 내 길에 집중”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차두리(FC서울)가 팀이 원하는 순간에 소금 같은 활약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축포를 마련했다. 차두리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이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는 연장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는 폭풍 같은 드리블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따돌렸다. 50m도 훨씬 넘어 보이는 거리를 내달려 페널티지역까지 올라온 차두리는 중앙에 있던 손흥민(레버쿠젠)을 발견했고, 정확한 패스를 보내 손흥민이 완벽한 기회를 잡도록 도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이 과감한 왼발슛으로 골그물을 흔들면서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이 득점은 손흥민의 해결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기도 하지만,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웠다. 탄탄한 체격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과감한 플레이 덕에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두리는 이 한 장면으로 다시금 그 이유를 완벽히 설명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민하던 차두리는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결심하고 대회에 나섰다. 그는 지난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34세 178일의 나이로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아시안컵 본선 경기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고, 그 기록은 대회가 그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 차두리는 선발로 나서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도와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때도 ‘명불허전’ 돌파에 이은 ‘택배 크로스’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조별리그가 끝난 이후 차두리는 AFC가 선정하는 조별리그 전체 베스트 11 뽑혀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4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 투입돼 수비진을 이끌면서 결정적인 도움까지 기록했다. 차두리는 경기를 마치고 “교체 투입될 때 슈틸리케 감독님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오라고 주문하셨다. 공격에 도움이 되라고 하셨다”고 귀띔했다. 그는 어시스트의 시작이 된 드리블 돌파 상황을 떠올리며 “나는 후반전에 투입돼 체력이 남아있었고 상대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져서 탈락했다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차두리는 마지막 순간에 불꽃을 태우는 듯한 드리블로 승리에 이바지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국가대표 차두리’의 마지막을 한층 빛낼 아시안컵 우승까지는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차두리는 “아직 결승으로 가는 과정이다.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31일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팬들의 응원이나 언론의 보도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내 길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무엇이 그를 빛나게 했나”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무엇이 그를 빛나게 했나”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무엇이 그를 빛나게 했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차두리(FC서울)가 팀이 원하는 순간에 소금 같은 활약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축포를 마련했다. 차두리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이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는 연장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는 폭풍 같은 드리블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따돌렸다. 50m도 훨씬 넘어 보이는 거리를 내달려 페널티지역까지 올라온 차두리는 중앙에 있던 손흥민(레버쿠젠)을 발견했고, 정확한 패스를 보내 손흥민이 완벽한 기회를 잡도록 도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이 과감한 왼발슛으로 골그물을 흔들면서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이 득점은 손흥민의 해결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기도 하지만,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웠다. 탄탄한 체격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과감한 플레이 덕에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두리는 이 한 장면으로 다시금 그 이유를 완벽히 설명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민하던 차두리는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결심하고 대회에 나섰다. 그는 지난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34세 178일의 나이로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아시안컵 본선 경기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고, 그 기록은 대회가 그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 차두리는 선발로 나서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도와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때도 ‘명불허전’ 돌파에 이은 ‘택배 크로스’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조별리그가 끝난 이후 차두리는 AFC가 선정하는 조별리그 전체 베스트 11 뽑혀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4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 투입돼 수비진을 이끌면서 결정적인 도움까지 기록했다. 차두리는 경기를 마치고 “교체 투입될 때 슈틸리케 감독님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오라고 주문하셨다. 공격에 도움이 되라고 하셨다”고 귀띔했다. 그는 어시스트의 시작이 된 드리블 돌파 상황을 떠올리며 “나는 후반전에 투입돼 체력이 남아있었고 상대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져서 탈락했다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차두리는 마지막 순간에 불꽃을 태우는 듯한 드리블로 승리에 이바지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국가대표 차두리’의 마지막을 한층 빛낼 아시안컵 우승까지는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차두리는 “아직 결승으로 가는 과정이다.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31일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팬들의 응원이나 언론의 보도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내 길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두리 폭풍 드리블 본 배성재, “왜 저런 선수가..” 발언 화제

    차두리 폭풍 드리블 본 배성재, “왜 저런 선수가..” 발언 화제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발언이 화제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2-0으로 승리했다.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발군의 기량으로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차두리는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엄청난 질주로 돌파하고, 환상적인 드리블을 펼치는 등 차미네이터다운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1-0으로 앞선 연장 후반 14분 폭발적인 스피드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제치고 손흥민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한 장면에서 차두리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했다. 이에 경기를 중계하던 SBS 배성재 캐스터는 “저런 선수가 왜 월드컵때 해설을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돌직구를 날려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차두리 폭풍 드리블 본 배성재, “왜 저런 선수가..” 아쉬움 묻어난 발언

    차두리 폭풍 드리블 본 배성재, “왜 저런 선수가..” 아쉬움 묻어난 발언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2-0으로 승리했다.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발군의 기량으로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차두리는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엄청난 질주로 돌파하고, 환상적인 드리블을 펼치는 등 차미네이터다운 실력을 선보였다. 이에 경기를 중계하던 SBS 배성재 캐스터는 “저런 선수가 왜 월드컵때 해설을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속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차두리 완벽한 드리블에 배성재 감탄, 속마음까지? “왜 저런 선수가..”

    차두리 완벽한 드리블에 배성재 감탄, 속마음까지? “왜 저런 선수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2-0으로 승리했다.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발군의 기량으로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차두리는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엄청난 질주로 돌파하고, 환상적인 드리블을 펼치는 등 차미네이터다운 실력을 선보였다. 이에 경기를 중계하던 SBS 배성재 캐스터는 “저런 선수가 왜 월드컵때 해설을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속마음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차두리 환상적인 드리블, 배성재 중계도중 감탄 “저런 선수가 왜..”

    차두리 환상적인 드리블, 배성재 중계도중 감탄 “저런 선수가 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2-0으로 승리했다.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발군의 기량으로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연장 후반 14분 폭발적인 스피드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제치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완벽하게 연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경기를 중계하던 SBS 배성재 캐스터는 “저런 선수가 왜 월드컵때 해설을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아쉬움이 섞인 감탄사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손흥민, 스타군단 바이에른 뮌헨에도 ‘한 방 기대!’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이 ‘스타군단’ 바이에른 뮌헨에 맞선다. 레버쿠젠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뮌헨은 올 시즌 10승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고수하는 강호다. 아리언 로번, 프랑크 리베리,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특급 공격수가 즐비하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3인의 후보에 오른 마누엘 노이어도 버티고 있다. 손흥민은 카림 벨라라비, 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스타군단에 일격을 가할 채비를 하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5골을 터뜨려 리그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에서 벨라라비(7골) 다음이고 뮌헨의 주포 괴체(7골), 레반도프스키, 뮐러, 로번(이상 6골) 등을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장기인 고속 드리블과 강슛을 앞세워 한층 업그레이드된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분데스리가 3위를 달리는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는 주포로 성장한 지 오래다. 독일 언론도 기대주를 의미하는 ‘손세이셔널(손흥민+센세이셔널)’을 지나 이제 ‘손날두(손흥민+호날두)’라는 별명을 거론한다. 최근 손흥민의 골감각은 괜찮다. 분데스리가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하노버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30일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 포칼을 포함한 올 시즌 전체 경기에서는 11골을 터뜨려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이번 뮌헨전에서도 멋진 골장면이 기대된다. ◇ 주말 해외파 축구 일정(6∼7일) ▲ 6일(토) 도르트문트-호펜하임(4시30분·지동원 홈·김진수 원정) 쾰른-아우크스부르크(23시30분·홍정호 원정) ▲ 7일(일) 퀸스파크 레인저스-번리(0시·윤석영 홈) 레딩-볼턴(0시·이청용 원정) 카디프시티-로더럼(0시·김보경 홈) 바이에른 뮌헨-레버쿠젠(2시30분·손흥민 원정) 웨스트햄-스완지시티(22시30분·기성용 원정) 함부르크-마인츠(23시30분·구자철 박주호 원정)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버쿠젠 머쓱한 16강행 확정

    손흥민이 속한 독일 레버쿠젠이 지고도 웃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레버쿠젠은 27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승점 9(3승2패)로 C조 1위를 지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버쿠젠은 AS모나코와의 1차전에서도 0-1로 졌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조 1위로 진출할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AS모나코(승점 8)가 승점 1, 제니트가(승점 7·러시아) 2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두를 지키려면 12월 10일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25분 드리블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맞고 튕겨 나갔다. 레버쿠젠은 전반 13개의 슈팅을 날리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되레 후반 27분 AS모나코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나빌 다리드의 오른쪽 크로스를 루카스 오캄포스가 몸을 날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일찌감치 16강을 예약한 B조 1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호날두의 결승골로 바젤에 1-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UEFA챔피언스리그 통산 71골을 기록해 라울 곤살레스와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해트트릭으로 통산 74골 신기록을 쓴 메시에게 3골 모자란다. D조 아스널(잉글랜드)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10을 쌓은 아스널은 도르트문트(승점 12)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A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4-0으로 완파하고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합류했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63㎝ 안혜지, 1순위로 KDB행

    163㎝ 안혜지, 1순위로 KDB행

    ‘66점 소녀’ 대신 ‘땅꼬마’ 안혜지(17·동주여고)가 전체 1순위 영예를 차지했다. 안혜지는 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15년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DB생명의 부름을 받았다. 키가 163㎝인 안혜지는 예리한 패스, 안정된 드리블, 탁월한 공간 감각을 지닌 여고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손꼽히고 있다.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올해 17세 이하 세계선수권과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안혜지에 대해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며 “키는 작지만 돌파력과 담력이 일품”이라고 평가했다. 다음달 5일 시작하는 3라운드부터 기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선발회의 최대 관심은 지난 3월 마산여고와의 경기에서 혼자 66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진영(18·숭의여고·177㎝)에게 쏠렸지만 그는 2순위 지명권을 쥔 KB스타즈에 안겼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MLS] 뉴욕 레드불스가 선사한 ‘12번째 선수’의 기적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가 희소병에 걸린 5세 소녀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뉴욕은 26일 “레드불스가 특별한 선수와 일일 계약을 맺었다”며 “다섯 살 아일린 멀로니가 레드불스와 계약,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소망을 이뤘다”고 밝혔다. 멀로니는 FMF라는 희소 유전병을 갖고 태어났다. 쉽게 열이 나고 복부 및 가슴,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이 병 때문에 멀로니는 지난 5년간 6차례 수술을 받고 40번이나 입원했다. 물론 스포츠 활동을 하는 데에도 제약투성이였다. 그러나 멀로니의 장래희망은 축구선수였고 이를 알게 된 레드불스가 꿈을 이뤄줬다. 이날 멀로니는 자신이 좋아하는 골키퍼 루이스 로블레스의 31번 유니폼을 입고 훈련장에 들어서 득점까지 기록했다. 뉴욕 선수들은 드리블하는 멀로니 앞에서 과장된 몸짓으로 넘어지며 돌파를 기꺼이 허락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손’ 가면 골

    해외파 골잡이들의 골 소식이 주말을 달궜다. 특히 ‘비운의 천재’ 박주영(29·알샤밥)은 오랜만에 제대로 튼 둥지에서 데뷔골을 맛봤다. 공식 경기 골은 19개월 만이다. 박주영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0-0으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 동료와 전광석화 같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박주영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소속팀 공식 경기에서 득점한 것은 1년7개월 만이다. 손흥민(22·레버쿠젠)은 2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손흥민은 19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끝난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원정에서 전반 4분 빠른 드리블로 상대 골키퍼를 제치며 첫 골을, 이어 5분 뒤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폭발시켰다. 시즌 1호 도움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3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 3경기 만에 시즌3, 4호골을터뜨렸다. 남태희(23·레퀴야)도 결승골을 꽂았다. 남태희는 19일 카타르 알 카라이티야트와의 카타르 스타스리그 원정에서 후반 44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1-0승리를안겼다. 시즌4호골. 벨기에 프로축구 2부리그 AFC투비즈의 황진성(30)도 3경기 연속골로 주말 태극형제의 골 퍼레이드에 가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후련한 골폭죽, 화려한 데뷔전

    후련한 골폭죽, 화려한 데뷔전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터진 김민우(사간 도스)와 남태희(레퀴야SC)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파격적인 선수 기용에 기회를 잡은 ‘벤치 멤버’들의 투지가 돋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주로 교체 카드로 투입됐던 조영철(카타르SC)을 원톱에 내세웠고 처진 스트라이커에 남태희, 김민우를 선발로 배치했는데 이게 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인 한국은 한 수 위인 파라과이(60위)를 전술, 체력, 개인기 등에서 전반적으로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공격, 수비 가릴 것 없이 모든 선수가 빠른 공수 전환에 신경 쓰면서 브라질월드컵 당시 독일이 보여 준 경기 스타일과 닮아 가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공격진은 창의적 움직임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과 파라과이는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한국은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볼턴)과 중앙의 남태희를 주로 활용하며 상대 진영으로 진격했다. 파라과이의 압박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한국은 드리블 위주의 공격 패턴에서 패스 플레이로 전환, 수비를 벗겨 내기 시작했다. 첫 골은 이청용의 영민한 플레이에서 비롯됐다. 전반 27분 파라과이 수비수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은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남태희가 흘려 줬고 반대쪽에서 기다리던 김민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파라과이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김민우가 A매치 7경기 만에 맛본 데뷔골이다. 두 번째 골 역시 이청용의 패스에서 시작됐다.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재치 있는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친 이청용이 공격에 가담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울산)에게 침투 패스를 했고, 이용이 곧바로 올린 크로스를 남태희가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남태희의 A매치 13경기 만에 첫 골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손흥민(레버쿠젠), 이동국(전북)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파라과이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전반에 없었던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하지만 세 번째 A매치에 나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후반 6분 데르릴스 곤살레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29분 호르헤 로하스의 위력적인 슈팅 등을 모두 막아 무실점 승리를 지켜 냈다. 이날 두 골에 모두 관여한 남태희는 경기 뒤 “오늘 경기만큼은 ‘내가 최고’라는 마음가짐으로 나섰다”며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오늘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쉽게 볼을 빼앗기고 후반 들어 체력도 떨어졌다. 볼 소유를 잘해야 했다”고 스스로를 질책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FIFA 랭킹 15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北 여자 ‘힘의 축구’ 지메시도 힘 못 썼다

    北 여자 ‘힘의 축구’ 지메시도 힘 못 썼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던 한국 여자 축구가 북한의 벽에 막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한국은 29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랭킹 11위)과의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에서 뼈아픈 실수 탓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패한 베트남과 새달 1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윤덕여 한국 대표팀 감독은 “많이 준비했지만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마음 아파하는 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FIFA 랭킹은 거짓이 아니었다. 북한은 속도, 힘, 개인기, 조직력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전반 시작 5분 만에 북한은 파상 공세를 펼쳤고, 한국은 북한의 공세를 막아 내며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8분 권하늘이 쏘아 올렸다. 아크 정면에서 날린 권하늘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한국이 넣었다. 전반 11분 북한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 낸 아크 정면 프리킥에서 정설빈이 그림 같은 무회전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옆구리를 스치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위정심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2분 뒤 전명화가 다시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은 북한은 실점 25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찌른 크로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던 리예경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북한의 공세는 이어졌다. 한국은 중원에서 지소연이 공 소유 시간을 늘리며 역습을 시도했다. 승부수를 먼저 던진 쪽은 북한이었다. 후반 7분 8강전 결승골의 주인공 허은별을 투입,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의 역습도 매서웠다. 후반 11분 전가을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5분 뒤 다시 전가을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북한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44분 지소연은 작심한 듯 마법 같은 드리블에 이은 대포알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결승골은 허은별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으로 주어진 3분이 끝나갈 즈음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센터백 임선주의 헤딩 백패스가 허은별에게 가로채이며 역전골을 헌납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서는 북한 선수단과 임원들이 90분 내내 일어선 채 인공기를 흔들며 열광적으로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승우 日깼다…亞 U-16 축구 멀티골로 4강행

    이승우 日깼다…亞 U-16 축구 멀티골로 4강행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우(바르셀로나)가 멀티골을 넣으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4강행을 이끌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에서 2-0으로 이겼다. 이승우는 전반 41분 김정민(신천중)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2분에는 하프라인을 넘지도 않은 곳에서 볼을 잡아 골대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여유롭게 골을 넣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승우는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 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8강전까지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영상] 37세가 된 ‘킹’ 앙리, 여전한 슈팅실력 과시

    [영상] 37세가 된 ‘킹’ 앙리, 여전한 슈팅실력 과시

    아스널에서 뛰던 시절 팬들 사이에 ‘킹’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여전히 EPL 역대 최고 공격수로 손꼽히고 있는 티에리 앙리가 미국 프로축구(MLS) 경기에서 여전한 슈팅실력을 과시했다. 앙리는 6일(현지시간) 뉴욕 레드불스와 스포팅 KC와의 경기에서 후반 6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이어받은 패스를 간결한 드리블 후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쭉 뻗어나가 골망을 갈랐다. 도무지 37세 공격수의 슈팅이라고 볼 수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뉴욕 레드불스는 앙리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고 앙리는 이 경기의 맨오브더매치(MOTM)으로 선정됐다. 1977년생인 앙리는 올해 만 37세다. 한 때 축구팬들 사이에서 ‘세계 4대 스트라이커’로 불렸던 그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다른 선수들이 모두 은퇴한 가운데(호나우두, 셰브첸코, 반니스텔루이)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앙리 중거리 슈팅 보러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Ij74IkULfzs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남북 라이벌 열전] (3) 여자축구 지소연 - 라은심

    [남북 라이벌 열전] (3) 여자축구 지소연 - 라은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노리던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북한과 맞닥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내 준 한국은 후반 파상공세를 펼쳐 종료 2분 전 유영아(26·현대제철)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유영아는 허벅지를 다쳐 실려 나갔고 교체카드를 소진한 한국은 10-11의 수적 열세를 안고 싸워야 했다. 북한의 스트라이커 라은심(오른쪽·26·FC압록강)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연장 전반 4분 결승골에다 후반 14분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3, 4위전에서 홈 텃세로 무장한 중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사상 최고의 성적인 동메달을 땄지만 아쉬운 마음을 곱씹어야 했다.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이 열린 2011년 9월 중국 지난, 한국은 1무1패의 탈락 위기에서 또 북한을 만났다. 전반 5분 이현영(23·충남일화)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4분 뒤 또 라은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달아 두 골을 더 허용한 한국은 결국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홈에서 벌어진 2013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도 북한을 만나 1-2 역전패를 당했다. 북한은 보란 듯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한국의 가장 큰 걸림돌 역시 북한(11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역대 전적에서도 1승1무12패로 한국은 늘 당하는 쪽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 만나 0-7로 주저앉은 것을 포함, 4전 4패다. 북한을 이끄는 선수는 주장 라은심이다. 저돌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경기를 지배하는 카리스마로 세계적 공격수 반열에 올라 있다는 평가다. 자신이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 팀을 승리로 이끈다. 또 결정적 순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동점 및 역전골을 만들어 낸다. 이에 맞서는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는 지소연(왼쪽·23·첼시)이다. 20세 이하 월드컵, 아시안게임, 동아시안컵 등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득점왕에 오르며 일본을 거쳐 잉글랜드 무대에 안착했다. 특히 미국과 함께 세계 최고의 여자프로축구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에서도 데뷔전 단 1분 만에 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래서일까. 첼시는 리그 경기가 없는 오는 22일 이후 지소연을 대표팀에 마지못해 보내주는 것도 모자라 대회 결승 직전에 팀에 복귀할 것을 바라고 있다. 지소연은 라은심과의 맞대결에서 늘 열세였다. 물론 한국이 늘 북한에 패배했던 측면도 크다. 하지만 지소연은 대표팀에서 최전방이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왔기에 팽팽한 구도 속에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골을 터뜨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북한과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최강의 골잡이가 누군지 확실히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여자축구는 A, B, C 3개 조의 1, 2위 여섯 팀과 3위 중 상위 두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4강 후보로는 A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등이 꼽힌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태국과, 북한은 16일 오후 5시 베트남과 첫 경기에 나선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윤일록 ‘AG 손흥민 대타’로 딱이네

    윤일록 ‘AG 손흥민 대타’로 딱이네

    각자 다른 대표팀에 뽑혔지만 클래스는 같았다.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전북과 FC서울의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를 앞두고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은 이는 이동국(35·전북)이었다. 이르면 25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 의해 다음달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 나설 A대표팀 명단에 1년 2개월 만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됐던 터. 이동국은 후반 16분 기술위원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환상적인 터닝 발리슛을 선보였다. 수비수를 등진 채 이주용의 롱패스를 받았고, 공이 땅에 한번 튕기는 걸 확인하고는 기습적으로 몸을 돌려 왼발 슈팅을 날렸다. 시즌 11호골로 득점 선두를 이어 갔다. 하지만 더 빛난 것은 서울의 젊은 공격수 윤일록(22)이다. 후반 1분 상대 이승기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직접 치고 들어가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3분 뒤 드리블 돌파 후 날린 강슛으로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고명진이 뒤로 내준 공을 잡지도 않고 발리슛으로 꽂아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윤일록은 무려 4개월 남짓, 13경기 연속 골사냥에 실패한 뒤 지난 16일에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 이틀 만이라 주위에선 태극마크의 힘이라고 했다. 이날 정규리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윤일록은 결국 손흥민(레버쿠젠)의 ‘대타’로 자신을 지목한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윤일록의 멀티골은 또 오는 27일 포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둔 서울의 자신감을 높였다. 최용수 감독은 이날 주축 선수 다수를 쉬게 해 포항과의 대결에 집중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는데 윤일록 덕에 10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던 전북을 멈춰 세우며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한편 전남은 24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을 찾아 후반 45분 스테보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을 1-0으로 제치고 승점 36을 쌓아 3위 수원에 골 득실에서 뒤진 4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후반 11분 김태환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6분 뒤 산토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수원과 1-1로 비겼다. 성남은 11위 부산, 12위 경남FC와 승점 19가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0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선두 오른 전북이냐, 흥 오른 수원이냐

    상승세의 두 팀이 맞붙는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승점 35)과 3위 수원(32)이다. 지난 3일 전남을 2-0으로 꺾은 전북은 수원이 ‘천적’ 포항을 4-1로 격파해 준 덕에 99일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수원도 전북이 전남을 꺾어줘 5위에서 3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윈윈 효과’를 나눴던 두 팀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19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부터 5위 전남(승점 30)까지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전북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6경기에서 4승2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15득점의 막강한 공격력과 2실점의 든든한 뒷문을 자랑한다. 수원도 4승1무1패, 특히 최근 3연승이다. 7실점을 12득점으로 상쇄해 왔다. 두 팀의 상승세 요인도 닮은꼴이다. 전북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좌우에 레오나르도와 한교원 등 드리블과 스피드를 갖춘 공격진이 자리한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기가 부상에서 돌아와 힘이 되고 있다. 새로 영입한 베테랑 신형민과 시즌 초반 왼쪽 날개로 중용됐던 신인 이재성이 수비형 미드필더 콤비로 안정감을 뽐낸다. 중앙 수비수 윌킨슨은 호주 국가대표로 월드컵 세 경기를 뛰고 온 뒤 기량이 더욱 좋아졌다. 정인환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다. 수원도 시즌 초반 실망스러웠던 최전방 공격수 로저(18라운드 최우수선수)가 골맛을 보며 살아나고 있다. 좌우에는 볼 키핑이 좋은 고차원, 서정진이 ‘처진 스트라이커’ 산토스와 공격 2선을 형성하고 있다. 산토스는 최근 6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산토스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수원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수비력이 뛰어난 김은선과 패싱력이 좋은 김두현이 철저히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중앙 수비에는 조성진-민상기 등 어린 선수들과 브라질 출신 헤이네르가 버티고 있다. 염기훈, 배기종, 권창훈, 정대세 등의 조커들도 전북의 이상협, 김인성, 카이오, 권경원 등에 뒤지지 않는다. 전북은 2008년 9월 27일 이후 수원에 12경기 연속 무패(7승5무)를 이어오다 지난해 3월 1-2 패배 이후 1무4패로 밀린 것을 갚아야 한다. 상위 스플릿에 남으려는 6위 울산(승점 24)과 7위 FC서울(승점 22)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월드컵 휴식을 끝낸 서울은 최근 6경기 2승4무로 지지 않고 있는 반면 울산은 1승2무3패로 내리막을 걸었다. 그런데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황금 관중석’인 본부석 맞은편의 E석이 오는 9일 열릴 콘서트 무대와 대형 스크린 설치를 위해 폐쇄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아듀 지성! 유쾌했던 ‘빗속 이별’

    아듀 지성! 유쾌했던 ‘빗속 이별’

    ‘캡틴’ 박지성(33)의 선수 인생 마지막 경기는 유쾌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박지성과 인연이 깊은 이들로 구성된 ‘팀 박지성’의 2014 K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박지성은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에 교체됐지만 후반 초반 다시 ‘깜짝’ 등장했다. 58분 동안 영광스러운 한국 축구의 산증인들, K리그 스타들과 즐겁게 뛰어다녔다. 경기 시작 전 가장 큰 목소리로 호명된 박지성은 전반전 주인공이었다. 순간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언제까지나 지치지 않을 것 같던 체력은 다소 약해진 듯했다. 그러나 유럽 무대를 매료시켰던 볼터치와 감각적인 패스는 여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공이 오면 빠른 판단과 간결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골도 넣었고 소원대로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폭우가 쏟아졌지만 역대 올스타전 5번째인 5만 113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박지성을 연호했다. 두 팀의 지휘봉은 각각 황선홍 포항 감독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잡았다. 양 팀 통틀어 무려 12골이 터졌다. 6-6 무승부. 그러나 승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터진 골만큼 다양하고 유쾌한 세리머니가 더 진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결혼을 이틀 앞둔 박지성을 위해 ‘팀 박지성’ 선수들은 ‘부케 세리머니’를 펼쳤고 브라질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 이근호(상주)는 러시아전 득점 장면을 재현해 즐거움을 줬다. 정대세(수원)의 골 뒤에는 선수들이 다 같이 하트를 그렸고 강수일(포항)은 다문화 사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속옷 세리머니를 펼쳤다. 주심 하석주 감독은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다렸다는 듯 박지성에게 옐로카드를 날렸고 ‘팀 K리그’ 골키퍼 김승규(울산)는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김병지(전남)는 왕년의 버릇대로 페널티박스를 뛰쳐나가 드리블을 시도했다. 김병지는 2001년 파라과이와의 A매치에서 페널티 지역을 벗어난 돌출 플레이로 히딩크 당시 대표팀 감독의 눈에서 벗어난 쓰라린 과거가 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뒤 “김병지를 교체하지 않기 위해 참아야 했다”며 능청을 떨었다. 후반 18분에 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같이 수건을 뒤집어쓰며 기쁨을 나눴다. 해설위원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이영표는 진지했다. 전반 내내 축제에 어울리지 않게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후반, 기다렸던 박지성의 골이 터지자 현영민(전남)과 함께 특유의 ‘헛다리짚기’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히딩크 감독은 “황선홍, 박지성 등 국제적인 감각을 가진 이들은 높은 수준의 축구가 뭔지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한국 축구를 위해 일익을 담당하는 이들을 만나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비가 오는데도 많이 찾아온 팬들을 보면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후반기에 좋은 축구,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월드컵2014] 고개 숙인 메시 ‘끝내 터지지 않은 한 방’

    연장전 후반 추가 시간.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발끝에 놓인 볼을 향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은 “골! 골!”을 외쳤다. 그러나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이 허망하게 공중으로 뜨자 팬들의 함성은 이내 탄식으로 바뀌었다.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최고의 스타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골든볼’의 주인공으로 뽑혔지만 그의 월드컵 불운은 브라질까지 이어졌다.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독일과 결승전에서 상대한 아르헨티나는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연장 후반 8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하루 전날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아르헨티나 3-2 독일) 우승을 재현하겠다고 내심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결국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독일 1-0 아르헨티나) 결과가 24년 만에 재현되고 말았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메시의 활약 여부는 단연 최고의 관심거리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기록한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쏟아내며 단숨에 전 세계 팬들을 흥분시켰다.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입성한 메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도 카메라를 몰고 다녔지만 끝내 무득점에 그쳤고, 팀도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시를 둘러싼 월드컵 불운의 시작이었다. 이 때문에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자존심 회복’이라는 무게감이 어깨를 짓눌렀지만 보란 듯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4골을 쏟아내며 득점왕을 향한 질주를 펼쳤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을 폭발한 아르헨티나는 16강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 동안 단 3골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아르헨티나의 부진한 경기력에는 메시의 ‘골 침묵’도 한몫을 했다. 메시 역시 토너먼트로 올라오면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독일과의 결승전에 나선 메시는 끝내 폭발적인 드리블과 기막힌 득점 본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120분 풀타임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메시는 이날 경기 전반전에 그라운드에서 몸을 구부리고 토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메시는 이전에도 종종 경기 도중 토하는 장면을 연출하곤 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소속팀인 바르셀로나 구단의 의사들이 몇 차례 검사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바 있다. 메시는 이에 대해 “훈련과 경기뿐만 아니라 집에 있을 때도 종종 그런다”며 별다른 증상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고, 그의 말대로 메시는 그동안 수많은 골과 각종 트로피를 섭렵하며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월드컵 만큼은 예외였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쏟아낸 메시였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는 골과 인연이 없었다. 메시에게 마지막 기회가 온 것은 연장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뮌헨)로부터 얻어낸 반칙으로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아르헨티나는 키커로 메시를 내세웠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도 거의 끝난 가운데 0-1로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기회를 메시에게 맡긴 것이다. 긴장감 속에 자신의 얼굴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볼의 방향을 머릿속에 그린 메시는 팬들의 함성을 뒤로 한 채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터무니없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고 말았다. 동점골을 바라던 관중의 함성은 이내 장탄식으로 바뀌었고, 주심의 휘슬은 독일의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골든 볼’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메시는 수상 트로피를 건네 받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얼굴에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금빛 트로피’를 들고 시상식 계단을 내려오는 메시의 얼굴에는 허무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드리워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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