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드루킹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사고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키덜트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안테나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연상연하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7
  • 청와대 “송인배·드루킹, 텔레그램으로 정세분석 글 등 주고받아”

    청와대 “송인배·드루킹, 텔레그램으로 정세분석 글 등 주고받아”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전에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필명 드루킹)씨를 만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송 비서관이 드루킹과 정세분석 글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청와대에서 기자들을 만나 “(송 비서관과 드루킹이) 과거 몇 차례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고받은 내용이) 기사 링크 등은 전혀 아니고 정세분석 관련 글이나 드루킹이 블로그에 실었던 글을 읽어보라고 (송 비서관에게) 전달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송 비서관이 대선 전 드루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데 사용한 전화기를 지금은 쓰지 않아서 송 비서관이 현재 사용하는 전화기에는 드루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없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청와대에 따르면 드루킹이 지난 2016년 6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을 당시 송 비서관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송 비서관은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총 4차례 직접 만났다. 이에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송 비서관이 ‘드루킹’ 김모씨 접촉 사실로 민정수석실 내사를 받은 사안을 보고하기로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과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정식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송인배·드루킹 접촉, 국민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문 대통령 송인배·드루킹 접촉, 국민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이전에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필명 드루킹)씨를 만났다는 사실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서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라고 지시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송 비서관 관련 보도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사례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총 네 번을 만난 가운데 처음 두 번에 걸쳐 한 번에 100만원씩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공모 회원들이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를 반드시 지급한다고 해서 받았다고 한다. 경공모 회원들의 간담회 성격에 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간담회 사례비’가 된 것”이라며 “여비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송 비서관이 양산에서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런 사정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 비서관이 ‘댓글에 대해 모른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등 불법적 댓글을 말하는 것으로, 이런 것은 상의하지도 않았고 시연한 적도 없다”며 “단지 만났을 때 ‘좋은 글이 있으면 회원들 사이에서 공유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라는 말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송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열혈지지자들을 만나 일상적이고 통상적 지지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신고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송 비서관이 드루킹 사건을 보고 ‘왜 우리 지지자가 마음이 바뀌었을까’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보도가 퍼지자 ‘조금이라도 연계된 것이 있으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 생각해 민정수석실에 알렸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는 4월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대면조사 형식으로 이뤄졌고, 송 비서관도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선 시기에 (후보에게) 도움이 된다면 캠프의 누구라도 (지지자를) 만나는 것이 통상적인 활동”이라면서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드루킹과 연락한 점이 없기 때문에 내사종결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런 취지에서 (내사종결을 하면서) 문 대통령에게도 특별히 보고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뒤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추가 조사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에 따르면 드루킹이 지난 2016년 6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을 당시 송 비서관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송인배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은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총 4차례 직접 만났다. 이에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송 비서관이 ‘드루킹’ 김모씨 접촉 사실로 민정수석실 내사를 받은 사안을 보고하기로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과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정식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특검 법안 국회 통과…문재인 정부 첫 특검

    드루킹 특검 법안 국회 통과…문재인 정부 첫 특검

    국회가 21일 ‘댓글 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특검 법안을 의결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 288명에 찬성 183명, 반대 43명, 기권 23명으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가결했다. 법안에서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별검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고 야3당 교섭단체가 합의를 통해 그 중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야당이 최종 추천한 2명 중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특검팀 규모는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이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일 20일에 60일로 하되 30일간 한 차례 연장, 즉 최장 90일 동안 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 수사는 국무회의의 특검법 공포안 의결, 특별검사 임명, 특검팀 구성 등 준비를 걸쳐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인 다음 달 하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송인배·드루킹 접촉 보도, 문대통령에 보고 예정”

    “송인배·드루킹 접촉 보도, 문대통령에 보고 예정”

    靑 관계자 “조국 민정수석이 직접 보고할 것”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이전에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필명 드루킹)씨를 만난 사실이 보도되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관련 사안을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송 비서관 관련한 보도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직접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정수석실은 앞서 송 비서관을 조사한 결과 과거 드루킹과 접촉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짓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으나, 언론 보도 후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뒤늦게 대통령 보고에 나서는 모습이다.이 관계자는 다만 ‘송 비서관을 업무에서 당분간 배제하는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정수석실에서 시시비비를 가린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이미 내렸지 않나. 의혹이 불거졌다고 다 업무에서 배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 댓글 여론조작 ‘드루킹’, 아내 성폭력 혐의로도 재판에

    댓글 여론조작 ‘드루킹’, 아내 성폭력 혐의로도 재판에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는 ‘드루킹’ 김 모(49)씨가 아내를 폭행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도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김씨를 유사강간,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구속된 김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고, 검찰은 11일 이 사건을 재판에 넘겼다. 형법 제297조 2항은 폭행 또는 협박으로 유사강간을 한 경우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씨는 검찰에 면담을 요청하고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수사당국과 협상을 시도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당시 면담에서 검사에게 ‘폭탄 선물’을 주겠다고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의 사건 연루 의혹에 관련된 진술을 하는 대신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을 처벌하지 말고 본인의 댓글 조작 관련 혐의를 추가 기소하지도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를 축소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단해 드루킹의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면담과정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드루킹 ‘김경수 혐의’ 정면충돌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지난해 18일 언론에 공개한 옥중 편지의 진위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의원의 해명을 포함하는 경찰의 수사 결과와 드루킹의 폭로 내용을 비교해 보면 사건의 시작에서부터 전반적인 흐름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범죄 혐의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2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오전 김 전 의원을 23시간 동안 조사한 직후 1100자 분량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경찰은 “김 전 의원은 매크로를 이용한 네이버 댓글 순위 조작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드루킹은 “김 전 의원은 2016년 10월 카니발을 타고 방문했고, 2층 강의장에서 매크로가 작동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허락해 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주장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이 대선 전부터 이뤄졌다는 경찰 수사 결과는 사실로 굳어졌다. 드루킹이 자신의 혐의가 추가되는 것을 무릅쓰고 2016년 10월 이미 ‘킹크랩’을 구축했고 김 전 의원 앞에서 시연했다고 주장했다는 점에서다. 이는 드루킹 일당의 구속 사유가 된 올해 1월 17~18일 이뤄진 댓글 여론 조작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들의 댓글 조작이 지난해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드루킹의 인사 청탁과 관련한 정황은 경찰 수사 결과와 드루킹의 주장이 대부분 일치했다. 드루킹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것을 대가로 ‘일본대사’에 이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고, 김 전 의원이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로 입증됐다. 다만 김 전 의원은 “대상자의 이력과 경력으로 보아 적합하다 판단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며 드루킹의 청탁 이행에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드루킹은 “김 전 의원에게 7개월 이상 농락당했다”며 김 전 의원에게 인사 문제로 철저하게 속았다고 주장한다는 점은 서로 어긋나는 대목이다. 드루킹이 김 전 의원의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배경을 놓고서도 수사 결과는 ‘인사 편의 목적’이었지만, 드루킹은 “보좌관이 교묘하게 돈을 요구해 생활비 명목으로 전달했다”고 밝혀 서로 주장이 엇갈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송인배 “대선 전 드루킹 4번 만나… 김경수도 동석”

    송인배 “대선 전 드루킹 4번 만나… 김경수도 동석”

    “경공모 회원이 먼저 회동 제안 사례비 명목으로 두 차례 돈 받아” 宋, 지난달 靑민정수석실 보고 靑 “부적절성 없다” 종결 처리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포털 사이트 불법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동원(필명 드루킹)씨를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4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송 비서관은 지난 4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드루킹과 만난 적이 있다고 얘기했고, 이에 민정수석실은 추가 조사를 한 뒤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판단해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총 4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과 드루킹을 이어 준 이는 송 비서관이 총선을 치를 때 선거를 도왔던 A씨 부부였다. 이들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송 비서관에게 경공모 회원들과의 모임을 제안하며 “김경수 의원도 만날 때 같이 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첫 만남은 2016년 6월 김 의원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당시 김 의원과 송 비서관, 드루킹을 포함한 경공모 회원들은 20여분간 정세 관련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송 비서관은 같은 해 11월 드루킹의 활동 근거지인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출판사 식당에서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 10여명과 식사를 함께했다. 앞선 두 차례 만남에서 송 비서관은 여비 명목으로 소정의 간담회 참석 사례비를 받았으며 ‘앞으로 사례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많지 않은 액수’라고 판단해 조사를 마무리했다.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과 경공모 회원들 사이에 부적절한 청탁이나 대선을 돕겠다는 식의 거래가 있었는지도 조사했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회 오늘 ‘추경·특검’ 본회의 처리…예결소위 3조 8300억원 규모 의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20일 예산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3조 8535억원보다 약 200억원 삭감된 3조 83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의결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추경안은 21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드루킹 특검법’과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달 6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45일 만이다. 예결위는 21일 본회의에 앞서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최종 의결한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는 “감액 규모는 10% 이내이며 감액된 재원은 대부분 고용 위기 지역에 재투입됐다”고 밝혔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항만에는 AMP(선박 육상전략공급시설)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 예산도 많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8일 협상에서 1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 특검법과 추경안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추경 감액 규모로 다시 대립해 애초 합의한 날에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개헌 문제도 다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에 규정된 권한에 따라 적법하게 제출한 개헌안을 24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21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개헌안 상정을 위한 24일 본회의 개회의 불가피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야 3당이 철회를 요구하는 대통령 개헌안을 왜 이 시점에서 다시 얘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 의장과 원내대표 회동에서 개헌안 철회 입장을 다시 밝힐 것”이라고 반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략적인 야권 단일화, 선거에 별 영향 미치지 않을 것”

    “정략적인 야권 단일화, 선거에 별 영향 미치지 않을 것”

    경기지사·인천시장과 협의체 수도권 미세먼지·교통 공동해결 3선 도전은 피로감 아닌 필요감 구청장·시의원 중요해 선거 지원 文정부와 정책 비슷 다 풀어낼 것 드루킹 사건 선거판 영향 못 줄 것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정략적인 것은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선되면 경기지사, 인천시장과 함께 수도권의 미세먼지, 교통, 환경 등을 함께 고민하는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후보와 안 후보가 경쟁자로 나왔을 때 긴장하진 않았나. -두 분하고 특별한 관계다. 김 후보는 1986년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사건에서 내가 변호인을 맡았고 안 후보야 말할 것도 없지 않나. 그러나 정치의 영역은 뭔가 다른 영역인 것 같다. 이 두 분의 변화를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3선 도전에 피로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3선 ‘피로감’이 아니라 ‘필요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서울시장 자리는 사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자리다. 정책의 연속성과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 프랑스,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10년 이상 한 도시의 시장을 하는 일이 많다. →구청장 후보 등에 대한 지원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해 이미 서울시장이 된 것처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제가 7년가량 서울시정을 펼쳐 보니 (같은 당 소속의) 구청장, 시·구의원이 정말 중요했다. 강남구만 봐도 알지 않나.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거기에 따른 정책이 그 지역에 적용이 안 돼 미안했다. 또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당의 승리를 견인해야 하고 서울시장 후보로서 야전사령관이 돼 승리를 이끌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3선 도전이 사실상 대선 준비 행보로 보인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자신이 원한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 뜻과 하늘의 뜻이 있어야 하는 일이다. 3선을 결심하면서 저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심지어 주변에서는 경남지사 나가라고도 했는데 정치적으로 보면 솔깃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일까 성찰했다. 서울시장으로서 제가 시작한 서울을 위대한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데 기회를 주면 4년을 더 해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지난 대선 경선을 준비했을 때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강조하고 있다. -내가 민주당과 거리가 있다는 등 문 대통령과 나를 이간질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 대통령과 나는 친한 사이로 사법연수원 동기(12기)에 같은 인권변호사로서 유사한 길을 걸어 왔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인재의 상당수를 서울시에서 배출했다. 이 정도면 제가 최고의 친문(친문재인) 아니겠나.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정책을 연구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문 정부에서 연구했던 것을 전부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드루킹 특검으로 서울시장 선거 등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성품이나 행동을 봐도 또 스스로 특검이든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음에도 야당의 과도한 정치적 공세만 있었기 때문에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 같다. →서울시 인구는 줄어들고 있고 주거 환경은 악화하는 데 대한 대책은. -서울 밖으로 거주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경기, 인천은 여러 가지 기반 시설을 강화해야 하고 부담도 커진다. 당선되면 경기지사, 인천시장과 이런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대안을 만드는 회의를 하나 소집할까 생각한다. 그동안은 경기지사, 인천시장이 당이 달라 협력이 쉽지 않았지만 소속 당이 같아지면 훨씬 협력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150억원 예산에 대한 비판이 많다. -미세먼지 대책에는 다양한 방식과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만이 아니라 경기, 충청 등 전국을 포함해 중국, 몽골, 일본 등이 다 영향을 받는 ‘호흡 공동체’다. 각자의 도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당선되면 글로벌 도시로서의 서울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북한과의 관계가 호전된 후 철도 연결, 도시 간 교류가 강화되면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평화포럼이나 동북아 발전지원 센터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다 만들어져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드루킹과 총 4차례 만남... 사례비까지 챙겨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드루킹과 총 4차례 만남... 사례비까지 챙겨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모(필명 드루킹) 씨를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모두 4차례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이 드루킹을 처음 만나게 된 것도 송 비서관이 드루킹 일행을 만났을 때 동석하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일행을 만났을 때 여비 명목으로 이른바 ‘간담회 참석 사례비’를 두 차례 받은 것으로도 드러났다.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4월 송 비서관으로부터 드루킹과 만난 적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추가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작년 2월까지 8개월 새 드루킹을 총 4차례 직접 만났다. 송 비서관은 2016년 4월 치러진 20대 총선 때 양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대선을 3개월 앞둔 지난해 2월에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일정담당 비서역으로 일했다. 송 비서관이 총선을 치를 때 자원봉사자로서 찾아와 선거운동을 열심히 도왔던 A씨 부부가 있었는데, 이들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이후 낙선한 송 비서관을 찾아와 경공모 회원들과 모임을 갖자고 제안하면서 “김경수 의원도 만날 때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송 비서관은 이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 의원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보기로 하고 2016년 6월 송 비서관과 경공모 회원 7∼8명이 김 의원 사무실을 찾았다. 당시 김 의원과 송 비서관, 드루킹을 포함한 경공모 회원들은 20분가량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고, 이후 송 비서관과 경공모 회원들은 의원회관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정세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김 의원도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2016년 중반 정도에 김 씨가 의원회관으로 찾아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A씨 부부가 주도한 경공모 일부 회원들이 송 비서관에게 “우리 사무실 구내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제안, 같은 해 11월 드루킹의 활동 근거지인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출판사 식당에서 역시 드루킹을 포함한 경공모 회원 10여 명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송 비서관은 첫 두 차례의 만남 과정에서 소정의 사례비를 받았으며, 두 번째 만남 당시에는 ‘앞으로는 사례비를 받지 않을 테니 더는 지급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 결과 파악됐다. 해당 사례비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많지 않은 액수’라고 판단했다. 이 만남 이후에도 송 비서관은 2016년 12월과 작년 2월 드루킹이 포함된 경공모 회원 7∼8명을 자택 인근 호프집에서 만났다. 이 만남은 경공모 회원들이 송 비서관을 불러내 이뤄졌다.송 비서관은 올해 4월 드루킹이 주도한 댓글조작 문제가 불거지고 김경수 전 의원의 연루설까지 제기되며 사태가 커지자 지난달 20일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의 진술을 토대로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과 송 비서관 사이에 부적절한 청탁 또는 대선을 돕겠다는 식의 제안이나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최근 사건을 종결했다. 송 비서관은 대선 이후에는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이 사안이 문 대통령에게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예결위 소위, 진통 끝에 3조 8천억 추경예산안 통과

    국회 예결위 소위, 진통 끝에 3조 8천억 추경예산안 통과

    문재인 정부의 ‘청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이 2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예산조정소위를 통과했다. 정부가 지난달 6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45일 만이다.예결위는 이날 오후 예산조정소위를 열고 3조83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3조8535억원보다 약 200억원 순삭감된 규모다. 여야는 조정소위에 앞서 진행된 소(小)소위에서 총 3986억원을 감액하기로 했으나 증액 심사과정에서 약 3780억원이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조정소위 의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조9000억원은 청년 일자리, 1조원 구조조정 지역 관련 예산”이라며 “감액된 재원은 고용위기 지역에 투입하는 용도로 재투입됐다. 거기서 다시 증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항만에는 AMP(선박 육상전력공급시설)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 예산도 많이 반영했다”며 “감액 규모만큼 증액이 돼 (추경안 원안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초등생 돌봄 사업, 어린이집 보조교사 인건비 현실화 등도 증액 사업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액 심사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산업단지 청년근로자 교통비’는 1인당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추면서 총액의 절반이 삭감됐다. 9.5개월이었던 지급 기간도 6개월로 줄었다. 당초 오후 5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조정소위는 위원들 간 사전 조율을 거치느라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개의했다. 이후 추경안에 첨부할 부대의견을 놓고도 논의가 길어져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여야는 막판 진통 끝에 ‘유치원과 초중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조속히 공급하고, 정부는 재원 마련을 촉구한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대상포진 문제에 대해 복지부는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부대의견을 달기로 합의했다. 예결위는 21일 오전 8시 30분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예결위 관계자는 “조정소위 의결을 거쳤으니 내일 전체회의에서는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추경안 심사 완료를 전제로 21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경안을 동시처리하기로 합의했다.
  • 민주당, 주요 전략지에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

    민주당, 주요 전략지에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으로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경남은 물론, 서울과 경기 등 주요 전략지역에 당 핵심인사를 총투입하는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꾸려 압승을 노리고 있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김경수 후보가 뛰는 경남에 선대위 구성부터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대신해 이철희 의원이 상주하면서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략통인 이 의원이 상주하는 상황에서 황희 의원 등이 경남 선거를 돕고 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선대위 출범에 서울시장 선대위에서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은 우상호 의원이 경남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의원도 합세했다. 상주는 아니지만 안민석·김두관·신동근·박주민·김병욱 의원 등 5명은 ‘독수리 5형제’를 자칭하며 경남 지원부대로 활약하고 있다. 설훈·전현희 등 경남에 연고가 있는 의원도 속속 합류했다. 서울 선대위와 맞먹을 정도의 ‘초호화 캐스팅’이 이뤄진 것은 드루킹 특검 탓에 유권자의 관심이 높은데다 처음으로 경남지사를 탈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문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을 등에 업고 확실하게 승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이 드루킹 사건을 쟁점화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우리 역시 화력을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역시 경남 선대위 못지 않은 대규모다. 기동민 의원을 비롯해 서울지역 의원 24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의 의원이 상임 선대위원장과 공동 선대위원장 등 공동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상임 선대위원장이며.,우원식 전 원내대표, 진영·안규백 의원 등도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상임 선대위원장을 함께 맡은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역시 최근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설훈·안민석·조정식·김태년·백재현·김상희·이용득·김두관 등 현역 의원이 대거 참여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국회, 오늘 본회의 무산…추경 심사 예결위 파행

    국회, 오늘 본회의 무산…추경 심사 예결위 파행

    국회가 1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 사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추경을 둘러싼 여야 간 진통으로 무산됐다. 추경안을 심사 중인 예산결산특위의 파행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예결위 소소위는 자유한국당의 심사 거부로 파행돼 추경 심사가 중단됐다”며 “오늘 예정된 본회의는 열릴 수 없게 돼 본회의 개의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알렸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도 의원 공지 문자에서 “예결위 파행으로 금일 본회의는 개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예결위는 이날 오전 소소위원회를 열고 전날까지 심사에서 보류된 사업 53건의 감액 심사를 재개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파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드루킹과 플리바게닝/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드루킹과 플리바게닝/김성곤 논설위원

    2003년 미국 워싱턴주에서 여성 48명을 살해(그린 리버 사건)한 리언 리지웨어는 사형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범행 일체를 인정한다. 이른바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유죄협상제도)이다.무자비한 살인으로 악명이 높은 미국 마피아의 전설 알 카포네의 구속 사유는 살인이 아니라 탈세였다. 그를 잡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연방정부가 회계장부 작성 책임자 레슬리 섬웨이에게 암호가 걸린 장부를 풀어 주면 선처하겠다는 조건으로 협조를 받아 알 카포네를 기소한다. 1931년 알 카포네는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앨커트래즈 교도소에 수감된다. 국내에서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플리바게닝 논의를 촉발하기도 했다. 포털 댓글 조작사건 주범인 ‘드루킹’ 김모씨가 검찰과 거래를 시도했다는 보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씨가 지난 14일 수사 검사와의 면담을 자청해 “댓글 조작에 김경수(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깊숙이 관련돼 있다는 걸 모두 진술하겠다”면서 “자신과 경공모 회원에 대한 경찰 수사를 여기서 끝내 달라. 그리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김 전 의원에 대한 수사로 전환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보도대로라면 플리바게닝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검찰과의 거래 시도 직후인 17일 옥중에서 변호인을 통해 한 언론사에 편지를 보냈다. 2016년 10월 파주의 자기 사무실을 찾아온 김 전 의원에게 매크로(댓글 조작 프로그램)를 직접 보여 줬다고 주장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플리바게닝이 도입되지 않았다. 이와 유사한 ‘사법협조자 형벌 감면제도’도 아직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수사기관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이들 방식이 적용돼 온 것이 사실이다. 검·경의 수사를 받으면서 다른 사람의 죄를 털어놓고 자신만 빠져나온 경우도 없지 않다. 수사기관에서도 이를 적절히 활용한다는 것은 알려진 비밀이다. 플리바게닝이 거악 척결에 보탬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문제도 없지 않다. 자신을 변호하느라 다른 사람의 범죄를 과장하기도 하고, 때론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피해자가 배제된 상태에서 수사기관과 범인이 거래를 하는 것도 찜찜하다. 드루킹 김씨가 특검을 눈앞에 두고 자꾸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검찰과 거래를 하려는 것을 보면, 뭔가 계산이 있는 듯해 보인다. 그 계산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만간 구성될 특검에서 주장할 것 주장하고, 밝힐 것 밝히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싶다. sunggone@seoul.co.kr
  • 지시받았다는 드루킹, 소설이라는 김경수… 진실게임 가열

    지시받았다는 드루킹, 소설이라는 김경수… 진실게임 가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옥중 편지를 통해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전 의원이 댓글 조작 사건의 최종 지시자이자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김 전 의원에 대한 재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드루킹은 변호인을 통해 18일 언론에 공개한 옥중 편지에서 “2016년 10월 경기 파주의 사무실(느릅나무 출판사)로 찾아온 김 전 의원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했고 김 전 의원도 직접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 전 의원에게 고개를 끄덕여서라도 허락해 달라고 하자 김 전 의원이 고개를 끄덕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김 전 의원은 ‘뭘 이런 걸 보여 주고 그러냐 그냥 알아서 하지’라고 해 ‘그럼 못 보신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이 지난 4일 경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댓글 순위 조작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과 정면 배치되는 대목이다. 드루킹은 김 전 의원의 보좌관인 한모(49)씨에게 준 500만원에 대해 “한씨가 아내에게 보낼 텔레그램 메시지를 실수로 잘못 보내 교묘하게 돈을 요구했다”면서 “김 전 의원과의 관계를 생각해 생활비로 쓰라고 500만원을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 ‘오사카 총영사’ 등 인사 청탁과 관련해서는 “김 전 의원에게 인사 문제로 7개월 이상 농락당했다”면서 “지난 3월 18일 김 전 의원에게 20일쯤 언론에 털어놓겠다고 알리자 21일 경찰에게 압수수색을 당했고 체포됐다”고 밝혔다. 드루킹은 또 경찰과 검찰이 수사를 축소,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르는 검사가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했다고 들었다”면서 “검찰은 저와 경공모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이 경찰에 소환된다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고 대질심문도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이날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소설 같은 얘기를 바로 기사화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거리낄 게 있다면 선거에 나선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이걸로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저와 경남도민을 잘못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 측 제윤경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치 브로커의 ‘황당 소설’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드루킹의 ‘축소 수사’ 주장에 대해 “드루킹의 면담을 모두 녹화·녹음했고 경찰에도 이런 내용을 알렸으며 필요하면 공개할 용의도 있다”면서 “(드루킹의 의혹 제기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드루킹에 대한 접견조사를 했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검찰과 경찰 모두 김 전 의원의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드루킹 ‘옥중 편지’로 본 사건 재구성

    2016년 金에 매크로 시연…‘송민순 회고록’때 댓글작업 金이 센다이 총영사 제안…‘농락당했다’ 생각에 거절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언론에 공개한 옥중 편지는 ‘탄원서’ 형식으로 작성됐다. 부제목으로는 ‘짓밟힌 자의 마지막 항변’이라고 명시됐다. A4용지 9장 분량의 편지는 변호인이 김씨의 말을 직접 받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서 김씨는 김경수 전 민주당 의원이 처음부터 댓글 조작을 승낙,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편지를 통해 댓글 조작과 인사청탁, 김 전 의원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전달하기까지 김씨의 주장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했다. #댓글 조작 2002년부터 온라인에 글을 써 온 포항노사모 창립 멤버다. 2016년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한나라당 측 선거관계자로부터 2007년 대선에 사용됐던 ‘댓글기계’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2007년과 2012년 대선 패배가 댓글기계 부대의 맹활약 때문임을 알게 됐다. 그래서 2016년 9월 김 전 의원에게 이를 이야기했다. 다음달 댓글기계에 대항할 매크로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을 만들어 경기 파주의 사무실(느릅나무출판사)에서 김 전 의원에게 브리핑하고 보여 줬다. 당시 “이것을 하지 않으면 다음 대선에서도 또 질 것이다. 허락해 달라”고 말하자 김 전 의원이 고개를 끄떡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10월 송민순 회고록 사건이 터졌을 때 모든 회원들이 밤잠을 설쳐 가며 직접 댓글과 추천을 달아 사태를 막았다. 매일 작업한 기사들은 김 전 의원에게 텔레그램 비밀방으로 일일보고했다. 김 전 의원은 기사의 댓글이 베스트로 돼 있지 않으면 왜 그런지 이유를 되물어 오기도 했다. #인사 청탁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은 대선 경선에 300~500명씩 자비로 참가했다. 경선 후 김 전 의원에게 2명의 이력서를 전달하고 ‘중앙선대위’에 포함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그중 한 명만 들어가서 누락된 사람을 대선 후 일본 대사로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대통령과 면식이 없어서 곤란하다’며 거절했다. 2017년 12월 28일 김 전 의원이 전화로 선심 쓰듯 ‘센다이 총영사가 추천 가능하니 센다이는 어떤가’라고 물었다. 그동안 농락당했다는 생각으로 제안을 거절했다. 2018년 2월 20일 국회로 찾아가 김 전 의원과 다퉜다. 3월 17일 오사카 총영사 약속을 지키는지 보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김 전 의원은 이것을 자신에 대한 협박이라고 언론에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의 기망행위를 3월 20일쯤 언론에 털어놓겠다고 알리자 3월 21일 사무실 압수수색을 받았고 긴급체포됐다. #500만원 전달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 사건이 축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모르는 검사가 들어와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했다고 들었다. 초기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았던 김 전 의원을 기소하지 않고 저와 경공모 회원들만 엮어 단죄하려 했다. 김 전 의원의 보좌관 한모(49)씨는 자리를 알아봐 준다며 교묘하게 돈을 요구했다. 아내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잘못 보내는 것처럼 돈을 요구했다. 그래서 김 전 의원과의 관계를 생각해 생활비로 쓰라고 500만원을 마련해 줬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드루킹 “검찰 수사 축소”… 檢 “형량 거래 제안 자체가 불법”

    드루킹 “金관련 진술 빼라 들어” 주장 檢 “김경수 범행 폭탄선물 주겠다며 댓글 수사 축소·본인 석방 조건 제시, 면담 모두 녹화·녹음… 필요 땐 공개” 포털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49)씨가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수사당국과 협상을 시도했다고 검찰이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한 언론에 보낸 옥중 편지에서 ‘검찰이 수사를 축소하려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씨의 제안 자체가 불법적인 요구”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18일 취재진에 김씨의 요청에 따라 지난 14일 주임검사 주도로 면담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허위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50분 정도 진행된 면담에서 김씨가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검사님께 폭탄 선물을 드릴 테니 요구 조건을 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댓글 수사 축소’, ‘경공모 회원 불처벌’, ‘자신의 석방’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김 전 의원의 범행 가담 사실을 증언해 검찰 수사 실적을 올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김씨는 당시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17일로 예정된 경찰 조사에서 폭탄 진술을 할 것”이며, 변호인을 통해 특정 언론에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주임검사에게 ‘김 전 의원이 매크로 이용 사실 등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경찰에 가서 사실대로 진술하라”고 말하며 김씨를 돌려보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전체 규모를 철저히 수사하는 게 수사기관의 의무”라면서 “(김씨의 제안은) ‘플리바게닝’이 아닌 불법적인 요구”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형벌 감면, 형량 조정 등의 대가를 받는 플리바게닝은 현행법상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검찰 관계자는 이어 “면담 종료 직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면담 내용을 전달했다”며 “면담 상황은 모두 영상 녹화 및 녹음을 했고, 필요하다면 녹음 파일 내용을 공개할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이 ‘김 전 의원 진술을 빼 달라’고 발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씨는 옥중 서신에 “다른 피고인 조사 시 모르는 검사가 들어와 ‘김 전 의원과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기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이날 김씨에 대해 내렸던 접견 금지 결정을 직권으로 변경해 김씨의 가족 접견은 허용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검찰은 “김씨가 증거를 인멸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법원에 ‘비(非)변호인과의 접견·교통 금지’를 청구했고, 법원이 이달 24일까지 접견을 금지했다. 이에 김씨 측은 가족만이라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접견을 허용하기로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드루킹 특검보 3명… 최장 90일간 수사

    드루킹 특검보 3명… 최장 90일간 수사

    오늘 본회의… 특검법·추경 동시 처리 판문점 선언 비준 북·미회담 이후 결정여야가 18일 특검보 3명에 특검 수사 기간을 최장 90일로 하는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드루킹 특검법)에 합의했다. 여야는 특검법과 막바지 심사를 벌인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19일 오후 9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은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보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줄다리기 협상 끝에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특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역대 13번째 특검팀이 출범하게 됐다. 특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 본조사는 60일에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법은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이 중 야3당이 교섭단체 합의로 2명을 선택한 뒤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하기로 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등이다. 여야는 그동안 특검 수사 기간과 규모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2016년 의원 시절 매크로 댓글 조작 시연을 참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드루킹이 변호인에게 구술한 옥중 편지가 공개되면서 야당의 태도는 한층 강경해졌다. 드루킹 옥중 편지로 김 후보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면서 민주당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는 어려웠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내곡동이라든지 최순실 특검은 대통령이 관여된 권력형 비리지만 드루킹 건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 범위에는 드루킹과 관련된 범죄 행위나 수사 중 인지한 사실에 대해서 성역을 가지지 않게끔 교섭단체 대표 간에도 논의를 맞췄다”며 김 후보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과 생계형적합업종지정특별법도 28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또 여야는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함께 청년 실업 극복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도 처리할 예정이다. 또 홍문종, 염동열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문] 드루킹 특검 등 5월국회 합의 사항

    [전문] 드루킹 특검 등 5월국회 합의 사항

    여야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임명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18일 합의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포함한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합의 전문 1. 특검법안명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한다. ◇특별검사의 추천 방식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4인을 추천받아, 야3당 교섭단체의 합의를 통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그중 1명을 임명한다. ◇특별검사의 수사범위 1)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2) 제1호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3)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4) 제1호 및 제3호까지의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특검 규모 특검보 3인, 파견검사 13인, 특별수사관 35인, 파견공무원 35인 ◇수사 기간 준비기일 20일, 수사기간 60일, 연장기간 30일 2.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비준동의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보고 처리한다. 3.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하천관리법은 국토교통부에 존치)은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4.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일괄이양법은 운영위에 회부한다. 5.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간사 선임의 건과 국회 미래연구원장 임명 동의의 건을 처리한다. 6. 청년 실업 극복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은 추경과 동시에 처리한다. 7. 생계형적합업종지정특별법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8. 각 당의 관심법안 처리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민생입법협의체를 운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특검’ 최장 90일 수사 합의…19일 추경·체포동의안 함께 처리

    ‘드루킹 특검’ 최장 90일 수사 합의…19일 추경·체포동의안 함께 처리

    여야가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법안에 합의에 도달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18일 밤 국회에서 ‘드루킹 특검’ 법안 세부내용에 합의했다. 특검법안 주요 쟁점이었던 수사 인력 규모는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특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에 수사기간을 60일로 하되 한 차례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장할 경우 최장 9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여야는 이에 앞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라는 특검 명칭과 특검 추천 방식, 수사 대상에 합의한 바 있다. 특검에 합의함에 따라 여야는 추경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동시 처리하기로 했던 일정을 바꿔 1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어 원안 기준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간 여야 대치 상황에서 국회가 표류하면서 ‘졸속심사’라는 지적이 나오자 추경안 심사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는 차원이라고 여야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번 본회의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를 받는 같은 당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자동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는 아울러 28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처리하기로 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섬언 국회 비준동의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켜본 뒤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이밖에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 생계형 적합업종지정특별법 등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중앙행정권한 지방일괄이양법’을 운영위에 회부하며 각 당 관심법안 처리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참여하는 민생입법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