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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란 지도자 선출기구 폭격… 이란, 호르무즈 선박 10척 타격

    美, 이란 지도자 선출기구 폭격… 이란, 호르무즈 선박 10척 타격

    헌법기구 청사, 폭격 당시 회의 안 해美, 이란 군함 17척 격침 등 화력 높여 ‘벙커버스터’ 탑재 B-52 추가 투입이란 “첨단 무기 아직 다 쓰지 않아”튀르키예 향해 날아간 이란 미사일나토 방공망에 격추… 확전 우려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이 사태 발발 나흘째인 3일(현지시간)에도 계속됐다. CNN방송 등은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8년 임기의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는 지난달 28일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 선출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폭격 당시 이곳에서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미국은 지하시설을 파괴하는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등을 대거 추가로 투입했다. 벙커버스터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초토화할 때 사용된 바 있는 초대형 폭탄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개전 이래 이란의 잠수함 등 군함 17척을 격침하고 2000여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헤란 동부 외곽에 있는 지하 핵시설 ‘민자데헤’를 타격했음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을 “이란 핵 과학자들이 핵무기용 핵심 부품을 개발하려 비밀리에 활동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을 날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과 이스라엘 전역, 중동 역내 미군 기지 및 외교공관을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던 이란은 4일 최소 10척의 선박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 혁명수비대(IRGC) 해군 부사령관은 “IRGC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말했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또 튀르키예 영공을 향하던 이란 미사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방공 시스템에 격추되며 이번 중동 분쟁에 나토까지 휘말릴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란은 주변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있지만,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에 대한 군사행동은 자제해왔다. IRGC는 또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와 텔아비브 등지의 여러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국방부는 중동 최대 미군 시설이 있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에 타격받았다고 밝혔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이란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내 미 CIA 지부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드론은 두바이 주재 미 영사관도 타격했다. 이란은 재차 강력한 저항 의지를 표명했다. 레자 탈라에이 니크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적들이 선포한 전쟁 계획보다 더 오래 방어하고 공격적 방어를 할 능력이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첨단 무기와 장비를 처음 며칠 만에 모두 전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라크전 2배 화력 쏟았다”…미군, 2000발로 이란 2000곳 융단폭격 초토화 [핫이슈]

    “이라크전 2배 화력 쏟았다”…미군, 2000발로 이란 2000곳 융단폭격 초토화 [핫이슈]

    미국이 24시간 내내 공습을 이어가며 2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이미 2000여개 목표물을 2000발 이상의 탄약으로 타격했다”면서 “이란의 방공망을 심각하게 약화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대, 드론 수백 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이 잠수함을 포함해 이란 선박 17척을 격침했다며 “아라비아만,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에는 이란 선박이 단 한 척도 운항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의 첫 24시간은 2003년 이라크를 공격한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 작전의 규모보다 거의 두 배나 크며 24시간 내내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작전에 미군은 병력 5만명 이상, 전투기 200대, 항공모함 2척, B-2와 B-1 폭격기 등 주요 전력을 쏟아부었다. 쿠퍼 사령관은 “한 세대 만에 중동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병력 증강”이라면서 “이란의 마지막 남은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추적해 그들의 잔존 발사 능력을 제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끝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현재 전투 작전은 전면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이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주변국들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으로부터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자 적극적 방어 차원의 보복을 고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같은 이유로 군사 행동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반면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에 대한 복수를 공식화하며 이스라엘 북부와 텔아비브 등 중부 지역으로 로켓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 “물귀신 작전 역풍 되나”…걸프 공군 움직일 조짐, 전투기 600대 변수 [밀리터리+]

    “물귀신 작전 역풍 되나”…걸프 공군 움직일 조짐, 전투기 600대 변수 [밀리터리+]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 공항과 에너지 시설, 항만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면서 중동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이란이 주변 국가들까지 분쟁에 끌어들이는 이른바 ‘물귀신 작전’을 펼치면서 걸프 국가들의 공군력이 전쟁의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3일(현지시간) 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의 공군 전력을 분석하며 “이들 국가가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미군과 이스라엘이 투입한 공중전력에 필적하는 추가 전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걸프 지역까지 확대하면서 이들 국가가 전쟁에 직접 휘말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공항·항만·에너지 시설 겨냥…“전쟁 부담 함께 떠안아라” 최근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쿠웨이트, 바레인 등 걸프 국가의 주요 국제공항과 도시 인프라를 잇달아 공격했다. 이 여파로 중동 주요 공항에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항공 운항에도 큰 차질이 발생했다. 이란은 공항뿐 아니라 항만과 에너지 시설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운항까지 위협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격이 분쟁의 부담을 주변 국가들까지 확산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본다. 이란이 “우리가 무너지면 지역 전체가 함께 무너진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전쟁을 국제 문제로 확대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 전략이 계속될 경우 걸프 국가들이 방어를 넘어 군사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걸프 공군 전력, 전투기 600여대 규모 걸프 국가들이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핵심 전력은 지상군이 아니라 공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국가는 이란과 육상 국경을 직접 맞대지 않아 장거리 공중작전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걸프 5개국은 전투기 약 672대, 조기경보·정찰기 약 18대, 공중급유기 29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전력은 단순 방어를 넘어 장거리 타격 작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 쿠웨이트·바레인…규모는 작지만 서방 전투기 중심 쿠웨이트 공군은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서방 전투기를 중심으로 전력을 유지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약 17대와 F/A-18C/D 호넷 32대가 주력이며 KC-130J 공중급유기 3대를 통해 장거리 작전 능력도 확보했다. 바레인은 소규모 공군을 운용하지만 미국산 전투기를 중심으로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F-16 블록40 전투기 약 20대를 운용하며 여기에 최신형 F-16 블록70 전투기를 추가 도입해 공중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 카타르·UAE…최신 전투기 기반 공중전 능력 카타르는 최근 공군력을 빠르게 확대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22대, F-15QA 40대, 라팔 전투기 36대 등 최신 서방 전투기를 동시에 운용하며 공중 우세와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 UAE 역시 걸프 지역에서 가장 정교한 공군 체계를 갖춘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F-16 블록60 ‘데저트 팰컨’ 78대와 미라주 2000 전투기 약 56대가 핵심 전력이다. 여기에 글로벌아이 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 6000 기반 정찰기, A330 MRTT 공중급유기 등을 운용하며 감시·지휘·급유 능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 사우디, 걸프 최대 규모 공군…대규모 타격 능력 사우디는 걸프 지역에서 가장 큰 공군력을 보유한다. F-15C/D 전투기 68대, F-15S/SR/SA 계열 약 149대, 유로파이터 타이푼 71대, 토네이도 전투기 77대 등 대규모 타격 전력을 운용한다. 또한 E-3A 센트리 조기경보기, 사브 2000 에리예 조기경보기, 다양한 정찰기와 함께 A330 MRTT·KC-130·KE-3A 등 20여대의 공중급유기를 보유해 장거리 공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 UAE “이란 미사일 기지 타격 검토”…걸프 대응 움직임 실제로 걸프 국가 내부에서도 군사 대응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UAE는 최근 이어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란 미사일 기지에 대한 타격을 포함한 군사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UAE 국방부는 이번 전쟁 동안 이란이 탄도미사일 186발과 드론 800여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요격됐지만 일부 발사체가 영토에 떨어지면서 외국인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사우디 역시 이란 공격에 대응해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걸프 공군 움직이면 이란에 두 번째 공중전선” 군사 전문가들은 걸프 국가들이 군사 작전에 직접 참여할 경우 이란의 전략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전투기 숫자뿐 아니라 조기경보·정찰·공중급유 능력이 결합하면 이란 영토 감시와 장거리 공중작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걸프 국가들이 전쟁에 가세할 경우 이는 사실상 이란에 ‘두 번째 공중전선’을 형성하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제 참전 여부는 각국의 정치적 판단과 미국과의 군사 협력 구조, 에너지 시설 방어 우선순위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당장 대규모 공격 작전에 나서기보다는 방공·정찰·공중급유 지원부터 단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CIA마저 철수…“이란의 승리” 평가 뒤엔 47년 이어진 ‘질긴 악연’ 있다 [핫이슈]

    CIA마저 철수…“이란의 승리” 평가 뒤엔 47년 이어진 ‘질긴 악연’ 있다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의 성공적인 개시에 큰 공을 세운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미사일 사정권에 있는 모든 지국 직원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CIA 지부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이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에 있는 CIA 지부를 강타했다. 미국과 사우디 정부는 드론 두 대가 리야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단지를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CIA가 공격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CIA 요원 중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SNS에서는 CIA가 이란의 탄도 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있는 모든 지부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CIA 철수 또는 대피령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현재 상황이 단순히 이란의 미사일을 피하기 위함이 아닌, 미군의 부재 또는 전투력 손실을 의미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란의 미사일 사정 범위가 익히 알려진 상황에서 굳이 현재 시점에 대피령을 내린 것은 현지에 이들을 보호할 미군의 방어 시설이나 요격기, 병력 등 군사 기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CIA는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사우디 국방부는 이날 “리야드 및 알카르지(프린스술탄 공군기지소재)에서 적 드론 8대가 사우디 측에 의해 요격됐다”면서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적 드론 2대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사관 건물에 경미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IA 타격, 이란에 상징적 승리 될 것”이란이 외교 공관 외에도 걸프 지역의 공항과 원유 시설, 아마존 데이터센터 등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하며 전선을 넓히는 가운데, 미 대사관과 CIA 지부 타격을 ‘승리’로 간주할 가능성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드론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시작한 지 사흘째 되는 날 발생했다”면서 “이란의 사우디 CIA 지부 강타는 중동 전역에서 미국의 목표물과 인력을 공격하는 이란에 상징적인 승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사우디 내 CIA 활동에 있어서 사소한 차질에 불과하지만 이란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다”면서 “현재의 이란은 1953년 미국이 당시 이란 총리를 축출한 군사 쿠데타를 비밀리에 지원했던 전력 때문에 CIA를 최대의 적으로 여겨왔다”고 덧붙였다. 언급된 군사 쿠데타는 1950년대 당시 집권한 모하마드 모사데크 총리가 왕권을 약화하고 석유산업을 국유화하는 등 반외세적인 행보를 보이자, 미국이 팔레비 왕조의 힘을 키워주기 위한 이란 내 쿠데타를 비밀리에 지원한 역사를 의미한다. 이후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 혁명이 발생했고, 이란을 중동 핵심 거점으로 삼던 CIA는 테헤란 지부가 붕괴되고 정보망 대부분을 상실하면서 요원과 협력자에 긴급 철수를 명령했다. 이 사건은 CIA 역사상 가장 큰 지역 단위의 철수 사례로 꼽힌다. 이중적 태도의 사우디, 이번 전쟁 부추겼나사우디는 최근까지 이란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외교적 해결을 촉구해 온 걸프 국가 중 하나지만, 비공개적으로는 지난 한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미국의 공격을 옹호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대내외적으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때 지국 영공 및 군사 기지 사용을 불허하겠다고 선포했다. 반면 그의 동생인 칼리드 빈 살만 국방장관은 지난 1월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미국이 이란 공격을 포기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에 대해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우디의 이 같은 이중적 입장에 대해 ”이란의 보복으로 자국 석유 인프라가 공격받는 것을 피하는 계산과, 이란을 최종적인 적으로 보는 인식 사이의 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사우디의 몇 주에 걸친 로비 끝에 이란 공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군사적 대응 경고한 중동 국가들이란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 국가의 외무장관들은 지난 1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군사적 대응을 경고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들 국가의 미군 시설 외에도 공항·정유시설·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와 아파트, 호텔 등 민간 주거·상업시설에까지 대거 피해를 입히면서 물류와 사업 활동이 중단되고 현지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이다. 이란이 이웃 걸프국 민간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것은 이례적인 행동으로 평가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란이 공격으로 인한 공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공 방어에 취약한 걸프 국가 내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사설] 드론·사이버전… 배틀게임 같은 중동전, 강 건너 불 아니다

    [사설] 드론·사이버전… 배틀게임 같은 중동전, 강 건너 불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서는 등 중동이 확전 일로에 놓여 있다. 지난달 28일 이란의 핵위협 제거를 명분으로 시작된 미국·이란전은 초기부터 사이버전과 정보전, 정밀 타격전, 드론전 등이 복합된 현대전 양상을 압축해 보여 준다. 가상 공간의 배틀 게임을 보는 듯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맨 먼저 타격한 곳은 이란의 인터넷 통신망이다. 미국의 순항미사일과 전투기가 테헤란의 혁명수비대 지휘센터를 타격하는 동안 지상에서는 정부 웹사이트, 인터넷망 등 이란의 정보 인프라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이 펼쳐졌다. 외신들은 “전자전,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에너지·항공 침투가 결합한 역사상 최대의 조직적 디지털 공격”이라고 했다.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대규모 사이버 부대를 육성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은 당장 우리에게 큰 위협이다. 개전 초기 핵심시설 마비부터 심리전까지 큰 파급력을 보이면서 현대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있는 사이버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국가 차원의 대응 능력 강화에 고삐를 죌 필요가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등 요인과 주요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정밀 타격이 가능했던 것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중심의 뛰어난 정보전 역량과 이를 뒷받침하는 미사일 타격 능력 덕분이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팔란티어와 앤스로픽은 주요 군사시설과 지도부 은신처 식별, 아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타격 순서 선정 등에 큰 역할을 했다. 우리도 ‘AI 기반 전쟁’에서 북한에 압도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루카스 자폭 드론도 실전에 처음 투입돼 이란의 허를 찔렀다. 대당 500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벌떼처럼 날아올라 수십억원대 이란 방공미사일을 소모시켰다.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서 습득한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드론 부대 운용 능력을 쌓아 가고 있다. 한국군의 드론·로봇 전력은 미군에 비해 최소 10년 이상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론전 대비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에 드론사령부가 논란 끝에 되레 해체 기로에 놓였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하메네이의 사망을 지켜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보유국 지위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북한 평안북도 영변과 평양 인근 강선 지역 우라늄 농축시설이 계속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하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북핵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북한이 핵 도발을 포기하게 하는 한미 간 전략적 조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테헤란 CCTV 점령한 ‘사이버 공격’… 이란은 ‘저가 드론’ 공세

    美공습 선봉에 사이버·우주사령부이스라엘 정보당국 해킹 영상 활용이란, 美무기고 바닥날 때까지 공격중동 9개국도 공격하며 확전 불사미국이 이란 공습 당시 미사일과 전투기를 동원한 공격 이외에도 이란의 정보 인프라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대대적으로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 필적할 수 없는 이란으로서는 상대의 전력 약화를 노린 소모전을 벌일 가능성이 관측된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2일(현지시간) 국방부(전쟁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대한 분노’로 명명된 대이란 군사 작전을 브리핑했다. 케인 의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군사 작전 당시 선봉에 선 것은 미 사이버사령부와 우주사령부다. 그는 “우주 및 사이버 작전의 협조로 작전 지역 전역의 통신·감시망을 효과적으로 교란했으며, 적은 상황을 인지하거나 조정·대응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공습 당시 미국의 사이버 공격으로 이란 전역이 ‘디지털 마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미국의 공격과 관련해 “항법·통신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전자전,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에너지·항공 인프라와 연결된 시스템에 대한 심층적인 침투가 결합한 디지털 공격”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당시 이란의 인터넷 트래픽은 4% 수준에 불과했으며, 이란 지도부 역시 통신 두절 상태였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몇 년 전부터 해킹해 수집한 이란 테헤란의 폐쇄회로(CC)TV 영상도 이란 지도부 제거 작전에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미국과 동맹국의 무기고가 바닥날 때까지 공격을 이어가는 소모전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과 소형 순항미사일로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석유 시설, 민간 건물 등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다.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은 이란의 샤헤드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90% 이상 요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입장으로선 2만 달러(약 3000만원)짜리 저가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400만 달러(약 59억원)에 달하는 요격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핵심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방어 측면에서 이란의 대응 수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가운데, 미국 역시 오랫동안 작전을 수행할 만큼 충분한 탄약을 중동에 배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무기고가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바닥날 위기인 만큼 오래 버티는 쪽이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짚었다. 아울러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9개국의 공항, 호텔 등 일반시설까지 동시다발로 공격하며 확전을 불사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선을 중동 전역으로 확대해 미국을 우회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란 역시 미국·이스라엘의 국방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등 ‘사이버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 ‘죽음의 백조’도 떴다… 이란 나탄즈 핵시설까지 타격

    ‘죽음의 백조’도 떴다… 이란 나탄즈 핵시설까지 타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며 군사적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됐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5분의1이 통과하는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세계 경제’를 인질 삼아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美 2개 항모전단·항공기 수백대 투입오만만의 이란 함정 11척 전멸호르무즈 원유 봉쇄 가능성 차단48시간 만에 1250여곳 초토화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의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2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면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공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하루 2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며 ‘글로벌 에너지 동맥’을 차단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교전이 시작되고 이란은 해협을 지나려는 민간 선박을 실제로 공격하며 위협 수위를 높여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이란과의 전쟁 발발 이래 최소 4척의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고, 선원 1명이 숨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을 실제 공격하면 페르시아만에서 이란과 이라크가 상대국의 석유 선박을 공격했던 1980년대 탱커 전쟁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개전 나흘째인 이날도 교전은 이어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장대한 분노’ 작전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가 투입됐다고 확인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개전 첫 48시간 동안 B-1B, B-2 스텔스 폭격기를 비롯한 수백 대의 항공기와 2개의 항모전단을 동원해 1250곳이 넘는 이란의 군사 표적을 초토화했다. 중부사령부는 또 오만만의 이란 함정 11척을 모두 파괴했다고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과 연결되는 오만만의 이란 해군에 타격을 가한 것으로, 원유수송로 봉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번 대이란 군사 공격 과정에서 이란 나탄즈 지하 핵 우라늄 농축시설이 일부 손상된 사실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동시에 타격했다. 테헤란의 주요 피격 대상은 대통령궁 등 지도부 건물군과 국영 IRIB 방송사 건물 등이었다. 또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소와 무기 저장 시설도 타격했다. 이는 전날 이란과 동맹 관계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한 데 따른 보복 공격이었다. ‘에너지 대동맥’ 틀어쥔 이란사우디 美대사관 인근서 폭발음이라크 등 미군 기지 잇단 공격이란에서만 최소 787명 숨져이란의 공격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국가에서도 보고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이날 새벽 외교단지에 있는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화염이 포착됐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은 두 대의 드론이 미국 대사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쿠웨이트 내 미군 아리프잔 기지는 이날 IRGC가 보낸 드론 10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이라크 북부 아르빌 공항 인근 미군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인명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이란 적십자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작전으로 이란에서 최소 787명이 사망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군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당국은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에 청해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 국적 선박이 나포되거나 공격받을 경우에는 중동 분쟁의 여파가 한국으로까지 넘어오게 된다. 2021년 한국 국적 유조선이 IRGC에 나포됐을 때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급파된 바 있다.
  • 美 지상군 투입 시사… 이란 “호르무즈 선박 불태울 것”

    美 지상군 투입 시사… 이란 “호르무즈 선박 불태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대규모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하는 등 중동 사태가 한층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이 (군사작전 시) 지상군 투입은 없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나는 ‘울렁증’이 없다”며 “필요하면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하고 있는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전쟁이 장기화하고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상관없다. (이란과의 전쟁은 당초)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예상 밖 거센 반격에 장기전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반관영 ISNA 통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며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은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이 불태울 것이다. 단 한 방울의 석유도 통과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20%가 통과하는 ‘동맥’과도 같은 곳으로, 선박들에 ‘해협 폐쇄’ 방침을 통보하고 나온 가장 강력한 엄포다. 이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도 드론으로 공격했다.
  • 트럼프, 긁혔나…“영원히 전쟁 할 수 있어!” 또 폭탄 발언, 배경은? [핫이슈]

    트럼프, 긁혔나…“영원히 전쟁 할 수 있어!” 또 폭탄 발언, 배경은? [핫이슈]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침공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기한이 무기한 연장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미국의 무기 비축량을 우려하는 일부 목소리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중급·중상급 수준 군수물자 비축량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고 우수하다. 이 무기들은 다른 나라들의 최고급 무기(finest arms)보다 뛰어나다”고 적었다. 이어 “이 물자들만으로도 전쟁을 ‘영원히(forever)’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면서 “4, 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미사일 역량 파괴, 해군력 제압, 핵무장 차단, 역내 대리 세력 지원 중단 4개 목적을 모두 달성할 때까지 군사 작전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중동 역내 미군 전력이 예상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엇보다 이란의 반격이 예상보다 거센 상황에서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의 피해까지 더해지자 미국이 오히려 이란의 전방위적인 보복을 계속 막아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이란의 저가 드론 비축량은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장기전을 시도할 방향성을 시사한다”며 “미국은 현재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 탄약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원히 전쟁 수행 가능’ 발언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과시로 해석된다. 이란 미사일, 요격 미사일보다 가성비 우수전쟁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보복이 현실이 되자 미국의 군수물자 부족뿐 아니라 재정적 부담에 대한 우려도 짙어지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일 “이란이 중동 전역의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 770발 이상을 발사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동시다발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공격의 규모는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요격 미사일 가격이 파괴되는 미사일보다 30배 비싼 ‘소모전’에 과연 미국과 동맹국이 대응할 수 있을까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 비용은 대략 수십만 달러에 불과하다”며 “반면 패트리엇 시스템에 사용되는 PAC-3 MSE 요격 미사일 비용은 미 육군 기준 대당 517만 달러(한화 약 76억원), 사우디 등 해외 동맹국에게는 유닛당 최대 1200만 달러(약 176억원)에 판매된다”고 전했다. 보도대로라면 패트리엇 시스템만으로 이란 미사일 400발을 요격한다면 비용이 41억 달러(6조 106억원)에서 최대 96억 달러(14조 736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중동 지역에서 요격 미사일의 비축량 고갈은 분쟁과 전쟁 중인 다른 나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의 허가 생산 확대를 거듭 촉구하며 “이는 방공 포대의 고갈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고 강조해 왔다.
  • “이란, 잘 버티네” 인정한 미국…트럼프가 패배할 가능성은? [송현서의 디테일+]

    “이란, 잘 버티네” 인정한 미국…트럼프가 패배할 가능성은? [송현서의 디테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목숨을 빼앗은 가운데, 미 백악관 내에서는 이란의 반격 수준이 예상을 웃돌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다샤 번스 백악관 출입지국장은 2일(현지시간) 팟캐스트에서 “백악관 소식통들과 대화한 결과 백악관 내에서 이란의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고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방대한 전투 공간에 다양한 전력이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내부와 미 국방장관의 이러한 평가는 이란 공습의 결과가 기존 예상과 온도 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6월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서 벙커버스터 등을 동원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했다. 당시 이란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올해 초 대규모 반정부 시위까지 벌어져 혼란의 극치를 달렸다. 미국은 이란의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기습적이고 대규모의 공습을 감행했으나 이란은 불과 1시간 만에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는 등 강경한 대응 태세를 보였다. 버티는 쪽이 이긴다?…이란의 진짜 전략지난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섣불리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로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약 2000기를 언급했다. 더불어 이란이 걸프 지역 미군 기지 및 호르무즈 해협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과 대함 순항 미사일도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이란은 미국의 기습 공격으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잃는 큰 손실을 겪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혼란을 정리하고 신정 체제 유지를 위해 결집하며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이 지난해 6월 핵시설 피습 이후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대부분 요격된 것을 보고 전략을 수정했다”면서 “걸프 지역 미국 동맹국의 미군 기지뿐만 아니라 민간 시설까지 표적 삼아 단거리 미사일과 드론을 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략은 이란이 시간을 끌고 버티기만 하더라도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요격 미사일의 ‘비싼 가격’ 십분 활용하는 이란현재 이란은 현대전의 판도를 바꾼 샤헤드 드론 등 비교적 저렴한 드론과 저가형 미사일을 우선 사용하며 미국과 동맹국의 방공망 소진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미국과 이스라엘, 중동 동맹국의 요격 미사일을 빠르게 소진하게 만드는 동시에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일 “요격 미사일 가격이 파괴되는 미사일보다 30배 비싼 ‘소모전’에 과연 미국과 동맹국이 대응할 수 있을까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패트리엇 시스템만으로 이란 미사일 400발을 요격한다면 비용이 41억 달러(한화 약 6조 106억원)에서 최대 96억 달러(약 14조 736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방공 전문 매체인 노르스크 루프트베른은 “공격과 방어 사이의 경제적 비대칭성은 체계적으로 공격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면서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 요격 미사일에만 20억~40억 달러가 들었다. 반면 이란의 공격 미사일 생산 비용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고 지적했다. 영국군 소령 출신인 로버트 캠벨 역시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란은 사드(THAAD) 등 요격 미사일이 비싸고 개발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단 구형 미사일을 발사해 무기 재고를 소진하게 만들고 나중을 위해 신형 고체 연료 미사일을 아껴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안보 관련 전문가 존 필립스도 알자지라에 “이란의 전략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압박에서 생존하고 초기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2차 공격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국방장관 “화살 대신 궁수 타격할 것”이란이 시간을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는 동안 미국은 확실한 타격을 위해 지상군 개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뉴욕포스트에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지상군 투입은 아마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만약 필요하다면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화살 대신 궁수를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아끼는 신형 미사일을 아예 발사할 수 없도록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은 이란의 군사 시설 파괴나 요인 제거를 넘어 사실상 영토 장악, 정권 교체, 지하 핵 시설 접수에 직접 나서는 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 경우 전쟁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동시에 군 병력 손실 위험과 병력 주둔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확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트라우마 건드리는 트럼프, 중간선거 영향은?트럼프 대통령은 병력 손실도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우리 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건 전쟁에서 흔히 있는 일”, “안타깝게도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과거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막대한 병력 손실을 겪은 미국에서 지상군 투입은 트라우마에 가까울 수 있다. 미군이 지상군 투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결국 미군 측 피해를 확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미군 병사 6명이 전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장기전과 지상군 개입, 병력 손실과 더불어 의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이번 전쟁의 위법 논란 등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 “시간 없어, 어서 타!”…중동 사태에 한화 김승연 회장 밈 확산, 이유는? [핫이슈]

    “시간 없어, 어서 타!”…중동 사태에 한화 김승연 회장 밈 확산, 이유는?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방산주가 일제 일제히 급등했다. 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만 8000원(19.08%) 오른 142만 3000원에 거래됐다. LIG넥스원은 29.86% 급등한 15만원대, 한화시스템도 25.18% 뛰었다. 현대로템도 9% 넘게 올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장기전과 이로 인한 미국 측 희생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역대 전쟁 유공자들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면서 “4, 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이 최소 4주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에서 방공·요격 미사일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의 방산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타!’라는 자막과 함께 손을 내밀고 있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모습을 담은 AI 제작 밈이 확산했다. 미사일 수요, 실제로 급증할까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미사일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은 K방산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중동 여러 국가의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은 한국 무기 수입을 고려 중인 중동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보고서에서 “방위산업 관점에서 ‘힘의 논리’로 이야기하는 세상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중동 내 방공 미사일 소진이 빨라질 경우 재고 보충 수요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천궁’의 실전 투입 여부와 추가 도입 가능성이 단기 모멘텀”이라면서 “미국산 요격미사일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대체 체계로의 수요 분산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천연가스 급등, 국내에 미칠 영향은?전쟁의 아이러니로 K방산주는 급등한 반면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면서 국내 실물 경제 영향에 대한 우려는 커지는 분위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일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 통과를 시도한다면 그 어떤 선박이라도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이 불태울 것”이라며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글로벌 에너지 동맥’이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와 가스가 아시아·유럽 등으로 향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여서 이곳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2.3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3% 급등했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한 77.74달러로 마감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한때 12% 급등했고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올랐다. 갈등이 지속되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천연가스 가격도 크게 출렁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TTF 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종가는 1㎿h(메가와트시)당 44.51유로로 전 거래일보다 40%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정유시설에 접근한 드론이 요격돼 그 여파로 시설 가동이 일부 중단됐고, 카타르에서는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가 이날 드론 공격 영향으로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서 LNG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힌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달러 강세로 환율이 오르면 국내 수입 물가가 전반적으로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 트럼프, 감당 가능?…“이란 미사일 400발 막는데 최대 14조원” [밀리터리+]

    트럼프, 감당 가능?…“이란 미사일 400발 막는데 최대 14조원” [밀리터리+]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이란의 거센 반격을 막는 데 수조원이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일 “이란이 중동 전역의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 770발 이상을 발사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동시다발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공격의 규모는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요격 미사일 가격이 파괴되는 미사일보다 30배 비싼 ‘소모전’에 과연 미국과 동맹국이 대응할 수 있을까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2월 28일 미국의 공습 직후 이란은 이라크와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스라엘을 목표로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165발을 추적해 152발을 요격했고, 쿠웨이트와 카타르는 합쳐서 162발을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자체 방공망을 동원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370발 이상을 무력화했다. 공격을 받은 중동 국가들은 비록 이란의 미사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막대한 ‘영수증’을 받았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등이 보유한 방공 시스템은 흔히 ‘요격률 99%’를 자랑하지만 방어 이론상 탄도미사일 한 발 요격을 위해서는 두 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야 한다. 엄청난 ‘재정적 불균형’이 따르는 셈이다. 미사일보다 비싼 요격 미사일 비용, 누가 댈까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 비용은 대략 수십만 달러에 불과하다”며 “반면 패트리엇 시스템에 사용되는 PAC-3 MSE 요격 미사일 비용은 미 육군 기준 대당 517만 달러(한화 약 76억원), 사우디 등 해외 동맹국에게는 유닛당 최대 1200만 달러(약 176억원)에 판매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개발한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대공 미사일이다. 패트리엇은 요격 방식에 따라서 PAC-2와 PAC-3로 나뉜다. PAC-2의 경우 표적 인근에서 폭발해 파편으로, PAC-3는 직접 충돌 방식으로 목표물을 요격한다. 보도대로라면 패트리엇 시스템만으로 이란 미사일 400발을 요격한다면 비용이 41억 달러(6조 106억원)에서 최대 96억 달러(14조 736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노르웨이의 방공 전문 매체인 노르스크 루프트베른은 “공격과 방어 사이의 경제적 비대칭성은 체계적으로 공격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면서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 요격 미사일에만 20억~40억 달러가 들었다. 반면 이란의 공격 미사일 생산 비용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고 지적했다. 요격 미사일 생산 속도, 수요 따라갈 수 있을까요격 미사일의 생산 속도가 이란의 미사일 생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록히드 마틴은 2025년 한 해 동안 PAC-3 MSE 미사일을 총 620기 생산했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단 며칠 만에 소모될 수 있는 미사일 800발을 막아내려면 록히드 마틴은 현재 생산 속도로 15.5개월 동안 쉬지 않고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록히드 마틴은 최근 미 국방부와 요격 미사일 연간 생산량을 현재의 3배인 2000발로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목표가 곧장 달성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중동 지역에서 요격 미사일의 비축량 고갈은 분쟁과 전쟁 중인 다른 나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의 허가 생산 확대를 거듭 촉구하며 “이는 방공 포대의 고갈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고 강조해 왔다. 미사일보다 비싼 요격 미사일, 대체 방법은?이란이 자체 보유한 탄도미사일 규모가 최소 2000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쟁 만 4년 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는 자국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단기간에 수백, 수천 대의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미사일만으로 요격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지속 불가하다”면서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부터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다층 방공 체계에 저렴하고 확장 가능한 FPV(1인칭 시점) 요격 드론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저비용·고속 FPV 드론 및 체공형 무기는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공중 목표물을 충돌시켜 파괴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장기화한 전쟁에서 방공 비용 곡선을 재편하기 위해 요격 드론 자체 생산 및 효율성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사례는 주로 적의 드론을 요격 드론으로 방어하는 것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경제적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포착]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이라크 땅에 떨어진 미국제 ‘자폭 드론’ 발견

    [포착]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이라크 땅에 떨어진 미국제 ‘자폭 드론’ 발견

    미군이 이란 공습 과정에서 투입한 자폭 드론이 이라크 농경지에 온전한 상태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는 폭발하지 않은 미국산 자폭 드론이 이라크 서부 지역 농경지에서 발견됐다며 이란을 공격할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주민이 커다란 드론을 들어 이리저리 만져보며 웃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 드론이 미국제라는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군이 이란 공격에 자폭 드론을 투입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달 28일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에 “태스크포스 스콜피언 스트라이크(TFSS)가 역사상 처음으로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 중 일방향 공격 드론을 투입했다”면서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본뜬 이 저비용 드론들이 이제 미국식 보복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CENTCOM은 자폭 드론을 운용하는 특수 임무 부대인 TFSS를 창설했다. 이 부대에서 운영하는 것이 장거리 편도 공격 드론인 ‘루카스’(LUCAS)로 같은 달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 USS 산타바바라에서 시험 발사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루카스 드론이 이란이 개발한 샤헤드-136을 분해 후 역설계해 제작됐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스 드론은 애리조나에 있는 스펙트레웍스가 미군과 협력해 개발했다. 길이는 약 3m, 날개폭은 약 2.4m로 추정되며 장거리 버전의 경우 최대 18㎏의 탑재물을 싣고 8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주된 공격 능력은 자폭이며, GPS/INS 기본 유도 시스템을 통한 정밀 타격과 정찰, 전자전 수행도 가능하다. 특히 드론답게 저렴한 비용이 가장 큰 장점인데, 대당 생산 가격은 약 3만 5000달러(약 5100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원조 격인 이란의 샤헤드-136은 길이 3.5m, 폭 2.5m로, 한때는 조악한 성능과 큰 소음으로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최대 속도는 시속 185㎞, 최대 사거리는 1500㎞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짧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러시아는 샤헤드-136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자, 아예 부품을 들여와 공장에서 조립해 ‘게란’(Geran)이라는 이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 이란전, 지상전 초읽기?…트럼프 “큰 파도 아직 안 왔다” 발언 의미는 [밀리터리+]

    이란전, 지상전 초읽기?…트럼프 “큰 파도 아직 안 왔다” 발언 의미는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이는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전쟁이 새로운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지상군에 대한 울렁증은 없다”며 필요하면 병력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CNN 인터뷰에서는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강조하며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질문은 발언의 수위가 아니라 왜 지금 지상군을 언급했느냐다. ◆ 개전 직전 사이버·우주전…전형적 다영역 개전 미 합참은 이번 작전이 개전 직전 사이버·우주 영역에서 먼저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 사이버사령부(CYBERCOM)와 우주사령부(USSPACECOM)가 이란의 통신·센서·지휘망을 교란하며 대응 능력을 약화시켰다. 이어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100대가 넘는 항공기가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출격했다. 전투기, 공중급유기,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전략폭격기, 무인기가 하나의 파동처럼 움직였다. 미 해군 구축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먼저 발사했다. 미 본토에서 출격한 B-2 스텔스 폭격기는 37시간 왕복 비행 끝에 지하 핵시설을 타격했다. 이후 B-1 전략폭격기까지 전장에 투입됐다. 미군은 개전 24시간 동안 1000개 넘는 목표를 공격했고 수만 발의 정밀탄을 투하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공권도 장악했다. 속도전은 성과를 냈지만 전쟁을 끝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 제공권 장악했지만 잔존 전력 남아 제공권은 전쟁의 종결이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위한 조건이다. 이란은 여전히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장거리 자폭 드론을 운용한다. 중동 각지 미군 기지를 향한 반격도 이어간다. 방공망이 다수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일부는 방어선을 통과했다. 이동식 발사대와 분산 운용 드론은 공중전력만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지하 핵시설 역시 관통탄으로 타격하더라도 내부 구조와 장비를 즉시 확인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지상군 카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다. ◆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되는 세 가지 상황 첫째, 정밀 관통탄으로도 지하 핵시설이나 핵심 지휘시설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할 때다. 잔존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확보해야 한다면 특수전 병력이나 제한적 지상군이 필요해질 수 있다. 둘째, 이동식 탄도미사일 전력을 공중 감시만으로 추적·제거하지 못할 때다. 발사대가 생존해 반격 능력을 유지하면 이를 직접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지상 작전이 뒤따를 수 있다. 셋째, 지도부 제거 이후 지휘체계가 흔들리고 통제력이 급격히 약화될 때다. 혁명수비대(IRGC) 내부에서 권력 재편이 혼란으로 번질 경우 핵심 거점과 전략 시설을 통제하기 위한 제한적 투입이 검토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큰 파도” 발언은 이런 다음 단계를 염두에 둔 신호로 읽힌다. ◆ 전쟁의 분수령은 ‘다음 선택’ 현재 작전은 공중·해상·사이버 전력을 앞세운 압박 국면이다. 그러나 목표가 단순 억제를 넘어 이란의 미사일·핵·해군 전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약화시키는 데 있다면 공중전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지상군 언급은 곧바로 대규모 침공을 뜻하지 않는다. 다만 미국이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겠다는 메시지다. 공중전으로 압박을 극대화한 뒤 협상으로 전환할지, 제한적 지상전으로 넘어갈지에 따라 이번 전쟁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 지상군이 실제 투입되는 순간, 이번 전쟁은 보복전이 아닌 체제 충돌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 [단독] “100m 앞에서 ‘쾅’… 선체 흔들리며 죽음의 공포 밀려와”

    [단독] “100m 앞에서 ‘쾅’… 선체 흔들리며 죽음의 공포 밀려와”

    “어둠 속 불빛 하나가 하늘 날아가곧 폭발음 울리고 연기 피어올라”땅 울리는 굉음 속 충격파 선체로국내 선박 37척 해협 주변 운항 중“먹거리·송환 대책 등 마련해 달라”중동 10개국 국민 1만 7000명 체류사우디 등 7개국 ‘특별여행주의보’ “배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번쩍이는 불빛이 바다를 가르더니, 곧바로 폭발음이 울렸어요. 순간 ‘고국의 가족들도 못 보고 중동에서 죽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에 정박 중인 우리나라 선박의 선원 A씨는 2일 서울신문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날 긴박했던 순간을 이렇게 떠올렸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응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인근 한국 선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는 우리나라 선박 37척이 운항 중이다. A씨가 머무는 선박은 해협에 갇히자 제벨 알리 항구로 대피한 상태였다. 해당 항구는 중동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이자 미 해군 함정이 기항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A씨가 처음 이상 징후를 감지한 건 지난 1일 새벽 3시쯤이었다. 어둠 속에서 불빛 하나가 하늘을 가르며 날아갔다. 이어 다른 불빛들이 연이어 궤적을 그렸다. 그는 “이란이 미 해군 함정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이었다. 다른 나라에 폭격이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두바이까지 영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멀리 있던 전쟁’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낮 12시 30분쯤 선박 인근 해상과 항구 주변으로 수십 발의 미사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면 위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쳤고, 땅을 울리는 듯한 굉음이 항만을 뒤흔들었다. 충격파가 선체를 타고 전해지며 지진이 난 것처럼 크게 흔들렸다. A씨는 “처음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 혹시 다음 미사일이 우리 쪽으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머리가 하얘졌다”고 몸서리쳤다. 그를 포함한 승무원 20여명은 폭발 직후 선내 안전구역인 ‘시타델’로 대피했고 이날 오전부터 일부 하역 작업을 재개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A씨는 “언제 다시 공습이 이어질지, 출항 명령은 언제 내려질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가족들과 스마트폰으로 연락은 주고받고 있지만 곧 통신이 끊길 수도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정부가 선원과 교민들에 대한 주·부식 보급을 지원해주고, 송환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쿠웨이트 앞바다에서 투묘(닻을 내리고 정박하는 것) 중인 우리 선박의 선원 B씨도 본지 인터뷰에서 “2일 자정쯤 하늘에서 미사일이 불꽃놀이처럼 번쩍였다”며 “내가 탄 배가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선원들도 한때 패닉 상태에 빠졌다가 지금은 다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틀 뒤 쿠웨이트에서 빠져나갈 예정인데 그때까지 안전할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등에 따르면 IRGC의 봉쇄 조치 이후 최소 4척의 선박이 피격돼 승조원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 회의 직후 합동브리핑을 열고 “현재 공격 대상인 중동 10여개국에 우리 국민 1만 7000여명이 체류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부에 진입한 선박은 정박해 대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선사에 보냈고, 해군 청해부대는 해협 인근에서 국내 선원 구조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 외교부는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7개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 헤즈볼라 참전, 서유럽 맞불… 미국은 ‘침묵의 암살자’ 띄웠다

    헤즈볼라 참전, 서유럽 맞불… 미국은 ‘침묵의 암살자’ 띄웠다

    헤즈볼라 “하메네이 ‘순교’에 대응” 이란, 중동 친미 국가 무차별 공습 혁명수비대, 지하 드론·미사일 공개걸프 6개국 “모든 조치 단행” 경고영프독 “공격 중단” 성명… 軍 배치미국, 지난달 공습 때 ‘B-2’기 출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대규모 교전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참전해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였고, 이란의 공격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가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중동 전체가 포화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헤즈볼라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메네이의 순교에 대한 보복, 레바논과 그 국민을 방어하고 반복되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의 공격에 이스라엘군도 즉각 반격에 나섰으며 레바논 전역에 걸쳐 공습을 실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도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는 등 사흘째 공세를 이어 갔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날 새벽부터 테헤란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 테헤란 전역의 표적을 대상으로 자국 공군이 새로 대규모 추가 공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음을 확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해군 함정 9척을 격침했으며 해군 본부를 대부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이스라엘을 상대로 ‘진실의 약속Ⅳ’ 작전의 7·8차 공격에 나섰다. IRGC는 국영 매체를 통해 거대한 지하 터널에 상당량의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이 비축돼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이는 충분한 전쟁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IRGC는 또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영 유조선 3척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도 밝혔다. 중동 내 유럽 군기지가 이란 드론에 공격당하자 영국·프랑스·독일 정상은 “공격을 중단하라”는 대이란 공동성명을 내고 군사 자산을 중동으로 전진 배치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란은 UAE와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등 친미 중동 국가의 공항, 호텔, 주거 지역 등에도 공습을 가했다. 이에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 “국가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에 “전날 밤 2000파운드(약 907㎏)급 폭탄을 장착한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의 강화된 탄도미사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중급유를 통해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으로 도달할 수 있는 B-2 폭격기는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F-22 등 최첨단 군사 자산을 총동원해 IRGC 본부 등 1000곳을 타격했다고도 했다.
  • “러시아 돕더니 결국...” 젤렌스키, 트럼프의 이란 공습 지지하는 이유 [핫이슈]

    “러시아 돕더니 결국...” 젤렌스키, 트럼프의 이란 공습 지지하는 이유 [핫이슈]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합동 공격을 개시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이 지지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공습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현 이란 정권의 무력화가 지역 및 세계 안보의 필수 조건”이라면서 “이란 국민에게 정권을 타도할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며 이는 이란의 테러로 고통받아온 모든 국가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결단력을 보일 때마다 전 세계 범죄자들은 약해진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치켜세운 뒤 “이 같은 사실을 러시아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란 비판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를 지원해 온 것에 대한 분노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란은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 중 하나로 특히 전쟁 기간 동안 5만 7000기에 달하는 러시아의 샤헤드(Shahed) 드론이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격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완제품 드론을 제공한 것은 물론 제조 기술과 설계도를 보내 러시아가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과 종전 협상으로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이란 정권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영상 연설을 통해 “세계의 모든 정상적인 사람들은 이란 국민이 우크라이나와 다른 여러 나라에 악영향을 미친 현 정권으로부터 해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모든 지도자, 모든 국가, 국제기구가 지금 당장 나서 이란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책임자들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군 사망자 발생, 약 200명 사상”…이란, 중동에 미사일 쏟아 붓는 중 [핫이슈]

    “미군 사망자 발생, 약 200명 사상”…이란, 중동에 미사일 쏟아 붓는 중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하자 이란도 대규모 미사일 공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며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설치된 미군의 FP-132 레이더도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IRGC가 파괴했다고 주장하는 FP-132 레이더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장착했으며 탐지거리가 5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RGC는 “미 해군의 전투지원함을 미사일로 심각하게 파괴했다”며 “다른 미 해군 전력 자산도 우리 미사일과 드론 사거리 안에 있다”고 경고했다. 에브라힘 자바리 IRGC 소장은 국영 TV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재고에 있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곧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선보일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측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의 기지를 공격했다”며 “중동 지역의 모든 미국 기지, 자원 및 이익이 이란군의 합법적인 공격 목표다. 적을 결정적으로 패배시킬 때까지 보복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보복을 준비 중이며 이번 조치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동 내 미군 기지 현재 상황은?이란의 경고는 곧장 현실이 됐다. 미군 기지가 있는 카타르 도하와 UAE 아부다비, 바레인 마나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그리고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과 연기가 치솟았다. 아부다비에서는 사상자도 발생했다. 미사일을 요격하면서 주거 지역에 떨어진 파편에 맞은 아시아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과 모하메드 파크푸르 IRGC 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크푸르 사령관은 지난해 6월 미국·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에서 폭사한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이란이 앞으로도 이스라엘 영토를 비롯해 카타르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둔 미군 기지 13곳에 공격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하메네이 사망” 공식 선포이란의 가장 큰 피해는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이 개시된 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evil)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타격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미국의 정교한 정보망과 추적 시스템을 피하지 못하고 미국 측에 살해됐다. 미군은 이란의 주요 지휘 통제 시설을, 이스라엘은 하메네이를 비롯한 고위 지도부 거처에 대한 타격을 각각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인들, 하메네이와 피에 굶주린 그의 깡패(THUGS) 무리에 살해되거나 신체 손상을 입은 전 세계의 모든 이들을 위한 정의”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이 얼마나 오래갈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원하는 한 계속 작전을 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너무 큰 피해를 입혔고 그들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 미군 첫 자폭드론 떴다…이란 드론 분해해 만든 ‘루카스’ 중동 배치 [밀리터리+]

    미군 첫 자폭드론 떴다…이란 드론 분해해 만든 ‘루카스’ 중동 배치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의 자폭 드론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일회용 공격 드론 ‘루카스’(LUCAS)를 중동에 배치하고 실전 운용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군이 저비용·대량생산형 장거리 타격 수단을 본격 전력화하는 신호로, 핵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을 겨냥한 전략적 압박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 중앙사령부(센트콤·CENTCOM)가 자폭 드론 부대인 스콜피언 타격임무부대(TFSS·Task Force Scorpion Strike)의 작전 준비를 완료하고 중동 지역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TFSS는 센트콤 특수작전사령부(SOCCENT) 산하 부대로 드론 운용과 시험, 전진기지 구축 임무를 수행한다. 미군은 루카스 드론을 다른 군사 자산과 함께 전진 배치했으며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뤄질 경우 첫 실전 투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루카스 드론 1대가 중동에 배치된 미 해군 연안전투함 USS 샌타 바버라 갑판에서 이륙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론은 차량 이동식 발사대와 투석기, 로켓 보조 이륙 방식 등 다양한 발사 수단을 지원해 전개 유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루카스’ 루카스는 미군이 확보한 샤헤드-136 실물을 기반으로 역설계한 플랫폼으로 길이 약 3m, 날개폭 약 2.4m의 삼각익(델타익) 구조를 갖는다. 개발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방산업체 스펙트리웍스(SpektreWorks)가 맡았으며 대당 단가는 약 3만 5000달러(약 5000만원) 수준으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다. 이 드론은 자율 비행과 다중 협조(스워밍) 운용을 지원해 집단 공격이 가능하다. 장거리 작전과 가시선 밖 운용이 가능해 중동 전역의 넓은 작전 구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센트콤은 설명했다. 최대 탑재 중량은 약 18㎏ 수준으로 공격 가능한 목표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다. 샤헤드-136은 이란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량 운용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최근 수년간 이란과 친이란 무장 세력은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샤헤드 계열 드론 공격을 반복해 왔다. ◆ “이란 전술을 되돌려준다” 군사전문지 워존(TWZ)은 루카스 배치를 두고 “이란이 확산시킨 저비용 자폭 드론 전술을 미국이 역으로 활용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연구원은 루카스 드론이 이란 내 미사일 생산 시설과 발사 기지, 도로망 등 분산된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군은 그동안 수천만 달러짜리 순항미사일과 정밀 유도 무기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에는 저비용 무기를 대량 투입해 방공망을 압도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루카스 배치는 이런 전략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수십만 달러 이상의 미사일 대신 수만 달러 수준의 드론 수백 대를 동시에 투입하면 적 방공망을 포화시키는 양적 압박 전술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 중동 긴장 변수 될 가능성 루카스 배치는 핵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이 군사적 선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폭 드론 전력을 전진 배치했다는 점에서 군사적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드론 공격 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군이 대응 전력을 실전 배치했다는 점도 중동 지역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루카스 운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중동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美 이란 공습 가능성 커지는데…전쟁 승패 좌우할 변수는 [밀리터리+]

    美 이란 공습 가능성 커지는데…전쟁 승패 좌우할 변수는 [밀리터리+]

    미국이 중동에 대규모 전력을 집결시키면서 이란과의 충돌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실제 공습이 시작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중전을 벌일 경우 핵시설 파괴부터 정권 붕괴까지 여러 목표가 거론되지만 작전 목적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번 작전이 20년 만에 최대 규모 초기 군사작전이 될 수 있지만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공군력만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핵시설만 제한적으로 타격할 경우 효과가 제한될 수 있고 군사력과 방산 기반까지 동시에 파괴하려면 장기 공중전이 필요하다. 정권 교체 시나리오는 더 큰 위험을 동반한다. 이란 최고지도자와 지도부 축출 이후 권력 공백이 발생하면 내전이나 혁명수비대(IRGC)의 권력 장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공군력만으로 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 이스라엘 참여가 승패 좌우할 변수 워존은 미국이 대이란 공습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의 대규모 참여가 필수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백 대와 특수 탄약, 정보 자산을 제공할 수 있으며 미군 공중급유 지원이 결합하면 타격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이란 내부 침투 능력도 중요한 변수다. 과거 이스라엘은 이란 방공망을 공격할 때 지상 요원이 자폭 드론과 유도무기를 활용해 방공시설을 직접 타격했다. 워존은 유사한 작전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핵시설이나 지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 미사일 수천 발…이란 보복 능력 건재 워존은 이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 전력을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다. 특히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은 상당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무기는 트럭에 탑재해 분산 배치할 수 있어 탐지와 파괴가 어렵다. 발사 후 즉시 이동하는 전술도 가능하다. 워존은 예멘 후티 반군의 제한된 무기조차 장기간 추적하기 어려웠다며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전력을 공중전만으로 제거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수천 발 규모의 미사일과 드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전력은 걸프 지역 미군 기지와 동맹국 시설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항공모함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란은 장거리 대함미사일과 드론, 컨테이너형 발사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상 공격 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전쟁이 확대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있다. ◆ 방공망 소모전·확전 위험도 변수 워존은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이스라엘 방공망이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충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패트리엇, 사드(THAAD), SM-3 요격미사일을 대량 사용했다. 이들 요격미사일은 생산에 수년이 걸리는 고가 무기다. 장기전이 이어지면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작전으로 상당한 탄약을 소모한 상태다. 워존은 이란과의 전쟁이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전력 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특히 이번 위기에서 가장 큰 의문으로 왜 지금 전쟁을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대규모 공중전이라는 선택지를 실제로 실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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