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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신산업 규제완화, 신속한 법적 뒷받침 따라야

    정부가 신산업 육성과 선제적인 경기 대응을 위해 규제완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부는 그제 대통령 주재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고 신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국제적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법 개정이 필요 없는 규제는 2개월 이내에 시행령을 고쳐 일시에 효력이 발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 검토한 규제완화 항목은 모두 303건이나 된다. 이 가운데 경제단체에서 요구한 내용도 다수 포함됐으며, 국제적인 경기침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287건을 선별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사물인터넷(IoT) 전국 전용망 구축과 주파수 추가 공급, 규제 프리존 특별법 완화, 건강기능식품 사전 심의 폐지, 동물간호사제도 도입, 국유림에 풍력발전이나 숲속 야영장 설치 허용, 드론의 시험비행 장소 확대, 자율주행차 시험도로 운행 완화, 원격화상 의약품 판매 시스템 허용 등이다. 이번 규제완화는 한시적 규제 57건을 제외하고 규제 자체를 없애 버렸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시행규칙만 고쳐서는 규제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요 규제완화 대상은 법을 개정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속한 법 개정 등 국회의 후속 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규제완화 관련법 개정은 20대 국회가 개원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는 규제완화의 효과가 반감될 것이다. 그러나 법 개정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드론이나 자율주행차는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사생활 침해 등 고려할 사항도 많다. 동물간호사제도 도입도 수의사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자동판매기를 통한 의약품 판매 허용 방침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약품 남용 우려를 약사와의 화상 통화를 통해 문제점을 극복하겠다는복안이다. 그러나 일반의약품은 약품자동판매기가 아니어도 지금도 편의점에서 얼마든지 살 수 있다. 누구를 위한 판매 허용인지 논란이 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규제완화가 만능이 아니다’라는 전문가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규제완화가 능사가 아니라 조일 분야는 조여야 한다. 화학물질을 사용한 실생활용품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국회는 예상되는 문제점 때문에 법 개정을 안 하기보다는 먼저 규제를 완화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 신산업 규제 글로벌수준 완화… 3년간 4조원대 경제 효과

    신산업 규제 글로벌수준 완화… 3년간 4조원대 경제 효과

    정부가 18일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규제 개혁의 큰 방향은 주요 신산업 규제를 글로벌수준으로 최소화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이전 네 차례의 회의와 달리 산업별로 구체적인 액션플랜도 공개됐다. 정부는 이번 규제개혁을 통해 3년간 4조원대의 경제 효과와 1만 3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는 투자 증대 효과가 8300억원, 향후 3년간 비용 절감이 3조 3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규제 완화가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추진됐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부처 간 칸막이에 막히거나 규제 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가늠하지 못해 그동안 뜨뜻미지근했던 사물인터넷(IoT)과 드론, 자율주행차,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의 규제가 이번에 대거 풀렸다는 점에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또 전면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시간을 정해 규제 적용을 유예하는 ‘한시적 규제 유예 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특단의 규제 개혁 수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일시에 완화하는 혁신적 조치가 포함된 만큼 국민과 기업이 실제 느끼는 체감경기 회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드론이나 자율주행차는 우선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 드론 활성화에 앞서 비행 물체 간 공역이 확실히 정해져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사생활 침해와 같은 범죄 악용 소지도 걱정해야 한다. 자율주행차도 상용화 이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릴 수 있는 제도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일반 자동차의 경우 운전자의 순간 판단으로 사고를 막거나 줄일 수 있지만, 자율주행차의 판단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법 개정에 이르기까지 이해관계자의 설득이라는 난관도 극복해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운영하는 동물간호사 제도 도입과 관련해서는 수의사의 반대가 예상된다. 동물간호사의 처우 개선에 따른 동물 병원비 인상도 불 보듯 뻔해 이를 반대하는 국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드론으로 택배·광고… 자율차 전국 어디서든 시험운행 가능

    드론으로 택배·광고… 자율차 전국 어디서든 시험운행 가능

    비행·촬영허가 등 신청 온라인 일원화 개발 마친 ‘초소형 전기차’ 배달 활용 드론 사업 범위가 네거티브로 전환되면 모든 산업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광고를 붙여 움직이는 옥외 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소형 물품도 배달할 수 있다. 불꽃쇼처럼 드론쇼를 할 수 있고 공연도 가능해진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양산되고 자본금 없이 소형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엄격한 제한을 뒀던 크기도 완화돼 다양한 용도의 드론 생산이 가능해진다. 비행승인·기체검사 면제 대상이 25㎏까지(최대이륙중량 기준) 확대되고 장기간 비행은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만 받으면 된다. 농업지원 분야에 사용하는 드론은 운영 고도가 3~5m 정도로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비행금지구역, 공항 주변 관제권이 아닌 곳에서는 비행승인을 면제해줘 이용 불편이 사라진다.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불편했던 비행승인, 항공촬영허가 등 각종 신청은 온라인으로 일원화돼 어디서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비행가능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조종자격 분야도 명확해진다. 그동안 무인헬기 중심으로 운영된 자격제도는 무인헬기(단축형)와 멀티콥터(다축형)로 구분하고 교육·평가내용도 이에 맞춰 개선된다. 드론 시장 확대에 대비해 조종교관 비행경력 요건을 완화(200시간→100시간)하고 전문교육기관의 신규 설립도 지원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 규제와 초소형 전기차 운행 규제를 풀면 신교통수단이 도로를 달리지 못하는 일이 사라진다.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새로운 상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모순이 사라지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시험구간을 시가지 구간을 포함, 전체 도로로 확대하면 개발업체들은 자유로운 실험을 할 수 있고 그만큼 기술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등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구간만 빼고는 어디서나 시험운행이 가능해진다. 초소형 전기차가 생산돼 실효성을 인정받았지만 제도 미비로 운행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모순도 사라진다. 안전성과 성능만 보장된다면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빼고는 경찰청과 협조해 모든 도로에서 허용할 방침이다. 특히 삼륜형 전기차의 제작기준(최대 적재량 등)도 완화돼 작은 물류 혁명이 기대된다. 피자 배달, 중국집 배달에 초소형 전기차 이용이 일반화될 전망이다. 현재 소형 전기차가 개발됐지만 제도가 없어 운행을 못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문 닫은 약국 앞 자판기서 의약품 산다

    이르면 내년부터 약국이 문을 닫은 시간에 약국 밖에 설치된 의약품자동판매기에서 소화제나 해열제를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비싼 신약이 건강보험에 적용되기 전이라도 무상이나 저가로 살 수 있게 된다. 또 올 상반기 안에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이 구축되면서 IoT 요금이 대폭 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부터는 택배 등 드론을 이용한 신규 사업이 전면 허용되고 개발자가 원하면 전국 어디서나 자율자동차 시범 운행을 할 수 있다. 정부는 1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고 신산업을 옥죄고 있는 규제를 국제적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대부분의 완화 대상 규제는 2개월 이내에 시행령 이하 법률·제도가 일괄 개정돼 일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원격화상 의약품 판매 시스템’을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은 오는 10월 발의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약국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약을 살 수 있다. 약국 밖에 설치된 의약품자동판매기의 호출 버튼을 눌러 약사와 화상통화로 상담을 한 뒤 약사가 지정한 약을 사면 된다. 처방전 없이 조제할 수 있는 소화제, 해열제 등의 일반의약품만 해당된다. 국민들은 편해지지만 의료계가 안전사고 위험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획기적인 효능이 확인된 고가의 의약품은 건강보험 적용 전이라도 무상이나 저가로 환자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특별법을 만들어 이달 중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국의 차량과 가전, 주택 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IoT 전용망이 개설된다. 사업자들의 망 구축 비용이 3분의1로 줄면서 IoT 요금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 및 자율차 규제는 안전·안보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한 모두 풀린다. 농업, 촬영, 조종 교육, 측량 관측 등 4개 분야로 제한했던 드론 사업 범위를 모든 분야로 확대했다. 드론을 이용해 공연을 하거나 광고, 택배도 할 수 있게 된다. 자율차를 개발한 업체는 고속도로 등을 뺀 모든 도로에서 시험 운행을 할 수 있게 했다. TV 홈쇼핑에서는 그동안 수입차만 팔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산차도 팔 수 있게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드론 택배 허용, 공연·광고까지 다양화 “경제효과 12조 7천억 기대”

    드론 택배 허용, 공연·광고까지 다양화 “경제효과 12조 7천억 기대”

    국민안전이나 안보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드론을 활용해 택배나 공연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맞춤형 지원 계획이 담긴 드론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드론 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한 시점에 국내 드론 제작·활용 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선제적인 규제 정비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규제혁신 방안을 내놨다. 우선 기존에 농업·촬영·관측 분야로 제한했던 드론사업 범위를 국민안전·안보 등을 저해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물품수송, 공연, 광고 등 시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민안전·안보 저해 여부는 개별 사업 신청 건에 대해서는 드론을 띄우는 장소, 노선,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 또 소형 드론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기존에 법인 3000만원, 개인 4500만원이던 사업 자본금 요건을 폐지해 개인 등이 소자본만으로도 창업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 특성에 맞춰 조종 자격을 세분화하고 교육기관 설립 요건을 완화하는 조종 인력 양성 계획도 시행된다. 기존에는 무인헬기 중심으로 자격 제도를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비행 특성을 고려해 무인헬기(단축형)와 멀티콥터(다축형)로 자격을 구분하고 교육·평가 내용도 여기에 맞춰 개선될 방침이다. 전문교육기관 신규 설립에 필요한 조종교관 비행경력 요건은 기존 20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완화된다. 지난해 기준 3곳이던 교육기관이 올해 6∼7곳으로 늘면 조종 자격 신규 취득 인원이 150명에서 1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드론 비행 여건 개선을 위해 드론 제작업체가 많은 수도권 내 전용 비행구역을 현재 18곳에서 22곳으로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전 등 비행 금지구역에서도 제작업체 인근에 비행 장소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비행승인·기체검사 면제 범위를 12㎏ 이하에서 25㎏ 이하로 확대하고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는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하면 동등하거나 더 완화된 수준이다. 그동안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불편했던 비행승인, 항공촬영 허가 등 각종 신청은 올 12월 온라인으로 일원화되며 내년 7월부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비행 가능 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정부는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분야에서 지적 재조사, 토지보상, 댐 관리 등의 업무 현장에 드론을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안전대책 등을 마련한 실증사업에 대해서는 야간 산불 감시, 장거리 구호물품 수송 등 야간 및 가시권 밖 비행 허가를 지원하고 항공촬영 허가도 3개월 단위로 일괄 처리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추가 공모해 더 많은 업체와 기관에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실용화를 돕기로 했다. 현재 전국 5개 지역에서 15개 사업자가 물품수송, 산림보호 등 8개 분야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드론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향후 10년간 유망 활용분야가 상용화하면서 약 3만 1000명의 취업유발 효과와 12조 7000억원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론-자율차 규제 내년초부터 확 풀린다

    드론-자율차 규제 내년초부터 확 풀린다

     내년 초부터는 드론을 이용한 신규 사업이 전면 허용되고 개발자가 원하면 전국 어디서나 자율자동차 시범운행이 가능해진다.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이 구축되고 ‘동물간호사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1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고 신산업을 옥쥐고 있는 규제를 국제적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완화 대상 규제는 2개월 이내에 시행령 이하 법률·제도가 일괄 개정돼 일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드론 및 자율차 규제는 안전·안보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한 모두 풀린다고 보면 된다. 농업·촬영·조종교육·측량관측 등 4개 분야로 제한했던 드론 사업 범위를 모든 분야로 확대했다. 드론을 이용해 공연을 하거나 광고, 물품배송 등을 할 수 있게 허용한 것이다. 25㎏이하 드론 사업은 자본금 요건이 사라지고 비행승인·기체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자율차를 개발한 업체는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를 뺀 모든 도로에서 자유롭게 시험운행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미 상품화돼 유용성이 입증된 소형 전기차는 먼저 운행을 허용한 뒤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11인승 승합차를 9인승 승용차로의 튜닝도 허용된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IoT 사업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낮은 주파수 출력기준(10㎽)을 20배(200㎽) 올리고 신규 주파수(1.7㎓, 5㎓)를 공급해 사업자들의 망구축 비용을 3분의 1로 줄이기로 했다. 클라우드 도입 장애물이 제거돼 금융거래 등 민감한 정보를 제외한 업무는 원칙적으로 물리적 망분리 예외가 허용된다. 의료분야도 의료 전자의무기록 외부보관 요건 관련 고시 제정시에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해진다. 원격 교육시 별도의 물리적 서버를 구비해야 하는 규제도 사라진다.  바이오헬스 시장 규제도 대폭 풀린다. 공중보건 위기시 임상실험이 불가능한 의약품이라도 동물실험으로 우선 허가해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게 했다. 또 항암제·희귀의약품에 국한된 임상치료제의 조건부 시장진입을 생명을 위협하거나 한번 발생하면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는 질환에 사용하는 세포치료제까지 확대 허용하기로 했다. TV홈쇼핑에 국산자동차 판매가 허용되고, 최대 6~9년으로 정해진 택시 차령은 지역별 운행여건에 따라 완화된다.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중인 동물간호사 제도를 도입, 동물병원 3200곳에서 근무하는 단순 보조인력 3000여명에게 주사와 채혈 등 기초적인 진료행위를 허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물 진료행위는 수의사만 할 수 있었다. 민간사업자 단독으로 산악 관광을 위한 케이블카 설치도 가능해진다. 전국 12곳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한라산과 지리산 등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는 환경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해양심층수 처리수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하게 허용하는 등 지역 현장 규제 288건도 풀린다. 기업이나 국민에게 불합리한 부담을 주는 지방공기업 내부규정이 정비되고 공유재산 관리는 보존에서 중심에서 기업지원 중심으로 개선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드론,자율차 규제완화… 이렇게 달라진다

    드론,자율차 규제완화… 이렇게 달라진다

     드론 사용사업 범위가 네거티브로 전환되면 드론을 활용한 사용사업 범위 제한이 없어진다. 공연, 광고 등에 드론을 사용하는 등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드론으로 사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양산되고 자본금 없이 소형 드론을 활용한 촬영, 공연 등 다양한 창업이 가능해진다.  엄격한 제한을 뒀던 드론 규모가 완화되면 다양한 드론 생산이 가능해진다. 비행승인·기체검사 면제 대상이 25㎏까지(최대이륙중량 기준) 확대 되고 장기간 비행은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이 가능해진다.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규제도 완화된다. 농업지원 분야에 사용하는 드론은 운영 고도가 3~5m 정도로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비행금지구역, 공항 주변 관제권이 아닌 곳에서는 비행승인을 면제 해춰 드론 이용 불편이 사라진다.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불편했던 비행승인, 항공촬영허가 등 각종 신청은 온라인으로 일원화돼 어디서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비행가능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조종자격 분야도 명확해진다. 무인헬기 중심으로 자격제도가 운영됐으나 비행 특성을 고려해 무인헬기(단축형)와 멀티콥터(다축형)로 자격을 구분하고 교육·평가내용도 이에 맞춰 개선된다. 드론 시장 확대에 대비해 조종교관 비행경력 요건을 완화(200시간→100시간)하고 전문교육기관의 신규 설립도 지원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 규제와 초소형 전기차 운행 규제를 풀면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 도로를 달리지 못하는 일이 사라진다.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새로운 상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모순이 사라지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시험구간을 시가지 구간을 포함, 전체 도로로 확대하면 개발업체들은 자유로운 실험을 할 수 있고 그만큼 기술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등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구간만 최소한으로 선정하고 나버지 규제는 풀리는 것이다. 신교통수단의 개발도 빨라진다. 이미 초소형 전기차가 생산돼 실효성을 인정받았지만 제도 미비로 운행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초소형자동차는 근거리 이동에 적합한 교통수단으로 안전성과 성능만 보장된다면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빼고는 경찰청과 협조해 모든 도로에서 허용할 방침이다.  특히 삼륜형 전기차의 제작기준(최대적재량 등)을 완화하면 작은 물류 혁명도 기대된다. 주택밀집지역 등 화물트럭의 원활한 통행이 어려운 도심지역 화물 배송수단으로 이동이 편리한 삼륜차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제도가 없어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피자배달, 중국집 배달에 초소형 전기차 이용이 일반화될 전망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드론·자율차 등 무인이동체 3년간 400억 공통기술 개발

    미래창조과학부가 그동안 제각각이던 드론(무인기),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수상정 등을 묶어 무인 이동체의 공통 기술을 개발한다. 3년간 총 4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지난 4년간 무인이동체 분야에 2840여억원을 투자했지만, 아직 가격과 성능 면에서 중국 등 경쟁국을 뒤따라가기만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무인이동체 기술이 육상(자율주행자동차), 해양(무인수상정), 항공(드론)으로 구분돼 개발이 이뤄져 비용, 기간이 많이 소요되고 타 분야로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미래부는 무인 이동체에 쓰이는 부품과 항법, 통신, 운용 소프트웨어 같은 공통 기술을 개발하는 데 105억원을 투입하고 지능화 연구와 무인 이동체 협업 기술 등 미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8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들어가는 예산은 모두 150억원이며 소형 무인기 성능 향상에 가장 많은 80억원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현재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기술 수요 조사를 하고 있으며, 과제 공모를 진행해 올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권현준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차세대 무인 이동체 시장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내 폰 속 아바타야~ 홈쇼핑 옷 대신 입어봐 줄래?

    내 폰 속 아바타야~ 홈쇼핑 옷 대신 입어봐 줄래?

    # 홈쇼핑 화면 속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자 화면 속 블라우스를 입은 내 모습이 나타난다. 이번에는 원피스의 QR코드를 스캔하자 움직일 때마다 하늘거리는 원피스의 질감까지 표현된다. 센서가 장착된 특수 거울 앞에서 한 번만 내 모습을 찍어 두면 백화점 등에서 옷을 입어 보지 않고도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살 수 있게 된다. 거울 속 사물의 깊이를 측정하는 센서가 신체 정보를 가상의 아바타에 저장하고 QR코드로 얻은 옷의 정보와 합쳐 모바일로 전송하는 원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만든 ‘프리스타일’이라는 기술은 올해 안에 백화점 등에 이전될 예정이다. # 영아의 기저귀 밴드에 500원짜리 동전만 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시켰더니 아기 피부 온도, 호흡 상태, 수면 패턴 등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한밤중 아기가 평소와 다른 호흡 패턴을 보이자 즉시 가족들에게 경보가 전달된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을 막기 위해 소아과 의사와 창업가가 함께 만든 영아 웨어러블 기기 ‘올비’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창업 지원을 통해 탄생했다. 오는 7월 상용화된다. # 하늘을 날아다니던 드론이 배터리가 떨어지자 팔각형의 착륙장 위로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새 배터리로 갈아 끼우지 않아도 3시간 후 충전을 끝낸 드론이 다시 하늘로 날아오른다. ETRI가 개발 중인 이 무선충전 시스템은 자기장을 이용한 무선에너지 전송 기술을 드론에 적용한 기술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개발돼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을 열고 그간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된 정보통신 연구개발(R&D) 우수 기술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는 미래부 산하 ICT 관련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중소·중견기업의 200여 부스가 마련됐다. 우수 기술개발 성과를 전시하는 ‘기술이전관’과 기술 이전 후 사업화 성과를 홍보하는 ‘기술마케팅관’ 등도 자리를 잡았다.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 간 실질적인 사업화가 이뤄지도록 비즈니스 정보 교류에 초점을 맞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김정기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된 우수 기술이 국내 연구소·대학 등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기술 확산을 위해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왼팔 잃었지만…레이저 장착한 새 팔 얻은 사나이

    왼팔 잃었지만…레이저 장착한 새 팔 얻은 사나이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다가, 세계에서 가장 ‘어메이징한 인공팔’을 장착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2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6세인 제임스 영은 4년 전 친구와 함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다 선로 위에 떨어지면서 왼쪽 팔을 잃는 부상을 당했다. 십 수 차례의 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고 그는 의수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의수가 심미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매우 수준이 떨어진다는 사실이었다. 의수 끝에는 ‘손’이 아닌 갈고리가 달려 있었고, 착용하는데도 매우 불편했다. 그런 제임스에게 최초로 인공팔을 선물한 곳은 일본의 유명 게임사인 ‘코나미’다. 코나미는 자사 게임을 좋아하는 제임스를 위해 유명 게임 속 의수를 개발해주기로 약속하고, 실제 의족 아티스트 및 기술팀과 협력해 그에게 줄 인공팔을 제작했다. 인공 팔 제작 전면에 나선 사람은 런던의 인공·보철 기관 전문 아티스트인 소피 디 올리베리아 바리타다. 바리타는 ‘코나미’ 소속 디자인 전문가들 및 3D프린터로 로봇 손을 제작하는 전문업체 ‘오픈 바이오닉스’와 손잡고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의수를 탄생시켰다. 이들이 제작한 의수의 가장 큰 특징은 제임스에게 ‘감각’을 되살려줬다는 사실이다. 기존 의수와 달리, 제임스가 착용한 생체공학 인공팔은 절단된 어깨의 근육 및 신경과 완벽하게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설계돼 보다 정밀한 손 사용이 가능하다. 무게는 4.7㎏정도며, 배터리가 있는 충전식이다. 뿐만 아니라 레이저 광선이 장착돼 있고 손전등 기능도 있으며 IT기기 충전이 가능한 USB 포트와 소형 드론을 장착할 수 있는 장비까지 마련돼 있어 그야말로 ‘어메이징한 인공팔’로 불린다. 색상은 메탈 컬러지만 두께나 형태가 실제 팔과 유사하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나는 ‘터미네이터’처럼 보이는걸 원치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의료 관련 회사에서 일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의사들과 이야기해야 하는데, 의사들이 나를 마치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의 강한 이미지로 보는 것은 싫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인공 팔이 생긴 뒤, 내 삶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문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불완전 판매 논란 카드사 채무유예·면제상품 수수료 9월까지 환급

    8개사 불합리한 관행 연내 개선… 카드론 등 금리 하락 효과 기대 불완전 판매로 논란이 됐던 카드사 채무유예·면제상품(DCDS)의 수수료를 아직 돌려받지 못한 고객들은 올 9월까지 모두 환급받을 수 있다. 카드사의 신용대출 금리 산정 방식도 투명하게 바뀌면서 금리가 내려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8개 카드사와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드사들이 연말까지 자율적으로 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불완전 판매된 DCDS의 수수료를 환급받지 못한 고객 13만명에게 올 9월까지 수수료를 모두 돌려주기로 했다. 이들의 수수료는 총 141억원이다. DCDS는 신용카드사가 회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회원이 사망하거나 질병이 생기면 카드대금 등 채무를 면제하거나 유예해주는 상품이다. 일종의 보험 성격이다. 하지만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매달 카드사용액에 비례해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상품 구조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가입을 유도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65만건의 불완전 판매가 확인돼 52만명이 수수료를 환급받았다. 카드사들의 대출금리 산정·운영 체계도 합리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점검 결과 카드사들은 대출금리를 구성하는 원가 산정을 불합리하게 하거나 조정금리를 임의로 결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원가 산정 기준을 객관화하고 산정 과정을 문서로 남기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출금리 산정체계가 객관화되고 감독이 강화되면 현재 10%대 중반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금리도 더 내려갈 수 있다. 소비자 보호 방안도 강화하기로 했다. 가입할 때에는 중요 내용을 명확히 설명하도록 하고 수수료 금액 등은 매달 문자메시지로 고객에게 통지해야 한다. 또 카드 포인트가 유효기간 경과로 소멸되기 전에 고객이 미리 알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소멸 전 카드 포인트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류찬우 금감원 부원장보는 “대출금리 산정 체계화가 대출금리 인하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합리한 부분을 시정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카드사들이 개선방안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분기별로 점검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알카에다, 차기 거점 시리아로 이동중…´알카에다국´ 수립목표

    알카에다, 차기 거점 시리아로 이동중…´알카에다국´ 수립목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알카에다가 최근 10여 년간 계속된 미 중앙정보국(CIA)의 드론 공격으로 타격을 받자 차기 활동 거점으로 시리아를 선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과 유럽의 정보 및 대테러 관리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부는 이에 따라 십여명의 최정예 공작요원들을 시리아에 파견해 시리아에 대체 본부를 설립하고 나아가 현지 지부인 누스라 전선을 통해 이슬람국가(IS)의 ‘칼리프국’과 경쟁할 ‘알카에다 에미리트’(토후국)을 수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알카에다 지도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조직에서 차지하는 시리아의 점증하는 중요성과 그리고 IS와 가열되고 있는 유혈 경쟁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가 덧붙였다.  이는 또 지금까지 여건 미숙을 이유로 별개의 주권국인 에미리트 수립을 거부해온 알카에다와 그 지부에 중대한 전환으로 보이며 이 같은 알카에다 주권국의 등장은 미국과 유럽에 일층 강화된 테러 위협을 제기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알카에다 공작원들은 수년간 시리아를 출입해왔다. 파키스탄에 있는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지난 2013년 누스라 전선을 보강하기 위해 고위 지하디스트들을 파견했으며 1년 뒤에는 호라산으로 불리는 알카에다의 비선조직을 시리아로 보냈다. 미국 측은 이 조직이 서방 공격 음모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카에다가 시리아에 더욱 항구적인 조직을 갖게 될 경우 유럽 공격의 지근거리에 들어설 뿐 아니라 인접 이라크와 터키, 요르단, 레바논 등지로부터 인적 자원과 병참지원을 확보하는 등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서방 정보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알자와히리는 이달 초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구두 성명을 배포했으며 이는 그의 허락하에 알카에다 현지 공작원들이 누스라 전선을 이용해 에미리트를 결성하는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누스라 전선 지도자들은 이 같은 조치의 시의성에 반발하고 있으며 누스라 전선은 에미리트 결성을 위한 조치에 착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연구소의 찰스 리스터 선임연구원은 포린폴리시에 시리아 북부에 알카에다 에미리트와 알카에다 지도부가 함께 들어설 경우 이는 국제적으로 알카에다의 신뢰성을 크게 제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알카에다가 IS와 달리 수니 무슬림의 일상에 더욱 더 부합하는 전략을 채택했음을 과시해 그동안 IS에 대한 글로벌 무장투쟁 구조에서의 열세를 만회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카에다와 IS는 이슬람국 건설이라는 동일한 궁극 목표를 갖고 있으나 서로 다른 전술을 택하고 있다. 알카에다는 그동안 상당수 구성원을 IS에 빼앗기면서 열세에 처해왔다.  IS는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 약 1만 9000~2만 5000명의 전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누스라 전선은 시리아에만 5000-1만명의 전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강공원에 ‘드론 자유구역’ 생긴다

    한강공원에 ‘드론 자유구역’ 생긴다

    광나루에 잠실운동장 2배 크기 무게 12㎏·고도 150m 미만 6월부터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과 협의해 광나루 한강공원 모형비행장 일대 2만 7000㎡를 ‘한강 드론공원’으로 지정하고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잠실운동장 2배만 한 크기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전남을 드론산업 전략육성지역으로 선정하고 전국 18개 지정 공역에서 12㎏이 넘는 전문가용 드론의 비행을 허용했지만, 서울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12㎏ 이하 취미용 드론조차 서울에선 날릴 수 없었다. 강북 지역은 청와대 등에 대한 경호·보안상의 이유로 비행이 금지돼 있고 서울 서쪽은 김포공항 관제구역, 동쪽은 서울공항 관제구역, 북쪽은 군사상 비행금지구역, 한강변은 비행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탓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 처음으로 드론을 자유롭게 운용할 공간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나루 모형비행장에선 12㎏ 미만 취미용 드론은 높이 150m 미만 상공에서 비행할 수 있다. 12㎏ 이상의 전문가용 드론은 국토부나 수방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광나루 모형비행장에는 2009년 무선 조종(RC) 모형비행기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도 있어 이곳을 드론은 물론 첨단 기기의 시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한강 드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황보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드론은 미래산업으로 다양한 실험과 운용이 필요한데 서울은 비행금지구역, 비행제한구역, 관제권 등 제약이 많아 한강에 드론공원을 추가했다”면서 “정부도 드론을 차세대 먹거리로 보는 만큼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인님, 저를 찾아가세요” 박스도 안 뜯은 드론 올림

    “주인님, 저를 찾아가세요” 박스도 안 뜯은 드론 올림

    31개 경찰서·김포공항 물건 보관 하루 8건꼴 접수… 귀금속 최다 올해 1093개 중 4개만 찾아가 6개월 뒤 신고자에게 인계 5.7% 9개월 뒤 국고 귀속·매각 절차 800만원짜리 다이아 반지도 매각 “아유~ 10%가 뭐예요.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1093개의 유실물이 접수됐는데, 주인이 찾아간 건 딱 4개였어요. 0.5%도 안 되는 거죠. 하루 평균 8개가 들어왔지만, 나간 물건은 한 달에 1개도 안 됐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경찰들도 더 열심히 찾아주도록 노력하겠지만, 자기 물건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세태도 바뀌었으면 합니다.” 15일 서울 마장로 성동구보건소 4층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유실물보관센터. 이곳에서 이명오(53) 경위가 유실물로 들어온 드론(무인 항공기)을 보여주며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해 8월 14일 강동경찰서에 유실물로 접수된 물건이었는데, 한 달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이곳으로 왔다. 드론은 박스도 뜯지 않은 것을 포함해 4개가 더 있었다. “드론이 유행하면서 지난해부터 유실물로 들어오기 시작했죠. 조종 실수로 드론이 전파의 통제 범위 밖으로 나가서 잃어버리는 것 같던데 대부분 수백만원짜리입니다. 그런데도 적극적으로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걸 보면 의아하죠.” 서울경찰청 유실물보관센터는 시내 31개 경찰서와 김포공항에서 접수한 유실물들이 집중되는 곳이다. 하루에 들어오는 유실물은 대략 8건 정도. 현재 2100개의 유실물이 보관돼 있다. 귀금속이 666개(31.4%)로 가장 많고, 시계(551개·25.9%), 전자제품(429개·20.2%), 카메라(187개·8.8%) 순이다. 휴대전화 유실물은 2013년 말부터 핸드폰찾기콜센터가 전담하고 있다. 원주인은 유실물이 접수된 후 6개월까지 찾아갈 수 있다. 이후 3개월간은 유실물을 주워 신고한 습득자가 찾아갈 수 있는데 올해 62개(5.7%)의 유실물이 이런 식으로 새 주인을 만났다. 단 불로소득인 만큼 소득세법에 따라 유실물 감정금액의 22%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정양구(52) 서울청 유실물센터장은 “경찰서에 물건이 접수되면 해당 경찰서가 1개월간 주인을 찾아주고 우리 측에 인계한다”며 “지갑같이 신원 파악이 가능한 물품은 경찰서에서 80% 이상을 찾아주지만 다른 물품들은 주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분실 등록된 지 9개월이 지난 유실물은 국고에 귀속된다. 감정사가 가격을 평가한 후 분기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원스톱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일반에 매각된다. 정부는 지난해 유실물 3099개를 팔아 1억 5669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올 1분기에는 698개를 팔아 4950만원을 국고에 귀속시켰다. 지난해 4분기에는 8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매각되기도 했다. 유실물은 인터넷 ‘로스트112’(www.lost112.g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6월부터 드론 날린다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6월부터 드론 날린다

    6월부터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과 협의해 광나루 한강공원 모형비행장 일대 2만 7000㎡를 ‘한강 드론공원’으로 지정하고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잠실운동장 2배만 한 지역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전남을 드론산업 전략육성지역으로 선정하고 전국 18개 지정 공역에서 12㎏이 넘는 전문가용 드론의 비행을 허용했지만, 서울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12㎏ 이하 취미용 드론조차 서울에선 날릴 수 없었다. 강북 지역은 청와대 등에 대한 경호·보안상의 이유로 비행이 금지돼 있고 서울 서쪽은 김포공항 관제구역, 동쪽은 서울공항 관제구역, 북쪽은 군사상 비행금지구역, 한강변은 비행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탓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 처음으로 드론을 자유롭게 운용할 공간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나루 모형비행장에선 12㎏ 이하 취미용 드론은 높이 150m 미만 상공에서 비행할 수 있다. 12㎏ 이상의 전문가용 드론은 국토부나 수방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광나루 모형비행장에는 2009년 무선 조종(RC) 모형비행기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도 있어 이곳을 드론은 물론 첨단 기기의 시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한강 드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황보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드론은 미래산업으로 다양한 실험과 운용이 필요한데 서울은 비행금지구역, 비행제한구역, 관제권 등 제약이 많아 한강에 드론공원을 추가했다”면서 “정부도 드론을 차세대 먹거리로 보는 만큼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3D 영화 주인공이 돼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의 한 부스.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던 이혜린(23·여)씨는 연신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씨는 마치 독도 상공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독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됐다. 이씨는 “고개를 아래로 향하는 순간 파도가 굽이치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고개를 들면 새파란 독도의 하늘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접한 영상은 ‘드론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드론에 카메라 6개를 달아 독도에 가서 찍은 영상이다. 드론프레스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VR을 접목해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VR 고글 쓰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독도·야구장 VR게임 개발사인 ‘앱노리’ 부스에서는 한 남성이 VR 고글을 쓰고 실감 나는 야구 게임을 즐겼다. 투수가 던진 공이 눈앞에 다가오면 게임기를 조종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실제 야구장처럼 관중을 볼 수 있어 타석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콘텐츠 범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쇼·오락 등 방송 영상 콘텐츠를 세계 여러 나라에 팔던 BCM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중채널네트워크 대세는 개인 방송 제작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BCM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MCN이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인기가 높은 개인 콘텐츠 제작자를 확보해 방송사처럼 광고를 유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신종 콘텐츠 사업을 말한다. 여러 개인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서 다중채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BCM에 해외 연사들을 초청해 최신 MCN을 소개하고 MCN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미 미국에선 유튜브에서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할리우드 자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투자를 받으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이 글로젤 그린이다. 글로젤 그린은 욕조 안에서 시리얼을 타 먹고 양파를 먹는 등 ‘먹방’으로 유명해져 유튜브 구독자 40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녀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CJ E&M이 2013년 7월부터 MCN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50여개 사업자가 있다. MCN 사업자들은 인기 높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다. 대도서관은 게임방송으로 시작해 요리, 강아지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월수입이 5000만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광고회사인 넥스트라운드의 박설민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광고주들이 MCN을 ‘마이너’하게 봤다면 올해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MCN도 광고주들이 많이 찾는다면 더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 비결 중 하나는 웹·모바일 부스 한 면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 송혜교 얼굴로 꾸민 KBS미디어는 유독 북적였다. 중국, 중동 등에서 온 여성들은 배우 송중기 사진 앞에서 앞다퉈 사진을 찍었다. 이번 BCM은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바이어들이 크게 늘어났다. 태양의 후예 판권은 모두 34개국에 판매됐다. 이스라엘 등은 TV 방송국에서 사 갔지만 영국,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유럽 국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OTT)로 판권을 샀다. 중국 시청자들이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겅샤오화 아이치이 부사장은 “현재 젊은이들에게 TV는 전시품 정도로 여겨질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기 전에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많았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했고, 입소문이 나는 것도 SNS를 통해서였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모바일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웹 예능’을 선도하고 있다. TV에서는 하기 힘든 생방송을 다양하게 진행한다든가 TV 예능보다 훨씬 다양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바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다 보니 TV 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재미는 배가되고 참여 비중도 높다. 겅샤오화 부사장은 “태양의 후예가 종영됐지만 이것은 출발에 불과하다”며 “웹에서 방영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받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개선해 다시 프로그램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M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포럼과 아카데미도 함께 열렸다.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에서는 주요 국가 드라마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 아시아 드라마 국제 공동 제작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 “국제 공동 제작으로 돌파구 찾아야” 전문가들은 국제 공동 제작으로 방송 콘텐츠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경우 정치, 외교적 문제로 한류 열풍이 식어 버렸고 중국 시장은 불법 다운로드 문제 등이 어려움이었다”며 “태양의 후예 성공을 계기로 중국 등 외국 제작사와 제작 능력 및 자금 능력 시장이 공유돼 실질적인 소득 배분을 통한 시장 공유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샤오강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을 돈 버는 나라로 생각해 매년 연예인, 감독이 요구하는 비용이 올라간다”며 “(한국 제작사들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보다 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유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BCM 첫 회에는 18개국, 200여개 업체에서 400명이 참가해 750만 달러의 콘텐츠 수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50여개국 900여개 업체에서 2500명이 참가해 1억 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슬로건이 ‘뉴 콘텐츠, 뉴 네트워크’인 만큼 BCM이 모바일, MCN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선도적인 네트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재난 현장 드론 투입… 구호·대피훈련 실시

    재난 현장에 드론을 띄워 긴급통신과 구호물자 수송을 지원한다. 국민안전처는 오는 16일 오후 3시 경북 봉화군 물야저수지 인근에서 무인비행장치인 드론을 활용한 민관 협력 재난 구호 훈련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수자원공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 15개 기관과 단체가 참가한다. 안전처는 태풍 발생과 함께 나흘에 걸친 폭우로 인한 주택 1100가구 침수와 이재민 2600명 발생, 저수지 붕괴 상황을 가정해 시간대별 대응·복구·구호 훈련을 순차적으로 한다. 시나리오에선 응급구호물이 전량 소진됐다. 열영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2대는 주의·경계 단계에서 훈련 지역을 모니터링한 영상을 찍어 본부와 기관에 실시간 전송한다. 수습·복구 단계에서는 이동식 기지국을 탑재한 통신용 드론 1대가 투입된다. 또 수송용 드론 3대는 고립 지역에 모포, 식품류, 응급구호세트 등 재해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한다. 안전처는 민관 협력 재난 구호 시스템을 가동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안전처의 총괄 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구호기관인 경북도는 위험지역 통제, 이재민 대피 안내, 구호물자 전달 등의 구호 활동을 벌이고 적십자사 등 구호지원기관은 모포 등의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안전처와 업무협약을 맺은 민간 기업은 이재민에게 필요한 생수, 라면 등 식품류를 지원한다. 현장 훈련과 함께 도상 훈련도 곁들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판단 회의에 이어 기관별 조치사항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법·제도적 기반 정비와 산업계 및 학계의 기술적 검증을 마치면 드론을 재난 구호 분야에 활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드론, 심장·간 등 이식용 장기 ‘배송’한다

    드론, 심장·간 등 이식용 장기 ‘배송’한다

    다방면에서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에서는 드론을 이식용 장기 ‘배송’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인도 영자신문인 타임스오브인디아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Rs 100 crore National Programme for Micro Air’(이하 Rs 100) 프로젝트는 무인 항공기인 드론을 이용해 심장이나 신장 등 이식용 장기의 원활한 수송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심장은 적출 후 최대 10시간, 신장은 24시간, 간은 12~15시간 동안 보존이 가능한데, 지상으로 수송할 경우 교통체증 등으로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은 생명을 구하지 못할 위험이 매우 컸다. 이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인도는 2년 전부터 장기 이송 앰뷸런스의 이동경로의 신호등을 모두 주행신호인 녹색으로 바뀌어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도로 위 유동차량이 많거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장기 이송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해 왔다. 인도형 전투기를 개발한 하이데라바브대 부총장인 코타 하리나라얀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골든타임 내에 장기를 수송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구체적으로 현재 장기를 수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50%까지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는 장기 이송용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미국의 드론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하고, 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장기를 수송하기에 가장 적합한 성격을 가진 드론, 그리고 이 드론에 장착할 수 있는 장기 보관용 특수 상자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다. 코타 하리나라얀에 따르면 장기수송용 드론은 크게 일반형과 소형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조만간 드론을 이용해 250g 정도의 장기를 100㎞ 거리까지 이송하는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론이 이식용 장기수송에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국가는 인도가 처음은 아니다. 중국의 드론 개발 선두업체인 ‘이항’ 역시 같은 목적의 드론을 개발하고 이를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분홍 진달래촌, 그윽한 조선족 삶의 향기

    선분홍 진달래촌, 그윽한 조선족 삶의 향기

    조선족 마을 ‘진달래촌’ 7일간 축제 기와집·비빔밥 등 전통 관광상품화 옌볜의 봄은 한국보다 한 걸음 늦게 왔습니다. 가지만 휑하던 모노톤의 나무들 사이로 분홍, 빨강, 하얀 ‘색’이 피어납니다. 6개 시와 2개 현이 있는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면적은 경기도의 세 배 정도. 이 넓은 옌볜 가운데에서도 유독 봄내음이 진한 곳이 허룽(和龍)시입니다. 두만강 발원지이자 백두산 여행의 주요 통로인 허룽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열린 진달래꽃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글 사진 허룽(중국) 서봉원 기자 seobw99@seoul.co.kr 허룽시 인구는 21만명으로 세종시와 비슷하다. 그중 조선족은 40% 정도. 조선족이 많기 때문에 허룽 시내에선 가게 간판을 보는 재미가 있다. 우선 한글과 한자를 비슷한 크기로 함께 쓰는 것이 이채롭다. 예컨대 ‘고구려식당’ 옆에 중국식 표기 ‘高句麗飯店’을 함께 써 놓는 식이다. 상호명도 정겹다. 몽빠리혼사촬영(사진관), 작은려관(여관), 광주신옷 19원부터(옷가게), 춘화리발부(이발소), 순녀김치(김치가게)처럼 직설적이고 수수하다. 영어 간판이 넘쳐나는 우리와 비교하면 더 정이 간다. 허룽 시내는 차로 10여분 정도면 가로지른다. 중심부에는 5층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고, 왕복 6차선 대로에 회전교차로도 갖추고 있다. 애연가는 많고 금연구역은 찾기 어렵지만 거리는 담배꽁초 하나 없이 깨끗하다. ●간판엔 한글·한자 병기… ‘뀀’ 등 독특한 말도 시내를 나서 옥수수 밭과 배, 사과 농장 등이 펼쳐진 들판을 버스로 20분 정도 달리면 축제의 무대인 진달래 민속촌에 닿는다. 진달래촌은 여러 모로 우리의 시골을 생각나게 한다. 서울이 고향인 이들은 민속촌을 상상하면 알기 쉽다. 마을 입구부터 정갈하게 펼쳐져 있는 100여채의 집들이 낯익다. 모두 기와집을 본뜬 집들이다. 마을 한쪽엔 우리의 전통 한옥이라 할 만한 집들도 있다. 늘씬하게 하늘로 뻗은 처마와 격자무늬 창살, 앞마당의 넉넉한 항아리, 단정하게 볏짚을 이고 있는 초가집 등 너무 익숙한 풍경에 오히려 붉은 바탕의 중국어 안내판들이 어색해 보일 정도다. 길 양쪽에 전통 시장처럼 늘어선 노점들도 반갑다. 가게 주인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된장, 감주(달달한 지역 전통술), 담배 등을 파는데 억양이 북한 말투와 비슷했다. 가만히 들어 보니 짐작할 수 있는 말도 있고 도무지 무슨 말인가 싶은 말도 있다. 가령 뀀(꼬치), 돌물(용암), 부동하다(같지 않다), 밀차(카트) 등은 맥락을 더듬어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곱돌밥(돌솥밥), 구새통(굴뚝), 내굴(연기) 등은 물어보고 나서야 뜻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대화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 우리네 시골 모습은 마을 구석구석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입구 곁에 따로 세워 놓은 대형 온실은 ‘진달래문화원’으로 꾸며져 있다. 각양각색의 진달래가 사방을 장식한 가운데 한복을 입어 보거나 전통혼례, 서예, 그네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은 그네를 타고 한복을 뒤적이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마을 광장 한쪽에선 떡방아를 찧는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떡을 나눠 주는 아주머니들은 분주했다. 광장 중앙에서 열린 1000인분 전통 비빔밥 만들기 행사를 중국 언론의 최신식 드론 카메라가 촬영을 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 흥을 더했다. 장수촌을 조망하려면 10분 정도 언덕을 오르면 된다. 정상엔 장수정(長壽亭)이 세워져 있다. 지난해 허룽시가 유엔이 선정한 세계 장수마을(평균 78.8세)에 뽑힌 것을 기념한 정자다. 정자에 앉아서 내려다보면 어른 키 세 배가 넘는 대형 물레방아를 비롯해 진달래촌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직 쌀쌀한 기온 탓에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진 않았지만 마을에 봄기운을 불어넣기엔 충분했다. 허룽시는 진달래 축제를 야심차게 키워 가고 있다. 광산 붕괴 사고가 있던 201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열어 올해로 8회째다. 지난해 30만명이 찾았고 올해도 개막식에만 3만명이 왔다. 특히 러시아, 북한과 인접하고 한국, 일본 등과도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올해도 한국, 일본 등의 가수와 러시아 공연단을 초청하는 등 공을 들였다. 러시아에서 온 쿠조라 발레리아 기자는 “러시아 사람들이 진달래꽃을 좋아해 이 축제가 알려지면 많은 사람들이 올 것 같다”며 “허룽까지 오는 버스가 자주 없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조선족 감소 추세 속 귀중한 진달래촌 문화 진달래촌은 조선족 103가구가 실제 살고 있는 마을이다. 2010년 큰 물난리에 집을 잃은 조선족들이 모여 산다. 허룽시 여유국의 김송철 부국장은 “고려인들이 러시아에 많이 동화된 것과 달리 조선족들은 우리말과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며 “축제에서 주목받는 것도 널뛰기, 그네타기 등의 민속체험”이라고 설명했다. 민족에 대한 강한 애착은 조선족 비율이 줄고 있는 냉혹한 현실이 반영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조선족이 돈벌이를 위해 중국 각지로 떠나는 데 반해 한족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언젠가 자치주의 지위를 잃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겹던 한글 간판들이 모두 한자로 바뀔 수도 있다. 새삼 진달래촌에서 본 익숙한 시골 풍경들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김 부국장이 정색하며 덧붙인 한마디가 인상적이다. “진달래가 아무리 아름답기로서니 우리 민족만 하겠습니까.” 허룽시의 봄. 진달래는 예뻤고, 진달래 축제는 즐거웠고, 진달래촌은 애틋했다. ■ 여행수첩 → 가는 길:인천에서 옌볜자치주의 주도인 옌지까지 비행 시간은 1시간 정도. 옌지에서 허룽까지는 1시간 10분이 더 걸린다. 공항에서 버스가 15분마다 1대씩 출발하며 요금은 약 17위안(약 3000원)이다. 축제 기간에는 허룽 시내에서 진달래촌까지 전용 버스가 운행된다. 소요 시간은 20분. → 맛집:생태도시를 표방한 허룽시는 고랭지 음식 재료들이 입맛을 돋운다. 산림 피복률이 82%나 돼 원시산림에 가깝다는 천혜의 환경 덕분이다. 특히 유리처럼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 평강벌 쌀은 청나라 황제의 밥상에도 올랐다. 옥수수로 면을 만들어 잔치국수처럼 먹는 ‘옥면’도 유명하다. 조선족 냉면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한다. ‘작은’ 그릇이 한국의 대(大)자 크기다. 넉넉한 인심에 놀라고 깊은 소고기 육수 맛에 반한다. 닭고기 완자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냉면으로는 ‘순이 냉면’ ‘남평냉면’, 샤부샤부로는 ‘복암원 훠거’가 유명하다.
  • [생생영상] ‘드론 낚시’…낚시꾼 도와 대형 참치 잡는 드론

    [생생영상] ‘드론 낚시’…낚시꾼 도와 대형 참치 잡는 드론

    ‘씨 얼서 에어리얼 미디어’(sea ulcer Aerial Media)가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에는 최근 호주의 한 해변에서 드론을 이용해 참치를 잡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해안가 남성의 낚싯대와 연결된 드론이 상공을 날아 참치떼가 모여 있는 곳에 낚싯바늘을 떨어트립니다. 참치 한 마리가 미끼를 물자 드론과 연결된 줄이 끊어집니다. 이후 드론은 남성과 참치의 혈투를 상공에서 생생하게 포착합니다. 릴을 감을수록 해안가로 끌어올려 지는 참치의 모습을 드론이 담아냅니다. 잠시 뒤, 남성이 드론과 함께 잡은 거대한 참치를 카메라 앞에 선보입니다. 낚싯대를 잡은 남성을 비롯해 드론을 조종한 남성과 드론이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86만 9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사진·영상= Jaiden Maclea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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