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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과 함께 트로피 인증샷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과 함께 트로피 인증샷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가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극중 ‘프레디 머큐리’로 열연한 라미 말렉은 남우주연상 수상의 기쁨을 ‘메리’ 루시 보인턴과 함께 누렸다. 6일(현지시각) 미국 LA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이 상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영화를 촬영하며 많은 가족을 얻었다. 퀸의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에게도 감사하다. 이런 음악을 남겨줘서”라며 “프레디 머큐리에게도 감사하다. 이 아름다운 남자를 사랑한다. 이 상은 당신 것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라미 말렉을 비롯 메리 오스틴 역의 루시 보인턴, 브라이언 메이 역의 귈림 리, 로저 테일러 역의 벤 하디, 존 디콘 역의 조셉 마젤로와 실제 퀸 멤버 브라이언 메이와 퀸의 매니저였던 짐 비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라미 말렉과 루시 보인턴은 영화에서는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을 현실에서 이뤘다.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이날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적인 록밴드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영화다. 국내에서도 현재까지 9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퀸-머큐리♥”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퀸-머큐리♥”

    역대 개봉 외화 흥행 6위를 기록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극장가를 압도적으로 사로잡으며 역대 개봉 외화 6위에 등극하는 등 식지 않는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지난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2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2018년 12월 6일(현지시각)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최 측 공식 후보 리스트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작품상과 영화 속 ‘프레디 머큐리’ 역의 라미 말렉이 남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번 골든 글로브 작품상, 남우주연상 2개 부문 수상은 ‘보헤미안 랩소디’를 향한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증명하는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작품상의 경우 ‘블랙팬서’, ‘스타 이즈 본’ 등 지난해 관객들을 사로잡은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수상한 것이라서, 영화의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입증해내는 행보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라미 말렉의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은 그가 ‘프레디 머큐리’의 특유의 목소리와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 개봉 이후 호평 세례를 이끌어낸 바 있어, 그의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금 증명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날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라미 말렉은 “감동 그 이상이다. 심장이 마구 뛴다. 퀸의 멤버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는 물론이고, 특히 프레디 머큐리에게 감사하다. 사랑한다. 이 상은 당신 것이다”는 소감으로 수상의 영광을 나눴으며, 작품상을 수상한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진 역시 ‘퀸’ 멤버들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11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신작들의 공세에도 여전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76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수상하며 역대급 신드롬의 주인공임을 입증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한한령’ 완화되나… 한국 영화 리메이크·BTS 신드롬 보도

    中 ‘한한령’ 완화되나… 한국 영화 리메이크·BTS 신드롬 보도

    한국 영화 ‘베테랑’을 리메이크한 ‘대인물’(大人物)이 11일 중국 개봉에 나선다. 한국 영화의 중국 극장 개봉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묵시적으로 내려진 한한령(限韓令) 때문에 3년 가까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대신 한국 영화 원작을 중국에서 다시 만드는 작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지난해 중국 국경절 연휴에 개봉한 공효진 주연의 ‘미씽’을 원작으로 한 ‘자오다오니’(找到你·너를 찾았다)는 2018년 중국 전체 흥행 순위 47위를 기록하며 약 460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현재 베이징을 대표하는 예술지역 798예술구에서는 인기 그룹 빅뱅의 10주년 기념 전시회 ‘A TO Z’가 2월 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빅뱅의 전시는 지난해 8~10월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에서 계속되는 것이다. 올해 첫날 중국 중앙(CC)TV는 세계 뉴스 결산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드롬을 2분 가까이 심도 있게 다뤘다. 한국 연예인 전시뿐 아니라 중국 사진박물관에서도 한국 사진작가를 초대한 전시를 13일부터 연다. ‘쓰리 섀도 포토그라피 아트센터’는 3월 10일까지 김중만, 구본창 등 유명 한국 사진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하지만 중국 문화산업은 판빙빙을 시작으로 종사자들의 세무조사가 이뤄지고 당국 검열이 강화된 데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삼중고가 겹친 상태다. 지난해 말 중국은 9개월 동안 중단했던 신규 게임 허가를 재개했지만 한국산 게임은 모두 배제됐다.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주석 집권 2기 들어 영화, 게임 등에 대한 검열권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며 문화산업 전반을 옥죄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블랙 독 캠페인, 서울영상광고제 동상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블랙 독 캠페인, 서울영상광고제 동상

    서울시청에서 지난 3일 열린 ‘서울영상광고제 2018’ 시상식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의 블랙 독 캠페인 영상이 크래프트 사운드 부분 동상을 차지했다. 케어는 지난해 3월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함께 블랙 독 캠페인 영상인 ‘블랙 독 신드롬(Black Dog Syndrome) 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컬러가 무엇을 결정하는가”,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등 검은 개 차별을 막기 위한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검다’는 이유만으로 입양되지 않는 블랙 독 한 마리가 유기견 보호소를 탈출해 세상으로 나온 뒤,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서울영상광고제는 2003년부터 15년째 지속해 온 영상광고제다. 일반 네티즌과 광고인, 전문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서울영상광고제 2018’에서는 TBWA코리아가 제작한 이마트 ‘와인장터 다큐 아이너리 편’이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쓸쓸함 가득한 애절 눈빛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쓸쓸함 가득한 애절 눈빛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의 애절한 눈빛이 돋보이는 스틸이 공개됐다. 5일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측은 현빈의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현빈은 낡은 건물을 배경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쓸쓸하고 애틋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빈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유진우 역으로 매회 수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파죽지세로 ‘현빈신드롬’ 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화에 이은 예고편에서 여주인공인 희주(박신혜 분)와 애틋한 모습이 공개되며 ‘멜로장인’ 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의 활약이 더욱 더 돋보일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VAS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혜교 ♥’ 박보검, 국민 남자친구 타이틀에 어울리는 ‘탄탄 연기력’

    ‘송혜교 ♥’ 박보검, 국민 남자친구 타이틀에 어울리는 ‘탄탄 연기력’

    배우 박보검이 드라마 ‘남자친구’를 통해 국민 남자친구로 불리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촘촘한 캐릭터 분석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김진혁을 완성도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극중 김진혁은 보통의 환경에서 자란 착실하고 반듯한 성격의 20대 청년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과도한 설정이나 강한 캐릭터가 아닌 그야말로 평범한 20대 인 것. 하지만 박보검은 이러한 평범한 캐릭터가 품고 있는 본질적인 색채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인물이 가진 아날로그적 감수성과 다양한 매력들을 빈틈없이 채워나가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고 있는 것. 그는 쿠바에서의 자유롭고 순수한 청년을 티없이 맑은 웃음과 표정으로 싱그럽게 담아내는데 이어 극중 송혜교(차수현 역)와의 만남에서는 순수함과 배려심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부드러우면서도 결단력 있는 외유내강 연기는 물론,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을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으로 고스란히 전달하며 호평을 받기도. 여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견고해지는 사랑을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멜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다.이렇듯 박보검은 인물에 대한 디테일한 분석과 세심한 연기력으로 평면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인물을 결코 평범하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온화하지만 분명한 김진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박보검. 매 회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사랑받고 있는 이유다. 사진제공=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SKY 캐슬’ 신드롬이 의미하는 것/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SKY 캐슬’ 신드롬이 의미하는 것/이순녀 논설위원

    JTBC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요즘 최고의 화제다. 대한민국 상위 0.1%에 속하는 성공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신이 누리는 부와 명예, 권력을 고스란히 대물림하고자 자녀의 일류대 입시에 올인하는 이야기다. 스카이 캐슬은 드라마 속에서 명문 사립 대학병원 의사들과 판·검사 출신 로스쿨 교수들만 입주 자격이 있는 고급 주택단지 이름이다. 굳이 영어로 제목을 표기한 건 속칭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일컫는 ‘SKY’의 중의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액의 대가를 받는 입시 코디네이터를 등장시킨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 1.7%로 출발해 지난달 29일 12회에선 무려 12.3%를 기록했다. 이 방송사의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다.사교육 1번지인 강남, 그중에서도 ‘교육특구’로 통하는 대치동의 가공할 만한 입시 전쟁을 다룬 드라마는 그동안 꾸준히 등장했다. 그리고 매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몰고 왔다. 2007년 방송된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최고 시청률이 18.2%에 달했다.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도 당시의 강남 사교육 풍속도를 발빠르게 묘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육 문제, 더 정확히는 입시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폭발적인 이슈 중 하나임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SKY 캐슬’은 앞선 두 작품을 압도하는 ‘사교육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노골적이고, 극단적인 상황 설정으로 대치동 사교육에 대한 선망과 질시라는 상반된 심리를 지닌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제작진은 블랙코미디를 내세우지만 매회 등장하는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들은 ‘입시 스릴러’를 방불케 한다. ‘설마 저렇게까지 할까’ 반신반의했던 이들은 12회에 나온 가짜 하버드생 에피소드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극중 로스쿨 교수의 자랑이자 자존심이었던 하버드생 딸이 알고 보니 가짜였다는 설정은 2015년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고 언론에 거짓 인터뷰를 했다가 들통난 뉴욕 한인 여학생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부모의 욕망에 아이들이 시들고 멍들게 놔둬선 안 된다는 매우 교훈적인 주제다. 공부보다 아이의 행복이 우선인 엄마 이수임(이태란)이 딸의 서울의대 입학에 목을 매는 한서진(염정아)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 안에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드라마가 빗나간 입시 교육에 대한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순 있어도 폭주하는 사교육 열차를 절대 멈추게 하지 못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말이다. 지난해 교육 현장에서 벌어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이었다. 교무부장 아빠가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 문제와 답안을 미리 알려 줘 성적을 올렸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내신에 대한 학부모의 불신은 더욱 커졌다. 그런가 하면 대학교수들이 자신의 논문에 미성년 자녀를 공동 저자로 끼워 넣은 사례도 무더기 적발됐다. 그 자체가 잘못은 아니지만, 자녀의 입시에 활용하기 위한 특혜라는 논란을 피하기는 어렵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에 할 말을 잃을 뿐이다. 정시든 수시든, 수능이든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든 입시 제도의 변화는 항상 그에 최적화된 신종 사교육을 만들어 낸다. 교육 당국과 교육 전문가들이 아무리 머리를 싸매 봤자 대치동 학부모와 입시 컨설턴트들에겐 부처님 손바닥 안이나 마찬가지다. 돈 있고, 정보 있고, 인맥을 갖춘 이들은 입시가 어떻게 바뀌든 문제 될 게 없다. 안타깝지만 현실은 그렇게 돌아간다. 적어도 우리 사회가 의사·변호사 같은 전통적인 전문직에 대한 선망을 버리지 못하고, 해묵은 학벌의 굴레에 갇혀 명문대 졸업장에 연연하는 한 그렇다. 2019년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노동시장의 변화를 얘기하기도 이제 지겨울 정도다. 학력과 상관없이 디지털혁명 시대에 적응한 인재인 ‘뉴칼라’의 시대다. AI·빅데이터 전문가, 유전체분석가 등 새로운 직업에 대한 수요는 성큼 다가오는데, ‘서울의대 합격’만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SKY 캐슬’ 입주민들의 빈곤한 상상력과 노골적인 욕망이 씁쓸하고 답답하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2기가 지난달 19일 출범했다. 1기는 대입 제도 개편 공론화 하청 이외에 별다른 존재감 없이 해산됐다. 백년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장 눈앞에 닥친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를 길러 내는 교육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coral@seoul.co.kr
  • “EXO·BTS·트와이스·워너원”...2018 MBC 가요대제전, 화려한 라인업

    “EXO·BTS·트와이스·워너원”...2018 MBC 가요대제전, 화려한 라인업

    2018 MBC 가요대제전이 31일 오후 8시 40분부터 방송된다. ‘2018 MBC 가요대제전 : The Live’의 MC로는 4년 연속 가요대제전 MC를 맡은 윤아를 비롯해 ‘쇼! 음악중심’ MC 중 가장 에너지가 넘쳤던 노홍철과 최장기간 MC 자리를 지켰던 민호 그리고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선보인 바 있는 차은우가 확정돼 특급 MC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 MBC 가요대제전 : The Live’에서는 2018년을 화려하게 빛낸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총출동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특급 콜라보와 생생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대한민국 가요계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EXO, BTS, 레드벨벳(Red Velvet), TWICE, Wanna One(워너원)이 총출동 하는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Apink, BTOB, GOT7, iKON, MONSTA X, NCT DREAM,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 THE BOYZ, WINNER(위너), 골든차일드, 구구단, 러블리즈(Lovelyz), 마마무, 모모랜드(MOMOLAND), 빅스(VIXX), 선미, 세븐틴(SEVENTEEN), (여자)아이들, 여자친구, 오마이걸, 우주소녀(WJSN)와 스페셜 라인업으로 비지(Bizzy), 바이브, 벤, 볼빨간사춘기, 윤미래, 홍진영 등이 출연해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급 라인업으로 2018년의 마지막과 2019년의 시작을 장식할 2018 MBC ‘가요대제전 : The Live’는 12월 31일 오후 8시 4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해마다 이맘때면 이불 두르고 채널 돌려 가며 가요·연예·연기대상 시상식을 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의식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온(不on)한 회의도 시상식을 준비했습니다. 온라인을 웃기고 울리고, 때론 분통 터지게 한 이슈를 골랐습니다. 상 이름은 올해 ‘핫했던´ 신조어로 붙여 봤습니다. 몇 개나 알고 있는지 맞히면서, 쏠쏠한 재미를 느껴 보세요. ●국민놀이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은 뉴스의 시작이자 중심이었습니다. 온갖 사연과 제보, 정책 제언이 넘쳐났고, 지난해 8월부터 71개 청원이 ‘한 달 내 20만명 참여´라는 기준을 넘겨 정부 답변도 받았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빙상연맹 감사와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이끌어 낸 성과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실수한 축구선수를 조롱하는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도 적지 않아 논란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TMI상’을 드립니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에서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캡틴흥 지난 6월 ‘세계 1위’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손흥민(26·토트넘)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쐐기골을 선보였습니다. 50m를 ‘폭풍 질주’해 골키퍼 없는 골망에 꽂아 넣은 그 장면 말입니다. 두 달 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캡틴’으로 변신했습니다. 득점보다는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을 밀어 주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죠. 결과는 금메달, 그리고 병역특례. 매일매일 멋진 활약이 들려와 흐뭇합니다. 역시 ‘월클인싸’상이 제격입니다. ‘월드클래스 인사이더’, 우리흥 아니면 누가 받나요.●천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세 차례 만났습니다. 지난 4월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첫 만남도 감동이었고, 옥류관 평양냉면 공수 작전이 펼쳐진 판문점 만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그대로 품은 천지를 최고로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궂은 날이 많아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정상의 모습, 역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입니다. 비록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은 무산됐지만 평화와 통일의 물꼬를 텄으니 내년에는 더 자주 만날 수 있겠지요. 남북 정상과 천지에는 ‘자만추´상을 드립니다.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 아만추(아무나 만남 추구)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합시다.●쌀딩크 매직 베트남 국민영웅, ‘갓항서’ 등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모자란 박항서 감독. 외교관 백명 몫을 하고 있다면 과장일까요.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 준우승,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16경기 연속 A매치 무패…. 올해 베트남 축구 역사를 죄 바꿨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부상 선수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아픈 선수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 주는 자상함, 스즈키컵 우승 격려금을 베트남 불우이웃과 축구발전에 써 달라며 전액 기부하는 통 큰 선행까지. 이에 ‘와우내’상을 선사합니다. 와우(WOW)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까요.●골목 백선생 수요일 밤마다 인터넷 게시판을 들었다 놓는 ‘본격막장빌런히어로힐링드라마’가 있습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입니다. 책임감도 절박함도 위생관념도 없는, 도대체 왜 장사를 시작했는지 모를 사장들에게, 백종원 대표가 채찍과 당근을 절묘하게 구사하며 그들을 조련합니다. 올해 SBS 연예대상도 기대해 봅니다. 일단 불온한 회의는 박항서 감독과 공동 ‘와우내´상을 보냅니다. #올해의_참스승 ●홍카콜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입니다.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홍 대표가 종신 대표를 해야 한다”며 응원했는데, 정작 같은 당 후보들은 그의 지원 유세를 거절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죠. 선거에 참패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그렇게 좋아하던 페이스북 정치도 안 하더니,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컴백했습니다. ‘TV홍카콜라’는 개국 열흘 만에 13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면서 대단한 화력을 보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체코에서 북측과 접촉했다”처럼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얘기해 벌써 ‘가짜뉴스 제조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싫존주의’상이 어떨까 싶네요. ‘싫어하는 것도 존중해주자’는 생각입니다. 혹시 이 상이 싫으시다면, 그 역시 존중하겠습니다.●방탄과 아미 국가대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올해에만 두 차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각각 소셜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유엔총회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라”는 리더 RM의 진정성 있는 호소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0월에는 나라에서 주는 화관문화훈장도 받았습니다. 국내 최연소 수훈 기록입니다. BTS는 늘 이런 공을 팬클럽 아미에게 돌립니다. 아미라는 날개 덕에 훨훨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연말 시상식을 휩쓴 BTS에게 무슨 상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하고싶은거다해’.●6411번 버스 정치판을 시커먼 고기 판에 빗대고,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청소가 먼지에 대한 보복이냐”고 재치 있게 반문하던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쉽지만 가볍지 않은 그의 말 덕에 대중은 쉽게 이해하고 웃었습니다. 노회찬, 그는 지난 7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함께 유명해진 버스가 있습니다. 6411번.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 등장했지요. 서울 구로에서 출발하는 6411번 첫 차를 가득 채운 청소노동자들, 투명인간과 같은 그들에게 우리의 정치는 얼마나 닿아 있는가, 노회찬은 자성하며 투명인간들의 당을 만들겠다고 외쳤습니다. 폭풍눈물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롬곡높 ●마닷 낚시와 영어실력, 먹성으로 인지도를 높인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도주 의혹으로 한순간에 추락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빚에 허덕일 동안 마닷의 가족은 뉴질랜드에서 여유로운 이민 생활을 즐겼다는 사실에 대중은 분노했습니다. 마닷을 계기로 래퍼 도끼, 가수 비, 개그맨 김영희 등 연예인 가족 사기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습니다. 마닷은 “책임지겠다”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가족과 함께 한 달 넘게 잠적한 상태입니다. 마닷에겐 ‘훔친수저’상을 드립니다. 금수저·흙수저 연장선 어딘가에 있을 훔친수저.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많은 피해자의 눈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엽기갑질 부자들의 갑질 횡포가 유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상반기에는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과 녹취파일로 떠들썩했습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씨 동생 조현민씨의 ‘물벼락 갑질’로 시작됐지만 모친 이명희씨의 욕설과 폭행이 진짜 충격이었죠. 하반기 갑질은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진호씨 지분이 대부분입니다. 사무실에서 직원 뺨 때리기, 석궁으로 산 닭 쏘기 등 섬뜩한 엽기 행각으로 온 국민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법블레스유’상을 드립니다. ‘법의 가호를 빌다’, 법 때문에 참은 분들이 적지 않았을 테니까요.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겨울방학 童心 녹여라… 한·미·일 애니메이션 총출동

    겨울방학 童心 녹여라… 한·미·일 애니메이션 총출동

    겨울방학엔 역시 애니메이션이 제일이다. 아이도, 어른도 흐뭇하게 즐길 수 있을 만한 따뜻한 작품들이 연달아 스크린에 걸린다.한상호 감독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은 2012년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점박이 신드롬’을 일으킨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의 후속작이다. 백악기 시대 공룡의 제왕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박희순)가 자신과 달리 겁 많고 소심한 아들 ‘막내’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사라진 딸을 찾는 또 다른 타르보사우르스 ‘송곳니’(라미란), 넉살 좋은 초식 공룡 ‘싸이’(김성균)와 함께 초강력 돌연변이 공룡에 맞선다는 내용이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2011년 관객수 220만명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언더독’은 내년 1월 16일 관객들을 찾는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유기견이 된 ‘뭉치’(도경수)가 떠돌이 개 그룹의 리더 ‘짱아’(박철민)와 산에 사는 들개 ‘밤이’(박소담) 무리를 만나 자신들만의 낙원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다.애니메이션 명가 월트디즈니가 선보인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는 지난달 21일 북미에서 개봉한 이후 약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화제작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3일 만날 수 있다. 2012년 ‘주먹왕 랄프’에 등장한 오락실 게임기 속 캐릭터인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혼자 사는 까칠한 거위 ‘잭’과 아기 오리 남매 ‘오키’와 ‘도키’가 새 가족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구스 베이비’(내년 1월 16일 개봉)는 ‘슈렉’으로 유명한 드림웍스 작품이다. 방송인 전현무가 ‘엄마’가 돼버린 잭을 맡으며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3’도 내년 1월 30일에 개봉한다.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담았다.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로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딘 데블로이스가 1, 2편에 이어 3편에도 감독으로 참여했다.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도 내년 1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괴물의 아이’(2015) 이후 3년 만의 신작이다. 아시아 영화로는 최초로 골든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 네 살배기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태어나면서 부모님의 관심을 빼앗겨 서러움을 느끼는 가운데 어느 날 자신을 미라이라고 소개하는 소녀를 만나 엄마와 증조할아버지가 살던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면서 가족을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는 내용이다. 호소다를 스타 감독의 반열에 올려놓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시간 여행 소재의 작품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환갑 넘어 타국 생활하는 게” 박항서 감독 소회 듣고 북한전 중계

    “환갑 넘어 타국 생활하는 게” 박항서 감독 소회 듣고 북한전 중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만을 향한 전용 카메라가 잡은 격정의 우승 순간들이 안방에 전달된다. SBS스포츠는 성탄절 저녁 7시 45분 베트남 국민들을 열광하게 만든 특집 프로그램 ‘박 아저씨의 파파매직’을 방영한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2018 스즈키컵 왕좌에 올려 놓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대회 후일담을 들어보고 박항서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박 감독의 우승 결정 리액션도 함께 담았다. 스즈키컵 우승 직후 SBS와 SBS스포츠가 만난 박항서 감독과의 인터뷰 풀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박 감독은 환갑이 넘은 나이에 타국 베트남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느낀 소회도 털어놓는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이기도 했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는 경험까지 했던 굴곡진 삶에 대해서도 솔직한 감회를 고백한다. ‘박아저씨의 파파매직’에서는 다양한 영상을 통해 지도자 박항서와 인간 박항서의 단면을 보여준다. 베트남 대표팀 감독 부임 때부터 스즈키컵 우승, 나아가 다음달 아시안컵에 대한 전망까지 살펴본다. 베트남 현지에서 우승 결정전을 중계한 이재형 캐스터, 박문성 해설위원이 출연해 현지의 뜨거웠던 열기도 함께 전한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밤 8시 45분부터 베트남과 북한의 친선 평가전을 생중계한다. 박 감독은 이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에도 베트남축구협회의 양해를 얻어 지난 22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15년째 이어오다 마지막으로 개최한 자선축구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잠깐 귀국했다가 다음날 곧바로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의리와 성의를 보여줬다. 한편 선수 시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진출 등에 기여한 김영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치르는 북한 대표팀의 경기란 의미도 작지 않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원죄/이두걸 논설위원

    병상에서 사투 중인 부친과 오랜 대화를 나눈 건 거의 20년 전이다. 대학 한국현대사 과목의 구술사(口述史) 숙제를 해야 했다. 구술사는 특정 사건이나 시대에 대한 개인의 주관을 기록한다. 당신은 ‘월남에서 돌아온 이 병장’이었다. 당시 시민사회 진영에서 제기하기 시작하던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에 대해 물었다. “당시 전장에서도 ‘국군이 베트남 민간인을 몰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유월남을 수호해야 한다’는 생각 대신 ‘이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커졌다. 나중엔 ‘기독교인인 내가 여기에 있는 게 맞을까’라는 회의감을 지울 수 없었다.” 당시를 떠올리는 표정에는 회한이 가득했다. 평생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렸으면서도 참전용사회 등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다. 베트남에서 ‘박항서 신드롬’이 한창이다. 현지에서의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편치 않다. 일본에 ‘강점 당시의 만행을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도 우리는 베트남에 한 번도 민간인 학살에 대해 공식 사과하지 않았다. 원죄를 언제쯤 씻을 수 있을까. douziri@seoul.co.kr
  • [하프타임] 내년 10월 진천서 亞 자전거 트랙 선수권

    대한자전거연맹은 내년 10월 17∼21일 충북 진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2020 아시아 트랙 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에서 아시아 트랙선수권이 열리는 것은 17년 만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이 대회에는 아시아 25개국 선수 500명이 참가해 스프린트와 독주 등 남녀 엘리트 10종목을 비롯해 남녀 주니어 9종목, 장애인 4종목이 열린다.
  • [2018 문화계 결산] 세계 팬심 저격…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2018 문화계 결산] 세계 팬심 저격…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2018년 가요계는 ‘BTS’ 세 글자를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방탄소년단이 두 장의 앨범을 연달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린 일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문화계가 대외적으로 이룬 최대 성취였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필두로 케이팝은 전 세계 팝 시장의 주류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남북한 사이에 훈풍이 불면서 한국 가수들의 평양 공연이 두 차례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이른바 ‘닐로 사태’를 시작으로 음원 차트의 공정성 논란이 계속 이어졌다.2018년은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2013년 작은 기획사에서 데뷔한 이들은 2015년 국내외 팬들로부터 급격히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오래지 않아 세계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섰다. 기존 한류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던 중국·일본·동남아뿐 아니라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 미국에서까지 신드롬을 일으켰다. 4만여석이 매진된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의 기념비적 공연은 이들이 세운 수많은 기록 중 하나에 불과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열성팬들이 며칠 전부터 텐트촌을 이룬 광경에 현지 언론들은 놀라워했다. 유력 외신은 주류 팝 시장에 낯선 문화로 돌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을 두고 ‘제2의 비틀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한 연설은 이들이 전 세계 청년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한 연말 시상식 대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 초 많이 힘들었다. 해체를 할까 고민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 가요계가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일을 현실로 만들었지만 그만큼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버텨내는 것이 20대 초중반의 청년들에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다.방탄소년단은 20여년간 발전해 온 아이돌 중심의 케이팝이라는 토양에서 자라 꽃을 피웠다. 그리고 이들의 성공은 주류 팝시장이 케이팝에 더 큰 관심을 갖는 선순환을 만들었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최대 연말투어인 ‘징글볼’ 무대에 섰다. 최고의 팝스타들과 함께 미국 전역을 돌았고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체인 스모커스와는 합동공연도 펼쳤다. 국내 최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작곡 시스템 ‘송캠프’와 ‘SM스테이션’ 채널 등을 통해 스크릴렉스, 존 레전드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두아 리파와 함께 부른 곡을 내놔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이 스티브 아오키와 여러 차례에 걸쳐 한 컬래버레이션 작업, 찰리 푸스와의 합동무대는 케이팝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빌보드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소셜 50’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은 7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의 상위 10위 가수 중 7팀이 국내 아이돌일 정도로 케이팝뿐 아니라 한국의 팬덤 문화까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남북 해빙 무드를 타고 한국 가수들의 북한 공연이 두 차례나 열렸다. 지난 3월 남북한 문화예술교류 차원에서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강산에,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방북해 공연을 펼쳤다. 이어 9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통령의 방북 때는 래퍼 지코와 가수 에일리, 알리, 작곡가 김형석 등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되면서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서울공연 등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4월 ‘닐로 사태’로 촉발된 ‘음원 사재기 논란’은 1년 내내 사그라들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의혹 조사에 나섰고 음원 사이트들은 새벽 시간대 차트 비공개 등 대책을 내놨지만 이후에도 음원 차트에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인기를 얻는 곡들이 계속 나왔다. 사재기 논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음원 차트 무용론으로까지 번졌다. 문체부 조사가 연내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논란은 시비를 가리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2세대 인디밴드의 아이콘인 장기하와 얼굴들이 해체를 선언하면서 국내 인디신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 인디밴드 슈퍼루키로 떠오른 새소년에서 보컬 황소윤을 제외한 멤버 2명이 군 입대로 탈퇴를 알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과거 채무·사기 의혹이 불거진 것을 시작으로 가요계를 중심으로 ‘빚투’ 논란이 불붙으며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래퍼 도끼, 마마무의 휘인, 가수 비, 소녀시대 티파니, god 김태우, 바이브 윤민수 등이 부모 혹은 친척의 과거 채무 문제로 거론됐다. 이들 중 일부에게는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에 휘말려 상처만 남긴 경우도 상당수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베트남 총리가 10분간 극찬한 ‘박항서 정신’…“외자 기업과 국내 기업 접목”

    베트남 총리가 10분간 극찬한 ‘박항서 정신’…“외자 기업과 국내 기업 접목”

    푹 총리, 외국 기업인들 참석한 자리서 ‘박항서 정신’ 강조···글로벌 기업에 ‘러브콜’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듣는 나도 깜짝 놀랐다··· 매우 의미심장한 발언”‘베트남 축구 신드롬’을 몰고 온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경제의 핵심 발전 모델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응우예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박항서 정신’을 자국의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로 거론하면서부터다. 푹 총리는 19일 “박항서 감독이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이라면 선수들은 현지 기업 아니냐. 박 감독은 그것을 잘 접목해 생태계를 만들고 성공했다”며 “박항서 정신을 국내 기업을 발전에 응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성공사례 모델을 삼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전했다. 푹 총리는 이날 베트남 부품 소재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박항서 감독,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산업부 장관과 투자계획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 부처 장관은 물론 외국투자 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푹 총리 이 자리에서 “축구에서 이룬 성공을 경제, 사회 분야에서도 이뤄야 한다”면서 “부처뿐만 아니라 지방 성도 인센티브를 만들고 교육,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도현 대사는 “푹 총리가 여러 가지 부품 소재 산업발전 방안을 제시하면서 ‘박항서 정신’에 대해 무려 10분가량 말씀하셨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면서 “듣는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다친 선수들을 배려하고 어린 선수들과는 격의 없이 소통하는 ‘파파 리더십’이 축구의 뛰어난 성적과 함께 베트남 국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푹 총리는 이를 경제발전 모델로 삼은 것이다. 푹 총리의 이날 발언은 베트남의 그만그만한 기업들을 엮어 성장시켜줄 글로벌 대기업의 직접 투자를 호소한 ‘러브콜’로 들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내 심장을 할 퀸(Queen)’…보헤미안 랩소디 신드롬 원인 들여다본다

    ‘내 심장을 할 퀸(Queen)’…보헤미안 랩소디 신드롬 원인 들여다본다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총 누적관객 수 700만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관람은 퀸을 기억하는 40-50대와 퀸을 몰랐던 20-30대들에게 재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밤 방송되는 MBC 스페셜 ‘내 심장을 할 퀸(Queen)’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 신드롬의 원인을 들여다본다. 프레디 머큐리 가족이 고향 잔지바르크를 떠나 처음 영국에서 정착했던 곳은 물론 생전에 살았던 런던 저택을 방문하는 등 퀸의 데뷔부터 현재까지, 40년 역사를 함께 한 현지 팬들을 만나 국내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밴드 퀸의 생생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기타리스트 신대철에게 퀸의 노래는 어떤 의미였는지 들어보고, 가수 이현우와 방송인 홍석천 등 다양한 분야 연예인들과 감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여기에 싱어롱 관람에 참여한 팬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 감동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는 MBC 스페셜 ‘내 심장을 할 퀸(Queen)’은 오늘(월)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박항서 감독, 에릭손 꺾고도 “그는 월드클래스, 나랑은 비교 불가”

    박항서 감독, 에릭손 꺾고도 “그는 월드클래스, 나랑은 비교 불가”

    “에릭손 감독은 월드클래스, 나와 비교할 수 없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6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출신인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이 지휘한 필리핀을 꺾고도 한없이 자신을 낮췄다. 베트남은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도 2-1로 이겨 합계 4-2로 승리, 대회 결승에 올랐다. 결승은 오는 11일 말레시이아, 15일 베트남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하면 2008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감격을 누리게 된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누른 적이 있어 강한 자신감을 갖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항서 감독은 미국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전한 뒤 “나는 에릭손 감독과 비교되고 싶지 않다. 에릭손 감독은 월드클래스 감독이다. 그를 상대해 매우 영광이다. 내가 두 번 이겼지만 나의 수준은 그와 비교될 수 없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 대표팀의 승승장구를 보면 지나치게 겸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변방에 있었던 베트남축구를 아시아 중심 무대로 옮겼다는 평가다. 베트남에선 박항서 신드롬이 일어났고, 한국과 베트남의 각 분야 교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등 축구를 넘어서 여러 분야에 결코 작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서다.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베트남은 특유의 수비 축구로 필리핀을 상대했다. 수비수 5명을 최후방에 세우는 파이브백으로 골문을 걸어 잠근 뒤 침착하게 역습 기회를 노렸다. 베트남은 전반 중반 이후 필리핀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조금씩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29분 베트남 응우옌꽝하이는 도안반하우의 왼쪽 크로스를 멋진 왼쪽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고, 전반 32분엔 판박득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베트남은 전반에만 슈팅 7개를 날려 필리핀(1개)을 크게 압도했다. 베트남은 후반전에도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 후반 막판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을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후반 37분 판반득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응우옌꽝하이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첫 골을 터뜨렸다. 5분 뒤엔 응우옌꽁프엉이 쐐기 골을 넣었다. 그는 현란한 기술로 페널티 지역 왼쪽을 뚫은 뒤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박항서 감독은 승리를 예감한 듯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쳐 홈 관중의 환호를 유도했다. 베트남은 후반 44분 상대 제임스 영허즈번드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망한 여성의 자궁 이식받은 산모, 세계 최초로 딸 순산

    사망한 여성의 자궁 이식받은 산모, 세계 최초로 딸 순산

    사망한 여성의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건강한 딸을 낳는 데 성공했다. 2년 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0시간에 걸쳐 자궁을 이식받는 수술을 받은 뒤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온 32세 여성이 아기를 손으로 받아보는 기쁨을 누렸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여성은 날 때부터 자궁이 없었는데 세 아이의 어머니였던 40대 중반 여성이 뇌출혈로 숨지자 자궁을 이식받았다. 이식받은 여성은 메이어-로키탄스키-퀴스터-하우저 신드롬을 갖고 있었는데 4500명의 여성 가운데 한 명 꼴로 자궁이나 음부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의 난소(씨방)는 멀쩡했다. 그래서 난자들을 떼내 정자들과 배양한 뒤 냉동 보관했다. 그녀에게는 이식을 거부하지 않도록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는 약물이 투여됐다. 6주 뒤에 월경이 시작됐다. 7개월 뒤 수정란을 이식했다. 정상적으로 임신이 됐고 지난해 12월 15일 제왕절개 수술 끝에 몸무게 2.5㎏의 건강한 딸아이가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렸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란세트 의학 저널에 실린 이 사례가 죽은 이의 자궁을 이식받아 출산한 세계 최초의 일이라고 전했다. 이 모든 과정을 진두 지휘한 다니 예이젠버그 박사는 “산 사람의 자궁을 기증 받아 이뤄진 첫 이식도 의학적인 신기원이다. 하지만 산 사람의 장기를 기증받는 일은 희귀하다. 가족이나 아주 친한 친구가 아니면 어렵다”고 이번 시도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스르잔 사소 박사는 “절대적으로 흥분되는 소식”이라며 “훨씬 더 많은 잠재적인 기증자 풀을 가능케 하며 비용도 낮추고 살아있는 기증자가 수술 도중에 위험해질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산 사람의 몸에서 자궁을 적출해 이식받은 사례는 39건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딸에게 기증한 사례도 있었다. 이렇게 해서 11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하지만 시신의 자궁을 적출해 이식한 10건은 모두 실패하거나 유산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신생아가 태어났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이브 에이드, 안방에서 다시 만난 ‘퀸’…독보적인 시청률

    라이브 에이드, 안방에서 다시 만난 ‘퀸’…독보적인 시청률

    1985년 밴드 퀸의 전설적인 공연인 ‘라이브 에이드(Live Aid)’를 재편집해 방송한 MBC ‘라이브 에이드’가 화제성 뿐만 아니라 시청률 면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방송된 ‘라이브 에이드’는 전국 가구 시청률(이하 동일) 4.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됐던 SBS ‘E스포츠매거진GG’가 0.6%를, KBS 2TV ‘안녕하세요’ 재방송이 2.8% 기록한 것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이날 100분여간 방영된 ‘라이브 에이드’에는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신드롬을 이끌어내고 있는 퀸을 비롯해 함께 공연했던 폴 매카트니, 데이빗 보위, 에릭 클랩튼, 스테이터스 쿠오 등 모두 14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MBC는 콘서트 현장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서 자막을 없앴고 대신 팝 음악 전문 해설 콤비 배철수와 임진모의 해설을 곁들였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1~2곡으로 편집된 것과 달리 퀸의 무대는 20분 간 전체 영상으로 공개됐다. 한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600만 1011명을 기록하며 592만 명을 동원한 영화 ‘레미제라블’(2012)의 스코어를 제치며 역대 음악 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TV·디지털 매체 경계 무너져… 제작 DNA 달라져야”

    “TV·디지털 매체 경계 무너져… 제작 DNA 달라져야”

    편당 수백만명 본 웹드라마 ‘연플리’ 등 소속된 60여명 직접 제작… 콘텐츠 중시 “메시지 따라 회차 정해… 7부작도 가능”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에이틴’과 시즌3로 돌아온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는 편당 수백만 조회 수를 올린 인기 드라마다. 다만 인기를 증명할 시청률은 없다. TV에서는 볼 수 없는 웹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기존 TV드라마에서는 예전만큼 히트작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선 새로운 형태의 인기작이 등장하고 있다. ‘에이틴’, ‘연플리’ 등을 제작한 플레이리스트의 박태원(32) 대표를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위워크에서 만났다. 박 대표는 현업에서 느낀 제작 환경 변화와 좋은 콘텐츠의 중요성 등에 대해 솔직한 대답을 들려줬다. 박 대표는 “TV라는 매체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운을 뗐다. 다만 “TV와 디지털 매체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미국, 중국 등에서는 출연배우, 감독, 제작비 등에서 플랫폼 간 경계가 허물어졌다”며 “한국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플레이리스트로 옮기기 전 구글에서 유튜브팀장으로 일했다. 그는 “지금은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플랫폼 전성시대”라면서도 “유튜브에 있으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험은 어느 플랫폼을 이용하든 대동소이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갖고 있고,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넷플릭스 등이 콘텐츠 제작에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를 통해 소비되는 콘텐츠가 TV의 그것과 같을 수는 없다. 제작 접근방식도 마찬가지다. 박 대표는 “전통 미디어의 드라마와는 제작하는 사람들의 DNA부터 달라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회차가 정해져 있는 기존 드라마는 스토리가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편성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 따라 회차가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메시지 전달에 가장 적합한 분량이라고 생각된다면 최근 종영한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처럼 7부작의 짤막한 드라마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드라마의 경우 외주제작이 많다. 반면 플레이리스트의 작품들은 회사에 소속된 60여명의 제작진이 만든다. 여러 작품들이 시즌제로 제작되고 각 시리즈가 합쳐져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간다. 타깃 시청층은 좀 더 명확하다. ‘에이틴’은 10대, ‘연플리’는 20대가 대상이다. 좋은 콘텐츠는 결국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낸다. ‘연플리’는 중국에서 리메이크를 준비하고 있고 ‘에이틴’은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마자 인기를 끌기 시작해 관련 화장품의 인기까지 견인했다. 박 대표는 “사람들이 마블의 새로운 영화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듯 저희도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힘 있는 핵심 콘텐츠는 관련 콘텐츠와 부대사업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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