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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경쟁자 흠집내기/여 경선 후보발언록 모아 중간평가서 내

    ◎박정희 신드롬·지역감정 부추기기 맹공 국민회의가 12일 신한국당 경선전에 대한 중간평가서를 냈다.대통령 후보를 뽑는 2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 경쟁자들을 흠집내려는 뜻이다.아직 특정인만을 겨냥할 수 없는 탓에 적군분열을 시도했다. 대변인실이 이날 간부간담회에 보고한 중간평가서는 ‘신한국당 지역정서 영합백서’.최근 합동연설회에서 나온 각 후보들의 발언록을 모은 것이다. 백서는 첫째 신한국당 후보들이 ‘너도나도 박정희’를 외치는 사례를 모았다.“키가 1㎜도 틀리지 않는다”(이인제),“내가 더 닮은 사람”(박찬종),“박정희는 마음속의 스승”(최병렬),“표준말쓰는 박정희”(이한동),“21세기형 박정희”(이수성) 등. 둘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들을 꼬집었다.이회창 후보에 대해 “지역을 가르는 저질정치는 추방되어야 한다.청주에 올때마다 아련한 옛 추억에 사로 잡힌다.(광주에)올 때마다 푸근한 정을 느낀다”는 등을 사례로 내놓았다.이인제 후보는 “충청도는 마음 편한 곳,경기도는 정치적 고향” 등의 발언이 공격대상이 됐다. ‘앞뒤 안가리는 연고찾기’에 대해서도 맹공이 이어졌다.“함경도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랐으며 고향은 경상도”(이수성),“초등학교를 광주서 다녔고 외가도 여기에 있다”(이회창),“처가가 경기도,내 아들이 강원도에서 태어났고,애창곡이 소양강처녀다”(박찬종),”강원도에 인제군이 있다”(이인제),등을 제시했다.
  • ‘박정희 신드롬’에 침묵하는 DJ

    ◎여 주자들 대부분 ‘박정희 경제신화’ 칭송/‘경제대통령론’ 내세워 차별화 적극 시도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요즘 남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박정희 신드롬’때문이다.신한국당 ‘7용’들은 연일 ‘또하나의 박정희’를 부르짓고 있다.JP(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원조 박정희’임을 자처하고 있다. ‘박정희’는 이처럼 DJ의 경쟁자들이 애용하는 화두다.정치권 전체가 열풍에 휩싸여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추락하는 경제와 맞물려 ‘개발독재자’가 경제신화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재투영되는 분위기 탓이다. 하지만 DJ만은 침묵이다.그에 대한 평가를 아예 접어두고 있다.박 전 대통령은 DJ의 오래 정적이었다.첫 도전한 지난 72년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라이벌이다.그 박빙의 대결은 핍박의 세월을 대가로 요구했다.DJ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대상일지도 모른다. 이런 첫 악연을 맺은지 25년이 지나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DJ는 오는 12월 대선에서 ‘또다른 박정희’와 승부를 가려야 한다.첫 도전을 좌절케 한 박 전 대통령이 마치 유령처럼 나타나 네번째 도전무대에 버티고 서 있는 형국이다. 그 ‘분신’들은 하나같이 박 전 대통령을 칭송하고 있다.또하나의 경제신화를 이루겠다며 연일 목청을 돋구고 있다.DJ는 그 대열에 끼어들기가 어정쩡하다.자신을 오랜동안 탄압했던 정적을 칭송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독재자’로 깍아내릴 수도 없다.이번 대선에서는 독재와 반독재가 아니라 경제회생으로 승부를 가릴수 밖에 없다.경제신화의 주인공을 폄하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DJ는 새로운 ‘경제대통령론’으로 박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 종반 ‘바람’주춤 ‘조직’기세/이인제의 ‘박정희 신드롬’ 역효과

    ◎이회창 어부지리속 이한동 약진 신한국당내 경선 판세의 축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바람’이 주춤한 반면 ‘조직’이 기세를 타는 양상이다.최근 2∼3일사이 실시된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하던 이인제 후보가 호남과 영남에서 각각 김덕룡 이수성 후보에게 밀리는 분위기다. 합동연설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박정희신드롬’과 ‘젊은 후보’라는 바람을 등에 업은 이인제 후보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고 당내 조직력이 강한 이한동 김덕룡 후보의 조직력이 대의원을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지지도에서 이회창 후보의 변함없는 우세속에 ‘2위 후보’가 계속 뒤바뀌는 것도 각 지역의 ‘조직력’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게다가 경선이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대의원들의 심리가 ‘당선가능한 후보’를 밀자는 쪽으로 기울어 ‘바람후보’보다는 ‘조직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경선초반의 ‘이회창대 이인제’의 양자대결 구도는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대신 이인제후보의 바람을 막아선 이한동 김덕룡 후보의 지지도가 다소 상승하고 30%대의 고른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해석이다.특히 이인제 후보 등 일부 후보가 편승하고 있는 ‘박정희신드롬’이 민주계 대의원들에게 역효과를 일으키는 바람에 ‘박정희 신드롬’에 제동을 걸고 나선 김덕룡 후보가 상대적으로 실속을 챙겼다는 지적도 있다. ‘바람’의 한계는 합동연설회가 당초 예상만큼 경선판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데서도 드러난다.갈수록 각 후보의 연설실력이 평준화되고 현장대처 능력도 비슷해져 대다수 후보들의 손익계산서가 크게 엇갈리지 않는다는 평가다.대의원 여론조사에서 1·2위의 지지도 차이가 일관되게 20%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는 현상도 ‘바람’의 상승세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 후보들의 박정희 신드롬(합동연설 초점)

    ◎근대화·지도력 칭송… 생가찾아 추모도 9일 신한국당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의 최대 관심거리는 역시 ‘박정희 신드롬’이었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이곳 민심을 반영한 자연스런 결과로 받아들여진다.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인 이는 이한동 후보.대구에서 1박한 이후보는 연설회에 앞서 이날 아침 경북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이후보는 이자리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염이 거세지고 있다”고 칭송했다.연설회에서도 “그분의 위업과 정치철학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이날 행보는 집권여당의 적통임을 과시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또 “그분을 추모하는 것은 얼굴이 아니라 조국근대화와 민족중흥을 이끈 지도력”이라며 이인제 후보를 겨냥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병렬 후보도 “박 전 대통령의 비전과 추진력,국민의 에너지를 한군데로 모으는 지도력은 오늘과 같은 위기상황에 꼭 필요한 지도자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최후보는 “일을 해나가는모습이 닮아야 진정 박 전 대통령을 닮은 사람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이회창 후보는 “조국의 근대화를 이룩한 대통령”이라고 짤막하게 언급했으며 박찬종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성이 같다”면서 “그러나 그분을 진정 좋아하는 것은 불같은 업무추진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박 전 대통령과 닮은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인제 후보는 서두에 “30년전부터 보아온 얼굴이라 한다”고 밝혔으나 더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 여 경선 첫 합동연설회 평가와 대책

    ◎7용 대심잡기 ‘일단 성공’ 자평/김덕룡­“대체로 무난… 좀더 부드럽게”/박찬종­경제대통령론 큰 호응 자신감/이한동­‘이한동 신드롬’ 전국 확산 야심/최병렬­구체적 비전 제시… 실무형 부각/이회창­“알찬 내용으로 승부” 전략 유지/이수성­특유의 설득조 연설로 차별화/이인제­기대엔 미흡… 바람잡기는 성공 5일 수원에서 열린 신한국당의 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 대해 7명의 후보들은 한결같이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각 후보들은 첫 연설회에서의 공과를 면밀히 분석,남은 연설회에 임한다는 계획이다.각 후보의 수원연설회 평가와 남은 연설회 대책을 간추려본다. ▷김덕룡 후보◁ 경기지역인 점을 감안할 때 무난한 연설회였다는 자평이다.내용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연설이 좀 딱딱했다는 지적에 따라 내용에 큰 변화없이 연설문을 가다듬을 생각이다.대의원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 박수를 이끌어낼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찬종 후보◁ 다른 후보들의 연고지역에서 비장한 논조,강력한 메시지,적당한 유머삽입 등으로 바람을일으켰다는 자평이다.특히 ‘경제대통령론’을 구체적이고 설득력있게 접근시켜 대의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대의원들과의 사전 교감에 보다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생각이다. ▷이한동 후보◁ 대의원들의 밑바닥 정서를 확인한 연설회였다는 자체분석이다.국가와 당의 발전을 위해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했다는 것이다.전국적인 ‘이한동 신드롬’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최병렬 후보◁ 구체적 정책비전 제시를 통한 실무형 대통령후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다.그러나 연설이 너무 정책만을 중시한 ‘강조형’이어서 대의원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부족했다고 보고 심정에 호소하는 ‘설득형’ 연설을 가미할 계획이다. ▷이회창 후보◁ 크게 점수를 잃지도 따지도 않은 무난한 연설이었다는 자평이다.감정에 호소하는 웅변보다는 알찬 내용을 담겠다는 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수원 연설이 다소 나열식이었다는 지적에 따라 초점을 집중화시키는 방향으로보완할 방침이다. ▷이수성 후보◁ 대체로 무난했다고 보고 있다.특히 다른 후보의 웅변조 연설과 차별화할 수 있었다는 자평이다.웅변조의 정치연설을 배제하고 무게있는 이후보 특유의 설득 스타일이 잘 반영됐다고 보고 앞으로도 이런 스타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이인제 후보◁ 기대에 다소 못미쳤으나 바람을 일으키는데는 성공했다는 자평이다.연설시간을 약간 초과,경제분야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다음 연설회부터는 짜임새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 차별화 전략(여 경선변수 총점검:5)

    ◎포장하면 단점도 장점 “튀어야 산다”/이회창·이수성의 새정치론­계층·세력 대통합… 정치신인이 나서야/이한동·박찬종·김덕룡·최병렬­정치 모르는 아마추어에 국정 못맡겨/이인제의 젊은 일꾼 대통령론­세대교체·박정희신드롬 성공적 결합 신한국당내 ‘7용’의 경선 필승 전략은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서 시작된다.각 후보들은 정책이나 경륜,쟁점별 장점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한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정당 민주화의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부작용도 없지 않다.‘본선 경쟁력’이라는 논리로 구태의연한 지역감정이나 출신배경 등을 내세워 표몰이를 하려는 사례가 대표적이다.“특정후보가 나서면 안된다”는 식으로 ‘역차별화’를 꾀하는 후보도 있다.어쨌든 후보간 차별화가 경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임은 분명하다. 영입파가 많은 이번 경선에서 돋보이는 차별화 논리가 ‘무임승차론’과 ‘정치 아마추어리즘’이다.이한동 박찬종김덕룡 후보 등이 법조계·학계 출신인 이회창 이수성 후보를 공략하는 논리다.이들은 “정치를 아는 사람만이 국정을 무난히 끌고 갈 수 있다”며 아마추어 정치의 폐단을 꼬집고 있다.여기에 이한동 후보는 “춘하추동 비바람을 맞아가며 고난을 극복한 정치인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며 특유의 ‘느티나무론’을 보태고 있다.“검증되지 않은 아마추어 정치인에게 미래를 맡길수 없다”며 ‘대의원혁명’을 호소하는 최병렬 후보의 전략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에 대해 이회창 이수성 후보는 ‘새정치론’으로 맞서고 있다.문민개혁을 계승하고 계층간 세력간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참신한 정치신인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이회창 후보는 “화해와 통합의 정치로 21세기 초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선 입법·행정·사법에 고른 경험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대세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에 가장 성공한 후보는 이인제 경기지사로 꼽힌다.‘세대교체론’과 ‘박정희 신드롬’을 적절히 조화시킨 ‘젊은 일꾼 대통령론’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이후보는 철저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각종 홍보물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50대의 박찬종 후보도 ‘한글세대론’의 기치를 내걸고 있다.한글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본선 득표력을 감안해야 한다는 논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어차피 이번 대선도 지역대결 양상이 예상되므로 특정 지역에서 ‘몰표’를 얻을수 있는 후보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영남권에 기반을 둔 이수성 박찬종 후보가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이다. 반면 경기 충청 등 비영남권에 연고를 둔 일부 후보들은 “지역감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에서 자유로운 중부권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중부권 주자론’으로 반박하고 있다.
  • 싱거운 승부… 차분한 5시간/전대 이모저모

    ◎국민회의 당직자 대거참석… “공동집권 매진” 24일 하오 1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3천여명의 대의원과 당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여 동안 차분히 진행된 자민련 전당대회는 김종필 총재의 「완승」으로 싱겁게 마무리됐다. ○…후보로 선출된뒤 김종필 총재(JP)는 수락연설을 통해 ▲내각제 개헌 ▲행정·재정 개혁단행 ▲복지사회 건설 ▲통일기반조성 등 5대 국정기조를 집권 청사진으로 제시.김총재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이 『내각제 선호세력과 안정희구세력,미래지향세력을 결집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겠다』며 「보수대연합」을 강조. 김총재는 이어 『제2의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겠다』『제2의 한강기적을 이뤄내겠다』며 최근 일고있는 「박정 희신드롬」에 편승,박 전 대통령과의 동질성 부각에 안간힘. 반면 17.7%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한영수 부총재는 『대의원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앞으로 김총재의 집권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패배의 변을 밝혔다. 한편 총재후보에 단독 출마한김총재는 김정남 전대의장의 추대를 받아 대의원 만장일치로 2대 총재에 취임. ○…이에앞서 김총재는 『현실을 직시한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며 후보 정견발표를 1분만에 종료했으나 한부총재는 비장한 표정으로 제한시간 15분동안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 한부총재는 『김총재로서 이번 대선에 성공할 수 없다』며 이른바 「JP 5대 불가론」과 함께 당의 비민주성을 비난했으나 대의원들은 시종 냉담한 반응. ○…변웅전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대회에는 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신경식 정무제1장관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국민회의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한광옥 부총재 등 주요당직자들을 대거 보내 단일화 의지를 과시.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이제 내각제 개헌논의를 진지하게 할 때이며 공동집권을 위해 힘차게 매진하자』고 DJP단일화의 당위성을 강조. 또 왕년의 「박치기왕」 프로레슬러로 명성을 날렸던 김일씨와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챔피언 최용수씨,전 씨름선수 이봉걸씨 등 체육계 인사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그러나 김총재의당 운영에 불만을 표시한 박준규 최고고문은 불참. ○…행사장 중앙에 「경험세력 자민련이 집권해야 나라가 산다」 「편안한 나라 자민련이 만듭니다」 등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36개 소형 모니터를 이어만든 가로 6m,세로 5m짜리 대형 멀티큐브로 대회실황을 중계.
  • 공룡 신드롬­유럽을 위한 제언(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이브 티보 드 실귀/급변의 21세기 「불안한 유럽」 경고/「경제전쟁」시대 경쟁력 강화 노하우개발 필요 최근 유럽 출판계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몇년 전만해도 철학이나 역사관련 서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미래관련 서적들의 발간이 크게 늘어나고있는 가운데 이브­티보 드 실귀(Yves-Thibault De Silguy) 유럽위원회 위원이 쓴 책이 단연 눈에 띈다. 제목은 「공룡신드롬­유럽을 위한 제언(Le Syndrome Du Diplodocus­Un nouveau souffle pour l’Europe)」.이 책은 통계수치 등을 이용한 실증적인 방법으로 논리를 전개,다른 책과는 접근방식이 다른 점이 이채롭다. ○자유무역질서 정착 그는 이 책에서 21세기에 대해 「지구화 됐지만 불안한 세계」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전개과정이 어떤 이론이나 학설을 근거로 하기보다는 현재의 급변하는 세계상황을 토대로 조목조목 짚어 나가고 있어 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그러나 「공룡신드롬­유럽을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처럼 유럽을 중심으로다루고 있다는 점이 또다른 특징이다. 그는 이책에서 현시대의 유럽을 한 시대에 가장 강했던 동물이었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공룡에 비유하면서 서술해나가고 있다.저자는 책 서두에서 이렇게 말한다.『21세기가 시작되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실제로 모든 것은 다 변한다.그동안 지속 되어온 동서 대립은 그 주역들이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지면서 경제는 세계화돼 간다.새로운 힘의 균형이 태동하고 있고 새로운 강대국들이 모습을 드러내고있다.그리고 예기치 않은 위험이 준비되고 있거나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저자는 급변할 앞으로의 세계상황중 특히 경제와 국제관계의 상황이 보다 무섭게 변할것으로 내다봤다.경제는 자유무역주의와 이에 따른 지역주의의 발호를 예견하고 있다.무한 경제전쟁의 시대를 의미한다.국제관계에서는 냉전체제의 붕괴로 힘의 공백기가 이어질 것이며 이는 곧 새로운 전쟁가능성의 내재라는 논리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생산비용 감축 절실 우선 경제적으로 21세기는 왼전한자유경제와 자유무역의 시대가 될 것임을 확언하고 있다.하나의 세계가 된다는 의미다.모든 국가들이 시장의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며 이럴 경우 경제 성장은 교역의 경쟁력 여하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는 특히 한국 일본등 극동 아시아를 예로 들었다.이들 국가는 활발한 교역에서 연 8∼10%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유럽은 연3∼4%의 성장마저도 힘든 상황으로 이 추세라면 위험수위라고 진단하고 무역경쟁력강화가 21세기 경제적 성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대안으로 생산비를 낮출수 있는 노하우의 개발을 강조했다.특히 이 대목에서 저자는 한국을 좋은 예로 들었다.한국은 자신들의 상품생산과 관련,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는 임금 등의 부분에 대해 이미 방어망을 구축해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가 전망하는 국제관계는 상당히 비관적이다.그는 냉전체제의 붕괴로 「이제는 전쟁의 위험이 없다」는 믿음을 신봉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이 책에 담고 있다.과거에는 한반도 베트남 중동지역이 전쟁발발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지만앞으로는 유럽대륙도 마찬가지라는 논리를 펴고있다는 점이 이채롭다.그 이유를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공산주의가 사실상 사라진 사실에서 찾고 있다.겉으로는 이제 모든 전쟁이 끝났다고 보이나 사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대목에서 그의 주장은 논리적인 유희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논리적 근거가 탄탄해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역사적으로 고찰해보면 그의 주장과 일치하는 대목이 상당부분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큰 전쟁은 대제국이나 연합이 붕괴됐을때에 나타났다.그는 문화나 경제 언어 등이 다양해졌을때도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동서간 분열 가속화 지금이 소련의 붕괴로 인한 힘의 공백시기라는 점을 감안할때 설득력이 있는 설명이다.현재 동서간의 긴장완화는 동유럽 일부국가의 NATO 가입추진등으로 이미 동의 분열을 야기시키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사실이 유럽 대륙의 또 하나의 위험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공룡신드롬」이 특히 유럽지역에서 더욱 확산되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유럽은 아직도 연방주의와 민족주의 사이에서 분열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책의 뒷 표지면에 쓰인 선전문구를 보면 이렇게 쓰여있다.『그는 전통적인 유럽주의자는 결코 아니다.외교 정치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그는 유럽인들에게 21세기로 가는 여권 대신 이 책을 주었다』 저자 자신도 유럽위원회 위원이라는 사실이 부담이 된 듯하다.유럽연합을 의식하고 이 책을 쓴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있다.충분한 근거와 충실한 논리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느낌을 완전히 지울수 없는 뒷맛이 다소 아쉽다고 할까. 알뱅 미셸(Albin Michel)출판사 발행.251쪽.93.50프랑.
  • 박정희 신드롬(외언내언)

    요즘 인터넷을 통해 주요 일간지 기사검색을 해보면 국내 인물 가운데 여야 대권주자들인 소위 용들 못지 않게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박정희다.그가 세상을 떠난지 특별히 50년이라든가 100년이 되어서도 아니다.그가 주도했고 이 정부들어 군사 쿠데타로 교과서에 규정된 5·16은 36주년을 지냈을 뿐이고 심복 정보부장의 총탄에 숨진지는 17년7개월 되는 시점에서 가히 박정희신드롬이랄 만큼 그에 대한 강한 향수가 되살아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연유인가. 공보처 여론조사에서 세종대왕 18.8%,이순신 장군 14.1%,김구선생 10%를 누르고 「역사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고박정희 대통령(23.4%)이 부각되고 복제 양이 탄생한뒤 한 대학의 「복제되어야할 인물」 여론조사에서 김구 선생,테레사수녀에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꼽힌 현상을 무어라 해석해야 하는가.변호사들도 52% 지지로 그를 역대 대통령중 가장 지지하는 대통령으로 선정했다. 한 시대의 격정이 가라앉은뒤 냉정하게 역사와 인물이 재평가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역사적으로 국민의 추앙을받는 인물,대통령이 있는것도 좋은 일이다.그러나 현실에 대한 반감의 감정적 표출이나 정략이 아니라 과거에서 교훈을 얻자는 것이라면 그 시각이 균형을 잃어서는 안된다. 유신 당시를 체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는 그때와 그들이 민주투쟁을 벌인 5공때와 어떻게 다른 것인지를 모른다 치자.그러나 모든 국민이 정치적 치매에 걸린것도 아닌데 5·16군사 쿠데타가 근대화를 출범시킨 혁명이며 박정희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권력분산형인 내각제를 해야한다는 모순된 주장으로 대권도전에서 득을 보겠다는 발상은 곤란하다.정치는 결과의 논리라고 한다.그러나 아무리 현재의 정치·경제 여건이 답답하다 해서 과는 전적으로 외면한채 한 인물,한 시대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니다.원죄 부분을 전제로 그의 공도 되살려 배우자고 하는 것이 온당한 자세일 것이다.
  • 경륜 승부조작 의혹/경찰 본격수사 나서

    서울송파경찰서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 벨로드롬경기장에서 열린 금요경륜 제13 경주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관객들의 주장에 따라 19일 조작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당시 경기에 참여했던 원창용(24·인천시 동구 만석동),박인규씨(29·광주시 서구 내방동) 등 경륜선수 7명을 소환,조사중이다.
  • 불 작가 베르베르 신작 「개미혁명」/열린책들간

    ◎인간과 개미세계 이해·화합의 과정/3백여종 풀·벌레·짐승에 대한 섬세한 묘사/“자연과의 공생만이 인간 「생존의 길」 웅변 국내 독서계에 또 다시 「베르베르 신드롬」이 일까.지난 93년 소설 「개미」가 80만부 이상 팔리면서 한국 독자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심어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37)의 신작소설 「개미혁명」(1·2권,이세욱 옮김)이 최근 열린책들에서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미 선보인 「개미」가 인간세계와 개미세계의 만남과 대립을 그린 소설이라면,「개미혁명」은 두 문명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을 이루게되는 과정을 다룬 개미이야기 완결판이다. 전작 「개미」에서 개미의 생태계와 생활상을 상세히 묘사한 베르베르는 「개미혁명」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300여종의 풀과 벌레,짐승들의 세계를 박학한 동식물학자의 손길로 그린다.교미후 숫전갈을 잡아먹는 암전갈,물위를 걷는 소금쟁이,무엇이든 먹어치우며 이동하는 누리떼,개미들이 타고 강을 건너는 수련 꽃잎과 잎맥에 대한 박진감있는 묘사는 자연에의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 팬 증후군」에 걸린 주인공 쥘리는 숲에 산책을 나갔다가 바위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다.그녀는 떨어진 곳 근처의 동굴에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에드몽 웰즈의 책을 발견한다.쥘리는 이 책에 영감을 받고,자신을 구해준 「일곱 난장이」와 함께 록음악 활동을 한다.마침내 이들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개미식 혁명」을 꿈꾼다.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게 하는 끝없는 사건들로 점철된 줄거리는 「개미」에서처럼 독자들에게 고도의 두뇌게임을 요구한다. 베르베르 작품의 특징은 인간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각기 다른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여러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마치 개미가 쓴 것처럼 개미의 시각으로 씌여진 「개미」,개미문명과 인간문명의 충돌과 이해를 그린 「개미의 날」,개미들의 평화로운 진보의 정신을 일깨워주는 「개미혁명」,세계 밖에서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탐사자를 다룬 「타나타노트」 등의 작품이 그 두드러진 예다. 문명의 맛을 본 사람이 자연과 친화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그러나 「개미혁명」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자신이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수면밑의 세계에서 수면위를 올려다보며 송장헤엄을 치는 벌레의 눈으로,혹은 잎사귀 하나를 먹기 위해 한나절을 기어가는 민달팽이의 시간감각으로,때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메뚜기떼를 보고 오들오들 떨며 두려움의 수액을 내뿜는 풀잎사귀의 촉각으로 세계를 다시 볼 수 있는 즐거움….이것은 무엇보다 작가의 놀라울만큼 섬세한 숲속 소우주에 대한 묘사 덕분이다. 1억2천만년의 역사를 지닌 개미라는 종과 3백만년의 역사를 가진 「손가락」이라는 종이 지금까지 진화해온 역사와 앞으로 나아가야할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 이 책은 자연과의 공생만이 생존의 길임을 웅변해준다.이번에 나온 1·2권에 이어 마지막 3권은 6월말경에 선보일 예정이다.
  • 투명 경영·최고 대우·과감한 합리화/포철 경영신화「삼미」서 재현

    ◎특수강 인수뒤 각종 생산량 기록행진/강성노조 혁시 공감… 화합 신기원/연말까지 노동생산성 7배 목표 역시 포항제철이다.창원공단에 「포철식 경영」신드롬이 일고 있다. 4월6일 제2압연공장 생산량 2천125t 신기록수립(종전기록 2천18t),8일 제2제강공장 전기로 19열탕 신기록 수립(17열탕),9일 제1압연공장 교대당 생산량 353t신기록 수립(311t),같은 9일 빌레트생산량 115t신기록 수립(69t),12일 스텐리스 공장‥.포철이 인수해 지난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창원특수강(옛 삼미특수강 봉강.강관공장)의 작업일지에 나타난 신기록 행진이다.추가설비투자나 재조정 없이 조직의 축소속에 이뤄진 결과다.경영하는 사람에 따라 얼마나 공장이 달라질 수 있는가를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와 신기록 수립행진이 보여준다. 투명경영과 최고의 대우,과감한 합리화가 포철식경영의 핵심이다.동시에 최고의 최고의 생산성을 추구하는 것이 포철식경영이고 창원특수강의 조직축소속에 이뤄진 생산량신기록 행진은 포철식경영의 진수다. 포철이 삼미특수강 7개공장을 인수한 것은 지난 2월 17일.총인력 2천300여명중 80%인 1천770명을 공개채용,지난 1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포철입장에서는 1천500명이면 충분하지만 고용안정을 고려해 270명을 더 채용했다. 포철이 인수할 당시 이들공장은 노조지배하의 「무정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생산현장은 경영진의 지침대신 노조지침만이 전달되고,중간관리자는 역할을 포기한 상태였다.누적된 적자로 경영진들의 권위는 현장에서 통하지도 않았다.근무기강이 해이해져 근무시간인지 휴식시간인 구분인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으로 들린다. 포철은 인수와 함께 경영상태 공개를 약속하고,성과급 배분원칙을 제시했다.인사고과권은 부장과 공장장에게 전권이 위임됐다.현장에서 올라오는 불만과 요청에 대해서는 다음날 아침 바로 답신이 내려간다.포철식 경영기법의 구체적 각론들이다. 한수양 부사장은 『경영을 밑에서도 유리알처럼 알게 해 현장과 경영자와의 신뢰회복에 경영촛점을 맞췄다』면서 『사고등을 우려해 초기에 무리한 생산독려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직원들 사이에 잘해보자는 생각이 번져 연일 생산량 신기록 행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노조는 노사협의회로 대체되고 복지와 대우는 포철수준이 제시되고 있다.포철식 경영기법의 목표는 연말까지 현재의 노동생산성을 무려 7배수준으로 올린다는 것.포철의 계획대로라면 경영합리화와 합리화투자를 통해 노동생산성이 1인당 189t에서 포철수준인 1천307t수준으로 올라간다.이를 위해 당초 포항 제4 선재공장에 투자키로 예정돼 있던 2천3백억원이 이곳으로 돌려졌다. 삼미특수강 인수는 영업권 전체의 포괄적 양도가 아닌 부분적 설비의 인수여서 기존 삼미의 고용관계를 승계받을 의무가 없었다.때문에 과감한 조직간소화화 군살빼기로 경영합리화가 가능했다는 지적도 있다.특히 포철은 새로 탄생한 창원특수강의 직원으로 재입사한 기존 삼미 근로자들의 입사전 경력을 모두 인정,노사간 화합의 토대를 마련해 놓기도 했다. 창원특수강에서 선보인 포철식 경영은 노사대립이 심하기로 유명한 마산 창원지역의 노사 모두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 둘이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겠지만…/신혼 더 멋있고 더알차게

    ◎실용예복/불경기 영향인가 실속파 예비부부 정장풍 예복 선호/디자인 밝고 단순/코사지·리본 등은 고급스런 것 찾아 결혼시즌을 맞았다.결혼예복을 구입하려는 예비 신랑신부들의 발길이 분주해지는 시기이다. 요즘은 일생에서 「하루밖에 없는 최고의 날」을 위한 일회적인 투자보다는 약간의 변화만으로 다양한 자리에 입고 나갈수 있는 실용 예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특별한 날을 위한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스카프나 리본,코사지 등 간단한 포인트만으로 얼마든지 예식이후에도 정장으로 입을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정장풍의 결혼 예복을 찾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불황으로 소비지출이 줄면서 결혼비용을 절약하려는 알뜰파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고 얼마전까지 유행한 공주병 신드롬도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분보다는 실용성을 꼼꼼히 따지는 예부 신랑·신부들이 늘자 예복전문업체는 물론 대부분의 유명 숙녀의류 브랜드들이 「준예복」스타일의 정장을 대거 선보였다. 올봄 각광받고 있는 「실용 예복」은대부분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색상이 밝고 리본이나 코사지,프릴,레이스 등 장식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색상은 흰색·푸른색·붉은색 계통이 많지만 세련된 블랙 & 화이트 색상도 적지 않다. 가격대도 80만∼90만원 정도하는 예복의 절반수준이면 웬만한 브랜드의 정장을 구입할 수 있다.대부분 투피스나 쓰리피스,원피스 등 치마정장이 주류를 이루지만 활동적인 바지정장을 선택하는 파격의 신부도 늘고 있다.원피스를 선택할 경우 새틴 등 광택이 가미된 심플한 무릎정도 길이가 좋으며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레이스 숄을 코디하면 훌륭한 예복이 된다.나중에 재킷과 함께 입으면 오피스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실용 예복이 인기를 끌자 전문 예복브랜드들도 화려한 무늬보다는 단순한 무늬의 회색 계통의 예복을 내놓고 있다.예복을 정장으로 무료로 수선해주는 서비스까지 해주고 있다.베스띠벨리 디자인 담당자는 『실용 예복에는 작고 깜찍한 스타일의 패션소품을 선택하는 것이 어울린다』며 『알맞은 크기의 코사지,세련된 자수장식구두,깔끔한 진주 액세서리 등으로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턱시도나 모닝 코트보다는 평상복으로도 입을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화려한 넥타이,넥타이핀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멋진 결혼예복이 된다. 약간 짙은 색의 정장에는 화사한 포켓치프를 꽂고 구두는 앞장이 없는 무광택의 검정색을 고르는 것이 좋다. ◎커플룩/어울리는 커플은 어울리는 옷을 입는다/허니문 여행길 센스있는 차림을 신혼부부가 사이즈만 다른 똑같은 옷을 입는 이른바 「커플룩」에도 최근들어 변화가 일고 있다.단조로운 것을 싫어하는 젊은 세대들은 「판박이」처럼 꼭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것에도 식상해한다.요즘은 신혼부부 사이에 상하의를 서로 대칭적으로 입거나 색을 잘 맞춰 입는 커플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조끼,선글라스 등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요즘 눈길을 끄는 「커플룩」의 대표적인 코디네이션으로 신랑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굵은 줄무뉘 셔츠에여유있는 감색바지를 입고 신부는 가는 줄무뉘 셔츠에 흰색 반바지를 입고 가디건을 허리에 둘러주는 것으로 활동적이면서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상하의의 색상을 서로 바뀌입는 차림도 「커플룩」의 한 표현방법이다.그렇지 않으면 상하의를 똑같이 입더라도 색감이 다른 조끼를 걸치면 색다른 멋을 낼 수 있다.신랑이 흰색 셔츠에 초록색 버뮤다 팬츠를 입고 신부는 그린 셔츠에 흰색 버뮤댜 팬츠를 입을 수도 있다. ▷피부관리◁ 결혼식을 기다리는 신부들의 설레임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른다.그날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되고 싶다.그러기 위해서는 결혼을 앞두고 정성을 들일 필요가 있다. 나드리 화장품 피부손질 전문가가 권하는 예부신부가 꼭 해야 할 피부손질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깨끗한 피부는 미용손질의 기본이다.항상 세안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유성세안제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수성세안제로 유성세안제의 잔여물을 깨끗이 없애주는 이중세안이 기본.주 1∼2회 정도 수성세안시 세안 브러시를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둘째 핑크빛 혈색을 위한 마사지.마사지는 피부에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므로 주 2∼3회 꾸준히 해줘야 한다.마사지는 긴 시간보다 3분정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셋째 건강한 피부를 위한 팩.팩은 피부에 오래된 각질을 제거해 주는 동시에 팩에 함유된 영양도 공급해준다.주 2∼3회정도 하고 팩제를 바르기전에 에센스를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넷째,보디손질도 잊어서는 안된다.주 1∼2회 정도 우유마사지를 하면 매끄럽고 탄력있는 피부를 가꿀수 있다. 다섯째,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손톱손질도 필수적이다.
  • 황수관 신드롬(외언내언)

    24,25일밤 TV를 보느라 잠을 설친 사람이 많았다.화제의 프로그램은 SBS가 신춘특별기획으로 내보낸 4부작 「황수관 박사의 신바람 건강법」 25일 자정부터 26일 0시50분까지 방영된 제4부의 경우 시청률이 무려 27%(점유율 74%),이 시간대의 시청률로는 경이적이다.24일밤의 1,2부작 방영때도 각각 19.6,24.7%의 시청률을 올려 이틀밤 전국의 심야시청자들은 거의가 이 프로에 매달려 신바람이 났다는 얘기가 된다. 「신바람 건강법」은 연세대 의대에서 스포츠의학을 강의하는 황수관 박사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건강법의 핵심은 밥을잘 먹을 것,항상 웃음을 잃지말도록 노력할 것,각자의 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 적당한 운동을 계속할 것 등이다.평범한 상식적 얘기가 그토록 인기를 끈것은 「건강」이란 인기 품목에 현직 의대교수의 권위,그의 뛰어난 입담과 코미디언적 기질,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빚어낸 합작품. 황박사는 최근 「내몸에 맞는 운동으로 현대병을 고친다」는 책도 펴냈는데이 책에서도 그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의 중요성은 알면서도 제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내 효과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운동과 신체는 궁합이 있다는 것.그래서 그는 체질에 맞는 「안성맞춤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체질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은 전문의사의 지도를 받으라고 권유한다. 「신바람 건강법」은 지난 89년 한때 전국에 휘몰아쳤던 「이상구 신드롬」을 연상케 하고 있다.그러나 이씨의 건강법이 지나치게 채식주의에 치우쳐 「이상구 신드롬」은 문제가 됐다.또 의학적이라기 보다 종교적인 측면이 강해 결국 도중하차 하고 말았던 것이다. 「신바람 건강법」은 아직 객관적 검증이 되지 않았고 「황수관 신드롬」의 열풍이 얼마나 클지도 아직은 가늠할 수 없다.어느 한쪽에 치우침없이 한국민의 건전한 건강법이 됐으면 한다.
  • 세계 명소될 한강다리 놓자/박우서 연세대 교수(서울광장)

    한강에 놓여 있는 다리는 성수대교를 빼면 모두 스물세개이다.이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936년 완공된 광진교이고 그 다음이 1937년 준공되어 한강인도교로 알려진 한강대교이다. 양화대교,한남대교,마포대교가 60년대에 건설된 것이니 나머지 열여덟개는 모두 70∼80년대에 건설된 셈이다.그러고 보면 한강다리들의 평균수명은 고작 20년 정도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허구한날 포장을 새로 한답시고 차선을 막고 불편을 주질 않나,바닥에 구멍이 나서 수리하느라 야단법석이질 않나,심한 경우 어떤 다리는 물위에 그냥 떠 있다고도 한다. ○ 지난 연말부터 통행을 금지시킨 당산철교는 1983년 12월에 완공된 것이다.불과 14년도 채 안된 다리를 새로 놓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중단시킨 것은 유감천만의 일이 아닐수 없다.그러나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문제이기에 서울시의 처사에 무어라 항의할 사람은 없다. 더욱이 시민의 불편을 감안하여 자상하게도 서강대교를 계획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 개통하였고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셔틀버스를 제공하여 다소나마 불편을 덜어주려는 노력도 잊지 않았다.이 보다도 더 고맙게 생각하는 일은 사전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고 시민에게 홍보한 점이다.각 지하철 역사나 길거리에 공고문과 현수막을 붙여서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한 배려는 상당히 돋보이는 처사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는 민선시장이라면 몇가지 점을 더 고민했어야 한다.이를테면 시민들은 언제까지 이런 출·퇴근길의 고행을 감내해야만 하는가.지금부터 3년 또는 5년정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므로 그때까지 시민의 협조와 인내를 호소했어야만 했다.아직까지도 언제까지 평상시의 두배 이상의 시간이 허비되는 불편을 참고 견디어야 할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그리고 누가 이 공사비를 부담해야 하는지도 알려준 바가 없다.시민은 알권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재원의 문제도 사전에 소상히 밝혀 시민의 동의를 구했어야만 했다.마지막으로 누가 당산철교의 철거를 결정했는가,그리고 그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시민의 충분한 이해와 참여가 있었는가하는 점이다.무작정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것이기에 더이상 미룰수 없다든가,혹은 시민의 반발이야 없겠지 하는 안이한 사고 방식은 더이상 받아들일수 없다.더욱이 다리의 철거문제는 비단 성수대교,당산철교의 문제가 아니기에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결정을 또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올바른 행정관행의 수립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 런던에 가면 템스강을 건너는 다리가 수없이 많다.그중에는 관광명소로 알려진 타워브리지도 있다.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에서도 100년이 넘었으면서 관광명소로 알려진 다리들을 쉽게 찾을수 있으며 시드니의 관광명소로도 하버브리지가 항상 꼽히고 있다.그래서 사람들은 다리건설기술이 그 나라의 건축·토목실력을 상징한다고들 한다.이제 우리는 80년대의 성장신드롬의 우를 다시 범해서는 안된다.재원과 절차상의 문제를 꼼꼼히 따져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100년 이상 가는 튼튼하고 멋진 다리를 건설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 공주병(외언내언)

    한손으로 아기를 안은 도전적인 모습의 「미시족」 엄마가 『내 아이는 다르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광고가 있었다.그 광고속의 아이가 벌써 자란 것일까.『나는 너와 다르고 너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공주와 왕자들이 우리사회에 넘쳐 나고 있다. 「공주병」을 소재로 한 우스개 시리즈가 과장섞어 1천종에 이를정도로 대유행이고 컴퓨터 통신에서 『미안해 나 공주야』를 줄인 자칭「미나공·미나왕」선발대회가 열리기도 하며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공주병」 환자역을 맡은 한 탤런트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화려한 레이스 장식에 꼭 끼는 어깨·잘록한 허리선의 이른바 「공주 패션」을 내놓은 한 여성복 메이커는 지난 1년사이 매출액이 두배로 늘어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다.실내장식에까지 공주바람이 불어 네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레이스천으로 천장과 휘장을 두른 침대가 신혼주부는 물론 40∼50대 주부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공주병」과 짝을 이루는 「왕자병」「왕비병」도 물론 함께 유행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들은 「공주병」을 「자기애적 성격장애」로 진단하고 있지만 그 「공주병」이 웃음거리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문제다. 「공주병」은 핵가족 시대의 과보호속에서 자란,주눅들지 않은 신세대의 당당한 자기표현 방식이 끊임없이 고급 사치품의 수요를 창출하는 자본의 상징조작과 맞물려,「미시족」이 그랬듯 왜곡된 형태로 폭발한 것이다.유행을 민감하게 쫓는 방송도 한몫 거들었다. 천민자본의 노골적인 계급의식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그 결과 외제 아동복 시장이 번성하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브랜드를 따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물질이 제일이라는 그릇된 가치관과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깔보는 태도를 오늘의 「공주병」신드롬을 확산시키고 있다.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 중 해조비누 살빼는 효과 없다/일 전문가 공식 결론

    ◎일 여행자 “15배 남는장사” 마구잡이 사들여/인기 거품 빠지자 공항 압수비누 처리 골치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던 「중국산 해조비누」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살빼는데 영험한 것으로 알려졌던 해조비누가 감비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해조비누는 해조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천연비누.몸에 발라 비비면 배·엉덩이 등의 살을 빼주는 데다 혈액순환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해조비누 신드롬」이 일어난 것.중국에서 45원(약 4천500원)이면 사는 150g짜리 한세트가 일본에서는 무려 1만엔(약 7만4천원)에 팔릴 정도로 가격도 급등했다.따라서 해조비누를 들여오면 15배 이상 남는 장사로 소문나 중국여행자들이 너도나도 사들고 들어오는 바람에 일본 나리타공항의 세관창고는 압수된 해조비누로 꽉 찼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감비효과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사용자들도 효과가 없다고 주장,인기의 거품이 빠지며 나리타 공항의 골치덩어리가 됐다.세관창고에 쌓인 해조비누를 처리하는게 쉽지 않은 것.공항측은 세관창고 정리를 위해 비누를돌려주려 하지만 세금을 물어가며 찾으려는 주인이 없기 때문이다.
  • 아버지 신드롬(외언내언)

    지난 80년대 한 문학평론가는 우리 사회를 「아버지 없는 사회」로 규정한 바 있다.아버지로 상징되는 권위가 해체된 사회라는 것이었다.그는 우리 사회의 권위해체가 6·25로 가장을 잃은 아내들이 대거 생활전선에 나서면서 시작됐고 80년대의 정치·사회적 격변을 거치면서 더욱 심화됐다고 보았다. 사회 명사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회고한 글을 모은 책 「아버지」에 나타난 전통적인 우리 아버지상은 『당신은 집안의 쌀뒤주를 열어 보는 적이 없었거니와 도대체 배가 고프다거나 춥다거나 덥다거나 하는 말은 입밖에 낸 일이 없다』(역사학자 이이화씨 회고)로 압축된다.80년대의 「아버지 없는 사회」란 수사는 그런 절대적 권위로서의 아버지 또는 사회적 구심점을 말하는 것이었지만 오늘의 우리 사회에서 아버지는 아예 그 실존적 기반을 위협받고 있는 듯 하다. 「간큰 남자」시리즈의 우스개가 유행한 것이라든지 극도로 가부장적인 아버지를 그린 드라마속의 대발이 아버지가 인기를 모았던 것은 바로 아버지의 존재위기를 역설적으로 반영한 것이다.최근 아버지를 소재로한 책이나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아버지」(김정현작)라는 소설이 출간 3개월만에 판매부수 30만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워 화제다.남성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한다는 이 소설은 직장과 가정에 헌신하고도 소외된채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중년가장의 외로움과 방황,지극한 가족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작품속의 아버지도 가족과 열린 관계를 갖지 못했다는 점에서 침묵의 권위를 지녔던 전통적인 아버지상과 다를 바 없다. 전통적인 권위의 해체는 우리 사회 뿐만 아니라 포스트 모던 사회의 전세계적인 한 특징이다.따라서 아버지의 존재양식이 변화하지 않는 한 그 권위는 물론 존립기반도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우리 가정과 아버지의 행복을 위해 전통적인 아버지상에 대한 향수를 버리고 새로운 아버지상을 찾아야 할때 인듯 싶다.
  • UFO(외언내언)

    서울에 또 UFO소동이 있었다.22일 상오와 하오 두차례에 걸쳐 괴비행물체가 나타났다가 빛의 긴 꼬리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UFO란 미확인비행물체(Unidentified Flying Object)의 영어 약자.지난 40년대부터 목격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95년 6월 현재까지 목격자가 미국에서만 3백50만명에 이른다.국내에서도 140여건의 목격사례가 보고됐고 그중 15건이 사진으로 촬영됐다. 은하계에 속하는 수많은 별중에는 지구보다 발달한 문명을 지닌 별이 있고 그 별의 생물체가 지구를 정찰하기 위해 타고 온 비행체가 UFO라는 것이 그 존재를 믿는 사람들의 주장이다.영화 「ET」나 「인디펜던스 데이」는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UFO를 자연현상으로 이해한다.청명한 날에도 대기중의 전위차로 5만∼10만볼트의 매우 강한 전기장인 플라스마 구전체가 형성될 수 있는데 그것이 UFO로 오해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구에 산재한 크고작은 지각균열대에서 전자기파 형태의 에너지가 방사되고 있으며 때론 그 영향으로대기중에 구형 또는 타원형의 빛을 내는 매우 작은 플라스마가 형성된다.UFO가 지면에 자국을 남기거나 인간에게 정신적 육체적 변화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UFO가 비밀탐사 임무를 띤 인공기구라는 제3의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오늘의 첨단과학도 속시원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다만 최근들어 UFO신드롬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올해 들어서만도 UFO 관련서적이 10여종 출판됐고 거의 종교적 수준으로 UFO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UFO와 교리를 연관시킨 신흥종교도 등장하고 있다.이것도 세기말의 한 증후인듯 싶다.
  • 「애인」 신드롬(외언내언)

    남편과 아내가 있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방송 드라마가 세간의 화제를 모으더니 국정감사장에서까지 문제가 됐다.이 드라마의 인기가 몰고 온 사회적 파장이 한 신문의 사회면 톱기사로 다루어지고 이 드라마를 주제로한 방송위원회의 토론회도 열릴 예정이다.새삼 방송드라마의 위력을 실감한다. 문제의 드라마 「애인」(MBC)이 몰고온 파장은 우선 유사드라마 제작경쟁으로 이어져 많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게 됐다는 것이다.드라마를 함께 보다가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도 있고 드라마에서 처럼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에게 혹시 애인이 있지 않는지 걱정하게 된 남편과 아내가 각기 상대방의 전화통화 대상자를 확인하려 들어 전화국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한다.그런가 하면 정신과 병원이나 상담기관 등에 불안한 심리를 상담하는 남편들이 늘어났다고도 한다. 불륜이 드라마의 소재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애인」이 특히 문제가 된 것은 과거의 드라마에서와 달리 남성의 일방적 외도를 그린 것이 아니라 여성의 외도가 부각된 탓인듯 싶다. 남편의 외도라는 드라마적 상황에 익숙한 아내들 보다 아내의 외도라는 상황에 충격을 받은 남편들의 반응이 더욱 격렬한 것도 이 드라마가 불러온 증후군중 하나다.주부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7%가 남편이외의 남자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대답한 것도 남성의 불안감을 뒷받침 한다. 얼마전 미국에서 소설로 출판된후 영화로도 만들어져 중년여성의 눈물을 자아냈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국판이라 할 「애인」의 문제는 방송드라마라는 점에 있다.제한된 독자나 관객을 상대로 한 소설이나 영화와 달리 방송드라마는 안방의 시청자(가족)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한 사회의 윤리에 어긋날 경우 저항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임영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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