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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익범 특검, 대통령에 특검보 후보 6명 추천

    허익범 특검, 대통령에 특검보 후보 6명 추천

    문재인 대통령 15일까지 특검보 3명 임명해야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12일 특검보 후보 선정을 완료했다.허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후보 6명을 선정해 대통령께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을 받아 수사와 공소 유지 업무를 담당하고, 파견검사와 수사관 등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검보로 추천된 인물은 김대호(60·19기)·최득신(52·25기)·김진태(54·26기)·임윤수(49·27기)·송상엽(49·군법무관 11기)·김선규(49·32기)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검찰 출신으로 특수수사나 첨단범죄 수사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추천된 6명 중 3명을 선정해 임명해야 한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와 관련해 법무부와의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허 특검은 “명단을 법무부에 보냈고, 조만간 통보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수사팀장이 결정되면 상의해 나머지 12명의 파견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 특검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사무실을 구하고,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수사지원단장으로 정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특검 vs 검, 매크로 수사 라이벌전?

    檢, 오늘 ‘새누리’ 수사팀 결정 양측 경쟁 구도 압박받을 듯 ‘드루킹 특별검사팀’의 활동이 시작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활용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시동이 걸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특검의 칼과 제1야당의 전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경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드루킹 사건을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은 추천받은 특검보 후보 20여명 중 최종 후보 6명을 선정하고 있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와 관련해 법무부와 협의를 시작했고, 수사팀장 역할을 할 (수석) 파견검사부터 먼저 받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 특검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사무실을 구하고,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수사지원단장으로 정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지난 7일 민주당이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2006년 이후 선거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여론조작을 했다고 고발한 사건을 맡을 수사팀을 12일 정한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매크로 조작 의혹도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특검법상 불가능해 검찰이 수사를 맡게 됐다. 비슷한 성격의 두 사건에 대한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특검과 검찰이 라이벌처럼 수사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에선 이번 특검이 검·경의 수사가 부실하다는 비판에서 출발했고, 한국당이 허 특검을 추천했다는 점 등을 봤을 때 2008년 BBK 사건처럼 ‘면죄부 특검’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법조계 관계자는 “결국 김경수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혐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성패의 가늠자”라고 분석했다. 검찰 안팎에선 특검이 수사 강도를 높이면, 검찰도 경쟁적으로 결과물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본다. 한 변호사는 “드루킹과 새누리당 매크로 조작 의혹 모두 정치적 사건인데, 야당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선 결과물이 나오고 여당이 고발한 사건이 지지부진하면 검찰의 면이 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검과 검찰이 묘한 경쟁 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드루킹 특검보 인선 이르면 주초 마무리

    檢, 드루킹 등 공소유지할 듯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파헤칠 허익범(59·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특검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수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특검은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J빌딩 4개층을 임대차 가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허 특검은 이날 법무부에서 나온 지원단 실무진과 함께 사무실을 어떻게 구성할지 논의했다. 특검 사무실에는 조사실, 대기실, 회의실, 그리고 브리핑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검보 인선도 이르면 주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에 따라 특별검사가 6명의 특검보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3명을 임명한다. ‘특검 구인난’에 이어 ‘특검보 구인난’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이 많았으나, 허 특검은 “예상보다는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바로 수락한 분도 있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오는 26일까지 수사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다. 특검은 준비 기간 동안 대검찰청과 경찰청에 관련 수사 기록과 증거를 넘겨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이미 기소까지 이루어진 사건은 특검법상 이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드루킹 사건을 지휘해 온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앞서 재판에 넘긴 ‘드루킹’ 김동원(49)씨를 비롯해 ‘둘리’ 우모(32)씨, ‘솔본아르타’ 양모(34)씨, ‘서유기’ 박모(30)씨에 대한 공소 유지를 이어가게 된다. 이 밖에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입건된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 등 최근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진행 중인 수사는 대부분 특검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특검보가 결정되면 검찰과 수사 범위를 조율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검찰에 송치된 사건 중 일부는 검찰이 기소까지 책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또 경찰과도 김 전 의원에 대한 재소환 및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수사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대통령 “이번 특검은 정치적 사건”

    文대통령 “이번 특검은 정치적 사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과거 특검이 이른바 권력형 비리를 수사의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민주주의의 토대인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공론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게 이번 특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번 특검은 그 역할이 과거와는 다르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특검이 과거와는 다르지만 다분히 정치적인 사건”이라면서 “정치적 사건을 다루는 데는 다른 방법이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법에 정해진 대로 있는 그대로 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특검을 계기로 여론이 건강하게 작동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특별검사는 “여론과 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걸 기계 조작으로 왜곡해 민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면 부정부패보다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허인범 ‘드루킹’ 특검에 임명장 수여

    문 대통령, 허인범 ‘드루킹’ 특검에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이 배석한 가운데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준 뒤 비공개로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토대인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공론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게 이번 특검의 임무”라며 “이번 특검을 계기로 여론이 건강하게 작동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13기인 허 특검은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했고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도 맡았다. 문 대통령은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주기에 앞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 참석했다. 신고식에는 육군 2군단장에서 육군 교육사령관으로 이임한 최영철 중장을 비롯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김성일 제6군단장, 정진경 육군사관학교 교장, 김혁수 2군단장과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정의용 안보실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충무실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신고자의 삼정검에 붉은색 수치를 달아줬다. 각 신고자의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대통령을 기다리며...’ 허익범 특별검사 임명장 수여식

    [서울포토] ‘대통령을 기다리며...’ 허익범 특별검사 임명장 수여식

    허익범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가 8일 오후 임명장을 받기 위해 청와대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조선 ‘드루킹-김정숙 여사’ 영상 왜곡했다가 제재

    TV조선 ‘드루킹-김정숙 여사’ 영상 왜곡했다가 제재

    ‘드루킹 사건’이 불거졌던 지난 4월 17일 TV조선 ‘뉴스9’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한 영상을 보도했다. ‘경인선’은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의 줄임말로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조직한 사이버 여론조작단으로 알려져 있다. TV조선 보도 속에서 김정숙 여사는 김경수 전 의원 옆에 서 있다가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하며 지지자들을 찾아 다니며 악수하고 인사한다. 그러나 이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상황이 아니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광주 경선장의 영상과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 경선장의 영상을 편집해 같은 시각 한 공간에서 찍한 영상인 것처럼 보도한 것. 광주에서 김정숙 여사 옆에 김경수 전 의원이 있었고, 고척돔에서 김정숙 여사는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른 날짜에 다른 곳에서 벌어진 상황을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하면서 마치 김정숙 여사가 김경수 전 의원의 안내를 받아 드루킹의 사조직 ‘경인선’을 찾아간 것처럼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TV조선은 이틀 뒤인 19일 이를 정정보도했다. 지난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김정숙 여사가 대선 후보 경선 때 지지자들을 만나는 영상을 왜곡한 보도들을 심의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방통심의위에 출석한 이재홍 TV조선 사회부장은 “두 장소가 같은 곳인 줄 알았다. 목적을 갖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재홍 사회부장은 “저 같으면 한번 더 확인했을 텐데 어린 기자들은…”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체육관) 색깔도 비슷했다. 유튜브 영상이 너무 어두워 (같은 곳인 줄 알았다). 김정숙 여사와 김경수 전 의원을 엮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이에 전광삼 상임위원은 “뭐가 이렇게 어설픈가. 이런 현장은 정치부가 챙기고, 사회부는 현장에 안 가지 않느냐. 현장 확인도 못하면서 단독병 걸려서 이러는 거 같은데 단독 못 해 죽은 귀신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임명된 상임위원이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김정숙 여사와 드루킹 의혹을 엮는 보도 방향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후보나 후보 부인은 차에 타라고 하면 타고, 사람 있으면 무조건 인사하게 돼 있다. 드루킹과 경인선을 취재하는 거면 그들이 주가 돼야 한다. 오히려 이들이 영부인까지 동원해 모임을 홍보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보도 자체가 어설프고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이 보도에 대한 징계는 다수 의견으로 방송사 재승인 심사 때 반영되는 방송평가 감점 1점을 받는 중징계인 ‘주의’가 건의됐다. 최종 제재 수위는 전체회의에서 결정되는데 소위원회 다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방송소위는 4월 19일 방송된 KBS ‘뉴스9’에도 ‘주의’를 건의했다. 원본 영상은 김정숙 여사가 다른 지지자들과 악수한 다음 “경인선도 가야지”라고 발언했는데, KBS는 순서를 바꿔 “경인선도 가야지” 발언을 먼저 보여주고 다른 지지자들을 만난 영상을 그 다음에 배치해 경인선을 만나 악수하는 것처럼 왜곡했다. 허미숙 소위원장은 “전후를 바꾸면서 심각하게 오해할 수 있는 편집을 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드루킹 특검’, 성역 없는 수사로 의혹 규명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여야는 지난달 18일 특검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에 수사관과 파견공무원 각 35명씩 모두 87명으로 일명 ‘드루킹 특검’에 합의했다. 드루킹 사건은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여론 조작의 진위를 가려 내야 하는 사건이다. 특검은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등의 불법 댓글 올리기를 통한 여론 조작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내야 한다. 제기된 의혹대로라면 드루킹 사건은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한 범죄가 된다. 특검팀이 성역 없는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하는 이유다. 특검은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서둘러 팀을 꾸리고 수사 범위와 대상부터 정하기 바란다. 법적으로 명시된 20일의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본격 수사는 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하다. 수사 범위의 경우 정권 실세의 포함 여부가 주목된다. 김경수 전 의원 등 핵심 인사가 수사 대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해도 논란의 핵심인 정권 실세의 불법 여론조작 관여 여부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면 특검까지 도입해야 할 이유가 없다. 지난 대선 전에 드루킹을 4차례 만났고 김 전 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해 줬다는 사실이 드러난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에 대한 수사 여부도 주목된다. 특검은 수사 방해 의혹을 받는 경찰도 조사해야 한다. 경찰이 초동 수사 단계에서 늑장 압수수색을 하는 등 부실 수사를 했고, 이주민 서울청장은 송 비서관이 관련돼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40일 동안이나 이 사실을 경찰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특검 이후 논란을 남기지 않으려면 철저한 수사만이 길이다. 특검의 능력은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도 있다. 특검은 기본적으로는 수사 개시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기소까지 해야 한다. 수사 기간은 대통령 승인 아래 한 차례, 최대 30일까지 연장 가능하다. 수사 도중 청와대 핵심 인사를 대상에 올리면 기간 연장을 놓고 마찰이 생길 수 있다. 특검팀이 어떤 수사력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이번 특검은 특검 후보 인선난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관련자 진술에 의존한 수사로 공소 유지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게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의 센다이 총영사 자리 제안이 사실이더라도 공소시효가 오는 28일이면 만료돼 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행위는 역사적 기록으로라도 남겨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 허익범 드루킹 특검팀 출범… “정치적 논란 잠재울 靑의 묘수”

    허익범 드루킹 특검팀 출범… “정치적 논란 잠재울 靑의 묘수”

    “결과 따른 공격서 자유로울 것” 김경수 개입·은폐 의혹 등 규명 총 87명 규모… 최장 110일 수사 민주, 옛 새누리 의혹도 檢 고발문재인 대통령이 7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뉴라이트 단체 활동 경력이 있는 허 변호사를 문 대통령이 특검으로 임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허 특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야 3당은 지난 4일 특검 최종 후보로 허 특검과 임정혁(61·16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허 특검은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에 의해서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면서 “분명히 고도의 정치적인 사건인 만큼 중요한 임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앞으로 구성될 수사팀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86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대구지검 형사부장 등 21년간 검사로 근무했다. 현재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이다. 허 특검은 2007년 뉴라이트 단체인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으로 활동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 특검은 “같이 일했던 변호사의 부탁으로 이름만 올렸을 뿐”이라면서 “활동을 한 것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법조계는 허 특검의 임명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임 변호사는 고검장 출신으로 수사 경력이 상대적으로 길고, 부장검사를 하다가 개업한 허 특검의 경우 뉴라이트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가 허 특검을 선택한 것이 향후 정치적 논란을 잠재울 ‘묘수’(妙手)로 보기도 한다. 한 변호사는 “이번 특검은 성과물이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예상이 많다”면서 “한국당 추천 인사가 수사를 해서 결과가 안 나오면 향후 결과물을 둘러싸고 나올 수 있는 정치적 공격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검팀은 오는 27일부터 본격 활동할 전망이다. 특검법은 특별검사에게 임명 후 20일 동안 준비 기간을 준다. 수사 기간은 원칙적으로 60일이지만 한 차례(30일) 연장할 수 있다. 준비 기간을 포함하면 수사 기간은 최장 110일이다. 규모는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총 87명이다. 법에 명시된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내용적으로는 드루킹과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의 관계, 검찰·경찰의 수사 축소 및 은폐 의혹, 지난 대선 과정에서 매크로(자동 반복 입력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 댓글 조작과 김 전 의원의 관여 여부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서울중앙지검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2006년부터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를 활용해 인터넷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드루킹 특검’ 허익범 “고도로 정치적 사건…공정·투명하게 할 것”

    ‘드루킹 특검’ 허익범 “고도로 정치적 사건…공정·투명하게 할 것”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로 임명된 허익범(58·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허 변호사는 임명 소식이 발표된 직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국가가 내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고 말했다. 허 변호사는 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분명히 고도의 정치적인 사건”이라면서 “중요한 임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앞으로 구성될 수사팀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언론에서 발표된 수준으로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증거를 확보하는데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수사기록을 정확히 살펴보고 그 이후에야 어떤 식으로 수사 진행해 나갈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렌식 작업에 유능한 검사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능한 전문적인 수사 능력이 있는 검사들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혔다. 허 변호사는 지난 2007년 뉴라이트 300여단체가 연합한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허 변호사는 “변호사 개업 직후 소속된 법무법인에서 같이 일을 해보자는 요구가 있었고 이름만 올려달라 해서 올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허락은 했지만, 그 일 관련해서 자문 활동을 하거나 한 것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특검보 임명과 관련해서는 “지금 접촉하고 요청을 하려고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곧 요청하고 접촉하겠다”라고 답했다. 드루킹 특검팀의 본격적인 활동은 이달 27일부터가 될 전망이다. 특검법은 특별검사에게 임명 이후 20일 동안 수사팀 구성과 공간 마련, 자료 검토 등을 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보장한다. 역대 특검팀들도 대부분 준비 기간을 모두 사용했다. 특히 이번 특검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검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특검으로 넘어온 첫 사례인 만큼 수사 자료와 법리 검토에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될 전망이다. 규모는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총 87명으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특검 1명, 특검보 4명, 파견검사 13명 등 총 100명) 못지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에 허익범 임명

    문 대통령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에 허익범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결정을 내렸다”면서 “청와대는 허 특검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앞서 야4당의 3개 교섭단체는 4일 ‘드루킹 특검법’(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검 후보로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연가를 냈지만 특검법에 규정된 임명 시한이 이날까지라는 점을 고려해 허 특검에 대한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 사법연수원 13기인 허 특검은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허 특검은 이후 수사팀 구성과 조사공간 확보, 기록 검토 등을 위해 최장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친다. 역대 특검팀이 대부분 준비 기간을 거의 남김없이 쓴 관례를 보면 다음 달 초에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에 따라 수사기간은 60일이며, 필요하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특히 여권에서는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 포함된 것을 근거로, 최근 의혹이 제기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 동원 댓글조작’에 대해서도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한나라당·새누리당 댓글조작 의혹 수사해야” 검찰 고발

    민주당 “한나라당·새누리당 댓글조작 의혹 수사해야” 검찰 고발

    민주당 “적극적인 증거인멸 우려”아직까지 논평·해명 없는 한국당문 대통령 오늘 ‘드루킹 사건 특검’ 임명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각종 선거운동 기간에 ‘매크로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관련자를 찾아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드루킹과 같은 일반인의 행위가 아니라 정당의 공식 선거운동 조직이 매크로를 활용해 여론조작을 한 행위는 죄질이 훨씬 중하다”고 강조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관련 혐의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아 신속한 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윗선’ 개입 의혹에 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당시 한나라당 A의원 사무실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B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B씨는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각종 선거 캠프에 온라인 담당자로 참여했다. 매크로를 활용해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했다”고 폭로했다. 또 2014년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본부 상황실이 개설한 카카오톡 채팅방 대화록 일체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한 광역단체 후보 캠프의 실무자였던 C씨는 “중앙당과 지역 캠프가 함께 매크로 등을 활용해 상대 후보를 공격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내용을 유포하기 위해 만들었던 방”이라고 말했다. 극우 성향 혐오 사이트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글을 퍼뜨려달라는 주문도 있었다고 한다. 백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과거 선거 직후 적극적인 증거인멸에 나섰다는 점이 짐작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증거인멸이 행해지고 있지 않은지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이른 시일 안에 검찰이 수사에 임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댓글조작 의혹 당시 어떤 인물이 관련됐는지는 수사로 가려야 할 사안이라며 이날 고발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의혹이 제기된 이래 아직까지 별도의 논평이나 해명 등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한다. 앞서 야4당의 3개 교섭단체는 특검법(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검 후보로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이날 하루 연가를 낸 문 대통령은 특검법이 정한 시한에 따라 이날 중 두 후보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드루킹 “특검수사, 변호인 없이 혼자 받을 것”

    드루킹 “특검수사, 변호인 없이 혼자 받을 것”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중심인물인 ‘드루킹’ 김모(49) 씨가 향후 진행될 특검수사를 변호인 도움 없이 혼자 받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 윤평(46·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씨의 아내 폭행 혐의 사건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은 김씨의 의사를 전했다. 윤 변호사는 취재진이 “특검수사와 관련해 상의하고 있느냐”고 묻자 “별도로 얘기는 안 하고 있다”면서 “경찰에서 세세한 것까지 조사돼서 그건(특검수사) 혼자 받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 문제도 있고 해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는 변호인이 없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인사 ‘청탁’이란 말보다 ‘추천’이란 말을 써 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추천과 청탁은 전혀 다르다. 추천 자체는 했다고 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정 인물을 추천했지만, 인사 청탁을 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윤 변호사는 “인사 청탁을 했다면 시스템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지위를 주게 한 것”이라며 “(인사) 결정 자체를 흔들어서 임명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추천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게 열어놨다”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김씨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맡고 있다. 이날 첫 재판에서 윤 변호사는 “공소사실 중 특수협박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크로 쓴 ‘한나라당 여론 조작’ 의혹…청와대 “입장 낼 계획 없다”

    매크로 쓴 ‘한나라당 여론 조작’ 의혹…청와대 “입장 낼 계획 없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2006년부터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활용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드러난 가운데, 청와대는 7일 관련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의혹을 두고 청와대 내부에서는 아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쓴 매크로는 기사 댓글에 공감·추천 등을 자동으로 올리는 프로그램으로 이른바 ‘드루킹’이 쓴 것과 같은 수법이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곧 출범될 ‘드루킹 특검’에 이 사건도 포함해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한다. 앞서 야당의 3개 교섭단체는 특검 후보로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한겨레는 지난 5일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당시 한나라당 A의원 사무실 직원이었던 B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B씨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각종 선거 캠프에 온라인 담당자로 참여했다. 매크로를 활용해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캠프 2012년 대선 때 매크로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

    “불법 온라인 선거운동 핵심인사 김한수 등 4~5명 靑행정관으로” ‘한나라당 매크로 댓글 조작’ 수사 민주 “국민 우롱”… 오늘 檢고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2007년 17대 대선에서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포털 기사의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6일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앞서 이날 한 언론사는 당시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 직원의 말을 인용해 한나라당이 매크로를 이용해 공감 클릭 수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한나라당의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나라당 댓글 조작 의혹이 사실이라면 특검 수사를 앞둔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거의 흡사한 양상으로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드루킹도 옥중편지에서 “한나라당 측 관계자로부터 2007년 대선에 사용된 ‘댓글 기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입수했다”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댓글 조작 의혹도 매크로를 비롯한 기계적 수단이 사용됐는지가 ‘업무방해’ 등 혐의 적용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드루킹 일당은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조작 혐의(업무방해)로 구속기소됐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디지털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박철완씨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매크로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불법적 온라인 선거운동을 했던 사람 중 상당수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 내지 행정요원으로 흘러들어 갔다”며 “제가 파악한 바로는 4~5명 정도로 김한수 전 행정관이 핵심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김 전 행정관은 최순실이 사용했다는 태블릿 PC의 개통자다. 그는 또 “2014년 지방선거 때도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며 “이정현 의원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대표의 긴급 지시로 한나라당 매크로 조작 의혹에 대해 7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 대상에 한나라당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경수 드루킹 게이트의 물타기로, 증거가 드러났으면 검찰이 수사하면 될 일”이라면서 “특검에 포함시켜 정치권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바른미래당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매크로 댓글 조작 의혹이 민주당의 여론 조작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대통령 7일 하루 연가… 靑 떠나 지방서 머무를 듯

    비핵화 담판을 위해 연일 강행군을 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연가를 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등 그동안 한반도 정세에 대응하느라 쉴 시간 없이 숨가쁘게 달려와 대통령이 하루 연가를 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새로 주어진 21일간의 연가 일수 중 두 번째로 연가를 사용한 것이다.  지난 2월 올 들어 첫 연가를 썼을 때, 문 대통령은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청와대 밖에서 짧은 휴가를 보낸다.  이 관계자는 “휴가 장소는 지방이지만 비공개다. 양산 자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휴가 중이나 7일까지 기한인 특검 지명은 차질 없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야 4당의 3개 교섭단체가 추천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특별검사 후보 명단을 접수했다. 문 대통령은 공안통 검사 출신인 임정혁(61)·허익범(59) 변호사 중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진아 기자의 Who일담] 뻗치기는 계속된다

    [김진아 기자의 Who일담] 뻗치기는 계속된다

    지금부터 딱 10년 전 일본 후지TV에서 ‘체인지’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인기 배우 기무라 다쿠야가 연기한 초등학교 교사 아사쿠라가 중의원인 아버지의 사망으로 어쩔 수 없이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해서 당선되고 총리까지 되면서 겪는 일을 다룬 정치 드라마다. 드라마 중반 이후 아사쿠라 총리는 여당이 반대하는 소아과 의료대책을 위한 추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원들을 설득한다. 모두 풋내기 총리를 무시하지만 총리의 진정성을 본 한 중진 의원의 도움으로 여당의 분위기가 바뀐다. 또 총리는 야당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기자들의 눈을 피해 노래방에서 그를 만나기까지 한다. 야당 대표는 총리의 진정성을 느끼고 협조한다. 드라마처럼 누군가의 진실한 마음에 감동해 반대도 찬성으로 돌아서 줄까. 2년 넘게 국회를 취재해 보니 ‘진정성’만으로는 안 되는 게 여야 협상이었다. 국회 출입 기자가 가장 많이 하는 건 기자들의 은어로 ‘뻗치기’다. 지난달 14일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나 1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합의 때도 끝날 것 같으면서도 끝나지 않았던 여야 협상 결과를 취재하기 위한 뻗치기는 계속됐다. 협상이 결렬돼 잔뜩 굳은 표정으로 나오는 의원들은 “우리 당의 진정성을 몰라 준다”, “상대 당이 너무 고집을 부린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드루킹 사건 특검을 받아들인 지난달 18일 여야 합의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여야 합의로 돌아가는 게 국회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총리의 중의원 해산권으로 다시 민의를 반영할 수는 있지만 의원내각제로 개헌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어느 쪽이 좋든 싫든 관계없이 국민이 뽑아서 국회에 입성시킨 이상 협상이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시 말해 어느 당이 일방적으로 모든 걸 차지하는 협상이란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북·미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 탓에 지방선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예전 같지 않다. 국회는 6·13 지방선거 이후를 바라본다. 여야 협상이 더 주목받는 시기가 온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결과로 원내 1당이 어디가 될지, 20대 국회 후반기의 국회의장은 누가 될지, 어느 당이 어떤 상임위원장을 차지할지 선거운동이 한창인 지금도 물밑에서는 수싸움이 뜨겁다. 전반기 때와 달리 교섭단체 수가 늘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까다로워졌고,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야당의 공세 수위도 달라질 수 있다. 하반기 원 구성은 물론 임시국회 개최 논의가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20년 가까이 의원 보좌진을 한 한 보좌관은 “열린우리당 시절에는 7월 말에나 원 구성이 합의됐다”고 말했다. 지난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을 돌이켜 보면 그의 말이 재연될 것 같다. 원 구성이 늦어질수록 민생과 관련된 법안 처리도 늦어질 것이다. 진정성보다는 당리당략으로 움직이는 현재 국회에서 선거 이후 수없이 뻗치기를 할 것이 예상되는 국회 출입 기자는 오늘도 기자실 한구석에서 땅이 꺼질 듯 한숨만 푹푹 내쉰다. jin@seoul.co.kr
  • 게시글 삭제 추진 vs 뉴라이트… ‘드루킹 특검’ 임명 전부터 시끌

    게시글 삭제 추진 vs 뉴라이트… ‘드루킹 특검’ 임명 전부터 시끌

    임, 포털 게시물 직접 통제 검토 “아이디어 차원 논의… 실행 안 돼” 허, ‘나라선진화’ 자문변호사 활동문재인 대통령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임명이 임박한 가운데, 최종 후보 2명의 이력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후보 중 1명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는 뉴라이트 관련 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고, 임정혁(62·16기)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부적절한 온라인 게시물을 수사기관이 직접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전력이 확인됐다.야 3당은 지난 4일 특검 후보로 두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한국당은 허 변호사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임 변호사를 선택했다. 모두 공안 수사 경험이 있고, 보수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7일까지 이들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법조계에선 한국당 지지를 받고 뉴라이트 진영에서 활동한 허 변호사보다 임 변호사가 낙점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문제는 이들의 이력이다. 2014년 대검찰청 차장으로 근무하던 임 변호사는 그해 9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고 있다”고 언급하자, 정부 부처와 함께 네이버·다음·SK커뮤니케이션즈·카카오 등의 관계자들을 불러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사범 엄단 범정부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검찰은 온라인 명예훼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뿐 아니라, 수사기관이 인터넷 사업자에게 문제시되는 게시물의 삭제를 직접 요청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게 했다.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검으로서는 부적절한 이력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게시물 삭제에 대한 권한이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있는데 수사기관이 방통위를 거치지 않고 포털에 직접 게시물을 삭제하게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변호사는 “당시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가 된 것은 있지만 실행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허 변호사는 2007년 뉴라이트 300여 단체가 연합한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 적임자로 거론됐던 이들 중 다수가 고사를 해, 이력에 논란이 있는 분들이 최종 후보로 올라가게 된 것 같다”고 총평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민주·정의당 “한나라당 ‘매크로 프로그램’ 댓글 조작 의혹 수사해야”

    민주·정의당 “한나라당 ‘매크로 프로그램’ 댓글 조작 의혹 수사해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각종 선거운동 기간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5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의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2006년 지방선거부터 총선과 대선 등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여론조작을 벌인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중범죄”라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한나라당 시절부터 공식 선거캠프가 여론조작을 했다면, 이는 일반인 정치 브로커가 저지른 ‘드루킹 사건’과는 차원이 다른 범죄”라면서, 특히 ‘댓글 조작’ 방식에 대한 폭로가 구체적인 것을 보면 이는 치밀한 계획 아래 이뤄진 조직적인 범죄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당시 한나라당 A의원 사무실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B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이날 보도했다. B씨는 인터뷰에서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각종 선거 캠프에 온라인 담당자로 참여했다. 매크로를 활용해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했다”고 폭로했다. B씨는 또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의 ‘사이버팀’에 파견돼서도 매크로를 활용해 여론 조작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사무실이 아닌 여의도 이룸빌딩 1층에 ‘사이버팀’ 사무실을 차리고, 중앙당에서 제공한 100개 이상의 네이버 아이디로 MB 연관 검색어를 조작하고, 부정적 기사에 댓글을 다는 일을 하는 데 매크로를 썼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 사건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만료됐지만 업무방해죄는 적용이 가능하고, 2017년 대선에서도 여론 조작을 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석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반인인 ‘드루킹’의 여론 조작을 빌미로 ‘방탄국회’까지 일삼았던 한국당의 전신 정당에서, 최소 2007년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일상적으로 활용했다는 사실은 매우 모순적”이라면서 “정당의 공식 선거운동 조직에서 자행된 집단적 여론 조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조속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한다”면서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아직까지 별도의 논평이나 해명 등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제 댓글 다 지워” 뼈공안 vs 뉴라이트? 드루킹 특검 후보 이력 논란

    “문제 댓글 다 지워” 뼈공안 vs 뉴라이트? 드루킹 특검 후보 이력 논란

    임 변호사, 부적절한 온라인 게시물 수사기관 통제 검토허 변호사, 2007년 뉴라이트 연합단체 자문변호사 활동문재인 대통령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임명이 임박한 가운데, 최종 후보 2명의 이력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후보 중 1명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는 뉴라이트 관련 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고, 특검 지명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받는 임정혁(62·16기) 변호사는 대검찰청 근무 당시 명예훼손 등 문제가 있는 인터넷 게시물을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수사기관이 직접 인터넷 사업자에게 삭제 요청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던 전력이 드러났다. 야 3당은 지난 4일 특검 후보로 두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한국당은 허 변호사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임 변호사를 선택했다. 모두 공안 수사 경험이 있고, 보수적이란 평가가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7일까지 이들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법조계에선 한국당 지지를 받고 뉴라이트 진영에서 활동한 허 변호사보다 임 변호사가 낙점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문제는 이들의 이력이다. 2014년 대검 차장으로 근무하던 임 변호사는 그해 9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말하자, 정부부처와 함께 네이버·다음·SK커뮤니케이션즈·카카오 등 관계자들을 불러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사범 엄단 범정부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검찰은 온라인 명예훼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뿐 아니라, 문제시 되는 게시물을 직접 삭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게 했다.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검이 과거 적극적으로 온라인 게시물을 통제하려 했던 장본인이란 점에서 부적절한 이력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게시물 삭제에 대한 권한이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있는데 수사기관이 포털에 직접 게시물을 삭제하게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변호사는 “당시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가 된 것은 있지만 실행이 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허 변호사는 지난 2007년 뉴라이트 300여단체가 연합한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 적임자로 거론됐던 이들 중 다수가 고사를 해, 이력에 논란이 있는 분들이 최종 후보로 올라가게 된 것 같다”고 총평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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